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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텃밭’ 되는 경기… 수도권 시장 초유의 ‘무혈입성’

    與, 경기에서만 51명 당선 확정국힘, 11곳서 아예 후보도 못 내‘민주 지지’ 3040 대거 유입 효과“선거 뒤 野 ‘정당 재편성’ 본격화”6·3 지방선거에서 단독 출마 등으로 이미 당선이 확정된 무투표 당선자가 504명으로 17일 파악됐다. 특히 영호남 등 여야 텃밭이 아닌 경기 지역에서 80여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건 이례적이다. 인구 구조 변화 등으로 경기도의 더불어민주당 텃밭화 추세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6·3 지방선거에는 총 7829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이중 예상 무투표 당선자는 504명으로 집계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후보가 1명뿐이거나 선거구별 의원 정수가 채워진 경우에는 선거일에 투표를 진행하지 않고 당선인으로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거일까지 후보 사퇴, 등록 무효 등의 변수가 있어 최종 무투표당선자는 6월 3일 확정된다. 눈에 띄는 점은 경기도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속출했다는 점이다. 경기 시흥시장 등 기초단체장 1명을 비롯해 광역의원 10명, 기초의원 65명, 비례대표 기초의원 9명 등 총 85명이 사실상 경기 지역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소속 후보가 51명,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34명이다. 광역의원 등 지역구 11곳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아예 후보조차 내지 못하면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무혈입성했다. 2018년과 2022년 치러진 7·8회 지선에선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자가 한 명도 없었다. 특히 임병택 민주당 시흥시장 후보는 민선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수도권 기초단체장으로는 첫 무투표 당선 기록을 썼다. 이번 선거에서 기초단체장 무투표 당선은 광주 남구청장과 서구청장 후보를 제외하곤 시흥시장 후보가 유일하다. 이런 현상은 국민의힘이 추가 공모를 하고도 당 간판을 달고 나서려는 후보를 찾기 어려웠던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경기도는 지난 총선 결과 등으로 볼 때 점차 여당 우세 지역으로 변해가는 모습이다. 지난 네 차례의 총선에서 경기도 지역구 민주당의 의석은 29석에서 53석까지 증가했고, 국민의힘의 의석은 21석에서 6석까지 줄었다. 이는 서울 집값 상승, 신도시 조성, 산업 발전 등으로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3040대가 경기도에 대거 유입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경기도 내 국민의힘 조직이 붕괴한 것으로 2028년 총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될 국민의힘 ‘정당 재편성’의 진입 단계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 최대 100조 손실에 ‘초일류 원팀’ 흔들… 이재용 “모두 제 탓”

    최대 100조 손실에 ‘초일류 원팀’ 흔들… 이재용 “모두 제 탓”

    해외 출장 중 일정 바꿔 긴급 귀국“내부 문제로 전 세계 고객에 사죄”이례적으로 직접 책임까지 언급도입장문 발표하며 세 차례 고개 숙여총파업 땐 글로벌 공급망까지 타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년 만이자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에 나서면서 배경에 이목이 쏠렸다. 창사 이래 두 번째이자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총파업을 앞두고 노사 갈등이 기업 이익은 물론 국가 경제와 글로벌 공급망까지 흔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저희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저희 삼성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또 채찍질해 주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세 차례 고개를 숙였다. 8문장 분량의 짧은 입장문에 ‘사과’, ‘사죄’, ‘죄송’ 등 사과 표현을 세 차례 담았다. 이 회장이 해외 일정까지 변경해 귀국한 데다 공개 사과를 넘어 직접 책임까지 언급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2020년 5월 경영권 승계 및 노조 문제 관련 사과 이후 세 번째다. 또 2022년 10월 회장 취임 이후에는 처음이다. 이 회장은 입장문에서 사과 대상으로 “전 세계 고객”을 먼저 언급했다. 삼성전자의 생산 차질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에 미칠 파장을 의식한 것으로 읽힌다.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입장에서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AI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공급 차질은 수익 감소로 직결될 수 있다. 이미 일부 빅테크 기업들은 삼성전자 측에 생산 차질 가능성과 대응 방안 등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생산 일정이 흔들릴 경우 AI 서버 공급 일정과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노조가 일정대로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1700여개 협력사 피해, 주가 하락 등을 포함한 직간접 손실 규모가 최대 100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직접적인 매출 손실만 최대 30조원 이상 발생할 수 있다는 추산도 나온다. 무엇보다 반도체 초격차를 위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 스스로 경쟁력을 깎아내린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파업 현실화 땐 내부 조직원 간 극한 대립을 치유하는 과정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도 필요하다. ‘초일류’와 ‘원팀’ 이미지를 중시했던 삼성전자에서 내부 노사 갈등이 분출되고 총파업 위기에 놓이면서 기업 이미지 타격도 우려된다. 김종대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삼성은 그동안 조직 안정 이미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온 기업”이라며 “이번처럼 노사 갈등이 전면화된 상황에서 총수가 직접 나서 조직을 다독일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빨리 재우려고” 20년 경력 보모, 8주 아기에 ‘이 약’ 먹였다가 사망…英 ‘충격’

    “빨리 재우려고” 20년 경력 보모, 8주 아기에 ‘이 약’ 먹였다가 사망…英 ‘충격’

    영국에서 20년 경력의 보모가 생후 8주 된 아기를 재우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먹여 사망케 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며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더 타임스 등에 따르면 2024년 1월 런던의 한 가정에서 생후 8주 된 남자아이가 밤사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당시 아이는 야간 보모에게 맡겨져 있었으며, 보모는 오전 6시 15분쯤 아기가 반응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응급 구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아이는 오전 7시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검 과정에서 아이의 혈액에서는 항히스타민제 성분인 클로르페니라민이 검출됐다. 이 성분은 영국에서 흔히 판매되는 알레르기약의 주성분으로, 졸음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시관 피오나 윌콕스 교수는 “보모가 아이를 잠재우기 위해 약물을 투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약물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인정했지만, 직접적인 사인이라고 단정할 정도의 증거는 부족하다고 봤다. 결국 아이의 사망 원인은 돌연사로 기록됐고, 법원은 ‘사인 불명’ 판결을 내렸다. 문제가 된 보모는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전문 보모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에도 계속 보모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영국 사회에서는 보모 관리 제도의 허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검시관은 경찰 수사 과정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사건 당일 경찰이 집 안 약품 보관 장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젖병 등 증거물을 확보하지 않아 중요한 포렌식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현재 영국에는 보모를 위한 국가 차원의 의무 등록제나 자격 규정이 없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영국 보모협회 등 관련 단체들은 신원 조회, 아동 보호 교육, 국가 등록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클로르페니라민 같은 항히스타민제가 영아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알레르기 등 특정 질환 치료를 위한 의사의 지시 없이 진정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국내서도 2개월 아들에 감기약 먹여 사망케 한 친모 앞서 국내에서도 30대 친모 A씨가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후 2개월 남아에게 성인용 감기약을 먹여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A씨는 지인 B씨와 함께 2022년 8월 경남 창원에 있는 한 모텔에서 2개월 된 아들 C군에게 성인용 감기약을 먹이고 엎어 재워 숨지게 했다. 당시 이들은 C군이 칭얼대며 잠을 자지 않자 약국에서 구입한 성인용 감기약을 분유에 타 먹였다. 부검 결과 C군은 감기약 속 디펜히드라민 성분에 의한 독성 작용에다 코와 입이 동시에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디펜히드라민 성분은 진정 작용이 강한 항히스타민제로 만 4세 미만에게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해 투약을 권고하지 않는다. 두 사람은 2024년 과실치사 혐의로 금고 1년을 선고받았다.
  • 영남대 사이버감성연구소, 춘계 국제세미나…AI·빅데이터로 미디어 분석

    영남대 사이버감성연구소, 춘계 국제세미나…AI·빅데이터로 미디어 분석

    영남대 사이버감성연구소(CERC)는 최근 ‘2026 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학회’(WATEF)와 춘계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17일 영남대 등에 따르면 대구스마트시티센터에서 WATEF가 주최하고 CERC가 주관하며, 한국연구재단과 엑스코가 후원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세미나는 박한우 영남대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고 있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과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수행해 온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음식 미디어의 시각적 재현과 플랫폼 수용 현상을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석 관점에서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박장효 영남대 박사는 ‘글로벌 스트리밍 음식 콘텐츠의 시각적 재현과 플랫폼 수용의 형성’을 주제로, 비주얼 가스트로노미와 플랫폼 의미 형성 개념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음식 콘텐츠 수용 과정의 의미 메커니즘을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압둘 파하드 영남대 박사는 PFAS(과불화화합물)의 환경·건강·미디어 관점 이슈를 다룬 주제 발표로 PFAS 관련 위험 인식과 미디어 담론 형성 과정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밝혔다. 피터 스텍 말레이시아 아시아비즈니스대학 박사는 ‘국가 트리플 헬릭스 시스템의 상호 정보 중복성 재고: 2026년 관점에서’라는 주제로 국가 혁신 시스템과 트리플헬릭스(삼중 나선) 모델을 정보 엔트로피 기반으로 재해석한 연구를 선보였다. 종합토론에서는 박세정 교수(국립부경대), 주우붕 교수(중국 충칭대), 허은영 교수(태재대) 등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이들은 AI 기반 텍스트 분석과 사회문화적 해석을 결합한 융합 연구 방향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박한우 영남대 교수는 “이번 세미나는 음식 미디어와 플랫폼 수용 현상을 단순한 콘텐츠 연구를 넘어 AI와 빅데이터 기반 사회문화 분석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라며 “향후 WATEF와 영남대 사이버감성연구소가 국제 공동 연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내가 변한 게 없다고? 실러캔스 진화를 보여준 잃어버린 고리 찾았다 [다이노+]

    내가 변한 게 없다고? 실러캔스 진화를 보여준 잃어버린 고리 찾았다 [다이노+]

    실러캔스는 고생대 데본기 무렵인 3억 7500만년 전 등장해 공룡보다 먼저 7500만년 정도 사라진 고대 어류로 생각됐다. 이들은 단단한 뼈가 있는 물고기 가운데 육기어류에 속하는데, 팔다리 같은 지느러미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육기어류는 현생 사지동물의 조상으로 그 후손들은 육지에서 크게 번성했으나 바다에서 물고기 형태를 유지한 사촌인 실러캔스는 결국 멸종해 사라졌다. 사지류의 후손들이 다시 바다로 돌아와 고래나 물개 같은 다양한 해양 동물이 된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1938년 남아프리카 근해에서 살아있는 실러캔스가 잡히면서 아쉬움은 놀라움으로 바뀌게 된다. 이후 과학자들은 서인도양실러캔스와 인도네시아실러캔스 두 종의 실러캔스가 깊은 바닷속에서 인간의 눈을 피해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동시에 이들의 독특한 생태와 적응 능력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이뤄졌다. 그럼에도 아직 실러캔스에 대해서는 많은 오해가 남아 있다. 실러캔스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는 몇 억 년 동안 변화가 없는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것이다. 실러캔스는 3억 6000만년 전 표본이나 현생종이나 형태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해서 이런 명칭이 생겼지만, 사실 내부 구조나 생태학적 지위는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예를 들어 실러캔스는 과거 얕은 물을 포함해서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 살았는데, 언젠가부터 심해 환경에 적응한 생물이 됐다. 하지만 왜 그렇게 됐는지를 알려줄 화석은 최근까지 발견되지 않아 실러캔스 진화의 잃어버린 고리로 남아 있었다. 포츠머스 대학의 대학원생이었던 잭 노턴과 지도 교수인 새뮤얼 쿠퍼는 150년 동안 런던 자연사 박물관 창고에 잠자고 있던 미스터리 물고기 화석이 바로 이 공백을 메꿔줄 실러캔스 화석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화석의 정체를 알기 위해 고해상도 CT 스캔을 통해 그 내부 구조를 정확히 확인했다. 그 결과 백악기 중기(약 1억 1000만 년 전~1억 년 전)의 실러캔스 화석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화석에 ‘마크로포마 곰베사’(Macropoma gombessae)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이는 마다가스카르 공동체와 코모로 제도의 어부들이 살아있는 실러캔스를 부르던 전통적인 이름인 “곰베사(Gombessa)”에서 유래했다. “먹을 수 없는 물고기” 또는 “가치 없는 물고기”라는 뜻으로, 과학적 중요성이 알려지기 전까지 이 화석과 실러캔스의 지위를 상징한다. 이번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실러캔스가 현재처럼 심해형 물고기로 진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마크로포마는 원시적인 실러캔스와 현대 실러캔스 사이의 신체 구조적 변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데, 특히 두개골 구조와 지느러미의 위치가 현대 실러캔스(Latimeria)와 매우 비슷해져 심해 생활에 적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개골 구조만큼 중요한 변화는 바로 폐의 퇴화다. 고생대와 중생대 초 실러캔스는 얕은 바다나 담수에 살며 공기 호흡을 돕는 ‘기능적인 폐’를 가지고 있었다. 이들이 폐어나 혹은 현재 사지동물의 친척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특징이다. 하지만 심해 생활에 적응하면서 폐가 퇴화하고 그 자리에 지방이 가득 찬 기관이 발달했다. 심해의 높은 수압 환경에서는 공기가 든 폐보다 지방을 이용한 부력 조절이 훨씬 효율적이다. 따라서 백악기 중기 이후 실러캔스류가 얕은 바다를 떠나 심해 생활에 적응하면서 폐가 사라졌음을 보여준다. 백악기 중반 실러캔스가 심해 생활에 적응한 이유는 잘 모르지만, 아마도 모사사우루스 같은 새로운 포식자의 압력이나 민첩하고 빠른 조기어류(현생 어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물고기)와의 경쟁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심해 환경에 적응한 것은 실러캔스 입장에서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변화가 적은 심해 환경에 적응한 덕분에 6600만 년 전 대멸종에서 무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멸종 시기 갑자기 산소 농도가 떨어지고 먹이가 줄어든 것은 본래 그런 환경에서 살았던 실러캔스 입장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만 인간이 찾기 힘든 어려운 깊은 바다에 살다 보니 멸종되었다는 오해를 받았을 뿐이다. 멸종했다는 오해를 푼 후에도 실러캔스는 수억 년간 거의 변하지 않는 생물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 하지만 사실 이렇게 환경에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적응한 탓에 오히려 멸종을 피한 경우에 속한다. 이번 연구는 실러캔스에 대한 오해를 조금이라도 풀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또 새만금?’ 전북 지방선거 단골 공약, 이번엔 다를까

    ‘또 새만금?’ 전북 지방선거 단골 공약, 이번엔 다를까

    전북의 ‘아픈 손가락’ 새만금이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새만금 개발 의지에 대해 유력 후보들이 한마디씩 거들면서 30여년 간의 희망 고문이 마침표를 찍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91년 첫 삽을 뜬 새만금은 지금까지 15조원가량이 투입됐지만 매립률은 40%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고 현대차가 9조원대 투자를 약속하며 미래 성장축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전력망 확충과 공항 건설, 관할권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이 새만금 공약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는 최근 현대차의 조속한 9조원 투자, 새만금공항 등 주요 SOC 사업을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에 완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의겸, 박지원 국회의원 후보 등과 함께 새만금 현장을 찾아 간담회도 개최했다. 이날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 후보들만이 새만금을 살릴 수 있다”며 당 차원의 새만금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무소속 김관영 후보도 지난 13일 1호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새만금 RE100 산단 지정, 현대자동차 9조원 투자 본격화와 연관 협력기업 유치 가속화 등을 새만금 관련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민선 8기 도지사 재임 시절 새만금 사업의 속도를 강조하며, 매립지와 광역 기반시설의 선제 구축, 규제 완화 특구 지정,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는 자체 에너지 생산 기반을 토대로 한 새만금 구상안을 내놓았다. 양 후보는 “새만금은 앞으로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산업 거점이 될 것”이라며 소형 원자로와 LNG 발전, 태양광 확대 등을 함께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 16일 전북을 찾아 “민주당은 지난 30년간 선거 때마다 새만금을 살리겠다며 약속만 반복해 왔다”며 “이제는 새만금 희망 고문을 끝내고 전북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에선 이번 지방선거가 새만금 개발의 결과를 보여줄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전북 지역 한 교수는 “새만금에 핵심 기반 구축과 대기업 투자로 새로운 100년을 다져야 한다”면서 “도민들은 더 이상 정치인들이 말보다 결과로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인인데”…대형 쇼핑몰에 ‘욱일기 문신男’ 포착 “표현의 자유?”[이슈픽]

    “한국인인데”…대형 쇼핑몰에 ‘욱일기 문신男’ 포착 “표현의 자유?”[이슈픽]

    국내 한 대형 쇼핑몰에서 다리에 욱일기 문신을 한 남성이 포착돼 공분이 일고 있다. 1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소셜미디어(SNS)에 “수원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욱일기 문신을 하고 돌아다녔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무빙워크를 이용하고 있는 한 남성의 종아리에 욱일기 문신이 새겨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반바지를 입고 종아리를 당당히 드러내고 있다. 서 교수는 “잘 아시듯 욱일기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라며 “아무리 표현의 자유는 있다고 하지만 이를 버젓이 드러내고 다니는 건 분명 잘못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건 최근 몇 년 동안 국내에서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난해 서울의 한 대학 건물 내에 욱일기와 태극기를 섞어놓은 듯한 그림이 설치돼 큰 논란이 됐었다”고 밝혔다. 또한 “벤츠 차량에 욱일기를 덕지덕지 붙이고 운전하는 여성, 욱일기 티셔츠를 입고 오토바이를 몰고 다닌 남성이 발견돼 논란이 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이러한 일들이 국내에서 계속 벌어지면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명분을 주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이제는 국내에서의 욱일기 논란을 끊어내고 관련 처벌법이 빨리 만들어져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에서는 지난 2024년 현충일에 수영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태극기 대신 욱일기를 게양해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8월에는 70대 남성이 전동휠체어에 욱일기를 걸고 광안리 해수욕장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부산 수영구의회는 2024년 9월 ‘부산광역시 수영구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공공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공공장소나 행사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상징물을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산 금정구의회도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공공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욱일기 사용 제한에 동참하고 나섰으며, 부산시의회도 ‘부산광역시 일제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처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공시설과 공공장소에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을 제한하는 조례를 제정했지만,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에 형법과 경범죄처벌법 등 개정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가 역사 인식 확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안민석, “행정 중심 교육 넘어 현장 중심 경기미래교육으로”…통합선대위 출범

    안민석, “행정 중심 교육 넘어 현장 중심 경기미래교육으로”…통합선대위 출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6일 수원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민주진보 단일후보 통합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선대위는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가 후원회장을, 문희상 전 국회의장, 원혜영 전 국회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전성은 전 대통령직속 교육혁신위원장이 상임고문단을 맡았다.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 김 전 부총리, 김진표 전 국회의장, 김누리 교수,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가 멘토단 공동단장에 선임됐다. 경기도교육감 선거 민주진보 경선에 함께했던 성기선·박효진 전 예비후보와 송성영 대표(경기교육혁신연대), 김옥성 대표(교육희망네트워크)가 선대위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한다. 또한 후보 직속 경기교육대전환위원회는 이건 스마트폰 프리 대표, 박효진·성기선 상임위원장 체제로 정책과 비전을 챙긴다. 김 후원회장은 축사에서 “성기선·박효진 상임선대위원장은 함께 혁신교육을 일으킨 분들”이라며 “안 후보는 미래지향적인 혁신교육과 교육대전환을 만들어낼 적합한 후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아이들도, 학부모도, 교사도 불행한 지금 우리 교육은 고쳐 쓸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고 전제하고,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 교육혁명을 일으키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시대에 맞는 교육체계를 위해서도 교육혁명이 필요하다”면서 “선생님들이 행복하고 아이들이 행복하고, 부모님들이 더 이상 사교육의 고통으로부터 헤매지 않는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희망찬 대한민국, 우리 아이들에게 활기찬 미래가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함께 교육혁명을 강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4년 후에는 아이들의 등교가 설레는 학교를, 10년 후에는 우리 아이들을 야만적 경쟁의 굴레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함께하자”며 “안민석을 교육혁명의 도구로 써달라”, “누군가가 해야 될 일, 누군가가 총대를 메야 할 일, 교육혁명의 이 일을 안민석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 김의성 영화배우, 김미화 방송인, 주진우 기자 등을 비롯해 교육계·시민사회·문화예술계 관계자와 선대위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 임태희, “AI 서·논술형 평가 ‘하이러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

    임태희, “AI 서·논술형 평가 ‘하이러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경기도교육청의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아이들의 ‘데이터 주권’을 수호하고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지켜내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경기도교육청이 도입한) 하이러닝은 상업적 접근을 완벽히 차단하는 든든한 ‘교육적 방화벽’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공공 플랫폼으로서 민간 수준을 뛰어넘는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적용하다 보니 현장에서 다소 번거로움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이는 아이들의 소중한 정보를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러닝이 지향하는 또 다른 핵심 가치로 ‘손 글씨’ 기반의 하이브리드 교육을 제시했다. 일선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이 무조건적인 디지털화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임 후보는 “디지털 시대일수록 아이들의 뇌를 깨우고 깊은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자판이 아닌 손 근육을 사용하는 아날로그적 쓰기 교육이 필수”라면서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은 공부의 근본이 되는 쓰기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의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은 학생의 손 글씨 답안을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로 디지털화하여 AI가 1차 채점을 돕는다. 학생들은 AI 인식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바른 글씨체를 연습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얻고 있다.
  • 트럼프 “시진핑과 논의, 대만에 무기 안 팔수도…독립 추진말라” 반도체까지 엮어 ‘패키지 압박’

    트럼프 “시진핑과 논의, 대만에 무기 안 팔수도…독립 추진말라” 반도체까지 엮어 ‘패키지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대만 무기 판매를 “좋은 협상칩”이라고 규정하며 승인 여부를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만에 중국으로부터의 공식적 독립을 추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내가 없을 때라면 (대만을 공격)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주장하며, “대만에 있는 반도체 제조사들이 모두 미국으로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대만을 안보 파트너로 방어한다는 전통적 접근보다, 무기 판매·대만 독립·반도체 산업을 하나의 거래 패키지로 묶어 다루는 거래주의적 인식을 드러낸다. 특히 대만 무기 판매를 “협상칩”이라고 직접 표현한 것은 중국과의 관계 관리 속에서 대만 안보 공약을 유동적 카드로 삼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여기에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을 훔쳤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트럼프가 대만 문제를 중국 견제뿐 아니라 미국 제조업·반도체 이익 확보 수단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트럼프 “대만에 무기 팔수도, 안 팔수도”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만에 대한 추가 무기 판매 승인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며 “승인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것을 일시 보류하고 있고, 그것은 중국에 달려 있다”며 “그것은 우리에게 매우 좋은 협상칩이다. 120억 달러(약 17조 9000억원) 상당은 많은 무기”라고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전용기 안에서 “우리는 대만과 무기 판매에 관한 모든 것을 아주 상세히 논의했다”고 밝힌 데 이어 나온 발언이다. 미국은 1982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 대만에 약속한 ‘6대 보장’에 따라 대만 무기 판매 문제를 중국과 사전 협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무기 판매를 중국과의 협상 카드로 직접 언급하면서 중국의 요구가 향후 미국의 무기 판매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는 ‘1982년 레이건 대통령은 대만 무기 판매와 관련해 중국과 협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취재진 지적에 “1980년대는 꽤 먼 과거”라고 답했다. 이어 “그(시진핑)가 그 얘기를 꺼냈는데 내가 어떻게 하겠느냐”며 “1982년에 서명된 합의가 있으니 그 얘기는 하지 말자고 해야 하느냐. 아니다. 우리는 무기 판매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만에 대한 대규모 무기 판매 패키지를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111억 달러(약 16조 5000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 계획을 공개했고, 여기에 더해 최소 140억 달러(약 20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 패키지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반발을 고려해 관련 절차가 지연됐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대만 독립에도 경고…“美 지지한다고 오판 말라”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을 향해 중국으로부터의 공식적 독립을 추진하지 말라고도 경고했다. 그는 ‘현상유지’를 선호하며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현 상태를 유지한다면 중국도 괜찮아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누군가가 ‘미국이 우리를 밀어주니 독립하자’고 말하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독립 지향 성향의 대만 민진당 정권을 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내 생각에 내가 재임하는 동안에는 그들(중국)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 같지만 솔직히 말해서, 내가 없을 때라면 (대만을 공격)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대만 방어와 관련한 약속은 하지 않았다고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전용기에서 “시 주석은 대만의 독립 움직임을 원하지 않는다. 그는 대만에 대해 매우 강경한 입장”이라며 “나는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만이 美반도체 산업 훔쳐…미국으로 오길”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만 반도체 산업에 대해 압박성 발언을 내놨다. 그는 “대만에 있는 반도체 제조사들이 모두 미국으로 오면 좋겠다”며 임기 말까지 세계 반도체 산업의 40~50%가 미국에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의 전임자들이 대만의 반도체 분야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만이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그들(대만)은 우리의 반도체(반도체 산업)를 다년간 훔쳐 갔다”고 주장한 뒤, “우리는 반도체 산업을 잃었지만 그것은 모두 돌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 이후 대만인들이 더 안전하다고 느껴야 하는지, 덜 안전하다고 느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중립”이라고 답하며 대만 정책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매우, 매우 강력한 대국이고 대만은 매우 작은 섬”이라며 “대만은 중국 본토에서 59마일(약 95㎞) 떨어져 있지만 미국은 9500마일(약 1만 5000㎞) 떨어져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누군가가 독립을 선언해서 우리가 9500마일을 건너가 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며 대만과 중국 모두 자제하길 바란다고 했다. “대만뿐 아니라 韓日 등 아시아 동맹국도 불안”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대만의 친미 정권은 물론 일본과 한국 등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들도 불안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대만 무기 판매가 중국과의 협상 대상처럼 비칠 경우, 미국의 역내 안보 공약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 판매 중단을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그가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최종 결정을 유보하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마이클 커닝엄 컬럼비아대 교수는 스팀슨센터 화상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판매를 승인하면 대만에는 큰 사기 진작이 될 것”이라면서도 “판매가 거부되거나 규모·품목이 크게 변경된다면 중대한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양천구, ‘Y교육박람회 2026’ 둘째 날…권일용 교수 강연

    양천구, ‘Y교육박람회 2026’ 둘째 날…권일용 교수 강연

    서울 양천구는 ‘Y교육박람회 2026’에서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평생학습 강연회’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박람회 둘째 날인 이날 권 교수는 ‘AI 시대, 우리는 어떻게 자신을 지킬 것인가’를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함께 진화하는 디지털 범죄 유형과 대응 방법을 소개했다. 또 오후에는 카이스트 AI 연구원이자 크리에이터 허성범이 ‘진로樂토크콘서트’ 무대에 올라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미래가 원하는 것”을 주제로 청소년들과 만났다. 전날 ‘진로樂토크콘서트’에서는 코미디언이자 두뇌 서바이벌 우승자인 장동민이 ‘AI보다 웃기면 살아남는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구청 3층 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는 세계적 사회학자인 샘 리처드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교수의 글로벌 명사 특강이 온라인 라이브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Y-교육포럼’에선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이 좌장을 맡고, 수학자 이창준 박사와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인공지능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하영태 양천구청장 권한대행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미래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문제 해결과 상상력을 키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백석대 ‘설립 50주년’ 학술대회…대학 미래와 교육방향 모색

    백석대 ‘설립 50주년’ 학술대회…대학 미래와 교육방향 모색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는 15일 교내에서 ‘백석학원 설립 50주년 및 하은 장종현 박사 육영 50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기독교 대학 백석 50년, 미래 100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백석학원이 걸어온 지난 50년의 교육적 성과를 돌아보고 학령인구 감소, 인공지능 확산, 지역사회와 대학의 관계 변화 등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백석의 미래 100년’ 비전으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의 인격적 성장을 이끄는 교육 △교수와 학생 간의 실질적 교류에 기반한 공동체 문화 형성 △각 학문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인재 양성 등이 제시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대학 위기,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교육 환경 변화 등 대학이 당면한 구조적 과제들이 집중 논의됐다. 발표자들은 위기 속에서도 백석학원이 지향해온 인성 중심 교육과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학문 연구의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박사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교육 방향과 대학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백석 50년’의 역사가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지고, 한국 사회와 세계에 기여하는 대학 사명을 힘 있게 감당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백석대 송기신 총장은 “백석학원 설립 50주년은 지난 시간을 기념하는 자리를 넘어 앞으로의 교육 방향을 새롭게 점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백석대는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도 학생을 중심에 둔 교육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기대 연구팀, ‘초대규모 텐서 처리 기술’ ICDE 2026 논문 채택

    한기대 연구팀, ‘초대규모 텐서 처리 기술’ ICDE 2026 논문 채택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 컴퓨터공학부 전강욱 교수 연구팀이 ETRI·전북대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초대규모 텐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GPU–스토리지 협업 기반 터커 분해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텐서(Tensor)는 데이터를 다차원 배열의 형태로 구조화한 것이며, 터커(Tucker) 분해는 복잡한 다차원 데이터를 작게 나누어 효율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이다. 최근 인공지능, 데이터마이닝, 추천시스템, 과학계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차원·대규모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텐서 분해는 다차원 데이터의 잠재 구조를 분석하는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지만, 데이터 규모가 커질수록 메모리 사용량의 급격한 증가와 데이터 쏠림 현상으로 병렬 처리 효율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데이터 분포의 쏠림 특성을 고려한 다단계 분할 기법과 GPU–스토리지 협업 실행 구조를 결합한 새로운 Tucker 분해 프레임워크인 ‘GSP-Tucker’를 제안했다. 제안 기술은 대규모 희소 텐서를 여러 단계로 분할하고, GPU 연산과 스토리지 기반 데이터 처리를 유기적으로 결합, 제한된 메모리 환경에서도 대규모 텐서 분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Tucker 분해 기법들은 대규모 중간 결과를 한꺼번에 메모리에 적재하거나, 데이터 쏠림이 심한 경우 특정 연산 구간에 부하가 집중되는 문제가 있었다. 실험 결과 제안한 GSP-Tucker는 기존 최신 Tucker 분해 기법들이 메모리 부족 또는 실행 실패를 보이는 대규모 데이터셋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했다. 메모리 사용량과 실행 성능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여 단일 머신 환경에서도 초대규모 텐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성과다. 전 교수는 “향후 추천시스템, 지식그래프 분석, 과학계산, 대규모 인공지능 데이터 처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데이터베이스 분야 세계 3대 학술대회 중 하나인 IEEE ICDE(International Conference on Data Engineering) 2026에 채택됐다.
  • “아이유, 김밥 한 알 30분 내내 씹더라” 충격…동료배우 놀란 식습관

    “아이유, 김밥 한 알 30분 내내 씹더라” 충격…동료배우 놀란 식습관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촬영 현장에서 목격한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놀라운 식습관을 공개해 화제다. 최근 유튜브 채널 ‘SBS Radio 에라오’에는 ‘손준호가 보고 놀란 아이유의 식습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손준호는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촬영 당시 아이유와 만났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분장을 받고 있는데 식사 시간이었다. 아이유씨가 김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30분이 넘도록 계속 오물오물 드시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되게 마르시고 체구가 작지 않냐. ‘생각보다 많이 드시는구나’ 싶었는데 나간 뒤 자리를 보니 김밥이 그대로 있더라”며 “한 알을 넣고 계속 씹으셨던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실제로 아이유는 과거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아이유는 유튜브 ‘빠더너스’ 채널에 출연했을 때 “음식을 정말 많이 씹어 먹는 편”이라며 기본 150번 정도 씹어 먹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치과 선생님이 치아에 무리가 가니 제발 그만 좀 씹으라고 말릴 정도”라며 “음식이 ‘지금 넘기기에 적당하지 않다’고 느끼면 정말 무리 될 정도로 씹어서 넘긴다. 그게 저는 좋다. 음식을 아주 밀도 있게 다 맛을 느끼고 다 씹어서 넘기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관은 체중 관리와 소화에 도움을 준다. 음식을 천천히 씹으면 포만감이 식사량보다 빠르게 느껴져 적은 양으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침 속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소화 효소인 아밀라아제 등이 포함돼 있다. 음식과 침이 섞여 분해된 상태로 삼키면 위와 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신성재 아주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음식물을 충분히 씹지 않고 대충 넘기게 되면 위는 입속에서 음식물 씹는(저작) 작용을 대신하게 되므로 음식물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여 소화 불량 증상 및 복부 팽만감을 느끼게 된다”며 “음식은 잘게 씹을수록 침이 많이 생성되고 침 속의 아밀라아제라는 소화효소가 탄수화물을 더 잘게 분해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음식물을 잘게 쪼갤수록 위와 소장에서 소화효소와 접촉하는 부분이 많아지게 되어 소화가 잘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나치게 오래 씹는 행위는 치아와 턱관절에 무리가 될 수 있다. 정확하게는 턱에 힘을 줘 꼭꼭 씹는 것이 좋지 않은 습관이다. 치아가 닳고 손상될 수 있으며, 턱 근육에 무리가 가면서 두통이나 이갈이 등이 생길 수 있다. 치아와 잇몸, 턱관절 건강을 위해선 음식을 살살 씹어 먹고, 양쪽 치아를 고루 사용해 한 입에 30번 이상 씹는 것이 적당하다.
  • ‘대구 낙석 사망사고’ 18일 3차 감식…경찰, 안전관리 책임 규명 착수”

    ‘대구 낙석 사망사고’ 18일 3차 감식…경찰, 안전관리 책임 규명 착수”

    대구경찰청은 지난 8일 50대 시민이 산책 도중 비탈면에서 떨어진 대형 낙석에 깔려 사망한 사고의 명확한 원인과 책임 소재 등을 밝히기 위해 오는 18일 3차 현장 감식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1·2차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과 관할 남구 등은 이번 사고가 자연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지만 보다 명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3차 감식을 진행한다. 3차 감식에는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계 및 중대재해수사계 수사관과 경찰청 과학수사 자문위원회 소속 토목공학 교수 등이 참여한다. 경찰은 3차 현장 감식을 마무리한 뒤 사고 현장에 낙석 방지책이 마련되지 않은 이유와 안전관리 책임 소재 등도 따져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남구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안전관리 대상 및 방법 등에 대한 기초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향후 현장 및 업무 관계자 조사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대구시나 남구청 안전관리 담당자 등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지를 판단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발생 원인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추가 현장 감식을 벌이기로 했다”며 “이후 행정당국이 안전관리에 소홀했는지 등을 확인한 뒤 관계자 처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바롬 정신’ 주창한 여성 교육자, 고황경 학술대회

    ‘바롬 정신’ 주창한 여성 교육자, 고황경 학술대회

    대한민국 최초 여성 사회학 박사이자 서울여자대학교 초대 학장인 고황경(1909~2000) 박사의 평전 출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와 북 콘서트가 스승의 날인 15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렸다. 재단법인 바롬장학회가 고 박사 소천 25주기를 맞아 마련한 행사다. 고 박사는 황해도 소래 출신으로 3대 기독교 가문에서 태어났다. 조부 고학윤은 한국 최초의 개신교회인 소래교회 창립을 도왔고, 어머니 김세라의 사촌 여동생은 항일여성독립운동가 김마리아였다.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한국 여성 최초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한 고 박사는 곧바로 이화여전(이화여대 전신) 교수로 부임했다. 1937년 경성자매원을 설립해 빈곤 여성·아동을 위한 보건·복지·교육 사업을 펼쳤다. 1958년에는 대한어머니회를 창립해 모자보건사업, 한국 최초 소비자보호운동(1963), 국어순화운동(1973), 대한민국 어머니 헌장 제정(1965) 등을 이끌었다. 1961년 서울여자대학교 초대 학장으로 취임해 24시간 생활관 공동체 교육을 창안했다. 행사는 1부 학술대회와 2부 북 콘서트로 진행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임성빈 전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이 ‘바롬교육철학의 기독교적 가치’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고, ‘평생교육과 바롬’, ‘여성고등교육과 바롬’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2부 북 콘서트에서는 이혜성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 등이 참여해 바롬교육철학의 오늘과 내일을 짚었다. ‘바롬’은 고 박사가 서울여대에 정초한 교육 정신이다. “자기 자신이 맑은 샘이 되어 생명을 살리는 자가 되라”, “빛과 소금이 되어 사회의 부패를 막자”, “묵은 밭이 옥토 되는 것은 내 손이 맡은 일이다”, “겨레를 섬기는 참 일꾼이 되라”는 네 가지 가르침이 뼈대를 이룬다.
  • [인사] 덕성여대

    ◇ 교원 보직인사 ▲미래키움센터장 박우철(아동가족학전공 부교수)
  • [포착] 21세기에 부활한 가부장 외교?…여자 한 명 없는 미·중 정상회담 논란

    [포착] 21세기에 부활한 가부장 외교?…여자 한 명 없는 미·중 정상회담 논란

    전 세계 언론이 주목한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장 협상 테이블에 단 한 명의 여성도 보이지 않자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쇄도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장의 어느 대표단에도 여성이 눈에 보이지 않아 명백한 가부장적인 권력 과시장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정상회담이 열렸다. 회담은 중국 측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듯 화려한 의식과 행사로 세심하게 진행됐지만 양국 모두 긴 배석 테이블 어디에도 단 한 명의 여성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미국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 기타 고피나트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능력주의의 종말을 그린 장면. 세계 2대 경제 대국 회담에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적었다. 고피나트 교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쩐지 능력보다는 인맥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되돌아간 것 같다”면서 “전 세계에 재능 있는 여성이 얼마나 많은데 어떻게 이런 테이블이 만들어질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미 스탠퍼드 대학 여성학·젠더 연구 프로그램 부책임자인 할리마 카젬도 “우리는 퇴보했다”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미·중 정상회담에는 여성들이 참석했지만 지금은 어느 강대국도 정치 공방이 이루어지는 자리에 여성이 있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는 미국의 실패일 뿐만 아니라, 세계 질서를 형성하는 데 있어 여성의 목소리가 중요하지 않다는 양자 간의 신호”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 행정부 당시 미·중 정상회담장에는 류옌둥 중국 부총리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여성 관료들이 배석했었다. 다만 이번 양국 정상 회담장에는 여성이 한 명도 배석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와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최고경영자(CEO), 디나 파월 매코믹 메타 사장 등 여성 일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길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李대통령, 복지부 1차관·관세청장 전격 교체

    李대통령, 복지부 1차관·관세청장 전격 교체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보건복지부 1차관과 관세청장 등 차관급 정무직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차관급 정무직 3명을 임명했고, 정부 위원회 3명을 위촉 또는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신임 복지부 1차관에 현수엽 복지부 대변인, 관세청장에 이종욱 관세청 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현 신임 차관에 대해 이 수석은 “인구아동정책관, 보육정책과장 등 복지부 주요 보직을 역임한 전문 관료”라며 “특히 4명의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보육교사의 처우 개선과 어린이집 연장 보육 제도를 도입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와 보건을 아우르며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적임자”라고 했다. 이 신임 청장에 대해선 “관세청에서 기획조정관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정통 관료”라며 “대규모의 불법 우회 수출을 적발하고 태국 정부와 합동으로 대량의 마약류를 단속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 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국민의 안전을 해치는 통관 행위를 적임자”라고 했다. 복지부 1치관과 관세청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6월과 7월 임명된 후 1년도 안 돼 교체됐다. 경질성 인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이 수석은 “해당 분야에서 행정이 발전적으로 나가기 위해 필요한 인사였다”고 답했다. 아울러 “(전임자들은) 관련 분야에서 정책 기초를 다지는 데 큰 기여를 했고, 두 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새로운 차관, 청장이 임명돼서 조금 더 신속하고 한 단계 높은 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새만금개발청장에는 문성요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김의겸 전 청장은 지난 3월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이 수석은 “(문 신임 청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기반 구축과 부울경 마스터플랜 수립 등 국토 도시 개발 분야의 정통 관료”라며 “새만금이 로봇, 수소, AI 등 미래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가능발전 국가위원회 위원장에는 홍미영 전 국회의원이 위촉됐다. 이 수석은 “30년간 지속가능 발전과 여성·복지·지방분권 등 관련 정책을 수립해온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국민생명안전위원회 부위원장에는 백종우 경희대 교수가, 국가도서관위원회 위원장에는 김기영 연세대 교수가 각각 지명됐다. 백 부위원장은 중앙자살예방센터장 등을 운영하며 자살예방 시스템의 기초를 마련한 전문가이고, 김 위원장은 공공도서관 정책과 도서교육 분야를 연구해 온 학자로서 정책 수립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 20년 강단 지킨 교수, 스승의날 앞두고 3명에게 뇌사 장기기증

    20년 강단 지킨 교수, 스승의날 앞두고 3명에게 뇌사 장기기증

    20년 동안 대학 강단을 지킨 김미향(63)씨가 스승의날을 앞두고 환자 3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0일 삼성창원병원에서 김씨가 간과 신장 양측을 기증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최근 두통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던 중 지난달 17일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 마산대 교수로 재직하며 20년 근속 공로패를 받을 만큼 교육 현장에 헌신적이었던 김씨는 내년 8월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었다. 김씨는 제자들의 진로와 장학금 혜택을 위해 나서는 등 제자 사랑이 각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동료인 주석민 마산대 교수는 “학생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던 어머니 같은 분이었다”고 전했다. 김씨의 빈소에는 사회에 진출한 제자들이 찾았다. 제자 고태민씨는 “장기를 기증하고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교수님다운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교수님께서는 전공 지식뿐 아니라 일을 대하는 태도와 책임감, 끝까지 해내는 마음까지 몸소 가르쳐 주셨다. 그 가르침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고 했다. 가족들은 평소 나눔을 실천했던 고인의 삶을 존중하고자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김씨의 외동딸 박다빈씨는 “엄마를 너무 살리고 싶었던 마음만큼 다른 환자들에게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기증에 동의했다”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늘 베푸는 것을 좋아하셨던 엄마라면 하늘나라에서 좋아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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