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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피하려다 정당방위 살인女… 이란 끝내 교수형

    성폭행 피하려다 정당방위 살인女… 이란 끝내 교수형

    이란이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던 남성을 죽인 혐의로 20대 여성을 사형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국제사회의 탄원도 소용없었다. “사건 현장에 있던 또 다른 남성이 진짜 범인이며, 강압에 의해 자백을 했을 뿐”이라던 여성의 주장은 영원히 땅속에 묻히게 됐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이란 인권 역사에 남을 핏자국이자 정의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사법 당국은 2009년 살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레이하네 자바리(26)를 이날 새벽 교수형에 처했다. 사건의 발단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 이란 정보기관 요원인 몰테자 압둘랄리 사르반디가 자택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용의자로 체포된 인테리어 디자이너 자바리는 “사무실 리모델링을 맡기겠다고 해서 사르반디를 만났다”며 “그가 성폭행을 시도해 칼로 등을 한 번 찔렀다”고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또 “현장에 있던 다른 남성이 사르반디를 죽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란 사법 당국은 “자바리가 범행 이틀 전 칼을 구매했고 살인을 자백했다”며 2009년 사형을 구형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 인권단체와 이란 내부에서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흠집투성이 재판”이라는 등 사형 집행을 반대하는 운동이 이어졌다. 비판 여론이 전 세계로 확산되자 부담을 느낀 이란은 지난달 예정된 사형을 연기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 이날 사형이 집행됐다. 이란 법에 따라 사르반디의 가족이 보상금 형식의 위자료를 받고 사형 집행을 막을 수도 있었지만 유족들은 강간 주장으로 자바리가 고인을 모욕했다며 ‘눈에는 눈’ 방식으로 처벌해 달라고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자바리의 처형을 규탄한다. 재판의 공정성과 사건을 둘러싼 정황들이 상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성룡 아들 체포, 파티 중 대마초 흡연 혐의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성룡 아들 체포, 파티 중 대마초 흡연 혐의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성룡 아들 체포’ 싱가폴 연합조보는 18일 성룡의 아들 방조명의 주거지에서 대마초 100g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보안국은 8월 초부터 이달 초부터 마약 단속을 벌인 끝에 방조명과 가진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방조명은 “대마초 흡입을 인정하고 이미 1년이 넘었다”고 밝혔고 가진동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진다. 가진동의 소속사는 “보도를 통해 소식을 접했다. 그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어 어떤 소식도 전할 수가 없다. 만약 죄가 밝혀진다면 마땅히 법적 책임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진동은 지난 2011년 개봉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그 소녀’에 출연해 진연희(천옌시·陳?希)와 호흡을 맞추며 스타덤에 올랐다. 방조명은 액션스타 성룡의 아들로 영화 ‘급야수헌화’ ‘의외적연애시광’ 등에 출연했다. 성룡 아들 체포 소식에 네티즌은 “성룡 아들 체포..성룡 아들도 교수형에 처해지나?”, “ 성룡 아들 체포..충격이다”, “성룡 아들 체포..아버지 이름에 먹칠하네”, “성룡 아들 체포..이번은 피할 수 없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성룡 아들 체포) 연예팀 chkim@seoul.co.kr
  • 100만명 감동시킨 女사형수, 석방 하루만에 다시 감옥으로

    100만명 감동시킨 女사형수, 석방 하루만에 다시 감옥으로

    지구촌의 ‘기도’로 석방됐던 수단의 여성 사형수가 출국하려던 중 다시 붙잡혔다. 지난 5월 교수형을 선고받았던 두 아이의 엄마, 마리암 야히아 이브라힘(27)이 석방된 지 하루 만인 24일 다시 구속됐다. 그를 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탄원운동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는 이슬람교로의 개종을 거부하고 기독교인 다니엘 와니와 결혼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9월 체포됐다. 그를 경찰에 끌고 간 것은 친척 오빠들이었다. 당시 생후 11개월이던 아들도 함께 구금됐다. 수단 법원은 지난달 15일 “기독교만이 나의 유일한 종교”라고 버티던 임신 8개월의 이브라힘에게 사형과 태형 100대를 선고했다. 같은 달 23일 이브라힘은 달수도 채우지 못한 딸 마야를 교도소 안에서 출산했다. 쇠사슬에 손목이 묶인 채였다. 1985년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도입한 수단은 이슬람교도가 개종할 경우 범죄로 규정해 사형에 처할 수 있다. 또 여성이 타 종교를 믿는 남성과 결혼하면 간통 혐의로 처벌할 수도 있다. 이 소식이 이브라힘의 변호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탄원 운동이 이어졌다. 각국의 정치, 사회, 종교 지도자와 유명 인사들까지 압박하고 나서자 수단 정부는 결국 23일(현지시간) 이브라힘을 무죄로 풀어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수단은 온 세계가 관심을 기울인 데 대해 당황했다”고 보도했다.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국제사면위원회에 그의 석방을 청원하는 서명을 하고 35만명이 수단에 편지를 보냈다.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세계성공회 수장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등 정계와 종교계 지도자들도 처벌을 철회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미 국무부 역시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오늘날 세계 어디에도 없는 야만적인 행위”라고 수단을 비난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종교 캠페인 그룹의 활동가 사프완 아보베이커는 “석방을 위해 돈을 지불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수단 법원은 24일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수단을 떠나려던 이브라힘은 공항에 억류됐다. CNN 등에 따르면 이브라힘의 변호사 에만 압둘 라힘은 그의 가족들이 수도 하르툼 공항에서 붙잡혀 수사기관의 손에 넘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체포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고 수사당국 관계자들도 입을 다물었다. 앞서 이브라힘의 친척인 알하디 무함마드 압둘라는 CNN에 “샤리아를 모독한 이브라힘이 풀려난다면 우리가 그를 죽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폭스뉴스는 “우리의 눈이 수단을 떠나면 그의 신변이 위험해질 것”이라며 “망명이든 시민권 부여든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켈트십자가 응원에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 대두…한국 경우의 수는 어떻게?

    켈트십자가 응원에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 대두…한국 경우의 수는 어떻게?

    ‘러시아 승점 삭감’ ‘켈트십자가’ ‘한국 경우의 수’ 켈트십자가 응원에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한국 경우의 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스포츠 통신사 ‘R-스포르트’ 지난 19일 “FIFA가 러시아 대표팀에 ‘승점 삭감’의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18일(한국시간) 열린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때 브라질 현지 응원에 나선 러시아 축구팬들이 관중석에 켈트 십자가(Celtic cross)가 그려진 걸개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켈트십자가는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나치 정권의 산물로, FIFA는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행위로 일명 KKK라 불리며 유색인종에 대한 저주 및 처벌을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켈트십자가 올가미는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사형 집행시 사용한 최초의 방식이기도 해 교수형을 집행할 때 사용되기도 했으며, 겔트족들이 상대방 포로를 잔인하게 죽인 것에서 유래했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공공장소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이 기호가 파시즘이나 인종 차별의 상징으로 강하게 간주되며 체육 경기장 내에서 게양할 경우 처벌을 받는다. 이로 인해 러시아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승점 삭감’이라는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FIFA측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따르면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선수나 팀 스태프, 관중이 특정 팀 또는 선수에 대해 인종차별적 언동을 했을 경우 해당 팀의 승점을 3점을 깎고, 또 같은 사례가 반복되면 승점 6점을 깎을 수 있다. 또 이 같은 행위가 세 번 이상 적발되면 대회 출전 금지의 중징계까지 받을 수 있다. 앞서 러시아는 유로2012 체코와의 경기에서 한 러시아 팬이 조명탄을 던지고 금지된 걸개를 내걸어 이 조항게 의거해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사실상 이번 대회에서 승점이 깎이는 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이 불거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일본과 그리스전에 잡힌 전범기 욱일승천기도 같은 적용을 받아야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전범기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전범으로 찍힌 국가들의 국기 및 관련 단체의 상징기를 뜻하며 대표적으로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일본의 욱일기가 있다. 특히 일본의 욱일승천기는 나치 독일이 벌인 악행의 상징이었던 하켄크로이츠처럼 제2차 세계대전 내내 일본군의 상징처럼 쓰였고 일본군의 침략과 가혹한 지배를 겪은 한국을 비롯해 동북아시아권에서는 금기시되고 있는 문양이다.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에 네티즌들은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이번 대회엔 무리?”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일본 전범기도 같이 적용돼요”,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어떻게 되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승점 삭감 기대감 ‘솔솔’…켈트십자가 파문 따른 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 어떻게 되나

    ‘러시아 승점 삭감’ ‘켈트십자가’ ‘한국 경우의 수’ 켈트십자가 응원에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한국 경우의 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스포츠 통신사 ‘R-스포르트’ 지난 19일 “FIFA가 러시아 대표팀에 ‘승점 삭감’의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18일(한국시간) 열린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때 브라질 현지 응원에 나선 러시아 축구팬들이 관중석에 켈트 십자가(Celtic cross)가 그려진 걸개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켈트십자가는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나치 정권의 산물로, FIFA는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행위로 일명 KKK라 불리며 유색인종에 대한 저주 및 처벌을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켈트십자가 올가미는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사형 집행시 사용한 최초의 방식이기도 해 교수형을 집행할 때 사용되기도 했으며, 겔트족들이 상대방 포로를 잔인하게 죽인 것에서 유래했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공공장소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이 기호가 파시즘이나 인종 차별의 상징으로 강하게 간주되며 체육 경기장 내에서 게양할 경우 처벌을 받는다. 이로 인해 러시아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승점 삭감’이라는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FIFA측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따르면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선수나 팀 스태프, 관중이 특정 팀 또는 선수에 대해 인종차별적 언동을 했을 경우 해당 팀의 승점을 3점을 깎고, 또 같은 사례가 반복되면 승점 6점을 깎을 수 있다. 또 이 같은 행위가 세 번 이상 적발되면 대회 출전 금지의 중징계까지 받을 수 있다. 앞서 러시아는 유로2012 체코와의 경기에서 한 러시아 팬이 조명탄을 던지고 금지된 걸개를 내걸어 이 조항게 의거해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사실상 이번 대회에서 승점이 깎이는 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이 불거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일본과 그리스전에 잡힌 전범기 욱일승천기도 같은 적용을 받아야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전범기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전범으로 찍힌 국가들의 국기 및 관련 단체의 상징기를 뜻하며 대표적으로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일본의 욱일기가 있다. 특히 일본의 욱일승천기는 나치 독일이 벌인 악행의 상징이었던 하켄크로이츠처럼 제2차 세계대전 내내 일본군의 상징처럼 쓰였고 일본군의 침략과 가혹한 지배를 겪은 한국을 비롯해 동북아시아권에서는 금기시되고 있는 문양이다.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에 네티즌들은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이번 대회엔 무리?”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일본 전범기도 같이 적용돼요”,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어떻게 되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켈트십자가, 백인 우월주의..FIFA 입장? ‘러시아 승점 삭감 되나’

    러시아 켈트십자가, 백인 우월주의..FIFA 입장? ‘러시아 승점 삭감 되나’

    러시아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한국 경기에서 러시아 관중석에 내걸린 켈트십자가로 인해 러시아 승점 삭감이 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일 러시아 한 매체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켈트 십자가로 인해 러시아 승점 삭감의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아직까지 FIFA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FIFA가 러시아 관중의 ‘켈트십자가’ 응원에 대해 승점 삭감의 징계를 내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논란의 중심이 된 켈트십자가는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나치 정권의 산물로, FIFA는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또한 일명 KKK라 불리며 유색인종에 대한 저주 및 처벌을 의미하고, 또 올가미는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사형 집행시 사용한 최초의 방식이다. 켈트십자가는 교수형을 집행할 때 사용되어온 십자가로, 과거 겔트족들이 상대방 포로를 잔인하게 죽인 것에서 유래했다. 이런 가운데 매번 경기마다 내걸리는 전범기 욱일승천기도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일본과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 관중석에는 전범기인 욱일승천기를 페이팅한 관중이 전파를 타면서 적잖은 논란을 불러 모았다. 러시아 켈트십자가 논란, 러시아 승점 삭감에 네티즌은 “러시아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이런 의미가 있었다니”, “러시아 켈트십자가 논란, 러시아 승점 삭감..충격이다”, “러시아 켈트십자가 논란, 러시아 승점 삭감..제발 우리나라에게 이득이 되길”, “러시아 켈트십자가 논란, 러시아 승점 삭감..우리가 과연 16강 진출할 수 있을까?”, “러시아 켈트십자가 논란, 러시아 승점 삭감..우리나라 파이팅”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러시아 켈트십자가 논란, 러시아 승점 삭감)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이라크 반군, 후세인 사형 판사 붙잡아 처형

    이라크 반군, 후세인 사형 판사 붙잡아 처형

    과거 이라크의 지도자 사담 후세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던 판사가 최근 ISIL(이라크 반군 수니파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에게 잡혀 사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라크 현지언론과 요르단 국회의원 카할리 아티에는 “지난 2006년 후세인의 재판을 맡았던 라오프 압둘 라흐만 판사가 반군에게 붙잡혀 사형당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흐만 판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ISIL의 위협이 닥쳐오자 수도 바그바드에 위치한 거주지역에서 분장한 채 탈출하다 붙잡혔으며 이틀 후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당했다. 특히 그의 처형 사유는 바로 후세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라크 정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면서도 지난 주 라흐만 판사가 ISIL에게 붙잡혔다는 보도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세 아이의 아버지인 라흐만 판사는 지난 1963년 바그다드 대학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지난 2006년 1월 후세인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맡아 교수형을 선고한 바 있다.     한편 사실상 내전 상태로 치달은 이번 이라크 사태는 수니파와 시아파간의 뿌리깊은 갈등에서 야기됐다.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 정부가 2003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시아파가 이라크를 통치하게 됐으나 미군 철수 이후 수니파의 반격이 이어졌고 결국 이번 사태로 내전 위기에 놓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설화(舌禍)/정기홍 논설위원

    위·촉·오의 삼국시대 때 위나라의 기틀을 다진 조조는 언제나 암살당할 걱정을 지니고 살았다. 급기야 ‘자신은 꿈을 꾸다가 사람을 죽이는 버릇이 있다’는 꾀를 낸다. 조조가 낮잠을 자던 어느 날, 시종이 이불이 흘러내린 것을 보고 다가섰다가 죽임을 당한다. 조조는 “나의 실수였다”며 통곡을 했지만 조조의 모사(謀士) 양수는 이를 간파한 뒤 발설해 미움을 사게 된다. 재능이 특출한 양수가 ‘입방정’으로 조조의 눈 밖에 난 사례는 말의 중요함을 논할 때 더러 인용된다. 양수의 ‘말 실수’는 이 말고도 더 있다. 조조가 진상품으로 들어온 양의 가공 젖을 한 모금 맛본 뒤 단지 뚜껑에 ‘일합’(一合)이라 써놓고 자리를 떴다. 이를 본 양수는 “일합(一合)은 일인일구(一人一口·한 사람에 한 입)이니 갈라 먹으라는 승상의 뜻”이라며 한 숟가락씩을 나눠 먹었다. 조조는 겉으로 웃어 넘겼지만 속마음이 편치 않았을 것은 불문가지다. 양수는 결국 ‘계륵’(鷄肋·닭의 갈비) 사건이 빌미가 돼 참수된다. 덕이 부족한 탓에 조조가 자기를 시기하는 줄을 몰랐던 것이다. 삼국지연의에는 ‘총명한 양수여, 입을 열면 사방이 놀랐고, 영웅들의 으뜸이 됐네…. 참수를 당한 것은 재주 때문’이라 적고 있다. 역사가들은 그를 재능만 믿고 말을 떠벌리다가 주군의 손에 죽는 불우한 천재로 묘사한다. 비슷한 설화 사례는 자고이래로 많다. 19세기 초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1세의 즉위 날에 시위를 일으킨 주동자 콘드라티 릴레예프는 사형대 밧줄에 목이 매였으나 줄이 끊어지면서 살았다. 그는 “러시아는 밧줄 하나 못 만든다”며 조롱하다가 다시 형장에 선 채 이슬로 사라졌다. 당시 러시아에서는 교수형 집행 과정에서 살아난 사람은 ‘하늘의 뜻’이라며 살려주는 게 관례였다. 18대 대선 때 정동영 후보의 ‘노인 비하’사례도 있고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철없는 10대 아들의 ‘미개한 국민’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다. 일본 총선 때에는 아소 다로 자민당 후보가 ‘돈 없으면 결혼도 하지 마라’고 말해 50년을 이어온 자민당이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적도 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최근 비공식 자리에서 ‘세월호 민간잠수사의 일당’을 언급해 구설에 오르고 있다. 그는 “시신을 빨리 수습하려면 구조활동비를 올려야 한다는 취지의 개인적인 말”이라고 해명했지만 잘못된 말이다. 그의 ‘말실수’는 처음이 아니다.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를 전제로 했다지만 ‘장관의 라면 계란’ 등의 실언이 잇따랐다. 청와대 ‘입’의 감각 문제다. ‘입은 화를 불러들이는 문이요,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라는 말이 있다. 양수의 잦은 나섬과 말실수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일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섬뜩한 이 영상들이 유명 아티스트 작품이라고?

    섬뜩한 이 영상들이 유명 아티스트 작품이라고?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Bill Viola·63)가 런던에 위치한 세인트 폴 성당에 순교자들이 볼 수 있도록 비디오 작품을 설치했다. 섬뜩함마저 자아내는 그의 작품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세인트 폴 성당에 설치된 빌 비올라의 작품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화염에 휩싸인 채 의자에 앉아 꼼짝달싹 할 수 없는 남성, 한 남성이 거꾸로 매달려 세차게 쏟아지는 물을 맞는 남성. 또 거친 모래바람을 힘겹게 온 몸으로 맞는 남성. 교수형과 유사한 방식으로 손과 발이 묶인 채 매달려 있는 여성 등을 볼 수 있다. 미국의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Bill Viola)가 선보인 4개의 작품은 끔찍한 시련을 겪어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형식을 취했다. 평론가 조나단 존스는 비올라의 작품에 대해 ‘카라바조(1571~1610)’에 비유하며, 그의 작품에는 깊은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카라바조는 17세기 초 바로크 회화의 서막을 연 이탈리아 회화의 거장으로 불린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내 아들 죽인 사형수를 용서합니다

    검은 천으로 눈이 가려진 청년이 끌려 나왔다. 공개 처형을 지켜보려고 사람들이 몰렸다. 교수대에 올려진 청년의 목에는 차가운 올가미가 드리워졌다. 청년은 두려움에 마지막 숨을 깊게 몰아 쉬었다. 중년 부부가 교수대 앞으로 나왔다. 범인에게 열여덟 살 아들을 잃은 부부는 그가 딛고 올라선 의자를 뺄 요량이었다. 이슬람 특유의 보복 처형 제도인 ‘키사스’에 따라 부부는 의자를 빼 범인의 숨통을 조일 권리가 있었다. 적막이 흘렀다. 부인은 손을 부르르 떨며 범인의 뺨을 한 대 때렸다. 남편은 말없이 범인의 목에서 올가미를 풀어줬다. 영국 가디언은 16일(현지시간) 이란의 반관영 통신 이스나를 인용해 이란의 살인범이 공개 처형 직전에 피해자 부모의 선처로 극적으로 살아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대 후반의 발알은 7년 전 시장 골목에서 말싸움 끝에 흉기를 휘둘러 압둘라 후세인자데흐를 죽였다. 불과 얼마 전 둘째 아들을 오토바이 사고로 잃은 압둘라의 부모에게 큰아들의 죽음은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재판은 6년간 계속됐고, 지난해 사형이 확정됐다. 이란에서는 살인범과 같은 흉악범은 공개 교수형에 처해진다. 복수심에 불탔던 부부는 점차 고민이 깊어졌다. 그를 죽인다고 해서 죽은 아들이 살아 돌아올 수는 없었다. 몇 차례 사형 집행일을 연기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하기도 했다. 그리고 사형 집행을 며칠 앞둔 어느 날 밤 압둘라가 어머니의 꿈에 나타났다. 꿈에서 압둘라는 “저는 좋은 곳에 있어요. 보복하지 마세요”라고 했다. 이 꿈을 계기로 부부는 마음을 고쳐먹었다. 압둘라의 아버지는 “발알이 우리 아들을 고의로 죽였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발알의 어머니와 압둘라의 어머니는 형장에서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울었다. 국제사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란의 사형제도와 공개 교수형에 다시 강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의 바하레 데이비스는 “부부의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범죄 예방효과가 전혀 없는 사형은 가장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처벌”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란은 공개 교수형을 통해 폭력을 용인하고 부추기는 문화를 영구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앰네스티에 따르면 이란은 올해 들어서만 199명을 사형시켰다. 한 해 평균 700명의 사형이 집행된다. 어린이들이 공개 교수형을 구경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교수형에 처해진 마약밀수범이 다음날 영안실에서 깨어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제사회의 반발로 사형 재집행은 취소됐으나 그는 정신분열증을 겪으며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성폭행 당한 여성, 교수형 시켜야” 인도 정치가 발언 논란

    “성폭행 당한 여성, 교수형 시켜야” 인도 정치가 발언 논란

    최근 인도의 두 고위 정치인이 성폭행을 당했거나 합의 하에 혼외 성관계를 한 여성은 교수형 시켜야 한다고 밝혀 국민적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메트로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의 사회주의 정당인 사와즈마디당의 아부 아즈미 의원은 성폭행 당한 여성들은 가해자들과 함께 사형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즈미 의원은 현지 방송인 NDTV 뉴스에 “이슬람에서는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면 (양측 모두) 교수형에 처하지만, 여기(인도)에서는 여성에겐 아무런 처벌 없이 남성만 받게 된다”면서 “(그런) 여성들 역시 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성이 결혼했든 안 했든 그 남성과 합의했건 아니건 (남편이 아닌 다른 남성과) 성관계한 여성들은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면서 “양쪽 다 목을 매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사와즈마디당의 물라얌 싱 당수는 아즈미 의원보다 한술 더 떠 “성폭행으로 유죄를 받은 남성은 ‘사내가 그렇지 뭐’(남자가 소란스럽거나 험하게 구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라는 뜻)라는 속담처럼 용서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당수는 이어 “남녀가 만나 싸운 뒤 그 여자가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 그 남자는 불쌍하게도 처벌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발언은 지난 10일 성폭행범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정치인이 대중이 모인 자리에서 나온 연설로, 당시 물라얌 싱 당수는 “자신이 선거에서 승리해 국무총리가 된다면 성폭행범 사형제도는 폐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폭행범 사형제도 폐지 주장과 함께 의원들의 막말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자 아부 아즈미 의원의 아들인 팔한은 이번 성명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아부 아즈미 의원/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냥 끝나면 사냥개 수만마리 대학살,금지하라” 스페인서 시위

    “사냥 끝나면 사냥개 수만마리 대학살,금지하라” 스페인서 시위

    스페인에서 사냥개를 이용한 사냥을 중단하라는 이색 시위가 열렸다. 시위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의 카야오광장에서 개최됐다. 시위에는 스페인 각지에서 모여든 마드리드 동물단체와 함께 동물보호를 존재 이유로 선언한 이색 정당인 ‘동물주의당’ 등이 참가했다. 광장을 메운 시위대는 “사냥개 그레이하운드에 대한 보호를 제도화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레이하운드는 스페인 사냥꾼이 선호하는 사냥개다. 문제는 사냥시즌이 끝나고 난 뒤 잔인하게 그레이하운드를 죽이는 사냥꾼이 많다는 데 있다. 스페인의 동물보호단체 ‘BAAS 갈고스’ 등에 따르면 사냥꾼들은 사냥시즌이 끝나면 노쇠한 그레이하운드를 잔인하게 처분한다. 가장 흔한 방법이 교수형이다. 그레이하운드 목에 밧줄을 묶은 뒤 높이를 조절해 뒷발로 간신히 서게 하는 방법이다. 숨을 쉬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개는 힘이 빠지면서 결국 목이 졸려 죽게 된다. 이렇게 죽어가는 그레이하운드가 매년 수만 마리에 달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시위에서 “이제 사냥시즌이 끝나 그레이하운드 대학살이 시작될 것”이라며 사냥개를 이용한 사냥을 완전 금지하라고 요구했다. 버려지는 개도 많다. ‘BAAS 갈고스’는 “매년 평균 그레이하운드 300마리가 버림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그레이하운드를 이용한 사냥을 금지하지 않고 있는 나라는 스페인뿐이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죽음을 이해하면 삶의 의미가 다가옵니다

    죽음을 이해하면 삶의 의미가 다가옵니다

    삶을 위한 죽음 오디세이리샤르 벨리보·드니 쟁그라 지음/양영란 옮김/궁리/272쪽/2만 5000원 프랑스의 시인이자 레지스탕스 문학의 주요 작가로 꼽히는 클로드 아블린은 이렇게 말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겪어야 할 재수 없는 순간이지.” 폴란드 시인이자 아포리즘 작가 스타니스와프 예지 레츠는 “그가 죽었다는 사실이 그가 살았음을 절대적으로 입증하지는 못한다”라는, 깊은 사색을 견인하는 말도 남겼다. ‘생의 철학’ 선두주자인 프리드리히 니체는 “제일 큰 수수께끼는 죽음이 아니라 삶이다”라고도 했다. 삶과 죽음은 분리될 수 없고, 둘은 항상 순환하면서 이어진다. 죽음으로써 삶의 의미와 물질의 덧없음을 깨닫게 한다. 세기의 철학자, 작가, 석학들이 죽음을 돌아보는 이유다. 캐나다 퀘벡대 몬트리올캠퍼스의 생화학과 교수이자 암 전문가인 리샤르 벨리보는 늘 죽음과 접촉한다. 함께 책을 쓴 드니 쟁그라도 퀘백대 종양과 연구원으로서 죽음을 마주하는 동시에 생존을 고민한다. 벨리보 교수는 현지에서 이 책을 출판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성공이나 자기계발을 최고의 미덕으로 치는 우리 사회는 죽음을 일종의 최종적인 패배, 취약함의 고백으로 여긴다. 하지만 사실 죽음은 삶이라는 과정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삶을 충분히 향유하기 위해, 죽음을 이해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 의도에 걸맞게 ‘삶을 위한 죽음 오디세이’는 그야말로 죽음의 ‘알파와 오메가’다. 생리적인 죽음의 징표를 심장 박동의 정지로 볼 것인지 뇌 기능의 상실로 따질 것인지 등 과학적인 물음에서부터 죽음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 종교적인 관점, 죽음과 매장 풍습, 노화의 원인과 뇌의 퇴화, 죽음에 이르는 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다각도로 살핀다. 언급하기 꺼려지고, 때론 금기가 되는 죽음에 대해 나열하지만 다양한 회화, 사진, 그래픽을 활용한 덕에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둡지 않다. 인간만이 지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 있는’ 동물의 상당수도 동종 동물들의 사체 앞에서 망연자실한다거나, 죽음으로 향하는 시간을 늦추고 생명 에너지의 상실을 막기 위해 생겨난 식인 풍습, 복숭아씨에서 뽑아낸 독을 먹인 뒤 살아나면 무죄라고 판단했던 인간의 풍습 등 낯설고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곳곳에 담겨 있다. 뇌기능을 소개하는 책의 초반부는 이들을 잇는 시냅스, 신경전달물질, 노시보 효과와 플라시보 효과가 줄줄이 나열돼 의학서를 읽는 듯 난해하다. 곳곳에 잔인한 고문 장면을 묘사한 삽화나 해부 장면을 담은 명화, 교수형 사진 등이 튀어나와 독자를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지점들만 극복한다면 책의 메시지는 강렬하고도 유익하다. 과학과 철학, 인류학, 문화·종교사 등의 영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지적 호기심을 채워가는 사이 어느새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이끄는, 요령 있는 책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강아지가 발코니에 매달려 ‘볼일’을?

    강아지가 발코니에 매달려 ‘볼일’을?

    아파트 발코니에 목과 어깨부분이 밧줄이 감긴 채 처량히 매달린 강아지의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ABC 뉴스 등 미국언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린빌 지역 한 아파트에서 촬영된 강아지 학대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려져 큰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자는 그린빌 거주민 타일러 스미스(23)로 평소 아버지의 강아지를 돌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빌 경찰 조나단 브래그는 “스미스는 강아지 용변을 집 밖에서 해결해왔는데 사건 당일 비가 많이와 데리고 나가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귀찮음 때문에 마치 교수형 하는 것 같은 방식으로 강아지 용변을 해결하려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스미스는 동물 보호법 위반으로 벌금 1093달러(한화 약 115만원)와 징역 1개월에 처해질 예정이다. 사진=WECT NEWS 트위터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키스테러? 경찰 성추행 혐의로 고발된 미모 여대생

    키스테러? 경찰 성추행 혐의로 고발된 미모 여대생

    피해자는 무장한 전투경찰, 가해자는 20살 여대생, 사건은 성추행. 웬지 구도가 이상해 보이는 이런 사건이 최근 실제로 이탈리아에서 발생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한 전투경찰이 성추행당했다는 고발을 받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문제의 성추행사건은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시위현장에서 발생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연결하는 고속철 사업에 반대하는 시위에서 여대생 니나 드 치프레(20)가 대치하고 있던 전투경찰에게 키스를 했다. 언론의 순간포착된 사진을 보면 여대상은 눈을 감고 있는 전투경찰을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눈을 감은 채 입술을 갖다대고 있다. 경찰 헬멧에 장착돼 있는 플라스틱 보호막이 여대생의 키스공격을 막아내면서 입술접촉은 없었지만 경찰은 여대생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엄중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라며 여대생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한 전투경찰을 응원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들은 “경찰이 여대생의 키스를 받아주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며 “시위현장에서 경찰이 여대생에게 키스를 했다면 3차 세계대전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여대생은 페이스북에 “역겨운 돼지들을 모두 교수형에 처하고 싶다”고 경찰을 비난하고 나서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저널 보도화면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인도 버스 성폭행 살인사건’ 범인 ‘3년형’ 논란

    ‘인도 버스 성폭행 살인사건’ 범인 ‘3년형’ 논란

    지난해 12월 인도를 떠들썩하게 만든 버스 집단 성폭행 살인사건의 범인 중 1명에게 3년형이 내려져 다시한번 현지여론이 들끓고 있다. 최근 인도 뉴델리 소년법원은 당시 사건에 가담해 기소된 18세 소년(사건 당시 17세)에게 청소년에게 내리는 최고형인 3년형을 선고했다. 파문을 일으킨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중순 뉴델리의 한 버스 안에서 발생했다. 당시 귀가 중이던 희생자인 23세 여대생은 6명의 남자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심한 구타로 내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여성은 옷이 벗겨진 채 길거리에 버려졌으며 얼마 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2주 후 숨졌다. 이후 희생자의 가족들은 소년을 성인으로 간주해 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결국 수포로 그쳤다. 재판 후 희생자의 어머니 아샤 데비는 “피고가 청소년이든 성인이든 교수형에 처해야 마땅하다” 면서 “성폭행과 살인을 저지른 사람에게 3년형을 준다는 것은 그냥 풀어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현지 검찰 측은 들끓는 여론을 감안해 곧 상급 법원에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해자 4명(1명은 투옥 중 사망)의 재판은 빠른 시일내에 열려 모두 사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멀티비츠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말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이소룡이란 홍콩 스타가 우리를 사로잡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내게도 이소룡은 최고의 우상이었다. 우리는 이소룡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도 금방 친구가 될 수 있었다. 그땐 그가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멋진 사나이였다.’ 1978년 말죽거리의 봄, 현수(권상우)는 강남의 정문고로 전학 온다. 이곳 정문고는 교사 폭력뿐만 아니라 학생들 간 세력 다툼으로도 악명 높은 문제 학교다. 하지만 이소룡의 열혈팬이라는 이유로 금세 죽고 못 사는 친구가 된 모범생 현수와 학교짱 우식(이정진)은 하굣길 버스 안에서 올리비아 허시를 닮은 은주(한가인)를 보고 동시에 반해 버린다. 한편 학교짱 자리를 놓고 선도부장 종훈과 한 판 붙은 우식. 종훈은 비열한 방법으로 우식을 이기고, 우식은 그 길로 학교를 떠나게 된다. ■독립영화관(KBS1 토요일 밤 1시 5분) 대학동기인 준형과 경미. 준형의 제안으로 공모전을 준비하기 위해 함께 제주도 여행길에 오른다. 더운 날씨에 몸은 힘들고, 여행경로 문제로도 서로 부딪히고, 공모전에 대한 은근한 신경전까지. 티격태격하는 와중에도 준형은 은연중 경미를 챙겨주고 카메라에 몰래 경미의 모습을 담는다. 한편 경미는 9월이면 군대에 간다는 준형의 선언에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자신은 미국에 갈 생각이라고 하지만 마음이 좋지 않다(여행). 딸과 남편을 두고 홀로 제주도 여행길에 오른 은희.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여유를 만끽하기로 한다. 여행하던 중 우연히 유명 영어학원 원장이었던 경자를 만나게 되는데…(외출). ■캣 벌루(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전직 교사 캣 벌루는 교수형을 앞둔 악명높은 기차 강도다. 캐서린 벌루라는 이름으로 교사로 일하던 그녀가 오랜만에 아버지의 농장이 있는 와이오밍 주의 농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정든 고향에 도착한 그녀는 아버지가 예전 같지 않음을 알게 된다. 보안관을 위시한 동네사람들이 아버지의 목장을 빼앗으려고 고의로 목장의 우물을 오염시키고 그걸로 모자라 총잡이를 보내 아버지를 협박하고 있었던 것이다. 캐서린은 아버지를 보호하려고 총잡이 키드 셸린을 고용하지만, 왕년에 잘나가던 총잡이 셸린은 술이 없으면 총을 쓰지 못하는 술꾼이 돼 있다. 결국 아버지를 잃은 캐서린은 우연히 만난 가축 도둑들, 셸린과 함께 복수를 기약하며 무법자들의 땅으로 떠나는데….
  • ‘유대인 대학살 기획자’ 일기 70년만에 발견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최측근이자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의 토대가 된 인종차별 이론 주창자인 알프레트 로젠베르크의 일기가 사라진 지 70여년 만에 미국에서 발견됐다고 로이터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젠베르크가 1936년 봄부터 1944년 겨울까지 기록한 이 일기에는 그가 히틀러와 히틀러 친위대장인 하인리히 힘러, 나치 정권 2인자인 헤르만 괴링과 나눴던 회의 내용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기에는 또 독일의 소련 침공과 유럽에서 이뤄진 문화재 약탈, 유대인과 동유럽인을 학살한 구체적 계획 등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치 시절 외교정책국장을 역임하며 2차 대전 중 일어난 홀로코스트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던 로젠베르크는 1946년 독일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에서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교수형을 당했다. 그러나 재판 당시 유대인 학살을 증명하는 검찰 측 증거자료로 쓰였던 그의 일기는 판결 이후 사라져 그동안 미 정보당국이 소재를 수소문해왔다. 이후 미 연방수사국(FBI)은 당시 재판 검사였던 로베르트 켐프너가 로젠베르크의 일기를 미국으로 빼돌린 것을 확인하고 1999년 그의 가족들을 통해 일기를 전달받았으나 문제의 기록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하지만 올 초 미 국토안보부가 미국에 있는 켐프너의 전 비서로부터 관련 서류들을 건네받았고, 미 워싱턴 홀로코스트기념박물관 측에 조사를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물관 측은 이번 주 일기 세부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나치 만행에 관한 기록이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참형당한 조선의 사랑

    조선 세종 초 한 여인이 왕명으로 저잣거리에서 참형(목을 쳐 죽임)을 당한다. 조정 대신의 아내로 다른 남자와 음탕한 짓을 했다는 것이 죄목이다. 그녀와 사통한 남자는 왕명 출납을 담당한 지신사 조서로. 개국공신 조반의 장남이다. ‘조선왕조실록’에 “전 관찰사 이귀산의 아내 유씨가 조서로와 통간하였으니 이를 국문하기를 청한다”고 기록된 사건이다. 국왕의 측근과 사대부집 부녀자의 간통은 젊은 세종을 분노케 했다. 유교적 질서의 확립을 앞세운 세종은 참형을 결정했으나, 13년 뒤 과도한 징벌을 후회했다. 그 반작용으로, 이후 조선조의 간통에는 유배형이 관례가 됐다. 성종 때 교수형을 당한 어을우동은 제외된다. 왕조실록에서 작가는 원초적이고 내밀한 연인의 사랑이야기를 끄집어낸다. ‘내 마음의 포르노그라피’ ‘미실’ ‘논개’ 등으로 새로운 시각을 견지해 온 김별아(44)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불의 꽃’(해냄 펴냄) 이야기다.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마주한 작가는 “시간의 무덤을 해작거리다 그녀를 만났을 때, 어김없이 ‘목숨을 걸고 사랑할 수 있을까’란 질문부터 던졌다”고 말했다. 유배된 조서로는 20년 남짓을 더 살고 복권됐지만 이미 죽은 유씨는 살아 돌아올 수 없었다. 소설 속에서 두 연인은 어린 시절을 함께했으나 계략에 빠져 헤어진 뒤 10여년 만에 운명적으로 만나 불꽃 같은 사랑을 나눈다. 작가는 “세상은 부도덕하다고 손가락질했으나 사랑을 익힌 어린 연인들은 삶의 불꽃 같은 기억을 포기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개인의 사생활을 국가가 통제하려다 실패한 단적인 예가 바로 이 사건”이라고 말했다. 소설은 ‘조선 여성 3부작-사랑으로 죽다’의 두 번째 책으로, 첫 권 ‘채홍: 무지개’에선 세종 며느리의 충격적인 동성애를 다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부고] 日전범 도조 히데키 체포한 ‘마지막 미군’ 별세

    1945년 2차 세계대전 전범인 도조 히데키 전 일본 총리를 체포한 미군 5명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인 존 J 윌퍼스 2세가 별세했다. 93세.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윌퍼스 가족은 그가 지난달 28일 미국 메릴랜드주 개렛파크 자택 인근 요양시설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윌퍼스는 일본점령군 최고사령관인 더글러스 맥아더로부터 도조 히데키 체포를 명령받은 5명의 군 정보요원 특수임무조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였다. 1945년 9월 11일 윌퍼스 등 요원들이 도조를 체포하기 위해 도쿄 외곽에 있는 그의 자택에 급파됐을 때 도조는 권총으로 가슴을 쏴 자살을 시도했다. 이때 윌퍼스는 현장의 일본인 의사에게 도조를 치료하라고 했고, 의사가 이를 거부하자 윌퍼스는 그에게 총을 들이대며 긴급 진료를 명령했다. 이어 다른 의사를 불러 도조를 군병원으로 이송해 소생시켰다. 치료를 받은 도조는 전범 재판정에 서게 됐으며, A급 전범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1948년 12월 교수형에 처해졌다. 윌퍼스는 이후 33년간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근무하면서 당시 일을 함구했다. 그는 당시 공을 인정받아 2010년 동성무공훈장을 받은 뒤 첫 언론 인터뷰에서 “명령받은 대로 했을 뿐”이라며 “전쟁을 멋진 것으로 묘사하고 싶지 않았다. 어떤 일이 있었든 다른 전쟁과 마찬가지로 유감스러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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