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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속·보건의료 노조 오늘부터 파업 돌입

    11일부터 금속노조와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 금속노조는 중앙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산하 사업장 160곳 3만 6000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시한부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사용자측과 협상을 벌인 결과 최대 쟁점사항인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 전혀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했다.”며 파업 돌입계획을 밝혔다. 금속노조는 11일 시한부 전면파업을 벌이고 12,13일 이틀간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는 형식으로 파업을 이어가고 14일에는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도 산하 26개 지방공사의료원 지부 노조가 11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에 100여곳의 사업장 노조가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정치권 개편 본격화

    한나라당 이부영 이우재 김부겸 안영근 김영춘 의원 등 5명이 7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데 이어 이날 신당 창당을 위한 정치권 외곽조직인 ‘개혁신당추진연대회의(신당연대)’가 전국 단일조직 창립대회를 개최하는 등 정치권이 본격적인 개편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5면 이부영 의원 등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들은 정기국회 전인 8월20일까지 개혁당의 김원웅 유시민 의원 및 탈당할 민주당 신주류 등과 함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연말이나 내년 초에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이에 민주당 신주류는 한나라당 탈당파와 신당연대측과 함께 오는 11일 ‘국민참여 신당’ 토론회를 공동 개최하는 등 물밑 교섭을 통해 신당 창당 작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당 신주류는 당내 반발 등으로 탈당 동참 요구에도 불구하고 동반 탈당을 보류하는 등 당분간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입장을 밝혀 신당 창당을 위한 세력들이 합쳐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이부영 의원 등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치의 전면적인 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정책정당 건설에 온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가 추진하는 신당은 노무현 대통령과 아무 관계없고,노 대통령이 관여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며 “특히 국민이 뽑은 노 대통령의 임기가 중단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되는 만큼 지역주의를 고리로 한 내각제 개헌논의를 배격한다.”고 밝혔다.또 “현대 비자금 150억원은 검찰이 수사하면 되며 특검을 통한 무한 정쟁은 중단해야 한다.”며 대북송금 새 특검법도 반대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은 지난달 10일 자민련을 탈당,무소속으로 있던 충북 제천·단양 출신 송광호 의원을 입당시켰으며,의석은 153석에서 149석으로 줄어든 가운데 여전히 원내과반(137) 의석을 유지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신당파 5명 오늘 탈당 / 새달말까지 교섭단체 구성 계획

    당초 ‘7+α’까지 예상됐던 한나라당 탈당 인원이 일단 5명으로 결정됐다.이부영·이우재·김부겸·안영근·김영춘 의원 등이 7일 한나라당 탈당을 공식 선언한다.이들은 국회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신당창당 준비작업과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의견을 조율한 뒤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 탈당과 ‘탈지역·국민통합·정치개혁’을 내세운 신당 창당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나라당의 의석 수는 153석에서 148석으로 줄어들게 됐으나 원내 과반의석은 여전히 유지할 수 있다. 탈당 의원들은 앞으로 여러 세력과의 연대를 거쳐 신당을 창당,오는 8월 말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정기국회부터 본격 활동할 계획이라고 대변인격인 김부겸 의원이 전했다. 연대 대상으로는 민주당 신주류와 국민개혁신당,이철·장기욱·박계동 전 의원 등 ‘꼬마 민주당’ 출신,재야 신당추진세력 등이 거론된다. 탈당 의원들은 오는 11일 열리는 국민참여신당 대토론회를 비롯해 전국에서 토론회 및 강연회 등을 열고 신당창당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국민여론을 수렴해 나가기로 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향후 이들의 정치적 성과와 당 사정에 따라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특히 신당 추진 움직임과 맞물려 민주당 출신 입당파들의 거취를 주목하고 있다.아직까지 지구당위원장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등 당내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입당파 의원은 “주변에서 탈당하라고 하는 얘기도 있으나 그러면 정말 철새가 되고 만다.지금 한나라당의 인기가 민주당을 능가한다.왜 나가야 하나.생각 없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이지운기자 jj@
  • 뉴스 플러스 / 고이즈미 9월 재방북 검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오는 9월 재방북을 검토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6일 보도했다.재방북은 일본인 납치 사건의 해결,납치 피해자 가족 귀환의 외교적 교섭이 목적으로 일본 정부가 물밑에서 관계국과 절충에 들어갔다고 신문은 전했다.고이즈미 총리의 재방북에는 북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적 교섭이 암초에 부딪혀 있는 상황을 타개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개혁세력 ‘신당연대’ 열매 맺나

    민주당 신당파,한나라당 탈당파,정치권 외곽 개혁세력의 전국조직인 개혁신당추진연대회의 등 3대 신당축의 연대가 가시화되면서 신당논의도 고비를 맞고 있다.이처럼 개혁세력간 ‘신당연대’가 이뤄지면 ‘3김 정치’를 대체할 보수 대 진보로의 정치권 새판짜기가 본격 시험대에 오를 것 같다. ●빨라지는 신당연대,이번주 고비 현재로선 7일 한나라당을 탈당할 이부영·이우재·김부겸·안영근·김영춘 의원 등 5명이 신당연대를 적극 추진해갈 것으로 전망된다.아울러 이들이 탈당을 결행할 경우 민주당 신당파 의원들에겐 ‘현실적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용 평화포럼 이사장 등 ‘새 정치주체 결집’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재야원로 10인도 신당연대의 지원세력으로 포진하고 있다.민주당 김원기 고문 등 신주류 주요 인사들이 이들 재야원로 10명을 조만간 만나 간접지원을 요청할 방침이고,한나라당 탈당파들도 이들의 역할을 호소 중이다.7일 개혁신당추진연대회의가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가진 뒤 11일 예정된 ‘국민참여신당 왜 필요한가’ 토론회에 민주당 신당파와 한나라당 탈당 의원,개혁신당추진연대 3대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연대를 공식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나라 탈당파 조급… 민주 신당파 느긋 3대 세력은 그러나 ‘범개혁세력 결집’이라는 대원칙엔 동의하면서도 세부적인 입장과 이해관계가 달라 연합신당의 모체가 될 신당연대까지 발전할지는 미지수다.운동권 출신이 다수로 ‘모래알 성향’ 재현 여부도 장애요인이랄 수 있다. 민주당 신당파는 중도파를 최대한 합류시키기 위해 통합신당 가능성을 열어두는 데 대해 한나라당 탈당파와 개혁신당연대는 개혁성을 주장하며 중도파들과 선을 긋는 입장이다.한나라당 탈당파는 노무현 대통령의 신당 불간여를 주장하지만,민주당 신당파는 복잡하다.한나라당 탈당파들은 급하지만 민주당 신당파는 다소 여유가 있다는 점도 연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실제로 민주당 신주류측 이재정 의원은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나라당 의원들의 탈당 의미와 목표가 우리와는 다르다.”면서 “현재로선 동반탈당이 없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당 밖 신당세력과의 연대 문제는 때가 되면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여유를 보인다.신주류측 다른 의원들도 독자신당 논의의 지연 가능성을 언급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들 신당연대 3대 축이 총선 전에는 어떤 형태로든 하나로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특히 이부영 의원 등의 바람대로 8월 말 이전 국회 교섭단체(20명 이상) 구성에 성공할지가 우선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번엔 의료대란 오나

    보건의료노조가 직권중재 철폐,지방공사의료원의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하며 오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의료대란이 우려된다. 현재 26개 지방공사의료원과 국립·사립대 병원 지부가 쟁의조정 절차를 밟는 등 임단협 투쟁을 본격화하고 있어 병원의 무더기 파업 여부가 올 여름 노동계 투쟁의 마지막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진주 한일병원과 울산 동강병원,전남대병원 하청지부 등 3개 노조가 지난 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냈고 병원노련 산하 산재의료관리원 노조도 2일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서울대와 전북대 등 국립대병원 4개 지부와 한양대,고려대,이화여대 등 6개 사립대병원지부는 이미 지난달 30일 중노위에 조정신청을 했고 오는 16일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6개 지방공사의료원과 전남대병원이 지난달 25일과 26일에 각각 쟁의조정신청을 냈다. 지방공사의료원 노조는 보건의료노조 가운데 11일 가장 먼저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41개 병원지부의 조합원 규모는 모두 1만 7000여명으로 전체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의 45%에 해당된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직권중재와 산별교섭,공공의료 강화 문제는 노사정이 함께 풀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면서 “병원파업 여부는 전적으로 정부와 사용자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보건의료노조와 정부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꾸준히 대화를 하고 있고 지난해 경희의료원과 성모병원의 장기파업을 이끌었던 노조측도 파업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어 노정간 막판 타결 가능성도 높다. 김용수기자 dragon@
  • 뉴스 플러스 / 이부영의원등 5명 7일 한나라 탈당

    한나라당 이부영 이우재 김부겸 안영근 김영춘 의원 등 5명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한다.이들은 탈당 후 올초 결성한 ‘국민속으로’라는 명칭의 모임을 재구축,정치권 안팎의 신당 논의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탈당파와 민주당 신당파는 이달 중 재야원로와 사회단체인사,이철 전 의원을 비롯한 원외 정치권 인사들과 연대해 정기국회 전 8월 하순까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국회에서 독자적인 정치결사로 활동하고 신당창당준비위원회도 출범시킬 계획이다.
  • 北核 교착타개 4국 입장 / 美 北조이기 3국 美말리기

    북핵문제의 이해 당사국인 한·중·미·일 4개국이 워싱턴에서 함께 모여 지난 4월 말 베이징 북·중·미 3자회담 이후 지속된 북핵 문제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집중 조율에 들어갔다. 핵문제 실무자인 중국의 왕이 외교부 부부장은 1일 워싱턴을 전격 방문,미 행정부 관리들과 만나 밀도높은 중재에 돌입했으며 한·미·일 3국은 이와 별도로 고위급 협의를 갖고 대북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을 다자대화로 나오도록 유인하는 성격의 이날 회담에서는 그러나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 문제,경수로 공급 전면중단 등의 대북 압박책도 동시에 논의됐다. 4개국간 무엇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견해차도 만만치 않으며 미국이 강경방안을 제시하면 나머지 국가들은 이를 말리는 식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공개적 중재 이례적 중국이 공개적으로 북핵 중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북·미 양자회담을 주장하다 최근 미국측의 ‘다자회담’쪽의 손을 들어준 중국은 그러나,북한의 ‘안보우려’를 미국이 해소해야북핵사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대전제를 강조하고 있다. 중국측은 이같은 입장을 지난주 중국을 방문한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부부장은 방미 기간중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과 볼턴 군축담당 차관,켈리 동아태 차관보 등 국무부와 국방부,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강·온파 관리들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적극 개진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동시조치로 협상시작” 한국이 이번 워싱턴 회담에 들고간 기본틀은 북·미 양측이 동시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정부의 제안 1단계는 북한이 핵개발 포기 의사를 밝히고,미국이 대북 체제보장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동시에 표명하는 것이다. 정부는 2단계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와 영변 방사화학실험실 등 핵시설 재동결,모니터 요원 복귀 허용 등의 조치를 취하는 대신 미측에선 대북 중유공급을 재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3단계로는 북한의 핵무기 완전 폐기와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과 함께 미국 등 관련국은 대북 체제보장 확약과 경제지원을 하는 내용을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유인책 없다” 거듭 강조 미국은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게,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한 뒤에야 체제보장과 경제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 국무부는 핵협상에 대한 유인책은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중국과 한국이 요구하고 있는 북한의 체제보장 문제와 동시 행동 원칙에 대해 녹록치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본,복합적 제안 압박과 대화를 병행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일본의 경우 분명한 안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핵개발 시설의 해체와 보유 핵무기 포기,납치자 문제 해결,미사일 수출 금지 등 북한이 해결해야 할 방안을 나열하고,한·미·일 3국이 에너지와 식량을 주며,북·일 정상화 교섭을 할 수 있다는 선이다. 전체적으로 대북 압박에 동참하지만,북한을 크게 자극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뉴스 플러스 / 이부영씨 신당창당 시사

    |도쿄 연합|일본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의원은 27일 신당 창당에 나설 생각임을 밝혔다.이 의원은 이날 오사카(大阪)에서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국내에서는 한번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한나라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사실상 공론화했다.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더 이상 한나라당 안에서 개혁이 힘들겠다고 느꼈다.”며 “(9월)정기국회 시작 전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어 당 대표 연설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그는 “수도권 의원들을 포함해 한나라당 내에서 10명 정도가 뜻을 같이 할 것을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 [대한포럼] 역풍 맞은 노동계 강공

    노동계의 강공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재계는 말할 것도 없고 정부와 노조원들도 강경 일변도의 밀어붙이기식 투쟁방식에 고개를 돌리고 있다.부산·대구·인천지하철 파업이 노조원들의 이탈로 조기 타결되고,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 찬성률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파업 불황’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오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승승장구하던 노동계의 ‘시기 집중’ 선제 공격형 투쟁전략은 조흥은행 매각반대 파업이 금융전상망 마비 위기로 치달으면서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정부의 굴복을 강요하는 노동계의 불법파업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노동계의 노정(勞政)투쟁에 인내의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자 재계는 기다렸다는 듯이 지난 23일 경제단체 회장 및 부회장단 성명을 통해 “노동계가 총파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투자를 조정하고 고용을 줄이거나 해외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노동계를 겨냥했다.투자 중단과 해외 공장 이전은 기존 인력 및 신규 고용 감축으로 이어져 그 피해는 노동자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고건 국무총리는 이틀 후 관계장관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노동계의 연대파업이나 불법파업을 ‘명분 없는 정치적인 투쟁’으로 규정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했다. 역풍은 여기서 멎지 않았다.외국인투자자들도 가세하고 나섰다.이들은 격렬한 노사분규는 과도한 임금 인상과 기업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투자 이탈’을 들고 나왔다.특히 조흥은행 노사분규 타결을 기점으로 강성 노조로 분류된 기업의 주식에 대해 매물 공세를 퍼부었다.한국에 대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이었던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영국의 피치사도 국가신용도 하락 가능성을 내비치며 노동계를 압박했다. 이밖에 학계 및 일부 노사관계 전문가들은 친노동자 정책 기조를 질타하면서 대기업과 공공부문의 ‘철밥통’ 노조에 근본적인 개혁이 가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 노조가 대외적으로 비정규직 보호를 내세우고 있으나 강성 투쟁으로 자신들의 파이만 키울 뿐그만큼 하청기업의 납품단가와 소속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여력을 앗아간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처럼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돌아가자 민주노총은 어제 긴급 해명에 나섰다.현대자동차노조의 사상 최저 파업찬성률,‘정치파업 조합원 외면’ 등은 실상을 제대로 들여다보지도 않은 채 파업 자체를 불온시하던 과거의 악습이 재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경기침체의 원인을 파업 탓으로 돌리는 전형적인 마녀사냥이라는 것이다. 노동계의 이러한 항변에도 불구하고 요즘 노동계는 ‘방어적 권리’인 노동3권을 ‘공격적 권리’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참여정부 출범 후 적극적인 공세를 통해 두산중공업 파업에서는 가압류 해제 및 무노동무임금 파기,철도노조 파업에서는 민영화 철회 및 해고자 복직,조흥은행 파업에서는 민·형사 책임 면제와 경영자 선임 참여 등 과거 정부에서는 상상조차 어려웠던 전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노동계가 소규모 전투에서는 승리했을지 모르나 전쟁에서는 패할지도 모를 기류가 힘을 얻고 있다.‘타협’과 ‘원칙’이라는 참여정부 노사정책 양축 가운데 ‘타협’이 실종될 수 있을 정도로 역풍이 거세다. 따라서 노동계 지도부는 노정투쟁의 기치를 올릴 게 아니라 올 투쟁전략과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단기 성과에 집착했다가 정부가 노사 힘의 균형 조정을 위해 약속했던 산별교섭 유도,노사분규 불구속수사 원칙,직권중재 최소화 등도 백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노동계 조직 내부를 뛰어넘는 지도력을 기대한다. 우 득 정 논설위원 djwootk@
  • 대우조선노조 산별전환 부결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산별노조 전환이 무산됐다.대단위 사업장인 대우조선의 산별전환이 무산됨으로써 금속연맹이 추진하고 있는 단위 노조의 산별화도 차질이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조합원 7163명을 대상으로 산별노조 전환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찬성률이 51.2%에 그쳐 부결됐다고 27일 밝혔다.이는 조합원들 사이에서 산별노조에 가입할 경우 중소기업 노조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금속연맹이 임단협 등 단체교섭에 나서면 기업별 노조 때보다 실익을 챙길 수 없을 것이란 의견이 팽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창원공단내 전동차 생산업체 로템 노조도 산별노조 전환을 위한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노조는 “조합원들의 산별전환 의지가 확인돼 연말이나 내년 2월쯤 다시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제 이정규기자 jeong@
  • 민주노총 시한부 파업 / 불황기엔 ‘파업도 불황’

    ‘파업보다 무서운 불황’ 깊은 불황의 여파가 각 사업장의 노조 파업투쟁 현장에도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24일 실시된 울산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와 부산·대구 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조기 타결된 이면에는 실리를 챙기려는 조합원들의 정서가 공통적으로 깔려있다는게 노동계의 지적이다. “파업 찬반투표는 일단 찬성해 놓고보자.”는 정서가 강했던 점에 비춰 역대 최저인 54.81%의 찬성률은 교섭대상인 회사측도 내심 놀라는 결과였다.예년의 경우 70%는 넘었다. 노조측은 파업찬반 투표에 회사측의 공작(?)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불경기의 여파로 ‘손에 쥐는 돈’에 더 관심이 큰 조합원들의 정서가 작용했다는 평가가 주류다. 투표를 앞두고 현대자동차 노조 홈페이지에는 “왜 조합원들 의견을 고루 들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특근 거부를 결정했느냐.”“(노조 집행부의)계획에 없는 특근 철회로 가정생계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등 노조 집행부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라 올랐다.한 조합원은 “너무 돈만 밝힌다는 반박도적지 않지만 단위 사업장별 이슈에 관심을 갖는 조합원들의 다양한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요일에도 길게는 14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는 특근은 평시 근무보다 최고 3.5배나 더 받을 수 있는 실속있는 근무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 12만 4989원(기본급 대비 11.01%)인상과 성과금 200% 지급 등을 회사측에 요구했다.그러나 단협과 민주노총 공동요구안을 갖고 시간을 보내다 공동파업 일정에 맞추어 쟁의행위 수순을 밟다 임금협상은 아예 해보지도 못하고 있다. 부산과 대구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조기 타결된 것도 실리를 중요시하는 조합원들의 정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산교통공단은 “기본급 5.35%인상안은 총액대비 5%(월 15만원) 인상으로,노조측이 요구한 금액에 근접한 것“이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경기 불황기에는 파업도 불황을 맞고 있는 셈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민주노총 시한부 파업 / 회사생존 선택한 두산重노조

    전국 금속노조 산하로는 가장 큰 단위사업장인 두산중공업 노조가 25일 민주노총 총력투쟁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민주노총의 파업에 앞장설 것으로 여겨지던 두산중공업 노조가 ‘조업중단 없는 파업’을 결정한 것은 장기 노사분규 이후 수주 부진에 허덕이는 회사의 어려움을 감안한 현실적인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두산중공업 노조는 지난 24일 지구연합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예정된 총력투쟁 4시간 파업 참여범위를 정했다.이날 오후 2시 퇴근하는 조합원 600여명과 집행부·대의원 등 간부들만 참여키로 했다.노조측은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25일 오후 4시간 파업에 돌입해야 하지만 조합원의 정서와 단체교섭에 따른 공감대 형성 등 내부적 여건을 감안해 간부중심의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두산중공업은 지난해 47일간 장기파업했으며,올해 초에도 노조원 분신으로 촉발된 분규사태가 63일간 이어지면서 국내외의 신인도가 추락,수주에 차질을 빚고 있다.연초에 3억 4000만달러 상당의 쿠웨이트 사비아 담수플랜트 수주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했고,지난달 1조원 규모의 신 고리원자력발전소 1·2호기 주 설비공사도 현대컨소시엄에 빼앗겼다.지난해에도 5억달러에 달하는 GE발전설비 아웃소싱 계약이 취소됐으며,7억달러에 이르는 아랍에미리트(UAE) 파이프라인 배관공사도 수주를 목전에 두고 불안한 노사관계가 문제돼 취소되는 등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올 상반기가 끝나가는 이날 현재 두산중공업의 수주액은 단 4500억원.이는 올해 목표액 3조 5000억원의 13%에 불과한 것으로 목표달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지난해 수주액은 3조 1000억원이었다.현재 박용성 회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이 해외에 상주하다시피하면서 수주전을 펼치고 있으나 수확은 없는 상태다.이같은 상황이 전해지면서 현장에서는 수주부진에 따른 일감부족을 우려하는 소리가 나왔고,노조 집행부가 이를 외면할 수 없어 퇴근하는 조합원과 간부들만 파업에 참여하는 묘수(?)를 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지하철 파업 / 1인 승무제 철폐 논란

    부산 등 3개 지하철 노사협상을 파업으로 몰고간 ‘1인승무제 철폐’가 논란을 빚고 있다.부족한 인원과 안전인원의 확충,민간위탁 철회,내장재의 불연재 교체,안전위원회 설치 등 다른 협상조건에 비해 노사가 받아들이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동안 협상의 쟁점이었던 임금인상 등에 접점을 찾고도 1인승무제 철폐 등 공동요구 사항에 의견 접근을 보지 못해 결국 파업을 택한 것에서도 엿볼수 있다. 1인승무제가 문제제가 된 것은 지난 2월 대구지하철 참사가 발생하면서부터. 전동차에 기관사 혼자 탑승하다보니 위기상황에서 적기에 대처하지 못한다는 것이 노조측의 주장이다.차량 뒤에 차장이 타면 비상사태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긴급상황이 벌어지면 혼자 안내방송은 물론 사고조치,고장조치,승객확인 등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긴급조치가 불가능해진다는 말이다. 전국철도노조는 대구참사 발생 직후 “차장이 승무하지 않는 1인승무제를 도입해 사고가 커졌다.”며 1인승무제 철폐를 주장했다. 국내에서 1인승무제를 도입한 곳은 국철 분당선,서울지하철 5∼8호선과 인천·부산·대구지하철 등이다.철도청을 제외한 나머지 노조는 사용자측과의 협상에서 진전이 없자 중앙정부와의 교섭을 요구하며 지난 2∼4일 파업 찬반투표를 해 3개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가장 조합원이 많은 서울도시철도 노조는 표결에서 부결됐다. 1인승무는 자동운전시스템(ATO)과 자동제어시스템(ATC)이 갖춰진 곳에서만 가능하다.따라서 지하철 1∼4호선처럼 수동 운행하는 곳에서는 2인 승무가 불가피하다. 자동운행이 가능한 서울 도시철도의 경우 무인 운행도 가능하지만 비상사태나 고장에 대비해 현재 1인 승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도시철도측은 2인 승무로 전환하려면 1000여명을 충원해야 하고,연간 8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따라서 도시철도는 2인 승무대신 차량 내에 매연감지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지하철도 2인 승무로 바꾸려면 402명이 필요해 연간 120억원의 인건비가 더 들어간다.3조 1700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부산교통공단 등이 인력과 비용이 더 들어가는 2인 승무를 달가워할리가 없는 셈이다.지하철의 협상 타결과는 별도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사설] “투자 줄이고 해외로 나가겠다”

    재계가 집단이기주의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혀 충격적이다.모든 기업의 집합체이자 이익을 대변하는 전경련·상의·무역협회·중기협회·경총 등 경제5단체가 ‘기업을 못 해먹겠다.’며 여차하면 “고용과 투자를 줄이고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겠다.”고 밝혀 가뜩이나 노사분규로 뒤숭숭한 사회혼란에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오죽하면 참여정부의 친(親)노동자 정책에 대해 이같은 ‘협박성 발언’을 했겠느냐고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그러나 이는 경제단체로서 함부로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으로,그 무책임성과 함께 도덕성을 의심케 한다. 경제5단체는 그제 회장·부회장단회의를 갖고 조흥은행 파업사태 등 최근의 노사분규 양태와 정부의 해결방식에 대한 불만을 강도높게 비판했다.우리는 “힘의 논리가 사회전체에 만연될 경우 사회질서 혼란과 국가 기능의 총체적 통제기능 상실이 우려된다.”거나 “정부가 법과 원칙을 지키려는 강력한 의지와 결단력을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는 재계의 지적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그러나 ‘우리 뜻대로 안 해주면 본때를 보여주겠다.’며 으름장을 놓는 것은 극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이는 국민경제를 볼모로 정부와 국민에게 기업활동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생떼’를 쓰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재계가 그토록 힐난하는 일부 근로자들의 행태와 무엇이 다른가.재계는 근로자들의 불법파업을 조장하고,평소 노사교섭이나 복지증진에 등한시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또한 일부 기업인들의 잘못된 경영의식이나 탈·불법 행태가 기업개혁이나 선진경영 시스템 정착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게 아닌가. 정부는 차제에 노동정책에 있어 ‘법과 원칙’ ‘대화와 타협’의 확실한 잣대와 입장을 정리해야 할 것이다.대통령과 총리,경제부총리,노동장관 등 책임자들의 말이 달라 헷갈릴 지경이다.국민과 기업인으로부터 신뢰를 잃는 것은 정책의 잘잘못보다 무원칙과 정책의 혼선에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 지하철노사 밤샘협상 ‘진통’

    ‘1인 승무제’폐지등 쟁점사항 줄다리기 파업땐 경찰 운전석 동승·대체인력 투입 부산·인천·대구 등 궤도연대 소속 3개 지하철노조가 24일 오전 4시부터 전면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가 23일 밤샘협상을 가졌으나 진통을 겪었다.그러나 대구 지하철노조는 23일까지로 돼 있던 지방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 기간을 15일간 연장해 파업이 유보되는듯 했으나 1시간만에 번복됐다.. 당국은 노조측이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경찰관을 지하철 앞뒤에 동승시키기로 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인천 6%,부산 13%,대구 2% 등 수송분담률이 비교적 낮아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개인택시부제를 모두 해제해 최악의 교통대란은 막기로 했다. 그러나 3개 지역 지하철 노조의 공동 요구조건인 ▲1인 승무제철폐 ▲외주용역 철회 ▲대정부 교섭 등은 중앙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하지만 3개 노조와 중앙정부간의 대화채널이 없어 사태해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부산교통공단 노사는 이날 밤늦게까지 부산 금정구 노포동 기지창에서 막판 협상을 벌였다.쟁점사항인 매표소 외주용역과 1인 승무제 폐지 요구 등에 대해 공단측이 정부의 공기업 경영혁신 사항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해고자 복직요구에 대해서도 공단측이 경영권 관련 사항이라며 맞섰다. 부산교통공단은 파업에 대비,비상운전요원 306명 등 600여명의 비조합원과 간부직원을 투입해 열차를 평상시와 동일하게 운행키로 하는 한편 부산시 등 유관기관에 358명의 전문인력을 요청했다. 인천지하철 노사도 마찬가지로 진통을 겪었다.인천지노위가 조정한 5% 임금인상 등 21개항을 노조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인천지하철공사는 파업시 3조 2교대 근무부서를 격일제(2조 1교대) 근무로 전환하고 공익요원과 용역업체 직원 등을 역무와 시설관리 등에 대체투입할 방침이다.또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현재 4∼8분인 열차운행 간격을 파업후 2일까지는 6∼10분,3일부터 5일까지는 6∼12분,6일 이후에는 6∼13분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지하철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특별조정위원회에서휴게시간 보장,8급 직원에 한해 승진소요 연수의 3.5배 경과자에 대해 분기별로 1회 자동 승진 등 3개 단체협약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부산 김정한 대구 황경근·인천 김학준기자 jhkim@
  • 공무원노조 내년 상반기 허용

    내년 상반기부터 공무원 노조가 합법화된다.노동부는 22일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을 보장하고 보수·근무환경 등 근무조건에 대해 단체교섭 및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23일부터 입법예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입법예고 법안에 따르면 공무원의 노동3권 가운데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은 허용되지만 단체행동권은 금지된다.단체교섭권 중에서도 협약체결권은 예산·법령 등과 관련된 부분은 제외된다. 조직형태는 국가공무원의 경우 국회,법원,헌법재판소,선거관리위원회,행정부 등 헌법기관별 전국 단위이며,지방공무원은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가 최소단위이다. 노조가입 범위는 6급 이하로 하되 사실상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과 특정직·정무직,인사·예산 등 행정기관의 관리·운영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공안업무 공무원 등은 제외된다. 노조 대표자는 보수와 근무환경 등 근무조건에 대해 국회 사무총장,법원 행정처장,헌법재판소 사무처장,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행정자치부장관,자치단체장과 교섭하고 단체협약을 체결할 권한을 갖게 된다. 또 전임자는 임용권자의 허가를 얻어 5년 이내 범위에서 활동할 수 있으며 전임기간은 무급휴직 처리된다. 이밖에 공무원 노동관계를 조정·중재하기 위하여 중앙노동위원회에 공무원노동관계조정위원회가 설립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24일 창당 착수” “당 사수 공청회” / 민주 정대철대표·박상천최고 이견 못좁혀

    민주당 내 신주류가 24일부터 자금 마련 및 분과위 구성 등 독자적인 신당창당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힌 가운데 구주류에서는 같은 날 당 사수를 위한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양측간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결국 신당논의의 최대변수는 자금과 외부여론으로 모아진다. 신주류측 이재정 의원은 22일 “한 사람당 2000만원 한도 내에서 24일분터 자금을 갹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반면 구주류측 박상천 최고위원은 “당 해체와 개혁신당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신주류측이 밝히지 않는 한 타협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 타결 안되면 2000만원내 자금 갹출 신·구주류 양측은 이날 정대철 대표,박 최고위원 등의 잇따른 접촉을 통해 막판 타협점을 모색했으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사실상 타협보다는 독자노선 돌입에 따른 세몰이에 나선 형국이다.신주류측은 일주일간의 막후교섭 시한인 23일까지 구주류측과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24일 신당추진 모임 전체회의에서 분과위 구성 등 신당창당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주류측도 같은 날 오후 ‘민주당을 왜 사수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공청회를 갖는 한편 전당대회 소집을 위한 대의원 서명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현재 1만 4000여명의 대의원 가운데 2200∼2300명의 서명을 이미 받았다고 밝혔다. ●개혁정당·한나라 7명 신당합류 논의 신주류측이 최소 수십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창당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주요관건이다. 신주류 관계자는 이와 관련,“저비용 정치를 하게 되면 창당자금은 많이 들지 않으며 (잔류)민주당이 떠안고 가야 할 부채도 적지 않다.”고 밝혀 직전 총선의 득표율에 따라 나오는 정당보조금,20억원인 당사 임대보증금 등 ‘결별’ 때 각종 재산 분할에 대한 손익계산이 끝났음을 내비쳤다. 한편 개혁국민정당 김원웅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의원 7명과 구체적으로 (탈당을) 논의하고 있고 상당한 교감이 있다.”고 밝혀 이들의 탈당시점을 계기로 민주당 내 신당 논의는 더욱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뉴스 플러스 / “러 對韓채무 월내 해결될것”

    |모스크바 연합|우리나라에 대한 러시아의 채무 문제가 서울을 방문중인 러시아 대표단과의 이번 주 회담에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황두연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밝혔다.
  • 조흥은행 파업 / 이정우式 해법 시험대 / 靑 “뒷걸음질 없다” 강경

    청와대가 조흥은행 노조의 전면파업에 강경대응 입장을 밝히고 있다.‘예고된 하투(夏鬪)’와 관련,청와대의 해결방식이 변화됐음을 보여주겠다는 태도다.이번에 밀리면 전교조 연가투쟁을 비롯해 한국노총의 총파업,현대차 파업 등 다음달까지 줄줄이 예정된 노사분규를 수습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그간 화물연대 파업과 전교조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반대 등의 사회갈등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가,최종적으로는 노조측의 주장에 밀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정우 정책실장은 18일 “조흥은행 매각에서 후퇴하면 국제신인도에 문제가 생긴다.”며 “타협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미국을 방문중인 권오규 정책수석도 “이번에는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동안 청와대가 할 만큼 다했다.”는 설명도 나온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일 이정우 실장이 조흥은행 노조와 가진 간담회에서 청와대는 5가지의 ‘실익’을 챙겼다.”고 말했다.▲조흥은행 매각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대화를 통한 비용의 최소화 ▲대화와 타협이란 노사관계의 원칙 확인 ▲교섭창구를 청와대에서 재경부로 환원 ▲불법행동을 엄단할 수 있는 도덕적 명분을 쌓았다는 것 등이다.그는 “이 실장은 조흥은행 노조와의 간담회에서,대화는 계속하지만 청와대가 개별 부처의 정책결정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을 확실히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흥은행 사태의 청와대내 해결사는 이정우 실장이다.대화로 해결하겠지만,무리한 타협은 수용하지 않겠다는 원칙 또한 확고하다고 그는 밝혔다.지난 화물연대나 전교조협상 때와 대조적이다.당시 노사문제 주무였던 문재인 민정수석은 “아무리 좋은 판결도 화해만 못하다.”고 주장하면서 ‘노조에 밀렸다.’는 비판을 감수하며 합의를 이끌어 냈었다.그러나 이런 해결방식을 두고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있었다.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NEIS를 해결한 뒤 노사문제 안정을 이루고 ‘경제챙기기’를 시도할 계획이었다.”면서 “그러나 문 수석이 전교조측의 손을 들어줘,이번 조흥은행 문제까지 상황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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