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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文정부 정책과 차별화 승부수… ‘친문의 벽’ 넘을까

    송영길, 文정부 정책과 차별화 승부수… ‘친문의 벽’ 넘을까

    더불어민주당 5·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송영길 후보가 ‘친문(친문재인) 거리두기’로 승부수를 띄웠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 및 정책과 각을 세우는 전략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당내 선거에선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홍영표·우원식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송 후보는 부동산 해법과 코로나19 백신 수급에서 연일 정부 기조나 당 주류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송 후보는 26일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고슴도치처럼 조금만 다르다고 상대를 배척하는 편협함을 버리지 않으면 국민의 마음이 영영 떠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후보는 방역 당국이 “도입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주장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대미국 교섭력 증대와 비상사태 대비를 위해 스푸트니크 확보 플랜B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에 대해선 “공급이 많아도 청년 실수요자는 돈이 없으면 그림의 떡”이라며 “생애 최초 실수요자에게 맞춤형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풀어야 한다”고 했다. 송 후보의 승부수는 이전 당대표 도전 때와도 확연히 다르다. 송 후보는 2018년 8월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당시 후보가 팟캐스트 방송에서 문 대통령을 ‘문 실장’이라고 호칭한 것을 집중 공격했다. 당시 송 후보는 이 후보가 문 대통령을 ‘하대’해 당청 관계가 불편할 것 같다고 주장하며 친문 마케팅을 펼쳤다. 송 후보가 돌연 차별화에 나선 것은 4·7 재보선 패배로 당 안팎의 쇄신 요구가 크고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친문 권리당원들의 표가 친문 핵심인 홍 후보로 쏠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86세대 대표 주자임을 앞세우는 게 오히려 낫다는 판단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내 선거에선 여전히 친문 진영의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송 후보의 도발은 다소 위태로워 보인다. 지난 25일 송 후보의 전략을 ‘문재인 지우기’로 규정했던 홍 후보는 이날도 페이스북에 “대통령 지지율 높을 때는 ‘가장 친문’, 조금 떨어지니 ‘무계파’”라며 “좀더 떨어지면 ‘반문’으로 가는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우 후보도 “송 후보의 두 얼굴, 무엇이 진짜인가”라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를 뿌리째 흔들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말하고, ‘더 강한 민주당 원팀’이라고 하면서 계파 갈라치기에 앞장선다”고 직격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송영길의 ‘거리두기’ 승부수…홍영표 “지지율 떨어지니 반문?”·우원식 “철학 맞지 않아“

    송영길의 ‘거리두기’ 승부수…홍영표 “지지율 떨어지니 반문?”·우원식 “철학 맞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5·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송영길 후보가 ‘친문(친문재인) 거리두기’로 승부수를 띄웠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 및 정책과 각을 세우는 전략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당내 선거에서 나온 첫 시도다. 홍영표·우원식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송 후보는 부동산 해법과 코로나19 백신 수급에서 연일 정부 기조나 당 주류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송 후보는 26일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고슴도치처럼 조금만 다르다고 상대를 배척하는 편협함을 버리지 않으면 국민의 마음이 영영 떠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후보는 방역 당국이 “도입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주장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대미국 교섭력 증대와 비상사태 대비를 위해 스푸트니크 확보 플랜B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주택 공급대책에 대해선 “공급이 많아도 청년 실수요자는 돈이 없으면 그림의 떡”이라며 “생애 최초 실수요자에게 맞춤형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풀어야 한다”고 했다. 송 후보의 승부수는 이전 당대표 도전 때와도 확연히 다르다. 송 후보는 2018년 8월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당시 후보가 팟캐스트 방송에서 문 대통령을 ‘문 실장’이라고 호칭한 것을 집중 공격했다. 당시 송 후보는 이 후보가 문 대통령을 ‘하대’해 당청 관계가 불편할 것 같다고 주장하며 친문 마케팅을 펼쳤다.송 후보가 돌연 차별화에 나선 것은 4·7 재보선 패배로 당 안팎의 쇄신 요구가 크고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친문 권리당원들의 표가 친문 핵심인 홍 후보로 쏠릴 가능성이 크기에 86세대 대표 주자임을 앞세우는 게 오히려 낫다는 판단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내 선거에선 여전히 친문 진영의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송 후보의 도발은 다소 위태로워 보인다. 지난 25일 송 후보의 전략을 ‘문재인 지우기’로 규정했던 홍 후보는 이날도 페이스북에 “대통령 지지율 높을 때는 ‘가장 친문’, 조금 떨어지니 ‘무계파’”라며 “좀더 떨어지면 ‘반문’으로 가는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우 후보도 “송 후보가 경인운하, 신한울 3·4호기 재개 등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맞지 않거나 민주당의 가치와 맞지 않는 주장을 남발한다”며 “민주당의 이름만 빼고 다 바꾸자는 말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도 다 바꾸겠다는 것으로 읽힌다”고 직격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현대중 노조 “재교섭 나서라”…23일부터 부분 파업 돌입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재개를 사측에 요구하며 23일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울산 본사에서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올해 들어 전 조합원 대상 두 번째 파업이다. 파업 참가 조합원들은 오토바이를 몰고 본사 내 공장을 돌며 경적 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두 차례 부결된 이후 교섭 재개를 요구했으나 사측은 응하지 않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 투쟁 강도를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2019년과 2020년 통합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두 차례나 부결된 원인을 기본금 동결 등으로 분석하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단체교섭 마무리를 위해서는 성급한 교섭 재개에 앞서 노사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밝혔다. 이어 “울산 지역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속출해 사내 확산 방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며 “집회·시위 50인 미만 준수라는 울산시 지침에도 노조가 무리하게 파업하고 임직원 안전과 건강을 위협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 파업했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이날 파업으로 인한 큰 생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추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교육부 ‘코로나 원격수업’ 교사 평가한다

    교육부 ‘코로나 원격수업’ 교사 평가한다

    교사 “혼란한 상황 속 불합리 평가 우려” 학부모 “부실한 수업 냉정한 평가 필요”코로나19로 지난해 한 차례 유예됐던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가 올해 재개된다.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의 원격수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할 예정이나 교원사회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평가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는 22일 제2차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열고 지난해 미룬 교원평가를 올해 실시하겠다고 각 시도교육청에 안내했다. 교원단체들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평가가 불가능하다”며 유예할 것을 요구했으나 교육부는 2년 연속 미루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올해는 원격수업과 비대면 생활지도 등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들의 수업 지도안이나 수업 동영상 등도 평가 대상이다. 교육부는 코로나19를 고려한 평가 문항을 만들어 각 학교에 안내하는 한편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바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한다. 학부모와 교원사회의 반응은 엇갈린다. 지난해 교원평가가 유예되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원격수업도 평가해야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 노원구의 한 초등학생 학부모 A(40)씨는 “쌍방향 수업에서 출석만 부른 뒤 우왕좌왕하는 등 부실한 원격수업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교원단체들은 학사 운영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불합리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장승혁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불안정한 원격수업 플랫폼이나 자주 바뀌는 교육 방침 등으로 인한 불만이 교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표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0년 전면 시행된 교원평가는 정성적인 측면이 강한 교사의 수업 활동을 정량 평가하는 데 대한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교육부 ‘코로나 원격수업’ 교사 평가한다

    교사 “혼란한 상황 속 불합리 평가 우려” 학부모 “부실한 수업 냉정한 평가 필요” 코로나19로 지난해 한 차례 유예됐던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가 올해 재개된다.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의 원격수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할 예정이나 교원사회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평가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는 22일 제2차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열고 지난해 미룬 교원평가를 올해 실시하겠다고 각 시도교육청에 안내했다. 교원단체들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평가가 불가능하다”며 유예할 것을 요구했으나 교육부는 2년 연속 미루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올해는 원격수업과 비대면 생활지도 등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원격수업에서 적절한 수업 자료를 제공했는가”, “원격수업 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했는가”와 같은 문항이 제시된다. 교사들의 수업 지도안이나 수업 동영상 등도 평가 대상이다. 교육부는 코로나19를 고려한 평가 문항을 만들어 각 학교에 안내하는 한편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바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한다. 학부모와 교원사회의 반응은 엇갈린다. 지난해 교원평가가 유예되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원격수업도 평가해야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 노원구의 한 초등학생 학부모 A(40)씨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서 출석만 부른 뒤 우왕좌왕하는 부실한 원격수업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교원단체들은 학사 운영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불합리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장승혁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정책교섭국장은 “불안정한 원격수업 플랫폼이나 자주 바뀌는 교육 당국의 방침 등으로 인한 불만이 교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표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0년 전면 시행된 교원평가는 정성적인 측면이 강한 교사의 수업 활동을 정량 평가하는 데 대한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충분한 정보 없이 개별 교사를 평가해야 해 ‘형식적인 평가’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2019년 학생과 학부모 참여율은 각각 50%, 35.21%에 그쳤다. 자유서술식 평가가 교사에 대한 ‘악플의 장’으로 변질되는가 하면 동료평가는 온정주의로 흐르는 문제점도 발생했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중 교원평가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연대 청소·경비노동자들, 인원 충원·임금 인상 요구

    연대 청소·경비노동자들, 인원 충원·임금 인상 요구

    연세대 청소·경비 노동자들이 수년째 반복된 인원 감축을 중단하고 임금을 인상해 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연세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측의 인원 감축과 임금 동결에 대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지난해 말 청소노동자 8명과 경비노동자 16명이 정년퇴직했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단 한명도 충원되지 않았다”며 “청소노동자들이 빠진 자리에는 용역업체 본사 직원이 청소를 하고 있고, 경비노동자들이 빠진 자리에는 초소를 폐쇄하거나 남아 있는 노동자들이 업무를 하게 돼 노동강도가 강화되고 학내 안전과 청결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연세대는 2018년부터 매년 청소·경비노동자 인력을 감축해 왔다. 2018년에는 30명을 감축해 반발이 일자 청소노동자 10명을 충원하기로 합의했다. 2019년에도 31명이 정년퇴직했지만 청소노동자 8명을 충원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는 23명이 퇴직했고 청소노동자 7명을 충원했다. 그동안 경비직 인원은 충원하지 않고 무인시스템을 설치해 운용했다. 노동자들은 인력 감축으로 업무 부담이 심해지고 있다고 호소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학술정보원 일부 구간에서는 청소 공백이 이어지고 있고, 용역업체 본사 직원 등이 퇴근시간 이후 빈자리를 청소하고 있다. 이경자 연세대분회 분회장은 “4개월간 인원이 충원되지 않아 청소노동자의 노동강도는 한계 상태에 이르고 있다”며 “당장 코로나로 학내 왕래 인원이 많지 않아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학교는 얘기를 하지만 청소와 경비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수업받기 위한 필수적인 노동”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또 올해 시급 130원 인상을 요구했으나 코로나19를 이유로 학교 측이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학교 측과의 집단교섭이 결렬되자 지난달 22일부터 학내 선전전을 진행해왔으나 학교 측으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제법 중시한 상식적 판결”…日언론 위안부 피해자 판결 환영

    “국제법 중시한 상식적 판결”…日언론 위안부 피해자 판결 환영

    일본 언론은 2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국 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두 번째 판결에서 ‘주권면제’가 인정돼 각하 결정이 나온 것과 관련 일제히 환영했다. 주요 신문은 1면에 관련 내용을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사설에서는 ‘상식적인 판결’이라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한일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까지 하고 나섰다. 요미우리신문은 사설에서 “국제법을 감안한 상식적인 판결”이라며 “이를 계기로 문재인 정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로 되돌아가 관계 복원으로 움직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주권면제를 인정한 두 번째 판결을 냉각된 한일관계를 타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서로가 불만을 남기더라도 서로가 접근해 정한 2015년 위안부 문제의 정부 간 합의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원 도중에 일방적으로 (화해치유재단을) 해산시킨 문재인 정부의 책임은 무겁지만 일본 정부도 인권문제에 냉담하다는 인상을 국제사회가 갖지 않도록 배려하는 게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신문 역시 이번 판결을 계기로 2015년 합의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판결은 일본과의 외교 교섭을 포함한 ‘한국의 대내외적인 노력’에 의해 문제 해결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며 “한국 정부는 이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또 미중 대립, 북한 정세 등을 언급하며 “한일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양국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관계 개선을 향해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일본 외무성이 첫 번째 판결과 같이 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해 아키바 다케오 사무차관이 판결 직후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할 준비까지 마친 상태였다고 전했다. 앞서 외무성은 지난 1월 배상해야 한다고 첫 번째 판결이 나왔을 때 당시 남관표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선생님 원격수업 어땠나요” 올해 교원평가 재개 … 진통 예고

    “선생님 원격수업 어땠나요” 올해 교원평가 재개 … 진통 예고

    코로나19로 지난해 한차례 유예됐던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가 올해 재개된다. 교사의 원격수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 평가가 가능하도록 실시할 예정이나 ‘교원평가 폐지’를 요구하는 교원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22일 제2차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열고 지난해 유예한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올해 실시하겠다고 각 시도교육청에 안내했다. 교원단체들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정상적인 평가가 불가능하다”며 유예할 것을 요구했으나 2년 연속 유예하기는 어렵다고 교육부는 판단했다. 올해 평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원격수업과 비대면 생활지도 등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일부 개편된다. “원격수업에서 적절한 수업자료를 제공했는가?”, “원격수업 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했는가”와 같이 기존 문항이 원격수업 상황에 맞게 수정된다. 교사들은 원격수업 교수학습 지도안이나 수업 동영상, 원격수업 활동자료 등을 시스템에 탑재해 학부모들에게 제공한다. 평가는 예년처럼 5점 척도의 객관식 평가와 자유서술식 평가로 구성된다. 교육부는 코로나19를 고려한 평가 문항 예시를 만들어 각 학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바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한다. 교사들의 평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동료교원 평가는 실시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실시되는 교원평가에 대한 학부모와 교원사회의 반응은 엇갈린다. 지난해 교원평가가 실시되지 않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원격수업에 대한 평가를 할 방법이 없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서울 노원구의 한 초등학생 학부모 A씨(40)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옆에서 보니 출석만 부르고 수업은 제대로 되지도 않았다”면서 “부실한 원격수업에 대해 솔직하고 냉정하게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교원단체들은 원격수업 자체의 한계와 교육당국의 준비 부족으로 발생한 문제가 ‘교사의 무능력’으로 전가돼 불합리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장승혁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정책교섭국장은 “불안정한 원격수업 플랫폼이나 자주 바뀌는 교육당국의 방침 등으로 인한 불만이 교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표출될 수 있다”면서 “교육과 방역에 매진해야 할 학교에 평가로 인한 행정 업무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전면 시행된 교원평가는 학생과 학부모의 평가를 통해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책무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평가 결과 4.5점 이상인 교원은 ‘학습연구년 특별연수’를 받으며 2.5점 이하를 받은 교원은 ‘능력향상연수’를 받는다. 그러나 정성적인 측면이 강한 교사의 수업지도 활동을 정량화해 평가한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담임교사 외에 교장과 교감, 개별 교과교사와 비교과교사까지 충분한 정보 없이 평가해야 해 ‘형식적인 평가’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지난 2019년 학생 참여율은 50%, 학부모 참여율은 35.21%에 그쳤고, 낮은 참여율은 평가의 신뢰도마저 떨어뜨렸다. 자유서술식 평가가 교사에 대한 ‘악플의 장’으로 변질되는가 하면, 동료평가는 온정주의로 흐르는 문제점도 발생했다. 사사건건 대립해 온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교총도 교원평가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중 교원평가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설] 석 달 전 위안부 판결 뒤집고 2차 소송 각하한 법원

    서울중앙지법은 어제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두 번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각하했다. 지난 1월 서울중앙지법의 다른 재판부는 대동소이한 소송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1억원씩의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한마디로 당혹스럽다. 석 달 전이나 이번이나 쟁점은 국가면제였다. 국가면제란 한 주권 국가가 다른 나라의 재판 관할권으로부터 면제된다는 국제관습법이다. 국가면제의 인정 여부가 재판부에 따라 다르다면 법원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 1월 재판부는 위안부 문제가 “반인도적 범죄 행위로서 국가면제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국가 범죄인 위안부 문제의 일본 정부 책임을 물은 역사적 판결이었다. 그러나 어제 재판부는 “국가면제의 예외를 인정하면 선고와 강제 집행 과정에서 외교적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일본과의 외교적 충돌을 우려했다니 어느 나라 법원인지 묻고 싶다. 재판부는 외교적 교섭 등에 의한 해결 노력을 강조함으로써 위안부 문제에 법원이 간여할 수 없다고 선까지 그었다. 1월 판결은 일본 정부가 항소하지 않아 확정됐으나 어제 결정에 대해 원고가 항소할 뜻을 밝힘으로써 2심에서 국가면제를 놓고 일본이 아닌 법원과 다투게 됐다. 1차 소송 원고들은 강제집행을 위해 일본 정부가 국내에 보유한 재산의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1차 소송 비용을 패소한 일본으로부터 추심할 수 없다는 결정을 법원이 최근 내리는 등 법원 내 기류가 심상치 않아 강제집행이 순탄하게 이뤄질지 의문이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이런 소송을 7년여 전부터 시작한 까닭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의 사실과 법적 책임의 인정 및 사죄를 하지 않아 마지막 수단으로 법정에 호소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2015년 위안부 합의가 피해자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여긴다. 한일이 역사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하지 못한 화근이 이런 소송으로 이어진 것이다. 정부는 법원 각하 결정으로 한숨 돌렸다고 생각할 게 아니다. 강제동원·위안부 문제는 청구권협정으로 종결됐다는 일본을 상대로 외교적 해결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
  • 재판부 “국가면제 부정 근거 부족… 위안부 문제, 외교로 풀어야”

    재판부 “국가면제 부정 근거 부족… 위안부 문제, 외교로 풀어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맞닥뜨려야 했던 가장 큰 장애물은 ‘국가면제’(주권면제)였다. 이는 ‘국내 법원은 외국 국가에 대한 소송에 관해 재판권을 갖지 않는다’는 국제관습법 조항으로 일본 정부가 수년간 소송에 불참하며 내세우던 논리이자 21일 각하 판결이 내려진 가장 큰 원인이기도 했다. 지난 1월 8일 1차 소송 재판부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제국의 불법 행위에 대해 ‘국가면제’의 예외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피해 사실을 “일본 제국에 의해 자행된 반인도적 범죄행위로 국제 강행규범에 대한 위반”으로 규정한 재판부는 “국가면제 이론은 항구적이거나 고정적인 가치가 아니고, 계속 수정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이날 2차 소송 재판부는 상반된 판단을 내놨다. 이번 사건에서 국가면제의 예외를 인정할 만한 근거가 충분치 않고, 인정했을 때 발생할 문제도 적지 않다는 논리다. 재판부는 “국가면제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대법원 판례는 물론 대한민국 입법부·행정부가 취해 온 태도와 국제사회의 흐름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국가면제를 부정하면 선고 후 강제집행 과정에서 피고(일본국)와의 외교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소송이 최후의 구제 수단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1차 소송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일본과 미국 등의 법원에 여러 차례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나 모두 기각 혹은 각하됐다”면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또한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포괄하지 못했다”고 봤다. 이 소송이 아니고서는 피해자들이 손해를 배상받을 방법이 요원하다는 인식에 동의한 것이다. 이에 반해 2차 소송 재판부는 한일 위안부 합의가 현재까지 유효하게 존속하고 있다고 봤다. 위 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의 현금지원사업으로 생존 피해자 35명과 사망 피해자 64명(전체 240명 중 99명)에 대해 현금 지급이 이뤄진 점 등을 감안했을 때 피해자들을 위한 ‘대체적인 권리구제수단’이 존재한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한일 위안부) 합의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등 내용과 절차 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해서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재판부는 재판 말미에 “피해자들이 많은 고통을 겪었고 대한민국이 기울인 노력과 성과가 피해자들의 고통과 피해를 회복하는 데 미흡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도 “위안부 문제 해결은 외교적 교섭을 포함한 노력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날 2차 소송 판결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국제법 전문가는 “1월 판결이 국민의 ‘법 감정’ 등을 고려한 ‘이례적인’ 판결이었다면 이번엔 국제관습법과 그간의 국내 판결 등에 입각한 ‘통상적인’ 판결”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를 촉구하고 있는 신희석 연세대 법학연구원 박사는 “기존 판례를 기초로 판단하면서 순환논리에 빠질 위험이 있다”면서 “헌법재판소도 비구속적 합의로 판단한 한일 위안부 합의를 판결의 근거로 삼은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라고 첨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뒤집힌 판결, 더 꼬이는 한일… 위안부 할머니 속도 뒤집혔다

    뒤집힌 판결, 더 꼬이는 한일… 위안부 할머니 속도 뒤집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을 상대로 국내 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각하 판결을 받았다. 한 국가의 주권 행위는 다른 나라에서 재판받지 않는다는 일본 측의 ‘국가면제론’을 재판부가 수용한 결과다. 유사한 소송에서 승소 결과가 나온 지 3개월 만에 엇갈린 판단이 나오면서 정반대 판결이 공존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연출되게 됐다. 위안부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한 정부 정책은 물론 한일 관계 회복도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민성철)는 21일 열린 고 곽예남 할머니 등 피해자와 유족 등 20명이 일본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제 관습법과 대법원 판례의 법리에 따르면 일본국을 상대로 주권적 행위에 대해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며 소를 각하했다. 박근혜 정부가 일본과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 1주년을 맞은 2016년 12월 소송이 제기된 지 4년 5개월 만이다. 앞서 지난 1월 같은 법원 민사합의34부(부장 김정곤)는 유사한 소송에서 일본 측의 국가면제 주장에 대해 예외를 인정하며 “피고(일본국)는 원고에게 각각 1억원을 지급하라”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 줬다. 피해자 측은 “고무적인 판결”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지만 일본 측은 즉각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같은 달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판결이) 곤혹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언급할 만큼 한일 관계가 경색되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이날 재판부는 앞선 소송의 판결과 정반대 판결을 내놓으며 “국가면제의 예외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국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예외를 만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은 일본과의 교섭을 포함해 대·내외적 노력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법원이 피해자 인권보다 국익을 우선시했다”고 반발하면서 항소 의지를 드러냈다. 이미 확정 판결된 지난 1월 소송과 달리 이번 소송은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한일 관계 회복을 꾀하는 우리 정부로서는 각각 둘로 나뉜 사법부 판단에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피해자 중심주의를 외치면서도 피해자들을 설득시킬 만한 논리도, 외교적 해법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판결로 일본의 태도는 더 강경해질 전망이다.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를 요구하는 여론도 부담이어서 갈등 상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난 1월 판결이 뒤집힌 것은 아니고 정반대 판결이 공존하는 상황”이라면서 “한일 관계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거나 전환점이 만들어지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겠다”면서 “일본 정부는 위안부 합의 등에서 표명했던 사죄와 반성의 정신에 부합하는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부-공무원노조 단체교섭 개시...97곳-29만명 역대 최대

    정부-공무원노조 단체교섭 개시...97곳-29만명 역대 최대

    정부와 공무원 노조 간 역대 최대 규모의 단체교섭이 시작됐다. 인사혁신처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요부처 차관과 공무원노조 대표 등 양측 교섭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정부교섭’ 교섭위원 상견례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교섭은 ‘2008년 정부교섭’의 단체협약이 지난해 1월 만료된 데 따른 것으로, 노조 측 교섭창구 단일화와 교섭절차 합의 등 사전절차는 완료된 상태다. 교섭에는 국가·지방공무원을 포함한 97개 공무원노동조합이 참여한다. 정부와 공무원노조 간 최대 규모의 단체 교섭으로, 2006년에는 39개, 2008년에는 74개 공무원 노조가 참여한 바 있다. 2019년 기준 전체 공무원 정원은 110만 4508명이지만, 97개 노조에 가입된 조합원은 29만여명이다. 단체교섭이 타결되면 공무원 내부 규정과 법령 등이 바뀌기 때문에 조합원 뿐만 아니라 110만 전체 공무원에 단체협약이 적용된다. 정부와 공무원 노조는 상견례를 시작으로 조합활동, 인사, 보수, 복무, 연금과 후생복지, 모성보호와 성 평등, 교육 행정 등 근무조건에 관련된 노조 측 교섭 요구 사항 전반을 논의하게 된다. 인사처 관계자는 “상견례 후 교섭의제를 서로 협의해 선정하고, 7개 내외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분과 협의를 한 뒤 각 부처 국장들이 참여하는 실무협의를 거쳐 협약안을 완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단체협약을 해도 공무원 임금 인상 부분은 예산당국과 또 한번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본교섭 상견례에는 행정부를 대표해 정부교섭대표인 김우호 인사처장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국민권익위원회 등 6개 관계부처의 차관들이 정부 측 교섭위원으로 참석했다. 노조교섭 대표로는 전호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과 석현정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안성은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이관우 교육청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등 주요 공무원노조 대표 10명이 참석했다. 교섭 타결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 지금까지 정부와 공무원 노조는 2006년 공무원노조법이 시행된 이후 두번의 단체교섭을 했는데, 최초는 2007년에 타결된 ‘2006 정부교섭’이었다. ‘2008 정부교섭’은 2008년 9월에 시작됐지만 법원노조 등의 교섭자격을 두고 법정 공방이 진행되면서 2009년 10월 교섭이 중단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서 2017년 12월 예비교섭을 시작해 2018년 7월 본교섭에 돌입했으며, 6개월간의 교섭을 진행한 끝에 2019년 1월 ‘2008 정부교섭’이 타결됐다. 교섭 시작부터 타결까지 무려 11년이 걸렸다. 이날 상견례에서 김우호 처장은 “정부는 적극적이고 열린 자세로 교섭에 임할 것”이라며 “국민의 신뢰와 지지 속에서 존중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라고 제안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ILO협약 내년 발효… 勞 “추가 법 개정”

    노동계, 특고 등 단체교섭권 보장을 요구경영계, 사용자 권리 보호 보완입법 주장서로 입장 팽팽… 노사 1년간 충돌 예상 해고자의 노동조합 가입 등을 보장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3개 비준서가 내년 4월 20일부터 발효된다. 고용노동부는 20일 화상으로 ‘ILO 핵심협약 비준서 기탁식’을 열고 ILO 사무국에 비준서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비준서를 기탁한 날로부터 1년이 지나면 핵심협약은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갖게 된다. 하지만 노동계는 ILO 핵심협약에 맞춰 노조법 추가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협약 발효까지 1년 동안 노사 간 충돌이 예상된다. ILO 핵심협약이란 ILO 회원국이 체결한 190개 협약 중 기본적 노동권 보장과 관련한 국제규범 8개를 말한다. 한국은 지금껏 8개 핵심협약 가운데 4개를 비준하지 않다가 올해 2월 국회 본회의를 열어 강제노동 분야 제29호 협약과 결사의 자유 분야 제87호, 제98호 협약을 통과시켰다. 87호 협약은 노동자의 단체 설립과 가입·활동의 자유에 관한 것이고 98호는 노사의 자유로운 교섭을 보장하고 노조활동에 불이익을 주는 것을 금지하는 협약이다. 정부는 이 협약을 반영해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도록 노조법을 개정했지만 노동계는 여전히 협약 기준에 못 미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개정 노조법이 특수고용(특고)·플랫폼 노동자, 자영업자까지 단체교섭권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지 않아 이들도 노조법상 근로자에 포함되도록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정부는 개정 노조법으로도 특고의 단결권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노조법상 근로자는 ‘직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임금·급료·기타 이에 준하는 수입으로 생활하는 자’로 넓게 규정돼 있다”면서 “특고 노조 설립은 법 규정이 아닌 법 해석의 문제로, 이미 다양한 특고노조가 설립돼 활동하고 있으며 어떤 사람이라도 노조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면 노조 설립과 가입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경영계는 핵심협약 비준으로 노동권이 강화된 만큼 사용자 권리 보호를 위한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날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전달하고 “핵심협약 발효까지 1년간 사용자에 대한 일방적인 부당노동행위 형사처벌 개선, 파업 시 대체근로 허용, 사업장 점거 금지 등 보완입법을 통해 사용자의 권리도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비준하지 않은 강제노동 철폐협약(105호)도 숙제로 남았다. 이 협약은 ‘정치적 견해’나 ‘파업 참가’ 등에 대한 처벌로 강제노동을 부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국가보안법에서 규정한 찬양·고무 행위에 징역형을 내릴 수 없어 지난해 국무회의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태성 서울시의원,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조례」 전부개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

    이태성 서울시의원,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조례」 전부개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태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송파4)이 주관한 「서울특별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조례」 전부개정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토론회는 채인묵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금천1)을 비롯해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강동길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북3), 사회를 맡은 기획경제위원회 이준형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1) 등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문가 8명의 토론자들이 참석하였다.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이태성 부위원장은 “우리나라 농산물 생산량의 약 52%를 공영도매시장이 담당하고 이 중 가락시장은 공영도매시장 거래물량의 37%를 취급하는 핵심적인 시장”이라고 언급하면서, “도매시장이 경매중심으로 운영되면 높은 유통비용과 경매 경직성, 공정성의 문제가 야기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위원장은 “이러한 도매시장의 침체와 구조적인 문제는 결론적으로 생산자, 소비자가 지속적인 피해를 입게 되어 도매시장의 침체로 이어지는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면서. “온라인 거래의 대폭 증가, 도매시장 외 거래확대 등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도매시장도 새로운 역할과 기능을 요구 받고 있어 이를 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의 발제가 끝난 후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김윤두 건국대학교 교수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주요 거래방법인 경매·입찰은 전통적으로 가격의 변동성이 크고 유통비용이 증가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어 거래제도의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조례 개정은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공공성을 담보하고 개설취지에 부합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형태로 발전하기 위한 근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권승구 동국대학교 교수는 “시장 참여자인 생산자와 상인, 소비자들은 기본적으로 갈등 구조를 이룰 수밖에 없고 모든 거래는 기본적으로 마케팅파워와 거래교섭력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하면서, “공정성·투명성 확보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필요성의 근거 마련을 위한 방안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이신우 본부장은 “도매시장 유통정책의 실패는 개설자인 서울시보다 중앙정부(농림축산식품부)의 업무규정승인권을 이용한 모법인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의 무력화에서 비롯된다”면서 “중도매인 등 소상공인에 대한규제 완화와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계속된 토론에서 (사)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연합회 가락시장지회 이재흥 사무총장은 “개정조례안은 상위법에 규정된 사항을 조례에 중복 규정하여 체계정당성이 위배되는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개정안 중 일부 조항에 대해 삭제 또는 수정 의견을 제시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이무진 정책위원장은 도매시장의 공적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해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였으며, 한국농촌지도자 중앙연합회 강정현 사무부총장은 “현장의 농민들은 여유가 없어 당장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아 영세 출하자들을 위한 정책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가격·거래교섭력이 약한 생산자들의 유일한 출하창구인 도매시장이 이들을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한국마트협회 김성민 회장은 “도매시장이 잘 돌아가야 좋은 상품을 마트가 가져갈 수 있고 식당과 자영업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 고 말하면서 “급변하는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시장도매인 제도가 필요하다”고 언급하였고, 마지막으로 토론자로 나선 농수산식품공사 이니세 유통본부장은 “개설자가 도매시장 의무를 다 할 수 있도록 이번 개정안은 일부 조항을 제외하고 개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가 마무리된 후 이태성 부위원장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은 조례 심사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하도록 하겠다”면서 “공영도매시장의 공적 역할이 더욱 강화되어 도매시장의 변화가 출하자와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참석대상을 최소화하고, 전체 내용은 서울시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비교섭단체,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성명

    경기도의회 비교섭단체,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성명

    경기도의회 비교섭단체 의원들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정의당, 민생당, 무소속 의원으로 구성된 비교섭단체 의원들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로 한 일본 정부의 결정을 규탄하며 취소를 요구했다.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행위는 지구와 인류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하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의원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된 약 125만톤의 오염수를 모두 내보내려면 3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고, 지구와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예비살인무기가 30년 이상 배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류 전체에 대한 명백한 범죄 행위로 전 인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를 비밀스럽게 결정하는 일본 정부가 글로벌 거버넌스를 무너뜨리고, 자국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실행하겠다는 제국주의적 오만과 인류의 공동이익을 저버리는 폭력을 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교섭단체 의원들은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취소하고 국제적인 협력 안에서 대안을 찾을 것을 촉구하며, 세계 각 국가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끝까지 강행한다면 경기도민들과 함께 일본 정부에 맞서 취할 수 있는 제재 조치들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피해자 중심주의 실천할 대화기구 만들자/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 전공 교수

    [시론] 피해자 중심주의 실천할 대화기구 만들자/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 전공 교수

    지난달 16일 미일 국무·국방장관(2+2) 회담과 18일 한미 2+2 회담에서 양자 동맹의 차이점이 두드러졌다. 미일 회담에서는 중국을 겨냥한 쿼드(Quad)로 대중 봉쇄망 구축, 미일동맹을 기축으로 한 동아시아 전략이 부각됐다. 한미 회담에선 대북정책 위주와 한반도 비핵화가 강조됐으며, 쿼드와 신남방정책 공조 가능성이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 국무·국방장관과의 면담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언급했다. 조 바이든 미 정부는 동맹 복원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중시하면서 한일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나름대로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해 왔다. 지난 2월 19일 한미일 3국 북핵 협상대표 회담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정에 관한 3자 협력의 유용성을 평가했다. 지난 2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도 비핵화 협력과 북미대화 조기 재개를 확인했다. 이달 말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미일 3국 간 대북정책 공조가 재개된 것은 의미가 크다. 그러나 미국의 중재와 한미일 공조가 한일 간 대북정책 격차와 과거사 쟁점을 해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일본 정부와 우파 언론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단계별 상응 조치를 전제로 한반도 비핵화 정책 추진, 남북미 종전선언 주장 등이 일본을 배제한 채 북한 비핵화를 무력화하거나 냉전체제를 바꾸려는 현상 변경자로 인식하면서 총체적으로 불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이나 일본군 위안부 손해배상 승소 판결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양국 관계를 방치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 1월 8일 위안부 판결에 이어 오는 21일 두 번째 판결이 예정돼 있다. 조만간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을 집행하기 위한 매각 명령도 나올 것이다. 둘 다 일본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강제집행 절차인 현금화가 불가피한 것이다. 잠재된 한일 갈등이 또다시 폭발할지도 모른다. 최근 들어 수차례 강제동원 해법을 제시했지만, 일본 측은 허들을 높여서 한일 간 교섭이 정체된 상태다.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대위변제를 포함한 해법을 추진할 경우 피해자와 시민단체의 엄청난 반발을 초래할 것이다. 4·7 재보선에서 참패한 문재인 정부는 과거사 쟁점으로 국내 피해자와 일본 정부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하면서 레임덕 현상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 내년 차기 대선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은 굳이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 견제, 한반도 비핵화, 한미일 안보협력을 나눠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한국도 사안별 대응이 보다 유리하다. 대중 견제에 쿼드플러스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한반도 비핵화는 한미·북미·남북대화로 관리해 나가며 한미일 대북제재와 안보협력, 그리고 비핵화는 현행 구도에서 대응할 수 있다. 북한도 제8차 당대회 이래 북미 대화에 소극적인 자세다. 미중 갈등이 본격화될 경우 북미 협상이나 북일 대화 재개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은 최대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면서 미중 갈등에 말려들지 않도록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의 교훈은 주변국, 특히 한일관계 개선 없이 대북정책 진전이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의 대북정책에서 일본의 개입과 방해를 유발하지 않도록 양국관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사실도 맞다. 한국 정부가 대북정책에서 ‘코리아 이니셔티브’를 발휘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대미·대일 외교를 추진해 간다면 남북·북미대화의 재개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사 문제가 심각한 갈등 요인임은 분명하지만 한국이 주체적으로 관리해 갈 수 있는 외교적 공간도 분명 존재하고 있다. 일단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가 연동돼 재발하지 않도록 일본 정부에 대해 수출규제 철폐와 원상복구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가야 한다. 사법부 판결을 존중하면서 문재인 정부 임기 내 현금화는 집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을 설득해 가야 한다. 상반기 중 일본 기업에 대한 매각명령이 나올 경우 한일 양국이 대화를 통한 위기 관리가 시급하다. 무엇보다 한국 정부가 나서서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는 물론 그동안 지원해 온 관련 단체와 공식적인 대화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 그렇게 중시하는 피해자 중심주의를 실천하려면 말이다.
  • 현대중공업,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부결.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9년과 2020년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타결에 실패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일 전체 조합원 7천223명을 대상으로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한 결과,투표자 6천760명(투표율 93.59%) 중 3천650명(53.99%) 반대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1차 잠정합의안이 지난 2월 5일 부결된 이후 50여 일 만에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또 조합원 총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노사협상 역사에서 2차까지 잠정합의안 가결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차 잠정합의안은 2019년 임금 4만6천원 인상,2020년 기본급 동결,성과금과 격려금 지급,법인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노사의 각종 소송 취하 등으로 요약된다. 2차 잠정합의안은 1차 잠정합의안에 특별격려금 200만원을 추가한 것이 핵심이다. 격려금 금액과 임금 인상분이 조합원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 부결 이유로 풀이된다. 노사는 2019년 5월 2일 상견례 이후 같은 달 31일 법인분할 주주총회를 놓고 갈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벌어진 노조의 주총장 점거와 파업,이에 따른 사측의 징계 등으로 해를 두 번이나 넘겨 임단협을 끌어왔다. 노사는 이번 잠정합의안에서 상호 간 소송을 취하하고,노조가 벌인 반대 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행위에 대해 사측이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으나 조합원 선택을 받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며 “잠정합의안 재차 부결이라는 결과를 놓고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가 어렵게 마련한 새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선택을 받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SK “LG 요구 배상금 수용 못 해” vs LG “침해 증거 함께 확인하자”

    SK “LG 요구 배상금 수용 못 해” vs LG “침해 증거 함께 확인하자”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로 분쟁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각자 주주총회를 통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지난 25일 LG 측이 먼저 “이번 사안을 유야무야 넘길 수 없다. 합당한 배상을 받도록 하겠다”고 공격하자, 26일 SK 측이 “LG 측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그러자 LG 측은 “SK의 영업비밀 침해 증거 자료를 함께 확인하자”고 제안하며 재차 반격을 가했다.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이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문제로 주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우선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이사는 미국 출장으로 주총에 참석하지 못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대신해 주총 의장을 맡았다. 김 총괄사장은 미국 정관계 인사 등을 만나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내 배터리 수입금지 명령을 내린 ITC 결정을 뒤집기 위한 설득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사는 “ITC가 영업비밀이 무엇인지 분명하지는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문서관리 미흡을 이유로 사건의 본질인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대한 사실 관계를 판단하지 않은 채 경쟁사의 모호한 주장을 인용한 점은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의 배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발화 사고가 나지 않는 등 안정성과 품질 측면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면서 “앞으로도 남아있는 법적 절차에서 주주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지속할 의미가 없거나 사업 경쟁력을 현격히 낮추는 수준의 경쟁사 요구는 수용 불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부 대표는 주총이 끝난 뒤 “LG에너지솔루션과 협상에 진전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앞서 이사회 감사위원회에서 밝힌 것 외에 추가로 말씀드릴 것은 없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ITC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는 “죄송하다”며 답변을 피했다. 배터리 사업 부문 분사 계획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지만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앞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주총에서 “(SK이노베이션이) ITC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 원인을 글로벌 분쟁 경험 미숙으로 여기는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면서 “이번 사안을 유야무야 넘길 수 없고, 피해 규모에 합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며 SK 측에 압박을 가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주총 직후 LG에너지솔루션은 “아직까지 ITC 결정 내용을 인정하지 않고 구체적인 사실까지 오도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소모적인 논쟁을 하지 말고 판결문에 적시된 영업비밀 리스트 관련 증거자료를 양사가 직접 확인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번 소송은 단순히 양사 간의 문제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인 배터리 산업에서 지식재산권이 얼마나 중요한 국제 경쟁력으로 작용하는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면서 “당사는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소중한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TC 소송에서 패소한 SK이노베이션은 마지막 카드로 미국 대통령이 ITC의 결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 총괄사장뿐만 아니라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출신인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도 최근 미국에 체류하며 행정부와 정치권에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배터리 분쟁과 관련한 법적 조언을 받고자 최근 샐리 예이츠 전 미국 법무부 부장관을 미국 사업 고문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삼성전자도 연봉 불만 달랠까

    삼성전자도 연봉 불만 달랠까

    ‘판교발(發)’ 연봉인상 바람이 기존 대기업들의 연봉협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 게임·정보기술(IT) 업계 젊은 기업들이 파격적인 연봉 인상으로 인재 싹쓸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기존 대기업들의 연봉협상 시즌은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모습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측과 노사협의회간 임금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이번주 사측에 임금교섭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사측이 3% 안팎으로, 노사협의회가 6.36%의 임금인상률을 제기했는데 노조는 노사협의회보다 더 높은 임금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의 임금협상은 통상 큰 갈등 없이 늦어도 3월초에는 마무리됐지만, 지난해 복수노조 체제가 들어서며 3월말에 협상이 마무리된 바 있다. 올해는 협상 주체가 늘어나고 임금 인상 요구가 어느 때보다 커 상황이 더욱 복잡해진 셈이다. LG전자와 LG전자노동조합은 지난 18일 9%의 임금인상률과 직급별 초임을 최대 600만원까지 늘리는 내용의 임금협상에 합의했다. 임금인상률은 2011년 9% 이후 최고 수준이고, 전년(3.8%)보다도 두배 이상 높다. 직급별 초임도 최대 600만원씩 올린다. 이번 연봉인상의 배경에는 앞서 한차례 업계를 쓸고 지나간 IT기업들의 연봉인상 경쟁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2월초 넥슨이 개발직군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을 5000만원으로 상향 적용하는 등의 파격적인 연봉 인상안을 제시하자 주요 게임사와 신흥 IT 기업들이 잇따라 그와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으로 연봉을 인상하며 넥슨을 뒤따랐다. LG전자는 최고 수준의 임금인상에 합의하며 대기업 전자계열사들도 게임·IT업계의 ‘몸값’ 경쟁을 더는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음을 보여줬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6일 정의선 회장이 직원들과 가진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에서 성과 보상에 대한 불만이 수차례 표출돼 눈길을 끌었다. 정 회장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들의 ‘블라인드’(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연봉과 관련한 불만이 계속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대표를 지낸 권오현 상임고문이 지난해 퇴직금을 포함해 172억여원의 보수를 받은 사실이 이달 중순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개되자 삼성전자 블라인드에는 박탈감까지 표출하는 글이 올라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엄교섭 경기도의원, 경기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개정안 입법예고

    엄교섭 경기도의원, 경기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개정안 입법예고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엄교섭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2)이 19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위원회 회의를 활성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경기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밝혔다. 대표발의한 엄교섭 의원은 “도내 지역건설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하여 경기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위원회가 있으나 사실상 유명무실화 되어 있다”면서 “건설관련 신기술과 신공법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건설 산업체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좋은 기능이 있음에도 유명무실화 되어 있기에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조례 개정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기존에는 도지사 또는 위원회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에만 임시회의를 소집할 수 있던 것을 위원 3명이 회의 소집을 요구하면 위원장이 반드시 임시회의를 소집하도록 해다. 이번 조례안은 19일부터 25일까지 도보 및 도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다. 접수된 의견 및 관련 부서의 의견을 검토한 후 제351회 임시회 의안으로 올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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