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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대 국회 개헌 불가”

    “18대 국회 개헌 불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18대 국회에서 개헌이 논의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은 실기했고 한나라당의 통일된 안도 없다.”면서 “진정성도, 실현 가능성도 없는 개헌 논의를 중단하고 민생대란에 허덕이는 국민을 보살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이명박 대통령은 아픔을 참고 형님(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을 정계에서 은퇴시켜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가 ‘개헌 불가’를 분명히 한 점은 최근 기류와 궤를 달리 한다. 단서가 붙긴 했지만 개헌특위에 응할 수 있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단과 오찬에서 “한나라당이 개헌 논의 기구를 최고위원회 산하에 두고 운영은 정책위원회가 주도하는 걸 보고 진정성 있게 추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면서 “세종시 수정안 부결 때 친박계가 40~5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60~70명 정도 된다. 실현될 수 있겠나.”라고 정리했다. 시종일관 ‘실기’했다고 주장했던 걸 감안하면 그 동안 개헌 대응론은 여권의 자중지란을 노렸다는 것을 시사한다. 박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정계은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 때문에 국회 본회의장은 고성이 오갔고 연설은 수차례 중단됐다.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박 원내대표를 향해 삿대질을 하다 퇴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연설 후반부에 “집권 3년간 국가를 5공, 유신시절로 후퇴시켰다.”, “영일대군, 만사형통으로 불리며 국정 곳곳에서 대부 역할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특정 지역 인사들이 권력의 핵심을 장악하고 그 배후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공격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 “당신부터 은퇴하세요.”라고 고함치며 맞받아쳤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침입한 괴한이 국정원 직원들로 밝혀졌다.”면서 “국정원이 조롱거리로 전락한 것은 폐쇄적인 인사구조와 성과지상주의 때문”이라며 원세훈 국정원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정상회담 및 남북 국회회담 성사를 요청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2월국회 특위구성… 개헌준비법 만들자”

    “2월국회 특위구성… 개헌준비법 만들자”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1일 “2월 임시국회에서 개헌 특위를 구성해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시작해 보자.”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개헌 추진 일정을 입법화하는 개헌준비법이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만약 정략적 의도로 개헌이 추진되면 저 자신부터 온 몸으로 막을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어떤 예단도, 결론도 갖고 있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말 예산안 강행 처리에 대해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킨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여야 동료 의원께도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필리버스터제(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도입 등 국회에서 폭력을 추방하기 위한 법안의 조속 처리를 강조하면서 “국민의 힘에 의해 개혁을 강요당하기 전에 우리 손으로 국회 개혁을 시작하자.”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번 임시국회에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에 대해 처리를 당부했으며 한·미 FTA에 대한 야당의 협조도 구했다. 이에 대해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폭력의 책임을 야당에 떠넘기고, 논의하지 않겠다던 개헌을 슬그머니 꺼내들었다.”면서 “민생은 외면한 채 모든 것을 야당 탓으로 돌린 책임 회피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박지원 개헌 ‘쥐락펴락’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입이 개헌 추동의 강약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할 듯 말 듯’ 해석이 다분한 발언과 행동으로 여권 내 기대를 모았다가 실기(失期)론으로 힘을 빼고 있다. 특히 내각제 개헌론자인 박 원내대표는 차기 당 대표 물망에도 오르고 있어 원내수장으로서 그의 역할과 그가 머릿속에 그리는 개헌 구상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박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은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개헌 문제를 먼저 언급하며 “개인적으로 개헌 찬성론자이지만 실기했고, 한나라당이 통일된 안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논의하기 어렵다.”면서 “18대 국회에서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민생문제를 저버리는 일이기 때문에 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특위에 동참을 촉구한 데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도 “개헌 특위에 응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기류는 많지 않다. 오히려 최근 “한나라당 다수 의원이 우리가 피할 수 없을 정도로 개헌을 요구하면 특위 같은 기구 구성에 응할 수도 있다.”는 발언에 대한 진화 성격 정도로 풀이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2월 임시국회 18일 개회

    여야는 2월 임시국회를 오는 18일부터 열기로 최종 합의했다. 한나라당 이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는 18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계류 중인 38개 민생법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구제역·일자리·전셋값·물가 대란 등 4대 민생 문제를 다룰 민생 대책 특위를 비롯해 남북관계 개선 특위, 국민연금제도 개선 특위, 공항·발전소·가스충전소 주변 민원 해결을 위한 특위, 정치 개혁 특위 등 모두 5개 특위도 구성하기로 했다. 이 중 야당이 요구한 민생 대책 특위는 한나라당 10명, 민주당 7명, 비교섭단체 3명 등 20명으로 구성하되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맡기로 했다. 여야는 또 민주당이 제출한 친수구역 특별법과 서울대 법인화법 등 지난해 말 강행 처리된 6개 법안의 개정·폐기안을 상임위에 상정시키고,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과 사립학교법안 등 5개 법안에 대해서도 상임위에 우선 상정해 토론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야는 2월 임시국회를 3월 2일 폐회한 뒤 3월 3~12일에는 3월 임시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한나라당이 주장해 온 국회 개헌 특위 구성은 민주당의 반대로 논의조차 하지 못한 채 불발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월 임시국회 정상화 논의 ‘평행선’

    2월 임시국회 정상화 논의 ‘평행선’

    여야 원내대표가 14일 2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실무절차를 협의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만나 구제역 관련 국정조사 등 2월 국회 개회 조건들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담에서 전국적인 구제역 확산의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박 원내대표는 “구제역의 심각성이 하루가 다르게 드러나고 있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아직 구제역이 진정되지 않았고 2차 환경오염 피해 등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했다. 민주당은 구제역·일자리·전셋값·물가 대란 등 4대 민생 문제를 다룰 민생 특위와 남북관계 개선 특위, 국민연금제도 개선 특위, 공항·발전소·가스충전소 주변 민원 해결을 위한 특위, 정치개혁특위 등 모두 5개의 특위를 여야 동수로 국회에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 원내대표는 “특위 구성에는 공감하나 인원수는 교섭단체별 소속 의원의 비율대로 해야 한다.”면서 “여야 동수로 구성하는 것은 관례상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위원장을 제외한 24명의 특위위원을 여야 동수로 할 것을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은 의석 수에 따라 한나라당 14명, 민주당 7명, 비교섭단체 3명으로 하자고 주장했다. 5개 특위 위원장의 경우 한나라당 3명, 민주당 2명으로 의견이 좁혀졌지만, 민주당은 민생·남북관계 개선·정치 개혁 특위 위원장 가운데 하나를 민주당몫으로 배분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공항민원 해소 대책·국민연금 특위 위원장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8일 새해 예산안과 함께 한나라당 단독으로 처리됐던 친수구역 활용법, 서울대 법인화법, 한국토지주택공사(LH)법 등 5건의 법안에 대한 폐기안 또는 수정안을 우선 상정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할 테니 한나라당과 정부에서 제출했다가 민주당 측의 거부로 상정을 못 한 법안들에 대해서도 우선 처리해 달라고 주문했으나 민주당이 약속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여야는 국회 폭력을 비롯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및 강행 처리를 방지하는 내용의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서는 2월 국회 내에 국회 운영위에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원내대표는 금명간 다시 접촉해 의사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여야 임시국회 합의

    한나라당 김무성·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오는 14일부터 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6일 합의하고,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 간 여야 영수회담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의 반발 기류 등으로 추가 조율에 진통을 겪었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양승조 민주당 대표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앞으로 청와대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측이 영수회담에 대해 이야기를 해 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손 대표측은 국회 정상화의 선행조건으로 내건 ‘대통령 사과’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이뤄진 원내대표 간 합의에 이의를 제기했다. 여야는 일단 7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 질문 등 의사일정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지운·강주리기자 jj@seoul.co.kr
  • “복지는 사회부담 필요… 5개년 계획 만들어야”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8일 “복지사회는 부담이 필요하다.”면서 “복지국가 5개년 계획을 만들어서라도 중·장기적으로 복지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세를 통한 재원 마련에는 “개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동의를 얻는 일이며 국민에게 불안을 주면 개혁에 실패한다.”고 반대했다. 손 대표는 KBS 라디오의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부자와 특권층에 복지는 자신들의 것을 나눠 줘야 하는 부담”이라며 “복지는 불안과 불행에서 서민을 지키는 방패”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구체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 ‘보편적 복지 재원조달 방안 기획단’을 만들었다. 민주당은 연세대에서 학생·학부모들과 함께 ‘반값 등록금’ 정책에 대한 논의도 벌였다. 복지의 주요 이해 당사자인 20~30대와 연대하며 당 복지 정책을 확산하기 위한 시도로 읽힌다. 손 대표는 “대학 등록금 문제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일자리”라면서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시키고 학부모들의 정신적 부담을 사회가 분담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무상 복지 재원 대책에 대해 “증세하지 않겠다는 것은 새로운 세금을 신설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증세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학생들의 쓴소리도 이어졌다. 한 연세대 학생은 “증세 없는 보편적 복지는 선거를 의식한 것이며 미래 세대에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호주 유학생은 ‘반값 등록금’ 정책과 관련, “부유층 학생들의 반발 등 계층 간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학생은 “일자리 창출 구상이 막연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짜 시리즈는 허구적 복지”라면서 “보편적 복지는 전 정권의 ‘세금 폭탄’ 악몽으로 되돌아가자는 주장과 다를 바 없다.”고 맞불을 놓았다.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한 TF’도 만들기로 했다.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민주·선진 도 넘은 ‘2중대 설전’

    “한나라당의 정략에 말려 개헌이나 궁합을 맞추는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 2중대’다.”(민주당 이규의 부대변인) “민주당은 북한 괴뢰정권을 외눈박이로 사랑하는 ‘북괴 노동당 2중대’다.”(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 보통 야당이라는 통칭은 여당에 맞서는 ‘한편의 무리’로 인식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개개의 정당은 모두 특유의 정강과 정책을 가진 개별 정치 집합체다. 지난 4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선 이런 실상을 여실히 확인시켜주듯 야당 대변인 간에 설전이 있었다. 민주당과 선진당이 서로의 정체성까지 트집 잡으며 ‘2중대’ 논쟁을 벌였다. 앞서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이 사단장(안상수 대표)을 시켜 2중대장(이회창 대표)에게 개헌을 하자고 하니 명령에 복종하는 답변을 했다.”며 힐난한 게 발단이 됐다. 더구나 지난달 8일 국회 본회의장 입장을 물리력으로 막은 민주당에 깊은 앙금이 남아 있는 선진당으로선 참기 힘든 모욕이었던 모양이다. 선진당 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북괴 노동당 2중대다. 아니 2소대다. 오합지졸 2분대다.”라고 분풀이했다. 이에 민주당 이 수석부대변인은 “박 대변인이 (한쪽 눈이 불편한) 박지원 원내대표를 들먹이며 ‘외눈박이 정권’이라는 인신공격성 용어까지 사용했다.”고 맞섰다. 감정 싸움은 야권 공조 체제마저 뒤흔들었다. 선진당은 5일 구제역 문제 해결을 위해 민주당이 제안한 야5당 원내대표 회담에 불참했다. 선진당 내부에선 “감히 누구 보고 오라 가라 하느냐.”라는 감정 섞인 반응도 흘러나왔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박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원내교섭단체 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2012년 정권교체’를 다짐한 것과 관련, “달력을 제대로 보고 연설하라. 지금은 국내외 사정이 어려워 대권을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마침 선진당은 야4당과의 공조 없이 구제역 문제 등에 대해 독자 대응 노선을 걷기로 했다. 감정만 앞세운 여야 간, 야야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나간 10년, 다가올 10년 - 2011년 가장 운좋은 정치인 정당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나간 10년, 다가올 10년 - 2011년 가장 운좋은 정치인 정당

    한나라당 - 전국단위 선거 등 이슈없어 ‘호재’ ‘대체로 맑고 때때로 흐림’ 4월 재·보선지역 ‘친여권’ FTA비준 문제는 악재로 한나라당의 새해 기상도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때때로 흐림’으로 관측된다. 대형 이슈가 없어 국정운영에 매진할 수 있는 해이지만, 몇몇 악재가 도사리고 있는 게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단위 선거 등 대형 이슈가 없다는 게 집권여당으로선 가장 큰 호재다. 2012년에 총선과 대선이 몰려있어 새해에는 상대적으로 한 박자 쉬어 가며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정치 이슈 등 외부 여건에 지장을 받지 않고 국정운영에 매진할 수 있고,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으로서도 반사이익을 기대해볼 만하다. 대선을 앞두고 대권주자들의 행보가 본격화되면 정국 주도권을 틀어쥘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야권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와 지명도를 키운 잠룡들이 많다는 이유다. 다만 상대적으로 대선 캠프들을 중심으로 ‘헤쳐 모여’가 심화될 경우 국정운영의 저항 요소로 변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통령 등지고 잘된 정치인 없다.’는 오랜 교훈이 어느 정도나 효험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남북 관계의 호전 가능성도 잠재적 호재로 남겨둘 여지가 있다. 천안함 사태,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로 남북관계가 바닥을 쳤다는 전망에 기대 본다면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 등을 먼저 제안해올 수도 있다는 다소 낙관론적인 접근법에 따른 것이다. 반대로 북한이 추가도발을 감행해올 경우 남북관계 경색에 따른 정권 책임론, 안보의식 강화에 따른 보수 지지세 사이를 오락가락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월 재·보선도 표면적으론 호재로 분류된다. 국회의원 재·보선이 확정된 경기 분당을·경남 김해을이 지역적으론 친여권으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기초단체장 재·보선도 최소 5곳 이상으로 예정돼 있어 6·2 지방선거의 참패를 설욕할 기회다. 하지만 김해을의 경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이 포함돼 있어 승패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기초단체장 재·보선마저 참패한다면 당지도부가 책임론에 직면할 수도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문제는 악재로 분류된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을 비롯한 당내 소장파 의원들이 19대 총선 불출마까지 거론하며 강행처리에 반대하는 데다 야권과의 협상도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또 현경병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 상실위기에 몰린 데다 박진 의원도 상고심을 남겨 두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 대폭 물갈이했던 공기업 및 공공기관 임원들 대부분이 임기 3년을 채우면서 후속 인사에 따른 물밑 경쟁과 탈락자들의 반감 고조도 여당으로선 부담 요인이 될 전망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민주당 - 집권당 레임덕 가속화 최대변수 2012년 대선 승리를 노리는 민주당에게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권력 누수 현상)’ 가속화는 승패를 가늠할 최대 변수로 꼽힌다. 특히 청와대 ‘대포폰’ 파문은 대표적 호재로,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입법로비 사건, 공천권 갈등은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에 유리한 요소는 곳곳에 있다. 단기적으로는 한나라당의 예산안 및 법안 단독 강행 처리에 대한 여론이 민주당에 우호적이다. 보수·진보 언론들이 예산안 수정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한 건 이례적이다. 민주당이 서민·복지예산 삭감 등을 강조하며 내년 2월 임시국회까지 동력을 끌고 가야 하는 이유다. 장기적으로는 정부의 민간인 사찰과 ‘부자감세’를 꼽을 수 있다.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에 청와대가 대포폰을 지급하고 고위직과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만났다는 증거와 자백들이 쏟아지는 만큼 국정조사, 특검 요구는 계속될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에 계류된 소득세 추가 인하 법안도 ‘롱런’할 이슈다. 지방 재정적자가 최악인 데다 연소득 1억 3000만원 이상 고소득자의 세금을 깎아 주자는 취지가 국민 정서와 대치되기 때문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도 ‘원안에 손대지 않겠다.’는 정부 측 약속이 깨진 셈이어서 야당에 유리하다. 그러나 ‘레임덕’과 ‘안보 문제’는 어느 한 손을 들기 힘들다. 정권 교체를 원하는 민주당에 있어 레임덕은 여권 내 분열 등이 야기될 호재임에 분명하지만 북한의 기습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레임덕’ 효과는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안보 불안을 만든 세력에 등돌린 민심이 북한 도발로 공분을 사면 보수 강경파로 다시 돌아설 수 있다. 레임덕을 막기 위해 야당 대권주자들에 대한 ‘흠집내기식’ 전방위 사정 정국이 펼쳐질 수도 있다. 여기에 현 정권에 실망한 민심이 야당이 아닌 대선후보 선호도 1위를 달리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게 전이될 경우 최대의 악재가 될 수 있다. 민주당 내 마땅히 각인된 후보가 없는 상태에서 민주 세력의 결집이 나타나지 않으면 박 전 대표가 ‘어부지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청목회의 대가성 자금 후원 문제도 발목을 잡고 있다. 검찰이 줄소환을 예고한 데다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다. 현재 진행중인 당내 공천권 결정 방향에 대한 지도부의 내분도 잠재돼 있다. 집단지도체제하에서 ‘손학규·정동영·정세균’ 삼파전 갈등이 표면화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당의 원심력을 최소화하고 구심력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등 소수 진보개혁정당의 ‘비(非)민주당’ 연대 대통합도 변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자유선진당 - 원내 교섭단체 구성 최적기로 “충청권이 뭉쳐야” 여론땐 심대평·이인제 함께할 것 과학벨트 유치되면 호재로 자유선진당의 2011년 목표는 ‘당력 강화’다. 그러나 곳곳에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 당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크다. 선진당은 2011년을 19대 총선 및 대선을 앞두고 원내 교섭단체 구성의 최적기의 해로 판단하고 있다. 선진당의 한 관계자는 “19대 총선 등을 앞두고 충청권이 뭉쳐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면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와 이인제 의원 등이 선진당과 함께할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창조한국당 등과도 물밑으로 관련 논의를 하며 암묵적으로 뜻을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당내에선 원내교섭단체 입성 여부를 둘러싸고 부정적인 입장도 나타나고 있다. 선진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2011년에 당력 강화에 실패해 원내교섭단체로 입성하지 못하면 또다시 원내교섭단체 협상이나 상임위 간사직 등에서 배제된다. 가뜩이나 소수 야당인 선진당이 19대 총선 등을 앞두고 국민의 시야에서 더욱 소외될 수밖에 없다.”면서 “당력 강화로 인한 원내교섭단체 입성 여부에 따라 당의 생명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선진당은 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유치가 확정될 경우 충청권 민심 강화와 당력 강화에 호재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악재는 ‘현상 유지’ 여부다. 일부 소속 의원들의 경우 19대 총선 등을 앞두고 탈당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당의 한 관계자는 “총선과 대선 등을 앞두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야 당력이 강화되는 게 사실인데 현상 유지를 할 수 있는지 여부가 가장 큰 고민”이라면서 “현재 수준으로 계속 이어 간다고 해도 사실 선진당의 발전 여부는 그리 밝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진보개혁 정당들 - 소수 정당 가장 큰 화두 ‘대통합’ 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등 소수 진보개혁 정당들의 내년 가장 큰 화두는 ‘대통합’이다.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에 맞서 2012년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진보세력 간 ‘대동단결’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아직은 연대냐 통합이냐의 갈림길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대통합의 시너지는 호재가 될 수 있으면서도 도로 악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분당한 지 2년 10개월 만인 지난 7일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합의했다. 다양한 진보세력들과 연석회의를 추진하고 총선(4월) 일정을 감안해 늦어도 내년 하반기까지는 결론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일부 진보단체가 민주당에서 분당한 친노무현계 인사들로 구성된 국참당의 참여를 권유하면서 진보세력 대통합 논의는 한층 가열되는 양상이다. 국참당 관계자는 “민노당·진보신당만 합치면 ‘도로 민노당’이 돼 진보통합의 의미가 없지 않느냐며 제안해와 최고위와 당내에서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만약 3개 정당과 여타 진보세력 등 ‘비(非)민주당’으로 합쳐진다면 새로운 진보세력의 구심점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내년 4월 열릴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자를 낸다면 힘은 더욱 실린다. 하지만 대통합을 통해 집권당에 맞설 야권 단일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누가 연대와 대통합을 주도할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데다 통합하고서도 대북관, 비정규직, 한·미 자유무역협정 등에 관한 문제에 대해 당간 합의점을 찾아내지 못하면 분열은 시간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대통합에 기대했던 지지층들의 실망으로 집권을 위한 동력 자체를 상실할 우려도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송년기획] 천막 장외투쟁… 손학규의 ‘소신’

    정치권의 ‘저평가 우량주’라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한마디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 정치인이다. 당 대표 취임 이후로만 보자면, 손 대표는 강한 집념과 소신이 두드러졌다.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에 맞서 천막 장외투쟁을 한다고 결정했을 때 지지율이 떨어진다며 많은 사람들이 말렸다. 그러나 손 대표는 “순간적인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 길게 보겠다.”고 했다. 결국 서울광장에 천막을 쳤다. 한나라당에 있을 때도 국가보안법 철폐와 국가균형발전 정책, 햇볕정책에 동의했다. 이쯤 되면 손학규 식(式) 정치적 결단의 원천은 뚝심이 전부라 해도 부인하기 어렵다.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역 광장에서 본 손 대표의 모습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유시민·강금실 전 장관이 상주였다. 유 전 장관이 손 대표의 오른쪽 팔뚝에 상주 완장을 채워 주려 했지만 손 대표는 끝내 거절했다. “완장 찰 자격이 없다.”는 거였다. 고인을 향해 ‘경포대’ ‘산송장’이라고 공격한 데 대한 참회였던 셈이다. ‘저평가 우량주’의 가치를 끌어올리기만 한다면 집념과 소신, 뚝심도 꽤 괜찮은 기반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對與조율 박지원 ‘제2 전성시대’ 정치인 박지원은 올해도 손발이 부지런했다. 예순여덟살의 노장이지만 “기자는 맨 먼저 접하는 국민”이라며 기자들에 대한 ‘콜백’(답신전화)에도 적극적이었던 모습이 대표적인 사례다. 2010년은 그에게 ‘제2의 전성시대’라 할 만했다. 지난 5월 원내대표로 취임해 7·28 재·보궐 선거 직후 공석이 된 대표직을 겸한 비상대책위 대표 자리에 올랐다. 별 잡음 없이 마무리된 비대위는 당내 그의 리더십이 인정받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정보력을 바탕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지휘,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및 2명의 장관 후보자를 줄줄이 낙마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그러면서도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손발을 맞춰 원만한 여야 관계를 이끌어온 것도 그의 ‘능력’인 동시에 ‘복’이었다. 전성시대가 내년에도 이어질까. 정통성과 통솔력, 조정능력 등으로 당 안팎에서 유력한 차기 당 대표 주자 중 하나로 거론된다. 대표가 된다면 민주당은 강력하고 새로운 세력의 출현을 맞게 될 수도 있다. 여야를 통틀어 대선 판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다만 ‘손학규 체제’와의 잦았던 충돌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이회창 속 시원한 ‘대쪽’ 언행 두각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비교섭단체라는 한계가, 2010년 그와 자유선진당의 입지를 좁혔다. 지역기반마저 출렁였다. 총선·대선의 전초전격인 6·2 지방선거에서 쓴맛을 봤다. 텃밭 충남에서조차 대전시장 한 자리만 건졌을 뿐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틈바구니에서 펼친 소신행보가 일부에선 양비(兩非)론으로 평가절하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는 ‘대쪽 이회창’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주요 이슈마다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정진석 추기경과 설전을 벌인 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한 질타는 그 정점이었다. 교권추락 실태에 대해서도 체벌을 재도입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의 ‘대쪽’ 언행에 “속 시원하다.”는 격려가 쏟아졌다. 천안함·연평도 사태에는 강력한 무력 응징론을 내세워 ‘보수’의 신뢰를 샀다. 친북좌파세력의 정권 재창출을 막자며 보수대연합론이라는 소신을 펼쳤다. 혼돈의 외교·안보, 무기력한 정치력의 혼재 속에서 펼친 개인기여서 더욱 돋보였다. 당장은 원내 교섭단체 복귀가 최대 숙제다. 결전의 2012년을 한해 앞둔 2011년, 제3당의 공간이 최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전주 시내버스 파업 장기화되나

    전북 전주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파업 6일째를 맞은 13일 시내버스 회사와 노조의 갈등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면서 애꿎은 시민들의 불편만 커지고 있다. 전주 시내버스 회사 4곳은 노조 파업 사흘째인 지난 10일 9시부터 부분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직장 폐쇄에 들어간 곳은 파업 중인 5개 회사 가운데 파업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민여객을 제외한 신성여객과 전일여객, 호남고속, 제일여객 등 4곳이다. 이들 회사는 파업 중인 조합원의 출입을 막고 비조합원을 중심으로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버스 회사들은 “파업 노조원들이 비조합원의 운행까지 막고 신변에 위협을 줘 부분 직장 폐쇄에 들어갔다.”면서 “노조원이 퇴거하지 않으면 경찰력 투입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들은 파업을 주도하는 전국운수산업노조와는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노조도 협상에 성실히 응하라는 우리의 요구를 계곡 묵살하는 만큼 협상을 구걸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성명을 내고 “노조원의 출입만을 막는 부분 직장 폐쇄는 불법”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민노총 전북지역투쟁본부는 노조 인정과 단체 교섭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노동쟁의 조정 신청과 조정 기간을 거친 정당하고도 적법한 파업임에도 불법 파업으로 몰아 노동자를 탄압하는 행정기관의 횡포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전북지방노동위원회는 위법이자 월권 행위인 행정지도를 남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해고와 징계 등의 탄압 중단 및 정당한 대우 보장 ▲미지급한 최저임금 및 통상임금 지급 ▲과도한 근로 시간을 근로기준법에 맞게 시행 ▲식사 시간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 지역 버스 노동자 740여명의 외형적인 파업 이유는 노동 조건을 개선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속내는 기존 노조에서 탈퇴해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에 가입한 만큼 사측이 노조를 인정하고 교섭에 성실히 응해 달라는 요구가 깔려 있다. 이들 사업장에는 기존 노조인 한국노총에 대응해 지난 6∼8월 민주노총 성향의 새로운 노조가 잇따라 결성됐고, 이후 사측과의 교섭에 나섰다. 하지만 사측은 “유일한 교섭단체인 한국노총과 교섭을 마친 만큼 응할 수 없다.”며 거부했고, 노조는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거쳐 최근 파업을 가결했다. 사측은 10여 차례에 걸친 노조의 교섭 요청에도 단체교섭을 사실상 거부했고, 노조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주 시내 시내버스 392대 가운데 44%인 171대가 비노조원들에 의해 운행되고 있으나 배차 간격이 길고 결행도 잦아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울산시의회 예결위 구성 무산

    울산시의회가 ‘무상급식 예산 증액’을 놓고 여야 간의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할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구성마저 무산시키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울산시와 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차질이 예상된다. 30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9일 제133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예산결산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노동당 소속 시의원들이 한나라당 소속 박순환 의장의 본회의장 참석을 막아 무산됐다. 민노당 시의원들은 본회의 개회 20여분 전부터 의장실을 찾아가 박 의장과 면담을 하면서 본회의장 참석을 저지했다. 또 민노당 이은영 시의원은 울산시에 무상급식 예산 증액을 요구하면서 19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노당 의원들은 박 의장에게 ▲시의회는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 증액을 위한 공동노력 ▲시의회 내 친환경 무상급식 특별위원회 구성 ▲소통과 상생의 의회활동을 위한 교섭단체 구성조례 제정 등을 요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예결특위를 구성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다음 의사일정도 잡지 못했다. 다만, 의회운영위원회는 뒤늦게 의회사무처에 대한 2011년 당초 예산 및 2010년도 추경 예비심사 및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시의회 예결특위 구성이 무산됨에 따라 이날부터 예정된 울산시와 시교육청의 2011년도 일반·특별회계 예산안 심의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내년 예산은 회계연도 개시 15일 전인 오는 16일까지, 추경예산은 연말까지 각각 처리해야 하지만, 끝내 예결특위 구성이 무산되면 곧바로 본회의에 상정·처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종무(한나라당)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은 “민노당 시의원의 반대로 본회의 개최가 무산돼 송구하다.”면서 “상임위원회별 예산심의를 예정대로 시행하고, 예결특위는 민노당과 협의해 조만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市 비서실 감사 철회 신경전

    “시의원들, 내 판공비가 어디에서 지출되는 줄 모르고 있더라고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렇게 말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시의회가 시장 비서실에 대해 감사를 벌이겠다고 밝힌 뒤였다. 지난 15일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간 제8대 시의회가 마지막날인 24일 오전 10시 첫 일정으로 비서실을 잡아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영 비서실장은 16일 “최근에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길들이겠다는 의도인지 도통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12일 제22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를 개정하며 시장 비서실과 정무부시장실, 정무조정실을 운영위원회 소관으로 재편했다. 그러나 집행부인 시는 “비서실 운영은 행정국, 정무부시장실 운영은 시민소통기획관 담당으로 돼 있기 때문에 이들 부서 행정감사를 통해 큰 그림을 살필 수 있다.”고 받아쳤다. 시는 비서실 직제가 대통령실과는 다르다는 점을 들어 비서실을 따로 감시하는 처사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의회는 대통령 비서실과 특임장관실도 국회 운영위 소관으로 국정감사 대상인데 서울시라고 감시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맞섰다. 시의회 계획대로라면 지방자치단체장 비서실 사상 최초로 감사 도마에 오르는 셈이다. 시는 재의를 요구할 방침이었지만 끝내 실천에 옮기지는 않았다. 지난 3일 조례를 공포했다. 대신 조은희 정무부시장과 강철원 정무조정실장 등 정무라인은 시의회 집행부를 만나 정치적(?)으로 설득전을 폈다. 행정사무감사 자체를 회피하려고 한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기 싫어서였다고 시는 덧붙였다. 김명수(민주당·구로4) 운영위원장은 “올해엔 비서실에 대해 감사를 따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포를 했기 때문에 감사를 하지 않으려면 결국 조례를 재개정해야 한다. 그런데 시간적 여유 부족 등 여러가지 까닭으로 재개정하지는 못했다. 결국 조례는 멀쩡하게 살아 있는데 지키지 않겠다는 기현상이 생긴 꼴이다. 약속대로라면 운영위는 2008년 5월 신설한 정무조정실만 감사하게 된다. 하지만 시 간부들은 24일로 감사일정을 잡은 데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일부 시의원들이 비서실과 정무부시장실에 대해서도 손봐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시장 업무추진비(판공비)는 연간 9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단체장 판공비는 총무과에서 집행한다. 서울시장 비서실에는 23명, 정무부시장실엔 8명, 정무조정실엔 1명이 일하며 오 시장을 보좌하고 있다. 최근 김문수(민주당·성북2) 시의원은 정무조정실엔 실제 8명이 근무하는 등 시장 직속조직에 198명을 배치해 대통령선거를 위해 활용하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시는 지난해에 견줘 23명 늘어났으나 직제개편과 함께 자리만 옮긴 인원이 18명, 언론지원담당관 신설로 채용한 인원이 5명이라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선진당 “여·야 동수 개헌특위 구성을”

    자유선진당이 개헌 논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원내 제3당인 선진당의 개헌 공론화 참여 선언이 개헌 논의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권선택 원내대표는 1일 “여·야 동수로 구성되는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해 조건 없는 개헌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오전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현행 헌법으로는 세계화와 지식정보화로 대표되는 변화된 시대상을 결코 따라갈 수 없다.”면서 “21세기 진정한 선진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개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개헌은 지난 17대 국회에서 여야가 18대 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한 사항이고 대통령 선거가 2년이나 남아 있어 개헌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모든 정파는 개헌에 대해 분명하고도, 책임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개헌의 핵심은 ‘분권과 국가대개조’”라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박지원 “4대강 반대운동 전개”

    박지원 “4대강 반대운동 전개”

    민주당은 27일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해 범국민적 반대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날 저녁에는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최고위원들이 워크숍을 갖고 ‘국민투표’ 시행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은 시민 사회, 종교계 등과 논의해 왔던 4대강 대운하 사업 반대운동을 국민과 함께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국회에 4대강 검증특위를 구성하자고 요구했지만 정부·여당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면서 “이제 특위가 구성된다 해도 실효성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배를 띄우는 데 적합한 댐 크기의 낙동강 보 건설과 ‘대구와 구미를 항구도시로 만든다.’는 정부기관 연구용역 보고서를 언급하며 “4대강 사업은 불법·거짓말 사업이며 대운하 사업이란 사실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연설의 대부분을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에 할애했다. 이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한 것만 36분간 33회에 이를 정도였다. 예산 국회를 앞두고 총력전 의지도 다졌다. 박 원내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4대강 대운하 사업의 강행 의지만 있는 허울뿐인 서민예산”이라면서 “이런 예산안을 그대로 통과시킬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년 4대강 예산은 올해보다 16.5% 증액되는 반면, 일자리 예산은 848억원이 삭감됐다.”면서 “4대강 예산을 국회에서 대안을 마련한 뒤 이를 기준으로 조정하면 사업비 22조 2000억원 중 8조 6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산 삭감분은 무상급식, 노인·장애인 복지, 지방재정 지원 등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의 4대강 사업 반대운동은 ‘예산투쟁’과 함께 ‘국민투표’ 등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투표 시행을 촉구하기에 앞서 인터넷을 이용한 ‘공론투표’를 통해 4대강 사업 저지에 대한 국민투표의 적합성과 4대강 방향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4대강과 관련, 수자원공사가 예산 4조원을 국회 심의 없이 지방국토해양청에 불법으로 집행한 사실을 폭로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표연설에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선(先)대책, 후(後)비준’과 대책특위 구성을 한나라당에 요청했다. 민간인 불법 사찰과 관련해 특별검사제와 국정조사, 독립적인 공직비리수사처 신설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지도부 워크숍에서 천정배 최고위원이 ‘수권정당개혁특위’ 위원장에 선임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나라 “개혁적 중도보수” 선언

    한나라 “개혁적 중도보수” 선언

    한나라당이 ‘개혁적 중도 보수’로의 탈바꿈을 선언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선제적 ‘중도 껴안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선봉에는 안상수 대표가 섰다. 안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서민과 중산층이 희망을 갖는 나라,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 사는 나라, 모든 국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활짝 열겠다.”면서 “‘개혁적 중도보수’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권 재창출을 이끄는 관리형 당대표를 자임해 온 안 대표의 ‘개혁적 중도보수’ 선언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대비해 전통적 지지층인 보수층을 아우르는 동시에 당의 이념과 가치의 패러다임을 보수에서 좀 더 중도 쪽으로 이동시켜 외연을 확대해 가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가 “국가의 정체성을 지키고 시장경제를 지향하며 대한민국 선진화를 향한 합리적 중도보수 세력을 규합할 것”이라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할 수 있다면 진보적 목소리도 과감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안 대표는 개혁적 중도보수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당의 강령을 개정하고, 늦어도 내년 3월 초까지 중도 보수의 가치를 담은 가칭 ‘한나라당 개혁플랜’을 제시하겠다고도 말했다. 당 강령개정은 2006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안 대표는 집권 후반기 화두인 친(親)서민 정책도 강조했다. 그는 “소득 7분위(70%)까지 아우르는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서 ‘70% 복지’를 목표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도 정부의 예산안에 대해서도 “보육과 안전, 교육, 주거, 의료 등 생애단계별 4대 과제와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 다문화 가족 등 4대 취약계층별 과제로 구성된 ‘서민 희망 8대 과제’에 올해보다 5조원 이상 늘어난 32조 1000억원이 책정됐다.”며 서민생활 안정과 복지를 강조했다. 야권의 보편적 복지와 차별화된 ‘선택적 복지’ 노선를 통한 중도 포용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방안으로는 ▲법치주의 엄정 준수 ▲경제적 공정 확립 ▲서민생활 불공정 사례 척결 ▲공정사회를 뒷받침하는 법·제도 정비 등 4대 과제를 내걸었다. 또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조정자 역할, 국가가 출산과 양육을 책임지는 후속 정책 개발, 공교육 내실화 등도 약속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안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은 ‘늙고 보수적인 정당’이라는 부정적 시각을 덜어내고 외연확대를 통해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는 한나라당의 의지를 담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서울시-의회 상임위배분 갈등

    서울시의회가 시의 일부 실·국·본부 사무를 2개의 상임위원회에 배분하고 정무부시장과 시장비서실의 운영위원회 출석을 요구하자 서울시가 반발하고 있다.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고, 법적 근거도 없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시의회에 관련 조례안의 재개정을 요구하기로 함에 따라 대법원으로 간 서울광장조례 개정안에 이어 시와 의회 간 2차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시의회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일부 상임위의 소관 업무를 변경 또는 신규 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 운영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조례 개정안에서 도시안전본부는 환경수자원위와 건설위가, 도시기반시설본부는 교통위와 건설위가, 시설관리공단은 건설위와 교통위가 복수로 맡도록 했다. 또 시장비서실과 정무부시장실, 정무조정실은 운영위원회 소관으로 신규 지정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서울시는 즉각 반발해 재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상임위 조정 결과는 나눠먹기식 배분으로 업무의 효율성과 일관성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특히 상임위 소관 부서를 정할 때는 법령과 조례에 근거한 기구를 대상으로 하는 것임을 감안하면 조례에 없는 시장비서실을 운영위 소관으로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지방행정개편법 16일 처리 합의

    여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지방행정체제 개편 특별법’과 관련해 교섭단체별 2명씩 ‘4인 협상위원회’를 구성해 수정안을 마련하고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특히 여야 원내지도부가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해 당초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를 통과한 구의회 폐지안을 원점으로 돌리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4월 특위는 구의회 폐지를 골자로 하는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강성종 “억울하다”… 가결뒤엔 “달리 할 말 없다”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성종 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기 직전 강 의원은 본회의에 출석, 울먹이며 신상발언을 이어 갔다. 강 의원은 “5년 전 3년간의 암투병으로 온몸에 호스를 꽂고 누워 있던 아내와 사별했다.”면서 “집사람 봉급, 퇴직금, 사별 뒤 들어온 조의금까지 맡길 정도로 믿을 사람은 처남뿐이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학교로부터 1원도 받은 게 없다.”면서 “검찰이 요구하는 대로 조사에 응했고, 요구한 자료 모두 줬다.”며 부결을 호소했다. 강 의원은 표결 결과가 나오기 전 경기도 의정부시의 자택으로 떠났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강 의원실 관계자는 “달리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강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놓고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는 ‘안타깝다’는 반응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 엇갈렸다. 사별한 부인과 현재 만삭인 아내, 자녀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한 강 의원의 신상발언은 특히 한나라당 내 일부 여성 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한나라당 의원은 150명이었지만 체포동의안은 찬성 131표로 가결됐다. 즉 강 의원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기로 당론을 모은 한나라당 내부에서 적어도 20여명이 반대표를 던진 셈이다. 자유선진당 등 일부 교섭단체 소속 의원들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선진당 관계자는 “총리 인선 과정에서 드러났듯 국민은 공인에게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기대한다. 국회의원도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능력검증 앞세운 與… 저격수 내세우는 野

    여야가 10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에 나설 위원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4~25일 이틀 동안 열린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이 맡게 됐다. 한나라당에서는 이군현·권성동·권택기·조문환·이범래·정옥임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박병석·박영선·이용섭·박선숙 의원이 선임됐다. 비교섭단체 몫 2명으로는 자유선진당 조순형·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가 ‘네거티브식 인신공격’으로 흐르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의 철저한 인물 검증은 환영하지만 비난을 위한 비판은 자제돼야 한다.”면서 “(총리 및 장관)내정자의 국정운영 능력을 검증해야 하는데 정치공세의 장으로 흐르는 잘못된 풍토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현 정부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 인사인 만큼 여당도 감싸지 말고 일부에선 야당보다 더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8·8개각을 ‘친위부대의 입성’으로 규정하고 칼을 갈고 있는 야권 ‘저격수 부대’는 단단히 벼르고 있다. 특히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박연차 게이트’ 연루 여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정책 수행능력을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임장관으로서의 역할과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 등을 추궁하는 한편 대우조선해양 인사 의혹과 연관됐다는 정황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지난해 7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스폰서 의혹 폭로 등으로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를 낙마시킨 ‘공’을 세운 바 있는 박 비대위 대표가 직접 ‘공격’을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의총에서 개각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강봉균 의원은 “영남 결속용 총리”라고 폄하했고, 추미애 의원은 외교·안보 장관들의 유임을 두고 “실패한 외교·안보 땜질용 ‘방패내각’”이라고 꼬집었다. 박영선 의원은 “영남민국 속 TK(대구·경북)왕국”이라고 특정 지역에 편중된 인사임을 지적했다. 김진애 의원은 “대국민 선전포고이자 ‘4대강 내각’”이라고 성토했다. 강주리·김정은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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