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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억 상당 프로포폴 상습 투약…檢, 유아인 구속영장 재청구

    5억 상당 프로포폴 상습 투약…檢, 유아인 구속영장 재청구

    검찰이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영화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에 대해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이날 오후 유씨와 지인 최모(32)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증거 인멸 교사, 범인 도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빌미로 약 200회(합계 5억원 상당)에 걸쳐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매수·투약하고, 수십 차례 타인 명의로 수면제 약 1000정을 불법적으로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지난 1월 최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코카인과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 단계에서 5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뒤 6월 9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유씨가 지인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범행을 추가로 적발했다.
  • 李, 백현동 용도변경 이유·대북송금 알았나… 치열한 법정다툼 예고

    李, 백현동 용도변경 이유·대북송금 알았나… 치열한 법정다툼 예고

    검찰이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이 권력형 지역 토착 비리이자 공직자와 부패 기업인 간 정경유착 범죄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검찰은 또 이 대표가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당시 증인에게 허위 증언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위증교사 혐의를 적용했는데, 이 대표의 신병 확보를 위해 구속영장 발부 사유인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이 “(검찰이) 덮어씌우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향후 법정에서 주요 쟁점을 놓고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경우 검찰은 2014~2017년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사업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의 사업 참여를 배제하고 민간사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베풀어 1356억원 상당의 이득을 몰아줬다고 영장 청구서에 적시했다. 성남도개공이 사업에 참여했다면 민간사업자로부터 최소 200억원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며 이 대표가 그만큼의 손해를 끼친 것(배임)이라고 봤다. 앞서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된 이 대표가 4895억원의 배임 혐의를 적용받았기에 이번 사건까지 합치면 배임 혐의액이 5000억원을 넘는다.향후 재판에선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 이유’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사업자에게 이례적으로 부지 용도를 한 번에 4단계나 상향 변경(자연·보전녹지지역→준주거지역)해 준 점을 특혜라고 의심한다. 이 밖에 ▲기부채납 대상 변경 ▲임대아파트 비율 축소 ▲불법적인 옹벽 설치 승인 등도 특혜 대상으로 지목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 지시와 국토교통부 요청에 따른 것이란 입장이다. 식품연구원이 지방 이전 비용 때문에 부지 매각을 시도했으나 8차례나 유찰되자 정부가 성남시에 용도 변경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임대아파트 비율 축소 등도 식품연구원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며 검찰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대북송금의 경우 검찰이 쌍방울그룹의 송금 사실을 이 대표가 인지했는지를 입증하는 게 관건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800만 달러(약 106억원)를 북한에 대납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뇌물로 판단해 영장 청구서에 담은 이유다. 이 대표는 앞서 성남FC 후원금 사건으로 기소되면서 133억 5000만원의 뇌물수수 혐의를 받았기에 이번 사건까지 합치면 총 239억원에 달한다. 반면 이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사업을 독단적으로 추진했으며 관련 서류도 이 전 부지사가 가져온 것을 결재한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김 전 회장에 대해서도 “생면부지”라고 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의 방북을 위해 대북송금했다”고 진술했고, 이 전 부지사가 바꿔 줘 이 대표와 통화한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에게 방북비용 대납을 보고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자발성이 없는 상태에서 진술한 것”이라며 번복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출석 전 기자들을 만나 건강 악화로 이송된 이 대표를 두고 “수사받던 피의자가 단식해서, 자해한다고 해서 사법 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 ‘단식’ 이재명 두 번째 구속영장

    ‘단식’ 이재명 두 번째 구속영장

    검찰이 18일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두 번째 신병 확보에 나섰다. 올 초 ‘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로 기각된 지 7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가 수사한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을 병합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위증교사 혐의 등이 적용됐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4월~2017년 2월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공모해 브로커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청탁을 받고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를 백현동 개발사업에서 배제한 혐의를 받는다. 민간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이 운영하는 성남알앤디PFV가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해 성남도개공이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봤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 대표는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2019년 1월~2020년 1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에 방북 비용 등 800만 달러를 대납하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 2019년 2월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당시 김 전 대표의 측근 사업가 김모씨에게 연락해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허위 증언을 요구한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피의자에게 적용되는 구속 기준에 따라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충분히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단식 19일째인 이날 이 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민주당이 거세게 반발하자, 정치적 고려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이송된 ‘녹색병원’…20㎞나 떨어졌지만 찾은 이유

    이재명 이송된 ‘녹색병원’…20㎞나 떨어졌지만 찾은 이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가운데, 앞으로도 병상에서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가 병상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녹색병원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위치한 민간 종합병원이다. 국회에서 19일째 단식 중이던 이 대표는 이날 오전 6시 55분쯤 혈당이 급속히 떨어지며 거의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이에 구급차에 실려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생리식염수 투여 등 응급조치를 받은 후 녹색병원으로 옮겨졌다. 녹색병원은 단식 장소인 여의도에서 20㎞ 이상 떨어진 곳이다. 이에 이 대표가 회복치료 병원으로 이곳을 택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녹색병원은 일반 입원실 265병상, 중환자실 14병상 등을 갖춘 종합병원이다. 홈페이지 병원 소개에는 “‘건강한 몸, 건강한 노동, 건강한 사회’ 실현을 통해 우리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민간형 공익병원”을 표방했다.“녹색병원, 단식 치료 경험이 있는 전문의들이 있는 곳” 녹색병원은 원진레이온 산업재해 피해자 등으로 구성된 원진직업병관리재단에 의해 2003년 설립됐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였던 2021년 제2대 녹색병원장이었던 정일용 원장을 경기의료원장으로 임명했다. 현 원장인 임상혁 원장도 경기도지사 재임시절 이 대표가 관여한 산업재해 예방 노동계 및 전문가 간담회 등에 참여했다. 각종 반정부 집회를 주도해온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대표가 이 병원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등 야권과 인연이 깊다. 설립 20주년을 맞는 올해엔 취약 노동자들의 건강을 지원하는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실제로 이 병원에선 지난 2017∼2019년 장기간 굴뚝 농성을 벌였던 파인텍 노동자들, 2018년 40일 넘게 단식농성을 벌인 설조 스님, 2019년 국회 앞에서 고공 단식농성을 하던 형제복지원 피해자 등이 이송돼 치료받았다. 2021년 중대재해법 제정을 촉구하며 20일 넘게 단식하던 정의당 강은미 의원, 지난 7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 앞에서 단식하던 민주당 우원식 의원도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녹색병원으로 옮겨진 것과 관련해 “녹색병원은 단식 치료 경험이 있는 전문의들이 있는 곳”이라며 “ 치료를 뒷받침할 시설이 완비된 병원으로 의료진이 권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환자 정보를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한다”면서 “안정을 취하고 계신 데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한 이 대표의 입장을 물은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말씀은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위증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섭단체 연설을 위한 본회의 참석을 앞두고 “수사받던 피의자가 단식·자해한다고 사법 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 李, 백현동 용도 변경 이유·쌍방울 송금 사실 인지 여부 쟁점될 듯

    李, 백현동 용도 변경 이유·쌍방울 송금 사실 인지 여부 쟁점될 듯

    검찰이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이 권력형 지역 토착 비리이자 공직자와 부패 기업인 간 정경유착 범죄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검찰은 또 이 대표가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당시 증인에게 허위 증언을 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위증교사 혐의를 적용했는데, 이 대표의 신병 확보를 위해 구속영장 발부 사유인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이 “(검찰이) 덮어씌우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향후 법정에서 주요 쟁점을 놓고 치열하게 다툴 전망이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경우 검찰은 2014∼2017년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사업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의 사업 참여를 배제하고 민간사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베풀어 1356억원 상당의 이득을 몰아줬다고 영장청구서에 적시했다. 성남도개공이 사업에 참여했다면 민간사업자로부터 최소 200억원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며 이 대표가 그만큼의 손해를 끼친 것(배임)이라고 봤다. 앞서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된 이 대표가 4895억원의 배임 혐의를 적용받았기에 이번 사건까지 합치면 배임 혐의액이 5000억원을 넘는다. 향후 재판에선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 이유’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사업자에게 이례적으로 부지 용도를 한 번에 4단계나 상향 변경(자연·보전녹지지역→준주거지역)해준 점을 특혜라고 의심한다. 이 밖에 ▲기부채납 대상 변경 ▲임대아파트 비율 축소 ▲불법적인 옹벽설치 승인 등도 특혜 대상으로 지목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 지시와 국토교통부 요청에 따른 것이란 입장이다. 식품연구원이 지방 이전 비용 때문에 부지 매각을 시도했으나 8차례나 유찰되자 정부가 성남시에 용도 변경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임대아파트 비율 축소 등도 식품연구원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며 검찰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대북송금의 경우 검찰이 쌍방울그룹의 송금 사실을 이 대표가 인지했는지를 입증하는 게 관건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800만 달러(약 106억원)를 북한에 대납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뇌물로 판단해 영장청구서에 담은 이유다. 이 대표는 앞서 성남FC 후원금 사건으로 기소되면서 133억 5000만원의 뇌물수수 혐의를 받았기에 이번 사건까지 합치면 총 239억원에 달한다. 반면 이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사업을 독단적으로 추진했으며, 관련 서류도 이 전 부지사가 가져온 것을 결재한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김 전 회장에 대해서도 “생면부지”라고 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의 방북을 위해 대북송금했다”고 진술했고, 이 전 부지사가 바꿔줘 이 대표와 통화한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에게 방북비용 대납을 보고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자발성이 없는 상태에서 진술한 것”이라며 다시 번복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출석 전 기자들을 만나 건강 악화로 이송된 이 대표를 두고 “수사받던 피의자가 단식해서 자해한다고 해서 사법 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 檢 ‘백현동·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두 번째 구속영장…200억 배임·800만달러 뇌물 혐의

    檢 ‘백현동·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두 번째 구속영장…200억 배임·800만달러 뇌물 혐의

    검찰이 18일 ‘백현동 개발 특혜’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두 번째 신병확보에 나섰다. 올 초 ‘대장동 개발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로 기각된 지 7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가 수사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병합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위증교사 혐의 등이 적용됐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4월~2017년 2월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공모해 브로커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청탁을 받고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를 백현동 개발사업에서 배제한 혐의를 받는다. 민간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이 운영하는 성남알앤디PFV가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해 성남도개공이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봤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 대표는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2019년 1월~2020년 1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에 방북 비용 등 800만 달러를 대납하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 2019년 2월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당시 김 전 대표의 측근 사업가 김모씨에게 연락해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허위 증언을 요구한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피의자에게 적용되는 구속 기준에 따라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충분히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단식 19일째인 이날 이 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거세게 반발하자, 정치적 고려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 경남교육청 ‘교육활동 보호강화방안’ 발표...교원 84%, ‘교육활동 침해 심각하다’ 인식

    경남교육청 ‘교육활동 보호강화방안’ 발표...교원 84%, ‘교육활동 침해 심각하다’ 인식

    교권 보호를 요구하는 교육계 등의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경남도교육청이 학생 학습권과 교사 수업권 보호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18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실질적인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이 상호 존중되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남지역 교원단체와 논의를 하고 교원·학부모·학생 설문조사 등을 거쳐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교육활동 보호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경남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 주요 내용은 민원대응시스템 개선, 무고성 아동학대신고에 대한 교원보호, 학생학습권 보호, 교원 심리검사 등이다. 먼저 개인이 아닌 기관 중심의 민원대응시스템을 구축해 학교에서는 민원접수를 학교장 중심의 교육민원대응팀으로 단일화한다. 특이 민원은 교육지원청 교육민원대응팀에서 처리하도록 체계를 정비한다. 교육활동 침해가 매우 심각하거나 무고성 민원은 교육감 고발제를 통해 경남교육청이 직접 대응하고 처리한다. 또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 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 지원과 특별 연수 등을 실시한다. 아동학대 신고 시 교원의 직위해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자문 기구를 운영하고, 교원특별연수제를 운영해 학생으로부터 분리되는 교원을 보호하고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교 내 법률 상담과 지원을 위한 상시법률지원체제를 도입하고 교육지원청에 교권보호대응전문가를 배치해 사건 초기부터 법률 상담을 지원한다. 교육활동 방해 학생이 있는 학급에는 선제적으로 인력을 지원해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한다. 수업 시간 내 기초학력 전담 강사를 확대 배치하고, 퇴직 교원 등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교육활동 방해 학생과 교사들의 일상적 수업 활동을 지원한다. 교육활동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학생을 교실에서 분리할 때는 학생의 학습권 보호뿐만 아니라 심리·정서 지원까지 챙긴다. 모든 교원에 대한 심리검사를 정례화하고 전문 상담과 치료 등을 지원한다. 전 교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심리 검사를 하고 위기군 교원은 심리 상담과 요인별 심리검사를 한다. 심리 상담 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교원은 전문병원을 연계해 치료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과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경남교육청은 현장 교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전교조 경남지부, 경남교사노조, 경남교총, 한교조경남지부, 경남보건교사노조 등 5개 교직단체와 논의를 하고 교원 7025명과 학부모 1만 9017명, 학생 8922명 등 총 3만 4964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설문조사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교원 84%가 교육활동 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또 82%가 교육활동 침해를 경험했다고 답해 교권 침해 심각성이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나타났다. 교육활동 침해 원인으로는 학부모의 맹목적인 지지와 애정(77%), 학생의 가정교육 부족(78%), 법규 부재(74%) 등을 꼽았다. 교육활동 침해때 받고 싶은 지원은 법률 자문(86%), 복무 지원(67%), 교사 관리자의 지지와 공감(65%) 등으로 조사됐다. 경남교육청은 교직단체를 비롯해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청 부서장 및 실무대책팀 등과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제 더 이상 선생님을 잃을 수 없고 선생님이 무너지면 공교육이 무너진다”며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학생의 학습권 존중을 위해 교육공동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유아인 또 구속 갈림길…‘대마 강요’ 혐의 추가됐다

    유아인 또 구속 갈림길…‘대마 강요’ 혐의 추가됐다

    마약류 상습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유씨가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를 추가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18일 유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 수사 당시 청구된 구속영장이 지난 5월 법원에서 기각된 지 약 4개월 만에 검찰이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유씨의 지인 최모(32)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증거인멸 정황이 넓고 깊게 확인된 것이 구속영장 재청구 사유”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가 소위 ‘병원쇼핑’을 통해 상습적으로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투약하거나 타인 명의로 마약성 수면제를 불법 취득하고 최씨 등과 집단으로 ‘해외 원정’을 다니며 마약류를 투약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범 및 주변인들과 수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증거를 인멸하고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진술 번복을 회유·협박하는 등 사법절차를 방해한 중한 죄질의 범행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시술의 수면마취를 빙자해 약 200차례, 총 5억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매수·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십 차례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약 1000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하고, 지난 1월 최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코카인·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있다. 경찰 수사 당시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청구됐으나 5월 24일 법원은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지난 7월 10일에는 이들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를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6월 9일 불구속 상태로 유씨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3개월간 보완 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검찰은 유씨가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를 추가했다. 최씨 역시 유씨와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진술을 번복하라고 회유·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유씨와 최씨를 비롯한 국내 피의자 대상 수사를 비롯해, 해외로 도피한 공범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도 유씨의 공범인 유튜버 양모씨가 도피하도록 도와준 의혹을 받는 패션업계 종사자 40대 박모씨에 대해 범인도피·증거인멸·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월 해외로 도주한 양씨에게 3차례에 걸쳐 총 1300만원을 송금해 출국 항공권 구매·해외 체류 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던 수사 대상자들과의 문자메시지 등을 삭제한 혐의와 타인 명의로 졸피뎀을 불법 매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아이폰에 저장된 문자메시지 등 증거를 삭제한 것으로 보고 법원에서 휴대전화 압수 영장을 발부받았으나 박씨가 잠금 해제를 거부했다. 경찰은 최근 기술적으로 잠금을 해제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민주당 “이재명, 병상서 단식 계속…최소한의 수액만 투여”

    민주당 “이재명, 병상서 단식 계속…최소한의 수액만 투여”

    장기간 단식을 이어가다 건강 악화로 병원에 긴급 이송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앞으로도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8일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 대표가 입원한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급한 상황은 넘겼지만, 아직 기력은 전혀 회복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이 대표가 이송 후에도 병상에서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폭주하는 정권에 제동을 걸기 위해 자신이 앞장서야 한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며 “최소한 수액 치료 외에는 일절 음식 섭취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단식 19일째인 이날 오전 6시 55분쯤 혈당이 급속히 떨어지며 거의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민주당이 부른 구급차에 실려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생리식염수 투여 등 응급조치를 받은 후 녹색병원으로 옮겨졌다. 한 대변인은 “녹색병원은 단식 치료 경험이 있는 전문의들이 있는 곳”이라며 “ 치료를 뒷받침할 시설이 완비된 병원으로 의료진이 권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환자 정보를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한다”면서 “안정을 취하고 계신 데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일부 커뮤니티에서 ‘응급상황 아니다’, ‘혈액검사 다 정상’이라는 글은 모두 가짜뉴스다. 이에 대해서는 엄중히 경고하고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한 이 대표의 입장을 물은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말씀은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위증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섭단체 연설을 위한 본회의 참석을 앞두고 “수사받던 피의자가 단식·자해한다고 사법 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 교사들 ‘에듀테크’ 구매·활용 쉽게…기업들 수출도 돕는다

    교사들 ‘에듀테크’ 구매·활용 쉽게…기업들 수출도 돕는다

    교육부가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는 ‘에듀테크’를 공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수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교사가 에듀테크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또 기존 학교 조달시스템(학교장터)를 내년에 ‘에듀테크 전용몰’로 개편해 관련 상품 정보를 쉽게 얻도록 할 계획이다. 교사들이 에듀테크를 체험하고 평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에듀테크 정보 플랫폼’도 구축한다. 기업과 개선·발전 방안을 공유하는 ‘에듀테크 소프트랩’도 내년 10곳까지 확대해 교사들이 직접 사용해보는 시험대로 활용한다. 정부는 2021년 7조 3000억원 규모인 에듀테크 산업시장이 연평균 8.5%씩 성장해 2026년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법·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에듀테크를 찾아서 쓰기까지 모든 과정을 교사가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지적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학교 운영비로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바우처 예산은 30억원 수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6월 기준 초·중·고 학생 전체 58% 수준인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 보급도 지속한다.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2025년까지 ‘1학생 1기기’를 갖게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 활성화를 목표로 정부가 주최하는 교육기술 박람회인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를 영국 ‘벳쇼’에 버금가는 아시아 최대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국가 차원의 에듀테크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에듀테크 진흥법’도 마련한다.
  • [속보] 檢 ‘마약 상습 투약 혐의’ 유아인 구속영장 재청구

    [속보] 檢 ‘마약 상습 투약 혐의’ 유아인 구속영장 재청구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18일 영화배우 유아인과 지인 최모씨에 대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과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6월 경찰이 유아인을 불구속 송치한 뒤 3개월 만이다. 앞서 검찰은 유씨가 경찰에서 불구속 송치된 지 석 달 만인 지난 12일 첫 조사를 시행했다. 경찰은 지난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유아인이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모두 4000㎖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넘겨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수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미다졸람·알프라졸람 등 8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유아인에 대한 두 차례 피의자 조사 후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5월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검찰은 올해 1월 유아인 등과 함께 미국을 여행하던 중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모씨 등 공범도 수사하고 있다.
  • 교원평가서 교사에 “기쁨조나 해라”…인권위 “서술형 문항 전면 재검토” 뒤늦은 권고

    교원평가서 교사에 “기쁨조나 해라”…인권위 “서술형 문항 전면 재검토” 뒤늦은 권고

    학생이 교사 평가하는 ‘교원평가’서술형에 “기쁨조나 해라”…성희롱 일삼아“교사들 인격권 침해돼”…전면 재검토 권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교육부의 교원능력개별평가에서 서술형 문항 전면 재검토를 권고했다. 학생들이 교사를 평가하는 만족도 조사에서 성희롱성 답변이 나왔는데도 교육 당국이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다만 교육부는 인권위 권고가 내려지기 전인 지난 11일 올해 교원평가를 유예하고 서술형 문항 폐지 등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18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세종시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A군은 교원평가 학생 만족도 조사 서술형 문항 답변에 ‘00 크더라, 짜면 모유 나오는 부분이냐’, ‘김정은 기쁨조나 해라’ 등 성희롱성 발언을 작성했다. 당시 피해 교사들은 작성자를 찾아서 조처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으나, 교육부 장관은 작성한 학생을 특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교사들은 “교육부 장관이 보호 및 성희롱 2차 피해에 대한 보호조치 없이 필터링을 개선하겠다는 의견만 제시해 교원의 인권이 유린당하도록 방치·방관했다”며 지난해 12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경찰 수사로 작성자가 A군으로 밝혀졌고, 지난 1월 A군은 퇴학 조치됐다. 인권위는 “여성의 신체를 조롱하고, 저열한 내용으로 읽는 이에게 성적 굴욕감을 느끼게 한다”며 이 사건이 피해 교사들의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교원평가를 운영하는 기관으로서 단지 학생 정보가 개인정보이기에 확인할 수 없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봤다. 인권위는 또 “필터링 고도화 방안으로만은 금칙어를 우회하는 시도를 방어하기 어렵다”며 서술형 문항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교사에 대한 인권침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원평가의 취지와 목적, 실행방법 등에 관해 학생·교육관계자 대상 인권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이행하라고 권고했다.
  • 성희롱 난무 교원평가에 인권위 “교사에 책임 떠넘겨”…대책 권고

    성희롱 난무 교원평가에 인권위 “교사에 책임 떠넘겨”…대책 권고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에서 교사가 학생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사건에 대해 교육 당국이 소극적으로 대응했으며, 이는 인격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18일 인권위에 따르면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 교사들은 지난해 교원평가 학생 만족도 조사 서술형 문항에 “XX 크더라. 짜면 모유 나오는 부분이냐” “김정은 기쁨조나 해라” 같은 성희롱 표현이 담긴 답변을 발견했다. 피해 교사들은 교육청에 문제의 답변을 쓴 학생을 찾아서 조치해달라는 민원을 넣었지만 당국은 “작성자를 특정할 수 없다”며 교원평가 필터링을 개선하겠다는 의견만 제시했다. 이에 교사들은 “교육 당국이 소극적인 행정으로 인권 유린을 방치·방관했다”며 지난해 12월 진정을 제기했다. 교육부는 인권위 조사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제도를 개선·보완해 왔다고 해명했다. 교원평가 서술형 평가 문항 앞에 ‘교육 활동과 관련 없는 부적절한 답변은 관련 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고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따른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문구를 삽입했고, 욕설, 비속어 등 금칙어 목록을 12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필터링을 고도화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피해 교사들에게 전달된 서술형 문항의 답변은 교육활동과 전혀 관련이 없는 데다 교사의 인격권을 침해하고 성적 모멸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어 “교육부가 교원평가 시행 주체이므로 교원평가 과정에서 생산된 정보를 관리·통제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교사 인권을 보장하고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또 “교사 인권 침해 사건을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조치해야 교사와 학생의 학습권 모두 보호할 수 있다”면서 “피해자들이 조치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단지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다’는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고, 교육청의 이 같은 태도는 피해 대처와 문제 해결을 교원에게 떠맡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인권위는 교육부 장관에게 “교원평가 서술형 문항을 전면 재검토해 목적에 맞는 평가 방식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교사에 대한 인권침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원평가의 취지와 목적, 실행방법 등에 관해 학생·교육관계자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이행하라”고 권고했다.
  • “수십명 가르친 명문대 과외선생이 ‘지방캠’이었습니다”

    “수십명 가르친 명문대 과외선생이 ‘지방캠’이었습니다”

    명문대학교 출신 과외선생이 알고보니 지방캠퍼스 출신이었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17일 연세대 에브리타임에 ‘학력 위조 원세대 과외 후기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명백한 피해자가 있다는 점에서 공론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학력을 위조한 과외 교사에 대해 “나이 서른에 3년째 지속, 성사된 과외만 40여건”이라며 “여기서 안 멈추면 피해자가 계속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적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과외선생 B씨는 원주캠퍼스 출신이라는 사실을 속이고 연세대학교 사학과에 다닌다고 주장하며 3년째 40여건의 전문 과외를 진행했다. 그는 “가장 화력이 좋다는 맘카페 아이디 빌려서 글 작성했는데 피해자분에게 바로 연락이 왔다”면서 “고민했었는데 이 카톡 보고 알리길 잘했다는 생각뿐이다”라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내용을 보면 피해 학부모는 “연세대 사학과 지금 휴학 중이라고 들었다”며 “아이가 안 그래도 계속 실력을 의심했다. 코앞이 중간고사인데 아이가 오답 정리를 안 하고 손 필기도 안 해서 저도 의심 중이었다”라고 말했다.A씨는 “(처음에는) 신촌(캠퍼스)으로 입학한 것 맞는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편입인 거 학부모님들도 다 알고 계신다고 하다가 마지막엔 필요한 게 뭐냐고 묻더라”라며 “편입, 이중 전공 등으로 거짓말하면서 교묘하게 빠져나가려고 하는 데 그러한 사실조차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외 플랫폼의 허술한 학력 인증 시스템을 꼬집으며 관계자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해당 플랫폼 관계자는 “담당 부서에 전달하여 빠르게 검토하여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A씨는 연세대 본교와 원주캠퍼스 간 차별 논란을 염려한 듯 “본캠, 분캠 분란 일으키려는 의도 아니고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사기 행위를 막기 위함”이라며 “없는 사실을 지어내거나 과장한 것도 아닌데 지탄받을 이유 전혀 없어 보이니 불편한 사람들은 지나가시길”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해당 과외 교사가 편입 등 본교로 소속 변경을 한 것이라면, 연세대 본교 재학생이 맞다” “분교로 입학했다면 처음부터 알렸어야 한다” “소속과 출신이 어디든 학생이 실력을 의심할 정도면 과외교사로 실격이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진짜 학력 말 안한 과외선생 사기죄? 그런가 하면 ‘S대학교 재학 중’이라는 전단지로 과외를 모집했는데 학부모가 서울대로 착각한 사례도 있었다. 학부모는 “최고 명문대에 다니는 선생님에게 과외를 맡기고 싶었다”라고 연락했고, 과외선생은 그제야 학부모가 S대를 서울대로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과외를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드러내놓고 속이는 행위, 즉 거짓말을 하진 않지만 상대방이 혼자 착각에 빠지도록 내버려두는, 이른바 ‘부작위’ 역시 사기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처음부터 사기죄를 범할 목적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연세대 신촌캠퍼스나 서울대로 알고 과외를 맡겼다는 사실을 안 순간부터 사기죄가 성립될 수 있다. 과외는 교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반대급부로 금전을 지급하는 일종의 계약이기 때문에 만약 학부모가 대학교 이름이나 캠퍼스 등을 잘못 본 경우라면 과외비를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고의로 학력을 속인 것이라면 대학의 종류와는 관계없이 ‘문서위조죄’가 성립한다. 국공립의 경우 공문서위조죄가 인정돼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고, 사립대의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단순히 말로 학력을 속인 정도라면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벌받는다. 정해진 명칭이나 졸업 여부, 자격 등을 속이면 최대 벌금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과태료를 받는다.
  • ‘자존감이 0, 대화도 잘 못하겠다’…숨진 군산 초등교사 유족 유서 공개

    ‘자존감이 0, 대화도 잘 못하겠다’…숨진 군산 초등교사 유족 유서 공개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교 A 교사의 유서가 공개됐다. 유서는 업무 과다로 인한 스트레스가 매우 심했던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 A 교사의 유서는 휴대전화 메모장에 적은 메모 형태다. 지난 8월 30일과 31일 작성됐다. 31일 유서에는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너무 안 돼서 힘들다’, ‘모든 미래, 할 업무들이 다 두렵게 느껴진다’, ‘개학하고 관리자 마주치며 더 심해진 것 같다, 늘 뭔가 태클을 걸고 쉬이 안 넘어가며 극P’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유족측은 “P는 ‘MBTI(성격유형검사)’의 한 갈래로, 즉흥적인 성향을 말하며 평소 계획적인 성격의 자신과 마찰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 교사는 또 유서에서 ‘업무 능력, 인지 능력만 좀 올라왔으면 좋겠다, 나 잘했었는데. 군산 1등, 토익 고득점’, ‘자존감이 0이 되어서 사람들과 대화도 잘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30일 유서에는 혼란과 안정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 상태를 적어 놓고 ‘폭풍 업무 오면 또 그렇게 될 거 같기도 하고’라는 말을 남겼다. 유족은 “작은 학교의 교사는 교육활동 이외에 다른 업무를 많이 맡는다”며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바란다”고 유서 공개의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A 교사는 6학년 담임, 방과 후, 돌봄, 정보, 생활, 현장체험학습 외에도 학교 축제, 친목회 등 비공식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이어 “고인은 너무 열심히 일하고 착했다”며 “그가 평소 열심히 일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아주고 인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북교사노동조합은 A 교사의 사인을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보고 순직 인정을 촉구했다. 정재석 교사노조 위원장은 “고인의 생전 기록을 보면 업무 과다는 물론 특정 교원과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군산교육지원청이 사안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서 고인의 순직을 인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갑질 의혹과 관련한 진상 규명을 위해 전북교육청에 감사를 신청했다. 앞서 A 교사는 지난 1일 오전 군산 지역 한 교량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해경은 비상등을 켠 채 주차된 A 교사의 승용차 안에서 메모 형태의 유서를 수거했다.
  • “교장은 왜 학교에 나와요” 학생 울분에… 교사는 아무 말도 못했다

    “교장은 왜 학교에 나와요” 학생 울분에… 교사는 아무 말도 못했다

    “(성희롱·갑질한) 교장 선생님이 왜 학교에 나와요.” 제주도내 모 고등학교 교장의 갑질 행위와 성희롱 사실이 학교 안팎으로 알려지자 학생의 질문을 받은 교사가 당혹스러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현재 교장의 성희롱과 갑질 여파로 두달째 해당 고교 교사들이 원활한 교육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으나 교육 당국이 지나치게 소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교조제주지부는 18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도내 모고등학교 교장의 갑질과 성희롱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장의 직위해제와 중징계를 촉구했다. 이날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미 8월 중 세차례나 성명서를 내고 교장의 갑질과 성희롱을 지적했으나 도교육청은 관련조사를 진행중이며 직위해제는 근거가 없어 힘들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해당 고교는 전체 교직원 104명 가운데 67명이 교장 징계 촉구 연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교육공무원법 44조 2항에 따르면 직위해제 내용이 명시돼 있고 공무원징계령 7조 6항에는 성희롱을 징계사유로 보고 있다”면서 “지난달 말 김광수 교육감이 교육활동보호대책을 발표했는데 문서로만 존재하는 것이냐, 아니면 교장과 같은 편이어서 시간만 흐르길 바라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둘 다 아니길 바란다”면서 “교육대책이 진정 교사를 보호하고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대책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교장의 갑질문제는 도교육청의 감사관실에서 지난달 18~22일 전수조사를 실시했다”면서 “갑질 신고를 한 교사들은 불안에 떨고 있지만 교육청은 신고자를 보호하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교사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교육청은 전수조사도 형식적으로 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전교조제주지부는 지난 8월 11일자 성명서를 통해 ‘학부모의 악성민원과 학생들의 문제행동에 대응하는 대응시스템을 마련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민원 대응 시스템을 학교장 중심 책임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교장갑질 문제를 제기한 지 벌써 두달이 훌쩍 지났다”면서 “그럼에도 교육청은 신고 선생님들을 보호하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청을 믿고 어렵게 신고한 선생님들이 교장으로 부터 지난달 18일쯤 명예훼손에 이어 무고죄(지난달말)로 경찰 고소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제주도 교육청은 신고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슨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실제 이날 전교조 측과 기자회견에 나선 교사들은 “신문고에 올렸던 피해 선생이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우리 교사들은 뭘 믿고 어디 가서 신고해야 하나. 법률적 지원, 상담지원 등 피해자 보호조치를 해줘야 하는게 아니냐”고 분노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건 중징계든 경징계든 징계수위를 떠나 전수조사를 요청했고 결과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결정을 해주길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희망했다. 한편 현재 해당학교 교장은 일주일에 이틀정도 연가나 병가를 내고 안 나오지만 대부분 학교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동선분리 조치는 내려졌지만, 부딪칠 수 밖에 없는 학교 안의 동선분리가 얼마나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전교조 제주지부는 기자회견 뒤 교원 67명이 서명한 교장 징계 촉구 연서명 탄원서를 도교육청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 서호연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인권·권익향상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의결

    서호연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인권·권익향상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의결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호연 의원(국민의힘·구로구 제3선거구)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의회 인권·권익향상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이 지난 15일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 인권·권익향상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은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계층의 인권과 권익증진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앞장서고 이를 위한 구체적 전략과 실행방안 논의를 위해 인권·권익향상 특위 구성을 결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본회의 의결에 앞서 특위 구성과 관련해 교섭단체 간 원만한 사전협의와 운영위원회 위원들의 깊이 있는 논의를 바탕으로 동 결의안은 지난 14일 박환희 운영위원장 주재로 개최된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결의안 의결에 따라 향후 인권·권익향상 특별위원회 출범 및 활발한 위원회 활동이 기대되며 서울시민의 인권·권익 신장을 위한 정책 점검과 관련 조례 입법 등의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의안 통과 직후 서 의원은 “인권·권익향상 특위는 특정 계층에 한정되지 않고 서울시 여성, 청소년, 장애인, 노숙자, 체육인, 교사,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라며 “향후 활발한 위원회 활동을 통해 인권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한동훈 “피의자가 단식해서 사법시스템 멈추는 선례 안돼”

    한동훈 “피의자가 단식해서 사법시스템 멈추는 선례 안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9일째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것과 관련해 “수사받던 피의자가 단식해서, 자해한다고 해서 사법 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럼, 앞으로 잡범들도 다 이렇게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정작 국민들은 이걸 왜 하는지 단식의 목적을 정확히 알고 계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손에 잡히는 물건 아무거나 잡아서 집어던지듯, 단식을 시작할 땐 없었던 총리 해임, 내각 총사퇴니 탄핵이니 하는 맥락 없는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는 것 같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소환 통보를 받고 나서 시작하는 단식은 저는 처음 봤는데, 과거에 힘 있는 사람들이 죄짓고 처벌을 피해 보려고 단식하고 입원하고 휠체어 타고 이런 사례는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성공하진 못했다”면서 “국민들께서 어디서 많이 본 장면 같다고 생각하실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사건은 정치 그리고 민주당과 무관한 이재명 개인의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 개인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라고 강조하면서 “다수당의 권력을 이용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개인 비리를 결사 옹호하는 건 국민들께서 최악의 권력 남용이라 생각하실 것 같다”고 했다. 한 장관은 ‘이 대표의 상태를 고려하면 도주 우려가 낮다는 지적도 있다’는 질문에는 “그렇게 따지면 절도로 체포되거나 사기로 체포되는 사람이 단식하면 누구도 구속되지 않지 않겠나”라면서 “사법시스템이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게다가 미리부터 그런 상태가 있었던 게 아니라 수사가 예정되고 소환 통보된 이후 본인 스스로 만든 상태 아닌가”라면서 “그런 부분도 충분히 고려돼야 하겠죠”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이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위증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올해 2월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청구한 첫 구속영장이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로 자동 기각된 지 약 7개월 만이다.
  • [속보] ‘백현동·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구속영장…200억 배임 혐의

    [속보] ‘백현동·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구속영장…200억 배임 혐의

    검찰이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18일 신병확보에 나섰다. 올해 2월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청구한 첫 구속영장이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로 자동 기각된 지 약 7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이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위증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2015년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몰아줘 사업에서 배제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아시아디벨로퍼 정바울(구속기소) 회장의 특혜 요구를 ‘대관 로비스트’ 김인섭(구속기소)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이 대표와 ‘성남시 2인자’로 통하던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전달해 관철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선 경기도지사였던 2019∼2020년 이화영(구속기소)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김성태(구속기소)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에 방북비용 등 800만 달러를 대납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2019년 2월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때 김인섭 전 대표의 측근인 사업가 김모씨에게 연락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허위 증언을 요구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가진 현직 국회의원인 만큼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열린다. 민주당 사정은 복잡하다. 체포동의안 처리를 놓고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입장차가 확연한 상황이다. 친명계는 지난 6월 이 대표의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 이후 잦아든 체포안 부결론에 다시 힘을 싣는 분위기다. 2주 이상 이어진 이 대표의 단식 농성이 계기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 ‘표결 거부’에 ‘당론 부결’ 주장까지 나왔다. 이 대표가 만에 하나 구속될 경우 리더십이 급격히 무너지며 당내 헤게모니를 비명계에 빼앗길 수 있다는 염려가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는 이 대표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당 소속 의원들에게 ‘가결 요청’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방탄 논란 없이 법원의 영장 심사를 받으라는 것이다.
  • “우리 체험활동 못 가요?”…초등학교 눈물바다 만든 ‘노란버스법’

    “우리 체험활동 못 가요?”…초등학교 눈물바다 만든 ‘노란버스법’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의 S초등학교는 긴급 가정통신문을 통해 “이번 2학기 계획된 1~6학년의 현장 체험학습을 전면 취소하고 학내 교육활동으로 대체한다”고 통보했다. 학교 측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결과 체험학습을 미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학생·학부모님들의 교육활동에 대한 기대에 염려를 드린 것 같아 송구하다”고 전했다. 수학여행에 노란색 버스만 이용하도록 제한한 일명 ‘노란버스법’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해 10월 법제처가 ‘교육과정 목적으로 이뤄지는 비상시적 현장 체험학습을 위한 어린이의 이동’에 사용되는 교통수단도 노란버스법에 적용된다고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전국 초등학교마다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어서다. 발단은 지난 7월 경찰청이 “체험활동 관련 도로교통법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공문을 교육부에 보내면서 불거졌다. 교육부도 각 시도 교육청에 이 지침을 그대로 하달하면서 각급 학교에 책임을 떠넘겼다. 학교들은 당장 긴급회의를 열고 현장 체험학습 개최 여부에 관한 학부모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했다.체험활동을 불과 1주일 앞두고 벌어진 벼락 통보에 비상이 걸린 학교들은 당장 체험학습에 필요한 노란색 대형버스를 구할 수 없어 발을 굴러야 했다. 현재 경찰청에 등록된 어린이용 통학버스는 전국적으로 6955대뿐으로, 전체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에 필요한 수요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심지어 학교들은 가을 소풍 철에 대비해 이미 수개월 전부터 전세 버스를 예약하고, 체험학습을 시행할 업체와도 단체 계약을 맺은 상태인데 부득이하게 위약금까지 물어가며 취소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대규모 행사에 대비해 시설과 인력을 준비했던 업체들도 졸지에 날벼락을 맞은 꼴이 됐다. 이번 조치로 전국적으로 민간 업체가 입을 손해만 연간 수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발표도 나왔다.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공무원식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혼란이 커지자 정부는 지난 8월 부랴부랴 노란버스법 집행을 올해 12월까지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선 학교들은 “결국 최종 책임은 학교와 교사들에게 돌아올 것”이라며 체험학습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교권 침해 논란으로 교사들의 불만이 커진 상태에서 학생의 안전 문제마저 일선에 떠넘겼다는 비판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7~8일 전국 유·초등 교원 1만 21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원 97.3%는 “현장 체험학습 중 불의의 사고로 인한 학부모의 민원, 고소·고발이 걱정된다”고 답변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최근 서이초 교사 사망사고 관련 집회와 관련해 교육부가 교원의 휴가 사용은 무조건 불법이라고 단호하게 말할 땐 언제고, 정작 학생들의 안전과 관련된 교사들의 책임에 대해서는 당분간 눈감아 주겠다고 하니 같은 정부가 맞는지 묻고싶다”고 말했다. 정부의 오락가락 발표에 가장 큰 피해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A씨는 “한 달 전부터 롯데월드에 간다고 설레던 딸의 모습 때문에 차마 말을 못 꺼내고 있다”면서 “최소한의 대안도 없이 덜컥 불법이라고 금지해놓고 한 달도 안 돼서 다시 가도 된다고 말하면 어떤 학교가 체험학습을 강행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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