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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정국] 추가 탈당 변수는 ‘潘합류·지역 민심’… 고민에 빠진 與 의원들

    나갈 땐 당협위원장 박탈도 걱정 정진석, 충청권 이탈 구심점에 비주류, 보수신당 창당 작업 돌입 새누리당 비주류 비박(비박근혜)계 30여명이 지난 21일 탈당을 결의한 이후 추가 탈당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탈당 규모에 따라 향후 그려질 보수 세력의 지형도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탈당의 최대 변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지역구 민심’으로 좁혀진다. 이 두 가지는 대체로 탈당 결심에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먼저 새누리당 의원들은 주류·비주류 할 것 없이 여권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히는 반 총장에게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22일 “의원들 분위기를 보면 어떻게 하면 반 총장에게 줄을 설 수 있을까만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원들이 향후 반 총장 세력에 합류하려면 탈당하는 게 좋은지, 아니면 남는 게 좋은지를 재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한 영남권과 서울 강남권 등의 의원들의 고민이 깊다. 탈당하면 지난 총선에서 공천 경쟁을 벌였던 인사에게 당협위원장 자리를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의 강석호 의원은 “탈당 결의는 했지만 결행은 일단 유보하고 원내에서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전날 탈당 결의를 한 의원 가운데 5명 정도가 “탈당 시기를 조율해 봐야 한다”며 탈당 결행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반 총장의 고향인 충청권 의원들이 반 총장 지지 세력임을 내세워 대거 탈당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제기된다. 구심점은 ‘반기문 대망론’에 불을 붙인 정진석 전 원내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낮은 수도권 지역의 주류 친박 의원들이 또 하나의 반 총장 지지 세력임을 자임하며 대거 탈당해 제3의 보수 세력으로 입지를 다질 가능성도 있다. 27일 탈당할 비주류 의원의 숫자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최종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주류 의원들은 ‘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위한 실무 작업에 돌입했다. 27일 탈당계를 일괄 제출하고 창당 발기인을 모집한 뒤 창당대회를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는 절차를 밝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회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 등록도 한다. 공식 출범 시점은 내년 1월 20일로 잡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비박 탈당, 건전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33명이 어제 집단 탈당을 결의했다. 비박계가 예고한 대로 오는 27일 탈당을 결행할 경우 보수를 표방한 집권당이 분열하면서 국회는 28년 만에 4당 체제로 재편된다. 당 내부에서 당권을 탈환해 개혁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 틀어지면서 결국 신당 창당의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여당의 분당 사태는 결국 집권당의 실패라고 볼 수 있다. 비박계 탈당의 핵심 원인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있고 그 근원적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하지만 친위대를 자처하며 권력을 향유해 온 친박계가 공동 책임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박근혜 정권의 집권 세력으로 헌법을 유린하고 국가 통치 시스템을 망가뜨린 전대미문의 사태에 대해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보란 듯이 촛불 민심을 조롱하며 계파 이익을 최우선시했던 친박계의 정치 행태에 국민은 분노했다. ‘이게 나라냐’는 국민의 분노 속에 이미 친박·비박계의 결별은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비박계가 어제 밝힌 탈당의 변은 이렇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당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보수 개혁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의 정치를 세우겠다는 것이 비박계의 출사표인 것이다. 비박계는 1차 탈당 의원만으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2차 탈당으로 세를 불리면서 제3지대에서 중도·보수 연합을 모색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한다. 조만간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신당에 합류해 유승민 의원 등과 경쟁하면서 세 확장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많다. 새누리당의 분당은 싫건 좋건 우리 정치권에 파문을 몰고 올 수밖에 없다. 내년 조기 대선을 겨냥한 정계 개편이 현실화된다는 의미가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때맞춰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새누리당 분당과 함께 정치판의 변화는 불가피해졌다. 그렇다고 친박계와 결별을 선언한 비박계가 탈당으로 면죄부를 받는 것이 아니다. 집권당의 일원으로서 국정을 이 지경으로 망가뜨린 책임을 분명하게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이 도리다.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그 진정성을 국민에게 보이지 않는다면 탈당과 신당 창당 역시 정치공학적 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수적 우위를 통한 패권주의적 정치 행태로 지탄을 받고 있는 친박계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지지를 철회한 여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돌리려면 말로만 환골탈태를 외쳐선 안 된다. 과거 정치권의 행태처럼 문패만 갈아 달고 ‘신장개업’을 한다고 해서 국민이 손뼉을 치지 않는다. 뼈를 깎는 자성 없이 정치 생명을 연장하려는 마음으로 탈당을 결행했다면 국민을 두 번 속이는 행위라는 점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 비박 33명 “탈당”… 潘 출마… 대선판도 ‘빅뱅’

    비박 33명 “탈당”… 潘 출마… 대선판도 ‘빅뱅’

    반기문 출사표 新보수 변수로… 제3지대 연대 속 ‘헤쳐 모여’ 유력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사태의 여파로 여야 정치 세력들의 ‘핵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마치 정치권의 세력 구도에 ‘빅뱅’이 일어나는 양상이다. 내년 대선 정국이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누가 난세의 영웅으로 탄생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3명이 오는 27일 탈당하기로 21일 결의하면서 정치권의 세력 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다. 이들이 새 정당을 창당하고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영남권 기반 보수 정당사(史)에 처음으로 ‘분당’이 기록된다. 국회는 21년 만에 4당 체제로 전환된다. 1995년 14대 국회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면서 민주자유당, 민주당, 자유민주연합과 함께 4당 체제가 1년간 지속됐다. 분당이 현실화되면 더불어민주당이 121석의 원내 1당이 된다. 128석의 새누리당은 100석에 못 미치는 2당으로 세력이 약화된다. 38석의 국민의당은 비주류의 보수신당과 원내 3당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여권 지형은 다자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주류 친박(친박근혜)계 중심 기존 새누리당과 김무성·유승민 의원 중심의 보수신당이 두 축을 형성하고, 여기에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1월 귀국과 동시에 보수의 새로운 축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에 임박해 각 세력들이 합종연횡과 이합집산을 거쳐 통합 보수 세력으로 거듭날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당 주류와 비주류의 분당이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전략적 결별’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야권도 대선을 앞두고 세력의 재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는 크게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따르는 친문(親文) 세력과 국민의당을 포함하는 비문(非文) 세력으로 나뉜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이 ‘반문재인’ 전선을 형성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제기된다. ‘제3지대론’에 따라 새누리당에서 이탈한 비주류나 반 총장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정계 개편과 대선 판도의 최대 변수는 ‘개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권의 비주류와 야권의 비문 세력이 개헌론에 우호적인 반면 친문 세력은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이런 구도에서 반 총장이 ‘개헌 열차’에 탑승하게 된다면 차기 대선은 개헌에 찬성하는 ‘반문재인’ 연합 세력과 개헌에 반대하는 ‘친문재인’ 세력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질 수도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野 많은데 與도 나뉘면 업무 두배” 끙끙 앓는 정부부처 기획조정실

    산업부 방폐물법 처리 지연 우려 대통령 탈당땐 당정청 협의 막막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정부부처의 기획조정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쪼개질 위기에 처해진 데다 야 3당의 목소리도 제각각이어서 국회 업무 부담이 갑절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획조정실은 각 부처의 컨트롤타워이면서 국회 대응 업무를 총괄하는 곳이기도 하다. 한 경제부처의 기조실장은 20일 “교섭단체가 늘어나면 의원 수는 그대로인데 협의해야 할 상대가 늘어나 업무 강도도 두 배 이상 강해진다”고 말했다. 새로운 교섭단체(국회의원 20명) 정당이 나오면 당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상임위 간사, 수석전문위원 등에게 관련 업무를 보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무소속 의원이나 국회 보좌관들이 따로 정책 설명을 요구하면 업무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특히 여소야대인 국회 상황에서 야당 의원들의 요청을 외면할 수도 없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협상 상대가 늘어나면서 내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국회에 계류 중인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절차법’ 처리가 지연될까 우려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제정법이어서 공청회도 해야 하고 할 일이 많은데 의원마다 당론을 담은 보완 입법을 내세우면 법안 처리에 시일이 더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운업종 구조조정으로 의원들의 부름이 잦은 해양수산부도 근심이 적지 않다. 해수부 관계자는 “의원들마다 요구 조건이 다르고 상임위원들도 수시로 부르기 때문에 앞으로 여의도에서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야당이 두 개로 늘어나는 건 익숙한데 여당이 두 개로 나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대통령이 탈당해 여당이 사라질 경우 고위 당정 협의나 당·정·청 협의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막막하다. 경제부처 과장급 공무원은 “당·정·청 가운데 청와대가 빠지면 정부 정책에 대한 협의를 구할 때 탄핵 위기의 대통령이 소속된 당에 맞춰야 하는 건지, 아니면 야당에 맞춰야 하는 건지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일단 탄핵 정국의 흐름을 살피면서 권한대행인 국무총리실과 보조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2004년 탄핵 기간 중의 선례를 살펴봐도 당정이 특별한 협의를 해서 구체적인 정책을 실행에 옮긴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카를로프 대사는 누구

    카를로프 대사는 누구

    서울·평양서도 근무… 러·터키 관계 개선 기여 19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저격당해 목숨을 잃은 안드레이 카를로프(62) 러시아대사는 40년 동안 외교관으로 활동해 온 정통 외무 관료다. 특히 영어는 물론 한국어에 능해 외교관 생활의 절반인 20년을 서울과 평양에서 근무한 한반도 전문가이기도 하다. 1954년 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카를로프 대사는 소련 시절인 1976년 외교부에 들어가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1979~1984년과 1986~1991년 두 차례에 걸쳐 평양 주재 소련대사관에서 일한 뒤 소련이 해체된 직후인 1992년부터 1997년까지는 서울 주재 러시아대사관에서 근무했다. 이후 그는 2001년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로 임명돼 2006년까지 5년 이상을 근무했다. 모스크바로 돌아가 외무부 영사국장을 거쳐 2013년 7월 터키 주재 대사로 부임했다. 2015년 11월 터키 전투기가 시리아 국경에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바람에 두 나라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됐지만 그의 막후교섭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양국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 덕분에 최근 시리아 알레포 전투를 놓고 협상을 벌이는 등 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이 활발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20명 이상…교섭단체 4개로, 38명 이상…제3당 입지 다져

    새누리당 비박계의 ‘집단 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그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탈당 의원 숫자는 세력화 여부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20일 탈당 규모에 대해 “20명 이상은 분명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최소 필요조건이다. 정당보조금 지원 액수와도 직결된 문제다. 반대로 탈당 의원이 20명에 못 미친다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이날 탈당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비주류 오찬 회동 참석자는 김무성, 심재철, 이군현, 강길부, 주호영, 강석호, 권성동, 김세연, 김성태, 여상규, 이종구, 황영철, 오신환, 하태경, 홍문표 의원 등 15명이었다. 추가적인 탈당 동조 의원을 포함하면 최대 40여명 수준까지도 가능하다는 게 비박계의 계산이다. 특히 탈당 의원이 38명 이상이 되면 정치권 내 위상 자체가 달라질 수도 있다. 국민의당을 밀어내고 원내 제3당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데다 ‘제3지대’로 대표되는 정계 개편 논의에서 교섭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탈당 의원 수가 60명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어서면 주류 친박계를 제외한 나머지 보수 세력의 ‘헤쳐 모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보수 진영의 구심점 자체를 바꿔 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최상의 조건일 수 있다. 다만 일부 비박계 의원은 탈당에 부정적인 데다 탈당 이후의 정국 구상도 엇갈려 비박계가 단일대오를 형성할 수 있을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친박과 다른 정치” 공감대… 최대한 결집해 한꺼번에 나간다

    “친박과 다른 정치” 공감대… 최대한 결집해 한꺼번에 나간다

    정우택 정견발표 요구에 ‘잔류 무의미’ 판단 김무성과의 회동서 신당 노선 등도 언급 劉 결심에 탈당 ‘최소 20명’보다 늘어날 듯 친박, 분당 가시화에 ‘분열 조장 비박’ 비난 서청원 “구중궁궐 농단을 오적·육적 매도”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20일 김무성 전 대표와 동반 탈당하기로 결의하면서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와 비주류 비박계의 결별이 임박했다. 그동안 탈당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유 의원은 친박계의 ‘유승민 비대위원장’ 거부 등 최근 상황을 보며 당에 남아 개혁을 하는 것이 더이상 무의미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 의원은 정우택 원내대표 등 주류 의원들이 “비대위원장 후보로서 당의 비전을 제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불쾌감을 표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을 뽑는 절차가 경선도 아닌데 정견 발표를 하라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짓이며 모욕으로 받아들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은 21일 탈당 구체화를 위한 비주류 모임에 참석해 탈당을 결심한 배경과 방식, 신당을 포함한 향후 로드맵을 설명할 계획이다. 김 전 대표와의 회동에서도 “친박과는 다른 정치를 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며 ‘개혁적 보수’의 가치를 새로운 당의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유 의원이 그동안 내세웠던 개혁적 보수로 유추하면 안보 분야는 보수적인 입장으로, 경제 및 사회, 복지 분야는 비교적 개혁적인 성향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대선 국면의 주요 현안인 개헌에 대해선 두 사람의 입장차가 큰 만큼 어떤 식으로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 의원이 결심을 밝히면서 비주류의 탈당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소 20명으로 점쳐졌던 탈당 인원은 훨씬 늘어날 수 있다. 1차 탈당에서 최대한 결집해 한꺼번에 나가는 것이 비주류의 계획이다. 다만 아직 주저하는 의원들이 있어 당장 쉽게 결론이 날지 미지수다.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한 영남권의 비주류 의원들은 일부 탈당에 부정적이었다. 또 탈당 이후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하면 비주류 의원들은 맡고 있던 상임위원장직을 비롯한 국회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유 의원과 김 전 대표는 이날 만남에서 의원들과 당원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는 것도 병행하기로 했다. 비주류의 탈당이 가시화되자 주류 친박계는 이날 오전 계파 모임 청산을 선언했다. 비주류의 탈당 명분을 약화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공동대표인 정갑윤 의원,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친박 모임을 해산하고, 앞으로 어떤 친박 모임도 구성하지 않겠다”면서 “친박 진영의 질서 있는 해산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친박 중진은 비상대책위를 비롯한 당의 어떤 당직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비주류 15명의 오찬 회동을 계기로 탈당 움직임에 더욱 힘이 실리자 주류 핵심 의원들은 다시 비주류를 ‘분열 조장 세력’으로 규정하며 비난을 퍼부었다. 서청원 의원은 “구중궁궐에서 일어난 국정 농단을 알지 못한 책임은 느끼고 있다. 그런데 비주류는 그걸 최순실의 남자라고 오적, 육적, 십적이라고 매도했다”면서 “이 당을 깨트리려고 하는 세력이 누구냐”고 따졌다. 최경환 의원은 “비주류에서 당을 화합시킬 사람을 추천하면 의원·당원들이 왜 거부하겠느냐”면서 “그런 관점에서 유 의원이 당을 화합으로 이끌 사람은 아니지 않으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류는 비주류의 탈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당 외부에서 찾는 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무성·유승민 내주 탈당… 分黨 현실화

    김무성·유승민 내주 탈당… 分黨 현실화

    개혁 보수 기치… 당원 설득 착수 오늘 긴급모임 ‘창당 로드맵’ 논의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가 다음주 탈당계를 제출하고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을 최대한 결집해 연내에 탈당을 결행한다. 이로써 128석의 최대 원내교섭단체인 새누리당은 분당이 불가피하게 됐다. 유 의원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더이상 친박계 주류와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김 전 대표와 함께 탈당을 결의하기로 했다”면서 “의원들 및 당원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뒤 다음주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 주류 의원들의 상황 인식에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당내에서 개혁을 하기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게 유 의원의 탈당 이유다. 유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김 전 대표에게 새로운 당이 ‘개혁적 보수’의 원칙과 가치를 분명히 가져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고 김 전 대표도 여기에 동의하면서 두 사람의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21일 탈당 작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비주류 긴급 모임에서도 이 같은 점을 설명한 뒤 함께 구체적인 탈당 방식과 신당 창당에 대한 구상을 나눌 예정이다. 앞서 김 전 대표를 비롯한 비주류 의원 10여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탈당 절차를 밟아 나가기로 했다. 황영철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결단할 때가 됐다. 마지막 요구였던 ‘유승민 비상대책위원장’ 제안도 오늘 의원총회 논의 결과를 볼 때 거부된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는 탈당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행에 적극적으로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당할 의원 수는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날 오찬 회동에는 김무성, 심재철, 주호영, 이군현, 강길부, 권성동, 강석호, 김세연, 김성태, 여상규, 이종구, 홍문표, 황영철, 오신환, 하태경 의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친박계는 이날 비주류의 유승민 비대위원장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오전 의원총회에서 “유 의원은 왜 자신이 비대위원장이 돼야 하는지 의원들께 설명해 달라. 그러면 저도 여론을 청취한 뒤 유 의원이 적임자인지 판단할 것”이라면서 “2~3일 내에 가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주류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은 “친박 일부 의원들을 ‘최순실의 남자’인 것처럼 매도하면서 자신들은 투사·영웅인 양 행동하는 사람들과 당에서 공존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무성-유승민, 오늘 오후 단독 회동…동반 탈당에 합의

    김무성-유승민, 오늘 오후 단독 회동…동반 탈당에 합의

    새누리당 친박과 비주류의 갈등이 분당 가능성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비주류 핵심인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20일 오후 단독 회동을 갖고 동반 탈당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YTN에 따르면 김무성·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30분 정도 만나, 당내 상황과 향후 정국 운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친박계 의원들이 당의 주도권을 놓지 않는 상황에서, 당 개혁에 근본적 한계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친박 주류 의원들의 근본적 인식 변화나 상황 변화가 없는 한 동반 탈당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또, 이 같은 방침을 21일 아침 당내 비주류 의원들의 긴급 모임에서 밝히고 구체적인 탈당 계획이나 규모, 탈당 이후 국정 운영 로드맵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탈당 선언문 작성 등의 실무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탈당과 함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개별 의원에 대한 설득 작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친박계가 유승민 비대위원장 제안에 별다른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두 의원이 동반 탈당할 가능성이 커졌고, 새누리당도 분당 사태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분당 가시화…비주류 “20명 이상 탈당, 원내교섭단체 구성할 것”

    與 분당 가시화…비주류 “20명 이상 탈당, 원내교섭단체 구성할 것”

    비박계의 집단 탈당이 코 앞으로 다가와 새누리당의 분당 사태가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정당 사상 초유의 분당은 이르면 이번 주말 성탄절 전에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심재철 국회 부의장 등 비박계 의원 15명은 20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강길부, 이군현, 주호영, 강석호, 권성동, 김세연, 김성태, 홍문표, 여상규, 이종구, 황영철, 오신환, 하태경 의원이 참석했다. 탈당에 적극적인 이들은 동조하는 의원들을 규합해 원내 교섭단체 구성 기준인 20명을 충분히 넘길 것으로 자신했다. 황영철 의원은 “마지막 요구였던 유승민 비대위원장 제안도 오늘 의총 논의 결과로 봤을 때 거부된 것으로 판단한다. 더는 친박(친박근혜)계의 불분명한 시간 끌기로 혼란이 계속돼선 안 된다”면서 “탈당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행에 적극적으로 돌입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탈당 시기와 규모에 대해 “이번 주 안으로 발표할 것이며, 20명 이상은 분명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박계는 21일 오전 유승민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 회동을 열어 탈당 결의를 시도해볼 계획이다. 한편 친박계는 오전까지만 해도 계파 모임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을 일주일 만에 공식 해체하면서 당 화합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오후가 되며 비박계의 탈당 움직임이 가팔라지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박 했던 사람들을 ‘최순실의 남자’인 것처럼 매도하면서 자신들은 투사·영웅인 양 행동하는 사람들과 당에 공존하기는 쉽지 않다”고 비판했다. 원내대표 경선 승리로 당권을 재장악하게 된 친박계는 유승민 비대위원장 카드를 접고 외부 명망가를 모셔오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박계에서는 비박계가 탈당할 경우 상임위원장을 포함한 국회직을 맡은 의원은 자리를 내놓아야 하고, 당 지지세가 강한 영남권 의원들도 탈당을 주저하기 때문에 실제 나가는 의원은 10명 안팎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탈당은 정치생명 걸고 하는 것…시간 더 걸릴 수도”

    유승민 “탈당은 정치생명 걸고 하는 것…시간 더 걸릴 수도”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20일 자신을 비롯한 비박계의 집단탈당 움직임과 관련, “탈당을 결심했다고 하더라도 결행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유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밖에 나가서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를 만들고 하려면 탈당 명단도 확정돼야 하는데, 같이 결행할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유 의원은 특히 “탈당은 국회의원 각자가 정치생명을 걸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바로 탈당하자는 분들도 있지만 누가 같이 결행을 할 것인지에 대해 점검이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탈당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유 의원은 “우리가 단순히 탈당하는 게 목적이라면 어떻게든 핑계나 명분을 찾아서 탈당하면 되지만 탈당하는 게 목적은 아니다”라면서 “우리 당이 진짜 제대로 된 보수정당으로 거듭나는 개혁을 하고, 그 과정에서 어떤 아픔이 있어도 감수하겠다고 한다면 제가 탈당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일각에서 이르면 이번주 내에 비박계 원내외 인사들이 집단탈당해 신당 창당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으나 아직 이에 대한 고민이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 의원은 특히 탈당 결행의 ‘변수’로 비대위 문제의 향방을 꼽았다. 그는 “지금과 같은 급박한 상황에서 정우택 원내대표의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당분간 가겠다는 건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천·임명할 것인지 등에 대한 얘기가 전혀 없다”면서 “친박계에서 ‘유승민 비대위원장’을 거부하는 건 좋은데 그렇다면 앞으로 당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 제주 ~ 김포 38편 결항

    22~26일 국내·국제 84편 차질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11년 만에 파업에 들어가면서 22일부터 제주기점 항공기 운항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조종사노조의 임금교섭 관련 파업으로 오는 22~26일 국제선 20편과 국내선 64편 등 총 84편(왕복 기준)이 결항된다고 대한항공은 18일 밝혔다. 제주노선은 제주~김포 노선이 22일 4편을 시작으로 26일까지 19편(왕복 38편)이 줄줄이 결항된다. 제주~부산 노선은 22일부터 하루 1편씩 5편(왕복 10편)이 결항 조치됐다. 대한항공 노조는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이달부터 쟁의 행위에 돌입했다. 지난 7일 임금 최종 교섭에 실패하자 파업을 결의했다. 대한항공은 2010년부터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제주노선은 반드시 최소 70% 운항을 지켜야 한다. 이 때문에 조종사의 20%가량만 실제 파업에 참여한다. 대한항공 조종사 약 2700명 중 189명이 참여한다. 이는 애초 운항계획의 8% 정도만 결항하는 수준으로, 대한항공 자체 대체편이나 다른 항공사 동일노선 운항편으로 결항하는 항공기 승객들을 대부분 수송할 전망이다. 국제선은 인천공항에서 일본 나리타와 오사카, 홍콩,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가는 항공편 20편(왕복 기준)의 운항이 취소된다. 결항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은 추가 비용이나 위약금 없이 변경, 환불이 가능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대한항공 파업으로 제주, 부산 등 국내선 부분 결항 예고

    대한항공 파업으로 제주, 부산 등 국내선 부분 결항 예고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11년만에 파업에 들어가면서 제주기점 항공기 운항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임금교섭 관련 파업으로 22~26일 국제선 20편과 국내선 64편 등 총 84편(왕복 기준)이 결항된다.  제주의 경우 제주~김포 노선이 22일 4편을 시작으로 26일까지 19편(왕복 38편)이 줄줄이 결항된다. 제주~부산 노선은 22일부터 하루 1편씩 5편(왕복 10편)이 결항 조치됐다.  대한항공 노조는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이달부터 쟁의 행위에 돌입했다. 지난 7일 임금 최종 교섭에 실패하자 파업을 결의했다. 대한항공은 2010년부터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제주노선의 경우 반드시 최소 70% 운행을 지켜야 한다. 이 때문에 조종사의 약 20%가량만 실제 파업에 참여할 수 있다. 애초 운항계획의 약 8% 정도만 결항하는 수준으로, 대한항공 자체 대체편이나 다른 항공사 동일노선 운항편으로 결항하는 항공기 승객들을 대부분 수송할 전망이다. 파업에는 대한항공 조종사 약 2700명 중 189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선은 인천공항에서 일본 나리타와 오사카, 홍콩,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가는 항공편 20편(왕복 기준)의 운항이 취소된다.  결항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은 추가 비용이나 위약금 없이 변경, 환불이 가능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푸드웨어-㈜선일푸드, 한국만두 일본으로 수출

    ㈜푸드웨어-㈜선일푸드, 한국만두 일본으로 수출

    만두 제조업체인 ㈜푸드웨어와 수출대행업체인 ㈜선일푸드는 지난달 20피트 2 컨테이너분의 만두를 수출해 3일 만에 100만엔 이상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이달부터는 일본 대형 유통업체에서 시험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일푸드 이재호 대표는 “이를 계기로 일본 시장을 더욱 더 확대해 1개월에 40피트 10컨테이너 이상 수출, 3년 안에 연간 100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수출은 푸드웨어와 선일푸드 양사가 협력하여 수출계획을 수립하고 준비 한지 4년여 만의 결실이다. 지난 2013년 선일푸드 이재호 대표가 일본 유통회사인 지영청과의 후지타 대표와 함께 김제에 있는 푸드웨어를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aT(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 동경지사와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의 도움을 받아 수출을 위한 필요 서류를 준비했다. aT동경지사 배영호 지사장의 도움을 받고 주일대사관이 일본 정부와 교섭해 지난해 7월 일본 수출이 가능한 공장으로 승인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만두의 일본시장진출은 제조사인 푸드웨어의 꾸준한 샘플통관 예산지원, 수출대행업체인 선일푸드의 적극적인 시장개척노력과 인력투입, aT도쿄지사의 박람회, 홍보행사의 참가 지원 등 3년 이상의 많은 시간과 노력의 투자로 모두가 힘을 합쳐 맺은 결실”이라며 “향후 타 유통업체로의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미·일 “北석탄 제재 이행토록 중·러와 협력”

    한·미·일 “北석탄 제재 이행토록 중·러와 협력”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13일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321호에 규정된 북한의 석탄 수출 상한제가 철저히 이행·검증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압박에 ‘건설적 역할’을 다하도록 소통을 이어 가기로 했다. 수석대표들은 결의 2321호 채택 이후 처음으로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 북핵 대응 공조 체제를 점검했다. 회동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안보리 결의 2270호와 2321호의 이행 방안 및 독자 대북 제재 조치를 어떻게 강화할지에 대해 의미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본부장은 “안보리 결의 2321호의 북한산 석탄 연간 수출 상한제를 포함해 북한의 자금원 차단을 위한 다양한 조치가 철저히 이행되고 이를 검증할 수 있도록 3국이 뉴욕(유엔)과 각국 수도 차원에서 상시적으로 정보 교환 시스템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들은) 중국이 북한산 석탄의 수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을 평가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압박에서 건설적 역할을 다하도록 전략적 소통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 채택된 결의 2321호는 북한의 ‘외화벌이’를 막기 위해 북한산 석탄 수출을 전년 대비 38%가량으로 제한했다. 이를 위해 회원국들이 북한과의 석탄 거래 내역을 대북제재위원회에 신고하도록 했다. 북한산 석탄 교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의 투명하고 충실한 이행에 제재의 성패가 달린 셈이다. 미측 수석대표인 조지프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북한 이슈는 항상 당파를 초월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제재·압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들은 북한에 대한 ‘선비핵화, 후대화’ 원칙도 재확인했다. 윤 특별대표는 “제재는 도구이며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라면서도 “북한은 아직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도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로 나아간다면 대화의 문이 여전히 열려 있음을 다시 확인한다”며 “선택은 북한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3국 수석대표 간 협의 이후에는 한·일 수석대표 간 양자회담도 이어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비박 ‘집단 탈당’ 저울질… “적어도 30명 이상 될 것”

    비박 ‘집단 탈당’ 저울질… “적어도 30명 이상 될 것”

    16·20·21일 주요 고비로… 유승민 “지금 탈당 생각 없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13일 탈당 및 중도보수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류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비주류의 좌장 격인 김 전 대표가 사실상 탈당 직전의 단계에 와 있음을 알리는 초강수를 둔 만큼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된다. 동력에 따라 비주류의 집단 탈당, 나아가 정계개편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치를 국민이 아니라 봉건시대의 주군에 대한 충성과 신의 문제로 접근하는 가짜 보수에게 보수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면서 “경제와 안보 위기를 걱정하는 대다수 국민들이 믿고 의지할 새로운 보수 정당의 탄생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친박계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파트너가 아니라 정치적 노예들”이라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건전한 비판도 배신이란 딱지를 붙여 금기시하는 노예근성이 결과적으로 대통령도 죽이고 당도 죽였다”고 비판했다. 주류가 탄핵을 주도한 김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에 대해 출당 조치에 들어가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대통령 위에 헌법이 있고 국민이 있다는 정치의 기본을 망각한 처사야말로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못박았다. 사실상 ‘시간 문제’로 여겨지는 김 전 대표의 결단에 동참할 세력이 얼마나 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김 전 대표는 “지금 숫자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현역 의원들의 이탈 규모가 곧 신당 창당의 동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특히 원내 교섭단체 구성 기준인 20명 이상이 돼야 힘을 굳힐 수 있다. 간담회에 동석한 황영철 의원은 “저희가 나가게 되더라도 의원 숫자가 적어도 30명 이상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시점이 관건이다. 탄핵 정국을 거치며 비상시국회의에서도 결국은 분당을 피할 수 없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 하지만 대다수 의원들이 “우선은 당에 역량을 집중하자”며 당장 탈당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총선이 아직 멀리 남아 있다 보니 선뜻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김 전 대표도 일단은 “탈당한다는 얘기는 굉장히 괴롭고 힘든 결정”이라면서 “일차 목표는 새누리당을 새롭게 만드는 것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비주류 내부에서는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거와 20일 박 대통령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발표, 21일 이정현 대표의 사퇴 등이 주요 기점으로 꼽힌다. 비주류의 또 다른 중심축인 유승민 의원도 중요한 변수다. 유 의원이 이탈에 합류하면 더욱 폭발적인 영향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유 의원은 이날 “저는 당 안에서 당 개혁을 위해서 끝까지 투쟁해야 하고 탈당은 늘 마지막 카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서 “지금은 탈당 생각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북제재 공조 나선 한·미·일 6자 수석대표

    대북제재 공조 나선 한·미·일 6자 수석대표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3자 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지프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손 잡은 한·미·일…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회

    [서울포토] 손 잡은 한·미·일…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회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가운데)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대북 제재 유엔 안보리 결의 후 한미일 6자수석 첫 회동…공동회견 예정

    대북 제재 유엔 안보리 결의 후 한미일 6자수석 첫 회동…공동회견 예정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3일 서울에서 만나 북핵 대응 방안을 협의한다. 지난달 30일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21호와 지난 2일 한·미·일이 연쇄적으로 발표한 독자 대북제재의 구체적 이행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자 회동을 하고 곧바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협의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우리 측에서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측에서는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일본 측에서는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각각 참석한다. 김홍균 본부장은 앞서 지난 9일에는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안보리 결의 이행 등을 협의했다. 이후 중국은 안보리 결의 2321호의 핵심 내용 가운데 하나인 북한산 석탄 수입을 이달 말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지난 6월 1일 도쿄에서 열린 이후 6개월여 만이며, 지난 10월 취임한 조셉 윤 특별대표의 한·미·일 회동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협의는 미국의 정권교체기와 탄핵소추안 가결로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됨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북 제재·압박 기조의 동력약화 우려를 불식하고 모멘텀을 살려 나가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날 회동에 앞서 한·미·일 수석대표들은 전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17년 근무했는데… 조교는 근로자 아니라는 서울대

    학교 측 “기간제법 적용 대상 아냐” 비학생조교 70명 임용만료 통보 253명 순차적으로 해고 내몰려 단체교섭권 인정한 판결도 항소 서울대가 법인화 내규에 따라 내년에 근무 기간 5년이 된 비학생조교 70명을 계약 해지하고 이를 포함해 총원 253명을 순차적으로 내보내기로 하면서 학내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비학생조교는 석·박사 등 학업을 병행하지 않고 교무, 학사, 홍보 등 일반적인 학교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이른바 ‘교직원형 조교’다. 학교 측은 비학생조교는 2년이 지나면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해야 하는 비정규직법(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비학생조교들은 실제 정규직 업무를 하는데 학교 측이 꼼수를 쓴다며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학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학생 모임 ‘빗소리’는 “13일 ‘비학생조교 고용 안정 촉구 선언식’을 열고 학교 측에 해고 즉각 철회를 요구하겠다”며 “이미 진행한 해고 반대 서명에는 학부·대학원생, 졸업생, 교원 등 3270명이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학 측은 이미 총 235명의 비학생조교 중 29.8%인 70명에게 ‘임용 기간 만료 예정 통보’를 했다. 서울대는 2012년 국립대에서 법인으로 전환한 뒤 내규에 조교들의 통상 임용 기간을 5년으로 설정했는데, 이번에 통보를 받은 이들은 올해까지 5년을 일한 경우다. 내년부터 차례로 나머지 165명도 근무 기간이 5년이 되는 시점에 임용 기간이 만료된다. 비정규직법에 따르면 계약 기간 2년이 지난 계약직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하지만 학교 측은 “고등교육법상 비학생조교를 포함한 ‘조교’에게는 기간제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학교는 고용 보장 의무가 없고, 계약 만료에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외 대학 측은 부족한 예산 때문에 비학생조교를 계속 고용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정규직 직원과 똑같이 호봉 적용을 받기 때문에 근무 연차가 쌓일수록 월급도 크게 올려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비학생조교들은 근무 17년이나 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 비정규직 근로자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학생조교 측은 “고등교육법상 조교는 사실상 학업을 병행하는 이들을 의미한다”며 “정규직 직원과 똑같은 행정 업무를 하는 비학생조교를 ‘조교’로 한정해 해석하는 것은 비정규직법을 피하려는 대학의 꼼수”라고 주장했다. 실제 생명과학부에서 11년째 비학생조교로 일하는 박지애씨는 “조교 명칭을 사용하고 있지만 (비학생조교는) 학부실험 개편부터 실험 조교 관리, 실험 DB 관리, 대학원생 장학 선출 등 사무 보조가 아닌 학부 행정의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교 측이 비학생조교를 해고한 뒤 새로 비학생조교를 뽑을 예정이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가 크지 않다는 주장도 있었다. 한편 지난 5일 대학노조 서울대지부에 가입한 서울대 비학생조교(130명)는 중앙노동위원회 재심에서 조교 직군 단체 교섭권을 인정받았다. 앞서 학교는 비학생노조의 교섭권을 인정한 원심에 불복해 재심 청구를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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