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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법·청문 국회’ 2일 개회

    2월 임시국회가 30일 간의 일정으로 2일 개회된다. 여야가 지난 임시국회에서 극한 폭력사태까지 빚은 쟁점법안의 처리시기를 2월 국회로 미뤄놓은 데다 인사청문회와 용산 참사 문제까지 겹쳐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경제국회’로 규정했다. 경제살리기에 필요한 법안처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15개 핵심법안의 강행처리 의사를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용산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용산국회’로 명명하고 인사청문회와 긴급현안질문,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총공세를 편다는 입장이다. 또 30개 법안을 반드시 저지해야 할 ‘MB악법’으로 꼽았다. 여야는 대표적 쟁점법안인 미디어관련법의 처리 시기를 놓고 벌써부터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6일 원내대표 공식합의문에 ‘2월 임시국회에 (미디어법을) 상정한다.’는 문구가 빠진 만큼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합의처리하면 된다.”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빠른 시일 내 합의처리한다.’는 문구의 ‘빠른 시일’은 2월 임시국회를 의미한다.”며 맞서고 있다. 한나라당이 새롭게 꺼내든 비정규직 관련법도 여야간 갈등을 키우고 있다. 여당은 비정규직 계약기간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늘릴 방침이지만 민주당은 이같은 개정안이 오히려 비정규직을 확대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연말연초 ‘입법전쟁’의 불씨를 제공했던 사회개혁법안과 경제관련법안도 논란거리다. 국회폭력사태를 겪으며 여야가 제각기 발의한 국회폭력방지법과 질서유지법, 직권상정제한법의 심의 과정에서도 마찰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2월 국회에서도 연말연초와 같은 물리적 대결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여야 각당이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 무리수를 다시 두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만만찮다. 한편 3개 원내 교섭단체 수석 부대표들은 1일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하면서 이달곤 행안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 일자는 청문 요구서가 국회에 도착하는 대로 결정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지난해 12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동의안의 단독 상정과 관련,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외통위 차원에서 사과한다는 데 합의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2월 국회 일정 결론 못내

    여야는 29일 원내 수석 부대표 회동을 갖고 인사청문회 일정을 논의했지만, 신경전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양승태 대법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만 가닥을 잡았다. 나머지 일정은 30일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등 3개 교섭단체 수석 부대표들은 이날 만남에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대정부질문을 진행하자는 민주당 쪽 주장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뤘다. 다음달 2일 임시국회 개회 직후 사흘 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하고,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대정부 질문을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세부 사항에 대해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사회·문화 분야를 각 하루씩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하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경제 분야를 이틀로 나눠 모두 닷새로 늘리자고 맞섰다. 민주당은 또 용산 참사 국정조사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박진 위원장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단독상정 사과,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지명 철회 등을 요구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여야 쟁점법안 심사기간 ‘줄다리기’

    여야 쟁점법안 심사기간 ‘줄다리기’

    여야는 28일 2월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물밑접촉에 들어갔다. 구체적인 일정 조정은 29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등 3개 교섭단체 수석 부대표단이 만나 협의키로 했다. ●한나라, 청문회 다음주 내 조기매듭 방침 하지만 인사청문회를 두고 한나라당의 속전속결 전략과 민주당의 지연 전략이 충돌해 세부적인 일정 조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쟁점법안 처리에 속도를 낸다는 원칙 아래 인사청문회를 최대한 빨리 실시하고 대정부질문과 법안심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요구하는 ‘선(先) 인사청문회, 후(後) 대정부 질문’ 요구를 받아들이되, 인사청문회법상 ‘20일 이내’인 청문 일정을 모두 채우지 않고 앞당겨 끝내는 협상안을 마련했다. 주호영 원내 수석부대표는 “인사청문회를 끝내지 않으면, 떠나는 장관을 상대로 대정부질문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내부적으로 2월 5~6일에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용산 참사 후폭풍을 최대한 빨리 잠재우고, 쟁점법안 처리에 당력을 모은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민주 “청문회법대로 20일 기간 다 채울 것” 반면 민주당은 용산 참사와 인사청문회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선 청문회, 후 법안심사’ 전략이다. 다만, 한나라당 주장대로 청문회를 앞당겨 마무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청문회법에 규정된 ‘20일’을 다 채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용산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인사청문회를 완료한 뒤 법안 대치로 넘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청문회에 전력을 기울이는 배경에는 용산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한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현실적 이유도 깔려 있다. 민주당은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하는 듯하다. 용산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1·19개각을 검증하면서 쟁점법안 처리를 다소 늦추거나 무산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다음달 11일 인사청문회의 20일간 일정이 마무리되고, 이후 1주일가량 소요되는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일정을 감안하면 실제 상임위별 법안심사에 충당할 수 있는 기간은 10~15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막오른 인사청문 정국… 與 “속도전” 野 “지구전”

    막오른 인사청문 정국… 與 “속도전” 野 “지구전”

    청와대가 23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함에 따라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정국이 시작됐다. 한나라당은 가장 큰 걸림돌인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 요청을 보류한 만큼 나머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용산 참사의 후폭풍을 조기에 차단하고, 2월 임시국회의 주도권을 잡아나간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가 김 내정자의 인사청문을 유보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는 “2월 임시국회가 ‘김석기 국회’가 되는 것을 예방했다.”는 반응이다. 민주당은 이번 청문회에 분리 대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석기·원세훈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거부하되 윤증현·현인택 내정자의 청문회에서는 공세적으로 임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이 김·원 내정자를 용산 참사의 책임자로 규정하고 파면을 촉구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상대로 하는 청문요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가 김 내정자의 청문요청을 설 명절 이후로 유보한 것도 민주당은 우호적인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용산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에 대한 요구를 지속하며 정국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두 내정자는 파면 대상이지 청문 대상이 아니다.”면서 “적어도 이번 참사의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청와대가 청문요청안을 제출해선 안 된다.”고 못박았다. 반면 윤·현 내정자에 대해선 ‘송곳 청문회’를 준비하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기획재정위 청문회에서는 윤 내정자에게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으로 재직한 이력을 들어 경제 수장으로서 적절성을 따져 묻겠다는 계획이다. 외교통상통일위 청문회에서는 현 내정자를 상대로 ‘비핵개방 3000’을 입안한 당사자라는 점에서 현 남북관계의 단절에 대한 책임을 묻는 등 정책적 검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한나라당은 “경찰청은 행정안전부에 대해 독립적인 기관”이라면서 “민주당의 주장은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원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를 끝내 거부하면 단독으로 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이 청문회 일정을 서두르는 데에는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쟁점법안과 청문회를 연계시키지 않으려는 계산도 담겨 있다. 다만 국회법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는 첫째주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둘째주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어 다음달 11일까지 20일간의 인사청문회 일정과 일부 겹치는 것이 여당으로서는 부담이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윤리특위 실효성 있는 기구로 재편해야”

    “윤리특위 실효성 있는 기구로 재편해야”

    새해 벽두에도 국회 폭력을 지켜봐야 했던 국민들의 가슴은 착잡하다. 소통과 타협의 정치가 사라진 자리엔 여야의 물리적 대치만 남았다. 의회주의가 붕괴되고 있다는 탄식이 쏟아졌다. 급기야 거대 여당은 국회폭력방지특별법을 만들어 야당의 저항을 원천적으로 막겠다고 나섰다. 야당은 날치기를 정당화하기 위한 악법이라며 날을 세웠다. 진단과 대안마저 정쟁으로 치닫고 있다. 전문가들에게 파행 국회의 원인과 근본적인 해법을 들어봤다. ●국회 폭력사태의 원인은 국회 폭력사태는 근원적으로 ‘정치의 실종’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치적 갈등을 정치력으로 풀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권력을 쥔 쪽의 리더십 부재에 초점을 맞추는 시각이 많았다. 고원 상지대 교수는 18일 “이명박 정부의 조급증이 국회 파행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미디어관련법안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소속 의원조차 법안 내용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거대 여당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압박한 데 따른 비판이 제기됐다. 고 교수는 “권력을 합리적으로 행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다수결의 원리를 존중하되 소수파를 보호하려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단임제 대통령제의 폐해에서 문제를 찾는 구조적인 진단도 나온다. 조정관 전남대 교수는 “대통령과 의회가 권력분립적 관계를 맺어야 하는데 대통령이 국회를 설득의 대상으로 삼지 않고 국정운영의 도구로 삼아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해법도 법 대결로 치닫는 여야 한나라당은 이번 기회에 국회 내 폭력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쐐기를 박겠다는 심산이다. 한나라당은 이례적으로 형사특별법까지 제정해 국회 폭력을 가중 처벌하겠다고 나서고, 기존 국회법에 포함된 경호권과 질서유지권을 별도로 떼내 국회질서유지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당 홈페이지를 통해 폭력을 행사한 의원을 추방하자는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면서 “민주당에도 이 법안을 이미 통보했다.”고 말했다. 국회 사무처는 본회의장이나 상임위 회의장의 출입구에 디지털 카드키 설치를 검토하는 등 점거농성으로 인한 국회 파행을 사전봉쇄하려는 방안을 찾고 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특별법 제정 움직임에 대해 “야당의 저항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려는 악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입법전 과정에서 불거진 폐해를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의장 직권상정의 폐지 또는 요건 강화가 대표적이다. 설 이전에 제출할 예정인 법안에는 일정한 ‘상황요건’을 빼고는 의장이 직권으로 법안을 상정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직권상정 제도 자체를 없애기보다 ‘국가 비상사태나 교섭단체 대표자의 동의가 있을 때’ 정도로 발동조건을 강화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수결 만능주의를 제한하기 위해 합법적 의사방해 수단인 필리버스터제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폭력사태 방지를 위한 해법은 무엇보다 여야의 대화와 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시사평론가 유창선씨는 “정치의 문제를 법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여야 모두 정치력에 바탕을 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여야 대표회담과 중진회담, 고위급 회담 등 가능한 대화 채널을 복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법마저 법리 대결로 치닫는 현상을 꼬집은 것이다. 최장집 고려대 교수는 이를 ‘다른 수단의 정치’라고 규정했다.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정치적 리더십에서 찾지 않고 입법이나 권력기관 등 다른 수단에 기대려다 보니 의회정치가 점점 설 자리를 잃는다는 비판이다. 여야가 앞다퉈 고소·고발을 남용하는 것이 한 사례다. 정당 내부의 민주화를 선결조건으로 꼽기도 한다. 의원 개개인의 소신과 생각은 무시하고 당론으로만 밀어붙이는 국회나 정당 운영 행태를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고 교수는 “당론에 맞춰 소속 의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전쟁을 치르는 상황에선 언제든지 이런 일이 재발할 수 있다.”면서 “절충점을 모색하기 위해서라도 당내 다양한 의견이 수렴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태도변화를 요구하는 의견도 나온다. 고 교수는 “과거 독재시절에야 권력자를 위한 획일적 의정활동이 빈번했다 하더라도 지금은 정당 권력이 분산된 만큼 이 대통령이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3권분립 상황에서 의회의 주도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와도 연결된다. 국회 운영제도개선위의 한 관계자는 “선진국에선 각종 법안을 상임위원장 주도 하에 조정한다. 우리처럼 본회의 중심으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에 기대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토론 없는 의회문화의 단면을 지적하고 있다. 폭력 자체를 단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국회 윤리특위를 실효성 있는 기구로 재편하고, 한시적 특별법으로 폭력방지법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혜영 오상도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의원 징계사유 ‘국회서 폭행·폭언’ 추가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국회운영제도개선 자문위원회(위원장 심지연)가 11일 국회의원 징계사유에 ‘국회에서의 폭행·폭언’을 추가하고, 매월 1일 임시회를 개최토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활동결과 보고서를 최종 확정했다. 보고서는 국회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석 이상’에서 ‘정당 득표율 5% 이상, 의석수 10석 이상인 단일 정당’으로 완화했다. 소수 정당의 의사표시를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다. 보고서는 국회의원의 윤리심사나 징계를 요구할 수 있는 요건을 의원 20인 이상에서 10인 이상으로 완화했다. 현재 이원화된 윤리심사와 징계 제도를 통합해 국회의원에 대한 윤리심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와 징계 종류를 결정토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보고서는 또 상시 국회를 정착시키기 위해 총선거나 정기국회가 있을 때만 빼고 매월 1일 임시국회를 열도록 했다. 현행 국회법상 임시국회는 정기국회가 열리는 9∼12월을 빼고 짝수 달인 2·4·6월에 열린다. 보고서에는 국회의장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의장 임기를 국회의원의 임기와 같이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되, 경과 규정을 두어 19대 국회부터 적용한다는 것이다. 국회의장 권한 강화와 관련, 국회의원 총선거 후 첫 임시국회에서 여야 상임위원에 대한 구성 요청이 없을 경우 국회의장이 상임위 위원을 선임할 수 있도록 했다. 자문위는 12일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보고서를 전달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강기갑 “죄송하다.하지만 한나라가 원인 제공”

    강기갑 “죄송하다.하지만 한나라가 원인 제공”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12일 국회 폭력사태와 관련,”내 행동이 지나쳤다는 국민 여러분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하지만 강 대표는 “국회 폭력의 원인 제공자는 한나라당”이라면서 “더러운 입법전쟁을 벌인 청와대와 한나라당에는 사과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강 대표는 국회 파행 당시와는 다르게 침착하고 조용한 모습으로 등장했다.하지만 그는 “국민에게만 사과하겠다.”며 기자회견 내내 ‘투사 이미지’답게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번(국회 파행 당시)에는 내가 참지 못했다.”며 “상상의 범위를 벗어난 국회 사무처의 폭력이 벌어진 상황이었다.원내 정당으로서 참을 수 없는 모욕이었지만 그래도 더 신중히 대응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번 사건 이후 괴로운 번민의 시간을 보냈다.”고 밝힌 뒤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하지만 “국회 파행과 폭력사태의 근본 원인은 3권분립 정신에 근거한 입법부가 다수당의 횡포로 청와대의 거수기,통법부로 전락한 데 있다.”고 한나라당에 화살을 돌렸다.한편으론 “한나라당 편에서 불법적인 공권력을 동원한 국회 사무처의 요구에도 더 답하지 않겠다.검찰의 소환요구에도 일절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당장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미 FTA 비준안 일방 상정이라는 불법행위를 서슴지 않은 한나라당 의원이 첫 번째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현행 교섭단체제도에 대해 “국회 운영의 의제와 절차를 교섭단체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소수정당이 배제되는 교섭단체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2월 임시국회에에 개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민주당에 “지금부터 2월까지 민노당과 함께 ‘MB악법 저지를 위한 시국토론회’를 공동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사과 범위가 개인적인 것인지 폭력 사태에 관계된 민노당 당직자들을 대표한 것인지에 대해 “공당 대표로서의 사과”라고 답한 뒤 “이유야 어찌됐건 국회의원으로서 당 대표로서 넘지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함께 ‘입법전쟁’을 벌인 민주당에 비해 유독 민노당에 대한 법적 대응의 강도가 센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아마 그 쪽(한나라당)에서 답을 해야 할 사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의원으로서 격분한 나머지 의장실을 찾아가서 탁자를 뒤집고 주먹으로 치고 문을 발로 차는 행위에 대해서 조명을 심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불만스러워했다.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은 “민노당이 (정부와 여당에 대해) 비타협 노선을 강경하게 견지하고 있는 점에 대한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총체적 반격”이라고 주장하면서 “강 대표는 2월에 있을 임시국회를 대비한 희생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한나라당에서 추진 중인 ‘국회폭력방지법’(가칭)과 관련, “겉으로 보이는 폭력도 있지만 국회에는 내적 폭력도 심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다수당이 법안을 억지로 밀어붙이는 것이 더 폭력적”이라고 비판했다.하지만 “최근 민주당에서 외적인 폭력과 내적인 폭력을 포괄한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우리도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사실 지난번 임시국회서 MB악법을 폐기하도록 끝장을 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곧 있을 2월 임시국회에서 또 MB악법을 몸으로 막아야 할텐데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최근 손가락 골절 수술을 받았던 강 대표는 “손가락 뼈가 두 조각나서 양쪽에 핀을 박아 고정한 상태”라고 밝혔다.그는 “다친 손가락 보다는 전신마취 후유증이 더 심하다.”며 “10주 정도 지나면 완치할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강 대표와 함께 부성현 부대변인 등 당직자들의 명예훼손 혐의 불구속기소건과 관련,”현행범 규정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당 법률단을 통해 공식적인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엔高 여파’ 집창촌 기웃거리는 추한 日관광객 둘리도 몰라야 할 세가지 비밀 故 김성재 모친 “아들 자살 아니다” “삼성·LG 만한 게 없네”··· ‘2009 CES’ 이색 제품들 SKY대 출신 공무원들 “9급이면 어때” 고위공무원단 이렇게 바뀐다…내부공모 절반 축소
  • 강기갑 “죄송하다.하지만 한나라가 원인 제공”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12일 국회 폭력사태와 관련,”내 행동이 지나쳤다는 국민 여러분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하지만 강 대표는 “국회 폭력의 원인 제공자는 한나라당”이라면서 “더러운 입법전쟁을 벌인 청와대와 한나라당에는 사과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강 대표는 국회 파행 당시와는 다르게 침착하고 조용한 모습으로 등장했다.하지만 그는 “국민에게만 사과하겠다.”며 기자회견 내내 ‘투사 이미지’답게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번(국회 파행 당시)에는 내가 참지 못했다.”며 “상상의 범위를 벗어난 국회 사무처의 폭력이 벌어진 상황이었다.원내 정당으로서 참을 수 없는 모욕이었지만 그래도 더 신중히 대응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번 사건 이후 괴로운 번민의 시간을 보냈다.”고 밝힌 뒤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하지만 “국회 파행과 폭력사태의 근본 원인은 3권분립 정신에 근거한 입법부가 다수당의 횡포로 청와대의 거수기,통법부로 전락한 데 있다.”고 한나라당에 화살을 돌렸다.한편으론 “한나라당 편에서 불법적인 공권력을 동원한 국회 사무처의 요구에도 더 답하지 않겠다.검찰의 소환요구에도 일절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당장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미 FTA 비준안 일방 상정이라는 불법행위를 서슴지 않은 한나라당 의원이 첫 번째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현행 교섭단체제도에 대해 “국회 운영의 의제와 절차를 교섭단체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소수정당이 배제되는 교섭단체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2월 임시국회에에 개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민주당에 “지금부터 2월까지 민노당과 함께 ‘MB악법 저지를 위한 시국토론회’를 공동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사과 범위가 개인적인 것인지 폭력 사태에 관계된 민노당 당직자들을 대표한 것인지에 대해 “공당 대표로서의 사과”라고 답한 뒤 “이유야 어찌됐건 국회의원으로서 당 대표로서 넘지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함께 ‘입법전쟁’을 벌인 민주당에 비해 유독 민노당에 대한 법적 대응의 강도가 센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아마 그 쪽(한나라당)에서 답을 해야 할 사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의원으로서 격분한 나머지 의장실을 찾아가서 탁자를 뒤집고 주먹으로 치고 문을 발로 차는 행위에 대해서 조명을 심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불만스러워했다.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은 “민노당이 (정부와 여당에 대해) 비타협 노선을 강경하게 견지하고 있는 점에 대한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총체적 반격”이라고 주장하면서 “강 대표는 2월에 있을 임시국회를 대비한 희생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한나라당에서 추진 중인 ‘국회폭력방지법’(가칭)과 관련, “겉으로 보이는 폭력도 있지만 국회에는 내적 폭력도 심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다수당이 법안을 억지로 밀어붙이는 것이 더 폭력적”이라고 비판했다.하지만 “최근 민주당에서 외적인 폭력과 내적인 폭력을 포괄한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우리도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사실 지난번 임시국회서 MB악법을 폐기하도록 끝장을 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곧 있을 2월 임시국회에서 또 MB악법을 몸으로 막아야 할텐데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최근 손가락 골절 수술을 받았던 강 대표는 “손가락 뼈가 두 조각나서 양쪽에 핀을 박아 고정한 상태”라고 밝혔다.그는 “다친 손가락 보다는 전신마취 후유증이 더 심하다.”며 “10주 정도 지나면 완치할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강 대표와 함께 부성현 부대변인 등 당직자들의 명예훼손 혐의 불구속기소건과 관련,”현행범 규정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당 법률단을 통해 공식적인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차 법안전쟁 이후] 정개특위, 재외동포 선거권 부여범위 쟁점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있지만 국내에 주소가 없는 재외국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법 개정이 새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다. 6일 밤 손에 땀을 쥐게 한 여야 3개 교섭단체의 막바지 협상에선 이 같은 내용의 ‘공직선거관계법 개정’이 변수로 돌출했다. 재외국민에 대한 참정권 부여는 재외동포 지도자들이 추진해온 숙원사업이다. 헌법재판소도 지난해 6월 주민등록 여부로 선거권을 행사하도록 한 현행 공직선거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때문에 입법부로서는 당연히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 개정 선거법이 공포, 시행되면 사실상 300만명에 가까운 유권자가 새로 생기는 셈이다. 바로 여기에서 여야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엇갈린다. 현재 주민등록은 없지만 해외에 거주하면서 대한민국 국적을 지닌 재외동포는 30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게 되면 향후 대선, 총선 비례대표 선출, 지방선거 등에서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은 보수 성향인 재외동포들이 각종 선거 국면에서 ‘우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세 이상 재외국민 모두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조기 개정을 주장해 온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참정권을 허용,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유학생, 상사주재원, 공관원 등 일시체류자에게만 선거권을 부여하자는 것이다. 민주당 주장을 따르면 새로 생기는 유권자는 110만명선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처럼 엇갈린 이해관계 속에서 여야는 이번 협상에서 이 문제를 다룰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여야 동수로 구성하기로 했다. 논의의 핵심은 투표권 부여 범위와 부정선거 방지책으로 모아질 전망이다. 다만 선거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우편투표는 배제하고 대사관 등 해외공관에서의 직접 투표를 추진한다는 데는 여야간 이견이 없다. 선거권 부여 시기로는 2010년 이후가 유력하다. 재외국민의 출신 지역을 세세한 선거구별로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점 때문에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는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정개특위 위원은 모두 22명으로, 한나라당이 위원장을 포함해 11명, 민주당 7명, 선진과창조모임 2명, 비교섭단체와 무소속 2명이 참여하게 된다. 8일 본회의에서 구성이 완료돼 이달 31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6일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 합의문 제10항에는 이번 선거법개정안을 ‘2월1일 개원 국회에서 합의처리 한다.’고 명시돼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차 법안전쟁 이후] ‘강성 리더십’ 힘 받은 정세균

    [1차 법안전쟁 이후] ‘강성 리더십’ 힘 받은 정세균

    “‘미스터 스마일’이 가장 강경파다.” 거대 여당과의 ‘입법전쟁’에서 우세승을 거둔 민주당 내에선 정세균 대표를 두고 이 같은 우스갯소리가 나돌고 있다. 지난달 26일 본회의장 기습점거에서부터 정상화 국면까지 격전을 주도해온 정 대표가 ‘싸움의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7일 오전 의원총회에서도 주인공은 단연 정 대표였다. 지난해 12월 중순까지도 ‘리더십 부재’라는 구설에 시달렸지만 이날만큼은 60여명 참석의원들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야당 리더로서 위상을 재정립하며 낮은 지지율과 노선갈등의 굴레를 벗어났다는 평가까지 듣고 있다. 끊임없이 각을 세우던 당내 강경파도 “잘했다.”는 분위기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인 민주당은 출범부터 당 대표의 ‘카리스마’가 절실했다. 하지만 열악한 당 지지율 속에 청와대나 여당과 제대로 각을 세우지 못했던 정 대표는 온건주의자로 비판 받아 왔다. 대여투쟁의 구심점을 잃어버린 채 지난 연말 예산안 처리에서 여당에 밀리며 정 대표는 진퇴론에까지 휘말렸다. 고전 중이던 정 대표에게 이번 입법전쟁은 부활의 동력을 제공했다. 매일같이 수차례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당의 강경기류를 이끌었다. 심지어 3개 교섭단체 회동에 참석한 원혜영 원내대표에게 회의 도중 “원칙을 고수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그냥 나오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정도였다. 정 대표는 여세를 몰아 9일부터 ‘MB악법’ 저지의 당위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전국 순회대회에 나선다. 하지만 정 대표의 행보에는 여전히 지뢰밭이 도사리고 있다.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있지만 ‘강경투쟁’이라는 무기 말고는 아직 뚜렷한 전략적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당 쇄신을 위해 진보 쪽으로 살짝 무게중심을 옮긴 ‘뉴민주당 선언’도 충분한 당내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한다는 계획은 유야무야되고 있다. 1차 고공전에서 성과를 거둔 입법전쟁이 각 상임위로 퍼져 지상전에 돌입할 경우, 민주당의 수적, 전략적 열세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과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미디어법 등 처리 미뤄 2차 입법전쟁 뇌관 그대로

    미디어법 등 처리 미뤄 2차 입법전쟁 뇌관 그대로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6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다시 테이블에 마주 앉아 90분 남짓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전날 두 차례에 걸친 마라톤 협상에서 동상이몽(同床異夢)만 확인한 탓인지 이날 회담에선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졌다. 모종의 ‘거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돌 무렵, 홍 원내대표가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급작스럽게 불거져 나온 공직선거법 개정안(재외국민 투표권 부여)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인받기 위해서였다. 홍 원내대표가 ‘1월 임시국회 회기연장’ 카드를 내놓자 원 원내대표가 공직선거법 개정을 위한 여야 동수의 정개특위 구성에 합의해 달라는 조건을 달았다. 홍 원내대표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자 초점은 쟁점법안 처리의 ‘시기’와 ‘방법’에 모아졌다. 한나라당이 대부분 2월 임시국회에서 ‘협의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민주당은 기한을 두지 않고 ‘합의처리’하는 데 역점을 뒀다. ‘협의처리’는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다수결 원칙에 따라 표결처리가 가능하지만, ‘합의처리’는 여야가 반드시 합의해야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핵심 쟁점이던 미디어관련법은 결국 분리 처리로 가닥이 잡혔다. ‘6+2’처리방식으로 사이버모욕죄 등을 담은 정보통신망법과 방송법·신문법 등 6건은 ‘빠른 시일 내에 합의처리’하고, 나머지 언론중재법·전파법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8일)내 협의처리’하도록 했다. 당초 한나라당은 미디어관련법을 ‘2월 임시국회에 상정해 합의처리하기로 노력한다.’고 접점을 이뤘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금산분리 완화법의 경우 한나라당은 2월 임시국회로 합의시한을 못박으려 했지만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상임위에 상정하는 대신 처리 기한을 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일각에선 “일단 상정한 만큼 합의처리에 노력하다 안 되면 표결로 처리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지만 민주당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와 달리 처리시한을 못박지 않아 불리할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사회개혁법안’ 13개는 10개로 줄었다. 정보통신망법을 미디어관련법으로 넘기고, 종교차별금지법 2개를 이번 임시국회 합의처리로 돌렸다. 10개 법안은 2월 임시국회에서 상정한 뒤 역시 기한 없이 합의처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반면 교육세·농특세 폐지법안,주공·토공통합법 등 각 당이 제안한 중점추진법안은 ‘2월 임시국회에서 합의처리하도록 노력한다.’고 기한을 정해 추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여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 A) 비준동의안의 경우 당초 ‘가(假)합의안’에서 2월 협의처리로 가닥을 잡았지만 민주당이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협의처리하자는 원칙을 지켜냈다. 대신 출자총액제한제(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상임위에 상정해 2월 협의처리하도록 못박았다. 사실상 민주당은 이번 합의에서 출총제와 미디어관련법 2개에서만 양보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점거 12일 만에 국회 본회의장 농성을 풀어 오후 원내대표 회담을 앞둔 고도의 협상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親李·청와대에 달렸다

    親李·청와대에 달렸다

    여야가 5일 어렵사리 테이블에 앉았지만 협상은 결렬됐다. 국회가 전날 김형오 국회의장의 ‘최후 통첩’과 민주당의 로텐더홀 점거 해제로 정상화 길목에 들어섰지만 이날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담에서 교집합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6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후 2시와 6시에 공식회담을 갖는 등 대화의 물꼬를 열었지만 속시원한 결과를 이끌어내진 못했다. 밤 늦게까지 열린 회담에서 여야 원내대표들은 법안 처리방식과 기준, 내용 등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다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 미디어관련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등 쟁점법안에 대해선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쪽으로, 민주당은 논의는 하되 처리에 강제성을 두지 말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완전 정상화로 가는 길은 여전히 가시밭투성이다. 국회 정상화를 가로막는 3대 변수도 만만치 않다. ●한나라당 ‘강경파´ 뇌관 한나라당 내부는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친이(親李·친이명박) 진영이 여전히 강경하다. 김 의장에 대한 비판을 거두지 않는데다,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로텐더홀에서 물러난 것을 큰 양보로 말하는 것은 민심 호도에 불과하다.”며 깎아내린 것도 강경파를 의식한 언급으로 들린다. 일각에선 이달 중순쯤 임시국회를 소집하자는 절충안도 제기된다. 냉각기 동안 쟁점법안에 대한 대국민 홍보전을 펴는 한편, 내부 결집을 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민주당 본회의장 점거 해제 민주당은 전날 심야 의원총회에서 원칙적으로는 본회의장 점거 농성을 푸는 쪽으로 일단 가닥을 잡았다. 구체적인 시점과 명분을 고민하고 있다. 여야 협상결과와 한나라당 기류 변화를 살핀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정세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에 대한 기본적 신뢰만 회복되면”이라는 단서를 붙였다. 최재성 대변인은 나아가 “한나라당이 이번 임시국회를 어떻게 마무리할 건지, MB악법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이 남은 임시국회 기간 동안 합의 가능한 법안을 처리하고 쟁점법안은 특정 시기를 정하지 않으면서 ‘선 논의·후 처리’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본회의장 점거를 풀겠다는 것이다. 당장 농성을 접지 못하는 데는 여론을 의식하는 까닭도 있다. 향후 기싸움의 고비마다 시민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컨트롤타워 청와대의 결단 여권만 떼놓고 보면 입법전의 컨트롤타워는 청와대라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그만큼 청와대의 기류가 한나라당의 협상 의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현 상황에서 청와대가 ‘입장 선회’를 결정하지 않는 이상 한나라당으로서는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청와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수석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경제살리기를 위한 비상경제정부 체제를 전면화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속도전을 주문한 ‘MB식’ 경제살리기 법안의 국회 처리를 압박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집권 2기 첫 관문부터 물러날 수 없다는 각오를 내비친 셈이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3각파도’에 다시 원점으로

    ‘3각파도’에 다시 원점으로

    ‘입법전쟁’ 막바지에서 여야가 한 고비를 넘기는가 싶더니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한 기류가 연출됐다.쟁점법안을 두고 어느 정도 접점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당내 강경기류에 휩쓸려 최후의 담판일로 잡았던 2일까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여야 지도부가 원내대표들의 가(假)합의안에 반발하면서다. ●지도부 협상력·리더십 ‘상처´ 여야간 강경기류의 이면엔 각 당이 처한 정치적 상황이 맞물려 있다.한나라당은 지도부의 협상력과 리더십이 소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날 밤 늦게까지 열린 의원총회 결과,김형오 국회의장에게 85개 법안을 직권상정하라고 요구한 것이나,가합의안이 논의 대상에 오르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청와대의 직·간접적인 영향력 탓이라는 의견이 많다.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신년 국정연설에서 국회의 역할을 강조한 대목에서 짐작할 수 있다.이 대통령은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 어젠다를 밀어붙일 태세다.이와 관련,당내에도 친이 친정체제가 조기 구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이날 오후 2시 만나기로 했던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한자리에 앉지도 못한 채 뿔뿔이 흩어졌다.홍 원내대표가 선진과 창조모임 문국현 원내대표를 협상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회담장을 박차고 나갔기 때문이다.문 원내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점을 들어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였다. 홍 원내대표는 “협상 도중 파트너를 바꿔서는 안 된다.권선택 원내대표를 데려오든지,아니면 민주당과 양당 회동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문 원내대표는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내부적으로 정한 것”이라며 홍 원내대표의 태도를 불쾌해했다. ●한나라 의총서 직권상정 요구 결의 여야간 최종 담판이 진통을 거듭하자 한나라당과 민주당 내부에서는 강경 기류가 힘을 얻으면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한나라당은 3당 원내대표 회동이 불발된 후 이날 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대야 강경책을 주문했다.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본회의장 농성 해제 ▲김형오 국회의장이 질서유지권 실행 ▲85개 법안을 직권상정해 줄 것 등을 요구하는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원총회에서 대다수 의원들은 “시간이 길어져도 괜찮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목표로 삼았던 연말은 지났으니 시간에 얽매이지 말고 협상에 임하라는 것이었다.또 본회의장 점거가 풀릴 때까지 야당과의 대화에 응하지 말 것도 주문했다.수도권의 한 초선의원은 ‘본회의장 탈환 8개 지침’까지 제시하며 밀어붙이자고 주장했다.직권상정을 결심하지 않고 있는 국회의장을 성토하는 목소리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은 이미 장기전에 돌입했다.당 지도부는 새해를 맞이해 소속 의원들에게 지역구로 내려가도 좋다고 말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장기전으로 가도 손해볼 것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조윤선 대변인은 “가협의안을 논의하지도 않았고,따라서 찬반 의견을 피력한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장기전에 대비한 호흡조절에 나섰다.이날 밤 열린 의총에선 원내 대표단의 간단한 경과설명과 토론이 벌어졌다.한 중진 의원은 “도대체 한나라당의 속내가 뭔지 모르겠다.”며 “대통령 연설 뒤 강경분위기로 바뀌어 문국현 선진과 창조모임 원내대표를 핑계로 대화를 무산시킨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조정식 원내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결의문 채택에 대해 “MB악법의 무더기 강행처리 의지를 중단하고 대화에 응해야 한다.”며 “의장도 국회를 통법부로 만드는 요청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혜영 오상도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3각파도’에 다시 원점으로

    입법전 막바지에서 여야가 한 고비를 넘기는가 싶더니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한 기류가 연출됐다. 쟁점법안을 두고 어느 정도 접점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당내 강경기류에 휩쓸려 2일 오후 늦게까지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다. 여야 지도부가 원내대표들의 가(假)합의안에 반발하면서다. 여야간 강경기류의 이면엔 각 당이 처한 정치적 상황이 맞물려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입법전 과정에서 지도부의 협상력과 리더십이 소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의 직·간접적인 영향력 탓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신년 국정연설에서 국회의 역할을 강조한 대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국정 2기를 맞아 국정 어젠다를 밀어붙일 태세다. 이와 연동돼 당내에도 친이 친정체제가 조기 구축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실제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종일 쉽지 않은 협상이 예고됐다.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여야 가합의안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금산분리법안과 집시법 개정안도 이번에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를 감안한 듯 홍준표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장기전으로 가도 손해볼 것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어 “(추인을 받지 못하면) 언제든지 방을 비울 용기가 있다.”며 배수진을 쳤다. 민주당도 강경 기조로 맞대응했다. ‘연말 처리’를 저지한 뒤 당내 강경파들의 입지가 강해진 것과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그러면서도 아직 지지층 결집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듯하다. 이날 최종 협상에 임한 민주당 지도부의 분위기가 “기한을 정해 놓지 않고 합의처리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에서도 드러난다.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양보할 것이 뭐가 있느냐.”면서 “여권의 잘못된 악법 추진을 저지하는 것만이 우리의 책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나아가 “반민주 악법이 강행 처리됐을 때 당의 기틀이 무너지고 사회적 갈등이 폭발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이날 오후 2시 만나기로 했던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한자리에 앉지도 못한 채 뿔뿔이 흩어졌다. 홍 원내대표가 선진과창조모임 문국현 원내대표를 협상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회담장을 박차고 나갔기 때문이다. 문 원내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점을 들어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였다. 홍 원내대표는 “협상 도중 갑자기 협상 파트너를 바꿔서는 안 된다. 권선택 원내대표를 데려오든지, 아니면 민주당과 양당 회동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당내 비토로 협상 진척이 어려워 보이자 문 원내대표의 대표성을 트집 잡았다는 해석도 있다. 이에 대해 문 원내대표는 “우리가 내부적으로 결정했다.”고 했지만 홍 원내대표는 “강을 건너는데 사공을 바꾸자는 것이냐.”며 거부했다. 글 / 서울신문 구혜영 오상도 김지훈 기자 koohy@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국현 대표님이 다리 놓을까

    국회 제3의 원내교섭단체인 선진과 창조모임의 원내대표가 2일부터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로 바뀐다.지난해 8월 단독으로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20석)에 미달하는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공동으로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하면서 양당이 한 해씩 번갈아가며 원내대표를 맡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보수 성향인 자유선진당은 주요 고비마다 한나라당과 정책공조를 기반으로 여야의 이견을 조율하며 중재자 역할을 해 왔다.하지만 개혁성향의 문 대표가 원내교섭을 맡으면 미묘한 상황 변화가 예상된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는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계류 중이고,공범으로 돼 있는 이한정 전 의원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면서 “문 대표와 협상 테이블에 앉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민주 의장실 점거 푼 이유

    민주 의장실 점거 푼 이유

    여야 3당이 2일 오후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최종 담판을 갖기로 했다.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일 “마지막 만남은 2일 오후 2시”라며 농성을 풀기 위한 물리력 동원도 언급했다.이날은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일방상정에 항의해 상임위장을 점거한 지 보름,본회의장 점거에 들어간 지 1주일 만이다.이날 의장실 농성을 푼 민주당은 “공식 만남도 아니고 양측간 아직 접점을 찾지 못했다.”며 ‘최종 담판’이라는 것에 대해 반발했다. ●“결렬땐 힘 동원해서라도…” 홍 원내대표는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7개 쟁점이 있는데 의견 일치를 본 것도 있고 다소 이견이 있는 부분도 있다.”며 “절반 이상 의견 접근을 봤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신사협정’이라 밝힐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추후 의원총회에서 가(假)합의 내용을 보고하고 추인 여부를 판단받겠다.”며 “(이날 이후) 민주당이 점거를 이어가면 힘을 동원해서라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이 뭔가 전향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타결 가능성은 3분의1 정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서갑원 원내 수석부대표는 “오늘 오후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와 만나 ‘내일 한번 보자.’고 얘기한 것이 확대됐다.”면서 “내일 회동을 공식(최종) 회동으로 인정하지 않는다.우리는 시한을 정하지 않고 합의처리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한나라당과 선진당의 주장대로라면 민주당을 포함한 3개 교섭단체는 방송법과 한·미 FTA 등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이미 상당 부분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밤 열린 의총에선 “3당 원내대표가 가안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서로의 머릿속에 이 정도면 되지 않겠나 싶을 만큼 얘기했다.”면서 “내일 가합의 내용을 보고 드리면 추인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날도 방송법 등에 대해 “우리측 요구에 대해 아직 저쪽에서 타결의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한나라당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2월에 처리한다는 설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라고만 못박았다.금산분리 완화와 출자총액제한제 폐지,교육세 등에 대해선 아직 언급조차 못했다는 게 민주당의 분위기다. ●김의장·정대표 회동 밝혀져 이에 앞서 김형오 국회의장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12월31일 여의도 모처에서 단독으로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의견 접근을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2일 열릴 여야의 원내대표 회담은 파국이냐 타결이냐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일방적이든 아니든 ‘2일 오후 2시’ 협상 시한 이후 본회의장에 대한 강제진압 가능성마저 불거져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정국이 새해 벽두부터 펼쳐지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의총을 통해 국회의장실 점거농성 해제를 결정했다.여야간 화해모드 조성으로 풀이되기도 했지만 상임위와 본회의장에 대한 점거농성은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주현진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숨고르는 대치정국… 향후 전망

    국회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한나라당 박희태,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31일 대화를 하고 원내대표 회담도 재개하기로 합의하면서 새해 벽두의 입법 대치전이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다.이날 오후만 해도 김형오 국회의장이 제안한 국회 의장단·여야 대표 9인 회동이 무산되면서 극한 대결이 예고됐다.그러나 두 당 대표에 이어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홍준표·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가 이날 밤까지 잇따라 교차 회동을 가지면서 접점 모색을 위한 막판 물밑 접촉을 이어갔다. 실제 이날 오후 열린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선 쟁점인 미디어 관련법을 놓고 다각도로 의견접근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여야가 ‘최후의 대화’를 통해 극적 타결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가 뚜렷해 새해에도 ‘격랑의 정국’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실제 두 당 대표의 회동을 마친 뒤 정 대표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라고 이해해 달라.”고 언급한 것은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이 경우,여야 모두 ‘마이웨이’를 외치며 각각의 주도권 쟁탈전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입법전쟁’의 여야 손익계산서를 보면 새해 정국지형을 어느 정도 예견할 수 있다. 한나라당 쪽의 후폭풍이 거세질 것 같다.중점법안 전체를 연말에 처리하겠다는 당초 목표가 무너진 데 대해 지도부 책임론이 대두될 수 밖에 없다.해를 넘겨 처리하더라도 정권교체 후 첫 입법전쟁 결과는 ‘상처뿐인’ 승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당초 85개 안건의 일괄처리를 주장해온 한나라당의 ‘속도전’은 청와대의 강경 드라이브와도 무관치 않다.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4대강 정비사업과 부처 사업보고 등 집권 2년차의 국정 준비를 끝냈다.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의 선택지는 좁아 보인다. 당내 분란도 가속화될 조짐이다.친이(親李·친이명박) 친정체제가 구축되면서,상대적으로 친박(親朴·친박근혜) 진영의 거점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입법 대치과정에서 당내 친이 직계 의원들이 협상의 주요결정을 좌지우지한 것이 대표적 징조”라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을 거머쥔 듯하다.입법전쟁 과정에서 당 내부와 지지층이 결집하고,정체성 논란과 같은 당내 소모전도 줄었다.투쟁의 명분도 쌓았다.원혜영 원내대표가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한나라당의 강행처리는 국회의 권능을 부정하는 폭거로,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은 지속적인 여론 지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한나라당의 강행처리가 현실화되면,장외·악법철폐 투쟁은 물론 의원직 반납이라는 초강수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與野대표 “대화 계속” 합의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31일 오후 양자회동을 갖고 국회 파국을 막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양당 대표 회동에 이어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도 회동을 재개,연말 여야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는 극단적 상황은 가까스로 피했다.하지만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정국은 계속될 전망이다. 양당 대표는 이날 오후 4시45분부터 1시간 남짓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쟁점법안 처리와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박 대표는 회동 뒤 “국민에게 죄를 짓는 심정으로 파국은 막기로 했다.”면서 “새해에도 계속 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 대표도 “앞선 (원내대표단의) 대화들에서 전혀 해결의 실마리가 없어 안타깝지만 좋은 성과를 내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회동 뒤 운영위원장실에서 재개된 ‘비공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선 미디어법 등 쟁점사안에 대해 접점을 찾아가려는 노력이 포착됐다.3당 원내대표들은 새해 첫날에도 회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국회 결국 질서유지권 발동

    국회 결국 질서유지권 발동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막판 협상이 30일 끝내 결렬됐다.이에 따라 김형오 국회의장이 이날 밤 민주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점거 농성 해제를 요구하며 국회 질서유지권을 발동,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한나라당 홍준표·민주당 원혜영·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30일 밤 회동을 갖고 미디어관련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등 쟁점법안 처리에 대한 최종 조율작업에 들어갔지만 결국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여야의 입법 대치전은 전면전 양상으로 확전되고 있다.여야간 물리적 충돌과 정국 냉각의 장기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은 31일 법안 처리를 강행하는 반면,민주당은 장외투쟁과 정부 불신임 투쟁을 벌이며 ‘반 이명박’ 전선을 형성할 태세다.이 과정에서 여야 원내대표들의 책임론이 부각되는 등 새해 정국엔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날 밤 8시40분을 기해 질서유지권을 발동,국회 경위를 본회의장 주변에 배치시켰다.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두 차례에 걸친 협상에서 미디어관련법과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최종 결렬 선언 직후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방송법과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내년 2월 임시국회 때 협의처리하자고 마지막으로 제안했지만 민주당과의 입장차가 컸다.”면서 “더 이상 선택의 길이 없었다.”고 밝혔다.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도 “여야의 대화와 협상이 완전 무위로 돌아갔다.”면서 “쟁점법안에 시한을 못박는 것은 강행처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결렬 책임을 한나라당에 돌렸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 의장의 최종 결단이 주목된다.전날 김 의장은 중재안을 통해 여야가 합의한 민생법안만 처리하고 쟁점법안은 추후 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하지만 현 상황대로라면 31일 본회의에서 직권상정 절차를 거쳐 한나라당이 당초 선정한 85개 전체 중점법안의 연내 처리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민생법안 31일 분리 처리를”

    김형오 국회의장은 29일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대치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한나라당이 연내 추진 중인 쟁점법안의 처리를 내년 1월 초로 미루고,민주당의 본회의장 점거농성을 이날 밤 12시까지 풀도록 요구했다. 이에 한나라당·민주당·선진과 창조모임 등 3개 원내교섭단체는 이날 오후 2자,3자회동을 잇따라 갖고 입법 전쟁을 마무리짓기 위한 막판 조율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에 따라 여야 대치는 불가피해 보인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법안 처리는 이번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내년 1월8일까지 여야가 협의하고,여야가 합의한 민생법안은 3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분리처리안’을 제안했다.김 의장은 “29일 밤 12시까지 본회의장을 비롯한 의사당내 모든 점거농성을 조건없이 풀고,모든 시설물을 원상 복구시켜 달라.”며 “점거를 해제하지 않으면 국회법에 따라 경호권 발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대화와 합의 없는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국회의장으로서 마지막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면서 “직권상정 문제를 포함해 제 양심에 따라 행동하겠으며 그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지겠다.”고 말했다.이는 쟁점법안의 처리를 내년 초로 미루는 대신 이를 위한 여야간 협의가 지지부진하면 직권상정에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홍준표·민주당 원혜영·선진과 창조모임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두 차례 회담을 갖고 쟁점법안 처리를 비롯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서로의 입장만 확인했다.야당이 양보한 게 하나도 없다.”며 결렬 원인을 야당에 돌렸다. 반면,원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구체적 변화는 없었다.여권은 청와대 판단 등이 (막판 타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청와대의 책임을 물었다. 한편 3당 원내대표들은 30일 오전 10시 회동하기로 해 극적인 타협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오상도 구동회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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