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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안정환, 프리메라리가 이적 추진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안정환(29·FC 메스)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환 에이전트 김정하씨는 29일 “안정환의 소속 팀을 스페인 1부리그로 옮기기 위해 2∼3개 팀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적에 필요한 구체적인 교섭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총파업 인천항운노조 强-민주노총 弱

    ■ 95.9% 찬성… 물류대란 우려도 인천항운노조가 노무공급 상용화와 관련된 정부 법안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하자 총파업을 결정,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항운노조는 지난 27일 전체 선거인수 2661명중 2603명(97.8%)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95.9%인 2497명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정했다. 실제 인천항운노조는 28일 오전 8시부터 4시간 동안 경고파업을 벌였다. 파업은 개항 이래 처음이다. 또한 울산·순천·평택·군산·목포항 노조도 28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파업을 결의했다. 항운노조 대표들은 30일 긴급회의를 열어 파업 등 향후 대응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원들이 파업을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어 전국 항만이 동시파업에 들어가 해운물류 체계가 마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차례 법안이 현실성과 실효성이 떨어져 노조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했으나 묵살됐다.”며 “파업 등 전면적인 투쟁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농림해양수산위는 지난 25일 법률안심사 소위원회를 열어 노조의 노무공급 독점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항만인력공급체제 개편을 위한 지원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64.2% 동의… 참가자도 적을듯 민주노총은 28일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쟁취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12월1일 강력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물론 30일 비정규직 최종 교섭에서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할 경우 총파업은 철회된다. 하지만 지난 21일부터 5차례 진행된 노사교섭은 출발부터 삐걱대며 핵심쟁점에 대해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해 합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어떤 형태로든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하더라도 파괴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이번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가 대변해준다. 민주노총이 발표한 투표결과에 따르면 전체 59만 5000여명의 조합원 중 절반을 겨우 넘긴 29만 9000여명(50.4%)이 투표에 참가했다. 이 가운데 파업 찬성률은 64.2%에 불과했다. 민주노총의 최대 조직인 금속산업연맹과 공공연맹의 참여도는 더욱 낮았다. 전재환 비상대책위원장을 배출한 금속연맹(조합원 14만 7000여명)의 투표율은 48.8%에 머물렀고 찬성률도 70%를 넘지 못했다. 특히 금속연맹의 주력인 현대차·기아차 등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거나 못할 것으로 보여 전 비대위원장의 지도력에도 흠집이 생겼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미국 ‘미운털’ 이란과 손잡나

    TEXT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이라크를 안정시키기 위해 적대국 이란과도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잘메이 칼릴자드 주 이라크 미국대사가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이라크 주둔 미군의 단계적 감축을 위한 사전 조치의 일환으로 이란과 직접 외교 교섭을 갖고 협력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칼릴자드 대사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부시 정부의 전반적인 이라크 전략이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란측과의) 회담이 열릴 것이며 이는 (기존 정책의) 조정”이라고 말했다. 칼릴자드 대사가 이란측과 교섭을 시작하면,1979년 미국과 이란간 외교관계 단절 이래 공식적으로는 최고위급 접촉이다. 그러나 워싱턴의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라크전 개전에 앞서서도 이란과 물밑협상을 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적대국이지만 당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 및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와하비파(수니파의 분파) 원리주의자들이 주축이 된 알 카에다를 공통의 적으로 갖고 있었다. 이처럼 미국과 이란이 이라크를 놓고 협상한다면 이란과 가까운 시아파 정권이 이라크에 들어서는 것을 미국이 양해하고, 이란은 이라크 내에서 알 카에다의 활동을 억제하는 데 협력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위크는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인들에게 치안을 이양하면서 미군을 점진적으로 철수시키는 현실적인 방안을 실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뉴스위크는 내년말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은 현재의 15만에서 8∼10만 수준으로 감축되고,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피해 바그다드 등 도시 중심에서 교외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관련, 부시 대통령은 30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이라크 병력 감축과 관련한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백악관의 스콧 매클렐런 대변인은 26일 민주당의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이 지난주 공개했던 이라크 철군 청사진이 “백악관의 안과 유사하다.”고 밝혀 백악관도 이라크 철군안을 마련해 놓고 있음을 시사했다.바이든 의원은 이라크 주둔 미군이 내년에 대규모로 철수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면서 내년말까지 병력 5만여명을 이라크 밖으로 철수시키고 10만명 가운데 상당수는 그 이후에 철군시킬 것을 주장했다.바이든 의원은 또 필요할 경우 이라크 저항세력의 집결지에 대한 타격을 가하기 위해 소수 병력만 이라크나 이라크 국경밖에 남겨둘 것을 주장했다.dawn@seoul.co.kr
  • 이수일 전교조위원장 사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수일 위원장이 27일 교원평가제 논란의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26∼27일 경기도 수원 교육정보연구원에서 열린 제46차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조합원의 뜻을 따르겠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교원평가 시범실시 강행국면에서의 투쟁과 교섭방침 승인 건’을 발의했다. 교육부의 교원평가제를 조건부로 수용,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교원평가제를 수정해 나가겠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대의원 371명 가운데 49.9%에 해당하는 185명만 이 위원장의 발의안에 찬성, 과반수를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재외국민 보호 영사인력 늘린다

    외교통상부가 재외국민 보호와 영사 서비스 강화를 위한 영사인력 106명을 늘린다. 또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폐쇄했던 공관 22개를 재개설하는 등 2009년까지 매년 3∼5개 공관을 확충키로 했다. 늘어나는 영사인력은 부처내 실무영사인력 61명과 경찰 영사 30명, 출입국관리 영사 15명 등이다. 이들의 전문성 강화 방안 등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지난해 김선일씨 피랍사건 등을 계기로 추진 중인 영사업무 강화의 일환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25일 “올해부터 해외에서 재난·재해가 발생할 경우 우리 국민의 피해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영사 콜센터와 신속대응팀을 가동함에 따라 영사 인력이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대사나 총영사 외 한두명 직원만 근무하는 이른바 ‘2·3인 공관’도 최소 4명 규모로 인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3인 이하 공관은 31개다. 단계별로 재개설 또는 신설되는 공관은 크로아티아 예멘 온두라스 트리니다드토바고 자메이카 슬로베니아(이상 대사관), 일본 고베 독일 함부르크 터키 이스탄불 중국 시안 미국 앵커리지·마이애미 (이상 총영사관) 등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재외공관이 폐쇄되면서 국제기구 선거를 위한 교섭 거점을 상실했다.”면서 “여수세계박람회,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등의 한 요인이 됐다는 판단도 있다.”고 밝혔다. 또 볼리비아의 경우 우리 정부가 공관을 폐쇄하자 지난 99년 5월 볼리비아가 대응 폐쇄로 나서는 등 외교적인 역량 약화도 초래했다는 것이다. 외교부 정원은 1991년 1729명에서 꾸준히 줄어 올해 1578명에 머물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한나라, 홍보예산 대폭삭감 주장

    25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위원장 강봉균)가 진통 끝에 새해 예산안을 심사할 계수조정소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예결위는 여야 의원 11명으로 소위 위원을 구성하고 다음주 초부터 새해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간다. 이를 앞두고 여야는 국정홍보처 등 정부 부처의 홍보비를 포함,‘9조원 삭감’을 놓고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였다. 계수조정소위에는 열린우리당의 김영춘·문석호·장향숙·서갑원 의원, 한나라당에서는 김성조·권경석·심재엽·이종구·이계경 의원, 비교섭단체인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이 참여한다. 그동안 열린우리당은 ‘6(열린우리당): 5(한나라당):2(비교섭단체)’를, 한나라당은 ‘5:5:2’로 정당별 구성 비율을 주장, 소위 구성이 지연됐다. 예결위는 예산안 심의에 영향을 미치는 재정관련 법안을 전문적으로 심사할 법안심사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소위는 3(우리당):3(한나라당):1(비교섭단체)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호선으로 선출된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홍보예산과 상임위별 중복예산 등 내년 세출 예산을 9조원 이상 삭감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예산안 확정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특히 중복 예산이나 상임위에서 증액된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내년도 복지예산과 국방예산은 각각 11%,9.8%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홍보예산은 올해 1111억원에서 1306억원으로 17.6% 증가했다.”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권 홍보를 위한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고 국정홍보처는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국철도공단 총파업

    한국철도시설공단 노조가 22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전국철도노조도 30일 확대쟁의대책위를 열어 투쟁계획을 내놓기로 하는 등 철도산업계가 파업 전운에 휩싸였다. 철도시설공단 노사는 지난 2월부터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교섭을 벌였으나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노사 양측은 전임자 축소(8명→3명)문제에서만 의견 접근을 봤을 뿐 노조의 인사·경영권 참여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특히 건설교통부로부터 과다한 임금인상과 경영권 양보, 노조관리 미흡 등으로 기관 및 이사장 경고까지 받은 사측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파업에 따른 직접적인 국민 불편과 공사 차질은 없을 것”이라면서 “부장급 이상 비조합원을 현장에 배치,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공사계약·설계 등 일부 업무와 연말 완공예정인 공사의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고자 복직 및 인력충원 등을 놓고 한국철도공사와 대립하고 있는 전국철도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결과를 지켜본 뒤 26,28일 전국 5개 관리역에서 정부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한편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교섭이 결렬되면 12월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월드이슈] 이주자 급증…흔들리는 유럽

    [월드이슈] 이주자 급증…흔들리는 유럽

    |파리 함혜리특파원|‘소요, 범죄…공화국의 적들.’프랑스의 대도시 외곽 저소득층 집단거주지역에서 발생한 소요사태가 이어지는 동안 파리의 곳곳에는 자극적인 붉은 글씨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터가 나붙기 시작했다.‘공화국 수호연합’이란 극우단체가 제작한 포스터는 이민자들을 배척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프랑스 소요사태를 계기로 극우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다. 이들은 과거 사회당 정권은 물론 현 중도우파 정부의 정책이 모두 실패했음을 강조하며 공화국의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업과 경기침체로 고전하는 독일에서는 신자유주의 노선에 반대하는 좌파연합이 지난 9월 치러진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러시아에서는 국수주의를 고취하는 극우파들이 외국 혐오증과 반유대주의를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안정과 평화’의 상징이던 유럽사회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 이민자 문제, 가속화되는 세계화 등으로 혼란을 겪으면서 극단주의가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목소리 높이는 극우세력 이민자들의 차별과 소외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프랑스 소요사태를 계기로 극우세력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장마리 르펜 당수는 14일 저녁 파리도심 팔레롸얄에서 대중 집회를 갖고 “지난 30년간 좌·우파 정부를 막론하고 추진한 이민자 정책이 실패했음이 이번 소요사태로 입증됐다.”면서 “외국인들에 대한 모든 사회보장 혜택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뉴스전문채널 LCI의 토론프로그램에서도 “경찰에 돌을 던지고 학교를 불태우는 극단적인 폭력행위로 사회 신고식을 치르는 이민 2·3세들은 장차 테러리스트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들이 바로 시라크가 공들여 키운 자녀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자동적으로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지만 자신들이 프랑스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심지어 프랑스를 적으로 여긴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프랑스인으로 대우받아서는 안된다.”고 유화책을 비판했다. 역시 이민자 수용에 반대하는 다른 국수주의 우파정당인 ‘프랑스운동’(MPF)의 필립 드 빌리에 당수도 사태 초반부터 “20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통금령을 실시하고 파리 교외 지역에 군대를 투입해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했었다.FN과 MPF는 지난 5월말 프랑스의 유럽헌법 국민투표 당시 프랑스를 보호하기 위해서 EU헌법이 부결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투표결과가 부결로 나타나면서 힘을 얻은데다 이번 소요사태로 더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부 정치분석가들 사이에 이번 소요사태로 시라크 대통령과 정부 입지가 약화된 틈을 타 극우정당이 다시 세를 얻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유권자들은 지난 2002년 대선 1차 투표에서 사회당의 리오넬 조스팽 후보 대신 르펜 당수를 선택, 르펜이 2차 결선투표에서 자크 시라크 후보와 맞붙는 이변이 발생했었다. ●뿌리내리는 유럽의 신좌파 한편 여야 정당간 뚜렷한 승자없이 끝난 지난 9월18일의 독일 총선에서 최대의 돌풍을 일으킨 정당은 좌파연합이었다. 좌파연합은 구 동독 공산당의 후신인 민사당(PDS)과 사민당의 우경화에 반발해 분리해 나온 사민당 좌파와 노조 지도자들이 만든 ‘선거대안’이 통합한 정당이다. 좌우 이념대립이 극심했던 지난 60년대 중반∼70년대 초반 이후 독일에서는 각 주 단위로 반급진주의 조례를 채택, 정치적인 극단주의를 지양해 왔다. 따라서 지금까지 극우·극좌파는 의회내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5% 이상의 지지를 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총선결과 좌파연합은 총 54석을 확보하면서 8.7%의 지지를 받으며 의회 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했다. 독일의 한 언론인은 “좌파연합의 정책들은 대부분 재정적으로 실현이 불가능한 것들이다. 실현가능성과 현실성이 거의 없지만 경제가 어렵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달콤한 약속’에 이끌리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유럽정치 지형에서 신좌파를 표방하는 정치운동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개혁이냐 사망이냐.’의 문제로 고민해 왔던 유럽공산주의가 그동안 우파 정책노선을 포용하는 개혁을 추구해 왔으나 영국의 노동당과 독일의 사민당이 우파 정책을 채택함으로써 생긴 커다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좌파 운동이 새로이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특히 반전운동과 반세계화운동, 반 신자유주의의 토양에서 독일의 좌파연합과 같은 신좌파 성향의 정당이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의 네오-코뮤니스트들과 신좌파들이 모여 지난해 조직한 유럽좌파정당(ELP)은 지난 달 29·3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첫 총회를 갖고 신자유주의가 야기한 유럽의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와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재정립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lotus@seoul.co.kr ■ 양극을 이끄는 대표적 인물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의 장마리 르펜과 독일의 오스카 라퐁텐은 극우·극좌 양 극단으로 치닫는 유럽정치상황을 상징한다. 갈수록 커지고 있는 그들의 목소리가 곧 유럽 정치상황의 변화 방향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 신자유주의 맹비난…신좌파 상징 오스카 라퐁텐 독일의 좌파연합을 이끌고 있는 오스카 라퐁텐(62)은 유럽에서 태동하고 있는 신좌파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힌다. 골수 좌파인 그는 신자유주의가 유럽 위기를 불러왔다며 비판한다. 대학생 때인 1966년 사민당에 가입하고 1976년 32세에 프랑스 접경 산업도시 자르브뤼켄의 최연소 시장이 된 그는 68세대 스타급 정치인으로 한때 게르하르트 슈뢰더, 루돌프 샤르핑(94년 사민당 총리후보)과 함께 독일 사민당 3두체제를 이루면서 당내 좌파를 이끌었다. 그는 우파에 가까운 중도좌파 성향의 슈뢰더와 정책적인 대립으로 1999년 3월 모든 정치적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슈뢰더 총리의 노선에 실망한 당원들과 노동계를 규합한 뒤 옛 동독공산당의 후신인 민사당까지 끌어들여 좌파연합을 결성했으며 지난 9월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 노골적 인종주의…극우파 수장 장 마리 르펜 극우파 정치인으로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프랑스의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장마리 르펜(77) 당수.1972년 이후 FN당수를 맡고 있는 그는 지난 2002년 대선에서 프랑스 정치사상 처음으로 극우파가 대통령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 정치 파란을 일으켜 프랑스와 세계를 함께 놀라게 했다. 노골적인 인종주의와 국수주의를 기초로 한 극우파의 부상은 평등·박애·자유를 이념으로 하는 프랑스 민주주의의 위기론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르펜은 최근 AP통신과의 회견에서 파리 교외 폭동이 시작된 이래 당으로 지지 e메일과 당원으로 가입하겠다는 요청이 넘치고 있으며 자신의 ‘제로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2007년 대선에도 출마할 것이라고 밝힌 그가 또 다시 극우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사다. lotus@seoul.co.kr ■ ’배우자 이민’도 언어시험 통과해야 유럽에서 무슬림들의 이민은 복지 제도의 부담 가중, 기독교 문화와의 충돌 등으로 오래전부터 논쟁거리였으나 이제는 사회안정을 위협하는 문제거리가 되고 있다. 7·7 런던 테러와 프랑스 소요 사태 및 무슬림 청년의 네덜란드 반 고흐 영화감독 살인사건 등으로 무슬림은 유럽에서 위협적인 세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서유럽 국가들은 1960년대 이후 경제 활황으로 노동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자 북아프리카나 가난한 인접 이슬람 국가 이민자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경제가 침체하자 본국으로 돌아갈줄 알았던 이민자들은 도심 밖에서 그들만의 거주지나 ‘접시 도시’를 형성하면서 냉대와 차별의 대상이 됐다. 접시 도시란 이슬람 커뮤니티에서 아랍 위성방송을 보기 위해 접시 모양 안테나를 집집마다 달아 붙여진 이름이다. 해마다 유럽연합으로 가는 합법 이민자는 130만명쯤이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700만명 가량이 불법이민을 시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로코나 튀니지 등에서는 매년 수천명이 스페인 카나리 제도나 이탈리아 람페투사 섬 등으로 밀입국을 시도한다. 때문에 유럽연합에서는 이들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해 공동경비정을 띄우는 지중해 해상 작전을 계획 중이다. 유럽의 이민은 망명, 가족의 재결합, 결혼이란 크게 세가지 법적 형태로 이뤄진다. 망명 조건은 까다로워져 해마다 탈락자가 증가추세다. 가족 결합이나 결혼도 네덜란드에서는 언어 시험을 통과해야 가능하도록 하는 등 점점 관문이 좁아지고 있다. 친척이나 배우자를 데려오기 위한 나이와 연봉 조건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은 유럽연합 시민이 아니거나 기술이 없을 경우 자국에 정착하는 길을 막는 이민 법안을 추진 중이다. 오직 투자자나 기술이 있을 경우에만 영국 시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네덜란드도 시민권을 따기 위한 시험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시민권을 받게 되면 미국처럼 국가를 연주하는 의식도 마련할 예정이다. 높아지고 있는 유럽의 ‘이민 장벽’은 미국 등 다른나라에까지 영향을 주면서 세계적인 추세로 확산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시사키워드] 스크린쿼터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의 막이 올랐다. 그런데 미국은 이번 회의 전부터 두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두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말해왔다. 하나는 쇠고기 수입 재개이고 다른 하나가 스크린쿼터제다. 이에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은 최근 “스크린쿼터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보완책을 강구하면서 축소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혀 영화인들의 반발을 샀다. ●스크린 쿼터제란 스크린쿼터란 국내 영화관에서 최소한 한해 146일 이상은 한국영화를 상영해야 한다고 영화법에 규정돼 있는 제도로 국산영화 의무상영제라 불린다. 외국영화의 시장잠식을 막아 자국영화를 보호하고 육성하는 게 목적이다. 영국에서 처음 실시되었으나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과 브라질, 파키스탄, 이탈리아 등이다. 한국에서는 1967년 처음 시행됐다. 여러번 제도 변화를 겪은 끝에 1985년부터 연간 상영일수 5분의2 이상(146일)을 한국영화를 상영하고 인구 30만 이상의 시지역은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를 번갈아 상영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스크린쿼터제 왜 논란인가 국산영화를 의무적으로 상영하게 하면 일단 한국영화가 설 자리는 마련해 놓게 된다. 한국영화의 토양이라는 것이다. 국내 영화를 보호하는 길이기도 하고 영화인들의 생존과도 연관이 있다. 그러나 극장주와 같은 흥행업계에서는 영화의 질에 상관없이 의무상영하는 것은 경영을 어렵게 한다고 반대하고 있다. 이런 마당에 미국 등 영화 선진국에서는 자국 영화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무역협상의 단골 메뉴로 스크린쿼터제를 축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영화시장 개방을 주문하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한국 영화에 관객들이 몰리면서 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경제 외교부처에서는 축소를 유도하지만 영화인들은 사력을 다해 반대하고 있다. ●스크린 찬반론 ▲축소 폐지 찬성론=한국영화의 작품성이 높아져 점유율이 50% 이상에 이를 정도로 경쟁력과 자립기반을 갖추었다. 시장이 개방될수록 우리 영화의 경쟁력이 살아난다. 외국 영화도 품질이 나쁜 영화가 많다. 쿼터가 축소된다고 미국영화가 우리 시장을 휩쓸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영화 제작에 미국의 자본이 참여하는 등 한국영화의 기준도 모호해지고 있다. 스크린쿼터제는 이제 상징성만 남았다. ▲축소 폐지 반대론=문화의 다양성을 지켜주는 근간이다. 시장논리에 맡기자는 신자유주의가 문화에 적용될 수는 없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에 끌려가서는 안 된다. 많은 나라에서 스크린쿼터를 없앤 뒤 자국 영화가 큰 타격을 받았다. 연 100여편에 이르던 멕시코 영화는 스크린쿼터제 폐지 후 연 17편으로 줄었고 타이완도 폐지후 자국 영화 점유율은 1% 미만이다. 국내영화 점유율이 올라갔지만 대자본을 투자한 미국의 블록보스터에는 당할 수 없다. ●유네스코의 문화다양성 협약 그런데 스크린쿼터 축소에 반대하는 영화인들에게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10월21일 프랑스 파리에서 문화 다양성 협약이 유네스코 회원국 투표 결과 148 대2의 압도적 표차로 채택된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만 반대했다. 영화를 포함한 각 나라의 문화상품을 보호조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이 협약을 따르면 스크린쿼터제도도 인정해야 한다. 한국이 프랑스, 캐나다와 함께 협약 통과에 큰 힘을 보탰다고 한다.BBC는 협약 통과를 “할리우드에 대한 승리”로 평가했다. 그러나 우리 통상교섭본부는 “유네스코 협약과 같은 다자간 협약과 FTA협상과 같은 양자간 협상은 별개의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어떻게 볼 것인가 영화개방이나 쌀개방이나 어떤 측면에서는 비슷하다. 자유무역을 지향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회원국인 한국으로서는 쌀과 같이 영화개방의 압력을 막아내기란 벅차다. 더욱이 국내영화의 경쟁력이 쌀보다 훨씬 더 좋아진 지금은 더 그렇다. 국내영화에 관객이 몰릴수록 미국의 압력은 거세질 것이다. 시장을 개방하면 품질은 향상된다. 스크린쿼터제의 보호 아래 저급한 국산영화들이 제작되는 현실은 스크린쿼터제 폐지를 주장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유네스코가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듯이 문화를 농산물, 공산품과 똑같은 상품으로 볼 수 있는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아무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개방이 대세라면 우리 영화의 자생력은 좀 더 키우면서 한국영화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영화시장 개방에 대비할 필요가 있겠다. 손성진 기자 sonsj@seoul.co.kr ■ 포인트 스크린쿼터제 폐지를 영화인들이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한국영화가 발전한 현실에서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생각해 본다.
  • USTR대표, 통상압력 빈축

    “한국에서 쌀 협상안의 국회 비준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한국이 과연 세계무역기구(WTO)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려는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회원국들의 의구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체결을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미국 의회와 업계를 적극적으로 설득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의회 등에 로비로 이뤄지는 시스템상 행정부 단독 결정이 어렵다.” 위의 두 발언은 모두 롭 포트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6일 우리나라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의 통상장관회담 석상에서 한 말이다. 한 자리에서 논리를 이리저리 바꿔가며 뻔뻔한 주장을 편 것이다. ‘미국에 유리한’ 쌀 협상과 관련해서는 한국 입법부의 비준 지연을 들먹이며 한국 정부를 노골적으로 압박하면서, 역으로 ‘미국에 불리한’ FTA 체결에 대해서는 미 행정부는 재량이 적으니 입법부에 한국 정부가 알아서 로비를 하라는 식이다. 회원국간 경제협력 증진을 목표로 한 APEC에서 미국은 이처럼 한국에 통상압력에 가까운 일방적 자세를 구사, 빈축을 사고 있다. 포트먼 대표는 회담에서 쌀 비준 문제뿐 아니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도 꺼냈다. 포트먼 대표는 “일본이 곧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발표키로 했다.”면서 “한국도 수입 금지조치를 해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이건태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에 김 본부장은 “쇠고기 수입 재개는 시장접근 차원이 아니라 국민 건강이 걸려 있는 문제인 만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다면 재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반면 미국은 우리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논리를 180도 바꿨다. 포트먼 대표는 “미 행정부 내에서 한국이 차기 FTA 체결 대상국 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다.”고 은근히 구미를 당기게 한 뒤 “다만 ‘주요 현안’에 대한 진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FTA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한국의 스크린쿼터 축소 등을 요구한 것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의 해석이다. 부산 특별취재단
  • “농업보조금 2010년까지 철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각료들이 16일 선진국의 농업 수출 보조금을 2010년까지 철폐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특별 성명을 채택했다. 좌초 위기에 빠진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진전을 촉구하는 `DDA 특별성명´으로 18·19일 열릴 APEC 정상회의에서 최종 채택된다. 합동각료회의 공동의장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합동각료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DDA 협상의 핵심 쟁점인 농업 분야에서 시장접근, 국내보조, 수출보조금 등 3대 분야의 고른 진전을 촉구했고, 선진국의 수출보조금을 2010년까지 철폐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전세계 경제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21개 회원국이 낸 특별 성명은 내달 홍콩에서 열리는 WTO 각료회의 진전을 위한 강력한 정치적인 `촉구´ 메시지이다.부산 특별취재단▶관련기사 4면
  • 美·日보다 먼저 중국에 큰 ‘선물’

    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6일 청와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선물’을 주고받았다. 후 주석은 노 대통령에게 4∼5세인 백두산 호랑이 암수 한쌍을 선물했다.●中産 물량공세 대비 `특별세이프가드´ 유지 우호의 상징인 셈이다. 이른바 중국에만 있는 ‘판다’를 외국 정상에게 주는 ‘판다 외교’가 우리나라에는 ‘호랑이 외교’로 변환된 셈이다. 노 대통령은 후 주석에게 ‘시장경제적 지위 인정’이란 선물을 줬으며, 지난해 상반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의 언론에서 가장 많이 유행한 단어가 시장경제 지위였을 정도로 중국은 갈망해왔다.중국이 지난해 하노이 아셈(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우리에게 시장경제지위 인정을 요청한 지 1년 만이다.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이 중국의 시장경제지위 인정 요청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인정한 것은 중국측을 상당히 배려한 의미를 갖는다. 이건태 통상교섭본부 지역통상국장은 “중국과의 교역규모가 1000억달러가 넘는 국가 중 중국에 시장경제지위를 부여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라고 상징성을 강조했다.중국에 이 지위를 인정한 나라는 42개국에 불과하다. 미국·일본·EU가 중국에 시장경제지위 인정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조치는 중국경제의 성격을 규정하는 표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에 시장경제지위를 인정함으로써 통상분쟁이 발생했을 경우에 제재수단이 약해져 국내 기업에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후주석, 백두산 호랑이 한쌍 선물로 `화답´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특정 상품의 수입이 급격히 증가할 경우 관세상의 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 특별세이프가드 조치는 유지해 중국으로부터 무차별적으로 상품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은 적절히 제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가진 회담결과를 후 주석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비핵화 해결을 위한 김 위원장의 의지를 확인받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5차 6자회담이 어려운 과정을 앞두고 있어 인내심을 갖자는 후 주석의 언급은 험난한 과정을 예고한다. 노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의 메시지는 전달받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최근 남북 정상회담설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메시지가 있었으리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김정일 위원장의 메시지가 있었다면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내용이 될 것 같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대구지하철 또 파업?

    지난해 212일이라는 공공부문 최장기 파업을 기록한 대구 지하철노조가 또다시 파업을 예고,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대구지하철노조는 “공사측의 무책임한 노사관과 일방적 노조탄압 등으로 쟁의행위가 불가피,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파업을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노조는 사측의 노사합의 불이행, 단체협약 개악시도, 시민중재위원회 파행운영 등을 이유로 지난 14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낸 데 이어 오는 22∼25일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30일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측은 “노사합의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고, 시민중재위원회 운영과 단체협약 문제는 현재 교섭을 진행중”이라며 “파업 예고는 사규에 따라 해고·징계를 당한 노조 간부들이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공사측은 최근 지난해 장기파업과 관련, 노조원 36명을 해고·정직·감봉 등 징계조치했다. 이같은 지하철 노조의 파업 예고에 대해 비난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올해는 2호선 개통으로 이용자 수도 늘어나 파업에 들어갈 경우 더 큰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靑 ‘과거사정리위원’ 지명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과거사정리기본법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활동할 위원 인선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4명의 위원 명단을 최근 중앙인사위원회에 이첩한 것으로 알려졌고, 국회도 다음주 중에 소속 정당별로 해당 인사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과거사위 구성은 위원장과 상임·비상임위원을 포함해 모두 15명으로 대통령이 4명, 대법원장이 3명을 각각 지명하고 국회가 8명을 선출한다. 이들은 모두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회 몫으로는 열린우리당이 4명, 한나라당이 3명, 비교섭단체가 1명이다. 이 가운데 상임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4명이다. 청와대측은 올바른 과거 청산을 위한 범국민위원회가 위원장으로 추천한 송기인 신부를 비롯해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 최일숙 한울 법무법인 변호사를 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오늘 청와대 인사추천회의에서 최종 검증작업을 벌여 송 신부와 안 교수 등 2명을 위원장으로 추천키로 했다.”고 밝혔다. 상임위원 1명과 비상임위원 3명을 선출하는 열린우리당의 경우 상임위원에 김갑배 대한변협 전 법제이사를, 비상임위원에 김영범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와 김경남(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장)목사, 법타(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공동대표)스님을 위원으로 추천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용균 전 의원과 첫 여성 러시아 대사를 지낸 이인호 명지대 석좌교수, 이성헌 국사편찬위원, 서경석 목사 등을 놓고 막바지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한나라당 몫은 상임위원 1명과 비상임위원 2명이다. 그러나 시행을 불과 보름 앞두고 위원회와 사무처 구성문제, 다른 국가기관 과거사위와의 관계 등이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다. 범국민위원회측 관계자는 “상임위원 숫자가 4명에 불과해 일제 강점하부터 미군정과 한국동란, 독재정권 치하의 각종 사건들까지 지난 100년간의 역사적인 숙제를 풀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털어놨다.그는 “의문사위원회의 경우 2명의 상임위원이 44건의 조사를 지휘 감독하는데도 엄청난 과부하가 걸렸다.”며 향후 진실규명 과정의 어려움을 호소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능란한 대화술의 아마추어 연극인 - 5분 데이트 (27)

    능란한 대화술의 아마추어 연극인 - 5분 데이트 (27)

    사과가 별명이라는데 그렇게 동그랗고 볼이 발갛고 또 사근사근하다.「데이트」도중 조금도 군색한 지경에까지 끌고 가지 않는 대화술은 연극을 해본 대사 솜씨 때문일까. 한양대학교 영화과 4년 김영애양. 지난해에 극단 민중극장의『실과 바늘의 악장』으로「데뷔」한 신인연극배우이기도 하다. 그 뒤 TV쪽의 교섭을 받았지만 아직은 섣불리 출연할 수 없단다. 철저하게 이론 공부를 끝내고 실기를 끝내고 그래서 자신이 붙은 다음에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하겠다는 결심 때문. 이 결심을 받침해 줄「마스크」가 결심을 능가하고 연기는 다시「마스크」를 앞지른다는 만만찮은 평을 받았다는데…. 그늘이라곤 없는 쌍꺼풀진 동그란 눈이 귀엽다. 오똑한 콧날이 코끝에서 묘하게 깎인「줄리앙」석고상의 코를 그대로 닮았다. 아무리 오랫동안 들여다 보고 앉아 있어도 어디 하나 미운 곳이 없다. 평양이 고향이지만 경북 영주에서 나서 부산에서 중학교를 다니고 서울에서 숭의여고를 졸업한 48년생. 전혀 전쟁을 모르는 전후파다. 정해진 남성상이니 결혼관이니 정해놓는 세대는 이미 구세대란 말일까. 별로 생각해 본 적도, 생각해야 된다고도 생각지 않는단다. 애인도 없고. 키 158cm, 몸무게 48kg을 한 3남 2녀 중 셋째 딸. ※ 뽑히기까지 「아마추어」연극인 중에서 미인을 뽑고 싶었다. 몇 명의 연극인들이 추천해준 김양은「미스·아마추어 연극인」이랄 수도,「미스」한양대랄 수도 있겠다. 표지에 봄 기운을 내기 위해 두 번씩이나 고궁을 뒤지며 다녔어도 좀처럼 피로한 기색도 없다. [ 선데이서울 69년 4/6 제2권 14호 통권 제28호 ]
  • 김민재 14억… 독수리 품에

    유격수 김민재(32)가 스토브리그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4년 동안 계약금 5억원과 옵션 1억원을 포함, 총액 14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김민재와 계약했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유격수 틸슨 브리또의 수비불안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화는 원소속 구단과 교섭기간(7일자정)이 종료된 직후인 새벽 1시쯤 발빠르게(?) 움직여 팀사상 첫 외부영입 FA 김민재를 붙잡았다. 지난 1991년 롯데에서 데뷔한 김민재는 2001년 첫 FA자격을 획득,SK로 옮긴 이후 두번째 FA에서도 만족스러운 계약을 맺어 ‘베팅의 귀재’다운 면모를 뽐냈다. 빈틈없는 수비가 장기인 김민재는 지난시즌 타율 .277에 2홈런 37타점 20도루를 기록하며 하위타선의 지뢰밭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SK는 소속 FA 가운데 김민재, 박재홍(32), 위재영(33)을 놓쳤지만 마감시한 직전인 7일 자정 정경배(31)와 3년간 총액 16억원에 ‘막차’로 계약을 맺었다. 반면 장성호(28·기아)와 함께 FA시장 ‘빅3’로 꼽혔던 박재홍과 송지만(32)은 원소속팀과 10억원 이상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FA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SK는 23억 5000만원을 제시했지만 박재홍은 35억원에서 물러서지 않았고, 현대는 17억원을 내걸었지만 송지만은 33억원을 요구했다. 수준급 불펜투수 위재영과 내야 전포지션의 소화가 가능한 ‘유틸리티맨’ 홍원기(32·내야수)도 포지션의 희소성을 바탕으로 FA시장에 명함을 내밀었다. 이밖에 전준호(36)와 전상열(33), 김창희(32·이상 외야수)도 ‘FA의 바다’에 합류했다. 한편 롯데는 ‘영입 0순위’ 장성호가 기아에 눌러앉자 FA영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는 수준급 용병 영입에 ‘올인’할 것으로 알려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6급이하 공무원 내년부터 노조 가입 허용

    내년부터 6급 이하 공무원의 노동조합 가입이 허용되지만 시·군·구의 ‘담당’이나 ‘팀장’, 출장소장 등 다른 공무원의 업무를 지휘·감독하거나 총괄하는 공무원은 노조 가입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정책결정에 관한 사항이나 채용ㆍ승진ㆍ전보 등 임용권의 행사, 기관의 조직·정원, 예산의 편성 및 집행에 관한 사항 등은 단체교섭 대상이 될 수 없다. 노동부는 8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ㆍ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12월 중 정부안을 확정, 입법 완료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법외노조였던 공무원노조는 내년 1월28일부터 단체행동권을 제외한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인정받게 된다. 김효순 노동부 공공노사관계팀장은 “내년 1월 발효되는 공무원노조법에 따른 노조 가입대상 범위와 단체교섭 범위 등을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정했다.”면서 “공무원노조법에 따라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공무원은 30여만명”이라고 말했다. 제정안에 따르면 법령 등에 의해 지휘ㆍ감독의 직책을 부여받지는 않았지만 훈령과 사무·업무분장 등에 의해 기관장 또는 부서장을 보조하는 6급 ‘담당’ 또는 ‘팀장’은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 또 6급 이하 공무원 중 법령·조례ㆍ규칙에 근거해 소속 직원에 대한 근무평정, 소관업무 전결권한 등의 직책을 부여받은 사업소장, 출장소장 등도 노조 가입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무원의 임용과 복무, 징계, 예산 편성 및 집행, 감사에 관한 업무 등을 주 업무로 하는 6급 이하 공무원도 노조 가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경찰과 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과 유사하게 국민의 안전 및 국가기능 유지업무에 종사하는 교정, 검찰사무, 마약수사, 출입국관리, 철도공안 직군도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 노사간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위원회 심사관, 근로감독관 등도 마찬가지다. 제정안은 이와 함께 정책의 기획 또는 계획의 입안 등 정책결정에 관한 사항이나 공무원의 채용ㆍ승진ㆍ전보 등 임용권의 행사에 관한 사항, 행정기관이 당사자인 불복신청 및 소송사항 등은 단체교섭 대상에서 제외했다. 공무원노조는 10인 이내에서 교섭위원을 선임하거나 조합원 수에 비례해 교섭위원을 선임한 뒤 교섭에 나서야 하며 교섭창구는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전국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정부안대로 하면 6급이하 공무원 10만명이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며 “노조등록을 하지 않고 차라리 법외노조로 남겠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교섭 앞으로도 계속” 北·日 정부협의 성과없이 끝나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과 일본은 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2일간의 정부간 협의를 끝내고 앞으로도 교섭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1년 만에 재개된 협의에서 일본측은 일본인 납치문제의 구체적인 해결을 촉구했으나, 북한측은 일본에 식민지시대의 보상 등 과거사 문제 청산을 집중 요구,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회담종료 뒤 북한측 대표인 송일호 외무성 부국장은 기자들에게 “협의는 오늘로 종료했다. 다음번 일정은 외교루트로 조정키로 했다.”면서 “과거 청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공통인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taein@seoul.co.kr
  • 대형유통업체 납품 2만곳 대상 공정위, 매월 공정거래정보 제공

    백화점, 할인점,TV홈쇼핑 등 대형 유통업체들과 거래하는 2만여개의 납품업체들에 매월 공정거래에 관한 이메일이 전달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납품업체들의 권리의식을 높여 보다 나은 위치에서 대형 유통업체들과 교섭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공정위는 4일 중소 납품업체 2만여곳에 매월 한 차례 이메일로 각종 공정거래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신고포상금제도, 사이버신고센터 안내,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 유형 및 심판사례, 불공정거래 행위 대처 요령 등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메일을 받은 납품업체는 자신의 권리가 어떻게 침해당했고 어떤 방법으로 구제받을 수 있는지 상세하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열린세상] 한·일관계 ‘지적 충전’이 필요하다/윤민호 일본 금융정보센터 특별연구원

    지적 충전이라는 단어는 주로 학교 공부나 각종 정보 매체로부터 얻는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적당한 시기를 정해 시간을 갖고 자신을 수련하고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이론적·실질적인 무장을 위해서다. 지금의 한·일관계가 바로 이런 지적 충전의 시기인 것 같다. 지적 충전의 주체는 그 사회의 지도자가 견식과 의지를 갖추는 것이다. 올해 초에는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 ‘한·일 우정의 해’라는 단어가 크게 부각됐다. 그러나 2월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독도)의 날 제정과 조례의 채택,4월 일본 역사교과서 검정 합격,5월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의 외교상 한국과의 정보 공유가 두렵다는 발언,6월 합의없는 한·일 정상회담,10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으로 유례없는 외교 마찰관계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대일 강경 외교 노선을 내세운 신 한·일 독트린을 채택,3월 발표했다. 이후 노무현 대통령은 일본과의 외교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일본에 강한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외교는 교섭에 의해 국제 관계를 처리하는 일종의 전문 기술 분야이다. 교섭을 위해서는 유리한 정보를 입수, 활용하는 정보전도 필요하다. 특히 IT의 발달로 2000년 이후의 한·일 양국의 정보는 수많은 정보 매체에 의해 전달되고 있다. 또 누구나 자유롭게 접한다. 그러나 정보나 지식의 깊이나 유효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그만큼 변화가 빠르고 생명력이 짧다. 노벨상을 탄 경제학이론을 한·일관계에 적용해 보자.2001년의 ‘비대칭정보하의 시장경제;물건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사이에 상품에 대한 정보량에 대한 차이가 있어, 상품에 대한 식별이 어려워지면 시장에서는 최저의 상품이 유통된다.’ 일본에서의 한국에 대한 정보는 극히 일부의 관심이나 관계있는 국민에게만 유통이 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상식 수준인 우리땅 독도는, 올 2월까지 대다수의 일본 국민들과 이 섬이 소속된 시마네현의 지역 사람들조차 어디에 있는지, 누구의 영토인지조차 몰랐다. 우리에게는 풍부한 정보가 있지만, 일본에서는 정보의 유통도 없었고, 내용조차 중요하게 인식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독도가 자국의 영토라는 의식을 갖게 된 상태이다. 2005년도의 ‘게임이론;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여러 종류의 인간 관계에서 생존을 하게 된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상대방을 보고, 결국 상대방의 입장과 그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적으로 우리는 국내의 정치 사정이 어려워지면 일본과의 관계를 들고 나와 정치적인 역경을 극복하는 수단으로 삼았다. 지난 1월 우리 정부는 40년 전의 한·일 국교 정상화 교섭에 관한 외교 문서의 일부를 공개했다. 민감한 내용이 많았다. 아직 관련된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는 일본을 당혹시켰다.9월 베이징의 6자 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 거론을 요구하는 일본의 입장을 무시해 버렸다. 만약 이같은 행동들이 우리의 국익을 위한 게임이라면 국민들이 이해하고 동조했을 것이다. 임기가 아직 2년 이상 남은 우리의 지도자는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반대로 우리로부터 수많은 비난과 비판을 받아온 일본의 지도자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남은 임기 1년 동안에 일본의 장래를 위한 새 내각도 출범시켰다. 결과적으로 전략적 사고를 추구하는 지도자를 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와의 차이는 점점 커질 것이다. 외교적인 갈등으로 국익을 위한다는 전략이 국민에게 노출되면, 그 전략은 무용지물이다. 또한 어려울 때일수록 순간순간의 지적 충전도 중요하다. 윤민호 일본 금융정보센터 특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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