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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DA자금 이르면 주내 ‘러’ 송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를 위한 국제적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북핵 6자회담 재개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워싱턴을 방문 중인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만나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문제 및 비핵화 이행과정,6자회담 재개일정 등을 협의했다. 그동안 2·13합의 이행의 걸림돌이 돼 온 BDA 북한자금 송금은 미국과 러시아 중앙은행들이 중개할 것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정부 소식통은 “이르면 이번주 중 북한자금 송금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dawn@seoul.co.kr
  • 연수원생에게 전하는 공공기관·기업 변호사의 조언

    연수원생에게 전하는 공공기관·기업 변호사의 조언

    ● 외교통상부 이지형 사무관 “이제 3년차인데 국가적인 관심이 쏠려 있는 일을 전담하다니, 신기하고 뿌듯하죠.”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FTA) 추진단 FTA 이행과에 근무하고 있는 이지형(32·여·34기) 사무관은 지난 2005년 2월 입사한 외교부 1기(일반직) 변호사. 연수원에 들어가면서 판·검사에는 관심이 없었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능동적인 일을 원해서 처음부터 변호사를 염두에 뒀다. 이 사무관은 “4학기 11월에 외교부의 설명회를 듣고 통상교섭이 나한테 잘 맞는 것 같았고, 결국 교섭의 결과로 만들어지는 것이 법이기 때문에 법률가로서 적당한 일이라고 생각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연수원생 가운데 50여명이 외교부에 지원해 3명이 관문을 통과했다. 이 사무관은 “면접에서는 지원동기와 비전 등을 중점적으로 물었고, 기본적인 법률지식도 물었지만 비중은 많지 않았다.”면서 “영어 면접은 어렵지 않았고, 한국어로 대답한 내용을 영어로 다시 해보라는 질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수원에서 국제통상법학회 활동을 한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합격자 3명 모두 공교롭게도 통상법학회 출신”이라고 전했다. 이 사무관은 연수원 후배들에게 취업 정보 취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수원에서는 성적 스트레스 등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만큼 특강의 강사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선택과목이나 학회 세미나 초청 강연 등에는 다양한 분야의 강사들이 오고, 공무원의 경우 보통 과장급 실무자가 오는데 궁금한 사항도 많이 묻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으라.”고 조언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LG필립스 법무팀 주범석 과장 “아무리 변호사라고 해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법률을 들고 와 자문해 달라고 할 때는 난감하죠. 회사 변호사는 기업법무에 대한 ‘스페셜리스트(전문가)’인 동시에 기업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알아야 하는 ‘제너럴리스트’입니다.” 사법연수원 36기의 LG필립스 법무팀 주범석(30) 변호사는 올해 연수원을 수료하고 입사한 ‘새내기 과장’이다. 그는 “일반 송무는 단순해 보이고 지엽적인 것 같아 처음부터 큰 흥미가 없었고 회사 변호사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기업에 들어가서 일하면 규모 자체가 다르고 일도 역동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입사 과정은 서류지원과 면접으로 이뤄지는데, 법률적인 지식보다는 열의를 중시한다고 한다. 주 변호사는 “연봉을 낮춰도 일하겠는지, 할당 영업량이 있는데 그런 것도 잘할 수 있는지 등의 질문을 받고 약간 난감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무난히 넘어갔다.”고 소개했다. 법무팀의 역할은 계약서 검토 업무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다. 회사에 손해가 날 만한 불리한 조항은 없는지, 공정거래법이나 하도급법 등 관련법에 저촉되지 않는지 등을 주로 살펴야 한다. 문제 발생시 자문 등이 업무의 3분의1 정도를 차지하고, 중요한 사건의 경우 외부 로펌에 아웃소싱을 준 뒤 회사와 연결해주는 역할도 법무팀이 한다. 그는 “아무래도 조직 생활 경험이 없고 고시 준비하던 사람들은 고집도, 자존심도 세서 회사 문화에 적응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일반적으로 사내변호사들은 경력직이다 보니 다른 직원들과 화합하는 데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금속산업노조 정현우 변호사 “일단 사법시험에 합격하면 모두 사회 정의를 구현하겠다고 하죠. 하지만 실제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변호사는 별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 법률원에 근무하고 있는 연수원 35기의 정현우(32) 변호사는 사시를 준비할 때부터 진보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가를 꿈꿔왔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법률자원 만큼 분배가 불균형적으로 이뤄지는 영역도 없다.”면서 “연수원 1년차 때부터 추상적인 꿈을 가장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금속노조에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연수원에서 노동법학회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금속노조 법률원에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주최하는 법률학교에 참여했다가 면접을 보게 됐다.”면서 “법률원 직원 전원이 면접관으로 나섰고,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의지가 꺾이지 않겠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물었다.”고 말했다. 노조 법률원에서는 주로 해고, 임금, 산업재해 관련 소송을 맡고, 노동법에 대한 자문도 해주고 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가장 어려운 것은 산재 사건. 그래서 의뢰인이 “이길 수 있어요?”라고 절박하게 물을 때가 가장 난감하다고 한다. 그는 “법을 다루는 이들이 고용주와 피고용자 사이의 불균형한 힘의 관계를 고려하는 노동법적 시각으로 접근하지 않고, 단순히 재산상의 관계나 계약을 규율하는 민법적 시각으로 임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권고사직의 경우 사실상 강제에 의해 사인을 한 피고용자의 입장을 생각해야 하는데, 사인을 하지 않아도 됐을 상황을 원고에게 입증하라고 하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美 중계→러시아銀 송금 BDA北자금 해법 급부상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이 미국 은행의 중계를 거쳐 러시아 은행의 북한계좌로 송금되는 방안이 관련국들간 추진되면서 BDA문제가 막바지 해결수순에 접어들 것인지 주목된다. 6자회담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10일 “최근 한·미·중·러 외교장관이 BDA 해결방안을 집중 협의한 결과, 미국은 자국 은행이 북한자금 송금의 중계역할을 맡는 조건으로 러시아 은행이 BDA 북한자금을 송금받는 방안을 러시아측에 요청했고, 러시아측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송금에 관여하는 자국 은행에 불이익 방지를 보장하는 한편 BDA와 자국 은행간 거래를 금지한 지난 3월의 제재 조치에서 이번 거래를 예외로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복수의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미 행정부는 또 당초 거론됐던 와코비아은행이 아닌 자국내 다른 은행에 송금 중계역을 맡기기로 했으며, 원만한 일처리를 위해 해당 은행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측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미국이 예외규정을 허용할 경우 BDA문제가 조만간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해결될 가능성을 산술적으로 말하면 80∼90% 정도 다다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국이 예외를 두지 못할 경우, 러시아 은행을 통한 중계 및 송금을 검토할 수 있지만 북측이 받아들일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1일 미국을 방문,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BDA문제 해결책 및 2·13합의 이행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중도개혁 대통합 2개월내 완성”

    중도개혁통합신당의 강봉균 통합추진위원장은 8일 “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은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의 물꼬를 트는 전주곡”이라며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을 2개월 안에 완성해 낼 것”이라고 대통합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양당의 통합은) 대통합의 출발에 불과한 것이지 결코 종착역에 온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양당은 서로를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하는 중도개혁 세력이라고 인정하고 대통합의 전진기지를 함께 구축한 것”이라면서 “중도개혁 주의를 지지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시민사회 세력을 적극 포용하는 대통합 원칙에 합의 서명했다.”며 논란이 되어온 ‘배제론’은 사실상 철회됐음을 내비쳤다. 강 위원장은 이어 “중도개혁 세력 대통합을 위해서라면 (양당이 통합하는) ‘통합민주당’은 어떠한 기득권에도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자생존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통합민주당의 정책기조와 관련, 강 위원장은 “이 나라의 정치민주화를 정 방향으로 이끌어갈 유일한 세력으로 중산층과 서민층을 대변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성장률만 높이고 시장경제에 맡기면 모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된다는 한나라당식 사고로는 양극화의 그늘에서 고통받고 있는 서민을 보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한반도 대운하 건설이나 열차페리 구상은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며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교한 처방 없이 연간 7% 고도성장이 어떻게 가능하겠느냐.”고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의 공약을 비판했다. 그는 또 “통합민주당은 6·15 남북정상회담을 가능하게 했던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정당이나 우리는 북한이 핵을 개발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우리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요구한 2·13 합의사항 이행을 더욱 강력히 압박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카드빚 원금 50%만 갚으라는데…

    Q신용불량자가 된 지 5년 남짓 됐고, 신용카드 빚만 이자를 포함해서 3000만원가량입니다. 며칠 전에 그동안 연락이 없던 N자산관리회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N카드만 이자 포함해서 600만원 정도 되는데 우선 100만원이라도 갚으면 번거롭게 독촉전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연체 이후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살지만 빚을 해결할 능력이 없어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다시 N자산관리회사에서 “이자 전액 감면, 원금 50% 감면 가능합니다 말일까지 135만원 입금하세요.”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이게 가능한 것인가요.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 이정선(가명·32세) A연체된 사람에 대한 추심행위는 원래의 채권을 실현하는 것이라기보다는 투자를 실현하는 행위이므로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제안에 따를지 여부는 냉정하게 계산해 봐야 합니다. 채권의 가치는 채무자가 얼마나 갚을 능력이 있는지에 의존합니다. 이론상 채무자가 빚을 갚지 않으면 채권자는 소송을 하고 채무자의 재산을 강제로 팔아 채권에 충당합니다. 그렇지만 채무자에게 재산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이 경우 채무자가 자발적으로 갚는 것에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빚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를 넘으면 채무자는 상환을 포기합니다. 이 같은 상황이 되면 채권을 보유함으로써 생기는 가치는 거의 없게 됩니다. 그런데 채권자가 채권의 관리를 하는 데 비용이 듭니다. 독촉장 발송을 위한 우편요금, 인건비 외에도 영업에 전념하지 못하는 기회비용 등입니다. 이런 채권은 자산이 아니라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원래의 채권자는 이 부담을 벗기 위해 채권을 다른 곳에 팝니다. 금액은 원래 액면의 5%일 수도,10%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N자산관리회사는 N카드로부터 이정선씨에 대한 채권을 30만원에, 혹은 60만원에 사들였을 수도 있습니다. 대금은 즉시 결제하는 게 아니라 외상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원래의 채권자는 헐값 매각에 따른 손실을 아는 만큼 소득을 줄여 세금을 덜 내고 부실채권 관리상의 부담을 덜어냅니다. 부실채권 추심은 금캐기와 비슷합니다. 물론 민사법상으로는 이정선씨가 600만원의 채권 액면가를 상환할 의무가 생긴다면 그들은 이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려 들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이런 식의 추심을 위한 매각이나 추심위임을 금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IMF 이후에는 전면적으로 허용돼 부실채권이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됐습니다. 따라서 이자를 전액 감면하고 원금을 50% 감면한다고 해도 실질가치나 취득원가를 생각하면 결코 N자산관리회사가 손해 보는 것은 아니므로 채무자에게 제시할 수 있는 거래조건입니다. 채무자는 파산을 피할 수 있고, 채권자는 떼일 수밖에 없었던 금액을 받아내는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채무자의 권익 보호가 충분히 보장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런 제안이 가끔 기만적인 추심행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자 감면, 원금 50% 감면의 조건으로 갚았는데 나중에 다시 또 채권추심을 당하는 일이 생깁니다. 알고 보니 원래 그런 조건을 제시하고 돈을 받아간 담당자가 바뀌었다면서 속칭 오리발을 내민 것이지요. 이같은 방식으로 채권을 정리할 때에는 반드시 채무가 전부 변제되었다는 취지의 확인서를 영수증과 함께 교부 받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또 이 같은 식으로 일부 채권자에게 변제한 것을 다른 채권자가 알게 되면 채권의 실질가치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정선씨가 N카드 외에도 L카드,S카드를 이와 같은 방식으로 순차로 정리하게 되면 그 후에 남는 채권자가 자신에 대한 변제능력이 있다고 믿고 원금과 이자 액면 전액의 변제를 고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신용회복을 위하여 시도한 채무 정산이 무의미해집니다. 이 때문에 이정선씨와 같은 경우 파산신청을 권하는 것이 현재까지의 실무인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연체된 채무자를 대리하여 채권단과의 일괄교섭으로 연체 채무 정리를 해 주는 대리인 제도가 정착된다면 파산의 대안으로 고려할 만합니다. 그렇게 되면 나라 전체적으로도 파산 신청 건수가 현저히 줄어들겠지요.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민주개혁진영 대통합 정권 재창출에 나서야”

    “민주개혁진영 대통합 정권 재창출에 나서야”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이 7일 범여권의 최대 화두인 ‘대통합’을 역설했다. 대선을 불과 6개월여 남겨 놓고 ‘적전 분열’ 상태에 빠져든 민주개혁진영이 다시금 대동단결해 정권 재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한 것이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평화개혁미래세력의 대통합이야말로 이 시대 민주개혁진영에 내려진 절체절명의 역사적 과제”라며 “국민의 요구는 대통합신당을 만들어 17대 대선을 양당 구도로 치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한나라당 ‘빅2’ 등 대선 주자들이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는 공약들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한나라당 대선 후보들은 무책임한 감세와 70년대식 양적 성장만을 내세우는 현란한 말들로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며 “개발독재시대의 성장지상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부동산 문제를 두고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국정에 대한 책임 의식도 없고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수호 의지도 없는 오로지 국민을 호도하는 연설”이라며 “시종일관 포퓰리즘 정책으로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서민의 생활을 고달프게 만든 포퓰리즘 정부가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이라는 것은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노동계가 또 다시 술렁인다

    산별교섭 첫해를 맞는 금속노조가 투쟁을 선언한 데 이어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및 협상안 비준 반대,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저지, 최저임금안 쟁취 등을 투쟁 대상으로 한 총파업을 선언하는 등 올들어 안정세를 보여왔던 노사관계가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노동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분규 발생 건수는 20건으로 최근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지역·업종·사업장 단위의 노사화합 행사는 총 332건으로 최고 수준을 보이는 등 노사관계가 안정세를 보여 왔다.하지만 최근 산별교섭에 들어간 금속노조와 보건의료노조가 협상 요구안과 투쟁 일정 등을 공개하면서 분위기는 급변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산별교섭 요구안으로 사업장 결원에 대해 정규직 채용, 최저임금 93만 6320원 등을 내놓았다. 노조는 또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한·미FTA저지를 위한 총파업과 함께 7월 중 2차 파업까지 벌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은 산별교섭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상당기간 갈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이석행 위원장이 현장 대장정 등으로 조직력을 복원한 민주노총도 6월 총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노동계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에 앞서 타워크레인 노조는 지난 4일부터 전체 조합원 1500여명 가운데 1100여명이 파업에 들어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親盧 ‘참평포럼’ 해체하고 기자실 통폐합 중단해야”

    “親盧 ‘참평포럼’ 해체하고 기자실 통폐합 중단해야”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5일 ‘참여정부 평가포럼’을 ‘노무현당’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기자실 통폐합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범여권은 일제히 반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참평포럼에 대해 “말이 참평포럼이지 ‘친노포럼’이 아니냐.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전·현직 대통령의 ‘대선개입’과 ‘좌파정권 10년 실정’을 비판하며 시작한 연설은 집권 비전을 제시하며 정권교체 의지를 천명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그는 참여정부 4년 동안 가계부채가 120조원이 늘어 345조원으로 상승하고, 세금이 58.6% 증가했다며 통계수치를 인용해가며 여권을 공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범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없이 여태껏 몸담았던 당을 나가고 당을 없애고자 하는 것은 책임지지 않으려는 배신행위”라면서 “명분 없이 오직 지역주의 부활만 목표로 하는 정계개편을 중단하라.”고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개입 논란과 관련해서는 “전직 대통령이 현실정치에 깊이 개입하는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선 관련 선거법을 손질하고 4월 국회에서 이월된 국민연금법과 사학법, 로스쿨법, 반값아파트법, 반값등록금 등은 표결을 통해서라도 처리하겠다.”며 6월 임시국회 대책을 설명했다. 이어 “대선에서 우리는 시대착오적 좌파를 제외한 어떤 세력과도 힘을 합쳐 ‘선진화 세력연대’를 추진하고, 집권 뒤엔 공공부문 개혁, 성장을 통한 분배경제, 성장형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마치 집권여당 대표의 연설처럼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실패한 참여정부 5년’이라면 몰라도 ‘잃어버린 10년’은 잘못됐다.”고 했다. 중도개혁통합신당 양형일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논란과 관련,“정치적 논쟁에 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부당하다.”고 논평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포~하네다~홍차오 항공셔틀 추진

    김포공항과 상하이(上海) 홍차오(虹橋)공항, 도쿄(東京) 하네다(羽田)공항을 잇는 한·중·일 항공 셔틀노선 사업이 본격화된다.3국은 또 황사·해양쓰레기 등 환경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으며, 영화제 등 3국이 모두 참여하는 문화교류행사를 순환 개최하는 ‘문화셔틀’ 사업도 추진된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양제츠(楊潔) 중국 외교부장,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은 3일 오후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개 분야의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3국 외무장관이 ‘아세안+3’ 등 국제회의가 아니라 별도로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협의한 것은 처음으로,3국간 외교장관회의 관행을 축적하고 협력을 제도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장관들은 회의에서 현재 교섭 중인 3국간 투자협정을 조속히 타결하고 김포공항과 상하이 홍차오공항, 도쿄 하네다공항을 잇는 3국간 셔틀항공노선 사업도 앞당기기로 했다. 현재 김포공항과 하네다공항만 셔틀이 운행 중이며, 김포공항과 홍차오공항, 하네다공항과 홍차오공항은 각각 지난 4월 셔틀 개설에 합의했지만 진전이 없는 상태다. 또 3국은 방코델타아시아(BDA)문제로 교착상태인 6자회담 2·13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노무현이즘과 의회권력의 정면 충돌

    나트륨의 함량을 줄인 대신 염화칼륨을 첨가한 저나트륨 소금은 고혈압과 당뇨에는 이롭지만, 신장병 환자에게는 호흡 곤란이나 심장마비를 부를 수 있다. 이처럼 어느 한쪽엔 도움이 되지만, 다른 쪽에는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저나트륨 소금 현상’이라고 한다. 청와대는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의 도입 배경으로 ‘글로벌 스탠더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정보 접근권과 정보공개 수준이 여전히 후진적인 현실에서, 취재 시스템만 선진국 방식을 강요한다면 국민의 알권리는 치명적인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그럼에도 노무현 대통령이 그의 표현대로 “힘들고 득볼 것이 없는”기자실 통폐합 조치를 밀어붙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언론의 뭇매를 맞자, 발표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참모회의를 소집,“기사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민주화 과정이니 기죽지 말라.”고 격려했다는 전언이다. 언론이 출입처 중심에서 벗어나 입체적으로 기획 취재해야 한다는 내용의 발언도 덧붙였다고 한다. 기사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언론의 몫이며, 시장이 판단할 문제라는 반론을 의식한 듯 그는 “모티베이션을 제공하자는 취지”라고 역설했다는 후문이다. 정치권의 해석은 여전히 ‘공학적’이다. 한나라당 김우석 디지털정당위원장은 “친노 결집용”이라고 일축하고,“언론매체와 각을 확실히 세워 언론을 ‘정치 플레이어(player)’로 보이게 하려는 의도”라고 경계했다. 이번 주부터는 기자실 통폐합의 전선(戰線)이 국회로 옮겨진다. 노무현식 개혁정치인 노무현이즘과 의회권력의 정면 충돌이다.4일 임시국회 개회에 이어 5일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7일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8일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가 각각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언론관계법 개정과 국정홍보처 폐지 문제 등을 놓고 각 상임위에서도 전방위적인 공방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고위 관계자는 “정치권과 청와대가 달리는 평행선을 그릴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이 이번 기회에 언론관계법을 과거로 회귀시키려 할 것이고, 민주당이나 중도개혁통합신당이 공동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공세에 호응하거나 동조하지는 않을 것이다. 열린우리당의 기조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이규의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기자실 통폐합 방안은 청와대가 바로 행동 프로그램으로 옮기기 전에 언론과 소통, 국민적 여론 수렴, 내용 홍보 등의 수순을 거쳐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여론이다. 한 여권 인사는 “최근 40대 사업가와 정치권 인사 열댓 명이 모인 자리에 참석했는데,40% 정도가 언론탄압이라는 견해를 보였고,30% 정도는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언론 전체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번 조치를 무조건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진 않더라.”고 귀띔했다. 현재로선 노 대통령이 이번 조치를 개헌 문제처럼 차기 정부로 넘길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노 대통령이 TV 생중계를 통한 공개 토론을 제안한 것도 8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여론의 힘을 얻기 위한 포석으로 여겨진다. 노 대통령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토론하기보다 상대를 반개혁 집단으로 부각시켜 코너에 몰아붙이는 ‘제2의 검사와의 대화’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ckpark@seoul.co.kr
  • 전공노 지도부 단식농성 돌입

    전공노 지도부 단식농성 돌입

    다음달 말쯤 정부와 공무원노조간 본교섭이 이뤄질 전망인 가운데 최대 공무원단체이자 법외 노조를 고수하고 있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이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9일 “다음달 7일 4차 예비교섭을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이견이 상당부분 좁혀진 만큼 이날 열리는 예비교섭에서 본교섭을 위한 합의문을 확정, 교환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예비교섭이 마무리되면 2∼3주 뒤인 6월 말부터 본교섭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행자부와 공무원노조 교섭대표 10명은 지난 3일 상견례를 가진 이후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예비교섭을 벌였다. 예비교섭에서는 본교섭 절차와 일정, 교섭 대상과 범위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본교섭에 착수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개별 공무원노조들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 정부에 단체교섭을 요구한 공무원노조는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등 모두 39개이며, 이 중 10개 공무원노조가 실제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행자부는 또 예비교섭과 별도로 노조측이 제시한 317개 교섭 의제에 대한 검토 작업도 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노조측이 제시한 안건 가운데 노동3권 보장 등 법령과 관련된 사안은 교섭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면서도 “수당 인상과 같은 법령 개정이 필요하더라도 근로조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안들은 교섭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수립 이후 첫 공무원 노사간 단체교섭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전공노 권승복 위원장 등 지도부가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력 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전공노는 ▲공무원 노동기본권 쟁취 ▲해고자 166명 전원 복직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공무원 강제퇴출 저지 등 4개항을 정부에 요구했다. 김정수 전공노 사무처장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달 23일 서울에서 5000여명이 참가하는 장외집회를 개최하는 등 투쟁 강도와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공노는 지난 19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5∼6월 대정부 투쟁 성과를 바탕으로 7월 중 합법 노조 전환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한·미 FTA 재협상 없다’ 빈말이었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주역들은 지난달 초 협상이 종료된 뒤 미국측에서 재협상을 시사하는 발언이 흘러나오자 “재협상은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행정부가 의회와 ‘신통상정책’에 합의한 뒤 한국에 대해서도 노동과 환경부문의 추가 요구를 반영할 방침을 천명하자 재협상 불가의 목소리는 잦아들고 있다.‘재협상’이 아닌 ‘추가협의’라는 등 말장난으로 재협상의 실체를 호도하려 하더니 “협상 균형을 건드리면 용납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어느새 재협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미국의 재협상 요구는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이미 예견됐던 사안이다. 또 미국 의회로부터 한·미 FTA의 비준을 받아내려면 ‘신통상정책’의 요구조건을 무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장사꾼의 논리’‘이익 균형’ 운운하며 자화자찬했던 정부로서는 미국의 재협상 요구가 엄청난 부담인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달도 안 돼 말꼬리를 내릴 것을 온갖 수식어로 재협상의 실체에 덧칠하려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 불신만 키울 뿐이다. 정부는 미국측이 재협상 요구를 공식 통보하는 대로 국민에게 그 내용을 소상히 알리고 우리의 분명한 입장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재협상이든 추가협의든 미국의 추가 요구에 맞대응할 ‘카드’를 준비해야 한다. 정부가 그토록 강조해온 ‘이익 균형’을 끝까지 관철하라는 얘기다. 그래야만 ‘굴욕외교’라는 비판을 극복할 수 있다.
  • 노원구 노사 호프데이

    ‘미술품을 감상하면서 노사가 호프를….’ 서울 노원구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변성환·이하 공무원노조)은 29일 구청 대강당에서 노원가족 ‘Tea & Hof Day’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노원구청 노조가 이런 자리를 준비한 것은 업무에서 오는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풀어 구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아울러 구청 간부 및 구의회 의원들과 자유로운 의견교환으로 노사화합을 다지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날 행사는 2층에 마련된 휴식 공간인 ‘테라스 노원’에서 궁중 한방차, 국화차, 매실차, 대추자 등 우리전통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고, 곁들여 갤러리카페에 전시된 국내·외 유명화가들의 작품감상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강당에서 직원들의 장기자랑 시간도 갖는다. 직원들의 숨은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장기자랑은 미리 신청을 통해 노래, 연주, 춤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노원가족의 색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흥겨운 자리가 될 것이라고 노원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노원구청노조는 지난해 말, 합법노조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노동조합의 조직력 확대와 모범적인 교섭을 통해 바람직한 노사문화를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자치부로부터 9억원의 교부금을 지원받기도 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뼈있는 美쇠고기 수입절차 착수

    정부가 뼈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 여부를 가릴 ‘수입 위험 평가’ 절차에 착수했다. 미국은 ‘뼈 있는 쇠고기(LA갈비 등)’ 수출이 가능하도록 국제수역사무국(OIE) 지침에 맞게 수입위생조건을 고쳐달라고 우리 정부에 공식 요청해왔다. 농림부는 미국이 OIE로부터 ‘광우병 위험 통제국’ 최종 판정을 받은 지난 25일 외교부에 농무부(USDA) 산하 동물검역청장 명의로 ‘OIE의 평가가 나왔으니 위생조건을 바꿀 것을 검토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팩스로 보내왔다고 27일 밝혔다. 농림부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수입국 권리로 보장한 8단계의 ‘수입 위험 평가’ 절차를 밟아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수입위험평가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이르면 8월 초, 늦어도 9월 추석 이전에 미국산 LA갈비가 국내로 반입될 전망이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28일 오후 박홍수 농림부 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과 함께 정부과천청사에서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을 위한 수입 위험 평가 실시를 공식화하는 대국민 발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OIE 판정에 따라 미국은 일정 조건에 따라 광우병위험물질(SRM)만 제거하면 쇠고기 수출시 연령이나 부위 등 제한을 받지 않는다. 현재 수입이 금지된 갈비는 물론 사골이나 쇠꼬리 등을 자유로이 수출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금융세이프가드 발동기간 1년이내로

    금융세이프가드 발동기간 1년이내로

    미국은 중국산 섬유의 우회 수출이 적발되면 우리측에 제공한 직물·의류의 관세특혜물량(TPL·각 1억SME(㎡에 해당))에서 적발된 우회수출물량의 세배까지 줄일 수 있다. 한·미는 외환위기 등 긴급한 시기에 자금의 대외거래나 송금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금융 단기세이프가드’의 발동기간을 1년 이내로 제한했다. 합의 내용 이외에 앞으로 배기량을 기준으로 한 새로운 자동차 세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또 섬유의 우회수출을 막기 위해 근로자 수 등 정보를 협정 발효 1년내 제공하고 원산지 검증을 위한 예고없는 사전 현장실사도 사실상 의무화했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25일 오전 10시부터 한·미 FTA의 국·영문 협정문과 부속서, 부속서한 등 2700쪽 분량의 자료를 일제히 공개했다. 전문은 외교부와 재경부, 농림부, 산자부, 국정홍보처, 국정브리핑, 한·미FTA체결지원위원회 등 7곳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한·미 FTA 협정문 전문의 공개로 국회와 시민단체들의 검증이 본격화되면서 찬반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종본은 아니고 6월30일 최종 서명전까지 법률 검토와 문구 수정 등을 통해 일부 문안이 수정될 수 있다.”고 말해 추가협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수석대표는 특히 일반세이프가드의 발동횟수를 1회로 제한한 것과 관련,“쇠고기 등 농산물 30개 품목에 적용되는 특별세이프가드는 발동횟수에 제한이 없다.”면서 “일반세이프가드의 발동횟수를 제한한 것은 우리에게 불리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개된 한·미 FTA 협정문 등에 따르면 양국은 조세가 투자자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수용에 해당될 경우 투자자-국가소송제(ISD)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미 FTA 협정문 공개] 재협상시 노동분야 유·불리 따져보니…

    노동분야에 대한 한·미 FTA의 재협상이 추진되면 공익근무자의 강제노동여부, 복수노조 불허, 공무원의 노동3권 보장문제, 분쟁해결절차 등이 핵심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측도 민간교도소의 재소자 노역문제와 농업분야의 아동노동문제 등이 약점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25일 “재협상은 양국 모두가 ILO 핵심협약의 비준 등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ILO 핵심협약의 비준 여부가 쟁점이 된다면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도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ILO 187개 협약 가운데 한국은 22개 비준, 미국은 총 14개 협약을 비준했다. 차별금지, 아동노동금지, 강제노동금지, 결사의 자유와 단결 및 단체교섭권 협약 등 ILO 핵심협약 8개 항목 가운데 미국은 2개만 비준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4개 항목을 비준했다. 그렇다고 우리가 유리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비준하지 않은 항목들이 자국 국내 사정에 의해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의 경우 공익근무나 전·의경의 대체복무 등이 ILO가 규정하는 강제노동금지 여부에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또 공무원노조의 노동3권 인정여부와 복수노조를 허용치 않고 있는 점 등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측도 농업부문에 14세 이하의 어린이 상당수가 경노동에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ILO의 아동노동금지 협약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에서 일반화된 민간교도소에서 이뤄지는 재소자들의 노역도 강제노동금지 협약에 위반된다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재협상 요구가 ‘ILO비준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선언적 의미로 ‘ILO협약에 적합토록 노력하자.’라고 요구할 확률이 높다. 그렇지만 법적인 측면을 벗어난 현실적인 상황에서는 우리측이 다소 불리할 수도 있다. 노사관계 부분은 우리가 미국보다 여전히 대립적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문제 삼는 것은 무역과 투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인 만큼 비록 선언적이라 할지라도 우리에게는 상당히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출주도의 우리 경제를 감안할 때 우리가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기고] ‘경호’가 갖추어야 할 것들/김두현 한국체대 교수·한국경호안전진흥원장

    최근 ‘경호’가 일반 국민들에게도 익숙한 용어가 됐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때 발생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피습사건과 김승연 한화그룹회장 보복폭행사건 때문이다. 하지만 전자는 소영웅주의와 무차별 증오심리에서 비롯된 계획적인 범죄였고, 후자는 대그룹 회장의 잘못된 부정(父情)과 수행비서와 경호담당자 등의 맹목적 충성경쟁이 자초한 폭력이라는 점에서 잘못된 경호의 대표적인 사례들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는 12월 제17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의 안전이야말로 앞으로 7개월여동안 국내 경호계의 최대현안일 것이다. 필자는 일찍부터 “대선 기간 내에 정당별 대통령후보는 정부차원에서 경호해야 한다.”고 역설해 왔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발생한다면 국가적으로 큰 혼란이 발생하고 선거결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1968년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이 대통령후보로 나섰다가 정신이상자에게 암살테러를 당한 역사적 사실은 타산지석이 되어야 한다. 우선 경호문제와 관련, 관련 법률의 부재를 탓할 게 아니라 현행법의 테두리 안에서라도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 더욱이 의원입법으로 제출된 ‘요인경호법’ 등의 제정안은 기존의 경호관련 법체계에 대한 충분한 검토없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현행 경호관련법을 일부만 보완해도 대선후보자 등 주요 정치인의 신변안전을 보장할 수 있음에도 ‘경찰관직무집행법’이나 ‘대통령경호실법’과 유사한 새로운 법률을 제정토록 함으로써 경호지휘 단일성원칙의 저촉, 총기사용 남용, 경호구역의 중복지정 등 국가요인경호체계에 혼선을 부를 우려가 있는 것이다. 현행 대통령경호실법 제3조의 ‘그 밖에 대통령경호실장이 경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국내외 요인’이란 대목만 활용해도 대통령선거 후보자를 국가경호대상자로 충분히 지정할 수 있다. 새로운 법률을 제정할 경우 국회의원의 의정실적은 좋아지겠지만 자칫 국가경호관계체계를 흔들어 놓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둘째, 대선후보자 경호는 전문기관이 담당하여야 한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대통령중심제 국가이면서 경호의 선진국가인 미국의 경호사례를 보더라도 국토안보부 소속의 비밀경호대가 대통령 경호는 물론 여·야 대통령후보자에 대한 경호를 담당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기존의 대통령경호실 이외 별도의 경찰인력이나 예산을 들여 경호업무를 밑길 필요는 없는 것이다. 현행법에 따라 그 위해정도가 높은 국회교섭단체 소속의 대선후보자들에 대해서는 대통령경호실에서 대선후보자로 결정된 날부터 선거일까지 120일 범위 내에서 경호를 담당하면 된다. 교섭단체가 아닌 군소정당이나 무소속 대선후보자에 대해서는 경찰청에서 맡아 같은 기간동안 경호예우의 평등성을 보장하면 될 것이다. 셋째, 예방 및 총력경호의 제공이 필요하다. 경호란 사후조치가 아니라 사건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게 관건이다.“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우리 속담과 같은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대선후보자에 대한 위해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테러나 범죄를 예방하여야 한다. 끝으로 대선후보자의 경호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테러방지법을 이른 시일 내에 제정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가장 바람직한 경호는 경호대상자가 모든 국민들에게 항상 존경받을 수 있도록 국가지도자로서의 품격을 갖추어 자기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김두현 한국체대 교수·한국경호안전진흥원장
  • 절차하자·협상시한·정치적 부담 “없다”

    한국과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이끌고 있는 김한수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FTA 추진단장이 23일 한·미와 한·EU FTA의 차이점을 6가지로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김 단장은 이날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 수요정책포럼에서 “한·미 FTA와 달리 한·EU FTA를 둘러싸고는 시위 등 크게 시끄러운 일이 없다.”면서 6가지 차이점을 소개했다. 김 단장은 우선 한·EU FTA는 한·미 FTA와 달리 민감한 분야는 협상에서 제외돼 부담이 덜하고 절차적으로도 제한이 없다는 점을 차이점으로 꼽았다. 그가 지적한 다른 점은 ▲상품관세 철폐의 이익이 커 FTA 추진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 쉽고 ▲농수산물 분야의 부담이 덜하며 ▲투자자·국가간 소송제(ISD)와 방송이 협상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이다. 또 ▲협상 개시 선언 전인 지난해 11월 공청회를 개최해 절차적인 하자가 없고 ▲미국처럼 무역촉진권한(TPA) 등에 따라 설정된 협상 시한이 없다. 마지막으로 역사·정치적 부담도 덜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단장은 캐나다와의 FTA협상과 관련, 캐나다측이 미국만큼 우리 농산물 시장 개방을 요구하면서 상응하는 유연성은 보이지 않아 “시간이 좀더 걸릴 수 있다.”고 말해 타결이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단장은 또 한·중 FTA 산·관·학 공동연구 2차 회의는 다음달 28∼29일 서울에서 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전공노 합법화’ 헤게모니 싸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7월 합법화 선언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합법노조 전환을 선언하겠다고 밝혔던 현 집행부측이 하루 만에 회의 결과가 와전됐다고 번복했다. 그러나 전공노 내부에서 오래 전부터 합법노조 전환을 주장한 통합추진위원회쪽이 집행부 결정과 관계없이 6월에 합법노조로 전환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전공노의 합법 노조 전환을 둘러싼 자중지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공노는 2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공무원노조법 독소조항 개정 및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위한 상반기 중 교섭과 투쟁을 적극 전개하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7월 중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대의원 대회를 개최해 조직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정부 교섭 결과물이 있을 경우, 조합원에게 승인 여부를 투표로 묻고 가결되면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합법 전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교섭 결과가 없을 때는 총투표 절차 없이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중앙지도부 총사퇴를 포함해 설립신고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일종의 ‘조건부’ 합법화라는 설명이다. 전공노 집행부의 주장을 합법노조 전환 수순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21일 ‘7월 대의원대회에서 합법 노조로 전환을 선언하겠다.’는 대의원대회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데다, 그동안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통추위와 행정자치부에선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무조건’ 합법화를 주장한 통추위측은 “지도부의 입장은 시간끌기에 불과하며 지도부의 결정 사항과 무관하게 6월에 설립신고를 해 합법 노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통추위측은 즉각적인 합법화 전환을 요구하며 최근 집행부와 갈등을 벌였고, 이 중 10명은 집행부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었다. 통추위측 한 관계자는 “집행부 내의 세력 분포는 법외 노조를 주장하는 세력이 많지만, 지부와 조합원 분포를 보면 68%가 ‘무조건 합법화’주장이 우세하다.”고 주장했다. 행자부는 “현 집행부가 내건 해고자 복직이나 노동3권 보장 등은 정부가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법외 노조로 남기 위한 명분쌓기 측면이 강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특히 양측의 갈등은 단순히 합법화 문제뿐만 아니라 조합기금과 조직장악 헤게모니 투쟁 등 복잡한 내부 문제도 있어 조직 전체가 합법화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임기말 각 부처 몸집불리기 경쟁

    임기말 각 부처 몸집불리기 경쟁

    임기 말 정부 부처들이 경쟁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불가피한 조직 신설, 인원 증원도 있다고 하지만 내년 출범할 차기 정부가 ‘작은 정부’를 표방할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차기 정부의 ‘구조조정’을 앞두고 “조직 하나라도, 인원 한명이라도 더 늘리자.”는 분위기가 관가에 팽배한 것이다. 조직 증원에 나서지 못하는 일부 부처는 “우리도 조직 키우기에 나서야 되는데 걱정이다.”는 위기감까지 감도는 상황이다. 21일 각 부처에 따르면 기획예산처는 참여정부에서 가장 몸집을 크게 키운 케이스다. 공기업 관리 감독을 맡고 있는 공공혁신 본부장직은 과거 국장급에서 1급 자리로 승격됐다. 또 45명이던 인원을 37명이나 늘려 91명의 거대 조직을 만들었다. 재정경제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내세워 국내대책본부를 산하에 두는데 성공했다. 이 본부는 3단 12과로 기존 FTA체결지원단 2국 8과보다 조직을 키웠다. 앞서 경제협력국 통상기획과를 FTA총괄과(5명)로 확대 개편 했고, 국고국에 출자관리과(3명), 정책보좌관 자리도 신설했다. 금융정책국에 서민금융과를 신설하는 방안도 행정자치부와 논의하고 있다. 정부 조직 사령탑인 행자부도 연금제도 연구 등을 위해 윤리복지정책관 아래 연금정책팀을 신설,7명을 증원했다. 컨설팅센터, 국가기록원 등은 인력을 확충했다. 산업자원부도 국가에너지위원회 운영을 위한 인력 10명을 충원했고, 무역조정기능 강화를 위한 인력 2명, 기술표준행정관련 인력 3명을 각각 늘렸다. 보건복지부 역시 사회서비스혁신사업단의 인력을 7명 더 확충했다. 건설교통부는 본부장을 차관급으로 하는 주택본부 신설을 추진하다가 여의치 않자 1급으로 다소 격을 낮춘 , 주거복지본부를 신설해 달라는 안을 현재 행자부에 요청했다. 외교통상부의 통상교섭본부는 FTA국을 FTA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후진국·개발도상국의 원조를 담당하는 국제원조국과 아시아·태평양국을 2국으로 확대하는 등 4국 14과를 신설하는 안을 놓고 행자부와 줄다리기 중이다. 국방부도 전력정책관(소장급) 직위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 청사 관계자는 “각 부처들이 차기 정부가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에 대비, 이번 정부에서 조직을 하나라도 더 만들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행자부 관계자는 “임기 말이라도 대국민 행정서비스가 꼭 필요한 곳은 인력을 늘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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