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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이낙연·정세균 겨냥 “기본소득, 정치 폄훼 말고 논쟁 기대”(종합)

    이재명, 이낙연·정세균 겨냥 “기본소득, 정치 폄훼 말고 논쟁 기대”(종합)

    “기본소득, 시기 문제일뿐 결코 피할 수 없다”“수 년내 가능, 너무 미루면 안돼” 작심 비판李·丁 부정적 입장에 “사대적 열패의식”차기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자신의 밀고 있는 기본소득에 대한 비판론에 “정치적 억지나 폄훼가 아닌 상식과 합리성에 기초한 건설적 논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인당 연간 100만원(분기별 25만원씩) 기본소득은 결단만 하면 수년 내 얼마든지 시행가능하다”면서 “한국형 기본소득은 너무 서두를 필요도 없지만, 너무 미뤄서도 안 된다”고 거듭 자신이 내건 정책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지급방식은 지역화폐가 바람직”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기술혁명, 디지털경제, 초집중의 시대에 양극화 완화, 가계소득 지원, 경제 활성화라는 3중 효과를 낳는 복지적 경제정책인 기본소득은 시기 문제일 뿐 결코 피할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지사는 “지급 방법으로 전에는 현금 지급을 상정했으나 경제 유발 및 양극화 완화 효과가 큰 지역화폐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대권 잠룡인 정 총리는 지난 4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지구상에서 기본소득제도를 성공리에 운영한 나라가 없고 한국의 규모를 감안할 때 실험적으로 실시하기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정총리 “‘돈 풀자’ 단세포적 논쟁 그만”이재명 보란듯 “인천 핀셋 지원 감사” 정 총리는 지난달 7일에도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을 주장하는 이 지사를 겨냥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이상 ‘더 풀자’와 ‘덜 풀자’ 같은 단세포적 논쟁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면서 “지금은 어떻게 하면 정부 재정을 ‘잘 풀 것인가’에 지혜를 모을 때다. 급하니까 ‘막 풀자’는 것은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5700억원의 인천시 지원대책을 두고 “가장 필요한 분들께,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가장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했다”고 호평했다. 정 총리는 페이스북 글에서 “‘인천형 핀셋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은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사각지대가 없도록 더 세심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가 인천시의 ‘맞춤형’ 지원 대책에 힘을 실은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전국민 보편 지원론’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이낙연 “이재명 기본소득,알래스카 말고는 하는 곳 없어” 앞서 이 대표도 지난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면서 “알래스카 빼고는 그것을 하는 곳이 없고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풍부한 천연자원이 있는 알래스카가 예외적인 경우이고, 일반적인 국가에서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읽힌다. 알래스카는 석유를 팔아 생기는 이익의 일부를 주민에게 배당금 형태로 지급하고 있다.이재명 “10년 이상 장기목표로 월 50만원 될 때까지 늘려가면 돼”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의 필요성과 재원 마련 방법, 시행 시기 등을 A4용지 6장 분량으로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그는 “기본소득은 복지 확대나 작은 정부 지향이라는 정치적 이유보다 4차산업혁명(기술혁명)에 따른 일자리 종말과 과도한 초과이윤, 가계소득과 소비 수요 감소에 따른 구조적 저성장과 경기침체를 방지하고 자본주의 체제 유지와 시장경제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외국이 기본소득을 도입하지 못하는 경우는 아직 그럴 여력이 없거나, 고복지 국가의 경우 기존 대규모 복지를 기본소득으로 대체해야 하는 데 제도 전환의 필요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어차피 복지 관련 지출을 현재의 2배 이상 늘려야 하므로, 증액 재원 일부는 기본복지 강화나 신규복지 도입에 사용하고, 일부는 복지정책이면서 경제정책인 기본소득에 투입해 제도 간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제도에 더 많은 투자를 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증세를 통한 기본소득 증액은 10년 이상의 장기목표 아래 기초생계비 수준인 월 50만원이 될 때까지 국민 합의를 거쳐 서서히 늘려가면 된다”면서 “이를 위해 증세는 불가피하며, 대다수 국민은 내는 세금보다 돌려받는 기본소득이 더 많은 기본소득목적세를 이해하기만 하면 기본소득을 위한 증세에 반대하기보다 오히려 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낙연 겨냥 “사대적 열패의식 버려야”“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게 정치” 이 지사는 지난 주말 SNS에서 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설파했다. 그는 6일 트위터에서 ‘기본소득을 알래스카만 한다?…so what?’이라는 기고문을 첨부하며 “다른 나라가 안 하는데 우리가 감히 할 수 있겠냐는 사대적 열패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으며, 전날에도 페이스북에서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게 정치”라고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우리가 얼마든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 얼마 전까지 모두 ‘불가능’으로 여겨지던 것들이지만, 위대한 우리 국민 중 누군가가 용기와 준비, 도전으로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과 높은 시민의식, 집단지성을 믿는 저는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권변호사 대통령님, 답해 주세요” 부산서 34일 걸어서 靑에 간 김진숙

    “인권변호사 대통령님, 답해 주세요” 부산서 34일 걸어서 靑에 간 김진숙

    “노동인권 변호사가 대통령인 나라에서 왜 아직도 노동자들은 굶고, 해고되고, 싸워야 하는가. 그 대답을 듣고 싶어 34일을 걸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7일 한진중공업의 마지막 해고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400㎞를 걸어 청와대 앞에 섰다. 지난해 12월 30일 부산 호포역에서 복직과 명예회복을 요구하는 도보 행진을 시작한 지 34일 만이다. 푸른색 한진중공업 작업복을 입은 채 ‘노동 존중 사회는 어디로 갔습니까’라고 적힌 부채를 들고 도착한 김 지도위원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자신을 위해 48일째 단식을 이어 온 김우 권리찾기유니온 활동가, 정홍형 금속노조 부산양산 수석부지부장과 포옹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김 지도위원은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님, 함께 싸워 온 당신이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이 된 후에도 여전히 해고자로 남아 있는 내가 보이느냐”며 “약속들이 왜 지켜지지 않는지 묻고 싶어 천리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는 “페미니스트 정권에서 왜 여성들은 가장 먼저 잘리며, 가장 많이 죽어가는가”라면서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지키겠다는 정권에서 대우버스, 한국게이츠,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왜 무더기로 잘리고, 쌍용자동차와 한진 노동자들은 왜 여전히 고용불안에 시달리는가”라고 말했다. 앞서 김 지도위원은 1986년 어용노조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했다는 이유로 부산 경찰국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한 뒤 회사에서 해고당했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2009년 11월과 지난해 9월 사측에 복직을 권고했고,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도 복직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냈다. 그러나 지난 4일 열린 노사교섭에서 사측이 복직 대신 위로금만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교섭이 결렬됐다. 노사는 8일 다시 만날 예정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재명 “불가능, 가능하게 하는 게 정치” 이낙연 연일 비판

    이재명 “불가능, 가능하게 하는 게 정치” 이낙연 연일 비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핵심정책인 ‘기본소득’에 비판적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정치이며, 우리가 얼마든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7일 페이스북에 “가능한 일을 하는 것은 행정이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정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 모두 ‘불가능’으로 여겨지던 것들이지만, 위대한 우리 국민 중 누군가가 용기와 준비, 도전으로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었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과 높은 시민의식, 집단지성을 믿는 저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삼성과 하이닉스, K방역, 촛불혁명, BTS, 영화 기생충, 배우 윤여정 등을 그 사례로 들며 “지정학적 이유로 우리의 선대들이 강제 주입 당한 사대주의 열패의식에서 벗어나 불가능하다고 지레짐작해 미리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계속하는 한 문화·사회·경제·정치 모든 영역에서 우리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것들을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알래스카 빼고는 그것을 하는 곳이 없고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지사는 곧바로 “우리가 세계에 없는 새로운 제도를 처음으로 길을 열면서 선도할 수 있다”고 반박했고, 6일 트위터에도 ‘기본소득을 알래스카만 한다?…so what?’이라는 기고문을 첨부하며 “다른 나라가 안 하는데 우리가 감히 할 수 있겠냐는 사대적 열패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선별 vs 선별+전국민…당정,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 시작

    선별 vs 선별+전국민…당정,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 시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피해를 추가 보상하기 위한 당정 간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시작된다. 선별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느냐 선별 지원만 하느냐를 두고 격론을 벌여온 당정이 이제 갈등을 봉합하고 지급 방안 조율에 나선다. 7일 정부 당국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정부·여당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규모와 방법을 두고 조만간 물밑 협의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급 필요성에는 이미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3월 중 추경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조만간 당정 간 논의를 시작할 전망이다. 지급 시기는 여당이 좀 더 빠르게 보고 있으나 큰 차이는 없다. 여당이 2월 임시국회가 끝나기 전에는 추경 예산안을 제안해 3월 국회에 처리한다는 방침인 데 비해 홍 부총리는 2월은 이르지만 3월에는 논의를 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결정적 차이는 지급 규모와 방법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맞춤형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 협의하겠다”고 말한 반면, 홍 부총리는 “보편 지원과 선별 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맞섰다. 결국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주느냐 마느냐가 문제다. 지원금 지급 대상을 소상공인과 특고(특수고용직)·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으로 한정할 경우 약 6조원, 여기에 당시 상황에 필요한 맞춤형 패키지 지원까지 포함하면 9조원 안팎이다. 앞서 1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투입된 예산은 14조원이다. 즉 선별 지원만 할 경우 6조~9조, 선별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할 경우 최소 20조원, 많게는 30조원까지 재원이 필요하다. 당정 안팎에서는 3월 추경의 규모와 방법은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결정할 사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정 조율 역할을 맡는 정세균 총리의 입장도 중요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에서 4차 재난지원금 선별·보편 지급 논의에 대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가 계속된다면 4차 재난지원금도 이들을 두텁게 지원하는 선별 지원 형태가 맞을 것이고,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돼 소비 진작을 해야 하거나, 고생한 국민에게 사기 진작 차원에서 지급하는 것이라면 보편 지급도 생각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정 총리도 비슷한 맥락이다. 그는 지난 4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차등 지급을 하는 게 옳다”고 말하면서도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어려운 분들에게 지급하는 경우에는 차등 지급이 옳고 경기 부양용일 때는 전 국민에 지급할 수도 있다. 보편과 선별을 섞어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하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지나친 노출 불편” 애플, 현대와 전기차 협상 중단 [이슈픽]

    “지나친 노출 불편” 애플, 현대와 전기차 협상 중단 [이슈픽]

    애플과 현대의 전기차 생산 관련 협상이 최근 중단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의 협상이 언제 재개될지 혹은 재개 여부 자체도 불확실하다. 애플은 극비리에 애플카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지만, 현대차 측 관계자들의 발언으로 언론에 이번 프로젝트가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에 대해 애플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은 현대 이외에도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도 전기차 생산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현재 미 언론에서는 현대기아차와 애플 사이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보도가 대부분이다. 지난 3일 CNBC 경제방송은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과 현대·기아차가 ‘애플카’ 생산을 위한 협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WSJ “2024년 애플카 생산 예상” 미 경제전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양사의 거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도, 현대가 애플에 언급한 투자금은 30억달러 이상이라고 확인했다. 현대차는 자회사인 기아차의 조지아주 공장에서 애플카 생산을 이르면 2024년 시작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예상했다. 그러면 조지아주에서 첫해 생산될 애플카는 최대 10만대에 달할 수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망했다. 애플이 자동차 시장 진출이라는 목표로 생산업체들을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WSJ는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애플은 잠재적 자동차 생산업체들과 접촉을 하기 시작했다.“애플, 일본 업체와도 협상중” 애플이 현대·기아차뿐만이 아니라 일본 업체와도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도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4일 애플이 일본 기업을 포함한 복수의 자동차 업체에 애플카 생산을 타진했다며 한 공급사 간부를 인용해 “교섭을 진행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이 간부는 애플카 생산 파트너가 “한국 업체로 결정될지는 모르겠다”며 “적어도 6개사 정도와 교섭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생산 시설을 운영하지 않는 애플은 기존 주력제품인 아이폰을 설계하고 대만 폭스콘이 위탁 생산하는 구조를 택하고 있으며 애플카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 전망이다. 애플과 협력할 완성차 업체가 최종적으로 어느 곳이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영국, 언론인 위장 中스파이 3명 지난해 추방…英·中 ‘미디어전쟁’

    영국, 언론인 위장 中스파이 3명 지난해 추방…英·中 ‘미디어전쟁’

    영국 정부가 언론인으로 위장해 스파이 활동을 벌이던 중국 정보요원 3명을 적발해 지난해 추방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방된 이들은 중국 국가안전부(Ministry of State Security·MSS) 소속으로 언론비자를 받은 뒤 지난해 영국에 입국했다.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3명의 스파이가 각각 다른 중국 언론사에서 일하는 것처럼 위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국 국내정보국(MI5)에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뒤 중국으로 되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당국이 영국 대학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제적 스파이 행위 및 지식재산권 도용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일간 더타임스는 영국 정부가 인공지능(AI), 화학, 수학, 컴퓨터 사이언스, 엔지니어링 등 44개 분야에서 공부하거나 연구하는 유학생 등에 대해 안보 심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해당 인물이 적대적인 국가의 정부와 관련됐거나 지식재산권 절취 우려가 있으면 입국이 거절될 수 있다면서, 중국인 유학생 등을 주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영국 정부가 다음 의회 회기가 시작하는 5월 이후로 현재의 간첩 행위 및 공직자 비밀 엄수법 등을 더 강화하고 개선하는 내용의 새 법안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특히 외국 정부의 악의적인 개입이나 영향력 행사를 불법화하는 내용의 국가 안보와 관련한 단일 법안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정부는 중국 정보기관 요원들이 언론인으로 위장해 서방 국가에서 은밀히 활동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영국 해외정보국(MI6) 전직 요원이었던 프레이저 캐머런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언론인으로 위장해 활동 중인 중국 스파이 2명에게 비밀을 팔아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텔레그래프 보도는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운영하는 재교육 수용소 여성들이 조직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영국 BBC 방송 보도를 놓고 중국과 영국 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BBC의 중국 비판 보도와 관련해 BBC 베이징 지국장에 엄중 교섭을 제기했다. 중국 외교부는 BBC가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송에서 이 문제를 정치와 연결 짓고, 이데올로기적 편견으로 보도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영국 정부도 이에 맞서 2019년 런던에 유럽본부를 개소한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이 중국 공산당의 통제 아래 운영되고 있다며 방송 면허를 취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 “내가 포퓰리스트? 복지 많이 해서 망한 나라 없다”(종합)

    이재명 “내가 포퓰리스트? 복지 많이 해서 망한 나라 없다”(종합)

    “부패 공무원들, 망국에 가장 큰 기여”“나라 망하냐 안 망하냐는 공직자에 달려”“좋은 사회는 공정이 유지되는 사회”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내가 퍼주기를 하는 포퓰리스트로 몰리고 있는데, 어느 나라도 잘 쓰도록 지원해서 망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복지를 많이 해서 망한다고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망한) 나라들을 보면 부정부패한 나라들”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좋은 사회는 사회질서를 잘 지켜 공정이 유지되는 사회”라고 강조했다. “불공정·격차 완화 해결이 제일 중요”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열린 ‘현장 속으로, 119대원과의 대화’ 행사에서 “나라가 망하냐 망하지 않냐 하는 것은 공직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나라가 망하는 제일 마지막 단계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게 부패 공무원들”이라면서 “사익을 취하는 행위를 방치하다가 공무원들까지 그런 행위에 합류해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강제권을 가진 공직자들이 공정성을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결혼과 출산 포기, 부동산 투기 등으로 각자도생 사회가 계속되면 나라가 망한다”면서 “로마가 무너진 것도 구성원들이 기대를 끊고 절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불공정과 격차를 완화하고 해결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이 지사는 “여러분의 헌신 덕에 도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면서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신의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 달라”고 119대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대화에는 코로나19 유공자, 하트세이버(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구급대원) 다회 수여자, 영웅 소방관 등 119대원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영상 중계로 진행됐다.이재명 “재난기본소득이 포퓰리즘?‘돈맛’ 알까 지원 안 된다니 주권자 모독” “보도블록 비용 아껴서 시민 지원은지방정부와 주민이 결정할 문제” 자신을 겨냥한 ‘포퓰리즘’ 논란에 대한 이 지사의 반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에도 페이스북에서 “재난기본소득을 포퓰리즘이라고 하는 주장은 국민을 주권자 아닌 지배대상으로 여기는 사고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국민이 돈맛’ 알까봐 소득 지원하면 안 된다는 생각 역시 국민주권주의와 주권자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미 정해진 세금을 보도블록 교체에 쓸 것인지, 도로포장 같은 불요불급한 예산을 아끼고 모아 시민들에게 지역화폐로 지급해 가계소득 지원과 소상공인 매출 지원으로 지역경제를 살릴지는 지방정부와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는 증세 권한이 없고 어차피 주민들이 내는 세금을 어디에 쓸 것인가 결정할 권한만 있는 것이 지방정부”라면서 “지방채 발행 없이 현 예산을 조정해 주민소득을 지원한다면, 주민부담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다음 세대에 부담을 전가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도민 1명당 지역화폐 1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이낙연 “이재명 기본소득, 알래스카 말고는 하는 곳 없어” 이에 대해 차기 대권주자로 이 지사와 경쟁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음 날 기본소득 방안에 대해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면서 “(미국) 알래스카 빼고는 그것을 하는 곳이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생활기준 2030’을 포함한 신복지제도 구상을 밝힌 뒤 기자들이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을 하나의 복지모델로 언급했는데, 이 대표 복지 구상에 기본소득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기본소득에는 회의적인 견해를 나타낸 것이다. 풍부한 천연자원이 있는 알래스카가 예외적인 경우이고, 일반적인 국가에서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읽힌다. 알래스카는 석유를 팔아 생기는 이익의 일부를 주민에게 배당금 형태로 지급하고 있다. 유승민 “이재명 거짓말, 돈 아무리 써도 국민 부담 아니면 정책 아니라 마술” “불공정 재난기본소득에 국민주권이라니”“월소득 200만과 1000만원 고소득자,똑같이 10만원 지급이 공정이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재난 기본소득을 포퓰리즘이라고 한 자신의 주장을 ‘주권자 모독’이라고 반박한 이재명 지사를 향해 “돈을 아무리 써도 주민부담이나 미래세대 부담이 아니라면 그건 정책이 아니라 마술”이라면서 “이 지사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월 소득 200만원인 서민과 1000만원인 고소득층에게 똑같이 10만 원씩 지급하는 재난 기본소득이 과연 공정한가”라면서 “공정을 말하는 분이 불공정하고 반서민적인 정책을 펴는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서민적, 불공정한 재난 기본소득을 주면서 왜 국민주권을 말하는지 의아스럽다”면서 “생뚱맞은 논점 흐리기”라고 받아쳤다. 유 전 의원은 “아무도 재정지출 확대에 반대한 적도 없다”면서 “똑같은 돈을 써도 제발 꼭 필요한 곳에 잘 쓰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총리 “‘돈 풀자’ 단세포적 논쟁 그만”이재명 보란듯 “인천 핀셋 지원 감사” 또다른 대권 잠룡인 정세균 국무총리도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을 주장하는 이 지사를 겨냥해 지난달 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이상 ‘더 풀자’와 ‘덜 풀자’ 같은 단세포적 논쟁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면서 “지금은 어떻게 하면 정부 재정을 ‘잘 풀 것인가’에 지혜를 모을 때다. 급하니까 ‘막 풀자’는 것은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지난 1일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5700억원의 인천시 지원대책을 두고 “가장 필요한 분들께,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가장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했다”고 호평했다. 정 총리는 페이스북 글에서 “‘인천형 핀셋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은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사각지대가 없도록 더 세심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가 인천시의 ‘맞춤형’ 지원 대책에 힘을 실은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전국민 보편 지원론’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직 사퇴…7개월간 여정 마무리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직을 사퇴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공식 사퇴 의사를 밝히고, 이를 WTO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유 본부장의 7개월간 도전은 마무리됐다. 한국은 세 번째 WTO 사무총장에 도전했지만, 끝내 고배를 마셨다. WTO는 지난해 하반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해 세 차례 회원국 협의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10월 28일 최종 WTO 회원국들의 차기 사무총장 선호도를 발표했다. 당시 WTO는 유 본부장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차기 수장으로 추대하려 했다. 그러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대신 유 본부장을 지지하면서 추대안은 부결됐다. WTO는 사무총장을 164개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일치)를 통해 추대하는데, 미국 반대로 차기 사무총장 선출 절차는 답보 상태였다. 유 본부장은 “WTO 회원국들의 차기 사무총장에 대한 컨센서스 도출을 위해 미국 등과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WTO 기능 활성화 필요성 등 각종 사안을 종합 고려해 후보직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출범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오콘조이웨알라가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 본부장은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책임 있는 통상강국으로 다자무역체제 복원·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WTO 개혁·디지털경제·기후변화(환경) 등을 포함한 전 기구적인 이슈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직 사퇴... “사안 종합적 고려”

    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직 사퇴... “사안 종합적 고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날 유 본부장은 공식 사퇴 의사를 밝히고, 이를 WTO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WTO는 지난해 하반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해 세 차례의 회원국 협의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10월 28일 최종 WTO 회원국들의 차기 사무총장 선호도를 발표했다. 당시 WTO는 유 본부장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차기 수장으로 추대하려고 했다. 그러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대신 유 본부장을 지지하면서 추대안은 부결됐다. WTO는 사무총장을 164개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일치)를 통해 추대하는데, 미국의 반대로 차기 사무총장 선출 절차는 더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유 본부장은 “WTO 회원국들의 차기 사무총장에 대한 컨센서스 도출을 위해 미국 등과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WTO의 기능 활성화 필요성 등 각종 사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직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출범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오콘조이웨알라가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 본부장은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책임 있는 통상강국으로서 다자무역체제의 복원·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기여해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WTO 개혁·디지털경제·기후변화(환경) 등을 포함한 전 기구적인 이슈의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근철 경기도의원, 부산시의회·제주도의회 방문

    박근철 경기도의원, 부산시의회·제주도의회 방문

    광역의회교섭단체협의체 출범이 구체화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의왕1)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부산시의회와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을 방문하고 광역의회 순방을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박근철 대표는 전국광역의회교섭단체협의회 구성과 지방의회법 제정 등에 대해 논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17개 시·도 광역의회를 방문하고 있다. 부산시의회에서는 조철호 원내대표 및 박민성 부대표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을 반갑게 맞아 주었다. 제주도의회에서는 김희현 원내대표, 김경학 총괄부대표, 홍명환 기획부대표, 강성민 정책위원장, 강민숙 의원이 함께 했다. 박근철 대표의원은 전국광역의회교섭단체협의체 구성 및 지방의회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소통하고 의견을 구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의회 및 제주도의회 의원들도 박근철 대표의원의 제안에 공감을 표하며,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광역의회 순방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5일 경기도의회에서 광역의회더불어민주당 대표단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협의체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나가고, 지방의회 위상 및 권한 강화를 위한 방안들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날 모임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오는 3월에 전국 광역의회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협의회를 정식으로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英·中 언론전쟁… 인권 비판 보도 BBC에 맹공 퍼부은 중국

    이번엔 英·中 언론전쟁… 인권 비판 보도 BBC에 맹공 퍼부은 중국

    중국 외교부가 최근 영국 BBC 베이징 지국장에 엄중교섭을 제기했다고 5일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BBC가 코로나19 관련 방송을 하며 이 문제를 정치와 연결지어 보도했다고 문제를 삼았지만, 속내는 신장 지역 재교육 수용소 여성들의 성폭행 의도에 관한 BBC 보도가 불만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의 BBC 지국장 엄중교섭 뒤 영국의 방송·통신 규제 당국인 오프콤은 중국 공산당 통제 아래 운영된다는 이유를 들어 런던에 유럽본부를 둔 중국국제TV(CGTN)의 방송 면허를 취소했다. 중국 주요 매체들은 중국 신장 재교육 훈련소 여성들에 대한 BBC 보도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며 당국 조치에 힘을 실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여성들에 대한 조직적 강간, 성적 학대, 고문이 있었다는 BBC보도는 근거가 불충분하다.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은 여성의 일방적 주장만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중국과 영국의 언론 갈등은 지난해 3월 미국과 중국 간 ‘언론 전쟁’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다. 당시 미국은 신화통신과 CGTN, 중국국제방송, 중국일보 등을 외국 사절단으로 지정하는 제재를 가했다. 이에 중국은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중 기자증 시효가 연내 만료되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흘 이내 기자증을 반납하도록 했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염치’ 택한 정의당…“무공천 고통에도 염치 아는 정당 될 것”

    ‘염치’ 택한 정의당…“무공천 고통에도 염치 아는 정당 될 것”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퇴 후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정의당이 5일 “염치를 아는 정당이 되겠다”며 쇄신 각오를 다졌다. 정의당은 지난 3일 전국위원회에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무공천을 결정한 바 있다. 정의당 황순식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무공천 결정과 관련해 “염치라는 단어가 있다. 체면과 부끄러움을 안다는 단어”라며 “정의당은 염치는 아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황 비대위원은 이어 “정당이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그럼에도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정의당이 염치를 아는 정당임을 말씀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 비대위원은 “정의당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4월 7일에 발견할 수는 없겠지만, 진보정치가 필요한 곳에 있을 것”이라며 “가장 낮은 이름을 호명하고, 가장 소외된 이름 옆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나씩 바꾸고, 한 걸음씩 가겠다”고 했다. 강은미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지난 4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의당 전 대표 성추행 사건으로 실망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강 비대위원장은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성찰과 쇄신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민생을 돌보는 것에 더 집중하고 정의당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성과급 논란’ SK하이닉스, 영업이익과 연동키로

    ‘성과급 논란’ SK하이닉스, 영업이익과 연동키로

    SK하이닉스 내부의 성과급 논란이 4일 노사 간 합의로 진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갈등의 원인이 됐던 불분명한 성과급 책정 기준을 영업 이익과 연동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4일 이천 본사에서 중앙노사협의회를 열고 사측이 이 같은 내용을 제안하고 노조가 수용하면서 PS(초과이익분배금) 제도 개선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PS는 SK하이닉스가 전년도 실적이 목표 이익을 초과 달성했을 때 주는 성과급이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달 28일 SK하이닉스가 전체 임직원들에게 2020년도 경영실적 기반의 PS를 기본급의 400%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다.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한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도 직전 PS와 같자 내부에서 불만이 제기됐다. SK하이닉스 사측은 실적이 개선됐지만, PS 산정 기준인 EVA(경제적 부가가치)를 고려하면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EVA는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대규모 이직 조짐이 보이는 등 사내 동요가 상당하자 이날 노사 협의에서 한 걸음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우선 PS를 산정하는 기준 지표를 EVA에서 수치가 명확히 드러나는 영업이익과 연동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사주를 발행해 구성원들이 매입할 수 있게 하고 사내 복지포인트 300만 포인트도 지급하기로 했다. 대략 기본급의 200%에 해당하는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노사 협의에는 사측과 한국노총 산하 이천·청주공장 전임직(생산직) 노조가 참가했다. 기술 사무직으로 구성된 민주노총 소속 노조는 정식 교섭단체로 인정받지 못해 노사 협의에 불참했다. 때문에 사무직을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SK하이닉스에는 이천과 청주에 한국노총 산하 전임직 노조가 각각 있다. 여기에 2018년 대졸 연구개발 직군 중심의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지회가 설립돼 3개의 복수 노조 체제를 이룬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강은미 “성추행 책임 4·7 재보궐선거 무공천…쇄신에 전력”

    강은미 “성추행 책임 4·7 재보궐선거 무공천…쇄신에 전력”

    강은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4·7 재보궐선거 무공천으로 책임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전 대표 성추행 사건으로 실망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책임 정치의 대원칙을 지키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실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울, 부산 재보궐선거에 무공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사건은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 책임이 있는 정치권에 어떻게 응답할지를 물었다”며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성찰과 쇄신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강 비대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법으로 코로나특별위원회를 통한 코로나특별법 제정, 특별재난연대기금 조성, 전국민 소득보험 등으로 꼽았다. 그는 “재난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찾아오지 않았다. 주가 3000을 넘는 동안 자산 불평등은 문재인 정부 4년 내내 악화했다”며 “지금 우리 경제는 부익부 빈익빈이 극단적으로 벌어지는 K자 양극화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 행정명령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지원을 제도화하자”며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재난지원금도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재원 마련을 위해 ‘특별재난국채’를 발행하고, 특별재난연대기금을 조성해가자”며 “특별재난연대세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위기 상황에서도 소득이 크게 늘었거나, 높은 이윤이 있는 기업과 개인에게 사회연대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추가 과세하고, 세수 증가분을 재해 예방 및 취약계층 지원, 실업 대응에 사용하자는 정의당의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전국민 고용보험에 대해서는 “당장 고통에 빠진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등 비정형 노동자들을 포함할 수 없다”며 “정부의 2025년 2100만명 가입이 아니라 올해 당장 2100만명이 가입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주거 문제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집값만은 반드시 잡겠다고 약속했지만 24번의 부동산 정책은 모두 실패했다”며 “정의당이 발의한 주거 급여법 개정안 통과로 턱없이 낮은 주거급여 기준을 1.5배 이상 늘려야 하고 주거 안정과 복지를 위한 종합 부서인 ‘주택부’ 신설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강 비대위원장은 부동산 등 자산과 함께 사회 격차의 척도로 교육을 꼽으며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기회균형선발 20% 확대 목표는 절반에 그쳤다”며 “대학의 서열 해체 없이는 학벌주의를 없앨 수 없다. 대학 평준화가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노동 문제에 대해서는 “어렵게 중대재해처벌법이 통과됐지만 여전히 거리에는 노동자들이 있다”며 “노동기본권은 헌법적 가치다. 근로기준법 적용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기후 위기에 대해선 “정부의 2050 탄소중립 공식화는 의미가 있지만 정의당이 제출한 2030년 탄소 배출 절반 감축 목표에는 한참 부족하다”며 “범정부 차원의 ‘정의로운 전환위원회’를 구성하고 미뤄둔 국회 특위 구성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한반도 평화에 대해 “북한이 ‘과거 합의를 이행하면 3년 전 봄날로 돌아갈 수 있다’고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우리가 선제적으로 답해야 한다”며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 중단하고 판문점 선언, 평양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 원전 건설’ 의혹 제기 같은 구시대적 북풍 공작은 궁극적으로 적대적인 분단체제에 기인한다”며 “국가보안법 같은 구시대의 유물은 전면 폐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비대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불평등을 해소하고 차별과 배제를 넘어 더욱 유능하고 책임 있는 정당으로, 고단한 국민들의 삶을 지켜온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다시 희망과 지지를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동성 “연금 박탈된 상태, 양육비 일부러 안 준 적 없어” [EN스타]

    김동성 “연금 박탈된 상태, 양육비 일부러 안 준 적 없어” [EN스타]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이 양육비 미지급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3일 김동성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한 연인의 SNS를 통해 방송 이후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말했다. 김동성은 “지난 2018년 12월 아이들에게 양육비 3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전처와 합의이혼을 했다”며 “이혼 후 약 6~7개월 동안 양육비 300만원을 포함해 매달 700만원 가량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친형이 심장과 신장에 문제가 생겨 치료를 받게 됐다. 연금은 결혼 후 미국에 가게 되면서 전처가 시민권을 받고 싶어해 영주권 신청을 하느라 박탈된 상태였고, 코로나로 인해 주 수입원이었던 성인 스케이트 코칭 자리가 없어지면서 한동안 일을 못해 수입이 0이었던 터라 양육비를 보내지 못했다”며 양육비 미지급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김동성은 “지난해 4월 코치 제안이 들어왔으나, 양육비가 밀렸다는 이유로 전처가 배드파더스에 등재시켜 그 코치자리 마저 보류가 됐다.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어져 그 이후로도 양육비를 못 보낸 기간이 늘어났다”며 “다행히 어시던트 코치로 약 290만원 월급을 받으며 일할 수 있게 되었고, 290만원 중에 최소 생활비를 뗀 200만원이라도 보내주려 노력했다. 그마저도 못 준 적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개인의 삶을 위해 일부러 안 준 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양육비 조정 신청을 생각했지만 이마저도 아이들을 위해 취하했다며 김동성은 “다시 일을 시작해 양육비는 맞추려 노력 중이었고,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료를 선지급 받아 밀린 양육비의 일부인 1000만원을 입금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노력을 언급했다. 김동성은 “아이들도 여자친구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이혼 후 아이와 함께 여자친구와 식사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다”며 “전처만 허락한다면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인이라는 이유로 잘못에 대해 손가락질 받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사람이기에 실수할 수 있다고 너그럽게, 때론 사납게 채찍질 해주면서 지켜봐달라.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김동성은 현재 여자친구와 재혼 계획을 밝힘과 동시에 배드 파더스에 등재된 일에 대해 언급하며 가능한 한 양육비를 보냈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동성의 전처라고 주장한 A씨는 2일 한 카페에 게시글을 올리고 “재혼 스토리까지 아이들이 접해야 하냐”면서 양육비를 200만원씩 제공했다는 것도 거짓말이라고 글을 남겼다. A씨는 “300만원을 벌어서 200만원을 꼬박 줬다는 거짓말과 이제까지 아이들과의 면접교섭권은 지금까지 3번 썼는데 재혼 스토리까지 방송으로 우리 아이들이 접해야 한다”며 “이제 이혼한지 2년이 넘어가고 있어서 아이들과 저 어느 정도 안정기가 찾아왔는데 아이 아빠의 행동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고 토로한 바 있다. 다음은 김동성 글 전문. 김동성입니다. 우리 이혼 했어요 방송 후 sns에 떠도는 내용에 대해 제 심정을 말하고자 합니다. 저는 2018년 12월 아이들에게 양육비 3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전처와 합의이혼을 했습니다. 이혼 후 약 6-7개월간은 양육비 300만원을 포함해 매달 700만원가량을 지급했습니다. 몇몇 지인들은 과하다 했으나..아이들이 아빠의 부재를 최대한 덜 느꼈으면 했고, 현실적으로 조금이나마 여유 있게 생활하길 바랐습니다. 그런데 제 꿈을 위해 희생한 친형이 심장과 신장에 문제가 생겨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금메달리스트는 연금에, 레슨비가 높을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연금은 결혼 후 미국에 가게 되면서 전처가 시민권을 받고 싶어 해 영주권신청을 하면서 저의 연금은 박탈이 된 상태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저의 주 수입원이었던 성인 스케이트 코칭 자리가 없어지면서 한동안 일을 못했고 수입이 0이었던 터라 양육비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2020년 4월, 월급 형식의 코치 제안이 들어왔으나, 양육비가 밀렸다는 이유로 전처가 배드파더스에 등재시켜 그 코치자리 마저 보류가 되었습니다.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어져 그 이후로도 양육비를 못 보낸 기간이 늘어났습니다. 다행히 관계자 분에게 사정하고 사정해서 어시던트 코치로 약 290만원 월급을 받으며 일할 수 있게 되었고, 여건이 되는 한 290만원 중에 최소 생활비를 뗀 200만원이라도 보내주려 노력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마저도 못 준 적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 삶을 위해 일부러 안 준 적은 없었습니다. 일주일에 3번씩 투석, 일 년에 1-2번씩 심장 스탠스 시술도 해야 하는 형의 병원비, 어머님 부양비까지 힘든 상황이라 양육비 조정신청도 하였으나, 아이들이 눈에 밟혀 취하하였습니다. 다시 열심히 일을 시작하여 양육비는 맞추려고 노력 중이었고 우리이혼했어요 프로에 출연 약속하면서 출연료를 선 지급 받아 밀린 양육비 일부 천만원 입금하였습니다. 방송을 보시고 아이들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아이들도 여자친구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이혼 후 아이와 함께 여자친구와 식사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습니다. 전처만 허락한다면 저는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구차하지만 이렇게라도 심정을 밝히는 이유는 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양육비 전액을 다 맞추어주지 못 해 배드파더스에 등재가 되어있다 하더라도 밀린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면서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언젠가는 아이들에게 용서 빌며 손잡고 같이 스케이트 타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투석 받으러 병원에 갈 때 내손을 잡고 말없이 용기 주는 형을 위해 새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애써 웃으며 제 등을 토닥이는 어머님께 효도하는 아들이 될 것입니다. 공인이라는 이유로 잘못에 대해 손가락질 받는 거 당연하다, 현실이 힘들고 버거워도 아이들에게 책임지지 못한 대가다 반성하고 반성하며 하루를 한 달을 억지로 웃으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기에 사람이니까 실수, 잘못할 수 있다. 라고 너그럽게 때론 사납게 채찍질 해주면서 지켜봐주십시오 변하겠습니다.. 변하고 있습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유권자 우습게 보는 정치공세·‘묻지마 공약’, 역풍 맞는다

    4월 보궐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묻지마 공약’과 구시대적 정치공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야의 포퓰리즘 공약뿐 아니라 정부의 감시·견제 기능을 넘어선 야당의 색깔공세도 문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해 선심성 복지대책을 낸다는 비판이 있고, 국민의힘의 비현실적 공약과 무리한 정치공세도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최근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 추진을 확언하고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 공약을 추가했다. 특히 한일 해저터널은 20여년 전부터 선거 때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함께 등장하는 단골 지역공약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재원 부담과 실효성 때문에 선거가 끝나면 없던 일로 되던 ‘묻지마 공약’의 대표 사례였다. 득표가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제1야당의 지도자가 던질 공약은 아니다. 한일 해저터널 아이디어는 1910년대 일제의 대륙 진출 야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발상에 근거해 여권이 이를 ‘친일적 발상’이라 프레임을 짜는 것도 볼썽사납다. 북한 원전건설 의혹을 제시하고 이적행위라 부르는 것도 전형적인 정치공세다. 국민의힘이 어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한국형 원전 관련 산업부 기밀자료가 북한에 넘어가지 않았는지 앞장서서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야당으로서 정부 정책에 의혹이 있다면 규명 요구는 당연하다. 하지만 북한 원전건설 논란은 사안이 다르다. 국제사회의 강고한 대북 제재 상황에서 비핵화 이전에 북에 원전을 짓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1994년 시작된 경수로 원전 건설사업이 무산된 이후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과의 협의 없이 원전건설은 불가하다. 2019년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조차도 유엔 제재 때문에 보내지 못했다는 점도 인식하기 바란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이 원전 관련 문건 500여건을 삭제한 이유가 밝혀지고, 정부문서가 임의로 삭제되거나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재발 방지 방안은 필요하다. 그렇지만 국민의힘이 제기한 구시대적 색깔논쟁으로 사안이 비약하며 정쟁의 수단이 돌변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잊을 만하면 재연되는 ‘색깔론 공방’ 자체가 우리 정치가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인기 영합 위주의 사회간접자본(SOC) 공약은 막대한 혈세 낭비로 이어져 피해는 국민 부담으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묻지마 선거공약과 색깔론 수준의 정치공세로는 유권자를 설득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사설] 4차 재난지원금 놓고 당정 ‘불협화음‘, 원만히 조율해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제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4차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에서 맞춤형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셜미디어에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추경 편성 논의는 3월에야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에서 연설과 같은 내용을 주장하며 2월 임시국회가 끝나기 전에 추경안을 제안해서 3월 국회에 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물러서지 않았다. 홍 부총리의 반발에 민주당 설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서민의 피눈물을 외면하는 곳간지기는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주장했다. 민주당에서는 홍 부총리의 거취까지 거론하는 등 격앙된 분위기다. 특히 홍 부총리는 이 대표의 총리 시절 국무조정실장으로 호흡을 맞췄고, 경제부총리 발탁도 이 대표의 추천으로 이뤄졌다고 알려져 여권 내에서 반감이 더 커지는 양상이다. 재난지원금 마련 추경 편성과 관련해 여당인 민주당과 기재부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6조원 이상 증액하려 했으나 홍 부총리가 난색을 표했다. 한 달 뒤인 4월에 지급된 1차 긴급재난지원금은 기재부가 소득하위 70% 지급을 주장했으나 민주당이 전 국민 지급을 밀어붙였다. 6월 3차 추경 편성 때도 당정 간에 대학등록금 반환 지원금 포함을 놓고 충돌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여러 업종에서 영업권 금지 및 제한을 당한 자영업자들이 위기에 놓여 있다. 재정건전성 악화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기재부의 주장에도 일리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재난지원금이든 손실보상 소급적용이든 당정이 이견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자영업자 등에게 신속히 지급해야 한다. 논란이 길어지면 혼란과 함께 국정운영의 동력도 떨어진다.
  • 한국·캄보디아 FTA 타결

    한국·캄보디아 FTA 타결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열린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선언식에서 빤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종인 “핵무기 재료 될 원전, 北 건설 사실로… 국조 응하라”

    김종인 “핵무기 재료 될 원전, 北 건설 사실로… 국조 응하라”

    “공무원이 인생 걸 이유가 없다”… 與 압박주호영 “USB 본 사람이 왜 이렇게 많나” 與 “망국적 선동… 역대 최악 북풍 공작”국민의힘은 3일 대북 원전 지원 의혹과 관련, 국민의당과 공동으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며 대여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여당은 “망국적 선동”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국조 요구를 철회하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에서 “대북 원전 게이트의 실체가 제대로 밝혀져야 한다”며 “여당은 우리 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즉각 응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핵무기 재료가 될 수 있는 원전을 우리나라에서는 폐기하자고 하더니 북한에는 새로 지어 주는 안보상의 계획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문서를 삭제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인생을 건 범죄행위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문서 전체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USB(이동식저장장치) 내용을 공개하라는 야당에는 명운을 걸라면서 북한에 넘어간 USB를 들여다본 사람이 왜 이렇게 많으냐”며 “한국형 원전 관련 산업부 기밀자료가 북한에 넘어가지 않았는지 여당이 감출 것이 아니라 앞장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문재인 정부의 대북 원전 건설 문건 의혹 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양당은 요구서를 통해 “북한 원전 건설 문건, 시민단체 사찰 의혹,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등 탈원전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실체를 신속하게 규명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2018년 4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북한에 건넨 것과 동일한 내용의 USB를 미국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도 제공했다고 밝히면서 야당의 의혹 제기를 정면 반박했다. 여권에서는 법적 대응까지 재차 거론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원전 게이트’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공세를 이어 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조 요구 철회를 촉구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의 망국적 선동은 거짓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제1야당 대표가 거짓 정보를 갖고 정부와 현직 대통령을 향해 ‘이적행위를 했다’는 발언을 한 건 헌정 사상 최악의 국기문란 행위”라고 힐난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역대 북풍 공작 중 최악이며 악질 중의 악질”이라면서 “색깔론이나 헛공약으로 국민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국정조사 요구를) 철회하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주호영 “손실보상제 만시지탄… 초당적 기구 만들자”

    주호영 “손실보상제 만시지탄… 초당적 기구 만들자”

    4차 재난금, 재정 감당 범위서 적극 협조임성근 판사 탄핵, 법관 전체에 대한 겁박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초당적 기구 구성을 제안하는 한편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재정 감당 범위에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로나19 대응과 윤석열 검찰총장 거취 파동, 부동산 정책 등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3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정부가 야당의 조언을 듣지 않은 채 코로나19 대책을 뒤늦게 마련했다고 꼬집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손실보상제와 관련, “국민의힘이 지난해부터 요구한 사항인데 우리가 요구할 때는 무시하던 정부·여당이 이제야 입법을 서두르겠다고 하니 만시지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상과 범위, 기준을 놓고 정부·여당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지만 분명하고 정확하게 보상해 드릴 수 있도록 정교한 법제화에 나서겠다”고 했다.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세 차례에 걸친 재난지원금 지급 효과를 제대로 점검한 다음에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일정 범위’라는 대통령의 말씀처럼 한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여야정 당사자 간 협의체 구성 ▲손실보상·재난지원금 외 자영업자·소상공인 긴급생존자금 지원 ▲전기요금 및 공과금 3개월 면제 ▲국회 ‘포스트 코로나 특위’ 구성도 제안했다. 지난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 파동과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수사지휘권을 세 번이나 발동하고 여섯 가지 거짓 혐의를 만들어내 직무에서 배제하고도 찍어내기에 실패했다”며 “윤 총장의 불법이 사실이 아니라면 청와대와 민주당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안 처리 추진에 대해서는 “제도의 남용이자, 법관 전체에 대한 겁박”이라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제대로 역할을 해 불행한 대통령이 나오지 않도록 건강한 긴장 관계를 만들어 달라”고도 했다. 또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민주당 출신 단체장들의 성범죄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라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단호한 심판의 무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설 내내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와 환호로 응원을 보낸 반면 여당 의원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제1야당으로 민생에 대한 고민과 책임도,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비전도 찾을 수 없었다”며 “연설은 ‘내 덕분, 남 탓’의 연속, 그저 정부·여당에 대한 비난과 힐난의 일색이었다.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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