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교사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건조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급락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항공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격려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958
  • [마감 후] 대통령도 연기가 되나요/오달란 국제부 차장

    [마감 후] 대통령도 연기가 되나요/오달란 국제부 차장

    코미디언 출신 국민 배우가 있다. ‘국민의 종’이라는 정치풍자 드라마가 그의 대표작이다. 열변을 토하며 부패한 정권을 비판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얼떨결에 대통령이 되는 고등학교 교사 역을 맡았다. 사람들은 헷갈리기 시작했다. 대통령이 방산비리로 한탕 해먹고 재벌 총수가 서민들이 저축해 둔 은행 돈을 털어가는 현실과 드라마를 구분하기 어려웠다. 인기에 신이 난 국민 배우가 나섰다. 정치 경험이 전무한 그는 드라마와 같은 이름의 신당을 창당하고 대선에 나왔다. TV 속 캐릭터와 똑같은 모습을 연기하는 게 그의 유세 전략이었다. 유권자들은 70%가 넘는 표를 몰아줬다. 2019년 4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렇게 탄생했다.  우크라이나는 지정학적으로 가장 위험하고 뜨거운 분쟁 지역이다. 미국과 유럽의 군사동맹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구소련 국가들에 손을 뻗치는 게 못마땅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17만 5000명의 병력을 집결하고 언제든 침공할 태세를 갖췄다. 서방 세계는 러시아를 저지할 방패막이로 우크라이나를 내세웠다. 전쟁을 막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치열한 담판이 연초부터 이어질 예정이지만 국민 배우 젤렌스키는 보이지 않는다. 스포트라이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춘다. 젤렌스키는 가끔 전투복을 입고 국경지대에 나가 사진을 찍을 뿐이다. 아무도 그에게 일촉즉발의 이 위기를 해결할 만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외교 무대는 연기로 커버하기 불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애덤 매케이 감독의 영화 ‘돈 룩 업’의 대통령 제이니 올린은 어떤가. 메릴 스트리프가 연기한 올린은 리얼리티 TV쇼로 얻은 인기 덕택에 백악관에 입성한다. 머라이어 캐리, 빌 클린턴처럼 유명 인사와 찍은 사진 액자와 약물 중독자인 천덕꾸러기 아들과 함께. 뇌가 순진한 대통령은 6개월 뒤 혜성이 지구와 충돌해 인류가 끝장날 확률이 100%라는 과학자의 말에도 “일단 앉아서 상황을 관망하자”고 한다. 사악하게 굴지도 못할 만큼 멍청하지만 연기력 하나는 인정이다. 항공모함에 마련된 무대에서 혜성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외치는 그는 대통령을 연기하는 배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대선을 두 달 앞두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깨졌다. 18대, 19대 대통령을 연달아 당선시킨 ‘킹메이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연기’ 발언이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윤석열) 후보는 우리가 해 주는 대로만, 연기만 좀 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말한 게 문제가 됐다. 손발 좀 맞추자는 비유적 표현이었다지만 거부감이 확 든다. 제멋대로인 제왕적 대통령도 극혐이지만 비선 실세가 써 준 원고를 읽고 짜인 각본대로 앵무새처럼 답변하는 꼭두각시 대통령은 더 싫다. 2016년 가을부터 해 넘긴 봄까지 우리가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간 이유가 무엇이었나.  제아무리 노련한 연기자라도 두 달 남은 대선 레이스 내내 본성을 감추긴 어렵다. 속성 과외나 화려한 분칠로 후보의 신념과 가치관과 정책에 대한 이해를 포장하는 건 무리다. 거짓 연기는 결국 들통이 나게 돼 있다. 유권자들이 원하는 건 진정성 있는 후보다. 서투른 발 연기만 보인다면 언제든 채널을 돌릴 준비가 돼 있다.
  • [부고]

    ●이윤하씨 별세, 이재원(KBS 기자)씨 부친상=6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02)2072-2010 ●배칠성씨 별세, 배진남(연합뉴스 스포츠부 차장)씨 부친상=6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42)280-8181, 8182 ●이종화씨 별세, 박정순씨 남편상, 이남훈(SM그룹 건설구매팀 차장)·승훈(매일경제신문 산업부 차장)씨 부친상, 원서화·서은정(GS리테일 팀장)씨 시부상=4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02)2072-2011 ●이백영씨 별세, 이홍찬·인찬(전 SK브로드밴드 사장)·문찬(전 CMACGM 전무)씨 모친상, 백연기·여태융(용인외대부고 교사)씨 빙모상=5일 한양대병원, 발인 8일 02)2290-9442~3 ●천종규씨 별세, 천정욱(서초구청장 권한대행)씨 부친상=5일 광주 수완장례식장, 발인 7일 02)2155-6148
  • 모든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선제적으로 나서 달라

    모든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선제적으로 나서 달라

    골목길 대피 안내등 설치 등아이디어 96건 중 14건 선정“보건복지부가 일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조치를 서울시가 먼저 모든 어린이집으로 확대하는 게 필요합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11월 의정모니터에 접수된 아이디어 96건 중 관악구 주민 류희춘 씨가 제안한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운영 관련 의견 수렴’ 등 14건을 우수의견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류씨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을 확대 시행하는 동시에 야간·휴일 등 연장보육을 수용하는 국·공 어린이집을 확충해 입소대기 및 연장보육 수요를 해소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통해 보조교사가 더 채용되면서 보육의 질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보조교사 충원에 대한 지원이 추가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의 우수 활동 및 운영 사례가 전 자치구에 파급되도록 우수사례 홍보 및 시상 등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의정모니터링은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운영 방안과 자유주제 등 두 가지 주제로 의견을 받았다. 노원구 유재원 씨는 서울시 청년포털 개선방안으로 청년포털에 나이·소득 등을 입력하면 정책 지원 대상자인지 알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하고, 카드뉴스·영상 등과 쌍방향 소통창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양천구 정순애 씨는 엘리베이터나 리프트가 설치돼 있는 지하철 역사 및 승강장에 편의시설 설치 위치나 이동 경로를 표기·안내해 교통약자의 편의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밖에 ▲심야시간 주택가 골목길 바닥에 대피 안내등 설치(강동구 이혜진 씨) ▲서울형 제로에너지건물 리모델링 사업, 컨설팅 제도 도입(양천구 이상돈 씨) ▲폐칫솔 업사이클링 캠페인 제안(은평구 추병진 씨) ▲주민자치회 지원 필요(마포구 임용호 씨) ▲철도·지하철역 및 고속·시외버스 정류장 발권도우미 배치(동작구 박태승 씨) 등의 제안이 우수의견으로 선정됐다.
  • 확산세 빠르나 치사율 낮은 오미크론에 봉쇄? 개방?… ‘갈라지는 미국 사회’

    확산세 빠르나 치사율 낮은 오미크론에 봉쇄? 개방?… ‘갈라지는 미국 사회’

    CDC 격리기간 10일→5일 단축에미 의사협회 “바이러스 확산 위험”시카고 교사들, 온라인수업 전환 결의교육청, 개학 직후 전면수업취소 맞불뉴욕시장, 월가에 “문 열어야 한다”월가 직원들은 재택근무 병행 선호확산세는 빠르지만 치사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두고 미국 사회에서 정반대의 목소리가 부딪히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기업계의 요구 등을 수용해 무증상 감염자의 격리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줄인 반면 미국의사협회(AMA)는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반대하는 게 대표적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AMA는 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인은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정확하며 명확한 지침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며 “격리에 대한 (CDC의) 새 권고는 혼란스럽고 바이러스를 더욱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CDC가 지난달 28일 무증상 감염자의 격리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한데 이어, 무증상자가 격리 종료 직전에 검사를 받아 음성일 경우에만 격리를 해제토록 하자는 주장마저 CDC가 수용하지 않자 나온 성명이다. 일부에서는 CDC의 ‘검사 없는 격리기간단축’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부족 현상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가 진단 키트 5억개를 사들여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지만 이달말은 돼야 배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런 대립은 학교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미국의 3대 교육구 중 하나인 시카고 교육청은 이날 개학 이틀만에 학교수업을 전면 취소했다. 교사들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온라인 수업 전환을 요구하며 ‘교실수업 거부’를 결의하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충분한 방역 조치를 취한 상황에서 온라인 수업을 허가할 수 없다는 게 교육 당국의 입장이다. 민주당 소속인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도 전날 “교사들의 수업 거부는 엄연한 불법 행위”라며 “출근하지 않으면 무급휴직 처분”이라고 경고했다.월가의 금융사들이 재택근무를 연장하면서 에릭 애덤스 신임 뉴욕시장도 전날 CNN에 “우리는 문을 열어야 한다. 우리가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법에 대한 생각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제프리스 등 주요 은행들은 최소 몇 주간 사무실 복귀 계획을 늦추거나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융업계도 속내는 사무실 근무를 원하나 다수 직원이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유연근로제에 익숙해지면서 ‘풀타임 출근’을 꺼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분석했다. 바이든은 더 이상의 봉쇄는 없다는 입장이다.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고통이 지속될 수 있는데다,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19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방역의 핵심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다. 하지만 미국 내 백신 거부자들이 여전히 많은 데다 오미크론에 대한 분석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든이 성급하게 조치를 내리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5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급하게 경제 봉쇄를 풀었다가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덜 심각한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백신과 부스터샷(추가접종) 접종, 마스크 착용 지침에서 후퇴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며 “현실에 안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24시간 돌봄’ 어린이집서 13개월 남아 사망…질식사 가능성

    ‘24시간 돌봄’ 어린이집서 13개월 남아 사망…질식사 가능성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24시간 돌봄서비스를 받다가 사망한 생후 13개월 남아의 사망 원인이 ‘질식사’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6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지도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사망한 A(2)군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사인 미상’이라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A군의 시신에는 외력에 의한 외상 흔적이 없었다. 사망 당시 A군의 입과 코 주변에서 발견된 ‘노란 포말’은 위와 소장에 남아 있던 음식물이 역류해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감기를 앓던 A군이 자던 중 기침을 하다가 음식물이 역류했거나, 보육교사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면서 역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국과수는 설명했다. 국과수는 “A군 위 속 음식물이 역류해 기도폐쇄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며 추후 약물 검사 등 정밀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 4일 오전 6시 15분쯤 인천 남동구 한 어린이집 원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보육교사가 “아침에 우유를 먹이려고 보니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신고했다. 앞서 A군은 이 어린이집에서 지난해 4월부터 24시간 돌봄서비스를 받아왔다. A군은 평일에는 어린이집에서 24시간 돌봄서비스를 받고, 주말에만 가족과 생활을 했다. A군의 아버지가 홀로 A군을 양육하면서 직장 등의 문제로 이 어린이집에 돌봄서비스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지난해 11~12월 사이 폐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어린이집 관계자와 A군의 아버지의 진술을 받았다. A군은 사망 직전까지 감기 증상 약을 복용해 왔다. 경찰은 사고로 인한 사망인지 관리주체인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과실로 인한 사망인지 2가지 경우를 모두 염두해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A군 사망 당시 어린이집에는 보육교사 1명과 또 다른 24시간 돌봄서비스를 받던 아이가 함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최종 정밀 부검 후 결과를 받기까지는 6~8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야동 소리 끄면 재미 없어”...음담패설 일삼은 고교 교사

    “야동 소리 끄면 재미 없어”...음담패설 일삼은 고교 교사

    대전의 한 사립 고등학교 국어 교사가 수업 도중 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일삼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학생들은 해당 교사로부터 약 3년 동안 피해를 입었지만, 대학 입시를 앞두고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 문제제기를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국어교사 A씨는 수업 도중 수차례 음담패설을 늘어놨다. JTBC는 A씨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정절(貞節)’이라는 한자어를 설명한다면서 “여러분을 만나는 여자는 이미 다른 남자를 겪어봤을 거다. 어떤 여자의 처녀성 가져올 수 있는, 획득할 수 있는 남자는 여기 없다”고 말했다. 또 A씨는 “남녀상열지사란 한자 뜻을 풀이해보면 남녀가 서로 열을 낸다는 이야기다”, “청각적인 자극이 얼마나 중요한데 야동 소리 끄고 봐봐, 재밌나. 성인물 배우가 아무리 예쁘면 뭐해, 소리 들어야지” 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 외에도 A씨는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비하하는 등 발언도 일삼았다. A씨는 “예쁜 애가 욕하면 당돌하고 귀여운 건데, 못생긴 애가 욕하면 ××× 없는 거지. 예쁜 애가 밝히면 개방적인 건데, 못생긴 애가 밝히면 ××× 것”이라고 말했다. A씨의 이같은 발언에 학생들은 불쾌감을 느꼈지만, 대학 입시를 앞두고 불이익을 받을까 봐 두려워 나서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대전교육청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진상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A씨의 발언을 성희롱으로 결론지었다. 학교 측은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측이 A씨를 재단 내 다른 학교로 보내기로 결정하면서 A씨는 교사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립학교 교사의 징계는 국공립학교와는 다르게 이사회에서 별도로 정할 수 있다. 사건과 관련해 A씨는 “학생들에게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잘못을 느끼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고2 셋 중 한 명 “나는 수포자”

    고2 셋 중 한 명 “나는 수포자”

    고교생 10명 가운데 3명은 스스로 ‘수포자’(수학포기자)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 나온 수학 과목 기초학력수준미달 비율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수학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급격히 상승했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스스로 수포자라 생각하는가’ 질문에 초등 6학년 학생 11.6%, 중학 3학년 22.6%, 고교 2학년 32.3%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 따르면, 수학 기초학력수준미달 비율은 중학교 3학년이 13.4%, 고교 2학년이 13.5%였다. 이 조사에는 전국 초중고교생 3707명, 초중고 수학교사 등 390명이 참여했다. 사교육걱정은 국회 소통관에서 결과를 발표하면서 “매년 발표하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수학 기초학력수준미달 학생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자신을 수포자라고 여기는 학생의 증가 추이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학에 대한 스트레스 비율도 높아진다. ‘수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가’라는 질문에 초등 6학년은 44.9%, 중학교 3학년은 60.8%, 고교 2학년은 72.4%가 ‘그렇다’고 답했다. 학생 설문 문항 중 ‘학교 성적을 올리기 위해 수학 사교육이 필요하다 생각하느냐’에 초등학교 6학년 75.8%, 중학교 3학년 83.8%, 고교 2학년 86.7%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응답했다. 수학 교사들은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는 주요 원인으로 ‘누적된 학습결손’을 꼽았다. 특히 다수의 교사가 수포자 발생 초기 시점으로 초등 3학년 나눗셈과 분수, 5학년 분수의 사칙연산을 꼽았다. 사교육걱정은 “이 시기에 이해가 부족한 학생이 생기면 학교가 지원에 나서야 학습결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교 수학교사의 51%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출제하는 ‘킬러 문항’이 수포자를 양산한다고 봤다. 또 이들 수학교사의 81%는 ‘수능 평가방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수능 시험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꿔야 한다’고 꼽은 비율이 55%로 가장 높았다. 사교육걱정 측은 이번 설문결과에 대해 “차기 정부가 수능 수학 과목 출제의 문제를 인식하고, 수포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절대평가 도입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흉기 든 피의자 제압하고도 폭행‘ 골절상 입힌 경찰에 징역형

    특수상해 사건 피의자를 완전히 제압한 상태에서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폭행해 상해를 입힌 경찰관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김세용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독직폭행)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B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재판부는 “A피고인은 인신 구속에 관한 직무를 보조하는 경찰공무원으로서 적법절차를 준수해야 함에도 제압이 완료된 상황에서 피해자의 머리와 정강이를 수회 걷어차 코뼈와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상해를 입혔기 때문에 죄책이 무겁다”며 “아울러 후배 경찰관인 B피고인에게 증거인멸을 교사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A피고인은 피해자가 처에게 흉기를 휘두른 특수상해 범행 현장에 출동해 검거하는 과정에서 동료들이 피해자로부터 위협당하고 일부는 상해를 입자 흥분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폭행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관으로 성실하게 근무해 온 점, 가족과 동료들의 선처를 탄원한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정상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2월 7일 오전 평택시에서 “남편이 흉기를 들고 협박한다”는 112 신고 출동 지령을 받고 지구대 소속 경찰관 등 동료들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노루발 못뽑이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테이저건을 발사해 피신고자인 중국 국적 C씨를 제압, 흉기를 빼앗았다. 당시 A씨는 C씨가 완전히 제압돼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인데도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발로 얼굴을 한 차례 차고, 수갑이 채워진 채 바닥에 앉아 있는 C씨의 가슴을 한 차례 걷어차는 등 폭행했다. A씨에게 폭행 당한 C씨는 코뼈와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다. A씨는 사건 열흘 뒤인 같은 달 17일 오전 지구대 앞에서 B씨로부터 “폭행 장면이 촬영된 보디캠 영상이 보관돼 있다”는 말을 듣고는 영상 삭제를 요청했고, B씨는 이 부탁을 받아들여 영상 파일 5개를 지워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조사됐다.
  • 피의자 완전히 제압하고도 계속 폭행한 경찰 징역형

    피의자 완전히 제압하고도 계속 폭행한 경찰 징역형

    피의자를 완전히 제압한 상태에서도 폭행을 멈추지 않아 상해를 입힌 경찰관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김세용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독직폭행)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B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7일 오전 경기 평택시에서 ‘남편이 흉기를 들고 협박한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같은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테이저건을 발사해 피신고자인 중국 국적 C씨를 제압하고 흉기를 빼앗았다. 당시 A씨는 C씨가 완전히 제압돼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인데도 발로 얼굴을 한 차례 차고, 수갑이 채워진 채 바닥에 앉아 있는 C씨의 가슴을 걷어차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이어 순찰차로 이동해 C씨를 태우는 과정에서도 다리 부위를 두 차례 걷어찼다. 이로 인해 C씨는 코뼈와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다. A씨는 사건 발생 열흘 뒤 동료 B씨로부터 “폭행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보관돼 있다”는 말을 듣고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 이에 B씨는 파일 5개를 지워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제압이 완료된 상황에서 피해자의 머리와 정강이를 수회 걷어차 코뼈와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상해를 입혀 죄책이 무겁다”며 “아울러 후배 경찰관인 B 피고인에게 증거인멸을 교사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동료들이 피해자로부터 위협당하고 일부는 상해를 입자 흥분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폭행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관으로 성실하게 근무해 온 점, 가족과 동료들의 선처를 탄원한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정상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 ‘설강화’ 출연 중인 배우 김미수, 갑작스런 비보

    ‘설강화’ 출연 중인 배우 김미수, 갑작스런 비보

    JTBC 드라마 ‘설강화’에 출연 중인 배우 김미수가 5일 세상을 떠났다. 30세. 김미수의 소속사 풍경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됐다. 김미수 배우가 1월 5일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5일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현재 유가족분들이 너무나도 가슴 아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92년생인 김미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2019년 JTBC 드라마 ‘루왁인간’,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KBS 2TV ‘원 나잇’, tvN ‘하이바이, 마마!’, KBS 2TV ‘출사표’ 등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JTBC에서 사전제작으로 방영 중인 드라마 ‘설강화’에서 은영로(지수)의 룸메이트인 여정민으로 출연했다. 빈소는 서울 노원구 태릉성심장례식장에 차려졌다.
  • 17세 제자 집에 불러 백신 놔준 미 고교 여교사 체포돼 기소

    17세 제자 집에 불러 백신 놔준 미 고교 여교사 체포돼 기소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의 한 고교 선생님이 의료 자격증도 없이 제자에게 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로라 루소(54)란 이름의 여교사로 헤릭스 고교에서 생물을 가르치는데 지난해 마지막 날에 학부모의 동의도 얻지 않은 채 17세 제자를 시 클리프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불러 백신 접종 주사를 놔줬다는 것이다. 그녀는 남학생이 백신 접종을 원한다고 해서 놔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의료 사기 혐의로 기소돼 오는 21일 재판을 받게 되는데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징역 4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엄격히 관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우선 의사나 면허를 갖춘 의료 종사자가 백신이 가짜가 아닌지,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는지 등을 확실히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환자는 접종자가 정당한 자격을 갖췄는지 설명 받아야 하며 접종 후 이상이 없는지 예후를 관찰해야 하기 때문이다. 루소가 어떻게 백신 제제를 입수했는지, 어느 회사 제품인지 경찰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미국의 18세 이하 청소년들에게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손 잡고 개발한 백신이 유일하게 허가돼 있다. 그런데 BBC는 접종 상황을 녹화한 동영상이 있다며 루소가 “괜찮을 거야, 바라건대”라고 말한 뒤 “응 놨어. 집안용 백신이야”라고 말하는 것이 녹음돼 있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이 집에 돌아온 아들로부터 있었던 일을 듣고 나소 경찰서에 신고했다. 패트릭 라이더 서장은 “그녀가 백신을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 교장은 성명을 내 문제의 교사는 “교육청이 채용한 교사이며 당장 수업에서 뺐으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물러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조선 중기 불서(佛書) ‘반야사 소장 전적류’ 2책 제주도 유형문화재된다

    조선 중기 불서(佛書) ‘반야사 소장 전적류’ 2책 제주도 유형문화재된다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돼 16세기 당시 불교사와 인쇄·출판활동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제주도 유형문화재로 빛을 본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애월읍 신엄리 소재 반양사에서 전해 내려오는 불서인 ‘반야사 소장 전적류’인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과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法集別行錄節要幷入私記)’ 2책을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한다고 5일 밝혔다. ‘반야사 소장 전적류’ 2책은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전래본이 극히 드문 희귀 판본으로서, 간행 시기와 간행처, 시주자 명단과 각수(刻手)가 확인되는 등 불교학 및 서지학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적 가치와 중요성이 인정돼 제주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지장보살본원경’은 지장보살의 중생 구제의 본원공덕(本願功德)을 설한 경전이다. 조선 중기인 1577년(선조 10) 전라도 부안의 등운암에서 판각하고 금산사에 목판을 보관했던 판본으로, 전본(傳本)이 매우 드문 희귀본임에 따라 사료적 가치가 높이 평가됐다. 또한,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는 고려 보조국사 지눌(知訥)이 당나라 종밀(宗密)의 저서인 ‘법집별행록’의 핵심 내용을 추리고 자신의 견해를 덧붙여 편집한 책으로, 반야사 소장본은 1576년(선조 9) 속리산 관음사에서 판각하고, 이를 인쇄한 목판본 1책이다. 1486년(성종 17) 전라도 규봉암 간본 이후 간행시기가 비교적 이른 시기의 것으로, 조선 중기 불전 연구에 있어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됐다. 강만관 세계유산본부장은 “반야사 소장 전적류 2책은 16세기 당시 불교사와 인쇄·출판활동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며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지닌 숨은 유형유산들을 적극 발굴해 문화재 지정 확대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고교생 10명 중 3명 “나는 수포자”

    고교생 10명 중 3명 “나는 수포자”

    자신을 ‘수포자’(수학포기자)라고 생각하는 고교생 비율이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서 공개한 수학 과목 기초학력수준미달 비율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 초중고교생 3707명, 초중고 수학교사 등 39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스스로 수포자라 생각하는가’ 질문에 초등 6학년 학생 11.6%, 중학 3학년 22.6%, 고교 2학년 32.3%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 따르면, 수학 기초학력수준미달 비율은 중학교 3학년이 13.4%, 고교 2학년이 13.5%였다. 이번 조사에서의 응답 비율이 중학교 1.69배, 고교 2.39배 더 높았다. 사교육걱정은 이를 두고 “매년 발표하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수학 기초학력수준미달 학생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스스로 수포자라고 여기는 학생 증가 추이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수학 스트레스 비율도 더 높아졌다. ‘수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가’라는 질문에 초등 6학년은 44.9%, 중학교 3학년은 60.8%, 고교 2학년은 72.4%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학생 설문 문항 중 ‘학교 성적을 올리기 위해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문항에 초등학교 6학년 75.8%, 중학교 3학년 83.8%, 고교 2학년 86.7%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응답했다. 초중고 수학 교사들은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는 주된 원인으로 ‘누적된 학습결손’을 꼽았다. 특히, 다수의 초등 교사가 초등 3학년 나눗셈과 분수, 이어 5~6학년으로 이어지는 분수의 사칙연산을 문제로 지적했다. 고교 수학교사의 51%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 문항’이 출제돼 수포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킬러 문항은 변별을 위해 의도적으로 어렵게 출제하는 문항을 가리킨다. 수능 평가 방법 개선에 대해서 고교 수학교사의 81%가 ‘수능 평가방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수능 시험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꿔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5%로 가장 높았다. 사교육걱정 측은 이번 설문결과에 대해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사교육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변별을 위한 고난도문항 출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가 학교 내신 수학시험 문제와 수능 출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수포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절대평가의 전면적인 도입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물건 훔치고 춤까지 춘 초등생들”…부모들은 “600만원 다 못 준다”

    “물건 훔치고 춤까지 춘 초등생들”…부모들은 “600만원 다 못 준다”

    초등학생 2명이 무인 문구점에서 3개월에 걸쳐 600만원에 달하는 물건을 훔쳤는데도 촉법소년이라 처벌을 면하고 부모는 전액 배상을 하지 않고 있다는 호소가 제기됐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무인 문구점을 운영한다는 A씨는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미성년자 처벌법(촉법소년법)은 잘못되었습니다. 개정하여 주세요. 나라가 미성년자 범죄를 부추기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자신의 자녀들도 학교 앞에 문구점이 없어 불편함을 겪었기에 가게를 열었다는 A씨는 몇 주 전부터 행동이 미심쩍은 여자아이들을 발견했다고 했다. 아이들이 나간 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그 아이들이 가방을 들고 다니며 다른 손님들이 있는데도 물건을 쓸어 담고 있었다는 것이다. A씨는 “몇 개 훔치는 게 아닌 그냥 잡히는 대로 집어넣고 있었다”면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자연스러웠고 대담했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너무 주저없이 훔치는 영상을 보고 처음이 아닌 것 같아 이전 CCTV를 모두 살펴본 결과 이 아이들이 여러 차례 물건을 훔쳐 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A씨는 밝혔다. 아이들의 절도 횟수는 30회 이상이었으며, 총 금액은 600만원이 넘는 것으로 A씨는 추산했다. A씨는 고민 끝에 CCTV에 찍힌 인상 착의로 근처 초등학교에 가서 비슷한 여학생을 찾아냈고, 아이의 동의 하에 사무실로 데려와 절도 행위에 대해 물었다고 했다. 처음엔 아니라던 여학생은 CCTV 영상을 보여주니 그때서야 절도를 인정했다고 A씨는 전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여학생에게서 다른 아이의 연락처를 받아놓고 일단 아이를 돌려보냈고, 다른 아이에게서도 전화로 범행 인정을 받아냈다. 경찰 신고보다 부모에게 먼저 알리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 두 학생의 부모에게 절도 사실을 알렸는데 이후 부모들의 대처가 예상 밖이었다고 A씨는 토로했다. 한 아이의 부모는 ‘딸을 용서할 마음이 없고 이미 학교과 경찰에도 알렸다’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아이의 부모는 여행 중이라면서 일주일 뒤에야 만날 수 있었는데 자기 딸은 피해자라고 주장을 했다는 것이다. 두 아이는 서로 상대방이 먼저 훔치자고 해서 가담했다고 주장하고, 한 아이는 훔친 물건을 대부분 다른 아이에게 줬다는 식으로 서로 책임을 미루기만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책임 여부와 관계없이 피해액을 배상해달라고 부모들에게 요구했는데 며칠 뒤 어이없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했다. A씨가 요구한 600만원을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그 정도로 훔쳐갔을 것 같지 않다는 게 부모들의 주장이었다. A씨는 “몇 배의 합의금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자백하고 인정한 금액을 못 준다고 하니 말문이 막혔다”며 황당해했다. 한 부모는 ‘우리 쪽은 요구하는 돈을 줄 생각이 있는데 다른 부모가 여력이 안 되는 것 같다며 배상액을 좀 깎아주면 상대 부모를 설득해보겠다’면서 배상액을 절반으로 깎아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아이들의 미래를 부모들이 돈을 깎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였다”고 했다. 일단 가입해놓은 도난보험에 보상을 신청하기 위해 사실확인이 필요해 학교에 연락했는데 A씨는 또다시 황당한 소식을 접하게 됐다. ‘딸을 용서할 생각이 없다. 학교와 경찰에 다 연락해놨다’던 한 부모의 공언과 달리 담임교사가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전해왔기 때문이었다. 경찰에도 연락해보니 접수된 내용이 없었다고 A씨는 전했다. 결국 학교 측에서 아이들을 위해 중재하겠다고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도 학교나 부모들 모두 연락이 없었다고 A씨는 전했다. 우연히 길에서 교감을 만나 물어보니 부모들이 연락할 줄 알았다면서 재차 배상액의 50%로 합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적반하장식 태도에 지친 A씨가 결국 먼저 부모들에 연락을 해서 50%에 합의하자고 전했다. 그런데 알겠다던 부모들은 며칠 동안 또 연락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A씨가 먼저 연락을 하자 이번엔 50%가 아니라 30%로 안 깎아주면 못 주겠다는 식으로 나왔다고 한다. A씨가 결국 도난보험 신청을 위해 경찰에 연락을 했더니 ‘아이들이 만 10세 미만으로 촉법소년이라 형사처벌을 할 수 없어 실효성이 없으니 조사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피해사실확인서를 받아야 보험 신청을 할 수 있는데 그것도 촉법소년이라서 안 된다며 민사소송밖에 방법이 없다는 것이 경찰의 답변이었다. A씨는 “아이들이 한두 개 호기심으로 훔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손해액이 수백만원”이라면서 “어른이면 바로 형사처벌이다. 하나 훔쳤으니 10개를 배상하라는 것도 아니고 실비를 보상해달라고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CCTV를 여러번 돌려봤다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물건을 쓸어담으며 눈으로 CCTV 위치를 확인하고, 춤을 추며 미소까지 짓고 있는 그 아이들이 이젠 무섭기까지 한다. 자신들이 처벌 안받을 걸 마치 알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이라고 A씨는 괴로워했다. 해당 어린이들은 만 10세 미만이라 범행을 저질러도 형사처분은 물론 보호처분도 받지 않는다. 결국 A씨는 지난 4일 남양주 남부경찰서에 진정서를 내고 국민청원을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진정서를 접수해 먼저 사실관계를 확인부터 하고 있다”며 “향후 수사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답변하기 힘들다”고 5일 설명했다.
  • 원주민 ‘문화말살식 교육’했던 캐나다, 과거사 책임진다…37조원 보상

    원주민 ‘문화말살식 교육’했던 캐나다, 과거사 책임진다…37조원 보상

    캐나다 정부가 원주민 어린이를 강제로 가족과 분리했던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는 의미로 37조원이 넘는 보상금을 내놓기로 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이날 원주민 어린이 보상금 등으로 총 400억 캐나다 달러(약 37조 6000억원)를 지급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합의에 따르면 수십만명에 이르는 피해 어린이 보상에 200억 캐나다 달러를 지급하고, 차별적 보육 체계 개선에 5년에 걸쳐 200억 캐나다 달러를 지급한다. 이는 15년에 걸친 캐나다 정부와 원주민 단체 간 법정 다툼 끝에 나온 합의다. WSJ는 “이번 합의는 선진국 정부가 원주민 공동체에 약속한 보상으로는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전했다.앞서 캐나다 연방 정부는 1900년대 초반부터 후반까지 15만명이 넘는 캐나다 본토 원주민과 알래스카 이누이트족, 유럽인과 캐나다 원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메티스 등을 캐나다 사회와 동화시키겠다며 130곳이 넘는 기숙학교에 집단 수용했다. 사실상 원주민 문화를 말살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원주민 어린이는 1991년 4월부터 30년간 이어진 강제 수용으로 부모와 생이별해 보육 시설이나 기숙 학교에 갇혀 지내야 했다. 위탁시설의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영어나 프랑스어 등 서구 언어만 사용하도록 강요했고, 토착 의식을 치르거나 토착 종교를 믿는 것을 금지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신체적‧성적인 학대를 당하기도 했다. 캐나다 원주민 단체들은 2007년 어린이 인권 침해 등을 이유로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정부는 잘못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보상에는 합의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원주민 기숙 학교 부지로 사용됐던 캐나다 각지에서 총 1000여구에 이르는 어린이 유해가 발견되면서 상황은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10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 서부 캠루프스에서 발견된 원주민 아동 215명의 유해 매장지를 방문해 “화해를 이루기 위해선 먼저 진실을 밝혀야 한다. 정부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원주민 단체 대변인인 신디 우드하우스는 이번 보상안에 대해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원주민 어린이에게 저지른 잘못을 바로잡는 오늘을 위해 우리는 아주 열심히 노력해야 했다”고 말했다.
  • “국민 기업평가 B학점…사회적 역할 고민할 것”

    “국민 기업평가 B학점…사회적 역할 고민할 것”

    “대전환기인 지금 미래세대를 위해 기업의 새 역할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인사말에서 “기업의 역할이 경제적 가치 추구 외에 시대에 맞춰 변화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진 TED 형식의 강연을 통해선 “지난 6개월간 (상의 회장을 지내며) 기업에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엿본 결과 기업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B학점 수준”이라며 “기업의 진정한 역할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고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한 기업의 변화와 실천을 위해 힘을 모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가 올해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다. ●김부겸 총리 등 각계인사 100여명 참석 각계 대표 10명이 영상 메시지로 전한 ‘신년 덕담’에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미래 준비를 위해 투자와 고용 창출,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뉴삼성’ 기조를 재확인했다. 행사에는 최 회장, 김부겸 국무총리, 송영길 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정관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권혁웅 한화 사장, 구자은 LS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 부회장 등 주요 기업 인사들과 29개 지역상의 회장단이 자리했다.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대한상의가 1962년부터 열어 온 경제계 최대 연례행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5년 내리 참석하지 않았다.
  • 학교·지역 간 차별 없는 교육 유토피아 강동

    학교·지역 간 차별 없는 교육 유토피아 강동

    “교육 문제의 핵심은 부모의 소득 수준이 아이의 교육 수준을 결정하는 불평등의 ‘갭’을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 서울 강동구에서 ‘공공 교육’의 의미는 조금 더 구체적이고 남다르다. 아동·청소년기의 행복이 어떤 성인이 되느냐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단 한 명의 어린이라도 상처받지 않는 교육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의 철학을 지난 4년간 곳곳에 녹여 낸 결과다. 적어도 강동구의 학생이라면 학교를 다니는 데 드는 최소한의 비용 걱정 없이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꾸며진 특별한 공간(교실, 도서관)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다.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날에는 ‘스마트캠퍼스’에 접속해 글로벌 유명 강사들의 특강을 들을 수 있다.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는 새로운 아이디어의 교육 정책에 총력을 기울였다. 2018년에는 서울시 최초로 중고등학교 대상 교복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교복 및 입학 과정에서 필요한 일상의류·체육복·생활복·스마트기기 등을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제로페이 또는 현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올해부터는 초등학생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학생들은 교복 비용뿐만 아니라 기존의 딱딱하고 불편한 교실 공간에서도 해방됐다. ‘행복학교’ 사업 덕분이다. 지역 내 학교의 현관·복도를 자꾸 걷고 싶고, 오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해 학교 전체의 분위기를 바꿨다. 도서관도 책을 읽고 공부만 하는 기능적 공간이 아닌 상상과 꿈이 함께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곳으로 재탄생했다. 미래형 컴퓨터실이나 체육실, 휴식 공간 등 수요자 맞춤형 공간도 새롭게 조성됐다. 행복학교 공간을 꾸미는 데에는 학생·학부모·교사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디자인디렉터가 총괄해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두루 갖췄다. 코로나19 위기는 강동 e스튜디오 구축을 통해 오히려 교육 공간의 제약을 없애는 것으로 극복했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마련된 이 스튜디오는 실시간 원격수업 플랫폼 지원, 온라인 학습콘텐츠 제작, 원격 진로·진학박람회 등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이다. 오는 5월에는 대학과 지역 내 고등학교를 연계한 오프라인 체험형 스마트캠퍼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학창 시절의 행복한 기억들은 앞으로 헤쳐나갈 미래의 원동력이자 행복의 근간”이라면서 “모든 학생들이 꿈을 꾸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차별 없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첫 돌 맞는 공수처… ‘기소 0건’ 尹 사건 마무리 들어가나

    첫 돌 맞는 공수처… ‘기소 0건’ 尹 사건 마무리 들어가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달말 출범 1주년을 전후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건을 차례로 마무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년간 ‘기소 0건’의 압박이 커지는 데다 시간이 갈수록 대선에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이 더 거세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수처는 윤 후보 사건으로 ‘고발사주 의혹’과 ‘판사사찰 문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옵티머스 펀드사기 부실수사’ 등 총 4건을 들여다보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도 결론을 못 지었다. 고발사주와 판사사찰 의혹과 관련해서는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입원했던 손 검사는 최근 퇴원했지만 소환 일정은 잡지 못했다. 손 검사 측 변호인 4일 “최근 퇴원했지만 의사 소견상 일상생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여전히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서도 윤 후보 측 변호인은 “지난해 11월말 서면 진술서를 제출한 이후 공수처에서 연락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옵티머스 펀드사기 부실수사 의혹 수사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달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수사 결과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방향은 여러 방향이 있다고 본다”면서 “어쨌든 (대선에) 영향이 안 미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윤 후보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손 검사에 대해서만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서도 뚜렷한 혐의점이 추가적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윤 후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검사 출신 김광삼 변호사는 “기소를 하더라도 무죄가 나올까봐 망설이고 있을 것”이라며 “기소든 무혐의든 어떤 결론이 나와도 어차피 여야로부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지금이라도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 차창 너머로 전하는 졸업장

    차창 너머로 전하는 졸업장

    4일 오전 광주 남구 한 중학교에서 담임교사가 차를 타고 온 졸업생에게 차창 너머로 졸업장을 건네고 있다. 이 학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졸업식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고 드라이브스루·워킹스루 방식으로 졸업장을 수여했다. 광주 연합뉴스
  • 차창 너머로 전하는 졸업장

    차창 너머로 전하는 졸업장

    4일 오전 광주 남구 한 중학교에서 담임교사가 차를 타고 온 졸업생에게 차창 너머로 졸업장을 건네고 있다. 이 학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졸업식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고 드라이브스루·워킹스루 방식으로 졸업장을 수여했다. 광주 연합뉴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