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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철도 대란’ 현실화하나…서울지하철·철도노조 ‘파업’ 예고

    연말 ‘철도 대란’ 현실화하나…서울지하철·철도노조 ‘파업’ 예고

    서울지하철에 이어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오는 11일 파업을 예고하면서 연말 ‘철도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2일 서울역 동쪽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과급 정상화와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등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1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핵심 쟁점은 ‘성과급’ 정상화다. 코레일은 타 공공기관과 달리 기본급의 80%를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12·5 파업 당시 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가 문제 해결을 약속하고 민주당 중재로 파업을 복귀한 바 있다. 철도노조는 15년간 이어진 불합리한 기준으로 매년 되풀이되는 임금체불의 악순환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속한 고속철도 통합과 지난 8월 19일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 무궁화호 사고 이후 나온 안전 대책이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상례 작업 최소화는 아무 설명도 없이 ‘뒷순위’로 밀려난 대신 현장 구조조정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10월 14일 임금 교섭 결렬 이후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82%(재적 대비 75.6%)로 가결됐다. 강철 철도노조 위원장은 “정부는 대통령이 약속한 성과급 정상화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마지막 요구마저 무시된다면 남은 선택지는 단 하나, 11일 오전 9시부터 전국의 열차를 멈추는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도는 필수 공익사업장이어서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지 않는다. 다만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11~12일 연이어 파업을 예고하면서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의 제1노조와 제2노조가 1일부터 준법 운행에 들어간 가운데 1노조와 3노조가 임금 인상과 신규 채용 등을 요구하며 1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또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 9호선 지부도 인력 증원을 요구하며 11일 총파업 계획을 밝혔다.
  •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 “하남문화재단 시립합창단 방치·수의계약 위반”… 강도 높게 질타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 “하남문화재단 시립합창단 방치·수의계약 위반”… 강도 높게 질타

    하남시의회 정병용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미사1동·2동)은 지난 11월 27일 열린 자치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문화재단을 상대로 하남시립합창단 운영 파행과 재단의 반복적인 위법 수의계약 관행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정 부의장은 1년 가까이 지속된 노사 갈등과 관련해 “전국 어느 지자체도 시행하지 않는 일급제(연습·공연 수당제)를 고집하며 단원들을 극심한 고용 불안에 몰아넣고 있는 곳은 하남시가 유일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단이 시로부터 권한을 위임받고도 ‘예산 부족’, ‘권한 밖’이라는 핑계를 대며 사실상 사태 해결을 회피하고 있다”라며 “월급제 전환, 유급휴가 보장, 근로시간 면제제도 등 최소한의 개선안조차 마련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직무유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부의장은 쟁의 기간 정기공연과 수시공연 등이 대폭 축소된 점을 언급하며 “재단의 무책임한 소극행정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라고 일침을 가했으며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침해하는 현재 상황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라며 “즉각적인 합창단 운영 정상화”를 촉구했다. 계약 관리 부실에 대한 지적은 더 거세졌다. 정 부의장은 재단이 특정 행사 용역을 발주하면서 안전 근무와 주차 근무를 의도적으로 분리해 동일 업체와 각각 수의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적발했다. 그는 “수의계약 한도를 피하려고 하나의 과업을 인위적으로 쪼개는 전형적인 ‘쪼개기 계약’이며, 이는 지방계약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노골적인 행정 편의주의는 재단 스스로가 출자·출연기관으로서의 기본 책무를 포기한 것”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또한 정 부의장은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까지 제기하며 “공공기관이 특정 업체와 유착된 것으로 비칠 정도의 반복 계약은 즉시 중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투명한 경쟁입찰 도입과 즉각적인 감사 시행,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재단에 강력히 요구했다. 감사 말미에서 정 부의장은 “재단은 지금 시민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라고 경고하며 “출자·출연기관임에도 기본적인 법 준수조차 외면한다면, 의회는 향후 예산 심의에서 더욱 강도 높은 잣대를 들이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지적을 가볍게 넘긴다면 재단의 존재 이유 자체가 흔들릴 것”이라며 “노사 갈등과 위법적 계약 관행을 반드시 바로잡아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문화재단으로 다시 서라”라고 강하게 당부했다.
  • “마운트? 다카이치 패션, 유치해”…日디자이너 돌직구

    “마운트? 다카이치 패션, 유치해”…日디자이너 돌직구

    최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외교 무대에서 마운트(우위)를 취할 수 있는 옷을 고르느라 몇 시간을 보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두고, 현지 유명 패션디자이너로 꼽히는 돈 코니시가 직격탄을 날렸다. 코니시는 다카이치 총리의 스타일을 두고 “패션 감각이 아직 유치하며, 과한 의욕이 오히려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28일 아사히신문 계열 매체 AERA 디지털에 따르면, 코니시는 인터뷰에서 “패션은 그 사람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라며 “다카이치 총리의 스타일에서는 ‘얕보이지 않겠다’는 긴장과 과잉 의지가 그대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원피스+재킷+화려한 목걸이…갑옷 같은 코디”코니시는 다카이치 총리가 공식 석상에서 자주 착용하는 원피스·재킷·화려한 목걸이 조합을 “패턴화된, 갑옷 같은 스타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비싼 재킷을 걸쳐도 상대국 정상에게 마운트를 취하는 건 아니다”라며 “패션은 가격이 아니라 유연함과 독창성에서 평가받는다”고 강조했다. 도쿄도지사와 비교하며 “감각과 여유의 차이 분명”코니시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스타일과 비교해 차이를 짚었다. 그는 고이케 지사에 대해 “여성스러움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평가한 반면, 다카이치 총리에게는 “원피스를 입으면 여성성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가 집착하는 ‘무릎 아래 5㎝’ 길이에 대해 코니시는 “길이를 고집할 게 아니라 롱·미디 등 다양한 실루엣을 소화할 여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8cm 힐 벗는 순간 ‘힘들다’고 할 표정 떠올라”코니시는 다카이치 총리의 지나친 긴장감도 문제점으로 지목했다. 그는 “긴장한 다카이치를 보면 8㎝ 힐을 벗자마자 ‘힘들다’고 말할 것 같은 모습이 연상된다”며 “계속 압박을 견디다 한순간에 깨져버릴 것 같은 크리스털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마운트를 취하고 싶다면 패션이 아니라 인간성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독창성과 여유가 묻어나는 스타일이 갖춰져야만 세계 정상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싸구려로 보이지 않는 옷 골랐다”… 다카이치 발언 파문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21일 G20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향하던 중 엑스(X·옛 트위터)에 “‘싸구려로 보이지 않는 옷’, ‘얕보이지 않는 옷’을 고르느라 몇 시간을 보냈다”며 “외교 교섭에서 마운트를 취할 수 있는 옷을 무리해서 사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적었다. ‘마운트를 취한다’라는 표현은 영어 ‘마운팅’(mounting·동물이 다른 동물 등 위에 올라타는 행동)에서 유래한 말로, 일본에서는 상대보다 우위를 점하려는 행위나 태도를 설명하는 속어로 사용된다.
  • 2030 세계박람회 참패 원인은…지나친 낙관에 외교 전략도 미흡

    2030 세계박람회 참패 원인은…지나친 낙관에 외교 전략도 미흡

    부산시가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도전했다가 29표를 얻는 데 그치며 119표를 얻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참패한 요인은 교섭 추진 체계의 한계와 과도한 낙관론, 전략 부재 등이었다는 지적이 제시됐다. 28일 정부와 부산시가 공개한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백서’는 유치 실패 원인을 크게 7가지로 분석했다. 먼저 ‘유치 교섭 추진 체계의 제도적·운용상 한계’를 주요 원인으로 제시됐다. 국무총리와 대한상의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위원회, 유치지원단, 대통령실 소속 미래전략기획관실,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이 유치 활동에 참여했지만,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외교부와 유치지원단 등이 회원국 일일 동향 파악과 판세 분석을 담당하고, 대통령실이 이를 바탕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체계였는데, 정보 공유와 협의가 원활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백서에 실렸다. 백서에서는 또 대통령실로부터 유치 성공 기대감이 과도하게 확산한 점도 지적됐다. 이 탓에 일선 기관이 대통령실에 보고할 때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심지어 현지 사정에 기초한 재외공관의 현실적인 판세 전망이 묵살, 왜곡되거나 정책 판단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기도 했다. 교섭을 위해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에 파견한 특사 중 일부가 국제경험이 부족해 오히려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남겼다는 평가도 실렸다.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 등 특사 66명의 반복적 파견으로 회원국이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했고, 일부 인사는 최빈국 등 국가에서 배려 없는 언행을 한 것으로 기록됐다. 특사가 자신이 담당한 국가의 입장을 낙관적으로 보고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BIE 총회 등에서 회원국을 대상으로 5차례에 걸쳐 실시한 경쟁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었다. 회원국을 설득하기 위한 메시지가 부족하고, 인기 한류 콘텐츠와 유명인만 대거 등장했다는 비판이다. 경쟁국보다 늦게 본격적으로 유치 활동을 시작한 점도 실패의 주요 원인이었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리야드는 2021년 10월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곧장 빈 살만 왕세자 등 고위급 인사를 중심으로 득표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부산시를 중심으로 국내 홍보활동에 집중하다가 정부와 민간 유치위원회 등을 꾸려 범국가적 추진체계를 갖춘 2022년 7월에야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벌였다. 전쟁 등으로 고금리,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주요 채권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교섭력이 더 힘을 발휘하는 등 환경도 불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는 회원국 현지에서 한류를 활용한 문화행사를 여는 등 대중을 상대로 집중적인 홍보활동을 펼쳤지만, 정작 의사결정권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에는 한계를 드러냈고, 접근 수단도 자금력을 내세운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부족했다는 반성도 제시됐다. 엑스포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대한민국과 부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성과도 있었다. 유치전을 치르며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 등 역량을 세계에 각인시켰다는 것이다. 유럽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다양한 지역의 정상, 장관급 인사들과 면담하면서 경제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등 경제, 외교 분야 기반이 강화됐으며, 부산의 도시 인지도 또한 각종 지표 상승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고 백서는 설명했다. 백서는 향후 세계박람회와 같은 국제 이벤트 유치에 도전할 때 분산된 유치 조직보다 일원화된 컨트롤타워를 통해 교섭 전략을 세우고 판세를 분석하는 등 종합적이고 일관된 대응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글로벌 컨설턴트와 홍보 대행사를 활용한 전략 마련,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과 관리 등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 아산시립합창단 23년간 비상임 ‘종지부’…상임 전환 합의

    아산시립합창단 23년간 비상임 ‘종지부’…상임 전환 합의

    23년간 초단시간 비정규직 지위에 있던 충남 아산시립합창단을 상임화로 전환한다. 아산시는 28일 아산시립합창단지회와 상임 전환을 중심으로 단체 및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노조는 23년째 초단시간 비정규직 지위의 상임화를 요구했지만, 아산시는 상임화 도입 시 수억 원 추가 예산 발생 등을 사유로 난색을 표했다. 시와 노조는 지난해 8월부터 12차례 교섭을 통해 △정년·근로시간 연장 △급여체계 등 상임 운영을 위한 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김범수 부시장은 “시민 문화예술 향유 확대를 위해 상임 전환한 만큼 앞으로 최고의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공연의 질적 성장으로 예술적 성과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근태 공공운수노조 세종충남본부장은 “협약이 체결된 것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립합창단에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산시립합창단은 조례에 따라 50명 이내 단원을 구성할 수 있으며 현재 48명이다. 충남 시·군 합창단에서 단원 상임화는 천안시가 유일했다.
  • 부산시, 2030 엑스포 백서발간…“재도전은 시민 의견수렴 후 결정”

    부산시, 2030 엑스포 백서발간…“재도전은 시민 의견수렴 후 결정”

    부산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 백서’를 정부와 공동으로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백서에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동안 정부와 시, 민간이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하면서 얻은 성과, 유치 실패 요인 분석 등 내용을 담았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전문업체에 용역을 의뢰해 백서 제작을 시작했으며, 같은 해 9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기관별 역할, 활동 내용 등을 정리하고 백서에 기록했다. 백서 제작에는 문가와 시민단체, 관계 공무원 등으로 구성한 자문·감수단이 참여했다. 자료 수집부터 원고 작성, 검토까지 교차 검증을 거쳤다. 백서는 당초 지난해 연말에 발간할 계획이었지만, 기관별 활동과 분석 자료를 더 담기 위해 작업 기간이 연장됐으며, 이후에는 계엄과 조기 대선 등으로 정부의 최종 확인이 늦어지면서 발간이 지연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백서는 총 309쪽으로 2014년 시가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유치 준비에 착수한 시점부터 국가 사업화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유치신청서·유치계획서 제출, 경쟁 발표(PT)와 현지실사 등 국제박람회기구(BIE) 공식 절차 이행, 정부·민간이 함께 추진한 유치교섭 및 홍보활동, BIE 총회 투표 순간까지의 전 과정을 담았다. 이와 함께 유치 활동에서 얻은 성과와 실패 요인 분석, 향후 시사점도 함께 수록했다. 시는 백서 책자 500부를 정부와 국회, 부산시의회, 전국 지자체,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전자 파일을 12월부터 시 홈페이지(www.busan.go.kr)와 국가기록원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 게재한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경남, 전남과 2040년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을 논의한 것에 대해 “기획·논의 단계의 일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레 시민께 알려져 송구스럽다”면서 “재도전 여부는 향후 공청회와 토론회 등 공식적인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충분히 거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국 최초 자치분권 콘퍼런스 열려...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도민이 주인되는 자치분권 실현할 것

    전국 최초 자치분권 콘퍼런스 열려...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도민이 주인되는 자치분권 실현할 것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는 27일(목) 도청 다산홀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행정안전부, 법제처,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와 공동으로 「2025 경기도의회 자치분권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광역의회와 기초의회가 함께하는 전국 최초의 자치분권 콘퍼런스로, 정윤경·김규창 부의장,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 등 도의원과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인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 등 시·군의회의장들이 함께 했다. 이외에 조원철 법제처장, 김병욱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학계 전문가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과 향후 지방자치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개회식에서는 자치분권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기념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이어 김진경 의장과 도내 시·군의회 의장이 함께 비전선포 서명을 통해 자치분권 실현을 향한 굳건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어진 기조 강연에서 김순은 전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은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이후 약화된 자치분권 추진력을 회복하기 위해, 자치분권 전담기구의 분리 운영이 필요하다”며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적극 활용하여 중앙과 지방 간 협력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후 이어진 토론은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8명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첫 번째 토론 세션인 ‘지방의회법 제정’에서는 충남대 김찬동 교수가 발제를 통해 지방의회의 권한 강화와 제도적 기반 확립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고, 숭실대 배귀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연세대 방극봉 교수, 경희대 김태영 교수와 함께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두 번째 토론 세션인 ‘자치분권형 헌법 개정’에서는 인하대 이기우 교수가 헌법적 차원의 자치분권 실현 방향을 제시했고, 서강대 임지봉 교수가 좌장을 맡아 고려대 장영수 교수, 금창섭 법제처 법제심의관과 함께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진경(더민주, 시흥3) 의장은 “자치분권은 지역과 주민이 스스로 문제를 결정하고 해결하는 민주주의의 핵심 이념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제도는 아직 미완성”이라며 “지방의회의 완전한 독립과 균형을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자치분권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경기도의회가 1,420만 도민과 함께 지방의회법 제정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며, 도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분권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경기도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도민들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의견을 나누며 자치분권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 두산 재계약 불발된 케이브 “다른 팀에서라도 뛰고 싶지만 구단이 계약 막아”

    두산 재계약 불발된 케이브 “다른 팀에서라도 뛰고 싶지만 구단이 계약 막아”

    제이크 케이브(33)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보류권’ 제도에 서운함을 표했다. 케이브는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 한해 내게 보내준 두산 팬의 성원에 감사하다. 매일 내게 에너지를 주셨고 우리 가족에게도 친절을 베푸셨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부터 전했다. 이어 “내년에도 여러분 앞에서 경기하고 싶지만, 두산은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다른 KBO리그 팀에서라도 뛰고 싶지만, 원소속팀이 다른 구단과 계약을 불가능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25일 KBO에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에 케이브를 포함했다. KBO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 ‘독점 교섭 기간: 보류권’은 ‘전 소속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 해당 선수는 5년 동안 국내 타 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 단, 전 소속 구단이 동의할 경우 예외로 한다’고 명시했다. 두산은 케이브와 재계약하지 않았고 보류권도 풀지 않았다. 케이브는 두산이 보류권을 풀지 않는 한 5년 동안은 KBO리그에서 뛸 수 없다. 올해 100만 달러에 두산과 계약한 케이브는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16홈런, 8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4를 기록했다. 두산은 케이브를 대신해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뛴 외야수 다스 캐머런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당대표 복귀 후 정청래 만난 조국… ‘정치개혁’ 신경전

    당대표 복귀 후 정청래 만난 조국… ‘정치개혁’ 신경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6일 취임 인사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조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4개 진보 계열 정당이 합의한 ‘정치개혁’ 추진을 요구했지만 정 대표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할 사항이라며 선을 그으면서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 대표를 만나 “지난 대선은 내란 직후라는 상황에서도 범민주 후보와 범반민주 후보의 격차가 매우 미미했다”며 “다음 선거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렇게 돼서는 안 되고 이걸 막으려면 정치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리에 함께한 혁신당 이해민 사무총장과 박병언 대변인은 조 대표의 발언 도중 ‘원탁선언문’을 직접 들어 보였다. 원탁선언문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진보 계열 4당(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지도부가 공동으로 선언한 내용으로 대선 직후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마무리하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조 대표는 전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의 회동도 언급하며 “정무수석도 대통령이 정치개혁 논의를 지지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 대표는 혁신당의 한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정치개혁에 미온적이라고 비판한 것을 직접 언급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정 대표는 “혁신당 어느 누구도 저에게 전화를 하거나 만나서 이야기한 적이 없는데 저에 대해 부정적인 인터뷰를 한 혁신당 의원이 있었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원탁선언문은) 제가 재임하지 않을 때 벌어진 일이지만 지금은 제가 당대표”라며 “앞으로 정개특위가 구성되면 충분히 논의해 합의 가능한 부분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양당 대표 접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가) 과거 합의라는 식으로 선을 그어서는 곤란하다”며 “두 건의 대선 전 합의가 전제된 상태에서 정치개혁 합의가 이뤄지도록 민주당이 전향적으로 검토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도 정 대표 접견 이후 페이스북에 원탁회의 1·2차 선언문 등을 올렸다.
  • “불륜한 아내 망신 주려 회사로 짐 보냈는데 명예훼손 처벌받나요?”

    “불륜한 아내 망신 주려 회사로 짐 보냈는데 명예훼손 처벌받나요?”

    남자 동창과 불륜을 저지른 아내가 집을 나간 뒤 처가와 회사로 아내의 짐을 보낸 남성이 아내로부터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5년 차로 세 살 아이를 둔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몇 달 전부터 출퇴근이 일정했던 아내의 행동이 수상해졌다”며 “갑자기 야근하더니 주말에도 출근했다. 한밤중 베란다에서 몰래 통화하는 모습도 여러 번 봤다”고 토로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의 아내는 동창을 만나러 간다며 금요일 저녁에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새벽이 돼서야 겨우 통화가 됐는데, 아내는 친구와 정동진에 일출을 보러 갔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아내는 “나온 김에 주말 동안 놀다가 들어가겠다”고 뻔뻔한 태도를 보였고, 화가 난 A씨는 “당장 집으로 들어와”라고 소리쳤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아내는 다음날 집에 들어왔고 부부는 며칠 동안 냉전 상태로 지냈다. A씨는 “아내는 작정한 것처럼 막 나가기 시작했다. 야근한다면서 자정이 다 돼서 들어왔는데 머리카락이 젖어있었다. 모텔에 다녀온 건 아닐까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날 밤 A씨는 침대에 놓인 아내의 휴대전화를 치우다가 우연히 문자메시지를 봤다. A씨의 의심은 틀리지 않았다. 아내는 남자 동창과 단둘이 만나고 있었다. 화가 난 A씨는 곧바로 잠든 아내를 깨워서 따져 물었다. 그러자 아내는 남자 동창과의 관계를 순순히 인정한 뒤 오히려 화를 내면서 이혼을 요구했다. A씨는 “아침에 아내가 말도 없이 출근하더니 문자를 보냈다. ‘며칠 친정에서 지내다 갈 테니 아이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면서 “배신감에 온몸이 떨려 아내와 이혼하기로 결심했다. 아내의 짐을 모두 싸서 처가와 회사로 보냈고, 장인·장모님께도 아내가 외도했다고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집 현관 비밀번호도 바꿨는데 아내가 ‘공동명의 집에 왜 못 들어가게 하냐. 왜 회사로 짐을 보내 망신을 주냐. 법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화를 냈다”며 “제가 한 행동이 이혼 소송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조윤용 변호사는 “A씨가 아내를 집에 못 들어오게 한 건 잘못일 수 있다. 하지만 아내가 먼저 외도했고, 이혼을 요구한 점을 고려하면 법원에서는 아내를 유책배우자로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명의 집의 비밀번호를 바꾼 건 아내의 권리를 침해한 행위로 손괴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혼 소송 과정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이라 결국 재산분할 과정에서 정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명예훼손이 되려면 불특정 다수에게 알려졌다는 공연성이 필요하다. 양가 부모님에게 외도 사실을 알린 건 전파 가능성이 작아 명예훼손죄가 인정되기 어렵다. 아내의 짐을 회사로 보낸 것도 사실 적시로 보기 어려워 명예훼손이라고 보진 않는다. 다만, 짐이나 상자에 모욕적인 표현이 적혀 있었다면 모욕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아이와의 면접 교섭 문제도 중요하다. 별거 초기에는 어느 정도 이해받을 수 있지만, 이후에도 고의로 아내의 면접 교섭을 막으면 양육권에서 크게 불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이홍근 경기도의원 “공공관리제 예산 급증... 반복되는 불투명 편성 개선해야 도민 신뢰 지킨다”

    이홍근 경기도의원 “공공관리제 예산 급증... 반복되는 불투명 편성 개선해야 도민 신뢰 지킨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1)은 24일 열린 경기도 교통국 예산심의에서 공공관리제 예산의 급격한 증가와 편성 과정의 불투명성, 시내버스 임금협상 문구 논란, 비효율 노선 정비 미흡 등을 지적하며 도민 신뢰 확보를 위한 교통예산 전반의 근본적인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 예산은 해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며, 지난해 감액된 항목이 올해도 충분한 설명 없이 다시 편성된 점을 문제 삼았다. 특히 시내버스 임금교섭 과정에서 논의된 ‘환승할인 특별지원’의 반영 내역을 언급하며, “400억이 필요하다던 사업이 200억만으로도 가능한 것이냐”고 질의해 산출 기준의 불명확함을 지적했다. 그는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이라면 그 기준과 변동 사유가 먼저 제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공공관리제 예산 급증 문제를 언급하며 “2023년 공공관리제 전면 시행 시 필요 예산을 3조 400억 원으로 제시했지만, 올해 예산만 보더라도 이미 그 규모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년 사이 예산 구조가 급격히 달라졌고, 당초 재정추계의 신뢰성에도 의문이 생긴다”며 “올해 예산에도 공공관리제 비용이 전부 반영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수천억 원의 추가 부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시내버스 임금협상 당시 제출된 문서에 ‘재정지원이 이미 확정된 것처럼 보이는 표현’이 포함된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해당 문서에는 “경기도 중재 435억 재정지원으로 노사협상 완료” 등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문구가 있어, 이 의원은 “예산이 통과되기도 전에 마치 지원이 확정된 것처럼 서술된 문구는 의회의 심의권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협상 문서 작성 단계부터 표현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공공관리제 비용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중복 노선·가지 노선’ 등 비효율 노선 구조가 정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작년 연구용역에서 이미 전철 개통 지역, 과다 굴곡 노선, 중복 구간 등 정리가 필요한 노선이 제시됐음에도 실제 개편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 비효율을 해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만 계속 늘리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교통국도 노선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며 내년 초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홍근 의원은 마지막으로 “도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교통사업은 무엇보다 설명과 근거가 명확해야 한다”며 “예산 편성의 일관성 부족, 협상 문구 논란, 비효율 노선 방치 등은 모두 개선이 필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는 공공관리제와 철도사업을 포함한 교통정책의 재정 지속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의회와 도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사설] 노란봉투법 시행령, 모호한 기준으론 갈등만 키운다

    [사설] 노란봉투법 시행령, 모호한 기준으론 갈등만 키운다

    정부가 내년 시행되는 노란봉투법에 맞춰 노동조합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의 골자는 교섭창구 단일화를 유지하되 원·하청 복수노조가 얽힐 경우 노동위원회가 교섭단위를 분리해 대표노조를 따로 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노동위원회가 10일 내 원청의 ‘사용자성’을 판단하고, 사용자성이 인정됐는데도 교섭을 거부하면 부당노동행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시행령은 모호성과 충돌 가능성이 여전해 되레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특히 ‘사용자성 판단’은 하청노동자에게 실질적인 지휘·감독권을 행사하면 원청도 법적 사용자로 본다는 개념인데, 법원에서도 기준이 엇갈릴 만큼 해석이 쉽지 않다. 이런 복잡한 판단을 노동위원회가 10일 안에 결론 내리게 한 것은 행정기관에 과도한 재량을 부여한 것으로, 자의적 판단과 현장 혼선을 키울 수 있다. 더구나 기업이 불복해 소송을 제기해도 부당노동행위 조사가 자동 중단되지 않는 구조는 법적 안정성과 기업의 방어권을 모두 흔들 수밖에 없다. 교섭단위 분리 기준도 직무·근로조건·이해관계 등 추상적 요소에 의존해 자의적 판단을 낳기 쉽다. 이 때문에 노사 모두 시행령에 부정적이다. 노동계는 교섭창구 단일화가 사실상 강제돼 하청노조의 원청 교섭권이 약화되고, 법 개정 취지가 훼손될 것이라고 반발한다. 사용자 측은 모호한 사용자성 판단 기준과 다수 하청노조와의 교섭 부담을 이유로 현장의 예측 가능성이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노사 모두가 서로 다른 이유로 등을 돌린 이번 시행령은 구조적 한계가 분명하다. 핵심 기준을 명확히 하지 못한 채 복잡한 절차와 모호한 판단 기준을 얹어 놓는 방식으로는 갈등을 조정하기는커녕 법 취지 자체가 현장에서 형해화될 우려가 크다. 법 취지를 살리려면 사용자성 판단, 교섭단위 분리 기준, 사법처리 요건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해 예측 가능성과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 현대차 협력사 5000여곳… “1년 내내 교섭할 수도”

    현대차 협력사 5000여곳… “1년 내내 교섭할 수도”

    창구 단일화 놓고 법적 분쟁 불가피쟁의 대상 과도·사용자 범위 모호노노 간 이해관계 조정도 어려워‘하청 수백곳’ 조선업 등 마비 우려반도체 업계도 “경쟁력 뒤처질 것” 현대자동차는 1·2·3차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5000여개의 하청업체를 두고 있다. 하지만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면 이들 하청노조가 원청 현대차를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고 교섭에 응하지 않으면 파업을 벌일 수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 범위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노동쟁의 대상도 과도하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 1년 내내 노사 교섭을 해도 끝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거제고성통영 조선하청지회는 지난 19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에 즉시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해당 노조는 지난달 원청에 교섭 요청 공문을 전달했지만 사측이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하청노조의 교섭권 보장이라는 입법 취지에는 공감하나 현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이 조속히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24일 노란봉투법 시행령을 발표했지만, 재계는 교섭 창구가 늘면서 경영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수천 개의 하청업체를 가진 원청업체는 1년 내내 교섭만 해야 해 업무가 마비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무분별하게 교섭단위 분리 결정 기준을 확대할 경우 15년간 유지된 원청 단위의 교섭창구 단일화가 무너질 수 있다”며 “산업현장의 막대한 혼란이 우려되는 만큼 무분별하게 교섭 단위 분리 결정 기준을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교섭 단위가 늘어나면 교섭이 지연되고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 원청노조와 하청노조도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데, 하청노조 교섭 테이블이 여러 개로 나뉠 경우 이해관계 조정이 어려울 수 있다.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사는 여러 고객사에 복수 납품하는 구조이고 전형적인 원·하청 관계로 보기 어려운데, 사용자 범위에도 모호하게 걸쳐 있는 업체까지 교섭창구 단일화 틀 안에 끌어들이면 큰 혼란이 올 수 있다”며 “사용자 범위 판단 기준을 명확하게 제한하고 노동쟁의 대상 확대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수백 곳의 하청업체와 계약을 맺는 조선업계에서는 업무가 마비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등으로 일감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하청업체와 개별 교섭이 이어지면 납기를 맞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도체 업계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반도체 산업은 대부분 2~3차 정도의 단순한 구조로 협력사가 직접 원청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원청 회사에서 3차에 이르는 하청업체까지 일일이 교섭해야 하면 기업 경쟁력은 그만큼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청업체끼리도 이해관계가 다 다른데 뭉쳐지겠느냐”며 “교섭 단위 분리 제도를 해도 원청 회사가 하나하나 대응해야 하는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제조업 관계자도 “어떤 2~3차 하청업체가 1차 하청업체와 교섭하려 하겠나. 당연히 원청업체가 직접 나와서 해결하라고 할 텐데, 그렇게 되면 사업 진행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하청노조, 원청과 단독 교섭…재계, 산업현장 대혼란 우려

    하청노조, 원청과 단독 교섭…재계, 산업현장 대혼란 우려

    원·하청 교섭 창구 단일화 유지하되하청 많은 대기업 다중 교섭 부담도與, 취득 자사주 1년 내 소각 의무화 내년 3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하청 노동조합이 원청과 단독 교섭할 수 있도록 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내놓았다. 기존의 교섭 창구 단일화는 유지하되, 필요할 경우 교섭 단위를 분리해 하청 노조가 직접 협상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하지만 교섭 창구가 여러 갈래로 나뉘면 하청업체가 많은 대기업의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노동계 또한 노랑봉투법의 취지에 맞지 않다며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신규 취득 자기주식(자사주)을 1년 이내 소각하도록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하청 노조의 교섭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안정적인 협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보완 조치”라며 개정안을 25일부터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의 핵심은 하청 노조의 원청 상대 교섭권을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법안에 구체적인 절차가 담기지 않아 ‘원·하청 노조가 함께 교섭해야 하는지’, ‘하청 노조가 독자적으로 교섭할 수 있는지’를 두고 해석이 갈렸다. 노동계는 개별 교섭권 보장을 요구했고 경영계는 “교섭 상대가 무한정 늘어난다”며 단일 창구를 주장해 왔다. 이에 노동부는 교섭 창구 단일화 제도는 유지하면서 하청 노조가 단일화를 원하지 않으면 교섭 단위를 분리해 원청과 직접 협상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노조가 주장하는 ‘원·하청 교섭 단위 분리’와 사측이 요구해온 ‘하청업체들을 한데 묶어 교섭하는 교섭창구 단일화’를 결합한 절충안이다. 하청 노조가 분리를 신청하지 않으면 원청 노조와 연대해 교섭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원칙적으로 원·하청 간 교섭 단위는 분리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섭 단위 구분은 노동위원회가 판단한다. 시행령에는 ▲노조 조직 범위 ▲근로자 이해관계 ▲당사자 의사 등이 기준으로 명시됐다. 노동위원회는 요청이 들어오면 ▲개별 하청 단위 ▲유사 업무·이해관계를 가진 하청 노조 묶음 ▲전체 하청 통합 등 형태로 교섭 단위를 구성하게 된다. 이에 따라 원청은 여러 하청 노조와 각각 교섭하거나 유사한 하청 노조들을 묶어 협상해야 한다. 교섭 창구가 세분되면 원청의 협상 부담이 폭증할 수 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동위원회가 개별 하청 단위로 교섭하도록 결정하면, 대기업은 사실상 1년 내내 협상에 매달려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섭 창구 단일화 제도가 사실상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현행 노조법은 복수노조가 있을 경우 대표 노조가 교섭하도록 규정하지만, 시행령이 교섭 단위 분리에 무게를 두면서 단일화 절차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 기자회견에서 “노동위원회와 법원에 오가다 보면 교섭 테이블에 앉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날 3차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임직원 보상 등 예외를 제외하고 신규 취득 자사주를 1년 이내 소각하도록 의무화했다. 자사주 보유·처분 계획을 위반하면 이사에게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기존 자사주에도 같은 의무를 적용하되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둔다.
  • 대구지하철, 노조 20년 만의 파업에도 교통대란 없었지만…추가 파업 우려

    대구지하철, 노조 20년 만의 파업에도 교통대란 없었지만…추가 파업 우려

    대구교통공사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최종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최근 20년 만의 파업에 들어갔다. 하루 한시적 파업이라 큰 혼란은 없었으나, 노사 간 협상이 타결된 것이 아니어서 재파업 불씨는 여전히 남았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노사간 임단협 최종 교섭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시적 파업에 들어갔다. 소속 조합원은 전체 직원 3200명 중 1199명이며 이중 파업에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300∼500명이 참여했다. 파업 당일 출·퇴근길 혼잡을 막기 위해 교통공사는 오전과 오후 혼잡시간대 도시철도 1·2호선의 배차 간격을 유지했고, 낮 시간대 배차 간격을 일부 조정했다. 따라서 출·퇴근길 교통대란 등 큰 불편은 없었다. 다만, 오후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이 길어지면서 약속 시간에 늦은 일부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그러나, 노조 측은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2차 파업을 검토하겠다고 예고한 터라 안심할 수만은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노사 양측은 지난 7월부터 17차례 임단협 교섭을 했으나 3%대 임금 인상에는 합의했으나, 현장 인력 100명을 증원해달라는 노조의 요구는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추후 공사와의 교섭 상황에 따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논의를 통해 추가적인 투쟁 돌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최근 3년간 도시철도 누적 적자가 5300억원에 달하는 데다, 정부의 정원 운영 지침 내에서 최대한 채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용역을 통해 정확한 증원 규모부터 파악하자는 입장이기도 하다. 공사 관계자는 “위법부당 파업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외교 협상에서 ‘마운트’ 취할 옷”… 다카이치 日총리 SNS 글 논란

    “외교 협상에서 ‘마운트’ 취할 옷”… 다카이치 日총리 SNS 글 논란

    중일 갈등의 단초가 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번에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신변잡담식 글로 논란을 빚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2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하는 도중에 엑스(X)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그는 이 글에서 “출국 하루 전 옷을 고르는 데 고민했다”며 지난 1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가능한 한 일본 최고의 원단으로 최고의 장인이 만든 옷을 입고 세계 각국 정상들과 회담에 임해달라. 싸구려 옷으로는 얕보일 수 있다”는 참정당 소속 안도 히로시 의원의 당부가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안도 의원의 지적이 일리가 있는 것 같아서 ‘싸구려로 보이지 않는 옷’, ‘얕보이지 않는 옷’을 선택하는 데 몇 시간을 소비했다”며 “결국 익숙한 재킷과 원피스로 짐을 쌌지만 외교 교섭에서 마운트를 취할 수 있는 옷을 무리를 해서라도 사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글을 마쳤다. 논란은 ‘마운트를 취할 수 있는’이라는 표현에 집중됐다. 마운트는 영어 ‘마운팅’(mounting·동물이 다른 동물 등 위에 올라타는 행동)에서 유래한 외래어로, 일본에서는 ‘상대보다 자신이 우위에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을 의미한다. 외교 무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로 읽힐 수 있는 표현을 현직 총리가 공개적인 용어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야당인 입헌민주당 요네야마 류이치 의원은 X에 “생각은 자유지만 그것을 공공연하게 밝히면 상대방에게 ‘지금 마운트를 취하려고 하는구나’하고 생각하게 한다”며 “그 전에 대체 무엇을 입으면 마운트를 취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야당인 공산당의 고이케 아키라 의원도 “현직 총리가 ‘외교 협상에서 마운트를 취한다’는 식의 글을 국제회의를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너무나도 경솔하고 몰지각하지 않은가”라고 X에 올렸다. 다만 일반인들의 반응은 지지 성향별로 엇갈렸다. 23일 일본 검색 사이트 야후의 관련 기사 댓글을 보면 일부에선 ‘야당 의원들의 꼬투리 잡기’, 또는 ‘정장이 자리 잡은 남성과 달리 여성 총리여서 힘들어 보인다’는 응원성 글도 보인 반면 ‘단어 선택이 위험하거나 품위 없다’는 반응들이 나왔다.
  • 11개월 만에 당대표 복귀한 조국 “토지공개념 도입”

    11개월 만에 당대표 복귀한 조국 “토지공개념 도입”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11개월 만에 당대표직에 복귀했다. 99%에 육박하는 압도적 찬성률이다. 낮은 당 지지율 극복과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선전 등 조 신임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는 만만찮다. 조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원과 대의원 찬반 투표 합산 결과 98.6%의 찬성표를 얻었다. 지난 8월 광복절 사면·복권으로 석방된 후 100일 만이다. 조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창당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며 “거대 양당의 독점 체제는 공고하고 혁신당의 조직은 거대 양당에 비해 매우 약하다. 지지율도 많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중심 큰 정치’를 선언한다”며 “팬덤에 의존하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김대중(DJ)과 김영삼(YS)의 정신을 모두 잇겠다. 조봉암과 노회찬의 정신도 모두 받아 안겠다”며 “현재 비록 작은 정당이지만 나라 전체와 다음 세대까지 생각하는 큰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주거권 보장을 위한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강남권 중심 100% 공공임대 주택 공급’, ‘전세사기특별법 통과’ 등의 정책 과제도 제시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지난 대선 당시 약속한 결선투표제 도입, 의원 선거 시 비례성 확대 강화, 원내교섭단체 기준 완화 등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조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직접 서울시장·부산시장 등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일각에선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한 원내 입성을 고려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장에 모인 3000여명의 당원은 조 대표를 향해 ‘멈추지 마 조국’, ‘직진 조국’, ‘이제는 조국’을 연호했다. 조 대표는 이들을 향해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면서 “대선 후보도 없는 정당이라는 조롱을 버티며 대승적으로 정권 교체에 앞장선 당원 동지 여러분”이라고 추켜세웠다. 조 대표를 포함한 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첫 최고위 회의를 통해 정무직 당직자 인선을 논의한 뒤 사무총장에는 이해민 의원, 정책위의장에는 김준형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추후 선임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24일 당대표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DJ·YS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 통상본부장, EU에 “철강·화장품 규제 완화” 요청

    통상본부장, EU에 “철강·화장품 규제 완화” 요청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1일 유럽연합(EU) 측에 한국산 철강·화장품에 대한 EU의 수입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서울에서 우고 아스투토 주한 EU 대사를 만나 한·EU 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불확실한 국제 통상환경 속에서도 양측이 견조한 경제 교류를 이어갈 수 있는 건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한 자유무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한 뒤 “한국과 EU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질서를 지지하는 입장이 유사한 나라로서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지난 3월 한·EU FTA 무역위원회가 타결한 ‘한·EU 디지털 통상협정’이 디지털 분야에서 FTA를 보완하고 협력을 심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내부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EU가 추진하는 신규 철강 수입 규제 도입 계획과 관련한 우려를 표하며 “한국에 최대한의 철강 수출 물량이 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화장품과 관련해서는 포장 및 포장 폐기물 규제 대응 등 한국 업계의 요청 사항을 전달하고 주한 EU 대표부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양측은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장관급 한·EU FTA 무역위원회에서 가시적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주요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
  • 서울지하철 MZ노조도 쟁의 찬성 기조에 3개 노조 파업 수순…연말 파업 가능성

    서울지하철 MZ노조도 쟁의 찬성 기조에 3개 노조 파업 수순…연말 파업 가능성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올바른노조)은 2025년 임금·단체협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95.3% 찬성율로 가결됐다고 21일 밝혔다. 1·2노조에 이어 3노조에서도 쟁의안이 가결되면서,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8호선의 연말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MZ노조’로 불리는 올바른노조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적인원 2017명 가운데 1718명이 투표했고 1638명이 찬성했다. 앞서 공사 제1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에서도 파업 등 쟁의행위 찬반 투표가 가결됐다. 공사는 앞서 1·2·3노조와 각각 본교섭을 열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각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 행위 준비에 들어갔다. 올바른노조는 오는 26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쟁의행위 일정과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1노조는 쟁의대책위 회의를 거쳐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디 데이(D-Day)’와 투쟁 방침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노사 간 협상이 진통을 겪는 이유 중 하나로 임금인상 및 신규 채용 논의가 꼽힌다. 공사 측은 초고령 사회 진입으로 매년 수천억 원 규모의 65세 이상 무임 수송 손실을 떠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사는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 차원에서 지하철 무임 수송 손실의 국비 지원 법제화를 촉구하는 국민동의 청원을 진행 중이다.
  • 학교 비정규직 릴레이 파업…이틀째 멈춘 학교 급식·돌봄

    학교 비정규직 릴레이 파업…이틀째 멈춘 학교 급식·돌봄

    학교 급식·돌봄 등 교육현장의 필수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1일 이틀째 총파업을 이어간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동조합·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이날 광주·전남·전북·제주에서 파업을 벌인다. 전날에는 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에서 파업했다. 이번 파업은 전반적인 임금 인상과 복리후생 개편을 요구하는 연대회의와 한정된 예산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는 교육당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연대회의는 ▲교육공무직 임금체계 개편 ▲기본급·명절상여금 격차해소 등을 요구했으나, 교육당국은 ▲기본급 7만 2000원 인상 ▲명절휴가비 연 5만 원 인상 등을 제시하면서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다. 파업이 예고된 광주·제주 등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식단 조정 ▲빵·우유 등 대체 급식 제공 ▲도시락 지참 ▲학사일정 조정에 나섰다. 광주시의 한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파업 당일 대체식으로 샌드위치·바나나·사과즙을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또 돌봄과 관련해선 방과후 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 운영하는 방식 등으로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전날에는 5개 교육청 공무직원 5만 3598명의 12.9%에 해당하는 6921명이 파업했다. 전날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오전 11시 기준 1089곳으로 관내 급식 대상교(3289개교)의 33.0%에 해당한다. 그중 961개교는 빵·우유 등을 제공했으며 나머지는 ▲도시락 지참(10개교) ▲도시락 구매 등 기타(84개교) ▲학사 조정(34개교)으로 대응했다. 초등돌봄을 운영하는 학교 1480곳 중 돌봄을 중단한 학교는 25곳(1.6%)이었다. 돌봄을 멈춘 유치원은 20개원(1.9%)이었고 특수학교 재량휴업은 없었다. 교육부·시도교육청과 연대회의는 오는 27일 오후 추가 교섭에 나선다. 교섭이 또 결렬되면 당초 연대회의의 예고대로 다음 달 4~5일 릴레이 총파업이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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