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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남자가 잠재적 가해자? 우린 모두 누군가에겐 권력자”

    “모든 남자가 잠재적 가해자? 우린 모두 누군가에겐 권력자”

    진흥원 성인지 감수성 교육용 영상 논란“밤길 홀로 걷는 여성, 남성 보면 불안해해안전한 사회 위해 역지사지하자는 취지마스크 미착용 지적에 화내서야 되겠나”“다른 이들을 위한 배려와 역지사지, 시민적 의무를 강조하는 건 ‘잠재적 가해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성인지 감수성 교육용으로 지난해 2월 제작했던 ‘잠재적 가해자의 시민적 의무’ 동영상이 최근 “남성 전체를 잠재적 가해자로 취급했다”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동영상을 제작한 나윤경 원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밤길에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여성들은 남성이 눈에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불안감을 느낀다.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느끼는 여성들이 있으니 배려와 역지사지하자고 얘기하는 것은 ‘남성은 죄다 잠재적 가해자’라는 것과 엄연히 의미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나 원장은 “사회적 맥락에 따라 80대 여성조차도 누군가에겐 기득권을 가진 권력자 혹은 ‘잠재적 가해자’처럼 비칠 수도 있다는 경험을 통해 여성들이 느끼는 성폭력에 대한 불안감을 알리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스크를 예로 들더라도 같은 맥락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어떤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탔다고 가정해 보자. 마스크를 쓰라고 요구했더니 ‘나를 감염병 보균자처럼 취급하느냐’고 화를 낸다면 올바른 태도라고 할 수 있을까”라며 반문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20대 남성’과 관련해 나 원장은 “20대 남성들이 느끼는 불만은 남녀공학 등을 다녔던 그들의 경험에 따른 결과로 보이기도 한다”면서 “그들에겐 또래 여성들이 차별로 손해 본다는 생각을 가질 기회가 별로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안전한 제도권 안에서 여학생들은 성적도 좋고 학교생활도 주도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성평등을 잘못 이해하는 일부 교사나 어른들이 여자는 보호해 줘야 한다는 온정주의적 태도로 남학생들의 억울함을 만들어 내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나 원장은 “지하철에 장애인 보행권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 비장애인도 혜택을 받는 것처럼 성폭력에 불안해하는 이들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면 결국 나머지 사람들도 더 안전해질 수 있다”며 “양성평등교육은 남성과 여성 모두의 인권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면에서 보면 최근 남녀 간 대립을 부추긴다거나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여자대학에 입학하면 안 된다는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활동은 페미니즘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학생 확진 한 달 새 두 배 늘어… 기로에 놓인 등교수업

    학생 확진 한 달 새 두 배 늘어… 기로에 놓인 등교수업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맞물려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장기간의 원격수업과 학습 공백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학교 방역 체계에 대한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3월 개학 이후 지난 14일까지 발생한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 수는 누적 2083명으로, 지난해 5월 20일 등교 개학 이후 지난 2월 28일까지의 총확진자 수(5714명)의 36.5%에 달한다. 지난해 코로나19 ‘2차 대유행’과 ‘3차 대유행’ 사이 수도권 학교가 등교수업을 했던 약 3개월(9월 21일~12월 14일)간 발생한 확진자 수(1787명)에 비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지난달 중순에는 일평균 학생 확진자 수가 30명이었지만 지난 8일부터 14일 사이 56.4명으로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교육부는 최대한 등교수업을 이어 가겠다는 입장이다. 10대의 발병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고, 학교가 감염병에서 비교적 안전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방역 여건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교직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차 접종 대상인 보건·특수교사 중 30대 미만이 제외되는 등 진전 속도가 더디다. 또 최근 교내 감염이 발생한 학교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되는 등 학교 방역이 느슨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가 ‘신속 자가검사키트’의 학교 도입을 추진하면서 학교 방역 체계에 혼란마저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와 방역 당국 간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청이 도입 여부를 논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교 방역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은 데 따른 반응이다. 그러나 서울시가 도입에 의욕을 보이고 있어 교원단체들이 잇달아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새로운 학교 방역 체계를 도입하기보다 기존의 방역수칙과 지침부터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희정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원격수업 기간인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하거나 외부 강사 수업을 정상화하는 등의 일련의 조치가 현장에 느슨한 방역 인식을 심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주영 전국보건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해보다 감염 상황이 더 위중한데도 지난해에는 취소하거나 미뤘던 각종 행사를 올해는 그냥 강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일례로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건강체력평가(PAPS)와 학생 건강검사 등을 둘러싸고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학생건강체력평가를 실시할 때 보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심폐지구력 측정을 해야 하느냐는 학교의 문의가 빗발치자 교육 당국이 뒤늦게 보완 조치를 안내했다. 지난해 유예됐다가 올해 재개된 학생 건강검사의 경우 일선 학교들이 검진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원단체들은 “소수의 병원에 학생들을 한꺼번에 보내야 해 집단감염 위험이 높다”고 지적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75세 이상 백신 1차 접종률 10.7%…전 국민 2.91% 1차 접종

    75세 이상 백신 1차 접종률 10.7%…전 국민 2.91% 1차 접종

    지난 1일부터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예방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10.7%를 기록했다. 65세 이상 요양병원 1차 접종률은 62.6%로 집계됐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2분기 접종 현황은 2만8212명이 신규 접종을 받아 총 72만9336명이 1차 접종을 끝냈다. 2분기 전체 접종 대상자 419만9542명 중 17.4% 수준이다. 대상별로는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 시설 이용·입소자 및 종사자 45만1367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1차 접종률은 75세 이상 어르신 10.7%, 노인시설 이용·입소자 및 종사자 48.4%이다. 3월 23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65세 이상 요양병원, 65세 이상 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1차 접종률은 각각 62.6%, 61.8%였다. 특수교육, 보건교사 등 학교 및 돌봄 시설 1차 접종률은 34%를 기록했다. 이외 장애인·노숙인, 결핵 및 한센인 거주시설, 교정시설 종사자 등 취약시설 1차 접종률은 전체 대상자 9만9591명 가운데 21.2%(2만1137명)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접종 대상자 1차 접종도 아직 진행 중이다. 1분기 접종 대상자 중 신규 1차 접종자는 953명으로 78만3167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날까지 접종률은 89.3%다. 1분기 접종기관 및 대상자별로는 요양병원은 18만6887명(89.6%), 요양시설 10만4212명(93.9%), 1차 대응요원 6만7439명(85.4%),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6만2719(87.8%)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로써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51만250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2.91%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신고 사례는 1만2197건으로 전날보다 78건 증가했다. 의심신고 사례 중 1만1986건(98.3%)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사례라고 당국은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권경애 “김어준·조국, 수사받는 날 오길 바란다”

    권경애 “김어준·조국, 수사받는 날 오길 바란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가 방송인 김어준씨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정권이 바뀌어서 수사받게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과 함게 이른바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공저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씨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등을 증거인멸, 위증교사 혐의로 수사하게 될 날이 오길 바란다. 정권이 바뀌어서 꼭 이런 날이 오길 기다린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김씨가 ‘조 전 장관 딸이 인턴 활동을 다 한 게 사실’이라고 국민 앞에 버젓이 거짓말을 하도록 인터뷰 기회를 만든 것에 조국이 영향력을 행사한 바는 없는지”라고 적었다. 또 “(동양대) 매점 아저씨 인터뷰 섭외에 조국 부부가 영향력을 미친 바 없는지, ‘제보자X’가 조국네 사모펀드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인터뷰한 것에 조국네 영향력은 없었는지 등등에 대해 국정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정권 유지를 위해 검찰을 악마화하고 ‘대깨문’들이 듣고 싶은 말들을 꾸며서 해주는 대가로 일당 200만원씩을 서울시민 세금으로 김씨에게 지급한 것을 명명백백히 따질 날이 올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내가 받은 일당보다 더 많이 벌어줬는데 자본주의에서 무엇이 문제냐’고 되받아치고 있지만, 그 말 자체가 ‘돈 받고 열심히 언론을 거짓 쓰레기로 만들었다’는 자백인지 여부를 확인할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기 184명 확진…5일만에 100명 대로… 의정부시 교회 10명 추가

    경기 184명 확진…5일만에 100명 대로… 의정부시 교회 10명 추가

    경기도는 17일 하루 동안 184명(지역 181명·해외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3만180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도내 하루 확진자는 13일부터 200명대로 발생하다 닷새 만에 100명대로 줄었다. 전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광명시 동호회와 교회 관련해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3일 동호회 회원의 배우자 1명이 먼저 확진된 후 14∼16일 동호회원 7명과 확진자 가족 3명 등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15일 확진자 중 광명A교회 예배 참석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교회 관련자에 대해 검사를 해 17일 이 교회 교인 3명을 포함해 4명의 추가 확진자를 찾아냈다. 고양시 고등학교 관련 2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틀 새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지난 16일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B고교 학생 3명,덕양구에 있는 B고교 학생 4명, 확진자 가족 2명 등 9명이 확진된 후 17일 B고교 학생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A고 학생 1명과 같은 날 확진된 B고 학생 1명은 자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시의 한 교회 관련해서도 10명이 추가로 확진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지난 15일 교회 교육자 1명이 먼저 확진된 후 16일 교인 7명,17일 교인 10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교회 관련자 400여 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며 해당 교회에는 오는 30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고양시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1명 더 늘어 지난 14일 이후 누적 11명이 됐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1명이 14일 먼저 확진된 후 교사, 원아, 확진자 가족 등이 나흘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 재활용 의류 선별업 관련 1명 (누적 28명),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 관련 3명 (누적 6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96명(52.2%)이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가 62명(33.7%)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67명이 됐다. 도내 1·2차 백신 접종 대상자 107만4506명 대비 누적 접종자 수는 32만740명(접종률 29.8%)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돌봄 종사자·항공 승무원, 내일부터 AZ 접종...2분기 접종에 속도

    돌봄 종사자·항공 승무원, 내일부터 AZ 접종...2분기 접종에 속도

    오는 19일부터 장애인·노인·보훈 돌봄 종사자와 항공승무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정부는 이미 확보한 백신을 최대한 활용해 접종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돌봄 종사자·항공 승무원 등 대상내일부터 AZ백신 접종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장애인, 노인, 국가보훈자 돌봄 종사자 및 항공 승무원들이 19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탁받은 동네병원 등에서 접종을 받는다. 다만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앞서 당국은 희귀 혈전증 부작용 예방을 위해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현재 돌봄 관련 협회·단체, 항공사 등을 통해 접종 대상자를 파악하고 문자 등으로 예약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접종 대상자인데도 별도의 안내를 받지 못했다면 보건소에 직업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하면 된다. 증명 자료를 병원에 직접 제시해도 접종받을 수 있다. 예약 접수 기간은 오는 23일까지다. 보건 의료인·투석 환자들, 26일부터 AZ백신 접종경찰·소방·군인 등 사회필수인력 접종 앞당길 듯 이어 오는 26일부터는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와 투석환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 검토를 위해 지난 8∼11일 나흘간 접종을 일부 중단했으나,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을 크게 상회한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접종을 재개했다. 접종 시작 자체가 보류됐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염 취약시설 종사자는 예정보다 나흘 늦은 지난 12일부터 접종을 받고 있으며, 돌봄 종사자와 승무원, 보건의료인, 투석환자의 경우 시작 시기가 사흘씩 늦어졌지만 이후로는 당초 계획대로 접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경찰과 해경, 소방, 군인 등 사회필수인력 가운데 30세 이상에 대한 접종 일정도 6월에서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0세 미만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제한되면서 64만명이 2분기 접종 대상에서 빠지자 사회필수인력의 접종을 앞당기는 것이다. 정부는 백신 재고 관리를 통해 2분기에 1차 접종자를 최대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요양병원이 2차 접종을 위해 보관 중이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회수하고 있다. 1·2차 접종 간격이 12주인 만큼 2차 접종용 비축분을 우선 다른 대상자의 1차 접종에 이용하고 추후 국내로 들어오는 백신을 2차 접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美 백신 수급 상황 정부는 2분기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백신수급 상황은 복잡해지고 있다.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가 오는 7월까지 2억회분의 백신을 미국에 우선적으로 추가 공급하고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미국보다 한 분기 정도 늦게 공급하는 일정을 재차 공지하면서 모더나 백신 도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국은 1·2차 접종 후에 3차 접종까지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3차 접종은 이른바 부스터 샷으로, 백신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뜻하는데 미국 등이 추가 접종 계획을 확정할 경우 국제적으로 백신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제약사별 계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을 확보했고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 가운데 상반기 국내에 도입되는 백신은 총 2080만회분(1040만명분)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진흙탕 싸움’ 이준석 “누가 진중권 화나게 했나”, 진중권 “너”

    ‘진흙탕 싸움’ 이준석 “누가 진중권 화나게 했나”, 진중권 “너”

    연일 페미니즘에 대해 설전을 벌이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7일 페이스북에서 또 충돌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공계 여성들이 과소대표되는 문제를 지적했더니 기껏 내놓는 반론이 ‘왜 여성 간호사는 압도적으로 많은가’, ‘왜 초등학교 교사는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은가’ 뭐 이런 게 마초 커뮤니티의 인식 수준”이라며 “이 멍청한 소리에 자기들끼리 ‘좋아요’ 누르고 난리가 났다. 풉”이라고 썼다. 진 전 교수는 “고등학교로 올라가면 남성 교사가 더 많아지고, 대학으로 가면 남자 교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것은 여성들이 하향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유리 천장 때문에 기회를 얻기 어렵다는, 매우 현실적인 판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그걸 설명한다는 게 고작 여성들은 사회적 성취욕이 떨어져서 설렁설렁 살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대학에서 시험 채점해 보면 A+는 여학생들이 다 가져간다”며 “그때는 학점 덜 받은 남자들이 학점 잘 받은 여학생들보다 더 좋은 직장에서 더 높은 자리에 있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제시대 때 조센징들은 왜 하위직만 차지했을까. 조선인들이 일본인들과 달리 여행도 다니고 필라테스도 하면서 연봉·승진에 별로 신경을 안 썼기 때문이겠다”며 “조센징들이 태생이 게으르고 나태해서 그런 걸 누굴 탓하겠는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를 본 이 전 최고위원은 진 전 교수의 글에 “누가 진중권을 이렇게 화나게 만들었는가”라고 댓글을 달았고, 진 전 교수는 이에 “너”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잠시 뒤 진 전 교수가 전투기 조립 모형을 만든다며 사진을 올리자 댓글로 “한남의 저주로 플라스틱이 어딘가 부러질 겁니다”라고 조롱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女발냄새 맡고 싶어서”…日30대 남성, 집에서 나온 구두 20켤레

    “女발냄새 맡고 싶어서”…日30대 남성, 집에서 나온 구두 20켤레

    ‘여자 구두 절도’ 혐의, 30대 남성집에선 여자 구두 20켤레 나와 일본에서 한 30대 남성이 ‘여자 구두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낡은 여자 구두를 새 구두로 바꿔치기 한 30대 절도범이 기소됐다. 그는 “여성의 발 냄새를 맡고 싶다”는 이유로 여자 구두만 골라 훔치고는 똑같은 브랜드의 새 구두를 갖다놓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아이치현 나가쿠테시에서 음악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20대 여성은 퇴근할 때쯤 자신의 낡은 구두가 완전히 새로운 구두로 바뀌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여성은 “제 망가진 5000엔(한화 약 5만원)짜리 구두가 퇴근하면서 신어보니 새 구두가 돼 있었다. 너무 이상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두 달여 만에 용의자를 검거했다. 용의자 카츠 히로아키(33)씨는 경찰에 자신이 구두를 훔친 게 맞다고 시인했고, 범행 동기에 관해선 “여자 구두(발) 냄새를 맡고 싶었다”고 말했다. 카츠씨와 신고 여성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경찰은 카츠씨의 범행 동기와 수법이 엽기적이어서 여죄가 있을 것으로 판단, 그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결과, 집에서는 서로 다른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로퍼, 플랫, 펌프스 등 구두 20켤레가 발견됐다. 한편 경찰은 용의자가 계획적인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 절도 외에 추가로 적용할 혐의가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외출하기 두려운 봄철… 어린이들이 읽을 자연과학 도서는

    외출하기 두려운 봄철… 어린이들이 읽을 자연과학 도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700여명을 넘나들며 ‘4차 대유행’이 사실상 현실화된 가운데,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외출보다는 독서를 권장하게 된다. 문학이나 그림책과 비교하면 어린이를 위한 자연과학 부문 도서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아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가 교육 현장의 교사, 사서, 전문가의 의견을 취합해 발간한 ‘2021 추천도서목록’의 어린이 자연 과학 서적 일부를 소개한다.●초등 저학년 학생에겐 공룡 등 생물 서적 권장 초등학교 1~2학년을 위한 자연 과학 서적으로는 ‘공룡이 나타났다!’, ‘난 곤충이 좋아’, ‘날쌘 담비야’, ‘조개는 왜 껍데기가 있을까?’ 등이 있다. ‘공룡이 나타났다!’(소피 헨 지음, 김영선 옮김, 보림 펴냄)는 공룡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담을 뿐 아니라 공룡의 실제 크기를 다룬다. 60㎝가량 되는 큰 판형을 가진 책을 펼쳐보면 공룡의 실제 발자국, 알, 코, 부리 등 공룡의 몸 전체 혹은 일부를 담은 장면이 나온다. ‘난 곤충이 좋아’(소피아 스펜서 마거릿 맥나마라 지음, 전수경 옮김, 미디어창비 펴냄)는 곤충을 좋아하는 어린이 소피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이다. 소피아는 곤충을 죽이지 않으려고 집 안에 들어온 곤충을 결국 놓쳐버리는 웃지못할 사건을 겪는다. ‘날쌘 담비야’(최태영 지음, 비룡소 펴냄)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담비의 한해살이를 세밀하고 잔잔한 그림으로 담았다. 이 책은 소중한 생명이 우리와 같이 살고 있음을 깨닫게 하고, 동물들의 삶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마중 물이 된다. ‘조개는 왜 껍데기가 있을까’(멜리사 스튜어트 지음, 김아림 옮김, 다섯수레 펴냄)는 연체동물의 껍데기가 왜 모양·크기·색깔이 각각 다양한지 알려주는 책이다. 껍데기의 생김새는 각각의 연체동물이 살아가기에 적합한 기능을 하도록 만들어졌다는 내용을 작가는 수채화와 글로 전달한다.●초등학교 중간 학년에는 신체, 우주, 항공 등 다양한 관심사 반영 초등학교 3~4학년을 위한 과학 도서로는 ‘내 이웃의 동물들에게 월세를 주세요’, ‘밥에서 똥까지’, ‘블랙홀이 뭐예요?’, ‘어린이 비행기 대백과’ 등이 있다. ‘내 이웃의 동물들에게 월세를 주세요’(마승애 지음, 노란상상 펴냄)는 수의사인 저자가 시골 살림을 시작하면서 만난 이웃들에 대한 기록이다. 이웃 텃밭에 상추와 고추를 훔쳐가는 밤손님의 정체를 살피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밥에서 똥까지’(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외 1인 지음, 김영화 옮김, 풀빛 펴냄)는 우리 몸의 소화, 흡수, 배설의 원리를 상세하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탄수화물과 지방의 비교, 단백질이 하는 일과 종류, 대변 색깔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한 설명은 웬만한 성인 건강 서적에 견줘도 부족하지 않다. ‘블랙홀이 뭐예요?’(미네시게 신 지음, 전희정 옮김, 이성과감성 펴냄)은 ‘블랙홀’에 대해 쉽고 친절한 설명을 담은 그림책으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블랙홀이 어떻게 주위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알려준다. ‘어린이 비행기 대백과’(손봉희 지음, 바이킹 펴냄)는 비행기의 탄생 과정부터 독특한 비행기의 종류까지 역사와 과학을 소개한 책이다. 80여 종의 비행기를 복엽, 단엽, 전투기, 여객기 등으로 묶어 구분해 사전처럼 활용할 수 있다.●초등 고학년 학생에겐 과학사, 이론, 바이러스 등 높아진 눈높이 적용 5~6학년 과학 도서로는 ‘과학의 우주적 대실수’, ‘매머드 사이언스’, ‘원자에서 우주까지 과학 수업 시간입니다’, ‘지구를 들었다 놨다! 세균과 바이러스’ 등이 있다. ‘과학의 우주적 대실수’(루카 페리 지음, 김은정 옮김, 봄볕 펴냄)는 과학자들이 실수로부터 연구 방향을 수정하고 인내하며 다시 연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과학자도 실수를 하며, 실수의 결과를 바로잡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때로는 그 실수에서 발견이 시작된다는 것을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매머드 사이언스’(데이비드 맥컬레이 지음, 이한음 옮김, 크래들 펴냄)는 화학·생물학·물리학·지구과학으로 이어지는 과학 이론이 망라돼 백과사전이라 할 만하다. 물질, 생명, 에너지, 힘, 지구와 우주 등 다양한 과학의 원리를 매머드를 통해 쉽게 알려준다. ‘원자에서 우주까지 과학 수업 시간입니다’(마이크 바필드 지음, 이은경 옮김, 풀과바람 펴냄)은 다양한 과학자들의 업적과 실험을 소개한 책이다. 만화 형식으로 구성해 독자가 내용을 쉽게 파악하고 실험을 직관적으로 따라할 수 있다. ‘지구를 들었다 놨다! 세균과 바이러스’(유다정 지음, 다산어린이 펴냄)은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봉건제도를 무너뜨린 흑사병, 아즈텍과 잉카 문명을 멸망시킨 두창, 황열, 발진, 콜레라 등이 어떻게 인류 역사를 바꿨는지를 일깨워준다.●모든 학년이 공유할 책들도 흥미진진 이밖에 전 학년이 모두 공유하면서 볼만한 자연 과학 도서도 있다. ‘경이로운 동물들’(벤 로더리 지음, 이한음 옮김, 보림 펴냄)은 자연사 화가가 쓰고 그린 친절한 동물 그림책이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동물들의 놀라운 능력, 위장, 진화, 암수, 색깔의 비밀 등을 담았다. ‘우리는 물이야’(이정모 지음, 아이들은자연이다 펴냄)는 화학과 물에 대해 안내하는 책이다. 우리 몸 대부분을 이루는 물질은 물이다. 물 캐릭터와 주인공이 대화하면서 물의 탄생, 물의 구성, 물의 작용과 변화에 대해 세세히 알려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002년·2006년 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 참패에서 배워야…민주당의 앞날은

    2002년·2006년 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 참패에서 배워야…민주당의 앞날은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과거 패배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분출하고 있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과 2006년 열린우리당 당시 지방선거 패배 후 과정이 재조명받는 가운데 친문 핵심 윤호중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한 민주당이 쇄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선거를 마무리할 때마다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2002년 12월 18일, 16대 대선 전날이다. 눈물 나는 승리였다.”  송영길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2002년 대선 승리 당시의 상황을 회고했다. 민주당에게 드라마같던 승리를 안겨준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은 선거 때마다 거론되는 행복한 추억이다.  2002년 6.13 지방선거와 16대 대통령선거의 차이는 6개월에 불과했다. 이번에도 대선이 11개월 남았다는 점이 그때와 유사하다. 1995년부터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이번처럼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1년 내에 치러진 경우는 2002년과 이번 뿐이다. 당시 새천년민주당은 광역단체장 4곳, 기초단체장 44곳만 지키며 패배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광역단체장 11곳, 기초단체장 140곳을 휩쓸었다. 당시 서울시장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부산시장에 한나라당 안상영 후보가 당선됐다.  새천년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이미 선출한 상태였다. 지방선거 참패 이후 노 후보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의 경쟁에서 고전하며 입지가 흔들렸다. 그러자 친노와 비노로 당내 계파가 나뉘면서 갈등하기 시작했다. 노 후보가 재신임을 받은 이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동교동계를 포함한 비노 그룹은 정몽준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라고 불리며 집단으로 탈당했는데,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떠난 의원은 20여명에 달했다. 결국 노 후보는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여론조사를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단일화 효과 덕분에 노 후보는 대통령에 극적으로 당선됐다.   “2006년 지방선거가 제일 기억이 난다. 당시 기억이 아프게 남아있어서 초선의원들에게 그런 기억은 남겨드리고 싶지 않았다. 내년에 2007년과 같은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선거 다음날인 지난 8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해단식에서 언급한 2006년 5.31 지방선거와 2007년 17대 대선은 민주당으로서는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악몽이다. 박 의원은 열린우리당이 참패한 당시를 회상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07년 대선은 생각하고 싶지 않으나 내년 대선이 똑 닮았다”며 “우리 후손을 위해 내년에 2007년과 같은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며 열린우리당은 ‘전북당’이란 오명을 얻었다. 광역단체장 중에 전북지사 1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나라당에 남겨줬다. 전남지사와 광주시장은 민주당이 가져갔다. 서울시장에는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가, 부산시장에는 허남식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는 등 광역단체장 16곳 중 12곳, 기초단체장 230곳 중 155곳을 한나라당이 장악했다. 열린우리당 등 민주당계 정당은 선거를 시작으로 3연패의 수렁으로 빠졌다.  참패의 충격을 수습하기 위해 정동영 대표가 사퇴하고 김근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출범했지만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고 정동영, 김근태를 향한 ‘2선 후퇴론’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당시 참여정부는 국가보안법, 사립학교법, 신문법, 과거사진상규명법 등 4대 개혁을 밀어붙이면서 국민 반감이 거셌는데, 이에 대한 제대로 된 반성 없이 친노와 비노가 당권을 두고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그해 7월과 10월 재보선에서 완패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탈당 러시로 인해 대통합민주신당과 합당하며 열린우리당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듬해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참패하면서 통합민주당으로 거듭났다.  민주당은 2002년과 2006년 지방선거 패배 이후 계파 갈등을 겪으며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승리했지만 단일화가 없었다면 당선은 쉽지 않았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002년과 2006년 모두 지방선거 이후에도 기존 정책이나 기조에 대해 제대로 반성하지 않고 당권을 두고 경쟁하는 등 쇄신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같다”며 “인적 쇄신, 제대로 된 개혁 없이는 내년 대선도 2007년처럼 패배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41명 추모식 인천가족공원서 거행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41명 추모식 인천가족공원서 거행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식이 16일 오전 인천가족공원 추모관에서 열렸다. 세월호 7주기를 맞아 재단법인 4·16재단이 주최한 추모식에는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남춘 시장은 추모사에서 “국가가 당연히 지켰어야 할 소중한 생명을 지켜드리지 못해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세월호 희생이 남긴 교훈을 더욱 값지게 하기 위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나의 안전과 생명처럼 소중히 지키고 더욱 안전한 인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추모식 행사에서는 53합창단과 바리톤 및 현악 4중주 추모공연이 있었으며, 지난 달 28일에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 추모관 주변에 바람개비 길을 조성했다.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는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제외한 일반인 희생자 41명의 봉안함이 안치돼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은주·유광혁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특수교육과·장애학생 부모 정담회 개최

    김은주·유광혁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특수교육과·장애학생 부모 정담회 개최

    “장애학생 수요에 부합한 보조공학기기 및 보조인력 지원을 통해 뇌병변장애학생을 포함한 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지속적인 만남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은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과 유광혁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민주당, 동두천 1)은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제1정담회실에서 김선희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장과 장학관, 탁미선 전국장애인부모연대경기지부 탁미선 지부장, 장애학생 부모 4명과 함께 뇌병변장애학생을 포함한 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한 만남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장애학생 부모는 “학교 일선에서 장애학생이 학습에 필요한 보조공학기기나 보조인력이 적절한 시기에 지원되지 않아서 장애학생 학습권이 침해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시의적절한 지원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김은주 도의원은 “보조공학기기 등의 지원은 예산과 밀접한 관련을 지니는 문제”라면서 “우선적인 예산 확보 등을 위해 의회와 도교육청은 함께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기에 특수교육지원센터 조례안 제정을 통해 장애학생이 제대로 된 학습권을 보장받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광혁 도의원은 “장애학생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면서 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만남의 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선희 특수교육과장은 “보조공학기기 등의 지원에 있어서 장애학생 및 부모가 느끼는 문제는 보조공학기기 등 지원 기관별 관할의 문제, 정보편차의 문제 등 다양한 문제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보조공학기기 등 지원에 있어서 원스탑 서비스 제공을 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조공학기기 및 보조인력 지원 외에 장애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한 복합특수학급 신설 추진, 병설특수학교 신설 추진, 교사 등에 대한 장애인인식개선 교육 방안 개선, 장애학생에 대한 특별건강관리지원 등 다양한 정책이 논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동시다발 감염 확산…신규확진 673명, 지역 652명

    전국 동시다발 감염 확산…신규확진 673명, 지역 652명

    코로나19 ‘4차 유행’ 속 16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는 20여명 줄었지만 이틀째 600명대 후반을 이어갔다. 최근 거의 모든 일상공간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되는 데다 ‘숨은 감염’이 지역사회에 넓게 퍼져 있어 확진자는 당분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날도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 652명, 해외 21명…수도권이 67.8%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3명 늘어 누적 11만 278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98명)보다 25명 줄었다. 최근 양상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진정되기도 전에 전국 곳곳에서 또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4차 유행’의 초기 단계로 들어선 상태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64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26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52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5명, 경기 216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총 442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7.8%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경남 각 44명, 울산 24명, 경북 23명, 전북 15명, 충남 12명, 광주 10명, 충북 9명, 강원 7명, 대전·전남 각 6명, 대구 4명, 세종·제주 각 3명 등 총 210명(32.2%)이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학교, 어린이집, 교회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잇따랐다. 울산 북구의 한 학교에서는 교사가 확진돼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한 결과 학생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일산 서구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교사와 조리사, 원생 등 6명이 확진됐다. 충북의 한 교회 사례에서는 지난 12일 이후 목사 부부와 자녀, 신도 등 현재까지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28명)보다 7명 적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5명), 서울·인천·광주·경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이 5명, 방글라데시·미국 각 2명, 파키스탄·인도네시아·러시아·몽골·폴란드·헝가리·터키·체코·파라과이·나이지리아·이집트·에티오피아가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1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6명, 경기 221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44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 2명 늘어 1790명…치명률 1.59%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79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9%다. 위중증 환자는 총 111명으로, 전날(99명)보다 12명 늘어나며 하루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49명 늘어 누적 10만 3062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22명 늘어 총 793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33만 3332건으로, 이 가운데 814만 966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 88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 2207건으로, 직전일(4만 5738건)보다 3531건 적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59%(4만 2207명 중 673명)로, 직전일 1.53%(4만 5738명 중 698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833만 3332명 중 11만 2789명)다. 한편 방대본은 중복 집계 사례가 뒤늦게 확인되면서 지난 3월 26일 0시 기준 서울 지역의 지역발생 확진자 수 1명을 제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월호 참사 7주기 맞아 전국 곳곳서 추모 물결

    세월호 참사 7주기 맞아 전국 곳곳서 추모 물결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광주·전남 등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이어졌다. 세월호 선체가 있는 전남 목포신항 부두에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목포지역 시민단체가 주관한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이 열렸다. 학생들과 시민단체들이 주관하는 세월호 기억하기 캠페인도 이어졌다. 이에 앞서 세월호 유가족 20여명 등 추모단은 목포 해경 전용부두에서 해경이 제공한 경비함정을 타고 110㎞쯤 떨아진 진도 맹골수도 해역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오전 10~11시쯤 사고 해역 주변에서 4·16재단이 주관하는 해상 추모식에 참석,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 유족들은 7년 전 사고 당시 세월호가 완전히 바다 밑으로 잠긴 시각인 10시 30분에 맞춰 묵념을 하고 헌화한다. 이날 오전 광주 5·18민주광장에서도 시민단체 등이 모여 ‘추모식과 문화 공연을 열고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17일까지 추모를 위한 무인 분향소도 마련됐다. 오후 1시 40분부터는 희생자들이 가족과 처음 만났던 진도 팽목항 세월호 기억관앞에서 세월호 추모식과 각종 공연이 이어진다.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는 이날 오후 3시 유가족 중심으로 100명 미만이 참여하는 7주기 기억식이 열린다. 행사는 묵념과 추도사 낭독 등으로 진행되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화랑유원지 일대에 2024년 준공 예정인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도 함께 진행된다. 오후 4시 16분부터 1분간은 안산 단원구 일대에 추모 사이렌이 울린다.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옆 광장에선 오전 11시 일반인 희생자 7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이곳엔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제외한 일반인 희생자 40여명의 봉안함이 안치되어 있다. 세월호의 최종 목적지였던 제주도에서도 추모행사가 이어진다. 세월호 제주기억관 7주기 준비위원회는 오후 4시 제주시 봉개동에 있는 세월호 제주기억관에서 추모 문화제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가수 장필순과 강허달림, 극단 예술공간 오이 등이 참여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도 이날 JDC 엘리트빌딩 1층 정원에서 세월호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 노란 바람개비로 꾸며지는 이 공간에서는 세월호 관련 자료 전시가 진행된다. 방문객을 위한 노란 리본 300개도 비치된다. 경남 상남 분수광장에서도 오후 7시 20분부터 ‘다시 촛불 다시 세월호’를 주제로 추모문화제가 열려 버스킹과 세월호 관련 부스 운영, 거리 서명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서울, 강원, 충북, 전남, 전북 등 전국 시·도교육청에서도 추모식을 진행하거나 추모기간을 운영한다. 경기도교육청 남·북부청사와 25개 교육지원청 및 학교에선 이날 1분간 사이렌을 울려 추모에 동참하며, 노란리본 달기, 추모글 남기기, 안전교육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희생자들을 기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文 “가슴 아픈 4월…세월호 진상규명 끝까지 챙기겠다”(종합)

    文 “가슴 아픈 4월…세월호 진상규명 끝까지 챙기겠다”(종합)

    문 대통령, 세월호 7주기 추모글 올려“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 여전하다진실만이 생명 소중한 사회 앞당겨”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보자는 국민들의 외침을 잊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된 지 7년이 됐다. 미안한 마음이 여전하다”며 “살아서 우리 곁에 있었다면 의젓한 청년이 됐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짧지 않은 시간”이라고 썼다. 이어 “서로의 버팀목으로 아린 시간을 이겨오신 가족들과 함께해주신 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안전한 나라를 위해 오늘도 아이들을 가슴에 품어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속도가 더뎌 안타깝지만 그 또한 그리움의 크기만큼 우리 스스로 성숙해 가는 시간이 필요한 까닭”이라며 “진실만이 비극을 막고, 생명이 소중한 사회를 앞당겨 줄 것”이라면서 진상규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슬픔에 함께하고 고통에 공감하면서 우리는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며 “지금의 위기도, 언제 닥칠지 모를 어떤 어려움도 우리는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세월호 7주기…전국 곳곳서 추모·기억식 이날 전국 곳곳에서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진행된다.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는 이날 오후 3시 유가족 중심으로 100명 미만이 참여하는 7주기 기억식이 열린다. 행사는 묵념과 추도사 낭독 등으로 진행되고, 온라인으로도 생중계 된다. 오후 4시 16분부터 1분간은 안산 단원구 일대에 추모 사이렌이 울린다.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옆 광장에선 오전 11시 일반인 희생자 7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이 곳엔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제외한 일반인 희생자 40여명의 봉안함이 안치되어 있다. 전남 진도 사고해역 인근에선 4·16재단이 주관하는 해상 추모제도 열린다. 유족 등 추모단은 사고 해역과 목포 신항 선체를 방문하며 희생자를 기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열린세상] 전 국민 백신휴가제 ‘특별법’ 필요하다/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장

    [열린세상] 전 국민 백신휴가제 ‘특별법’ 필요하다/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장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인류를 구원해 줄 게임체인저로 평가된다. 화이자 백신의 신속한 접종으로 집단면역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되는 이스라엘과 1000만명 이상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어나면서 부작용에 대한 보고도 만만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이상 반응은 대개 접종 12시간 안에 증상이 발현되고 48시간 이내에 회복된다. 코로나19 백신의 일부 부작용과 이상 반응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전문가는 백신이 코로나19 예방뿐만 아니라 중증 질환 방지와 사망률 저하, 바이러스양 감소에 효과적이므로 꼭 접종할 필요가 있고, 고위험군일수록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말한다.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전체 인구의 60~70%가 항체를 보유해야 한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러한 목표가 차질 없이 달성되려면 백신의 원활한 수급도 중요하지만 안심하고 백신 접종을 할 수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필요하다. 정부와 국회가 움직이고 있으나 그 속도와 내용에서는 아쉬움이 많다. 정부는 4월 1일부터 적용되는 백신휴가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대략의 내용은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이 발열, 통증 등 이상 반응으로 업무상 어려움이 있는 경우 의사 소견서 없이도 최대 2일까지 휴가 또는 병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같은 방안은 이번 달 접종이 예정돼 있는 보건교사, 시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사회 필수인력부터 적용된다. 이후 경찰, 소방관, 군인, 항공승무원 순서다. 문제는 보건교사 등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의 경우 정부의 권고가 실질적 혜택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민간기업 종사자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경우 정부의 권고가 구두선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발표된 정부의 백신휴가 활성화 방안은 공공부문에만 강제될 뿐 민간부문에는 사업주의 선의에 맡겨짐으로써 불공정과 불평등의 좋지 않은 사례가 될 수 있다. 국회에서는 강기윤, 김원이, 신현영, 전용기, 장철민 의원 등이 백신 접종자에 대한 유급휴가와 예산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개정안도 미흡한 부분이 있다. 백신 접종자에 대한 유급휴가와 휴가비 지원이 임금근로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고 종사자, 플랫폼 노동자,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코로나19로 보호가 더욱 필요한 취약계층은 오히려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기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일부 개정만으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보인다. 정부가 2025년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전 국민고용보험’처럼 모든 국민이 지원 대상이 되는 가칭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 코로나19 백신 특별법이 제정된다면 2021년 말까지 적용되는 한시법일 것이다. 적용 대상에는 전 국민 고용보험의 달성 목표인 취업자 약 2100만명이 해당된다. 전 국민고용보험의 가입 대상이 아닌 공무원 등은 빠지지만, 임금근로자와 보험모집인 등 특수형태 고용 종사자, 배달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취업자 모두가 포함되는 것이다. 지원 혜택으로는 최초 백신 접종일 전후 이틀간의 유급휴가와 휴가비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백신 휴가비는 코로나19 입원ㆍ격리자에 대한 유급휴가비(10만 4165원)를 적용하면 된다. 이 경우 2100만명에게 지급되는 총지원금은 4조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속수무책일 때 대한민국은 진단키트의 선제적 개발과 적용, 정보기술(IT)과 결합한 성공적인 방역 활동으로 K방역을 성공시켰다. 전 국민 백신 접종의 발판을 마련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은 K방역을 넘어 K백신 성공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하나 되는 국회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 장애아동 학대 외면한 사법부… 유치원 특수교사 끝내 무죄

    장애아동 학대 외면한 사법부… 유치원 특수교사 끝내 무죄

    장애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유치원 특수교사가 15일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자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을 비판하고 있다. 뉴스1
  • 장애아동 학대 외면한 사법부… 유치원 특수교사 끝내 무죄

    장애아동 학대 외면한 사법부… 유치원 특수교사 끝내 무죄

    장애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유치원 특수교사가 15일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자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을 비판하고 있다. 뉴스1
  • 잊혀지고 있지만, 잊을 수는 없다

    잊혀지고 있지만, 잊을 수는 없다

    전남 진도군 진도읍에서 22㎞ 떨어진 팽목항까지는 유난히 노란 유채꽃들이 선명하게 피었다. 수십 군데에서 밝게 빛나는 유채밭은 꿈을 피우지도 못하고 차가운 물속에 잠긴 어여쁜 아이들의 슬픈 표정 같아 더 아련함을 느끼게 했다. 이전 이틀 동안 비가 내려서인지 흐린 날씨에다 거센 바닷바람이 더해져 팽목항에는 칼바람이 불었다. 지난 14일 오전 11시 노란 리본들이 나부끼는 팽목항 방파제에서 만난 전서윤(52·충남 부여군)씨는 “어린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매년 이맘때면 한번씩 들른다”며 “갈수록 찾아오는 사람도 줄어들어 더 참담함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잊지 말아야 한다. 진상 규명도 없이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고 있어 야속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2014년 4월 16일 뼈아픈 참사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 비극의 장소이자 수습 거점으로 여겨졌던 팽목항은 7년의 시간 때문인지 차츰 잊혀진 곳이 되고 있었다.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였던 팽목항은 세월이 흐른 데다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쳐 추모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방파제에서는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노란 깃발과 리본들만 세찬 바람에 휘날렸다. 철골 구조물은 누렇게 녹이 슬고, 리본들도 끊어진 채 색이 바랬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의료진 등이 머물던 컨테이너 20여개는 철거되고 추모관과 성당, 가족 식당, 강당 등 5개의 컨테이너만 남아 있다. 그나마 추모관인 ‘4·16 기억관’에 있는 단원고 학생들의 생전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그날 팽목항의 아픔을 각인시켜 주는 듯했다. TV 모니터에서는 학생들의 얼굴이 슬픈 음악과 함께 차례로 나오고, 아이들이 좋아했던 귀여운 미키마우스 인형과 장난감, 노란 색종이로 만든 바람개비 등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통곡의 장소이자 수많은 자원봉사자로 북적였던 팽목항은 진도항 배후단지 개발공사가 펼쳐지면서 새 연안여객선터미널 신축 공사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팽목항의 공식 행정 명칭도 진도항으로 바뀌었다. 세월호 가족들이 머물던 시설 바로 옆에는 외도, 조도, 관매도로 가는 차량 대기줄과 선착장 공사가 마무리될 정도로 모든 게 변했다. 4년째 여객선터미널 공사 작업을 하고 있다는 박희근(50·전남 목포시)씨는 “4월이 되면서 평일 10여명, 주말엔 30여명이 오고 있지만 보통 때는 거의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황량하다. 점차 모두에게 잊혀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먼바다로 시선을 돌렸다. 304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는 남현철·박영인(당시 단원고 2년)군, 양승진(당시 57세) 교사, 제주로 이사 가던 권재근(당시 50세)·혁규(당시 6세) 부자 등 5명의 흔적은 끝내 찾지 못한 채 목포신항에 거치돼 있다. 글 사진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방재율 경기도의원, 공적사고조사위원회 도입 제안 등 도정현안 질문

    방재율 경기도의원, 공적사고조사위원회 도입 제안 등 도정현안 질문

    “우리는 사회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된 사건이나 사고에서 법적 추궁에 그치지 않고 재발 방지를 위해 배워야 합니다.” 방재율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고양2)은 15일 제351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공적 사건 및 사고에 대한 조사위원회 도입, 코로나 19 극복, 저출산·고령화 대책, 사회보장체계의 지속가능성, 고교학점제, 코로나시대 돌봄지원체계, 학교 감염병 예방 및 위기관리 등 도정과 교육행정 현안에 관한 질문을 했다. 방재율 위원장은 공적 사건 및 사고에 대한 조사위원회 도입과 관련해 사건이나 사고가 사회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된 것이라면 사건이나 사고의 해결이 책임자에 대한 법적 추궁에 그치지 않고, 사회는 그러한 사건이나 사고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도에 외부전문가로 구성되는 공적사고조사위원회를 두고 위원회에서 사건의 원인과 재발방지를 위한 백서를 발간할 것을 제안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이해와 신뢰도를 높이는 다양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경기도가 추진 중인 코로나 집단면역 달성 대책,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 초저출산·초고령화 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대표 정책을 질문했다. 이어 노인 일자리 사업과 관련해 노인 각각의 경험과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일자리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초저출산·초고령화로 인해 대한민국 사회보장체계의 근간이 흔들리는 현실 극복을 위해 경기도가 중앙정부에 사회보장체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아젠다를 제시해줄 것을 주장했다. 방재율 위원장은 경기도교육청의 고교학점제 조기시행과 관련해 연구선도학교 운영 실태와 결과에 대한 평가를 질문하고, 대학입시와 관련하여 공정한 평가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와 교사들의 어려움을 체계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중앙정부보다 먼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천명하는 것에 대해 걱정스러움을 전하며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어, 코로나 19로 인한 원격수업하에서 경기도내 36개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제공된 돌봄 수준과 돌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지 못한 경우의 구제책을 질문했다. 학교감염병 예방 및 위기 관리 강화 조치와 관련해, 일부 학교에서 감염병 관리를 보건교사 등 특정 직군으로 업무 떠넘김으로 인한 갈등 민원이 있음을 밝히고, 감염병 극복을 위한 노력은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학교교육공동체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도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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