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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찬씨 출국금지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일 민경찬씨를 지난달 31일 출국금지시킨 데 이어 또 다른 관련자 1명을 4일중 추가로 출국금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금융감독원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 받는 대로 모금 경위와 자금의 흐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압수수색과 계좌추적,투자자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민정수석실에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면서 “투자자 신원과 액수,위법성 등을 철저히 밝힐 것”이라고 발표했다.그러나 “아직 검찰 수사로 넘길 방침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민경찬씨 거액 펀드 모금 의혹과 관련,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 유영규기자 whoami@
  • 민주·與 ‘한화갑 전쟁’

    청와대·열린우리당의 ‘총선 올인(All-in)’ 전략과 검찰 수사에 맞서 민주당이 대여(對與) 전면전에 나서면서 4·15총선 정국이 급격한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나라당도 민주당이 추진하는 불법대선자금·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청문회에 적극 가세,노 대통령 비리의혹에 대한 대대적 공세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각 정파간 극한충돌이 벌어질 조짐이다. ▶관련기사 2면 청와대는 30일 노 대통령 50억원 수수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김경재 의원을 민·형사 고소하기로 했고,민주당은 검찰의 한화갑 전 대표 구속방침을 ‘민주당 죽이기’로 규정하고 조순형 대표와 한 전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여의도 당사에서 철야농성을 벌이는 등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31일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키로 하는 한편 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기 전에는 한 전 대표의 검찰 출두를 막기로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저녁 확대간부회의에 출석,“최근 열린우리당 김원기 고문이 ‘민주당을 탈당,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합당하자.’고 제의했고,현직 장관도 최근 열린우리당 입당을 권유했다.”고 밝히고 “검찰 수사는 이를 거부한 데 따른 보복사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50억원 수수의혹과 관련,“민주당의 주장은 사실무근의 날조로,김경재 의원은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노 대통령 이름으로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김경재 의원은 “K신용금고 등에 있는 몇 조원 규모의 펀드를 관리하는 B고 출신들이 1조원을 뽑아서 1주일간 돌려 2000억원을 남겨 총선자금으로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금융감독원 김대평 비은행감독국장은 김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서울지검에 고소하고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화갑 前대표 문답/“김원기의원, 민주 탈당 제의 우리당 입당 거절 정치보복”

    총선 정국의 또다른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민주당 한화갑(얼굴) 전 대표는 30일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 경선자금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열린우리당 입당을 거절한 데 따른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특히 이날 저녁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자신에 대한 여권의 입당 회유 사실을 공개하며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등 여권을 맹비난했다.그는 “한 두달 전쯤 열린우리당 김원기 대표가 한 의원을 보내와 ‘민주당을 탈당한 뒤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 열린우리당과 통합하자.’는 등의 제의를 해왔다.”면서 “화를 내면서 그 의원을 돌려보냈으나 그 뒤로 동서남북으로 나를 들었다 놨다 했다.”고 말했다.한 전 대표는 “여권이 이 ‘카드’를 갖고 줄곧 ‘협박’을 해왔고,지난 몇 달 동안 치욕의 나날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김 고문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민주당과 헤어진 이후 그 사람과는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면서 “한 의원은 자리를 옮길 때마다 말이 달라 모두가 만나는 것 자체에 겁을 낸다.”고 한 전 대표의 주장을 부인했다.이를 전해 들은 한 전 대표는 “이런 미친 ××…”라고 비난했다. 한 전 대표는 앞서 오전 상임중앙위에서 “며칠 전 어떤 장관이 집으로 찾아와 대통령의 뜻이라며 열린우리당과 같이 하자고 제의해왔다.”고 말하고 “정치를 안 했으면 안 했지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거절했는데,그래서 내가 이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한 전 대표는 이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겠지만 검찰은 내 경선자금만 수사할 게 아니라 과거 여야를 막론하고 대통령 후보 경선자금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열린우리당 입당 권유를 뿌리친 정치보복밖에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을 회유한 장관에 대해 함구했으나 주변에서는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민주당 출신의 김 장관은 한 전 대표와 특별히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김 장관은 “내가 그 분한테 오라 가라 말할 입장도 아니고,더욱이 대통령의 뜻을 전할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부인했다.한 전 대표도 거듭된 확인 요청에 “김 장관은 아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한 전 대표에게 입당을 권유한 장관에 대해 2월 임시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을 낸다는 방침이다. 조순형 대표와 김상현 고문,추미애·김경재·김영환 상임중앙위원 등 당 지도부 20여명과 사무처 당직자 등 100여명은 검찰의 구속영장 집행 가능성에 대비,이날 한 전 대표와 함께 당사 3층 대표실에서 철야로 ‘한화갑 구하기’ 농성을 벌였다. 박정경기자 olive@
  • [씨줄날줄] 서울구치소黨

    지난 1993년 김영삼 정부가 출범한 후 과거 정권의 고위 공직자들과 정치인,군 장성 출신들이 각종 비리와 관련해 무더기로 구속되면서 ‘범털’이라는 말이 처음으로 유행했다.당시 법무부 교정국장이었던 박순용 전 검찰총장의 증언.일반 잡범들에 비해 3∼4배 이상 계호에 신경을 써야 했던 범털들이 무더기로 사법처리되면서 교정국장의 방에는 서울·성동·영등포구치소장과 안양교도소장이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다고 한다.한결같이 지금도 수용인원을 크게 넘어섰으니 이번에 사법처리되는 범털은 다른 쪽으로 배려해 달라는 민원성 방문이었다. 하지만 장세동 전 안기부장만은 예외였다고 한다.대표적인 ‘모범수’로 소문난 장씨가 사법처리된다는 소식이 들리자 이들은 서로 자신들에게 넘겨달라며 청탁했다는 것이다.어차피 범털을 떠맡을 바에야 장씨처럼 전혀 부담이 없는 인물을 ‘영입’해 할당량을 채우자는 속셈이었다는 게 박 전 총장의 설명이었다. 그런데 요즘 구속 수감되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범털들은 대부분 서울구치소행이다.어제 현재까지 구속된 16대 국회의원 14명 중 13명이 이곳에 있다.국회의원 중에는 여야 대표 출신,사무총장 출신 등 중량급이 즐비하다.또 다른 여당 대표 출신 의원도 합류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머잖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국회의원들만으로 별도의 교섭단체(20명) 구성이 가능하다는 얘기도 있다.여기에 전 정권의 실세들,현 대통령 측근들도 숙식을 같이하고 있으니 바깥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청문회도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러한 우스갯소리는 어디까지나 구경꾼의 관전평일 뿐이다.서울구치소의 간수는 ‘지옥 다음으로 처참한 곳’으로 수감 생활을 표현하면서 살아 있는 동안 절대 와선 안 될 곳이라고 했다.게다가 정치권에서는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국회의원은 떨어지면 인간도 아니다.’라고 한다.금 배지가 날아가는 순간 천국에서 지옥으로 추락한다는 뜻이다.수감된 국회의원들이 공천에서 배제되는 순간 급격히 병세가 악화되는 이유다. 10년 전 서울구치소에서 면회했던 한 정치인은 범털 가운데 자신만이 의무실 신세를 지지 않았다고 자랑한 적이 있다.이번에 수감된 범털 중 몇명이 힘든 겨울을 이겨낼 수 있을까. 우득정 논설위원
  • 민노당 “전국구포함 15석 자신”/권영길대표 신년회견

    민주노동당이 4·15총선에서 15석 획득을 목표로 내걸고 총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까지 추진해 보겠다는 야무진 의욕도 내비쳤다. 민주노동당 권영길(사진)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당선과 비례대표 15% 득표를 통해 총 15석의 국회의원을 당선시키겠다.”면서 “이번 총선을 명실상부한 정책선거와 진보정당 원내진출 원년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영남권에서 5명 이상,서울·경기·충청권에서 1명 이상 당선자를 낼 수 있으며 1인2표제 정당투표제에서 최소 5명 이상 당선자를 낼 것”이라고 세부 목표를 덧붙였다. ●“불법 대선자금·국고보조금 상계를” 권 대표는 또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불법대선자금 물타기용 개헌론,정략적인 청문회 개최 주장 등을 조목조목 비판함은 물론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도 총선승리를 위해 국정을 이용하는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등 “당리당략을 위해 벌이는보수 3당의 정치공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가 마련한 정치개혁안 즉각 수용 ▲지구당별 선거비용 1억원 미만 사용 및 위반시 의원직 사퇴 ▲선거자금에 대한 시민단체 감사활동 보장 ▲밝혀진 불법대선자금 규모만큼 국고보조금을 포기할 것 등을 제안했다.또한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5000만원 이하의 선거비용 사용,시민단체 회계감사 수용 등을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이를 위해 각 당 대표들에게 TV 토론을 제안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총선레이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민주노동당은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5∼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자민련을 제치고 안정적인 4당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상태다. ●“北송금 특별사면 국민합의 필요” 한편 권 대표는 창원,울산 등 영남 일부 지역에서 열린우리당과 공천협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열린우리당이 진정으로 정치개혁을 바란다면,그리고 한나라당의 지역독점을 깨기 원한다면 이 지역에 후보를 내지 말 것”을 역제안하기도 했다. 권 대표는 대북송금특검 관련자 사면에 대해서는 “대북송금 특검에 원칙적으로 반대입장이었고,특별사면복권 의사가 있다면 그 이전에 국민적 합의를 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해 암묵적으로 동의할 뜻을 내비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현 집권세력이 친북세력 방치/JP 4년 만에 신년회견

    자민련의 김종필(JP·사진) 총재가 20일 4년 만에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그는 16대 총선에서 자민련이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한 뒤 지난해까지 3년간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이 때문인지 이날 기자회견장은 정치원로이자 미니정당 대표로서 17대 총선에 임하는 JP의 비장함이 물씬 풍겼다. 그는 기자회견 대부분을 현 정부와 열린우리당,그리고 한나라당 등 다른 당 비판과 보혁구도로의 정계개편을 통한 자민련의 정체성 부각에 할애했다.4월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집권세력 친북좌경세력 발호 방치”“노무현 대통령의 ‘자주외교’는 터무니없는 민족주의 소산이자 시대착오적 발상” 등 보수층 결집을 촉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또 “한나라당은 다 썩었다.민주당은 두 갈래로 갈라져 그 양당이 국정을 위해 무엇을 펼쳐 나갈지 국민들이 모르는 상황이다.양당 구도로 간다면 보혁구도로 개편돼야 한다.지구촌이 우경화하고 있다.”고도 했다.정통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발언이었다. 그는 ‘자민련 향도론’도 폈다.“추측건대 어느 당도 과반수를 얻는 당이 없을 것”이라면서 “원내교섭단체가 돼 군웅할거식으로 돼 있는 의회에서 나라를 확실히 발전시킬 수 있는 향도 노릇을,캐스팅보트 노릇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공천방향에 대해서는 “경험과 경륜을 지닌 40·50대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혀,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세대교체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그는 자신의 총선 비례대표 출마와 관련,“1번에 집착하지 않겠다.”면서 “당의 사정,국민들의 당에 대한 지지 여부를 감안해 서열을 정해 볼까 생각 중”이라고 밝혀 배수진을 칠 것임을 내비쳤다. 행정수도 이전공약을 내세운 열린우리당의 충청권 공략과 원내 1당인 한나라당과 지지기반이 겹치는 상황에서 JP의 총선 승부수가 성공할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구태 못벗는 예산배정

    참여정부 들어 국회의 예산편성과 심사는 과거와 얼마나 차별성이 있을까? 새해 예산안 확정이 임박한 28일 대한매일이 예결위 조정소위원회 심사자료를 분석한 결과,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해당 상임위에서 문제점을 지적당하고도 예산을 그대로 편성,결국엔 삭감당하는 정부의 ‘막무가내식’ 행태에서부터 총선을 의식한 의원들의 ‘끼워 넣기식’ 증액사례 등 구태는 여전했다. ●부패방지위와 부정방지위는 다르다? 국회 법사위는 감사원의 기본운영경비 45억여원 가운데 부정방지대책위 운영경비 2700만원을 삭감했다.예결위 종합심사에서 한 위원은 부정방지위의 운영경비 8600만원 전액을 삭감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지난해 1월 대통령직속의 독립 국가기관으로 발족한 부패방지위와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 기능이 중복된다는 이유에서였다. 부정방지대책위는 각종 부정부패 실태를 파악하고 그 해소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1993년 발족한 감사원장 자문기구다.국회는 지난해에도 부정방지위 예산편성의 문제점을 감사원에 지적한 바 있다.법사위는 부정방지대책위 연구용역비와 부정부패 신고보상금 및 포상금(각 6000만원)도 부패방지위의 부정부패 신고보상금과 유사·중복지원이라는 이유로 삭감했다. ●도로개설은 총선용? 총선을 의식한 국회의원들의 예산불리기 행태도 여전했다. 건교부에서 일반국도 건설비로 편성한 예산은 1조 3458억여원.건교위원들은 여기에다 2600억원을 추가했다.여수∼영광 250억원,김천∼추풍령 107억원 등이다. 각 정당에서도 예산증액에 가세했다.포항∼울진 국도 4차로 확장공사비 532억원,담양∼순창간 국도 24호선 확장·포장비 15억원,여수∼남해간 한려대교 가설 설계비 10억원,금산 인삼전시관 우회도로 개설비 9억원 등 여야 할 것 없이 너도나도 수정의견을 내 사업비를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전용도로 10억원? 정부가 예산을 아예 배정하지도 않았는데 상임위와 각 교섭단체가 추가한 예산도 대부분 총선을 의식한 예산이라는 지적이다.건교위와 각 교섭단체는 무안 인근의 남악 신도시에 버스전용도로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경비로 10억원을 똑같이 배정했다.항공협회가 주최하는 국제항공대회 개최경비 지원명목으로 2억원도 상임위에서 추가됐다.강원 인제군에 자동차 전용경주장 건립지원비 10억원은 교섭단체에서 끼워 넣었다. 국회 관계자는 “올해부터 의원간 밀실야합과 편법적인 예산증액을 방지하기 위해 각 교섭단체별로 예산안에 대한 의견을 문서로 내면 이를 계수조정소위원회에서 참고하도록 했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심의방식 개선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는 두고볼 일”이라고 말해 한계가 있음을 시인했다. 박현갑기자
  • “정치자금 특별법 만들자”/김근태 신당대표 연설

    통합신당 김근태(사진)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자신과 관련있는 정치자금 내역을 스스로 밝히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집단적 양심고백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치자금특별법’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관련기사 4면 김 대표는 “뇌물수수 등 부정부패 사건은 당연히 처벌돼야 하나 현행 정치자금법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정치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그는 이어 “남아공의 ‘진실과 화해 위원회법’ 같은 모델의 검토를 제안하고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지도부에 ‘선거법 지키기 대국민 약속’ 선언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이상수 의원이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지난 7월 대선자금이 100% 공개안된 점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김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후 국정쇄신’방침에 대해,“당장 국정쇄신을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재신임 이후로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혀 ‘재신임 전 국정쇄신 청사진 제시’를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검찰은 SK 비자금 등 각종 정치추문에 대해 명운을 걸고 근본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 3당의 재신임 투표 반대공조 움직임에 대해선 “제 2의 3당 야합으로 강력 투쟁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의 제안대로 12월 15일을 전후해 재신임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재신임’ 정국 /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론 공론화 박상천 민주대표 연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15일 분당사태 후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무현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 의지를 밝히며 대통령 측근비리 예방을 위한 대안으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론을 제기했다.아울러 책임총리제 조기시행도 거론했다. 박 대표는 무엇보다 개헌론에 상당한 의욕을 보였다.당초 ‘권력나눠먹기 기도’란 역풍을 우려,개헌론을 피해 가기로 했었으나 최도술 전 청와대총무비서관 비리 등 친·인척 및 측근 비리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라며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론을 주장했다. ●분권형 개헌론 애착 다만 현실적으로 개헌이 이르다면 개헌 없이도 분권형 대통령제를 시행하는 이른바 책임총리제를 내년 17대 국회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타협안도 제시했다.대통령은 외치(外治)를,총리는 내치(內治)를 맡아 권력 분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대표는 노 대통령이 책임총리제는 내년 총선 후에,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은 2006년쯤 하겠다고 공약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개헌을 압박했다. 하지만 박 대표의 개헌론 제기에 한화갑·추미애 의원 등이 “현 단계에서의 개헌 논의는 혼란에 혼란만 가중시키는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자칫 제2의 당내분 우려도 있다. ●탈당파에는 문호 개방 그는 노 대통령은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도 통합신당으로 간 일반 의원들에겐 문호을 개방하는 분리 대응전략도 구사했다.재신임 국민투표 제기는 “총칼없는 쿠데타적 발상”이라고 취소할 것을 요구하며 선동정치라고 맹비난했다.또 엄청난 비용이 드는 국민투표를 하지 말라며 최도술 비리 국정조사와 특검카드도 꺼내 들었다. 특히 노 대통령의 탈당을 ‘배신’이라고 규정하면서 ‘오만’‘국민 협박’‘불순한 기도’ 등의 표현을 동원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반면 “민주당의 중도개혁주의를 지지하면서도 마지못해 탈당파를 따라간 의원들에게도 재입당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통합신당 일부 탈당파 의원들이 민주당 복당을 희망하고 있는 점을 노린 것이다.일각에선 이인제 의원과 김민석 전 의원 등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탈당했던 중량급 인사들의 복당 환경조성이란 해석도 있지만 “원칙없는 문호개방”이란 당내 비판론도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뉴스 플러스 / 불법정치자금 특별사면 제안

    통합신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인은 과거 불법정치자금에 대해 고해성사를 하고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불법정치자금에 대해 양심고백을 하면 형사처벌을 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제정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 “재신임투표 쿠데타적”박상천민주대표 국회연설

    민주당 박상천(사진) 대표는 1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은 재신임 국민투표 제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한 뒤 “개헌 없이 시행할 수 있는 ‘분권형 대통령제’의 일환으로 책임총리제를 내년 총선으로 구성되는 17대 국회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박 대표는 “외교·국방·통일 등 외치는 대통령이 맡아 임기 동안 초당적 입장에서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내치 분야는 국회 과반수 연합으로 구성된 내각이 맡는 것이 분권형 대통령제”라며 “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책임총리제’는 내년 총선 후에,‘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은 2006년쯤 하겠다고 공약했다.”고 상기시켰다.박 대표는 특히 “재신임 국민투표는 단순한 위헌의 정도를 넘어 정략이 게재된 쿠데타적 발상”이라며 “국회는 위헌 국민투표를 위해 법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국민투표법 개정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재신임’ 정국 / 청와대 ‘崔대표 연설’ 비판

    청와대는 14일 최병렬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청개구리까지 거론하면서 신랄히 비판했다. 이병완 홍보수석은 기자간담회에서 “참으로 담대하고 당당하다.”면서 “지금 1000억원 가까운 안기부 국고자금 횡령혐의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고,소속의원이 SK비자금과 관련해 100억원을 현찰로 수수했다는 혐의로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는 당의 대표로서 비리규탄을 성토할 수 있느냐.”고 최 대표를 정면 공격했다. 이어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는 1당 대표로서 세상의 모든 탓을 대통령에게 돌리는데 5·6공 제왕적 대통령에 대한 짙은 동경이나 향수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도 들었다.”면서 5·6공 당시 국회의원과 장관을 지낸 최 대표의 과거 이력을 들춰냈다. 그는 “대통령이 재신임 선언을 했을 때 ‘국민투표밖에 없다.’고 환영했던 최 대표가 이제와서 또 다른 문제를 제기하는 진의가 무엇이냐.”고 반문, “상황이 불리해지니까 거부할 구실을 찾고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최 대표가 최근 검찰 중수부장을최고 실세라고 검찰 수사를 격찬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그런데 이제 와서 검찰 수사를 못 믿겠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 수석은 최 대표의 ‘총체적 위기’ 진단에 대해 “주가가 780선으로 올랐고,수출도 흑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등 몇 가지 대표적 지표만 봐도 이 나라가 총체적 위기는 아니라는 것을 상식적인 국민은 다 안다.”고 반박했다. 다만 최 대표의 ‘측근비리 연루시 대통령 탄핵’ 언급에 대해서는 “법적·헌법적 사항을 잘 모른다.”면서 “제1당 대표의 연설에 대해 너무 많은 토를 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한발 물러서기도 했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도 “그동안 최 대표와 한나라당이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든지 ‘중간평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재신임’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최 대표와 한나라당은 청개구리가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소영기자 symun@
  • ‘재신임’ 정국 / 靑·한나라 “정치개혁 우리가 주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13일 완전 선거공영제와 지구당 축소 등 정치개혁 과제를 공식 제안하고 나서 그동안 청와대나 통합신당이 주도해온 정치개혁 화두에 대해 선점경쟁을 본격화했다. 청와대측이 재신임 투표와 관련,정치개혁을 강조할 움직임을 보이자 그동안 줄곧 한나라당의 정치개혁 선점을 주장해온 개혁소장파들의 건의를 적극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시정연설에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부터 완전 선거공영제를 도입해 의원들을 정치자금 유혹으로부터 해방시킬 것과 ▲선거사범 단심제를 통해 선거법 위반이 드러날 경우 즉시 공직에서 쫓아내며 ▲정당의 경선에도 중앙선관위가 개입해 선거관리를 하고 ▲지구당은 연락사무소 정도로 대폭 축소 ▲기부한도는 300만원으로 낮추고 정치자금은 단일계좌로,지출은 수표나 카드 사용 의무화 등 후원회 제도 전면 개편 등을 제시했다.다음달 말까지 여야가 합의하자고 처리시점도 덧붙였다. 그는 개헌 문제에 대해선 “5년 단임제가 현실에 맞지 않고 권력시스템마다 장단점이있지만 지금 국론분열과 정쟁만 촉발할 수 있으므로 개헌 논의는 총선 후 국민동의를 거쳐서 하자.”고 유보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최 대표의 이날 제안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3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정치개혁안과 비슷해 처리 전망을 밝게 한다. 노 대통령도 선거공영제 확대와 정치자금의 수입·지출 투명화,정치자금법 공소시효 연장 등을 요구했었다.다만 노 대통령은 합법적 정치비용은 현실에 맞게 올려야 한다고 해 최 대표의 주장과 달랐다. 박정경기자
  • ‘재신임’ 정국 / 의원직 총사퇴 안됩니다

    한나라당이 14일 ‘의원직 총사퇴’ 카드로 재신임 정국의 배수진을 치려다 소속 의원들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최병렬 대표가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대통령이 국민투표에서 재신임받을 경우 대표의 정계은퇴는 물론 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사퇴하는 방안을 밝히기로 하고 오전 긴급소집된 상임운영위 의결을 거쳤으나 연설 직전 열린 의총에서 최종 추인받는 데 실패한 것이다. 최 대표는 의총에서 “대통령이 재신임되면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 의원들에게는 심대한 타격이 된다.”면서 “결연한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상당수 의원들은 이같은 초강수가 재신임 투표를 전제로 하는 데다 국민들이 한나라당마저 경솔한 집단으로 보게 된다며 반대 의사를 개진했다.최 대표의 최측근인 안상수 대표특보단장과 윤여준 여의도연구소장까지 “사퇴 카드를 꺼낼 때가 아니다.”고 시기상조론을 폈다. 최 대표는 전날 몇몇 중진모임에서만 자문을 구한 채 줄곧 혼자 고민하다 홍준표 의원이 “대통령이 재신임되면 야당대표를 계속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면서 “반노의 중심에 대표가 서서 전부를 걸어야 한다.”고 조언,이같은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대변인과 임태희 대표비서실장도 이날 아침에서야 알았다고 한다.이에 대해 강재섭·김형오 의원은 “재신임 투표와 똑같은 대국민 협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강 의원은 “대통령이 국민투표를 강행하는 경우야말로 탄핵사유감으로,(그럴 때)이벤트성 정국운용에 항거하고 의원직 사퇴로 맞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의도와 상관없이 결국 재신임 투표가 이뤄지면 총사퇴 카드는 다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물론 당초 국민투표를 받았다가 유보하고,시기도 ‘조속’에서 ‘최도술 선 규명’으로 입장변화를 보인 데 이은 이번 파동은 당 지도부의 리더십에 적지않은 상처를 남기게 됐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 측근비리 연루땐 탄핵감”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12월15일 전후 재신임 국민투표’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부정적 기류로 바뀌면서 청와대와 야당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련기사 4면 한나라당 최병렬(사진) 대표는 1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와 관련,“최도술씨 비리의 전모가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진 뒤에 실시돼야 한다.”고 밝힌 뒤 “노 대통령이 최도술씨 비리에 연관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탄핵대상”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최도술씨 비리 전모가 대통령의 입과 검찰수사를 통해,그리고 미진하다면 특검수사를 통해 제대로 밝혀진 후 재신임 여부를 묻는 것이 정도(正道)”라면서 “측근 비리를 숨기고 봐주는 것 하나만으로도 탄핵감이며,측근의 비리가 대통령 자신과 어떤 형태로든 관련돼 있다면 그것은 재신임 문제가 아니라 탄핵의 대상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국민투표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정책이 아닌 대통령의 신임에 관한 국민투표는 위헌 논란이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의 입법절차를포함한 구체적 검토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대통령이 한나라당의 요구를 모두 수용했는데도 상황이 불리해지니까 정략적으로 국민투표를 거부할 구실을 만들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대통령의 재신임 결단은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정략적 판단에 따른 게 아니라 대통령직을 걸고 내린 순수한 결단임을 알아야 한다.”며 “이를 폄하하는 것 자체가 정략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대표와 박상천 민주당 대표,김종필 자민련 총재 등 야3당 대표와 총무들은 15일 회동을 갖고 국민투표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盧대통령 시정연설 / 신당 ‘재신임 투표 지지’

    “이렇게 되면 신당창당 작업도 가속화되지 않겠어요.” 통합신당 김성호 의원은 13일 오후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을 둘러싼 정국기류를 얘기하던 도중,이같이 말했다.그동안 당사에서 보기 힘들던 정동영 의원도 기자실에 들려 대학총장 5명과 가진 오찬간담회 내용을 소개하며 “여론 지지는 낮으나 신당 성공이 역사발전에 도움된다고 확신하고 있더라.”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통합신당은 이번 재신임 정국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신당 창당의 활력소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새달말로 창당일정 앞당겨 이와관련,‘조기창당론’이 부상하고 있다.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재신임 국민투표 시점을 오는 12월 15일 전후로 제시함에 따라 창당일정을 당초 12월 7일에서 재신임 국민투표 공고 예정일 이전으로 앞당긴다는 것이다. 창당주비위 박양수 위원은 “국민투표를 12월 15일 한다면 11월 27일 공고 및 찬반운동이 시작되는데 찬반운동은 정당과 정당원만 할 수 있으므로 창당일정을 앞당길 수밖에없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통합신당은 이날 오후 국민참여운동본부 발족식과 함께 시작한 발기인 모집 기간도 줄이고 11월 8일로 예정했던 창당준비위 출범 및 시·도지부 구성도 앞당기기로 했다. 노 대통령이 밝힌 재신임 방법과 시기를 전폭 지지한다는 신당은 이를 위한 후속조치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날 오전·오후 두차례에 걸쳐 의원총회를 갖고 당 차원의 이른바 ‘국민투표대책특별위원회’ 구성과 3당 원내교섭단체 대표회동을 제의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또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안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국민투표특위 구성 제안 신당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3당 6자,4당 8자 회동에 대해선 “두 당 대표가 먼저 만나 이같은 회동을 제의한 것에 대해 의아스럽다.”며 회동의 내용과 형식을 따져본 뒤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두 야당이 재신임 국민투표에 뜸들이기를 하고 있는 데다 앞서 대통령 측근 비리규명 요구 등 정치공세에 나설 경우,정국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계산에서다. 한편 14일 검찰에 출두하는 이상수 의원은 저녁 열린 의총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SK 임직원 33명의 명의로 처리해준 영수증 원본을 의원들에게 공개하며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고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뉴스 플러스 / 한글명패 사용 의원 자율로

    국회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에 한글로 된 국회의원 명패가 등장할 전망이다.현재는 한자로 되어 있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13일 통합신당이 요구한 한글 명패 교체문제와 관련,교섭단체간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의원들의 선호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회사무처는 개별 의원들에 대한 의사타진에 나섰다.
  • 뉴스 플러스 / 노대통령, 오늘 시정연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고,14일부터 사흘간 한나라당 최병렬·민주당 박상천 대표·통합신당 김근태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는다.이어 17일부터 23일까지 정치,통일·외교·안보,경제,사회·문화 등 4개 분야에 대해 대정부 질문을 한다.이번 본회의에서는 노 대통령의 재신임 여부를 묻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 등을 놓고 본격적인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박상천 대표가 노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와 관련,4당 대표 회담을 제의한 상태여서 정당간 공조와 갈등이 극명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NGO / 시민단체 “개혁과제 입법” 전방위 압박

    ‘알맹이 없는 국회,총선용 국회를 경계한다.’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을 비롯한 주요 시민·사회단체들이 올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할 입법 및 정책과제를 조목조목 제시하는 등 ‘국회 압박’에 들어갔다.특히 경실련은 55개 단체로 구성된 공명선거실천시민협의회(공선협) 참가단체와 공동으로 ‘반부패정치개혁국민행동’을 결성,기업 및 정치권을 상대로 한 국민참여행동 프로그램을 실행키로 했다. 이번 정기국회가 16대 회기중 개혁과제의 입법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이며,국회의원 개개인의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잣대라는 게 시민사회단체의 시각이다.무엇보다 총선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이번 국회가 전반적으로 부실하게 진행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여론에 민감한 개혁법안의 처리를 미루고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입법활동이 성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무성한 실정이다. ●감시활동에 초점 맞춘 참여연대 참여연대는 정치개혁,반부패,사회인권,경제개혁,민생,평화군축 등 6개 분야에 걸친 19개 입법과제와 15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입법과제 관철을 위한 공익로비 및 밀착모니터를 진행,‘국민이 참여하는 국회’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정치개혁분야에서는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개정,공직선거 및 선거부정에 관한 법률 개정,정당법 개정,국회법 개정 등 4대 입법과제를 제시했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정치자금의 수입 및 지출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모금을 양성화·현실화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또 정치자금 수수시 영수증 발급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기면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토록 추진한다.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자금 실사권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공직선거 및 선거부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1인2표 방식의 정당명부제 도입을 통해 사표(死票)를 방지하고 비례대표의 비율과 의원 정수의 합리적인 조정 등을 핵심사안으로 추진한다. 정당법 개정안은 당내 민주적 후보선출 방안을 명문화하고 현행 ‘제왕적 지구당위원장제’를 폐지하고 관리형 위원장제를 도입토록 추진된다.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시 여성후보 30% 의무공천제 도입도 권고할 방침이다.국회법 개정안에는 현재 가장 부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정책보좌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입법지원처를 신설하는 등 정책기능 강화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반부패분야에서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특히 공직자의 소유재산과 직무 사이에서 발생하는 이해충돌을 규제하기 위해 재산의 매각,직위의 사퇴,백지위임신탁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납세자에게 위법적 예산에 대한 환수와 공무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납세자소송법의 제정도 추진키로 했다. 경제개혁분야에서는 주식시장에 만연해 있는 주가조작,분식회계,허위공시 등 불법행위로 인한 소액다수 투자자들의 피해를 효과적으로 구제하는 증권관련집단소송법의 제정에 주력키로 했다.이 법은 16대 이전,16대 개원 초기부터 입법이 시도됐고 논의됐지만 결국 불발에 그쳤다. ●정치관계법에 주력하는 경실련 경실련은 국회에 정치관계법 개정에 관한 의견청원안을 제출했다.또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할 정치개혁 3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청원내용은 선거구제도 및 선거운동관련 개정방향(선거법),정당조직 개혁 및 민주성 강화(정당법),정치자금 투명성 강화 및 국고보조금제도 개선(정치자금법) 등 정치개혁의 방향을 제시하는 16대 방향과 60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다. 정치개혁 3대 핵심과제는 첫째 정치자금의 투명성 강화를 통해 불법정치자금의 수요와 공급을 차단하는 데 맞춰져 있다.연간 100만원 이상의 당비나 후원회비 기부자의 금액과 명단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토록 했다.두번째는 정당민주화를 위한 정당시스템 개혁이다.마지막으로 선거일로부터 120일 전부터 선거운동이 가능하도록 해 정치신인들의 정치진출 장벽을 제거하는 등 선거제도를 개혁하자는 것이다. 경실련 고계현 실장은 “정치개혁안이 향후 입법에 반드시,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산하에 비정치 민간인사들이 과반수 이상 참여하는 범국민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조속한 설치를 촉구할 계획”이라면서 “정치개혁은 정치인에게 맡겨서는 성공할수 없으며 당리당략이나 기득권에 의해 왜곡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경실련은 이에 따라 정치권을 감시하고 압박할 수 있도록 공선협 참가단체를 비롯,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학계를 대거 참여시킨 범국민적 정치개혁운동연대기구인 ‘반부패정치개혁시민행동’의 활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이달 중순까지는 기업 및 경제단체에 불법정치자금 수수관행 근절에 동참할 것과 대국민 선언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오는 29일에는 전경련회관 앞에서 집회를 갖는다. 특히 국정감사가 끝나고 정개특위가 가동되면 ‘정치권 행동 프로그램’을 가동,국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정개특위 및 교섭단체 대표를 방문키로 했다.국회 입법논의 모니터링 및 국회 압박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입법 막바지에 접어들면 ‘범국민정치개혁 행동주간’을 선포하고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한편 정치개혁촉구 시한부 농성에 들어간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신당 외부영입 ‘가속도’

    통합신당이 원내 교섭단체 등록에 이어 내년 4·15총선을 위한 외부 인사 영입을 강화하는 등 세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통합신당은 23일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 주재로 주비위회의를 열어 내년 총선 출마 예상자를 중심으로 1차 영입대상자 선별에 착수했다. 이상수·이재정·남궁석·강봉균 의원이 참석한 회의에선 ‘외부교섭’ 간사로 이재정 의원이 내정됐다.이 의원은 지난 2000년 민주당 창당 당시에도 민주당 외곽세력의 창당준비위원장으로서 개혁세력 영입의 창구역할을 했었다. 주비위는 우선 진념·전윤철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호남 출신 고위관료를 중심으로 영입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인지도와 행정경험을 갖춘 관료 출신들을 대거 영입,분당 이후 민주당으로 돌아선 호남지역의 여론을 되돌려놓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신당의 큰 줄기가 상향식 공천으로 표현되는 기득권 포기인데,영입 대상자의 상당수가 주비위원 같은 ‘자리’를 원해 딜레마에 빠져 있다.”면서 “그동안 여유가 없었던 지도부가 영입대상 인사들을적극 만날 예정인 만큼 이제부터는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신당은 그러나 김원웅·유시민 의원 등 개혁당과의 결합은 발기인대회 때까지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신당 합류 의사를 가진 민주당 의원 중 일부가 여전히 개혁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민주당측도 대규모 집단탈당 사태에 따른 충원과 통합신당 핵심 인사들에 대한 표적공천을 위해 거물인사 영입을 서두르고 있어,민주당과 통합신당의 영입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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