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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대치 갈수록 심화

    한나라당이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복원에 강력히 반발하며 여야정책협의회참여를 중단한 데 이어 16대 국회 상임위 구성 및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개원연설에 협조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해 여야 대치정국이 심화되고 있다.특히 한나라당은 이한동(李漢東)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국회 운영을 연계시키기로 당론을 정한 데 반해 민주당과 자민련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0명으로 완화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금명간 제출할 예정이어서 16대 원구성 문제가 또다시 암초에 부딪힐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나라당은 25일 인사청문회 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5일 16대 국회 개원과 함께 이뤄지는 김대통령의 개원연설과 상임위 구성에 협조하기 어렵다는 당론을 정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16代국회 제때 문열까

    오는 6월5일 제16대 국회 ‘개원일’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까. 정치권이 여러가지 사정상 개원일을 넘길 조짐을 보이면서 ‘네 탓’ 공방을 재연,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원(院)구성 협상,임시국회 소집 등을 둘러싼 ‘떠넘기기’ 공방은 영수(領袖)회담에서 합의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상생(相生)의 정치와는 거리가 먼느낌을 주고 있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와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지난 15일 가진 총무회담에서 16대 국회 원구성을 후임 총무에게 맡기기로 해 사실상 원구성 협상을 중단했다. 민주당은 오는 23일 16대 전반기를 이끌 원내총무를 선출하지만 바로 협상에 나설 수 없다.한나라당이 31일 전당대회를 치른 뒤 6월2일쯤 새 총무를뽑을 예정이기 때문이다.6월5일 개원까지는 이틀밖에 협상 시일이 남아 있지않다. 이때부터 협상에 들어가더라도 어느 일방의 양보없이는 국회의장 선출방식,상임위원장 배분,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 등 여러 쟁점들을 일괄 타결시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원구성 불발에 따른 비난여론을 의식,벌써부터 책임전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틀째 한나라당을 향해 원구성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한 핵심 당직자는 “국회 개원일이 내일 모레인데 한나라당은 총무 선출 날짜를개원일 임박해서 잡았다”면서 “총재·부총재 경선 등 복잡한 당내 사정을이유로 원구성을 늦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한나라당 당내사정이 원구성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시각이다.여기에는 원구성이늦어지는 데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한 명분 축적이 깔려 있다. 사실 한나라당 총무 경선은 뒷전으로 밀려난 상태다.당 지도부 경선에 가려출마 예상자들만 애를 태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원구성 협상 중단은 민주당 때문이라고 맞받았다.‘린다 김 로비의혹’‘고속철도 로비의혹’ 등 각종 현안을 다룰 임시국회를소집해야 하는데도 민주당이 이를 거부,원만한 원구성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오는 30일 국회 임기 개시일전 총무 선출과 관련,“16대 총선 당선자들이 총무를 선출하는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측이 요구한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도 원구성 협상의 발목을 잡았다고 푸념했다.당내사정과 원구성은 연관이 없다는 논리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 임시국회 무산…16代개원 차질 우려

    15대 마지막 임시국회 소집이 무산된 데 이어 여야의 원(院)구성 협상도 사실상 잠정중단돼 다음달 5일의 16대 국회 개원에 차질이 우려된다. 여야 3당은 12일 총무회담을 갖고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논의했으나 의제선정을 둘러싼 논란 끝에 임시국회 대신 재정경제·국방·건설교통 등 3개 상임위를 오는 15일부터 열기로 합의했다. 회담에서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국회 지지결의안 채택’을,한나라당은 ‘린다 김 사건 국정조사’를,자민련은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위한 국회법 개정’을 각각 임시국회 안건으로 제시했으나 각자의 이해차이로 절충에 실패했다. 여야는 특히 16대 국회의 정상적인 개원을 위해 시급히 처리해야 할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논의를 하지 않아 법정시한인 6월 5일 개원이어려울 전망이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총무는 “책임있는 개원 협상을 위해서는 민주·한나라당의 후임총무가 회담에 나서야 한다”며 원구성 협상을 후임총무에게맡길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총무경선이 다음달 2일로 예정돼 있어 법정 개원일까지협상이 타결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15일부터 열릴 3개 상임위에서는 린다 김 사건과 경기도 화성의 미군기 오폭(誤爆)사건(국방위),경부고속철도 로비의혹 사건(건교위),공적자금 대책(재경위) 등을 다루게 된다. 여야 총무들은 15일 다시 회동, 한나라당이 요구한 행정자치위와 정무위의소집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여야 총무들은 이날 임시국회 소집이 무산되고 16대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자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논란을 벌였다.민주당 박 총무는 “한나라당의총무경선이 다음달 2일 실시된다면 사실상 16대 국회의 정상 개원이 불가능하다”며 한나라당의 총무경선을 앞당길 것을 촉구했다.반면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총무는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국회가 열리는 것을 민주당이 원치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
  • 마사회사태 추이·후유증

    마사회가 마필관리사 노조측과의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서울경마장 ‘휴장’결정을 내림에 따라 ‘마사회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사회와 마필관리사노조는 지난 일요일 경주중단 사태이후 여론의 따가운눈총에 밀려 10일 협상을 재개했다.그러나 양측 모두 극적인 타결을 기대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이날 관리사노조는 자체회의를 통해 대책마련에들어갔지만 기존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조측은 “마사회측이 격려금,가계보조비 등을 즉시 지급키로 한 임금교섭 합의서 대로 이행하면 문제는 쉽게 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마사회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120억원 가운데 미불임금(48억원) 부분은자체 예산절감으로 올해안 지급이 가능하다고 노조를 설득하고 있다. 그외격려금,수당 부분은 문화관광부의 승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지급시기를 확답하지 못하고 있다. 휴장이 장기화될 경우 이로 인한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매출액감소부분이다. 지난해 3조1,00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마사회는 올 목표액을 3조8,0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경주일수가 연간 94일임을 감안하면 하루 경주가 치러지지 않을 경우 404억원의 매출액 손실이 생기는 셈이다. 그러나 정작 피해 장본인은 순수한 ‘경마팬’이다.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다.경마가 레저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집안싸움’은고객을 무시한 처사라는게 경마팬들의 지적이다.지난해 서울경마장 입장객수는 1,009만명이었다. 마사회는 휴장에 따른 손실액을 충당하기 위해 휴장일수만큼 보충경주를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과거 전례가 없던 일이어서 해당 부처인 문화관광부의승인여부도 미지수다. 이들의 갈등은 지난 93년 ‘개인마주제’ 도입부터 시작됐다.당시 마필관리사들은 ‘마사회직원과 동등한 대우’를 약속받고 마사회로부터 분리됐다.그러나 이후 관리사노조는 마사회 직원과의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격려금,수당 등 부당한 대우를 받은 120억원의 지급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본격화됐다. 박준석기자 pjs@
  • 대우자동차 정상조업

    대우자동차 노사가 2일 임금ㆍ단체협상을 시작했다. 박태웅 부사장 등 노사 양측 관계자 27명은 이날 오후 부평본사내 복지회관회의실에서 2000년도 임ㆍ단협 1차 교섭을 가졌다. 이날 교섭에서 노조측은 ▲추영호(秋英浩)위원장 등 구속된 노조간부 5명에 대한 석방노력 ▲노조원에 대한 고소ㆍ고발 취하 및 인사위원회 회부 철회 등의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이날 상견례 형식으로 30여분만에 간단히 교섭을 마친 노사 양측은 오는 4일 오전 2차교섭을 갖기로 했다. 한편 노조가 이날 파업을 중단하고 작업에 복귀함에 따라 지난 25일 파업이후 7일만에 정상조업이 재개됐다. 부평공장 승용1ㆍ2공장 생산직 직원 2,7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쯤 정시출근해 작업에 들어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민노총 오늘 총파업 결의대회

    민주노총은 29일 서울역 광장에서 노조원 등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노동절 110주년 기념 총파업 결의 노동자대회’를 갖는 등 전국 15개 도시에서 집회를 갖는다. 민주노총은 서울역집회에서 ▲주 5일 근무제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정규직화 ▲자동차산업 해외매각 중단 ▲임금 15.2% 인상과 단체협상 원상회복▲조세개혁·사회보장제 확충 등 5대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종묘공원까지 거리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5대 요구안에 대한 노·정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5월22∼27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거친 뒤 투표 결과에 따라 31일 전국적인 총파업에 들어간다. 박록삼기자 y
  • [사설] 국민의 뜻 존중해야

    16대총선에서 여야 어느 당도 과반수 의석을 얻지 못했다.한나라당은 영남지역을 부동의 거점으로 원내 제1당 자리를 지켰고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선전함으로써 의석을 늘렸으나 ‘65대 29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다만 충청·강원·제주지역에서 상당수 의석을 확보한 것은 민주당의 전국정당화에의미있는 성취라 하겠다.자민련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울 정도로 참패했고 민국당과 한국신당은 한두 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국민들이 양당제를 선택한 이번 총선에서는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등에 업은 시민단체들의 유권자운동으로 낡은 인물들이 퇴장하고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는 성과도 있었으나 지역주의의 극복이라는 힘겨운 과제를 남겼다. 총선 결과 여야 어느 당도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매우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성공적으로 벗어나고 사회각 부문의 개혁을 추진해온 정부의 업적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뜻과 함께,한나라당이 정부 여당을 견제는 하되 개혁의 발목은 잡지 말라는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정치권은 총선에서 표출된 국민들의 이같은 뜻을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 앞에는 아직 정치·경제·사회에 걸친 총체적인 개혁작업과 남북정상회담 등 민족적 과제들이 놓여 있다.6월에 있을 남북정상회담은 국민적지지속에서만 성공이 보장된다.민족의 앞날이 걸린 더없이 중요한 문제가 정쟁거리가 돼서는 안된다는 뜻이다.총체적 개혁작업 또한 중단 없이 추진해야 할 과제다.그러나 여소야대의 의석 분포는 아무래도 국민들에게 불안감을안겨주는 게 사실이다.지난 2년여 여야 갈등을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더구나 공동정부를 구성했던 자민련이 이번 총선을 계기로 떨어져 나가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16대 국회 초반부터 여야 갈등이 심화될 객관적 조건도 있다.한나라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당 장악력 강화와 정국 주도권을 노리고 대여 강공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그렇게 될 경우 여당도 정국 주도권 쟁탈전에서 밀릴수는 없을 것이다.이같은 상황에서 여권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몇가지가있을 수 있다.첫째,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통하거나 자민련·무소속·민국당등을 크게 아울러 안정의석을 실질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이 있다. 다음으로 한나라당과의 대타협을 통해 상생(相生)의 정치를 펴나가는 방안이다.총선에 나타난 국민들의 뜻도 상생의 정치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그러나 상생의 정치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야당의 자세가 중요하다.따라서 정부여당은 물론 한나라당도 상생의 정치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뜻을 다시 한번깊이 새기기 바란다.
  • 민국당 ‘몸집 불리기’ 일단 멈춤

    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민주국민당 최고위원 회의의 기류는 ‘흐림’이었다.전날 합류 의사를 밝혔던 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부산 중 동)의원이 이날 아침 지역 여론 등을 이유로 마음을 되돌렸기 때문이다.해운대·기장갑의 한나라당 손태인(孫泰仁)위원장에 이어 두번째 손실이다. ‘민국행(行)’이 예상됐던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부산 남)·허대범(許大梵·경남 진해)·김재천(金在千·경남 진주)의원 등도 직간접으로 한나라당 잔류의사를 표명했다고 김철(金哲)대변인이 전했다. 정호용(鄭鎬溶)전의원도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 등이 ‘과거 행적의 해명과반성’을 요구하는 바람에 멈칫하고 있다. 그동안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 등이 공을 들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의원도 이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국당 합류 가능성을 부인했다.박의원이 대구·경북지역 여론몰이의 지렛대가 돼 주길 바라던 민국당 지도부로서는 개운찮은 결과다. 오는 8일 중앙당 창당을 앞두고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의원 20명)을 채워국고보조금 44억원을 지원받으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된 셈이다. 그러나 민국당은 “싸움은 이제부터”라며 구두끈을 조이고 있다.오는 5,6일 지구당 30여곳과 8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통해 잠재적 지지층이 기지개를켜기 시작하면 민국당의 주가(株價)가 급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민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한나라당 인사들의 잇따른 잔류선언이 “군사정권을 무색케 하는 공작정치를 한나라당이 자행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적극 공세에 나섰다.김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여론의추이가 심상치 않자 부산·경남지역 소속 의원들을 공공연히 협박,회유하고있다”면서 “공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한나라당과 민국당의 영남권 양자대결 구도를 집중 부각시켜 신당 바람을 확산시키려는 의도다. 동시에 추가영입을 위한 특단의 조치도 강구하고 있다.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에게 ‘조순-박근혜 공동대표’를 조건으로 다시한번 합류를 설득하기로 했다.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을 선언하는 박찬종(朴燦鍾)전의원에게는 본인의희망대로 부산 중동을 맡겨 ‘마음을 돌린’ 한나라당 정의원과 정면 승부토록 했다.민국당 합류를 저울질하거나 세(勢)가 불리한 현역의원을 유인하는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공천 경합자는 최고위원 면접을 거치도록 하는 등 1인 보스 위주의 기존 정당과 차별화를 시도해 여론의 호응을 얻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민국당 약진’ 3黨 반응. 민주국민당이 부산에서 ‘약진’하고 있는 데 대해 한나라당은 자칫 ‘텃밭’을 잃을지도 모른다며 공천자들의 이탈방지에 주력하고 있다.반면 민주당과 자민련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이 두당간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틈새 공략’에 나섰다. [한나라당]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다.탈당과 함께 민국당행을 저울질했던 중·동구의 정의화(鄭義和)의원과 해운대·기장갑의 손태인(孫泰仁)위원장이각각 성명을 내고 ‘당 잔류’를 선언하자 졸였던 가슴을 쓸어내렸다. 민국당에 대한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2일 “민주 성도(聖都) 부산에서 역사를 역류하려는 몸부림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부산 시민들은 이러한 행위를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민국당측이 우리 당 의원들에 대해 협박을 통한 탈당공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부산지역 공천자 17명의 동태를 날마다 파악하는 등 ‘집안단속’을 강화하고 있다.정의화 의원 등은 가까스로 주저앉혔지만 다른 ‘이탈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당 주변에서는 공천자 가운데 1∼2명을 ‘위험 인물’로 보고 있다. [민주당·자민련] 민국당이 뜨기 전만 하더라도 ‘당선 가능성’을 낮게 보았으나 이제는 해볼 만하다며 유권자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민주당은 북·강서을에 출사표를 던진 노무현(盧武鉉)의원의 ‘당선’을 장담하고 있다.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위원장에 비해 지명도가 월등히 높은데다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에서도 앞서가기 때문이다.다만 민국당의 문정수(文正秀)전부산시장이 이 곳을 노리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듯하다. 이와 함께 영도에서 출마하는 김정길(金正吉)전행자부장관의 선전도 기대한다.민국당에서 김용원(金龍元)변호사를 후보로 내세워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과 ‘3파전’이 되면 겨루어볼 만하다는 계산에서다. 자민련도 민국당의 부상(浮上)을 은근히 반긴다.해운대·기장을의 김동주(金東周)의원이 저력을 발휘,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노총 주5일근무 요구

    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은 22일 서울 영등포2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 5일제 근무 실시 ▲구조조정 중단 ▲조세개혁과 사회보장예산 확대등 대정부 3대 교섭 요구안을 제시하고,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5월31일 찬반투표를 거쳐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국무총리실에 보내는 공문을 통해 “3대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4월13일 총선에서 정부·여당과 보수 정치인에 대한 낙선운동을펴고,4월 초에는 대우자동차의 해외매각 반대 및 농·축협 통폐합 반대 투쟁을 거쳐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반노동자적 정치인과 민주노총 총선 출마자의 명단을 다음 달 3일 발표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北, 美에 대규모 식량지원 요청

    [도쿄 연합] 북한이 25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에서 초점이 되고 있는 고위관리의 방미조건으로 식량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6일 관련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은 이번 협의에서 종전에 제시하지 않았던 요구사항을 포함,고위관리 방미를 사실상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신문은 “북한측이 회담에서 경제제재 완화조치의 이행과 함께대규모 식량지원을 요구한 것 같다”면서,이로 인해 “실질적인 협의가 불과 하루반만에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신문은 또 “이는 북한의 실리 우선 교섭태도가 거듭 부각된 것으로,북한 고위급의 방미 실현을 위한 향후 협의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한편 북한은 이같은 전제조건과는 별도로 미국이 지난 18일 실시한 신미사일방위시스템의 실험문제도 거론,미국을 비난한 것 같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서울지하철 勞·勞분쟁 격화

    서울지하철노조 배일도(裵一道·50)위원장이 조합원 총투표 강행의사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집행부의 투표함 반출작업이 비대위(위원장 김학년)소속 노조원들에 의해 저지됐다. 노조집행부는 17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 노조사무실에서 18일로 예정된 조합원 총투표를 위해 현장으로 보낼 투표함 144개와 투표 용지를 반출하던 중 낮 12시쯤 비대위 소속 50여명이 사무실 주위를 봉쇄,저지함에 따라 나머지 40여개 투표함을 반출하지 못하고 작업을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집행부측과 비대위측 노조원들간에 심한 욕설과 몸싸움이오갔다. 비대위측 노조원들은 “대의원대회에서 잠정 합의안에 대한 무효화와 재교섭이 결의된 만큼 노조집행부의 총투표 강행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투표함 반출을 막기 위해 노조사무실 밖 복도를 점거한 채 시위를 계속했다. 배위원장은 “투표결과 조합원들의 과반수가 잠정 결의안에 대해 반대한다면 수용하겠지만 비대위측에서 조합원의 의사를 묻는 절차 자체를 물리적으로 막는 것은 상식밖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하철노조 대의원들은 지난 12일,구랍 31일 노사간 가조인된 잠정합의안에 대한 무효화와 재교섭을 결의했으며,배위원장은 이에 맞서 지난14일 조합원 총투표 강행의사를 밝혔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 교섭안 잠정확정…”표준 생계비 80% 확보”

    민주노총은 14일 숭실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임금삭감분 원상 회복과 물가상승률,경제성장률을 감안한 표준생계비의 80%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임금교섭에서 15.2%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18일 열리는 대의원대회에서 이같은 임금인상 요구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올해 조합원 평균 부양가족인 3.6인의 표준생계비는 256만5,205원이나 조합원 임금총액은 178만2,210원에 그쳐 표준생계비 대비 임금 비중은 69.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부족한 생계비를 만회하려면 큰 폭으로 임금을 올려야 하나,경제가 이제 막 침체를 벗어나는 국면임을 감안해 표준생계비의 80% 수준 확보를 목표로 임금인상을 요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임금인상 및 최저임금제 개선을 포함한 ▲주 5일 근무제 도입▲구조조정 중단과 임·단협 원상회복 ▲조세개혁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10%의 사회보장 예산 확보 등을 요구키로 했다. 한편 한국노총도 오는 17일 산별대표자회의와 중앙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최소 13% 이상의 임금인상 요구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민주방송법 쟁취 본부 추천기준 제시

    민주방송법 쟁취를 위한 국민운동본부(이하 국본·상임대표 김중배)는 11일현직을 물러난 지 1년이 경과하지 않은 언론인의 통합방송위원 선임을 반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통합방송위원회 위원 추천기준을 발표했다. 국본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각 방송위원 3인을 추천하게 되어있는 대통령과 국회 교섭단체가 하루빨리 추천기준을 제시해 당리당략과 정파의 이익에 따른 추천이라는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고전제하고 “문화관광위 추천몫 3인은 시민(시청자)단체에 실질적인 추천권을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당간부,유급당직자를 역임한 후 1년이지나지 않은 인물 ▲정무직 공무원을 역임한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인물 등배제해야 할 인물기준도 함께 제시했다. 국본은 또 문화관광부가 주도하고 있는 통합방송법 시행령 제정작업을 즉각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현 방송위원회와 종합유선방송위원회,방송사업(예정)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행령에 대한 공청회를 갖자고 제의했다.국본은공청회에서 제기되는 쟁점 사항을 중심으로 대표성을 가진 이들의 후속 실무작업을 통해 시행령 초안 단일안을 입안,통합방송위원회 발족 즉시 전달할수 있도록 해 신설 방송위원회 주도로 최종 시행령 제정을 마무리하자고 제의했다. 임병선기자
  • [뉴 밀레니엄의 전개] ‘남북통일’ 각국 언론사 시각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새로운 세기 세계 평화를 향한 관건이자 필수명제다.새 세기에도 한반도는 지척으로 다가올 통일과업 앞에서 남과 북이,그리고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들이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각축을 벌여나가는 격전장이 될 것이다.북한의 개혁개방,남북통일이라는대단원의 막은 새 세기 어느쯤에 이뤄질 것인가.새 세기 한반도 주변에서 펼쳐질 기상도를 워싱턴의 대한매일 특파원과 서울에 나와있는 각국 주요 언론사 특파원의 시각을 통해 집중 진단해본다. ◆미국 시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대 한반도정책은 동북아시아지역의 안정과평화유지라는 대명제에 따라 이뤄진다. 최근 북한과 이뤄진 일련의 완화조치들은 이 커다란 대의명제 하에서 조직되고 실행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의 대북경제제재 완화조치와 올해초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북미고위급회담 등은 한반도지역의 안보와 평화유지라는 명제를 가장 극명하게보여주는 정책실행의 단면이다. 단기적으로 핵의혹을 해소하고 계속되던 미사일 발사실험의 유예를 얻어냈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미국의 한반도정책은 당면한 미사일·핵확산금지에 더 초점을 둬 한국의 한반도 통일이라는 최종목표와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하기도한다. 어쨌든 그동안 북한의 핵의혹과 미사일발사 위협 등이 간헐적이나마 꾸준히이어진 미국과 북한과의 협상에서 다소 해소되거나 정지된 것은 새해 한반도지역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이게 한다. 미국은 99년 한해동안 계속된 설득끝에 결국 북한이 대화의 장에 임할 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최근 북한은 외무성 성명에서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클린턴 행정부와는 대화를 연기할 수 밖에 없다”고 했지만 북한의 대화의지는 강렬했다는 것이 미국의 평가이다.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북한이 이번기회를 놓치지는 않을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물론 북한의 미국과의 대화는 체제를 위협하는 계속된 극심한 식량난 해소를 위해 외부로부터의 지원을 노린 것이 직접적인 요인이다. 그러나 북한이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지난 수년동안과 같은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대화의장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당분간 북한은 미국과는 물론 경제적·외교적 실익을 노린 한국과의 직접적인 대화 역시 비록 형태는 달리할지라도 속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는 북미 고위급회담이 새해 첫 북미관계의 하이라이트로 떠오를것이다.북한측에서 아직 고위급회담을 위한 대화 준비가 덜 됐다는 분석이있지만 어쨌든 북미회담은 미국이 북한을 국제사회에 이끌어내고 체제의 완만한 변화를 꾀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인 북미수교의 첫단추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고위회담을 반드시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이며, 성과는 어느 선까지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게 하고 있다. [hay@] ◆중국 시각 20세기 지난(至難)했던 한반도 문제는 풀리지 않고 금세기로 넘어왔다.그러나 21세기를 맞아 한반도 정세에 고무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크게 보아4가지다. 첫째,북한과 미국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는 점이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북한의 경제제재를 완화한데 대해,북한측이 미국과양측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북·미 고위급 회담에 동의하고 미사일 발사실험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적극 호응하고 있다. 둘째,긴장완화를 통해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한국·미국·북한·중국간의 ‘4자회담’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지금까지 6차례에걸친 회담의 성과로 볼때 4개국은 협상 시스템을 계속 가동할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북한·일본관계도 해빙 조짐이 무르익고 있다는 대목이다.지난해 12월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를 단장으로 한 일본 초당파의원단이평양을 방문,북한측과 7년동안 중단됐던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한 수교협상을 벌이자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이와 함께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도 최근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해제하겠다고 화답했다.북·일 관계정상화 회담의 개최는 얼어붙었던 양국관계가 서서히 풀릴 가능성을 예고하고있다. 넷째,남북 민간교류와 경제합작 사업도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이다.금강산관광,현대그룹의 공업단지 조성,남북 농구대회,남북 가수공연,남북교역의 증가 등은 남·북한 민간 및 합작교류의 성과를 의미한다.이는 앞으로 남북한 관계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반도의 평화적 토대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취약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99년 6월 남북한간의 서해교전이 잘 설명해준다.한반도는 동북아의 잠재적 화약고로 남아 있다.수십년간 적대시하면서 대치해온 데다 계속된 상호간의 제재 및 통제정책은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어렵게 하고 위기를초래할 수 있는 복병이다. [가오하오룽(高浩榮) 중국 신화통신 서울특파원] ◆러시아 시각 한반도는 종말을 고한 20세기 중 가장 극적인 일들이 많았던,끊임없이 정치적 대립과 격동을 경험했던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러시아는 한반도와 역사적 지리적으로 인접한 탓에 지난 수백년 동안 한반도에서 발생했던 사건들에직·간접적으로 개입했던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21세기와 새 천년의 시작은 양국간 국교정상화 10주년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심장하다.지난 10년동안 서울과 모스크바는 상호관계에서서로 다른 경험을 해왔다.그러나 대체적으로 한·러관계라는 기관차는 현재가속도를 얻고 있으며 ‘친밀한 우호관계’라는 이름의 역(驛)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양국간의 정치관계에서 특히 중요했던 대목은 지난해 옐친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간 정상회담을 꼽을 수 있다.이는 97년 12월과 98년 8월의 한국과 러시아 경제위기 이후 다소 냉랭했던 관계를 정상화시켰다. 또한 이고르 세르게예프 국방장관,예브게니 셀레즈뇨프 국가두마(하원) 의장의 방한 등 다른 공식적 접촉도 있었지만 나는 무엇보다 보브린 아이스 발레단의 성공적 내한공연과 타간카극단의 공연 ‘아프간’에 대해 언급하고싶다.이 비극의 내용은 관객의 마음에 매우 가까이 다가간듯하다. 새해는 양국 지도층의 방문 뿐아니라 무역,경제,과학 및 기술협력 회의 등 많은 교류계획이 있다.한국 음악애호가들이 올해도 볼쇼이 오페라의 공연을 즐기기를희망한다.양국관계 10주년 기념 한·러포럼 계획도 있다. 한·러우호협회 의장인 비탈리 이그나텐코 이타르 타스통신 사장과 후원단체들이 러시아 박물관에 소장중인 양국관계 역사를 포괄하는 외교문서,공예품과 귀중품,19세기 양국 조정의 전통의상 등을 보여주는 전시회의 서울 개최를 추진중이다.이는 러시아 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재를 볼 수 있는 소중한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같은 관계를 바탕으로 볼때 한반도를 둘러싼 새해 정세는 원만한 양국협력 하에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블라디미르 쿠다호프 러시아 이타르 타스 서울지국장] ◆일본 시각 올해 한반도 정세를 푸는 키워드는 ‘대화’다.북한내부에서 대화노선을 둘러싼 대립이 있어 한반도에 곧 평화가 찾아올 거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큰 흐름을 볼 때 대립이나 긴장을 초래하는 요소는 적고 북한 및 주변국을 둘러싼 토론의 장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흐름을 구체적 성과로 연결시키는 일이 가능한지가 초점이 될 것이다. 우선 북한과 미국을 살펴보자.지난해 9월 베를린에서 열린 북·미회담에서북한 고위관리의 방미에 대해 합의했다.방문시기,논의내용은 명확하지 않지만 방문이 실현된다면 미국의 대북(對北) 경제제재도 한층 완화돼 국교정상화까지 내다본 대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달초 일본의 초당파 의원단이 북한을 방문하고 올해안에 북·일 국교정상화 협상을 재개하는데 합의했다.일본도 예상치 못했던 큰 진전이었으며 얼어붙었던 양국이 관계개선을 향해 적극적인 의사를 나타낸 것은 의미가 있다. 물론 98년 8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북·일관계가 급속히 차가워진 것처럼 양국이 다시 어색해질 가능성도 적지않다.일본인 납치 의혹이나 미사일 발사의 전면중지 등의 조건을 일본측에서 제기하면 북한은 식민지배때의 보상금 등을 내걸어 대화는 간단히 중단될 것이다. 단지 북한은 최근 경제재건에 중점을 두고 있어 일본으로부터 식량지원이나 경제협력에 매력을 느끼고 있음이 분명하고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국교정상화교섭은 예상외로 빨리 진전할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으로 남북한의 대화는 지난해 6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차관급회담이 결렬된 이후 끊긴 상태다. 총선이 있는 올해도 당분간 북한과의 대화는 어려울 것이다.6월의 차관급협의에서도 한국정부가 먼저 비료를 보내는 대폭적인 양보를 하면서도 회담을 일방적으로 거부당하는 등 북한측 외교전략에 휘말려 국민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기 때문이다.현시점에서 대화를 재개한다면 야당측에게 절호의 공격요인을 제공할 따름이다. 그러나 좋은 요인도 있다.남북간 경제분야의 교류가 진행되는 일이다.대화재개의 토대가 될 것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담 직후 인 지난해 9월18일 임기중에 반드시 한반도 냉전구도를 종식시킨다고 강한 결의를 표명했다.이런 의미에서 4월 총선이 끝난뒤 다시 한번대화재개의 태동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고미 요지(五味洋治) 일본 도쿄신문 서울특파원
  • [金대통령 당선2주년 KBS특별대담] 일문일답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9일 당선 2주년을 맞아 KBS 홍성규(洪性奎)보도국장,소설가 김주영(金周榮)씨,정신과 전문의 이나미(李那美)씨와 가진 KBS-1TV 특별대담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오늘이 대통령께서 당선되신 지 꼭 2년째가 되는 날입니다.요즘 보면 정말 복잡한 일도 많고 힘든 일도 많고 그런데 어떻게 잠은 잘 주무십니까 잠은 자는데 여러 가지 고민이나 걱정은 많습니다.무엇보다도 국민 여러분께 그동안 심려를 끼친 점,걱정드린 점을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오늘을 계기로 의혹 사건을 깨끗히 청산하고 새해를 맞이했으면 싶다는 그런 생각으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2년 전 개표 방송이 참 아슬아슬 했는데 처음부터 지켜보셨습니까 보다 안보다 했습니다.답답하면 안봐버리고 잘된다고 하면 또 나와서 보고..( 웃음 )■2년 후가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신지요 훌륭하게 역사에 남을 대통령이 되도록 노력하고 무엇보다도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어야지 하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도있고 최근에는 본의 아니게 국민에게 걱정 끼치는 일이 참 많지만 그 정신가지고 일관되게 나가온 게 사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IMF사태 이후 국가가 정말 바람 앞에 등불 사태에서 나라살림을 맡으셨는데 혹시 왜 내게는 이렇게 많은 시련만 다가오는가,이런 생각을 해 보신 일없으십니까 당선되자마자 바로 이 IMF에 말려들어가지고 축하고 무슨 식사 한 끼 얻어먹지 못하고 그렇게 들어와서 참 억울하다는 생각도 있었구요.나는 팔자가 이렇게 고생만 하는 팔자인가 보다 하는 그런 생각도 좀 하고 그랬습니다. ■대통령한테까지 옷로비사건 등이 거짓 보고가 되는 나라라면 이것 걱정스럽지 않느냐,사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만일 거짓 보고를 했다면 참 큰일입니다.그러나 큰 줄거리를 말하자면 대한생명에 대한 여러 가지 비리,그리고 이것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그 구속방침,이런 줄거리는 전부 보고되어 있고 또 그것도 전부 내 승낙을 맡고 다실천한 것입니다.그중에 무슨 날짜가지고 조작하고 이런 것,그런 거짓말은 내가 알지 못했죠.사실 몰랐습니다. ■정치에 대해서 굉장히 냉소적인 국민들도 요즘 많습니다.신문에는 대통령의 영이 서지 않는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좀더 강력하고 단호한 대통령상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과거 군사정권시대 수십년 동안 그‘화끈’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고생을 했습니까.인권이 유린되고 경제가 왜곡되고 소수에게 부를 집중시키고 서민들이 그냥 완전히 말살당하고 노동운동의 자유도 없고 온갖 고통을 받지 않았습니까.부정선거를 하고.그래서 이 화끈을 함부로 좋아할 것이 아닙니다.국민에게 언론자유 보장하고,지금 언론자유가 얼마나 만발해 있습니까. ■언론 때문에 힘드시죠 국민들의 권리가 다 보장되고 있습니다.지금 옛날에 없던 시위,집회,파업의 자유가 합법적으로 하면 다 보장되고 있지 않습니까.민노총이나 전교조,옛날 불법 단체가 전부 합법화되었습니다.여성들의 권리도 말하자면 성폭행이라든가,가정 폭행이라든가,이런 것 처벌하는 것이 강화되었습니다.과거에 1년에 최루탄을 20만발,30만발 쏘았습니다.적은 것이 97년에 13만3,400발을쏘았습니다.그런데 우리가 정부를 맡아가지고 작년에 3,000발,그 이후에는 한발도 안 쏘았습니다.노동관계 교섭이 금년에는 95% 이상 노사 합의로 타결되었습니다.지금 일부에서 보도된 것 같이 노동계가 그렇게 불안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북한이 서해에서 도발했을 때 단호하게 군사적으로 응징하지 않았습니까.과거 그 강력하던 군사정부 밑에서 울진 공비사건,청와대사건,무슨 판문점 도끼사건,수없는 그런 군사도발이 있었지만 한번도 군사적으로 응징하지 못했습니다.그래서 진정한 강력한 정부라는 것은 국민에게 자유를 주고 평화를 지키면서도,질서를 잡아가는 것이 강력한 정부입니다.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재벌이 세계에서 얼마나 막강한 재벌입니까.그 재벌들을 전부 구조조정 해가지고 그 재벌들이 옛날하고 체질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IMF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적인 성공이나 외교적 성과 같은 것에 대해서는 외신에서도 상당히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날 이러한 국민을 걱정시키고 있는 마당에 외교를 잘했다,경제잘했다,이런 것을 내세울 그런 면목이 없습니다.아무리 외교를 잘하고 경제를 잘 했다고 하더라도 옷로비사건은 있어서는 안되고 또 정치도 잘 해야 하는 것입니다.그래서 그런 부족한 점은 철저히 밝혀서 처벌할 것은 처벌하고,또 정치는 개혁을 해서 안정 속으로 가져가고,이렇게 해야 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취임 초 1년반 안에 외환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복안이 있었습니까 사실 나도 그 말을 해놓고 상당히 속으로는 켕겼습니다.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금을 들고 나와서 금모으기운동을 하더라구요.이 국민 같으면 뭐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환위기가 다시 올지도 모른다고 하는 그런 걱정들도 하는데요 지금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설사 경제가 회복이 되어서 IMF 이전으로 되면 안정이 되느냐,그것은 아닙니다.남들은 고속으로 질주해서 발전하는데 우리가 그것을 못따라가면 옛날 경제를 회복한 것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이제 앞으로 계속 개혁을 해서 세계와의 경쟁에서 이긴 경제,이것을 만드는 것을 해나가야 합니다.도전에 응전을 제대로 못하면 또 위기가 온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변화했는지,어떻게 변할 것인지 말씀해주시죠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변화했다고는 할 수 없고,그러나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그러나 앞으로 이것은 획기적으로 변할 것인지,다시 후퇴할 것인지는 모릅니다.현재로 봐서는 앞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더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한반도에서 전쟁 위기가 감소되었습니다.두번째 미사일 2차 발사를 중단하지 않았어요.우리가 서해해전에서 철저히 이겼습니다.그래서 북한에 대단히심각한 교훈을 주었습니다.함부로 못 건드린다는 심각한 도전을 주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전쟁의 위기를 감소시켰고 우리가 또 그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특히 한·미 군사공조는 어느 때보다 강하고 또 일본이 협조하고 있습니다.우리는 북한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북한의 어떤도발도 용납하지 않는다.그대신 우리도 북한을 해치지 않는다.우리가 미국이나 일본한테 북한하고 자꾸 접촉하라고 권하고 있거든요.그전에는 다 막았습니다.우리의 선의를 알기 시작했어요. ■지난 2년 동안 외교적 성취를 빼놓을 수 없는데 햇볕을 더 쬐는 방법은 없겠습니까 북한이 택할 길은 딱 하나입니다.중국이나 베트남처럼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개혁·개방을 하는 것입니다.남한은 미제국주의의 식민지다,남한은 몇사람 빼놓고는 전부 거지다,남한의 젊은 여성들은 전부 미국의 노리개다,이렇게 선전해 놓았는데,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체제유지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그런 것을 북한이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그래서 우리가 현재 북한에 대해서 계속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우리는 북한을 흡수하거나 망하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지금 북한도 통일이 되면 곤란하다,통일은 다음으로 미루고 우선 종족끼리 평화적으로 전쟁하지 말고 서로 돕자,북한은 지금 곤란하지 않느냐 는 등.우선 체면이 있으니까 민간 기업들과 얘기해라.그러나 장차는 정부끼리 해야 한다.이런 주장을 취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지금처럼 우리가 한·미·일 공조가 잘된 때가 없습니다.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러시아,몽골 혹은 베트남,이집트가 전부 우리를 지지합니다.정상회담 정식성명으로 지지했습니다. ■최루탄을 쓰지 않겠다고 했는데,다치느니 차라리 최루탄을 쏘는 것이 낫지않겠느냐는 사람이 있거든요 금년에는 한발도 안 쏘았습니다.그렇게 되니까 쇠파이프도 없고 화염병도 없게 되었습니다.이번에 쇠파이프가 나왔어요.그런데 이것 때문에 최루탄을 쏴야 할 것이냐,안하고도 해내느냐,지금은 안하고도 해낼 정도입니다.우리가 안하면 폭력도 약해집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도 불법이나 폭력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노동계의 움직임을 보면 겨울 들어서 심상치 않지 않느냐 하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옛날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여러분이 현대자동차 파업을 생각하면 얼마나 엄청났습니까.금년에는 목포쪽의 한라중공업 거기에서 두서너달 했고,그 외에는 큰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노조전임자임금문제는 복잡한 주장들이 있지만 정부가 주도해서 하는 공익위원회가 조정안을 냈습니다.조정안이 법안이 되면 그것을 기초로 해서 타결될 가능성이 많습니다.또 노동자 근로시간 단축문제는 시위나 파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또 노동문제가와 경영전문가들이 같이 앉아서 합리적으로 논의해서 처리할 문제입니다.기업이 죽어버리면 아무 것도 남지 않습니다.정부는 노도 좋고 사도 좋은 방향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성의있게 나갈 작정입니다. ■2년 동안 다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구요.매일 두통약을 먹어야 될것 같은데,어떠셨습니까 두통약이 생각날 때도 있습니다.일이 잘못될 때도 국민으로부터 비판이 일어나지만 일이 잘되는데 분배가 좀 왜곡되거나 상대적 박탈감이 있을 때는,내 몫은 늘어났지만 상대방 몫이 너무 늘어나면 반발이 생깁니다.빈곤층은 아직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이런 문제에 국민들이 불만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정부가 인내심을 가지고 중산층과 서민층을 위주로 하는 입장에서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거짓말,위증,이런 것이 국민들을 화나게 만들어서 정부가 그 와중에 끌려들어가서 지금 이 고통을 보고 있는 것이지요.국민들도 억울하겠지만 정부도 억울할 때가 많습니다. ■혹시 대통령께서 혼자 다 하시려고 하시다가 생긴 부작용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말도 듣습니다.그런데 내가 혼자 했다면 서해해전을 어떻게 했겠습니까.기업의 구조조정이나 혼자 어떻게 하겠습니까.외교를 어떻게 다하겠습니까.소임을 맡은 분들이 열심히 잘해 주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모든 분야에 대해서 대통령의 눈이 가야 합니다.모든 장관이나 책임자들로하여금 대통령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느껴야 합니다.우리 제도는 대통령중심제입니다.누가 잘못해도 책임은 대통령이 져야 합니다.대통령이 등한히 해서 장관이나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멋대로 과거와 같은 사태가 일어납니다.그래서 외환위기가 온 것이 아닙니까.우리나라 재벌이 얼마나 강합니까.은행 등 금융기관이 100여개가 문을 닫았습니다.중심을 잡고 해오지 않았으면 제2재벌인 대우를 어떻게 해체합니까. ■국정원장 발언,옷로비사건,파업유도 발언 등 일련의 사태를 보면 대통령을 보좌하는 분들이 오히려 대통령을 더 어렵게 하는 것 같은데요 유구무언입니다.저를 위한다는 사람이 오히려 위한 것이 아닌 결과를 보면 참 어이없는 때가 있습니다. ■아직 중산층이나 서민들은 굉장한 위화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방 한가운데까지는 훈기가 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엊그제 동대문시장을 가봤는데 2년 전 대통령이 되기 전보다 세상이 달라졌습니다.동대문시장이 세계 최대의 의류시장이 됐습니다.밤 2시가 되면 발디딜 곳이 없이 사람이 몰려듭니다.중산층들이 좀 나아진 것은 사실입니다.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이 2만3,000개가 문을 닫았지만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합쳐서 3만5,000개가 문을 새로 열었습니다.통계청의 통계를 보면 과거 IMF 전에 우리나라 중산층이 약 40%였는데 지금 금년 연말로 다시 40% 정도 되고 있습니다.그래서 중산층 선까지는 어느 정도 훈기가 왔습니다.그러나 중산층도 지금과 같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고소득층의 소득이 워낙 늘어났고 그 사람들이 너무 사치생활을 하니까 내가 늘어난 것은 생각을 안하고 오히려 그것만이화가 난 것입니다. 서민층을 보면 이제 윗목 쪽은 아직도 훈기가 제대로 안간 것이 사실입니다.금년 지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민들에게 훈기가 가는 시대가 옵니다.막연히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예산으로 돼 있고 법으로 돼 있습니다.경제는 어느 나라라 그렇습니다.나빠질 때는 급속히 나빠지는데 좋아질 때는 서서히 좋아집니다.서서히 좋아지니까 시간이 걸리니까 아무래도 약한 쪽,즉 서민들이나 이런 쪽은 늦게 좋아집니다. 그리고 제일 위험한 것은 상대적 박탈감,이것을 느끼는 문제입니다.그래서 사치에 대해서는 철저히 세금을 과세하고 서민들이 소비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많은 특소세를 폐지시키고 대중들이 쓰는 일반 이용품에 대한 세율을 낮춰주는 등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국민의 정부는 역사상 처음으로 중산층과 서민의 정부입니다.지금까지 2년은 한마디로 말하면 외환위기 극복,경제를 다시 옛날 정도로 돌리는 것,여기에 사력을 다했습니다.이제 어느 정도 목표달성을 했으니까 앞으로 제일 어려운 분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는 생각입니다. ■대통령께서 워낙 모든 분야에서 너무 꼼꼼하고 야무지게 챙기시기 때문에 참모들이나 장관들이 좀더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 하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장관뿐만 아니라 비서관 등이 자주 대통령한테 면담 신청해서 와서 건의하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또 내가 하라고 그러구요.그래서 내가 알 것은 알고 있습니다.알 것은 알고 있고 언로는 완전히 개방돼 있습니다. ■요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상당히 국민들 사이에 만연돼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가장 큰 위험요소는 국민들의 정치 불신입니다.국민의 정치 불신은 여나 야나 양쪽에 다 마이너스를 주고 있습니다.지금 대체적으로 외교나 안보나 혹은 남북문제나 경제 등에서는 여러가지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세계가 인정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정치 하나가 나라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여당이 잘해야 하는데 물론 우리도 반성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정치란 것은,국회는 의석 가지고 결정을 합니다.그런데 명색이 여당이 정권만 잡았지 국회 299석 중 150석밖에 안되요.그러기 때문에 여간 어려운 일이 많지 않습니다.이런 때는 야당이 도와줘야 합니다.야당이 과거에 집권당이었기 때문에 오늘 나라가 잘못된 책임도 있습니다. 야당과 언론은 정당한 비판을 하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그러나 동시에 잘한 일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서 그것을 인정하고 또 잘하도록 도와주고 할 때 나라가 잘됩니다.그래야 다음에 자기네가 여당됐을 때 야당이 도움을 받을수 있는 것입니다.이런 정치풍토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제 우리가 기로에 서 있는데 정치를 한번 개혁을 해서 정치안정을 가져 올 수 있느냐,그러면 내년 이후 21세기에 우리는 지식기반시대,세계화시대,정보화시대,무한경쟁시대,이런 시대에 한국 국민이 한번 일어설 수 있습니다.여기에서 우리가 좌절하느냐 혹은 비약하느냐 하는 것은 내년에 정치가 안정을 기하느냐 못하느냐 여기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 천년을 맞는 심경이나 계획,그리고 국민에 대한 당부가 있으신지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은데,제가 본의건 본의 아니건 여러 가지 최근의 불미스러운 일들로 국민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친 것을 참으로 송구하게 생각을 하고 국민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시에 우리도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던 좋지 않은 우리들의 유산,지역감정이라든가 이기주의라든가 부정부패라든가 사치낭비라든가,나만 잘살면 된다는 식의 이런 일들은 이제 20세기로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21세기는 우리가 세계 속에서 경쟁해서 1등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합니다.그러기 때문에 세기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인류역사상 가장 큰 혁명을 하는 그런 시대에 등장하는데 아까도 말했다시피 우리에게는 지식과 문화창조력이 있는 국민으로서 희망이 있습니다.좋은 유산은 가지고 가고 나쁜 유산은 버리고 가고 이렇게 해서 새 천년을 우리가 같이 맞이해서 우리가 자랑스러운 우리 조국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국민이 아랫목부터 윗목까지 전부 다 고르게 훈기를 느낄 수 있는 그러한 행복하고 풍요로운나라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박대출 오일만기자 dcpark@
  • 개정안 처리 전망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로 불거진 노사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정부는 노사정위 중재안을 토대로 노사 양측을 설득하고 있으나 노사 양측은 여전히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노사정위원회는 15일 본회의를 열었으나 노동계는 물론,재계 대표들도 참석을 거부함에 따라 곧바로 폐회했다.정부 대표와 공익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갖고 지난 9일 채택한 공익위원 중재안을 ‘최종 중재안’으로확정했다. 노사정위가 노동계와 재계를 충분히 설득하지 않은 채 마무리수순을 밟기에만 급급,본회의 개최를 강행했다는 비난을 살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로써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관련 규정을 고치고 바꾸는 일은 노사정위의손을 떠났을 뿐 아니라 당초 공언한 연내 처리조차 불투명해졌다. 연내 처리 약속을 지키려면 정부가 최종 중재안을 토대로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마련,입법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그러나 96년 1차 노동법 개정당시 활용했던 임시 국무회의 소집이라는 ‘비상수단’까지 동원하더라도 법안을국회에 상정하려면 최소한 1주일 이상 걸리기 때문에 오는 18일 폐회되는 정기국회내 처리는 불가능하다. 시간에 맞추기 위해 의원입법 형식으로 입법화하는 방안도 있다.이 방안 역시 노사 양측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선을 불과 4개월 가량 앞두고 있는 정치권이 쉽사리 수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국민회의측은 “노사가 합의하지 않는 한 의원입법 형식으로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는 어렵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한나라당 이회장(李會昌)총재가 지난 9일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위원장에게 “노조전임자 임금은 노조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공언한 만큼 정부안에 야당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정기국회에 법 개정안을 상정하고 연말이나 내년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김인철기자 ickim@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노사 갈등의 핵심 쟁점은 노조 전임자 상한선문제이다. 노사정위원회는 지난 9일노동계의 요구대로 현행 노동관계법에 담긴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 규정을 삭제했다.대신 ‘노사합의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는 경우 대통령령이 정하는 수를 넘을 수 없다’는 규정을 신설했다.재계의 입장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노사 자율로 정할 문제’라며 즉각 반발했다.재계 역시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을 훼손하는 어떠한 중재안도 수용할 수 없다고 맞받아 쳤다.재계는 특히 2002년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됨에 따라 전임자수가늘고,임금지급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조합원 200명 미만의 경우 전임자를 두지 않는다’는 타협안을 내놓았으나 한국노총은 오히려 “그 경우 산하 노조의 60∼70%가 전임자를 두지 못하게 돼 사실상 한국노총이 붕괴된다”며 ‘현 정부와의 정책연합폐기 및 대정부 투쟁’이라는 강공으로 맞섰다. 노동계는 무조건 삭제하거나 노사 자율교섭에 맡긴다는 선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는 법 개정안에는 상한선을 둔다는 원칙만 명시하고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선 노사 공동으로 실태조사를 한 뒤 시행령에서 규정할 것을 제시했다. 이밖에 노사정간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은 ▲복수노조창구 단일화 ▲법정근로시간 단축 ▲공공부문 구조조정 중단 ▲단체협상 실효성 등 크게 4가지.그러나 이들 쟁점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노사정간 의견이 접근되고 있거나 ,아니면 추후 논의한다는 선에서 묵시적 양해가 이뤄지고 있다.특히 법정근로시간 단축문제의 경우 민주노총이 입법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지만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미래의 해결과제로 넘기는 분위기다.한국전력의 분할·매각 등 공공부문 구조조정은 노동계의 요구대로 정부 및 해당 기업·노동조합이 노사정위원회에서 충분히 협의,처리키로 했다. 노조간 자율에 의해 교섭창구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정부측 제안에 대해 노동계는 노사가 교섭구조를 자율 결정토록 하되 외국의 사례 등을 연구,점진적으로 접근하자는 입장이어서 당장 걸림돌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 김인철기자
  • 日초당파의원 北도착…국교정상화 교섭재개 논의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를 단장으로 한 일본 초당파의원 방북단이 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일본의 자민·민주·공명·자유·공산·사민당 등 여러 당 의원들로 구성돼 있는 ‘정당대표단’이 외무부 관리,기자 등과 함께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공항에는 김양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과 송호경 부부장 등 관계부문 간부들이 대표단을 맞이했다. 이 방북단은 중단된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를 위한 환경 정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무라야마 단장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 명의로 김정일(金正日) 당 총비서에게 전하는 친서를 휴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방북단 의원들은 2일 김용순(金容淳) 당중앙위 비서 등 북한측 관계자들과회의를 갖고 양국 정부간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합의문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또 3일에는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한 뒤 같은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사설] 北-日관계 개선과 한반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전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일본 의원대표단이 1일부터 2박3일 동안 평양을 방문한다.자민·사민 등 여야 7개당의 의원 16명으로 구성된 초당파 의원단의 방북은 북한 노동당의 공식초청으로 이루어진것으로, 지난해 8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중단됐던 북한과 일본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 의원대표단은 이번 방북에서 양국 관계개선을 바라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의 서한을 김정일(金正日)총비서에게 전달하고 양국 정부에 정부간 교섭재개를 촉구하는 북한 노동당과의 합의문서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대화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유예결정에 따라 일본정부는 이미 지난달 대북 전세기운항 동결조치를 해제했고 북·일 관계개선의 진도에 맞추어 중단된 식량지원을 재개하는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중단됐던 북·일 수교협상을 계속하기 위한 실무자급의 비공식 접촉도 몇차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이다. 의원단의 방북으로 북·일관계가 곧바로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것이다.북한의 미사일 개발위협으로 악화된 일본의 여론이 쉽게 풀리지 않고 있는데다 일본인 납치사건 등 해결해야 할 걸림돌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다.북한도 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식민지배 등 과거사에 대한 성실한 사과와 철저한 보상을 일본측에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의원단의 이번방문을 통해 북·일간의 관계개선을 위한 대화가 공식화되고 보다 활발해질것만은 분명하다. 미국에 이은 일본의 대북관계 개선은 우리로서 바람직하며 환영할 일이라하겠다.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경제난 해소와 남북관계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개방과 변화를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북·일관계의 개선은 우리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이 지향하는 바이며 궁극적으로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라는 ‘페리보고서’의 정책방향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북한과의 관계개선에서 한·미·일 3국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3국의 긴밀한 공조가 더욱 필요하다는 점이다.어느 한 나라의 일방적인 접근은 북한의전략에 놀아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우리는 그동안 여러차례 경험을 통해알고있다. 한·미·일간 이해의 틈새를 최대한 이용하여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북한의의도를 경계해야 할 것이다.3국 공조의 초점은 한반도 안정에 맞추어져야 한다.이를 위해 북한이 하루빨리 남북 당국간 대화에 응하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
  • 대만 한국과 항공운항 재개

    타이완은 92년 단교로 중단된 한국과의 항공운항 재개를 긍정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당국에 따르면 샤오완창(肅萬長)행정원장(총리격)은 23일 입법원에서열린 국정질의에서 한국과 타이완간 항공운항 재개 의향을 묻는 질문에 “타이완은 더이상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구축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샤오완창 행정원장은 이어 “현재 복항(復航) 문제와 관련,타이완은 한국측과 상호교섭을 진행 중이며 상호 주권존중과 호혜의 원칙 하에서 이 문제가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행정원장의 이날 발언은 92년 단교 이후 행정부 최고위 관리로서 처음으로 복항 및 한국과의 관계복원 의지를 시사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 당국자는 24일 “타이완은 정부간 협정을 통해 운항재개를 주장하고 있어 당분간 현실화하기 힘들 것”이라며 “일본이나 홍콩처럼 민간협정이나 항공사간 협정을 통해 운항이 재개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말했다.‘하나의 중국’이라는 대중 외교노선에 따라 민간 차원에서만 복항문제를 다룰 수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행정원장의 발언 가운데 ‘상호 주권존중’과 ‘호혜 원칙’은 주권국으로서 정부간 협정을 고수하겠다는 타이완의 기존 입장과 별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94년 한·타이완간에 진행됐던 복항 협상 결렬도이런 맥락이다. 하지만 최근 타이완 지진사태 당시 한국인들이 보여줬던 ‘온정’이 타이완내 ‘친한(親韓)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만큼 타이완정부의 전격적인 입장변화와 복항문제 해결의 급진전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언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북한·4강 ‘해빙’ 가시화

    일본 정부가 일·북한간 전세기 운항조치를 해제하고 러시아 외무장관이 9년만에 북한을 방문하는 등 북한과 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4강 외교가 크게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2일 지난해 8월 북한 대포동 미사일 발사 후 취해 온 대북제재 조치 가운데 일본∼북한 전세기 운항금지 조치를 이날부터 해제한다고 발표했다.지난 9월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에 이은 일본의 이번 전세기 운항재개 조치는 한반도 주변 4강의 대북 관계개선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보인다. 마쓰타니 소이치로(松谷蒼一郞) 관방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지난 9월 미사일 재발사 중단을 표명하고 오는 15일부터 북·미 회담이 시작되는 등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자민,자유,공명 여 3당의 양해를 얻어전세기 운항을 재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쓰타니 장관은 식량지원 및 국교정상화 교섭 동결 등 나머지 제재조치는 북·미회담의 진전과 북·일 양국 현안에 대한 북한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조치에 따라 이르면 이달 내에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초당파 방북단이 전세기를 이용,북한을 공식방문해 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북·일 수교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할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오는 8일경 평양을 방문,지난 3월17일 가서명한 ‘북·러 우호·선린 협력조약’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 러시아 외무장관의 방북은 지난 90년 셰바르드나제 당시 외무장관의 평양방문 이후 9년만의 일이다.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방북기간 중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백남순(白南淳) 외무상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북·러 현안 등 한반도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북한과 미국은 오는 15일 베를린에서 회담을 갖고 이르면 내달로 전망되는 양측의 고위급 정치회담 일정 및 의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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