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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손배소 취하 상당부분 의견 접근… 오늘 파업 타결 가능성

    대우조선 손배소 취하 상당부분 의견 접근… 오늘 파업 타결 가능성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장기 파업과 선박 등 시설물 점거농성 사태와 관련해 막판 쟁점이었던 손해배상 소송 청구 문제를 두고 노사 양측이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노조 측이 요구했던 고소고발 취하에 대해 사측이 수용하기로 의견을 모은 덕분이다. 이에 따라 노사가 22일 최종 합의안을 도출해 대우조선 파업 사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우조선 사내협력사협의회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이날 밤늦게까지 교섭을 진행했다. 협상팀 관계자는 “손배소 문제에 대해서는 노조 대표단이 협력사 사장들이 모인 자리에 와서 유감 표명을 하면서 ‘앞으로 상생하자’고 말했다”면서 “이에 사장들이 마음을 풀고 고용노동부 진정과 고소고발건을 취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또 불법 행위를 하면 이번에 취하한 것까지 함께 사법처리를 의뢰한다는 것을 전제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쟁점이었던 실직 조합원 고용 승계와 관련해서는 당장 고용이 되긴 힘들지만 이들이 9개월 간 실업급여를 받은 뒤 고용에 노력한다는 등의 내용을 넣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노사는 22일 노조와 각 협력사의 동의를 받은 뒤 최종 합의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최종 합의문 발표와 동시에 옥쇄 파업도 푸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하청지회가 임금 30% 인상,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 2일부터 시작한 대우조선 파업이 51일째 만에 타결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난관은 남아있다. 대우조선 하청노사 협상은 표면상으로는 양자 교섭이지만 사측은 대표성을 갖지 못해 사실상 다자 교섭에 해당한다. 노사 간 조율한 내용을 다른 21개 협력사 대표들이 추후에 동의해야 한다. 막판에 틀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한 협력사 대표가 “노조원들에게 ‘향후 불법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라도 받아야 하는 게 아니냐”라고 발언해 협상장 분위기가 싸늘해지기도 했다.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도 이날 밤 교섭을 잠시 멈춘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견 접근이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다. 정회 뒤 협상을 재개해 가능한 의견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한 의지를 가지고 다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진행된 대우조선 원청노조인 대우조선지회의 금속노조 탈퇴 찬반투표 투표율이 오후까지 약 70%를 기록했다. 22일까지 지회 조합원 4720여명은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형 노조로 전환할지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내부적으로는 금속노조 탈퇴에 무게가 쏠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이번 파업과 관련해 “빨리 불법행위를 풀고 정상화시키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공권력 투입 여부를 묻자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느냐”고 답했고, 전날엔 같은 질문에 “더 답변 안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 사태 등 국정 현안 때문에 휴가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아직 세우지 않았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원래는 여름휴가로 저도를 계속 갔다고 하는데, 거제도라서, 생각을 하고 있다가 대우조선 때문에 좀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 거제시 저도는 이승만 전 대통령 때부터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돼 온 작은 섬이다.
  • 野 “촛불 없이도 스스로 무너진 꼴”… 尹 “야당 정치인 언급 필요 있나”

    지도부까지 ‘대통령 탄핵’ 경고를 꺼내 든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놓고 파상 공세를 이어 갔다.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송갑석 의원은 이날 ‘민주당 재선의원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32%라는 충격적인 대통령 지지율, 여당도 야당도 국민도 놀랐다”며 “대형 악재도 없었고, 야당의 장외 투쟁이나 국민들의 ‘촛불집회’도 없었는데 스스로 무너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 탄핵’ 경고 발언을 한 데 대해 반발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BBS 라디오에서 “거대 의석을 무기로 언제든지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다는 오만의 발로이자 정치 협박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라며 “과거 추억에 빠져 입만 열면 탄핵을 전가의 보도처럼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기자들이 박 원내대표의 탄핵 경고 발언에 대해 묻자 “야당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언급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답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그래도 원내 1당 대표를 맡고 있는데, 일개 정치인 나부랭이처럼 표현해서 되겠느냐”고 비속어를 구사하며 발끈했다. 한편 고민정 민주당 의원과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을 놓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중 1인 시위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잇따른 사적 채용 논란 등으로 정부 인사 기준과 검증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며 “대통령실 인사 참사에 대해 윤 대통령은 사과해야 하고 비서실장 등은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고 의원은 지난 19일부터 대통령실 사적 채용을 비판하며 윤 대통령의 공개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에 박 대변인은 2020년 7월 고 의원이 추진한 ‘고 클래스’ 유료 강연에 고 의원 남편 조기영 시인이 강사로 등장한 일을 끄집어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국회의원 신분으로 공연히 유료 강의를 개설한 걸로 모자라 별다른 절차 없이 남편을 ‘사적 채용’ 했다”며 “공정과 상식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지인도 친인척도 아닌 남편에게 특혜를 준 것이니 마땅히 책임져라”고 받아쳤다. 앞서 지난 19일엔 박 대변인이 1인 시위를 하는 고 의원에게 “누가 보면 고 의원이 공채로 청와대 대변인 된 줄 알겠다”고 비꼬았고, 고 의원은 “나는 인재영입 케이스”라고 맞받았다.
  • ‘문재인’ 16번 언급한 권성동 “민생고통 주범, 실패 정책 반복 안 돼”

    ‘문재인’ 16번 언급한 권성동 “민생고통 주범, 실패 정책 반복 안 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민생 고통의 주범은 문재인 정부”라고 전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연금·노동·교육 개혁을 위해 여야가 협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금 개혁을 위해선 협치를 넘어선 ‘사회적 대타협’ 기구 구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권 직무대행은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당내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렸고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민생 대책은 지연됐다”며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무한책임을 통감한다. 초심의 자세로 국민의 뜻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권 직무대행은 연설 전반에서 ‘문재인’을 16번, ‘민주당’을 12번 언급하며 전 정권을 정조준했다. 권 직무대행은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3고(高) 시대의 고통스러운 현실”이라면서 한국 경제가 힘들어진 원인으로 정치를 꼽았다. 그는 “문 정부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며 “국익과 국민보다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했다.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적 정책이 바로 민생 고통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권 직무대행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정권의 실패 사례로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28번의 부동산 대책 발표, 비과학적 코로나19 방역, 탈원전 정책, 알박기 인사 등을 언급했다. 권 직무대행은 문 정부 책임론을 내세우면서도 ‘전 정부 탓’ 비판이 나올 것을 의식한 듯 “정치공학적으로 지난 정부 탓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실패한 정책을 반복하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국정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며 “새로운 국정 방향은 당파적 이익이 아니라 오직 민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직무대행은 윤석열 정부 정책 과제로 연금·노동·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연금 문제는 여야 협치를 넘어선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노동 개혁에 대해서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의 파업을 언급하며 민주노총을 겨냥했다. 그는 “강성노조의 불법행위를 엄단해야 한다. 불법과 폭력에 대한 준엄한 법의 심판이 바로 공정과 상식의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탈북 어민 북송 사건 등 문재인 정부의 북한 관련 문제에 관해서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거짓과 진실을 뒤바꿨다”고 비판했다. 권 직무대행이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주장을 믿지 않았고 강제 북송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국회에 태영호 의원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하자 국민의힘 의원석에서는 박수가 나왔다. 권 직무대행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보화에 이어 대한민국의 세 번째 도약으로 글로벌 선도국가가 돼야 한다. 정부와 국회, 여야의 협치를 통해서 가능하다”며 연설을 마쳤다. 이와 관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연설을 보니 국민은 34번, 규제는 24번 나오는데 문재인과 민주당을 합치니 28번가량 되는 것 같다”며 “여전히 남 탓을 하는 것인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은 “더 나은 국가, 더 나은 국민 삶을 위해 정치가 미래로 가야 한다”며 “자신의 무능함을 남 탓으로 돌리는, 아주 민망한 장면이었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과 관련, “한참 노사 간 대화가 진행 중인데, 집권 여당 대표가 화해 분위기를 해치는 압력성 발언을 함부로 하는 것은 지나친 일 같다”고 말했다.
  • 장제원 이어 안철수도 ‘權원톱’ 힘 실었다

    장제원 이어 안철수도 ‘權원톱’ 힘 실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현 당대표의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는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에 이어 안 의원까지 권성동 원톱 체제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대표의 궐위가 아닌 상황에서 조기 전당대회론을 주장하더라도 당장 실현될 수 없으며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며 “지금은 하루빨리 대한민국의 복합 위기를 극복할 최고사령탑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정이 뭉쳐야 할 때”라고 밝혔다. 당초 조기 전당대회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장 의원도 이날 권 직무대행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과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아주 잘 지적한 좋은 연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베리 나이스(매우 좋다)”라고 극찬했다. 전날에도 “권 대행 체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조기 전당대회 주장을 일축했다. ‘간장 연대’로 지목됐던 안·장 의원 모두 권성동 원톱 체제에 힘을 싣는 것은 대통령과 정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일단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이렇게 비정상적인 임시 시스템으로는 역부족 아니냐(는 말이 있다)”며 직무대행 체제를 비판했다. 조기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정치인에게 있어서 당헌·당규만을 갖고 할 수 없지 않나. 결과적으로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면 뭐든지 해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해진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주장했다. 그는 MBC 라디오에서 “저는 비대위로 가야 된다고 처음부터 주장을 했는데, 역시 비대위가 맞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된다”고 말했다.
  • 대우조선 하청노사 손배소 막판 합의시도...공권력 투입 임박

    대우조선 하청노사 손배소 막판 합의시도...공권력 투입 임박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장기 파업과 선박 등 시설물 점거농성 사태가 타결 직전에 손해배상 소송 청구 문제에 대한 노사 이견으로 미궁에 빠졌다. 하청노조 측은 하청사 측에 파업에 따른 손배소 청구 취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나, 하청업체 측은 파업에 따른 손실이 커 손배소 청구 취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대우조선 사내협력사협의회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21일 밤늦게까지 교섭을 진행하고 협상 타결의 마지막 걸림돌인 파업 조합원들에 대한 손배소 청구 문제를 풀기 위해 논의를 이어 갔다. 다만 양측은 입장 변화가 없어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청 노사는 전날 오후 11시 30분까지 계속된 마라톤협상에서 임금 인상안 등에는 모두 합의를 이뤘으나 손배소 청구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 당초 임금 30% 인상을 요구했던 하청노조 측은 하청업체 측이 제시한 평균 4.5% 인상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이번 파업과 관련해 발생한 손해배상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하청업체 측은 ‘파업에 따른 손실이 지난달 말까지 2000억원이 넘어 하청노조원들에 대한 손배소를 취하하면 배임죄로 처벌될 수 있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청노조 측은 막판 타결을 위해 손배소 부분에 대해 하청노조 간부진에게만 한정해 책임을 묻는 타협안을 제안했지만 하청업체 측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청업체 측은 ‘노력해 보겠다’고 구두상으로 약속했다가 내부 협의 후 개별 협력사가 결정할 문제여서 협상 내용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하청업체 측이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건 없다. 다만 일부 협력사는 소송 의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양측은 손해배상 소송 제기와 관련해 평행선을 달렸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되 불법 파업을 하지 않겠다는 등의 조건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계는 대우조선이 휴가에 들어가는 23일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현지 노동계 관계자는 “노사가 협상을 매듭짓고 파업을 해제한 뒤 원·하청사와 하청노조가 손배소 취하 문제를 논의로 해결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진행된 대우조선 원청노조인 대우조선지회의 금속노조 탈퇴 찬반투표 투표율이 오후까지 약 70%를 기록했다. 22일까지 지회 조합원 4720여명은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형 노조로 전환할지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내부적으로는 금속노조 탈퇴에 무게가 쏠린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이번 파업과 관련해 “빨리 불법행위를 풀고 정상화시키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공권력 투입 여부를 묻자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느냐”고 답했고, 전날엔 같은 질문에 “더 답변 안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 사태 등 국정 현안 때문에 휴가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아직 세우지 않았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원래는 여름휴가로 저도를 계속 갔다고 하는데, 거제도라서, 생각을 하고 있다가 대우조선 때문에 좀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 거제시 저도는 이승만 전 대통령 때부터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돼 온 작은 섬이다.
  • 대통령 탄핵 경고 꺼내든 민주 “촛불 없이도 스스로 무너진 꼴”

    대통령 탄핵 경고 꺼내든 민주 “촛불 없이도 스스로 무너진 꼴”

    지도부까지 ‘대통령 탄핵’ 경고를 꺼내 든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파상 공세를 이어 갔다.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송갑석 의원은 이날 ‘민주당 재선의원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32%라는 충격적인 대통령 지지율, 여당도 야당도 국민도 놀랐다”며 “대형 악재도 없었고, 야당의 장외 투쟁이나 국민들의 ‘촛불집회’도 없었는데 스스로 무너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됐지만 그 무게를 스스로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CBS에서 “두 달 만의 30% 하반 지지도는 내각제 같으면 정권이 물러나게 돼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윤건영 의원은 MBC에서 “정권이 출범한 지 두 달밖에 안 됐는데 지지율이 30%밖에 안 나온다는 건 비상 상황”이라며 “비상 상황엔 비상 대책이 필요한데 아무리 특단의 대책을 내놓더라도 대통령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장제원 의원은 핵관(핵심 관계자) 중 핵관답게 역차별 운운하며 대통령실 채용이 선거 운동 기간 무보수로 일한 대가인 양 언급했다”며 “왜 그 대가는 대통령을 ‘삼촌’, ‘아저씨’라고 부르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 원내대표가 ‘대통령 탄핵’ 경고 발언을 한 데 대해 반발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BBS에서 “거대 의석을 무기로 언제든지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다는 오만의 발로이자 정치 협박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라며 “과거 추억에 빠져 입만 열면 탄핵을 전가의 보도처럼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송석준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탄핵으로 정권을 잡았던 달콤한 추억 때문인가”라며 “대선과 지선에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과 경고를 받은 것을 벌써 잊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기자들이 박 원내대표의 탄핵 경고 발언에 대해 묻자 “야당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언급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답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그래도 원내 1당 대표를 맡고 있는데, 일개 정치인 나부랭이처럼 표현해서 되겠느냐”고 비속어를 구사하며 발끈한 뒤 “국회와 입법부에 대한 대통령의 저급한 인식을 그대로 보여 준 것”이라고 했다.
  • ‘문재인’ 16번 언급한 권성동 “민생고통 주범, 실패 정책 반복 안돼”

    ‘문재인’ 16번 언급한 권성동 “민생고통 주범, 실패 정책 반복 안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민생 고통의 주범은 문재인 정부”라고 전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연금·노동·교육 개혁을 위해 여야가 협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금 개혁을 위해선 협치를 넘어선 ‘사회적 대타협’ 기구 구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권 직무대행은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당내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렸고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민생 대책은 지연됐다”며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무한책임을 통감한다. 초심의 자세로 국민의 뜻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권 직무대행은 연설 전반에서 ‘문재인’을 16번, ‘민주당’을 12번 언급하며 전 정권을 정조준했다. 권 직무대행은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3고(高) 시대의 고통스러운 현실”이라면서 한국 경제가 힘들어진 원인으로 정치를 꼽았다. 그는 “문 정부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며 “국익과 국민보다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했다.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적 정책이 바로 민생 고통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권 직무대행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정권의 실패 사례로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28번의 부동산 대책 발표, 비과학적 코로나19 방역, 탈원전 정책, 알박기 인사 등을 언급했다. 권 직무대행은 문 정부 책임론을 내세우면서도 ‘전 정부 탓’ 비판이 나올 것을 의식한 듯 “정치공학적으로 지난 정부 탓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실패한 정책을 반복하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국정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며 “새로운 국정 방향은 당파적 이익이 아니라 오직 민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직무대행은 윤석열 정부 정책 과제로 연금·노동·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연금 문제는 여야 협치를 넘어선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노동 개혁에 대해서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의 파업을 언급하며 민주노총을 겨냥했다. 그는 “강성노조의 불법행위를 엄단해야 한다. 불법과 폭력에 대한 준엄한 법의 심판이 바로 공정과 상식의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탈북 어민 북송 사건 등 문재인 정부의 북한 관련 문제에 관해서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거짓과 진실을 뒤바꿨다”고 비판했다. 권 직무대행이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주장을 믿지 않았고 강제 북송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국회에 태영호 의원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하자 국민의힘 의원석에서는 박수가 나왔다. 권 직무대행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보화에 이어 대한민국의 세 번째 도약으로 글로벌 선도국가가 돼야 한다. 정부와 국회, 여야의 협치를 통해서 가능하다”며 연설을 마쳤다. 이와 관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연설을 보니 국민은 34번, 규제는 24번 나오는데 문재인과 민주당을 합치니 28번가량 되는 것 같다”며 “여전히 남 탓을 하는 것인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은 “더 나은 국가, 더 나은 국민 삶을 위해 정치가 미래로 가야 한다”며 “자신의 무능함을 남 탓으로 돌리는, 아주 민망한 장면이었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과 관련, “한참 노사 간 대화가 진행 중인데, 집권 여당 대표가 화해 분위기를 해치는 압력성 발언을 함부로 하는 것은 지나친 일 같다”고 말했다.
  • 대우조선해양노조 금속노조 탈퇴 찬반 투표

    대우조선해양노조 금속노조 탈퇴 찬반 투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 여파로 전국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대우조선해양 노조)가 21일부터 이틀간 금속노조 탈퇴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대상은 조합원 4720여명으로 이번 투표를 통해 산업별 노조인 금속노조를 탈퇴해 기업별 노조로 전환할 지를 결정하게 된다. 조합원 절반 이상이 투표하고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금속노조 탈퇴가 확정된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금속노조가 이번 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적절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하청노조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우조선지회는 금속노조 경남지부 1만 8000여명 가운데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투표 결과에 대해 “아직 조심스런 상황”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고용노동부도 7일째를 맞은 노사교섭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정식 장관이 이틀 연속 거제 현지를 찾아가 대우조선해양 원·하청 노조 측을 면담한 이후 노사간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이제부터는 정부가 주어가 되는 게 아니다. 정부 입장을 충분히 표명했으니 노사의 자율적인 협상에 맡기고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섭당사자 간에 의견이 상당히 접근하고는 있다”면서도 “노총 조직 내부에서도 생각과 의견이 다른 노조원들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낙관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은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노사 당사자들이 좀더 밀도있게 교섭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더 이상 정부가 개입할 사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은 이날 대우조선 앞에서 강제진압에 반대하는 중앙집행위원회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공권력 투입시도 중단과 원하청 사측의 성의있는 교섭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회견에서 “사측이 일부 정규직 노동자를 부추겨 민주노총(금속노조) 탈퇴를 선동하고 윤석열 정부는 공권력 투입을 위한 명분을 축적, 준비하고 있다“면서 “대우조선사태의 원인 진단과 해법 모색 없이 노동자에 대한 협박과 공권력 투입을 통한 문제해결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이 민간기업이 아니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55% 지분을 소유한 실질적인 공기업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이 책임을 방기해 사태가 장기화됐다”고 강조했다. 강제진압을 시도하면 “정부와 노동자의 전면 대결 신호탄”으로 여기고 “정권퇴진운동에 나설 것을 경고한다”고도 했다.
  • 장제원 이어 안철수도 ‘권성동 원톱체제’에 힘싣기

    장제원 이어 안철수도 ‘권성동 원톱체제’에 힘싣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현 당대표의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는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핵관 형제’ 장제원 의원에 이어 안 의원까지 권성동 원톱 체제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 대표의 궐위가 아닌 상황에서 조기 전당대회론을 주장하더라도 당장 실현될 수 없으며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며 “지금은 하루 빨리 대한민국의 복합위기를 극복할 최고사령탑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정이 뭉쳐야 할 때”라고 밝혔다. 당초 조기 전당대회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장 의원도 이날 권 직무대행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해 아주 잘 지적한 좋은 연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베리 나이스(매우 좋다)”라고 극찬했다. 전날에도 “권 대행 체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조기 전당대회 주장을 일축했다. ‘간장 연대’로 지목됐던 안·장 의원 모두 권성동 원톱 체제에 힘을 싣는 것은 대통령과 정당 지지율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일단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이렇게 비정상적인 임시 시스템으로는 역부족 아니냐(는 말이 있다)”며 직무대행 체제를 비판했다. 조기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정치인에게 있어서 당헌·당규만을 갖고 할 수 없지 않나. 결과적으로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면 뭐든지 해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해진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저는 비대위로 가야 된다고 처음부터 주장을 했는데, 역시 비대위가 맞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된다”면서도 “전당대회 통해 당대표 새로 뽑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 [서울포토] 권성동, 무료급식 봉사 나서…“어려운 계층 위해 예산 지원”

    [서울포토] 권성동, 무료급식 봉사 나서…“어려운 계층 위해 예산 지원”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중구에서 노숙인들을 상대로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나섰다. 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뒤 첫 민생 현장 방문으로, 당 내홍 상황을 수습하며 방점을 찍은 민생 행보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권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노숙인 무료급식 단체인 사단법인 좋은친구들을 찾았다. 이날 행사는 당 ‘약자와의 동행위원회’(약동위)의 봉사활동 일정으로, 권 대행은 ‘동참해 힘을 실어달라’는 약동위의 요청으로 일정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현장에 도착한 권 대행은 40여명의 노숙인들을 만나 “요즘 비도 많이 오고 날씨도 무더워 생활하시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으실 거라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어렵고 힘든 계층을 위해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예산 지원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대행은 빨간 앞치마와 위생모를 쓰고 이날 점심 메뉴인 자장면을 배식했다. 노숙인들에게 직접 식판도 전달한 한 권 대행은 “건강 괜찮으시냐”, “진지 맛있게 드시고 건강 관리 잘하세요” 라고 덕담을 건넸다. 설거지까지 마친 권 대행은 당 후원금을 전달하고 40여분 가량 이어진 봉사활동을 마쳤다. 사진은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약동위원회)가 21일 서울 중구 소재  ‘참좋은친구들’을 찾아 무료 배식과 설거지 봉사활동을 가졌다. 권 대표가 배식활동을 하고 있다.
  •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2주제-박태호 발제문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2주제-박태호 발제문

    21세기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와 중국 인민외교학회(회장 왕차오·王 超)가 연례 개최하는 제22회 한중고위지도자 포럼이 2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차르트홀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당연히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안정적 장기적 양국 관계 촉진’으로 잡혔다. 발제 및 토론은 세 부분으로 진행되는데 모든 사회는 박준우 21세기한중교류협회 부회장(전 세종재단 이사장)이 봤다. 제2 주제는 경제협력. 박태호 서울대 명예교수(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와 천원링(陳文玲)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 총경제사가 주제 발표를, 양판판(楊盼盼)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국제금융연구원 부주임과 안총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전 외교부 제2차관)이 지정토론에 임했다. 박 명예교수의 발제문을 게재한다. 약간의 편집을 거침을 양해 바란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안정적 장기적 양국 관계 촉진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먼저 최근의 세계경제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금 세계경제는 사상 초유의 복합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금년 초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고 이로 인한 원유 가격 및 곡물 가격 상승은 주변 국가는 물론 세계경제 전체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 올라 41년 만에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금년 하반기에 재유행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IMF는 2022년 미국은 3.7%, 유럽은 2.8%, 중국은 4.4%, 일본은 2.4%, 한국은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IMF가 발표한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 7월 6일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인플레이션의 글로벌 확산, 실질금리 인상, 중국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 대 러시아 제재 등을 언급하면서 4월 이후 세계경제상황이 더 어두워졌다고 말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조만간 세계경제전망을 다시 하향 수정하겠다고 언급하였고 세계경제는 2023년에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세계경제가 인플레이션 공포에서 경기침체 공포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미-중 갈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뿐만 아니라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5,5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부과한 10-25% 수준의 관세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최근 미국 내 물가가 급등하면서 중국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를 폐지하자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중국도 미국의 조치에 대응하여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2,3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진행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품목과 물질에 대한 공급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정부지원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2026년까지 5G, AI, IoT, 데이터센터, 항공우주, 전기차 등 첨단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들 첨단기술의 공통점이 반도체를 핵심 요소로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도 반도체 분야에 대규모 지원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이 무역에서 안보, 그리고 이제는 첨단기술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점에 많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의 미-중 갈등이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반도체 제품과 관련기술의 대중 수출을 자국 기업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기업들에게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아직은 확실하지 않지만 반도체 관련해서 미국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구체화될 경우 미-중 갈등이 더 고조되어 세계경제와 세계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생황입니다. 다음은 세계무역체제의 현주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다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도하라운드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고 최근에는 분쟁해결체제의 상소기구가 사실상 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WTO는 다자무역체제로서의 신뢰를 크게 잃었습니다. 나아가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국제통상 이슈들에 대한 다자규범을 제정하는데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주요 회원국들의 입장이 다르고 WTO의 의사결정방식이 합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서 생겨난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다행히도 지난 6월에 5년 만에 WTO의 12번째 각료회의가 개최되었고 각료회의 선언문이 채택되었습니다. 2017년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11차 각료회의에서 각료선언문조차 채택되지 못한 것에 비하면 큰 성과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번 각료회의 결과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이 선언적인 것일 뿐 실질적인 성과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물론 이번 각료회의에서 WTO가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또한 규범협상, 이행 및 모니터링, 분쟁해결 등 WTO의 3대 기능을 개혁하기 위한 작업 개시에 합의한 것은 큰 진전이라고 하겠습니다. 나아가 개도국 위기, 여성, 소상공인 등 포용적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WTO가 시대적 변화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되어 의미가 있다고 평가됩니다. 한편 이번 각료회담을 계기로 비슷한 입장을 공유하는 국가들이 참여하는 복수국가간협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지역무역협정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CPTPP는 2018년 말 발효되었고 RCEP은 2022년 1월 출범했습니다. 특히 CPTPP에는 추가 회원국들이 가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영국이 가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중국도 정식으로 가입신청을 했으며 한국도 가입신청을 위한 국내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렇듯 앞으로는 다자무역체제와 함께 지역무역체제와 복수국가체제 등이 병존하는 다중적무역체제가 세계무역질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은 한중 경제관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다음 달에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합니다. 1992년 수교 당시 양국 간의 교역규모는 64억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29년이 지난 2021년 한-중 무역규모는 3,016억 달러를 기록하여 수교 당시보다 그 규모가 약 47배 증가하였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 20일 한-중 FTA 발효 이후 양국 교역은 꾸준히 증가하였습니다. 2019년에는 미-중 통상분쟁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16% 감소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국 수출이 2.7% 감소하는 등 양국 교역규모는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2021년 한-중 교역규모는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해서 사상 최고의 3,01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과 수입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중 수교 이후 한국의 대중국 투자 역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신고액 기준으로 1992년 대중국 투자는 2억 3천만 달러였습니다.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2007년에 최고치인 74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당시 신규투자법인 수도 5천 개에 이르렀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한국의 대중국 투자가 줄어들었으나 2010년부터 다시 증가하였습니다. 최근에도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2007년 수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40-5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신규투자법인 수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건비 상승,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19 확산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미래 한-중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양국 관계와 양국이 처해있는 시대적 상황은 과거 30년에 비해 많이 변화했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 수교 30년 경제포럼’에서 한국의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제사회에서 달라진 양국의 위상과 역할에 걸맞게 글로벌 과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이어서 “한-중 양국이 지난 30년간의 성장과 발전을 토대로 상호존중과 협력의 정신으로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새로운 30년을 함께 열어가자”고 말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환구신보에 따르면 지난 주 동남아 5개국 순방을 마친 왕이 외교부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중 관계에 대해 “양국 관계가 발전 기회를 맞이한 동시에 현실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한-중 관계가 양국 간 공동의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감안한 내실 있는 협력방안을 꾸준히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향후 한-중 경제협력방안에 대해서 몇 가지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한-중 양국은 앞으로 한-중 경제관계를 흔들림 없이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자국 내 경제환경을 개방적이며, 자유롭고, 공정하며, 투명하게 조성해나가야 합니다. 최근 미-중 분쟁으로 인해 공급망 디커플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양국의 기업뿐 아니라 세계 많은 기업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안보와 관련된 첨단산업의 제품과 관련 부품 및 소재의 공급망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일부 분야 외에 다른 모든 분야에서는 투자, 생산, 무역 활동이 자유롭고, 공정하며, 투명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신뢰를 국내외 기업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둘째,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중 FTA 제2단계 협상인 서비스 및 투자 관련 협상이 높은 수준으로 조기에 타결될 수 있도록 양국이 적극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지난 13일 한-중 FTA 서비스 및 투자 관련 후속협상이 한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것은 의미가 크다고 보고 이번 협상을 계기로 동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길 기대해 봅니다. 아울러 한-중 양국은 금년 1월 발효된 RCEP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야 하며 이를 계기로 2019년 11월 이후 협상이 중단되고 있는 한-중-일 3국간 FTA도 빠른 시일 안에 재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한-중 양국은 2021과 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한 바 있습니다. 한-중 문화교류의 해가 선포된 만큼 게임, 영화, 방송, 공연 등 다양한 문화 분야에서의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중 양국 정부도 가능한 한 많은 지원을 제공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넷째, 한-중 양국은 국제사회에서 위상과 역할이 달라진 만큼 글로벌 과제에도 함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후변화, 보건, 원자재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다섯째, MC12 개최를 계기로 마련된 WTO체제의 개혁을 위한 협상을 준비하고 합의를 이루어내는 데 한국과 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합니다. 동시에 다자무역체제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지역무역협정이나 복수국가간협정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중 양국은 이러한 다중적 세계무역체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앞으로 한-중 간 공동이익을 극대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국가 간 입장 차이와 이익 갈등을 조정해 양국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위기가 생길 경우 이를 관리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레벨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수시로 만나 중요한 의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소통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권성동 “연금개혁, 대타협 필요…주 52시간제 무차별 적용 안 돼”

    권성동 “연금개혁, 대타협 필요…주 52시간제 무차별 적용 안 돼”

    “분열적 정책이 민생고통 주범”“연금개혁, 사회적 대타협 필요”“강성노조 불법행위 엄단”“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 사과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연금 개혁 문제와 관련해 “여야의 협치를 넘어선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제 연금 문제는 세대 갈등을 넘어 미래를 위협하는 뇌관이 되고 말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연금개혁은 법령개정이 동반돼야 하기 때문에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며 “우선 여론을 형성하고 수렴할 수 있는 투명한 논의 기구부터 출범시켜야 한다”고 했다. ● “52시간제 무차별 적용, 시대에 안 맞아” 권 대행은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같은 신산업 업종은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이런 업종까지 주 52시간제를 무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을 가리켜 “불법에 대한 미온적 대응은 결국 불법을 조장한다. 불법과 폭력에 대한 준엄한 법의 심판이 바로 공정과 상식의 회복”이라며 “무엇보다 강성노조의 불법행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폐업으로 내몰린 하청업체 사장을 조롱하면서 눈앞에서 춤까지 췄다”며 “대우조선뿐만 아니라 민주노총이 장악한 사업장은 대한민국의 ‘치외법권 지대’, ‘불법의 해방구’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감 직선제와 관련해 “시·도지사와 러닝메이트로 선출하는 방식과 임명제까지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文정부 5년간 경제, 정치에 발목잡혀” 권 대행은 “급증한 공무원 규모는 미래세대에게 큰 부담”이라며 “공공기관 구조조정 역시 미룰 수 없다”며 공공부문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경제 위기의 원인으로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국익과 국민보다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 했다”며 “‘오늘만 산다’식의 근시안적 정책,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적 정책이 바로 민생고통의 주범”이라고 했다. 또 전기 요금 인상과 관련해 “그 직접적 원인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미신’”이라며 “탈원전 정책 추진 과정도 문제가 많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과정을 보라. 대통령의 묵인 없이 이것이 가능한 일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가 떠넘긴 것은 나랏빚과 독촉뿐만이 아니다. 알박기 인사까지 떠넘겼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공공기관장의 거취 문제를 거론, “민주당이 지난 5년의 실패를 인정한다면 알박기 인사들에게 자진사퇴 결단을 요청하라”고 했다. 주택정책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가 걷어찬 주거 사다리, 국민의힘이 반드시 되찾아오겠다”고 밝혔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태도 갖출 것” 권 대행은 서해 공무원 피격 및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해 “해수부 공무원이 월북자가 아니라는 유족의 입장은 무시하고 탈북어민이 살인자라는 북한의 주장은 맹신했다”며 “무엇을 숨기려고 이렇게까지 했나. 북한의 잔혹함인가 아니면 문재인 정부의 무능함인가. 그것도 아니면 둘 다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세 명의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했다. 그때마다 평화를 외쳤다. 그래서 평화가 왔느냐”며 “자강과 동맹을 통한 강력한 힘만이 우리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민주당 일부에는 운동권 시절의 낡은 세계관을 여전히 버리지 못한 분들이 있다. 그 이념은 80년대에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 그때도 위험했고 지금도 위험하다”며 “무엇보다 대북 굴종 외교 노선을 폐기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단호한 태도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호소한다. 북한 ‘정권’보다, 북한 ‘인권’이 먼저”라며 “북한인권재단 설립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의회가 할 일”이라고 협조를 촉구했다. ● “尹정부 원칙은 ‘과학방역’” 권 대행은 코로나 대응과 관련, 전 정권을 가리켜 “국민 얼차려 방역으로 비판받으니까 재난지원금 명목으로 나라 곳간을 털어댔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비과학적 거리두기는 없다. 저희는 정치방역 하지 않겠다. 저희의 원칙은 ‘과학방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잘못된 정치가 국민을 ‘이사완박’으로 떠밀었다. 정치 선동으로 밀어붙인 징벌적 과세는 ‘가렴주구’와 같다”며 세제 개편 등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제가 지금 정치공학적으로 지난 정부 탓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난 5년 동안 실패한 정책을 반복하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물가 안정과 취약 계층 지원 등 정책을 읊었다. 권 대행은 ‘혁신과 책임으로 대한민국의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제하의 이날 연설에서 “우리의 선배들이 그랬듯이 우리도 ‘도약이냐 도태냐’의 갈림길에서 다시 한번 도약을 선택해야 한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와 김대중 대통령의 정보화에 이어 대한민국의 세 번째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며 “세 번째 도약으로 글로벌 선도국가가 돼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여권내 내홍과 국회 원구성 지연에 대해선 “당내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렸고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민생 대책은 지연됐다”며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무한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시작하겠다. 초심의 자세로 국민의 뜻을 섬기겠다”고 90도로 허리 숙여 사과했다.
  • [속보] 권성동 “연금개혁 대타협 필요…52시간제, 국가가 제약해선 안돼”

    [속보] 권성동 “연금개혁 대타협 필요…52시간제, 국가가 제약해선 안돼”

    교섭단체 대표연설“文정부, 연금개혁도 시도 안 해”“강성노조 불법행위 엄단”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연금 개혁 문제 관련해 “여야 협치를 넘어선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제 연금 문제는 세대 갈등을 넘어 미래를 위협하는 뇌관이 되고 말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연금개혁은 법령개정이 동반돼야 하기 때문에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 여야의 긴밀한 협조 없이는 추진도, 성공도 어렵다”며 “우선 여론을 형성하고 수렴할 수 있는 투명한 논의 기구부터 출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금개혁의 필요성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표가 떨어질까 봐 두려워서 개혁에 대한 저항이 두려워서 지금까지 미루고 미뤄왔다”며 “특히 문재인 정부는 회피로 일관하면서 단 하나의 개혁도 시도조차 안 했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또 “노동 개혁도 연금 개혁만큼 중요하다”며 “주 52시간 근무제는 높은 고용 경직성의 대표적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같은 신산업 업종은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이런 업종까지 주 52시간제를 무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시간은 사용자와 근로자의 자발적 의지가 중요하다. 국가가 국민의 일할 자유, 경제적 자유를 제약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갖고 있는 ‘시간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을 가리켜 “무엇보다 강성노조의 불법행위를 엄단해야 한다”며 “불법과 폭력에 대한 준엄한 법의 심판이 바로 공정과 상식의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권 대행은 “교육 개혁 역시 우리 사회가 풀지 못한 오랜 과제”라며 반도체 등 첨단분야 정원 확대, 교육교부금 개편 등을 제안했다. 그는 또 “교육감 직선제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보자. 후보가 누군지도 모르고 찍는 경우도 많다”며 “시·도지사와 러닝메이트로 선출하는 방식과 임명제까지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정부 주도’였다면 윤석열 정부는 ‘민간 주도’”라며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해 자유로운 시장 질서를 회복하겠다”며 규제 개혁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법인세 과표구간 단순화와 최고세율 22%로 인하, 상속세 ‘유산취득과세형’ 전환 및 공제 한도 상향,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등 정책을 제안했다. 그는 “급증한 공무원 규모는 미래세대에게 큰 부담”이라며 “공공기관 구조조정 역시 미룰 수 없다”며 공공부문 개혁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 尹, 대우조선 사태에 “빨리 불법행위 풀고 정상화시키는 게 모두에 도움”

    尹, 대우조선 사태에 “빨리 불법행위 풀고 정상화시키는 게 모두에 도움”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 사태와 관련 “빨리 불법행위를 풀고 정상화시키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인데 어떻게 보고 계신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출근길 문답에서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라며 공권력 투입을 시사한 바 있다. 이어 전날 같은 질문에는 “거기에 대해선 더 답변 안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여름휴가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세우지 않았다”며 “뭐 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이 좀 해소되면…”이라고 답했다. 이어 “원래는 여름휴가를 저도를 계속 갔다고 하는데 거제도라서, 생각을 하고 있다가 대우조선 때문에 좀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 거제 저도는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 때부터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돼오던 작은 섬이다. 박홍근 연설엔 “野 정치인 발언 언급할 필요 있겠나” 전날 박홍근 원내대표가 전날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문고리 육상시’, ‘탄핵’ 등을 언급한 데 대해 ‘비판이 과했단 일각의 지적이 있다. 대통령은 어떻게 들었느냐’는 물음에는 “야당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서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언급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곧이어 취재진에 “즐거운 하루 되길 바란다”며 자리를 떴다. 이같이 직접적 대응을 자제한 것은, 굳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각을 세우는 구도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전날 연설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한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고 경고했다. 또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검찰 출신에 편중됐다는 인사 비판 등을 거론하며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문고리 삼인방’에 빗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장악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속보] 尹, ‘탄핵 경고’ 날린 박홍근 연설에 “野정치인 발언 언급할 필요 있나”

    [속보] 尹, ‘탄핵 경고’ 날린 박홍근 연설에 “野정치인 발언 언급할 필요 있나”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며 날을 세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언급할 필요 없다”고 답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박 원내대표의 연설과 관련한 질문에 “야당 정치인의 발언을 언급할 필요가 있냐”고 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을 언급하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한 국민 3분의1이 지지를 철회한 것”이라면서 “출범 두 달 만에 새 정부 국정 운영 지지율이 정권 말기 레임덕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여사에 대해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던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권력 실세라는 말까지 나와서야 되겠느냐”고 했고, 검찰 출신 편중 인사에 대해선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문고리 삼인방’에 빗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장악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며 “사적 채용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을 17차례나 언급하며 현 정부의 경제정책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민생을 제대로 챙기는 일이라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 [사설] 野 ‘운동권 셀프특혜법’ 재추진, 지금이 그럴 때인가

    [사설] 野 ‘운동권 셀프특혜법’ 재추진, 지금이 그럴 때인가

    더불어민주당이 두 차례나 추진했다가 ‘셀프 특혜법’,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에 내려놨던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정안’(민주유공자 예우법)을 또 추진할 태세다. 우원식 의원은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법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 의원은 “이한열 열사 어머님이 올해 돌아가시면서 ‘87체제를 만드는 데 희생한 이한열·박종철이 아직 유공자가 아닌 게 맞느냐’를 유언으로 남겼다”며 재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우 의원이 밝힌 대로 물고문으로 치사한 박종철과 직격탄에 절명한 이한열이 유공자에 오르지 않은 것은 우리 사회가 되돌아볼 대목이다. 그렇다고 해도 우 의원과 설훈 의원이 각각 2020년과 2021년에 이 법안을 주도했다가 중단한 배경이 청년의 거센 반발과 사회적 거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3차 시도는 부적절하다. 21세기 한국 사회가 추구하는 ‘공정’과 부합하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함께한 청년들을 대통령실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한 것과 관련해 ‘사적 채용’이라고 비판받는 시절이 아닌가. 민주유공자 예우법에는 유신 반대 운동 및 5·18 민주화운동 등을 한 유공자의 배우자와 자녀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대학 입학 및 편입 때 유공자 별도 전형을 제공하고 정부나 공기업, 민간기업 등에 취업할 때 가산점을 10% 더 주는 내용도 있다. 유공자의 존비속이나 배우자에게 의료 지원을 하고 중고생과 대학생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이 가장 예민하게 공정의 잣대를 들이대는 대학 편입학이나 취업은 다르다. 우 의원이 “(민주유공자는) 죽고, 다치고, 실종된 사람들로 한정돼 적용 대상이 800명 정도”라고 해도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운동권 자녀를 위한 특혜, ‘아빠 찬스’라는 비판이 다시 나올 것이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하다 의문사하거나 실종된 청년들의 헌신을 기리고, 이들의 남은 가족을 위해 사회적 부조를 조성할 필요는 있다. 다만 민주당에서 다수의 힘을 내세워 이 법안을 재추진한다면 오히려 그 의도가 퇴색되고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 또 사회적 부조가 꼭 법 제정으로만 해결되는 것인지도 재고하길 바란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경제·민생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다. 경제 위기에 내몰린 국민에게는 그 약속이 지켜지는 게 더 중요하다.
  • 연·고대 이어 이번엔 카이스트… 대학가 청소노동자 ‘하투’ 확산

    연·고대 이어 이번엔 카이스트… 대학가 청소노동자 ‘하투’ 확산

    대학캠퍼스 내 청소·경비 노동자의 여름 투쟁이 확산하고 있다. 연세대와 고려대에 이어 카이스트 청소·경비 노동자도 임금 등 처우를 개선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카이스트 서울캠퍼스분회 소속 청소·경비 노동자들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급 770원을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이들의 시급은 8960원이었고 올해 사측이 제시한 시급은 9160원이다. 문정숙 카이스트분회장은 “청소 노동자들은 학교 직원과 달리 복지포인트도 없고 시급과 상여금이 너무 낮다”면서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현재 월급으로는 생활이 너무 힘든데 학교가 적극적으로 나서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13개 대학 소속 청소·경비 노동자도 회견에 동참했다. 이들은 학교 측에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10여 차례 용역업체와 집단교섭에 나섰으나 결렬됐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3월 미화직 시급 400원, 경비직 420원 인상을 권고안으로 내놨으나 사측인 16개 용역업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카이스트를 비롯해 고려대, 고려대 안암병원,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강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연세대, 연세재단빌딩, 이화여대, 인덕대, 홍익대 소속 노동자들은 지난 3월부터 학내 집회를 이어 오고 있다. 다만 홍익대, 동덕여대, 이화여대는 지난달 노조와 임금인상에 잠정 합의했다. 노조는 협상이 지지부진한 원인으로 원·하청 구조를 지적하며 결국 학교가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원청인 대학은 교섭의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며 나 몰라라 하고 있지만 하청인 용역업체는 원청인 학교가 정한 대로 인건비를 지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서 연세대는 학부 학생 3명이 시급 400원을 올려 달라는 청소 노동자의 집회로 인한 소음에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며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며 논란을 빚었다. 고려대 청소·경비 노동자들은 지난 6일부터 고려대 본관에서 주야간 연좌 농성을 이어 오고 있다. 고려대 재학생들도 지난 13일 이들의 투쟁에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與 차기 당권주자 모임 문전성시… ‘간장·김장연대’ 해석에는 선 그어

    與 차기 당권주자 모임 문전성시… ‘간장·김장연대’ 해석에는 선 그어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들이 같은 날 잇달아 연 공부모임과 토론회에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여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당권 주자들의 세 불리기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기현 의원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당내 공부 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에는 56명의 의원들이 출석 도장을 찍었다. 안철수 의원이 진행한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도 의원총회 시간과 맞물렸지만 35명의 의원이 얼굴을 비췄다. 김 의원은 이날에도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원톱’ 체제를 흔드는 발언을 내놨다. 김 의원은 세미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내 여러 어려운 사정 때문에 위기를 극복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지지율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국정 동력도 약해지는데 절박함, 위기감을 느끼고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와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잡혔는데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이 오셨다”고 밝혔다. 권 직무대행 체제나 조기 전당대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안 의원은 “내일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밝히겠다”면서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전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안철수 당 대표, 장제원 사무총장 제휴설’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다”고 했다. 당권을 두고 이합집산하는 움직임을 의미하는 조어, ‘간장 연대’(안철수·장제원), ‘김장 연대’(김기현·장제원)에 대해서는 언급된 세 의원 모두가 선을 그었다. 장제원 의원은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전당대회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런 조어를 만들어 내는 것은 너무 심하다”면서 “그런 (연대를)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안 의원은 관련 질문에 “김장이 뭔가, 김장철도 아니고”라고 답했다. 이날 장 의원은 김 의원의 공부모임이나 안 의원의 토론회에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의총에서 결의한 권 직무대행 임시 체제에 따라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금 지도체제 문제로 왈가왈부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의총 참석 여부를 두고 언론이 ‘조기전대파’ 또는 ‘직무대행파’로 나누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 금속노조 연대파업 고비 맞는 대우조선

    금속노조 연대파업 고비 맞는 대우조선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49일째인 20일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서울과 경남 거제에서 각각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동계가 대우조선 파업 사태를 계기로 집결해 총력 투쟁을 예고한 상황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 다시 거제를 찾았다. ●고용장관 거제 찾아 막판 조율 이 장관은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거제로 내려가 원·하청 노사를 각각 면담했다. 하청업체 노사가 대우조선지회 중재로 대화에 나서면서 일부 진전이 있자 이 장관도 급히 현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이날 “최근 담화문에서 발표했듯이 노사가 자율적이고 평화적으로 현안을 타결한다면 제기된 문제들, 특히 구조적 문제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李 “자율타결 땐 구조적 문제 풀 것” 노동계도 이번 주가 사태 해결의 결정적 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부터 2주간 조선소가 휴가 시즌에 들어가기 때문에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금속노조는 이날 서울 용산 삼각지역과 거제 옥포조선소 앞에서 각각 5000여명과 7000여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동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 승리와 노동 중심의 산업 전환을 촉구했다. 거제 결의대회에 참여한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경기 불황 국면에도 다단계 하청 구조로 사회 불평등이 가속화하고 헌법에서 보장한 노조의 권리가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한 정부의 강경 기조에 맞서 전체 조합원 결집 가능성을 내비쳤다. 민주노총은 “21일 서울에서 예정된 중앙집행위원회를 긴급히 거제로 옮겨 진행하고 공권력 투입 저지 기자회견도 진행한다”면서 “정부가 공권력 투입을 강행할 경우 전체 조합원이 거제로 집결하고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인 대우조선이 단체교섭에 성실히 나서 사태 해결을 위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파업의 평화로운 해결과 공권력 투입 자제를 촉구하기 위해 22일 서울역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오체투지를 한다고 밝혔다. 파업 장기화로 인해 ‘노노 갈등’도 심화되는 분위기다. 대우조선 원청 직원 4000여명은 이날 대우조선 내 광장에서 정상 조업을 위해 점거 농성을 풀어야 한다며 맞불 집회를 열었다. 양측 참가자 간 말다툼은 있었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대통령 탄핵 경고 날린 박홍근 “권력 사유화 반드시 대가 치른다”

    대통령 탄핵 경고 날린 박홍근 “권력 사유화 반드시 대가 치른다”

    “檢 출신 육상시가 대통령실 장악김건희 여사는 실세라는 말 나와비선 국정농단 때 朴 탄핵 이어져尹 지지 3분의1 떠나 레임덕 수준” 與 “경제·민생 위기는 文정부 책임탄핵? 거야 오만… 협치 의지 있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출범한 지 2개월여 된 윤석열 정부를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대통령 탄핵’을 경고하며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을 언급하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한 국민 3분의1이 지지를 철회한 것”이라면서 “출범 두 달 만에 새 정부 국정 운영 지지율이 정권 말기 레임덕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장관 후보자들의 잇단 낙마, 검찰 출신 요직 배치,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비선 논란 등을 집중 부각했다. 그는 김 여사에 대해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던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권력 실세라는 말까지 나와서야 되겠느냐”고 했고, 검찰 출신 편중 인사에 대해선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문고리 삼인방’에 빗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장악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며 “사적 채용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을 17차례나 언급하며 현 정부의 경제정책도 비판했다. ‘3고’(고물가·고유가·고환율) 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경제는 비상 상황이고 민생은 깊은 위기 속에 놓였는데 정작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정부의 법인세 감세에 대해선 “부자 감세라 비판받았던 이명박 정부 정책을 재탕하는 것”이라고 했고, 원전 정책을 두고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바보 같은 짓’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회귀 정책이 ‘바보 같은 짓’”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경제와 민생을 제대로 챙기는 일이라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박 원대대표 연설 도중 민주당 의원석에선 박수가 나왔으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대목에선 국민의힘 의원석에서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나 민주당 정부 5년의 실정에 대해서는 겸허히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박 원내대표는 “부동산 가격 폭등은 물론 불평등과 양극화 심화 등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부족함이 많았다”며 “이중적 태도와 행보로 국민께 실망을 드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경제·민생 위기는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점에 대한 진솔한 인정과 사과가 선행돼야 하는데, 두 달밖에 안 된 윤석열 정부의 잘못으로 경제·민생 위기가 왔다고 지적하는 것은 ‘내로남불’식 태도”라고 비판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 원내대표가 대통령 탄핵을 경고했다. 국민은 169명의 거대 의석을 무기로 언제든 탄핵할 수 있다는 오만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협치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 건을 처리했다. 특위에선 유류세 인하 폭 추가 확대, 납품단가 연동제 등 경제 현안을 다룬다. 민주당·국민의힘 각 6명, 비교섭단체 1명 등 13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에는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 오는 10월 31일까지 활동하며, 법률안 심사권을 부여하되 안건은 여야 합의로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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