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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김여사 특검법’ 수정안 내기로…제3자 추천·수사범위 축소

    민주 ‘김여사 특검법’ 수정안 내기로…제3자 추천·수사범위 축소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 수사 대상을 줄이고, 제삼자에게 특검 추천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아 수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씨로부터 촉발된 ‘명태균 게이트’,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선거 개입 의혹에 국한한 특검법 수정안을 오는 14일 본회의에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아울러 “제삼자의 (특검) 추천 (요구를) 수용해 이 방식을 포함한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김여사 특검법 수정안을 내기로 한 것은 여당이 비판해 온 이른바 ‘독소조항’을 줄여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재표결에 들어갔을 때 법안 처리에 필요한 여당의 이탈표를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지난 달 17일 발의한 세 번째 ‘김여사 특검법’에 명시된 수사 대상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13개와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이다. 민주당의 수정안은 의혹 13개를 ‘도이치모터스’, ‘명태균 게이트’, ‘공천개입’ 등 3가지로 수사 범위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또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은 민주당과 비교섭단체에서만 각각 1인을 추천할 수 있다. 민주당은 김 여사 관련 의혹이 워낙 커서 정부·여당에 특검 추천권을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제삼자 추천 방식을 검토 중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제삼자 추천 방식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던 만큼 김여사 특검법에서도 같은 방식을 도입해 특검 수용을 유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HD현대중, 임단협 잠정 합의…기본급 12만9000원 인상

    HD현대중, 임단협 잠정 합의…기본급 12만9000원 인상

    HD현대중공업 노사가 기본급 12만9000원 인상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6일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호봉승급분(3만5000원)을 포함한 기본급 12만9000원 인상, 격려금 45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지급, 설·추석 귀향비 20만원씩 인상 등을 담았다. 성과금은 기존 기준에 따라 지급하며, 추후 노사 협의를 통해 지급 기준 변경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30차 교섭에서 이처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6월 4일 상견례 이후 155일 만이다. 노조는 오는 8일 이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전체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투표 조합원 중 과반이 찬성하면 올해 임단협 교섭은 완전히 마무리된다.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 규모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노조는 조선업 호황기인 점을 고려해 지난해(12만7000원)보다 기본급 인상 폭이 커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기본급보다 성과금이나 격려금 규모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지난 8월 28일 첫 부분 파업에 돌입한 이후 총 24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더 이상 교섭이 지연돼 해를 넘기면 안 된다는데 노사가 의견을 같이했다”며 “회사가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을 마련한 만큼 조합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율희 “재산분할 0원 바로 잡겠다”…최민환에 소송 준비

    율희 “재산분할 0원 바로 잡겠다”…최민환에 소송 준비

    율희가 최민환에게 넘긴 양육권을 되찾고 상황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율희가 양육권을 다시 되찾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해 상담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그는 “아이들과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을 묻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왔다”라며 방문 이유를 밝혔다. 율희는 이혼 전문 변호사에 당시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지난 해 12월 이혼이 확정됐다. 아이 셋 양육권은 전남편에게 있다. 면접 교섭은 수시로 자유롭게 한다. 양육비, 재산분할 다 0원. 친권은 반반씩 하려고 했는데 법원에서 한쪽으로 주는 게 낫대서 다 전남편 쪽으로 정리했다”라고 설명했다. 변호사가 양육권을 가져오려는 이유를 묻자 율희는 “이혼하기 한 1년 전쯤 남편의 유책 사유를 알게 됐다. 잘 살아 보려고 했는데 결국 이혼했다. 당시에는 너무 힘들고 버거웠다. 소송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라며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합의 이혼하고 양육권을 넘겼는데 이게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잡아야겠다 싶었다”라고 이유를 털어놨다. 변호사는 “친권 양육권 다 주고, 위자료 재산 분할 안 받는 선택을 왜 한 건지 이해가 안된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율희는 “소송이라는 게 무서웠다. 긴 싸움, 어려운 싸움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 순간엔 그냥 집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급하게 이혼을 요구했다. 얘기 나오자마자 3일 만에 법원갔다”라고 털어놨다. 변호사는 “결혼부터 이혼까지의 세월은 잃어버린 게 되지 않느냐. 그런 걸 보상 받을 길이 없다.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상황으로 받은 데미지에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게 더 큰 상처가 된다. 이건 인생에 대한 보상이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 민주노총 ‘대우조선 하청 파업 개입 의혹’ 명태균 고발하기로

    민주노총 ‘대우조선 하청 파업 개입 의혹’ 명태균 고발하기로

    ‘명태균 의혹’이 노동계로 번졌다. 2년 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파업 당시 명태균씨가 현장 상황을 시찰하고 나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서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는 4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경찰청 앞에서 ‘명태균 거통고(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불법 개입 고소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난 위 명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 6월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은 ‘이대로 살 수 없다’며 스스로 철장에 몸을 가뒀다”며 “절박한 현실을 바꾸고자 파업을 선택했지만, 이는 불법으로 매도돼 탄압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언론에 의해 탄압 이면이 공개됐다.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은 한 민간인의 보고서 앞에 무력화됐다”며 “이는 명백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에 해당하며, 노사교섭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바 업무 방해죄에도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노동자 파업권을 무력화시키고,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노동조합 업무를 방해한 명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와 ‘업무 방해죄’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익명 제보자 입을 빌려 2022년 7월 중순 옛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 하청노동자 파업 당시 명씨가 사측이 마련한 버스에 올라 파업 현장을 시찰하고 윤 대통령에게 상황을 직접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제보자가 ‘이후 정부 대응 기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보도에 담았다. 또 대우조선해양 파업과 관련해 침묵하던 윤 대통령이 7월 1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 회동에서 “산업 현장의 불법적인 상황은 종식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며, 이러한 태도 변화가 명씨 보고 영향이라는 주장·내용도 덧붙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러한 보도를 두고 파업 현장에 상주하던 경찰·고용노동부 정책국장이 명태균에게현장 보고를 했는지, 대우조선 사측이 명태균에게 브리핑한 여부, 협력업체가 참관했는지 여부, 이러한 상황에 노사교섭에 영향을 주었는지 등에 대해 경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명씨가 지금이라도 파업 개입 진실을 밝히고 노동자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회사가 언급된 의혹에 한화오션 측은 ‘보도에서 언급된 옛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은 한화오션 인수와 함께 퇴직했기에 당시 정확한 상황이나 경위 파악은 어렵다’는 견해를 냈다. 한화오션은 “당시 대우조선해양 파업은 지역 정·재계를 비롯한 많은 사람의 관심사였기에 기자·정치인 등 포함해 여러분이 현장을 방문했다”며 “혹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명태균씨도) 그 여러 사람 중 한 명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방문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설명회 같은 것을 연 적은 없다”며 “당시 방문한 모든 사람에게 오가는 중에 구두로 상황 설명은 했다”고 밝혔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내년 고교 무상교육 예산 전액 반영할 것”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는 1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50일간의 일정으로 제327회 정례회를 개최해 행정사무감사,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과 2025년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최호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책임있는 분들 중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반대하는 분은 없다”라며 “서울시의회는 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내년 교육청 예산에 관련 예산을 전액 반영해 학부모들이 등록금 내는 일은 결코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의장은 “고교 등록금을 세금에서 지원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나 어느 기관이 관리하는 재원을 쓸 것인지에 대해선 견해가 갈리고 있다”며 “국회가 제때 입법적으로 정리해야 하는데 이를 하지 못해 학부모들께서 걱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고교 무상교육은 관련 법 규정이 올해 말로 종료돼 내년도 중앙정부와 서울시 예산에는 반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 의장은 “국회 논의 과정에서 서울교육청 세입 부분이 어떻게 정리되는 것과 관계없이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들에게 고교등록금을 받을 수 없다”며 “서울시의회는 등록금 못 걷는 금액만큼 서울시교육청이 부담하도록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철도 지하화와 관련해서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며 “서울 균형발전, 도심 녹지공간 확보, 도시 경쟁력 제고라는 기대효과는 크고 분명하다”면서도 “막대한 재원 조달과 우선순위를 둘러싼 지역 간 이해관계 조정 등을 잘 대비해 서울시민들에게 ‘기약 없는 희망고문’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의 효율적인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으며 “시설공단의 업무영역이 너무 넓다”며 “시설 관리 쪽은 나눠 전문성을 높이고 융합이 대세인 문화 부문 출연기관과 사업소는 필요하면 합해서 시너지를 키우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최 의장은 “시립교향악단의 경우 자주재원이 2021년 32%에서 내년 21%로 크게 떨어져 시민 세금으로 지원해야 하는 시 출연금이 같은 기간 140억원에서 230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쓰는 사업비보다 조직을 지탱하는 행정운영경비가 더 많은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정례회에 처음 참석한 정근식 신임 교육감에게 환영과 당부를 함께 전하며 “학생들이 행복하고 부모들이 안심하며 선생님들이 보람을 느끼는 서울 교육현장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면서 “다만 이번 교육감 선거를 치르게 된 원인인 불법 채용 교사들에게 응당 책임을 물어 상식이 존중되는 서울교육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 의장은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 최종투표율은 23.5%로 사전투표가 이틀이나 있었음에도 아주 낮은 깜깜이 선거였다”며 “먼저 지지하지 않은 49.7% 시민들과 투표에 불참한 76.5% 유권자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더욱 겸손히 그분들의 요구에도 귀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최 의장은 ‘영 케어러’인 가족돌봄청년들을 우리 공동체가 두텁게 보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아픈 부모, 조부모를 돌봐야 하는 10대 영 케어러가 서울·경기에서만 7만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를 봤다”면서 “우리 공동체의 온기가 이들에게 전해져 학업을 놓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도록 서울시와 교육청이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장은 “시민이 ‘의뢰인’이라면, 의회와 서울시청, 시교육청은 ‘대리인’으로 시민의 ‘굿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라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이 원하는 것을 하는 역할, 시민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주고 웃음을 되찾아 주는 역할을 하는 정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정례회는 ▲11월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월 4일부터 11월 17일까지 14일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11월 18일부터~11월 20일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 및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 ▲11월 21일부터~12월 19일까지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 안건에 대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12월 13일, 12월 20일 2회에 걸쳐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 임단협 진통에 도로 점거·회장 집 앞 ‘상경 시위’·… 현대차그룹 생산차질 우려

    임단협 진통에 도로 점거·회장 집 앞 ‘상경 시위’·… 현대차그룹 생산차질 우려

    지난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 인근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 노조 집행부 20여명이 상경투쟁을 벌였다. 이들은 ‘노동자는 피땀 흘려 불철주야 일만 했다’라고 적힌 피켓과 ‘자동차가 잘 팔려서 밤낮으로 일만 했습니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 등을 들고 “완성차와 계열사는 하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임금 협상에 정 회장이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지난 28일에는 노조원 1000여명이 서울 강남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 앞 4차선 도로 중 3개 차선을 가로막은 채 대형 무대와 스피커 등을 설치하고 대형 깃발과 현수막을 동원해 대규모 집회를 이어나갔다. 시위가 벌어진 현대차∙기아 본사 일대는 경부고속도로 양재IC 나들목 초입에 위치한데다 인근에 대형마트까지 위치해 평상시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데, 이날 집회로 발생한 소음 및 교통체증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지적이다. 또 버스정류장을 가로막고 집회가 진행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시민들이 정류장을 크게 벗어난 곳에서 승하차를 하며 혼선을 빚기도 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총파업을 결의한데 이어 총파업 일정을 오는 30일까지로 연장하고 상경투쟁에 돌입한 상태다. 현대차·기아 노조가 무분규 임금 협상에 성공한 반면 현대차그룹의 다른 계열사들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난항을 겪으며 생산 차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 주요 부품 계열사들과의 수직계열화가 특징인 그룹 특성상 어느 한곳에서 생산에 제동이 걸리면 그룹 전체가 가동중단 위기에 처할 수 밖에 없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 노사는 지난 6월부터 15차례에 걸쳐 단체 교섭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갈등이 커지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현대차·기아에 변속기, 시트 등을 납품하는 핵심 부품 계열사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주택구입자금 대출 1억원(금리 연 1%·최대 15년 급여 공제)과 연간 매출액(지난해 연결 기준 11조 6940억원)의 약 2%(약 2300억원)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규모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인 1170억원의 약 2배에 달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 회장 및 현대차·기아가 현대트랜시스 노조와의 협상 주체는 아니지만, 노조가 정 회장 자택까지 찾아가면 압박 효과가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재계에는 이 같은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한화오션 노조원들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3개월 이상 지연되자 서울 종로구 가회동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도 같은달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당시 이재용 회장은 ‘2024 파리올림픽’과 관련해 유럽 출장 중이었던 만큼, 해당 시위는 사회적 관심을 끌기 위한 퍼포먼스에 가까웠다는 평가다. 아직 임단협이 마무리되지 않은 현대차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태다. 현대위아와 현대제철 노사는 각각 지난 7월과 9월 노사 상견례를 진행한 뒤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무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은 지난 21일 노사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나 부결됐다. 현대로템 노사는 이번주 중으로 협상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의 경우 폴란드 군비청과 6조원 규모의 K2 흑표 전차 2차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어 임단협 난항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 선생님도 월급 받고 노조 활동… ‘민간 49% 시간’ 적용에 반발도

    유·초·중등교사와 대학교수 등 교원 노조도 민간 기업처럼 노조 활동을 근무 시간으로 인정받아 월급을 받는 전임자를 둘 수 있게 된다.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28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교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교원근면위) 12차 전원회의를 열고 교원 근무 시간 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최종 의결했다. 관련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2년 5개월, 근면위가 논의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타임오프란 노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조 전임자의 노사 교섭 활동 등을 유급 근무 시간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근무 시간 면제 한도는 민간 기업 대비 49% 수준으로 결정했다. 조합원 규모에 따라 9개 구간으로 나뉜다. 조합원 99명 이하는 연 최대 800시간 이내, 100~299명 최대 1500시간, 300~999명 최대 2000시간, 1000~2999명 최대 4000시간이다. 3만명을 넘으면 최대 2만 5000시간이 부여된다. 전임자 1명이 주 40시간씩 1년간 노조 활동을 할 경우 약 2000시간이 필요하다. 전임자 한 명이 써도 되고, 두 명이 나눠 쓸 수도 있다. 다만 경사노위는 학생들의 수업 결손 등 학습권 침해를 우려해 유·초·중등교사가 타임오프를 활용할 경우 1000시간(한 학기) 단위로 나눠 쓸 것을 권장했다. 하지만 민간에 비해 보장받는 근무 시간이 절반에 그쳐 이를 확대하라는 목소리는 계속될 전망이다. 일부 노동계는 타임오프 총량이 부족하다고 반발했다. 근면위에 참여하지 못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성명서를 내고 “일부 소규모 시도교육청 단위 교원 노조는 절반은커녕 40%를 밑도는 수준의 타임오프 시간밖에 확보할 수가 없다”며 민간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아닌 교원 단체로 분류돼 타임오프 대상이 아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타임오프는 교원 노조만의 절대적 권리가 아니다. 교원 단체도 타임오프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교원지위법 개정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22일 공무원 타임오프 한도는 민간의 51~52% 수준에서 의결됐는데, 연 250억원 수준의 재정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교원의 경우 공무원의 3분의1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장관 고시 등 행정 절차를 거쳐 현장에서는 다음달 하순부터 타임오프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 野, 상설 특검 임명 시 與 추천권 박탈

    野, 상설 특검 임명 시 與 추천권 박탈

    민주, 이재명 1심 선고 전 총력전… 與 “무소불위 권력 셀프 부여”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 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상설 특검과 관련해 여당의 특검 후보자 추천권을 박탈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예산안 지각 처리를 막기 위해 도입했던 ‘정부 세입 예산안 부수법안 자동 부의’에 제동을 거는 국회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대여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민주당 소속인 박성준 국회운영개선소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45개 법안과 규칙 개정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고, 그 결과 6개 법률안과 규칙 개정안 1건을 표결해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표결은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이뤄졌다. 국회가 이날 운영위 소위에서 통과시킨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대통령 또는 대통령 친인척이 수사 대상이 되는 사건에서 여당의 추천권을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대통령은 특검후보추천위가 추천한 후보자 2명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하는데 특검후보추천위는 7명으로 구성된다. 현행 규칙은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과 함께 나머지 4명을 여야가 각각 2명씩 추천하도록 돼 있다. 개정안은 여당 추천권 두 명을 한 명은 조국혁신당에, 다른 한 명은 진보당에 배정해 사실상 야권의 입맛대로 특검을 고르겠다는 취지다. 수사 기간 60일에다 대통령 승인하에 한 차례만 30일까지 연장 가능한 상설 특검은 최장 150일간 진행하는 개별 특검보다 제약이 많다. 수사 인력도 파견 검사 5명, 파견 공무원 30명 이내로 개별 특검(총 90명 이내)보다 적다. 하지만 특검법과 달리 상설 특검은 2014년에 제정된 법률로 운영하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민주당은 김 여사 의혹 중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대한 법률 위반 행위 등에 대해 상설 특검을 추진한다. 또 명품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은 별도 발의한 세 번째 ‘김건희여사특검법’에서 다룰 방침이다. 상설 특검으로 일부 의혹 수사를 시작해 김여사특검법의 동력을 확보하고 여당 내 이탈표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오는 31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상설 특검 규칙 개정안을 처리한 뒤 다음달 14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이후 국회 법사위를 거쳐 상설 특검안을 처리하고 곧바로 ‘김 여사 상설 특검’을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다. 국회가 의결한 공공기관의 자료 제출 요구와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들도 소위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은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를 정당한 사유 없이 방해한 국가기관을 고발 및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국정감사·국정조사가 아닌 국회 청문회에서도 불출석 증인·참고인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도록 규정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국회의 예산심사권을 강화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국회가 세입 부수법안들을 법정 기한인 11월 30일까지 심사를 마치지 못하더라도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번 개정안은 세입 부수법안의 자동 부의 제도를 폐지한 대신 국회의장이 교섭단체와 합의해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 부의 제도가 폐지되면 예산안 심사가 법정 본회의 처리 시한인 12월 2일을 넘겨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밖에 정부가 입법한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국가인권위원회법 일부 개정안도 이날 소위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에서 발의한 ‘법정구속 기간 중 국회의원 세비 반납’ 법안과 국회도서관법 일부 개정안도 처리됐는데 여당은 민주당이 마치 여야 합의처럼 보이려는 취지로 이를 통과시켰다고 봤다. 국민의힘 소속 운영위 개선소위 위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뽑은 윤석열 정부의 운영을 강제로 멈추고, 국회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셀프로 부여해 마치 국회 내에서 ‘짝퉁 민주당 정부’를 만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준영 의원은 “국회를 장악하고 사법부와 행정부에 영향을 끼치려는 법안들”이라며 “입법 독주를 넘어 우리나라 전체를 멈추려는 의도가 있는지 의심된다”고 했다.
  • “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450만원 통장에 꽂아주고 휴가 늘려주는 이 회사

    “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450만원 통장에 꽂아주고 휴가 늘려주는 이 회사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낸 SK하이닉스가 오는 31일 전 직원에게 격려금 450만원을 일괄 지급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23일 도출한 ‘2024년 재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해 전임직(생산직) 노조의 대의원 투표 결과, 전체 199표 가운데 찬성 176표(88.4%)로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회사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주기로 한 ‘원팀 마인드 격려금’ 450만원을 오는 31일 전임직과 기술사무직에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전임직 노조는 지난 6월 말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 짓고 사측과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9월 대의원 투표에서 교대 근무제도와 세부 안건에서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요구안이 부결됐다. 이후 7차례에 걸친 본교섭 끝에 지난 22일 재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투표를 진행했고 가결된 결과에 따라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여기에는 당초 2분기 최대 실적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지급하기로 한 350만원(정액)을 100만원 오른 45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배우자 출산 휴가를 출산 자녀 수와 관계없이 25일(3회 분할)까지 지원하고 5년 단위로 1주일(7일) 지급하는 장기근속 휴가를 10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임금 5.7% 인상은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지난달 SK하이닉스는 추석을 앞두고 반도체 불황을 버텨온 직원들에게 회사 차원에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추석 선물로 35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혀 많은 직장인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매출 16조 4233억원, 영업이익 5조 46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33.3%에 달한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5조 5739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냈다.
  • “일률적 정년 연장은 부담”… 퇴직 후 재고용 늘리는 대기업들

    “일률적 정년 연장은 부담”… 퇴직 후 재고용 늘리는 대기업들

    지난해 현대차에 신규 채용된 인원 중 약 3000명이 50세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상당수는 60세 정년퇴직 후 회사와 다시 근로계약을 맺은 기존 직원들이다. 포스코에서도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 중 약 28%가 50세를 넘긴 이들이었다. 법정 정년은 60세이지만 ‘숙련 인력 확보’, ‘일자리 유지’라는 노사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대기업들에서도 재고용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노조가 주장하는 정년 연장 요구에 대해선 기업들이 인건비 부담 등의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27일 현대차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50세 이상 신규 채용 인원(해외 사업장 포함)은 2021년 1998명에서 지난해 2968명으로 해마다 500명 안팎씩 늘었다. 지난해 50세 이상 신규 채용 인원은 전체 채용 인원(2만 5419명) 중 10%를 넘었다. 이 연령대 신규 채용 인원이 증가한 배경으로는 2019년부터 기술·정비직 정년퇴직자를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운영 중인 ‘숙련 재고용’ 제도가 꼽힌다. 회사와 별도 계약을 맺고 1년 더 일하기 때문에 신규 채용으로 잡히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선 베이비붐 세대 숙련 노동자들이 한꺼번에 확 빠지면 손실이 크기 때문에 시간을 벌기 위한 차원에서라도 재고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유리하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 7월 임금 교섭에서 이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다. 정년퇴직자 재고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포스코도 50세 초과 신규 채용 인원이 2022년 351명에서 지난해 419명으로 68명 늘었다. 신입 사원 채용만으로는 당장 숙련 노동자의 일자리를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에 퇴직 후 재고용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해 정년퇴직자의 70% 수준으로 재고용을 확대하기로 해 올해에는 이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 노조의 목표는 사실 정년퇴직자 재고용을 넘어 정년을 최대 65세로 연장하는 것이다. 국민연금 수령 개시 연령이 2033년까지 65세로 조정됨에 따라 그 갭을 메우기 위해서는 정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문제는 임금 삭감 없는 정년 연장은 기업 입장에서 엄청난 부담이라는 점이다. 임단협에 정년 연장 요구안이 단골 안건으로 올라오더라도 양측이 합의안을 도출하기란 쉽지 않다. 실제 동국제강(정년 62세)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정년 규정에 손댄 대기업은 거의 없다. 이에 재계는 정년 후 재고용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17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회의에서 정년 연장은 노사 자율 영역으로 남겨 두고 재고용 활성화를 위해 ‘60세 이후 고령자 재고용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자고 처음으로 제안했다. 기업에 정년이 지난 고령자의 재고용 노력 의무를 부여하는 대신 재고용은 새로운 근로계약 체결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하자는 취지다. 임금 조정을 동반하지 않은 정년 연장은 청년 고용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의 ‘정년 연장의 청년층 일자리 효과’ 논문을 보면 60세 정년이 적용된 2017~2019년 23~27세 청년층 임금 근로 일자리는 6.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처럼 노동 시장이 경직된 사회에서 정년을 연장했을 때 임금에 상응하는 노동생산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면서 “일본이 법정 정년을 60세로 놔두고 기업에 선택지(정년 연장, 폐지, 재고용)를 주는 것처럼 유연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준기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계속고용에는 정년 연장, 정년퇴직 후 재고용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지금 어느 방법이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 “과도기적인 상황에선 고령 노동자를 노동시장에 남기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 “최동석 18억 가압류 건 압구정 아파트…박지윤, 42억에 팔았다”

    “최동석 18억 가압류 건 압구정 아파트…박지윤, 42억에 팔았다”

    이혼 소송 중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4)과 최동석(45)이 압구정동 아파트를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땅집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박지윤은 자신의 명의로 보유 중이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3차 전용 82㎡를 42억원에 팔았다. 2022년 8월 기록한 최고가와 같은 금액이며, 현재 매도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해당 아파트가 있는 압구정동이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어, 강남구청에 토지거래허가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해당 아파트는 최근 디스패치가 공개한 박지윤·최동석 녹취록,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당시 최동석은 “아파트 빨리 팔아”라고 요구했고, 박지윤은 “안 팔고 싶은 거 아니다. 팔 거다. 대출이자도 나가고 있어서 나도 부담”이라고 했다. 최동석이 “압구정 팔라”고 하자, 박지윤은 “압구정 집을 왜 네 마음대로 팔려고 해? 내 명의인데. 압구정 집만 팔면 돼? 너 항상 이혼 얘기 나오면 압구정 집 팔라고 하지”라고 맞섰다. 최동석은 이 아파트에 18억원의 가압류를 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윤과 결혼 후 매입, 공동재산에 속해 재산분할 과정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 동기로 만나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을 알린 두 사람은 현재 이혼소송 중이며, 양육권과 친권은 박지윤이 가져갔다. 최동석은 면접교섭권을 통해 2주에 한 번씩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두 사람은 쌍방 상간 소송도 진행 중이다. 양측 모두 불륜설을 부인한 상태다.
  • 공무원 노조도 유급 전임자 보장… 민간 기업 절반 수준 인정에 반발

    공무원 노조도 유급 전임자 보장… 민간 기업 절반 수준 인정에 반발

    조합원 수 관계없이 최소 1명 가능행정 절차 거쳐 새달 하순부터 사용상급 단체 활동 위한 타임오프 제외공무원 노조는 민간 대비 90% 요구 앞으로 공무원 노동조합도 민간 기업처럼 노조 활동을 근무시간으로 인정받아 월급을 받는 전임자를 둘 수 있게 된다. 조합원 숫자와 관계없이 최소 한 명이 전임자로 활동할 수 있게 되면서 공무원 노조도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하지만 노동계는 “민간 대비 절반 수준”이라며 반발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공무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공무원 근면위)는 22일 제11차 전체회의를 열고 공무원 근무시간 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의결했다. 공무원과 교원 타임오프 도입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2년 5개월, 근면위가 논의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타임오프란 노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조 전임자의 노사 교섭 활동 등을 유급 근로시간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최대 쟁점이던 근무시간 면제 한도는 민간 기업의 51~52% 수준으로 결정했다. 조합원 규모에 따라 8단계로 나뉜다. 공무원 노조 중 다수가 해당하는 ‘조합원 300명 이상 699명 이하’의 경우 연간 최대 한도는 2000시간, ‘700명 이상 1299명 이하’의 경우는 4000시간의 타임오프가 부여된다. 조합원 300~699명인 조합이라면 2000시간을 전임자 한 명이 써도 되고, 두 명이 나눠 쓸 수도 있다. 하지만 노동계가 요구했던 상급 단체 활동(파견)에 대한 타임오프는 이번에 제외됐다. 기관별 노조와 달리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등 상급 단체 근무자는 지금처럼 휴직하고 조합 활동을 해야 한다. 또 타임오프 시행으로 조합비로 지급되던 전임자 급여에 국민 세금이 투입된다. 경사노위는 최대 한도 사용 시 인건비가 연간 2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공무원 노조는 타임오프 총량이 부족하다고 반발했다. 노동계는 애초 민간 대비 90% 수준을 요구했다. 공노총은 기자회견을 열어 “민간과 동등하게 적용하라는 노조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공무원 노사관계 특성을 반영한 제대로 된 수정안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고시 등 행정 절차를 거쳐 현장에서는 다음달 하순부터 타임오프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부대 의견으로 고시 2년 후 경사노위에서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향후 재심의를 준비하는 규정도 담겼다. 한편 교원 노조의 타임오프 한도를 정하기 위한 교원 근면위도 오는 28일 제12차 전체회의를 열어 민간 대비 45~50% 수준에서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행안부가 물꼬튼 정년연장, 각 부처로 확산

    행안부가 물꼬튼 정년연장, 각 부처로 확산

    행정안전부가 2300명에 이르는 공무직 근로자의 정년을 65세로 늘리기로 하면서 다른 부처에서도 ‘정년 연장’ 논의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시작은 공무직이지만 이후 공무원과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전반으로 정년 연장 논의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각 부처 소속 공무직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이들은 사측인 부처와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과정에서 정년 연장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공무직은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과 시설관리원 등 ‘민간 근로자’를 말한다. 이들에겐 공무원법이 아닌 근로기준법이 적용되고 임금과 복지도 소속 기관과의 임금·단체 협약을 통해 결정된다. 전날 행안부는 최근 공무직 근로자 정년을 최대 65세까지 연장하는 규정을 개정·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산하기관 일부 공무직의 정년 연장을 검토 중이다. 복지부 산하기관에는 총 1429명의 공무직이 있다. 대다수 산하기관 고령친화 직종(청소·경비·시설 등) 공무직 정년은 일찌감치 65세로 조정됐지만 국립재활원 공무직 252명 중 시설직 43명, 오송생명과학단지 지원센터 공무직 448명 중 시설직 175명의 정년이 아직 60세다. 복지부 관계자는 “행안부에서 공무직 정년을 65세로 연장했으니 복지부도 전체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도 22일 임단협에서 정년 연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 소속 공무직 노조 관계자는 “행안부 정년 연장 사례를 들어 노조 차원에서 정년 연장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고용부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 예산 등을 종합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연장을 검토하고 있진 않다”고 했다. 공공 부문의 이런 변화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민간 부문 정년 연장 논의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정년 연장 논의는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노사정의 견해차가 커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노동계는 지난해부터 법적 정년을 65세까지 올리자고 주장하고 있고 경영계는 획일적인 법적 정년 연장보다 정년 이후 재고용 형태로 ‘계속 고용’을 유지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법정 정년을 일률 연장할 경우 청년 일자리를 줄이고 노동 시장 이중 구조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 신임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을 매년 1년씩 상향해 75세로 높일 것과 정년 연장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년 연장을 통해) 생산에 동참할 수 있으므로 연금 등 노인 부양을 비롯한 초고령화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野, 김 여사 겨냥 ‘특검법·상설특검’ 투트랙 속도

    野, 김 여사 겨냥 ‘특검법·상설특검’ 투트랙 속도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김여사특검법’을 재발의하기로 했다. 16일엔 김 여사의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한 상설특검 추진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특검법과 상설특검’ 투트랙으로 정권에 대한 공세를 확대·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여사특검법을 내일(17일) 재발의해 책사이자 전문가로 불리던 명태균이 어쩌다 사기꾼, 브로커로 부정당하게 됐는지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이 이르면 17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은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릴 경우 특검법에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도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발의하는 특검법에선 수사 대상이 최대 13개로 늘어난다. 민주당은 이날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이나 그 친인척을 수사 대상으로 하는 상설특검의 경우 여당의 추천권을 제한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을 단독으로 상정하고 소위원회에 회부했다. 이는 지난 8일 민주당이 국회에 제출한 ‘대통령실 수사 외압 등 권력형 비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요구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현행 국회 규칙에 따르면 상설특검 도입 시 7명으로 특검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법무부 차관과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 3명은 당연직이고 교섭단체인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2명씩 추천한다. 이 경우 여당 성향의 위원이 과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여당의 추천권을 빼앗아 야당 성향 위원으로 과반을 채우겠다는 게 민주당의 포석이다. 이에 대해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직속 특검청을 만들겠다는 발상으로, 특검 제도의 본질을 뒤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외 야당은 김 여사의 친오빠인 김진우씨, 김영선 전 의원, 명씨의 여권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씨 등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 관련 인물들이 포함된 국감 출석 요구의 건(일반 증인 30명·참고인 3명)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 신청한 증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여당이 제출한 증인은 한 명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야당의 국회 규칙 개정안 상정과 국감 증인 채택은 모두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해 전원 퇴장한 가운데 이뤄졌다.
  • 신기술 개발비용 손해액으로 산정…기술탈취 시 과징금 등 금전적 제재 강화

    신기술 개발비용 손해액으로 산정…기술탈취 시 과징금 등 금전적 제재 강화

    스타트업의 기술 탈취 시 기술 개발에 투입된 비용도 손해액으로 인정받게 된다. 중대한 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가해 기업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금전적 제재를 강화키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혁신 기술 보호·구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스타트업이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성장하면서 기술 침해 사건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약한 협상력과 법·제도의 미비 등으로 기술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기부는 ‘솜방망이’ 제재라는 지적을 받아온 기술 탈취에 대한 처벌을 강화키로 했다. 시정 권고하던 행정조치 수준을 시정명령으로 높이고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형벌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의 스타트업 기술 탈취 등 중대한 법 위반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를 검토키로 했다. 특히 현재 기술이 양도되거나 판매돼 실제 발생한 피해만 배상액으로 인정하던 손해액 산정 방식을 개선해 시장에 제품이 출시되지 않은 신기술에 대한 기술개발비도 손해액으로 인정해 무임승차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스타트업의 기술 보호 범위를 확대해 비밀 관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지원하는 방안 및 현재 수·위탁거래 관계에서만 의무인 비밀 유지계약(NDA)을 협상·교섭과 같은 모든 양자 관계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협상 단계에서 기업 간 기술 요구는 서면으로만 가능하고, 협상이 마무리되면 기술의 반환·폐기도 의무화한다. 투자 협상·교섭 등 계약 이전 단계의 기술 탈취에 대해서도 최대 5배의 배상 책임을 부과할 방침이다. 스타트업의 기술 보호를 위해 ‘중소기업 기술 보호 바우처’ 지원을 확대하고, 혁신 스타트업에는 바우처 지원 한도와 보조율을 우대한다. 분쟁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스타트업 전용 법률 자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술 탈취에 대해서는 별도 신고 없이도 착수할 수 있는 직권조사와 신속한 분쟁 해결을 위한 직권조정 절차를 신설해 신속한 합의를 유도키로 했다. 실효성 제고를 위해 변호사 등 전문가를 분쟁 조정절차에 참여시켜 사실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사각지대 없이 보호하고 기술개발 비용을 포함해 손해액을 현실화하는 등 기술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법 개정 등 필요한 사항들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부산지하철 노사 최종교섭…결렬 땐 11일 첫 차부터 파업

    부산지하철 노사 최종교섭…결렬 땐 11일 첫 차부터 파업

    부산지하철 노사가 10일 오후 최종교섭에 나섰다. 교섭이 결렬되면 노조는 11일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부산지하철노조와 부산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3시 부산 금정구 노포 차량기지에서 최종교섭에 들어갔다. 지난해처럼 오후 9시쯤 교섭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사는 지난 6월 4일부터 15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주요 쟁점은 임금과 인력이다. 노조는 임금 4.8% 인상과 안전 인력 60여명 증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재정 적자로 임금은 1.5% 인상하고 인력 충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노사 안팎에서는 임금의 경우 지난해 정부의 공공기관 임금 가이드라인인 2.5% 이내에서 의견 절충 여지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 교섭이 부결되면 노조는 11일 첫 차 운행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업이 이뤄지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부산시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파업이 현실화하면 대체 인력을 투입해 도시철도 1∼3호선의 배차 간격을 출퇴근 시간대 4분에서 5분으로 정상 운행키로 했다. 나머지 시간대는 배차 간격을 10분에서 최대 22분으로 늘려, 평시 대비 50% 수준으로 운행해 평균 70% 운행률을 유지하기로 했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도시철도 4호선은 평소처럼 정상 운행한다. 파업 당일부터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고 도시철도역 주변에 택시를 집중적으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 與 “대통령이 상설특검 임명 안하면 그만”… 野 “탄핵사유”

    與 “대통령이 상설특검 임명 안하면 그만”… 野 “탄핵사유”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관해 기존 특검법과 함께 ‘상설특검’이라는 투트랙을 추진하기로 했다. 거야 체제에서 상설특검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크지만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한다는 한계 때문에 실제 특검이 이뤄지기보다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검찰이 오히려 김건희 방탄에 혈안이다”라며 “범죄 의혹을 덮으니 특검을 해서 진실을 밝히자는 것이고 국회법에 있는 상설특검이라도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지난 8일 국회에 제출한 ‘상설특검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상설특검)은 별도의 특검법이 아니다. 별도 입법이 필요한 게 아니라 2014년 제정된 특검법에 따라 꾸려지는 것으로 국회가 본회의에서 이를 의결하면 된다. 다만 상설특검의 활동 기간은 60일뿐이기 때문에 김 여사와 관련된 모든 의혹을 수사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이전부터 추진해온 별도 입법인 특검법보다는 추진하기가 쉽다는 게 강점이다. 본회의 의결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의 과반 찬성이어서 175석의 과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만의 힘으로 상설특검을 출범시킬 수 있다. 새로운 입법이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민주당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상설특검에서 여당을 제외하겠다며 규칙 개정안을 발의했다. 상설특검은 법무부 차관 등 당연직 3명과 국회 추천 4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가 과반 의결로 특검 후보자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도록 한다. 국회 추천 4명은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명씩 추천할 수 있는데 여기서 국민의힘 몫을 없애겠다는 의도다. 규칙 개정은 운영위원회 소관인데 운영위원장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로 민주당의 힘으로 단독 처리 가능하다. 문제는 민주당의 힘으로 통과한 상설특검이 ‘실제’ 가동할 수 있는지다. 윤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지 않고 버틴다면 특검법에 위배되지만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지 않는 한 상설특검 가동은 무한정 연기될 수밖에 없고 대통령은 임기 중에는 처벌할 수 없다”며 “상설특검 시 여당을 배제하는 건 (야당이 입법과 사법권을 모두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상설특검법 통과에도 윤 대통령이 미적거리면 이를 법조차도 지키지 않는 대통령이라는 여론전을 통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략을 세웠다. 민주당 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고 버틴다면 이를 막을 수단이 없어 상설특검 가동이 어려운 건 사실”이라며 “국민의 여론을 앞세워 대통령을 압박할 수 있고 나아가 법조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는 대통령 직무 유기로 충분한 탄핵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상설특검 추진을 실질적으로 막기 어려운 국민의힘으로서는 윤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지 않는 것 외에 뾰족한 수단이 없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상설특검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물타기 하려는 ‘방탄 특검’이라고 반박하며 별도의 여론을 형성하는 걸로 대응하기로 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특검 임명을 안 하면 그만이다. 상설특검 관련 법 조항에는 처벌 규정도 없다”라고 말했다. ‘상설특검 임명은 의무 조항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이를 미루면 법률 위반이 된다’라는 민주당의 주장에 여권 관계자들은 “애초에 지금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설특검이 법 제정 취지에 맞지 않는 것이 더 문제”라고 강조했다.
  • [사설] 상설특검, 집권본부… 巨野 완력에 산으로 가는 국감

    [사설] 상설특검, 집권본부… 巨野 완력에 산으로 가는 국감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상설특검을 발동하는 수사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여사특검법’이 지난 4일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되자 거부권을 우회할 카드를 꺼낸 것이다. 요구안은 마약수사 외압 및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적시했다. 두 사건은 모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재판 중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관련됐다고 민주당이 주장하지만, 김 여사가 관련된 근거는 불분명한 것들이다. 상설특검법은 국회가 의결하면 별도의 법 제정 없이 특검을 가동할 수 있게 돼 있다. 문제는 민주당이 특검 후보자 추천위원회에서 여당을 배제하는 국회규칙 개정안을 발의했다는 점이다. 상설특검법상 특검후보자추천위는 법무부 차관·법원행정처장·대한변협 회장 등 3명과 국회 추천 4명으로 구성해야 한다. 국회 몫 4명은 국회규칙으로 제1교섭단체(민주당)와 그 외 교섭단체(국민의힘)가 2명씩 추천하도록 된 것이다. 그런데 민주당은 ‘대통령과 가족이 연루된 사건은 여당이 특검을 추천할 수 없도록’ 규칙을 개정하겠다고 한다. 민주당 단독으로 특검을 임명하겠다는 얘기다. 이는 특검추천권을 행정·사법부와 여야가 골고루 갖도록 한 법 취지에 어긋난다. 더욱이 2014년 제정 당시 민주당 제안으로 만든 규칙을 민주당의 필요에 따라 일방적으로 뒤집는 것이다. 어떡해서든 탄핵의 꼬투리를 찾기 위해 ‘쪼개기 특검’과 ‘민주당 직속 검찰청’을 만들어 보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집권 준비를 담당할 ‘집권플랜본부’도 출범시켰다. 다음달로 다가온 선거법과 위증교사 재판 선고를 겨냥해 재판부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거대 야당이 똘똘 뭉쳐 이 대표 한 사람의 방탄을 위해 온정신을 다 팔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는 통에 국정운영의 잘못을 바로잡고 개선하는 자리여야 할 국정감사가 날마다 갑질과 막말의 꼴불견으로 겉돌고 있다. 법제사법위에서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과 이 대표의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한 김영철 검사를 증인으로 채택해 동행명령장도 발부했다. 자신을 수사한 경찰관들을 증인으로 ‘셀프 채택’했다가 비난이 쇄도하자 철회하는 소극을 연출한 의원도 있었다. 5선이나 되는 중진 의원은 방송통신위에 파견된 사정기관 직원 17명을 한 줄로 세워 “여러분은 정권의 도구”라며 모욕을 주기도 했다. 힘자랑과 무리수로 국감을 희화화하면 국민 눈에는 그러고 있는 사람들이 우스워 보인다.
  • ‘김건희 국감’ 벼르는 민주당…김여사·채상병특검법도 재발의 방침

    ‘김건희 국감’ 벼르는 민주당…김여사·채상병특검법도 재발의 방침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 재표결 결과 폐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을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 의혹 관련 상설특검과 채 상병 사건 국정조사도 병행 추진한다. 특히 7일부터 시작하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사실상 ‘김건희 국감’으로 진행할 태세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뜻을 받들어 김건희·채상병 특검법을 조속히 재추진하고 상설특검과 국정조사 등 진실을 투명하게 밝힐 수 있는 다른 수단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설특검은 개별 특검법 입법 절차 없이 국회 본회의 의결 또는 법무부 장관의 결정을 통해 곧바로 특검을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수사 기간이 최대 90일로 민주당이 김 여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망라해 추진하는 특검법(최대 150일)보다 짧고 규모 등도 작아 그동안 민주당은 여러 의혹을 종합해 수사할 수 있는 특검법 입법을 추진해왔다. 박 원내대표는 상설특검의 수사 대상으로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예시로 들었다. 민주당이 특검법을 재발의하면서 상설특검도 함께 추진하는 것은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을 우회하기 위함이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에 따라 김여사 특검법은 두 차례, 채상병 특검법은 세 차례 국회 재표결 절차를 거쳐 폐기된 상황이다. 박 원내대표는 “특검은 대통령의 거부권을 넘어야 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 “특검을 상설특검으로 대체하는 게 아니라 잘게 쪼갤 수 있는 내용은 상설특검으로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설특검은 여당의 특검 추천권을 배제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상설특검법에 따르면 7명인 특검후보추천위원회는 3명의 당연직(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협 회장)과 국회 추천 인사 4명으로 구성된다. 이때 국회 추천 몫은 제1·2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명씩 갖는데, 이를 규정한 국회 규칙을 고쳐 여당의 추천권을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상설특검의 단점 보완을 위해 필요하다면 일부 규칙을 고쳐서라도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라면서 “그 부분은 대통령 거부권이 적용되지 못하는 부분이라 국회 운영위에서 적극적 의지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7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의혹을 추궁하는 한편, 김 여사가 증인으로 채택된 국감에서는 국회법에 규정된 동행 명령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법사위 등 각 상임위는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를 증인으로 채택한 상황이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가 국감 증인으로 불출석할 경우 동행 명령을 내릴지와 관련해 “주요 증인의 경우엔 동행명령권 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동행 명령의 대상이 누구든 적극 검토하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출석에 불응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이에도 응하지 않으면 고발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라 국정감사는 청문회와 달리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상임위원장이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다. 동행명령에도 출석을 거부할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한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을 ‘끝장 국감’으로 만들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의 무능과 무대책, 김 여사 국정 농단 의혹의 진상을 규명해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 책임을 묻고 끝장낸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자리를 빌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경고한다”며 “계속 수사를 방해하면 국민 분노를 키우고 정권을 몰락시킬 것이다. 하루빨리 현실을 파악하는 것이 보수의 자멸을 막는 유일한 길임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국민에게 한 약속을 뒤집고 방해한다면, 윤 대통령·김 여사 부부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스라엘, 중동 재편의 순간을 포착하다

    이스라엘, 중동 재편의 순간을 포착하다

    이스라엘의 정치 지도자들은 이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완전히 제거하는 소기의 목적보다 훨씬 더 큰 목적을 성취하려 한다고 유럽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즉, 이슬람 수니파 이란이 지원하는 극단주의 무장세력과의 전쟁에서 궁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중동의 권력 지형에서 유대와 아랍의 오랜 대결 구도를 청산하고, 유대국가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권력 지형을 재편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얻었다는 믿음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의 권력 이동에 대한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테헤란의 성직자 지도부의 권위를 약화시키고,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레바논 시아파 민병대 헤즈볼라의 자금 지원자, 훈련자이자 보호자 역할을 하는 이란인들의 권위를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어로 된 연설에서 “고귀한 페르시아 국민에게 폭군의 지배에서 벗어나 이스라엘과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날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올 것”이라며 “중동에는 이스라엘이 도달할 수 없는 곳이 없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과 같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대리 세력을 박살내면서 테헤란을 위협하고 맞서싸우는 것뿐만 아니라 이란이 사실상 지배하는 영토에서 정보전 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제 이란의 중동 역내 권위에 직접 도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날려버린 것은 네타냐후 총리가 가장 최근에 테헤란에 던진 가장 노골적인 도전장이다.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리타니 강 위로 헤즈볼라 철군 요구할듯네타냐후 총리가 헤즈볼라의 지휘체계를 망가뜨리고 최고 정치·군사 지도자를 몰살시킨 뒤 끝날 것 같진 않다. 이스라엘군이 지상군 침공 결정에 앞서 행했던 모든 일은 침공을 위한 사전 작업에 불과했을 지도 모른다.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 북부에 배치된 군인들에게 “헤즈볼라와의 전쟁의 다음 단계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군도 소집되어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 익명을 조건으로 폴리티코에 인터뷰한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리는 “네타냐후 총리는 국제 사회의 휴전 요구에도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2006년 레바논 전쟁을 종식시킨 유엔 결의안 1701에 따라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서 29㎞ 떨어진 리타니 강 북쪽으로 군대를 철수하도록 강요하는 대규모 지상 공격을 시작하는 것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2000년 이스라엘은 두 나라와 합병된 골란고원을 분리하는 유엔이 정한 ‘블루라인’을 따라 레바논 남부 대부분에서 군대를 철수했다. 결의안 1701은 2000년 완료되지 않은 작업을 마무리하고 2006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이스라엘군을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레바논군과 UNIFIL(헤즈볼라는 제외)이 레바논 리타니 강 남쪽에서 단독으로 무장하는 것이었다. 이로써 레바논 정부는 남부 지역에 대한 완전한 주권을 행사하게 됐다. 그 사이, 최대 15,000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레바논 군대와 함께 평정을 유지하고, 쫓겨난 레바논인을 귀환시키고, 해당 지역의 장기적 안보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이었다. 이스라엘 관리는 “이스라엘은 또한 헤즈볼라의 무기 창고, 물류 및 지휘 허브를 북쪽과 베카 밸리에서 계속 공격할 것이며, 고위 지휘관들을 위한 암살 임무를 계속 시행할 것”이라며 “이것은 헤즈볼라를 무너뜨려 레바논에서 가진 권력을 결코 회복하고 행사할 수 없게 할 수 있는 우리의 기회”라고 말했다. 나스랄라 암살 이후 네타냐후의 여론조사 수치가 상승하고 있다. 이는 그가 공세를 연장하고 레바논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악화되는 것을 우려하는 서방 동맹국과 지원 단체의 거듭된 휴전 요구를 무시할 수 있는 모든 정치적 이유가 있음을 함의한다. 갈란트 국방장관은 골란 여단에서 복무하는 군인들에게 “나스랄라를 제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단계이지만, 마지막 단계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사용할 것이다. 그리고 반대편의 누군가가 그 역량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모든 역량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의 모든 침공이 제한적이고, 표적화되고, 양측에 피해를 입힌 짧지만 치열한 전쟁을 촉발한 2006년만큼 광범위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하지만 워싱턴에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남아 있고, 이로 인해 “일부 미군이 필요에 따라 연기하고 방어”하도록 이동하고 있다. “헤즈볼라 군사 인프라 파괴도 확전 이유”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사용하는 수사법은 중동 확전을 막으려는 미국 관리들의 말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그리고 네타냐후를 움직이는 것은 국내 정치적 논리뿐만 아니라 군사적인 이유도 있다. 영국 외교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매튜 새빌은 “이스라엘은 자국군에 군사적 인센티브를 계속 제공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고위 지도부를 파괴하고, 조정 능력을 손상했으며,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 지상 침공이 직면하게 될 위험, 탄도 미사일의 장거리 위협, 그리고 현재 IDF 작전을 확장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이 남부 레바논으로 가서 헤즈볼라의 군사 인프라를 파괴하기에 더 좋은 시기를 상상하긴 힘들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헤즈볼라가 수개월에 걸쳐 계속해 온 국경을 넘나드는 로켓 공격을 중단시켜 약 8만 명의 이스라엘 피난민이 북쪽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제한적인 전쟁 목표보다 훨씬 더 야심찬 목표인 “중동 지역 세력 재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정부의 현직 인사 외에도 전 모사드 국장인 타미르 파르도를 포함해 여전히 영향력 있는 전직 정보 및 보안 책임자 몇몇은 “중동을 재구성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지속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를 포함한 이스라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파르도 전 국장은 “이스라엘이 지난 12일 동안 헤즈볼라에 가한 타격이 이스라엘에 놓쳐서는 안 될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이란의 가장 중요한 지역 동맹인 헤즈볼라는 2006년 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로 레바논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겸손한 의견으로는, 그들이 레바논에서의 통제력을 예전처럼 회복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IDF가 헤즈볼라에 입힌 엄청난 피해는 조직을 뒤흔들었다. 지난 2주 동안 살해된 헤즈볼라 최고 사령관 명단은 시아파 무장 세력의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후’(Who‘’s Who)처럼 읽히며 매일 추가되고 있다. 이란 주도 ‘저항의 축’ 와해에 미소짓는 사우디아라비아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분석가인 아메드 푸아드 알카티브는 “헤즈볼라의 정치 및 군사 고위 간부 거의 전부와 수천 명의 구성원 및 중간 지휘관이 암살되거나 제거되었거나 전투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됐다”면서 “이스라엘군이 이스라엘 도시와 목표물을 위협할 수 있는 대량의 전략 무기를 파괴했다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은 이란의 저항 축이 끝나가기 시작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는 걸프 지역을 포함한 많은 아랍 지도자들을 불쾌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일부 걸프 미디어는 이미 레바논 사람들의 고통에 대해 헤즈볼라를 비난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일간지 오카즈(Okaz)는 “헤즈볼라가 레바논이나 아랍의 이익이 아닌 이란의 이익을 위해 행동했다”고 비난했다. 헤즈볼라와 이란은 모두 출구 전략이 없는 사면초가에 처했다.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예멘 전역에서 충성스러운 대리 민병대를 물심양면 지원할 수 있는 이슬람 시아파 맹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직접적인 전면전을 피하면서 비국가 무장세력을 이용해 대리전을 벌이며 힘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폭격에도 무사했던 이스라엘은 이스파한 중부 도시 근처의 방공 레이더를 폭파하여 반격했다. 이는 이란의 핵 시설을 마음대로 파괴할 수 있다는 분명한 경고로 해석됐다. 지난 7월말 취임한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아랍 이웃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열망해 왔고, 서방에 교섭을 제안하면서 테헤란이 미국과의 핵 회담에 대해 더 진지하게 임할 준비가 됐다고 말해왔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모든 곳에 닿을 수 있다”하지만 페제슈키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란 정부가 운영하는 안가(게스트하우스)에 머물다 이스라엘이 발사한 로켓에 암살됐다. 이후 이란의 고위 지휘관들은 다마스쿠스와 베이루트에서 암살됐다. 지난달 17일 무선호출기(삐삐) 테러 이후 이어진 이스라엘 공군이 벌인 표적 공습에 하산 나스랄라 등 헤즈볼라 최고위 지도부가 몰살됐다. “이란이 숨기려 하는 어떤 곳이든 닿을 수 있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와의 갈등에 직접 개입하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외교적으로 풀어보려는 시도는 수포가 될 수 있다. 올 초 이스라엘에 실패한 것과 같은 종류의 직접적인 미사일 공격을 개시하면 이스라엘의 군사적 열위를 드러낼 수 있고, 헤즈볼라는 혼자서 이스라엘에 맞서며 테헤란의 ‘말뿐인 지원’만 받는다. 그러나 유럽외교협회(ECFR)의 줄리앙 반스데이시는 “이스라엘의 추가적인 긴장 고조에 대해 경고하고 새로운 지역 질서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위험한 환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공격은 중요한 전술적 성과를 거뒀지만, 이스라엘의 안보적 필요를 지속가능할 수 있게 하고 일련의 지역 갈등을 종식하는 실행가능한 전략적 방법에서 여전히 분리돼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맹렬한 비판자인 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도 폴리티코에 “이스라엘의 성공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섣부르다”고 말했다. 그는 “텔아비브에 두세 개의 이란의 대형 미사일이 떨어지면 어떨까요?”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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