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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선거보조금 343억 지급

    선관위, 선거보조금 343억 지급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4·11 총선의 선거보조금으로 7개 정당에 343억 9000여만원을, 여성추천보조금으로 2개 정당에 11억 3000여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새누리당이 157억 754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민주통합당 123억 5171만원, 자유선진당 24억 8244만원, 통합진보당 21억 9605만원, 창조한국당 8억 7752만원, 진보신당 6억 8788만원, 국민생각 2327만원 등의 순이다. 선거보조금은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에 지급하며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총액의 50%를 균등 배분하고 5석 이상 20석 미만의 의석을 가진 정당에는 총액의 5%씩, 의석이 없거나 5석 미만의 의석을 가지면서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정당에는 총액의 2%씩을 각각 배분해 지급한다. 잔여분 중 절반은 국회의원 의석수 비율에 따라 지급하고 나머지는 지난 18대 총선의 정당별 득표수 비율에 따라 배분한다. 선관위는 또 전체 지역구의 5% 이상에 대해 여성 후보를 추천한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각각 7억 4459만원과 3억 8928만원의 여성추천보조금도 별도로 지급했다. 새누리당은 지역구에 16명(6.5%), 민주당은 21명(8.5%)의 여성 후보를 공천했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던 장애인추천 보조금은 지급요건을 갖춘 정당이 없어 지급되지 않았다. 장애인추천 보조금은 지역구의 1% 이상을 장애인 후보로 공천했을 경우 지급하는 것으로 당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2억원 남짓의 보조금을 받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야권연대 첫 단추부터 잘못 꿴 것 아닌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이른바 야권연대가 중대 기로에 섰다. 4·11총선을 앞두고 양당 간 선거 공조가 서울 관악을 경선 여론 조작 파문을 비롯해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양당이 오로지 ‘승리 지상주의’에 집착해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는 꼴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그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진보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나 ‘야권 통합후보’라는 명칭을 쓸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진보신당 측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야권 단일후보’라면 모든 야당이 후보 단일화에 참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표현을 사용한다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라는 것이다. 진보신당 말고도 야권연대에 끼지 않은 정당이 자유선진당, 창조한국당, 국민생각 등 수두룩한 사실을 감안하면 합당한 해석이다. 양당은 이런 기초적 법리조차 간과한 채 야권 전체를 아우르는 연대로 포장하는 데만 급급해 온 인상이다. 정강정책의 차이점도 묻지 않고, 지역구별로 양당 예비후보자의 지지율도 제대로 따져보지 않았다는 점이 그렇다. 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민주당 김희철 의원 간 서울 관악을 경선에서 그런 조급증이 부른 부작용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 후보 측이 여론조사 응답자의 나이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서다. 어디 그뿐인가. 경기 고양 덕양갑과 서울 노원병·은평을 등에서도 부정 경선 의혹이 속속 제기됐다. 이 또한 유권자와 내부 구성원의 의사를 묻는 민주적 절차를 왜곡한 부작용이다. 총선·대선 승리가 지상목표인 민주당과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목말라하는 진보당의 이해가 맞물려 당초의 국민참여 경선 원칙을 저버린 결과다. 물론 우리는 집권을 위해 정당 간 선거연합도 할 수 있다고 보지만, 이 경우에도 어디까지나 ‘정책 연대’를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게 정도라고 믿는다. 그러지 않고 절차적 민주주주의를 무시한 ‘지분 나눠먹기 연대’는 극히 후진적인 행태일 뿐이다. 양당은 이제라도 여론 조작 의혹이 제기되는 지역 경선 승자를 자진 사퇴시키는 것만이 첫 단추부터 잘못 꿴 ‘묻지마 연대’의 후폭풍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임을 깨닫기 바란다.
  • [사설] 이정희대표 후보사퇴로 진보 명예 지켜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총선 필승카드로 꺼낸 후보 단일화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의 보좌관과 선거캠프 당직자는 지난 17~18일 진행된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과정에서 ‘지금 ARS 60대로 응답하면 전부 버려짐. 다른 나이대로 답변해야 함’ ‘ARS 60대와 함께 40~50대도 모두 종료. 이후 그 나이대로 답하면 날아감’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여론 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표는 인터넷을 통해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이유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 재경선을 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민주통합당 후보인 김희철 의원이 이 대표의 불법행위에 면죄부를 줄 수 없다며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김 의원 외에도 여론조사 경선에서 패한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비슷한 사례의 여론조작 정황을 제시하며 노회찬·천호선·심상정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 후보는 돈을 주고 선거운동원을 동원한 듯한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통합진보당의 청년 비례대표 경선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국정치를 부패와 무능으로 매도했던 통합진보당이 구태와 편법, 탈법과 꼼수의 온상이라는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오죽했으면 민주통합당 박영선 최고위원이 공천 잡음에 책임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이 대표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겠는가. 통합진보당은 야권 연대를 매개로 14곳의 후보 단일화 전과를 올렸다. 잘만 하면 원내교섭단체 구성(20석)이라는 염원도 실현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무리수를 불러들였을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투표 조작에는 면죄부가 주어지지 않는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당시 배후세력을 규명하라며 공격의 선봉에 서지 않았던가. 민주통합당은 야권연대에 연연하기에 앞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 이 대표 측이 특정연령대의 할당량이 채워진 사실을 인지하게 된 과정 등을 한 점 의혹 없이 규명해야 한다. 이 대표는 진보의 최고 덕목인 도덕성에 흠집을 낸 책임을 지고 후보직에서 물러나 진보의 명예를 지켜주기 바란다.
  • 통합진보 ‘빅3’ 모두 웃었다

    통합진보 ‘빅3’ 모두 웃었다

    지난 17~18일 이틀간 진행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간 4·11 총선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 결과 민주당 정세균·정동영 상임고문, 통합진보당 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와 노회찬·천호선 공동대변인 등 간판 인물 대부분이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고(故)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 후보는 서울 도봉갑에서 통합진보당 이백만 후보를 제쳤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는 강기갑 통합진보당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민주 58·통합진보 14·진보신당 1 총선 사상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야권연대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야권연대와 새누리당의 1대1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통합진보당이 여론조사 단일화 후보로 14곳, 양당 합의 지역 후보 16곳, 호남 19곳 등 49개 선거구에서 후보를 내 ‘지역 15석+비례 8석’이라는 목표대로 진보개혁정당 사상 첫 원내교섭단체(20석)를 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백승헌 민변회장)는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결과를 밝혔다. 경선결과 후보단일화가 확정된 전국 73개 지역 가운데 민주당이 58개, 통합진보당 14개, 진보신당이 1개 지역에 단일후보를 내게 됐다. 서울 종로에서는 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통합진보당 김원열 후보를 꺾었고, 서울 광진을에서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통합진보당 권중목 후보를 눌렀다. 노원병에서는 통합진보당 노회찬 후보가 민주당 이동섭 후보를 이겼다. 은평을에서는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가 민주당 고연호 후보를 이겼다. ●지역15석·비례8석 달성여부 주목 양 당의 현역 의원끼리 맞붙어 관심을 끈 관악을에서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민주당 김희철 후보를 눌렀다. 후보들은 패배시 무소속으로 나서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 경선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선 후유증을 빚고 있는 지역도 있어 연대 효과의 크기는 지역에 따라 다소 달라질 전망이다. 강남을에서는 민주당 정동영 후보가, 경기 고양덕양갑에서는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가 단일후보가 됐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경남 김해을에서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확정됐다. 유일하게 진보신당 후보까지 경선에 참가한 경남 거제에서는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결정됐다. 경기 안산 단원을과 서울 강남갑 등 3개 지역은 단일화 경선이 연기됐다. 후보등록 마감(23일) 전까지는 이들 3개 지역을 포함, 나머지 9개 지역의 단일후보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이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책연대를 강화해서 총선 승리, 나아가 정권교체를 이룰 기틀을 세우는 데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국민의 정치적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역사적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향후 정책조율 과정에서는 진통도 예상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경우 민주당은 재수정을, 통합진보당은 폐기를 주장하고 있고 제주해군기지에 대해서도 미묘한 입장차가 있는 등 현안에 따라 파열음이 나올 소지가 적지 않다. 이춘규 선임기자·이현정기자 taein@seoul.co.kr
  • 보수진영 ‘제3당 작업’ 주춤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들의 탈당 사태로 보수진영의 합종연횡이 활발해지면서 제3당 출현 가능성이 제기된다. 충청권의 자유선진당과 수도권의 국민생각, 그리고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친이명박) 인사들이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을 앞세워‘ 비(非)박근혜 연대’식 제3세력을 만든다는 가설이다. 15석을 가진 자유선진당에 1석의 국민생각이 합당하고, 이어 새누리당 이탈 현역 의원들이 합류하면 당장 20석 이상의 교섭단체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제3당설의 요체다.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버금가는 보수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힌다. 그러나 제3당설은 벌써 3색의 목소리가 나오고, 초반 추진 동력도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우선 3당 세력이 기대를 걸었던 정운찬 전 총리는 12일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도 만나 그가 추진하는 비박연대 참가 제의도 받았지만 완곡히 거절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연말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으며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동반성장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할지도 고민 중이라고 언론에 밝혀 총선 뒤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위한 정지 작업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총선 참여는 늦었지만, 대선 정국에서는 제3당을 통해 정치적 공간을 확보해 보겠다는 의지 같다. 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국민생각과의 통합에 대해 “원칙적으로 양당 구조의 폐해를 막아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하지만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고 시간이 걸려야 할 것”이라며 “현재는 제3당으로서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하고 여건을 분석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박세일 대표는 이날 선진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 “선진당 심 대표를 예방, 기득권 양당의 독선 구조로는 정치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 서로 공감했다. 그런 공감대 위에서 여러 형태의 모색을 하고 있다.”면서 “몇 분들의 결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말씀드리는 게 예의가 아니다.”고 말해 현재는 합당에 가장 적극적임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제3당론은 기본적으로 각 세력의 이해득실 계산이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제3세력을 성사시킨다고 해도 뚜렷이 내세울 인물이 없어 고민이다. 구심점이 없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수 있다. 그래도 민주통합당과 접전을 펼칠 새누리당에는 제3당설로 대표되는 보수 분열은 부담이 될 것이 틀림없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총선 D-30 3대 변수 ②] 흩어진 與

    새누리당 4·11 총선 공천 탈락자를 중심으로 집단 반발 조짐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컷오프 32명 구제 어렵다” 새누리당의 ‘현역 의원 하위 25%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에 대해 낙천자들의 이의 제기가 잇따르자 권영세 사무총장이 11일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의혹’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전체 현역 144명 가운데서 25%를 잘라내야 하는데 봐줄 사람은 미리 빼놓고 93명만을 대상으로 컷오프 조사를 했다.’는 낙천자들의 주장에 대해 권 사무총장은 전체가 아닌 93명에 대해서만 여론조사를 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미 컷오프에 걸려 배제된 현역의원 32명을 구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사대상에서 빠진 사람은 17명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권 사무총장은 그 명단 공개를 거부했다. 이화수(경기 안산 상록갑)·강승규(서울 마포갑) 의원 등 공천 탈락자들은 “컷오프 조사 배제가 일정한 기준·원칙 없이 공천위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고 반발하고 있다. ●신당 창당 현실화 가능성 거론 당 일각에서는 이들의 반발이 확산돼 ‘무소속 연대’ 결성이나 ‘반박근혜 신당’ 창당 등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18대 총선 당시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이 ‘친박 무소속 연대’를 구성하거나 ‘친박연대’라는 신당을 만들어 비례대표를 포함, 20명이 넘는 당선자를 배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친이(친이명박)계 이윤성(4선)·허천(재선) 의원과 이방호 전 의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은 이미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진수희·유정현·이화수·신지호 의원 등도 무소속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친이계 재선인 전여옥 의원은 ‘국민생각’에 입당했다. ●일부 ‘非박 연합’ 공감대 국민생각 박세일 대표는 수도권 친이계 의원들을 상대로 전방위 접촉을 벌이고 있다. 박 대표는 “단순히 새누리당 쪽만이 아니라 진보 진영의 중도 세력과도 함께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생각과 자유선진당, 친이계 낙천자를 하나로 묶는 ‘비박(비박근혜) 연합’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선진당과 국민생각의 합당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국민생각이 현역 의원 5명 이상을 확보한 뒤 자유선진당(15석)과 합당하면 원내교섭단체(20석)를 구성하고 총선에서 제3당의 위상을 굳힐 수 있다는 것이다. 장세훈·황비웅기자 shjang@seoul.co.kr
  • 김두관 “MB 심판론 보다 정책 승부로…민주, 통큰 양보로 야권연대를”

    김두관 “MB 심판론 보다 정책 승부로…민주, 통큰 양보로 야권연대를”

    범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히는 김두관 경남지사가 민주통합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내세운 ‘이명박 정부 심판론’에 대해 완곡하게나마 제동을 걸었다. 상대방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을 좇는 네거티브 전략 대신 민주당의 정책을 내세워 승부하는 포지티브 선거로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민주당에 입당한 김 지사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MB(이명박) 정부 실정에 기대어 비판하면서 집권하려고 하는데 우리의 정책을 제시해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파상 공세에 나선 한명숙 대표, 문재인 상임고문 등 민주당 지도부와 각을 세우는 발언이다. 김 지사는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간 총선 연대 논의에 있어서도 “국민들은 민주당이 ‘통 큰 양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통합진보당이 원내교섭단체, 즉 20석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보당의 손을 들어줬다. 민주당의 일원으로 참여했지만 대선 가도에 있어서 잠재적 경쟁자인 문 고문과는 다른 색깔의 정치를 펼쳐 나갈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터뷰는 서울신문 편집국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장, 군수, 행자부 장관, 도지사로 도전한 원동력은 뭔가. -군수, 도지사 등 도전해 볼 만한 일이라면 즐겁게 도전했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일에 즐겁게 도전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을 좋게 평가해 주는 것 같다. →민주당 입당이 도지사 출마 때의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받아들인다. 그러나 정치에 있어서 집단지성은 당이다. 집단지성을 모아 국정을 이끄는 거다. 정당이 신뢰를 못 받는 면도 있지만 참여 정치가 중요하다. →민주당 입당이 결국 대선 도전의 길 닦기 아닌가. -민주통합당이 시민사회와 한국노총, 혁신과 통합, 기존 민주당 등 여러 정파와 세력들이 함께하는 것이어서 이 흐름에 함께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핵이라고 봐 함께하게 됐다. →대선 도전 기회가 오면 죽을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다는 주간지 보도가 있다. -아무리 김두관이 모자란 사람이지만 주간지 기자와 둘이 마주앉아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는가. 언론이 시시비비를 가리고,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는 따뜻해야 하는데 시골 촌놈이라고 그렇게 야박하게…. 한 대 패주고 싶다.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시대 정신은. -이명박 정부에서 정치 민주화가 일부 후퇴했지만 1987년(개헌) 이후 정치의 민주화는 완성됐다. 하지만 경제 민주화가 이뤄져야 내용 면에서 완성이 된다. 신(新) 3균(均)주의에 관심이 많다. 지역균등 발전, 사회균등 발전, 남북균등 발전이다. 새로운 지도자는 그런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내의 유력 대권주자는. -손학규 전 대표와 문재인 고문, 정동영 전 최고위원, 정세균 전 대표….밖에 있지만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참여한다면 민주 진영의 유력 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총선을 통해 주목 받는 정치인들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김 지사가 경제나 복지에는 좀 취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경남만이 특별하게 하는 노인틀니보급사업이 있다. 너무들 좋아한다. 다른 곳에서 벤치마킹도 한 걸로 안다. 사회적 기업을 통해 16개 시·도립 병원에 대해 간병인 사업도 하고 있다. 병원도 좋고, 환자도 좋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내 자랑 같지만 복지만큼은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 경제에 있어서도 기업 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제도 잘하는 도지사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참여정부 실정에 대해 공동 책임이 있다는 지적은. -참여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했고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도 했다. 참여정부의 공과에 일정 정도 책임 없다고 어찌 말할 수 있겠느냐. 성찰과 반성을 통해 참여정부를 뛰어넘어야 한다. 민주진보진영이 총선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내 참여정부의 공과를 뛰어넘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이나 새누리당의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을 얻는 게 아니라 우리의 정책으로 지지를 받아야 한다. 실정에 기대어 집권하고, 이를 비판하면서 또 집권하는 악순환의 흐름을 끊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큰 나라다. 국정을 분담해야 한다. 내각책임제로 가야 하지만 국민들이 동의를 안 하니 적어도 4년 중임의 정·부통령제 권력구조가 바람직하다. →개헌이 가능한가. -(2007년 대선 때) 이명박·정동영 후보가 다 임기 내 개헌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못 지켰다. 개헌해서 당연히 권력구조도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한다. 기술적인 것은 잘 모르지만 차기 정부를 만드는 대통령과 당이 1년 내에 개헌을 해야 한다. →대선주자 문재인 상임고문의 자질을 어떻게 보나. -민주진보진영의 가장 강력한 대선 주자다. 총선을 잘 마치고 대선까지 잘 마쳤으면 한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원장과도 같이할 수 있다고 했는데. - 살아온 과정이나 철학, 가치관이 상당히 달라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안철수 원장과 힘을 합칠 용의는. -안 원장이 야권의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해 큰 역할을 해 주기를 누구보다 바란다. 정치권에서 자꾸 정치 참여 여부를 밝히라고 하는데 역할을 할 때가 온다면 안 원장이 참여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바깥에서 도와줄 수도 있다고 본다. 야권에 직접 참여하면 더 좋고, 직접 참여할 수 없다면 민주진보진영이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거들어 줬으면 한다. →최근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연대 논의를 어떻게 보나. -진보 진영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래야 이해관계, 현안을 모을 수 있다. 통합진보당으로서는 원내교섭단체 구성, 즉 20석 확보가 중요하다. 국민들은 민주당이 통 큰 양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열에 일곱을 내줘서라도 야권이 단일화해야 한다.’는 유지를 남겼다. 대통합은 나중 일이고 총선에서는 야권 연대에 노력을 다해야 한다.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의 성적표를 점친다면. -부·울·경에서는 15석을 희망하는데 쉽지 않다. 야권이 10석 정도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명숙 대표가 원내 1당을 목표로 한다고 했는데, 열심히 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썩어도 준치라고 기반이 워낙 좋다. 기득권도 있고 인물 면에서도 앞선다. 새누리당이 쉽지는 않은 당이다. →정치권이 대오각성할 일이라면. -도지사를 하면서 보니 공약하지는 않았지만 훨씬 중요한 게 있더라. 그 일을 우선 열심히 하는 게 맞다. 이익집단의 요구에 의해 만든 공약도 있는데 이는 실천하기 어렵다. 여기에 매이면 유권자의 기대치만 높여 놓는 결과가 된다. 복지 포퓰리즘 논란이 있는데 우리 정치가 할 수 있는 수준이 이 정도라는 솔직한 고백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 기대치만 너무 높이면 정치에 대한 불신만 낳게 된다. 복지 공약을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한다. 국민적 기대 수준을 매우 높이는 게 된다. 기대 수준을 높이고 실천적으로 담보가 안 되니, 이런 나쁜 놈들, 사기꾼 이렇게 되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이후 솔직하게 우리 정치가 할 수 있는 수준이 이 정도라는 반성이 있어야 한다. 국민의 기대수준을 낮춰야 한다. 이춘규 선임기자·이현정기자 taein@seoul.co.kr
  • 날치기 봉쇄! 직권상정 요건 강화·의안 자동상정 잠정합의

    여야가 8일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요건 강화와 의안 자동상정 제도, 안건 신속처리제 등을 도입하는 내용의 ‘국회선진화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직권상정 요건 강화로 ‘날치기’ 처리를 원천봉쇄하는 대신 주요 법안·안건 처리가 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절충안인 셈이다.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4인 회동을 갖고 잠정합의안을 9일 양당 의원총회에 올려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10일 운영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국회의장 직권상정 요건은 천재지변이나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와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 간 합의가 있는 경우에 한정하기로 했다. 또 의안이 위원회에 회부된 뒤 30일이 지나면 자동상정되도록 의안 자동상정 제도를 도입하되 위원장이 간사와 합의하는 경우와 예산안은 예외로 뒀다. 예산안 및 세입예산 부수법안은 헌법상 의결기한(12월 2일) 이틀 전까지 심사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본회의에 자동 회부하고, 이에 대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반대)는 의결기한의 24시간 전까지만 가능하도록 했다. 신속처리(패스트트랙) 제도는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120일 내에 심사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법제사법위원회로 자동 회부하고, 법사위에서도 60일 내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재적 의원 과반수 요구로 본회의에 회부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한·미FTA 재협상 촉구결의안 통과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후속법안 처리를 마무리지었다. 우선 ‘한·미 FTA 재협상 촉구결의안’이 통과됐다. 결의안은 한·미 FTA 발효 이후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비준안 처리 과정에서 최대 쟁점이었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의 폐지·유보·수정 등을 포함하는 재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의 통상협정에 대한 국회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통상조약의 체결 절차·이행 법률’(통상절차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기존 통상절차법은 통상조약 체결과 관련해 정부가 정보 공개를 거부할 수 있는 근거를 뒀지만, 개정안에서는 국회 교섭단체 간 합의로 국회의장이 요구할 경우 반드시 정보를 공개토록 했다. 국회는 또 한·미 FTA 피해대책의 일환으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 축소를 골자로 하는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개정안은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시간을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제한하고, 의무 휴업일을 매월 1일 이상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할 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동반성장위원회에 사업조정 권한을 부여한다는 내용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캐나다 쇠고기 수입 논란 예고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안 심의결과보고서’도 채택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2003년 5월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직후부터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해 왔다. 정부는 이번 국회 심의를 계기로 조만간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야당 의원들은 보고서에 수입 반대 의견을 명시한 만큼 수입 불가를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아울러 대학 시간강사의 명칭을 강사로 변경하고 교원 지위를 부여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한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 개정안,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범위를 확대한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개정안도 각각 가결 처리됐다. ●‘부자증세’ 불씨 되살릴까 이와 함께 법인세 추가 감세를 철회한다는 내용이 담긴 ‘법인세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당초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던 소득세법 개정안은 처리가 하루 늦춰졌다. 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을 추가하는 ‘부자 증세’(버핏세)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의결, 부자 증세는 무산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여야 의원 52명이 부자 증세 도입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에 대한 수정안’을 본회의에 전격 제안했다. 수정안은 기존 최고구간인 ‘8800만원 초과’ 위에 ‘2억원 초과’를 신설해 현재 35%인 소득세율을 38%로 올리는 내용이다. 수정안이 제출되자 통과 기대감이 커졌지만, 법안 처리는 31일 본회의로 미뤄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MB “中과 의사소통 잘돼”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남북문제와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과 관련한 정부의 대중(對中) 관계에 대해 “실질적 접촉은 알려진 것보다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와 회담한 자리에서 “대중 외교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외교상 관례 부분에서 국민에게 다 공개하지 못해 오해가 없지 않다.”고 말했다고 선진당 문정림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불법조업에 대해서도 의사표시를 분명히 하는 등 양국 간 의사소통도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초당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청와대에서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김효재 정무수석이, 선진당에서는 김낙성 원내대표가 배석했다. 심 대표는 “대북정책의 유연성은 대상을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으로 철저히 구분해야 하고, 정부의 대북정책이 차기 정부에 부담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정권에는 지원의 전제조건을 제시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주민에 대해선 대규모 지원대책을 천명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대책, 서해안 유류피해대책, 세종시 건설의 차질 없는 추진과 부처 이전, 세종시 선거구 증설 등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심 대표는 지난 22일 이 대통령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 회담에서 선진당이 제외된 것에 대해 “충청권 홀대론으로 회자되기도 했다.”고 불편한 마음을 표시했고, 이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큰 축으로서 선진당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정일 사망 이후] 李대통령, 박근혜·원혜영 청와대 회동 무슨 얘기 오갔나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교섭단체 대표의 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돼 1시간가량 진행됐다. 이 대통령과 박 위원장은 회담이 끝난 뒤 오전 11시 5분쯤부터 20여분간 별도의 독대 티타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현안 말고도 한나라당 쇄신, 공천문제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은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대기 중이던 박 위원장,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 김진표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차를 권했다. 이 대통령은 “사태가 사태인 만큼 뵙고 말씀드리려고 했다. 정치권에서 잘 협조해 줘서 고맙다.”고 말을 꺼냈다. 원 대표는 “민주통합당도 어려운 상황에서 초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정부에서 적절하게 대응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원 대표는 이어 “이번 상황을 남북관계 개선의 좋은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량을 정부와 여야가 같이 보여야 한다. 북한 돕기에 나서고 있는 민간단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같은 민간단체를 활용해 북한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도와주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원 대표의 발언이 길어지자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장이 아닌데….”라고 말하며 웃은 뒤 “정치권이 정부의 입장을 이해해 줘서 고맙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에게도 “한마디하시죠.”라고 권했다. 박 위원장은 “원 대표가 말했듯 김 위원장 사망이라는 돌발 상황을 맞아 대통령께서 신중하고 균형 있게 대응해서 국민이 안심하는 것 같다. 노고에 감사하다.”고 짧게 말했다. 회담에 들어가서는 대북 정보력 문제, 외교·안보라인 전면 개편 요구, 민간 조문단 파견 문제, 예산문제 등이 화제에 올랐다. 박 위원장은 “단기적인 대처뿐 아니라 모든 시나리오를 포함해서 장기적인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대화채널을 포함한 대북 정보 체계에 대한 국민의 걱정이 있는 만큼 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해를 중심으로 북방한계선(NLL)과 휴전선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대표도 “정부의 대북 정보 수집능력이 취약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걱정하는 것만큼 우리 정보력이 취약하지 않다.”면서 한·미 간 원활한 정보 공유가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지난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일본 측이 대북관계 정보 공유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면서 “당시 위안부 문제를 집중 논의하느라 그 문제에 대답하지 않고 돌아왔다.”며 이 같은 우려를 차단했다. 원 대표를 비롯한 야당 측이 외교·안보라인의 전면 개편을 요구하자 이 대통령은 “그 문제는 정부에 맡겨 달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해갔다. 조문 문제를 놓고도 이 대통령과 야당은 입장 차이를 보였다. 원 대표는 “조의 표시는 잘된 일인데, 조문에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과 자세가 필요하다.”며 민화협을 중심으로 한 조문단 구성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원칙이 훼손돼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뒤 “김덕룡 민화협 의장에게 야당의 입장을 잘 말하겠다.”고 넘어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를 놓고도 이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조건으로 한·미 FTA 비준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한 데 대해 “국회에서 결의안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 국격을 따져 신중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원 대표가 국회의 예산심사 과정에서 복지예산 증액과 ‘부자 증세’를 건의하자 “균형예산을 지켜야 한다. 필요하면 추가경정예산을 하면 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박 위원장과 황 원내대표가 유가 및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전하자 “올해에 서민 관련 유가 및 공공요금은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수·강주리·허백윤기자 sskim@seoul.co.kr
  • MB “北 적대시 안해” 기조변화 예고

    MB “北 적대시 안해” 기조변화 예고

    급작스러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한 국내외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뜻과 함께 유연한 대북 정책을 거듭 천명했고, 북한은 김대중 전 대통령 유족과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유족의 조문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육로 방문에 동의했다.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을 전격 방문, 북한 체제 안정을 위한 양국 공조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원혜영 임시대표 등 여야 교섭단체 대표·원내대표와 회담을 갖고 “김 위원장 사망 이후 우리가 취한 여러 조치들은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북한에 보이기 위한 것이며, 북한도 이 정도까지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향후 대북 정책도 얼마든지 유연하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 이후 경색된 남북 관계의 개선과 북한 ‘김정은 체제’의 연착륙을 기대하면서 향후 대북 정책의 일정한 기조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현재 전방의 군(軍)도 낮은 수준의 경계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 체제가 빨리 안정되도록 하는 것이 주변국 모두의 이해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대북 정보체제의 허점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 사망을 북한 발표를 보고 알았고 그 전에 몰랐던 게 사실이지만 우리뿐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도 몰랐다.”면서 “여러 가지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 사항들이 있지만 우리가 억울하더라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조문 방북 추진에 대해 환영의 뜻과 함께 유족 측 희망에 따라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한 육로 방북에 동의했다.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는 지난 21일 저녁 개성공단 내 현대아산 개성사업소에 통지문을 보내 “현 회장의 조의 방문을 위한 평양 방문을 환영한다. 육로로 오면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시간이 많지 않으니 일정을 빨리 알려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성남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이날 오후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났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중 수석대표가 김 위원장 사망 후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북핵 문제와 관련해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사망 후 북·미 접촉과 한·중 협의가 이뤄지면서 김정은 체제의 향방에 따라 대북 식량 지원 및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한 협의가 재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 당국자는 “애도 기간인 29일 후 상황을 보면서 대화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수 김미경·이현정기자 ssk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서울외곽고속도 요금 인하를” 경기도의회 촉구 결의안 채택

    대형 건설업체들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 구간(일산~퇴계원)의 지분 전체를 매각하면서 80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얻었다는 지적에 따라 경기도의회와 시민단체가 이익금 반환 청구 및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김문수 지사에 공약이행 촉구 도의회는 또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통행료 인하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김문수 지사에게 공약이행을 촉구하기로 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25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서울고속도로에 지분 참여한 건설업체들이 출자금 4600억원보다 2.76배 높은 가격에 지분을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매각할 수 있었던 것은 통행료 수익으로 그만큼을 충당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평가됐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그동안 손실이 발생했다는 설명은 거짓이었음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준 대변인은 “법원도 ‘통행료 인하를 위해 노력하라’는 화해 판결을 내린 바 있다.”면서 “이번에 막대한 이익을 실현한 건설사들은 물가상승분을 제외한 초과이익을 국고에 귀속시키고, 지분을 인수한 국민연금 측은 통행료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신현석 대변인도 “한국도로공사 관리 구간보다 통행료가 2.5배 비싼 민자 구간의 요금이 내려질 수 있도록 다른 교섭단체들과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자구간 인상은 민심 외면 처사” 이와 함께 고양시와 의정부 지역 시민단체들도 “통행료를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오는 28일부터 오히려 민자 구간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민심을 외면한 처사”라면서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강도 높은 인하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이와 관련, “문제의 민자 구간은 2007년 개통할 때 협약요금이 5100원이었으나 이미 4800원으로 내렸고, 이 가운데 500원을 정부가 부담하면서 실제는 4300원만 징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한달] “인기영합 행보 멈춰달라”

    박원순 시장은 24일 서울시의회 시정질의에 나서면서 만만치 않은 신고식을 치렀다. 김명수 시의회 민주당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 시장의 인기영합주의 행보를 잠깐 멈춰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첫 질문자로 나선 민주당 이강무 시의원은 “후보 시절 당선되더라도 딴 살림을 차리지 않겠다고 했는데, 최근 정치 행보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야권) 통합과 혁신에 참여할 것인가.”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야권 단일후보로 선거를 치른 만큼 야권 통합 과정에도 함께할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 책임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서울시장으로서, 행정가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신언근 시의원이 “박 시장이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는 것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말하자 박 시장은 “이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주민들과 접촉하고 현장에 나가 민의를 파악하는 것도 업무를 파악하는 일이다. 우려는 가슴에 새겨 반영해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열린세상] 대립과 폭력 국회를 퇴치하는 방안/김용호 인하대 정치학 교수

    [열린세상] 대립과 폭력 국회를 퇴치하는 방안/김용호 인하대 정치학 교수

    국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문제로 극한대치 상태에 빠지는 바람에 국민들이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야당이 제기한 FTA 관련 최대 쟁점인 ISD(투자자의 국가 상대 소송제도)는 거의 모든 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이 조항을 폐지하자는 것은 억지다. 경제나 사법 강국인 미국의 경우에는 우리들이 ISD 조항을 폐기하고 다른 나라의 경우 우리의 해외 투자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이 조항을 도입하려고 한다면 국제사회에서 왕따당할 만한 논리다. 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ISD 조항 재협상 약속마저 거부하기로 당론을 정하는 것을 보면 야당이 내년 선거를 의식하여 정략적 계산에 따른 발목잡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외에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렵게 되었고, 그런 경우 여야가 다시 한 번 더 물리적 충돌을 일으키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럽다. 단식 중인 정태근 의원을 비롯하여 상당수의 여야 의원들이 폭력 국회 추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여야의 모습은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와 같은 형국이다. 우리 국회가 민주화 이후에도 여전히 극한적인 대립과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국회의원들이 소속 정당의 볼모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대표로서 독립적인 헌법기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대변자가 아니라 정당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국회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매일 아침 당사로 출근하여 당무에 매진하고 있으니 국회가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국회직 대신 높은 당직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은 국회가 정당의 손아귀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다. 최근에는 국민의 세금을 받고 나랏일을 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심지어 사조직에 불과한 대선 후보 캠프의 공식 직책을 더욱 열심히 수행하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미국의 경우, 국민의 세금을 받고 정부 일을 하는 현역의원이 사조직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일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 국회의원들이 당직이나 캠프의 직책을 버리고 의정활동에만 전념하지 않는다면 국회 내 여야 간의 대립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특히 정당의 원내 교섭단체 간에 합의가 없을 경우 국회 운영이 마비되는 현행 제도가 고쳐지지 않으면 국회 정상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앞으로 국회의장단이나 상임위원장의 권한이 대폭 강화되어야 한다. 이런 국회 제도 개혁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다면 한·미 FTA 비준 과정에서 여야가 물리적인 충돌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일본 국회가 1970년대까지 몸싸움이 심했으나 NHK 공중파 TV가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활동을 생중계하자 점차 폭력이 사라졌다. 더욱이 몸싸움을 벌이는 의원들이 낙선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의원들이 과격한 행동을 삼가게 되었다. 우리도 KBS가 한·미 FTA 비준안을 논의하는 국회 외통위와 본회의를 공중파로 생중계할 경우 의원들의 행동이 달라질 것이다. 국회의원들이 TV 카메라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아는 분들은 나의 제안에 동의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국회 상임위의 좌석 배치도 여야 의원들이 편을 갈라 서로 마주 보고 앉지 말고, 선수(選數)에 따라 1열은 초선이나 재선의원, 2열은 3선 이상의 여야 의원들이 서로 섞여 앉도록 자리 배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야 의원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옆자리에 앉아 있는 경우 서로 삿대질을 하면서 싸우기 힘들 것이다. 미국 의회를 보면 의원들이 상임위나 본회의에서 여야 구별 없이 주로 선수에 따라 섞여 앉는 것처럼 우리 국회도 여야 대치형 자리 배치를 바꾸어야 한다. 이런 국회 제도 개혁이나 환경 변화에는 큰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하루속히 실천에 옮길 필요가 있다. 특히 KBS가 상임위와 본회의장의 한·미FTA 비준과정을 생중계해 보면 그 효과를 당장에 알 수 있을 것이다.
  • 文 “신당 창당 없다” 민주 어르기

    “신당 창당은 없다.”, “속도를 내서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일 민주당 전·현직 의원 40여명 앞에서 강조한 말이다. 혁신과통합 주도의 통합 정당이 제2의 열린우리당이 아니냐, 제3지대 신당을 주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견해가 오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자 현실적으로 대통합이 불가능하다면 개문발차(開門發車) 형식으로 통합을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원혜영 민주당 의원이 주축인 생활정치연구소 초청 강좌에서 야권 통합과 민주당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분명히했다. 민주당이 통합의 주도세력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분명한 전제조건을 달았다. 문 이사장은 “민주당이 야권 통합의 중심으로 서야 하지만 이번 재·보선에서 부산 동구청장의 경우처럼 민주당이 갖고 있는 지역적인 한계도 여전히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도록 당의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고 유럽식 대중정당처럼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을 흔들거나 민주당 내부에서 통합에 찬성하는 사람들만 합류하는 식의 통합은 결코 안 된다.”며 민주당이 당내 결의를 통해 통째로 참여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방법에 대해서는 “당장 통합된 연합정당이 어렵다면 민주당 전당대회가 통합을 결의하는 장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선(先) 쇄신 대 선 통합’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을 향해 혁신 노력을 주문하면서도, 특정 정파(호남 지역 등)가 배제된 통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가능한 세력부터 통합을 이루고 민주당의 통합 전당대회를 요청한 것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 대한 일종의 압박으로 해석된다. 손 대표는 범야권 세력에 노동계까지 아우르는 대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문 이사장은 간담회 직후 손 대표를 따로 만나 야권통합에 힘써 달라고 했고, 손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마무리되면 적극 나서겠다.”고 답했다. 문 이사장은 진보정당을 향한 쓴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노회찬, 심상정, 조승수 주도)가 진보소통합에 합의한 것이 대통합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이사장은 “정책과 노선을 국가의 운영 속에 구현하는 큰 정당이 되길 원한다.”고 당부했다. 원내교섭단체로 머물지 말고 정권교체에 동참하라는 권유다. 문 이사장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현재는 통합에 전념하고 개인의 문제는 부산·경남 지역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보고, 그 이후에 생각해보겠다.”고 대답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7] ‘솥단지’ 보고 놀란 가슴?… 정치의 ☆ 잠실 총출동

    [서울시장 보선 D-7] ‘솥단지’ 보고 놀란 가슴?… 정치의 ☆ 잠실 총출동

    18일 카드사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주장하는 전국 외식업 소상공인들의 결의대회에 여야 지도부와 서울시장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서울시장 선거를 코앞에 둔 여야 대표들과 후보들은 이들의 마음을 잡으려 안간힘을 썼다.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가 열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는 밀려드는 외식업 상공인들로 북적였다. 여기저기 신용카드사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플래카드가 나붙었다. 한나라당은 홍준표 대표를 필두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가 현장으로 달려갔다. 나 후보 등은 대회에 참여한 상인들에게 인사를 하며 어려움에 대한 공감을 표시했다. 앞서 나 후보와 박 전 대표는 궐기대회 전 한국요식업중앙회 40개 지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고충 해결을 약속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요즘 원재료값과 임대료가 많이 오른 걸로 아는데 얼마나 힘드냐. 신용카드 수수료 문제로 더 힘들 것”이라면서 “오죽하면 오늘 결의대회까지 하게 됐는지 이 문제(카드 수수료)는 더 이상 이대로 갈 수 없다. 한계점에 달했다. 나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요식업 종사자들의 의제매입세액공제율 법제화 요구에 대해 “이 문제는 일몰·연장을 자꾸 반복할 게 아니라 법제화해야 한다.”면서 “정치권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도 “서울 시민들의 직업 분포 가운데 자영업자가 가장 많고 특히 요식업 종사자들이 상당하다.”면서 “자영업자가 부자가 돼야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 수거, 주차 문제 등의 어려움도 세심하고 꼼꼼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손학규 민주당 대표, 박원순 범야권 후보, 추미애 민주당 의원 등 인지도 높은 인사들이 대회장을 찾았다. 박 후보 등은 운동장 구석구석을 돌면서 상인들과 인사를 하고 악수를 나누며 고충을 주고받았다. 손 대표와 문 이사장 사이에 선 박 후보는 손을 들고 손가락 10개를 펴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고 ‘박원순’을 연호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자영업자들이 살기가 너무나 어려워졌다. 외식업 하는 분들이 잘돼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면서 “서울시장이 되면 최대한으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앞서 시장을 도는 정책투어와 간담회를 통해 일반가맹점, 전통시장가맹점, 중소가맹점 등 가맹점 구분을 없애고 모든 카드의 수수료 1% 인하안을 내놨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이용섭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의 ‘부자’만을 위한 정책으로 절망한 민심이 폭발했다.”면서 “‘생색내기식’ 소폭 인하가 아닌 1% 인하와 의제매입세액공제를 항구적으로 명문화하고 교섭단체 설립 등 협상권한을 보장하는 법안을 정기국회 내 통과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주리·이재연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장보선 D-15] “범야권 통합은 좋은데”… 힘겨루기 조짐?

    야권의 대통합 추진 모임인 ‘혁신과 통합’이 10일 ‘혁신적 통합정당’을 범야권 정치 세력에 제안했다. ●민주당 “계파 다툼 심해질 것” ‘혁신과 통합’ 측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제안 설명회를 갖고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시민 주도의 혁신적 국민정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설 합당 방식의 창당을 목표로 한다. 민주당 전당대회 시점을 창당 계기로 삼고 다음 달 안에 ‘혁신적 통합정당 추진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당 운영은 자율성(정체성) 보장을 원칙으로 한다. 문성근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는 “당원과 부문 조직을 독자적으로 관리하고, 집단지도체제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진보정당에 원내 교섭단체가 가능한 의석 수를 보장해 주는 방안도 꺼내들었다. 비례대표 후보자 선정 시 ‘만 39세 이하 청년층 20% 배정’ 등 진보정당과 시민단체를 배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야권 내 정치세력별로 까다로운 변수가 엄존한다. ‘한 지붕 살림’이 쉽지 않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민주당은 ‘변화와 혁신’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여기에 호남, 구민주계 등 당내 기득권 세력의 반발로 내홍이 짐작된다. 한 핵심 관계자는 “진보정당의 교섭단체 보장, 전략공천 확대 등 일방적으로 민주당의 양보만을 촉구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진보정당 “야권연대 방식 선호”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정당은 대통합이 아닌 야권연대 방식을 선호한다. 자유주의 세력(민주당)과 합하면 정체성이 흐려진다고 우려한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노당이 박원순 후보의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도 ‘민주당 중심’의 선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민노당 관계자는 “야권 대통합 정당도 결국 호남과 부산·경남(PK) 등 지역이 기반 아니겠나. 진보 정치는 요원해진다.”며 손사래를 쳤다. 원내교섭단체 실현 방안은 진보 소통합을 이룬 뒤 야권이 선거연대를 이뤄 부산·경남, 호남, 수도권에서 일정 부분 양보받으면 자력으로 의석 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굳이 ‘보장’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시민단체, 다양한 입장 내놔 시민사회는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혁신과 통합, 박원순 후보 캠프 등에 많은 인사들이 결합했다. 다만 정치적 중립을 고수해야 한다는 주장은 사그라들었다. 한 관계자는 “시민정치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과 맞물려 정당과 정치 세력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비율 확대 등 선거제도 개혁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정당 세력이 쉽게 동의해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범야권 대통합 논의 다시 불붙나

    범야권 내의 대통합 기류가 다시 피어오르고 있다. 시민사회 진영의 박원순 무소속 후보를 서울시장 선거에 내세운 상황이 통합 논의의 새로운 동력이 된 양상이다. 야권 대통합 추진 모임인 ‘혁신과 통합’은 9일 “야권 대통합정당 추진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10일 국회에서 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와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직접 나선다. ‘혁신과 통합’발(發) 제안은 범야권 각 세력의 정체성과 당원 체제를 보장하는 한편 특히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정당에게 원내 교섭단체 수준의 의석을 보장해 주는 방안을 뼈대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오프라인 당원제를 도입, 기존 정당의 폐쇄적 구조를 벗어나 20~30대 젊은 층의 결집을 도모하는 방안도 담겨 있다. 하지만 야권 내부의 이해관계가 겹겹이 쌓여 있어 대통합 정당이 가시화되기까지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혁신과 통합 측은 각 정치세력의 정체성 보장을 위해 기존 당원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중앙당이 통합 명부를, 시·도당과 지역위원회는 독자적 당원 명부를 관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도부도 공동 운영체제에 무게가 실려 있다. 진보정당의 원내 교섭단체 보장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의지가 필수적이다. 현 민주당 당헌(전략공천 30%)에 수도권과 호남 지역의 ‘양보’를 전제로 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진보정당 출신들이 2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혁신과 통합은 우선 이달 말까지 자체 조직을 갖추기로 했다. 지난달 15일 전북 조직이 구성됐고 오는 12일 부산, 13일 경기 부천, 14일 고양, 20일 경남 등 지역 조직 발족식이 예정돼 있다. 혁신과 통합 측은 2012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올해 안에 대통합 정당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시기적으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범야권이 공동 보조를 취한 만큼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한다.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의 합당 논의처럼 중통합론도 있고 민주당은 호남 지역의 반발이 심한 상황이라 서둘러 통합의 모멘텀을 마련해야 한다는 절박감도 깔려 있다. 하지만 야권 관계자는 “민주당 기득권 세력의 저항, 진보정당의 대통합 반대론, 시민사회의 정치적 입장차(정치 참여와 중립 고수) 등을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與 “비준안, 美의회 통과 후 이달 처리”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이달 안에 처리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의회가 미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한·미 FTA 이행법안을 처리하는 수순에 맞춰 처리한다는 것이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미국 의회가 비준안을 통과시키면 그 무렵에 우리도 처리해야 한다.”면서 “현재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국감 이후 전반적으로 상황을 점검해 여야 간 타결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의회는 오는 13일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한·미 FTA 이행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한나라당은 18~19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28일 본회의를 거쳐 비준안 의결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남경필 위원장도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 주에 대정부질문, 교섭단체 대표연설들이 예정돼 있지만 우리 국회는 한·미 FTA 비준안 통과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때라는 판단”이라면서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해서 민주당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토론에 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남 위원장은 “야당이 요구하는 재재협상은 어렵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쇠고기 협상 때처럼 미국에 선물 보따리를 바칠 게 아니라 민주당의 ‘10+2 재재협상안’을 중심으로 미국 측과 마지막 담판을 해야 한다.”고 촉구해 비준안을 둘러싼 여야의 충돌 가능성은 남아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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