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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비정규직연대 3000명 오늘 총파업… 하루 동안 급식·돌봄교실 운영에 차질

    급식 조리사, 돌봄 전담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2일 총파업을 벌인다. 무기한 총파업을 당일 하루 파업으로 방향을 바꿔 우려했던 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해 임금교섭 사상 처음으로 조합원의 총상경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학교 급식, 돌봄 등 업무를 하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로 구성돼 있다. 2일 총파업에 동참하는 학비연대 조합원은 3000여명이 될 것으로 연대 측은 추산하고 있다. 이번 총상경 파업으로 2일 전국 학교 내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10월 1차 총파업 때는 빵·우유 등 간편식이 제공되거나 단축 수업을 한 학교도 있었다. 이양수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번 투쟁으로 여러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 강서구 자원순환 마을 만들기에 주민이 직접 나선다

    강서구 자원순환 마을 만들기에 주민이 직접 나선다

    서울 강서구는 주민 손으로 쓰레기 문제 해결에 나선다. 구는 기후위기 해법을 찾고 지역실정에 맞는 자원순환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주민 주도 자원순환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사업은 쓰레기 배출, 자원순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감량, 재사용, 재활용 등을 주민과 함께하는 실천 운동이다. 최근 쓰레기 감량 필요성에 대한 주민 인식이 늘면서 공론의 장을 거쳐 지역사회혁신과제로 선정, 민관 협치 사업으로 추진됐다. 주민들은 단독주거지역인 화곡2동 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정하고 조사를 걸쳐 재활용, 재사용, 쓰레기 감량, 무단투기 방지 등을 4대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로 추진단을 꾸리고 음식쓰레기제로! 요리교실, 가정발생 쓰레기 모니터링, 재활용가이드북 제작, 구석구석 화곡2동 등 과제별로 각 3개의 단위 사업을 마련했다. 자원순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설물 확충 사업에도 힘쓴다. 구는 추진단과 함께 이동식 CCTV, 음식물 RFID 종량기, 스마트 종이팩 자동회수기, 재활용 정거장, 의류수거함 등 현장실사를 거쳐 설치해 나간다. 구는 시범 사업 추진 결과, 개선점과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강서형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하고 다른 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자료조사부터 의제선정, 사업시행까지 주민 참여로 이루어져 의미가 깊다”며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구에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노원에 3대가 어울릴 4층 건물이?…‘하계어울림센터’ 오픈

    노원에 3대가 어울릴 4층 건물이?…‘하계어울림센터’ 오픈

    서울 노원구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 문화공간 ‘하계어울림센터’가 오는 6일 문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총 사업비 72억원이 투입된 ‘하계어울림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총 면적 1990.3㎡ 규모로 공릉로58가길 13(하계1동) 연촌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한다. 센터는 지하 1층 주차장 및 보존서고(462.71㎡), 1층 공동육아방 및 주민사랑방(407.33㎡), 2층 어린이도서관(378.10㎡), 3층 아이휴센터 및 청소년힐링카페(365.68㎡), 4층 어르신 스포츠센터(376.48㎡)로 꾸며졌다. 다양한 세대와 활동 분야를 아우르며 ‘어울림’과 ‘힐링’을 제공할 허브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1층은 주민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간의 의미를 담아 공동육아방과 주민사랑방으로 조성했다. 공동육아방은 영유아 놀이 뿐 아니라 부모들 간 소통의 공간이기도 하다. 만5세 이하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조작놀이, 신체놀이, 마켓놀이 공간과 모션&바람 체험존, 수유실, 외부 놀이터까지 갖췄다. 주민들이 더불어 모일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주민사랑방은 평상시에는 북카페로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 되며, 지역 커뮤니티 행사와 재능 나눔 프로그램 등도 진행해 마을의 활력소 역할을 할 예정이다. 2층에는 어린이도서관이 들어선다. 지역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고 성장과정에서 독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어린이 독서문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내부 공간도 아이들의 체형과 눈높이에 맞게 구성돼, 어린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 도서 열람과 대출은 물론, 상호대차서비스 등 도서관의 공통서비스를 모두 제공받을 수 있어 어린이 독서 지도를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는 센터 입지에 걸맞게 3층은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아이휴센터에서는 방과후 돌봄 뿐 아니라 등하원 지도, 급식 및 간식지원, 실내놀이 및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종합 지원한다. 아이휴센터는 맞벌이 가정의 초등 저학년 돌봄 고민을 덜어주는 노원구 고유의 정책사업으로, 서울시가 벤치마킹해 각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방과후 초등 돌봄 센터를 운영 중이다.어르신 스포츠센터는 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대상으로 회원제 운영된다. 당구대와 탁구대를 설치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바둑, 장기 등 취미교실과 휴게실도 마련되어 있다. 노인들이 필요에 맞게 여가선용과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회원들이 자체 회칙을 마련해 공간 운영도 스스로 맡게 할 예정이다. 옥상은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개방된다. 어린이 놀이터와 파고라가 설치된 이 공간은 다양한 세대가 어울려 쉴 수 있는 도심 속 미니정원의 기능을 하며, 옥상의 탁 트인 조망과 공간을 활용한 별빛 캠핑, 옥상 콘서트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센터는 오는 6일 오후2시 어울림센터 1층에서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주민들을 맞는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참석자에 대한 발열체크, 손 소독, 출입자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3세대를 아울러 한 공간 안에서 소통하며 문화, 여가, 건강, 돌봄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이 공간이, 앞으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어울림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 道시각장애인연합회 40주년 행사 참석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 道시각장애인연합회 40주년 행사 참석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더민주·수원7)이 1일 수원노블레스웨딩컨벤션에서 열린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만 도의원(더민주·오산1)과 김진식 도시각장애인엽합회 회장 및 회원, 정호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역본부 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장 의장은 축사를 통해 “40년 간 장애라는 편견과 제약을 걷어내기 위해 싸워온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에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며 “도의회는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장애인 권리와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1년 설립된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는 장애인 생활이동지원센터 및 문화체험교실 운영, 점자 소리소식지 보급 등 장애인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총 31개 시·군 지회에 8,268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미워도 다시 한번/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미워도 다시 한번/작가

    남편과 나는 번갈아 가면서 ‘애 보는 날’을 지정하고 순번이 아닌 날은 각자 밖에서 자유시간을 보내다 귀가한다. 남편이 아이를 담당하는 날, 동네 치킨집에 갔다. 먹다가 남으면 포장해 갈 요량이었다. 이렇게 치킨집에 홀로 섬처럼 앉아 있으면 주변 모든 테이블의 사연들이 신기하게도 내 레이더망에 쏙쏙 걸린다. 오늘은 특히 뒷자리에 있는 아저씨의 사연. 초등학교 6학년 딸 때문에 엄청 속상하신가 보다. 다행히도 앞에서 아저씨의 동네 형님이 맥주 한 잔을 하며 성실하게 이야기를 듣고 있다. 몇 년 전 아내랑 이혼했던지라 딸은 동네 가까이에 엄마랑 살고 있단다. 그런데 조금 전에 아이가 전화해서 엄마가 시키는 대로 무슨 말을 전한 것 같다. “통화할 때 가슴이 찢어지는 거 같더라니까요.” 나는 한 번도 아버지한테 그런 적이 없는데 요즘 애들은 그게 사람이냐고, 이건 모두 교육이 문제인 거라고 덧붙이면서 더욱 흥분한다. 앞에 앉은 아저씨는 계속 애가 무슨 잘못이냐고, 아이는 무조건 잘못이 없다는 전제를 깔고 이야기를 들어 줘야 한다고 당부하신다. 한 번 화가 난 터라 그건 절대 안 된다고 고집을 부린다. 맥주도 한 잔 들어갔겠다 감정에 브레이크도 잘 안 잡히니 다른 사람 말이 들릴 턱이 없다. 주인아저씨도 지나가면서 한마디. “우리 ○○가 열 많이 받았구나.” 인상적인 것은 “아이는 잘못이 없다”라는 ‘형님’의 말씀이었다. 태어날 때, 못된 아이로 세상에 나가라는 딱지를 받고 나오는 아이는 없다. 그럼에도 수많은 엄마, 아빠 중에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짜증 내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하는 경우는 딱 한 번 봤다. 그리고 아이가 조금 큰 뒤 아이와 싸운 적이 없는 부모는 아직 보지 못했다. 나도 내 부모님 특히 어머니와 너무나 치열하게 싸우며 큰지라 내 책 뒤편, ‘고마운 분들’께 인사할 때 어머니에 대해 ‘인생이 전투라는 것을 처음 알려 주신 분’이라고 쓰기까지 했다. 아이들은 열어 보고 또 열어 봐도 크기만 다른 똑같은 인형, 내 안의 러시안 인형이 아니다. 만약 앞에 있는 아이, 내 유전자의 반을 물려받은 이 아이가 ‘가슴을 찢어지게’ 하고 있다고 해서 나한테 잘못하고 있는 것일까. 내 속을 헤집어 놓는 요인 그리고 그 사건이 벌어진 환경과 상황은 부모인 나와 함께 오랜 시간 만들어 온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의 세계 안에 나도 모르게 다져 놓은 내 의지일 수도 있다. 심지어 성격의 일부마저도 물려주지 않았나. “국물도 없어요. 이젠 내가 사고 싶은 것 사고, 하고 싶은 거나 하고 살 거예요.” 아저씨, 큰 결심을 하신다. 그러더니 잠시 후, 치킨 한 마리 포장해 달라고 외친다. 슬며시 웃음이 났다. 그 치킨이 어디로 갈지 알 것 같아서 말이다. 그날 밤, 6학년인 따님은 아빠가 슬쩍 배달해 놓은 치킨을 배불리 먹었을 것이다. 엄마랑 나누어 먹었는지는… 거기까지는 상상이 잘 안 된다.
  • “폰 게임보다 딱지치기 더 신나요” 오겜 속 ‘K놀이’에 종로 교실 들썩

    “폰 게임보다 딱지치기 더 신나요” 오겜 속 ‘K놀이’에 종로 교실 들썩

    “앞으로는 친구들과 스마트폰 게임 말고 다양한 전통놀이를 하면서 놀고 싶어요.”(찾아가는 전통놀이문화교육 참가자)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가운데, 서울 종로구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딱지치기, 구슬놀이 등 ‘K놀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지난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찾아가는 전통놀이문화교육’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오징어 게임’ 열풍으로 세계 각국에서 ‘K놀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정작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은 전통놀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구는 올 한 해를 ‘전통놀이 확대의 해’로 삼고 초등학교로 직접 찾아가 다양한 놀이에 대해 알려 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초등학교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전통놀이 관련 프로그램에도 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이는 한(韓)문화 사업의 하나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 주관 ‘2021 전통놀이문화교육 운영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찾아가는 전통놀이문화교육’은 현재까지 37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약 700명이 참여했다. 전통놀이 지도 자격을 갖춘 11명의 강사들이 초등학생들에게 화가투, 공기놀이, 딱지치기, 비석치기, 구슬놀이 등을 가르쳐 준다. 이 과정에서 공진원에서 제공하는 전통놀이 현대화 교구 등을 활용한다. 아울러 비석, 팽이, 제기 등이 담긴 전통놀이 꾸러미를 제공해 학생들이 수업 후에도 가정이나 놀이터, 학교 운동장 등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한 초등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구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재미있는 전통놀이를 해서 기분이 아주 좋다”, “오늘 받은 전통놀이 꾸러미를 집에 가져가서 가족들에게도 알려 줘야겠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앞서 구는 지난 9월 공개모집 과정을 거쳐 전통놀이 강사진을 선발했다. 지난 10월부터는 중부교육지원청과 연계해 교육을 희망하는 학교기관을 모집했다. 교육에 참여한 구 교육과 김선영 주무관은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처음 접해 보는 고누놀이 등을 즐기며 우정을 쌓고 전통놀이를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어린이가 머무는 모든 장소가 전통놀이 전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력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30일 서울 마포구 마포어르신돌봄통합센터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식을 열고 1000㎏에 이르는 김치를 마포구 관내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 대상자 100명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지방재정공제회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사회공헌활동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인재 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은 “마포구 취약계층 어르신 돌봄을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마포어르신돌봄통합센터와 함께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 어르신을 위한 지원·협력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은주 마포어르신돌봄통합센터장은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공감하여 지속적으로 함께 협력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어려운 시기에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해준 지방재정공제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지방재정공제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 등 390여개 기관과 단체를 회원으로 하는 공익법인이다. 지방재정공제회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활동과 함께 행정안전부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 사업과 유휴 공유지를 활용한‘지방재정의 숲 조성사업’ 등을 진행하며 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 경남교육청 내년초 교육공무직 364명 채용

    경남교육청 내년초 교육공무직 364명 채용

    경남교육청은 내년초에 교육공무직 364명을 뽑는 ‘2022년 제1회 교육공무직원 채용시험 시행계획’을 확정해 경남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공고했다고 30일 밝혔다.경남교육청 교육공무직 채용은 퇴직 수요와 사업 확대에 따라 교육 현장에 교육공무직 인력을 적기에 배치해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 교육공무직 채용 예정 인원은 17개 직종 364명이다. 직종별 채용인원은 ●교무행정원 18명 ●전담사서 1명 ●사무행정원 23명 ●특수통학차량보호탑승자 2명 ●특수교육실무원 54명 ●특수학교(급)종일반강사 1명 ●특수행정실무원 1명 ●치료사 9명 ●스페셜코디네이터 1명 ●조리사 19명 ●조리실무사 208명 ●교육복지사 12명 ●전문상담사 2명 ●임상심리사 3명 ●교육지도사 3명 ●기숙사생활지도원 6명 ●공기질측정기사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교무행정원 3명, 사무행정원 4명, 특수교육실무원 4명, 특수행정실무원 1명, 치료사 2명 등 14명은 장애인 고용에 따른 채용이다. 채용은 지역별 모집으로 시험 공고일 앞날 부터 최종(면접)시험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채용예정지역 시·군에 있어야 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12월 8~10일 3일간은 현장 접수를 하고 12월 8~9일 2일간은 전자우편접수를 한다. 경남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 응시원서 등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해당 교육지원청으로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필기시험(인성 검사, 직무능력검사)은 내년 1월 8일, 2차 면접시험은 1월 20일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채용시험은 장애인 고용 직종을 특수행정실무원, 교무행정원, 방과후학교실무원 직종에서 사무행정원, 특수교육실무원, 치료사 직종 등으로 추가해 확대 채용한다고 밝혔다. 1차 필기시험은 인성 검사 50%와 직무능력검사 50%로 평가한다. 조리사와 조리실무사는 서류심사 20%와 인성 검사 40%, 직무능력검사 40%로 평가한다. 지계두 경남교육청 노사협력과장은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시험을 통해 인성과 역량을 두루 갖춘 유능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 지원 인력을 적기에 충원해 일선 학교 및 기관 운영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용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경남교육청 홈페이지 알림마당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경남교육청 노사협력과로 문의하면 된다.
  • ‘노키드’ 기혼녀 절반… “앞으로도 안 낳아요”

    ‘노키드’ 기혼녀 절반… “앞으로도 안 낳아요”

    결혼을 했음에도 자녀가 없는 여성 절반 이상은 앞으로도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 10명 중 6명은 낮에 부모가 돌봤다. 코로나19로 학교나 학원이 문을 닫으면서 돌봐 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이 공부를 위해, 직장을 구하러 상경하면서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이 다시 심화됐다.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통해 나타난 지난해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기혼 여성(15~49세) 606만 3000명 중 자녀가 없는 사람은 88만 1000명으로 14.5%에 달했다. 2015년 조사 당시 11.2%에서 3.3% 포인트 높아졌다. 이 같은 ‘노키드’ 기혼 여성 중 52.8%(46만 5000명)는 앞으로도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2015년에는 이런 응답이 셋 중 하나(37.2%)였지만 5년 새 크게 늘었다. 아이를 낳지 않는 맞벌이 부부 ‘딩크족’이 점점 더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0~12세 아동 중 평일 낮 시간(오전 9시~오후 6시) 부모가 돌봐 준 경우는 60.3%(복수응답)로 집계됐다. 2015년(50.3%)보다 9.9% 포인트나 높아졌으며, 2005년(65.7%) 이래 15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2015년과 비교해 보면 방과후학교·돌봄교실(11.7%→5.9%)과 어린이집(20.7%→17.8%), 유치원(10.2%→8.7%), 학원(25.7%→11.7%) 등에서 아동을 돌봐 준 경우가 모두 하락했다. 코로나19로 공·사교육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정의 양육 부담이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수도권 인구는 전년보다 11만 6000명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주한 인구가 빠져나간 인구보다 이만큼 많았다는 것이다. 2015년 조사에서 8만 5000명이 순유출된 것과 대비된다. 세종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 등을 통한 수도권 분산정책의 ‘약발’이 벌써 다한 셈이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논의되고 있지만 인위적 분산책은 효과가 오래가지 않음을 보여 준다. 지난해 수도권 유입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20대(49.9%)가 절반에 달했다. 이들이 많았던 것은 학업·취업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 서울·경기·인천 간 시도를 넘나들며 통학·통근한 인구는 237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경기에서 서울로 오는 경우가 125만 6000명에 달했다. 집이 서울인 사람이 직장·학교(서울 포함 수도권 내)로 가는 데 걸린 평균 시간은 37.2분, 경기와 인천은 각각 35.3분과 35분으로 나타났다. 정남수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인구총조사 결과로 유추하면) 지난해 여성의 출산력이 감소했고 아동은 부모·가족·조부모가 돌보는 경우가 늘었으며, 수도권 집중화가 다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 비상계획 없이 “접종 확대”… 의료계 “2~3주도 버티기 어려워”

    비상계획 없이 “접종 확대”… 의료계 “2~3주도 버티기 어려워”

    ‘코로나19 환자는 기본적으로 집에서 치료받도록 해 병상 부담을 줄이고, 추가접종을 서둘러 중환자를 줄인다. 그동안 병상과 의료인력을 확충한다.’ 29일 정부가 ‘의료 및 방역 후송대응 계획’에서 제시한 위기대응 로드맵의 골자다. 확진자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재택치료를 받게 하고, 입원요인이 있거나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 등 특정한 사유가 있을 때만 병상을 배정할 계획이다. 70세 이상 고령층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어도 입원이 필요치 않다고 의사가 판단하면 집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고충을 고려해 사적모임 제한 등 방역강화 조치를 유보하는 대신 의료대응체계를 ‘재택’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고육책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상회복에 따른 경증·무증상 확진자 증가를 입원 중심의 의료체계로 계속 대응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고 의료자원의 소모가 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확진자는 사흘째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확진 즉시 집에서도 치료받을 수 있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의료기관의 원격 건강관리가 이뤄지고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등 재택 치료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증상 변화가 있거나 환자가 원할 때 검사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단기외래진료센터도 운영한다. 또한 재택치료가 생활치료센터보다 비용 부담이 큰 점을 고려해 생활지원금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재택치료가 어려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때를 대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생활치료센터 2000병상을 확충하는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재택치료자들이 복용할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는 다음달에 공급하고 선구매물량 40만 4000명분 외에 추가 구매도 검토하기로 했다.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도 필요한 경우 단기외래센터에서 투여받을 수 있다. 그사이 정부는 추가접종을 확대하고, 추가 행정명령도 검토해 병상을 확충할 계획이다. 다음달 60세 이상 추가접종에 주력해 현재 12%대에 머물고 있는 추가접종률을 끌어올려 위중증 환자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고령층 추가접종 효과가 나타나려면 4주가 걸리는데, 그사이 의료체계가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가장 큰 문제는 병상 여력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이미 대전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수도권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다 보니 충청 등 인근 지역의 병상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6.7%, 남은 병상은 96개뿐이다. 충북은 90.6%, 충남은 92.1%로 각각 3개 병상이 남았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 정도 조치로 중환자를 줄인다는 건 어림없다.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해도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2~3주를 버티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병상·인력 등 의료 역량을 보강하려면 적어도 한 달은 걸린다”며 “그 한 달의 시간을 벌기 위해 거리두기 강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도 “고령층 추가접종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좀더 걸린다. 단기간에 환자 급증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뿐”이라며 “지금도 간신히 버티는데 여기서 확진자가 더 늘거나 위중증 환자가 증가해 의료체계가 붕괴 위기에 놓인다면 그때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 조치로 유행 규모가 더 커지지 않더라도 확진자와 중환자가 늘지도 줄지도 않는 상태가 계속되면 내년 1월에도 일상회복 2단계로 전환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상륙을 앞둔 시점에선 모든 것이 시계제로다. 방역 당국은 “전체 외국인 입국 금지는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 외국인의 입국만 전면 금지하고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타깃 유전체 분석법’ 개발에 착수했으며, 1개월 이내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내년에 들여올 백신 계약에는 주요 변이 발생 시 개량된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는 옵션 조항이 함께 설정돼 있다”고 말했다.
  • 박관열 경기도의원 유·초·중·고교 통학버스 예산 합리적 편성 요구

    박관열 경기도의원 유·초·중·고교 통학버스 예산 합리적 편성 요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박관열 의원(더민주·광주2)이 29일 경기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진행된 경기도교육청 2022년도 예산심의에서 유·초·중·고교 통학버스 예산 지원에 대한 합리적 편성을 요구했다. 박 도의원은 내년 본예산에서 유아 및 초중등교육 부문에 7조 5,276억원이 편성되어 전년대비 1조 4,870억원이 증가하였으며 인건비는 10조 8,87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조 6,716억원이 늘어나는 등 전체 예산이 20.6% 증가한 데 대해 보충 설명을 요구했다. 이어 박 도의원은 “2021년 5월 경기도 학생 통학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도의 학교 통학버스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면서 “마땅히 도가 수행했어야 할 일을 시·군이 부담하고 있던 것”이라 꼬집으며 운행거리·운행대수·임대차량 수급 여건 등을 고려한 현실적인 기준으로 예산을 추가 편성할 것을 요구했다. 덧붙여 박 도의원은 “많은 학교들이 운동장에 교실을 증축하고 있는데, 이는 난개발과 다름없는 것”이라며 “기존 학교의 증축보다는 신설을 통해 과밀학급 해소와 교육환경 개선에 노력해야 하며, 특히 광주시 쌍령동에 중학교 신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노키드’ 기혼 여성 절반 “앞으로도 애 안 낳아”

    ‘노키드’ 기혼 여성 절반 “앞으로도 애 안 낳아”

    결혼을 했음에도 자녀가 없는 여성 절반 이상은 앞으로도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 10명 중 6명은 낮에 부모가 돌봤다. 코로나19로 학교나 학원이 문을 닫으면서 돌봐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이 공부를 위해, 직장을 구하러 상경하면서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이 다시 심화됐다.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통해 나타난 지난해 우리 사회 모습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기혼여성(15~49세) 606만 3000명 중 자녀가 없는 사람은 88만 1000명으로 14.5%에 달했다. 2015년 조사 당시 11.2%에서 3.3% 포인트 높아졌다. 이 같은 ‘노키드’ 기혼 여성 중 52.8%(46만 5000명)는 앞으로도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2015년에는 이런 응답이 셋 중 하나(37.2%)였지만, 5년 새 크게 늘었다. 아이를 낳지 않는 맞벌이 부부 ‘딩크족’이 점점 더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0~12세 아동 중 평일 낮 시간(오전 9시~오후 6시) 부모가 돌봐준 경우는 60.3%(복수응답)로 집계됐다. 2015년(50.3%)보다 9.9% 포인트나 높아졌으며, 2005년(65.7%) 이래 15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2015년과 비교해보면 방과후학교·돌봄교실(11.7%→5.9%)과 어린이집(20.7%→17.8%), 유치원(10.2%→8.7%), 학원(25.7%→11.7%) 등에서 아동을 돌봐준 경우가 모두 하락했다. 코로나19로 공·사교육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정의 양육 부담이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수도권 인구는 전년보다 11만 2000명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주한 인구가 빠져나간 인구보다 이만큼 많았다는 것이다. 2015년 조사에서 8만 5000명이 순유출된 것과 대비된다. 세종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 등을 통한 수도권 분산정책의 ‘약발’이 벌써 다한 셈이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논의되고 있지만 인위적 분산책은 효과가 오래가지 않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수도권 유입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20대(49.9%)가 과반에 달했다. 이들이 많았던 것은 학업·취업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 서울·경기·인천 간 시도를 넘나들며 통학·통근한 인구는 237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경기에서 서울로 오는 경우가 125만 6000명에 달했다. 집이 서울인 사람이 직장·학교(서울 포함 수도권 내)로 가는 데 걸린 평균 시간은 37.2분, 경기와 인천은 각각 35.3분과 35분으로 나타났다. 정남수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인구총조사 결과로 유추하면) 지난해 여성의 출산력이 감소했고, 아동은 부모·가족·조부모가 돌보는 경우가 늘었으며, 수도권 집중화가 다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 차별·편견 걷어내니 보였다… 모두를 위한, 모두의 학교

    차별·편견 걷어내니 보였다… 모두를 위한, 모두의 학교

    서울시 건축상은 이름 그대로 서울시가 매년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고 건축적 완성도가 뛰어난 건축물에 주는 상이다. 서울 지역에 한정된다는 점에서 전국 규모의 다른 상들에 비해 대중적 관심이 덜했던 이 상이 올해 부쩍 시선을 모았다. 대상 수상작으로 강서구 가양동의 서울서진학교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무릎 꿇은 엄마들의 호소’가 여론을 움직여 지어진 바로 그 학교다. 1979년 이 상이 제정된 이래 대학교가 아닌 학교 건물이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특수학교를 혐오시설로 인식하며 극구 반대했던 지역 주민들이 머쓱해질 정도로 이제 서진학교는 ‘모두가 화합하는’ 강서구의 자랑거리가 됐다.서울시교육청이 공진초등학교 이전 부지에 강서 지역 공립 특수학교 설립 계획을 발표한 것은 2013년이다. 2017년 강서양천 교육지원청이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10여팀이 안 되는 건축사사무소가 공모했고 코어건축사사무소의 제안이 당선작으로 뽑혔다. 한창 실시 설계를 진행하던 중 주민 표를 의식한 지역구 의원이 이 자리에 한방병원을 짓겠다고 나서자 지역 주민들은 특수학교 설립을 완강하게 반대했고 급기야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는 사태가 벌어졌다. 서진학교를 디자인한 코어건축사사무소의 유종수·김빈 소장은 당시를 돌이켜 보며 말했다.“문제가 있는 곳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 정도로 반대가 심할 줄은 몰랐죠. 주민들의 반대를 의식하고 디자인을 수정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자극이 됐지요. 다양한 연령대, 장애의 정도가 각기 다른 아이들을 따듯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학교를 만들어 보자고 했습니다.” 해 맑은 주말에 서진학교를 두 건축가의 안내로 찾았다. 정문과 마주한 4차선 도로 건너편에는 고층 아파트, 뒤로는 영구임대아파트를 두고 그 한가운데 반듯하게 들어서 있는 붉은색 벽돌 건물은 여느 학교와 다르지 않다. 주말이라 쉬고 있는 노란색 스쿨버스가 정겹다. 2020년 3월 이 학교가 개교하기까지 그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상상하기 어렵다.서진학교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전공과 학생까지 14년의 교육과정에 170명의 발달장애 학생이 재학 중이다. 옛 공진초는 일반적인 학교의 구성대로 운동장과 복도를 따라 교실이 나열된 ‘ㄷ’자형 교사였지만 지금의 학교는 중간 정원을 가진 ‘ㅁ’자형 구조다. 지하 1층은 도로의 높이와 같아 진입 공간 겸 로비의 역할을 한다. 지상층의 운동장과 옛 교사의 높이차(3m)를 그대로 살려 자동차를 이용해 도착한 학생들이 이곳을 거쳐 각자의 교실로 찾아가도록 했다.유종수 소장은 “기존 학교 건물의 일부를 리모델링하면서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학교생활을 하도록 신축 건물을 디자인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면서 “기존 운동장과의 지표 차이를 살리고 학생들의 활동을 고려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ㅁ’자 모양의 구조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ㅁ’자 모양의 공간은 기존 건물의 한 축을 이용해 리모델링하고, 여기에 ‘ㄷ’자 모양의 건물을 신축해 옛 건물에 이어 붙여서 만들어졌다. 이 구조로 디자인을 풀면서 다른 학교에선 볼 수 없는 이 학교만의 특징적 공간들을 낳았다. 기존 복도보다 두 배 이상 되는 넓은 복도와 아늑한 소통의 공간인 중정이 대표적이다.발달장애 학생들은 대체로 신체 활동에는 무리가 없다. 김빈 소장은 “이런 특성에 맞춰 몇 가지 방향성을 도출할 수 있었다. 경사로 대신 복도를 넓히고 넓은 복도에는 층별로 다른 컬러를 배치하되 각 층의 복도에 각기 다른 색으로 지시선을 둬 유사시 대피 안내 역할을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신축한 공간의 복도는 기존 교사의 복도 폭 2.4m의 두 배 정도인 4.5~5m로 넓게 만들었다. 층마다 다른 색의 마모륨을 깐 넓은 복도는 교실과 교실을 연결하는 기능을 넘어 수업공간의 연장인 제2 교실의 역할도 한다. 특히 중정을 향해 둥글게 튀어나온 ‘포드’(POD·건축물에 덧붙이는 여분의 공간)를 각 층 복도에 두 개씩 만들어 학생들이 음악회, 미술 전시, 공연, 포토존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유 소장은 “이 학교 학생들은 여덟 살에 입학해 성인이 될 때까지 14년을 한 공간에서 생활하고 배우며 성장해 가기 때문에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하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공간을 기획했다”면서 “테라스의 기능도 겸하는 포드는 두 개 층을 연결한 오픈 공간으로 만들기도 하면서 색다른 공간 경험을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각 교실에선 6~8명의 학생이 공부한다. 교실과 교실 사이에는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안정실을 뒀다. 각 층 복도는 트랙처럼 이어지는 순환형 동선을 가진다. 공간지각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자기 교실을 간혹 지나치더라도 다시 한 바퀴 돌아오면 올바른 장소를 찾을 수 있다. 복도 바닥에 알록달록하게 그어진 지시선은 학생들이 바닥 선을 따라 각 층으로 이동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ㅁ’자 모양의 구조와 순환형 동선의 넓은 복도는 안전 장치를 확보하면서도 공간의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한 층을 돌다 보면 한쪽 변의 복도가 갑자기 좁아진다. 옛 교사에서 리모델링한 부분이다. 복도가 좁아서 교사들을 위한 공간이나 특별활동실 등을 뒀다. 지금은 교실 공간이 모자라 3층은 이 복도에 중학교 반을 배치했다. 우리나라 학교 건물은 교실 면적이 20평(67.5㎡)을 기준으로 최소 면적 66㎡로 규격화돼 있다. 예산에 맞춰 공사비를 줄여야 하니 교실도 복도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 김 소장은 “특수학교라고 예외 적용이 안 되는 법규에 따라 지어지는 학교는 천편일률적 공간이 될 수밖에 없지만 신축하는 학교에선 아이들이 보다 자유롭고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싶어 넓은 복도를 만들었다”면서 “처음엔 학생들도, 교사들도 넓은 복도를 어색해했지만 지금은 아주 잘 활용하는 것 같아서 넓게 디자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 학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은 아늑한 중정이다. 각 층의 복도에선 하늘로 열린 중정이 보인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함께 이용하는 1층의 북카페를 지나 중정으로 나가면 기둥을 타고 올라가는 넝쿨나무를 가운데로 하고 나선형으로 디자인한 의자, 층층이 단차가 다른 화단 등이 보인다. 연령대가 다른 학생들이 함께 다니는 학교인 만큼 키 높이, 눈높이가 다른 것을 감안한 것이다. 학생들은 중정에서 철마다 다른 꽃과 풀을 함께 만나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성장해 간다.중정을 둘러싸고 있는 교사동 외벽은 나무로 처리했다. 봄여름의 초록빛을 상상해 보면 나무 외벽과 근사하게 조화를 이룰 것 같다. 유 소장은 “밖에서 보이는 외벽은 일반 학교처럼 벽돌을 쌓았지만 안에서는 보다 더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도록 탄화목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새로 지은 건물의 한쪽 날개에는 다목적 용도의 실내 체육관을 만들었다. 창문이 많아서 자연 채광이 좋은 이곳에서 지난 3월엔 졸업식도 열렸다.서진학교 건물을 둘러보면서 이 정도라면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두 건축가에겐 아쉬운 구석이 많아 보였다. 건축 당시 교육청이 배정한 예산은 일반 학교에 책정된 평당 500만원 선이었다. 아파트 평균 공사비(평당 650만원)에도 못 미치는 예산으로 특수학교를 지은 것은 사실 ‘기적’에 가깝다. 유 소장은 “공공 건축은 예산 집행 시스템 안에서 움직이니까 예산이 너무 빡빡하고 특히 학교 건축은 거쳐야 할 절차가 너무 많아서 설계와 시공에 집중할 시간이 너무 짧다”면서 “예산이 나중에 약간 증액되긴 했지만 설계에 반영하기엔 이미 늦었다. 조금만 융통성을 발휘한다면 훨씬 더 완성도 높은 공공 건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 칼럼니스트
  • “10분마다 시간 묻고 영어듣기 땐 한숨…수험생 소란에 수능 방해”

    “10분마다 시간 묻고 영어듣기 땐 한숨…수험생 소란에 수능 방해”

    지난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인천의 한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소란을 피워 피해를 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교실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들은 여러 차례 항의에도 제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시험을 망쳤다고 주장한 반면 고사장 측은 절차대로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명여고에서 수능을 본 수험생이 같은 교실에 있던 다른 수험생이 지속적으로 소란을 피워 시험에 방해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시험 전부터 “내 답안 훔쳐볼까 불안하다”10분 간격으로 시간 묻고 시험 도중 퇴실 글쓴이에 따르면 문제의 수험생 A는 1교시 시작 전부터 ‘다른 수험생이 책을 늦게 넣었다’, ‘옆자리 애들이 내 답안을 볼 것 같아 너무 불안하다’ 등의 불만을 표시하며 화를 냈다. 1교시 시험 중에는 10분 간격으로 손을 들어 시간을 물어봤고, 부감독관이 시계를 주자 겨우 진정했다고 한다. 시험이 끝나기 30분 정도 전부터 화장실에 가도 되냐고 큰소리로 묻고 결국엔 “못 참겠다”면서 시험이 끝나기 전에 나갔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1교시 끝난 뒤 쉬는시간에 도시락 꺼내먹어쳐다보는 학생에 욕설도…항의에도 조치 없어 A의 소란은 쉬는 시간에도 이어졌다고 한다. 1교시가 끝난 뒤 쉬는 시간에 A는 가져온 도시락을 먹고 이를 바라보는 다른 수험생에게 욕을 하며 화를 냈다고 한다. 글쓴이는 이런 상황을 수능 본부에 전했지만 고사장 측이 A의 식사만 제지하고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사장 이동 요청에 “공부 방해다, 고소하겠다”영어듣기평가 땐 한숨…시험 도중 계속 큰소리 2교시에도 A는 시험 도중 시계가 없다며 감독관에게 시계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감독관이 교실로 와 다른 고사실에서 시험을 치를 것을 요청했지만 A는 ‘공부 시간을 뺏고 방해하는 거다. 수능을 못 보게 협박하는 거다. 감독관을 방송국에 제보하겠다. 시험이 끝나면 곧바로 고소하겠다’ 등 거세게 반발하며 고사장 이동을 거부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영어듣기평가 때 A는 크게 한숨을 쉬기도 했으며 영어시험 도중 “어이가 없어서 집중이 안 된다”며 큰소리로 감독관에게 한탄을 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한 수험생이 A 쪽을 돌아보자 “부정행위 아니냐”며 더욱 소란을 피웠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영어듣기 때 소란 피울까봐 조마조마…시험시간과 집중력 보호받지 못했다”3교시가 끝난 뒤에 다른 학생이 또 항의를 했고, 쉬는 시간에 고사장 측은 경찰을 대동해 A를 퇴실 조치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시험이 모두 끝난 뒤 고사장 측에서 소란 행위에 대한 (목격·피해) 진술서를 작성해달라고 했지만 제2외국어 과목 이후라서 학생 절반 정도가 포기 각서를 작성하고 떠난 상태라 남은 학생은 얼마 없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내 첫 수능은 이렇게 끝이 났다”면서 “1교시 후 항의했을 때 제대로 조치를 취했더라면 2교시부터는 안심하고 시험에 집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영어듣기평가 때에도 돌발상황이 생길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문제를 풀었다”면서 “1교시 직후 항의한 학생이 또 있었는데도 3교시까지 진행된 이후 항의가 여러번 들어오고 나서야 조치를 취한 점이 생각할수록 화가 나고 속상하다”고 답답해했다. 글쓴이는 “수험생들이 의지하고 알릴 수 있는 곳이 시험 감독관과 고사장 본부인데 이렇게 대처하면 수험생들은 어디서 보호를 받을 수 있느냐”면서 “우리의 시험시간과 집중력은 보호받지 못했다. 며칠을 돌이켜도 속상하고 분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호소했다. 해당 글에는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봤다는 네티즌들이 잇따라 지지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글쓴이 말대로 1교시 시작 전부터 난동을 피웠다. 당황스럽고 무서워서 긴장하고 집중이 완전 흐트러진 채 시험을 봐야 했다”면서 “사회탐구 과목까지 마치고 전공어 시험은 포기하고 귀가했다. 이 때문에 수시 1곳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호소했다. 교육청 “절차대로 했다”…피해입증 난망지침상 듣기평가 중 소란만 제지 가능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글쓴이의 주장대로 당일 소란을 피운 수험생은 3교시 이후 별도 시험실로 분리 조치됐다. 점심시간 이후 분리 조치를 시도했다가 A의 완강한 거부로 3교시 이후에야 분리 조치가 이뤄진 것도 사실로 파악됐다. 인천시교육청은 해당 수험생의 돌발 행동에 대비해 3교시 영어 듣기 시간에 앞서 원래 있던 경찰관 2명에 여성 경찰관 2명을 추가로 배치했으며 지침에 따라 분리 조치를 마쳤다는 입장이다. 수능 시험장 업무 처리 지침은 소란을 피우는 학생이 있을 경우 바로 제압해 시험 종료 때까지 격리하도록 돼 있지만, 문제는 듣기평가 중에 벌어진 소란에 한정돼 있다는 점이다. 다른 시간에 소란을 피운 학생에 대한 지침은 따로 없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체 대처 요령에 따라 1∼2차 경고 후에도 계속 손해를 끼치는 상황이 확인돼 문제의 수험생을 분리 조치했다”며 “영어 듣기 이후에도 이 수험생이 앞자리 의자를 건드린다는 항의가 또 나와 4교시 시작 전 분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무팀에 확인한 결과 이 수험생으로 인한 피해를 입증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추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파업 경기 초등돌봄전담사들 업무 복귀…돌봄교실 운영 정상화

    경기지역 초등돌봄전담사들의 무기한 파업으로 운영이 중단된 초등돌봄교실이 엿새만인 25일 정상화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경기학비노조)는 지난 19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초등돌봄전담사들이 이날 엿새만에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담사 파업으로 그동안 중단됐던 도내 초등돌봄교실 767곳의 운영이 이날부터 재개됐다. 노조 측은 “학부모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전담사들이 업무에 복귀해 돌봄교실이 다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학비노조 소속 초등돌봄전담사들은 경기도교육청에 근무시간 전일제(8시간 근무) 전환을 촉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도내 초등돌봄전담사들은 하루 4시간제, 6시간제, 8시간제 등 여러 형태로 근무해 왔으며, 이 중 절반가량이 하루 4시간 근무제로 활동했다. 파업에는 도내 전체 초등돌봄전담사의 33%인 986명이 참여했으며 , 전체 돌봄교실의 26%인 767개가 운영되지 못했다. 전담사가 파업에 참여한 일부 학교는 교직원을 대체 투입해 돌봄교실을 운영했지만, 상당수 학교는 운영하지 못했다. 경기학비노조는 돌봄교실 운영 재개와 별도로 현재 경기도교육청에서 하는 농성은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경기학비노조 최진선 지부장은 19일 새벽부터 도 교육청 주차장에 설치한 6m 높이의 철제 비계 탑에 올라가 단식 농성 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미 교육부가 돌봄교실 운영시간 확대와 이에 따른 전담사들의 근무시간 확대 권고를 발표했고, 일부 시도교육청은 이 같은 방침에 맞춰 단계적으로 8시간 근무제 전환 계획을 밝혔다”며 “경기도교육청은 단계적 전환이라도 모색해 비정상적인 단기 시간제 근무 형태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 조희연 ‘만4~5세 의무교육’ 제안, 재원 마련 질문에는 “국가가...”

    조희연 ‘만4~5세 의무교육’ 제안, 재원 마련 질문에는 “국가가...”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만 4∼5세 유아의 유치원 의무교육 시행을 정부와 국회에 제안하기로 했다. 대신 만 0세~만 3세는 어린이집에 맡겨 보육과 교육을 이원화하자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서울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조 교육감은 25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우선 일제 강점기 시대에 만든 용어인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명칭을 변경하는 ‘유아교육법 일부 개정 법률안’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집-유아학교-초등학교를 잇는 정책을 제안했다. 만 0~3세까지는 어린이집에서 보육하고, 만 4~5세는 유아학교 의무교육을 하자는 내용이다. 조 교육감은 “만 3~5세 공통과정인 누리과정을 시행했지만,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내에서 발생하는 교육 편차도 크다”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만 3세는 누리과정을 적용해 교육을 전제로 한 보살핌을 하고, 의무교육이라 해도 부모가 원하지 않을 때에는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세부 내용도 함께 나왔다. 조 교육감은 이와 관련 ‘우리동네 공립유치원’ 설립, 사립유치원의 법인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공립유치원’은 유아가 집에서 가깝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초등학교처럼 학구로 배정받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도록 한 유치원을 가리킨다. 현재 52개원이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20개원이 신설된다. 사립유치원 법인화는 경영이 어려운 사립유치원 등을 시교육청이 사들이거나 지원해 운영하는 형태를 가리킨다. 다만 사립유치원에 대한 국가 지원에 관해서는 “유치원이 유아학교가 되면 사립유치원의 법인 전환이 불가피하다. 법인이 되면서 생기는 법적 책무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장 큰 문제인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서울교육청은 만 4∼5세 유아 무상교육을 위한 예산으로 모두 6조 2306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현재 유아학비 예산 2조 7506억원을 제외하면 추가로 3조 4800억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조 교육감은 “만약 유아의무교육이 실현된다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체계에서 교육청 재정을 통해 담보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국가 재정 조달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는 교육, 사회 정책을 정하는 시대정신을 둘러싼 각축의 과정이기도 하다. 여야 후보가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고민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의당 등도 비슷한 공약을 내놨다. 그러나 결국 예산의 벽에 부딪혀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하지는 못했다. 이런 제안이 내년 3선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7년간 초·중등 교육을 위한 노력은 나름 치열하게 했고 교육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 제 역할이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했다”며 연임 의지를 에둘러 피력했다. 학령인구의 급감과 관련, 관내 공립 초등학교 1학년의 학급당 학생 수를 연차적으로 20명 이하로 배치하는 방안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현재 서울 관내 공립 초등학교는 모두 563개교로, 1학년 학급당 20명 이하로 편성한 학교는 전체의 39.1%인 220개교다. 시교육청은 우선 내년에 예산 125억원을 들여 초등 1학년 교실을 80∼100학급 추가로 확보해 20명 이하 편성 학급을 둔 학교를 전체의 56.6%(320개교)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어 교실 증축, 학급 증설 등을 통해 2023년 70.1%, 2024년에는 9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대상 학급은 신청 학급 수요와 학교 공간 여건, 교원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내년 1월 중 확정된다. 고효선 서울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공간 부족 등으로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어려운 1학년 과밀학급에서는 기간제 교원을 일시적으로 협력 교사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박세원 경기도의원 초등돌봄 방향성 정립 토론회 개최

    박세원 경기도의원 초등돌봄 방향성 정립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세원 의원(더민주·화성4)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초등돌봄 방향성 정립을 위한 토론회’가 2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남종섭 교육행정위원장을 비롯해 권정선·배수문·박옥분·국중범·황대호·김태형·서현옥 도의원 등이 토론회에 참여해 초등돌봄교실의 발전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토론회의 주제발표를 맡은 이관표 한세대학교 시회복지학과 교수는 경기도아동돌봄체계 운영형태 및 수요·공급 현황을 바탕으로 초등돌봄교실 운영 확대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경기도 어린이 돌봄 중앙통합관리시스템과 같은 공통된 돌봄체계 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초등돌봄교실 확대 운영에 대한 학교 관리자가 느끼는 문제점 등을 통해 학교공동체가 느끼는 다양한 시각을 공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좌장을 맡은 박세원 도의원은 “경기도 초등돌봄 관계자 각자의 입장을 공유하여 문제 해결의 실마리로 찾고자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토론회의 의견이 정책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도의회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 [길섶에서] 수능 이후/전경하 논설위원

    [길섶에서] 수능 이후/전경하 논설위원

    수능이 끝난 고3 쌍둥이 아들들은 이번 주 내내 기말고사를 본다. 중고등학교의 중간·기말고사는 하루에 1~2과목을 치르기 때문에 일주일이 걸린다. 답을 한 번호로 쭉 표기하는 ‘기둥 세우기’를 하더라도 학교에 가야 한다며 아침마다 애들을 깨운다. 애들은 “4명이 안 왔어”, “답지 거둬야 할 맨 뒷자리 애가 코 골고 자서 깨웠어”라며 그날그날 상황을 전해 준다. 고3 재학생이 대학에 수시로 지원하면 3학년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된다. 수능 성적만 보는 정시로 지원하면 학교 성적은 별 의미가 없다. 교사들은 간혹 출석을 반영하는 대학이 있고, 반수나 재수를 할 수도 있으니 학교에 오라고 한다. 물론 재수생은 정시를 선호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일, 고교 교육과정이 다 끝나지 않았으니 등교가 맞다. 3년 전 입시설명회에서 “고3 2학기 교실은 이보다 더 공부를 안 할 수 없다 그 자체다”라는 강사의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2학기 진도를 나가는 교사는 적고, 수업시간에 교사 말에 귀 기울이는 학생은 더 적다. 학생들 각자 공부를 하거나 엎드려 잔다. 공부하는 급우를 위해 떠들지 않는 게 ‘배려’가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쓸데없는 시험’을 친다. 학생들은 그런 상황을 어떻게 생각할까.
  • [이의진의 교실 풍경]수능 날 다양한 풍경/서울 누원고 교사

    [이의진의 교실 풍경]수능 날 다양한 풍경/서울 누원고 교사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한 달 이상 고등학교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몇 주 전부터 공문이 내려오고, 수십 개의 기안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교사가 감독관으로 차출되고, 수차례 모든 교실의 방송 상태를 점검하며 수시로 교육청에 보고한다. 수능 시험장을 만들기 위해 교실의 거울과 액자를 모조리 떼고 TV 모니터는 커다란 전지로 뒤집어씌운다. 교실 벽의 낙서는 지우다 안 되면 흰 종이를 붙여 가린다. 준비가 끝난 교실은 흡사 병동 같다. 그래, 완벽하게 ‘공정’하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그러나 막상 수능 수험표를 배부하는 지난 수요일 아침. 전날의 이런 법석과 달리 우리 반 ㅂ은 30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다. 코로나 상황으로 학교 정문 앞에서 덜덜 떨며 수험표를 나눠 주던 중이었다. 열 번도 넘는 통화 시도 끝에 다른 방에서 주무시던 ㅂ의 어머니가 대신 전화를 받는다. 밤새 게임을 하다 아침 7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고 전한다. 접수는 했지만 어차피 처음부터 시험 보러 갈 생각은 없었으니 수험표는 버리라 한다. 역시 느지막이 나타난 ㅈ은 수시에서 1차 합격한 대학이 두 군데나 된다. 수시 지원 대학은 모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지 않아서 수능 성적은 필요 없다. 마찬가지로 시험은 보러 가지 않겠다고 한다. 수험표는 수험생 할인 혜택 때문에 필요할 뿐이다. 그러자 지원한 6개 대학 모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필요한 ㅅ이 옆에서 나지막하게 중얼거린다. “이렇게 시험 안 보는 애들이 많아지면 나 같은 애가 등급 얻기는 더 어려워질 텐데.” 수능은 누군가가 낮은 성적을 받아야만 ‘내’가 비로소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오후엔 수능 감독관 회의를 나갔다. 두 시간 가까이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강단 마이크에서는 감독이 주의할 사항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해마다 민원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감독관들은 냄새가 나는 향수나 화장품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소리 나는 신발을 신거나 화려한 옷, 짧은 치마도 입으면 안 된다. 패딩 점퍼도 움직일 때 소리가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코를 골며 자는 학생이 있어 깨웠는데 오히려 학생으로부터 민원이 제기된 사례도 있다. 감독관이 지나치게 한 자리에 반듯하게 서 있어 심적 부담으로 수능을 망쳤다는 민원마저 있다. 참 다채롭다. 민원은 그나마 다행이다. 지난해 어느 시험장에서는 4교시 시험 종료 종이 2분가량 일찍 울리는 일이 있었다. 감독관들은 시험지를 걷었다가 오류를 깨닫고 다시 배포해 문제를 풀게 했다. 이후 학생들은 감독관을 고소했다. 2014년에는 한 수험생이 영어 듣기평가 때 감독관 휴대전화의 진동 소리 때문에 시험을 망쳤다며 자살을 예고하는 소동도 있었다. 하긴 시계 초침 소리가 신경 쓰인다는 민원 덕에 시계마저 떼어내는 판국이다. 이번에도 나는 하루 종일 퉁퉁 부어오른 다리를 절룩거리며, 수능 감독하는 내내 숨 한번 크게 쉬지 못했다. 수능 감독을 마치고 휴대전화를 켜자 바로 전화가 울린다. 작년에 졸업한 ㅇ이다. 펑펑 운다. 재수하면서도 여름방학 때 따로 입시 상담을 받으러 왔던 아이다. “이건 정말 너무해요. 6월도, 9월 모의평가 때도 이렇게 망한 적은 없어요. 그런데 매번 수능만 망해요. 한 번으로 3년, 아니 4년이 날아갔어요.” ㅇ은 재수종합학원을 다니며 1년 학원비로 대학 등록금의 2배를 썼다. 대입 공정성을 이유로 현재 대부분의 대통령 후보들이 수능을 기반으로 하는 정시 확대를 교육 공약으로 들고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공정인지는 모르겠다고 구시렁거리며 주섬주섬 짐을 챙겨 건물을 나서는데, 이마에 선득하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본격적으로 비가 오시려나 고개를 드는데, 교문 앞에서 추위에 떨며 기다리고 있는 부모들이 눈에 들어온다. 세상 공정한 시험인 수능, 이렇게나 대단하다.
  • 채인묵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금천뮤지컬센터’ 개관식 참석

    채인묵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금천뮤지컬센터’ 개관식 참석

    가산중학교 일부를 재단장한 ‘금천뮤지컬센터’가 지난 19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2017년 착공해 4년 만에 문을 연 금천뮤지컬센터(이하 “센터”)는 가산중학교의 빈 교실 일부를 재단장해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조성된 뮤지컬 특화 문화예술교육시설이다. 센터는 청소년과 성인 대상의 뮤지컬 공연 제작과 기획공연, 창작뮤지컬 클래스 등 뮤지컬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뮤지컬 교육과 창작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에서 채인묵 기획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 금천1) “K컬쳐의 인기,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금천뮤지컬센터가 금천은 물론 국내를 대표하는 K컬쳐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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