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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4명 베이징 독일학교 진입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탈북자라고 신분을 밝힌 북한 주민 5명이 30일 오후 6시께 독일 정부가 운영하는 베이징(北京)의 한 학교에 진입을 시도하다 4명은 성공하고 나머지 1명은 공안에 체포됐다고 탈북 지원 인권단체들이 알려왔다. 진입에 성공한 4명은 남성 1명에 여성 3명이며,체포된 1명은 여성이라고 단체들은 말했다. 탈북자들의 베이징 독일학교 진입은 2002년 9월(15명),지난 2월(8명)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이며 대부분 서울로 무사히 송환됐다. 주중 한국 대사관은 사실이 확인되면 이들의 한국 송환 교섭에 나설 방침이다. oilman@seoul.co.kr˝
  • 굴뚝산업 夏鬪 임단협 희비

    하투(夏鬪)’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굴뚝업종간 ‘임단협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자동차와 석유화학 업종은 주5일 근무제와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을 둘러싸고 노·사·정간 첨예한 대립 구도를 보이고 있다.여기에 이라크 추가 파병마저 주요 쟁점으로 부상,올 임단협은 그야말로 ‘산고’가 예상된다.반면 철강은 청년실업과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임금동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임단협 타결률이 43%를 기록,전산업(평균 18.9%) 가운데 가장 앞서가고 있다. ●자동차 3사 일제히 파업합류 현대차 노조가 29일 민주노총의 방침에 따라 전면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기아차 쌍용차 등 자동차 3사가 일제히 이날 파업에 합류했다.대우차 노조는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30일부터 파업실시 여부가 가려진다. 특히 현대차는 1987년 노조가 설립된 이후 무분규 노사협상 타결의 신기원을 세웠던 지난 94년 단 한 해를 제외하고,올해까지 무려 17년 동안 파업사태가 빚어지게 됐다. 이처럼 완성차 노조들이 파업대열에 동참한 것은 자동차 노조가 이번 하투를 사실상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자동차 노조의 파업은 개별 사업장 수준을 떠나 민주노총과 산별노조의 지침에 의해 좌지우지될 공산이 크다.파업일정이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비롯됐다.그만큼 자동차업체의 올해 임단협은 짙은 암운이 드리워진 셈이다. ●유화등 15개사 공동조정신청 화학업계도 울상이다.전남 여수산단 내 LG화학,LG칼텍스정유,YNCC 한화석유화학,호남석유화학,한국바스프 등 15개 화학회사 노조는 지난 28일 중앙노동위원회 등에 공동조정 신청을 내고 연대 투쟁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14개 노조는 개별 사업장별로 10% 안팎의 임금인상 요구와 함께 비정규직 처우개선,근로조건 후퇴 없는 주40시간 근무제,지역발전기금 조성 등의 공공 요구안을 공동으로 제시하고 있다.이들을 포함한 여수산단 내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 소속 18개 노조는 다음달 8∼10일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18일 파업에 들어간다는 투쟁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여수산업단지는 연간 25조원(지난해 기준)을 생산하는 국내 굴지의 산업단지로 20여개 화학회사와 1000여개 협력업체 등이 있으며 파업이 발생할 경우 화학·섬유원료 파동이 우려된다. ●포스코 타결이어 INI스틸도 임금동결 반면 철강업체들은 속속 임단협이 타결되고 있다. 포스코가 임금 동결로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INI스틸 노사가 지난 28일 국내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중 무분규로 올 임단협을 타결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양사의 성과급이 임금 동결에 따른 손실 보전이 가능한 만큼 ‘생색내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포스코는 영업이익의 5.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며 INI스틸도 기본 성과급 200%에 올 영업이익에 따라 최대 100%를 추가로 지급한다.이에 앞서 포스코 계열사인 창원특수강 노사도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동부제강과 고려제강,YK스틸은 무교섭으로 임단협을 타결시켰다.동국제강도 10년 연속 무교섭 타결이 전망된다. ●조선·중공업 일부 사업장 협상 한창 통일중공업이 지난 4월 임금동결로 임단협을 타결시켰지만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 등 대형 사업장은 협상이 한창이다.그러나 민노총 금속노조 산하 업체들은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임금 삭감없는 주5일 근무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노사는 10년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위해 다음달까지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다.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도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중이다. 반면 금속노조 산하인 두산중공업과 한진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등은 난항이 예상된다.이들 기업들은 이날 민노총 투쟁 방침에 따라 일제히 파업에 들어갔다.두산노조 김수용 선전부장은 “노사가 협상방법을 놓고 두달째 이견을 보이고 있어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협상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타결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종락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해찬총리 인준

    선거법 위반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박창달(대구 동을)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이해찬 국무총리 후보 임명동의안은 통과됐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박 의원 체포동의안을 표결 처리했다.표결 결과는 재적의원 299명 가운데 286명이 무기명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21,반대 156,기권 5,무효 4표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의원들은 물론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도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예상된다.또한 검찰 수사의 공정성 논란과 함께 16대에 이어 17대 국회 역시 여야가 동료 의원 보호에서는 한통속이라는 ‘방탄국회’ 시비가 재연될 전망이다. 대검 공안부는 이날 박 의원을 직접 소환 조사한 뒤 처리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대구지검은 30일쯤 수성경찰서로부터 박 의원사건을 송치받아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 총리후보 임명 동의안은 의원 28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0표,반대 84표,무효 5표로 가결됐다. 이에 앞서 여야는 이날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개원 이후 한달 가까이 끌어온 원 구성 협상을 전격 타결지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오찬 회동을 갖고 19개 상임위원장 자리 가운데 열린우리당 11개,한나라당 8개씩 배분키로 합의했다.6개 특위는 3개씩 나누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몫은 운영·행정자치·문화관광·통일외교통상·국방·정보·정무·건설교통·보건복지·예결특위·윤리특위 등이며 한나라당 몫은 법사·재정경제·농림해양수산·산업자원·교육·과학기술정보통신·환경노동·여성특위 등이다. 핵심 쟁점인 예결위의 상임위화 문제는 이른 시일 내에 국회 개혁특위를 가동,공청회 등을 거쳐 7월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지난 5월 3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합의한 ‘새정치 협약’에 따른 정치개혁 특위 등 6개 특위구성에도 합의했다.정치개혁·규제개혁·남북관계 발전 특위 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이,국회개혁·일자리 창출·미래특위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각각 맡기로 했다. 국회는 오는 3일 임시국회를 폐회한 뒤,5일부터 15일까지 임시국회를 재소집하기로 했다. 박현갑 강충식기자 eagleduo@seoul.co.kr ˝
  • 끝나지않은 병원 파업

    “아직도 파업 중이냐고요?오늘로 20일째입니다.여전히 돈은 돈대로 내고 환자 대접은 못 받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앞에서 휠체어에 앉아 있던 환자 김모(43)씨는 대뜸 볼멘소리였다. 병원 파업 13일만인 지난 22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와 국·사립대병원측은 토요 격주휴무제 등을 골자로 한 ‘2004년 산별교섭 노사합의안’에 서명했지만,서울대병원·경북대병원·광명성애병원 등 3곳에서는 지부별 노사교섭이 마무리되지 않은 채 지루한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파업 20일째인 서울대병원을 29일 찾았다. ●서울대병원은 아직도 파업중 조합원의 절반가량인 1000여명이 본관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평소 90%에 이르던 병실가동률은 58%로,110건에 달하던 하루 평균 수술건수는 34% 수준인 38건으로 떨어졌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접수창구에서 근무하던 인력이 평소의 절반으로 줄어 대기시간이 늘어나고 일부 병실에서는 여전히 도시락이 지급되고 있어 환자와 가족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암 수술을 받은 이재승(47)씨는 식사 때마다 곤욕을 치르고 있다.병원에서 지급되는 도시락이 입맛에 맞지 않아 밥을 사먹고 있어서다.이씨는 “매일 가족의 부축을 받고 바깥에서 사먹거나 지하 식당으로 간다.”면서 “업무과중으로 피로가 누적된 간호사가 깜박 잊고 주사기를 병실에 놓고 가는 일도 있어 의료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6개월 된 딸 유민이의 심장 초음파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은 신효섭(30)씨도 성난 표정이다.파업 6일째인 지난 15일에는 수납창구에 사람이 많아 예약시간을 넘기는 바람에 진료를 받지 못했다.이날 다시 병원을 찾은 신씨는 병원 도착 2시간 만에 겨우 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신씨는 “파업 때문에 업무에 차질이 생겼다고 하지만 이건 너무한다.”면서 “진료를 잘한다고 해서 왔는데 차라리 동네 의원으로 가야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환자와 가족들은 “수술이 안돼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환자도 많고,그나마 수술을 한다고 해도 3∼4차례나 미뤄지고,2주 이상 기다리기 일쑤”라면서 “하루하루 쌓여가는 입원비는 도대체 누가 물어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사간 줄다리기에 환자만 골탕 산별교섭이 끝났는데도 서울대병원 등에서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지부별 개별교섭에서 당시 합의안에 대해 노사간 의견이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노조측은 서울대병원의 공공성을 확충하기 위해 입원비가 저렴한 6인실 이상 병실을 현재 전체 병실의 42%에서 50% 이상으로 늘릴 것과 병원이 추진 중인 환자병력 데이터베이스(DB)화 사업이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조참여나 사업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토요 격주휴무제도 쟁점이다.병원측은 환자를 돌보는 부서는 ‘격주 휴무’를 하되 기타 부서는 ‘매주 휴무’로 할 것을 제안했으나,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통해 인력을 충원한 뒤 일괄적으로 격주 휴무를 실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또 병원측은 격주휴무제로 인한 근로시간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정기휴가를 6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안을 제시,노조측의 반발을 사고 있다. 노사는 산별 합의안이 나온 이후 하루 1,2차례씩 실무교섭을 벌이고 있지만,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노조측은 “상급노조의 합의안은 대의원의 투표도 거치지 않은 잠정안”이라면서 “병원측이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병원측은 “더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美·리비아 외교관계 복원

    미국이 트리폴리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고 리비아도 워싱턴에 대표부 설치를 준비하는 등 1980년 이후 단절됐던 양국간 외교관계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윌리엄 번스 미 국무부 중동 담당 차관보가 28일 밝혔다. 트리폴리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와 회담한 번스 차관보는 대량살상무기(WMD) 폐기와 관련,리비아의 협조를 찬양하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미·리비아 관계가 완전한 정상화를 향해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2월 미국인의 리비아 여행금지 해제,4월 미 기업의 리비아산 석유 수입 허가 및 대 리비아 투자 허용 등 경제제재 조치 해제에 이어 지난 12월 리비아의 WMD 포기 선언 6개월만에 양국관계가 완전 정상화됐다. 미국이 리비아와의 관계를 서둘러 정상화한 것은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부시 행정부의 외교적 성과를 과시하고 ▲3차례에 걸친 6자회담에도 불구하고 별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북한과의 핵폐기 교섭과 관련,북한에 리비아를 본받으라는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미 북핵을 둘러싼 갈등을 풀기 위한 해법으로 리비아식 모델을 추구하고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 그러나 이같은 부시의 의도가 적중할 것이라고는 장담하기 힘들다.우선 카다피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세자를 살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불구,이를 덮어둔 채 리비아에 대한 찬양만을 늘어놓음으로써 미국민들로부터 외교적 성과에 대한 점수를 얻기가 쉽지 않게 됐다.북한이 리비아의 뒤를 따를 것이라는 기대도 비현실적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리비아와는 오랜 기간에 걸친 비밀협상을 통해 관계 개선이나 경제적 보상 이전에 WMD 포기라는 양보를 얻어낼 수 있었다.하지만 북한이 ‘선 핵포기 후 보상’ 카드에 극히 부정적인 상황에서 북한과의 직접협상을 배제시킨 미국의 자세가 계속되는 한 북한의 양보를 얻어내기는 불가능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유세진기자 외신 yujin@seoul.co.kr˝
  • 29일부터 ‘夏鬪 폭염’

    병원노사의 교섭타결로 한 고비를 넘긴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이번 주 또 한번의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27일 노동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집중투쟁일인 29일부터 금속산업연맹을 비롯해 화학섬유연맹,서비스연맹,공공연맹 등이 잇따라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금속산업연맹의 경우 29일 현대차 등 완성차 노조를 비롯한 소속 사업장들이 속속 총파업 투쟁을 벌인다.현대차 노조는 지난 25일 야간조의 4시간,주간조 3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28일 6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29일 전면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기아차 노조는 29일부터 주·야간 6시간씩 파업에 들어간 뒤,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주·야 2시간씩 부분파업을 전개한다.쌍용차 노조도 29일 주·야 4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가는 등 파업과 협상을 병행할 방침이다. 화학섬유연맹은 코오롱과 한국합섬 등 8개 사업장 3000여명이 29일 집중투쟁에 이어 다음달 18일 여수지역 산별노조를 중심으로 총파업을 전개할 예정이다.백화점과 할인점 등의 노조로 구성된 서비스연맹도 지난 21일 연대파업 출정식을 가진 데 이어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조합원 6000여명이 총파업에 돌입한다. 공공연맹 산하 서울 지하철과 도시철도,인천·대구·부산 지하철노조 등으로 구성된 궤도연대도 지난 22일 쟁의발생을 결의한 데 이어,7월초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중순쯤 공동투쟁에 들어갈 방침이다. 민주노총 이수봉 교육선전실장은 “29일 총력투쟁일에는 김선일씨 피살사건으로 ‘이라크 파병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할 방침”이라며 “이와 맞물려 하투의 열기가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유진상 이종락기자 jsr@seoul.co.kr˝
  • “비정규직 단체교섭 대상 아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비정규직 문제가 단체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전경련은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기업 인사·노무담당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미나에서 “비정규직 대책은 시장원리에 맡겨야 하며 단시간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노사간 소모적 논쟁은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명관 부회장은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저해하지 않는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세미나에서 서강대 경제학과 남성일 교수는 “비정규직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기업들이 정규직을 무분별하게 비정규직으로 대체하기 때문이라는 노동계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남 교수는 “산업의 서비스화 등 구조적 변화로 정규직 비중이 줄면서 다양한 취업형태가 등장한 것이 비정규직 확산의 실체”라며 이는 우리나라만이 아닌 국제적 추세라고 주장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현대車비정규직 새달1일 독자파업

    현대자동차 노조가 25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키로 한 데 이어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도 다음 달 1일 첫 독자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비정규직 노조는 확대운영위원회를 통해 7월1일 하루 비정규직 조합원만 동참하는 첫 독자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의 독자파업은 지난해 7월 노조 출범 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노조는 “노사협상을 요구했지만 사용자측인 현대차나 현대차 협력업체측에서 협상에 나오지 않는 등 교섭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파업을 결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내 55개 협력업체가 가입돼 있는 비정규직 노조의 전체 조합원이 1200명 이상인 데다 대부분 각 공장의 핵심 생산라인을 맡고 있어 실제 독자파업에 돌입할 경우 자동차 생산이 전면 중단되는 등 정규직 노조파업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정규직 노조는 또 현대차 노조의 25,28일 부분파업과 29일 전면파업 일정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메트로 의회]임동규 현의장 연임 굳어져

    서울시의회의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시작,물밑 교섭이 한창이다.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등 소수당 몫으로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이 배정될 것으로 보여 후반기 의정에 상생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 86명은 23일 의원총회를 갖고 후반기 원구성 방향과 경선 원칙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28일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자체경선을 통해 차기 의장과 부의장 1명,운영위원장,당대표 등 의장단을 선정하게 된다.이날 선정된 의장단은 29일 열리는 제26회 정례회 마지막날 본회의에서 정식 선출된다.10개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 배정은 7월 초로 예정됐다. 이날 의원총회가 열리기전까지 명영호 현 도시관리위원회위원장(용산 제1)의 출마가 거론됐으나 흐지부지 됐다.재선의 명 위원장은 의회내에서 한·일의원연맹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동료의원들의 신망을 쌓으며 최근까지 출마의지를 강력히 보였으나 ‘개인적인 문제’로 출마를 포기했다.후반기의장은 임동규 현의장이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1자리를 소수당에 넘겨 1석만 남은 부의장에는 박주웅(동대문 제3) 현 운영위원장,조성대(서초 제2) 현 교통위원장,한기웅(은평 제1) 위원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운영위원장에는 하태종(서대문 제2)의원,임한종(서초 제4)의원,정병인(도봉 제1)의원의 3파전이 전개되고 있다. 당대표에는 백의종(마포 제2) 현 부의장과 김귀환 비례대표의원,장수원 (광진 제3)의원,한봉수(서초 제3) 현 대표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행정자치위원장에는 이종필(용산 제2)의원등 2∼3명이,재정경제위원장에는 조규성(양천 제2)의원 등 5명이 각각 경쟁을 벌이고 있고 환경수자원위원장에는 이훈구(양천 제1)의원등 4명이 경합중이다.이밖에 교육문화위원장에는 여성의원인 정연희(강서 제4)의원등 6명이,건설위원장에 3명,도시관리위원장에 5명,교통위원장에 4명,보사위원장에 4명의 의원들이 각각 출마,동료의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메트로 의회]임동규 현의장 연임 굳어져

    서울시의회의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시작,물밑 교섭이 한창이다.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등 소수당 몫으로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이 배정될 것으로 보여 후반기 의정에 상생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 86명은 23일 의원총회를 갖고 후반기 원구성 방향과 경선 원칙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28일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자체경선을 통해 차기 의장과 부의장 1명,운영위원장,당대표 등 의장단을 선정하게 된다.이날 선정된 의장단은 29일 열리는 제26회 정례회 마지막날 본회의에서 정식 선출된다.10개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 배정은 7월 초로 예정됐다. 이날 의원총회가 열리기전까지 명영호 현 도시관리위원회위원장(용산 제1)의 출마가 거론됐으나 흐지부지 됐다.재선의 명 위원장은 의회내에서 한·일의원연맹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동료의원들의 신망을 쌓으며 최근까지 출마의지를 강력히 보였으나 ‘개인적인 문제’로 출마를 포기했다.후반기의장은 임동규 현의장이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1자리를 소수당에 넘겨 1석만 남은 부의장에는 박주웅(동대문 제3) 현 운영위원장,조성대(서초 제2) 현 교통위원장,한기웅(은평 제1) 위원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운영위원장에는 하태종(서대문 제2)의원,임한종(서초 제4)의원,정병인(도봉 제1)의원의 3파전이 전개되고 있다. 당대표에는 백의종(마포 제2) 현 부의장과 김귀환 비례대표의원,장수원 (광진 제3)의원,한봉수(서초 제3) 현 대표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행정자치위원장에는 이종필(용산 제2)의원등 2∼3명이,재정경제위원장에는 조규성(양천 제2)의원 등 5명이 각각 경쟁을 벌이고 있고 환경수자원위원장에는 이훈구(양천 제1)의원등 4명이 경합중이다.이밖에 교육문화위원장에는 여성의원인 정연희(강서 제4)의원등 6명이,건설위원장에 3명,도시관리위원장에 5명,교통위원장에 4명,보사위원장에 4명의 의원들이 각각 출마,동료의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김선일씨 피살] 참수 시신에 부비트랩까지

    이라크의 테러단체에 납치됐던 김선일씨가 결국은 납치범들에 의해 참혹하게 참수됐다는 아랍계 위성방송 알자지라의 보도를 접한 이라크 현지는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했다. TV를 통해 전달된 김씨의 마지막 모습은 이틀전 격앙된 모습으로 한국군의 철군과 추가파병 중단을 주장하던 것과는 달리 오렌지색 천으로 눈을 가리고 복면한 무장괴한들 앞에 체념한 듯 무릎을 꿇고 거친 숨만 내쉬고 있었다. 납치범들은 이도 모자라 목이 베어진 김씨의 시신을 부비트랩을 설치해 도로에 아무렇게나 내던진 것으로 드러나 도를 넘은 이들의 잔혹성과 반인륜성에 전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김씨,체념한 모습으로 마지막 순간 맞아 김씨의 무사 석방을 위한 정부의 교섭노력이 진전을 보이며 희망섞인 소식이 전해지던 현지 분위기가 180도 급변한 것은 23일 새벽 1시30분쯤(한국시간). 이라크 테러단체의 김씨 참수 협박 테이프를 방영했던 알자지라TV가 납치범들이 보낸 김씨 참수 직전 촬영한 테이프를 방영했다. 테이프에서 김씨는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와 이라크의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의 죄수 복장과 유사한 오렌지색 옷을 입고 같은 색의 천으로 눈을 가린 채 무릎을 꿇고 있었다.어깨는 들썩거렸고 입은 약간 벌린 채 울먹이듯 숨을 가쁘게 내쉬며 떨고 있었다. 20일 방영된 참수 위협을 담은 첫 테이프와 마찬가지로 노란색 보름달이 그려진 대형 휘장 앞에 복면한 5명의 무장괴한이 서 있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소총을,한명은 긴 칼을 각각 차고 있었다.가운데 서 있던 남자 한명이 “이것은 당신들이 자초한 일이다.거짓말과 속임수는 집어 치워라.당신의 군대는 이라크가 아닌 저주받은 미국을 위해 이곳에 왔다.”는 내용의 성명을 낭독하며 오른팔을 흔들었다.지난달 참수된 미국인 니컬러스 버그의 마지막 장면과 너무나 비슷했다. 알자지라는 참수장면을 방영하지 않고 대신 뉴스 진행자의 말로 참수사실을보도했다.방송사측은 괴한 중 한명이 김씨의 목을 베는 장면이 담겨 있으나 참혹해 방송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서쪽 35㎞ 떨어진 도로서 발견 김씨의 시신은 22일 밤 10시20분쯤 바그다드에서 팔루자쪽으로 35㎞ 떨어진 도로변에서 발견됐다.살해 직전 장면이 방영되기 3시간 전이다. 이라크 주둔 연합군 대변인 마크 키미트 준장은 A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김씨의 시신은 바그다드 서쪽 35㎞ 지점의 도로변에 자동차에서 내던져진 것 같은 모습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키미트 준장은 “남자의 시신은 목이 베어진 상태였으며 머리와 몸체 부분을 모두 찾았다.”고 말했다.미 국방부 관계자는 시신에는 폭발물인 부비트랩이 둘러져 있었다고 말해 납치범들의 잔인함을 드러냈다. 22일 밤 바그다드 시민들은 충격 속에 김씨가 살해됐다는 알자지라TV를 지켜봤다.한국인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이나 상점 관계자들은 한국인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연발했다. 애타게 김씨의 생환을 기다리던 가나무역 직원들은 비탄 속에 눈물을 흘리며 애도했고,교민들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파병발표 정부실수 쟁점될듯

    김선일씨의 피살과 관련,국가의 책임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김씨의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을 때 승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법조계에서는 ‘국가가 구체적이고 명백한 실수를 저질러 김씨가 살해됐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배상은 어렵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국가배상은 불법행위로 입힌 손해를 물어주는 조치로 보상과는 의미가 다른 탓이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판사는 “원론적으로 국가가 재외국민을 보호해야 할 책임을 갖지만 무장세력이 저지른 테러행위까지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고 단정짓긴 힘들다.”면서 “유족들은 김씨 피살과 국가의 과실에 대한 인과관계를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헌법 2조 2항은 ‘국가는 법률에 따라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국가배상법 2조는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하다 고의 또는 과실로 법령에 위반해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경우’ 국가가 배상하도록 하고 있다.원칙적으로 정부가 불법적으로 이라크 교민을 보호했거나,무장세력과 석방교섭을 할 때 실수를 저질러 김씨가 피살됐다는 증거가 있을 때 배상이 이뤄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무장세력의 경고에도 ‘파병방침 불변’이란 입장을 고수한 것이 ‘중대한 실수’라는 지적도 제기하는 실정이다.한 판사는 “그 시점에 ‘파병 재확인’이란 입장을 언론에 공표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다툼을 벌일 수 있다.”면서 “그렇지만 파병이란 국가의 정책적 판단이라 손배 책임을 인정될지 여전히 미지수”라고 말했다. 반면 김갑배 변호사는 “김씨가 지난 5월 말에 실종됐는데도 이라크 대사관 등이 이를 파악하지 못한 사실은 정부가 재외국민 보호대책에 소홀했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법리적으론 국가배상이 어렵지만 파병결정에 따른 무장세력의 보복조치였기 때문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정보·협상력 겨우 이 정도였나

    김선일씨가 피랍된 이후 그의 참변 소식이 날아들기까지 정부가 보여준 정보력·협상력은 우리의 수준이 이 정도였나 하는 자괴감을 갖게 만든다.피랍시점부터 의혹 투성이인데다 납치단체의 정체,요구조건,협상상황 등 모든 면에서 정부는 시종 허둥대기만 하다 일을 당한 느낌을 준다.좀더 조직적으로 대처했더라면 그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더한다. 우선 피랍시점을 둘러싼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다.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이 피랍시점을 계속 엇갈리게 진술하고 있다.독자적 석방노력을 하기 위해 현지 대사관에 알리지 않았고,그 과정에서 피랍일자 진술을 오락가락했다는 해명이나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그밖에 우리 정부의 최초 인지시점은 언제인지,또한 이라크 주둔 미군측이 알고도 고의로 우리측에 통보를 늦춘 의혹은 없는지 등은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 당국의 무능은 절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특히 김선일씨의 운명이 이미 결정된 시각,종합상황실을 방문한 대통령에게 외교부 당국자가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는 보고를 했다는 사실에는 말문이 막힐 뿐이다.서울에서 출발한 정부 석방교섭단은 김선일씨의 참변 사실이 전해진 시각,현지에 도착도 못했다는 기막힌 소식이다. 앞으로 한국민을 겨냥한 테러는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우선 현지 교민과 상사원들의 철수를 독려하고 이라크 여행도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전문협상팀을 현지에 상주시켜 정보수집과 협상창구 모색,현지 미군측과의 정보공유 등 사전대비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국내도 테러 안전지대가 아니다.국제공항,항만의 출입국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총력 대비태세를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 [김선일씨 피살] 김천호사장 ‘입열면 거짓말’ 왜?

    ‘민간업체에 휘둘린 인질석방 협상’. 김선일씨 피살 사건을 지켜보며 많은 국민들이 지적하는 사항이다.언론도,국민도 민간업체 사장의 말 한마디에 왔다갔다 했고,정부의 위신도 깎일 대로 깎였다. 특히 김씨가 소속된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의 행보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게 중론이다.직원 김씨가 납치된 뒤에도 주 이라크 한국 대사관에 알리지 않았고,뒤늦게 알린 뒤에도 납치 시점과 미군과의 접촉 사실 등 일련의 상황에 대해 헷갈리는 진술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이라크에 진출한 민간 경호업체 NKTS 최승갑 사장은 정부를 배제한 채 협상했다며 ‘요구시한’ 연장을 받아냈다고 자랑했다.모두가 적지 않은 혼선을 빚게 한 요인이다.이들이 이런 얘기를 했을 때 김씨는 이미 싸늘한 시체였다. ●허위 진술에 낭패 테러단체가 김씨를 납치한 시점과 협상 기간은 납치 목적과 협상 조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다.하지만 김천호 사장은 허위 진술로 일관했다. 정부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가장 가깝게 알 수 있는 사람의 허위 진술로 낭패를 봤다.”고 후회했다. 23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예방을 받은 김원기 국회의장은 “김 사장이 문제가 많은…”이라며 “개인 회사에서 납치 사실을 대사관과 정부에 즉각 신고하지 않은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측의 사실 은폐 의혹 미국측이 김씨 피랍 사실을 은폐했느냐도 파병을 앞둔 우리로선 매우 민감한 문제다.파병 반대론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피랍 사실을 김 사장에게만 밝히고 우리 정부엔 통보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당초 “20일 팔루자를 방문,미군으로부터 김씨 피랍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그러나 22일 현지 대사관과의 최종 진술에서 김 사장은 원청업자인 바그다드 국제공항의 공항물품 서비스(AAFES)측에 피랍 가능성을 물어봤을 뿐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측은 사건 공개 뒤 이라크 현지 우리군 관계자가 다국적군 사령부(MNF-1)협조장교,미 정보처 등에 알아봤으나 알지 못하고 있었으며,미 국방부,중부 사령부 등도 CNN 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강도인질사건으로 알고 교섭” 김 사장은 진술서에서 “김씨 피랍이 확인된 뒤 테러단체와 잘 아는 변호사를 만나 석방을 요청했지만 테러단체로부터 사건을 경찰이나 대사관에 알리지 않는 게 잘한 일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김 사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4차례 대사관을 방문하면서도 김씨 상황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는 게 주 이라크 대사관측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지난 22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테러단체와의 협상에서 과일까지 사들고 갔을 정도로 분위기는 좋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이 직원의 무사 석방을 위해 대사관에도 알리지 않고 독자해결을 시도했을 수 있다.하지만 우리 대사관에 알릴 경우 자신의 현지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음을 우려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어떤 속사정이 있는지는 김 사장만이 알 일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현대차 25일부터 파업

    현대자동차 노조가 25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조는 23일 쟁의대책위에서 오는 25일 3시간,28일 6시간 부분파업을 하고 민주노총이 집중 투쟁일로 정한 29일은 전면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노조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측이 노사 임금협상 교섭에서 계속 불성실해 협상을 빨리 마무리짓기 위해 쟁의행위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북 구미에 있는 화학섬유 제조업체 ㈜코오롱 노조가 23일 오전 9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는 전체 노조원 1400여명 가운데 스판덱스 생산부서에 소속된 노조원 110여명을 제외한 1200여명이 참가했다.화학섬유연맹 코오롱 노조는 사측에 임금 6% 인상과 비정규직 처우개선,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했으나 단체교섭이 제대로 되지 않아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울산·구미 강원식 한찬규기자 kws@seoul.co.kr˝
  • [사설] 병원 노사교섭 새 가능성 보였다

    병원 노사가 노조의 파업 돌입 13일만에 교섭 타결에 성공했다.특히 올해의 경우 병원 노사 교섭은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시금석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노동계와 재계의 각별한 주목을 받았던 게 사실이다.이러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병원 노사가 해마다 되풀이됐던 직권중재-불법파업-대규모 사법처리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자율교섭을 통해 접점을 찾았다는 사실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 같다.앞으로 예정된 금속연맹이나 궤도연대 등 나머지 사업장의 노사 협상에서도 병원 노사의 타결 내용이 주요 잣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병원 노사 협상에서 중앙노동위원회나 정부가 예년처럼 필수 공익사업장이라는 이유로 곧바로 ‘직권중재’라는 칼날을 동원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노사 자율교섭을 유도했던 점에 주목한다.노동위원회나 정부가 노조의 불법파업을 막기 위해 ‘조건부 직권중재’라는 비상수단을 동원한 것이 노조와 사용자측의 상호 양보를 이끌어냈다고 볼 수 있다.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환자들이나 보호자들로부터 공권력의 무력함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지만 자율교섭과 타결이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노사교섭은 대화와 타협이 최선이다.법과 원칙은 최후 수단이어야 한다.병원 노사 타결은 이러한 진실을 확인시킨 한 사례에 불과하다.우리의 고질적인 병폐로 꼽히는 전투적 노사문화를 극복하는 길도 끈질긴 대화와 타협밖에 없다.우리 사회는 지금껏 노사 갈등의 책임을 노조에 물었지만 대화와 타협을 위한 노사의 노력에 초점을 맞춘다면 해결의 열쇠는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 피랍 김선일씨 끝내 피살

    이라크에서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던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33)씨가 온 국민의 여망에도 불구,결국 처형됐다.지난 20일 저녁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한국군의 이라크 철수와 추가 파병 저지를 요구하며 참수하겠다는 위협을 한 지 이틀 만이다. 한국 정부와 정치권,시민단체의 전방위·총력 구출 노력에도 불구,이라크 납치단체가 김씨를 결국 처형함으로써 최악의 우려가 현실화됐다. 이라크의 평화적 파병 방침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파병 원칙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큰 것은 물론,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파를 던질 전망이다.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새벽 2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불행한 소식을 전하게 돼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김선일씨의 사망소식을 전했다. 신 대변인은 “22일 한국시간 오후 10시20분(현지시간 오후 5시20분) 바그다드에서 팔루자 방향으로 35㎞ 지점에서 동양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미군 당국이 이라크 현지 우리군에 연락해왔다.”고 말하고 시신을 e메일로 송부된 사진으로 확인한 결과 김선일씨 시신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주 이라크 한국 대사관은 이날 저녁 11시쯤 사망 사실을 본부에 확인해왔으며 임홍재 대사는 23일 0시45분에 본부에 추가 보고해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23일 새벽 2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김씨 사망에 따른 후속 조치와 함께 향후 우리 사회의 충격파를 최소화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앞서 알자지라 방송도 오전 1시40분쯤 김선일씨 처형 사실을 보도했다.이 방송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거짓말은 충분하다.한국 군대는 이라크가 아니라 미국을 위해 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앞서 22일 오후 7시 아랍 위성TV 알 아라비야 방송이 김씨를 억류중인 납치범들이 ‘요구시한’을 연장했다고 긴급뉴스로 방송하자 조속한 석방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고 석방 협상이 급진전되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알 아라비야는 김씨의 석방 노력을 해왔다는 중재자의 말을 인용,“납치범들이 요구시한을 연장했으며 인질에 대한 처형도 미루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정부대책본부장인 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도 이날 저녁 외교부와 NSC 심야 합동대책회의를 전격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보고에서 “여러 가지 희망적인 것이 많다.”면서 “알 아라비야 방송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현지 공관에서도 그쪽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었다. 한편 정부는 오전 10시(한국시간)쯤 요르단 암만에 도착한 현지대책반과 주 이라크 대사관을 통해 이슬람 성직자협회와 미군 임시행정처(CPA),다국적군사령부(MFNC),이라크 외교부 등의 협조하에 납치단체의 요구를 면밀히 분석해 밀도 높은 교섭을 벌여 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김선일씨 살해 충격] 파병철회 수용안되자 살해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를 납치했던 이라크 무장세력은 22일(현지시간) 진행된 석방교섭에서 한국 정부가 수용할 수 없는 파병철회와 관련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가 이것이 수용되지 않자 김씨를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현지의 정통한 소식통은 “김씨를 납치하고 있던 단체가 22일 진행된 석방교섭 과정에서 석방교섭 시작을 위한 모종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돈 문제가 아니라 납치범들이 당초 알자지라 TV에서 제시했던 파병과 관련된 조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납치범들은 당초부터 돈 문제에는 관심이 없는 정치적 조직이었으며,김씨의 석방교섭을 위한 예비조건으로도 돈 문제가 아니라 파병 철회에 관한 언급을 하면 협상에 임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조건은 한국 정부로서는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이었으며,이에 따라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대사관 핵심 관계자는 22일 저녁(현지시간,한국시간 23일 새벽 1시) 석방교섭 전망을 묻는 질문에 “매우 나쁜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한 정통한 소식통은 “김씨를 납치한 단체는 일반적인 저항세력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위한 전문적인 조직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그들은 금전적인 문제에는 관심이 없고,당초 알자지라 방송에서 제시했던 것처럼 정치적 목적과 관련된 요구를 한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납치단체는 22일 제3자가 개입된 가운데 진행된 교섭에서 파병철회와 관련된 성명을 발표해야 석방협상에 임할 수 있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요구조건은 한국 정부로서는 수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납치단체는 22일 오후7시까지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라고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은 외교부에서 공식 발표가 나오는 대로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도운기자 연합 dawn@seoul.co.kr˝
  • 병원파업 13일만에 풀어

    병원파업이 13일 만에 끝났다.병원 노사는 22일 오전 8시 실무교섭을 벌여 토요 격주휴무제 등을 골자로 한 ‘20004년 산별교섭 노사합의안’에 서명했다.이에 따라 국립대병원 9곳,사립대병원 30곳,민간중소병원 32곳 등 총 121개 병원지부는 이날부터 정상을 되찾았다. ●격주토요근무 등 쟁점사항 합의 양측은 합의안에서 근로시간 단축의 경우 1일 8시간 주5일 40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하되,앞으로 1년간 토요일 격주 근무제 시행 뒤 노사협의로 정하기로 했다.생리휴가는 무급으로 전환하고 월 기본급의 30분의1(일급)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건수당으로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연·월차 휴가는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개정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되 감소분을 임금으로 보전키로 했다. ●막판 노사협상 타결 배경 극한상황으로 치닫던 병원노사의 타협이 이뤄진 것은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중재 회부결정을 미루면서 2차 최종 권고안을 건네자,이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직권중재에 회부되면 중재안이 강제 적용되고 불법파업으로 인한 공권력 투입 등 문제가 복잡해져 노·사 모두 득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또한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환자들의 불만가중,이라크 과격단체의 한국인 ‘참수위협’이 겹쳐 여론악화 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아울러 상급기관인 민주노총의 영향력도 작용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특히 올해 처음 산별노조로 전환한 병원노조의 경우 협상에서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 이상 파업은 명분이 없다는 내부 분위기가 반영된 점도 있다. ●하투 1차고비 넘겨 병원파업이 일단락되면서 고비는 넘겼지만 하투 분기점은 민주노총이 2차 집중 파업일로 예고한 오는 29일이 될 전망이다.노동운동을 주도해온 이른바 강성 노조 사업장들의 움직임도 여전히 가변적이다.금속노조가 23일 2차 4시간 부분파업과 29일 집중파업을 예고한 상태이며,현대차는 29일 파업,쌍용·대우차는 24∼25일,28∼29일 각각 쟁의 찬반투표에 들어가는 등 투쟁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다. 하지만 올해 첫 산별교섭이었던 보건의료노조가 무난히 협상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노동계의 올 하투 강도는 다소 약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피랍 김선일씨 끝내 피살

    피랍 김선일씨 끝내 피살

    이라크에서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던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33)씨가 온 국민의 여망에도 불구,결국 처형됐다.지난 20일 저녁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한국군의 이라크 철수와 추가 파병 저지를 요구하며 참수하겠다는 위협을 한 지 이틀 만이다. 한국 정부와 정치권,시민단체의 전방위·총력 구출 노력에도 불구,이라크 납치단체가 김씨를 결국 처형함으로써 최악의 우려가 현실화됐다. 이라크의 평화적 파병 방침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파병 원칙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큰 것은 물론,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파를 던질 전망이다.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새벽 2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불행한 소식을 전하게 돼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김선일씨의 사망소식을 전했다. 신 대변인은 “22일 한국시간 오후 10시20분(현지시간 오후 5시20분) 바그다드에서 팔루자 방향으로 35㎞ 지점에서 동양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미군 당국이 이라크 현지 우리군에 연락해왔다.”고 말하고 시신을 e메일로 송부된 사진으로 확인한 결과 김선일씨 시신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주 이라크 한국 대사관은 이날 저녁 11시쯤 사망 사실을 본부에 확인해왔으며 임홍재 대사는 23일 0시45분에 본부에 추가 보고해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23일 새벽 2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김씨 사망에 따른 후속 조치와 함께 향후 우리 사회의 충격파를 최소화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앞서 알자지라 방송도 오전 1시40분쯤 김선일씨 처형 사실을 보도했다.이 방송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거짓말은 충분하다.한국 군대는 이라크가 아니라 미국을 위해 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앞서 22일 오후 7시 아랍 위성TV 알 아라비야 방송이 김씨를 억류중인 납치범들이 ‘요구시한’을 연장했다고 긴급뉴스로 방송하자 조속한 석방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고 석방 협상이 급진전되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알 아라비야는 김씨의 석방 노력을 해왔다는 중재자의 말을 인용,“납치범들이 요구시한을 연장했으며 인질에 대한 처형도 미루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정부대책본부장인 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도 이날 저녁 외교부와 NSC 심야 합동대책회의를 전격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보고에서 “여러 가지 희망적인 것이 많다.”면서 “알 아라비야 방송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현지 공관에서도 그쪽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었다. 한편 정부는 오전 10시(한국시간)쯤 요르단 암만에 도착한 현지대책반과 주 이라크 대사관을 통해 이슬람 성직자협회와 미군 임시행정처(CPA),다국적군사령부(MFNC),이라크 외교부 등의 협조하에 납치단체의 요구를 면밀히 분석해 밀도 높은 교섭을 벌여 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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