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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22일 또 군사위성 발사하나…파괴조치명령 내린 日

    북한 22일 또 군사위성 발사하나…파괴조치명령 내린 日

    북한이 22일부터 다음달 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21일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하면서 일본 정부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발사체 낙하물 등이 우려되는 위험 구역은 북한 남서쪽의 서해 해상 등 두 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한 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이다. 북한이 지난 5월과 8월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했을 때도 이번과 같은 해역을 대상으로 통보했다. 또 모두 예고 기간 첫날 발사가 이뤄지면서 일본 해상보안청은 22일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미 일본은 지난 4월부터 북한의 발사체 낙하물에 대비해 오키나와현 등 난세이 제도에 지대공미사일 패트리엇 부대와 이지스함을 배치했고 5월 일본 영역 내 낙하 시 이를 파괴할 수 있는 파괴 조치 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현재 이 명령은 해제되지 않고 유지된 상태다. NHK는 이날 오전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섬 육상자위대 주둔지 안에 있는 패트리엇 발사기가 평소와 달리 위를 향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계획 통보에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했지만 이미 두 차례 시도했다가 실패한 군사정찰 위성 발사 계획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관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위성 발사가 목적이라고 해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다면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위성 발사에 대비해 한미일이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정박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겸 대북 특별부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전화 협의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위성 발사를 중지할 것을 요청하며 이 문제에 대해 한미일이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
  • ‘스타벅스 퇴출’ 나선 美대학가… MZ세대, 노조 탄압에 반기 [특파원 생생리포트]

    ‘스타벅스 퇴출’ 나선 美대학가… MZ세대, 노조 탄압에 반기 [특파원 생생리포트]

    워싱턴대학 등 50여곳 학생들학교에 계약 종료 압력·캠페인동부 명문 코넬대 “갱신 않겠다”노조 생긴 매장 폐쇄·직원 해고 ‘레드컵 데이’ 땐 5000여명 파업 미국 전역의 주요 대학 학생들이 직원 노조 결성을 탄압하는 글로벌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에 항의하며 ‘교내 커피매장 투쟁’ 중이다. 캠퍼스 내 매장 계약을 연장하지 말아 달라고 학생회가 학교 측에 촉구하거나 매장 앞 피케팅으로 학생들 관심도 환기하고 있다. 커피를 생필품이자 문화적 상징으로 여기는 MZ세대들이 대표적 커피 기업의 반노동 관행에 반기를 들고 있다. 최근 미국 내 50여개 대학교의 학생 활동가들이 학교 측에 ‘스타벅스와의 교내 계약을 종료해 달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매장이 퇴출되는 학교들도 하나둘 생기고 있다고 고등교육 전문지인 IHE가 최근 보도했다. 여기엔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대도 포함된다. 워싱턴대 학생회는 ‘캠퍼스 내 스타벅스 매장을 다른 커피 공급업체로 교체하자’며 캠페인을 벌였고 지난 6월 애너 마리 코세 총장 등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학생 340여명은 “스타벅스가 연방 노동법을 준수하고 노조원과 공정하게 교섭할 때까지 계약을 다른 업체로 전환해야 하며, 직원들에게도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대 학생으로 바리스타 경력이 있는 소피아 토레스는 “스타벅스는 시애틀의 문화 수출품 중 하나”라면서도 “그런 만큼 시애틀이 반노동자 풍조와 연관돼 있다는 건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일침을 놨다. 동부 명문 코넬대 학생회는 지난 5월 ‘스타벅스와의 관계를 끊어 달라’며 학교 측에 요구한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마사 E 폴락 총장으로부터 “2025년 끝나는 스타벅스와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 폴락 총장은 “우리 학교는 연방 및 뉴욕주 법률을 준수하는 공정한 노동 관행을 지지한다”며 “교내 커피매장은 졸린 학생들에게 카페인을 제공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코넬대가 있는 뉴욕주 이타카는 2021년 미국에서 스타벅스 노조가 최초로 결성된 매장이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 매장 외에 인근 지점 3곳을 폐쇄하는 맞수를 뒀다. 한국의 지방고용노동청에 해당하는 전국노동관계위원회는 ‘스타벅스가 노조 지지 직원들을 해고하고 노조가 생긴 매장들을 닫는 등 수백 건의 노동권 침해를 저질렀다’며 고발했다. 법원은 “한 지점을 다시 열어 직원들을 복직시키라”고 명령했지만 스타벅스는 이 판결에 항소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더 나은 혜택과 급여 협상, 지위 보장 등을 위해 2021년 말부터 노조 결성을 시작했다. 앞서 50년 넘게 무노조 경영을 해 왔던 스타벅스는 노조 결성을 방해하고 지속적으로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의혹으로 지난 3월 하워드 슐츠 창업자가 미 의회 청문회에 불려 나가기도 했다. 스타벅스 노조는 지난 16일 연말 최대 대목인 ‘레드컵 데이’를 맞아 인력 보충 등을 요구하며 200개 매장, 약 5000명의 직원이 회사 노조 사상 최대 파업에 동참하기도 했다. 제품을 구매하면 빨간 재사용컵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가 있는 레드컵 데이는 바리스타들의 노동 강도가 평균 94% 급증하는 등 직원들 사이에 악명이 높은 날이다. 하지만 아직은 MZ세대의 피케팅이 회사의 마케팅에 밀리는 분위기다. 블룸버그 통신의 칼럼니스트 제시카 칼은 지난 17일 칼럼에서 “레드컵 데이 매출이 지난해 스타벅스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면서 “온라인에 ‘#RedCupRebellion’ 해시태그가 돌아다니지만, 미 커피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스타벅스의 충성도만큼 강력하진 못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MZ세대들이 모닝 커피를 스타벅스가 아닌 다른 매장에서 사며 노조 직원들을 응원하는 노력이 결국 빛을 보게 될지는 더 지켜볼 일이다.
  • “조부모도 손주 볼 수 있게 해야”… “가정법원에 면접권 청구 우선”[생각나눔]

    “조부모도 손주 볼 수 있게 해야”… “가정법원에 면접권 청구 우선”[생각나눔]

    이혼 소송 중인 아들은 외국에 있고 며느리는 연락을 피해 손자녀를 만날 수 없었던 A씨는 법이 보장한 면접교섭권을 침해했다며 며느리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서울서부지법은 A씨의 면접교섭권 자체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가정법원으로부터 손자녀에 대한 면접교섭권을 별도로 취득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조부모에겐 법적 절차가 장애 이혼 등으로 양육권을 갖지 않은 부모가 자녀와 만나거나 연락할 수 있도록 하는 면접교섭권은 최근 10년간 조부모 등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면접교섭권은 헌법에서 도출되는 기본권이자 국제협약에 따른 자녀의 권리로 보장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A씨 사례처럼 면접교섭권을 침해당하더라도 엄격한 법리 적용 때문에 제대로 구제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9일 A씨의 청구를 기각한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법원이 A씨의 면접교섭권을 인정하지 않은 판단의 근거는 민법 조항(제837조의2)이다. 자동으로 면접교섭권이 인정되는 부모와 달리 조부모는 가정법원에 청구해 그 결정에 따라 권한을 부여받도록 하는 조항이다. 이에 따라 법적 절차에 어두운 연로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손주를 만나기 힘들다는 우려도 적잖다. ●면접교섭권 침해 입증 어려워 부모 역시 면접교섭권을 침해당해도 이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B씨는 ‘월 2회 주말, 방학 기간에는 5박 6일’ 등을 면접교섭일로 정하고 약속한 양육비를 지속적으로 지급했는데도 전 부인이 자녀와 만나는 데 협조하지 않자 위자료 청구소송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면접교섭을 방해한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고 이런 사유가 정신적 손해를 가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만한 증거도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근 서울가정법원이 주최한 ‘2023 국제콘퍼런스’에서는 면접교섭권이 부모는 물론 형제·자매와 제3자까지 폭넓게 인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진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대법원 판결을 바탕으로 “면접교섭권은 자녀의 원만한 인격 발달을 이룰 수 있게 하는 자녀의 권리”라며 제도의 해석과 운용을 유연하게 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외국에선 제3자까지 폭넓게 인정 대법원은 2021년 ‘면접교섭권은 자녀의 복리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라는 판례를 세운 바 있다. 외국에서는 조부모는 물론 가족이 아닌 제3자의 면접교섭권도 폭넓게 보장하는 추세다. 윤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유럽인권재판소는 법률상 부모가 아닌 생물학적 부친, 부모 대신 아동을 돌봐 온 소아과 의사 후견인에게도 면접교섭권을 인정하고 있다. 재판소는 “가족생활에는 혼인에 근거한 관계뿐 아니라 사실상의 가족관계도 포함된다”며 “면접교섭권을 친족에게만 한정하고 후견인 등 장기간 아동을 양육하며 밀접한 관계를 가진 사람에 대해서는 부정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 “조부모는 손녀 아빠대신 못보나요”… 엄격한 면접교섭권 허용 어떻게 생각하나요

    “조부모는 손녀 아빠대신 못보나요”… 엄격한 면접교섭권 허용 어떻게 생각하나요

    조부모 면접교섭권, 가정법원에 재판 청구해야대법 “면접교섭권은 자녀 복리 실현 목적”해외선 ‘생물학적 부친’, ‘후견인’도 면접교섭 인정 추세 이혼 소송 중인 아들은 외국에 있고 며느리는 연락을 피해 손자녀를 만날 수 없었던 A씨는 법이 보장한 면접교섭권을 침해했다며 며느리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서울서부지법은 A씨의 면접교섭권 자체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가정법원으로부터 손자녀에 대한 면접교섭권을 별도로 취득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혼 등으로 양육권을 갖지 않은 부모가 자녀와 만나거나 연락할 수 있도록 하는 면접교섭권은 최근 10년간 조부모 등으로도 확대됐다. 면접교섭권은 헌법에서 도출되는 기본권이자 국제협약에 따른 자녀의 권리로 보장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A씨 사례처럼 면접교섭권을 침해당하더라도 엄격한 법리 적용 때문에 제대로 구제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9일 A씨의 청구를 기각한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법원이 A씨의 면접교섭권을 인정하지 않은 판단의 근거는 민법 조항(제837조의2) 때문이다. 자동으로 면접교섭권이 인정되는 부모와 달리, 조부모는 가정법원에 청구해 그 결정에 따라 권한을 부여받도록 하는 조항이다. 이에 따라 법적 절차에 어두운 연로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손주를 만나기가 힘들다는 우려도 적잖다. 부모 역시 면접교섭권을 침해당해도 이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B씨는 ‘월 2회 주말, 방학기간 중엔 5박 6일’ 등을 면접교섭일로 정하고 약속한 양육비를 지속적으로 지급했는데도 전 부인이 자녀와 만나는 데 협조하지 않자 위자료 청구소송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면접교섭을 방해한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고, 이런 사유가 정신적 손해를 가한다는 사실을 인정할만한 증거도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근 서울가정법원이 주최한 ‘2023 국제콘퍼런스’에서도 면접교섭권이 부모는 물론, 형제·자매와 제3자까지 폭넓게 인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진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대법원 판결을 바탕으로 “면접교섭권은 자녀의 원만한 인격발달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자녀의 권리”라며 제도의 해석과 운용을 유연하게 해야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대법원은 지난 2021년 ‘면접교섭권은 자녀의 복리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라는 판례를 세운 바 있다. 외국에서는 조부모는 물론 가족이 아닌 제3자의 면접교섭권도 폭넓게 보장하는 추세다. 윤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유럽인권재판소는 법률상 부모가 아닌 생물학적 부친, 부모 대신 아동을 돌봐온 소아과 의사 후견인에게도 면접교섭권을 인정하고 있다. 재판소는 “가족생활은 혼인에 근거한 관계뿐 아니라 사실상의 가족관계도 포함된다”며 “면접교섭권을 친족에게만 한정하고 후견인 등 장기간 아동을 양육하며 밀접한 관계를 가진 사람에 대해선 부정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 이낙연 “당대표 사법 문제로 민주당 ‘도덕적 감수성’ 퇴화”

    이낙연 “당대표 사법 문제로 민주당 ‘도덕적 감수성’ 퇴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본인의 사법 문제가 민주당을 옥죄고 있다”며 “그 여파로 당 내부의 도덕적 감수성이 퇴화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18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문제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사법적 문제가 다른 것을 가리는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고 그대로 가고 있다”며 “굉장히 심각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가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 요청 이후, 표결 과정에서 이탈표가 나와 가결된 데 대해 “굉장히 인상적으로 민망했던 국면”이라면서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언했을 정도라면 지켰어야 옳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지금 민주당은 웬만한 건 뭉개고 지나간다. 패널들이 텔레비전 나와서 그걸 또 오히려 옹호한다”며 “이런 게 국민을 질리게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정치인과 팬덤과의 관계에 대해 “교통처럼 안전거리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성인이 되면 사춘기 때와 달리 개인 간에 적정 거리를 두게 된다. 그런 거리를 두는 것이 어떤가 싶다”고 답했다. ‘개딸’(개혁의딸)로 대표되는 당내 팬덤 현상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이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비명계를 부르는 멸칭)이라고 비판받는 것에 대해 “딱하다. 우선 길을 함께 걸어온 사람을 향해서 적대적으로 또는 폭력적으로 대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며 “그분들이 지지하는 지도자를 위해서도 도움이 안 되는 것이다. 당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 “여당이 이기게 되면 윤석열 정부가 다시 폭주하게 될 것 아닌가. 그런 비극은 막아야 한다”면서도 “여당이 이기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이 크게 승리할 것 같지도 않다”고 예측했다. 총선 전망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이유에 대해 “국민이 막 열광하는 상태가 아니지 않은가. ‘좋다’고 지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라도 지지하지 않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하는 지지자들도 있다”며 “후자의 지지자들에게 응답해야 할 텐데, 그만한 매력이나 신뢰감이 없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알아서들 하실 것”이라며 “본인의 위상에 걸맞은 판단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도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로 기록될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정체의 기간이었지만, 지금은 퇴행”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패배 이후 미국으로 출국해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1년간 지난 6월 24일 귀국해 강연을 다니며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다. 한편, 민주당 ‘비이재명계’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지난 16일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을 결성했다. 이들은 당내 ‘도덕성·민주주의·비전 회복’을 목표로 내걸고 연말까지 개선이 없을 경우 탈당 등 새로운 결단을 예고했다. 윤영찬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께) 의원들의 움직임과 생각을 말씀드렸고 그 부분에 수긍하셨다”고 말했다.
  • KEIT, 미국서 한·미 첨단산업 국제공동R&D 컨퍼런스 개최 [서울포토]

    KEIT, 미국서 한·미 첨단산업 국제공동R&D 컨퍼런스 개최 [서울포토]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국제 공동 R&D컨퍼런스’에 참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 본부장(왼쪽 다섯 번째)과 전윤종 KEIT 원장(왼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KEIT는 한·미간 첨단산업분야 기술협력을 위한 MOU와 국제공동연구과제 협약 체결식 그리고 국제공동 R&D 기획 과제 설명회를 진행했다.
  • KEIT, 미국서 한·미 첨단산업 국제공동R&D 컨퍼런스 개최 [서울포토]

    KEIT, 미국서 한·미 첨단산업 국제공동R&D 컨퍼런스 개최 [서울포토]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국제 공동 R&D컨퍼런스’에서 전윤종 KEIT 원장(우측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데릭 존슨 솔리드파워 최고운영책임자, 신희동 KETI 원장이 차세대 배터리 분야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강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송재혁 대표의원 대표연설 “진정한 약자 돌보는 서울, 시민이 행복한 서울 만들어가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송재혁 대표의원 대표연설 “진정한 약자 돌보는 서울, 시민이 행복한 서울 만들어가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송재혁 대표의원은 17일 제32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를 대표해 연설에 나섰다. 송 대표의원은 서울시를 대상으로 약자와의 동행이 지니는 문제점, 서울시의 부실한 기후위기 대응, 그레이트한강프로젝트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시민을 대표해 서울시정의 문제를 꼼꼼하게 감시하고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간 갈등을 겪고 있는 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해 서울시의회에 제출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과 여러 제·개정안을 한 테이블에 올려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을 대상으로는 합의점을 찾아내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송 대표의원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을 위한 우리의 책무를 잊지 않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시민을 섬기는 정치,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정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 대표연설 “조금이라도 더,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할 수 있는 서울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 대표연설 “조금이라도 더,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할 수 있는 서울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은 16일 “조금이라도 더,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할 수 있는 서울을 함께 만들어갑시다”를 주제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이날 최호정 대표의원은 지난 10일 영면에 든 고(故) 박환희 운영위원장에 대한 애도로 연설을 시작했다. 곧이어 따뜻한 보수와 약자 동행의 가치, 학생인권조례 대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오세훈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안심소득’ 등 따뜻한 보수의 가치를 담은 정책들이 소외된 약자의 든든한 후원군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수치화된 성과달성에 매몰되지 말고 사업을 잘 키워나갈 것을 당부했다. 최 대표의원은 12조 원으로 발표된 서울시 채무에 대해서도 통계 문제를 지적했다. 투자출연기관까지 포함해 45조 원에 이르는 서울시 총부채를 중심으로 재정을 관리해야 하며, 시민들께도 제대로 알릴 것으로 요구했다. 내년 1월 1일 폐지조례안 시행으로 지원이 끊기는 TBS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껏 손 놓고 있다가 조례안 제출 기한을 훨씬 넘겨 시의회에 ‘시행 연기’ 개정안 발의를 요청하는, 서울시의 무책임한 행태를 따끔하게 질타했다. 최 대표의원은 학생인권조례가 그동안 나와 친구, 선생님이 함께 만드는 학교 공동체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학생의 권리만을 강조해 학교와 학생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줬다고 진단했다. 이제 시의회와 교육감의 역할과 책임은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고 대체 조례안을 제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임시회에서 해당 조례안 논의를 막고 수사기관에 동료의원을 처벌해달라고 요구한 교육위원장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결자해지의 자세로 의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최 대표의원은 세수감소로 인한 재정악화 속에 교육재정만을 확대해달라는 조희연 교육감에게 공직자로서 건전재정 기조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최호정 대표의원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도시, 서울의 자랑스러운 공직자로서 시민 안전과 미래를 위한 건전재정을 한발 앞서 챙기고, 매력 도시가 주는 즐거움은 시민보다 한발 늦게 만나는 공직자가 되자고 독려하며 연설을 마쳤다.
  • 광고주와 ‘학폭 안 된다’ 계약했어도…“서예지, 배상 책임 없다”

    광고주와 ‘학폭 안 된다’ 계약했어도…“서예지, 배상 책임 없다”

    과거 학교폭력 의혹과 연인 가스라이팅 등으로 논란이 불거졌던 배우 서예지가 광고주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는 법원판단이 나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송승우)는 지난 10일 유한건강생활이 서씨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계약 해지에 따른 반환 책임만 인정해 “소속사가 2억 2500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해당 논란으로 인한 위약금 청구 등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서씨는 지난 2020년 유한건강생활 측과 4억 5000만원 상당의 광고모델 계약을 맺고 유산균 제품의 방송광고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후 2021년 4월 서씨의 소위 ‘연인 가스라이팅’ 논란에 이어 학교폭력, 허위 학력 등의 의혹이 불거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광고가 방영되고 있던 이듬해 4월 서예지가 과거 학교폭력을 저지르고 연인을 가스라이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문을 냈지만 유한건강생활은 서예지가 ‘품위유지 약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고 모델료, 위약금,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해당 광고 계약서에는 ‘광고모델이 음주운전, 뺑소니, 폭행, 학교폭력, 마약 등 혐의로 입건되거나 이를 인정하는 등 공인으로서 품위를 해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재판부는 “서예지에 대한 의혹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모두 계약기간 전의 일”이라며 의혹이 제기된 사실만으로 계약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유한건강생활은 품위유지 약정 위반 사례로 학교폭력이 기재돼 있다며 계약 위반이 맞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그렇게 해석할 경우 계약 교섭 단계에서 서예지가 과거에 있었던 품위유지 의무 위반행위를 밝힐 것을 강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이는 헌법상 중대한 기본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의혹의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서예지의 이미지가 훼손됐기 때문에 유한건강생활이 광고모델 계약을 해지한 것은 적법하다고 봤다. 이에 ‘모델료가 지급된 이후 광고 방영이 취소될 경우 모델료의 50%를 반환한다’는 계약서 조항에 따라 소속사가 유한건강생활에 2억 2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 [황성기의 오쿨루스] “미중 안보·경제 등 공통이익 모색… 한일도 대중 관계 재검토해야”/논설위원

    [황성기의 오쿨루스] “미중 안보·경제 등 공통이익 모색… 한일도 대중 관계 재검토해야”/논설위원

    中, 전랑외교 접고 ‘유연’ 쪽 갈 것대선 앞둔 美도 관계 지속이 최선미중, 글로벌 현안 등서 성과 내야中, 러시아와 군사협력 안 할 것‘서방과 분단’ 신중할 수밖에 없어러, 대북 원자력기술 이전 쉽지않아한미일 간 안전보장 강화 좋지만한중일 경제적 협력도 병행해야 ‘동북아 나토’ 中을 적 만드는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뒤 1년 만의 정상회담이다. 중동 분쟁과 장기화 국면에 들어선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국제정세 외에도 디커플링, 디리스킹으로 얽힌 양국 대립이 어떤 접점을 찾을지 세계가 주목하는 회담이었다. 다나카 히토시 일본종합연구소 국제전략연구소 특별고문은 이날 “안보 갈등, 정치체제 경쟁, 경제적 상호의존, 글로벌 과제 협력 등 4개 측면을 갖는 미중이 충돌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공통의 이익을 모색한다는 점에 정상회담 의의가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도 대중국 관계를 (유연하게) 재검토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다나카 고문과 일본 도쿄에서 가진 일문일답.-중국 경제의 향방에 따라 중국의 대외정책이 강경과 유연 두 갈래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유연 쪽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중국이 전랑외교를 펼쳐 왔다. 일본도 과거에 그랬다.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 된 1970~1980년대에 일본이 대두하자 미국이 견제했다. 80년대 내가 외무성 과장이었는데 일본 정부의 젊은 관료들은 “미국 도대체 어쩔 셈이냐”며 강경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전랑외교라는 것도 중국이 제2경제대국이 되면서 내셔널리즘이 부상한 결과다. 지금은 전랑외교가 후퇴하는 시기라고 본다.” -중국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유연하게 바뀐 것 같다. “그 이전부터 그랬다. 중국 경제가 어렵다. 경제가 저조해지면 대외관계를 어렵게 가져가기 힘들다. 중국이 한국과 일본에 까칠했던 것은 두 나라가 미국과 한편이기 때문이다.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이 한중, 중일 관계에 변화를 줬다기보다는 중국 경제의 정체가 전랑외교를 펴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봐야 한다. 중국이 한일을 견제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한일에 관계 개선의 손을 내밀고 한중일 정상회의를 하자는 동력이 됐다. 미국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미국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 미국으로서는 미중 관계를 지속하는 게 현재 최선이 아닐까 한다. 중국 입장에서 보면 반도체는 어쩔 수 없더라도 여타 부문에서 디커플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난달 시진핑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났다. 양국이 연대할 가능성은. “중국이 제재가 따르는 러시아와 군사 협력은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미중 대립 관계에서 중국은 잃을 게 별로 없다.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면서도 미국이 반도체 등에서 디커플링 압력을 밀어붙이면 도망치려 할 것이다. 도피처는 중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주축이 된 11개국의 브릭스나 일대일로다. 나아가 중동도 있다. 그렇게 되면 세계가 분단된다. 중국 경제 성장을 희생시킬 수 있는 서방과의 분단에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중국이 러시아와의 경제 관계는 깊게 해도 러시아가 바라는 군사 협력에는 응하지 않는 이유다.”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9월 회담은 어떻게 봤나. “서로에게 윈윈이다. 푸틴 대통령의 대응이 꽤 바뀌었다. 북한에 무관심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폐해진 데다 무기도 모자라고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이 심화됐다. 북한과 손을 잡으면 플러스가 된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러시아 고립이 더욱 심화되는 건 아닌가. “유엔의 대러시아 제재 결의에 찬성하지 않는 곳이 40개국 있다. 이란과 시리아가 대표적이다. 주목할 곳은 중국이다. 미중 대립이 첨예해져 중국, 러시아, 북한의 연계가 생기고 한미일과 대치하게 되면 동아시아의 분단뿐만 아니라 세계의 분단으로 이어진다. 중국이 러시아와 손을 잡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게 중요하다.” -북한이 이미 무기를 제공했는데 러시아로부터 군사위성, 핵잠수함 추진체인 소형 원자로 등에 관한 기술을 지원받을 것이라고 보는가. “러시아가 원자력 기술을 이전하는 건 생각하기 어렵다. 국제관계라는 게 혼자서 연출하는 일이 아니다.” -북한이 핵잠수함 기술을 보유하게 되면 한국은 물론 일본이나 미국에 큰 위협이다. 한국에서는 미국의 핵우산을 믿을 수 없으니 자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중국은 북한의 본격적인 핵무장이 한국의 핵무장, 대만의 핵무기로 연결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북한 비핵화는 일본, 미국, 한국, 중국에 공통의 이익이다. 비핵화에 협력하면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 일본에서 핵무장 논의는 쉽지 않다. 핵 알레르기가 강해 국민에게 핵무장을 설득하기 어렵다.” -중국에 북한 핵 개발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있나. “없다. 하지만 한국 경제의 50분의1도 안 되는 북한이 언제까지 제재를 버틸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있다. 북한 비핵화는 어렵다는 얘기들을 하지만 난 그렇지 않다고 본다. 풍요로워지려는 열망이 있는 북한에 핵 감축 합의는 하나의 방법이다. 미국에는 북한의 핵무기를 일거에 없애야 한다는 매파가 있다. 북한과 미국이 서로 의심을 거두지 않는 상황이다.” -한미일 합의와 결속을 어떻게 평가하나. “전략적 협력, 안보 협력이 강화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다만 그것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억지력은 억지력에 불과하다. 최대 문제는 국제관계의 분단이다. 일본에 있어서 중국은 최대의 시장이다. 에너지는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아세안 각국도 중국 시장이 메인이다. 일본 경제의 부침은 중국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단이 격화되는 건 일본의 이익이 아니다. 중국을 견제하고 미일 협력으로 억지력을 높인다고 하지만 그게 정답은 아니다. 그럴수록 대립이 심화된다. 중국, 북한, 러시아도 그렇지만 이쪽이 강하게 나가면 저쪽도 강하게 나오려 하는 게 당연하다. 지금은 냉전 시대가 아니다. 지금 일본은 러시아와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미국과 일체화해 행동하는 데 찬성하지 않는다. 미중의 충돌은 한국과 일본에 바람직하지 않다.” -미중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한일의 역할이 있다면. “한미일 안전보장 강화는 그 자체로 좋다. 한중일의 경제적인 협력도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한일이 중국과 가까워지면 미국의 견제를 받지 않을까. “미국의 매파 중에 한일이 중국과 경제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방북을 추진할 때 미국이 일본을 많이 견제했다. 하지만 미일은 동맹 관계다. 일본은 고이즈미 방북으로 미국의 이익을 해치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을 추종하고 미국이 기뻐하는 것으로 타협하는 건 외교가 아니다. 일본이 미국에 당당히 할 말은 하는 게 대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다. 미국 입장에서 최악은 중국이 역내 패권을 쥐는 일이다. 한일이 중국을 에워싸 중국이 대만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공격하기 어려워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한미일 안보 협력이 동북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나 오커스(호주·영국·미국 삼각동맹)가 될 가능성은 있나. “동북아 나토 등을 한다면 큰 벽을 만드는 것이다. 나토의 가장 큰 특징은 집단방위다. 한국이 공격받으면 자동으로 일본이나 미국이 한국의 방어에 참여하는 것이다. 일본 센카쿠가 중국의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나 한국이 참전하는 것이다. 그건 불가능할 것이다. 스스로 주권을 포기하는 일이다. 일본과 중국, 한국은 깊은 경제 관계에 있지 않은가. 그런데 집단 자위권을 가지면 중국을 적으로 돌리게 된다. 일본이 정책적으로 그런 방향을 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나카 히토시는 1947년 일본 교토 출생. 1969년에 외무성에 들어가 경제국장,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의 요직을 거쳤다. 아시아대양주국장 시절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2002년 9월 평양 방문을 조율했다. 이른바 ‘미스터 X’라 불리는 북한 측 카운터파트와 30회 정도 중국 다롄에서 만났다. 고이즈미 방북으로 평양 선언이 나왔고, 일본인 납치 피해자 5명과 그 가족이 귀국한다. 다나카는 북일 교섭에 대해 “외교관으로서 최고였다”고 돌아봤다.
  • 서울지하철 또 멈추나… 22일 2차 총파업

    서울지하철 또 멈추나… 22일 2차 총파업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오는 22일 2차 총파업에 나선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14일 2차 파업 계획을 결정했다. 2차 파업 예정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16일) 이후인 22일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9~10일 이틀간 경고 파업을 벌인 바 있다. 노사 간 대립의 핵심 쟁점은 인력 감축이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는 사측은 2026년까지 2212명(정원 13.5%)을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고 반발했다. 경고 파업을 하루 앞둔 8일 열린 최종 교섭에서 사측은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안을 제시했다.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인원(660명)을 당초 계획보다 272명 늘린 것이다. 사측의 이런 제안을 놓고 연합교섭단 내에서는 입장이 갈렸다. 연합교섭단은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한국노총 소속 통합노조로 구성됐다. 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이자는 쪽이었던 통합노조는 경고 파업에 불참했다. 이번 2차 파업에도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경고 파업 이후에도 노사 실무자 간 대화를 이어 갔으나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서울시와 공사 측은 실무 교섭 과정에서 마련된 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노조를 압박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하반기 예정이었던 신규 채용 계획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노조는 “시와 공사는 갑자기 강력 대응 기조로 돌변했다”며 “현장 안전 인력 공백 우려에 대해 어떤 대책도 없다”고 했다. 한편 2008년 체결한 ‘필수 유지 업무 협정’에 따라 파업 시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열차 운행률은 평소처럼 100%로 유지된다. 다만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퇴근 시간대 등의 혼잡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KBS 뉴스9 새 앵커, 첫 방송서 “그동안 공영방송 흔들려”

    KBS 뉴스9 새 앵커, 첫 방송서 “그동안 공영방송 흔들려”

    박민 신임 KBS 사장 취임 첫날인 13일 간판 ‘뉴스9’ 앵커로 발탁된 박장범 기자가 첫 방송에서 정파성 논란을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앵커는 이날 뉴스 오프닝 멘트에서 “KBS는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뉴스를 통해 정확하고 편견 없는 뉴스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공영방송의 가장 중요한 책무로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흔들었던 정파성 논란을 극복하고 앞으로 공영성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해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들도 KBS의 변화를 함께 지켜보시면서 냉철한 비판, 애정어린 질책 아낌없이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1994년 공채 20기로 KBS에 입사한 박 앵커는 경제부, 정치부 등을 거쳤으며 런던 특파원과 시사제작부장, 사회부장 등 보도국과 시사제작부서의 핵심 보직에서 일했다. 박 앵커는 ‘KBS 뉴스광장’(2007-2010년), ‘생방송 심야토론’ (2015년) 등 뉴스 시사프로그램을 주로 진행했으며 뉴스9 앵커 발탁 직전까지 ‘일요진단 라이브’를 진행했다. 그는 고대영 전 KBS 사장의 비서실장 출신이기도 하다. 고 전 사장은 2015년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고 사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 해임됐다. 6월 29일 고 전 사장에 대한 문 정권의 해임 처분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 박 앵커는 7월 2일 일요진단 라이브 클로징 멘트에서 “공영방송 사장을 불법 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 그리고 불법 해임과 관련됐던 여러 사람들이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앵커는 “대법원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한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는 항의의 표시인지 침묵의 커튼 뒤에 숨은 이들의 생각이 궁금하다”고도 말했다.한편 KBS는 뉴스9 진행자 교체와 더불어 제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주진우씨를 하차시키는 등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평일 뉴스9에는 박 앵커와 박지원 아나운서를, 주말 뉴스9 앵커에는 김현경 기자와 박소현 아나운서를 발탁했다. 평일 뉴스광장에는 최문종 기자와 홍주연 아나운서를 세웠다. 홍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뉴스9의 스포츠 뉴스는 기존 뉴스광장 앵커였던 이윤정 아나운서에게 맡겼다. 라디오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는 ‘특집 1라디오 저녁’으로 대체하고 기존 진행자인 주진우씨 대신 김용준 KBS 기자를 진행자로 세웠다. KBS는 “주요 종합뉴스의 앵커를 교체함으로써 KBS의 위상을 되찾고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이번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사측이 방송법과 단체협약, 편성규약을 위반했다며 반발했다. 언론노조 KBS 본부는 “라디오 센터장 내정자가 인사도 나기 전에 ‘주진우 라이브’ 담당 PD에게 전화해 주진우 씨 하차를 통보하고 보도국 기자가 진행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이소정 앵커에게 지난 일요일 저녁 갑작스럽게 전화해 하차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KBS 본부는 노사 단체협약과 편성규약에 따라 사측이 개편을 실무자와 협의해야 하고 긴급 편성 때는 교섭대표노조에 통보해야 하는데 이 같은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이번 조치들은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누구든 방송 편성에 관해 규제나 간섭을 할 수 없다고 명시한 방송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민 사장 체제와 보직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며 “해당 행위를 한 보직자들에 대해 방송법 위반과 단체협약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할 것이며, 편성 삭제와 진행자 교체와 관련해 사측에 긴급 공정방송추진위원회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은 악법, 尹 거부를”… 노동계 “내년 총선 심판, 즉각 공포해 달라”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은 악법, 尹 거부를”… 노동계 “내년 총선 심판, 즉각 공포해 달라”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지 귀추가 주목되면서 법안을 놓고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리는 재계와 노동계가 각각 총력 투쟁에 나섰다.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6단체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법 개악 규탄 및 거부권 행사 건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참여했다. 경제6단체는 “개정안 통과 시 노사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파탄에 이르고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없음을 수차례 호소했지만, 야당이 개악안을 통과시킨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경제6단체는 노란봉투법이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을 무분별하게 확대해 산업 현장을 노사분규에 휩쓸리게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쟁의행위 가담 정도에 따라 노조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조항을 문제 삼으며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을 제한해 불법 파업을 조장하고 확산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합원이 손해를 끼친 정도를 개별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피해자인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가 원천 봉쇄된다는 점을 강조했다.아울러 경제6단체는 “개정안은 하청 노동자의 원청업체에 대한 무분별한 쟁의행위를 정당화하고, 불법 행위를 한 노조를 과도하게 보호하는 ‘악법’”이라며 “가장 큰 피해는 중소·영세업체 근로자들과 미래 세대에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안이 가져올 경제 위기를 막을 유일한 방법은 대통령의 거부권”이라고 호소했다. 노동계도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안이 국회 논의로만 공전하는 사이 너무 많은 노동자가 죽거나 극한의 투쟁을 해야 했다”며 개정 법률안을 즉각 공포하라고 요청했다. 양대 노총은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비정규직이 만연한 시대에 헌법에 보장된 노동권을 비정규직에도 보장하며 안정적인 교섭을 통해 노동 조건을 개선하자는 것이 법의 취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단체의 거부권 행사 요청을 대통령이 따른다면 권한만 갖고 책임은 지지 않아 온 재벌 대기업의 무책임을 옹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지난 1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각각 총선 심판 운동과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노조법 개정안은 사용자와 쟁의행위 범위는 확대하면서 파업에 따른 사용자 측의 노조 상대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엑스포 한 표라도 더” 파리 총출동… ‘최대 표밭’ 阿·유럽 급파

    “엑스포 한 표라도 더” 파리 총출동… ‘최대 표밭’ 阿·유럽 급파

    한 총리, BIE 회원국 대표들 설득박진 외교, 佛 외교장관과 회담도 보름 앞으로 다가온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해 정부가 마지막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고위 인사들이 잇달아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를 찾고 대통령 특사로 아프리카와 유럽을 방문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파리를 찾아 BIE 회원국 대표들과 만난다.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을 열기 위해 지난달 9~10일 파리를 다녀온 지 한 달여 만이다. 국무조정실은 “한 총리가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불평등 등 인류의 도전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장이 될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역량과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각국 정부의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지난 2~3일에 이어 일주일 만인 10~11일 다시 파리를 다녀왔다. 박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유네스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이기도 한 문화 다양성을 위해 ‘문화 강국’ 한국이 더 많은 기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장관은 2018년 프랑스 주도로 출범한 고위급 대화 플랫폼인 파리평화포럼에 우리나라 외교장관으로는 처음 참석해 가나, 몬테네그로,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바베이도스, 타지키스탄, 우간다, 안도라, 조지아, 케냐 등 유럽·아프리카 12개국 정상 및 장관급 인사, 5개국 주프랑스 BIE 대표들과 교류했다. 외교부 개발협력 사절단을 이끈 오영주 2차관은 지난 7일부터 자메이카·그레나다·세인트루시아 등 중남미 카리브 국가들을 찾아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글로벌 연대 구축을 강화하겠다는 정부 구상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182개 BIE 회원국의 투표로 개최지가 결정되는 가운데 최대 승부처는 유럽(49개국)과 아프리카(49개국)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은 장관급 인사들을 대통령 특사로 급파해 유치 교섭 활동을 하도록 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베냉과 기니비사우 등 아프리카 2개국을 방문하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체코에서 부산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BIE 총회를 앞두고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친 뒤 곧바로 프랑스로 이동해 23~24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파리에 머물며 BIE 대표들과 오·만찬 및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을 갖는다. 정부 관계자는 “익명투표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면서도 “민관이 총력을 다해 유치 활동을 벌이며 지지세가 확대돼 승산이 있다”고 전했다.
  • “노란봉투법 시행하라”… 양대 노총, 서울 도심서 尹 정부 노동정책 규탄

    “노란봉투법 시행하라”… 양대 노총, 서울 도심서 尹 정부 노동정책 규탄

    양대 노총이 1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 53주기인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과 종로구 독립문역 사이에서 ‘120만 전태일의 반격! 퇴진광장을 열자!’를 구호로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오후 2시 3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약 5만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난 9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을 즉각 공포·시행하라고 촉구했다.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아이들에게 야만적인 사회를 물려줄 수 없다. 악순환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노조법 2·3조를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오후 4시쯤부터 4개 대오로 나눠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과 중구 고용노동청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오후 1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약 6만명이 참여한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이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채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노조법 2·3조 개정 거부권을 거부하자” 등을 외쳤다. 김민재 금속노련 위원장은 “지난 목요일 국회에서 통과된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윤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진짜 사장이 교섭에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수많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손해배상 임시압류 폭탄’을 막을 노조법 2·3조 개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도심 양대 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집회에 150개 기동대 9000여명을 배치했다. 이날 집회로 서울 도심은 상당한 차량 정체를 빚었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도심에서 차량이 낼 수 있는 평균속도는 10㎞/h 안팎에 그쳤다. 한편 우려됐던 경찰과 노조 간 충돌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집회 현장 곳곳에 철제 울타리를 치고 기동대 병력을 배치해 시위자들이 신고된 장소를 벗어나지 않게 했다.
  • “역사적인 날” 받아친 민주

    “역사적인 날” 받아친 민주

    거액 손배 방지하는 ‘노란봉투법’野 “벼랑 끝 노동자에 손 내민 법”방송사 지배구조 바꾼 ‘방송3법’與 “방송 정상화… 개정 필요 없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의결한 더불어민주당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이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데다 현 정권에서 공영방송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어 방송3법 개정은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노란봉투법은 삶의 벼랑 끝에 있는 분들에게 손을 내미는 법안이다. 방송3법은 방송·언론이 더욱더 공정하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위한 최소한의 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주를 원청업체 등까지 확대해 하청업체의 간접고용 노동자도 원청 사용자와 단체교섭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법원이 조합원 모두에게 거액의 손해배상 판결을 하지 못하도록 배상 의무자별로 귀책사유와 기여도에 따라 책임 범위를 정하도록 한다. 법 제정 배경은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쌍용차는 2009년 4월 7일 경영 정상화 방침을 내세워 직원 2646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고, 해고 노동자들은 이에 반발해 77일간 점거 파업을 벌였다. 2013년 11월 수원지법은 노동자들에게 회사와 경찰에 각각 33억원과 13억원 등 총 46억 8800만원의 손해배상을 하라고 결정했는데, 한 시민이 성금을 노란 봉투에 담아 전달했고 여기에서 노란봉투법이 유래했다. 관련법은 2015년 처음 발의됐지만 19·20대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이 파업 후 470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를 당하면서 논의가 재점화됐다. 방송3법은 KBS, MBC, EBS의 지배 구조를 바꾸는 법안이다. 공영방송 이사회의 이사 수를 현행 9명(MBC·EBS) 또는 11명(KBS)에서 각각 21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와 시청자위원회 등 외부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 포스코, 창사 최초 파업 위기 벗어나… 임단협 최종 타결

    포스코, 창사 최초 파업 위기 벗어나… 임단협 최종 타결

    포스코가 파업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포스코 노사의 ‘2023년 임금 및 단체교섭’이 9일 최종 타결됐기 때문이다.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은 9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참여자 1만856명 중 50.91%인 5527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49.09%인 5329명이었다. 조합원 대상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함에 따라 임단협은 최종 타결됐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 24일부터 임단협 단체교섭을 시작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까지 한 끝에 지난달 31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임금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어치 지급,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원 지급, 지역상품권 50만원 지급, 격주 4일 근무제도 도입, 정년 퇴직자 70% 수준 재채용, 경영성과금제도·직무급제 도입·복리후생 재설계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 등이다.
  • “삶의 벼랑 끝 손 내미는 법”…14년 전 쌍용차 사태 계기 노란봉투법

    “삶의 벼랑 끝 손 내미는 법”…14년 전 쌍용차 사태 계기 노란봉투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의결한 더불어민주당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이 불법 파업을 조장하고, 방송3법 개정의 이유인 ‘언론 장악’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노란봉투법은 삶의 벼랑 끝에 있는 분들에게 손을 내미는 법안이다. 방송3법은 방송·언론이 더욱더 공정하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위한 최소한의 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주를 원청업체 등까지 확대해 하청업체의 간접고용 노동자도 원청 사용자와 단체교섭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법원이 조합원 모두에게 거액의 손해배상 판결을 하지 못하도록 배상의무자별로 귀책사유와 기여도에 따라 책임 범위를 정하도록 한다. 법 제정 배경은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쌍용차는 2009년 4월 8일 경영 정상화 방침을 내세워 직원 2646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고, 해고 노동자들은 이에 반발해 77일간 점거 파업을 벌였다. 2013년 11월 수원지법은 노동자들에게 회사와 경찰에 각각 33억원과 13억원 등 총 46억 8800만원의 손해배상을 하라고 결정했는데, 한 시민이 성금을 노란 봉투에 담아 전달했고 여기서 노란봉투법이 유래했다. 관련법은 2015년 처음 발의됐지만 19·20대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이 파업 후 470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를 당하면서 논의가 재점화됐다. 방송3법은 KBS, MBC, EBS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법안이다. 공영방송 이사회의 이사 수를 현행 9명(MBC·EBS) 또는 11명(KBS)에서 각 21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와 시청자위원회 등 외부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 이정식 “노란봉투법 일방 처리 ‘비통’…책임 다할 것”

    이정식 “노란봉투법 일방 처리 ‘비통’…책임 다할 것”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3조 개정안인 일명 노란봉투법이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처리된 것에 대해 “노동정책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의결 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개정안의 법리적 문제와 현장에 미칠 악영향, 소수 강성노조를 위한 특혜 등 문제점을 설명하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란봉투법은 노사 관계에서 사용자와 쟁의행위의 범위를 넓히고, 노동조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노조에 대한 무분별한 손해배상을 막고 노동권을 보장하는 법이라는 노동계·야당과 불법 파업을 조장하고 산업현장에 혼란이 야기된다며 반대하는 경영계·정부·여당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 장관은 개정안의 문제점과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해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조목조목 지적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실질적 지배력’이 미친다는 이유만으로 무분별하게 교섭을 요구하고 폭력적인 파업이 공공연해질 우려가 있고 불법행위는 그 책임을 면제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결과 산업현장이 초토화돼 일자리는 사라지고 국가 경쟁력은 추락하고 말 것“이라며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일자리가 줄어 국민 불편과 국가 경제의 어려움으로 이어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대법원이 원청의 단체교섭 의무를 인정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면서 “노동조합의 불법행위까지 보호하는 것은 헌법상 노동 3권의 보호 범위를 넘어서고 평등의 원칙에 어긋나며 죄형법정주의에도 반해 위헌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를 ‘졸속’으로 규정하며 후폭풍을 우려했다. 이 장관은 “노동조합법 개정은 노사정의 심도있는 논의와 합의로 이뤄져야 노사관계 안정과 현장 안착을 담보할 수 있다”며 “지난 정부의 국정과제였지만 법리상 문제, 노사관계 및 국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서 이를 추진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산업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전체 국민과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저해할 것이 자명한 개정안을 외면할 수 없다”면서 “법률안이 정부로 이송되면 대한민국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당이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 의사를 밝힌 가운데 거부권 건의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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