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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총통·美 하원의장 LA서 만난다…中 강력 반발

    대만 총통·美 하원의장 LA서 만난다…中 강력 반발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이 미국에서 권력서열 3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직접 만난다고 하원의장 측이 발표했다. 미국과 대만간 공식 교류를 인정하지 않는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매카시 하원의장 사무실은 “오는 5일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LA)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대만 총통과 초당적 회동을 주재한다”고 밝혔다. 그간 ‘차이 총통이 중미 방문길에 미국을 들르는 형식으로 매카시 하원의장과 면담할 것’이라는 보도가 여러 차례 나왔지만 공식적인 일정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보통 대만 총통은 중남미나 카리브해 수교국 방문 때 ‘항공기 중간급유’ 명목으로 미국을 두 번씩 찾는다. 미국은 대만의 요청을 수용하되 중국의 입장도 감안해 수도인 워싱턴DC와 멀리 떨어진 하와이나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등을 경유지로 지정했다. 대만 총통과 미국 정치인의 만남도 제한해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한 뒤로 미중 갈등이 심화하자 워싱턴은 그간의 암묵적 약속을 깨고 베이징의 인내력을 시험하고 있다. 대만 총통과 미 하원의장이 미국 땅에서 회동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달 29일 차이 총통은 10일 일정으로 중미 수교국인 과테말라와 벨리즈 순방에 나섰다. 같은 날 그는 뉴욕에 들러 허드슨연구소 주최 행사에 참석했고 다음날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만났다. 중미 순방을 마치고 대만으로 돌아가는 5일에도 LA를 방문한다. 두 사람의 면담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사실상의 답방이 된다.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과 대중국 강경파인 매카시 하원의장의 만남은 ‘미국과 대만 간 외교 관계를 복원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LA의 중국 총영사관 대변인은 4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의 엄정한 교섭과 경고에도 차이잉원의 국경 경유를 돕고 대만 당국의 독립 도모 행위를 지지했다”며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제압하려는 일부 세력의 시도는 반드시 실패로 끝날 것이고 반드시 역사의 정의로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도 대만 주변 해역에서 군용기 20대와 군함 3척을 동원한 무력 시위를 벌였다. 이 가운데 군용기 9대는 대만해협 중간선 또는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 반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3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과잉 반응할 필요가 없다”며 “과거 대만 총통과 마찬가지로 차이 총통도 미국을 여러 차례 경유했다. 이는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이재명 “日오염수, 한미 회담서 다뤄야” 공세… 與 “괴담 선동”

    이재명 “日오염수, 한미 회담서 다뤄야” 공세… 與 “괴담 선동”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폈다. 정부가 일본 언론에서 제기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를 논의한 적 없다고 부인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는 대일 외교를 고리로 반일 여론전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괴담 선동’이자 ‘친일 행위’라고 맞받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일 제주 4·3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생명과 평화의 섬 제주가 원전 오염수로 가장 먼저 심각한 훼손 위기에 처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정식 의제로 끌어올려 미국의 전향적 입장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는 단순 외교 의제나 정쟁거리를 떠나 우리 영토와 영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직결된 문제”라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염수가 방출되면 약 7개월 만에 제주 앞바다에 도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고스란히 노출된 해녀의 건강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해양방출저지대응단 소속인 위성곤, 양이원영, 윤영덕 의원 등이 오는 6~8일 현지 방문을 계획하면서 논쟁은 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6일 도쿄에서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 면담하고 도쿄전력을 방문하는 일정을 섭외 중이다. 7일에는 후쿠시마 현지 주민, 원전 노동자들을 만나기로 했고 후쿠시마 발전소를 둘러보는 일정도 추진하고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아직 교섭 중이나 일본 국회의원들 만남과 도쿄전력 방문은 현재까지는 성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이 의원은 YTN에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니 국회에서라도 직접 가서 방사능 오염수 현황이 어떤지 자료도 요구하고 상황을 파악하는, 정확하게 국민 의사를 전달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언론에 근거한 민주당의 거짓 선동이 계속돼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일본의 가짜뉴스에 동조하고 일본 주장을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일본을 돕는 친일 행위”라고 주장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2011년 일본 자민당 의원이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며 우리나라를 찾았던 선전·선동 행태가 오버랩된다”고 꼬집었다.
  • ‘2030 엑스포 유치 분수령’ BIE 실사 본격 시작

    ‘2030 엑스포 유치 분수령’ BIE 실사 본격 시작

    부산의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역량과 준비 정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3일부터 본격적인 실사 활동에 들어간다. 2~7일 서울·부산서 진행…실사 보고서 171개 회원국 회람 3일 부산시에 따르면 BIE 실사단의 현지 실사가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실사단은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상직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유치위) 사무총장이 정부 대표로 실사단을 맞이했다. BIE 실사단은 단장인 독일 출신 파트릭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데즈 BIE 사무총장, 케빈 아이직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마누엘 잘츠리 스위스 대표, 페르디난드 나기 루마니야 대표, BIE 사무국 직원 3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실사는 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가 지난해 제출한 유치계획서 내용대로 엑스포를 잘 치러낼 역량이 있는지 확인하고, 현재까지의 준비 정도를 평가하는 절차다. 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는 반드시 실사를 치러야 한다. 실사단은 다음달 중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며, 이 보고서는 오는 6월 열리는 BIE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이 열람한다. BIE 회원국들이 오는 11월로 예정된 2030년 엑스포 개최국 투표에서 어느 도시에 투표할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다. 현재 2030년 엑스포 개최에 도전하는 도시는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 4곳이다. 사우디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실사를 완료했고, 이탈리아에서는 이달 세번째 주 실사가 진행된다. 4차례 PT…첨단 기술 활용 차별화 실사단은 방한 기간 중 정부와 국회, 기업인 등을 만나고 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인 북항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며 우리나라의 엑스포 개최 계획, 준비 정도를 점검한다. 우리나라는 4차례 유치계획을 발표하고, 실사단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발표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유치위 윤상직 사무총장,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엑스포 유치 관련 핵심 인사와 김지윤 정치학 박사, 진양교 홍익대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한다. 홀로그램과 UAM(도심항공교통) 시뮬레이터 등 첨단 기술을 동원해 차별화 할 예정이다. 유치계획 발표 및 질의 응답은 총론, 주제, 박람회장, 홍보 및 재정 등 4가지 주제로 나눠 구성했다. 세계박람회 유치 동기와 주·부제 소개, 엑스포를 통한 주부제 실현 방법, 엑스포 회장, 교통 및 숙박, 재원계획 등을 망라해 실사단에 설명할 예정이다. 주요 인사 총 출동…K-콘텐츠로 시선 집중 일정을 보면 실사단은 3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창양 장관과 면담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실사 일정에 착수한다. 면담 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실사단을 대상으로 1차 유치계획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어 유치위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주재하는 경제인 오찬에 참석하고, 박진 외교부장관,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를 잇달아 면담한다. 이후 광화문광장에서 진행 중인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에 참여해 한국의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체험한다. 4일부터는 부산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을 탐방한 뒤 유치위의 2차 발표가 진행된다. 실사단은 을숙도 생태공원에서 치료가 끝난 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체험도 한다. 이를 통해 부산엑스포의 세부 슬로건인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을 실사단에 각인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후 실사단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여한다. 만찬의 주제는 ‘부산의 봄’이다. 부산 한우와 갈치, 울산 언양 미나리, 경남 하동의 맷돌 호박 등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나오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선보인다. 오는 5일에는 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인 부산 북항을 방문한다. 유치위는 실사단 방문을 맞아 보수 공사를 마친 부산여객터미널 내 홍보관과 전망대에서 디오라마(축소 모형)와 3D를 결합한 영상을 활용해 개최 예정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부산 북항을 관할하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면담도 진행한다. 이날 저녁에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K-컬처 나잇’ 행사에서 글로벌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실사 일정 마지막 날인 6일에는 4차 유치계획 발표를 진행한 뒤 UN 기념공원에서 ‘세계 평화 구현’이라는 엑스포의 의미를 새기는 시간을 가진다. 실사단은 이날 오후 광안리 해속욕장에서 열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를 참관하는 것으로 실사 일정을 끝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실사단에게 전하기 위해 실사 기간을 ‘엑스포 위크’로 설정하고, 시민과 관계 기관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실사 일정을 기획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지난해 11월 3차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우리가 경쟁국을 압도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만들어냈는데, 이번 현지 실사에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어 보이겠다. 5박 6일 동안 실사단이 최고의 환대속에서 우리의 개최 역량과 유치 열기를 제대로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21대 ‘꼼수 위성정당’ 논란… 국민 82% “비례 확대 반대”

    21대 ‘꼼수 위성정당’ 논란… 국민 82% “비례 확대 반대”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혁을 바라보는 국민의 따가운 눈총에는 비례대표 제도에 대한 불신도 한몫한다. 2일 한국행정연구원의 ‘한국 정치 양극화와 제도적 대안에 관한 국민인식조사’(전국 유권자 1000명, 지난해 12월 21일~1월 15일 대면면접)에 따르면 비례대표 의석 확대에 부정적인 의견이 82.2%에 달한다. 아예 ‘비례대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7.1%, 현재의 비례대표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는 국민도 24.0%다. 현재 47명인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은 ‘최악의 꼼수’ 제도로 꼽히는 비례위성정당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거대 양당 모두 선거만 치르고 폭파한 ‘가짜 정당’을 만들어 비례대표 선거를 치렀고, 공천 과정도 매끄럽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비례대표로 입성한 국회의원 3명이 현재 무소속이다. 양정숙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선서도 하기 전 부동산 명의신탁을 통한 탈세 논란으로 제명됐다. 이후 김홍걸·윤미향 의원도 부동산 의혹으로 무소속이 됐다. 공천 과정에서 해당 문제들이 걸러지지 못했으나, 민주당은 이들을 ‘비교섭단체 몫’으로 활용 중이다. 21대 국회에 제출된 국회의원 징계안 37건 중 8건이 여야 비례대표 의원이다. 국민의힘은 조수진 의원 2건, 신원식·윤창현 의원 등의 징계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순위 승계 후 합당한 김의겸 의원 2건과 신현영·윤미향 의원의 징계안이 제출됐다. 김의겸 의원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로, 조수진 의원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서 민주당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를 언급했다는 이유로 각각 징계안이 제출됐다. 비례대표 제도는 ‘공천 헌금’ 불법의 온상으로도 꼽혔다. 18대 총선에서는 친박연대와 창조한국당이 수십억원이 오고 가는 비례대표 공천 비리를 저지른 바 있다. 19대 총선에서는 현영희 전 새누리당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수억원의 돈을 준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 돌봄·급식 노동자들, 일손 놓은 이유는

    돌봄·급식 노동자들, 일손 놓은 이유는

    급식실과 돌봄교실 등에서 일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 임금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면서 31일 총파업에 나섰다. 이날 전국 3300개 학교가 급식에 차질을 빚었고, 초등돌봄교실 150여곳은 운영되지 못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이날 전국 시도교육청 앞,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등에서 전국 동시 집회를 진행했다. 연대회의는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면서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임금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연대회의의 요구 사항은 급식실 폐암 산재 대책 마련, 늘봄학교와 돌봄교실 인력확충 및 처우개선, 임금체계 개편 등이다. 현재 영양사와 사서가 속한 1유형과 조리사, 돌봄전담사가 속한 2유형으로 나뉜 교육공무직 임금 체계를 통합하기 위한 노사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것이다. 이외에 명절휴가비 기본급의 100%, 복리후생수당 공무원과 동일 기준 적용도 요구안에 포함돼 있다. 교육 당국은 기본급 3만 8000원(2%), 명절휴가비 20만원(14.3%), 정기상여금(11.1%), 맞춤형복지비 10만원(18.2%) 인상을 제시했지만,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 협상 기간이 3월을 넘겨 새 학기에 파업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 교육공무직원 16만 9128명의 13.9%인 2만 3516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립학교에서 근무하는 이들 가운데 조리실무사나 돌봄전담사 등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를 말한다. 이날 파업으로 급식 대상 학교 1만 2705곳 중 26%인 3293곳이 급식을 운영하지 않았다. 대체 급식을 실시한 학교들은 학생들에게 빵과 우유 등을 제공했고, 일부 학교는 학생들에게 미리 도시락을 싸 오도록 했다. 전체 초등돌봄교실 6058개(학교 기준)의 2.5% 정도인 150개가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교실 수 기준으로는 1만 2713곳 중 513곳이 운영되지 않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교육부 및 시도 교육청과 공동으로 최선을 다해 교섭에 응할 것”이라며 “파업으로 인해 신학기 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학부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현재 ‘외교 0순위’ 차질 없게… 조태용, 내정 다음날 尹 대면 보고

    현재 ‘외교 0순위’ 차질 없게… 조태용, 내정 다음날 尹 대면 보고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30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전날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의 자진 사퇴 이후 곧바로 후임에 임명되고 나서 하루 만에 업무를 시작한 조 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를 완성하겠다”며 ‘정통 외교관료’의 귀환을 알렸다. 조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차대한 시기에 안보실장이라는 자리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난 11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인 ‘글로벌 중추 국가’ 건설을 위해서 주춧돌을 잘 놨다고 생각한다. 그 주춧돌 위에 좋은 내용으로 집을 지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보답하는 게 임무”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안보실을 포함한 대통령실 전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원팀’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 실장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현안 관련 보고를 하며 첫날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곧바로 업무에 돌입한 것은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외교안보 사령탑을 하루라도 비워 둘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방미는 12년 만의 미 국빈 방문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 대통령실에서는 잠깐의 업무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더불어 현 정부에서 처음 열린 재외공관장회의 개최 중에 대통령실 외교안보 참모와 주미대사까지 바뀌며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필요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국가안보실장 교체에 따른 우려에 대해 “조 실장은 숲을 본다든지 큰 틀을 짜면서도 디테일을 챙기는 외교관으로 평가받는다”며 “주미대사로서 현안을 챙겨 왔기 때문에 외교적으로 조금도 허점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조 실장은 임명장 수여식을 겸한 기념촬영에서 윤 대통령과 더불어 다른 국가안보실 직원들과도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조 실장의 후임 주미대사에 미국통인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된 것도 정부의 ‘외교 1순위’인 한미 관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미 행정부에 후임 주미대사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요청할 계획이다. 조 1차관의 주미대사 내정과 맞물려 외교가에서는 후임으로 이도훈 외교부 2차관,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실장이 외교부에서 잔뼈가 굵은 직업 외교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취임 이후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는 ‘1기 외교안보 진용’에도 일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 부처 수장들의 연쇄 이동과 더불어 이른바 정부 내 ‘김성한 라인’의 교체가 불가피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공방이 계속되며 후폭풍이 이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그런 인사 결정을 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바로 다음달 있을 방미를 앞두고 밤새워 전략을 짜도 모자랄 대통령실이 대책은 고사하고 온갖 풍문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며 “언제부터 국가안보실이 이처럼 허접한 곳이 됐나”고 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한 라디오에서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 (합동공연 보고 누락) 때문에 한 나라의 안보실장을 교체했다? 전 세계의 웃음거리”라고 말했다.
  • [속보] 中, 대만 총통 미국 방문에 “美에 엄정 항의”

    [속보] 中, 대만 총통 미국 방문에 “美에 엄정 항의”

    중국 외교부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앙아메리카 순방 중 경유지인 미국 뉴욕을 방문한 데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 측이 중국의 엄정한 교섭 제기와 반복된 경고에도 고집스럽게 차이잉원의 경유 형식 미국 방문을 허용한 것에 대해 엄정하게 항의하며, 강렬하게 규탄한다”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 중 핵심이며 중·미관계의 정치적 기반 중의 기반이자 양국 관계의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이 ‘경유’를 내세웠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국-대만 공식 왕래와 실질적 관계를 업그레이드하려는 시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하게 위반한 것이자,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엄중하게 훼손한 일이며, 대만 독립·분열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 광주시교육청, 학교 비정규직노조 총파업 대응

    광주시교육청, 학교 비정규직노조 총파업 대응

    광주지역은 97개교가 전국학교비정규직 노조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파악돼 일부 학교의 급식과 돌봄 등의 차질이 예상된다. 3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31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에 광주지역은 급식종사자·돌봄교사 등 교육공무직 조합원 4303명 중 677명(15.7%)이 동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치원 방과후 과정과 특수학교는 파업참여 조합원이 적어 정상 운영되지만 초·중·고 급식은 차질이 예상된다. 광주의 경우 학교 급식을 운영하는 초·중·고 329개교 중 97개교(29.5%)가 빵·우유·도시락 등 대체급식이 제공된다. 초등 돌봄교실은 150개교 중 9개교(6%)가 통합돌봄교실을 운영하며 1개교가 미운영된다. 광주시교육청은 파업으로 인해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교육공무직원 파업 대응 대책’을 현장에 안내하고 있다. 특히 파업 대응 비상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일선 학교의 주요 현안 사항에 신속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급식의 정상 운영이 어려운 경우 대체 급식, 간편식 제공, 개인 도시락 지참 등 학교 사정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안내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임금 교섭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학부모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없도록 파업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일손 놓는 돌봄·급식 노동자들…새학기 첫 파업

    일손 놓는 돌봄·급식 노동자들…새학기 첫 파업

    급식실과 돌봄교실 등에서 일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1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학교 비정규직이 새 학기 총파업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시도교육청들은 파업에 따른 급식과 돌봄 공백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30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의 돌봄과 급식 담당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1일 총파업에 참여한다. 연대회의는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면서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임금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연대회의의 요구 사항은 급식실 폐암 산재 대책 마련, 늘봄학교와 돌봄교실 인력확충 및 처우개선이다. 임금체계 개편도 요구 중이다. 현재 영양사와 사서가 속한 1유형과 조리사, 돌봄전담사가 속한 2유형으로 나뉜 교육공무직 임금 체계를 통합하기 위한 노사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것이다. 이외에 명절휴가비 기본급의 100%, 복리후생수당 공무원과 동일 기준 적용도 요구안에 포함되어 있다. 이에 교육 당국은 기본급 3만 8000원(2%), 명절휴가비 20만원(14.3%), 정기상여금(11.1%), 맞춤형복지비 10만원(18.2%) 인상을 제시한 상태로 노조와 기본급, 근속수당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연대회의는 지난해 11월 25일에도 파업을 진행했다. 당시 전체 교육 공무직원(16만 8625명)의 12.7%인 2만 1470명이 참여했다. 31일 파업 규모는 지난 11월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은 총파업에 따른 대책을 학교에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파업 대비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파업 규모에 따라 급식 식단 간소화, 도시락 지참, 빵이나 우유 등 대체식 제공으로 급식 중단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유치원과 초등학생 돌봄, 특수교육은 교내 교직원을 활용해 공백을 줄인다. 교육청 관계자는 “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최선을 다해 교섭에 응할 것”이라며 “파업으로 인해 신학기 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학부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하겠다”고 밝혔다.
  • ‘존 윅 4’ 개선문과 222 계단 액션 장면 입이 떡 벌어져

    ‘존 윅 4’ 개선문과 222 계단 액션 장면 입이 떡 벌어져

    파리 개선문과 몽마르트르 언덕 위 사크레 쾨르 대성당으로 올라가는 푸아이아티에 222 계단의 대혈투 장면이 강렬하고 아름답기만 하다. 치밀하게 꾸민 액션 장면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드는 시리즈 끝판왕 ‘존 윅 4’가 다음달 1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29일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한마디로 대단했다. 윅(키아누 리브스)이 문짝이 떨어진 차량을 몰며 멈춘 듯 달리는 듯 180도와 220도 회전 후 총을 쏘고 재장전하며 질주하는 차량들 사이로 주짓수와 총, 칼 등으로 무수한 상대를 처리하는 장면은 어질어질하면서 짜릿했고 아드레날린을 발산시켰다. 이 장면을 찍기 위해 아이디어가 나오면 스턴트 코디네이터와 액션 코디네이터를 비롯해 모두 모여 회의를 하는 등 9개월 동안의 준비와 트레이닝이 필요했다니 대단하다. 리브스는 90%이상 스턴트를 쓰지 않고 연기했다니 또 대단하다. 222계단에서의 격투 장면은 시지프스 신화를 연상시켰다. 잔인함을 넘어 화려함의 경지로 내달았고, 어이없어 웃음이 터져나올 정도로 윅의 수난을 그려냈다. 두 장면과 액션 공간의 확장 및 재해석이 도드라진 파리 아파트 장면, 마지막 베를린 예수성심성당 앞의 결투 장면은 전편에 견줘 38분 늘어난 4편의 러닝타임 2시간 49분을 순간적으로 지워버린다. 1편 1시간 47분, ‘존 윅: 리로드’ 2시간 2분, ‘존 윅 3: 파라벨룸’ 2시간 11분이었다. 시리즈 최초로 아이맥스(IMAX) 상영을 확정한 이 작품을 IMAX로 즐겨야 할 이유도 분명해진다. 우리 영화 ‘교섭’에서도 등장했던 요르단 와디 럼 사막에서의 말 추격 장면, 도쿄 새 국립미술관 안팎에서 펼쳐진 화려한 장면들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도 그렇다.이 시리즈는 편을 거듭할수록 세계관을 확장했는데 12개 범죄조직의 수장들로 결성된 최고회의가 규율을 정하고 파문하며 암살자들을 보호하는 콘티넨탈 호텔 운영권을 다툰다. 이번 편은 죽을 위기에서 살아난 윅이 최고회의를 쓰러뜨릴 방법을 찾으려는데 최고회의 의장이 된 그라몽 후작(빌 스카스가드)는 윅의 오랜 친구이며 암살 일에서 은퇴한 케인(견자단)을 끌어내 막아선다. 사실 이 모든 일의 시작은 아내를 잃어 의지하던 개를 죽인 데서 시작됐는데 그라몽 후작에게 현상금의 증액을 집요하게 요구하던 사냥꾼(샤미어 앤더슨)이 윅을 돕게 된 사연도 흥미 만점이었다. 부드러우면서 뭔가 신비로운 코지(사나다 히로유키)와 전령(클랜시 브라운), 킬라(스콧 에킨스)의 강렬한 연기도 뇌리에 남는다. 헛웃음을 유발하는 XX철학 풍의 대사도 여전하다. 누구는 이 시리즈를 보면서 죽는 이들의 숫자를 센다는 흰소리를 하곤 하는데 4편을 보면서 애시당초 그런 마음 안 먹는 것이 좋겠다. “묵언”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윅의 대사가 거의 없다. 한 외신은 그의 대사량을 쟀더니 380단어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그만큼 액션에 집중했다는 얘기다.감독 경력을 오로지 이 시리즈에만 두고 있는 채드 스타헬스키가 편을 거듭할수록 한 단계, 아니 한 차원 높은 액션 장면들로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점도 놀랍다. 로저스 코디네이터는 “함께 일했던 어떤 감독들과 차원이 다른 강렬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이유로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견뎠다는 감독의 고집은 박수를 받을 만했다. 이 시리즈의 확장된 세계관은 스핀오프 영화와 프리퀄 드라마로 이어진다. 3편에 등장했던 암살자 양성 러시아 발레단의 발레리나가 가족의 복수에 나선 ‘발레리나’에 리브스와 윈스턴을 연기한 이언 맥쉐인이 출연하는데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할지 관심을 모은다. 프리퀄은 이 모든 암살과 복수가 벌어지는 공간 자체를 그린 ‘콘티넨탈 호텔’이다. 젊은 윈스턴이 1970년대 이 호텔을 손에 넣기 위해 벌이는 분투가 그려진다니 기대를 모은다. 뉴욕 콘티넨탈 호텔의 컨시어지 샤론(랜스 레딕)이 3편에서 윈스턴이 윅을 살린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데 얼마 전 세상을 떠나 황망하기 그지 없다. 아 참, 엔딩 크레딧이 끝나기 전 극장을 빠져나가면 후회한다.
  • 인구 기획, 시의성·차별점 다 잡아… 현안엔 ‘깊이 있는 중립성’ 필요

    인구 기획, 시의성·차별점 다 잡아… 현안엔 ‘깊이 있는 중립성’ 필요

    인구 문제, 정책 개선 대안 돋보여인터랙티브 콘텐츠 연계 좋을 듯한일 정상회담·강제동원 배상안역사적 이슈는 맥락 톺아봤으면‘MZ세대’ 이슈 기사·칼럼 신선해‘세계 여성의 날’ 깊이 다뤄 줬으면통계 풀이 기사 후속 보도 고려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60차 회의를 열고 3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최승필(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서울신문 2023 특별기획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연속 기사가 시의성과 사안의 중대성을 잘 반영한 것은 물론 기존 보도와 차별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3월의 중요 이슈였던 ‘한일 정상회담’과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에 대해서는 객관성과 역사적 맥락을 톺아보는 깊이 있는 중립성을 취재 기사에 담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인구’ 기획 강점 돋보여… 후속도 기대 허진재 서울신문의 ‘인구문제’ 연속 기획은 다른 매체의 기획 기사와 달랐다. 인구소멸지역 시민들의 참정권 문제나 ‘결혼 페널티’로 본 현행 복지 정책의 모순 등을 지적했다. 서울신문의 강점인 정책 개선과 대안 제시까지 의미 있게 다뤄졌다고 생각한다. 정일권 인구문제를 다룬 특별 기사를 좋게 봤다. 전면에 펼친 그래픽도 가독성 부분에서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기존 보도와 다른 새로운 시도인 데다 인구문제의 여러 지점을 연결 지어 볼 수 있게 해 의미 있었다. 혼인율 감소도 단순히 통계로 보여 준 게 아니라 현상에 대한 배경을 살펴본 디테일들이 좋았다. 후속 기사로 인구문제 주요 가지들과 연관되는 문제와 대안으로 확장하는 기사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 김재희 ‘인구’라는 렌즈로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게 탁월했다. 인구문제의 경우 자칫 거시적으로 접근하면 추상적이거나 어려워 독자 입장에서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 인구 변화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구체적 변화를 그래픽 등으로 잘 녹여 냈다. 27일자 1면 ‘“저출생 대책 혜택 내 주변엔 왜 없나요”’는 수요자 중심의 저출생 정책 방향을 잘 지적한 기사였다. 최승필 22일자 1면 ‘인구 감소는 눈감은 채 선거제 손대려는 국회’ 기획 기사가 인상 깊었다. 다른 언론사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한 쟁점을 짚어 낸 것 같아 매우 좋았다. ‘혼인 신고하면 집 못 사요… 대출·청약·세금도 결혼 페널티’ 기사도 현행 제도와 저출생 정책이 현실 문제와 반대로 가는 상황을 잘 지적해 적절했다. 인구 기획 그래픽은 시도가 좋았지만 가독성을 조금 더 고려했으면 좋겠다. 이재현 청년 입장에서 인구가 감소하면 어떤 영향을 미칠지 크게 와닿지 않을 때가 많고 큰 관심이 없는 이도 많을 거라고 본다. 이번 인구 기획 기사는 인구 변화를 하나하나 시각화해서 깔끔하게 정리해 보기 편했다.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연계해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일반 시민이 인구 감소의 심각성에 크게 공감하지 못하는지 좀더 고민하면 좋겠다. 전문가들만 인구 감소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일반 시민의 시선에서 문제의 원인과 심각성을 찾아보는 등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한일 관계 보도 객관성·중립성 아쉬워 김영석 한일 관계 중 일본 강제동원 문제의 해법을 다룬 보도들이 아쉬웠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조항 원문을 분석해 보고 법조인들의 시각, 국제적 시각 등을 심층적으로 살펴보는 게 언론의 역할이라고 본다. 특히 시간이 오래돼 잘 모르는 역사적 이슈의 경우 요즘 독자들에게 쉽게 와닿지 않는 것일수록 팩트를 근거로 총체적인 시각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최승필 윤석열 대통령 방일과 관련해 22일자 5면에서 다룬 ‘日 1965년 무상공여 3억弗, 당시 韓예산의 95%였다’ 기사는 아쉬웠다. 다른 신문에서도 해당 주제로 쓴 기사가 있나 찾다가 식민지배 책임을 두고 징용 배상이라는 주제로 광복 뒤 1965년 한일협정까지 양국의 교섭 역사를 중립적인 시선에서 풀어낸 기사를 봤다. 이처럼 역사적 사실을 다룰 때는 객관성과 중립성이 중요하다고 본다. 김재희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기사에서 주요 기념사 내용과 지난 정권 기념사의 차이점을 분석하며 전문가들이 본 기념사 의미를 짚어 줘 다른 보도들과 차이점이 있었다. 다만 ‘한일 역사 관계를 생략한 기념사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는 해석만 넣었고 윤 대통령의 기념사에 대해 취재원들의 긍정 멘트만 있었다. 좀더 균형적으로 보완돼야 할 것 같다. 정일권 대통령 방일 이슈를 관심 있게 봤는데 ‘대통령이 어느 식당에서 밥을 먹었고, 그 식당이 몇 년 됐는지’가 왜 중요 아이템으로 다뤄졌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이보다는 일본 방문과 한일 관계 등에 대한 내·외부 관련자 등의 심도 있는 인터뷰나 취재 내용을 더 다뤘으면 좋겠다. 허진재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안’과 한일 관계, 한일 정상회담 등 이슈가 많았는데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특파원이나 해당 상대국 관계자 등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지난 16일 한일 회담 다음날 지면을 보면 회담 관련 기사들이 다소 건조했다. ●참신한 시선 담은 기사·칼럼도 눈길 허진재 3월 21일자 ‘‘썸’ 탔던 MZ세대… ‘쌈’ 되는 이별소송’ 기사는 세태 변화를 지적하고 MZ세대의 높아진 권리의식을 잘 담아 흥미롭게 봤다. 해당 기사를 기획한 기자가 칼럼에 후일담을 소개한 것도 해당 이슈를 더 깊게 이해하게 하는 구조여서 좋았다. 다만 MZ 소송 건수를 다룰 때 비교 시작 건수가 워낙 작아 ‘90배 늘었다’는 표현보다는 다른 표현으로 대체하는 걸 추천한다. 정일권 정치부 차장 기자가 쓴 ‘한일 정상회담과 민주당의 반일정치’ 기사는 현장에서 취재하면서 느낀 생생한 현장감이 전해져 좋았다. 또 ‘현수막까지 국민을 불편하게 해서야’ 기사는 전국부 기자가 썼는데 현장에 있는 기자들이 참신하게 기사를 쓰는 것 같다. 다만 대안이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김재희 MZ 소송 기사에서 다룬 ‘연인 간 대여금 사건’은 실제로 스토킹이나 괴롭힘의 일종으로 피해자에게 헤어지지 못하게 하는 도구처럼 자행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스토킹 과정에서 상대의 주소지를 확인하려고 민사소송을 일부러 제기하는 사례도 있다. MZ 소송에 가려진 ‘젠더 기반 폭력’이라는 다른 관점도 다루면 좋겠다. 김영석 3월 8일이 ‘세계 여성의 날’이었는데 서울신문에서 좀더 깊이 있게 다뤄 줬으면 좋았겠다. 일본 언론에서는 세계 29개국 상대로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를 보도한 영국 이코노미스트 기사를 인용했다. 조사 결과 한국이 꼴찌였다. 일본은 28위로 자신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보여 주면서 분석 기사를 실었다. 여성 문제를 반추하며 어떻게 변화할지 다뤄 보면 독자들도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재현 통계 풀이 위주의 기사들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간 기사를 보고 싶다.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학폭 경험 대학생 54% “극단 선택 생각”’이나 ‘‘문송’할 필요 없어요… IT기업 절반 “실무 경험 문과생 환영”’ 기사의 경우 통계에서만 끝나 현실감이 없었다. 당사자들과 현장의 이야기를 폭넓게 풀어내는 후속 보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 한미회담 앞두고 외교참모 3인 이례적 교체… 의전 실수? 내부 알력?

    한미회담 앞두고 외교참모 3인 이례적 교체… 의전 실수? 내부 알력?

    의전·외교비서관 이어 사실상 경질방미 일정서 美측 제안 보고 누락金 서해수호의 날 행사 불참 논란한일관계 개선 속도 등 이견 관측주미대사 없이 한미회담 가능성도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전격 사의를 표하며 일각에서 제기되던 교체설이 현실화했다. 윤 대통령의 첫 일본 방문을 계기로 성사된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4월 국빈 방미 일정까지 집권 2년차 외교안보 일정이 숨가쁘게 돌아가는 가운데 직업외교관 출신인 김일범 의전비서관과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인사 조치된 데 이어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던 국가안보실장까지 전격 사퇴하는 일이 3월 한 달 새 벌어졌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큰 행사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안보실과 의전이 함께 교체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윤 대통령과 김 실장은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인연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앞서 김 실장이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9일 이후 일련의 인사 조치가 일어났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준비 과정에서 ‘잡음’이 생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한류스타 관련 행사를 제안했는데, 외교안보라인에서 이를 윤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게 문제가 됐다는 말도 나온다. 실제 대통령 방미 기간에 케이팝 그룹 ‘블랙핑크’와 미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합동공연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다른 정상 일정에서도 의전상 실수가 누적돼 왔다는 말도 들린다. 하지만 의전이나 일정 문제만으로 국가안보실장의 전격 교체를 결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좀더 근본적으로 집권 2년차에 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일 관계 복원과 한미 동맹 격상, 한미일 협력 강화 등 일련의 외교정책 방향을 두고 외교안보라인에서 문제가 노출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예컨대 한일 관계 개선 속도를 두고 윤 대통령과 참모들 간 이견이 있었을 수 있고, 김 실장이 교수 출신이라는 점에서 정무적 감각이 아쉬운 상황도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김 실장이 윤 대통령이 전사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까지 보였던 지난 24일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불참한 것을 두고도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또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 내부의 ‘알력설’을 제기하기도 한다. 한편 한미관계 및 북핵외교에 정통한 조태용 주미대사가 후임 안보실장에 내정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후임 주미대사를 신속히 선정해 미국에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그레망은 주재국의 권한인 만큼 실제 아그레망 발급이 정상회담보다 늦어질 경우 주미대사가 공석인 상황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주미대사관 정무공사가 대사대리 역할로 윤 대통령을 보좌할 것으로 보인다. 후임 주미대사로는 한미 관계에 정통한 직업외교관 출신이 임명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반도체법, 인프레이션감축법(IRA) 등 한미 간 통상문제도 부상한 만큼 역대 통상교섭 분야 출신이 기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교체說’ 김성한 자진사퇴… 신임 안보실장에 조태용

    ‘교체說’ 김성한 자진사퇴… 신임 안보실장에 조태용

    교체설이 불거졌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전격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 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 안보실장에는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 이날 전격적인 인사 조치로 윤 대통령은 4월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중요 외교 일정을 앞두고 외교안보라인의 ‘컨트롤타워’를 교체하게 됐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언론공지를 통해 “1년 전 대통령님으로부터 보직을 제안받았을 때 한미 동맹을 복원하고 한일 관계를 개선하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그런 여건이 어느 정도 충족됐다고 생각한다.”며 “저로 인한 논란이 더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어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김 실장의 사의를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다”며 조 대사를 후임 안보실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이 직접 사퇴 의사를 표명한 뒤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새 인선까지 발표한 것이다. 김 수석은 “주미대사 후임자는 신속하게 선정해 미 백악관에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대통령실 내 외교안보라인이 잇따라 인사 조치되는 가운데 교체설이 불거졌다. 방미 일정 조율 과정에서 일정 관련 보고가 누락된 것 등이 문제가 됐다는 말이 흘러나왔고, 표면적으로는 자진 사퇴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경질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내정된 조 대사는 외교부 북미국장·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1차관 등을 지낸 대미·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으로, 2020년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내다가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대사에 발탁됐다. 조 대사는 최근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일시 귀국한 상태로, 30일 대통령실로 출근해 곧바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당 “‘50억클럽’은 정의당안, 김건희는 민주당안으로”… 정의당 “글쎄”

    민주당 “‘50억클럽’은 정의당안, 김건희는 민주당안으로”… 정의당 “글쎄”

    더불어민주당이 28일 ‘50억 클럽 특별검사(특검)법’은 정의당 법안으로 지정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민주당 법안으로 지정하는 이른바 ‘쌍특검 중재안’을 야권에 공식 제안했다. 정의당은 민주당의 제안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추가 논의를 통해 당의 방침을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50억 클럽 특검법’은 지난 2월 정의당이 발의한 법안을 지정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지난 9일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을 지정할 것을 정의당을 비롯한 야권 의원들께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이 제기하는 특검 후보 추천에 관한 우려를 해소하는 것인 만큼 정의당도 이 제안을 거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정의당이 양 특검법 처리에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제안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의 ‘특검 추천권만 고집하는 민주당이 특검 추진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답이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양특검법에 대해 ‘우선 법사위에서 논의하자’는 정의당의 요구를 존중하며 인내심을 갖고 최선을 다했다”며 “하지만 어제 법사위에서도 확인했듯 집권당의 반대와 방해에 막혀 특검법 심사 단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이후라도 법사위의 조속한 법안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쌍특검의) 신속처리안건을 오는 30일에는 지정하는 게 좋지 않겠나. 대신 법안과 관련해선 정의당의 입장을 들어주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특별검사 추천 방식과 관련해선 정의당의 50억 클럽 특검법안에 ‘비교섭 단체 추천’ 내용이 있다”며 “(민주당이) 그걸 받아주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반면 정의당은 신중한 입장이다.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관련 특검법을 법사위에서 우선 논의하자는 입장에서 변한 것은 없다”며 “아직 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정의당은 29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은 정의당, 기본소득당과 함께 이태원 참사 유가족 피해를 지원하고 독립적인 진상조사기구를 구성하는 내용의 특별법 입법을 추진한다. 특별법에는 독립적인 진상조사기구를 설치해 1년 이내로 활동하게 하되, 필요하면 6개월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참사 원인과 책임소재 규명, 참사 전후 정책 결정과 행정복지의 적정성 조사 등을 수행한 뒤 종합보고서를 작성해 국회와 대통령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 美 핵 항모 ‘니미츠함’ 전개에 탄도미사일 2발 발사한 北

    美 핵 항모 ‘니미츠함’ 전개에 탄도미사일 2발 발사한 北

    북한이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하는 데 반발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에 대한 맞대응으로 이달에만 7번째 무력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달 정찰 위성 발사 등으로 위협을 고조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전 7시 47분부터 8시까지 북한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을 발사한 중화는 평양 남쪽에 인접한 곳으로, 작년 말에도 탄도미사일 발사 장소로 활용된 적이 있다. 미사일은 각각 370㎞를 비행해 동해상에 탄착했다. 비행거리를 고려하면 지난 19일 ‘핵반격 가상 종합훈련’에서 모의 핵 탄두를 탑재하고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일 가능성이 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제원과 추가적인 활동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지난 21~23일엔 수중 드론 형태의 핵어뢰인 ‘핵 무인 수중공격정’을 시험발사하고 전략순항미사일의 공중 폭발 시험을 하는 등 노골적인 대남 핵위협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다음달 3일까지 실시되는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과 항모강습단 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은 대규모 병력이 상륙작전을 펼치는 공세적 훈련 내용 때문에 쌍룡훈련을 “침략전쟁연습”으로 규정하며 극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동해에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할 때도 연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반발한 바 있다.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을 포함한 제11항모강습단은 이날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 세종대왕함, 최영함과 함께 연합해상훈련을 한 뒤 28일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한다. 니미츠함은 FA18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90대를 적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니미츠함을 방문하고 “북한이 공격적 핵무기 사용을 시사하는 등 한반도와 역내 안보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적의 어떠한 도발과 침략에도 단호하게 압도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니미츠함 전개에 맞서 추가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은 전술핵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무기의 시험 발사가 아닌 훈련임을 강조하면서 남측을 겨냥한 핵 능력 과시하고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자유의 방패’는 끝났지만 실기동 훈련인 ‘워리어 실드’와 쌍룡훈련 등 다음 달 중순까지 다양한 훈련이 진행되고, 북한에서도 다음달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이 예정되어있다”며 “북측이 예고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정상각도 발사나 정찰 위성 1호 발사 뿐만 아니라 고체연료 ICBM 시험 발사, 7차 핵실험 단행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유선협의를 가지고 이날 북한의 SRBM 도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 “사과부터” “복당부터”… ‘민형배 행보’ 민주 다시 내홍

    “사과부터” “복당부터”… ‘민형배 행보’ 민주 다시 내홍

    소장파 “꼼수… 국민 양해부터”강경파 “결단… 당적 회복할 때”지도부 즉답 피하며 여론 살펴 與 “반성부터… 헌법 정신 왜곡”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단 후 민형배 의원의 복당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주당 내에서는 법안 처리를 위해 희생한 민 의원을 당이 품어야 한다는 의견과 ‘위장 탈당’의 절차적 문제를 인정한 헌재 판단을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지난해 4월 민 의원은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비교섭단체 몫’의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 위원으로 사·보임해 법안 처리의 핵심 역할을 했다. 헌재는 민 의원의 탈당을 통한 법사위 심사 과정은 위법했으나 법 자체는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놨다. ‘처럼회’ 등 민주당 강경파는 헌재 판결이 나오자마자 일제히 민 의원의 복당을 띄웠다. 박범계·박주민·황운하 의원 등은 각각 방송 인터뷰에서 민 의원의 복당 필요성을 거론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중진인 안민석 의원도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개혁이라는 국가적 과제가 무산될 수 있는 것을 막기 위한 민 의원의 결단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대국민 사과와 반성이 먼저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서 “헌재로부터 문제가 있음을 지적당한 민 의원의 꼼수 탈당, 안조위를 무력화시켰던 일, 이로 인한 국회 심의 표결권 침해에 대해 국민들께 깨끗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원욱 의원도 “헌재가 지적한 절차적 문제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고 했다. 즉답을 피한 민주당 지도부는 당 안팎의 여론을 지켜본 뒤 복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임오경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검수완박법이) 국민에게 꼭 필요한 거라면 (민 의원의 탈당을) 꼼수라고 해야 하나. 전략이라고도 할 수 있다”며 민 의원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민 의원 복당 추진 움직임을 맹폭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꼼수 탈당 위법에는 반성하지 않고, 뻔뻔하게 ‘한동훈 탄핵’을 외치며 사사건건 헌법 정신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상습적으로 안조위를 무력화시킨 민 의원은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헌재를 향한 국민의힘의 비판도 계속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양심을 내팽개치고 정당 하수인 노릇을 한 당신들이 헌법재판관 이름을 감히 참칭하는 것에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고 썼다.
  • 교수노조 쟁의 조정 신청 ‘지방대’ 집중

    교수노조 쟁의 조정 신청 ‘지방대’ 집중

    2020년 교원노조법 개정 이후 교수노조의 노동쟁의 조정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 신청 10건 중 약 7건이 지방대에 집중됐다. 2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1건이던 교수노조 노동쟁의 조정 신청 사건이 2021년 18건, 2022년 26건, 올해 3월 기준 8건이 접수됐다. 전체 조정신청 53건 중 임금협약이 41.5%인 22건, 단체협약이 58.5%인 31건이다. 사립대가 98.1%(52건), 지방 소재 대학 67.9%(36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도권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무조건 등으로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 임금협약의 경우 노조는 수년간 이어진 임금인상 억제를 이유로 대폭적인 인상(평균 14.0%)의 임금인상을 요구한 반면 대학측은 등록금 동결과 학생 수 감소 등에 의한 재정악화로 인상 최소화(평균 0.6%)로 맞서며 조정성립률이 23.1%에 그쳤다. 단체협약은 노조가 신설되고 처음 체결하는 등 노사의 경험부족으로 조항별 의견 불일치(평균 26개)로 조정을 요청하였으며, 조정성립률은 64.0%로 임금협약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조정신청 내용은 인사와 재임용·정년보장 등 고용안정 관련 조항이 많았는 데 구조조정과 비정년 교원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교수노조 조정사건은 동일 사업장이 반복해 조정을 신청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노·사가 교섭능력이 부족해 노동위원회 조정·중재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려는 의존성(중독효과)을 보이고 있다. 2회 이상 신청 사업장이 7곳, 3차례 4곳, 4차례 3곳에 달했다. 중노위는 교수노조 쟁의 조정은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재정 악화로 지방사립대를 중심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기 중노위원장은 “교수노조 조정 사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사관 및 조정위원 운영 등을 추진하는 한편 노사 당사자간 신뢰를 바탕으로 자율적 교섭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체국 택배노조 오늘 하루 전면파업… 우정본부와 강대강 대치

    우체국 택배노조 오늘 하루 전면파업… 우정본부와 강대강 대치

    지난 14일부터 부분 파업을 하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택배노조)가 25일 하루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우정사업본부(우본)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집배원 등을 대체 인력으로 활용해 배달 서비스를 유지한다는 계획이지만, 택배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우체국 물류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택배노조는 14일부터 평일 부분배송 거부, 주말 생물(신선식품) 배송 거부 등 부분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하루 전면 파업을 하고 결의대회를 연다. 우본과 택배노조는 소포위탁배달원에게 하루 배달물량으로 보장하는 ‘기준물량’의 조정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우체국 물류는 우본 소속 집배원과 우본 우체국물류지원단에 계약된 특수고용직인 소포위탁배달원이 분담한다. 앞서 우본과 택배노조는 지난해 12월부터 기준물량 조정 등 단체협약 개정을 위해 설명회와 토론회,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택배노조는 올해 1월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우본은 최근 경기침체로 소포우편물 접수 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코로나19 등으로 접수 물량이 많았던 지난해 물량을 기준물량으로 보장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기준물량은 전년도 소포위탁배달원 별 연간 일평균 배달물량으로 하되, 가능한 175~190개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는 최종교섭안을 제시했다. 현행 단체협약에 따르면 기준물량은 2019년도 배달원 일평균 배달물량인 190개다. 반면 택배노조는 우본이 사실상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기준물량을 축소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우본의 교섭안에 따르면 월 130만원의 임금이 줄어든다고 주장한다. 택배노조가 25일 하루 전면 파업에 들어가자 우본은 특별소통대책을 시행한다고 전날 밝혔다. 집배원의 소포우편물 배달량을 늘리고 현장 인력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 배달서비스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우본에 따르면 지난 14일 택배노조 부분 파업 이후 하루 평균 800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했고, 이들이 배달을 거부한 소포우편물은 전체 배달물량의 약 1% 수준이다. 하지만 집배원이 가입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는 우본이 집배원을 대체인력으로 활용하는 데 반발하고 있다. 민주우체국본부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지난주부터 진행된 집배원들에 대한 물량 전가가 25일을 앞두고 점점 심해져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민주우체국본부는 “우본은 택배노조의 파업 등 쟁의행위가 있을 때마다 집배원을 대체인력으로 활용해 파업을 무력화시키고 집배원들에게 과중 노동을 지시했다”며 “민주우체국본부는 우본의 반복되는 불법대체인력시도를 저지하고 노동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우체국본부는 집배원 휴일 및 연장근무 명령 금지, 24일 전국적인 접수 중지를 요구하고 불법 강제 근무 총괄국장을 고발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우본과 택배노조가 강대강으로 대치하는 가운데 민주우체국본부마저 본격적인 투쟁에 나설 경우 우편 서비스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들어 정부와 노동계 간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우본과 택배노조도 쉽사리 이견을 좁히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본은 24일 “택배노조가 집배원의 안전을 볼모로 한 중·대형 소포배달 거부를 당장 중단하고, 코로나19와 일부 택배사 파업 등으로 접수물량이 많았던 지난해 관서별 물량을 보장하라는 비현실적인 주장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 [주간 여의도 Who?] “전과자 의원 자격 없어” 국회의원 100명 줄이자는 5선 중진 조경태

    [주간 여의도 Who?] “전과자 의원 자격 없어” 국회의원 100명 줄이자는 5선 중진 조경태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때만 되면 고질병처럼 도지는 ‘국회 밥그릇 챙기기’에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화가 나고 국민들께도 송구스럽기 그지없다.” (조경태 의원)이번 주 국회는 내년 4월 총선을 위한 선거 제도 개편안과 맞물린 의원 정수 확대를 놓고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17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압축한 3개 안 가운데 두 개 안에 비례대표 50명을 증원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다. 국회 안팎의 거센 비판에 여야는 ‘의원 증원은 없다’고 못 박으며 소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여론의 국회 혐오는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5선 중진 조경태(55) 의원은 국회의원 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의원 수가 적어서 국회가 돌아가지 않는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폐지와 선거구 개편을 통해 국회의원 수를 최소 100명 이상 줄여야 한다”고 했다. 21일부터는 정수 축소를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에도 나섰다.“국회의원 증원? 국민은 안중에나 있는지 되묻고 싶은 심정” 지난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조 의원은 “3월 18일 독일 연방의회에선 독일 국회의원 정수 100명을 감축시키는 법안이 통과됐다”면서 우리도 국회의원 수를 대폭 줄이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은 합계출산율 0.78명으로 유례없는 인구감소가 진행 중이고 지역사회는 심각한 인구유출·지역소멸 문제로 존폐를 고민하는데 국회는 비례대표를 늘리겠다고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수 확대에 찬성하는 의원을 ‘위선자’로 규정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진짜 다양성이나 다당제 때문이라면 현행 20명 기준인 교섭단체 조건을 완화한다든지, 소수정당을 교섭단체에 포함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면서 “국민은 안중에 있는지 되묻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비례의원 폐지하자. 윤미향이라는 분 어떻게 국회의원하고 있나” 비례의원 폐지를 주장해 온 그는 무소속 윤미향 의원은 당장 의원직(비례대표)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도 했다. 2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조 의원은 “윤미향이란 국회의원분은 위안부 할머니의 돈을 횡령해 유죄를 받은 부분이 있다. 그런 분이 어떻게 국회의원을 하고 있느냐”고 성토하며 “비례대표는 원래 직능을 대표한다는 명분으로 도입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여성과 청년이 어떻게 직능이냐”고 되물었다. 조 의원은 앞서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도 비례대표제 폐지를 1호 공약 가운데 하나로 내세운 바 있다. 비례대표를 지역구 의원으로 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는 주장이다. 그는 “5선을 하다 보니 국회의원 수가 너무 많다고 느꼈다”면서 “비례대표제 47석을 폐지하고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한다면 80석 정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당내 가장 젊은 5선 중진... 부산 사하을에서 내리 5선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참지 않고 할 말을 하는 스타일이다. 2002년 30대 원외 지구당 위원장 시절 4선 안동선 의원에게 고함을 질렀던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안 의원이 지방선거와 재보선 참패를 이유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자 그는 “나도 할 말이 많아. 그만 앉아”라고 직격했다. 부산 ‘자갈치시장의 지게꾼 아들’로 태어나 청년 시절 경찰이 노점상을 강압적으로 철거하는 현장을 목격하면서 정계에 입문의 꿈을 꿨다는 조 의원은 세 번 도전 끝에 36세였던 2004년 열린우리당 공천으로 부산 사하을에 당선됐다. 이후 민주당을 거쳐 국민의힘까지 같은 지역구서 내리 5선을 했다. 1988년 당시 통일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선거 사무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맺은 연으로 노 대통령의 정책 보좌역까지 지낸 원조 ‘친노’(친노무현)지만 당시 당내 친노에 가장 독설을 많이 던진 ‘비노’ 인사였다.“법을 뜯어고쳐서라도 전과자는 의원 될 수 없게 해야” 조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친문(문재인) 세력에 몰려 당 혁신위서 ‘당을 해치는 자’로 지목돼 2016년 민주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이후에도 그는 “계파 정치를 해본 적 없다”는 소신에 따라 자기만의 길을 걷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 특권 폐지에는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24일에도 그는 페이스북에 “국민에게 신임받지 못하는 국회는 언제든지 해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게 상식이고 정의”라면서 전과가 몇 개씩 있는 전과자들은 법을 개정해 의원이 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여야를 떠나 국회의원이 4895억 배임·133억 뇌물 등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됐는데도 버젓이 당 대표도 하고 국회의원 신분도 그대로 누리도록 내버려 두는 국회를 보면서 비통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부끄러움도 모르고 자정 노력도 못 하고 무능하고 부도덕하고 부패한 집단이 국회라면 그러한 국회가 과연 필요할까. (조경태 의원)1968년 경남 고성 출신. 경남고, 부산대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토목공학 박사까지 마쳤다. 당내 최다선 의원이지만 나이는 아직 50대 중반이다. 최근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도전했으나 예비경선(컷오프) 통과에 실패했다.
  • 영세건설사 협박해 5200만원 갈취…경찰, 노조 간부 2명 구속

    영세건설사 협박해 5200만원 갈취…경찰, 노조 간부 2명 구속

    영세 하청 건설업체에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전임비 명목 등으로 5000여만원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3명을 붙잡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중 A(44)씨와 B(42)씨는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원주, 평창, 정선지역 아파트와 공공기관, 대학교 신축 공사현장 6곳을 돌며 건설업체 관계자에게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노조 전임비·복지비 등 명목으로 52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 노조 강원본부에서 각각 본부장, 부본부장, 조직국장으로 활동하며 교섭, 집회신고, 민원 제기 등의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갈취한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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