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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광우병 발생시 수입 중단’ 당연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개방으로 국민 건강에 위협을 가하는 일이 있다면 즉각 수입을 중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어제 전북도 업무보고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면서 국민의 걱정을 덜어 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도 어제 국회 청문회에서 “앞으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다.”며 통상마찰이 발생하더라도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역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권의 이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재협상’이나 ‘추가협상’에 부정적이었던 여권이 악화된 여론에 밀려 한·미간 합의문 이상으로 안전조치를 강화하기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우리는 검역 주권 차원에서 광우병 위험판정을 한국이 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정부의 ‘광우병 발생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방침 천명은 때늦은 감은 있으나 잘 한 일이다. 우리는 미국과의 추가 협의과정에서 또 다른 논란의 핵심인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문제에서도 수입 허용시기를 미국의 동물성 사료 규제조치 공표시점이 아닌 발효시점으로 늦춰야 한다고 본다. 미국도 합의문 이행만 강요했다가는 불매운동 등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조정에 응할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개방하면서 광우병 논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유언비어성 괴담이 난무하는 데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허둥댔던 것도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청와대는 어제 뒤늦게 누리꾼들을 상대로 ‘인터넷 블로그 청문회’를 가졌다. 진작 대응했어야 할 일이다. 여권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위기대응 시스템 전반에 걸쳐 재점검을 해야 할 것이다.
  • 민노총 ‘100대 요구’ 교섭 촉구… “정부 거부땐 새달 총파업”

    민주노총은 6일 정부에 8개 분야 100대 요구안을 놓고 오는 16일 교섭을 갖자고 정부에 촉구했다. 14일까지 교섭 여부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말부터 7월 초에 걸쳐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민노총이 이날 정부에 제시한 교섭 요구안은 ▲비정규직법 개정을 통한 차별해소 및 비정규직 감축 ▲노동자에 대한 단체협약 및 노동기본권 보장 ▲일방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친재벌정책 중단 등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美 쇠고기 논란 확산] 민주 “재협상 결의안 채택할 것”

    [美 쇠고기 논란 확산] 민주 “재협상 결의안 채택할 것”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6일 미국산 쇠고기 개방 협상과 관련,“국회 차원의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은 잘못된 협상을 바로잡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건강직결땐 국회심의 의무화 이어 김 원내대표는 “장관을 비롯한 잘못된 협상 책임자에게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면서 “국민의 생명 및 건강과 직결된 경우 국회 심의를 의무화하는 통상절차법을 제정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또 그는 “7일 쇠고기 청문회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면서 “▲졸속적이고 굴욕적 협상 배경과 과정 ▲광우병으로부터의 안전성 ▲축산농가에 대한 대책 ▲협상 책임 소재 규명 ▲협상 무효화 혹은 재협상 방안 등을 집중 추궁하겠다.”고 강조했다. ●FTA 비준안 회기내 처리 반대 17대 국회 처리 여부를 놓고 한나라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우리는 한·미 FTA에 반대하지 않는다. 문제는 피해 분야에 대한 보상과 구조조정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비준권을 가진 미국 의회의 동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피해산업 대책을 보완하면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 비준안 처리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MB정부 주권의식 부족 이명박 정부에 대해 그는 “국민을 무시하고 주권의식이 부족하고 낡은 정부”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현 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비판했다.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성장위주 정책에 집착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감세정책은 겉으로는 경제성장을 명분으로 내걸고 있지만 실제로는 재벌과 부자들 세금을 깎아 주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교 자율화 정책’과 관련해 그는 “시장 논리만 내세우면 위험하고 가난의 대물림을 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친박 “교섭단체 더 지켜보자”

    한나라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친박 무소속연대 소속 당선자들은 6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 모여 원내교섭단체 구성 및 복당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당초 복당 시한을 15일로 정하고 교섭단체 구성을 계획했으나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출이 22일로 결정됨에 따라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친박 무소속연대의 실질적 좌장인 김무성 의원은 7월 전당대회 불출마 카드로 조기 복당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교섭단체 구성 여부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게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상황 변화가 몇가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 조건 없는 복당이 제1 목표다.”면서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출이 22일로 결정됐으니 (복당시한은)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18대 국회 원구성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복당여부가 결정될 테니 그 때까지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계산이다. 김 의원은 친박연대와의 ‘행동통일’ 여부에 대해 “그 부분에는 이견이 좀 있는데 친박연대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우리가 일체 아는 바가 없다.”며 여전히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유기준 의원은 “김 의원이 전당대회 전에 복당을 해도 당 지도부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은 박근혜 전 대표가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면서 “박 전 대표의 대리인이 김 의원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못을 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美 쇠고기 논란 확산] ‘쇠고기청문회 전야’ 여야표정

    [美 쇠고기 논란 확산] ‘쇠고기청문회 전야’ 여야표정

    여야는 6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주최로 열리는 ‘쇠고기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전략을 점검하는 등 하루 종일 전운이 감돌았다. 청문회 결과에 따라 쇠고기 파문의 확산 여부가 갈릴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통합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를 통해 쇠고기 협상 무효화 특별법 및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관철시킨다는 각오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 등 정치 일정에 맞춰 ‘검역 주권’을 포기하며 서둘러 모든 빗장을 풀었다고 공격할 태세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야당에 유언비어를 활용한 정략적 이용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비판의 날을 세울 작정이다. 광우병 위험이 과장됐고, 이번 협상 결과가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과학적 기준에 따른 것임을 해명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청문회에서 광우병 관련 유언비어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제시할 것”이라며 “정부에 ‘광우병 논란’에 대해 강력히 정면대응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농해수위 간사인 홍문표 의원도 “수입 쇠고기의 안전에 대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규명해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특별법의 허구성을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한·미 쇠고기협상 책임자인 민동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이 “나는 정상회담 전까지 이것 못 끝내겠다. 일부러라도 더해 가지고.”라고 발언한 녹취록을 공개하며 ‘졸속협상’이라고 주장했다. 차영 대변인도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이날 “광우병 걸린 소로 등심 스테이크를 만들어 먹어도 절대 안전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강경모드’로 맞섰다.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관철시켜야 할 7가지 과제를 공개했다. 최 의장은 ▲30개월령 이상 뼈있는 쇠고기까지 수입하게 된 경위 규명 ▲광우병 안전에 관한 진실 규명 ▲광우병 발생시 수입 중단 등 검역주권 확보 ▲소의 월령에 대한 정확한 표시 ▲30개월령 이상 소에 대한 수입유예 조치 ▲도축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승인권 ▲‘앉은뱅이 소’에 대한 수출금지 수단 확보 등을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문회에는 정운천 장관과 민동석 정책관, 이상길 축산정책단장 등이 증인으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이혜민 FTA 교섭대표 등이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이종락 구동회기자 jrlee@seoul.co.kr
  • [광우병 논란 어디로] 먹구름 낀 한·미 FTA

    미국산 수입쇠고기의 광우병 논란으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이 갈수록 늦어지고 있다. 한·미간의 쇠고기 수입은 한·미 FTA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미국으로서는 쇠고기의 수입이 FTA 비준의 전제 조건이다. 그나마 쇠고기 수입 결정으로 비준 가능성이 높았던 한·미 FTA가 국내 정치권 및 시민단체들의 반대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비준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럴 경우 국내는 물론 미국으로서도 한·미 FTA 비준에 쉽게 수용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복잡한 국내 정치 여건 외에 쇠고기 수입 문제가 국민적인 관심이 되면서 한·미 FTA 비준은 올해안에 해결될 가능성이 갈수록 적어 보인다.”면서 우려했다. 한·미 FTA의 부진은 곧바로 한·EU FTA 체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는 협상 시한이 있었지만 EU와는 시한이 없다. 시한이 없으면 양측 모두 양보 하지 않고 끝까지 버틸 가능성이 있다. 당초 5월로 예상됐던 한·EU FTA 7차 협상은 7월로 미뤄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EU는 그동안 한·미 FTA가 속도를 내면서 미국측에 자동차 시장 등을 선점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속에 한국과의 협상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시들해지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빈민의 아버지’ 3년째 투병중

    ‘빈민의 아버지’ 3년째 투병중

    빈민운동의 대부이자 ‘파란눈의 신부’로 유명한 정일우(본명 존 V 댈리·73) 신부가 3년 전 중풍으로 쓰러져 투병 중인 사실이 4일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정 신부는 현재 부축 없이는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고 숨이 차서 10분 이상 말하기도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서강대 설립 주역인 프라이스 신부는 1966년 국내 최초로 노동문제 연구소를 열어 34년 동안 노동자들에게 노동법과 노조 활동, 단체교섭 방법 등을 가르친 국내 노동 운동의 선구자. 프라이스 신부와 함께 서강대에서 강의를 하던 정 신부는 1972년 학생들이 유신반대 운동을 하다 당시 중앙정보부에 잡혀 들어간 것을 계기로 사회운동에 뛰어들었다. 정 신부는 학생들 석방을 요구하며 8일 동안 단식했다. 이후 빈민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 뒤 학교를 그만두고 청계천과 양평동 판자촌 빈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빈민운동에 투신했다. 빈민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의식 교육을 하고 판자촌 철거 반대 시위를 주도하며 빈민의 ‘정신적 아버지’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0년대 시내 곳곳에서 철거작업이 진행되자 상계동과 목동 등지에서 철거민을 도왔고 이들의 자립을 위해 ‘복음자리 딸기잼’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정 신부 곁에는 항상 고(故) 제정구 전 의원이라는 든든한 동지가 있었고 이들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86년 ‘아시아의 노벨상’인 막사이사이상을 공동 수상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MB ‘친박복당’ 침묵… 친박계 ‘발끈’

    한나라당 지도부와 청와대가 탈당한 친박(친 박근혜) 당선자 복당 문제에 이틀째 침묵한 2일 친박 진영이 ‘무대응 기조’에 강력 반발했다.●‘친박 복당’ 논란 장기화 조짐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주례회동에서 관련 논의가 있으리라고 내심 기대했던 터라, 친박 진영의 실망이 더 큰 눈치다. 박근혜 전 대표가 복당 문제에 대해 최고위 의결을 요구하고, 한 차례 논의가 있었을 뿐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논란이 장기국면에 접어들 조짐이다. 친박 진영은 특히 청와대가 “이미 지난 회동 때 당에서 알아서 처리할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고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밝힌 데 대해 불만을 강하게 표시했다.“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동반자 관계’가 파기됐음을 만천하에 공언한 것”이라는 강경한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일부는 분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박 전 대표가 저렇게 이야기했는데, 이 대통령이 간단히 무시하는 것은 동반자 관계 파기를 공언한 것”이라면서 “적어도 동반자라면 회동이라도 하면서 이야기를 해야지,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말을 아예 안 하면 박 전 대표를 대체 어떻게 본다는 것이냐.”라고 했다. 또 다른 측근은 “하루쯤 기다려 봐야겠지만, 이런 식으로 가면 이 대통령이 하는 일마다 꼬인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박 전 대표 11∼20일 호주 등 방문 침묵 중인 박 전 대표는 다음주 초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에 맞춰 외출을 할 계획이다. 이때 박 전 대표가 또 다른 입장 표명을 할지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또 오는 11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할 계획이다. 지난 2003년부터 실시되는 호주 정부의 한국 유력 정치인 초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문 동안 박 전 대표는 퍼스와 캔버라, 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 등을 잇따라 방문해 양국 총리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과 면담할 예정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친박연대 교섭단체 장애물 없나

    18대 총선 비례대표 공천비리 수사를 받고 있는 친박연대를 이끌게 된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독자적인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홍 위원장은 “(복당이라는) 마땅히 끼워야 할 첫 단추를 아직 끼우지 않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말에 대해 묵언으로 답하거나 농담조로 답하는 것은 시대인식에 정말 큰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한나라당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박계 복당 여부에 대한 논의를 유보하기로 결정하면서, 한나라당 바깥 진영 친박들의 교섭단체 구성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교섭단체 구성 장애요인으로는 두 가지 변수 정도가 꼽힌다. 친박 진영 당선자 일부가 한나라당 지도부가 주장하는 선별적 복당론을 수용, 독자적으로 한나라당에 재입당하는 경우가 첫 번째다.검찰의 비례대표 수사 결과 발표에 따라 친박 무소속연대와 친박연대의 결합이 느슨해질 때에도 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런 부담을 안고 있는 친박연대는 친박 당선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 줬다. 홍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수사를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간 동반자 관계 파기”라고 주장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8일 양국 수석 워싱턴 회동 새달중 6자회담 재개 추진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이 북·시리아간 핵협력 정보를 공개하고 북핵 6자회담 한·미 수석대표가 회동하는 등 북핵문제를 둘러싼 참가국들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특히 북·미가 싱가포르 및 평양 협의에 이어 조만간 핵협력 관련 검증·모니터링 문제에 대해 추가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따라 다음달 중 6자회담 재개가 가시화할 전망이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8일 워싱턴에서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만나 핵신고 단계를 마무리짓고 6자회담을 재개하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김 본부장이 최근 임명된 뒤 처음 이뤄지는 한·미 수석대표 회동으로,22∼24일 평양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핵신고 내용 및 검증·모니터링 방법,6자회담 일정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 정부의 북·시리아 핵협력 정보 공개 및 백악관의 핵협력 성명 발표 등이 6자회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 등은 북한이 조만간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프로그램을 신고하면 이르면 다음달 중순쯤 핵신고 내용을 평가하고 검증 방법 및 마지막 단계인 핵폐기 로드맵을 협의할 6자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미 정부가 최근 북·시리아간 핵협력 정보를 공개한 뒤 미 의회 일각 및 강경파 등이 핵신고 검증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어 이에 대한 북·미간 외교채널 등을 통한 추가 협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은 핵신고 내용의 검증·모니터링 대상을 명시하는 문제를 협의하고자 하며 북측도 추가 협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북측이 검증문제도 협조하겠다고 한 만큼 추가 협의 이후 차기 6자회담에서 검증·모니터링 방안이 구체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수석대표 회동 및 북·미 추가 협의가 끝나면 그 결과에 따라 북측이 중국에 플루토늄 총량 등을 담은 공식 신고서와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및 시리아 핵협력 관련 북·미간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양해각서를 제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신고서를 다른 참가국들에 회람, 평가할 시간을 준 뒤 1∼2주 후로 6자회담 개최 일정을 통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 소식통은 “미측이 북측의 핵신고에 따라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추진할 것으로 보여 다음달 중 6자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시리아측이 미측이 공개한 북·시리아 핵협력 정보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등 북핵문제가 중동 핵개발·확산 문제와 얽히거나 돌발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 6자대표 28일 회동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를 앞두고 북핵 6자회담 한·미 수석대표가 28일 워싱턴에서 만나 핵신고 문제를 마무리짓기 위해 최종 협의한다. 정부 당국자는 25일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 미국으로 건너가 28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공공부문發 춘투 비상

    공공부문發 춘투 비상

    노동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6월말∼7월초 총파업 등 대규모 투쟁설이 퍼지고 있는 데다 이를 뒷받침하는 조짐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4일 노동부와 민주노총·한국노총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조직 가운데 가장 결집력이 강한 금속노조의 산별교섭과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 조정이 도화선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민주노총 명분 쌓기 돌입 민주노총은 산별조직의 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석행 위원장은 지난 10일부터 산별조직을 순회 방문하는 ‘산별대장정’에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산별조직의 파업권을 위임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초(5월2∼8일)에는 금속노조 방문이 예정돼 있다. 금속노조는 “단체협약이 만료되는 다음달 1일부터 사용자 단체들이 중앙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산별교섭이 6월말∼7월초 투쟁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산별교섭과는 별도로 현대자동차노사가 다음달 10일부터 임금협상을 벌일 예정이다.GM대우 노조도 특별성과급 등을 요구하는 별도의 임단협을 마련했고, 기아자동차도 조만간 임단협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산별교섭에 대한 사용자측의 부정적인 시각이 강해 5월 교섭이 불투명하다.”면서 “노동계는 이를 빌미로 이미 투쟁명분 쌓기에 들어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공공부문 구조조정이 기폭제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조정 방침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모두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국노총은 공공부문 구조조정에 앞장서 투쟁하겠다는 입장이며, 민주노총도 공무원노조, 전교조 등이 참여하는 ‘공공부문 시장화 사유화 저지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했다. 민주노총은 다음달 1일까지 사회공공성 지킴이 1만명을 조직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달 중 부처별로 산하 공기업 민영화 방안을 제출받기로 하는 공공부문 구조조정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어 노동계와의 충돌 가능성이 있다. 민주노총 우문숙 대변인은 “사실상 5월부터 대정부 투쟁에 들어간다고 봐야 한다.”면서 “산하 조직의 투쟁의지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6월말 쯤이면 절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 2010년까지 미뤄 놓은 노사관계 선진화제도의 입법화도 노정간 충돌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오는 7월1일부터 100인 이상 사업장들도 2년 이상 계약직 근로자를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지난해 300인 이상의 사업장에 첫 적용될 때처럼 무더기 해고사태가 예상된다.7월 이전에 법적용을 회피하려는 소규모 사업장들이 나올 것으로 보여 노사, 노정간의 갈등이 증폭될 공산도 있다. 신은종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비정규직근로자의 50% 이상이 300인 미만 사업장에 집중돼 있지만 정규직 전환 여력은 오히려 떨어져 심한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시론] ‘한·일 신시대’를 바라며/조양현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시론] ‘한·일 신시대’를 바라며/조양현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지난 21일 한·일 양국은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신시대’를 열어가기로 합의했다.2005년 이후 한국 대통령의 방일이 없었던 만큼, 이명박 대통령의 방일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는 한·일 우호협력관계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두 정상은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국제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한층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확대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과거에도 새정부 출범 때마다 ‘미래지향의 한·일관계’가 강조되었지만, 결국은 과거사와 영토문제를 둘러싼 마찰과 갈등으로 점철되었다. 이번에는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정부 한국 외교의 화두는 경제중시 실용외교인 만큼, 이번 방일의 최대 관심사는 구조화된 대일 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협력문제였다. 최근 국제경제상황이 악화되고, 한국의 대중무역 흑자폭이 감소 추세로 돌아선 점을 고려할 때, 작년 한해 300억달러에 이르는 대일 무역적자 시정은 매우 시급한 과제이다. 따라서 대일 무역적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계류, 부품·소재산업에 대한 일본 기업의 기술이전과 투자확대, 한국측의 투자환경 개선 방안이 논의되고, 중소기업 관련 정부간 정책대화를 신설키로 한 것은 방일의 최대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만성적인 대일 무역적자의 근본 해결책은 이들 산업의 자립기반 확충과 자본재의 수입대체 확대라는 산업구조조정에 있으므로, 장기적 접근이 요구되는 사안이다. 경제 분야의 또 다른 관심사였던 한·일 FTA와 관련해 양국은 6월에 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FTA 교섭이 중단된 지 3년반 만에 교섭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된 것은 일단 환영할 일이지만, 만일 체결 교섭이 다시 결렬된다면 그 부정적인 영향이 대단히 클 것이다. 따라서 실무협의에서는 농수산 분야의 개방수준, 비관세장벽의 완화 등에 대한 서로의 입장 조율을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일 양국, 나아가 한·미·일 3국간의 협력이 강조되고,‘비핵·개방 3000’ 구상과 북·일 관계정상화를 위한 ‘평양선언’에 대한 상호 이해와 지지가 표명된 것은 환영할 일이다. 그렇지만 일본이 평양선언을 강조한 것은 일본인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북한에 대한 본격적인 경제지원은 어렵다는 점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향후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가 진전될 경우, 북한 문제에 대한 한·일간 입장 차이가 표면화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그밖에도 이번 방일을 통해 민간교류 확대를 위한 지원책이 발표되고, 이 대통령이 일왕 방한을 초청한 것은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최근 급속히 증가한 한·일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 기업, 학자 간의 다층적 인적·문화 교류는 양국간의 정치·외교 마찰을 완화하는 중요한 자원이므로, 장기적 관점에서 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새정부 출범 후의 한·일 관계는 이념·역사 문제를 둘러싼 대립에서 벗어나 실리·경제 위주의 협력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방일은 이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의미한다. 한·일관계에 있어 과도한 목표설정은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계하면서, 한·일관계가 ‘큰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깊은 나무’와 같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최태환칼럼] 그들이 돌아온다

    [최태환칼럼] 그들이 돌아온다

    그들이 돌아온다. 한나라당을 쫓겨났다 살아난 ‘그들’이다. 그들에게 지난 총선은 지옥이고 천당이었다. 그들은 눈물을 흘리며 당을 떠났다. 한나라당을 사랑한다며, 한나라당과 맞섰다. 선거기간 내내 풍찬노숙, 유랑의 시련을 겪었다. 동병상련이었다. 어찌 형제애가 없을까. 이제 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설움을 날려보냈다.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 숙영지를 마련했다. 한나라당으로 다시 들어가겠다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친박연대, 무소속연대의 깃발이 유랑시절 훈장처럼 봄바람에 나부낀다. 기싸움일까. 한나라당은 냉담하다. 친박측과의 협상이나 대화 흔적은 찾기 어렵다. 설전만 난무한다. 강재섭 대표는 “대표로 있는 동안 복당은 없다.”고 했다. 정두언 의원은 “우리의 연대 상대는 친박연대가 아니라 통합민주당”이라고 거들었다.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살살 빌며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무소속연대의 좌장 김무성 의원은 “간신배들에게 쫓겨난 우리집으로 이겨서 다시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한나라당 문을 부숴서라도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언쟁 수위가 너무 가파르고 거칠다. 다시 합치더라도 진정 하나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자아낸다. 이명박 대통령은 얼마 전 친박의 복당에 대해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당장 접점을 찾을 기미는 없어 보인다. 친박측이라고 무작정 기다릴 리 없다. 별도의 교섭단체를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크고 넓게 봐야 한다. 계파를 뛰어넘는 정치력을 보여야 한다. 친박·친이 마찬가지다. 이제 와서 지난 공천의 적정성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친박 복당이 유권자들 뜻과 맞지 않다는 지적 역시 공허하다. 친박 후보들은 한나라당 후보보다 더 한나라당스러웠다. 이를 모르고 투표한 이가 있을까. 후보가 ‘가련한 퇴출자’든 ‘고약한 이탈자’든 마찬가지였다. 유권자들은 다시 한나라당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인식했다. 서청원 대표의 말처럼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당”이라는 걸 진작부터 알았다. 지난 시절 은원에 얽매여서는 진전이 없다. 당과 친박의 실세, 중진들이 나서야 한다. 묶은 자, 꼬이게 한 자가 나서 풀어야 한다. 말 그대로 결자해지 아닌가. 이상득 의원은 “이번에 국회의원이 된 게 후회스럽다.”고 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당내 친이측 인사들이 ‘한목소리’로 총선 출마를 만류했다. 하지만 끝까지 버텼던 그다. 왜 입장이 바뀌었을까. 대통령 형으로서 운신의 폭과 역할이 너무 좁다는 취지일까. 지난 총선서 이재오·이방호 등 친이측 핵심들의 낙선과 친박 득세에 자신의 책임이 크다는 좌절감 때문일까. 뒤늦은 고백에 국민들은 어리둥절하다. 친이측 핵심인 박희태 의원은 “친박 복당문제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했다. 여권에 정치력을 갖춘 원로가 필요하다는 아쉬움도 토로했다. 당내 마찰이 더 이상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안타까움, 경고나 다름없다. 박근혜 전 대표는 그제 청와대의 총선 당선자 만찬에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갈등의 장기화는 친이·친박의 유불리를 떠나 당에 부담만 안길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주말 방일 때 “과거문제로 미래를 제약해선 안 된다.”고 했다. 창조적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국내정치라고 다를까. 한나라당은 지금 머리보다 가슴이 앞선 정치를 하려는 노력을 보일 때다.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박근혜, 당밖 친박에 행동통일 당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최근 탈당한 일부 측근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행동통일’을 당부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친박 무소속연대 당선자를 포함해 26명이 함께 한나라당에 재입당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얘기다. 최근 검찰이 친박연대의 양정례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일부 당선자들이 동요하고, 개별적으로 한나라당에 복당하는 방안을 고민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친박 진영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동요하는 몇몇 인사에게 전화를 걸어 행동통일을 당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친박 무소속 일부가 개별 복당하는 게 본인이 바라는 모양은 아니고,26명이 세를 형성하고 있어야 좋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의 의중이 알려지면서, 친박 진영이 한나라당 복당을 위해 당분간 세를 형성하고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게 관측됐다.18대 국회 상임위 등을 구성하기 전까지 복당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개별적으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기류도 있다. 양 당선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서청원 대표에게까지 연결되면서 ‘서 대표 사당화 논란’과 맞물려 가고 있어서다. 서 대표와 선을 분명히 그은 함승희 공심위원장과 송영선 대변인은 당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당 안팎에서는 서 대표가 2선으로 퇴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양씨가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반론이 팽팽하다. 친박연대 지도부는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정면돌파할 생각임을 시사했다. 이규택 공동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을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수사 속도를 보면 사전에 준비된 각본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찰의 수사는 기획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친박연대 탄압은 대통령이 나라를 비운 사이에 현재의 정치 실세들이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역학구도를 현 상태로 고착시키려는 일련의 계획 아래 자행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친박연대는 양씨와 관련된 파문에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양씨가 특별당비를 얼마나 어떻게 냈는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서 적합한 자질을 갖췄는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여야 임시국회 일정 확정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오는 25일 개원하는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18일 확정했다. 양당은 이달 28∼30일과 다음달 13∼15일,19∼21일에 상임위별 회의를 진행하고, 본회의는 다음달 16일,22∼23일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다음달 6일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7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어 8일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9일 경제·교육·사회·문화 분야 등 이틀간의 대정부질문을 실시키로 했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北 핵신고·美 상응조치 동시 진행”

    신임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7일 “북핵 문제가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지난 4개월간 지체된 핵신고 문제 타결과 핵폐기 협상 진입의 기로에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핵신고의 구체적 내용과 이에 대한 상응조치 논의가 원만히 마무리돼 신고서가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되면 공람 시간을 가진 뒤 6자회담이 조속히 개최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본부장은 “차기 회담에서는 신고내용에 대한 평가 및 검증에 대한 세부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검증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검증이 진행되는 동시에 3단계 핵폐기 협상이 맞물려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핵신고 검증의 수준 논란에 대해서는 “차기 회담에서 검증 내용 및 주체·방법·절차 등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며 “플루토늄과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시리아 핵협력 등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려도 끝까지 규명해 나갈 것이고 핵신고 내용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규명도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주 중 이뤄질 전망인 미국 실무대표단의 방북에 대해서는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및 제3국 핵협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협의가 없었던 플루토늄에 대해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신고서 작성을 위한 북·미간 실무협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동 대 행동’에 따른 핵신고 및 상응조치에 대해 김 본부장은 “신고서 제출과 거의 동시에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 미국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북측이 신고서를 제출하면 미 행정부가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위해 의회에 통보하는 과정을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昌 민생행보… 보수연합 주도권잡기?

    昌 민생행보… 보수연합 주도권잡기?

    자유선진당 이회창(얼굴) 총재는 15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해 시름에 빠져 있는 전북 김제를 찾아 ‘민생달래기’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선진당 심대평 대표와 권선택·박상돈 의원 등 18대 총선 당선자 17명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 총재는 이날 김제시청을 방문, 김완주 도지사와 이건식 김제시장으로부터 AI 피해 및 건의사항 등을 듣는 자리에서 “충청지역에도 축산단지가 많이 있기 때문에 우리 당내 의원들이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사건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선거가 끝나고 보니 이 문제가 가장 큰 국가적 문제라는 것을 깨달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총재의 이러한 ‘민생행보’는 원내교섭단체 구성 실패 이후 정국 타개를 위해 제창한 ‘보수대연합’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제스처로 해석된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숙 외교안보연구원장에 이순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숙 외교안보연구원장에 이순천

    정부는 15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는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에 김숙(사진 왼쪽·56) 전 제주도 국제관계자문대사를, 외교안보연구원장(차관급)에 이순천(오른쪽·55) 본부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또 주 유엔 차석대사에는 김봉현(53)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이 임명됐다. 김 신임 본부장은 외무고시 12회로 입부, 주미대사관 1등서기관과 북미1과장, 북미국장 등 미주라인의 요직을 거쳤다. 외시 11회인 이 신임 연구원장은 국제기구과장, 주영대사관 참사관, 주 탄자니아 대사 등을 역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해외 식량기지 확보 추진”

    “해외 식량기지 확보 추진”

    |대통령특별기내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이번 순방 이후 귀국하면 해외식량기지 확보 방안을 마련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및 일본 방문을 위해 이날 출국한 이 대통령은 첫 행선지인 뉴욕으로 향하는 특별기 내에서 공식 수행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쌀값이나 사료값이 너무 올라서 대북(식량)지원을 하는 데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석유나 광물 자원뿐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식량자원 확보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예를 들어 연해주와 같은 지역의 땅을 30∼50년 장기 임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북한의 노동력도 이용할 수 있고 (북한까지)운반거리가 짧기 때문에 북한에 직접 지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능하다면 이모작이나 삼모작이 가능한 동남아 지역을 장기임대해 쌀이나 곡물을 생산, 현지에서 사료 등을 만들어 오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금융선진화 방안과 관련,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뉴욕 월가(街)에 머리 좋고 유능한 인재들이 집중되다 보니 정부가 시장을 쫓아가지 못하는 양상”이라고 지적한 뒤 “글로벌 인재들을 발탁해서 금융시장 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해외)한인2세들 가운데에는 유능한 금융인들이 많은데 외국 시민권자라고 해서 금융기관장 인선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있다. 국제금융허브를 지향한다면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적 물류업체인 프롤로지스와 투자유치 양해각서(MOU)체결차 미국을 방문하는 김문수 경기지사는 “아직도 수도권과 지방을 이분법적으로 분류하고 총량 규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수도권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방의 여러 숙원사업들도 적극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내 간담회에는 이 대통령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사공일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위원장, 김중수 경제수석,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대변인, 김태영 합참의장,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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