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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여 “만60세 정년, 법적 의무화 추진”

    황우여 “만60세 정년, 법적 의무화 추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31일 “현재 권고 사항으로 돼 있는 만 60세 정년을 법적으로 의무화하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오전 교섭단체대표 라디오연설을 통해 “노후에도 일할 의지가 있고 일할 능력이 있는 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서 직업 안정성을 꾀하는 것이 최선의 노후대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공공부문과 대기업부터 우선 시행될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49~57세로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를 비롯한 고령층을 공략한 정책이다. 황 대표는 “높은 집값과 아이들 교육비로 정작 본인의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분들도 있다 보니 노인 가구의 빈곤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한 뒤 “시니어 세대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현재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에서는 ‘사업자가 근로자의 정년을 정하는 경우에는 정년이 60세 이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이 권고사항으로만 명시돼 있는 점을 꼬집었다. 일반 기업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황 대표는 또 “정년 연장에 따른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고 고용형태를 다각화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년 연장을 추진할 경우 기업에 대한 부담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상충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년 연장 법제화와 임금피크제가 함께 연계되도록 할 방침이다. 황 대표는 “기업체 정년을 만 60세로 연장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되 장기적으로는 대다수 선진국들이 하는 것 같이 정년을 만 65세로 늘리고 2020년에는 70세까지 늘려 궁극적으로는 정년 제도가 무색해지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한·터키 FTA 새달 1일 서명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과 자페르 차을라얀 터키 경제부장관이 새달 1일 앙카라에서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기본협정 및 상품무역협정에 서명한다고 30일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한·터키 FTA는 우리나라가 9번째로 서명하는 것이고 터키로서는 한국이 46번째 FTA 체결 국가다. 양국은 지난 3월 정상회담에서 FTA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협정이 발효되면 터키에 체류하는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최대 5년간 터키의 사회보험 가입 의무가 면제된다. 이에 따라 근로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연간 30억원가량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우리 기업과 근로자의 진출이 활발한 국가와 사회보장협정 체결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터키를 방문해 사회보장협정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민주당 주요후보 주말 민심잡기 행보

    민주당 주요후보 주말 민심잡기 행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경선 후보가 29일 경제민주화와 관련한 자신의 구상과 10대 정책과제를 내놓았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망원동 월드컵시장을 둘러보는 자리에서 “경제민주화는 함께 잘 사는 경제로 사람이 먼저인 경제여야 한다.”면서 골목상권 보호와 중소기업 육성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경제민주화 10대 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경제민주화는 대기업의 경쟁력을 깎아내리자는 게 아니라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는 요소들을 제거해 건강한 시장경제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재벌 대기업이 담합해 총수 일가에 일감을 몰아주고,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쩨쩨한 돈벌이는 더 이상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도급 질서 확립을 위해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도 대폭 강화, 손해배상액을 최고 10배 이상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중소기업 및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중소기업 적합 업종 지정 ▲대형유통업체 입점 허가제 전환 등을, 하도급 거래 질서 확립에는 ▲납품단가 협상의 중소기업협동조합 교섭권 확보 ▲대기업 불공정 행위 징벌적 손해배상제 강화 ▲공정거래위원회 강화 등을 제시했다. ▲중소기업부 설립과 동반성장의 이익공유제 시행도 공언했다.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이날 제주를 방문, 지역언론 및 강정마을 간담회를 열고, 최근 여성 관광객 살인 사건이 발생한 올레길을 찾아 점검했다. 손 후보는 “제주해군기지는 민주적인 기본 절차가 지켜지지 못했고, 제주 신공항은 2017년 포화 상태에 대비해야 한다.”며 “집권하면 신공항 타당성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또 핵심 슬로건인 ‘맘(mom) 편한 세상’과 관련해 성폭력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두관 후보는 울산환경운동연합의 ‘고리1호기 폐쇄 인증샷’ 행사에 참석해 “우리나라를 2040년까지 원전 제로(Zero) 국가로 만들겠다.”며 “고리, 월성의 1호기 원전을 즉각 폐쇄하고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후보는 인천시 재정 악화에 대해 “향후 자치단체의 사회복지지출 부담을 완화하고, 지방소비세율을 현행 5%에서 최소 1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 지방소득세의 독립과세 전환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선 전망에 대해 “당내 1위 후보의 지지율이 불과 10% 초반으로 다른 후보들과 오차범위내에 있다.”며 “제1야당이 스스로 이길 생각을 갖고 안철수 원장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만도, 노조파업에 ‘직장폐쇄’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가 직장폐쇄에 돌입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재계 안팎에서는 하반기 글로벌 경기 전망이 흐린 데다 자동차 업계의 잦은 파업까지 겹쳐 국제 경쟁력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 만도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오후 3시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만도 관계자는 “어제(26일) 8시간에 걸쳐 협상을 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노조의 전면 파업에 맞서 시설 보호와 부품생산 유지 등을 위해 직장폐쇄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만도 노조는 지난달 14일부터 잔업과 특근 거부 등 부분 파업을 벌여 왔고 지난 26일 마지막 본교섭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27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사측은 현재 비노조 사무직 900명을 투입해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만도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생산에 차질이 생길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도는 현대기아차, 쌍용차, 한국지엠 등에 브레이크·조향·현가장치 등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한편 금속노조는 사측이 고용한 용역이 만도의 평택, 문막 공장에 투입되는 등 전국적으로 1500명의 용역인력이 파업중인 사업장에 보내진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금속노조는 29일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고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박지원, 3차 소환도 불응 방침

    25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의 3차 소환에 민주통합당은 온 종일 어수선했다. 박 원내대표 측은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모색했다.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불참한 박 원내대표는 오후 늦게 원내대표실에서 김명진 비서실장 등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검찰이 자신 있으면 소환장만 남발할 게 아니라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된다.”면서 검찰 소환에 불응할 것임을 밝혔다. 앞서 여야는 박 원내대표의 전날 법사위 발언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법사위원들은 강창희 국회의장을 찾아가 법사위 소속인 박 원내대표의 법사위 ‘퇴출’을 요청했다. 법사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어제 박지원 원내대표가 자신의 검찰 수사 내용에 대해 ‘유신시대의 검찰’ ‘정신적 고문’ 등을 언급, 법무부 장관을 강하게 압박하며 수사 방해를 했다.”며 퇴출을 요청했다. 하지만 강 의장은 “의장이 상임위를 배정하지만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고 각 당 교섭단체 대표들의 요청을 받아 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거절했다. 이어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새누리당이 박 원내대표를 두고 법사위에서 빠져라, 마라 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따졌다.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은 “박 원내대표의 발언이 피의사실 공표에 집중돼 문제 없다고 했지만 어제 박 대표의 발언은 사실상 법사위원장에 대한 협박이었다.”고 반박했다. 여야는 8월 ‘방탄국회’ 논란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박 대변인은 “7월 임시국회에 8월 4일에 연이어 하자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면서 “여야 협의를 통해 일정을 조정하면 될 것을 새누리당은 무조건 8월 국회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4일은 토요일이다. 얼마나 물 샐 틈 없는 방탄을 하고자 했으면 국회가 열리지 않는 토요일에까지 소집하자고 하는지 기가 찰 노릇”이라고 힐난했다. 황비웅·송수연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교육청·비정규직 노조 첫 교섭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비정규직노동조합과 첫 단체교섭을 하기 위해 26일 ‘2012년 제1차 본교섭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비정규직노조와 단체교섭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교섭위원회에는 곽노현 교육감을 비롯해 서울일반노동조합 서울본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서울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서울지부 등 4개 비정규직노동조합 대표 등이 참여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단체교섭이 학교를 비롯한 교육청 산하기관에서 묵묵히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학교회계직원 등이 긍지와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들의 사회적 지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각 지역 학교비정규직노조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노조 연대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16개 시·도교육청에 임금체계의 호봉제 전환과 임단협 등을 요구했었다. 이에 대해 서울·경기·광주·전남·강원·전북 등 6개 시도교육청이 교섭에 응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측은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9월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어선포격’ 러 강경대응에 中 “차분 대응” 한발 후퇴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에 대한 러시아의 포격으로 중·러 간 갈등이 외교전으로 비화하자 중국이 한 발 물러섰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21일 외교부 사이트를 통해 성명을 내고 “동해에서 발생한 러시아의 중국어선 나포 과정에서 어민 1명이 실종된 사건은 돌발적이고 개별적인 사안으로 양국은 중·러 우호 정신을 토대로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양국 국민이 이번 사건을 객관적이고 차분하게 바라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15~16일 러시아 해역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자국 어민을 러시아 당국이 총격전을 통해 나포한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사건을 ‘다반사’로 일어나는 자국 어민의 불법조업으로 규정하며 의미를 축소하는 데 급급했다. 하지만 총격 과정에서 어민 1명이 바다에 빠져 실종된 것으로 드러나자 외교부 청궈핑(程國平) 부부장(차관급)이 주중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난폭한 법 집행’ 운운하며 강력 항의했다. 이에 러시아 측이 불법월경을 저지른 선장 2인을 기소하며 맞대응에 나서자, 중국이 러시아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설득에 나서고 있다. 국민들의 반 러시아아 감정이 지나치게 고조될 경우 전통적인 우호관계가 손상될 수 있는 만큼 수위조절에 나선 것이다. 훙 대변인은 “중국은 러시아 측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면서 “유사한 사안이 재발해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양국은 긴급대응 및 협력 체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에너지자원대사 박노벽씨 FTA 교섭대표 최경림씨

    외교통상부는 20일 CNK 주가 조작 의혹 사건으로 지난 2월부터 공석이 된 에너지자원대사에 박노벽(56) 국립외교원 경력교수를, 자유무역협정(FTA) 교섭대표에 최경림(54) 주브라질 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외무고시 13회인 박 교수는 북미 2·3과장, 구주국장, 주우크라이나 대사 등을 거쳐 국립외교원 경력교수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3월부터는 한미원자력협정개정협상 전담대사도 맡고 있다. 최 대사는 외무고시 16회 출신으로 세계무역기구 과장, FTA 정책국장, 브라질 대사를 역임했다.
  • “北주민도 우리 국민… 인권법 제정하자”

    “北주민도 우리 국민… 인권법 제정하자”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는 19일 “국제사회가 앞다퉈 북한인권을 위해 행동할 때 앞장서야 할 우리 국회가 침묵했다.”면서 “19대 국회에서는 하루빨리 북한인권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북한 주민은 헌법상 엄연히 우리 국민으로서 그들의 정치적 억압과 빈곤은 바로 우리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 나오는 권력 부패의 본질은 바로 ‘제왕적 대통령제’에 있다.”면서 그 해결책으로 ‘분권형 대통령제’를 제시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박지원 대표 떳떳하면 검찰 소환에 응하라

    검찰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정국에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수사의 칼끝이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겨누면서다. 박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출두하라는 검찰의 통보에 불응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은 그의 강제 구인을 막으려고 8월 임시국회 소집 낌새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체포동의안 제출이나 ‘방탄국회’ 소집 등 불썽사나운 일이 연출되기 전에 검찰 수사로 흑백을 가리는 게 옳다고 본다. 박 원내대표는 그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선을 앞두고 제1야당 원내대표를 겨냥한 짜맞추기 공작수사가 펼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말하자면 정치검찰의 표적수사라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논리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나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의 대선자금 고백이 터져나오자 자신에 대해 물타기용 수사를 하고 있다며 방어막을 친 셈이다. 하지만 그런 주장은 진위는 차치하더라도 궁색한 논리다. 박 대표와 유사한 사례로 저축은행 비리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의원은 이미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지 않았던가. 박 원내대표는 현재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과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고 한다. 하지만 검찰은 일단 박 원내대표를 ‘참고인성 피혐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기 전에 출두해 조사 받은 정 의원도 마찬가지였다. 설령 혐의가 밝혀져도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회기 중에는 신분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얘기다. 따라서 박 원내대표가 자신의 주장처럼 떳떳하다면 “생명을 걸고…”, “목포에서 할복…” 따위의 극단적 언사를 내뱉을 이유가 없다.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 그 적기일 것이다.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올코트 프레싱으로 박 원내대표의 검찰 조사를 막으려는 것은 더욱 가당찮은 일이다. 혹시라도 민주당은 내달 3일까지인 이번 국회 회기 이후 검찰의 구인장 발부를 막는 방편으로 새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꼼수를 부리지 않기를 바란다. ‘방탄국회’로 검찰수사를 피하게 됐다고 쾌재를 부르다가는 연말 대선에서 더욱 준엄한 심판을 받을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 심상정 “재벌구조 해체해 갈 것”

    심상정 “재벌구조 해체해 갈 것”

    통합진보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18일 “재벌의 지배구조를 단호히 해체해 가겠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통합진보당만이 재벌에 맞서 굽힘 없이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자격과 의지를 갖고 있다. 재벌 개혁의 잔다르크가 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새로나기 특별위원회는 당 핵심 정책인 재벌해체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내려놓은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심 의원이 첫 비교섭단체 연설회를 통해 재벌 개혁에 대한 의지를 재천명한 것이다. 심 원내대표는 “오랜 세월 재벌과 유착하고 재벌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선사한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를 말하는 것은 도둑이 매를 드는 격”이라고 비판하면서 “근본적으로 총수 일가가 수백개의 기업을 전횡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구조를 해체하기 위해 출자총액제한 제도를 재도입하고 순환출자 금지 등의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산분리 원칙을 철저히 하고 금융계열분리청구제도 같은 수단의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막걸리 수출 길 열어달라” 中에 위생기준 신설 요청

    김치와 막걸리를 중국에 공식 수출하는 방안이 한·중 간에 정식 논의된다. 외교통상부는 오는 24일 서울에서 열릴 한·중 무역실무회담에서 중국에 발효식품의 위생기준을 조속히 만들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시형 통상교섭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비공식적으로 한국의 김치와 막걸리가 중국에서 팔리고 있지만, 중국엔 발효식품 위생기준이 없어 공식적인 수출 경로는 막혀 있다.”며 “중국과 발효식품의 위생기준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기업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드라마와 영화 등 우리나라 문화상품의 불법 다운로드를 근절하는 방안과 우리나라 상표가 중국에 무단으로 먼저 등록되는 것을 막는 방안이 중점 협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중국에 지점을 내는 국내 금융회사들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금융규제 완화도 요청할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고소득자 내년 세금 더 낸다

    근로소득공제 등 비과세·감면 축소를 통한 고소득자에 대한 증세가 추진된다. 여야가 공약으로 내세웠고 정부도 화답하는 형국이다. 18일 한국재정학회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유럽 재정 위기와 재정 건전성’ 토론회에서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근로소득 4500만원 이상에 대한 5% 이상 소득공제 폐지와 금융소득 과세기준 인하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교섭단체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금융소득 과세 기준을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은 근로소득공제율을 근로소득 1억원 초과 1억 5000만원 이하는 3%로, 1억 5000만원 초과는 1%로 내리는 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새누리당은 중산·서민층과 관련되지 않은 비과세·감면은 대폭 정비하겠다는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세정당국 관계자는 이날 “고소득자는 세금을 더 내야 한다.”며 고소득자 증세 방안을 수용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다만 현 정부가 감세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최고세율 인상은 없을 전망이다. 비과세 감면을 다듬어 실효세율을 높이면 되기 때문이다. 현재 소득세율은 6~38%지만 실효세율은 11%대다. 실효세율은 결정세액을 과세표준으로 나눈 값으로 근로자가 실제로 적용받는 세율을 뜻한다. 부가가치세 비과세·면제 등도 다듬어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서울 송파구 조세연구원에서 새로 쓴 부가가치세법 전면 개편안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세법을 알기 쉽게 고쳐 쓰는 ‘조세법령 새로 쓰기’ 작업의 일환이나 정부는 이번 정기국회에 부가세 개정 내용도 함께 담아 제출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불체포특권 비난여론 우려 “불응” 3시간 만에 말 바꿔

    불체포특권 비난여론 우려 “불응” 3시간 만에 말 바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7일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한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기로 최종 입장을 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후 7시 15분쯤 박용진 대변인을 통해 “당 정치검찰 공작수사 대책특별위원회에서 박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가 공작수사라고 규정하고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검찰의 소환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이날 저녁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3시간 만에 말을 바꿨다.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에 대한 비판 의식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새누리당에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박 원내대표가 소환에 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박 원내대표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홍일표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의 정두언 의원은 검찰 출석에 응했고 영장실질심사에도 응하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원내대표가 소환절차를 거부하겠다고 나선 것은 여전히 특권을 포기하지 못하고 특권에 안주하겠다는 구태다. 본인이 결백하다면 더욱 정정당당하게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결정이 이뤄진 직후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의 방탄 국회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수사 이후 검찰이 보이는 물타기 행태에 대해 이해찬 대표가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소환을 통보한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제정신을 못 차리는 정치검찰을 묵과할 수 없으며, 민주통합당은 검찰의 정치공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저의 생명을 걸고 어떤 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이나 청탁을 받은 일이 없다.”고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임금체불·부당해고 상담하세요

    앞으로 강북구에서는 임금 체불, 부당 해고, 열악한 노동 환경 등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이 노동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노동3권이란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가리킨다. 구는 영세사업장 노동자와 비정규직 등 취약 노동자의 애로사항 청취 및 권리 구제를 위해 ‘시민명예노동옴부즈맨 제도’를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민명예노동옴부즈맨 제도는 취약 노동자와 노동 전문가 간 상담을 통해 일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구는 제도 활성화를 위해 현직 노동위원회 국선노무사이자 서울강북구상공회의소 이사인 조월출 노무법인 신명 대표를 강북구 시민명예노동옴부즈맨으로 위촉했다. 시민명예노동옴부즈맨은 ▲10인 미만 영세사업장 및 비정규직 등 취약 노동자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청취 ▲권익 침해 등의 사건에 대해 신속·공정한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권리 구제 절차 안내 ▲기타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한 법령제도 안내와 개선사항 건의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시민명예노동옴부즈맨 연락처는 120 다산콜센터 혹은 강북구청 생활보장과(901-666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이해찬 “17일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민주통합당이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처리와 관련해 17일 국회에 김황식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총리 해임을 촉구했는데, 오늘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어 유감”이라며 “17일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뒤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 국회에서 해임을 요구해 사퇴하기보다 대통령이 해임하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일본의 군사적 대국화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길을 터주는 결과를 빚게 된다.”고 양국 간 협정 체결에 반대했다. 민주당은 총리 해임을 건의한 뒤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고 협정 폐기를 촉구하는 식으로 정부를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총리해임건의안은 통합진보당과 공동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통합진보당 강기갑 신임 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차 이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최종결정권자인 이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하며, 밑의 사람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워서는 안 된다는 게 통진당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문제지만, 임기도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에게 (사퇴 등)책임을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사과는 요구하겠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사람은 아니다.”라고 이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이한구 “의원 특권 내려놓는 국회 만들어야”

    이한구 “의원 특권 내려놓는 국회 만들어야”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 5일만에 복귀했다. 복귀 첫 무대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었다. 이 원내대표는 13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사퇴반대 입장을 밝히고 황우여 대표가 주말 사이 7월 임시국회 마무리 등을 이유로 복귀를 요청하자 입장을 바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추진해 온 ‘국회의원 특권 포기 6대 과제’를 상기시키면서 “약속을 지키는 국회, 국민 눈높이에 맞춰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의원 보좌진의 친·인척 임용 금지, 본회의 출석의무 강화, 의원외교를 활동목적에 맞게 제한하는 방안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강도 높은 쇄신 제안은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한 비판 여론을 고강도 개혁 드라이브를 통해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쇄신은 피할 수 없는 운명과 같은 것이며 우리는 쇄신이라는 호랑이의 등을 탄 상황”이라며 쇄신 가속화를 공언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이 원내대표의 연설 도중 야유를 퍼붓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 등이 “본인이 한 약속은 안 지키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외치며 이 원내대표의 입장 번복을 비난한 것이다. 야유가 계속되자 이 원내대표는 연설을 멈추고 “정청래 의원 좀 조용히 해 주세요.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어 강창희 의장을 향해 “의장님은 지금 뭘 하고 계시냐.”며 항의했다. 이에 강 의장은 “조용히 해 달라.”고 장내 정리에 나섰다. 새누리당 의원들도 “예의를 지키라.”고 응수하는 등 시끄러웠지만 이 원내대표는 연설을 끝까지 마쳤다. 본회의가 끝난 뒤 민주당 정성호 대변인은 “이 원내대표는 제 식구 감싸기식 구태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사퇴한 사람”이라면서 “마치 장기판의 졸처럼 박 전 위원장 입만 쳐다보고 있는 이 원내대표의 연설은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한구, 연설하다 갑자기 국회의장에 화를내며…

    이한구, 연설하다 갑자기 국회의장에 화를내며…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 5일만에 복귀했다. 복귀 첫 무대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었다. 이 원내대표는 13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사퇴반대 입장을 밝히고 황우여 대표가 주말 사이 7월 임시국회 마무리 등을 이유로 복귀를 요청하자 입장을 바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추진해 온 ‘국회의원 특권 포기 6대 과제’를 상기시키면서 “약속을 지키는 국회, 국민 눈높이에 맞춰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의원 보좌진의 친·인척 임용 금지, 본회의 출석의무 강화, 의원외교를 활동목적에 맞게 제한하는 방안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강도 높은 쇄신 제안은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한 비판 여론을 고강도 개혁 드라이브를 통해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쇄신은 피할 수 없는 운명과 같은 것이며 우리는 쇄신이라는 호랑이의 등을 탄 상황”이라며 쇄신 가속화를 공언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이 원내대표의 연설 도중 야유를 퍼붓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 등이 “본인이 한 약속은 안 지키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외치며 이 원내대표의 입장 번복을 비난한 것이다. 야유가 계속되자 이 원내대표는 연설을 멈추고 “정청래 의원 좀 조용히 해 주세요.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어 강창희 의장을 향해 “의장님은 지금 뭘 하고 계시냐.”며 항의했다. 이에 강 의장은 “조용히 해 달라.”고 장내 정리에 나섰다. 새누리당 의원들도 “예의를 지키라.”고 응수하는 등 시끄러웠지만 이 원내대표는 연설을 끝까지 마쳤다. 본회의가 끝난 뒤 민주당 정성호 대변인은 “이 원내대표는 제 식구 감싸기식 구태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사퇴한 사람”이라면서 “마치 장기판의 졸처럼 박 전 위원장 입만 쳐다보고 있는 이 원내대표의 연설은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美카드사, 수수료 전쟁 7년만에 ‘백기’

    미국 신용카드 업계가 카드 이용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며 소매 가맹업체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에서 백기를 들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15개 신용 및 직불 카드사는 72억 5000만 달러(약 8조 3400억원)를 부담하는 화해안에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이 승인하면 화해가 성립된다. 이럴 경우 미국 독점금지법 사상 최대 집단소송 화해 액수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합의안에는 카드사가 소매상인 단체와 협상하는 것이 필수적이어서 수수료 인하로 연결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또 소매업체가 카드 고객에게 카드 이용료를 추가로 받는 행위를 금지한 규정도 폐지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에서 현금이나 체크카드 대신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물건값 외에 최대 3%의 신용카드 이용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따르면 양측이 이날 합의한 것으로 발표된 72억 5000만 달러는 가맹점이 지난 7년간 신용카드사에 낸 수수료 60억 달러와 수수료율 잠정 인하로 말미암은 카드업계의 추정 손실액 12억 달러 등을 고려한 액수다. 비자가 가장 많은 44억 달러가량을, 마스터카드는 7억 9000만 달러를 부담한다. 나머지는 신용카드를 발행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 파고 등 13개사가 분담한다. 비자와 마스터 두 회사는 지난해 미국 카드 결제 총액 기준으로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닐슨 리포트가 밝혔다. 카드 수수료는 결제 금액의 2% 안팎이다. 가맹점 측의 변호사 크레이그 와일드팡은 “이는 역사적인 화해안”이라며 “독점적인 (카드 이용) 수수료 결정 구조가 깨져 소비자들에게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변호사 보니 스위니는 “소비자와 가맹점들을 일방적으로 지배했던 금융기관들의 카드 업무가 경쟁적 균형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소매연맹(NRF)의 멀로리 던컨 수석 부회장은 그간 미국 판매업계의 카드 수수료 부담이 연간 300억 달러에 달했다면서 “이번 합의는 올바른 방향을 향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논란도 계속될 전망이다. 소송을 낸 미국 편의점협회(NACS)와 로빈슨오일은 수용을 거부했다. 미국은행협회(ABA) 대표 프랭크 키팅은 성명을 통해 “합의안의 최대 수혜자는 소비자가 아니라 소매업체”라며 “이를 계기로 대형 소매업체들은 의회에 더 많은 지원을 얻어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700만 소매업체들은 2005년 비자와 마스터가 소매점에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수수료를 고정하고, 인하 교섭에 응하지 않자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며 제소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한구, 연설하다 말고 국회의장에 화를 내며…

    이한구, 연설하다 말고 국회의장에 화를 내며…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 5일만에 복귀했다. 복귀 첫 무대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었다. 이 원내대표는 13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사퇴반대 입장을 밝히고 황우여 대표가 주말 사이 7월 임시국회 마무리 등을 이유로 복귀를 요청하자 입장을 바꿔 이날 최고위원회위에 참석하며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추진해온 ‘국회의원 특권 포기 6대 과제’를 상기시키면서 “약속을 지키는 국회, 국민 눈높이에 맞춰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의원 보좌진의 친·인척 임용 금지, 본회의 출석의무 강화, 의원외교를 활동목적에 맞게 제한하는 방안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강도높은 쇄신 제안은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한 비판 여론을 고강도 개혁 드라이브를 통해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쇄신은 피할 수 없는 운명과 같은 것이며 우리는 쇄신이라는 호랑이의 등을 탄 상황”이라며 쇄신 가속화를 공언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이 원내대표의 연설 도중 야유를 퍼붓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 등이 “본인이 한 약속은 안 지키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외치며 이 원내대표의 입장 번복을 비난한 것이다. 야유가 계속되자 이 원내대표는 연설을 멈추고 “정청래 의원 좀 조용히 해주세요.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어 강창희 의장을 향해 “의장님은 지금 뭘 하고 계시냐.”며 항의했다. 이에 강 의장은 “조용히 해달라.”고 장내 정리에 나섰다. 새누리당 의원들도 “예의를 지키라.”고 응수하는 등 시끄러웠지만 이 원내대표는 연설을 끝까지 마쳤다. 본회의가 끝난 뒤 민주당 정성호 대변인은 “이 원내대표는 제 식구 감싸기식 구태에 ‘입이 열개라도 한 말이 없다.’며 사퇴한 사람”이라면서 “마치 장기판의 졸처럼 박 전 위원장 입만 쳐다보고 있는 이 원내대표의 연설은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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