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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외활동 초등생 20여명 집단 벌쏘임…소방당국 “중상자 없어”

    야외활동 초등생 20여명 집단 벌쏘임…소방당국 “중상자 없어”

    야외활동을 하던 초등학생과 교사들이 집단으로 벌 쏘임 사고를 당했다. 13일 오전 10시 11분쯤 경북 군위군 군위읍 군위군민회관 뒷산에서 초등학생 25명과 교사 3명이 벌에 쏘였다. 벌에 쏘인 학생과 교사는 구급차를 타고 인근 3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현재까지 중상자는 없다고 소방본부 측은 밝혔다. 사고 당시 군위초 학생과 교사 90여명이 산에서 야외활동 중이었다. 소방당국은 학생들이 벌집을 건드려 벌에 쏘인 것으로 보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모더나 “백신 효능 시간 지나면 약화”…부스터샷 승인 요청

    모더나 “백신 효능 시간 지나면 약화”…부스터샷 승인 요청

    제약사 모더나가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화한다며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2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이 담긴 모더나의 부스터샷 신청 서류를 공개했다. 모더나는 이 서류에서 자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지 최소 6개월이 넘은 사람에게 정규 투여량의 절반 용량의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승인해달라고 FDA에 요청했다. 이 회사는 돌파 감염의 비율과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가 감소한다는 실제 현실의 증거, 2회차 접종 6∼8개월 뒤 중화항체의 수준 저하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임상시험 결과 3회차 접종이 면역체계 반응의 지표 중 하나인 항체의 수준을 2회차 접종 이전보다 더 높게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다만 자체 분석 결과 모더나와 다른 백신이 전반적으로 “미국에서 중증 코로나19 질환과 사망에 대해 보호 효과를 여전히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신청 서류는 FDA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14∼15일 회의를 열고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이 필요한지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공개됐다. FDA는 이날 공개한 또 다른 문건에서 자문위에 모더나 부스터샷도 화이자 부스터샷과 동일한 집단에 맞히는 권고안을 검토해달라고 제안했다. 화이자 부스터샷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 기저질환 보유자, 코로나19 노출 위험이 높은 직업군인 의료 종사자, 교사, 재소자 등을 상대로 긴급사용이 승인됐다. 다만 일부 관계자는 FDA가 자문위에 중장년층까지 포함하도록 자격 요건을 더 확대하는 방안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강동, 17일까지 ‘혁신교육 랜선박람회’ 개최

    서울 강동구가 오는 17일까지 강동교육주간을 맞아 강동마을학교를 주제로 ‘강동혁신교육 랜선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행사로 진행되며 홈페이지(www.강동혁신교육랜선박람회.com)를 통해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랜선박람회는 ▲마을교사 학습꾸러미 ▲작가와의 만남 ▲청소년 문화예술 ▲LIVE 토크 ▲우리마을 에코 등 5개 존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마을교사 학습꾸러미 존에서는 강동마을교사가 제작한 공예, 놀이, 독서 등 36개 체험 프로그램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사전에 프로그램을 신청한 27개 학교 2200명의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학습꾸러미를 갖고 체험학습을 하게 된다. 작가와의 만남 존에서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작가의 온라인 특강이 진행된다. ‘꼴뚜기’의 진형민 작가, ‘나는 바람이다’의 김남중 작가, ‘보통의 노을’의 이희영 작가 특강을 박람회 기간 온라인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청소년 문화예술 존에서는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엿볼 수 있는 미술작품 등이 전시된다. LIVE 토크 존에서는 14일 중학교 학생회 ‘아름드리’ 학생들의 ‘청소년 보이는 라디오’가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우리마을 에코 존에서는 지역 내 16개 학교 학생들이 직접 기획·제작한 생태환경 프로젝트 UCC 영화제 출품작이 상영된다.
  • 점검표만 던진 채 현장 안 간 교육부…실습생 잠수 모르고 ‘적절’ 찍은 학교

    점검표만 던진 채 현장 안 간 교육부…실습생 잠수 모르고 ‘적절’ 찍은 학교

    교육부, 사고 5일 전 ‘안전점검표’ 배포학교, 업체 안전·보건 기준 엉터리 심사현장 실사 없이 승인 가능한 규정 뭇매 해경, 홍군 잠수 지시한 업체 대표 입건전남 여수에서 특성화고 3학년 홍정운(17)군이 현장실습 열흘 만에 사망한 사고는 학교와 교육당국의 안일함과 점검 부실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장 안전을 확인하는 안전 점검표는 제대로 작성조차 되지 않았고, 업체 선정 과정 역시 부실했다. 준비 안 된 어른들의 탁상행정이 열일곱 소년의 목숨을 앗아 가는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홍군의 학교와 교육청이 업체에 대해 ‘부실 심사’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이 이날 공개한 홍군의 ‘현장실습 기업선정 기준’에는 업체가 ‘잠수 업무’를 하는지, 안전 및 보건 관리 수준이 적절한지 등의 항목에 학교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12일 국회와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달 1일 각 직업계고에 ‘직업계고 현장실습 산업안전 점검표’를 배포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학생이 현장실습을 시작하기 전 또는 실습 중에 학교 교사가 업체를 방문해 산업안전 점검표에 기반한 안전 점검을 하도록 했다. 그러나 숨진 홍군이 지난달 27일 여수의 요트 업체에서 현장실습을 시작해 지난 6일 변을 당하기까지 점검표는 안전망으로 작용하지 못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점검표를 적용한 안전 점검은 올해 시범 운영 단계로 내년에 전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계는 업체에 대한 현장 점검을 학생이 실습을 시작한 뒤로 미룰 수 있도록 한 현행 현장실습 제도가 학생의 안전에 ‘구멍’으로 작용한다고 입을 모은다. 교육부는 2018년 교육청이 현장 실사를 거쳐 승인한 ‘현장실습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현장실습을 하도록 규정을 강화했으나, 직업계고 취업률이 낮아지자 불과 1년 만에 규정을 완화했다. 현장 실사를 실습 전이 아닌 실습 중에도 할 수 있도록 했고, 선도기업에 대한 방문 점검을 연 4회에서 2회로 줄였다. 홍군이 실습했던 요트업체는 선도업체보다 관리감독이 더 느슨한 ‘현장실습 참여기업’으로, 현장 실사 없이도 학교가 승인할 수 있다. 이규학 전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 자문위원은 “학교가 사전 조사 없이 서류상으로만 심사해 현장실습을 승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참여기업 역시 학교의 순회지도를 필수로 거치도록 하고 있으나 교육부의 ‘2021년 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매뉴얼’은 학교의 순회지도 기간을 10월부터 2월까지로 명시하고 있다. 김경엽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직업교육위원장은 “학생들은 이르면 7월부터 현장실습을 나가는데 지도점검을 10월부터 하는 것은 늑장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이날 홍군에게 잠수 작업을 지시한 요트 업체 대표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인도 열차서 새색시 집단 성폭행, 8명 체포…말리는 남편 폭행

    인도 열차서 새색시 집단 성폭행, 8명 체포…말리는 남편 폭행

    인도에서 2012년 버스 성폭행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12일 인도 일간 아마르 우잘라는 달리는 열차에서 20세 여성을 집단 강간한 가해자 8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오후 7시쯤, 우타르프라데시주 러크나우를 출발해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로 향하던 열차 안에서 소란이 일었다. 마하라슈트라주 카사르 가츠 산고개로 진입한 열차가 어두운 터널을 지날 무렵, 승객 여러 명이 강도로 돌변해 칼을 들고 다른 승객을 위협했다. 어둠을 틈타 기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강도 8명은 승객 16명에게서 휴대전화 9대와 현금 등을 빼앗고 여성 승객에게 유사 성행위를 시켰다. 또 갓 결혼한 새색시를 겁탈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20세 여성 승객을 성범죄 표적으로 삼은 강도단은 남편이 보는 앞에서 피해 여성을 번갈아 강간했다. 남편이 몸을 던져 말렸지만, 집단으로 폭행하며 범행을 계속했다.신혼부부의 여행을 끔찍한 악몽으로 바꾼 강도단 8명은 차례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열차가 정차한 후 다른 승객들이 도움을 청해 경찰이 즉시 대응했으며, 현장에서 가해자 4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가해자 역시 12일 모두 경찰에 체포됐다. 가해자들은 19~25세 사이 남성으로 이 중 4명은 전과자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2012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인도 버스 성폭행 사건과 많이 닮아있다. 2012년 12월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는 남자친구와 함께 버스에 오른 23세 여대생이 버스 기사와 다른 승객 등 6명의 집단 구타와 성폭행으로 사망한 일이 있었다. 사건 이후 용의자들에 대한 엄벌과 성범죄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인도 전역으로 번졌다. 해당 사건 이후 인도 정부가 성범죄 관련 처벌법을 강화했지만, 법 적용이 느슨한 탓에 성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에는 우타르프라데시주 멘다왈에서 7세 소녀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언론은 오빠를 따라 현지 마드라사(이슬람 종교학교)를 찾은 피해 소녀가 마드라사 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가해 교사는 과일을 사오라며 소녀의 오빠를 심부름 보낸 뒤 소녀를 강간하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가해자 행방을 쫓고 있다.
  • 고교 실습생 숨졌는데도...노동청, 요트 업체에 부분 작업 중지 ‘논란‘

    고용노동부가 현장 실습생 사망 사고가 발생한 요트 업체에 부분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려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요트 업체는 사고 나흘 만에 손님을 태우고 운항을 재개했다가 비판이 일자 영업을 중단했지만, 강력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여수 고(故) 홍정운 현장 실습생 사망사고 진상규명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홍군이 요트 바닥에 붙은 따개비 제거를 위해 잠수를 하다 사망한 지 나흘만인 10일 요트 업체는 손님을 태우고 운항을 재개했다. 요트 업체 대표는 예약 손님을 다른 업체에 넘겼지만 미처 배를 찾지 못한 손님이 찾아오자 운항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고용노동지청이 사고가 발생한 잠수만 부분 작업 정지 명령을 내린 상태여서 요트의 운항 재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현장실습에 투입된 특성화고 학생이 현장실습 협약서에도 없는 잠수 작업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은 상황에서 영업 재개는 도의적으로 무책임하다는 힐책이 쏟아졌다. 비대위 관계자는 “사람이 죽었는데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특별근로 감독은 커녕 사고가 발생한 잠수 작업만 중지시켰다”고 주장했다. 요트 업체가 운항을 재개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여수고용노동지청은 뒤늦게 업체 측에 조사가 끝날 때까지 작업을 중지할 것을 지시했다. 고용노동지청의 조치에도 당국의 미온적인 대처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 국정감사에서 “업체의 잘못된 작업 지시로 실습생이 사망했는데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벌써 영업을 시작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부분 작업 정지를 내린 고용노동부에 대해 지역사회가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장실습 적격 여부 심사도 노무사 등이 참여하지 않아도 되도록 완화해 노동법이나 산업안전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교사들이 제대로 된 심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윤미향 의원도 “부분 작업 정지가 아니라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요트 업체 대표를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친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여수해경은 이날 실습 고교생 사망 업체대표 A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은 A씨에 대한 추가조사와 여수 해양과학고 현장 실습관계자 등을 상대로 실습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 경찰, ‘고발 사주’ 제보자 조성은 소환…윤석열·김웅 고소 건

    경찰, ‘고발 사주’ 제보자 조성은 소환…윤석열·김웅 고소 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경찰이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음 날인 8일 조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조씨는 지난 9월 23일 윤 전 검찰총장과 김웅 의원을 명예훼손, 모욕,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윤 전 총장에게는 협박 및 특수협박교사 혐의도 적용했다. 사건은 서초경찰서를 거쳐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배당됐다. 한편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지난 9월 16일 윤 전 총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고발한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이 단체는 윤 전 총장은 직무유기, 손 검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무상비밀누설·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들어온 2건의 고소·고발 사건도 같은 부서에서 수사 중이다. 우선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가 ‘고발 사주’ 의혹을 최초 보도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의 이진동 발행인 겸 기자와 성명불상의 공모인 1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고발자인 사준모의 대표 권민식씨를 불러 조사했다. 또 ‘채널A 강요미수’ 의혹을 언론사에 제보했던 일명 ‘제보자 X’ 지모씨가 이번에 공개된 고발장에 자신의 개인 정보가 드러났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검사, 김웅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 역시 고소인 조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 경남여성사회단체 “잇따른 교사 불법촬영 교육감 책임져야”

    경남여성사회단체 “잇따른 교사 불법촬영 교육감 책임져야”

    경남 여성시민사회단체가 경남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현직 교사 불법 촬영(일명 몰래카메라) 범죄와 관련해 12일 교육감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1인 시위를 벌였다. 김해여성의전화 등 42개 단체는 이날 ‘반복되는 교사 불법 촬영 사건에 대한 단체·개인 성명서’를 발표하고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강력한 징계 등을 통해 학교 내 성폭력을 뿌리 뽑아 안전한 경남교육을 만들겠다’고 사과했지만 1년 동안 학교는 달라진 게 없다”고 주장했다.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반복된 교사의 불법촬영에 대해 교육감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공개된 불법촬영 사건만 2017년 창원, 2020년 김해·창녕, 2021년 창원 등 4번째”라고 지적했다. 여성시민사회단체는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못 고치는 이에게 더 이상 외양간을 맡길 수 없지 않느냐”며 “박 교육감에게 더 이상 경남교육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12일 부터 경남교육청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한다”면서 “박 교육감과 경남교육청은 진심으로 사죄하고 학교내 불법촬영 대책을 전면 재검토해 실질화 하라”고 촉구하며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교육청 조처에 따라 앞으로 1인 시위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경남에서는 2017년부터 이달 초까지 현직 교사가 제자 등의 신체 일부를 불법으로 촬영하는 범죄 4건이 발생했다.
  • 학부모가 집단 채찍질 요청…나이지리아 이슬람학교 체벌 논란 (영상)

    학부모가 집단 채찍질 요청…나이지리아 이슬람학교 체벌 논란 (영상)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한 이슬람 학교가 도를 넘은 체벌로 도마 위에 올랐다. 10일 BBC피진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학교 교사들은 학부모 요청에 따라 학생들에게 집단 채찍질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나이지리아 현지 SNS가 발칵 뒤집혔다. 남성 여럿이 여학생 한 명을 무릎 꿇린 채 단체로 채찍질을 가하는 영상이 퍼졌기 때문이다. 영상에서 남성들은 여학생의 히잡이 벗겨질 때까지 무자비하게 채찍을 휘둘렀다. 여학생은 팔로 얼굴을 가리며 고통을 호소했지만 쏟아지는 채찍질을 피할 수 없었다.영상 속 남성들은 다름 아닌 나이지리아주 크와자루 아이프로던 소재의 한 이슬람 학교 교사들로 밝혀졌다. 이들은 친구 생일파티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된 여학생을 학부모 요청에 따라 공개 체벌했다. 여학생 외에 같은 학년의 다른 학생 4명도 매질을 당했다. 채찍질을 당한 여학생의 아버지 유누스 올라렌와주는 BBC피진과의 인터뷰에서 “자녀 8명이 이미 이 학교를 졸업했다. 나는 내 딸을 제대로 교육하기 위해 필요한 체벌을 요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체벌이라기엔 너무 가혹한 집단 채찍질을 놓고 현지에서는 학대 논란이 일었다. 이슬람 성직자마저 무슬림 얼굴에 먹칠한 사례라고 비난했다. 나이지리아 수니파 이슬람 성직자로 잘 알려진 셰이크 무하마드 누루 칼리드는 “잘못에 대한 설교가 우선이며, 같은 잘못을 반복했을 때는 이슬람 당국에 보고하면 된다. 어떤 종류의 처벌보다도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른 법적 조치가 우선이다. 부모가 동의한 체벌이었다 할지라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크와라주 당국은 학교장에게 정직 처분을 내리고 조사팀을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섰다. 크와라주 당국은 성명을 통해 “문제의 영상 속 가혹한 구타에 눈살이 찌푸려졌다”면서 “이슬람 학자와 지도자, 관료로 구성된 조사팀이 학교장을 배제한 채 진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진료 결과 집단 채찍질을 당한 학생들의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인구 2억1400만 명으로 아프리카의 거인이라 불리는 나이지리아는 국민 41%가 이슬람교도다. 1960년 영국 식민통치에서 벗어난 후 종족과 종교가 다른 지역 부족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데, 그 틈을 타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결성되기도 했다. 현재 나이지리아는 서구식 교육을 죄악으로 여기며 여아 납치와 강제 결혼, 민간인 대상 자살 폭탄 테러 등을 일삼는 보코하람과 이슬람국가(IS) 서아프리카지부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모하마두 부하리 대통령이 강력한 보코하람 소탕 작전을 주도하며 재선에 성공했지만, 정부군과 보코하람 반군의 갈등이 12년간 계속되면서 현재까지 4만 명이 숨지고, 200만 명이 피난길에 오른 상태다.
  • 황진희 경기도의원, 부천 송내초 노후건물 현황 청취 및 현장 점검

    황진희 경기도의원, 부천 송내초 노후건물 현황 청취 및 현장 점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황진희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3)은 지난 8일 부천 송내초를 방문하여 교장선생님 등 학교 관계자와 함께 40년을 경과하지 못했지만 노후도가 심한 교사동 석면공사 등 학교 건물 현황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정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송내초 양동준 교장은 “학교가 신축 후 27년이 경과됐지만 소규모 학교로 큰공사를 할 수 있는 인력이 없어 노후학교로 방치돼 있는 상황이며 학급수가 줄어들면서 노후도가 더욱 심각해 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황 도의원은 학교현장을 둘러보면서 노후건물 상태를 직접 확인하면서 송내초가 추진해야 할 교사동 전면 석면제거, 냉난방기 교체, 화장실 수리, 외벽치장벽돌 및 외벽누수방지, 이중창문 교체, 외부도색, 방화문 신설, 교사동 내부 도색 공사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경기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특화전략’은 노후도보다는 학교 건립연수가 40년이 넘은 학교에 대해서 노후동 및 여러 건물을 포함하여 학교단위의 종합적 공사 계획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노후도가 극심하고 여러 공사가 복합적으로 계획돼 있는 송내초의 경우에도 경기형 그린스마트 스쿨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 선택권을 열어주는 방안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황 도의원은 지적했다. 더불어 교내 큰 공사가 동시다발로 진행될 때 시설직 직원이 없는 관계로 교육행정직이 공사를 주관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교육지원청 시설관리센터에서 관심을 갖고 현장지원을 철저히 해 줄 것도 주문했다. 이날 황 도의원은 “수없이 많은 별들 중 가장 빛나는 별은 바로 너야”라는 펜말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 교장은 올해 3월 부임 이후 매일 아침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며 맞이하는 아침맞이를 통해 학생들의 이름도 다 외울 정도로 열과 성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황 도의원은 “교육의 소프트 웨어를 훌륭히 갖춘 송내초가 이제 대대적 공사를 통해 필요한 하드 웨어도 구축할 수 있도록 교육기획의원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나갈래요” 여교사 밀쳐 쓰러뜨린 남학생 영상에 프랑스 개탄

    “나갈래요” 여교사 밀쳐 쓰러뜨린 남학생 영상에 프랑스 개탄

    프랑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여교사를 폭력적으로 밀어뜨리는 상황이 담긴 동영상이 확산하면서 프랑스인들이 교권 추락에 개탄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르 파리지앵과 프랑스 블루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파리 남동쪽 교외 콩라빌의 실업계 학교 자크-프레베르 고교에서 수업시간 도중 교실 밖으로 나가려는 남학생과 이를 제지하려는 여교사 간에 언쟁이 벌어졌다.영상을 보면 남학생은 “밖으로 나가겠다”고 주장했고, 여교사는 “여기 있어라”라고 소리친다. 남학생이 나가려 하자 여교사는 교실문을 닫고 문에 기대어 남학생을 막아섰다. 이에 남학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문을 매우 세게 열어젖혔고, 그 바람에 교사는 나가떨어져 교실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학생 한 명이 앞으로 나가 쓰러진 교사를 일으켰지만, 일부 학생들은 교사가 넘어지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이러한 상황은 학생 2명이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프랑스 전역에 널리 알려졌다. 프랑스 언론들은 교권 침해 현장이라며 집중 보도했다. 해당 학교 교장과 피해 교사는 폭력을 가한 남학생을 경찰에 고소했고, 이 학생은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으며 징계가 결정될 때까지 학생을 일시적으로 제적하기로 했다. 관할 교육청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가해 남학생을 엄중 처벌할 뜻을 밝혔다. 또 동영상을 촬영한 학생 2명도 가해 남학생과 한 패인 것으로 판단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 [이의진의 교실 풍경] 징검다리게임이 말해 주는 것/서울 누원고 교사

    [이의진의 교실 풍경] 징검다리게임이 말해 주는 것/서울 누원고 교사

    ‘오징어게임’을 봤다. 집에 TV도 없고, 드라마는 아예 안 보는 나로서는 드문 일이다.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전 세계 넷플릭스 1위에,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에서 한 번씩 TV 프로그램 부문 정상을 찍었다고 하니 나 같은 사람이 꽤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이 드라마는 참가자 456명 중 살아남은 단 한 명만 상금 456억원을 가져갈 수 있는 서바이벌게임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서바이벌 소재로 등장하는 게임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 ‘징검다리게임’, ‘오징어게임’과 같은, 한국 사람이라면 어린 시절 누구나 즐기던 놀이들이다. 한국인이 기억하는 즐거운 놀이가 드라마에서는 죽음과 연결되는 악몽으로 구현된 셈이다. 드라마에 나온 놀이 중 특히 내 눈길을 끈 건 ‘징검다리게임’이다. 앞에는 두 갈래의 유리로 된 징검다리 길이 있다. 아래는 과장 좀 보태 천 길 낭떠러지다. 한쪽은 강화유리라 몇 사람이 올라서도 충분히 견디지만, 다른 한쪽은 일반 유리라 밟는 순간 까마득한 아래로 곤두박질치며 곧바로 죽음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말 그대로 ‘징검다리’라는 거다. 하나를 무사히 밟았다고 해도 제한된 시간 안에 다리를 건너려면 다시 두 갈래의 징검다리 중 어디를 밟아야 되는지 결정하고 건너뛰어야 한다. 결국 앞서 출발한 참가자들이 어느 쪽 유리가 안전한지 죽음을 통해 증명하는 걸 보면서 뒤의 참가자들 몇이 다리를 건너는 데 성공한다. 어쩐지 우리네 인생과 판박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안전하게 몸을 지탱할 수 있는 곳이 어느 쪽인지 결정하는 데 ‘운’(運)이 더 많이 작동하고, 강화유리를 밟고 살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도 잠시일 뿐이다. 또다시 어느 쪽이 생존을 보장해 주는 징검다리인지 선택해야 하는 기로(岐路)에 선다는 점에서 이건 뭐 삶 그 자체다. 하지만 그보다 더 깊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인 건 이 게임에서 마지막 징검다리까지 무사히 밟고 저편으로 건너갈 수 있었던 사람들은 앞서간 누군가의 희생(죽음)과 도움을 받아서였다는 점이다. “경쟁에서 이긴 거잖아요? 고등학교 3년 동안 더 성실하고, 더 열심히 해서 명문대 간 거고, 좋은 직업 얻고 돈을 번 건데, 최소한 이에 대한 보상은 사회가 해주어야지요. 과도하게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은 역차별이에요.” 꽤 오래전 일이다. 대입을 위해 면접을 봐주는데 전교 1등인 아이가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한 말이다. 보편적 복지의 개념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 보라는 면접 예상 문제를 던졌을 때다. 오랜 세월 고3 담임을 하다 보니 가끔 경쟁에서 이기면 나머지 모든 것은 상쇄할 수 있다고 믿는 경우를 종종 본다. 경쟁에서 이기면 당연히 모든 걸 누려도 좋다고 생각한다. 마치 오징어게임에서 마지막 생존자가 456억원을 가져가는 승자독식(勝者獨食)처럼 말이다. 모두가 이기려고만 한다. 그러나 승자가 존재하려면 반드시 패자가 있어야 한다는 걸 망각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순간 다른 누군가는 떨어진다. 살아 보면 종종 그게 ‘내’가 되는 경우가 더 많다. 무사히 징검다리를 건너왔다고 저 편에 남아 있는 다른 사람들을 없는 존재로 여기면 안 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얼핏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순간이 모두 경쟁인 것 같지만, 오징어게임의 참가자들조차 죽음의 게임 앞에서도 서로 연대를 하고 분업을 했다.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고 해도 결국 인간이란 공동체 안에서 서로 기대고 협력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교실에서 말한다. 우리 사회의 승자라 불리는 사람들은 누군가의 희생과 도움을 발판 삼아 그 자리에 오른 거라는 꽤 불편하지만 단순한 이치를. 그러니 승자는 약자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승리로 얻은 걸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 中 ‘박사 백수생’ 급증..중고교 교사 채용에 박사 학위자 몰려

    中 ‘박사 백수생’ 급증..중고교 교사 채용에 박사 학위자 몰려

    중국에서 고학력 박사 학위를 가진 무직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에는 중고등학교 교사 모집에 박사 학위 소지자가 몰리는 등 교사 채용 시장에 고학력자들의 쏠림 현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관영매체 CCTV는 최근 중국 선전에서 진행된 교사 인력 채용 면접자 7명 중 4명이 박사 학위 소지자였다면서 이 같은 고학력자 구직 실태를 10일 집중 보도했다. 지난 8월경 베이징 사범대에서 생물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샤오쉬 씨는 선전시 중심에 소재한 중학교 과학교사 모집에 응시, 이날 샤오쉬 씨와 함께 면접에 참여했던 7명 중 4명이 박사 학위 소지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샤오쉬 씨를 포함한 나머지 3명은 베이징, 상하이 등에 소재한 명문대학 석사 학위 소지자였다.  해당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선전의 한 중학교에서는 지난해 기준 총 66명의 신규 교사 채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 채용된 교사의 40%는 박사 학위 소지자, 나머지 60%는 석사 학위를 가진 고학력자였다. 특히 신규 채용 교사 중 절반 이상이 베이징대학과 칭화대 등 소위 중국 최고의 명문대 출신이었다. 이들 중 일부는 영국의 옥스포드대학과 케임브리지 등 해외 유명 대학 학위를 소지한 이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내 박사학위 소지자들의 고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각에서는 박사 학위 소지자들의 위기는 일종의 ‘과잉’의 문제라는 견해가 제기될 정도다.  실제로 학사와 석사과정 입학생 숫자가 지난 10년간 큰 변화가 없는 반면 박사과정 입학생은 연평균 8%씩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교수와 연구소 정규직, 기업체 연구직 등 박사학위 소지자가 원하는 자리가 박사학위 소지자만큼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본격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베이징 소재의 유명 대학에서 지난해 중순 박사 학위를 받은 장 모 씨(32세·여)는 꿈에 그리던 박사 학위증을 손에 넣었지만, 적당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채 계약직 강사 자리를 전전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장 씨는 올 초 자신이 학사 학위를 받았던 후베이성 우한 시에 소재한 한 사설 학원의 계약직 강사로 취업했다.  그는 “학사부터 석사, 박사까지 최소 10년 간의 긴 세월 동안 공부를 했지만 정작 학위를 받은 이후에 적당한 취업 자리가 없어서 고민하는 동료들이 많다”면서 “현재로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하청 연구원이나 정부출연연구소의 계약직 연구원 자리라도 있다면 지원할 생각이지만 이마저도 모집하는 곳이 없어서 민간 사설 학원이나 중고등학교 교사에 지원하는 동기생들이 많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사 학위로 얻은 것은 언제 계약이 해지될지 모르는 비정규직 신분”이라면서 “박사 학위를 받지 못해서 아직 대학원에 남아 있는 동기들이 있는 반면, 제때 졸업한 후에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서 기업체나 민간 사설 학원 강사로 계약직 신분을 전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채용한 교사 35명 중 베이징대와 칭화대 출신의 석박사생은 20명, 미국 하버드 출신의 석사생 1명, 박사 후 과정을 수료한 이들은 3명, 나머지 신규 채용자들 모두 석박사 학위 소지자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 같은 고학력자 과잉 현상은 비단 이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5월 진행된 광둥성 광저우 시 소재의 25개 초중등학교 교사 모집에서 선발된 신입 교사의 88%가 석박사 학위 소지자로 확인됐다.  한편 해당 언론은 최근 석박사 학위 출신자들이 마주한 채용난에 대해 ‘아무리 눈높이를 낮추고 구인구직 정보를 찾아도 해결할 수 없는 공급 부족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중국 구인전문사이트 즈롄자오핀 채용 부서의 왕이신 수석 컨설턴트는 “2000년대는 물론이고 2010년대 초까지만해도 석박사 출신의 취업은 인맥이나 학연으로 인한 불공정 채용이 문제로 부각됐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고학력자의 수가 급증한 반면 이들을 모두 채용할 수 있는 자리는 부족한 공급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대부분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학력 학위증이 만능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시대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 한국문학 100년의 문장들, 바다 메워 지은 근대 창고 자리에 오롯이

    한국문학 100년의 문장들, 바다 메워 지은 근대 창고 자리에 오롯이

    “인천까지 가는 동안에 허영은 매우 흥분한 모양으로 도무지 안접을 못 하고, 앉으락 일락 순옥의 마음을 기쁘게 해 볼 양으로 애를 썼다. …그러나 시오유 호텔에 다다라서 바다를 바라보는 삼 층 남향방을 점령하고 앉아서부터는 허영은 새로운 기운을 내었다.”(이광수 소설 ‘사랑’ 중에서) 살면서 한 번쯤은 그때의 이야기를 할 자리가 있게 될 줄 알았지만, 이 지면일 줄은 몰랐다. 하지만 굳이 해야 한다면 이곳만큼 그 이야기가 어울리는 자리도 없겠지 싶다. 20년 전, 나는 충남 홍성의 군민체육관에서 ‘KBS 도전 골든벨’의 18번째 문제를 풀고 있었다. 세 가지 중에서 공통되는 한 단어를 쓰라는 문제였다. “영화 개막식의 다른 말, 이인직의 신소설 제목, 스케이팅하는 얼음판을 달리 이르는 말.” 당시 프로그램 진행자였던 손미나 아나운서의 멘트를 듣고는 정말이지 뇌가 하얗게 얼어버린 느낌으로 멈춰 있다가 ‘빙’이라는 글자를 적었고, 내 옆 친구는 ‘판’이라고 쓴 것까지 본 것이 그날 내 ‘도전’의 마지막이었다. “그럼 둘이 합치면 빙판이냐!”던 다른 진행자였던 김홍성 아나운서의 말이 얼음 가루처럼 우리의 머리 위에 흩뿌려졌다.문예반 지도교사였던 이정록 시인이 녹화장 한쪽에 앉아 있다가 하필 문학 관련 문제에서 떨어진 우리들을 무척 창피해하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광천 새우젓이 왜 은가루를 뿌리며 선생님 눈에 붙어 있었는지. 그 후로 얼마간 선생님의 새우 눈이 뿜어낸 짠 농담의 눈빛을 받아내야 했다. 은반 위를 한없이 미끄러지던 기분으로 신소설과 이인직을 미워하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였다. 내가 골든벨에서 떨어진 것이 마치 이인직이 100년 전에 신소설을 썼기 때문인 것 마냥 미워하고 또 미워했다. 왜 그랬을까. 어떻게든 핑계가 필요했기 때문이었을까. 인천에서 이인직을 만난 순간에 그때의 일이 떠올랐고, 도전 골든벨이 ‘한때 도전했던 나의 실버벨’이 된 기억이 얼음 가루처럼 쏟아져 내렸다. 그런데 왜 하필 신소설의 거장 이인직은 인천을 배경으로 소설을 썼나. 1876년에 맺어진 강화도 조약까지 그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의 일환으로 1883년에 개항된 인천에는 개항 당시부터 외국과 오가는 국제정기항로가 있었고, 외국인들의 조계지와 여러 나라의 공사관이 존재했다. 대한제국 시기에 하와이와 멕시코 이민은 모두 인천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 시기 소설의 주요가 바로 ‘신소설’이었고 이인직과 이해조, 육정수 등의 작가들이 인천을 배경으로 소설을 썼다.인천의 개항은 조선이 농경사회에서 근대 자본주의 사회로 바뀌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임금 노동을 하며 일을 한 만큼 돈을 받는 세계로의 진입이야말로 모든 것들의 전회가 이루어지는 순간이 아닌가. 임금 노동은 항구와 항만에서 가장 먼저, 제일 많이 생겨났다. 그리하여 인천은 항구에서 일을 하고 돈을 받는 ‘노동자’들이 생긴 주요 도시가 되었다. 1896년 인천에 미두취인소가 생긴 것이 그 말을 증명한다. 미두취인소는 오늘날의 증권 거래소와 유사한 곳으로, 일확천금을 노린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려든 것은 당연지사. 1930년대 일제가 대륙 침략을 본격화하면서 인천의 항구는 그야말로 경공업과 중공업을 총망라한 공장들이 대거 들어섰고,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몰려와 터를 잡고 생계를 이어 나갔다. 이때의 인천의 모습이야말로 무척 ‘소설적’인 것들이 아니었을까. “조선의 심장 지대인 인천의 이 축항은 전 조선에서 첫손가락에 꼽힐 만큼 그 규모가 크고 또 볼 만한 것이었다. 축항에는 몇 천 톤이나 되어 보이는 큰 기선이 뱃전을 부두에 가로 대고 열을 지어 들어서 있다.”(강경애 소설 ‘인간문제’ 중에서)국외로 나아가는 통로가 된 항구와 돈과 노동력이 몰린 인천은 그야말로 기회의 땅이자 모든 것들이 혼재된 도시였다. 그러니 소설의 배경이 되지 않을 수가 있었겠는가. 강경애의 ‘인간문제’는 농업 사회에서 근대 자본주의 사회로의 변화와 인천의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이광수의 ‘재생’은 ‘갑작 부자’를 노리고 인천에 왔다가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마는 사람들을 보여 주고 있다. “과연 여러 가지 사람이 미두판에 모인다. 망건을 도토리같이 쓴 학자님 같은 이가 있으면, 얼굴이 볕에 그을린 농부 같은 이도 있고, 십수 년간 서양이나 다녀온 사람 모양으로 양복을 말쑥하게 차린 사람도 있고, 기성복에 기성 외투에 풀이 죽은 옷을 질질 끄는 시골 협잡꾼 같은 이도 있고… 이렇게 거의 모든 계급 모든 종류 사람들이 갑작 부자를 바라고 모여드는 것이 우습기도 하고….”(이광수 소설 ‘재생’ 중에서) 월미도가 있는 인천은 전국 최고의 관광 휴양지였다. 1917년 해수욕장, 1923년 해수 온천인 조탕이 개장하면서 월미도는 ‘인천은 몰라도 월미도는 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조선 최고의 관광지였다. 또 월미도는 벚꽃 명소로도 유명했는데, 1920년에는 경인선에 특별 벚꽃열차가 운행되어 상춘객들을 실어 날랐다. 시인 이상도 미두취인소 주변에서 한동안 기거했다고 한다. 월미도와 미두취인소 곁을 오가던 이상의 발자취를 좇다 보면 김말봉의 소설 ‘밀림’도 만나게 된다. 서울 상류층들이 인천에 별장을 짓고 해수욕을 즐기는 장면이 나오는데 근대의 ‘휴양’이라는 개념이 이곳에서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만해 한용운의 소설 ‘박명’에도 월미도의 여러 면모를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인천은 전쟁 중에는 인천상륙작전의 주요 격전지였으며, 전쟁 후에는 미군이 진주한 곳이자 많은 피난민들이 정착해 새로운 삶을 살아간 곳이다. 오정희의 대표작인 ‘중국인 거리’가 중국 차이나타운 일대를 그려냈다. 이원규의 ‘포구의 황혼’은 소래포구와 연평도 근해 접경지를 배경으로 가족을 북에 두고 단신으로 남쪽에 내려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수도권 굴지의 산업단지이자 공장지대가 밀집한 인천은 한국 노동운동과 그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산업화와 환경오염, 빈민들의 생활상을 처참하게 그려내었다. 또한 정화진의 ‘쇳물처럼’과 방현석의 ‘새벽출정’은 인천에서 실제로 일어난 노동 운동의 투쟁 과정을 겪은 작품들이기도 하다. 인천이 처음으로 등장한 이인직의 소설 ‘혈의 누’ 그리고 그의 또 다른 신소설 ‘은세계’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여기까지 흘러왔다. 모두 다 인천의 근대문학관이 주요 작품들을 연대기 순서대로 보기 쉽고 또 한눈에 들어오게끔 정리를 잘해 둔 덕분이었다. 인천의 원도심인 개항장의 근대 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한국 근대문학관은 본관과 기획전시관, 수장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관의 상설전시장에서는 1880년대 근대계몽기부터 1948년 분단에 이르기까지 한국근대문학의 역사적인 흐름을 잡지 형태로 구성하여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문학의 근대 역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본관 2층의 북콘서트 장이자 도서관의 문을 열면 넓은 공간과 함께 밖이 보이는 창문이 나오는데, 예전에는 바로 그 앞까지 바닷물이 차올랐다고 한다. 수천권의 책들이 바다였던 자리를 메꾸고 있다. 옛 창고의 모습을 그대로 둔 채 그곳에 문학의 역사를 부려 놓았다. 바다였던 자리에, 파도 소리들을 고스란히 담은 책등들을 세워 둔 채 매일 오가는 사람들을 맞고 있다. 인천의 산 역사다. 신소설과 도전 골든벨에서 시작된 이야기로 인천을 한 바퀴 돌아왔다. 차이나타운에서 배를 든든히 채우고 근대문학관을 들러 100년도 훨씬 전에 쓰여진 옛 이야기들의 흥취와 작가들의 삶에 흠뻑 취한 다음에 월미도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그곳의 문장들이 백년 동안이나 ‘나’를 기다렸다고 생각하며, 기꺼이 한 번쯤은 그곳에 눈과 마음을 맡겨 보는 것도 괜찮겠다.나는 이제 ‘짬뽕’스러운 것들이 비단 음식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모두가 복닥하게 모여든 인천과 월미도도, 그때쯤 쓰여진 문장들과 그곳에서 살다간 사람들 모두가 그러했겠다고 짐작할 수도 있게 됐다. 그리하여 나는 이제 ‘신소설’과 ‘은세계’를 더이상 원망하지 않는다. 이러기까지 20년 걸렸다는 사실을 인천이 일깨워 주었다. 철 모르던 그때의 나도 짬뽕 국물 속에 섞여 들어가는 곳이니 바다와 인천은 얼마나 힘이 큰가. 그래서 오늘의 점심은 짬뽕이다. 곱빼기라는 말은 여기에 꼭 쓰여야겠지! 소설가 이은선
  • 본경선 앞둔 윤석열… 공수처 ‘한명숙 수사방해’ 소환 임박

    본경선 앞둔 윤석열… 공수처 ‘한명숙 수사방해’ 소환 임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한명숙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지난 9일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공수처의 출석 요청을 거부해 온 조 원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짐에 따라 이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입건된 윤 전 총장의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는 조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 원장은 대검 차장검사 시절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모해위증 교사 의혹을 받는 검찰 수사팀에 대한 수사·기소를 방해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공수처에 고발됐다. 조 원장 등을 공수처에 고발한 시민단체는 대검 지휘부가 한명숙 수사팀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법무부가 대검 감찰부로 이첩한 민원을 인권부로 재배당하고, 기소의견을 낸 임은정 당시 대검 감찰연구관을 주임검사에서 교체했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윤 전 총장이 지난 3월 4일 사퇴한 이후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한명숙 수사팀에 대한 대검 감찰부의 무혐의 처분을 최종적으로 결재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9월부터 대검 감찰부로 발령받아 이 사건을 들여다본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대검 지휘부가 불입건 의견을 낸 감찰3과장을 지정해 사건을 처분했다고 반발했지만, 대검은 윤 전 총장이 애초에 사건을 임 담당관에게 배당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공수처는 지난 6월 조 원장과 윤 전 총장을 공제8호로 입건하고, 법무부와 대검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임 담당관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건 수사 과정에서 지휘부의 방해가 있었는지 여부를 구체적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가 조만간 윤 전 총장을 불러 조사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내팽개친 표준협약서… 17세 실습생 잃고 어른들은 또 ‘뒷북’

    내팽개친 표준협약서… 17세 실습생 잃고 어른들은 또 ‘뒷북’

    지난 6일 전남 여수시에서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이 현장실습 과정에 사망한 사고는 탁상행정만을 내세운 어른들이 만든 인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실습표준협약서’만 지켰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였지만 어른들이 만들어 놓았다는 보호장치는 무엇 하나 작동하지 않았다. 근로기준법을 버젓이 위반한 현장실습 현장에서 학생이 사망하면서 현장실습 제도가 다시 도마에 오르게 됐다. 10일 여수 홍정운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진상규명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홍군이 현장실습을 했던 여수 웅천동의 요트업체는 직원이 4명으로 신고된 영세업체였다. 김현주 대책위 대변인은 “실제로는 업체 대표와 아르바이트생들이 근무하고 있었다. 홍군도 이곳에서 아르바이트하다 지난달 27일부터 현장실습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017년 제주의 한 생수공장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이민호군의 사망사고 이후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안전관리 방안을 내놓았다. ▲기업현장교사 배치 ▲학교·기업 간 ‘현장실습표준협약서’ 작성 및 위반 시 과태료 부과 ▲전체 실습기간의 10분의3 이상 교육시간 배정 ▲사업주에게 보호구 지급 및 안전 의무 부여 등의 규정이 마련됐다. 이번 사고에서는 이런 규정 대부분이 작동하지 않았다. 홍군의 학교와 업체가 작성한 표준협약서에는 홍군이 승선 보조와 관광객 응대 등의 업무를 맡게 돼 있었다. 하지만 사고 당일 홍군은 요트 바닥에 붙은 조개 등을 제거하는 잠수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다. 근로기준법은 미성년자에게 잠수 작업을 시키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여수 해양경찰청과 대책위에 따르면 홍군은 잠수자격증도 따지 못한 상태였다. 잠수 작업 당시에도 무게가 과중한 웨이트 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장비를 다루는 데 미숙해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현장 전문가가 학생에게 멘토 역할을 하는 ‘기업현장교사’ 제도와 안전교육, 사업주의 안전 의무 등에 ‘구멍’이 났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해당 요트업체는 교육청과 학교, 노무사 등의 현장실사와 방문점검 등이 없이 서류만으로도 선정될 수 있는 ‘현장실습 참여기업’이었다. 김경엽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직업교육위원장은 “교육부가 만든 안전관리 방안의 대부분은 현장에서 작동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 집약적인 대부분 업체들은 현장실습생의 직무에 맞는 교육을 제공할 체계를 갖추지 못한다”면서 “기업현장교사를 지정한다 해도 영세 업체에서 담당자가 해당 업무만 할 수 있는 여유도 없다”고 말했다. 업체가 표준협약서에 명시된 실습 기간과 방법, 수당 등을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1차 적발 시 20만원에서 최대 80만원에 그쳐 ‘솜방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학생들의 안전이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5인 미만 사업장이 현장실습 참여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는 점도 문제다. 유족 등은 홍군이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고 휴일 근무까지 하는 등 초과노동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계약상 홍군은 하루 7시간씩 주 35시간 일하되 하루 1시간, 일주일에 최대 5시간까지 더 근무하기로 했었다. 교육부는 전남교육청과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현장실습 과정에서의 법령 위반사항 등을 파악하고, 고용노동부 등과 현장실습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학생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안전 규정을 강화했다가 취업률이 낮아지면 다시 완화하고, 제도의 빈틈에서 다시 학생이 사망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계속 반복돼 왔고 또 반복될 인재”라고 비판했다.
  • 본경선 앞둔 윤석열… 공수처 ‘한명숙 수사방해’ 소환 임박

    본경선 앞둔 윤석열… 공수처 ‘한명숙 수사방해’ 소환 임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한명숙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지난 9일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공수처의 출석 요청을 거부해 온 조 원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짐에 따라 이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입건된 윤 전 총장의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는 조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 원장은 대검 차장검사 시절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모해위증 교사 의혹을 받는 검찰 수사팀에 대한 수사·기소를 방해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공수처에 고발됐다. 조 원장 등을 공수처에 고발한 시민단체는 대검 지휘부가 한명숙 수사팀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법무부가 대검 감찰부로 이첩한 민원을 인권부로 재배당하고, 기소의견을 낸 임은정 당시 대검 감찰연구관을 주임검사에서 교체했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윤 전 총장이 지난 3월 4일 사퇴한 이후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한명숙 수사팀에 대한 대검 감찰부의 무혐의 처분을 최종적으로 결재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9월부터 대검 감찰부로 발령받아 이 사건을 들여다본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대검 지휘부가 불입건 의견을 낸 감찰3과장을 지정해 사건을 처분했다고 반발했지만, 대검은 윤 전 총장이 애초에 사건을 임 담당관에게 배당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공수처는 지난 6월 조 원장과 윤 전 총장을 공제8호로 입건하고, 법무부와 대검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임 담당관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건 수사 과정에서 지휘부의 방해가 있었는지 여부를 구체적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가 조만간 윤 전 총장을 불러 조사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내팽개친 표준협약서… 17세 실습생 잃고 어른들은 또 ‘뒷북’

    내팽개친 표준협약서… 17세 실습생 잃고 어른들은 또 ‘뒷북’

    지난 6일 전남 여수시에서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이 현장실습 과정에 사망한 사고는 탁상행정만을 내세운 어른들이 만든 인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실습표준협약서’만 지켰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였지만 어른들이 만들어 놓았다는 보호장치는 무엇 하나 작동하지 않았다. 근로기준법을 버젓이 위반한 현장실습 현장에서 학생이 사망하면서 현장실습 제도가 다시 도마에 오르게 됐다. 10일 여수 홍정운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진상규명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홍군이 현장실습을 했던 여수 웅천동의 요트업체는 직원이 4명으로 신고된 영세업체였다. 김현주 대책위 대변인은 “실제로는 업체 대표와 아르바이트생들이 근무하고 있었다. 홍군도 이곳에서 아르바이트하다 지난달 27일부터 현장실습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017년 제주의 한 생수공장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이민호군의 사망사고 이후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안전관리 방안을 내놓았다. ▲기업현장교사 배치 ▲학교·기업 간 ‘현장실습표준협약서’ 작성 및 위반 시 과태료 부과 ▲전체 실습기간의 10분의3 이상 교육시간 배정 ▲사업주에게 보호구 지급 및 안전 의무 부여 등의 규정이 마련됐다. 이번 사고에서는 이런 규정 대부분이 작동하지 않았다. 홍군의 학교와 업체가 작성한 표준협약서에는 홍군이 승선 보조와 관광객 응대 등의 업무를 맡게 돼 있었다. 하지만 사고 당일 홍군은 요트 바닥에 붙은 조개 등을 제거하는 잠수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다. 근로기준법은 미성년자에게 잠수 작업을 시키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여수 해양경찰청과 대책위에 따르면 홍군은 잠수자격증도 따지 못한 상태였다. 잠수 작업 당시에도 무게가 과중한 웨이트 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장비를 다루는 데 미숙해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현장 전문가가 학생에게 멘토 역할을 하는 ‘기업현장교사’ 제도와 안전교육, 사업주의 안전 의무 등에 ‘구멍’이 났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해당 요트업체는 교육청과 학교, 노무사 등의 현장실사와 방문점검 등이 없이 서류만으로도 선정될 수 있는 ‘현장실습 참여기업’이었다. 김경엽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직업교육위원장은 “교육부가 만든 안전관리 방안의 대부분은 현장에서 작동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 집약적인 대부분 업체들은 현장실습생의 직무에 맞는 교육을 제공할 체계를 갖추지 못한다”면서 “기업현장교사를 지정한다 해도 영세 업체에서 담당자가 해당 업무만 할 수 있는 여유도 없다”고 말했다. 업체가 표준협약서에 명시된 실습 기간과 방법, 수당 등을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1차 적발 시 20만원에서 최대 80만원에 그쳐 ‘솜방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학생들의 안전이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5인 미만 사업장이 현장실습 참여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는 점도 문제다. 유족 등은 홍군이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고 휴일 근무까지 하는 등 초과노동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계약상 홍군은 하루 7시간씩 주 35시간 일하되 하루 1시간, 일주일에 최대 5시간까지 더 근무하기로 했었다. 교육부는 전남교육청과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현장실습 과정에서의 법령 위반사항 등을 파악하고, 고용노동부 등과 현장실습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학생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안전 규정을 강화했다가 취업률이 낮아지면 다시 완화하고, 제도의 빈틈에서 다시 학생이 사망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계속 반복돼 왔고 또 반복될 인재”라고 비판했다.
  • “천안함장 미친××” 유튜버에 명예훼손 적용 안한 경찰

    “천안함장 미친××” 유튜버에 명예훼손 적용 안한 경찰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원색적인 욕설과 비난을 가한 유튜버가 모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최 전 함장은 해당 유튜버의 명예훼손 혐의가 무혐의로 결론난 데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경찰에 이의신청 등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유튜버 A씨를 모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올해 3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최 전 함장에 대해 “미친 ×××”, “근무태만”, “완전히 패잔병” 등의 표현을 써가며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함장은 지난 7월 A씨를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는데, 경찰은 명예훼손은 무혐의 결론을 내리고 모욕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사건을 넘긴 것이다. 경찰 “허위사실로 인식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최 전 함장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경찰의 수사결과 통지서에 따르면 경찰은 A씨의 발언에 대해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언론 등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문과 언론사 인터뷰 기사를 보고 느낀 의견과 평가가 뒤섞인 경멸적인 감정 표현”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해서는 “내용 중 일부가 과한 표현에 해당하고 구체적 사실 적시라고 볼 수 있다 하더라도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여러 가설과 논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허위사실로 인식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 최원일 “경찰, 천안함 피격을 ‘침몰’로 표현” 최 전 함장과 천안함 전우회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며 경찰에 수사결과 이의신청과 수사심의 신청을 하겠다고 반발했다. 전우회는 “인터넷에 떠도는 망언과 가설 수준의 이야기에 현혹돼 수사를 진행한 책임자들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며 “정부의 공식 수사 결과를 경찰이 한순간에 부정했다”고 말했다. 최 전 함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창룡 경찰청장을 향해 “천안함 피격사건을 ‘침몰사건’이라고 (경찰이) 두 차례나 기록한 이유와 대통령도 (천안함에 대한)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고 하는데 경찰이 왜 천안함 피격사건을 진행 중인 사건이라 하는지 경찰청장의 명확한 입장을 기다린다”면서 “12일까지 (경찰청장의) 답변이 없으면 13일 오전 10시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 항의 방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최 전 함장과 전우회는 유튜버 A씨를 비롯해 서울 휘문고 교사와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전 부대변인, 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등 7명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을 했다. 휘문고 교사 B씨는 지난 6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천안함이 폭침이라 치면 파직에 귀양을 갔어야 할 함장이란 ××”,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 등의 내용이 포함된 글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B씨는 해당 글들을 삭제하고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려 “오랜 기간 군인이라는 국가의 공적 역할을 수행했던 분에 대해 제 짧은 생각을 지나치게 과도한 욕설과 비난으로 표현했던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조 부대변인은 지난 6월 방송에 출연해 “천안함 함장이 당시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며 “최원일 함장이라는 분은 (처우를) 말할 자격이 없다. 함장인데 당연히 책임져야 하는데 자기는 살아남았다”고 비난한 바 있다. 신상철씨는 꾸준히 ‘천안함 좌초설’을 제기하는 인물이다.
  • 미·유럽 “‘오징어게임’ 폭력성 주의”…인니, 인권침해 교육자료 활용

    미·유럽 “‘오징어게임’ 폭력성 주의”…인니, 인권침해 교육자료 활용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의 학교에서 작품의 폭력성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오징어 게임’을 인권교육 자료로 활용해 관심을 받고 있다. 美부모 미디어단체 “자녀보호 기능 확인해야” 미국 부모들로 구성된 미디어 감시단체인 부모 텔레비전·미디어 위원회(PTC)의 멜리사 헨슨 프로그램 국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게재한 논평에서 ‘오징어 게임’에 대해 “믿기 어려울 만큼 폭력적”(Incredibly violent)이라고 지적했다. 이어“부모들은 넷플릭스에서 자녀 보호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징어 게임’은 빚더미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삶의 벼랑 끝에 선 낙오자들이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게임에 목숨을 내놓고 참가하는 내용이다.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모든 국가에서 1위를 달성한 작품은 ‘오징어 게임’이 최초다. 이러한 성과는 ‘오징어 게임’이 성인 관람가 또는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 작품으로 거둔 것이어서 더욱 두드러진다. 정체불명의 조직이 낙오자들을 모아 목숨을 건 게임을 벌인다는 설정부터 잔혹성을 띠고 있으며, 실제로 총에 맞아 선혈이 낭자하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는 장면이 적지 않게 나온다. 미국에서 ‘TV-MA’(성인 관람가) 등급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청소년 관람불가(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분류됐다. 미 PTC는 “TV-MA 등급을 받았음에도 넷플릭스의 마케팅 공세에 넷플릭스 앱을 열자마자 메뉴 스크린 대부분에 ‘오징어 게임’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으로 보는 영상 스트리밍 특성상 부모가 시청 제한 기능을 켜놓지 않으면 미성년자도 쉽게 ‘오징어 게임’을 시청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PTC는 “넷플릭스의 판매 전략은 알고리즘으로 시청 이력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하게 돼 있다는 것이었지만, 넷플릭스는 빈번하게 이를 우회해 자신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홍보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더해 PTC는 어린이들이 넷플릭스를 통하지 않고서도 간접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 요약본이나 반응(리액션) 영상 등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NBC 방송에 따르면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소셜미디어인 틱톡에서 ‘해시태그 오징어게임(#SquidGame)’의 조회 수는 228억 회에 달한다. PTC는 또한 “다른 소셜미디어 사이트들에서 등장인물들이 참여하는 게임이 수십 차례 복제되고 있으며 10대 청소년들이 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 같은 게임 플랫폼을 통해서도 이 시리즈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PTC는 폭스뉴스에 나와서도 ‘오징어 게임’을 따라 한 콘텐츠가 다양한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고 있다는 점을 부모들이 경계하고 조처를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헨슨 PTC 국장은 “넷플릭스가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콘텐츠가 그들의 플랫폼에서 배포되지 않도록 게이트키퍼(문지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자율 규제에 실패하면 정부 기관들의 규제를 불러오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넷플릭스나 가족들에게 더 나쁜 결과가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영국·벨기에 “초등학생들 ‘오징어게임’ 폭력성 모방”영국 초등학교들도 ‘오징어 게임’이 초등학생이 보기에 적절치 않으며 드라마 속 폭력적 내용이 해로울 수 있으니 부모가 시청 감독을 하라고 권고했다. 런던 북동부의 존 브램스턴 초등학교는 아이들이 ‘오징어 게임’을 보고 운동장에서 서로 총을 쏘는 척을 하고 놀아 우려된다며 드라마 속 행동을 따라하는 학생은 징계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더 타임스 등이 전했다. 벨기에에서는 드라마에서 생사를 가르는 게임으로 그려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비슷한 불어권 놀이인 ‘1, 2, 3, 태양(Soleil)’을 학생들이 패자를 때리는 놀이로 변형했다면서 이를 경고하는 학교가 나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벨기에의 한 학교는 페이스북에 올린 공문에서 “‘오징어 게임’은 폭력적인 장면들 때문에 18세 미만에게 금지된 시리즈”라면서 “우리는 불건전하고 위험한 놀이의 중단을 위해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다른 아이를 때리는 이 놀이를 계속하는 학생에게는 제재가 있을 것”이라며 “당연히 ‘1, 2, 3, 태양’ 놀이 자체는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인권단체, ‘오징어게임’ 내용으로 인권침해 사례 8개 설명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잔혹한 설정과 내용을 인권 침해의 반면교사 사례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인권 교육자료로 활용해 관심을 모았다. 10일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도네시아 지부는 전날 인스타그램 계정(@amnestyindonesia)에 ‘오징어 게임 속 인권 침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 엠네스티 인도네시아는 ‘오징어 게임’ 내용에서 8개의 인권 침해 사례를 연관지었다. ※기사 내용 중 작품 내용과 등장인물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엠네스티 인도네시아는 첫 번째로 ‘생명권’을 연관지어 설명했다. 단체는 “오징어 게임 스토리의 시작부터 끝까지 가장 분명한 형태의 인권 침해는 생명권 침해”라며 “게임에 진 참가자를 죽이는 것은 모든 인간이 가지고 태어나는 기본권인 생명권 침해”라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주인공 성기훈이 자동차회사에 다니다가 실직당한 내용을 설명하며 ‘근로권’ 침해라고 꼽았다. 단체는 “모든 인간은 일할 권리와 함께 공정한 임금을 받고 노동조합의 회원이 될 권리가 있다”며 “노동자 권리 침해 사례가 있다면 국가는 노동자 보호를 위해 중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작품 속에서 파키스탄인 이주노동자 알리 압둘이 고용주로부터 착취당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차별받지 않을 권리’ 침해라고 지적했다. 또 알리가 산업재해를 당한 상황에 대해서는 ‘안전하게 일할 권리’ 침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오징어 게임’ 속 탈북자 강새벽의 탈북 과정과 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이동의 자유’ 침해 문제를 꼽았다. 앰네스티 인도네시아지부는 “모든 사람은 여행, 이동, 목적지로 갈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 친족 간 성폭력을 당한 지영에 대해서는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않을 권리’ 침해, 성기훈의 어머니가 돈이 없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건강권’ 침해 사례로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의 절박함 자체를 ‘적절한 삶의 향유를 위한 기본권’ 침해 문제라고 설명했다. 앰네스티 인도네시아지부는 “모든 인간은 의식주를 포함해 적절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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