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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외교문서 공개] DJ납치 ‘정치적 해결’

    [한·일 외교문서 공개] DJ납치 ‘정치적 해결’

    한·일 양국이 1973년 8월 당시 야당 지도자인 김대중씨 납치사건을 진상규명이 아닌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북송된 재일한인은 1972년까지 9만 44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1950년대 말에 주한미군이 소형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원자포’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교통상부가 5일 공개한 외교문서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이 외교문서에는 김대중씨 납치사건과 관련,“한·일 양국관계와 국민 감정, 여론, 내외 정치적인 상황을 감안할 때 국제형사사건의 틀을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그 여파를 고려해 이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치적인 해결이 있어야 한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사건 발생 50여일이 지난 11월2일 일본 총리 관저에서 김종필(JP) 총리와 다나카 총리간 대화에서는 진상규명보다는 밀실에서 적당히 사건을 무마하려 했던 정황도 나타난다. 하지만 유엔 한국통일부흥위원회(UNCURK)는 납치 10여일 후 한국 정부가 납치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담은 보고서를 유엔에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경무대와 주한미대사관 교환문서’(1958년)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당시로서는 현대식 무기인 280㎜ 원자포 6문을 보유하고 있었다. 1960년대 말에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자 정부는 국군의 군사력 강화를 위해 미국에 전력증강을 요구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1년여 동안의 치열한 외교전 끝에 특별군사원조금 5000만달러를 받아내기도 했다. 박정현 김수정기자 jhpark@seoul.co.kr [외교통상부 공개 문서 보기] ☞ 재일동포 북송재개, 1971 ☞ 재일동포 북한 송환, 1972 ☞ 김대중 납치사건, 1973. 전12권 - V.1 동 사건을 위요한 한.일본간의 외교교섭 및 수사협력, 8-9월 ☞ 김대중 납치사건, 1973. 전12권 - V.2 동 사건을 위요한 한.일본간의 외교교섭 및 수사협력, 10-11월 ☞ 김대중 납치사건, 1973. 전12권 - V.3 대통령 및 국무총리앞 보고, 8-11월 ☞ 김대중 납치사건, 1974. 전3권 - V.1 김대중 문제에 관한 한.일본간 외교교섭
  • [한·일 외교문서 공개] 다나카 “겉치레다” 타협

    [한·일 외교문서 공개] 다나카 “겉치레다” 타협

    “김동운의 행위에 공권력이 개재된 것이 판명되면 새로이 문제 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다나카 가쿠에이 일본 총리) “꼭 그렇게 하겠다는 것인가, 다테마에(建前·겉치레)로 얘기해 두려는 것인가.”(김종필 총리) “다테마에.”(다나카) 1973년 11월2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비밀리에 이뤄진 한·일 총리간 대화록 일부다.50일 전인 8월8일 당시 야당지도자 김대중씨 납치 발생으로 야기된 한·일간 외교 갈등이 결국 진상규명보다는 양국간 정치적 타협으로 일단락되는 순간이다. 5일 비밀해제된 김대중 납치사건 관련, 한·일 외교교섭 문서는 DJ 사건의 총체적 진실보다는 정부개입 여부를 둘러싼 한·일 외교갈등과 해소 과정을 보여준다.1972년 유신발동에 즈음해 일본으로 건너가 반정부 활동을 하던 김대중씨 납치사건을 둘러싸고 일본의 언론과 정치권이 독재체제 강화에 나선 한국 정부를 공격하고 한국이 이를 방어하는 생생한 기록들이다. 일본의 외교적 압박은 사건 당일부터 시작된다. 외무성의 호겐 신사쿠 차관은 이호 주일 한국 대사를 불러 “한국 정부기관 관여시 중대 외교문제로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15일엔 우시로쿠 도라오 주한 일본 대사가 사견을 전제로 “김대중 납치수법이 매우 숙달돼 경찰을 능가한다며 어떤 기관이 개입됐다고 추측한다.”고도 했다. “정부와는 관계없다.”는 한국 정부에 대해 일본은 이후 한국에 대한 경제협력차관 차질 가능성, 유엔에서의 한국 이미지 추락,9월 예정된 각료회담 연기 등을 카드로 압박했다. 그러다 결국 10월25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택 연금해제와 이튿날 정치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계기로 타협한다. 양국 총리 면담 전날 정부는 김동운 서기관을 면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국가 개입은 끝까지 부정했다. 특히 일본측이 수사로 현장 지문까지 확보, 범인으로 지목한 한국 대사관 김동운 서기관의 신병인도 요구에 대해 한국측이 거부한 일은 이듬해 발생한 ‘문세광 저격 사건’에서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한국은 일본내 조총련 오사카 이쿠노니시 지부 정치부장인 김호룡을 육영수 여사를 저격한 문세광의 배후로 지목하고 신병인도를 일측에 요청했지만, 결국 상호주의에 발이 묶여 조총련의 개입을 증명하지 못했다. 김용식(95년 작고) 외교부장관은 9월 초 주미 대사에게 극비전문을 보내 65년 프랑스에서 발생한 모로코의 반정부 인사 메흐디 벤 바르카 납치사건을 둘러싼 외교관계 전개과정을 보고토록 지시했다. 특히 “주재국 당국자가 알지 못하도록 은밀히 하라.”고 언급, 외교부도 중정의 개입을 인지했을 것이란 관측을 자아냈다. 납치사건의 대강은 지난 98년 2월 김대중 대통령 취임 직전 ‘KT공작요원 조사 보고’란 문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 등이 주도한 것으로 부각됐다. 국정원 진실규명위는 오는 3월 ‘DJ 납치사건’ 조사 전모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최종합의문 盧대통령 직접검토”

    청와대는 3일 최재천 열린우리당 의원이 공개한 외교안보 기밀문서의 유출경위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한·미간 전략적 유연성 협상 논란에 대해 “최종 합의된 문안은 대통령이 직접 검토한 것”이라면서 강한 톤으로 진화에 나섰다.여당 안에서는 최 의원에 대한 비난과 함께 책임론이 제기됐으며 야당에서는 국정조사를 주장, 파문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최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서자 “당분간 가만히 있겠다.”며 한발 물러설 뜻을 내비쳤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전략적 유연성 합의와 관련한 청와대 입장을 통해 “패배주의적 문제제기는 실익이 없다.”면서 “조항의 해석에 매달려 문제제기를 하기보다는 앞으로 우리의 교섭력과 협상력을 높이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장 발표는 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조치이다. 김 대변인은 “최종 합의된 내용은 미국만의 의도대로 되지도 않았고 한국측의 의도대로만 되지도 않았다.”면서 “상호 현실을 존중해서 나온 적절한 합의”라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은 이 문제가 제기된 초기부터 관여하여 방향을 설정했고, 이를 연설 기회에 언급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박홍기 황장석기자 hkpark@seoul.co.kr▶관련기사 4면
  • 첫 합법적 공무원노조 탄생

    공무원노조 합법화 이후 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이 처음으로 설립 신고증을 교부받아 최초의 합법 공무원노조가 됐다. 공무원노조는 그동안 법외노조였으나 지난달 28일부터 단체행동권을 제외한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인정받아 합법 노조의 길이 열렸다. 노동부는 지난달 31일 설립신고서를 제출한 서울시공무원노조에 대해 설립신고증을 교부했다고 3일 밝혔다. 임승룡 서울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법외노조 형태로는 서울시장과 대등한 교섭을 벌일 수 없어 제도권 내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합법노조의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부는 설립신고서를 제출한 서초구청 노동조합과 충청북도 교육청 노동조합, 충청남도 교육청 기능직공무원 노동조합, 전국교육기관 기능직 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대해서도 설립신고증 교부 여부를 검토중이다. 서울시공무원노조의 합법노조 설립은 파업권 허용 등을 요구하며 법외노조를 고수하고 있는 전국공무원노조(이하 전공노)와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개성공단 제품 한국산인정 요구 농업등 취약부문 보완대책 검토”

    “개성공단 제품 한국산인정 요구 농업등 취약부문 보완대책 검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일(현지시간) 롭 포트먼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공동회견을 통해 한·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공식 출범을 발표하기 앞서 1일 워싱턴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추진이유 등을 설명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국익이라는 확신에 따라 FTA협상을 추진했다.”면서 “농업 등 취약 부문에 대해선 보완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도로, 항만, 원자력 발전소, 공항, 고속전철 등 하드웨어를 만들어왔는데 FTA는 21세기의 눈에 안보이는 초고속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를 넘어야)우리 경제가 계속 수출할 수 있고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어 3만달러 시대로 계속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크린 쿼터를 줄이는 것에 대한 반발이 심한데. -1997∼98년 외환위기 때 투자유치가 굉장히 중요했다. 그래서 미국과 투자협정(BIT) 체결을 위해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 미국측에 73일을 제안했다. 당시는 한국 영화의 시장점유율이 25% 안팎이었지만 (정부가)1500억원을 지원해 지난 5년간 50%를 넘었다. 지난 2년간은 59%를 넘었다. 한국 영화 상영의무일수가 110일이지만 실제 상영일수는 170일이다.73일로 줄여도 경쟁력이 있다. 앞으로 5년에 걸쳐 4000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안다. ▶미국과 스위스간 FTA 협상이 농산물 예외 인정 여부를 놓고 무산된 것을 보면 한·미간엔 농산물에 예외를 두지 않기로 합의한 것인가. -협상도 시작하지 않은 만큼 합의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모든 FTA엔 예외가 있다. 저라고 왜 예외를 요구하지 않겠나. 아예 배제하는 방법도 있고, 몇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개성공단 상품의 한국산 인정 전략은. -요구해야 되지만 북핵 6자회담이 영향을 미치는 게 있지 않겠나. 지금으로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쇠고기, 사과, 고추 등은 FTA 체결때 국내 생산 감소가 클 전망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이 품목들에 대해선 예외 요구를 생각지 않고 있나. -그렇진 않다. 어떤 상품에 대해 예외 여부가 결정된 게 없다. 농업분야에 대해 방어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도 과연 농산물을 미국에 수출할 것은 없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농업외에 한·미 FTA의 부정적인 영향은 어떤 게 있나. -아마 제일 민감한 게 금융서비스일 것이다. 타격 최소화 방안을 재정경제부와 협의 중이다.FTA에는 상호인정(MRA) 해주는 게 있다. 만약 양국간 자격증이 상호인정되면 수의사나 간호사가 미국에 진출했을 때 혜택이 있을 수 있다. 대미협상에서 그런 것도 검토하고 요구할 것이다. ▶교육, 법률시장의 개방 영향은. -95년 유통시장 개방때 다 망한다고 했지만 오늘 현실은 어떤가. 김대중 정부 때 일본에 문화시장을 개방하면 다 빼앗긴다고 했는데 지금 어떻게 됐나. 방어적으로 보는 사고방식보다 공세적으로 나아가서 우리가 뭘 수출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FTA로 양극화가 심해질텐데. -그런 부분이 사실 걱정스럽다.FTA를 하면 항상 어느 국가에나 단층(斷層)이 생긴다.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 프로그램 등에 투자해야 한다. 정부는 농업분야에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양극화 문제를)무시하는 게 아니다. dawn@seoul.co.kr
  • 韓·美 FTA협상 막올랐다

    韓·美 FTA협상 막올랐다

    한국과 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마침내 공식 출범했다. 하지만 양국간 협상이 시작되기 전부터 농민단체 등의 반발로 국내 공청회가 무산되면서 협상 과정에서의 난항을 예고했다. 3일 새벽(한국시간) 김현종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롭 포트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워싱턴 미 의회의사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국간 FTA 협상 개시를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2일 오후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미국과의 FTA 협정 개시를 결정했다. 협상 개시 전 행정부와 의회가 3개월 동안 협의하도록 돼 있는 미 국내법 절차에 따라 양국간 본협상은 5월 3일 시작되며, 이때까지 양국 정부는 예비 협의를 진행한다. 양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을 지낸 외교통상부의 김종훈 대사와 USTR의 웬디 커틀러 대표보를 수석대표로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협상을 하게 된다. 그러나 1년도 채 안되는 한·미 FTA협상 기간 동안 농민 등 국내 이익집단의 거센 반발이 예상돼 이들을 설득하는 것이 최대 난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미 FTA 협상 관련 공청회를 농민단체 등이 저지, 공청회가 사실상 무산됐다. 농민단체 회원 100여명은 오전 9시30분 공청회 시간에 맞춰 회의장에 입장한 뒤 “한·미 FTA 졸속 추진 중단하라.”는 등의 요구를 하며 FTA 협상 추진을 반대하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공청회는 3차례나 정회를 거듭했고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측은 오전 11시40분 결국 ‘회의 중단’을 선언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감세땐 부유층만 혜택”

    열린우리당 유재건 의장은 신년 기자회견문의 절반 이상을 양극화 해소 방안에 할애했다. 한나라당을 겨냥한 정치공세도 양극화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이날 회견에 대해 문제 해결의 새로운 키워드를 제시하지 못한 채 선언적인 제안과 추상적인 대책에 머물렀다는 평가도 없지 않았다. 야당은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유 의장이 언급한 ‘국회 양극화 해소 특위’는 지난해 10월13일 문희상 전 의장이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안한 ‘국회 양극화 대책 특위’의 재탕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유 의장은 “감세 주장으로 국민의 환심을 사려고 들면서, 다른 한편으로 증세가 뒤따르는 사회안전망 확충을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라면서 “감세 정책의 혜택은 대부분 부유층에 돌아갈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의장은 당초 회견문에 한나라당의 사학법 장외투쟁을 강도높게 비판하는 문구를 실었다가 전날 여야 원내대표의 산상회담 직후 대폭 수정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등원 합의로 연설문 원본을 크게 고쳤다.”고 말했다. 야당의 평가는 인색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양극화가 무슨 유행어도 아니고, 필요하면 여야 정치인들 말잔치에 불려다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논평했다.박찬구 황장석기자 ckpark@seoul.co.kr
  • 정부-전공노 갈등 증폭

    공무원의 노조활동을 합법화한 공무원노조법이 지난 28일 발효됐다. 하지만 노정(勞政) 갈등은 오히려 증폭되면서 힘겨루기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는 정부의 강도 높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법외노조 유지’란 기존 방침을 굽히지 않은 채 민주노총 가입을 관철시켰다. 정부는 전공노의 투표행위를 제대로 막지 않은 지방자치단체에 특별교부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법외노조가 곧 불법단체’란 원칙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한치 양보없는 팽팽한 견해 차이로 당분간 노정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전공노, 민주노총 우산 속으로 14만여명의 조합원을 둔 전공노는 지난 27일 실시한 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률로 민주노총 가입을 승인했다. 선거인수 11만 1163명 가운데 77.4%인 8만 6019명이 투표에 참가해 70.38%가 찬성했다. 같은 날 치러진 제3기 임원을 뽑는 투표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2월2∼3일 결선투표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공노의 가입 결정으로 민주노총은 조합원이 80만명을 넘어서면서 명실상부한 ‘제1노총’으로 올라서게 됐다.전공노 역시 거대조직인 민주노총의 우산 속으로 들어감으로써 ‘공무원 노동 3권 확보 투쟁’ 등에 큰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공노는 그동안 조합원들에게 “민주노총은 사회적 영향력이 큰 만큼 법외노조로 남는 공무원 노조에게 든든한 배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노조설립 신고 없이는 단체교섭도 없다.”는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단체협약 등 협상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전공노를 비롯한 공무원단체와 단체협약을 체결한 자치단체는 전국 36곳에 불과했지만 민주노총의 영향력이 발휘돼 상급 단위의 교섭이 진행되면 앞으론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정부도 실력행사…파열음 커질 듯 정부도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우선 지난 27일 전공노의 투표행위를 제대로 막지 않은 서울 용산·성동·동작구와 경기도 광명·고양시 등 전국 7개 자치단체에 특별교부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선 오는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당 자치단체와 전공노의 단체협약 체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단협을 맺는 자치단체에는 정부사업을 배제하고 특별교부세를 삭감한다는 방침을 천명하기도 했다. 행자부는 전국 250개 자치단체에 이같은 지침을 내려보내면서 전공노 등 불법단체에 사무실을 제공하거나 조합비를 봉급에서 일괄공제하는 등의 지원도 일절 금지시켰다.2월 초엔 당정협의를 열어 행정자치부와 노동·법무부 장관의 공동담화문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아직 개별 노조원들에 대한 직접적 조치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공노와 민주노총간 연대활동이 본격화하면 개별 조합원들에게 탈퇴를 종용하거나 징계를 내리는 등 강경조치에 나설 수도 있다. 노정간 파열음이 극한대결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조덕현 이두걸기자hyoun@seoul.co.kr
  • 서로 머리채잡고 “이년아”

    서로 머리채잡고 “이년아”

    리허설이 시작하려던 참에 찾아온 최(崔)가 지(池)의 따귀를 두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머리끄덩일 맞잡고 들어붙었다. 참아 입에 담지못할 아름답지 못한 욕설과 주먹질, 발길질이 오가고 급기야 우산대 까지 동원. 연기가 아니었다. 6월2일(月) 하오 2시30분 KBS-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이 난투극은-. 칼부림 반보직전의 공포분위기까지 몰고 갔던 이들 아가씨 「액션·스타」들은 한창 연기공부에 열중해야 할 풋나기 여배우란 점에서 안팎서 빈축. 게다가 향기롭지 못한 뒷 소문까지. KBS-TV 「스튜디오」에서는 연속 「드라마」『그림자』의 「리허설」을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출연자중에서 남정임(南貞妊), 정혜선(鄭惠先), 지연주(池姸周)등 여배우들이 한편에 몰려 있었다. 이 때 자주 「스튜디오」안에도 드나드는 영화배우 최인숙(崔仁淑)이 들어 왔다. 최양이 이 날 KBS-TV를 찾아온건 Y모PD로 부터 새 「프로」의 출연교섭을 위해 들러 달라는 전갈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한 옆에 있던 지연주(池姸周)가 최를 흘낏 보고는 안색이 변했다. 그리고는 침착하려고 애쓰면서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 최는 지연주와 눈이 마주치자 『너 이뻐 졌구나』하더니 옆에있는 남정임 보고 『언니 쟤 알지? (남정임 우물쭈물 대답) 나 저거 한 버릇을 고쳐 줘야겠어』지 『뭐 버릇을 어쩐다구』 티격태격 옥신 각신 둘만이 알아 들을 내용 없는 말다툼을 오래 했다. 그러다 최가 먼저 지의 따귀를 때리자 가볍고 빠른 손찌검이 왔다 갔다. 둘은 못참겠다는 듯이 동시에 서로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여자가 싸울땐 구구한 사설을 늘어 놓게 마련이다. 이들은 『날 죽여라』 『너 죽인다』외의 사설을 생략한 싸움을 했다. 주위의 배우들이 뭔가 남자관계가 아닐까? 짐작하게 하는 풍경이었다. 거의 무언의 난투는 치고받을수록 분을 돋우는 것. 최는 힘으로는 못당하겠다는 듯 두리번 거렸다. 마침 옆에는 지의 우산이 놓여 있었다. 최가 그 우산을 집어 들고 휘두를 기새를 보였다. 이때부터 지는 본래 지병이었던 고혈압이 악화되어 쓰러질 상태에 있으면서 최에게 『너 죽고 나죽자』고 덤벼들었다. 지와 그렇고 그런 남자가 최와 동거 했다 소문인데 여자들은 감히 그 틈에 끼여 말려 볼 생각도 못하고 발을 구르며 『살인 나겠다』고 뛰어 다녔다. 정혜선은 『여자들의 치부(恥部)를 보이는 것 같아』문을 꼭 닫아 쥐고 악을 써서 말리고 있을때 건장한 남자 「탤런트」최불암(崔佛岩)이 뛰어 들었다. 최불암은 우선 최에게 주먹을 들어 보이며 뜯어 말겨 분장실로 몰고 들어 갔다. 그러자 분이 안풀린 지는 그대로 펄펄 뛰고 있었다. 주위에서 말리는 통에 정신을 차린 지는 자기가 맡은 「리허설」을 끝냈다. 머리 한옆 머리칼이 뭉턱빠지고 목밑으로 손톱 자국이 시뻘겋게 난 최는 『너는 내 칼에 맞아 죽을 줄 알어』하면서 퇴장했다. 1시간의 난투극은 끝났다. 그러나 두 아가씨의 난투극은 지저분한 그 뒷소문때문에 또 한번 말썽. 이 날 『그림자』의 녹화를 끝내고 지가 KBS-TV를 나서자 한 청년이 나타나 그녀를 자가용차에 태우고 사라졌다. 이 문제의 청년D는 지가 녹화가 있는 날이면 늘차를 몰고 와 기다리며 때로는 2~3시간씩 연습광경을 지켜보기도 한다는 것. 그 D군과 지가 요즈음 「그렇고 그런」사이라는것. 그런데 소문은 더 한층 「쇼킹」하다. 바로 지와 싸움을 벌였던 최가 D군과 한때 동거생활을 한 적이 있다는 것. 그러나 D군이 지는 만나자 지에게 빠져버려 최와 지는 앙숙의 사이가 되어버렸고 이 날의 난투극도 이런 감정의 축척이 폭발한 것이란다. D군과 지의 정사는 「그린 파크」등 여러곳서 사람들 눈에 띄었고 근래에 와선 아예 터놓고 D군이 차를 물고 방송국에 찾아와 지의 녹화가 끝날때까지 기다린다는 것. 지는 KBS-TV에서 『아로운』을 방영할때 「히데꼬」역으로 특채된 아가씨. 그러니까 KBS-TV 전속은 아니다. 최측선 만난일도 없다 엉뚱하게 조롱했기 때문 대전태생의 외동딸로 서울에는 혼자 올라와 있으며 신촌 외갓집과 금호동 고모집을 전전하는 「주거부정」의 아가씨. 한편 최는 인천태생으로 인천 인화(仁花)여고를 졸업. 그해 申「필름」에 발을 들여놓은 병아리 여배우다. 그동안 『8도(道)기생』『제3지대』등에 조역으로 출연했으나 그리 빛을 보지 못한 편. TV쪽에는 아직 한번도 발을 들여놓은 적이 없다. 이런 최가 KBS에 자주 들른 것은 AD(보조PD)로 있는 L씨와의 관계때문. 이들은 약 5년전부터 사실상 동거해온 사이였다. 그래서 최쪽의 해명을 따르면 이날 난투극의 진상은 소문과는 전혀 다르다. 평소 서투른 연기때문에 PD·AD들에게서 꾸지람은 자주 들은 지가 그 앙가품으로 최와 L모씨의 관계를 필요이상으로 『나팔을 불고 다녔다』는 것. 이 날도 최가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지는 조롱하는 어투로 『오늘 조감독 안나왔어』하고 한마디 던지는 바람에 최는 확 기분이 상해버렸다는 것이다. 최의 말로는 D군이란 청년을 한번 만난 적도 들어본적도 없다는 것. 이 말을 뒷받침하듯 최와 동거중인 L씨는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내가 어떻게 더 이상 같이 살았겠느냐?』고 펄펄 뛰고있다. 이래서 이 날의 난투극은 서로 누가 더 때리고 얻어 맞았느냐는데서 부터, 누구든 D군과 어떻고 누구는 L씨와 어떻고 하는 뒷 소문에, 3각 4각의 관계로 까지 발전, 방송가에 심심찮은 화제를 던져 주고 있다. 한편 이 난리를 보고 겪은 KBS-TV의 「프로듀서」와 연기인들은 한결같이 『마치 우리들 일처럼 창피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면서 『한창 공부를 해도 될까말까 한 풋나기들이 그런 지저분한 싸움을 벌이다니-』하며 분노가 대단하다. 사실상 KBS-TV의 「프로듀서」들은 곧 회의를 열고 지·최 두 사람을 TV에 출연시키지 않을 결의를 할 움직임이다. 이래저래 연예계에 화젯거리가 생겼지만 이런 여배우들이 안방극장에까지 나타난다는 건 좀…. [ 선데이서울 69년 6/8 제2권 23호 통권 제37호 ]
  • 삼성·소니 LCD합작공장 추가설립

    삼성·소니 LCD합작공장 추가설립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의 ‘밀월’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7세대 라인(S­LCD)의 합작 투자에 이어 8세대까지 ‘한 배’를 탄다.7세대에서 누리고 있는 시장의 헤게모니를 8세대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양사의 ‘윈-윈전략’이다. 또 LG필립스LCD의 7세대라인 가동으로 본격적인 40-42인치 표준화 경쟁이 닻을 올린 가운데 양사의 추가 합작은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8세대는 7세대(1870×2200㎜)보다 큰 사이즈로 ‘2160㎜×2460㎜’의 유리기판을 말한다.8세대 라인은 52,57인치 LCD를 주로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충남 탕정단지에 8세대 라인 공장부지가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삼성전자와 소니가 LCD 두번째 패널공장을 합작 신설하는 방향으로 교섭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총 투자액은 3000억엔(약 2조 6000억원)으로 200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문은 또 양사가 공장 건설 외에 삼성전자의 대량 생산기술과 소니의 영상 품질개선 노하우를 결합, 현재 LCD생산에 국한돼 있는 협력관계를 LCD 패널 공동개발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사의 이같은 합작 행보는 ▲일본 샤프, 마쓰시타 등 경쟁업체들의 생산설비 확대▲대형 패널의 수요확대 가속화▲LCD시장의 주도권 확대▲수조원대의 투자 부담 감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전자와 소니는 2004년 4월 액정패널 생산을 위한 합작사 S-LCD를 각각 1000억엔(약 1조원)씩을 출자해 설립, 지난해 4월부터 7세대 라인을 돌리고 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공무원 ‘법외노조’ 대책 세워야

    오는 28일 공무원 노조의 합법화를 앞두고 기존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법외단체’로 남겠다고 선언했다. 단체행동권을 금지하고 단체교섭권도 예산과 법령에 관련된 사안은 구속력을 부인한 공무원노조법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그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시행령에서 가입자격을 과도하게 제한한 것도 불만이다. 조합원 가입자격자만 해도 30여만명에 이르는 공무원노조가 합법화 첫 단계부터 ‘불법’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유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지금까지 공무원노조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수준의 노동권을 보장하는 선에서 합법화해야 한다고 권고해왔다.‘전투적’‘대립적’ 노사관행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공무원노조에 단체행동권까지 부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현행 공무원노조법을 지지했다.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절대 다수가 공무원노조의 단체행동권에 반대했다. 따라서 공무원노조가 법 무력화로 맞서는 것은 잘못이라고 본다. 전교조의 예에서 보듯 현행법 테두리내에서도 공무원 조합원들의 이해를 충분히 관철시킬 수 있다. 정부도 가입자격을 과도하게 제한한 시행령을 고쳐야 한다. 국가안위와 직결된 직종과 업무에 한해 제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법과 원칙을 고수하더라도 현실화된 초거대 단체인 공무원노조를 법망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전공노의 민주노총 가입 이후 노동계의 지형 변화에도 대비해야 한다. 공무원노조가 노사 불안을 부추기는 촉매제가 돼선 안 된다.
  • [막오른 공무원노조 시대] 합법·법외노조 양립조짐 ‘새 불씨’

    [막오른 공무원노조 시대] 합법·법외노조 양립조짐 ‘새 불씨’

    공무원의 노조활동이 오는 28일부터 합법화된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공무원노조에 대해 법적으로 활동을 허용하는 것이다. 정부는 2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무원노조법 시행령을 의결하는 등 합법화에 대비한 준비를 끝냈다. 하지만 기존 공무원노조들은 합법화가 되어도 설립신고 없이 ‘법외노조’로 활동하겠다고 버티는 반면 정부는 법외노조로 남으면 ‘불법단체’로 규정, 강력히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혀 양쪽의 줄다리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공무원 노조 합법화의 의미와 공무원단체의 움직임, 노동계에 미칠 파장을 점검해본다. “물가인상과 민간기업 근로자의 임금인상을 고려해 기본급 대비 최소한 5%는 인상이 되어야 합니다.”(공무원노조 교섭대표) “무슨 말입니까. 청년실업이 심각하고,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의 임금은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은 공무원 급여의 인상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행정자치부장관) 정부 교섭대표와 공무원노조 교섭대표가 민간기업의 노사협상처럼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아 공무원 봉급인상률을 놓고 갑론을박하는 가상도다. ●공무원 봉급도 ‘노사협상’시대 합법적 공무원노조가 출범하면 노조는 보수와 복지, 근무조건을 놓고 정부에 개선을 요구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정부가 자체적으로 안을 마련했지만, 이제는 노조와 협상이 필수적이다. 중앙부처 관계자는 “앞으로는 공무원의 보수와 복지문제는 국민뿐 아니라 공무원노조도 설득시켜야 한다.”면서 “제도를 만들 때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정부는 보수나 복지 등 예산이나 법령이 수반되는 경우, 노사합의사항을 지켜야 할 의무는 없다. 다만 국회 통과를 위해 성실히 노력하면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조가 공무원의 단체교섭권을 완전히 보장하지 않는다고 반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선에선 “글쎄요. 달라질게…” 일반 공무원들은 ‘냉랭한’ 분위기다. 서울시 하위직 공무원인 A씨는 “직원들은 공무원노조 합법화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무원이라는 성격상 일반 기업체처럼 노조에 대한 생각이 적극적이지 않고, 가입에 한계도 있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반면 기존 조직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에서 활동하는 서울 자치구의 B씨는 “전공노와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법외 노조로 남기로 한 만큼 노동 3권 쟁취를 위한 투쟁은 거세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협,“노조 전환 고심” 직장협의회는 가장 고민이 크다. 노조활동이 합법화됐다지만, 가입범위가 지나치게 제한적이어서 노조로 전환하면 직장협의회 회원 가운데도 상당수가 노조활동을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무시하고 노조설립 신고를 내면 공직사회에서 ‘배신자’ 또는 ‘어용’으로 몰릴 수 있다. 그렇다고 노조로 전환하지 않으면 구성원들의 권익보호에 ‘나몰라라.’하는 꼴이 된다. 행정자치부 직장협의회가 25일까지 노조전환을 놓고 설문조사를 벌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행자부 고응석 직협회장은 “대다수의 직장협의회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우리는 구성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 직장협의회 등 7개 직협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노조활동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합법화되더라도 노조설립 신고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직협 형태를 유지하면서 법외노조로 남는 이중적인 형태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 노조가 합법화되더라도 직협은 계속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부처 직협 관계자는 “이미 회원들에게 이같은 입장을 공지한 상태”라면서 “노조로 전환되더라도 당장은 설립신고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한 노조 관계자도 “현재의 분위기에서 노조 설립신고를 하면 어용으로 몰린다.”면서 “당분간은 설립 신고 여부를 놓고 정부와 줄다리기가 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법외노조는 불법단체” 정부는 법외 노조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갈등은 불가피하다. 이미 행자부·중앙인사위원회 등 45개 부처에 노조 전담인력을 배치했다. 또 250개 지방자치단체에도 모두 515명의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은 전공노와 공노총 등의 법외노조도 인정했지만, 합법화된 뒤에도 설립신고를 하지 않고 활동하면 불법단체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장협의회도 그동안에는 활동범위 밖에서 움직이는 것을 어느 정도 용인했지만 ‘직협과 법외노조’의 ‘한 지붕 두 살림’을 한다면 엄중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막오른 공무원노조 시대] 전공노·공노총 “법외노조 남겠다”

    기존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공무원노조가 합법화되어도 ‘법외노조’로 남겠다고 밝히고 있다. 노조활동이 합법화된 마당에 여전히 ‘제도권’에 들어오지 않겠다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공노와 공노총은 정부가 다른 노동 현장에 비해 노동3권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반발한다. 따라서 공무원노조가 합법화는 됐지만, 자칫 합법노조는 없는 꼴이 될 가능성도 있다. 전공노는 파업을 가능케 하는 단체행동권이 아예 보장되지 않고, 단체교섭권도 예산 및 법령과 관련된 것은 사용자측이 지키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것은 노조를 있으나마나한 것으로 만드는 조항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에 단결권마저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다.시행령에 ‘6급 이하 가운데 지휘감독 권한 및 인사, 예산, 감사 등의 부서에 근무하는 경우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고 명시한 것도 반발을 부르고 있다. 교육청, 학교, 교원, 경찰, 국정원, 교정직 등 전체 직종에서 제한이 과도한 결과 기존에 노조활동을 하던 사람들도 탈퇴를 해야 할 판이라고 말한다.39만여명의 대상자 가운데 13만명 정도가 가입을 못할 처지다. 전공노 관계자는 “특별법은 현재의 전공노를 탈퇴하고 들어오라는 것”이라면서 “공무원노조를 활성화하기 위한 법이 아니라 노조활동을 제한하는 법”이라고 비난했다. 전공노는 지난 2004년 11월 이런 조항을 담은 법 개정에 반대해 총파업을 벌였다. 상대적으로 온건파인 공노총도 법외노조로 남겠다는 뜻은 같지만, 법을 개정한다면 제도권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박성철 공노총 위원장은 “6급 공무원의 가입이 자유롭도록 법 개정이 이뤄진다면 노조 신고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체행동권과 단체교섭권은 점진적으로 확대하더라도, 단결권이라도 보장해주면 제도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2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노조 가입 제한 범위를 더욱 구체화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노조 가입 대상을 30만∼31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전공노와 공노총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점친다. 정부는 노조설립신고를 하지 않는 단체와는 교섭을 하지 않겠다는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법외노조와는 협상테이블에 앉지 않겠다는 것이다. 노조가 교섭을 요구할 때도 노조설립신고증 사본을 첨부하도록 했다. 만일 정부 방침을 어기고 지방자치단체가 법외노조와 협상을 하면 ‘특별교부금 차등지원’ 등으로 불이익을 가할 계획이다. 하지만 노조활동이 합법화되지 않았을 때도 전국의 36개 지방자치단체가 노조와 단체협약을 맺었던 것을 고려하면 정부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법외노조가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때문에 노조활동 합법화를 계기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노조단체 사이의 갈등이 더욱 치열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노대통령 TV신년연설] ‘삶의 질 높이기’ 5년간 19조 투자

    [노대통령 TV신년연설] ‘삶의 질 높이기’ 5년간 19조 투자

    ■ 양극화 - 치매노인·중증장애인 국가 수발 올 기초생활수급자 12만명 확대 노무현 대통령은 신년 연설에서 양극화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인식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소득 계층간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소기업의 이익률이 대기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데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급은 대기업의 60% 수준,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의 6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노 대통령은 90년대부터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 동안 고소득과 저소득자는 늘어난 반면 중간소득 계층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양극화는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라는 얘기다. 이에 따른 핵심 해법으로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중소기업이 살아야 수출의 효과가 내수로 확산돼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특히 일자리 창출 이외에 일할 능력이 없거나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의 사람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의 확충도 강조했다.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도 40% 이상 확대됐다는 것이다. 올해도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를 12만명 늘리고 갑자기 위기에 몰린 사람들을 위한 긴급복지지원제도도 시행하기로 했다. 치매·중풍 노인과 중증장애인들은 국가가 책임지고 돌볼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일자리-보육·간병인등 올 13만개 확충 “골프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 소비무대가 세계화되고 있는 마당에 소비진작을 위해서는 골프 같은 고급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돼야 소비도 일자리도 생긴다는 얘기다.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로 보육·간병·교통·치안·식품안전·재해예방·환경관리 같은 직업을 새로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배 많은 13만여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공공근로 형태의 실업대책에서 탈피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작은 정부’가 아니라 ‘일자리 정부’를 만들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공공분야 일자리의 안정성을 강조한 점도 주목된다. ■ 국민연금 - ‘재정 부족·법개정 표류’ 고충 토로 미래를 불안케 하는 새로운 도전으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들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오늘의 과제라는 것이다. 앞으로 5년 동안 19조원을 투자하는 정부의 종합대책을 소개하면서 노인들의 건강과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사회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 국민연금·연금법 개정안이 국회에 간 지 2년이 됐는데도 해결되지 않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2030년을 내다보는 종합계획에 대한 재정 부족을 문제로 지적했다. 미래를 위한 재정 확보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예산절약과 구조조정, 탈세를 막기 위한 거래의 투명성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더라도 한계가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감세를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며 간접적으로 한나라당을 겨냥하기도 했다. ■ 비정규직 - 3년간 6조투입 고용안전망 구축 고용지원 서비스를 일자리 대책의 핵심 인프라로 규정했다. 이를 위한 로드맵으로는 앞으로 3년간 6조원을 투입해 고용안전망을 구축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국회에 제출된 비정규직 보호법안과 특수직 근로종사자를 위한 종합적인 보호대책도 세우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같은 정부 정책과 제도가 실현되기 위한 선결과제로는 ‘시장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이 핵심으로 강조됐다. 그러면서 노사간 상호 양보를 통한 대타협을 주문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특히 대기업 노조의 양보와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교섭력이 강한 소수의 노동자, 즉 대기업 노조원들은 두터운 고용보호를 받고 있는 반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더욱 늘어나게 되는 현실도 짚었다. 물론 경제계도 과감하게 양보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깔았다.
  • 임금 인상률 평균 4.7% ‘주춤’

    지난해 근로자 100인 이상의 기업 4곳 가운데 1곳은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2일 지난해 임금교섭이 타결된 100인 이상의 기업 5650개의 임금 인상률(임금총액기준)이 평균 4.7%로 지난 2004년의 5.2%에 비해 0.5% 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임금 인상률은 지난 2003년 이후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사업장의 임금 인상률이 4.8%로 공공부문 2.9%보다 높았다.또한 노조가 있는 사업장(4.4%)이 무노조 사업장(4.8%)보다 임금 인상률이 0.4%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이 동결된 업체는 1334개, 삭감은 49개 업체로 전체 타결기업의 24.5%를 차지했다. 업종별 임금인상률을 보면 주 5일 근무제의 수혜업종인 오락ㆍ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이 5.8%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5.6%)과 제조업(5.3%)도 비교적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반면 광업과 통신업은 각각 2.4%로 가장 낮은 인상률을 보였고 전기ㆍ가스 및 수도사업(2.5%)과 운수업(2.9%)도 낮았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무원보수 기본급 중심 개편

    공무원보수 기본급 중심 개편

    올해 공무원 보수는 기본급 1.8% 인상을 포함해 총액기준으로 2.0% 올랐다. 지난해 말 지급된 봉급조정수당이 기본급에 포함됨에 따라 호봉표 상으로는 3.2%가 오른다. 총보수 중 기본급 비율은 지난해 44%에서 54%, 성과상여금 지급률도 57%에서 80% 수준으로 크게 높아진다. 또한 사병의 임금은 40%가 인상됐고, 공무원 출장비도 현실화됐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0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 보수규정’과 ‘공무원수당 등에 대한 규정’ 개정령을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국회의 정부 예산안 심의·의결에 따라 올해 공무원 처우개선율은 2%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 가운데 기본급은 1.8%, 나머지는 성과상여금에서 늘어났다. 기본급 비중이 높아지면서 각종 수당은 축소 조정됐다. 연 기본급의 200%인 기말수당과 100%인 정근수당의 일부를 폐지, 기본급에 포함시켰다. 가계지원비 지급률도 250%에서 200%로, 명절 휴가비도 150%에서 120%로 낮춰졌다. 한편 대통령의 올해 연봉은 1억 6124만 4000원이다. 지난해보다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여기에 매월 받는 320만원의 직급보조비까지 따지면 실질 총연봉은 1억 9964만 4000원을 받게 된다. 총리는 1억 2521만 4000원, 감사원장과 부총리(급) 9471만원, 장관(급) 8813만 9000원, 국정홍보처장·통상교섭본부장 8510만 3000원, 차관(급) 8257만 9000원을 각각 지급받게 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부총리 ‘농업희망 불씨살리기’

    “농업에도 희망의 불씨가 있습니다.” 9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 농림부 대회의실에서는 간담회에 참석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농업 애정론’을 펼쳐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한 부총리가 박홍수 농림부 장관 등과 함께 최근 재경부와 농림부가 함께 발간한 농업경영혁신 사례집 ‘농자천하지대박’에 소개된 10명의 농업기업 CEO들을 격려하는 자리. 한 장관의 새해 첫 실무 부처 방문이기도 했다. 한 부총리는 먼저 “이 자리에 모인 CEO들은 우리 농업의 희망과 미래를 보여줬고 농업계의 블루오션을 개척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농업의 블루오션 개척이 더 큰 결과를 맺도록 정부도 혁신농업을 지원하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복지정책 등을 통해 적절한 배려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부총리는 특히 “농업은 이제 농산물 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공과 유통, 마케팅이 결합된 농산업”이라고 강조한 뒤 “전문경영인력, 신기술과 자본이 결합하면 무한한 성장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 부총리의 농업에 대한 ‘애정’은 오찬장이 마련된 국무위원식당으로 옮겨져서도 계속됐다. 한 부총리는 “정부도 농업경영의 성공사례를 전파하고 젊은 세대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산업으로 만드는 데 정책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한 부총리는 평소에도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부총리에 취임하자마자 농림부와 첫 정책토론회를 가졌고,2000년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재직할 때에는 한·중 마늘 협상을 진두지휘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새해 무파업 선언 잇따라

    주요 기업 노무담당 임원들은 올해 노사관계가 더 불안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노사 상생경영을 다짐하는 목소리가 새해 벽두부터 터져나오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3일 서울 동숭동 서울사무소에서 ‘임금 및 단체 협상 전권 위임 행사’를 갖고 올해 임·단협을 사측에 전격적으로 위임했다.이로써 현대엘리베이터는 18년 무분규 사업장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게 됐다.조합원 만장일치로 임단협 위임을 결정한 노조는 “동반자적 노사관계가 기업 경쟁력의 원천임을 인식하고 최고의 이동 효율을 창출하는 종합솔루션 회사 도약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최용묵 사장은 생산성 향상 범위 내에서의 임금 인상과 노조의 경영전략회의 참여로 화답했다. LPG수출입 전문기업인 E1 노조도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올해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맡긴다는 위임장을 구자용 사장에게 전달했다.E1은 이에 따라 1996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으로 임금협약을 무교섭 타결하게 됐다. GM대우차는 닉 라일리 사장, 이성재 노조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 150여명이 1일 새벽 6시20분 인천 월미도에서 앞바다에서 선상 해맞이 행사를 갖고 노사화합을 다짐했다.GM대우는 지난해 처음으로 강화도 봉천산에서 노사 해맞이 행사를 가진 뒤 무파업 타결을 이뤄낸 전력이 있어 올해도 순탄한 노사관계가 전망된다. 지난해 12월9일 노사 공동으로 ‘무분규 사업장’을 선언한 GS칼텍스 노사도 1일 여수사업장에서 떡국을 나눠 먹으며 화합을 다졌다. 이에 앞서 그린산업·동일기업·동화기업·삼정P&A·영일기업·포철산기 등 포스코 외주파트너 13개사도 2006년 무파업을 선언했다. 이밖에 94년 업계 처음으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동국제강,11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어온 현대중공업 등도 무파업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코오롱, 매그나칩반도체의 노사갈등처럼 비정규직 문제 등을 둘러싼 노사대립은 여전히 첨예한 형국이다. 지난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20개 기업체의 인사·노무담당 임원과 부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 복수노조 허용, 상급단체의 조직화 경쟁 등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노사관계가 ‘다소 더 불안해질 것’(55%),‘훨씬 더 불안해질 것’(20%)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류길상기자ukelvin@seoul.co.kr
  • [인사]

    ■ 외교통상부 ◇심의관급 △기획관리실 기획심의관 趙允秀△북미국 한미안보협력관 林聖男△다자통상국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 池惠陽△지역통상국 지역통상〃 李惠民△자유무역협정국 자유무역협정 제1교섭관 崔京林◇과장급△기획관리실 외교정보시스템담당관 金進萬△홍보관리관실 공보팀장 金炯吉△재외동포영사국 재외동포정책1과장 李瑢洙△〃 재외동포정책2〃 韓英珠△〃 재외국민보호〃 李泳浩△〃 영사서비스〃 李相澤△다자통상국 다자통상협력〃 千峻昊△혁신인사기획관실 인사운영팀장 朱重徹△〃 인사제도〃 金昌軾△〃 혁신기획〃 朴虎△감사담당관 孫治根 ■ 농림부 △국립종자관리소장 沈載千■ 행정자치부 ◇서기관 파견 △전북 지역협력관 柳泳烈△경북 〃 南時佑△제주도 〃 韓承燮■ 여성가족부 ◇실·국장급 △정책홍보관리본부장 李仁植△여성정책〃 鄭奉協△권익증진국장 權容賢△여성인력기획관 尹英淑◇팀장(과장급) △행정지원팀장 趙鎭宇△혁신인사기획〃 尹孝植△재정기획〃 李基順△성과관리〃 김은정△정보화전략〃 鄭埰鏞△국제협력〃 姜善惠△정책홍보〃 朴雲錫△정책기획평가〃 尹炫悳△인력개발기획〃 朴蘭淑△인력개발지원〃 趙珉慶△양성평등문화〃 崔昌行△협력지원〃 李隱姬△가족정책〃 孫愛利△가족지원〃 柳良只△가족문화〃 李聖美△보육정책〃 崔聖知△보육재정〃 李南薰△보육지원〃 金浩順△권익기획〃 金機煥△인권보호〃 정제숙△복지지원〃 李正心■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비상임위원 박상하■ 국세청 ◇전보 (복수직 부이사관)△국세청 심사1과장 金起周△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許章旭△대전〃 조사1국장 朴義萬(과장급)△국세청 비서관 金連根△〃 전산기획담당관 成潤慶△〃 정보개발2〃 諸葛敬培△〃 감찰〃 朴仁穆△〃 부가가치세과장 朴聖基△〃 재산세〃 權奇龍△〃 조사기획〃 宋光朝△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李浚星△〃 총무과장 宋燦秀△〃 개인납세2〃 崔鉉敏△〃 법인납세〃 金萬浩△〃 조사2국 1과장 朴塡根△〃 〃 3과장 金炯均△〃 조사3국 1과장 徐大源△〃 〃 4과장 崔鍾萬△〃 조사4국 1과장 金琮純△중부세무서장 鄭泰萬△마포〃 金榮國△동작〃 崔二奉△금천〃 沈日九△강남〃 申春植△도봉〃 韓明輅△중부지방국세청 법인납세과장 姜正武△〃 조사2국 4과장 李榮周△〃 조사3국 1과장 池七星△〃 〃 2과장 金長壽△동안양세무서장 金鴻圭△속초〃 鄭會洙△용인세무서 개청준비단장 金榮培△대전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 金在八△천안세무서장 崔鍾武△보령〃 李運昌△예산〃 崔萬鎬△동청주세무서 개청준비단장 庾炳燮△북전주세무서 〃 姜聲旭△대구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申永均△〃 조사1〃 張承佑△〃 조사2〃 昔浩榮△동대구세무서장 都珍浩△서대구〃 文明斗△남대구〃 林永基△부산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姜渭濟△〃 조사1〃 黃周鈺△〃 조사2〃 鄭壽昌△〃 조사3〃 李永鎬△부산진세무서장 姜昌赫△수영〃 朴熺東△금정〃 鄭廷壽△김해〃 裵永洙△동울산〃 徐鎭旭△진주〃 李己衡△국세청 金熙哲◇세무서장 직무대리△원주세무서장(직무대리) 鄭利鍾△영동〃(〃) 具暾會△나주〃(〃) 梁昇麟△안동〃(〃) 李相瑞△창원〃(〃) 車洙昌△거창〃(〃) 李夏潤◇서기관 승진△국세청 총무과(경리) 孔亨鶴△〃 혁신기획관실 林光鉉△〃 감사담당관실 李鍾汶△〃 감찰〃 徐國煥△〃 국제세원관리〃 姜旼秀△〃 납세홍보과 安玉子△〃 법무과 裵祥在△〃 재산세과 盧正石△〃 법인세과 李俊午△〃 조사기획과 金明俊△〃 조사1과 辛在國△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실 韓成洙△〃 개인납세2과 李文榮△〃 조사1국 조사1과 鄭鎭泰△〃 조사4국 조사2과 權在哲△〃 〃 조사4과 崔錫七△〃 국제조사2과 玄宰彬△중부지방국세청 총무과 白雲喆△〃 납세자보호과 許明在△〃 법무과 金浩連△〃 조사2국 조사1과 申光東△대전〃 총무과장 洪淳弼△〃 조사1국 조사1〃 金豪永△광주〃 조사1국 조사3〃 朴順緖△대구〃 총무〃 河正國△〃 조사1국 조사1〃 崔仲浩△부산〃 개인납세1〃 姜南圭△〃 조사3국 조사1〃 柳基東△국세공무원교육원 서무과 楊柄水△국세종합상담센터 柳星秀■ 조달청 ◇국장 승진 △중앙구매사업단장 朴炫奇■ 서울시교육청 ◇승진 (지방 부이사관) △감사담당관 兪汪濬△마포평생학습관장 金同柱△중계〃 具熙碩△양천도서관장 韓圭鍾△총무과 朴贊葉(지방 서기관)△감사담당관실 金東善△총무과 河民鎬△기획예산담당관실 申文澈△행정과 鄭桐植△교육연수원 교육행정연수부장 朴春培△과학전시관 총무부장 金東壽△총무과(파견) 李德熙 劉永祐 鄭任均(지방교육 행정사무관)△경인고 蘚于順愛△광양고 權浩錫△노원고 李東培△누원고 元容河△삼성고 尹汝新△석관고 李東燮△잠실고 張錫允△태릉고 박연선△경기상업고 白子榮(지방 사서서기관)△종로도서관장 李淑子(지방 사서사무관)△어린이도서관 자료봉사과장 漁永敬(지방 시설서기관)△서울특별시 교육시설관리사업소장 金鍾天◇전보 (지방 부이사관)△송파도서관장 金炅喆(지방 서기관)△서울특별시교육위원회 의사국 의정담당관 李鍾夏△기획예산담당관 趙香勳△행정관리〃 劉善祜△재무과장 李廷雨△교육연구원 총무부장 金成洙△교육연수원 〃 鄭在郁△〃 서무과장 鄭三燮△서울특별시학교보건원 총무부장 具孝重△학생교육원 〃 金秀東△학생체육관장 朴仁采△고덕평생학습관장 朴正圭△영등포〃 印致燮△동부교육청 관리국장 文大植△서부〃 〃 高在昱△남부〃 〃 金洪民△북부〃 〃 李成基△강동〃 〃 柳東浩△성동〃 〃 李芳杰△성북〃 〃 韓良奎△서울특별시 교육협력관 파견 朴長和△총무과 吳炳賢 李斗烈 朴炳培 權敬熙(지방 교육행정사무관)△서울특별시교육위원회 의사국 李成容△공보담당관실 方斗鉉△감사〃 白鍾大 金鍾一 金延起△총무과 金範守△기획예산담당관실 金成甲△행정관리〃 張明吉△교육정책총괄〃 金泰慶△혁신복지〃 金善政 李上珩△산업정보교육과 金炯鎭△평생교육체육과 崔文煥△교원정책과 李殷珏△재무과 李奎星△교육연구원 경리과장 梁基訓△과학전시관 서무〃 趙興紀△과학전시관 관리〃 李淑子△학생체육관 〃 金姬鎭△서울특별시교육시설관리사업소 〃 全正洙△양천도서관 〃 金羅榮△종로〃 〃 盧泰一△경동고 金容甲△경복고 黃燁△구정고 朴淳福△동작고 申將浩△면목고 김석중△서울과학고 鄭容文△서초고 裵東守△여의도고 全宇植△중화고 朴允洙△강서공업고 張澤鉉△덕수정보산업고 劉相起△서울공업고 朴炳沃△서울북공업고 李昌熙△선린인터넷고 朴炯完△휘경공업고 안은용△서울정진학교 李康泰△북부교육청 관리과장 柳沃秀△강동교육청 재무〃 金會鈴△강남교육청 관리〃 吳大洙△성동교육청 관리〃 安詩庸△성북교육청 재무〃 金成國△서울특별시 교육협력관 파견 李鍾玉(지방 사서사무관)△고덕평생학습관 자료봉사과장 朴鍾任△영등포평생학습관 〃 金今子△서대문도서관장 김동령△송파도서관 자료봉사과장 文明逸(지방 기술직사무관)△서울특별시 교육시설관리사업소 시설1과장 金善和△〃 〃 시설2〃 吳奉勳△〃 〃 지원1〃 吳錫周△〃 〃 지원2〃 金興培■ 금융감독위원회 ◇국장 전보 △감독정책2국장 김용환◇국장 승진△홍보관리관 김주현◇과장 전보△기획행정실 기획과장 김근익△감독정책2국 자산운용감독〃 이명호△감독정책2국 조사기획〃 서태종■ 금융감독원 ◇국장 △증권검사1국 김원식△조사1국 임승철◇실장△은행감독국 신BIS실 이석근◇해외연수△총무국 송경철■ 한국도로공사 ◇부장급 전보 △경영혁신단 경영평가팀 黃光喆△비상계획실 비상계획팀장 盧承烈△신사업T/F팀 李世洪△홍보실 기획홍보팀장 邊常薰△기획조정실 기획팀 鄭大亨△〃 조사팀 金一煥△재무처 재무개선팀 張炯八△정보처 경영정보팀장 閔敬淑 △〃 건설정보〃 趙容河 △고객관리처 법무〃 成奉濟△도로영업처 영업계획〃 文基鳳△스마트웨이사업단 ETC〃 韓大熙△구조물처 구조물관리〃 金在瀅△〃 구조물점검〃 金東麟△교통처 교통관리〃 金廣秀△건설관리처 건설관리〃 金起澈△〃 건설지원〃 吳萬洙△설계처 설계기준〃 申在相△〃 도로설계〃 宋光碩△건설환경실 환경관리〃 權 赫△도로교통기술원 姜春植 文光植△연수원장 金永煥△대전당진건설사업소 南鎭永 李明薰 李鶴九△익산장수〃 丁海允 李大珩△목포광양〃 金洋佑△청원상주〃 鄭玟 安秉柱△현풍김천〃 具楠浚 金鎭燮 金完烈△경기〃 蔡哲杓△강원〃 裵興俊△영동김천〃 趙南勳 郭碩煥△전주남원〃 李日遠△인천대교〃 金熏錫 金秀哲 田炳燮△중부지역본부 재무팀장 寄南錫△〃 도로〃 河永一△〃 시설〃 吳洪植△군포지사 고객지원〃 金萬會△화성지사 〃 尹英植△수원지사 〃 李秉翼△강원지역본부 〃 金鮮日△〃 시설팀장 韓在雄△제천지사 고객지원〃 李舜熙△충청지역본부 시설〃 朴廣用△〃 교통정보〃 金宰民△천안지사 고객지원팀장 李炳喆△호남지역본부 용지〃 崔昊權△〃 도로〃 姜南遠△〃 시설〃 尹哲郁△순천지사 고객지원〃 徐平坤△경북지역본부 기획관리〃 張春鎭△〃 공사〃 趙乙濟△〃 시설〃 李 洽△군위지사 고객지원〃 兪柄昊△경남지역본부 용지〃 李在炯△〃 도로〃 金雲泰△산청지사장 직무대리 崔在玉△(미)캘리포니아주 교통청 파견 李義俊◇부장급 교육파견△통일교육원 元昌淵△서울대학교 金興泰 李龍雲 柳秉澈△KDI 金時煥 尹逸鉉 裵明悅◇부장급 승진△사업개발실 사업개발팀 尹京鍾△도로처 방재총괄팀 趙誠範△ITS사업실 국도ITS팀장 金泰練△교통정보센터 金俊廷△목포광양건설사업소 徐炅錫 玄英學 李斗行△현풍김천〃 黃義秀△강원〃 裵汪奎△남원광양〃 鄭光哲△고창담양〃 辛相碌△강원지역본부 기획관리팀장 尹誠浩△〃 재무〃 趙炳大△강릉지사 고객지원〃 張後福△충청지역본부 도로〃 姜文植△〃 공사〃 崔德秀△당진지사 고객지원〃 黃圭官△광주지사 고객지원〃 金錫出△함평지사 고객지원〃 崔榮天△경북지역본부 재무〃 金貞孝△〃 교통정보〃 徐相夏△〃 정비사업〃 劉漢相△영주지사 고객지원〃 金官珉△상주지사장 직무대리 金周演△영천지사 고객지원팀장 朴洪鎭△경남지역본부 교통정보〃 權泰奉△창녕지사 고객지원〃 吳奭鍾△창원지사 고객지원〃 金東洙△진주지사 고객지원〃 千宗信△(영)버밍엄대 파견 金成鎭△서울대학교 〃 朴正熙△KDI 〃 孫晋植 愼鏞晳 金鍾仁■ 인천공항공사 ◇이사급 △운항본부 본부장 겸 정보화사업단장 박동규△건설기획단장 직무대행 민영기△인재개발원장 직무대리 강성수 ◇팀장 △비서 정준△행정감사 박문수△기술감사 최형복 △혁신기획 박창규△경영관리 임병기△예산관리 강판석△사회공헌 변희영△위탁경영지원 이규삼△경영정보 윤기붕△법무 오치석△HR 이동주△총무 백정선△노무후생 윤만수△홍보 윤영표△품질환경 권순돈△환경플랜트 심홍섭△재무 김동용△회계 문기섭△자산관리 김권용△조달지원 한기호△운영계획 이호진△고객지원 임남수△교통운영 신정규△게이트운영 김필연△서비스총괄 이광수△상업시설마케팅 김범호△터미널시설 박성규△지원시설 신주영△환경개선 이정희△기계운영 박상욱△승강설비 홍해철△운항계획 송종선△운항안전 고시영△계류장관제 김동립△L/S토목 이승우△A/S토목 이선영△조경 우헌영△계기착륙 남궁만△관제통신 임윤상△레이더 민광준△전력계통 이형렬△항공등화 문정호△전력운영 임정규△공사총괄 최원택△공항시설 유재선△부지조성 김영웅△건축시설 김영규△공항건축 양기범△민자시설 박규선△전력시설 김윤진△항공등화시설 신형철△항행시설 최길석△기계설비 김창기△여객수송설비 김경종△수하물건설 김종서△수하물시설 성대훈△건설계획 이상규△기술조정 김태성△시운전 신용락△정보화기획 손세창△정보보호 김태영△운항정보 이수일△통신시설 홍성각△보안시설 배종오△물류 신자현△Airport City 이규진△복합도시지원 조현호△항공마케팅 안정준△국제협력 송정태△보안계획 김용욱 △경비보안 신동화△보안검색 유제신△상황관리 서상쾌△안전보건 이의섭△구조소방 박동열△비상계획 최봉선△교육계획 윤한영△교육관리 차규백△보안교육 남중순△건설시험소장 석준열△허브화추진실장 직무대행 겸 허브화기획팀장 박석천△자유무역지역관리소장 김기중△통합연대장 조경호■ 건국대 (충주캠퍼스) △부총장 黃善大△사회과학대학원장 趙明來△기획조정처장 朴南圭△학생인력개발〃 成始興△대외협력〃 安熹榮■ 한국도자기 ◇승진 △경영지원부 상무이사 閔庚赫△영업·홍보부 〃 金武成△DECAL사업부 이사 李永熙△슈퍼2공장 부장(공장장) 李春馥△경리부 부장 林弘圭■ SK건설㈜ ◇승진 △전무 박경진△상무 김호영 석중식 임선욱 이명기 이은교 김정철 박문수 이윤희■ 동화지앤피 △부사장 김동식■ 현대그룹 ◇승진 △전무 金鍾憲△상무 金在宣 韓雄燮 金鍾權△상무보 李柱善 朴永幹 申鉉鍾 林鍾基 姜淏庚 鄭漢基△부사장 姜年宰△전무 李大永△상무보 崔輟圭 吳斌永△전무 任太彬△전무 黃在賢△상무 李基出△상무보 權寧民 辛敏泳 李樂廷△전무 李尙龍△상무보 安長遠△상무 兪炳圭△부사장 李基勝◇선임 △전무 金哲淳■ 대한항공 ◇승진 △부사장 崔慶浩△전무 李勳△상무 朴南一 李盛馥 梁承柱 朴普 智昌薰 姜達浩 李鍾殷 李康勳 權京煥 鄭震弘 沈載文 姜圭元 姜昌勳 李筍永 姜景富 李相萬 李寧德△상무보 吳圭哲 黃琇泳 方善梧 李愚平 鄭道根 趙顯娥 李秀根 李丙鎬 李承範 金泰元 李澤鎔 金永郁 李唱孝 權赫敏 文甲錫 朴鶴鎭 徐相龍 徐康允△상무대우기장 金相會 허작 片世榮△상무대우수석사무장 吳京興 芮京姬△상무보 李聖晧 金致勳 金汀基 蔡昌浩 柳炅杓 李光洙■ 쌍용건설 ◇승진 △토목본부장 전무 김명회△상무 문보현 김정국 신숭하◇신규 선임△상무보 이광진 황인강 신승희
  • 라스베거스 가는 펄·시스터즈

    라스베거스 가는 펄·시스터즈

    『임아』『떠나야 할 그 사람』등의「히트」곡을 계속 내놓은「펄·시스터즈」- 배인순(21), 배인숙(19) 자매는 지금 미국 갈 꿈에 마음이 한껏 부풀어 있다. 「매니저」전낙원(인천「올림포스·호텔」사장)씨의 주선으로「라스베거스」의「쇼·비즈니스·맨」「페퍼」씨의 초청을 받고 7월 중엔 비행기를 탈 예정. 1년간의 계약기간 중 대학공부를 계속 시켜주고 3개월간은 별도로 음악공부도 시켜준다는 조건이니까 공연 겸 유학을 떠나는 셈이다. 배인순·배인숙 자매가 가수생활을 시작한 건 67년 4월 미8군무대에서이고 일반무대에 선보인 건 고작 1년 남짓하다. 그런데 지금 이들의 인기는 가위 돌풍적. TV나「레코드」계에서는 이미 A급 가수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이들의 인기는「레코드」계에 하나의 이변을 불러왔다. 「보컬·그룹」의 노래라면 1천장 팔리기가 어려운 한국「레코드」계에서 이들의『임아』『떠나야 할 그 사람』은「베스트·셀러」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 노래를 취입할 때 그들이 받은 보수가 일금 5천원의 교통비 정도였는데 이「레코드」가 나온 뒤 그들의 전속료가 50만원,「펄·시스터즈」의 주가폭등을 단적으로 표시한 예가 된다. 당초 이들이 주목을 끌게 된 것은 그 이색창법의「하머니」와 매력적인 용모에서였다. 유행「팝·송」을 주로 부른 이들은 가요계「데뷔」곡『두 그림자』(신중현 작곡)에서「리듬·앤드·블루스」의 새「스타일」을 들고 나왔다. 요즘 한창 유행하고 있는「소울·뮤직」의 국산화에서 우선 선수를 잡은 셈이다. 『커피 한 잔』『임아』『떠나야 할 그 사람』에서 최근의『첫사랑』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노래는 불과 4, 5개월 사이에 대중, 특히 젊은층 깊숙이 파고 들었다. 이미자 조(調)의 노래가「레코드」계의 불경기와 함께 차차 밀려나가는 사이에 이들은 화려한 각광을 도맡게 된 것이다. 사업하는 배경식(57)씨와 현정덕(53)씨의 6남매 중 끝순서를 차지한 이들은 오빠(성훈)가 미남배우란 점을 참작치 않아도 배우 못지 않게 예쁜 얼굴도 갖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신장 167cm,「볼륨」있는 체구는 동양적이기보다 서양여성에 가깝다. 중앙대 도서관학과 3년생인 언니 인순양은 중3(상명)때「올림픽」출전 예선에 뽑혔던 수영선수다. 고3땐 수도여사대 주최 영어웅변대회에서 은「메달」을 받아왔고 - . 동생 인숙양은 명지대 영문과 1년생. 「기타」와「발레」를 여기(餘技)로 닦고 있다. 「스포츠」는 즐기지 않으나 언니 못지 않게 늘씬한 몸매다. 3남매를 배우와 가수로 길러낸 현정덕 여사는『공부해야 할 시기에 대학을 제대로 못나가는 게 제일 안타깝다』고 그 나름의 걱정을 하고 있다. 처음엔 취미로 가르친 것이 이제 본업이 돼 버렸다는 것. 『25세까지만 시키고 좋은 사람 찾아 시집을 보내겠다』고 어머니로서의 소망을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 자매는『아직 결혼 같은 거 생각도 않고 있어요』나이에 비해 성숙한 여인의 체취를 풍겨주지만 그들의 꿈은 국제적 가수가 된다는 야망으로 가득차있다. 『미국에 가면 이곳에서 못배운 것을 욕심껏 배워오겠어요. 이제까지의 누구보다도 멋지게 노래부르고 - 』 그러나 이들은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에 국내에서 해내야 할 몇 가지 일이 있다. 그 하나는 영화에 출연하여 그 멋진 몸매를 자랑하는 것. 申「필름」제작의『여선생과 어머니』에 출연 교섭을 받고 있는 이들은『가기 전에 할 수만 있다면 꼭 나가고 싶다』고 욕심을 부린다. 다른 하나는 전속사 지구「레코드」와의 계약관계. 전속사측이 이들의 장기여행을 뜻대로 허락해줄 것인가도 주목된다. 이들은 모처럼의 기회를 어떻게 해서라도 실현시키겠다는 눈치. 이들의 가슴은 이미「라스베거스」의 화려한 무대에 가 있는 듯 부풀어 있다. [ 선데이서울 69년 5/11 제2권 19호 통권 제3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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