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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시의회 볼썽사나운 자리싸움

    전북 전주시의원들이 제12대 의회 원 구성을 놓고 볼썽사나운 ‘자리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역구의 ‘전통’을 강조하는 반면 소수당과 무소속 교섭단체는 ‘민주당 독식’에 반발하고 있다. 29일 전주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7월 4일 제12대 의회 전반기 의장단을 구성한데 이어 6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원 구성 전 당내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 1명을 정할 방침이다. 전반기 의장 선거에 나선 의원은 4선인 이기동(완산·중화산1·2동) 의원과 3선의 박형배(효자5동) 의원이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끼리 의장 자리를 놓고 물러서지 않는 대결 양상을 벌이고 있다. ‘의장 자리는 갑·을·병 지역구 출신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맡는 게 관례’였다는 주장과 ‘선수’를 중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선다. 지난 11대 의회에서 갑·병 지역구 소속 시의원들이 의장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을 차례라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일부 의원들은 이미 깨진 룰 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을 지역구 최명철 의원은 박형배 의원과의 단일화를 선언한 뒤 “그동안 의장은 각 지역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맡았고, 상임위원장 배분도 한 지역위에 치중하지 않도록 상호간 노력해왔다”며 의장은 을 지역구 출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질서를 중시해 을 지역에서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4선의 이기동 의원측은 의장 자리를 나눠먹기식으로 하는 것은 구태라며 정당한 경선을 요구했다. 소수 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교섭단체를 구성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주시의회 국민의힘·정의당·무소속연대(시민의소리)는 “민주당은 자기들만의 룰을 만들어 제12대 의회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특위위원장을 독식하려는 야심에 가득 차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전주시의회는 29명의 민주당 의원들만의 공간이 아니다”며 “소수의 배려 측면에서 상임위원장 1석과 특별위원장 1석을 양보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시의원들이 개원도 하기 전에 잿밥에만 정신이 팔려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 OECD·WTO·BIE 간 한국 대표…“기후정책, 무역 장벽 돼선 안 돼”

    OECD·WTO·BIE 간 한국 대표…“기후정책, 무역 장벽 돼선 안 돼”

    21년간 해결이 난망했던 수산 보조금 협정을 비롯해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백신 특허에 대한 접근권 강화, 각국의 식량 안보화 자제 등에 관한 합의가 이달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이뤄졌다. WTO의 다자 협상 기능이 유효함을 입증한 장면이지만 각료회의에서 유예된 현안도 아직 많은 실정이다.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역량을 알리기 위한 정부의 대외 홍보전도 이번 달에 본격화됐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9~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12~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각료회의, 20~21일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의 이 같은 성과를 공유했다. OECD 각료이사회에서 안 본부장은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가 일방적인 무역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향후 추가 입법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을 촉구했다. OECD 차원에서도 이번에 ‘OECD 포괄적 탄소 저감 접근포럼’이 출범해 각국 기후정책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국제 공조를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WTO 각료회의에서는 불법어업 및 남획된 어종 어획에 대한 보조금 금지 원칙이 수립되는 성과가 도출됐다. 그러나 유류보조금, 원양어업 대상 보조금, 개도국 특혜의 범위·기간에 대한 협의는 이번 합의에서 제외돼 후속 협상 안건이 됐다. 안 본부장은 “그간 부진했던 WTO의 다자 협상 기능이 유효하게 작동한다는 점을 입증한 성과이지만, 후속 협상으로 미뤄진 안건들은 컨센서스에 기반한 WTO 의사결정 구조의 한계점”이라고 지적했다. WTO는 향후 5년간 개도국이 완화된 요건으로 백신 특허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농식품에 대한 각국의 불필요한 수출 제한 조치를 자제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 합의를 이뤄 내기도 했다. BIE 총회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2차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됐다.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0분간 진행된 PT에서 한국은 한국의 유치 의지와 개최 역량을 적극 홍보했다.
  • ‘제재 총괄’ 美 재무차관 방한… 한미, 독자 대북제재 논의

    ‘제재 총괄’ 美 재무차관 방한… 한미, 독자 대북제재 논의

    미국 재무부에서 제재 문제를 총괄하는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방한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윤성덕 경제외교조정관과 27일 만났다.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가 독자적 대북 제재안을 놓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에 따르면 방한 중인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이날 서울에서 김 본부장과 오찬 협의를 했다. 재무부 내 제재 담당 조직의 최고위 인사인 넬슨 차관은 미국의 독자제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을 관장한다. 북핵 수석대표인 김 본부장이 금융제재를 총괄하는 넬슨 차관과 만난 만큼 대북 독자제재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고도화됨에 따라 한미가 효과적인 대북 제재 조치를 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북한의 암호화폐 돈세탁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독자 대북 제재 등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넬슨 차관은 지난해 상원 청문회에서 대북 제재 위반에 대한 제3자 제재인 세컨더리 보이콧이 “강력한 도구”라고 언급한 바 있어 이날도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넬슨 차관은 이날 경제 외교를 담당하는 윤 조정관과도 면담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 이란 문제 관련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다음달 중순 방한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서 북한의 신무기 개발과 관련해 “핵 기술 발전 결과로 핵무기 소형화로 가고 있고, 탄도미사일이 장거리에서 단거리로 바뀌고, 전략핵에서 전술핵으로 바뀌는 부분은 한국을 겨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이 한국을 겨냥하는 게 아니라고 했던 분들은 틀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에서 ‘전방부대 작전임무 추가·작전계획 수정’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해 권 장관은 “중앙군사위 결정 내용들도 9·19 합의 정신에는 위반이다”라며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군이 단 2대 보유한 첨단 정찰기 RC135U 컴뱃센트도 이날 수도권과 강원 등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다. 컴뱃센트는 고성능 첨단 센서로 수백㎞ 밖 신호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이날 비행은 북한의 핵실험 준비 등 특이 동향을 탐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미 vs 중러 사이 난제 안은 尹… 국익 극대화 ‘외교 고차방정식’ 풀까

    미 vs 중러 사이 난제 안은 尹… 국익 극대화 ‘외교 고차방정식’ 풀까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출국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견제를 주목적으로 창설된 나토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국제질서가 급변하고 있으며, 그 기류 속에서 한국의 국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과제를 윤 대통령이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 강화’와 ‘글로벌 중추국가’를 표방한 바 있다. 이는 초강대국인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에 더욱 밀착하는 포석이지만, 한편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차방정식’의 외교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된다. 나토가 이번 정상회의에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을 초청한 것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 세계적인 연대를 보여 주는 것 외에도 반(反)중국 연대를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많다. 한국을 포함한 이들 4개국은 ‘중국 봉쇄’ 전략에 핵심 국가들이기 때문이다. 실제 나토는 이번 회의에서 향후 10년에 대비한 새로운 ‘전략 개념’을 추인하면서 중국을 ‘우려’ 요인으로 명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006년부터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돼 협력 관계를 이어 오던 한국이 지난 4월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이어 정상회의에 처음 초청된 것은 이 같은 전략 변경과 무관치 않다. 한국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한 중국의 시각은 마뜩지 않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한국 등 아태 국가의 나토 정상회의 참가 관련 질문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북대서양의 지리적 범주가 아니다”라며 “나토는 이미 유럽을 어지럽혔다. 더이상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를 어지럽혀서는 안된다”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중국은 한국이 무슨 회의에 참여할지에 관한 거부권이 없다”고 받아쳤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 가능성을 의식한 듯 정부는 파트너 국가로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여할 뿐 나토 회원국 간의 성명에는 동참하지 않는다면서 조심스런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한국의 반중 반러 정책 선회 가능성과는 무관하다”며 “우리는 나토 파트너국으로서 초청을 받았고 집단방위보다는 경제나 기후변화, 새로운 신흥 기술 등 포괄 안보 차원에서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 사이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심화하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나토 참석은 개인적으로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자리가 된다. 데뷔 무대치고는 난도가 높은 무대인 셈이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미중 사이에서 발언 한 마디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하면서도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에 대한 대한민국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향한 국제적 공조라는 대의명분이 있더라도 최대 교역국으로서 경제적 이익이 걸린 중국과 북핵 6자회담 국가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이 있는 러시아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며, 한편으로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책임감도 드러내야 한다는 얘기다.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 유럽, 나토는 한국이 자유를 방어하는 데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을 다해 줄 것을 바라고 있어 한국은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상황인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의 반작용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과제로 남는다”고 했다.
  • 권영세 “북한, 언제든 핵실험 해도 놀랍지 않은 상황”

    권영세 “북한, 언제든 핵실험 해도 놀랍지 않은 상황”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7일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징후와 관련해 “언제든 핵실험을 해도 놀랍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하며 상황을 종합적으로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서 “북한은 최근 전원회의를 통해 강대강, 대적투쟁 등 강경한 기조를 부각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한미 당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대한 ‘물리적 준비’는 완료한 상태이며 사실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만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권 장관은 국제정세가 신냉전 구도로 접어들자 “북한이 이 틈새를 이용해 핵 개발을 통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며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정상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뤄나가고자 하는 우리에게 이런 변화는 매우 심각하고 근본적인 도전”이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권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원칙에 입각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대화를 통해 모든 남북 간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전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정세 격화를 초래하는 위험한 기도’ 글에서 “미 국무성(국무부)의 고위관리들 속에서 ‘강력한 대응’, ‘단기적이며 장기적인 군사적 대비 태세의 조정’ 등 협박성 발언이 때 없이 튀어나오고 있다”며 미 고위관리들을 성토했다. 이는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3일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당시 김 대표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며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 장기적으로 적절히 군사대비태세를 조정하고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력과 억제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사상 첫 파업할까

    삼성전자가 임금협상 난항으로 사상 첫 파업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사업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노조 전체 4500명 가운데 광주사업장은 광주지역 최대 사업장 중 한 곳으로 3000여명이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노사협의회를 통해 9% 임금 인상에 합의했지만 노조와는 임단협을 마치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해 연봉에 1000만원을 일괄 인상하고 영업이익의 25%도 성과급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해 임금 교섭 의제를 올해 교섭에서 다시 논의하자고 주장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절 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지난 5월 삼성전자 임금교섭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지원단 발대식을 가졌다. 공동교섭단은 삼성전자 사무직노조, 삼성전자구미지부노조, 삼성전자노조동행, 전국삼성전자노조 등 4곳으로 구성됐다.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조합원 수 4500여 명 규모로, 삼성전자 내 4개 노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노조의 파업 가능성도 제기된 가운데 노조가 실제로 파업을 결의할 경우 삼성전자는 1969년 창사 이래 53년 만에 첫 파업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 1989년 설립돼 광주지역 최대 사업장 중 한 곳으로 3000여명이 일하고 있다. 특히 광주사업장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생산해 연간 4조여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광주 지역내총생산(GRDP)의 17.5%차지해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광산구 하남산단에 1공장과 2공장, 북구 첨단산단에 3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등 삼성전자의 가전부문 생산을 전담하고 있다. 1~3차 협력업체만 200개사 이상일 정도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기여도가 큰 사업장이다. 삼성전자 노조가 지난해 집단으로 산업재해 보상을 신청한 것도 지역사회에서는 ‘뜨거운 감자’로 받아들이고 있다. 당시 광주고용노동청이 현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2015년 이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산업재해 발생 보고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40여 건 확인됐다. 이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3억779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 뿔난 카카오 노조, 모빌리티 매각 반대 집단행동 예고

    뿔난 카카오 노조, 모빌리티 매각 반대 집단행동 예고

    27일부터 전직원 대상 서명 운동 시작 예정카카오 최대 주주 김범수 센터장 면담 요구카카오 노동조합이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사모펀드 매각 반대 운동을 위한 노조의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24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 유니언은 카카오 계열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오는 2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크루 유니언은 임직원 1만 5000명의 서명을 받아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 센터장에게 면담도 요구했다. 노조는 “매각 보도 직후 카카오모빌리티 경영진이 약식 간담회를 열었지만, 오히려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조차 매각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남궁훈 대표가 매각 관련해 공식 입장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도 비판했다. 지난 22일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디지털 플랫폼 기업 대표 간담회’ 자리에서 매각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며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모빌리티 매각이지만 주최는 카카오인만큼 카카오 공동체에 소속된 모든 직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카카오가 스핀오프(회사 분할)하는 계열사들이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이번 모빌리티 사태가 남의 일 같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57.5%를 보유한 1대 주주이며, TPG컨소시엄은 약 24%, 미국계 사모펀드(PEF) 칼라일은 6.2%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카카오에서 물적 분할됐으며, 현재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주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T’를 주력 서비스로 삼고 있다. 최근 투자 유치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 가치는 약 8조 5000억원으로 평가됐다. 노조는 매각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카카오모빌리티와 단체교섭을 통해 노동조건과 관련된 단체교섭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또 오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에 대한 노조 측 입장과 향후 활동 방향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 IPEF 민관전략회의 출범…내달 공급망 등 4개 분야별 작업반 가동

    IPEF 민관전략회의 출범…내달 공급망 등 4개 분야별 작업반 가동

    지난달 출범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서 우리나라의 주요 의제를 논의할 민관 협력기구가 구성됐다.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민관전략회의 출범 및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략회의에는 정부 부처 및 경제단체, 업종별 협의회,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IPEF 의제 논의 및 협상에 공동 대응하는 시작점이다. 산업부는 지난달 23일 IPEF 출범 후 관계 부처와 함께 디지털·공급망·청정에너지 등과 관련한 규범·협력 의제를 검토 및 참여국간 논의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민관전략회의는 민관 소통채널로 정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제1차 전체회의에서는 무역, 공급망, 청정에너지·탈탄소·인프라, 조세·반부패 등 4개 분야별 작업반을 구성·운영해 IPEF 논의동향 공유 및 대응방향을 모색키로 했다. 각 작업반에는 기재부·외교부 등 관계부처를 비롯해 대한상의·무역협회 등 경제단체, 반도체·자동차·철강 등 업종별 협단체, 분야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7월초부터 주기적으로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IPEF는 전통적인 무역이슈를 넘어 신 통상이슈에 대응하는 경제통상협력체로서 공급망 안정화·다변화와 함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태 지역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 협상전략에 기업의 이해와 관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민간 부문과 소통이 중요하기에 업계 의견을 적극 개진해달라”고 말했다.
  • 현대차 노조 임협 교섭 결렬 선언

    현대차 노조 임협 교섭 결렬 선언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을 이유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현대차 노조는 22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2차 교섭에서 임협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올해 임협 관련 일괄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노동자 양보만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2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고, 28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행위 방향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1일 전 조합원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 안이 가결되면 합법 파업할 수 있다. 노조는 앞서 사측에 기본급 16만 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했다. 노조 별도 요구안에는 신규인원 충원, 정년 연장, 고용 안정 등이 있다. 또 임금피크제를 사실상 폐지하고 미래차 산업 관련 국내 공장 신설·투자 등도 요구했다. 사측은 불안정한 부품 수급 문제, 글로벌 위험 요인 등을 고려할 때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이고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에 결렬을 선언해 매우 유감이다”며 “더 심도 있게 논의해 교섭을 마무리하고, 노사가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결단하면 언제든지 대화의 창구를 열어놓을 것”이라고 교섭 재개 여지를 남겨뒀다.
  •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논란에 티맵 동반위 권고안 우회까지…잡음 나오는 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논란에 티맵 동반위 권고안 우회까지…잡음 나오는 모빌리티

    “모빌리티 직원들 노조 가입…계열사 첫 과반 노조”티맵, 호출중개 업체 인수…대리업계 “대기업 꼼수”최근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설과 티맵모빌리티의 골목상권 상생안 무시 논란 등으로 모빌리티 업계가 시끄럽다. 카카오모빌리티 직원 절반이 노동조합에 가입해 회사 매각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티맵이 대리운전 업계 내 반대에도 결국 호출 중개 업체를 인수하면서다. 20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과반 노동조합 결성을 선언했다. 카카오 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회사가 매각 이유와 논의 과정, 이후 추진 의사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고 ‘매각이 돼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건 무책임하고 형식적”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의 과반 노동조합 결성을 선언하고 단체교섭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을 두고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도 지난 17일 내부 구성원들과의 회의에서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57.5%를 보유한 대주주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은 노조로 집결해 일주일도 되지 않아 전체 직원 약 70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가입하면서 카카오 계열사 최초 과반 노조가 됐다. 카카오모빌리티 노동조합은 향후 플랫폼 이용자와 노동자, 소액 투자자들과 연대해 매각 반대 행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카카오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아픈 손가락’이다. 기존 택시·대리운전 업계와 충돌을 피하려고 낮은 수수료와 무료 서비스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지난 5년 동안 적자에서 허덕였다. 더 나아가 최근 동반성장위원회가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면서 매출을 위한 사업 확장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약속했던 경영진들이 그와 가장 거리가 먼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하려 한다면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금은 매각이 아니라 어떻게 더 나은 플랫폼이 될지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티맵, 업계 1위 로지 인수…카카오모빌리티와 대리운전 시장 양분 이러한 가운데 티맵모빌리티가 호출 중개 업체를 인수하면서 대리운전 시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이 나눠 가지게 됐다. 동반위가 대리운전업계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한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지난 17일 티맵모빌리티는 대리운전 호출 중개 플랫폼 기업 로지소프트 지분 100%를 547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티맵은 “공급이 부족해 처리되지 못하는 전화 대리업체들의 콜을 플랫폼 기사가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업체와 대리기사 모두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선콜 대리운전업에 직접 나설 수 없기 때문에 대신 콜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대리운전 시장에 진출하는 셈이다. 현재 전체 대리운전 시장의 80%는 유선전화(콜) 기반 대리업체에서 차지하는데 이 가운데 콜 대리업체의 80% 이상이 로지소프트의 대리운전 관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 동반위 결정에 따라 이달 1일부터 2025년 5월 31일까지 향후 3년 동안 대기업의 대리운전 시장 신규 진입이 막혔다. 이에 따라 이미 시장에 진출해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는 인수합병 등을 통한 사업 확장을 할 수 없으며 현금성 프로모션 홍보 등을 자제할 것을 권고받았다. 이를 두고 대리운전 업계에서는 ‘대기업의 꼼수 진출’이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선수가 심판을 돈으로 사고 그 심판이 또 선수로 뛰게 됐다. 티맵의 행보를 철저하고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티맵은 동반성장위 권고안은 중개프로그램 업체가 아닌 ‘전화 콜 업체’에만 해당하기 때문에 권고안을 어긴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 EU 리더십 자랑하다 인플레에 ‘한방’... 위기의 ‘주피터(권위적 불통)’ 마크롱

    EU 리더십 자랑하다 인플레에 ‘한방’... 위기의 ‘주피터(권위적 불통)’ 마크롱

    에마뉘엘 마크롱(44)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범여권이 프랑스 총선(의회선거)에서 과반의석을 얻는 데 실패했다.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사’를 자처하며 유럽연합(EU) 내 리더십 증명에만 매달리느라 정작 국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던 타격이 뼈아팠다. 프랑스 집권여당이 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20년 만이다.프랑스 내무부는 19일(현지시간) 하원 결선투표 집계 결과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르네상스당을 포함한 중도 범여권 연합 ‘앙상블’이 전체 577석 중 245석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정당별 의석수 1위에 해당하지만, 하원 의석의 과반인 289석에서 44석이 모자라 단독 법안처리가 불가능하다. 현재 범여권이 차지하고 있는 345석에 비해서도 100석 줄어든 것이다. 이로써 5년 전 만 39세로 프랑스 ‘역대 최연소’ 대통령에 이어 지난 4월 ‘20년 만의 재선’ 대통령이란 타이틀을 얻었던 마크롱 대통령은 ‘20년 만에 첫 과반 확보에 실패한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동시에 얻게 됐다. 외신들은 이번 총선 실패를 “참담한 패배”, “지진” 등으로 표현했다. 이번 총선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외교 문제에서 국내 생계 문제로 프랑스 민심이 이동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선거에서 손을 뗀 것처럼 보였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외교적 역할에 더 몰두해 있는 것처럼 비춰졌다”고 꼬집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식품 가격 상승이 그에게 타격이 됐다”고 분석했다. 재선 두 달 만에 의회 주도권을 뺏기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2기 국정 운영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최측근으로 꼽히는 아멜리에 드 몽샬린 유럽담당장관 등 내각 인사 3명의 낙선도 부담이다. ‘반 마크롱’ 노선이 뚜렷한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가 이끄는 좌파연합 ‘뉘프’는 135석을 얻어 제1야당으로 올라섰다. 마린 르펜 대표가 이끄는 극우성향 국민연합(RN)도 89석을 확보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15석 이상을 확보해 의회 교섭단체 구성하는 것이 RN의 목표였음을 고려하면 ‘역사적인 성공’ 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중도우파인 공화당(LR)도 61석을 차지하며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때문에 신 중의 신인 ‘주피터’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불통’으로 유명한 마크롱 대통령이 향후 감세, 은퇴연령 상향 등을 놓고 자신과 배치된 공약을 내건 야당과 어떻게 손을 잡을지가 관건이다. AFP통신은 프랑스 정치가 혼돈에 빠져 입법 활동 마비와 무질서한 합종연횡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는 마크롱 대통령의 새 임기가 ‘사산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BIE 파리총회에 2030세계박람회 부산유치 총력...한덕수 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연사로 참여

    BIE 파리총회에 2030세계박람회 부산유치 총력...한덕수 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연사로 참여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경쟁이 대한민국 부산과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3파전으로 압축돼 2차 경쟁에 돌입했다. 우리나라는 윤석열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채택한 2030세계박람회 부산유치를 위해 정부와 재계, 부산시가 참여하는 대표단이 총력전을 펼친다.부산시는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21일 오후 4시 30분(파리 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려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후보국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다고 19일 밝혔다. 파리에는 BIE 사무국이 있다. 우리나라는 부산시와 정부,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파리현지에서 2차 경쟁 PT 발표를 하고 BIE 회원국을 상대로 유치활동을 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30엑스포 유치 후보국 제2차 경쟁 PT 등에 참석하기 위해 19일부터 23일까지 파리를 방문한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수행한다. 이르면 이달 말 출범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정부 유치위원회’에서 한 총리와 공동 위원장을 맡을 예정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도 함께 파리를 방문한다. 지난해 12월 제169차 총회때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한 1차 경쟁 PT가 열렸지만 당시 총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돼 엑스포 개최지를 정하는 BIE 170개 회원국 대표 앞에서 대면으로 직접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공개 경쟁 PT에 50여명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대표단이 현지에서 다채로운 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PT는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순으로 국가마다 20분씩 진행된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접 연사로 참여한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2차 PT에서 대한민국과 부산의 강점을 부각하고 강력한 유치 의지와 인류공영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BIE와 회원국별 대표에게 부산엑스포 유치를 호소하고 해외 언론 홍보 활동도 한다. 현지 동포들이 참여하는 ‘부산엑스포 결의대회’도 열어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파리 총회에 영상 메시지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하고,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유치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주요 기업들도 ‘부산엑스포’ 전담 조직을 꾸려 본격적인 지원 활동에 나섰다. 민간위원회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 기업체와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 등이 참여했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주연배우 이정재와 가상인간 ‘로지’(ROZY)에 이어 세계 최정상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부산시 요청에 따라 홍보대사로 참여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2030엑스포는 BIE에 등록돼 5년마다 개최하는 ‘등록 엑스포’이다. 우리나라가 유치에 성공하면 올림픽, 월드컵에 이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 우리나라는 1993년 대전 엑스포, 2012년 여수 엑스포 등 ‘인정 엑스포’는 2차례 개최했지만 등록 엑스포는 유치한 적이 없다. 인정 엑스포는 전시 면적을 최대 25ha로 제한하지만, 등록 엑스포는 제한이 없다. 개최 기간도 등록 엑스포는 6주~6개월으로 인정 엑스포 3주∼3개월보다 훨씬 길다. 정부와 부산시는 2030엑스포를 유치하면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부산 북항 2단계 재개발 대상지 344만㎡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와 부산시는 엑스포가 열리면 5050만명이 관람하고, 엑스포 개최로 생산유발효과 43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8조원 등 모두 61조원의 경제 효과와 50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당초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오데사도 유치 신청서를 냈으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신청을 철회했다. 우크라이나도 유치 활동을 할 형편이 아니다. 유치 경쟁은 지난해 12월 온라인으로 진행한 첫 PT에 이어 오는 21일 첫 대면 공개 경쟁인 2차 PT가 열린다. 이어 6개월 단위로 PT를 세 차례 더 진행한 뒤 내년 11월 170개 BIE 회원국 대표의 비밀투표로 2030엑스포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정부는 오는 9월 7일까지 BIE 사무국에 종합 유치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고, 오는 12월에서 내년 3월 사이에 진행될 BIE 실사단의 현지 실사도 받아야 한다.
  • 11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곽미숙…의장 후보 김규창 선출

    11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곽미숙…의장 후보 김규창 선출

    제11대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대표의원으로 곽미숙(고양6) 당선인이 선출됐다. 의장 후보로는 김규창(여주2) 의원이 올라 더불어민주당 염종현(부천1) 의원과 의장직을 두고 대결한다. 국민의힘은 17일 오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재선·3선 당선인이 의장단 후보와 대표의원을 결정했던 것에 대한 추인투표를 진행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재선·3선 모임에서 의장 후보 김규창(여주2) 의원, 부의장 후보 남경순(수원1) 당선인, 대표의원 곽미숙 당선인을 추대했다. 하지만 전체 78명 가운데 80%에 달하는 63명의 초선의원들 반발로 전체 당선인이 모인 총회를 진행했다. 77명의 당선인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진행한 추인 투표 결과 찬성 41표·반대 35표·무효1표로 추대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곽미숙 당선인은 “너무 감사한 일이다. 여야가 동수인 상황에서 대표의원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국민의힘에서 의장을 맡도록 동료의원들을 노력하고, 의장·부의장과 함께 당을 잘 이끌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여야 의장단 후보도 모두 결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의장 후보로 4선 염종현 의원, 부의장 후보로 김판수(군포4) 의원을 선출했다. 이로써 10대 경기도의회에서 유일하게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역구에서 당선됐던 김규창 의원과 제11대 최다선 염종현 의원이 의장직을 두고 대결한다. 여야 의석이 78명씩 동수인 상황에서 ‘경기도의회 회의 규칙’에 따라 득표자가 없을 경우 연장자인 국민의힘 김규창 의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더 큰 상황이지만, 양당이 전·후반기 의장을 나눠 맡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부의장은 2명이 선출되기 때문에 국민의힘 남경순·더불어민주당 김판수 후보 모두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상태다. 제11대 전반기 의장·부의장은 다음 달 12일 열리는 제3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종 선출될 예정이다.
  • “부산엑스포 유치” 최태원·신동빈, 글로벌 직접 뛴다

    “부산엑스포 유치” 최태원·신동빈, 글로벌 직접 뛴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21일 BIE에서 유치전 돌입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0일 세계소비재포럼 참석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한화·GS 등 참여 재계 총수들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직접 글로벌 무대를 찾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하는 모습이다.최태원, 민간위원장 취임 후 첫 공식외교 17일 재계에 따르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파리를 찾아 유치활동을 시작한다. 민간위원장으로서 첫 공식외교 행보다. 최 회장은 오는 21일부터 22일 양일간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열린 비대면 1차 경쟁 PT에 이어 열리는 첫 대면 경쟁 PT다. 최 회장은 총회 전후로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도 직접 만나 교섭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주불 동포가 참여하는 ‘부산엑스포 결의대회’에도 참석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최 회장은 민간위원장에 더해 내달 출범하는 정부위원회에서 한덕수 총리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라며 “이번 3박5일 일정 동안 가능한 모든 대사들을 만나 부산 유치를 당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동빈, 7년 만에 글로벌 소비재 행사 참석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세계소비재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롯데 사업을 소개한 뒤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도 상영해 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는 이번 전시장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알리는 리플릿과 홍보 배너를 배치하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 회장은 공식 홍보 부스에서뿐만 아니라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 함께하는 별도의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서의 부산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세계소비재포럼은 1953년 설립된 소비재 업계 글로벌 협의체로, 아마존 월마트, 까르푸 등 세게 70여개국 400여개 소비자 제조사와 유통사가 참여한다. 롯데는 2012년 가입했고, 신 회장이 직접 포럼을 찾은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대기업 11개사 참여…향후 확대도 민간위원회에 참여하는 국내 주요기업들도 ‘부산엑스포’ 전담조직을 꾸리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현재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사와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가 동참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관광, 문화, 금융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국가별 영향력이 큰 기업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사무국을 맡은 대한상의는 “기업별로 중점교섭 국가를 선별해 세부 전략을 마련해 대응할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나간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리며, 경제효과는 61조원에 달한다. 현재는 2030 엑스포 유치경쟁은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의 로마 등 3개 도시가 3파전 양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의 오데사도 신청 중이다. 최종 결정은 내년 11월 열리는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BIE는 이번 PT에 더해 앞으로 총 3번의 경쟁PT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 최태원 회장, 파리서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전’

    최태원 회장, 파리서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19~22일 프랑스 파리를 찾아 유치 외교전에 나선다. 최 회장이 민간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 공식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것이다. 최 회장은 먼저 21~22일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지원한다. 이는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첫 대면 경쟁 PT로, 지난해 12월 열린 1차 PT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 회장은 총회 전후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들을 적극 만나 지원을 당부하며 교섭 활동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재불동포들이 참여하는 ‘부산엑스포 결의대회’에도 참석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 회장은 민간위원장에 더해 다음달 출범하는 정부위원회에서 한덕수 총리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라며 “이번 3박 5일 일정 동안 가능한 모든 세계 각국 대사들을 만나 부산 유치를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들에게 우리나라 기업과 정부가 국가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원팀’으로 극복해 온 사례를 설명하며, 부산엑스포 개최를 통해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이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민간위원회에 참여하는 국내 주요기업들도 ‘부산엑스포’ 전담 조직을 꾸리며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사와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관광, 문화, 금융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국가별 영향력이 큰 기업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각 기업별로 중점교섭국을 선별해 세부 전략을 마련해 유치를 이끌어낼 계획”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나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 효과가 6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행사로 꼽힌다. 경제 효과는 61조원에 . 현재과 부산,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의 로마가 3파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오데사도 유치 신청 단계를 밟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의 PT에 더해 앞으로도 세 차례의 경쟁 PT가 추가로 진행된다. 유치 국가는 내년 11월 국제박람회기구에 속한 170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판가름난다.
  •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장 후보 염종현 단독 출마…국민의힘은 김규창 유력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장 후보 염종현 단독 출마…국민의힘은 김규창 유력

    11대 경기도의회 의장단과 교섭단체 대표의원 선출이 본격화됐다. 15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민의힘은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의장·부의장 후보 및 대표의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날 당선인 총회를 열고 김미리(남양주2) 선거관리위원장을 중심으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은 도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로 염종현(부천1) 의원이 단독 출마했다. 염종현 의원은 4선으로 제10대 전반기 민주당 대표의원을 지냈다. 부의장 후보에는 김판수(군포4)·이은주(화성6)·정윤경(군포1) 등 3명이, 대표의원에는 남종섭(용인4)·정승현(안산4) 등 2명이 각각 입후보했다. 의장 후보, 부의장 후보, 대표의원은 16일 도의원들의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재선·3선 의원들의 합의로 김규창(여주2) 의원이 의장 후보로 추대된 상태다. 김 의원은 3선으로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제10대 지역구 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부의장 후보에는 남경순(수원1) 의원이, 대표의원에는 곽미숙(고양6) 의원이 각각 추대됐다. 당초 재선·3선 당선인 모임을 통해 추대 형식으로 의장단 후보와 대표의원을 결정했던 국민의힘은 초선의원들의 반발로 17일 도의원 총회에서 이들을 그대로 추대할지 투표로 선출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은 다음 달 12일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선출된다. 11대 도의회는 전체 156석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78석씩 양분해 어느 당에서 의장 자리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의회 회의 규칙에 따르면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가 의장으로 당선되는데 김규창 의원이 67세로 염종현(62) 의원보다 연장자다. 그러나 염 의원이 선수가 높은 관계로 회의 규칙 개정 등을 놓고 양당이 마찰을 빚고 있으며, 전·후반기 의장을 나눠 갖는 타협안이 검토되고 있다.
  • 길벗체 간판·6년째 무지개 깃발 걸려도… 아직 어색한 ‘프라이드 먼스’

    길벗체 간판·6년째 무지개 깃발 걸려도… 아직 어색한 ‘프라이드 먼스’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 위치한 주한 미국대사관 건물 외벽에 무지개 깃발이 걸렸다. 성소수자 인권의 달인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를 맞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 중 트랜스젠더 방송인 하리수씨 등과 함께 게양했다. 2017년부터 매년 6월이면 내걸린 깃발이지만, 시민들은 매번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대사관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류모(34)씨는 “국가를 상징하는 건물에 자랑스럽게 성소수자 지지를 의미하는 ‘무지개 깃발’을 내건 모습이 보기 좋고 부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프라이드 먼스는 1969년 6월 미국 뉴욕의 스톤월 주점에서 성소수자들이 경찰 단속과 체포에 맞서 ‘스톤월 항쟁’을 벌인 것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매년 6월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캐나다 토론토, 브라질 상파울루 같은 전 세계 대도시에서는 퀴어 축제가 열린다. 기업에서는 기존 제품에 무지개를 덧입힌 ‘프라이드 에디션’을 속속 내놓는다. 한국에서는 ‘프라이드 먼스’의 기운은 느끼기 어렵다. 이맘때 서울 등 지역 곳곳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리지만 보수 기독교계, ‘반동성애’ 단체, 지방자치단체의 반대에 봉착한다. 그러나 제도는 지연될지언정 최초로 성소수자 지지를 나타내는 길벗체를 간판으로 한 교회가 등장하는 등 시민사회는 조금씩 변화 중이다.●한국 ‘프라이드 먼스’의 현주소 한국 대표 퀴어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서울광장 사용을 놓고 매년 서울시와 줄다리기를 한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퀴어퍼레이드를 비롯한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자 오는 7월 12∼17일 서울광장을 사용하겠다는 신청서를 지난 4월 13일 서울시에 제출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를 곧바로 수리하지 않고 6월 15일에 열리는 열린광장운영시민위에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하기로 했다. 양선우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광장 사용 허가를 받기 위해 시민위에까지 안건으로 올라가는 행사는 퀴어축제밖에 없었다”며 “지난 5년 동안 여러 번 심의한 행사에 대해 매번 허가를 받는 구조를 만든 것 자체가 차별적”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지난 13일부터 시민위가 열리는 15일까지 서울광장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연다. 2019년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들에게 축복 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교단에서 정직 2년 처분을 받은 이동환 목사의 재판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 목사의 항소심은 지난 13일 1년 7개월 만에 열렸다. 재판에 앞서 이 목사를 지지하는 청년들은 서울 광화문 감리회본부 앞에서 무지개 깃발을 흔들며 기도회를 열었다. 이 목사는 재판 후 “재판으로 상처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교회가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은 양측 의견을 확인한 뒤 오는 27일로 다음 기일을 고지했다. 일부 보수 기독교계의 ‘반동성애’ 주장에도 불구하고 교회 안에서는 이미 변화가 진행 중이다. 광주에서는 국내 최초로 ‘길벗체 간판’을 내건 교회가 등장했다. 길벗체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고안한 미국의 인권운동가 길버트 베이커를 기리며 만들어진 한글 최초의 완성형 색상 서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 소속인 광주 옥합교회는 지난 5월 교회 간판을 교체하며 길벗체 글꼴을 활용했다. 엄기봉 옥합교회 목사는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성도들에게 말씀드렸고, 충분히 공감하셨다”며 “성적소수자를 포함해 한국에서 차별받고,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모든 소수자들과 연대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성평등 단협안’ 만드는 노조 늘어 성소수자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려는 노력은 노동조합에서 더욱 활발하다. 지난해 12월 성소수자 권리보장을 담은 금속노조 모범단협안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단협안을 그대로 채택한 사업장은 아직 없다. 그러나 노사 단협이 필수적인 신규 사업장의 경우는 관련 내용을 포함해 사측과 교섭을 진행 중이다. 권수정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지부마다 다소 편차는 있다”면서도 “실제로 성소수자 동거인과의 사실혼 관계를 어떻게 증빙하는지를 물어 오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조합원 수 100만 여명의 민주노총과 진보 교원단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성평등 단협안을 준비하고 있다. 성소수자 인권 신장 노력의 최전선이었던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은 상반기 국회 일정이 종료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차제연)는 미류·이종걸 활동가가 건강 문제로 각각 46일, 39일 만에 단식농성을 중단하면서 국회 앞에 차렸던 농성장을 철거했다. 현재 국회의 하반기 원 구성 등 입법 조건을 지켜보고 있다. 몽 차제연 위원장은 “성소수자들이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프라이드 먼스’ 같은 기회가 많아져야 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차별금지법이 없는 상황에서는 성소수자들이 일상적으로 스스로를 긍정하고 드러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적·물적 토대부터 갖춰야 한다”고 꼬집었다.
  • “다자 FTA 적극 참여… 미들파워그룹 활용”[경제人 라운지]

    “다자 FTA 적극 참여… 미들파워그룹 활용”[경제人 라운지]

    코로나19에 주춤했던 국제교역이 다시 활기를 띠나 했더니 우크라이나 사태와 공급망 교란이라는 돌발 악재가 출현했다. 미중 간 대결은 한국에 기술안보 동맹 참여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고, 이에 윤석열 정부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참여 선언으로 화답한 상태다. 서울신문은 14일 새로운 무역질서 앞에서 한국이 취할 전략에 대해 2011~2013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에게 물었다. 박 원장은 “세계 국내총생산(GDP) 10위, 교역 8위, 수출 6위인 한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자본주의, 다자주의 가치를 추구함을 대외적으로 표명하고, 이러한 가치에 맞게 대외경제정책을 세우고 이행해 나가야 한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하는 데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미들파워 그룹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방한한 후 IPEF에 시선이 집중되며 상대적으로 CPTPP를 향한 관심은 다소 낮아졌지만 박 원장은 “IPEF의 추진력, 세부 내용 조율 방향 등이 11월 중간선거와 같은 미국의 국내 정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정부가 계획한 대로 차질 없이 CPTPP 가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제가 통상교섭본부장을 하던 2010년대 초중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목적이 ‘수출 시장 넓히기’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지금은 ‘기업의 생산활동을 보다 신축적이고 자유롭게 만들어 주는 것’으로 진화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예컨대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부품을 조달받아 제3의 지역에서 완제품을 만들어 멕시코에 수출할 수 있게 되는 등 기업의 공급 측면에서의 여력을 확대시켜 줄 수 있다”고 다자 FTA인 CPTPP의 역할을 설명했다. 물론 IPEF라는 새로운 협정이 지닌 의미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박 원장은 말했다. 박 원장은 “IPEF에서 공급망 회복력이 다뤄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기업들엔 ‘지정학적 위험’과 함께 ‘기정학적(기술정치학적) 위험’을 관리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정학적 위험은 주요국들이 첨단기술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경쟁하면서 생겨나는 위험”이라며 “이를테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을 정치적으로 선점하려는 경쟁에서 생겨나는 위험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막론하고 저성장·고실업·양극화 현상으로 세계화와 자유무역에 대한 반감이 각국의 사회 안정을 흔드는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 속에서 박 원장은 ‘포용적 무역정책’에 대한 강조를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 역시 무역의 혜택이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는 정책을 강구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세계화와 개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와 농민,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일자리나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 삼성생명 전체 조합원 투표로 임금협상 타결

    삼성생명 전체 조합원 투표로 임금협상 타결

    삼성생명이 자사 노동조합 창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조합원 투표로 임금 협상 타결에 도달했다. 새 정부가 노사 상생의 노동시장 구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나온 첫 사례라는 점에서 향후 금융권 대기업들의 임협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4개월여의 교섭 과정을 거친 삼성생명과 삼성생명보험노조는 전날 기본 인상률과 성과 인상률을 포함해 임금을 5.7% 올리는 협약안을 체결했다. 중식 보조비는 12만원에서 18만원으로 50% 올랐고, 원거리 근무자 주거비 및 교통비 지원 확대와 함께 장기근속포상을 신설했다. 삼성생명노조는 1962년 결성된 삼성생명보험노조와 2년 전 설립된 삼성생명직원노조로 나뉜다. 이번에 교섭에 나선 노조는 삼성생명보험노조로 전체 직원 5000명 중 약 3200명이 가입돼 있다. 이번 임협은 노조 창립 이래 최초로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에 의한 동의 절차를 거쳤으며, 1차 투표에서 찬성 67%를 받아 가결됐다. 경영진과 노조 집행부에서 결정해 노조 대의원대회에서 추인받는 게 아닌 전체 조합원 투표로 임협이 이뤄진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차 투표에서 곧장 가결에 이른 것도 드문 일이라는 후문이다.
  • 정부·화물연대 ‘안전운임제 연장’ 합의… 파업철회로 물류난 숨통

    정부·화물연대 ‘안전운임제 연장’ 합의… 파업철회로 물류난 숨통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가 8일째 이어진 총파업을 풀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14일 경기 의왕 내륙물류기지(ICD)에서 밤늦게까지 이어진 5차 교섭 끝에 안전운임제를 지속하는 데 타결하고 현장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 연속 정부세종청사에서 ‘마라톤 대화’를 이어 갔으나 합의가 무산됐고, 이후 공식적인 협상 일정도 잡지 못 한 상태였다. 이날 대화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의왕 ICD를 찾아가 화물연대에 “화물 차주들의 요구가 반영되도록 입법 지원에 나서겠다”면서 “대화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오늘 밤도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이뤄졌다. 원 장관은 이어 “국민 경제를 볼모로 일방적인 요구를 관철하려 한다면 중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경고도 보냈다. 이에 화물연대는 “저녁 8시 의왕 ICD에서 대화하자”고 제안했고, 국토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파업 이후 화물연대의 핵심 요구 사항인 안전운임제와 관련, 물류정책 주무 부서 장관이 해결 방향을 제시하고 정치권(국회)과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식 대화를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물연대의 법적 지위를 떠나 국토부가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데 나서야 한다는 여론의 지적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는 이날 협상에서도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전 차종·전 품목 안전운임제 확대,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한 보조금 제도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에 국토부는 국회와 안전운임제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유가보조금 확대와 운송료 합리화 등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화물연대는 타결 직후 15일부터 물류 수송에 나서겠다고 알리면서, “안전운임을 폐지하지 않고 지속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정부와 국회가 화물연대와의 합의를 지켜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는 입장문을 냈다. 화물연대가 파업 철회를 결정하는 데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도움이 됐다. 화물연대가 주장하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는 최종적으로 법률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라 사태의 해결의 ‘키’는 애초부터 국회가 쥐고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산업계 피해가 늘어나는 만큼 다각도로 대안을 마련해 달라”며 정치권의 움직임을 주문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안전운임제가 결국 화물노동자 입장에서는 최저임금제에 가까운 거 아니겠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열어 놓고 계속 논의해야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화물연대 파업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로 이뤄진 4인 회동을 긴급 제안하는 등 협상 타결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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