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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이틀째 대형병원 표정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의 파업 이틀째인 11일에도 노사 양측은 오전 11시부터 밤샘 교섭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노사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주5일 40시간 근무와 임금인상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특히 노사는 주5일제에 따른 근무시간과 관련,한치의 양보없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밤샘 교섭에도 노사 이견 ‘팽팽’ 파업이 다음 주까지 이어지면 필수업무 인력의 피로가 누적되고 노조원들의 파업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번 주말 협상이 파업 장기화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파업 이틀째인 이날 환자 진료에는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으나,지원부서의 인력난으로 진료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환자의 불편이 커졌다.환자와 보호자들은 주말인 12일에도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겠느냐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노조원 300여명이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는 의무기록과와 급식영양과 등의 인력이 딸려 환자들이 애를 먹었다.환자의 의무기록차트를 보관,각 병동과 검사·진료실에 전달하는 의무기록과에는 32명의 직원 중 30명이 파업에 참여했다.병원측은 다른 부서 계약직원 30명을 투입했지만 업무처리가 늦어 환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의무기록과 관계자는 “하루 5000∼6000건의 차트를 관리하는데,일이 익숙지 않으면 수십만개의 차트 가운데 필요한 자료를 찾아내기가 매우 힘들다.”면서 “병동 간호사가 참다 못해 뛰어와 직접 차트를 가져가기도 한다.”고 말했다.초음파 검사를 받으러 온 김모(39·회사원)씨는 “차트도 늦게 오고 인력도 부족해 평소보다 30분 남짓 더 기다렸다.”면서 “파업이 길어지면 아예 치료도 못 받는 것 아니냐.”고 불안해했다. ●일부 도시락 거부… 보호자가 식사 준비 급식영양과 조리사들이 파업에 참여,지난 10일부터 입원환자들에게 끼니 마다 도시락으로 대신하고 있는 병원측은 이날 아침 사과문을 내고 밥값의 30%를 깎아주겠다고 밝혔다.입원환자 490명 가운데 170명은 이날 점심으로 나온 도시락을 거부,보호자들이 직접 식사를 준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30분쯤 활빈단의 홍정식 단장은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30분 남짓 “환자 고통 아랑곳없이 사회혼란 부추기는 파업 즉각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1인시위를 벌이고 농성장을 방문하여 노조원들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유진상 유지혜기자 jsr@seoul.co.kr˝
  • [글로벌 한국차] ‘빅3’ 노사관계 어제와 31일

    미국 자동차산업의 노사관계는 미국의 노사관계를 대표하는 전형적인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제너럴 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의 근로자들은 모두 전미국자동차노동조합(UAW)아래 조직돼 있다.자동차 산업의 노사양측은 다양한 교섭규칙들을 도입,제도화했으며 이는 다른 산업분야의 교섭기준으로 작용했다. 미국내에서 자동차 노조의 힘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지난 1935년에 창설된 UAW는 한때 152만명의 회원을 거느렸으나 현재는 62만명으로 줄어 들었다.이러한 미국 자동차노조의 입지축소는 지속된 파업과 연관돼 있다. 최근에 끝난 파업으로는 지난 98년 6월 미국 미시건 플린트시에 위치한 GM의 금형부품공장과 델파이 부품공장의 분규를 꼽는다.감원과 신규투자 중단 문제를 둘러싸고 전체 29개 공장 중 27개 공장 노동자들이 53일 넘게 조업을 중단했다.이 기간 동안 노사가 입은 손실은 22억 달러(2조 5894억원)다.노동자들도 10억달러(1조 177억원)에 이르는 임금을 지급받지 못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GM의 파업이 미국 전체 경제성장률을 0.3% 정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했다.파업이 끝난 7월 GM은 북미 판매실적에서 1위 자리를 포드에 넘겼다.GM이 창업한지 75년만에 처음으로 수위를 내 준 것이다.노사간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입은 이후에 GM 노조원들은 ‘명분’ 대신 ‘실리’를 택하기 시작했다.파업 이듬해인 지난 99년 협상과정에서 노조측은 사측으로부터 정리해고시 42주 동안 임금 95% 지급,42주 후 재고용 의무화를 얻어냈다. 자동차 3사는 지난해 10월에는 과도하게 치솟은 임금수준을 현실화하는 내용을 UAW와 4년 계약에 합의했다.대신 조합원들에게 3000달러의 임단협 체결 보너스를 지급하고 2년차에는 순익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또 3년,4년차에 각각 2%,3%의 임금인상을 허용키로 하는데 의견을 모았다.특히 포드는 임금이외에도 자체적으로 다양한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미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는 ‘노사합동 종업원 참여 프로그램’(임직원의 아디이어,재능과 기술,품질개선에 대한 각종 제안을 회사 운영에 적극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노사 상호성장 포럼’‘노사합동 종업원 지원프로그램’‘노사합동 탁아서비스 정보지원 프로그램’‘노사합동 품질관리 교육’‘퇴직준비 프로그램’ 등 노사가 상생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점차 UAW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UAW는 지난 18일 남부 조지타운의 도요타 공장을 가입시키는데 실패했다.외국 기업의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술자들은 UAW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GM,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가 최근 몇년간 종업원을 줄이고 있는데 비해 외국 브랜드들은 계속해서 고용자 수를 늘리고 있는 점 등이 이들에게 ‘무노조’ 공장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 北·日수교협상 재개합의…6자회담 변수

    北·日수교협상 재개합의…6자회담 변수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과 일본은 지난 2002년 10월 중단됐던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키로 했다.또 납치가족 문제로 인해 대치상태로 치닫던 양국이 일본의 대북 경제 제재조치 미발동 등에 의견을 모아 향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2일 평양 근교의 대동강 영빈관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1시간 30분여 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북한에 식량 25만t과 100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평양의 호텔에서 가진 회견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핵포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국제협력을 놓치지 말라.”며 핵개발의 완전포기를 김 위원장에게 강력히 요구했으며 김 위원장은 “6자회담을 활용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또 북한의 미사일발사실험의 동결 지속 입장도 표명했다.한편 일본인 납치피해자 잔류가족 5명이 이날 고이즈미 총리와 함께 예비기를 이용,일본으로 귀국했다. taein@
  • 北·日수교협상 재개합의…6자회담 변수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과 일본은 지난 2002년 10월 중단됐던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키로 했다.또 납치가족 문제로 인해 대치상태로 치닫던 양국이 일본의 대북 경제 제재조치 미발동 등에 의견을 모아 향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2일 평양 근교의 대동강 영빈관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1시간 30분여 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북한에 식량 25만t과 100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평양의 호텔에서 가진 회견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핵포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국제협력을 놓치지 말라.”며 핵개발의 완전포기를 김 위원장에게 강력히 요구했으며 김 위원장은 “6자회담을 활용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또 북한의 미사일발사실험의 동결 지속 입장도 표명했다.한편 일본인 납치피해자 잔류가족 5명이 이날 고이즈미 총리와 함께 예비기를 이용,일본으로 귀국했다. taein@˝
  • 재계 ‘사회공헌기금’ 속앓이

    재계는 정부가 사회공헌기금 조성의 공론화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방침을 밝히자 이에 반발하면서도 뚜렷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20대 그룹 총수,경제단체장들간의 회동이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어 드러내 놓고 반대의사를 표시하지 못하고 있다.또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대기업 총수들이 대부분 불입건되는 등 ‘선처’를 받은 상태여서 정부 방침에 반박할 수도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다. ●사면초가 빠진 재계 재계는 현대차 등 4개 완성차 노조에 이어 김대환 노동부 장관까지 나서 사회공헌기금의 공론화 필요성을 제기하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노조 요구대로 순이익의 5%를 사회공헌기금으로 내놓을 경우 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다음달 이후로 예상되는 하투에서 노동계의 입장을 강화,노사협상을 힘들게 할 것이라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들은 공식논평을 발표하는 등의 맞대응은 자제하고 있다.노사문제와 관련해 재계의 목소리를 내는 한국경영자총협회만 공식입장을 밝혔을 뿐이다. 경총은 “노동계의 사회공헌기금 조성 요구는 원칙적으로 교섭대상이 아닌 만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나서 완성차 4사 노조의 요구에 국한된 사회공헌기금 문제의 공론화를 언급하는 것은 전 산업계의 노사갈등을 유발하고 기업의욕을 감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경제단체의 고위 관계자는 “사회공헌기금 조성은 경영사항이어서 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이런 입장을 내놓으면 기업으로서는 기금을 안 낼 수 없어 사실상 준조세를 신설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사회공헌기금으로 내야 할 순이익 5%에 대한 정확한 액수를 파악하는 등 대책수립에도 여념이 없다.이번에 사회기금조성을 처음으로 제기한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1조 4794억원이어서 5%인 874억원을 기부해야 한다.현대차는 지난해 ▲태풍 ‘매미’ 관련 수재의연금 50억원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90억원 ▲대구지하철참사 지원금 20억원 ▲차량정비 10억원 등 총 170억원을 기부금으로 내놨다. 대기업 관계자는 “자발적 기부가 되어야 하는데 노조가 강압적으로 5%를 사회공헌기금으로 내놓으라고 하고 정부가 거드는 모습을 보면서 재계가 ‘무장해제’ 당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청와대 회동이 분수령 재계는 25일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과 그룹총수,경제단체장들간의 회동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대기업들은 회동에서 소비부진과 실업,고유가 등 서민생활 문제,투자활성화와 윤리경영,공정위 계좌추적권 등 경제현안에 대한 재계 입장도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비정규직과 사회공헌기금 문제가 불거져 나와 입장조율에 부심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고이즈미 방북] 수교협상 물꼬 틀듯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2일 두번째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일 수교 가능성을 본격 타진한다.2002년 10월 수교협상이 납치가족 등의 문제로 중단된 지 1년 7개월 만의 일로,두 정상의 만남은 두 나라는 물론 한반도 평화,나아가 동북아 신질서 태동을 위한 중요한 움직임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과연 두 정상간 두번째 북·일 정상회담이 동북아 화해와 평화의 흐름에 물꼬를 트는 계기로 작용할까.도쿄 외교가에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섞인 전망까지도 나오고 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북·일 수교로 가는 길은 한마디로 “이제 마라톤의 중간쯤을 달리는 형국”이라는 것이 일본 언론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예기치 못한 돌발변수가 많다는 얘기다.일본 언론들은 한국이 1951년 일본과 수교협상을 시작,14년이 걸려 1965년 양국 국교가 이뤄진 점과 비교하며 신중론을 편다. 북한과 일본은 1991년1월 1차 국교정상화 교섭을 시작한 지 13년이 지났지만 핵과 미사일이라는 높은 장벽이 있어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는 것.지난 14일 양국 정상회담 발표 직후만 해도 순풍을 타는 듯하던 양국간 교섭이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이 전제되지 않은 양국간 수교는 곤란하다.”는 미국 입장이 알려지며 주춤거리는 것도 협상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북한은 경제,일본은 북핵 중점 이번 2차 정상회담에서 북한측은 경제지원,일본은 납치피해 잔류 가족 문제는 물론 ‘북핵·미사일 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일본에서는 “잔류가족 해결은 최소한의 성공요건일 뿐,핵·미사일의 포괄적 해결을 위한 1보라도 반드시 내디뎌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북한측은 일본이 대북송금 금지 등으로 북한의 목을 죄고 있기 때문에,이를 해소해 경제지원을 얻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다.동북아 긴장을 완화,미국과의 핵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2002년 1차 북·일 정상회담 때는 김정일 위원장이 일본인 납치 사실을 시인,‘북·일 평양선언’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물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외교무대에서도 위기를 맞았듯이 이번 회담도 돌발상황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양국 내부 사정,회담막판 변수 북한과 일본 양국 강경파들은 두 정상의 급속한 접근에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상황이다.예상대로 수교협상이 6월에 재개된다면 강경 해결책을 고집했던 양국 강경파의 입지가 급격히 축소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번 1차 정상회담에서 납치를 시인하고 사과,군 장성과 당 간부 등 원로급들로부터 엄청난 불평을 들었던 김 위원장으로서는 이번 회담서는 ‘실수없이(?)’ 가시적 성과물을 반드시 보여주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경제지원이든,알맹이 있는 과거 문제 청산이든 당·정 강경파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게 김 위원장의 회담에 임하는 태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같다. 고이즈미 총리는 더 복잡하다.1차 북·일 정상회담 때도 경제지원의 군사비 전용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대북접근 신중론을 폈던 아베 신조 현 자민당 간사장 등 강경파들은 이번에도 “조기 국교정상화에 신중해야 한다.”며 여전히 신중론을 펴고 있다.고이즈미 총리로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줘야 할 형편이다. 특히 7월의 참의원선거,자신의 국민연금 미납 파문의 계속 등 고이즈미 총리를 무겁게 하는 문제는 산적해 있다.자민당 인사들의 도덕성 위기도 심화중이다.이때문에 “고이즈미 총리가 정국위기 탈출을 위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무리수를 둘 우려가 있다.”고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본·미국,신경전의 진실은 2002년 1차 북·일 정상회담을 미국측의 경고 속에 강행했다가 2003년 1월 북한이 농축우라늄 핵개발에 착수했다고 미국측이 밝히고,이어 북한이 핵확산방지조약(NPT)에서 탈퇴하는 과정서 미국과 불편한 관계에 빠졌던 일본측은 2차회담에서는 미국측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틈나는 대로 일련의 북·일 교섭과정을 미국에 상세히 전하면서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지난 4월 초 중국 다롄에서 북측 고위인사와 북·일 교섭에 참석했던 자민당 히라사와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롄회담을 전후,(함께 참여했던 고이즈미 총리의 맹우)야마사키가 미국에 정확히 보고하고 있으며,미국도 우리측 회담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측은 북·일 정상회담에 기대보다 우려가 강한 분위기다.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 등 고위관리들은 “핵문제 해결이 북·일 국교정상화의 분명한 전제조건”이라며 납치가족 송환에 치중한 일본측에 제동을 걸었다.이번 회담의 성과보다는 ‘위험성’을 우려하는 기류다. 근본적으로 미국은 ‘북한 고립화 전략’이 흔들릴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분석한다.미국과 외교기조를 같이 해 온 일본이 북한과 가까워지면 미국의 동북아 외교전략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일본은 ‘독자외교’및 동북아 안정 기여라는 일거양득을 노리는 기류다.다만 조시 W 부시 미 대통령이 11월 대통령선거까지는 핵문제 해결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는 점은 일본측의 어깨를 다소 가볍게 해주는 대목이다. 아울러 미국이 2002년 북·일 정상회담 움직임이 있을 때 ‘극비자료’(북한의 농축우라늄 핵개발로 추정)를 보여주며 정상회담 자제를 요청한 걸로 알려졌듯이 이번에도 양국의 실제 물밑 움직임은 여전히 베일속에 가려 있다. taein@seoul.co.kr˝
  • 北·日 납치가족 송환 협상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과 북한은 4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 조기송환 문제에 대한 협상에 들어갔다. 협상에서 일본측은 다나카 히토시 외무심의관과 야부나카 미토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북한은 김영일 외무성아시아 담당 차관과 정태화 북·일 교섭담당 대사가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일본인 납치문제를 둘러싼 양국 대표간 협상은 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일본측은 1978년 납치됐다가 2002년 가을 본국으로 송환된 일본인 납치피해자 5명의 가족 8명의 즉각 송환을 촉구했다.그러나 북한측은 5명이 일시 귀국했다가 약속을 깨고 눌러앉았다면서 그들을 먼저 북한으로 돌려보내라는 종전의 입장으로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북한측이 납치피해자 가족의 송환을 약속할 경우 고이즈미 준 이치로 총리가 재방북,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동안 중단된 국교정상화 교섭을 다시 시작할 용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이날자로 보도했으나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과 북한간 평양선언의 정신에 따라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양국 국교정상화로 가는 길을 놓고 싶다.” 고 밝혔다. taein@˝
  • 이라크 장기 게릴라전 조짐

    산발적 교전과 외국인 피랍이 잇따르면서 이라크 사태가 장기 게릴라전 양상을 띨 조짐이다.특히 일본인 등 외국인 인질석방을 위한 교섭창구까지 불분명,피랍사태는 장기화할 전망이다.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이라크 특사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 민주화의 초석이 될 총선이 내년 1월 치러지기 전에 치안상황이 ‘상당히’ 진전돼야 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브라히미 특사는 6월30일 정권을 넘겨받을 과도정부 구성을 위해 2주간 이라크 각 정파와 협상을 해왔다. 이라크에서 피랍된 외국인이 12개국 40여명에 달한다고 이라크 주둔 연합군 대변인이 13일 밝혔다.이 가운데 지난 9일 실종된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사체 4구가 발견됐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사체는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저항세력과 미군의 국지적인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경 시아파 지도자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는 시아파 최고 지도자들의 요청에 따라 조건없이 미군과 대화에 나서기로 동의했다고 그의 측근인 콰이스 알 카자알리가 밝혔다. 미국이 이란에 사태해결을 도와달라고 공식요청함에 따라 양측의 협상을 중재할 이란 대표단이 14일 바그다드에 도착했다. ●러시아, 이라크내 교민 800여명 철수 시작 치안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비파병국의 국민도 납치되자 세계 각국은 이라크내 자국민에게 철수를 권고했다. 프랑스 러시아 네덜란드 포르투갈은 물론 이라크전에서 미국의 맹방이었던 폴란드 루마니아 등이 13일 자국민들에게 철수를 권고했다.러시아의 테크노포름은 직원 370명의 철수를 시작했다.러시아 비상대책부는 자국민과 독립국가연합 교민 800여명을 15일과 16일 본국으로 송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구호단체 ‘헬프’는 납치 위험 때문에 이라크에 남아 있던 직원 전부를 철수하겠다고 밝혔다.국제적십자위원회는 요르단 암만과 바그다드간 구호물자용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미국의 맹방으로 이라크에 파병한 필리핀과 폴란드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다음달 10일 대선을 앞둔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필리핀 평화유지군의 안전이 최우선 관심사”라며 100명 규모의 파병병력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이라크 중부에 대한 지휘권을 갖고 있는 폴란드는 추가 병력을 보낼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무차별적인 납치로 언론인도 철수를 권유받고 있다.지난 11일 납치됐던 프랑스 CAPA TV 알렉상드르 조르다노프 기자는 14일 풀려났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반면 체코 기자 3명,일본 기자 1명 등의 행방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美 “사드르 어떻게든 처리할 것” 미국은 이슬람의 성일이 끝남에 따라 대규모 작전을 준비중이다.알 사드르가 숨어있는 나자프로 탱크와 포대를 앞세운 2500여명의 병력이 증파됐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3일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피력한 직후 이뤄진 이번 작전에는 스페인·폴란드군도 참여해 나자프를 봉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군은 알 사드르의 체포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다.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13일 바레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드르는 어떻게든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사드르는 레바논의 알 마나르 TV와의 회견에서 “중재에 찬성하지만 점령군과의 직접 협상은 없을 것”이라며 협상가능성을 열어놨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seoul.co.kr˝
  • 충북 ‘0교시수업’ 사라진다

    충북도교육청과 전교조 충북지부가 0교시 수업금지 등에 합의했다. 10일 전교조 충북지부에 따르면 9일 오후 단체교섭 2차 본교섭을 열어 보충수업 시행과 관련,도교육청과 9시간여 동안의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중·고교의 0교시 수업 및 획일적 보충·야간 자율학습 금지 등 9개항에 합의했다. 이날 합의된 사항은 ▲정규수업시간 전에 등교를 강요치 않고 10시(고3은 11시) 이후 자율학습 금지 ▲우열반 편성 금지 ▲초등학교 방과후 학습금지 ▲보충수업 관리수당 지급 금지 ▲파행적 보충수업 조사시 교원노조 참관 등이다. 그러나 전교조가 이번 협상에서 핵심적으로 제기했던 중학교 보충수업의 전면중단에 대해서는 도교육청이 교육부의 지침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해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청주 연합˝
  • 中, 美지문채취 중단 요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외교부가 중국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지난 22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비자발급을 위한 자국민 지문채취 행위의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23일 “중국주재 미국대사관에서 지난 22일부터 미국으로 가는 중국인에 대해 지문 채취를 시작했다.”며 “이는 중국인에 대한 존엄성과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로 즉각 중단돼야 하며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중국도 미국인에 대해 동등한 조치(지문채취)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베이징 청년보가 24일자로 보도했다. 중국의 지문채취 중단 요구 및 보복 시사는 미국이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60차 유엔인권위원회에 중국 인권과 관련된 결의안 제출을 결정한 직후에 나온 조치로 향후 중·미간 ‘인권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중국 외교부는 또 “미국의 지문 채취 조치에 대해 중국 인민과 사회 각계 각층에서 강렬한 불만이 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 정부는 이 사건을 고도로 중시,미국에 대해 강렬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올 초부터 외교부 수뇌부와 주미 중국대사 등을 동원,미국 정부를 상대로 자국민 ‘지문채취 불가’를 통보하고 교섭에 나섰으나 미국의 완강한 태도 때문에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oilman@˝
  • 박용식 전목련 준비위원장 인터뷰

    “노동3권에만 집착하다가 다른 권익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전국목민연합공무원노동조합(전목련·가칭) 준비위원회 박용식(행자부 공직협회장) 위원장은 8일 “기존 공무원노동단체와는 달리 독자노선을 걷겠다.”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지난 7일 열린 전목련 발기인 대회에서 선출됐다. 독자노선이란 무엇인가. -공무원은 신분이나 노동관계상 일반 기업과 다른 특수성을 안고 있다.그럼에도 전국공무원노조 및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등 기존 공무원 노조단체는 민간노동단체와 연계해 노동3권의 완전한 보장을 요구하며 강성투쟁에만 몰두해 왔다.우리는 민간노동단체의 입김에서 벗어나겠다. 현재 논의가 중단된 공무원노조법 통과를 주요 사업으로 꼽았는데. -그렇다.일단 법안이 통과돼 합법적인 노조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단체행동권이 빠져 있어도 노조로 전환하면 얻어낼 수 있는 것이 많다.단체행동권에 집착할 이유가 없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은 단체행동권을 포함한 3권의 온전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의명분만 내세울 일이 아니다.현실적으로 봐야 한다.정부·국회는 말할 것도 없고 국민들도 공무원의 단체행동권에 반대하고 있다.지금 당장 공무원이 파업하겠다면 박수칠 국민이 몇이나 되겠나.국민 여론이나 사회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현 정부안 그대로 통과를 요구하나. -아니다.고칠 부분도 있다.대표적으로 공무원노조와 정부간 교섭내용 가운데 국회 의결이 필요한 사항은 자동적으로 그 효력을 상실한다는 조항은 없어져야 한다.교섭안이 마련되면 정부가 이를 국회에 제출토록 해야 한다.물론 국회에서 부결됐을 경우 쟁의행위는 금지되어야 한다.또 인사나 예산 등 정책형성과정에 사전협의를 명문화할 필요도 있다.그외 가입 대상을 6급 이하가 아니라 보직과장 미만으로 해야 하고 유급전임자는 인정해야 한다. 공무원노조법 통과 가능성은. -4월 총선 등 정치일정이나 강성노조단체들의 지속적인 반대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말없는 대다수 공무원들의 염원인 만큼 올해 안에 통과를 반드시 관철하겠다.이에 대한 복안도 가지고 있다. 공무원 권익향상 위한 방안은. -각종 차별철폐다.공채와 비공채,고시와 비고시간 임용과 보수,정년 등 각종 차별을 개선할 것이다.또 근속승진제 확대와 각종 수당 현실화 등을 통해 6급 이하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겠다. 얼마 전 정부가 5·6급 임용에 지방인재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는데. -동의할 수 없는 방법이다.국가공무원 공채 시험은 모든 사람이 동일조건과 환경 하에서 치르는 시험이다.그런 제도는 도입될 수 없다.명백한 위헌이다.헌법소원을 제기할 수도 있는 사안이다. 공식출범은 언제쯤인가. -3월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동안 조직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 조태성기자 cho1904@ 사진 강성남기자 snk@˝
  • 우리당 정동영의장 국회연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6일 “대선자금 청문회는 명백한 수사간섭이자 의회권력의 폭거이며 떼도둑이 검사를 심문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정쟁을 불러올 청문회 대신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토론회를 갖자.”고 정치권에 제안했다. 정 의장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당을 포함해 16대 국회 정치인 모두는 누구를 불러내 심문할 자격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두 야당대표가 약속이나 한 듯 개헌을 말하고 대통령 탄핵을 들먹거렸다.”며 “정권찬탈을 목적으로 개헌을 추진하려는 어떤 세력도 강력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개헌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선자금에 언급,“우리당 역시 지난 대선과정에서 절차상 잘못이 있는 불법자금으로 수도권 지구당 별로 500만∼1500만원 지원된 사실이 있다.”며 “이를 모두 반납하고 돈이 모자라면 정당보조금을 삭감해서라도 갚겠다.”고 말했다.이어 “17대 국회 제1호 법률로 ‘불법자금 국고환수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장은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 동의안 비준과 이라크 파병 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한편 FTA 동의안 통과에 따른 농민 보호책의 일환으로 “800만명의 초·중·고생들이 우리 땅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학교급식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정쟁정치 중단 ▲노사관계 안정 ▲획기적 규제철폐를 제안했다.그는 “정부와 여야가 참여하는 규제개혁 특위를 설치하고 규제개혁 특별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현갑 김상연기자˝
  • 美 “中환율정책 시정”

    미국 제조업계와 의회가 한동안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중국의 인위적인 환율조작 주장을 또다시 들고 나와 미·중 무역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지난해 중국산 섬유와 의류,텔레비젼에 대해 수입할당제 및 반덤핑 관세를 물린 데 이어 이번에는 그동안 미뤄왔던 중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시정을 정면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제너럴 일렉트릭(GE),3M 등 40여개의 미 제조업체들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낮게 유지해 자국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중국 정부를 제소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만 4000여개 기업이 소속된 공정통화연맹(Fair Currency Alliance)은 이날 성명을 발표,통상법 301조(불공정 무역국에 대한 교섭,제재조항)에 따라 중국을 미 무역대표부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FCA는 이를 위해 법률회사를 고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소는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의 제재를 요구하는 첫번째 단계로 해석되며,WTO의 제재 결정에 앞서 미 무역대표부가 제소내용이 타당하다고 결정할 경우 일방적으로 중국에 경제제재를 취할 수 있다. 중국은 지난 1995년 이후 위안화 가치를 달러당 8.3위안 수준으로 고정해 끊임없이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받아왔다.미 기업들은 이러한 위안화 페그제로 중국 수출품의 가격이 일본과 유럽 등 다른 지역보다 싸져 대중 무역적자가 심화되고 있다며 위안화 평가절상을 요구해 왔다. 중국은 지난해 11개월간 대 미국 무역흑자는 약 532억달러로 미국의 공식 추정치인 1200억달러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최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민주당의 찰스 슈머(뉴욕주) 상원의원은 이와 관련,중국이 위안화 통제를 중단할 때까지 중국 제품에 27.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공동 입안중이다.슈머 의원 등은 중국,일본 등의 환율 ‘조작’을 막아 저가 수입품으로부터 미국의 제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부시 행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패트리카 미어스 FCA 전무는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40%나 평가절하돼 있다며 “이것이 미국의 생산과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인위적 무역 혜택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 위원회의 이양(李揚) 위원은 29일자 중국증권보 인터뷰에서 “환율 수준을 올해 조정할 필요는 없으며 환율 변동폭을 확대해도 그 의의는 크지 않다.”고 강조,변동폭 확대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민노당 “전국구포함 15석 자신”/권영길대표 신년회견

    민주노동당이 4·15총선에서 15석 획득을 목표로 내걸고 총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까지 추진해 보겠다는 야무진 의욕도 내비쳤다. 민주노동당 권영길(사진)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당선과 비례대표 15% 득표를 통해 총 15석의 국회의원을 당선시키겠다.”면서 “이번 총선을 명실상부한 정책선거와 진보정당 원내진출 원년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영남권에서 5명 이상,서울·경기·충청권에서 1명 이상 당선자를 낼 수 있으며 1인2표제 정당투표제에서 최소 5명 이상 당선자를 낼 것”이라고 세부 목표를 덧붙였다. ●“불법 대선자금·국고보조금 상계를” 권 대표는 또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불법대선자금 물타기용 개헌론,정략적인 청문회 개최 주장 등을 조목조목 비판함은 물론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도 총선승리를 위해 국정을 이용하는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등 “당리당략을 위해 벌이는보수 3당의 정치공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가 마련한 정치개혁안 즉각 수용 ▲지구당별 선거비용 1억원 미만 사용 및 위반시 의원직 사퇴 ▲선거자금에 대한 시민단체 감사활동 보장 ▲밝혀진 불법대선자금 규모만큼 국고보조금을 포기할 것 등을 제안했다.또한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5000만원 이하의 선거비용 사용,시민단체 회계감사 수용 등을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이를 위해 각 당 대표들에게 TV 토론을 제안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총선레이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민주노동당은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5∼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자민련을 제치고 안정적인 4당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상태다. ●“北송금 특별사면 국민합의 필요” 한편 권 대표는 창원,울산 등 영남 일부 지역에서 열린우리당과 공천협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열린우리당이 진정으로 정치개혁을 바란다면,그리고 한나라당의 지역독점을 깨기 원한다면 이 지역에 후보를 내지 말 것”을 역제안하기도 했다. 권 대표는 대북송금특검 관련자 사면에 대해서는 “대북송금 특검에 원칙적으로 반대입장이었고,특별사면복권 의사가 있다면 그 이전에 국민적 합의를 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해 암묵적으로 동의할 뜻을 내비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새달9일 10만 노동자대회”/한진重노조위원장 추모집회

    김주익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의 자살로 노동계가 총력투쟁을 선언한 가운데 22일 부산에서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와 거리시위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 부산역광장에서 한진중공업 노조 조합원과 부산·경남지역 금속노조 조합원,민주노총 영남권 간부 등 30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한진자본과 노무현정권 노동탄압 규탄대회가 열렸다. 집회는 김주익 위원장에 대한 분향과 유가족 인사에 이어 단병호 민주노총위원장의 대회사,유서낭독,추모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한진중공업 전국투쟁대책위는 “한진재벌과 노무현 정부의 노동운동 탄압이 김 위원장을 죽음으로 이르게 했다.”며 “정부는 노동탄압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손배가압류와 구속수배를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투쟁대책위는 또 “회사는 진심으로 고인 앞에 사죄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성실 교섭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영도구 봉래동 한진중공업까지 노동운동 탄압 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한편 전국투쟁대책위는 25일 부산역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파병반대투쟁을 노동탄압 규탄대회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이번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11월9일 10만명이 참가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탈북자 다음주 서울올듯/中, 처리업무 시작

    지난 7일 주중 한국대사관의 영사업무 중단조치의 원인이 되었던 영사부내 탈북자 처리문제와 관련,대부분 서울행을 희망하는 이들 탈북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조사절차가 신속하게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주 초 상당수의 탈북자들이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올 것으로 예상되며,이어 한국대사관 영사부의 업무도 정상화될 전망이다.정부 관계자는 9일 “잇단 교섭 결과,중국측이 탈북자들의 신원 조사를 속도감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주일 뒤에는 영사 업무가 재개되겠느냐.”는 질문에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는 게 양측 입장”이라고 말해 이르면 내주 초 일부 탈북자들이 제3국을 떠나 입국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또 “영사업무가 가능한 적정 수용인원이 60명선임을 중국측에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50여명의 탈북자들이 중국측의 신원조사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뉴스 플러스 / 韓中 탈북자문제 긴급협의

    |발리 곽태헌특파원 김수정기자| 주중 한국 대사관 영사부의 업무 일시 중단 조치와 관련,한·중 양국은 7일 발리 아세안+3정상회의에서 긴급 고위 외무 당국간 협의를 갖고 탈북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 문제 등을 협의했다.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와 왕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간 실무 협의에서 우리측이 이번 문제에 우려를 제기했다.”면서 “이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협의”라고 밝혔다.주중 영사부는 이와 별도로 공휴일이 끝나고 업무가 시작되는 8일 중국측과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 주중대사관 영사업무 중단 안팎 / “탈북자 처리 절차개선등 적극 나서라”對中 ‘촉구성 시위’

    탈북자들의 한국행 창구인 주중 한국 대사관 영사부가 6일 ‘영사업무 중단’이라는 유례없는 고강도 조치를 취한 것은 1차적으로 영사부 내 탈북자 관리가 ‘통제불능’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하지만 그 이면에는 탈북자 처리에 소극적인 중국 정부를 상대로 한 촉구성 시위의 성격도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이징 싼리툰 외교단지 북쪽 외곽에 있는 한국 대사관 영사부는 탈북자들의 한국행 정거장이다.탈북자들 사이엔 ‘장기 체류 호텔’로 불릴 정도다.지난해 기획 망명 이후 탈북자들의 영사부 진입은 계속 늘어났으나,중국 공안 당국의 처리는 지지부진해 영사부 일반 민원업무실까지 탈북자들이 드나들게 됐을 정도다. 탈북자들은 건물 500여평 가운데 3분의1 가량을 쓰고 있다.현재 남녀 어른과 어린아이 등을 포함,모두 130여명이 사무실을 개조해 만든 대형 공간 1곳과 중간방 2개,나머지 여러 개의 방에 수용돼 있다.영사부 마당은 외국공관이 함께 쓰고 있어 탈북자들은 내내 실내에서만 생활할 수밖에 없다.영사부 직원들이 24시간 2교대로 돌봐주고 있지만 이들은 극도로 신경이 예민한 상태다.하루 세끼 식사와 간식,약품,아이들의 분유까지 모두 영사부에서 챙겨주는 것으로 알려졌다.식사는 베이징의 한국 식당을 교대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사부 관계자는 “탈북자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수용한다는 대원칙을 깔고 있는 우리 정부로선 탈북자들을 모두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민원인들의 불편이 크겠지만,탈북자들을 빨리 내보내 적정 인원으로 만드는 이 방법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영사부 내 탈북자 수가 포화상태에 이르자,지난 몇개월 동안 주중 한국 대사관측은 중국측과 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을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은 현재 2∼3개월이 소요되는 중국 공안의 탈북자 신원확인 등 절차를 신속하게 당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영사부 관계자는 “이는 궁여지책이지,중국 정부와 벌이는 카드 게임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대부분 정부 관계자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탈북자 처리 문제가 개선됐으면 한다.”고 밝히고 있어 중국 정부에 대한 불만도 이번 조치의 주요 배경임을 시사했다. 정부가 탈북자 문제 해결과 관련,수세적 외교가 아닌 ‘공격적 외교(?)’를 펼친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화물연대 업무복귀 선언/김종인의장, 全회원에 운송재개 명령

    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는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시작한 운송 거부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화물연대 회원 3만여명은 6일부터 현장에 복귀,업무에 나설 전망이다.16일째 계속된 운송거부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된 셈이다. 그러나 미복귀자에 대한 차량 가압류 및 위수탁 계약해지 취소,유류보조금 지급,민·형사상 손해배상청구 및 고소·고발 문제 등의 쟁점을 둘러싸고 협상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화물연대 김종인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4,5일 이틀에 걸친 마라톤 회의끝에 파업 투쟁을 중단하고,‘선복귀 후협상’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전 조합원에게 즉시 업무 복귀를 명령하고 정부 및 관련 단체,업체들간의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9면 또 “정부 당국이 조합원 피해 최소화와 교섭 보장,제도개선 협의계속 등을 약속했다.”면서 “일부 조합원이 선복귀 방침에 반발했으나 조합원 피해와 물류붕괴 등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고 추석을 앞두고 물류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는 향후 교섭과 관련,일괄 타결 등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실질적인 내용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은 화물연대의 업무복귀 선언 직후 “유류보조금은 정부가 약속한 대로 지난 26일 자정까지 복귀한 차주들에게만 100% 지급하고 나머지는 이전대로 50%만 줄 것”이라고 밝혀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이두걸 이효용기자 hylee@
  • 화물연대 또 총파업 의왕 물류 80% ‘스톱’

    민노총 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가 21일 오전 9시부터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지난 5월에 이어 제2의 물류대란이 발생했다.국내 컨테이너 수송 거점인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와 부산항 등에서는 평소 물량의 절반 이하만이 처리되는 등 수송에 큰 차질을 빚었다. ▶관련기사 3면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일 예정된 파업을 유보한 이후 마지막까지 교섭 타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운송사 대표들이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아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물연대측은 전체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지만 지난 5월 파업 때처럼 주요 항만이나 도로,거점지역 등을 점거하거나 운행을 방해하는 등의 불법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용자측이 BCT 부문 협상안을 제시하면 언제든지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시멘트 분야는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반면 컨테이너 분야는 22일 새벽까지 협상을 벌였다. 이날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기지인 부산항과 의왕ICD 등에서는 평소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물량만 처리됐다.부산항에서는 화물연대 소속 트레일러들이 운행을 중단하면서 운송사 대부분이 장거리 수송을 하지 못했고 부두간 환적화물 수송도 대폭 줄었다. 건설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부산은 평시 대비 40%,광양은 70%,의왕은 20% 수준의 운송률을 보였다. 정부는 이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집단행동을 불특정 다수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불법행위라고 규정,집단적인 화물차의 운송거부나 고속도로 점거행위 등에 대해 업무방해죄를 적용해 엄단하기로 했다.정부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고,이어 최종찬 건교부 장관은 “집단 운송거부 주모자는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대검 공안부(홍경식 검사장)는 이와 관련,공안대책협의회를 열고 주동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초기 단계부터 강력 대응키로 해,사태추이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한편 행정자치부는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 정부합동상황실을 설치,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공동대응체제를 마련했다. 사회교육·전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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