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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부문 노조, 對정부 공동교섭 요구

    공공부문 5개 노동조합이 노동3권 보장,예산 확충 등의 사안에 대한 대정부 공동 교섭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공무원노조,교수노조,교직원노조,보건의료노조 등 5개 공공부문 노동조합은 12일 오전 민주노총 9층 회의실에서 ‘대정부 교섭을 위한 공공부문 노조연대회의’를 결성할 예정이라고 민주노총이 11일 밝혔다. 공공부문 노조연대회의는 공무원 노조와 초중고 교원 및 대학 교수,중앙 및 지방 정부 산하 투자·출연기관,공공서비스기관 등 모두 37만명을 대표하는 연대조직이다. 이들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공부문의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예산 확충,노동3권 보장 등 대정부 교섭요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공공부문 노조연대회의는 5개조직 위원장을 공동대표로 하는 대정부 교섭단을 구성하고,정부측에 총리를 대표로 주무부처의 장관들로 구성된 정부측 교섭단구성 및 실질적인 교섭을 요구할 방침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경우 정부 예산 확보 등의 사안이 공동으로 걸려 있어 관련된 노조들이 공동으로보조를 맞춰나가기로 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포항 화물협상 타결

    화물대란의 진원지였던 포항지역의 협상이 9일 타결됐다.포항지부의 협상타결은 다른 지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그러나 부산항 물동량을 담당하는 부산지부와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수송하는 경인지부가 강경분위기를 누그러뜨리지 않아 진통을 겪고 있다. ▶관련기사 8면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이날 포항 철강공단 회의실에서 협상을 재개,포스코 철강제품 운송회사인 5개 사는 수송료 15% 인상,나머지 4개 사는 11∼14.5% 각각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반면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사실상 운송중단에 들어가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의 반출입 물량이 평소의 10%선에 그쳤다. 화물연대 경인지부 등도 인천항 봉쇄와 함께 12일부터 국내 최대의 가전업체인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삼성계열사 수출화물에 대한 조합원 배차를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가 요구하고 있는 정부와의 일괄협상이 화물대란을 촉발한 화물연대의 파업을 완전해소하는 고비가 될 전망이다.화물연대측은 9일 일괄교섭을 요구했으나 정부가 오는 13일로늦추자고 요구해 협상이 미뤄졌다.화물연대는 수송료 일괄협상과 함께 경유값 등 제도적인 개선항목도 협상안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포항 황경근·김상화기자 shkim@
  • 포항 화물연대 협상타결 안팎 / 정부상대 2차협상 고비 남아

    화물연대 포항지부와 운송업체간의 협상이 9일 극적으로 타결돼 최악으로 치닫던 물류대란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부산항 봉쇄 등으로 빚어질 경제 충격파도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전국 화물연대 지부별 협상의 방향타 역할을 할 포항지부의 협상타결은 다른 지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항지부 협상에서 포스코 제품을 수송하는 5개 운송사는 수송요율을 일괄 15% 인상키로 했다.하지만 나머지 4개 사는 11∼14.5% 올리기로 합의했다.이는 화물연대와 운송업체,화주 등 3자간에 적지 않은 ‘주고받기’가 이뤄졌기 때문이다.운송비 인상폭이 당초 화물연대가 주장한 30%의 절반에 불과한 최대 15%선이긴 하지만 포스코를 비롯한 하주측의 물류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화물연대는 실리를 다소 덜 챙기기는 했으나 차후에 이어질 협상에서 유리한 명분을 축적하게 됐다는 평가다.화물연대는 ▲경유가격 인하 ▲다단계 화물운송체계의 개선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 정부를 상대로 제2라운드 협상에서 강한 드라이브를걸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5월 중에 정부를 상대로 한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으면 운송하역노조 전체를 동원한 총파업을 예고해 놓은 상태다. ●운송업체 대폭 양보 포항지부 협상타결은 화물연대 파업의 방향타가 될 가능성이 높아 운송업체들의 대폭 양보로 이루어졌다.양측은 협상타결까지 교섭과 정회를 거듭하는 등 팽팽한 힘겨루기를 벌였다.그러나 운송하역노조가 지난 8일 정부측에 13일로 예정됐던 협의를 9일로 앞당기자는 제안을 내놓으면서 타결의 기미가 감지되기 시작했다.운송업체와의 운송비 문제를 합의해야 정부와의 협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남은 문제는 화물연대 지부와 운송업체간 운송비 인상률이 타결됨에 따라 전국운송하역노조가 정부측에 요구한 12개 사안에 대한 일괄 협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화물연대가 9일 협상을 요구했으나 13일쯤 정부와 화물연대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가장 큰 입장 차를 보이는 쟁점은 경유세 인하 부분.산업자원부 관계자는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 면세 요구는 에너지 세제의 기본을 흔드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업종간 형평성 측면에서도 사업용 화물차에 부과되는 경유세만 내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포항 황경근·김상화기자 shkim@
  • ‘물류대란’ 포스코의 고민

    ‘나서자니 나쁜 선례가 될 것 같고 손을 놓고 있자니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같고….’ 화물연대의 파업과 정문봉쇄로 곤욕을 치른 포스코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제품출하가 중단된 것은 포스코 35년 역사상 처음인 것도 충격이다. 포스코는 파업에 나선 화물연대측이 설마 공장 정문까지 봉쇄하겠느냐며 방심하다 허를 찔렸다. 이 때문에 포스코는 철강재 포장재료로 사용되는 알루미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며칠간 통근버스에 몰래 숨겨 제철소로 반입하는 등 진땀을 흘렸다.포스코는 제품 출하 중단에 따른 직접피해(2∼7일)만 500억원대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더구나 포항시 등 관계 당국이 화주인 포스코가 직·간접적으로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데다 화물연대측도 포스코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포스코의 개입을 촉구했다. 여기에 사측 협상당사자격인 삼일운송 등 5개 운송업체들도 포스코가 먼저 운송료 인상 등에 언질을 주어야만 화물연대측과 협상이 가능하다며 포스코만 쳐다보고 있는 것.포스코는 가만히 있자니 ‘포스코가 강 건너 불구경만 한다.’는 식으로 비칠 것 같고 적극 나서자니 정식 노조가 아닌 법외노조인 화물연대와 대화하는 선례를 만들 것 같아 고민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품 출하 중단에 따른 경제적인 손실보다는 포스코라는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뾰족한 묘안이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운송업체에 화물연대측과 성실하게 교섭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향후 운송업체와 재계약시 운송료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수준에서 선을 그었다.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의 경우 다른 업체보다 많은 t당 2만 6000원(포항∼인천 기준)의 운송료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마치 포스코가 사태해결에 걸림돌로 비쳐지는 것은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포항 황경근기자 kkhwang@
  • ‘직권중재’ 줄인다 / 중노위 “공익침해 클때만 회부”

    병원·철도 등 필수 공익사업장의 쟁의조정이 성립되지 않은 경우 노동위원회가 직권으로 파업을 금지시키는 ‘직권중재회부’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신홍)는 8일 직권중재회부를 보다 신중히 하기로 하고 ‘직권중재회부 세부기준’을 마련,전국 지방노동위원회에 내려보냈다. 이에 따르면 특별조정위원회는 직권중재회부 권고에 앞서 사업장의 주요 업무 특성,쟁의행위 돌입 가능성,파업으로 중단되는 업무의 대체 가능성 등에 대한 노사 당사자 의견을 의무적으로 듣고 업무의 공공성과 업무 범위 등을 심층적으로 검토해야 한다.특히 사측이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거나 거부하는 등의 방법으로 직권중재제도를 악용하면 공익의 침해가 크지 않는 한 중재회부를 지양하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화물연대 협상 난항 “결렬땐 부산항 봉쇄”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노사협상이 수송료 인상폭을 두고 난항인 가운데 한국철강 창원공장이 원자재 부족으로 8일 첫 가동중단에 들어갔다.화물연대 부산지부는 포항지부의 협상 결과에 따라 9일부터 감만 등 5개 컨테이너 터미널과 부산항으로 통하는 고속도로 진출입로의 봉쇄 계획을 밝혀 자칫 부산항 마비 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관련기사 20면 한국철강은 이날 “원자재 반입중단으로 창원공장의 9개 단위공장 가운데 5개 공장이 오전 7시부터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가동이 중단된 공장은 120t 규모 전기로와 압연공장,도금공장,산소1·2공장 등이다.화물연대 경남지부는 현재 한국철강의 정문봉쇄는 해제했으나 원자재 반입은 막고 있다.대형 사업장으로는 처음으로 가동이 중단된 한국철강은 국내 철근 생산량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화물연대 경남지부는 한국철강 마산공장의 봉쇄를 풀었으나 다른 사업장에 대한 화물차 출입통제를 확대했다.이에 따라 창원공단 내 아주금속과 삭스·카스코에 대한 제품출하 및 원자재 반입이 전면 중단됐다.한라·동양시멘트 창원공장과 쌍용시멘트 마산공장도 봉쇄됐다. 화물연대 파업 확산여부의 향방을 결정할 화물연대 포항지부와 포항철강공단 운송업체간의 교섭은 지난 7일 철야 협상에 이어 이날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운송요율 인상폭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양측은 이날 새벽부터 협상을 재개해 정회와 속개를 거듭했다. 화물연대는 20% 인상 수정안(당초 30%)을 제시했으나 운송업체측이 12.5% 인상안을 고집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포항남부경찰서는 8일 포스코 등 일부 철강공단업체의 출입문 봉쇄 등과 관련,업무방해 혐의로 피소된 전국 운송하역노조 위원장 김종인(40)씨와 화물연대 포항지부장 김달식(32)씨 등 11명에 대해 출두요구서를 보냈다. 창원·포항 이정규 황경근 김상화기자 jeong@
  • 물류대란 고비 넘겼다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확산일로에 있던 물류대란이 7일 중대고비를 넘겼다. 전국운송하역노조가 엿새째 계속해온 포항지역 철강업체의 수송 봉쇄를 이날 하오 2시부터 해제해 철강 등 산업물류가 정상화되는 발판을 마련했다.화물연대는 수송봉쇄는 풀었지만 파업은 계속하면서 지부별로 철야 협상을 벌였다. 정부는 이날 화물연대의 파업과 관련,소규모 운송사업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화물차 운송사업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포항지역 철강업체,운송업체 대표들과 만나 성실히 협상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수송봉쇄를 해제했다.이에 따라 포항 철강공단에서의 철강재 물류가 빠르게 정상을 되찾고 있다.포스코는 이날 오후 4시부터 화물연대소속이 아닌 화물차량 752대를 동원,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그러나 경남 창원의 한국철강 정문 등은 여전히 봉쇄돼 있고 8일 오전 6시를 시한으로 한 협상이 결렬되면 투쟁강도를 더 높이기로 해 완전 정상화를 장담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광양 연관단지,양산 코카콜라,당진 한보철강과 환영철강 등은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화물연대는 5월중 임단협 교섭,운임인상 교섭과 함께 진행할 경유가격과 도로비 등 직접비용 인하,지입제,다단계 알선 개선 등 요구조건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화물연대뿐 아니라 운송하역노조 전체를 포함한 물류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중앙청사에서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화물연대의 불법파업에 대해 엄중히 대처할 방침이지만,합리적 건의사항은 최대한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화물연대의 파업이 대화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즉각 경찰력을 투입키로 했으며,주동자는 사법처리키로 방침을 정했다. 포항 황경근 김상화 조현석기자 shkim@
  • 김종인 운송하역 조합장

    전국운송하역노동조합 김종인(사진) 위원장은 “이달 중에 정부가 성실하게 교섭에 나서지 않을 경우 6월 초 전국 물류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운송하역노조는 파업에 들어가 물류대란을 초래한 화물연대의 상위조직으로,민주노총 소속이다. 김 위원장은 7일 포항 철강관리공단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는 그동안 무성의로 일관한 정부 당국에 책임이 있다.”면서 “특히 도로공사는 통행료 문제에 대해 협의의 여지 없이 대화를 중단했다.”고 비난했다. 또 “정부가 그동안 부처간 책임 떠넘기기식과 시간 때우기식 협상태도로 일관해 해당 장관들이 내용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면서 “성실하게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달 중 경유가격과 도로비 등 직접비용 인하와 지입제·다단계 알선 등 전근대적인 운송체계 개혁을 위해 정부와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화물연대를 비롯한 운송하역노조 전체가 물류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포항 황경근기자 kkhwang@
  • 화물연대 봉쇄해제 안팎 / 물류대란 일단 ‘숨통’

    물류대란이 중대 고비를 넘기긴 했지만 완전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가 포스코 등 철강업체의 수송 봉쇄를 풀어 경제에 미칠 파장이 누그러진 셈이다.하지만 김종인 전국운송하역노동조합 위원장이 7일 정부를 상대로 한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운송하역노조 전체가 파업하겠다고 밝혀 불씨는 여전히 잠재돼 있다. 화물연대는 이날 대한통운 등 철강업체들과 운송계약을 맺은 9개 대형 업체들과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실마리를 찾았다.이어 오후 2시부터 포항지역 철강업체 물류수송 봉쇄를 파업 6일만에 잠정 철회했다. 화물연대의 포스코 봉쇄 해제는 언론보도를 통해 요구조건이 충분히 알려진 데다 수송 봉쇄를 강행할 경우 경제에 미칠 엄청난 피해와 여론 악화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노조측은 차후의 협상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일보후퇴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물연대가 밝힌 향후 일정도 이와 관련이 깊다,화물연대는 5월 중 대정부 교섭을 계속하기로 했다.임단협 교섭,운임인상 교섭을 일제히 진행하고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운송하역노조 전체가 물류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정부를 전방위로 압박하겠다는 전략이다. 화물노조는 단기 파업으로 충격을 준 뒤 대화를 통한 악수를 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제도 개선을 통해 실리를 챙기겠다는 전략을 하나하나 실천해가는 단계라는 게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현대차·대우조선등 대형노조 20곳 / 산별노조 전환 추진

    금속노조 산하 96개 사업장이 6일 첫 산별교섭을 벌인 데 이어 현대자동차·대우조선 등 20개 대규모 노조들도 산별노조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이들 대규모 기업별 노조의 산별전환이 예정대로 이뤄져 금속노조에 가입하면 그동안 기업별로 교섭을 벌여온 산업현장에서 산별교섭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어서 노동계에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재 금속연맹에는 만도·영창악기·통일중공업 등 160여개 노조가 가입된 금속노조와 현대자동차·대우조선 등 83개 기업별 노조가 소속돼 있다. 금속연맹은 6일 오전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백순환 위원장과 신천섭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이헌구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장양수 대우조선노조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금속노조의 첫 산별교섭과 대규모 노조의 산별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산별전환을 추진중인 연맹 산하 노조는 현대차·대우조선을 비롯해 대우정밀·로템의왕·대우종합기계·케피코·대우상용차·유성금속·다이모스 등 20여곳이며,소속 조합원 수는 5만여명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대한포럼] 산별교섭 순항할까

    오늘 제조업 사상 처음으로 산별교섭이 시작된다.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 산하 전국금속노조와 사용자 대표들이 만도,영창악기 등 96개 금속사업장 노사의 위임을 받아 공동교섭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참여정부가 노동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각종 법적 걸림돌을 제거하는 등 산별교섭을 유도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이번 교섭이 산별교섭의 정착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산별교섭에 대한 재계의 거부감과 대기업 노조의 시큰둥한 반응 등을 감안하면 정부와 노동계의 기대만큼 산별교섭이 쉽사리 뿌리내리지는 못할 것 같다. 산별교섭 추진 이유는 교섭 비용을 줄이고 동종 업종내 사업장 간의 격차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금속노조의 단협안건처럼 비정규직 차별 철폐,근골격계 직업병 대책 등 동일 산업이나 업종에서 공동협의가 필요한 현안을 동시에 타결할 수 있다는 점도 산별교섭의 이점으로 꼽힌다.노동계는 특히 “산별교섭으로 가면 기업별 교섭에 비해 몸이 무겁기 때문에 함부로 움직이기도 힘들게 된다.”며 파업도 줄어든다고 단언한다. 정부와 노동계는 산별교섭이 안정적으로 정착된 독일에서 추진 근거를 찾고 있다. 하지만 재계나 대기업 노조의 시각은 사뭇 다르다. 재계는 노동계가 사상 최저 수준(12%)으로 떨어진 노조 조직률을 끌어올리려는 방편으로 산별교섭에 집착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기업별 노조에서 따돌림 당하고 있는 비정규직이나 사용자가 없는 실업자를 조직원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지난해 노사분규의 55.6%가 산별노조에 의해 발생한 점을 들어 산별교섭은 동일 업종의 동시다발적인 대형 분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독일에서도 최근 산별교섭의 틀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개별 기업이 늘고 있다는 사실도 재계에 힘이 되고 있다.산별교섭에서 임금과 복지 부문까지 함께 다루는 독일과는 달리 산별에서는 제도적인 부문을 다루고 임금과 복지 부문은 개별교섭에 맡기는 ‘한국형’ 산별교섭은 이중교섭에 따른 비용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논리로 정부측을 압박하고 있다. 재계는 이러한 논리를 담은 단협지침을 일선 사업장에 배포하면서 노조의 산별교섭 요구에 응하지 말도록 독려하고 있다.상급단체 노조 간부들의 협상력이 프로 수준이라면 사업자 단체는 아마추어 수준이라는 현실적인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재계의 반발보다도 대기업 노조의 냉담한 반응이 산별교섭 추진에 보다 큰 장애물이라고 할 수 있다.금속노조의 교섭에서도 대표적인 금속사업장인 현대중공업이나 현대자동차가 빠져 있다.이들 사업장의 노조는 하향평준화의 위험을 무릅쓰면서 ‘못 사는’ 이웃과 굳이 연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일 TV토론회에서 “대기업 노조들이 거리로 나설 때는 비정규직 문제를 들고 나오지만 실제 협상테이블에서 진지하게 고민했는지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질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정이 이러한 데도 노동계 상급단체들은 연맹 회비라는 돈줄을 쥔 단위사업장 노조의 눈치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최근 한국 노동연구원 조사에 따르면대기업 노조를 중심으로 노조 조합장의 78%가 산별교섭에 반대했다. 따라서 노동계가 계획대로 2007년까지 6∼7개의 대산별노조 체계로 전환하려면 대기업 노조가 먼저 하청,재하청업체의 노동자들을 한가족으로 보듬는 모습부터 보여야 한다.대기업 노조의 한단계 성숙된 자세를 기대한다. 우 득 정 논설위원 djwootk@
  • 공무원노조 관련 입법 가속도 / 노동부서 주관… 전교조 수준 권한 허용

    공무원 기본권 보장 관련 입법을 위한 정부 주무부처가 노동부로 단일화되는 등 공무원노조 관련 입법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4일 노동부,행정자치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공무원노조 관련 입법작업을 맡을 주무부처를 노동부로 단일화하고 법안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처리하기로 확정,법안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이는 입법작업은 노동부에서 주관하되 교섭당사자는 행자부나 중앙인사위로 하겠다는 방침이다.현재의 교원노조가 교육부를 교섭당사자로 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권기홍(權奇弘) 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주무부처 확정후 처음으로 공무원노조 간부들과 만나 “전교조 수준의 권한을 허용하는 공무원노조 법안을 만들고 있다.”면서 “그러나 단체행동권은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교원노조법에서 정하고 있는 전교조 수준의 권한은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중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중 교섭권만 인정하는 것이다.단체교섭권중 협약체결권은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단체행동권은인정하지 않는다. 반면 공무원노조측은 “전교조 수준의 권한은 사실상 직장협의회 정도의 수준이어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단체행동권을 포함한 노동3권을 모두 보장해야 하며,입법형태도 일반 노동법을 개정하는 형태가 돼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측은 “법안 수준도 우리들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고 6월중 입법을 마칠 것을 요구한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며 “오는 16일까지 정부측과 접촉해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7일부터 투쟁돌입 기자회견,쟁의행위 찬반투표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회 플러스 / 금속노조 6일부터 산별교섭

    금속노조 96개 사업장의 첫 산별교섭이 오는 6일 시작된다.금속노조는 노사실무위원회에서 합의한 산별교섭안이 대의원대회를 통과함에 따라 6일 민주노총 9층 회의실에서 첫 교섭을 갖는다고 1일 밝혔다.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는 교섭에는 만도등 96개 사업장을 대표하는 사측 대표 15명과 노조측 대표 18명이 참가한다.
  • 뉴스 플러스 / 국회 방송법개정안 처리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숫자를 5명으로 늘리고 상임위원중 2명을 집권당이 아닌 원내교섭단체가 추천한 인사가 맡도록 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 등 47개 안건을 처리한 뒤 폐회했다. 한나라당은 고영구 국정원장 임명에 반발해 5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반면 민주당은 불응한다는 입장이어서 5월 국회가 정상 가동될지는 불투명하다. 방송법 개정안의 통과에 따라 다음달초부터 신임 방송위원 인선이 본격화되고 지난 2월12일자로 기존 방송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된 방송위원회 운영도 정상화될 전망이다.
  • 국정원 인사 3인 프로필

    ●염돈재 1차장 1967년 중앙정보부(현 국정원) 공채 5기에 수석합격했으며 95년 계급정년으로 퇴직했다.브라질 대사관,샌프란시스코·시카고 총영사관에서 근무한 해외정보 전문가다.노태우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 정책비서관으로 헝가리와의 수교교섭 등 북방정책을 담당했다.탁구선수 안재형과 자오즈민의 결혼 성사에도 한몫했다.김정숙(61)씨와 1남2녀. ●박정삼 2차장 해직 언론인 출신으로 80년 한국기자협회에서 ‘비상계엄령 검열 철폐’ 운동을 벌이다 투옥돼 1년간 옥살이를 했다.84∼87년 프로 야구단 청보 핀토스 등의 단장으로 외도를 하다가,88년 서울경제신문 증권부장으로 복귀한 뒤 한국일보·국민일보에서 주요 보직을 지냈다.청와대 인터넷 ‘삼고초려’란에 직접 이력서를 넣었다는 것.정숙희(56)씨와 2남. ●김보현 3차장 1972년 중앙정보부에 발을 들여 놓은 이래 31년간 줄곧 북한과 남북관계 분야에서만 근무해온 대북 정보분야 전문가다.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 2000년 7월 북한 및 남북관계 업무총괄을 위해 신설된 3차장직에 임명된 이후 지금까지 줄곧 3차장을 맡아 왔다.논리가 정연하면서도 치밀하다는 평.1남2녀가 있다.
  • 민노총 단병호 위원장 “노사정위 참여 부정적”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이 28일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참여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참여정부에서의 노정(勞政) 관계가 원만하지 못할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 3일 출소해 최근 업무에 복귀한 단 위원장은 이날 노동부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 99년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에서 탈퇴할 때의 이유가 해소됐는지 검토해 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노사정위 참여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사용주인 사업장의 경우 정부가 직접 교섭에 나서고,기업별·산업별 교섭 등의 중층적 교섭구조가 보장돼야 노사정위 복귀 여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위원장은 “노사정위가 노정문제와 노사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별 효과가 없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현 정부도 노사정위를 어떻게 끌어나갈지 아직 입장이 정리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단 위원장은 이와 함께 현 정부의 노사정책에 대해서는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그는 “최근 두산중공업·철도노조등의 경우 정부가 상식으로 돌아오려는 노력과 균형을 찾으려는 모습이 보였다.”며 “그러나 과거 정권 시절에 워낙 비상식적인 노동정책이 많았기 때문에 현 정부의 노사정책도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예전에 변호인과 피의자로서 만난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인간 노무현씨와 대통령 노무현은 다르며 권력 자체의 메커니즘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 노무현을 과거의 노무현씨와 동일시하는 것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정규직 차별철폐에 대해 “기업들이 철저히 비용절감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법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주5일 근무제와 기업연금 등의 협상에서는 최대한 원칙적인 입장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두산重 노사갈등 재연 조짐 / 임금협상 보충협약 논의여부 이견

    지난달 가까스로 봉합된 두산중공업 노사갈등이 재연될 전망이다. 25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사측은 이달들어 임금협상에 응할 것을 노조에 제안했지만 노측은 전제조건으로 ▲주40시간 주5일 근무제 도입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철폐 ▲근골격계 직업병 대책 마련 ▲노조활동 보장 등 4가지 조항의 단체협상 진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 4가지 사안은 금속노조 산하 95개 사업장 노사 대표가 지난 22일 전격 합의한 ‘중앙교섭’상에 명시된 협상 내용이다. 사측은 단협의 유효기간이 2년으로 내년에 갱신되는 만큼 올해는 임금협상만 벌여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노측은 단협 규정상 노사 한쪽이 보충협약을 요구할 경우,상대가 응할 수 있다며 보충 단체협상 형식으로 4개 사안을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금과 관련해서도 노조는 1인당 월 12만원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수주부진 등으로 경영상황이 악화돼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맞서 임금협상 자체도 쉽사리 타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사측은 지난 1월 노조원 분신사망으로 촉발된 사태에서 사측이 노조에게 많은 부분을 양보한 만큼 더 이상 끌려갈 수 없다는 입장이고 노조도 투쟁력을 계속 키워간다는 방침이어서 양측의 입장차는 좁혀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두산중공업 노사갈등은 지난달 노동부 중재로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해고자 복직문제 등에서 아직 노사간 합의를 보지 못해 여진이 남아있는 상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열린세상] 학생들을 먼저 생각하라

    보성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자살 사건 이후로 교장회와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대립구도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전교조는 교장선출보직제를 더욱 강하게 주장하고 있으며,교장회마저 집단적인 행동을 통해 공개적으로 전교조에 대한 비판을 표현하였다. 교육계 스스로 교육계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국민들의 실망은 더 커질 것이고,이 문제에 대한 타율적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될 것이다.그동안 교장회와 전교조의 대립과 갈등은 크게 표출되지 않고 있었다.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교육계의 뿌리깊은 갈등이 드러났다. 특히 이번 사건은 적대적인 대립구조로까지 악화될 수도 있고 반면에 잘 해결된다면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교장과 교사의 역할과 위치를 새롭게 정립하여 새 교직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 학교장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역할과 위상을 정립해야 할 것이다.교장은 학교의 어른이며 교직계에서의 선배라고 할 수 있다.교장회가집단의 힘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한다면 집단과 집단간의 힘의 대결로 갈 수밖에 없다. 전교조 합법화 이후 교장들은 새로운 변화를 적극 수용하여 왔다.과거의 전통적인 권위주의나 관료통제적 질서를 고수하려는 교장은 별로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장은 스스로를 더욱 낮추고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간다는 공동체 의식과 협력적이고 수평적인 교육 지도성을 발휘하여 전교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토대로 한 공동체적 학교문화를 형성해 나가는 역할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교직이 사회에서 전반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도록 교장이 먼저 솔선수범하고 전문성과 자율성이 신장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학교장은 전문적 권위로서 학교를 이끌어가야 한다. 전교조는 출범당시의 순수했던 교육에의 열정과 학생에 대한 사랑이라는 초심을 되찾아야 한다.전교조의 현재 모습은 과거와는 매우 다르다.전교조는 자신들만의 의사를 관철하고 집단이익을 추구하는 권력집단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전교조는 출범당시에 내걸었던약속대로 자율적이고 교사주도적인 학교교육 혁신운동의 주체적 역할을 해야 한다.학교의 근무여건과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합당한 요구와 적법한 행동을 해야 할 것이다.전교조는 참된 교육을 만들어가기 위하여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자기규율과 스스로의 정화노력을 통해 도덕적인 힘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도덕성을 바탕으로 정부의 정책에 의견을 제시하거나 단체교섭에 임해야 한다.학교 내에서의 단체행동이나 학생의 학업에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학부모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다.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교직 역시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교직에 몸담은 사람은 모두 학생들의 교육적 성장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학생의 교육에 도움이 되는가?”가 교육주체간의 협의와 조정,정부의 정책결정,교직단체와의 단체교섭,교육관련단체의 운동과 학교운영에 관한 의사결정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학생의 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는 한 교직단체는 ‘부분 이익적 관점’을 집단행동을 통하여 관철하여서는 안 된다.뉴질랜드의 교육평가청(ERO)이 학교를 평가할 때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가(Students matter)?”를 기본관점으로 삼는 것은 문제해결의 중요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학생의 교육적 성장을 중시하는 인식이 우리 교육계의 갈등을 해결하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지금 교장회와 전교조는 교직의 신뢰회복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서로 다르더라도 화합할 수 있어야 한다(和而不同).’는 논어의 구절은 우리의 마음을 진정시켜 준다. 이 종 재 한국교육개발원장
  • [사설] 철도 대타협 새 노사관계 전기로

    철도청 노사가 어제 철도 구조개혁과 인력 충원,해고자 복직 등 미타결 쟁점에 대해 상호 양보하는 방식으로 막판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철도 대란’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모면했다.지난달 민간부문의 악성 분규인 두산중공업 사태에 이어 공공부문에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함에 따라 새로운 노사문화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과거 문민정부나 국민의 정부가 출범 초기에 노사분규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노동계와 불필요한 긴장관계를 지속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철도 노사 대타협은 다행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합의 내용에 대해 일각에서는 ‘노조 편향적’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하지만 해고자 복직이나 가압류·손배소 철회 등은 새 정부가 추진하기로 약속한 사안인 만큼 과거의 잣대로 재단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철도 노사는 지금부터 장기간 교섭과정에서 생긴 앙금을 씻고 내년 4월부터 개통되는 고속철도를 정상화시키는 일에 매달려야 한다.또 철도 구조개혁 방식에 대해 노사의 해석이 다소 엇갈리고 있으나 매년 1조원 이상의 국민 부담을 안기는 현행 운영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에 노사 모두가 공감했다.공사화 방식이든,제3의 방식이든 하루빨리 결론을 내려 철도 운영의 부실이 고속철까지 이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올해에는 주5일 근무제,외국인노동자 고용허가제,비정규직 차별 철폐,퇴직연금제 등 노사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현안들이 즐비하다.하지만 두산중공업이나 철도 노사협상에서 확인했듯이 노동계나 재계,정부가 한발씩만 양보한다면 얼마든지 접점을 찾을 수 있다.정부는 특히 새 노동시책이 단위사업장 교섭과정에서도 뿌리내릴 수 있게 법적,제도적 뒷받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현대차 임단협 난항 예고 / 노조, 해외공장 신설전 합의 요구

    올해 현대자동차의 노사협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노조가 해외 공장 신설시 노사 공동결정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현안이 적지 않다. 현대차 노조는 18일 열린 올해 첫 임금단체협상에서 주 40시간(현재 42시간) 근로시간 보장,해외투자시 노사 합의,비정규직의 정규직화,기본급 대비 임금 11.01% 인상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특히 해외공장 신·증설에 따른 투자와 경차사업 등 자본이동에 대한 노조의 이사회 참여를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영자총협회측은 “공장 신설 등 투자 사항은 경영진의 고유 권한인 만큼 이를 노조와 합의하라는 것은 정도가 지나친 처사”라면서 “이미 지난 3월 경총의 단체협약체결 지침에서 경영권 관련 사항은 노조교섭대상이 아닌 것으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사측은 이날 노조의 요구안이 회사의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지나친 요구인데다 해외투자시 노조의 참여 요구는 현행법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재검토를 노조에 요구했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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