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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에 대든 8살 소년에게 수갑 채운 美경찰 논란 (영상)

    교사에 대든 8살 소년에게 수갑 채운 美경찰 논란 (영상)

    고작 8살 된 아이에게 수갑을 채우는 미국 경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SNS를 통해 처음 공개된 영상은 약 2년 전인 2018년 12월 플로리다주 키웨스트 경찰이 한 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당시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경찰의 보디캠으로 촬영된 해당 영상은 경찰관 두 명이 교실에서 선생님에게 주먹을 휘두른 8살 소년을 체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관련 서류를 최초 입수한 마이애미헤럴드는 당시 아동의 교사가 “학생이 교사의 가슴을 쳤다”며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는 영상 속 학생이 자리에 제대로 앉으라는 지시를 어기고 자신을 때렸으며, 교사를 비방했다고 진술했다.출동한 경찰은 아이를 사물함 앞에 세우고 양손에 수갑을 채우며 “폭행 혐의로 체포한다. 손을 뒤로 돌려라. 너는 곧 감옥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밖에 있는 또 다른 경찰관이 “수갑 사이즈가 아이에게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자, 경찰관은 이에 동의하며 일단수갑을 다시 풀었다. 아이는 겁에 질린 듯 등을 돌린 채 훌쩍이기 시작했지만 경찰관들은 다음 절차를 미루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학교 관계자로 보이는 한 여성이 아이와 동행하긴 했으나, 아이는 내내 어깨를 들썩일 정도로 울음을 터뜨렸다. 문제의 영상은 아이가 경찰과 함께 경찰차가 있는 학교 밖으로 나가는 모습으로 끝을 맺는다.이 영상은 현지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는 벤자민 크럼프가 입수해 SNS에 공개하면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크럼프 변호사는 “이후 아이는 청소년 사법시설로 이송됐었다”면서 “이 영상은 우리의 교육과 치안 시스템이 아이들을 범죄자처럼 대우해 범죄자가 되도록 훈련시키는 가슴 아픈 예”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아이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 그는 고작 8살 때 범죄자가 된 것”이라면서 “아이와 아이의 어머니를 대신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변호사가 해당 영상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이후 아이에게 어떤 법적 처벌이 내려졌는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상이 공개된 뒤 전 텍사스 샌안토니오 시장인 줄리안 카스트로는 SNS를 통해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키웨스트 경찰은 8살 아이에게 수갑을 채우고 그를 감옥에 집어넣으려 했다”면서 “경찰은 우리의 아이들을 처벌하거나 학교 내에서 이런 트라우마를 주는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키웨스트 경찰서장은 해 “우리 경찰은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 모두 표준적인 절차를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 초등학교에서 여덟살 꼬마에게 수갑 채우려 애쓰는 경관

    미 초등학교에서 여덟살 꼬마에게 수갑 채우려 애쓰는 경관

    미국의 백인 경관이 여덟 살 소년에게 수갑을 채우려 애쓰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소년의 손목이 너무 가늘어 수갑은 채우나마나였다. 인권 변호사인 벤저민 크럼프는 2018년 12월 14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의 제럴드 애덤스 초등학교에서 비앙카 N 디젠나로란 여성의 아들이 겪은 일이라며 다른 경찰관 몸에 부착된 카메라로 포착한 동영상을 지난 9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당시 일간 마이애미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이 소년은 주먹으로 여교사의 가슴을 때렸다고 해서 경찰이 출동해 체포됐다. 온라인 매체 허프 포스트에 따르면 크럼프는 성명을 발표해 장애인과 함께 하는 개인 교육을 받던 소년이 대체교사가 자꾸 뭔가를 하라고 강요하니까 손사래를 친 것인데 이 교사가 경찰을 불러 체포되게 하겠다는 등 난리를 피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교사는 아이가 어떤 것을 요구하는지 알려 하지도 관심을 두지도 않고 손을 써서 소년을 장애인 옆자리에 앉히려고만 했다”고 주장했다. 출동한 경관도 처음에는 감옥에 보낼 수 있다고 소년을 위협한 뒤 손을 들어 사물함에 갖다붙이라고 했다. 수갑을 채우려 애썼지만 키가 106㎝ 밖에 안되는 소년의 손목이 가늘어 채울 수 없자 소년에게 손을 앞으로 내민 채 학교 바깥까지 함께 걸어갔다. 교문에 이르러 한 경관이 아이에게 훈계를 했다. 그 경관은 “너 이게 심각한 일이란 것을 알았지, 됐지?”라면서 “나도 네가 상황을 이렇게 만들어 내가 이렇게 하도록 만든 것이 싫단다. 이렇게 된 것은 네가 실수를 했기 때문이야. 이제 이 일로부터 배우고 더 크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면 안돼”라고 타일렀다. 크럼프 변호사는 백인 경관의 무자비한 체포 과정에 숨진 조지 플로이드와 브레오나 테일러 유족들을 변호했는데 경관들과 학교, 키웨스트 시청과 먼로 카운티 교육청 등을 상대로 연방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션 브랜든버그 키웨스트 경찰청장은 경관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옹호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윤석년의 소통 가게] 폭력인지감수성 교육 절실하다

    [윤석년의 소통 가게] 폭력인지감수성 교육 절실하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 1년 동안 연구년을 할 때다. 아침 일찍 아이 둘을 미국 공립학교 스쿨버스에 태워 보내곤 했다.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인 막내는 영어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집 주변 한국 학생들과 잘 어울려서 같이 스쿨버스를 타고 씩씩하게 미국 공립학교를 다녔다. 그런데 어느 날 막내가 집에 들어오면서 가방에서 담임교사가 보낸 편지를 꺼내 나에게 전달했다. 내용을 읽어 보니 스쿨버스 안에서 이웃집 동갑내기 한국 여자아이를 밀쳤다는 운전사의 전갈이 적시돼 있었다. 한국 아이들 간에 단순한 장난을 심각하게 판단해 다음부터 주의하라는 내용이었다. 이웃집 여자아이도 집에 돌아와 별일 없었다는 듯이 자기 부모에게 말했다는 얘기를 듣고 다소 안심이 됐다. 이후 막내에게 스쿨버스 안에서 혹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밀치기 등 심한 장난은 하지 말 것을 단단히 일러 두었다. 그러고 나서 몇 달 후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어머니와 아이들을 집에 두고 집사람과 잠깐 외출을 하고 돌아와 보니 막내 눈두덩이 옆이 찢어져 있었다. 서너 바늘을 꿰매야 할 정도의 상처였다. 큰애와 장난치다가 다친 모양이었다. 추수감사절 휴일이라서 한국 의사가 운영하는 병원은 문을 닫았고, 집 근처에 있는 종합병원의 응급실로 아이를 데려갔다. 미국 의사는 어떻게 다쳤는지 마치 가정폭력이나 있는 것처럼 꼬치꼬치 캐물었다. 미국 체류 1년이란 짧은 기간이었지만 짓궂은 장난과 폭력의 잣대가 매우 엄중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몇 년 전 일이다. 지역방송 뉴스에서 남자고교 내의 학생 폭력 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다. 당시 언론중재위원이었던 필자는 신청인인 남자고교 한 교사의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남고 학생들 간의 장난이고 교내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로 일일이 통제할 수 없는 실정인데, 지역방송 뉴스의 학교폭력 보도가 학교 입장에서 볼 때 억울하다는 투였다. 교내에서 주변 남자 학생들의 지나친 장난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이나 부모의 심정은 잘 헤아리지 않은 듯이 말이다. 얼마 전 전남 영광의 한 중학교에서 동급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1학년 남학생이 급성 췌장염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학교는 교육청 감사에서 여러 차례 교내 폭력과 관련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또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어린이집 교사나 아이돌보미가 아동을 학대하는 영상도 이따금씩 방송을 탄다. ‘매를 아끼면 자식을 망친다’는 영국 속담을 지나치게 맹신했는지는 몰라도 집에서 자식 훈육이 과할 정도의 손찌검이나 학대에 가까운 매질로 이름이 오르내린 부모들도 뉴스에 더러 보도되곤 한다. 물리적인 폭력도 문제이지만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판이나 댓글을 보면 언어폭력인 욕지거리가 난무한다. 혐오적인 표현에 거침이 없다. 댓글 등의 표현도 지나치면 상대방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다. 기성세대는 대체로 ‘폭력인지감수성’에 둔감하다. 40대 이상의 연령층은 가부장적인 집안 분위기, 집단의식이 강한 학교생활, 그리고 남자의 경우 군대에서 사실상 폭력에 노출돼 있었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갖가지 폭력에 시달린 나머지 ‘폭력인지감수성’도 대개 민감하지 못한 편이다. 지난 몇 년간 일부 회사의 소유주와 가족들의 갑질과 폭언, 학교에서 동급생들 간의 지나친 장난과 폭행, 운동선수들에 대한 폭력행위 등이 끊이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 사회가 ‘폭력인지감수성’에 둔감하기 때문이다. ‘가랑비에도 옷 젖듯이’ 사소한 장난과 작은 폭력도 잦으면 피해자에게 큰 폭력으로 다가간다. 학교는 물론 가정에서도 폭력에 대한 감수성 교육이 절실하다.
  • “먼지 낀 접시보다 일하다 깨진 접시가 낫다” 법규 내 가능 업무도 적극행정으로 포장될라

    “먼지 낀 접시보다 일하다 깨진 접시가 낫다” 법규 내 가능 업무도 적극행정으로 포장될라

    최근 총리실에서 ‘적극행정 접시 수여식’이 열렸다. 올해 상반기 총리실에서 적극행정을 실천한 우수 직원들에게 접시를 나눠줬다. 코로나19 상황실이 단체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개인부문 최우수 수상자 역시 코로나19 대응의 실무를 총괄한 과장급 직원이 선정됐다. 각각 ‘방역 컨트롤 타워로서 입국제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신속한 문제해결’, ‘협업과 현장 중심의 효율적인 운영방안 기획·집행’이 수상 이유다. ●정권 눈치보던 공직자들을 반면교사 삼아 접시 수여식은 정세균 총리 들어 생긴 새로운 풍경이다. 정 총리는 지난 1월 취임사에서 “일하다 접시를 깨는 일은 인정할 수 있어도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끼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며 ‘접시론’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총리실 직원 가운데 모범 사례를 뽑아 적극행정 접시를 주기로 했다. 특별 승진과 승급, 최고등급의 성과급 혜택으로 적극행정을 북돋는다. 총리실을 비롯해 정부부처마다 공무원과 민간이 참여하는 적극행정지원위원회를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적극행정은 공무원이 사무를 처리할 때 관련 법규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일처리가 지연되거나 소극 행정으로 흐르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마련된 개념이다. 복지부동하지 말고 법 취지를 적극적으로 해석해 업무를 처리하라는 취지다. 과거 한때 정권의 눈치를 보며 이해관계를 저울질 하던 일부 공직자의 행태가 반면교사가 됐다. 정부업무평가에도 반영한다. 적극행정에도 기준은 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고의나 중대 과실이 없어야 한다.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야 하고 내부 보고 절차를 거쳐야 한다. 민간전문가에게 자문도 해야 한다. 감사원이나 소속 부처 감사관실에서 사전 컨설팅을 받으면 추후 감사에서 면책이 가능하다. 적극행정 면책제도는 업무의 공익성과 투명성, 타당성이 인정되면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그 책임을 감경해주는 제도다. 관가에서는 적극행정 만능으로 흐르다 보면 부작용과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공무원이 법규에 귀속받지 않고 재량 행위가 가능해진다면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현행 법 체계에서 충분히 추진할 수 있는 업무나 공직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적극행정이라고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사례도 있다는 후문이다. 적극행정을 독려하는 절차일 뿐 소극행정이나 복지부동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거나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장치는 될 수 없다는 한계도 지적된다.●사전 컨설팅 효력에 총리실·감사원 입장차 적극행정이 공무원들의 면책 통로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총리실과 감사원 사이에는 사전 컨설팅의 효력을 놓고 미묘한 시각차를 보인다. 총리실은 적극행정을 하다가 문제가 발생해도 사전 컨설팅을 거쳤으니 면책 대상이라고 해석하지만, 감사원은 면책 여부를 따질 때 참작하는 수준 정도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운영 과정에서 형식보다 내실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부처 민간위원은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해당 부처에서 오전에 긴급하게 심의해야 할 적극행정 안건을 주고서 급하게 오후까지 해달라고 한 적도 있었다”며 “환자 안전과 관련돼 심사숙고해야 할 안건도 있어 몇몇 민간위원들이 항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민간위원은 “너무 많은 심사 안건이 몰리다 보니 ‘거수기’ 노릇을 하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들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급박한 상황에서 적극행정은 해야 하고 면책을 피해야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위원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다 자세히 설명하고 이를 검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수도권은 ‘3분의2 등교’ 그외 지역은 ‘전면 등교’

    수도권은 ‘3분의2 등교’ 그외 지역은 ‘전면 등교’

    오는 2학기에 서울 등 수도권은 ‘전교생 3분의2 등교’ 지침에 따라 등교한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전면 등교’가 확대되지만 과대학교나 과밀학급이 많은 학교는 등교 인원이 제한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세종시교육청에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공동 개최한 ‘교육안전망 강화방안’ 브리핑에서 “과대학교나 과밀학급이 많은 학교는 ‘3분의2 이하 등교’ 원칙을 강력히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2학기에도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유지될 경우 일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등교 인원을 3분의2 이하로 낮춰 달라고 권장했다. 서울교육청은 ‘3분의2 등교’ 기준에 맞춘 2학기 등교 지침을 일선 학교에 안내했으나 강원도교육청과 세종시교육청은 ‘전면 등교’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강원도교육청은 전교생 1000명 이상인 학교는 3분의2 등교 지침을 권고했고, 세종시교육청은 전교생이 750명 이상인 학교는 교사와 학부모 60% 이상의 동의를 구하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3분의2 등교 지침은 의무가 아닌 권고로, 지역 상황이나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할 수 있다”면서 “수개월간 지역사회에 코로나19 확산이 없거나 학교 외에 학생들이 의존할 곳이 없는 지역의 상황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코로나발(發) 학습 격차 해소 방안으로 오는 2학기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수학 학습 프로그램인 ‘똑똑 수학탐험대’를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학생들의 수학 수준과 약점을 AI가 파악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들 중 기초학력 결손 학생과 취약계층 학생들 약 4만명을 대상으로 한 ‘에듀테크 멘토링’ 사업도 실시된다. 교육 및 상담 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을 멘토로 투입해 민간 에듀테크 기기와 콘텐츠를 활용, 학생들에게 비대면 학습 관리를 해준다. 중·하위권 고교생 3000여명을 대상으로는 교사 500명이 1대1 학습 컨설팅을 제공한다. 그러나 원격수업의 한계가 드러난 상황에서 학습 격차 해소 방안마저 원격에 의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초학력 결손 학생들에게 절실한 맞춤형 대면 지도를 위한 방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각 학교에 기초학력 담당 교원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배치 인원 등 구체적인 계획은 각 시도교육청에 맡겼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기초학력 지원만을 전담하는 교원인지, 기존 교사들 중 한 명이 기초학력 업무도 맡는 것인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담당 교원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전국 모든 학생(약 534만명)을 대상으로 9월부터 순차적으로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각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에는 방역 전문가가 배치돼 학교의 방역을 지원한다. 학생들이 겪는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조기에 발견·개입하기 위해 학교의 심리방역체계도 강화한다. 원격수업을 둘러싼 학생들의 우울감이 심화되고 있지만 Wee(위)클래스(학교)와 Wee센터(교육지원청), Wee스쿨(교육청)로 이어지는 기존 심리지원체계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역할에 한계가 있었다.<서울신문 8월 5일자 21면>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WHO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논의 중…안전·효능 입증해야”

    WHO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논의 중…안전·효능 입증해야”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사전 자격 심사(pre-qualification)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으며 백신에 대한 WHO의 사전 자격 인정 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WHO는 백신과 의약품에 대한 사전 자격 심사 절차를 마련한 상태”라면서 “어떤 백신이든 사전 자격 심사에는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모든 필수 자료의 엄격한 검토와 평가가 포함된다”고 알렸다. 그는 “우리는 여러 백신 후보 물질이 개발되는 속도에 고무돼 있으며 이들 중 일부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것으로 입증되기를 바란다”면서도 “절차를 가속하는 것이 곧 안전성과 타협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이 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다면서 본인의 두 딸 중 한 명도 이 백신의 임상 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부 장관도 “오늘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센터가 개발한 백신의 국가등록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임상시험이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무라슈코는 조만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단계적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감염 고위험군에 속하는 의료진과 교사 등에게 우선하여 백신 접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가말레야 센터가 개발한 백신은 모스크바의 세체노프 의대와 부르덴코 군사병원에서 각각 38명씩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임상 시험이 지난달 중순 마무리됐다. 이후 2차 임상시험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통상 수천~수만 명을 대상으로 한 1~3차 임상 시험 뒤에야 백신의 공식 등록과 양산, 일반인 접종을 시작하지만, 2차 임상 후 바로 일반인 접종을 시작하는 것. 이에 해외는 물론 러시아 내 일부 전문가들도 수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3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성급한 백신 접종이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푸틴 “러시아,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등록…내 딸도 접종”(종합)

    푸틴 “러시아,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등록…내 딸도 접종”(종합)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공식 등록됐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자신의 딸도 해당 접종을 맞았다며 효능을 강조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원격 내각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 아침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등록됐다. 그것은 상당히 효율적으로 기능하며 지속적인 면역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푸틴은 “백신이 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다”며 “이 백신이 아데노바이러스에 기반해 만들어졌으며 효능이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본인의 두 딸 중 1명도 이 백신의 임상 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다”면서 “1차 접종 후 체온이 38도까지 올라갔으나 이튿날 37도 정도로 떨어졌으며, 2차 접종 이후에도 체온이 조금 올라갔지만 곧이어 내렸다. 지금은 몸 상태가 좋다”고 전했다. 푸틴은 “등록된 백신의 양산이 조만간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원하는 사람 모두가 접종을 받을 수 있을 만큼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만 백신 접종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 보건부 장관 “모든 자원자들에게서 코로나 항체 생성”“조만간 일반인 대상 접종 시작할 것”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부 장관은 “오늘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센터가 개발한 백신의 국가등록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임상시험이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무라슈코 장관이 언급한 가말레야 센터는 현지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다. 가말레야 센터는 러시아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의 투자를 받아 러시아 국방부 산하 제48 중앙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왔다. 무라슈코는 “모든 임상시험 자원자들에게서 높은 수준의 코로나19 항체가 생성됐다. 접종에 따른 심각한 후유증은 아무에게서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신 생산은 가말레야 센터와 현지 제약사 ‘빈노파름’이 맡을 것이며 RDIF는 생산 및 해외 공급에 필요한 투자를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라슈코는 조만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단계적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감염 고위험군에 속하는 의료진과 교사 등에게 우선하여 백신 접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1차 임상시험 후 서둘러 승인…성급한 접종 후유증 우려 나와 가말레야 센터가 개발한 백신은 모스크바의 세체노프 의대와 부르덴코 군사병원에서 각각 38명씩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임상 시험이 지난달 중순 마무리됐다. 이후 2차 임상시험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백신이 공식 등록 절차를 마침에 따라 조만간 양산과 일반인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수천~수만 명을 대상으로 한 1~3차 임상 시험 뒤에야 백신의 공식 등록과 양산, 일반인 접종을 시작하지만, 2차 임상 후 바로 일반인 접종을 시작하는 것. 이에 해외는 물론 러시아 내 일부 전문가들도 수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3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성급한 백신 접종이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산 하루새 14명 확진…부경보건고등학교 확진자만 9명(종합)

    부산 하루새 14명 확진…부경보건고등학교 확진자만 9명(종합)

    부산에서 11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또 한 명 늘어나면서 이날 하루에만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월25일 이래 168일 만이다. 특히 부산 부경보건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만 9명이 추가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지역 누적 감염자는 188명이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부산 179번 확진자의 배우자인 60대 남성(188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하루에만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오전에 9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오후에 4명이 추가됐고, 이후 또 다시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 추가 확진자 가운데 9명은 부산 부경보건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다. 우선 188번 확진자의 배우자는 179번 확진자로,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174번 확진자와 부경보건고 성인반에서 함께 공부했다. 먼저 확진된 174번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역학조사에서 부경보건고등학교에 다닌 것이 확인됐고 시는 같은 반에서 공부한 17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179~183번 확진자를 이날 확인했다. 이후 추가 확진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부경보건고 관련 추가 확진자 5명이 접촉한 가족은 모두 11명이다. 이 가운데 182번 확진자의 가족 3명(185~187)과 188번 확진자의 감염이 확인됐다. 182번 환자의 가족인 185번은 개인 사무실을 운영하고, 186번은 어린이집 원장, 187번은 경성전자 고등학교 재학생이다. 시는 186번 확진자가 운영 중인 어린이집 원생 64명과 교사 1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187번 확진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시는 부경보건고 관련 확진자의 배우자가 러시아 선박 페트로원호에서 수리작업을 한 수리공이라고 밝혔는데, 188번 확진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페트로원호에서는 선원 94명 가운데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부경보건과 확진자 중 1명은 발생한 페트로원호에서 수리작업을 한 수리공의 배우자다. 하지만 이 수리공은 시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나머지 가족 접촉자 7명을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며 최대한 빨리 검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부경보건고를 외에도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우선 170번 확진자가 선장으로 있는 607영진호의 인도네시아 선원 4명(175~178번)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입국 당시 ‘음성’ 판정을 받고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자가격리 후 7월초 부산으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은 모두 선박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확진자 모두 영진호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시는 170번 확진자 발생 이후 선원들이 선박에서 격리된 채 생활해 추가적인 감염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영진호에는 선장 1명을 비롯해 한국인 선원 3명, 인도네시아 선원 8명, 베트남 선원 1명, 한국인 경비인력 2명 등 모두 15명이 근무했으며, 이 가운데 선장 1명, 한국인 선원 1명, 인도네시아 선원 1명, 경비인력 1명 등 4명이 확진된 데 이어, 추가로 4명이 확진되면서 남아있는 선원들의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다. 또한 이날 에티오피아에서 입국한 후 자가격리 중이던 7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부산 하룻새 코로나 19 확진자 14명 발병...오후에 추가 1명 확진

    부산에서는 11일 코로나19 추가 감염자가 14명이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510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13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오후 5시 현재 1명이 추가(부산 188번 확진자) 확진자로 판명돼 감염자는 모두 14명이라고 밝혔다. 188번 확진자는 179번 환자의 접촉자인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2월 25일 이후 168일 만이다. 시는 지난 3일 확진된 부산 170번(영진607호 선장)과 9일 확진된 부산 174번 환자와 관련해 지역감염 확산의 위험성을 감안해 접촉자를 폭넓게 설정하고 신속히 격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자 8명,부산항 정박중인 어선 영진 607호 인도네시아 선원 4명,해외입국자 1명 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추가확진자 14명 중 5명은 174번 확진자(50대 여성·사하구·감염경로 불분명)가 다니는 평생교육과정인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 학교 같은 반 학생들이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부산에 거주하는 60∼70대 여성이다. 확진자가 나온 학급 학생과 교사만 38명이고,이 학교 전체 학생 수는 800명이 넘어 추가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부산 182번의 가족 3명(부산 185~187번 환자)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해당 학교 학생을 전수 검사할 예정이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 현재로서는 어느 환자가 최초의 환자인지, 감염원이 무엇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증상발현일과 여행력, 접촉자 조사 등을 통해 감염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186번 확진자가 어린이집 원장임에 따라 시 보건당국은 어린이집원생 64명과 교사11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187번(학생) 관련 접촉자가 파악되는대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 175번∼178번(인도네시아 선원)은 영진607호 선장인 170번 확진자와의 접촉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이들 인도네시아 선원은 1차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선내에 격리돼 있다가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영진607호 감염자는 선장과 한국인 선원 1명,인도네시아 선원 5명,선박 경비 인력 1명 등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이들 선원은 선내에서 격리 생활을 해왔다. 이날 에티오피아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1명(184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산 누적 확진자는 188명으로 집계 됐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구보건대 ,‘보건교사 1급 정교사 자격연수 개강식’개최

    대구보건대 ,‘보건교사 1급 정교사 자격연수 개강식’개최

    대구보건대 평생교육원은 10일 ‘보건교사 1급 정교사 자격연수’개강식을 개최했다. 개강식은 보건교사 연수생과 대학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환영사에서“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학교 감염병 예방 최일선에 있는 보건교사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표현과 함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절실히 느낀다”며,“49년간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해 온 대학의 노하우와 인적·물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보건교사의 직무적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개강식 이후 남 총장은 ‘명시에서 찾는 사람 사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보건교사의 기본역량 향상을 위한 강연을 이어나갔다. ‘방문객’(정현종),‘퇴근시간’(문정희),‘의자’(이정록) 등 20여 편의 시를 연수생들과 함께 낭송하며, 사랑·리더십·공동체의식·이타주의 등 시에 담긴 의미와 단상을 풀어내면서 인생을 함축한 강연을 선보였다. 이번 보건교사 자격연수는 대구·경북권 2급 보건교사 86명을 대상으로 8월 3일부터 21일까지 대구광역시 교육청으로부터 위탁받아 대구보건대 평생교육원이 교육을 주관한다. 과정은 정교사 자격연수 표준 교육과정을 근거로 보건교사에게 필요한 역량 향상을 위해‘기본역량’과‘전문역량’파트로 나눠 진행한다. 특히 대면수업은 남 총장을 시작으로 경북대학교응급의학과 김윤정 교수, 대구광역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 김인아 관장, 대구보건대 전공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본역량 교육은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한 건강 관리 외 11개 강좌로 35시간(대면 20시간, 온라인 15시간)으로 전문역량 교육은 학교 감염병의 이해와 감염관리 실무 외 18개 강좌로 61시간(대면수업 36시간, 온라인 25시간)으로 총 96시간의 교육으로 진행된다. 연수를 주관한 석은조 평생교육원장(유아교육과 교수)은“등교개학 이전부터 노심초사하며 철저한 방역준비를 해온 보건교사의 노력은 학교를 버티게 하는 힘으로 작용한다”며 “대학에서는 보건교사들의 미래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선제적인 대응과 전문성 신장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부산 하루새 13명 추가 확진…부경보건고등학교 5명 감염

    부산 하루새 13명 추가 확진…부경보건고등학교 5명 감염

    부산에서 11일 코로나19 추가 감염자가 13명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510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13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부산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2월 25일 이후 168일 만이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자 8명,부산항 정박중인 어선 영진 607호 인도네시아 선원 4명,해외입국자 1명 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추가확진자 13명 중 5명은 174번 확진자(50대 여성·사하구·감염경로 불분명)가 다니는 평생교육과정인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 학교 같은 반 학생들이다. 부산에 거주하는 60∼70대 여성이다.확진자가 나온 학급 학생과 교사만 38명이고,이 학교 전체 학생 수는 800명이 넘어 추가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해당 학교 학생을 전수 검사할 예정이다. 시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어느 환자가 최초의 환자인지, 감염원이 무엇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증상발현일과 여행력, 접촉자 조사 등을 통해 감염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182번 확진자 가족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186번 확진자가 어린이집 원장임에 따라 시 보건당국은 어린이집원생 64명과 교사11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또 187번(학생) 관련 접촉자가 파악되는대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 175번∼178번(인도네시아 선원)은 영진607호 선장인 170번 확진자와의 접촉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이들 인도네시아 선원은 1차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선내에 격리돼 있다가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영진607호 감염자는 선장과 한국인 선원 1명,인도네시아 선원 5명,선박 경비 인력 1명 등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이들 선원은 선내에서 격리 생활을 해왔다. 이날 에티오피아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산 누적 확진자는 187명으로 집계 됐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간식 안 먹어?” 1살 밀어뜨리고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

    “간식 안 먹어?” 1살 밀어뜨리고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

    40대 보육교사에 벌금 500만원 어린이집 원생을 밀어 넘어뜨리거나 귀를 잡아당기는 등 학대 혐의를 받는 40대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진원 판사는 11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인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48·여)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9월 14일부터 지난해 10월 5일까지 인천시 서구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A(1)군을 밀어 넘어뜨리고 귀를 수차례 세게 잡아당기는 등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어린이집에서 원생 B(2)양의 어깨를 잡아당겨 넘어뜨리거나 세게 끌어당겨 학대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간식을 먹지 않는다거나 정해진 자리에 앉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원생들에게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어린 피해 아동 2명을 상대로 신체적 학대를 했다. 범행 내용을 보면 죄책이 무겁고 피해 아동 1명의 부모로부터는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나머지 피해 아동의 부모는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 유사한 범죄 전력이 없고,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검찰, 성교육 수업에 노출 영화 보여준 교사 불기소 처분

    검찰이 수업 중 학생들에게 노출 장면이 포함된 단편영화를 상영해 논란이 된 중학교 교사를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유상민)는 11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은 배이상헌 교사를 불기소 처분했다. 도덕 담당인 배이상헌 교사는 2018년 7월∼지난해 5월 교실에서 성 윤리 수업의 일환으로 프랑스 단편영화 ‘억압당하는 다수’를 상영해 학생들에게 불쾌감을 준 혐의를 받았다. 11분짜리인 이 영화는 전통적인 성 역할을 뒤집은 ‘미러링’ 기법으로 성 불평등을 다룬 작품이다. 다만 윗옷을 입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는 남성에 빗대 상반신을 노출한 여성이 등장하거나 여성들이 남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려는 장면 등이 나오고 성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나온다. 광주시교육청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로 민원이 제기됐고 학교 측은 자체 성고충심의위원회에서 성 비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광주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껴 교사에게 과실이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남녀 혼합반에서 노출 장면이 포함된 영화를 상영한 것이 정서적 학대가 될 수 있다며 지난해 9월 배이상헌 교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1년 가까이 수사를 하다가 지난 6일 열린 검찰시민위원회 의견 등을 참고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수사가 시작되면서 직위해제 된 배이상헌 교사는 교육권 침해라며 행정 소송을 별도로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모든 학생 독감 예방접종 … AI로 초등생 기초 수학 지원

    모든 학생 독감 예방접종 … AI로 초등생 기초 수학 지원

    정부가 올 겨울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534만명에 달하는 모든 학생에게 9월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원격수업 기간동안 학생들 간 학습 격차가 심화됐다는 지적에 따라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한 기초학력 지원 방안도 추진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국·영·수 맞춤형 학습 진단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되며 학생들의 ‘코로나 블루’를 해소하기 위한 심리지원도 강화된다.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1일 세종시교육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교육안전망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학기 코로나19 국면에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동안 불거졌던 학습 격차 문제를 극복하고 학교의 방역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교육당국은 코로나19가 2학기에도 지속되는 상황에서 학교의 방역 체계 전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9월 22일 고등학생을 시작으로 중학생(10월 5일부터), 초등학생(10월 19일부터)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또 2학기에 각 학교에서 필요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 물품 구입을 위해 총 283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방역물품 지원에는 국고 85억원과 지방비 198억원이 투입된다. 학생 및 학부모가 매일 등교 전 편리하게 건강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앱을 개발하고 알림(푸시) 기능도 탑재한다. 현재는 등교 전 각 시도교육청별로 제시한 웹 페이지에 접속해 건강 자가진단을 하는데, 접속량이 몰려 접속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잊어버리고 실시하지 않는 등 불편이 많았다. 2학기부터는 교사도 앱을 활용해 건강 자가진단을 실시한다. 학교 방역의 전문적인 지원을 위해 각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에 방역 전문가를 배치하고, 학교와 전문가, 지자체, 보건소가 연계된 ‘학교 방역지원 소통채널’을 9월부터 운영한다. 소통채널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제기되는 방역 관련 문의에 신속하게 답변한다. 학원에 대한 방역도 강화된다. 교육부와 교육청, 지자체 공동으로 ‘학원 방역 대응반’을 운영하고 전국 538개소에 달하는 대형학원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벌인다. 중장기적으로는 학원에 방역 의무를 부과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했을 경우 제재할 수 있도록 학원법 개정을 추진한다. 학생들이 겪는 ‘코로나 블루(우울감)’을 조기에 발견·개입하기 위해 학교의 심리방역체계도 강화한다. 일선 학교에서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각 학교에 설치된 Wee(위)클래스와 교육지원청의 Wee센터, 교육청의 Wee스쿨이 단계적으로 지원하지만, 코로나19로 학교의 정상 등교가 어려워지면서 기존 심리지원체계도 기능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둘러싼 가족과의 갈등과 친구들과의 단절, 생활패턴의 붕괴 등으로 우울감을 호소했다.(서울신문 8월 5일자 21면) 교육당국은 등교수업 기간에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생활지도를 실시하고, 원격수업 중에도 전화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심리건강을 확인하기로 했다. Wee클래스와 Wee센터의 비대면 상담을 확대하는 한편, 자가격리자나 확진자의 경우 전문의로 구성된 심리지원단의 전문적인 비대면 상담이 지원된다.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는 등 고위험군 학생은 약물 치료비도 지원된다.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교직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원격수업 기간 동안 학생의 학습 동기와 가정 환경의 격차가 학습 격차로 이어졌다는 지적에 따라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 안전망 구축도 추진된다. 여기에는 AI 기반의 맞춤형 학습분석 및 지원 시스템이 활용된다. 교육부는 오는 2학기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맞춤형 수학 학습 프로그램인 ‘똑똑 수학탐험대’를 제공한다. 학생들의 수학 수준과 약점을 AI가 파악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게임 및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학생들의 흥미를 높인다. AI 기반 맞춤형 학습은 내년에는 국어와 영어로 전면 확대된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도 실시된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결손 학생과 취약계층 학생들을 약 4만명 선정해 2000명의 멘토가 에듀테크 플랫폼을 활용해 학습과 스마트기기 사용법 등을 종합적으로 지도하는 ‘에듀테크 멘토링’ 사업이 대표적이다. 중·하위권 고교생 3000여명을 선정해 교사 500명이 1대1로 학습 컨설팅을 실시하는 ‘고교생 맞춤형 학습 지도’도 이뤄진다. 학교에서의 촘촘한 기초학력 지도를 위해 내년부터 각 학교에 기초학력 담당교원이 배치된다. 2학기에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되는 상황에서 원격수업에서의 맞춤형 피드백을 강화하고 각 학교의 원격수업 지원을 위한 ‘테크 매니저’도 투입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성평등 영화 상영’ 중학교 교사, 아동학대 혐의 불기소 처분

    ‘성평등 영화 상영’ 중학교 교사, 아동학대 혐의 불기소 처분

    수업 중 학생들에게 노출 장면이 포함된 단편영화를 상영한 중학교 교사에 대해 검찰이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11일 검찰과 교육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상민 부장검사)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은 배이상헌 교사를 불기소 처분했다. 도덕 담당인 배이상헌 교사는 2018년 7월∼지난해 5월 교실에서 성 윤리 수업의 일환으로 프랑스 단편영화 ‘억압받는 다수’를 상영해 학생들에게 불쾌감을 준 혐의를 받았다. 11분짜리인 이 영화는 전통적인 성 역할을 뒤집은 ‘미러링’ 기법으로 성 불평등을 다룬 작품이다. 다만 윗옷을 입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는 남성에 빗대 상반신을 노출한 여성이 등장하거나 여성들이 남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려는 장면 등이 나오고 성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나온다. 광주시교육청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로 민원이 제기됐고, 학교 측은 자체 성고충심의위원회에서 성 비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광주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껴 교사에게 과실이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남녀 혼합반에서 노출 장면이 포함된 영화를 상영한 것이 정서적 학대가 될 수 있다며 지난해 9월 배이상헌 교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1년 가까이 수사를 하다가 지난 6일 열린 검찰시민위원회 의견 등을 참고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시민위 다수 의견과 마찬가지로 모자이크 등을 하지 않아 성인이 아닌 중학생 교육용으로는 부적정할 수 있지만 남녀 차별에 대한 인식 개선을 다룬 영화인 점, 도덕교사가 성교육 자료로 사용한 점 등을 토대로 아동학대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수사가 시작되면서 직위해제 된 배이상헌 교사는 교육권 침해라며 행정 소송을 별도로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득구 의원, 12월 수능 감독관에 의자 제공 촉구

    올해 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감독관에게 키 높이 의자와 같은 편의시설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1일 국회 교육위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독관에게 키 높이 의자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수능 감독관은 4차시(5차시 시행교는 5차시) 중 3차시 감독을 대부분 수행한다. 두 교시 이상 연속으로 감독할 경우 4시간이 넘도록 부동의 정자세로 감독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우려로 마스크 착용과 책상마다 가림막이 세워진다. 적절한 거리 유지를 위해 한 교실에 수험생 수가 24명으로 제한되는 등 수험생들에게도 예민하고 특수한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감독관은 부정행위 감독뿐만 아니라 시험에 방해되지 않도록 수험생들을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하는 만큼 심리적 부담감이 크다. 강 의원은 “수능 감독관 의자 제공은 안정적인 감독 수행을 위한 기본적인 조치이며 이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전례 없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시험장이 확충되면서 기존 중·고등학교 교사 수능감독만으로는 수험생에게 발생할 여러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강 의원은 “수능 감독관 인력을 보강하여 원활히 시험을 진행하고 수험생에 대한 세심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용인 대지고 1학년생 확진…전교생 등교중지·원격수업

    용인 대지고 1학년생 확진…전교생 등교중지·원격수업

    경기 성남시는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 거주하는 대지고교 1학년 A(15)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지고는 이날 1학년 학생과 3학년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2학년 학생들은 ‘등교 인원 3분의 2 이하 제한’ 방침이 적용돼 이날 원격수업 이었다.용인시 수지구보건소 관계자는 “확진된 학생이 전날 등교하자마자 열이 나고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담임교사에게 알린 뒤 귀가해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검사 당시 발열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담임교사를 포함해 확진된 학생이 접촉한 대지고 학생과 교직원을 파악 중이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전수검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확진된 학생의 형은 죽전고교 3학년생으로 자가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죽전고는 이에 따라 1교시 후 모든 학생을 하교 조치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8살 아이에게 수갑 채운 美경찰 논란… “절차대로 했을 뿐”(영상)

    8살 아이에게 수갑 채운 美경찰 논란… “절차대로 했을 뿐”(영상)

    고작 8살 된 아이에게 수갑을 채우는 미국 경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SNS를 통해 처음 공개된 영상은 약 2년 전인 2018년 12월 플로리다주 키웨스트 경찰이 한 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당시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경찰의 보디캠으로 촬영된 해당 영상은 경찰관 두 명이 교실에서 선생님에게 주먹을 휘두른 8살 소년을 체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관련 서류를 최초 입수한 마이애미헤럴드는 당시 아동의 교사가 “학생이 교사의 가슴을 쳤다”며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는 영상 속 학생이 자리에 제대로 앉으라는 지시를 어기고 자신을 때렸으며, 교사를 비방했다고 진술했다.출동한 경찰은 아이를 사물함 앞에 세우고 양손에 수갑을 채우며 “폭행 혐의로 체포한다. 손을 뒤로 돌려라. 너는 곧 감옥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밖에 있는 또 다른 경찰관이 “수갑 사이즈가 아이에게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자, 경찰관은 이에 동의하며 일단수갑을 다시 풀었다. 아이는 겁에 질린 듯 등을 돌린 채 훌쩍이기 시작했지만 경찰관들은 다음 절차를 미루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학교 관계자로 보이는 한 여성이 아이와 동행하긴 했으나, 아이는 내내 어깨를 들썩일 정도로 울음을 터뜨렸다. 문제의 영상은 아이가 경찰과 함께 경찰차가 있는 학교 밖으로 나가는 모습으로 끝을 맺는다.이 영상은 현지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는 벤자민 크럼프가 입수해 SNS에 공개하면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크럼프 변호사는 “이후 아이는 청소년 사법시설로 이송됐었다”면서 “이 영상은 우리의 교육과 치안 시스템이 아이들을 범죄자처럼 대우해 범죄자가 되도록 훈련시키는 가슴 아픈 예”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아이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 그는 고작 8살 때 범죄자가 된 것”이라면서 “아이와 아이의 어머니를 대신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변호사가 해당 영상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이후 아이에게 어떤 법적 처벌이 내려졌는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상이 공개된 뒤 전 텍사스 샌안토니오 시장인 줄리안 카스트로는 SNS를 통해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키웨스트 경찰은 8살 아이에게 수갑을 채우고 그를 감옥에 집어넣으려 했다”면서 “경찰은 우리의 아이들을 처벌하거나 학교 내에서 이런 트라우마를 주는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키웨스트 경찰서장은 해 “우리 경찰은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 모두 표준적인 절차를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론] 학교에 필요한 뉴노멀은 ‘스말로그 교육’/박남기 광주교대 교수·한국교육행정학회장

    [시론] 학교에 필요한 뉴노멀은 ‘스말로그 교육’/박남기 광주교대 교수·한국교육행정학회장

    뉴노멀은 우리말로 ‘비정상의 정상화’다. 지난 정부에서는 이 말을 비정상적이었던 것을 정상적으로 돌리겠다는 뜻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 말을 달리 풀어 보면 “과거에는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였던 현상과 표준이 이제는 일상적인 것, 흔한 것, 즉 정상적인 것이 돼 가고 있다”는 의미다. 그동안 교육에서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였던 것은 원격 온라인교육이다. 뉴노멀은 이것이 보편화되고, 나아가 표준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코로나 19가 종식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원격 온라인교육이 일상화되는 것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이어지는 동안 우리 사회가 유념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AI를 비롯한 에듀테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우리 교육이 만들어 가야 할 미래 교육의 뉴노멀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우선 노력해야 할 것은 2학기 때 원격교육이 뉴노멀이 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감염병이 최악으로 치닫지 않는 한 방역에 신경을 쓰면서 학생들의 등교를 늘려야 한다. 원격교육을 할 수밖에 없다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되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교사와 학생의 원격교육 및 학습 역량을 길러 주어야 한다. 원격교육이 지속될 경우 신경 써야 할 것은 온라인학습 약자 문제다. 온라인학습 약자란 재택 온라인학습을 하는 데 필요한 기기와 공간 그리고 학습 도우미(부모 포함)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취약계층(다문화 포함) 학생들, 혼자서 학습이 어려운 초등학교 저학년과 특수교육 대상자 및 경계선상 학생들,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 학습 동기와 집중력 및 자기 관리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의미한다. 원격교육 상황에서 학교가 이들을 모두 챙길 수는 없다. 국가, 교육청, 학교, 학부모만이 아니라 지방정부와 시민단체까지 함께 나서서 미래 시민인 이들의 학습과 기본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소규모 농어촌 학교는 방역에 유의하면서 등교를 허용하고, 대도시 학교의 특별 돌봄을 최대한 확대해야 한다. 등교가 어려운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한 학습 및 생활지도 방문 도우미제를 적극 실시해야 한다. 온라인학습 약자들의 학습 도우미를 할 수 있도록 부모의 아침과 오후 근로시간 단축을 허용하고, 이에 따른 개인사업자 손실은 국가가 보전해 주어야 한다. 지역사회에 소규모 온라인 학습방을 다수 설치하고, 여기에도 접근이 어려운 온라인학습 약자에게는 교육 상품권을 주어 인근 학원 교사의 도움이라도 받도록 할 필요도 있다. 바이러스 퇴치에 정부와 온 사회가 나서듯이 원격교육 지속으로 인해 발생할 학습 효율성 저하와 방치 아동 문제 해결에도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 이번의 온라인교육 대실험 결과 원격 온라인교육의 한계가 드러났다. 그리고 에듀테크에 대한 환상과 달리 열의와 집념을 가진 학생이 아니라면 아직은 에듀테크에만 의존해 학습하는 데 한계가 있음도 드러났다. 인간은 기계와 달리 학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필요로 하는 존재다. 이러한 제반 요인을 고려할 때 원격 온라인교육, 대면교육을 보완적으로 사용하는 블랜디드 러닝(혼합학습), 혹은 하이브리드 수업은 아직은 추구해야 할 방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현시점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방향은 학교와 인간 교사가 주도하되 이들이 AI를 비롯한 첨단 에듀테크의 도움을 받아 교육 효과를 최대화시켜 가는 스말로그(smart+analogue) 교육이다. 스말로그 교육이 시행되도록 하려면 교사가 첨단 에듀테크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학습을 실시할 수 있도록 역량을 길러 주고 인프라도 구축해야 한다. 학생들이 오전에는 교실에서 선생님과 함께 에듀테크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고, 오후에는 동아리 활동 혹은 지역사회의 기관에서 프로젝트와 체험활동을 하면서 삶과 직업세계를 배워 가도록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스말로그 교육, 이것이 바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이 지향해야 할 뉴노멀이다. 빨리 코로나 사태가 종식돼 원격교육이 뉴노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코로나 덕에 첨단 에듀테크 활용에 필요한 기기와 교육 인프라가 갖춰지고, 교사와 학생의 스마트 교육 마인드와 역량도 향상되고 있다.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우리 아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미래 시민으로 성장하게 돕는 그러한 교육 뉴노멀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을 때다.
  • [이의진의 교실 풍경] 언택트 교육 시대의 학습격차

    [이의진의 교실 풍경] 언택트 교육 시대의 학습격차

    올해 들어 등교개학은 다섯 번 연기됐다. 그나마 개학도 온라인으로 먼저 했다. 이후 등교개학이 이루어졌지만 초중고 전 학년이 학교에 머무르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지침에 따라 각 학년이 격주로 등교를 조정하면서 한 학기를 마쳤다. 그러는 동안 맞벌이 부부인 내 오랜 친구 P는 지난 학기 내내 거의 매일 우울해했다. 올해 고등학생이 된 아들 때문이다. 중학교 때부터 아침마다 등교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던 P의 아들은 고등학교 입학 이후 온라인으로만 수업하는 사이 게임으로 낮과 밤이 완전히 바뀌었다. 막상 등교개학이 되자 온라인 수업에 익숙해진 아들은 등교를 버거워해 결국 남은 수업일수의 절반을 결석했다. 이대로 가면 학습 결손은 물론 고등학교 졸업마저 어렵다는 친구의 한숨 소리가 전화기 안을 울렸다. 반면 또 다른 지인은 학교가 방역까지 병행하느라 어수선한데 차라리 한 학기를 그냥 온라인으로만 수업하는 편이 더 좋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학원만 다섯 개를 다니는 자신의 딸은 등교 수업 때보다 온라인 수업이 시간 활용 측면에서 훨씬 효율적이라고 했다. 평소 자기주도학습이 잘 돼 있어서 1.5배속으로 온라인 수업을 듣고 남는 시간에는 학원에서 내준 과제나 교과 심화학습에 치중함으로써 등교 수업 때보다 더 알차게 국·영·수 등 주요 과목의 선행학습을 마칠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학습에서의 부익부 빈익빈이다. 사실 교사인 나 역시 처음 온라인 수업 연수에서 매우 기분 좋은 충격을 받기는 했다. 단순히 콘텐츠를 만들어 학급방과 교과방에 올려놓는 차원이 아닌 조별 수업이나 협업수업, 학생들과의 피드백 등을 시간 제약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실행 가능하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목도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침입자가 강제한 건 맞지만 이와는 무관하게 타임워프해서 살짝 미래로 건너뛴 느낌도 받았다. 그러나 온라인 수업이 계속되면서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했다. 처음부터 대면 수업에 비해 어느 정도의 학습 공백을 우려하기는 했다. 쌍방향 실시간 수업이 아닌 이상 수행평가를 인정할 수 없다는 교육청 지침도 불만이다.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왔다. 쌍방향 실시간 수업을 해도 화면에 보이는 얼굴이 워낙 작아 대면 수업만큼 아이들 반응을 살피는 게 불가능했다. 당연히 수업 반응을 통한 학습 독려는 불가능했다. 진도만 빨라졌다. 그 결과 지난 학기 중간고사에서는 상위권과 중하위권 학생들의 성적 격차가 더 심해졌다. 온라인 수업 이후 나타난 성취도의 양극화가 우리 학교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들었다. 만남이 비워진 교육이 어떤 방식으로 교육의 불평등을 가속화시키는지, 이제까지 우리 사회가 당연하게 여겨 왔던 ‘학교’라는 공간이 가지고 있던 기능이 무엇인지 지난 한 학기 동안 역설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코로나19는 학교와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변화시켰다. 코로나는 금방 사라지지도 않을 기세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온라인과 대면 수업이 병행될 가능성은 크다. 이는 얼마 전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교육·사회·문화 대정부 질의에 대한 유은혜 장관의 국회 본회의 답변(7월 24일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와 지역 간에 교육 격차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지만, 교육부와 교육청은 쌍방향 원격수업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방안만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그런다고 모든 문제가 단박에 해결될까. 글쎄다. 여태까지 온라인 수업에 대한 모든 논의는 등교 수업을 대체할 수 있는 형식적인 문제에만 집중돼 왔다. 이제는 각각 다른 학습 환경과 공간 속에 놓인 학생들 간에 벌어지는 학습격차에 시선을 돌리고,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 나갈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형식이 아니라 제대로 된 교육적 ‘만남’이 놓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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