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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공교육 멈춤의 날…‘연가 파업’ 긴장감 고조

    오늘 공교육 멈춤의 날…‘연가 파업’ 긴장감 고조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선언한 교사들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면서 교육 현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교육부가 수업하지 않고 집회에 참가하는 건 ‘불법 파업’이라며 압박했지만 오히려 교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상당수 교사는 연가나 병가를 내는 방식으로 추모 행동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재량 휴업을 하지 않은 학교의 상당수도 단축 수업을 하거나 합반 수업을 하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교사들은 연가나 병가 등으로 ‘우회 파업’을 하거나 전국에서 진행되는 집회 등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재량 휴업하는 학교장이나 연가, 병가를 사용하는 교사에 대해 위법성을 판단해 징계 절차를 밟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침은 각종 신고와 고소, 협박에 시달려 온 교사들의 분노에 불을 댕겼다. 서이초 교사 이후에도 교사 2명이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하자 전날 국회 앞 집회에는 교사 20여만명이 모였다. 재량 휴업하기로 한 초등학교는 전국 6286개 학교 가운데 서이초를 포함해 30곳(지난 1일 오후 5시 기준)이다. 개인적으로 연가나 병가를 쓰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학교는 단축 수업에 들어간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교사들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체험 학습을 신청하기로 했다는 학부모들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방과후 시간에는 전국에서 교사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인 교사들은 오후 4시 30분부터 국회 앞에서 추모 집회를 연다. 대전 등 각 시도교육청 앞에서도 집회가 예정된 상태다. 전국 교육대학교에서도 오후 7시부터 추모 집회가 진행된다. 교사들은 집회에 앞서 서이초를 방문해 개별적으로 추모 활동을 할 계획이다. 49재 당일 서이초 강당에서는 서울시교육청 주최로 추모제가 진행되고 운동장에도 시민들을 위한 추모 공간이 마련된다. 교육 당국은 ‘공교육 멈춤의 날’을 하루 앞두고 긴급 대응에 들어갔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현장 교원 공개토론회’에서 현장 교사들을 만났지만 여기서도 추모 행동을 허용해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조재범 경기 보라초 교사는 “(교육부가) 4일은 헌법과 법률로 보장된 수업일이라 했는데 연가·병가도 헌법에 보장된 권리”라며 “척박한 교육 현실을 일구는 ‘소’를 괴롭히고, 학대하고, 죽인 뒤, 고기까지 취하려고 하니 소같이 착한 선생님들이 성난 황소가 되려고 한다. 교육부가 해 줘야 할 일은 빨간 망토를 휘두르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강주호 경남 진주동중 교사는 “교육부는 교사들을 부속품으로 여기는 게 아닌가”라며 “(집회 참석 교사를) 해임·파면한다면 동료 교사들이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했다. 장 차관은 “의도성을 가진 경우 법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호소한 것”이라면서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교권 회복 및 교육현장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연가 사용 자제 등을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교권 회복에 대한 간절함이 실현되도록 교육 당국이 앞장서겠다”면서 “선생님들은 학생들 곁에서 학교를 지켜 달라”고 밝혔다. 교육부와 법무부는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 전담팀(TF)을 구성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4일 전국 각지 초등학교 교사들이 집단 연가 사용을 예고한 데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고위 당정 직후 “당은 교육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교권 회복 4법’을 포함해 교권 회복 종합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권 회복 4법은 ‘여·야·정·시도교육감 4자 협의체’가 지난 1일 합의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을 가리킨다. 해당 법안들은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당은 선생님들의 고충을 가슴 깊이 이해하고 있고, 선생님들을 악성 민원으로부터 자유롭게 해드려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고위 당정에는 당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정부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 부총리,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 ‘역성장’ 獨 닮은꼴, 경보음 커진다

    ‘역성장’ 獨 닮은꼴, 경보음 커진다

    우리 산업의 핵심인 제조업 경기가 8월 들어 더욱 악화됐다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 들어 부진에 빠져 있는 중국 경제가 대형 부동산 업체들의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까지 겹치며 ‘차이나 리스크’로 번지는 가운데 중국을 최대 수출 시장으로 두고 있는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기대가 힘을 잃고 있는 셈이다.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경제 대국 독일이 역성장을 예고하며 ‘유럽의 병자’(sick man of Eurpoe)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가운데, 독일과 산업 구조가 닮은 우리나라는 독일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는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집계한 우리나라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계절 조정 기준 48.9로 7월(49.4) 대비 하락했다. S&P 글로벌은 2004년부터 전 세계 40개 이상의 국가 및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지역을 대상으로 제조업 경기 동향 지표인 PMI를 산출해 매달 발표하고 있다. 제조업 PMI 지수는 기준점인 50을 밑돌면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임을 의미한다. S&P 글로벌이 산출한 우리나라의 제조업 PMI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14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다. 이는 2004년 4월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장 위축 기록이다. 생산은 16개월 연속, 신규 주문은 14개월 연속 감소해 둘 다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장 기간 연속 감소 기록을 세웠다. 17개월 만에 소폭 증가한 해외 수요도 8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앞서 지난달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0% 줄었다. 반도체(2.3%)와 자동차(0.2%) 양대 핵심 분야의 생산이 줄어들며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8(2020년=100)로 하반기 첫달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 수출은 전월 대비 14.5% 급감해 1987년 8월(-15%) 이후 약 36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7월 제조업 대기업 생산지수는 105.7(2020년=100·불변지수)로 전년 동월 대비 9.6% 줄어 지난해 9월(-0.3%) 이후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 가며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5년 1월 이후 최장 기간 마이너스(-) 기록을 쓰고 있다. 2023년이 4개월 남은 시점에서 제조업 경기가 큰 폭으로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정부 기대와 달리 ‘상저하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7월 제조업의 대기업 출하가 전년 동월 대비 5.2% 줄며 두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대기업 재고 증가율은 7.3%로 6월(5.4%)보다 커지면서 향후 제조업 경기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이날 현대경제연구원은 ‘상저하고 가능성 제고를 위한 경기회복 모멘텀 확보 절실’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기가 악화되면서 대중국 수출의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한 뒤 “수출 경기의 회복이 어려울 경우 우리 경제는 ‘상저하저’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독일이 올해 역성장을 이어 가면서, 1%대 중반의 성장도 어려워진 우리나라가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로존 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은 지난해 4분기(-0.4%)에 이어 올해 1분기(-0.1%)까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다. 이어 2분기에도 경제성장률이 0%에 그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독일의 경제가 올해 0.3% 역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이날 한국은행 미국유럽경제팀은 ‘최근 독일 경제 부진 배경과 시사점’을 통해 올해 독일이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역성장할 것이라면서 ▲높은 제조업 비중에도 첨단 정보기술(IT) 경쟁력은 약한 산업 구조 ▲고령자·비숙련 노동자 비중이 큰 노동구조 등이 독일의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과 독일 모두 과거 중국 경제의 부상에 힘입어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유지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의 노동 공급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모습은 독일과 흡사하다”면서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에 대비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용인 60대 고교 교사도 … “학부모 민원 심한 스트레스”

    용인 60대 고교 교사도 … “학부모 민원 심한 스트레스”

    전북 군산과 서울 양천에서 초등학교 교사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경기도 용인의 한 고등학교 교사도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일 오전 10시 35분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 초입 부근에서 현직 고교 교사인 6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가족들은 전날 외출한 A씨가 귀가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이날 경찰에 신고했고,경찰은 A씨 휴대전화 위치추적 끝에 A씨를 발견했다. 현장에 있던 A씨 소지품에는 유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으로부터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서울 양천지역 초등학교 14년차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달 1일엔 전북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군산지역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 “나도 교단 서는 게 두렵다”…양천구 초등교사 추모행렬

    “나도 교단 서는 게 두렵다”…양천구 초등교사 추모행렬

    숨진 교사 근무하던 학교…추모행렬“다루기 힘든 학생들 많은 학급 맡아”교육계,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예고 “내 말과 행동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점점 겁이 나서 교단에 서는 게 두려워요.” 지난달 숨진 교사 A(38)씨의 발인이 치러진 3일 오전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16년차 교사 김모(43)씨는 A씨가 근무하던 이곳에 지난 1일부터 마련된 추모 공간 앞에 서서 연신 눈물을 닦아 냈다. A씨와 같은 학교 동기인 김씨는 “저도 그랬듯 수많은 일들이 있었을 텐데 모든 걸 참고 지낸 것 같아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14년차 교사 A씨는 질병 휴직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졌다. A씨는 육아휴직 후 지난해 2학기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다. 6학년 담임을 맡은 올해 3월부터 A씨는 업무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연가와 병가 등을 써오다 7월 15일부터 질병 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검은 옷을 입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 학교에서 준비한 국화 2000송이는 국회 앞 집회에 참여한 교사 등 수많은 추모객이 모이면서 하루 만에 동이 났다.학교로 향하는 길을 따라 동료 교사와 교원단체 등이 보낸 근조화환이 빼곡하게 세워져 있었다. 교문 등에는 ‘이제는 아프지 마세요’, ‘잊지 않겠다’, ‘우리가 바꿔 나가겠다’, ‘숨이 막히도록 참담하다’ 등 추모 글이 적힌 메모지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 A씨와 같은 학교에서 근무했던 동료 교사는 “(A씨는) 항상 수업 준비도 열심히 하고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던 분”이라면서 “‘6학년을 맡아 힘들겠다’고 하면 그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1년차 교사 박모(40)씨는 헌화를 마치고 나와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아이들을 두고 죽음을 택했겠냐”며 눈물을 훔쳤다. A씨가 어려움을 토로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학교의 동료 교사는 고인의 학급이 다루기 힘든 학생들이 많은 학급이었다고 전했다. 장대진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학부모 민원이 있었는지는 아직 파악되는 건은 없지만 학급 자체가 힘들었다는 상황을 동료 교사가 전했다”고 말했다. 교육 당국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나왔다. 인천에서 근무하는 17년차 교사 전미희(39)씨도 “교사는 악성 민원을 받아도 혼자 총알받이가 된다”면서 “사건이 연달아 터진 뒤에야 (악성 민원을) 방지할 시스템이 없다는 게 드러났다”며 한탄했다.초등교사가 연이어 숨지면서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교육계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4일에는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공교육 멈춤의 날’이 예고된 상태다. 교육계에 따르면 A씨가 일하던 초등학교는 전날 재량 휴업을 확정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A씨의 발인식에서 유족을 만나 “선생님이 고통받은 부분이 있으면 철저히 조사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며 “인터넷에서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나쁜 사람들도 있는데 철저히 조사해서 고인의 가시는 길이 아름답게 하겠다”고 말했다.
  • ‘킬러문항’ 빠진 수능 첫 리허설…9월 모의평가 6일 실시

    ‘킬러문항’ 빠진 수능 첫 리허설…9월 모의평가 6일 실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두 달여 앞두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마지막 모의평가가 오는 6일 실시된다. 정부가 6월 모의평가 이후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를 공식화한 뒤 처음이자 마지막 수능 리허설인 만큼 여느 때보다 출제 경향을 두고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9월 모의평가에서 처음으로 출제 경향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3일 평가원에 따르면 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39개 고등학교와 485개 지정 학원에서 9월 모의평가가 진행된다. 이번 시험에 응시할 지원자는 총 47만 5825명으로, 이 가운데 고3은 37만 1448명(78.1%), 검정고시생을 포함한 졸업생은 10만 4377명(21.9%)이다. 졸업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9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학년도 9월 모의평가 이후 가장 높다. 킬러 문항을 출제하지 않기로 하자 수능 재도전에 부담을 덜 느낀 졸업생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9월 모의평가는 평가원이 출제하는 수능 준비 시험으로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수능과 같다. 통상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를 통해 평가원은 올해 수험생의 수준을 파악하고, 수험생은 문항 수준과 유형에 적응하게 된다. 그러나 올해는 6월 모의평가 이후에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이 발표됐기에 이번 모의평가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9월 모의평가부터 EBS는 모의평가 때마다 출제 경향을 분석해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EBS 대표 강사와 수능 연계 교재 집필진 등으로 구성된 현직 교사들은 모의평가 당일 국어, 수학, 영어 영역 시험이 끝난 직후 킬러 문항 배제 여부와 영역별 출제 경향, 주요 문항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한다. EBSi 가채점 서비스도 기존보다 30분 이른 오후 7시부터 제공된다. 가채점 서비스는 수험생이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 등급 컷과 체감 난이도 등을 분석하는 서비스다. 정부가 ‘사교육과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EBS가 수능 모의평가 분석을 보다 빠르게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지난달 31일부터 2급에서 독감과 같은 4급으로 조정되면서 이번 모의평가부터 코로나19 확진자도 일반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다만 시험장에서 KF94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자율 격리로 시험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은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에서 응시하거나 시험 종료 후 문답지를 받아 자택에서 응시할 수 있다. 모의평가 성적은 다음달 5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문제에 관한 이의 신청은 6일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접수된다. 평가원은 심사를 거쳐 오는 19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 4일 서이초 교사 49재…전국 ‘공교육 멈춤의 날’ 추모 집회

    4일 서이초 교사 49재…전국 ‘공교육 멈춤의 날’ 추모 집회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교사 A씨의 49재인 4일 서이초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하고 추모제를 연다. 전국 교사들은 ‘공교육 멈춤의 날’을 선언하고 방과 후 추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4일 서이초 강당에서 교직원과 유가족, A씨의 선후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49재 추모제가 열린다. 운동장에서는 일반 시민을 위한 추모 공간이 운영된다. 전국에서는 교사들의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상태다.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인 교사들은 서이초에서 추모 활동을 하고 오후 4시 30분부터 국회 앞에서 추모 집회를 연다. 앞서 교육부는 재량 휴업하는 학교장이나 연가, 병가를 사용하는 교사에 대해 위법성을 판단해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재량 휴업하기로 한 초등학교는 전국 6286개 학교 가운데 서이초를 포함해 30곳(지난 1일 오후 5시 기준)이다. 교사가 개인적으로 연가나 병가를 쓰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학교는 단축 수업에 들어간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교사들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체험 학습을 신청하기로 했다는 학부모들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연이은 초등교사의 죽음을 지켜본 교사 20여만명이 전날 도심 집회에 모이자 교육당국도 진화에 나섰다. 교육부와 법무부는 이날 정당한 교육활동이 아동 학대로 신고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교권 회복에 대한 간절함이 실현되도록 교육당국이 앞장서겠다”면서 “선생님들은 학생들 곁에서 학교를 지켜 달라”며 교권 회복 및 교육현장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 與, ‘공교육 멈춤의 날’ 앞두고 “교육은 한순간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

    與, ‘공교육 멈춤의 날’ 앞두고 “교육은 한순간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추모하기 위한 ‘9·4 공교육 멈춤의 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추모는 합법적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교육부가 ‘공교육 멈춤의 날’을 불법으로 규정한데 대해 교사들의 입을 틀어막아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3일 “주말에 나와서도 의사표시를 할 수 있고, 일과 후나 저녁 때도 추모집회와 49재를 할 수 있다”면서 “학교 휴업으로 전환해 나오는 부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정부 입장이고 저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동료 교사에 대한 추모는) 법적으로 휴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선생님들께서 강한 메시지를 주는 것을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추모행사를 하시더라도 일과 후에 하시면 법을 어기지 않고도 의견을 표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4일은 ‘공교육 멈춤의 날’이 아니라 ‘교권회복 시작의 날’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공교육이든, 사교육이든, 교육은 한순간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며 “선생님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교권 회복의 원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정책위의장은 지난 5년간 교육활동 침해행위가 1만여건 넘게 발생했다며 교권 회복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신망받던 선생님들이 하나둘 교단을 떠나고 있다”면서 “처벌이 능사는 아니지만 선생님들이 정당한 교육권을 온전하게, 자유롭게 보장받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반면,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무너지는 교권에 눈 감으면서 공교육을 지키겠다고 말하는 것은 기만”이라며 “49재에 맞추어 열리는 추모 집회가 바로 내일이지만 교육계는 추모에 집중하지 못하고 집회에 참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미 없는 다툼만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교육부가 집회에 참여하는 교사에게는 파면이나 형사 고발도 가능하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다수의 학교가 재량휴업을 결정했다가 취소했고 학교와 교사, 학부모들 간의 불필요한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교육 당국은 학교 임시(재량)휴업 전환이나 교사 개인의 연가·병가 사용을 통한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 참석을 불법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서이초 교사 49재를 앞둔 교육계 갈등[포토多이슈]

    서이초 교사 49재를 앞둔 교육계 갈등[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지난 7월19일 극단선택을 한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이툴 앞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국회대로 일대에서 검은 옷을 입은 전·현직 교원 20만명이 교권 회복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 모였다. 이날 주최 측 추산 전국에서 20만명 이상의 교사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의 이동을 위해 버스 800여대와 비행기 등이 동원됐다.집회에 참여한 교원들은 ▲아동복지법 제17조 5호의 개정 ▲학생, 학부모, 교육당국의 의무와 책무성을 강화 ▲전국적으로 통일된 민원 처리 시스템 개설 ▲교육에 대한 교사의 권리 보장 ▲모든 교육 관련 법안·정책 추진 전 과정에 교사 참여 등을 요구했다.한편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31일 극단 선택을 한 교사 A씨가 올해 담임을 맡은 후 어려움을 토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의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A씨의 지인 교사 B씨는 “A씨의 남편을 통해 A씨가 힘들어한다는 것을 지난 3월 말 들었다”고 밝혔다.14년 차 교사인 A씨는 올해 6학년 담임을 맡은 지난 3월부터 연가와 병가 등을 써오다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질병 휴직까지 했다. 고인이 어려움을 토로한 내용은 자세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동료 교사는 고인의 학급에는 다루기 힘든 학생들이 많은 학급이었다고 전했다.9월 4일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앞두고 또다시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교직 사회의 추모와 진상 규명을 향한 움직임은 더욱 커지고 있다. 3일 교육계 따르면 서울시내 초등교사의 절반 이상이 4일 연가나 병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교권회복 및 보호방안을 비롯 생활지도고시를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교원정책에 대한 교사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게다가 성급하게 징계 카드를 꺼내면서 화를 키웠다는데 대체적인 분석이다.교육부가 징계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교사들이 집단 연가·병가를 강행하면 전교조 해직교사 사태 이후 교육계에 사상 최대 규모의 징계 사태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어 교육계 긴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서울지역 초등학교 대부분에서 정상수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당국은 임시 관리인력을 배치하고 단축수업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 “4·19 발포 특종은 발 빨라서” 황경춘 전 AP 서울지국장 별세 [메멘토 모리]

    “4·19 발포 특종은 발 빨라서” 황경춘 전 AP 서울지국장 별세 [메멘토 모리]

    “내가 다른 외신기자들보다 빨랐다. 그 기사는 우리 도쿄 지국을 통해 나갔는데 엄청난 세계의 반응을 얻어냈다.” 1960년 4·19 혁명 때 경찰의 발포 사실이 해외에 타전돼 정권이 붕괴하는 데 기여한 황경춘 전 AP통신 서울지국장이 지난해 매일경제신문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은 일화다. 당시는 다방에 달려가서 전화를 붙들고 송고하던 시절인데 자신의 발걸음이 경쟁자보다 빨랐기 때문에 특종할 수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무려 60년이나 저널리스트로 살면서 30년 동안 그야말로 격동의 현대사를 몸소 지켜본 황 전 지국장이 지난달 31일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 3일 발인까지 마쳤는데 AP 통신의 부음 기사를 보고서야 뒤늦게 알게 됐다. 고인은 2년 전부터 신장 투석을 해오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 30분 숙환으로 눈을 감았다. 1924년생인 고인은 진주고를 졸업하고 일본 주오(中央)대 전문부 법학과에 진학했으나 곧 학도병으로 징집됐다. 일본 패전 후인 1945년부터 미국 군정청에서 통역관으로 일했다. 그 뒤 부산제1공중 교사, 생필품관리원 부산사무소 통역관, 주한 미대사관 신문과장으로 활동하다 6·25 발발 후 코리아타임스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1957년 AP통신으로 이직한 뒤 서울 지국장을 역임했고 외신기자클럽 회장, 타임 서울지국 특파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고인은 한국전쟁, 민주화운동 등 현대사의 증인이며 4·19 혁명 때는 경찰의 발포 사실이 해외로 타전되도록 역할을 했다. 군사정권 시절 김영삼 등 야권 정치인을 곧잘 취재했으며 김대중 납치 사건 때는 활발하게 기사를 썼다. 나중에 한양대 교수를 지낸 리영희(1929~2010) 당시 합동통신 기자와 가깝게 교류했다.언론이 군사정권의 탄압을 받던 시절에는 남영동에 3박 4일 구금돼 조사받기도 했는데 외신 기자들이 몰려가 항의한 끝에 풀려나기도 했다고 차녀인 황옥심 씨가 전했다. 고인은 2006년 책 ‘Korea Witness’를 펴내며 “한 나라에서 이 모든 역사적 사건들을 기자로서 취재할 수 있었던 것은 드물게 운이 좋은 것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박정희 정권 때도 수시로 정보기관 요원들이 AP 사무실에 찾아와 자신과 동료 한국인들에게 애국자가 되라고 강요했다고 털어놓았다. 1980년 7월의 어느날 보안사령부에 끌려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연계된 사실을 자백하라는 강요를 받고 사흘 뒤 겨우 풀려났다는 사실도 밝혔다. 아들 윤철 씨는 부친이 생전에 한국 기자들보다 더 정확히 사실을 보도할 수 있었던 사실을 자랑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나중에 모두 대통령에 오른 김영삼, 김대중의 측근들이 수시로 자신의 집에 찾아와 해외 동향에 대한 정보를 구하고 아울러 우호적으로 기사가 실리도록 설득하곤 했다고 돌아봤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기자로서 일한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 기사를 CBS 뉴스에 타전한 것이었다고 했다. 퇴직한 뒤에도 프리랜서로 계속 글을 썼으며 2008년부터 칼럼 전문 사이트인 자유칼럼그룹 홈페이지에 한 달에 한 차례 정도 ‘황경춘의 오솔길’이라는 코너로 칼럼을 게재했다. 고인은 외신 기자로 활동하며 평생 영어로 기사를 썼기 때문에 한글로 글을 쓰고 싶은 갈망을 지니고 있어서 자유칼럼그룹에서 모국어로 집필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황 전 지국장은 임종 며칠 전까지도 칼럼을 걱정할 정도로 마지막까지 저널리스트의 면모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황윤옥(아시안타이거스 상무)·황옥심(미국호텔협회교육원 한국교육원장)·황윤철(전 오리콤 국장)·황윤미·황윤희 씨 등 1남 4녀가 있다.
  • “특정 교원에 힘들어했다” 전북교사노조, 숨진 교사 순직 처리 요구

    “특정 교원에 힘들어했다” 전북교사노조, 숨진 교사 순직 처리 요구

    지난 1일 전북 군산시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A 교사에 대해 전북교사노동조합이 교육청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순직 처리를 요구했다. 3일 전북교사노조는 “특정 교원의 갑질과 업무과다가 고인의 사인으로 추정되는 만큼 순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A 교사가 특정 교원 탓에 힘들어한 것으로 보인다”며 “A 교사는 지인에게 그를 ‘내가 만난 분 중 가장 힘든 사람’이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A 교사와 친분이 두터운 동료 교사로부터 A 교사가 결재를 여러 차례 반려하는 식의 괴롭힘을 받았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유족 측은 고인의 사인을 ‘업무과다’로 제기하고 있고, A 교사 지인들은 고인이 특정 교원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증언한 만큼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청은 경찰 수사를 기다리며 자체적으로 사안을 자세히 파악해보겠다는 입장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초등학교의 교직원 전원과 면담을 진행한 결과 특별한 배경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유족과 A 교사 지인들을 상대로 추가 확인을 진행하겠다”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다소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A 교사는 지난 1일 오전 10시 25분쯤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승용차에는 A씨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경찰은 정확한 메시지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포렌식을 맡겼다. 동료 교사들은 A 교사가 근무했던 초등학교 앞으로 ‘그곳에서는 고통없이 편히 쉬시길’,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등의 메시지가 적힌 근조 화환을 보냈다. 이후 3일 은파장례문화원에서 엄수된 발인식도 찾아 A 교사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 “왜”…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발인, 영정 든 어린 딸

    “왜”…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발인, 영정 든 어린 딸

    지난달 3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양천구 S초등학교 교사 A(38)씨의 발인식이 3일 오전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엄수됐다. 유족과 친지들은 빈소에서 발인예배를 올리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고개를 떨군 유족들은 연신 눈물을 훔쳤다. 예배 후 앳된 얼굴의 딸이 엄마의 영정 사진을 들고 발인식장으로 향했다. 발인식은 오전 7시 30분 유족과 친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운구행렬이 시작되자 유족은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우리 ○○이가 왜 가냐고. 나 어떻게 하라고”라며 오열했다. 다른 조문객들도 숨죽여 눈물을 흘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발인식에 참석해 유족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조 교육감은 “혹여라도 선생님이 고통받은 부분이 있으면 철저히 조사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에서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나쁜 사람들도 있는데 철저히 조사해서 고인의 가시는 길이 아름답게 하겠다”고 했다. 14년 차 초등교사인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육아휴직 이후 지난해 2학기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다. 6학년 담임을 맡은 지난 3월부터는 연가와 병가 등을 썼다. 사망한 날은 질병휴직 마지막 날이었다. 동료 교사들은 그가 올해 들어 6학년 담임을 맡고 나서 업무에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주장했다.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9월4일)를 앞두고 초등교사가 또 사망하면서 진상규명과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교직 사회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전날 국회 앞 교사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만명이 참가했다.
  • 경기교육청, 교사 대상 ‘교권침해’ 법률지원서비스 시행

    경기교육청, 교사 대상 ‘교권침해’ 법률지원서비스 시행

    경기도교육청이 관내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활동 침해 사안 발생 초기부터 적극적인 법률 서비스를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SOS! 경기교육법률지원단’을 구성해 악의적 형사 고소·고발·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하는 전담 변호사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교육활동 보호 종합 대책을 발표하면서 즉시 시행을 약속한 사안이란 설명이다. 교육활동 침해 사안 발생 시 핫라인 ‘1600-8787’로 전화해 법률 지원을 요청하면 권역별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가 법률 서비스를 지원한다. 도교육청 소속 교원 누구나 이달부터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법률지원 내용은 ▲형사 고소·고발·신고를 당한 피해 교원의 변호사 수임료 지원 ▲조사·수사기관 변호사 동행 ▲법률 지원 등 사안 초기부터 변호사가 동행 등이다. 개인이 변호사를 선임할 경우라도 예산 범위 내에서 수임료를 선지급할 방침이다. 서은경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경기교육법률지원단을 운영해 교육활동 침해 사안을 초기에 대응하고 신속하게 법률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사이비 교주, 백골 상태로 건물 지하서 발견

    사이비 교주, 백골 상태로 건물 지하서 발견

    경기도 용인의 한 사회복지기관 건물 지하에서 백골 시체가 발견됐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백골과 코헨 가돌 - 포항 부활 일기 미스터리’라는 부제로 포항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했다. 2004년 경기도 용인의 한 사회복지 기관 건물 지하에서 5년 전 실종된 남성이 발견됐다. 실종 당시 49세였던 그는 완전히 백골이 된 채 건물 지하의 침대에 눕혀져 있었다. 백골 시체의 정체는 실종 당시 49살이었던 송모씨였다. 내내 형의 행적을 찾고 있었던 동생은 지하 비밀 공간에서 형을 발견했을 그 당시를 잊지 못했다. 부검 결과 숨진 송씨의 위에서는 음식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동생 송씨는 “교사 생활을 하다가 사회복지법인으로 갔다. 말주변이나 머리 능력이 특출났다. 비상했다”고 회상했다. 지하 비밀 공간을 채우고 있던 비밀은 단지 송씨의 죽음만이 아니었다. 정윤석 교회와 신앙 기자는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책장을 열고 들어가면 지하 밀실로 통과됐다. 상상도 못할 신전, 침대, 화장실, 냉장고 등 사람이 생활할 수 있는 모든 시설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하비밀공간은 숨진 송씨를 위해 만들어진 장소였다. 정 기자는 송씨에 대해 “불교와 기독교의 교리 중에서 자기를 신으로 만들 수 있는 교리만 짜집기를 해서 유일신교를 만들었다”며 송씨가 교주였다고 설명했다. 송씨의 기치료 능력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를 따르던 사람들은 장애인 시설을 세웠다. 신도들은 땅 위로 장애인 시설을 짓는 동시에 남몰래 지하 성전을 건설했다. 그런데 지하 공간에는 특이한 것이 하나 있었다. 지하 공간 가득 수백 명이 수년간 먹을 수 있는 식량이 저장되어 있었던 것이다. 당시 수사 담당 형사는 “통조림 같은게 엄청 많았다. 100명 이상이 한 3년 이상은 버틸 수 있는 양이었다”고 기억했다. 이는 바로 신도들이 종말을 대비해 모아둔 것이었다. 실제 송씨는 이른바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던 인물이었다. 정 기자는 “이 사람들이 추구하는 종말론은 세상은 끝나는데 자기들만 구원을 받을 수 있는거다. 구원 받으려면 송씨의 유일신교를 믿어야 하는거다”라고 설명했다. 종말을 대비했던 신도들은 송 씨의 시신을 수습하지 않고 지하 신전을 봉쇄했다. 이는 2대 교주 이모씨 때문이었다. 그는 송씨의 죽음을 5년간 숨기고 신도들에게 그가 신전에서 기도 중이라고 말했는데, 이에 2대 교주는 송씨의 유언을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씨는 송씨의 부활을 믿었고, 그가 다시 세상에 나올 때까지 조직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현재 이씨는 아직도 송씨의 시신이 발견된 건물에서 지내고 있다. 지하 공간은 지자체에서 봉쇄했다.
  • “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3월부터 힘들어했다고 들어”

    “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3월부터 힘들어했다고 들어”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31일 극단 선택을 한 교사 A(39)씨가 올해 담임을 맡은 후 어려움을 토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의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A씨의 지인 교사 B씨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A씨의 남편을 통해 A씨가 힘들어한다는 것을 지난 3월 말 들었다”고 밝혔다. B씨는 “그 친구는 굉장히 똑똑한 친구였다”며 “복직을 오랜만에 한다고 해서 교재 연구나 아이들 지도 계획 등의 학급 경영에 큰 문제를 느끼지는 않았을 것”라고 전했다. B씨는 “고인은 어려움이 닥치면 노력해서 극복하는 성실한 성격이었고 교감을 통해서도 교재 연구로 늦게까지 근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자신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벽에 부딪혔을 때 좌절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요소는 (정상적인) 학급에서는 꽤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14년 차 교사인 A씨는 올해 6학년 담임을 맡았으며, 질병 휴직 중이었다. A씨는 육아휴직 후 지난해 2학기에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고 6학년 담임을 맡은 지난 3월부터 연가와 병가 등을 써오다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질병 휴직까지 했다. 고인이 어려움을 토로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학교의 동료 교사는 고인의 학급이 다루기 힘든 학생들이 많은 학급이었다고 전했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동료 교사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고인이 올해 맡은 6학년 아이들이 지도에 불응하거나 반항하는 경우가 있었고, 교사를 탓하는 학부모의 민원까지 겹치면서 1학기를 채 마무리하지 못하고 연가와 병가를 냈다고 한다”며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가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 고인의 죽음을 개인사로 몰아가선 안 된다. 철저한 진상규명이야말로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밝혔다. 장대진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분위기가 쉽지 않아) 교과전담 교사가 들어가서 수업을 진행하기 힘들어했던 반이었다고 한다”며 “학부모 민원이 있었는지는 아직 파악되는 건은 없지만 고인 학급 자체가 힘들었다는 상황을 동료 교사가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9월 4일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앞두고 또다시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교직 사회의 추모와 진상 규명을 향한 움직임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7주째 매주 토요일 열리는 교사 집회엔 전날 주최 측 추산 20만명이 참여했다. 교사들은 4일에도 국회와 전국 시도교육청 앞 집회, 그리고 연가, 병가 등을 활용한 집단행동을 예고한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또 2명을 잃었다”…검은 옷 입은 30만 교사 국회 모였다

    “또 2명을 잃었다”…검은 옷 입은 30만 교사 국회 모였다

    목숨을 끊은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둔 2일 오후. 검은 옷차림을 한 전국 각지의 교사들이 국회의사당 인근을 새까맣게 뒤덮었다. 집회에 모인 이들은 한여름 같은 날씨에도 하나같이 검은 옷을 맞춰 입고 고인을 기리며, 정부에 교권 관련 법 개정을 촉구했다. 운영진인 ‘교육을 지키려는 사람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되는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0만명이 모였다. 7주째 토요일마다 열린 집회 중 가장 큰 규모다. 국회 정문에서 여의도공원 방향으로 난 8개 차로가 꽉 찼고 공원 주변 도로는 물론 국회에서 1㎞ 떨어진 5호선 여의도역까지 검은 행렬이 이어졌다. 집회 사회자는 “무더운 올여름 매주 빠지지 않고 5000명이 20만명이 될 때까지 교사 생존권을 이야기했음에도 또다시 2명의 동료를 잃었다”고 운을 뗀 뒤 “교사의 죽음을 개인의 문제로 축소하는 건 7주 전과 다름이 없다. 서이초 사건이 알려진 지 40여 일인데 관리자와 교육부·교육청, 국회는 도대체 어디서 뭐 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최근 경기 고양과 전북 군산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잇따라 목숨을 끊은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서이초 교사의 전 동료라고 밝힌 A교사는 연단에 올라 “선생님은 퇴근 후 독서를 즐기고 심지가 곧은 사람이었고, 미술을 잘해 직접 학습지를 만들며 정성을 쏟던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대학원 동기라고 밝힌 B씨는 “(고인은) 삶을 살아가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었고 따듯한 마음으로 온기를 전해주던 사람”이라면서 “진상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학생들에게 더 이상 무엇이 정의인지 가르쳐줄 수가 없다”고 울먹였다. 교사들은 이날 ▲아동복지법 개정 ▲학생·학부모·교육 당국 책무성 강화 ▲분리 학생의 교육권 보장 ▲통일된 민원 처리 시스템 개설 ▲교육 관련 법안·정책 추진 과정 교사 참여 의무화 등 8가지 내용을 담은 정책요구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특히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를 금하는 아동복지법 제17조5의 법안 개정을 요구했다. 정서적 학대 행위가 너무 광범위하게 적용돼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무분별하게 아동학대로 신고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집회 운영진은 “아동학대로 신고되면 해당 교사는 즉시 교실에서 배제되며 대부분 수사 중 직위해제된다”며 “이것이 필수 조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교사 스스로 진실을 소명하기까지 큰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교사들은 집회 내내 ‘공교육 정상화의 그날까지 우리들은 함께 한다’, ‘교육활동은 아동학대가 아니다 아동복지법 즉각 개정하라’, ‘진실 없는 사건수사 진상규명 촉구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오늘 4일에 임시 휴업 후 집단행동에 나서는 경우 불법 행위로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교육부를 비판했다. 경기 지역 7년 차 C교사는 “선생님들을 죽음으로 내몰아 공교육을 멈추게 만드는 사람들을 벌하고 교육활동을 하는 교사를 보호하는 게 진정한 법과 원칙”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요구한다. 죽음에 대한 진상을 명확하게 밝히고 정당한 교육활동을 하는 교사를 보호하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교육부는 4일 임시 휴업을 강행한 학교장이나 당일 특별한 사유 없이 연가·병가를 사용한 교원에 대해 최대 파면·해임 징계까지 가능하고 형사 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포토] 군산 한 초등학교 앞에 놓인 근조화환

    [포토] 군산 한 초등학교 앞에 놓인 근조화환

    2일 전북 군산시 한 초등학교 앞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이 학교에 재직 중이던 A 교사는 전날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해경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이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초등학교 교사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휴대전화 분석에 나섰다. 군산해양찰서는 전날 군산시 금동 동백대교에서 추락해 숨진 교사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다리 위에 비상등이 켜진 승용차가 주차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군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오전 7시53분 군산해경에 협조 요청을 했다. 수색에 나선 해경은 이튿날(1일) 오전 10시23분께 A씨 시신을 수습했다. A씨 승용차에서는 종이 유서는 없었고, 그의 휴대전화만 발견됐다. 휴대전화 배경 화면에는 자신을 자책하며 가족에게 작별인사를 전하는 글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파악 중이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는 동료, 학생과 관계가 원만했고 현재까지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은 정황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혹시 모를 원인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교원단체들은 A씨 죽음에 애도를 표하면서 수사당국에 실체적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고인이 승진 문제와 관련한 직장 내 갈등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투신으로 내몰았다고 하기에는 석연치 않다”며 “교사가 투신에 이르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진상을 명확히 규명할 것을 교육당국과 수사당국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북교총도 성명을 내고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수사당국뿐만 아니라 관할 교육청도 철저한 조사 및 수사를 통해 진상 규명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 양천구 초등교사 죽음에 추모 발길…학교, 사건 은폐 정황

    양천구 초등교사 죽음에 추모 발길…학교, 사건 은폐 정황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31일 극단 선택을 한 교사가 6학년 담임을 맡은 뒤부터 교직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학교는 사건 다음날 긴급회의를 소집해 해당 교사의 극단 선택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고, 외부와 언론 등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등 사건을 은폐한 정황도 드러났다. 2일 경찰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의 초등학교 교사 A(38)씨가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가운데 이날 해당 학교에는 뒤늦게 소식을 전해들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 추모객들의 발길이 오전부터 이어졌다. 추모객들은 “수고하셨습니다, 그곳에선 행복하세요”, “안타까운 죽음의 진실을 밝혀달라”, “철저한 진상규명, 은폐·축소 처벌” 등의 메시지를 써 학교 앞 담벼락에 남겼다. 14년 차 교사인 A씨는 올해 6학년 담임을 맡았으며, 질병 휴직 중이었다. A씨는 육아휴직 후 지난해 2학기에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고 6학년 담임을 맡은 지난 3월부터 연가와 병가를 길게는 한 달 이상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동료 교사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고인이 올해 맡은 6학년 아이들이 지도에 불응하거나 반항하는 경우가 있었고, 교사를 탓하는 학부모의 민원까지 겹치면서 1학기를 채 마무리하지 못하고 연가와 병가를 냈다고 한다”며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가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 고인의 죽음을 개인사로 몰아가선 안 된다. 철저한 진상규명이야말로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밝혔다. A씨가 육아와 학교 일을 병행하는 데 힘들어했다는 전날 일부의 보도에 대해 조합은 “복수의 제보자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고인은 가족 관계나 양육 등에 대한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면서 “고인은 남편의 지방 근무로 시부모가 살고 있는 지역 근처로 이사해 두 자녀의 양육을 시부모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교사노조는 “제보에 따르면 학교 측에서는 9월 1일 두 차례 부장 회의를 통해 ‘학교에는 책임이 없으며, 고인의 사망 원인은 개인적인 문제’라는 입장을 교사들에게 얘기했고, 동료 교사들에게 학교 얘기를 밖으로 발설하지 않도록 했다”면서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학교 측에서 사건을 은폐하고 개인사로 축소하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전북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교 교사의 사망 배경을 파악하는 데 경찰과 교육 당국이 진력하고 있다. 승용차에서는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휴대전화 배경 화면에는 자신을 자책하며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는 내용의 유서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다리 위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정확한 사망 배경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질병 휴직’ 초등교사 아파트서 추락사…“학교생활 고충 연관성 밝혀야”

    ‘질병 휴직’ 초등교사 아파트서 추락사…“학교생활 고충 연관성 밝혀야”

    경기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질병 휴직 중인 14년 차 초등교사가 추락해 숨졌다. 1일 경찰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A(38)씨가 추락해 숨졌다. A씨는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4년 차인 현직 초등교사로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소속 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을 맡았으며 질병 휴직 중이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망 당일 A씨의 시부모는 학교 교감에게 유선으로 추락 사실을 알렸고, 다음날인 1일 교육지원청이 세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다. 해당 학교 교장과 교감은 이날 서울 은평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A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교육청은 세부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유족과 해당 학급 학생, 동료 교원에 대해 심리·정서적 지원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전북 군산 해상에서도 초등교사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교원단체들은 교육청과 수사 기관에 책임있는 조사를 요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초등학교 선생님 두 분께서 연이어 극단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두 선생님의 죽음과 학교생활 고충 등의 연관성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여 개인사로 서둘러 조사를 끝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수사당국뿐만 아니라 관할 교육청도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진상규명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휴업 학교 두배로…교사들, 다시 거리로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휴업 학교 두배로…교사들, 다시 거리로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인 오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에 임시휴업 하는 초등학교가 사흘 만에 두 배 가량 늘었다. 교육부는 1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30개 초등학교에서 임시 휴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시 휴업을 계획한 학교는 전체 초등학교(6286개교)의 0.5% 수준이지만, 지난달 29일 오후 4시 기준 17개교와 비교하면 1.8배 많아진 것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 각종 학교에는 현재까지 임시 휴업 참여 의사를 밝힌 학교가 없다. 지역별로는 서울 9개교, 세종 8개교, 광주·충남 5개교, 인천 2개교, 울산 1개교다. 서이초도 이날 임시 휴업을 하기로 했다. 앞서 교육부는 오는 4일 집단행동이 불법 행위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또 임시 휴업을 강행한 학교장이나 당일 특별한 사유 없이 연가·병가를 사용한 교원에 대해 최대 파면·해임 징계까지 가능하고 형사 고발할 수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런 방침에 일부 학교는 임시 휴업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들도 방과 후 집회로 절충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인 교사 모임들은 4일 오전 서이초 앞에서 개별 추모 활동을 하고 오후 4시 30분부터 국회 앞에서 추모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전국 시도교육청 앞에서도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 전남교육청, 경북도교육청은 추모 공간을 마련하거나 자체 추모식을 연다. 교사들은 오는 2일 국회 앞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를 이어간다. 지난 7월 18일 서이초 교사가 사망한 뒤 7주 연속 주말 집회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 참여 인원이 10만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국제수묵비엔날레, 61일간의 대장정 돌입

    국제수묵비엔날레, 61일간의 대장정 돌입

    2023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가 9월 1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두 달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이범헌 한국예총회장, 16개국 주한외교사절단, 참여작가 등 국내외 관계자 1천여 명이 참석한 개막식은 김영록 지사의 환영사와 개막선언에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의 축하 메시지, 이건수 총감독의 경과보고 및 참여작가 소개, 개막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방탄소년단(BTS) 의상 파트너 김리을 디자이너의 수묵과 현대 디자인이 어우러진 역동적이고 화려한 패션쇼와 홍보대사 송가인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김영록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축제인 수묵비엔날레는 동서양의 미학이 어우러진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이게 될 것이다”며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수묵의 향연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물드는 산, 멈춰선 물-숭고한 조화 속에서’라는 주제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시, 진도군 등 전남 일원에서 개최된다. 19개국 190여 명의 유명 작가 작품 350여 점이 전시되는 이번 비엔날레는 목포와 진도의 6개관에서 주전시가 열리고 순천과 광양, 해남의 특별전과 14개 시군 18개관의 기념전이 펼쳐져 전남 어디서든 수묵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미래세대의 관심을 높이고 수묵을 공감하도록 ‘대학 수묵제’와 ‘어린이 수묵제’도 신규로 열린다. 또 수묵의 다변화와 자원화, 국제화를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작가와의 대화와 수묵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수묵이라는 장르의 문턱을 낮추고 작품의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해설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 전시 외에도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교통과 방역, 안전대책 등을 촘촘하게 준비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대한민국을 넘어 새로운 케이(K)-컬처로 발돋움하려는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향연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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