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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교육청 내달 1∼19일 학교폭력 제로 댄스 챌린지

    경기교육청 내달 1∼19일 학교폭력 제로 댄스 챌린지

    경기도교육청은 7월1일부터 19일까지 학교폭력 예방하기 위해 ‘학교폭력 제로 캠페인과 댄스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학교폭력 근절 내용과 의지를 담아 학생이 주도하고 지역과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학교, 지역별로 진행되며 학생, 교직원, 학부모, 교육지원청, 경찰, 지자체, 유관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 댄스 챌린지는 학생의 자발적 참여와 학교폭력 공감대 확산을 위해 학생, 학급·동아리, 학교, 기관·단체, 주민 등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도교육청이 제작한 학교폭력제로 뮤직비디오를 보고 20초 분량의 댄스 영상을 촬영해 온라인(http://bit.ly/학교폭력제로챌린지)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파주시 파평초 이현길 교사가 안무를 창작했으며 학생과 선생님 4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도교육청 유튜브채널에 뮤직비디오를 탑재한 지 일주일 만에 조회수 1만 회 이상을 기록했으며 댄스 챌린지 관련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누적 조회수 18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근절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캠페인과 챌린지를 기획했다”며 “학교폭력에 대한 교육공동체와 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실효성이 증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박철, 전처 옥소리 닮은 딸 공개 “같이 살아도 괜찮다”

    박철, 전처 옥소리 닮은 딸 공개 “같이 살아도 괜찮다”

    배우 박철이 전처 옥소리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의 모습을 공개하며 가족사를 털어놓는다. MBN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2 제작진 측은 29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선공개 영상에서 박철은 옥소리와 이혼 후 온 가족의 도움으로 딸을 키웠다고 밝혔다. 박철에 따르면 딸은 현재 원어민 교사이자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안정환과 홍현희는 박철 딸의 사진을 본 후 뛰어난 미모에 감탄했다. 박철은 배우로서 자신과 전처가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딸에게 모델 활동만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받은 스트레스를 딸이 똑같이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철은 홍현희가 눈치를 보며 말끝을 흐리자 “딸이 엄마 닮았다고 하려고 그랬지”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철은 딸과 옥소리와의 소통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내 인생이 아니다. 같이 살아도 괜찮다. (전처가) 내 앞에만 안 나타나면 된다”라는 말했다. ‘가보자GO’ 시즌2는 박철의 가족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1968년생인 박철은 1991년 MBC 제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96년 옥소리와 결혼한 후 2007년 이혼했다. 2003년 드라마 ‘기쁜 소식’에 출연한 것을 마지막으로 연기 활동을 접었으며 현재는 유튜브 채널 ‘박철대박당’을 통해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 청부살해·아동학대범인데…“너무 예뻐” 팬카페 생긴 일본

    청부살해·아동학대범인데…“너무 예뻐” 팬카페 생긴 일본

    일본에서 부모 청부살해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와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된 교사의 신상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이 이들의 외모에 주목하며 팬카페까지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후지 뉴스 네트워크(FNN)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지난 4월 발생한 일본인 부부 청부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장녀 다카라지마 마나미(31)를 지목하고 체포했다. 마나미는 지난 4월 일본 도치기현의 한 마을에서 시신이 불탄 채 발견된 부부 다카라지마 류타로(55)와 다카라지마 사치코(56)의 살인을 청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그가 식당의 경영권을 독차지하기 위해 사실혼 관계이자 식당 매니저였던 세키네 세이하(32)와 공모하고 살인을 청부했다고 보고 있다. 이 사건으로 히라야마 료켄(25)과 사사키 히카루(28)이 체포됐고, 실제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20세 한국인 남성 강모씨와 아역배우 출신 와카야마 기라토가 붙잡혔다. 또한 비슷한 시기 보육원에 다니는 남자아이의 머리카락을 뒤에서 잡아당기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로 보육원 교사 사쿠마 세이라(26)가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거나 넘어뜨린 게 맞다. 짜증이 나서 그랬다”라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댓글과 SNS를 통해 “쓸쓸한 느낌의 분위기 미인이다” “저 얼굴로 범죄를 저지르다니 믿기지 않는다” “한국 여배우 같다” “천사같은 얼굴로 학대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고, 사쿠마의 경우 팬카페까지 개설돼 논란이 되고 있다.한국에서도 과거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1990년대 후반 탈옥 907일 만에 검거된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은 패션과 외모로 화제가 됐고, 범죄자 최초로 팬카페가 개설되기도 했다. 또한 2003년 1월 경상북도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뒤 여자 2명을 납치하고 돈을 갈취해 경찰의 수배 대상에 이름이 올랐던 이미혜는 수배 전단지에 실린 사진이 퍼지면서 ‘강도얼짱’이라는 이름의 팬카페가 개설됐고, 당시 회원 수는 6만명에 달했다. 경찰의 수배 1년만인 2004년 2월 검거된 이미혜는 ‘강도얼짱’이라는 팬카페를 알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한 달 전에 알았다”며 “참 어이가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빨래하고 요리하고” 유치원생 맞아?…군대식 中유치원 인기

    “빨래하고 요리하고” 유치원생 맞아?…군대식 中유치원 인기

    아이들에게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빨래와 요리 등 실용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중국의 한 유치원이 플랫폼 ‘틱톡’을 통해 소개됐다. 지난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틱톡에는 3~6세의 어린이들이 기초적인 생활 기술을 배우고 다양한 신체 활동 등에 참여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어린이들은 단체로 음악에 맞춰 공을 튀기거나, 친구들과 함께 줄넘기를 한다. 서로의 호흡이 완벽하게 들어맞는 팀워크가 눈에 띈다. 신체 활동엔 일명 ‘군대식 훈련’도 포함됐다. 아이들은 성인도 오르기 힘든 줄을 잡고 올라가거나 타이어 위에 직접 올라탄 뒤 두 발을 구르며 균형을 잡기도 한다. 실용적인 생활 기술도 교육한다. 한 틱톡커는 중국 유치원생의 하루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는데 영상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야채를 씻고 요리하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이 틱톡커는 “다른 유치원의 아이들이 먹고, 자고, 게임을 하는 동안 이 중국 유치원의 아이들은 빨래를 하고 요리를 하며 자립을 배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사가 끝나면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설거지를 한다”며 “식사 후에는 자수를 놓고 돗자리를 짜고, 심지어 침대를 만들기 위해 재봉틀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 교사는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면서 보다 혁신적이고 다양한 활동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취학 전 아동의 심신 발달과 연령 특성을 고려해 유치원에선 보육 및 교육 활동을 실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유치원에선 초등학교 과정의 교과 내용을 가르칠 수 없다. 한 학부모는 중국 주간지 ‘남방인물주간’와의 인터뷰에서 “유치원이 다양한 활동들을 제공하는 것은 입학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저출산으로 유치원이 문을 닫게 되는 상황에서 입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유치원을 다니기 위해 북쪽의 하얼빈과 몽골 같은 먼 곳에서부터 자녀를 입학시키는 부모들이 많으며, 2026년도까지 정원이 찰 정도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 “키 176㎝, 연봉 7000만원, 수도권 거주”…요즘 ‘남편감’ 스펙 수준

    “키 176㎝, 연봉 7000만원, 수도권 거주”…요즘 ‘남편감’ 스펙 수준

    최근 2년 사이 결혼한 초혼 부부를 조사한 결과 남성은 37세에, 여성은 40세에 결혼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성혼회원 4만 9000여명 중 최근 2년 사이 혼인한 초혼 부부 3774명의 표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2024 혼인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에 성공한 평균 나이는 남성 36.9세, 여성 33.9세로 확인됐다. 이는 19년 전인 2005년과 비교했을 때 남성은 3.1세, 여성은 3.5세 높아졌다. 초혼 부부의 평균 나이 차는 2.9세로, 남편이 연상인 부부가 86.0%로 대다수였다. 남성이 4살 연상인 부부가 17.6%로 가장 많았다. 평균 신장은 남성 176㎝, 여성 163㎝, 거주지는 남녀 모두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중위 연 소득은 남성 7000만원, 여성은 4500만원이다. 연 8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남성의 39.3%, 여성의 10.4%로 집계됐다. 남편의 연소득이 더 높은 경우는 81.3%로 아내가 더 높은 경우(16.3%)보다 5배 가량 많았다. 아내의 연소득이 더 높은 경우는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부부 5쌍 중 3쌍은 같은 학력을 지닌 사람끼리 결혼했다. 부부 모두 4년제 대학 졸업자인 경우가 전체의 48.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남편의 학력이 더 높은 커플은 전체의 24%, 여성이 높은 커플은 17.7%다. 듀오 성혼회원의 직종으로는 ‘일반 사무직’과 ‘공무원·공사’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공무원·공사 직원 외에 남성은 의사·약사 12.3%, 사업가·자영업자 8.9%, 일반 연구원 3.9%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교사 12.2%, 의사·약사 7.5%, 간호사·의료사 7% 순이다. 전문직과 공직의 경우 의사와 약사, 공무원과 교사 등 유사 직종 간의 혼인을 선호하는 양상을 보였다. 미혼남녀 성비 불균형 ‘심각’ 한편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지난 17일 발표한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449호) ‘한국의 출생성비 불균형과 결혼성비’(조성호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19.6%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능한 많은 미혼 남녀가 매칭되더라도 많은 미혼 남성은 남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구학적으로 보면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그만큼 결혼하기에 불리한 구조인 셈이다. 결혼성비의 불균형은 남녀 간 미혼율의 차이로도 나타났다. 2020년 시점에서 1985년생(당시 35세)의 미혼율은 남성이 46.5%로 29.1%인 여성보다 훨씬 높았다. 2020년 우리나라의 미혼자 비율은 11.2% 순 미혼 남성 수는 122만 6823명이었는데 이웃나라 일본은 각각 6.3%, 135만 2717명이었다. 조 부연구위원은 “일본의 미혼 인구 합이 우리의 약 2배임에도 순 미혼 남성 수는 유사한 수치를 나타내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미혼 인구가 남는 현상은 매우 심각하다”고 짚었다.
  • 이재명, 이르면 10월 첫 선고…‘공직선거법 재판’ 9월 결심

    이재명, 이르면 10월 첫 선고…‘공직선거법 재판’ 9월 결심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절차가 9월 마무리된다. 이 전 대표가 재판에 넘겨진 사건 재판 중 처음으로 1심 절차가 끝나는 셈이다. 이르면 10월 1심 선고를 받을 전망이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이날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속행 공판을 마치며 “9월 6일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음 달 12일 서증조사를 한 뒤 8월 23일에는 이 전 대표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재판이 진행되면 9월 6일 결심 공판에선 검찰의 구형과 이 전 대표의 최후 진술로 재판절차가 끝난다. 결심부터 선고까지 통상 한 달 정도가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10월 초 선고 공판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2022년 9월 기소된 지 약 2년 만에 1심 선고가 이뤄지는 것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원칙적으로 6개월 내에 1심을 끝내야 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 검찰과 변호인의 공방이 길어지면서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전 대표의 단식, 올해 초 피습 사건 등도 재판이 지연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몰랐다고 말하고, 같은 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의 압력에 따라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용도변경 했다는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를 받는다.이 전 대표는 이 사건을 포함해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 등 현재 6개 사건으로 3개 재판을 각각 받고 있다. 여기에 이달 12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이 하나 더 늘어났다. 이 가운데 위증교사 사건도 1심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올해 안에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이 전 대표가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당시 관련 증인에게 위증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반면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은 아직 초기 단계다. 이 전 대표에게는 민간업자들에게 특혜성 인허가를 몰아줘 성남시에 5095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두산건설 등 4개 기업의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준 대가로 성남FC 후원금 명목의 뇌물 133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적용됐다. 이 사건은 검찰 수사 기록만 20만 페이지에 달하고, 관련 증인도 100명이 넘는 등 규모가 방대하다. 여러 사건이 얽혀 있는 데다 들여다볼 쟁점도 많아 재판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의 경우 아직 재판을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경기도가 북한에 주기로 한 사업비를 대납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1심에서 대북송금 혐의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전 대표가 ‘희대의 조작사건’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 이 사건 재판도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청소년들로 파고 든 ‘딥페이크 음란물’…경찰, 강력처벌 경고

    청소년들로 파고 든 ‘딥페이크 음란물’…경찰, 강력처벌 경고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성행하고 있는 불법 음란합성물 제작·유포 범죄에 대해 경찰이 강력 처벌을 예고했다. 전북특별자치도경찰청은 지난 26일 전북교육청, 전주성폭력상담소, 전북도 청소년상담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불법 음란합성물 제작·유포 범죄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AI 등 딥페이크 기술의 발전에 따라 불법 음란합성물의 제작·유포행위가 초·중·고등학교 10대 학생들을 대상으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한 예방 대책과 홍보·교육 방안을 논의했다. AI 딥페이크 프로그램을 이용한 범죄는 지난 2020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에 불법 음란합성물에 대한 처벌 규정이 신설되면서 처벌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청소년들 사이에서 딥페이크 기술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올해 초 전북 전주시 한 중학교에선 남학생들이 같은 학교 동급 여학생과 교사 등 12명의 얼굴 사진을 다른 여성 나체 사진에 합성하고 유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SNS나 학급단체 사진 등에서 피해자들의 사진을 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은 외부로 유포되지는 않았고, 일부 학생들은 스스로 학교 측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서는 이들 중 일부를 지난 26일 검찰 및 소년부로 송치했다. 경찰은 학교 내 불법 음란합성물 제작·유포행위에 대하여 ‘신종 학교폭력’으로 규정하고 학부모 및 교육 당국과 협조하여 예방 및 처벌을 병행하며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현진 전북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불법 음란합성물 제작·유포와 관련하여 여러 건 수사 중에 있다”며 “불법 음란합성물의 제작·유포행위는 피해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는 중범죄’라면서 ‘모든 피의자를 끝까지 추적해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 공수처, ‘검사 회유 의혹’ 장시호 참고인 조사

    공수처, ‘검사 회유 의혹’ 장시호 참고인 조사

    현직 검사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정농단 사건 증인이었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 씨를 최근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 송장친)는 지난 24일 장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수처는 장 씨에게 국정농단 특검 당시 허위 증언 연습과 1심 구형 관련 거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는 공수처 조사에서 “검사가 증언 연습을 시킨 적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은 지난달 일부 인터넷 언론 등을 통해 2020년 장 씨와 지인 간 대화가 공개되며 불거졌다. 유튜브 채널 ‘뉴탐사’는 지난달 6일 대검찰청 소속 김모 검사가 국정농단 특검 파견 당시 장 씨를 회유하거나 증언을 연습시켰고 사적인 관계로 지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검사는 입장문을 내고 “보도 내용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사실무근의 허위”라고 반박했다. 또 장 씨가 지난해 11월 “너무 큰 거짓과 나쁜 말을 지어냈다”며 사과했던 내용의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김모 검사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뉴탐사’ 강모 씨와 ‘미디어워치’ 변모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총 3억 원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지난달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인터넷 매체들의 주장을 근거로 김 검사를 직권남용과 모해위증교사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주요 간부 검사 4명의 탄핵소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회유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 검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30년 만의 ‘유보통합’, 때 놓치는 일 없어야

    [사설] 30년 만의 ‘유보통합’, 때 놓치는 일 없어야

    유치원·어린이집으로 나뉜 유아교육·보육 통합(유보통합) 작업이 첫발을 뗐다. 정부조직법 시행으로 어제부터 영유아 교육·보육 전담부처가 된 교육부가 유보통합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연말까지 공론화와 의견수렴을 통해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관련 법 제정에 착수해 이르면 2026년 통합기관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당초 교육부가 목표한 2025년 실시에서 1년 이상 늦춰진 시간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대상 아동 연령대가 겹치지만 완전히 다른 기관이다. 유치원(3~5세)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교육기관, 어린이집(0~5세)은 영유아보육법에 따른 보육시설이다. 다른 교육과정과 시설, 교사 수준으로 질적으로 차이가 있는 교육 또는 보육을 해 왔다. 1990년대부터 유보통합을 추진했지만 부처 간 입장이 다르고 유치원·어린이집 종사자들의 이해관계가 달라 번번이 실패했다. 두 기관을 통합해 상향 평준화시킨다는 큰 방향 이외에는 결정된 것이 많지 않다. 입학 방식, 통합교원 자격과 양성 프로그램 등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유보통합 과정에서 교실 면적 기준 상향, 교사 연수 확대, 돌봄 시간 확대 등 서비스의 질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바람직한 방향이나 재원이 문제다. 초중고 교육예산으로 쓰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활용이 거론되지만 시도교육청 등의 협조가 필요하다. 유보통합은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이며 저출산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보육난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생애 초기 교육은 가장 효율적인 투자이며 양극화를 줄일 수 있는 첩경이다. 교육부는 유보통합이 더이상 늦춰지지 않도록 실행의 고삐를 바짝 쥐기 바란다. 유보통합을 대선공약으로 내놨던 더불어민주당은 당연히 적극 지원해야 한다.
  • [서울광장] 악재를 호재로 만드는 법

    [서울광장] 악재를 호재로 만드는 법

    한국은 ‘갈등공화국’이다.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국 중 갈등지수가 세 번째로 높다. 그만큼 갈등으로 인한 불신감이 팽배하다. 이는 사회 통합과 발전의 장애물이다. 갈등관리 비용도 만만찮다.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가 국무조정실의 의뢰로 최근 10년(2013~2022년)간 사회적 갈등 비용을 분석한 결과 한 해 평균 232조 7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명목 GDP(2236조원)의 10% 수준으로 정부의 갈등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 준다. 윤석열 정부의 갈등관리 역량도 기대 이하다. 국민연금 개혁 지연이 대표적이다. 국민연금 보험료는 25년째 9%다. 인상 필요성이 있음에도 역대 정부가 손대지 못한 결과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을 국정 과제로 내걸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낸 개혁안은 ‘맹탕’에 가깝다. 보험료율, 소득대체율 등에 대한 구체성이 없었다. 이후 국회 연금개혁특위가 ‘더 내고 더 받는 안’을 내놨고,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수용할 뜻을 내비쳤으나 국민의힘은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정부도 궤를 같이했다. ‘재정 안정’과 ‘노후 소득보장’이라는 상반된 가치 간 갈등을 풀지 못하게 된 것으로, 개혁의 공을 야당에 넘길 수 있다는 정무적 판단도 엿보인다. 4개월째 풀지 못하는 의정 갈등도 마찬가지다. 의대 증원은 국민 70% 이상이 찬성한다. 정책을 추진할 절호의 기회인데도 정부는 의사협회와 ‘네 탓 공방’만 벌인다. 2000년의 의약분업 사태는 의사와 약사 간 기능적 분업이 이익구조의 변화로 이어지기에 의사들의 반발이 거셌다. 이런 교훈을 잊지 않았다면 반발 수위별 대책을 준비했어야 한다. 과오는 반복해선 안 된다. 그러려면 갈등이 예상되는 정책은 추진 단계에서부터 갈등 예방에 나서야 한다. 갈등의 실체와 갈등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 갈등 소지가 큰 사안일수록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 정책 집행 이후의 개선 및 보완도 마찬가지다. 아직 기회는 있다.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 적용이나 유보통합 등은 그 시험대가 될 것이다. 어린이집을 관장하는 복지부의 1국 3과가 유치원을 관장하는 교육부로 어제 통합됐다. 유보통합의 첫발을 뗀 것이다. 추가 재원 확보, 시군구와 교육청 간 업무협의, 교사 자격과 처우개선안 마련에 입법 보완 등 현안은 많다. 하지만 부처 간 문제와 입법사항이 대부분이다. 정책의 최종 수요자인 학부모들은 집 주변에 교육과 보육을 잘해 줄 시설만 있으면 된다. 자녀 돌보기가 여의치 않아 늘봄학교까지 하는 마당이다. 교육부가 풀어야 한다. 경영난 가중으로 운영을 중단하려는 시설은 국공립화하면 될 것이다.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은 난제다. 경영계는 최저임금보다 못 벌어 폐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들이 많다며 내년부터 하자는 입장이다. 노동계는 사회갈등을 야기하는 차별이라고 반대한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이 갈등을 풀어야 한다. 노사 주장이 모두 일리 있는 만큼 접점을 모색할 방안을 내야 한다.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업종별 고용률과 폐업률 추이자료를 놓고 구분 적용 업종을 분류하고, 적용하더라도 단계적 도입 등 노사가 감내할 만한 수준을 찾아야 한다. 노동계가 우려하는 신분차별 가능성에 대해선 주거 보조금 지원이나 재교육 지원 등의 대책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공공의 가치를 위한 대화와 타협, 양보보다 사익에 눈먼 주장과 행동이 앞서면서 갈등이 난무한다. 정책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갈등 요인을 다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이해관계자들을 모두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하지만 유능한 정부라면 힘든 정책 환경 속에서도 사회통합과 발전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리더십 발휘는 악재를 호재로 만드는 것이기에 국정지지도는 절로 올라갈 것이다. 박현갑 논설위원
  • [백종우의 마음 의학] 누가 이들의 생명을 구해야 할까

    [백종우의 마음 의학] 누가 이들의 생명을 구해야 할까

    진료실에 들어온 60대 후반의 어머니는 우울증이었다. 어머니의 고민은 아들과 손자였다. 30대 후반 아들은 집에서 유치원생 나이의 아이들을 키우며 부모를 포함해 누구도 만나지 않고 고립 생활을 하고 있었다. 조현병이었다. 피해망상으로 한 차례 입원한 적도 있었지만 퇴원 후 치료를 중단하고 결국 부인도 떠났다. 어머니의 경제적 지원은 받았지만 음식도 받지 않았고 누구도 만나지 않았다. 어머니가 치료를 권유했지만 강력하게 거부했다. 어머니는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봤다. 2017년부터 개정된 정신건강복지법엔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 외에도 자·타해 위험성이 있어야 비(非)자의 입원을 할 수 있게 변경됐다. 하지만 아들의 경우 자·타해 위험이 분명치 않아 정신건강복지센터나 경찰, 아동학대센터를 통한 입원 시도는 시작조차 할 수 없었다. 본인이 거부하고 문을 열지 않으면 상담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그 시간이 3년이었다. 어머니의 우울증은 치료 반응이 있었다. 어머니에게 손주들이 학교에 가게 되면 선생님을 통해 위험이 확인돼야 개입이 시작될 수 있으니 그때까지 버티는 게 우리 법체계에서 유일한 길이라 말씀드렸다. 어머니는 아들이 잘못된 생각에 빠져 ‘나쁜 선택’이라도 하면 어떻게 하냐고 통곡했다. 다행히 손주가 적극적인 담임 선생님을 만났고, 아동학대센터에 신고했다. 집안에 4년 만에 들어간 외부인은 경찰이었다. 집안을 둘러본 경찰은 문을 잠가 아이들이 밖에 못 나가게 한 것도 아동학대라고 평가했다. 아들은 입원 치료를 시작했고 손주들에 대한 진료도 시작됐다. 둘 다 우울증이 심하다고 했다. 어머니가 손주들을 돌볼 수 있게 됐다. 입원 치료가 끝난 뒤 아들이 어머니를 모시고 찾아왔다. 어머니는 4명의 가족이 함께 살고 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서 눈물이 난다고 했다. 착하고 여리던 아들이 돌아왔다며 울었다.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했듯이 국가가 필요한 경우 정신건강 평가를 받게 하고 입원을 결정할 수 있는 서구였다면 몇 년을 기다릴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일본처럼 보건소 공무원이 전문의를 대동하고 집 안으로 들어가 정신건강 평가를 진행할 권한만 있었어도 달랐을 것이다. 방임은 많은 나라에서 중요한 아동학대이지만, 부모가 반대하면 자살 위험이 아무리 높아도 방법이 없는 게 우리 실정이다. 미국에서 교사는 응급 입원을 신청할 권한이 있고 교장은 부모를 소환할 수 있다. 교사가 학생의 자살을 막기 위해 한 모든 행동엔 면책특권이 있다. 비자의 입원을 시행한 의료진에게도 면책을 준다. 반면 우리처럼 경찰과 교사, 의료진까지 법적 책임과 민원을 두려워하게 두고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제도의 공백으로 살릴 수 있는 수많은 생명을 잃고 있다. 어머니가 버티셔서 한 가족이 살았다. 그 과정을 도운 선생님, 아동학대센터 직원, 경찰이 그 손을 잡아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까. 현재 우리나라 1인가구의 비율이 40%에 이르렀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준을 다시 한번 논의할 시점이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안아 주고 싶다’ 제자에 편지 쓴 교총 회장 사퇴

    ‘안아 주고 싶다’ 제자에 편지 쓴 교총 회장 사퇴

    과거 제자에게 보낸 부적절한 편지로 인해 ‘품위유지 위반’ 징계를 받았던 전력이 논란이 된 박정현(44)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신임 회장이 당선 일주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박 회장은 27일 교총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교총의 모든 선생님께 깊이 사죄하고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인천 부원여중 교사인 박 회장은 지난 20일 교총 회장 선거에서 교총 역사상 최연소로 당선됐다. 그러나 2013년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당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경징계인 ‘견책’ 조치를 받고 인근 중학교로 전근을 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달 진행된 교총 회장 선거 과정에서도 ‘성비위 의혹’이 제기됐으나 박 회장은 “특정 학생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도하는 과정에서 편애라는 민원이 들어와 징계받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해당 고교에 다녔던 학생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편애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 회장이 쓴 편지에는 특정 학생을 ‘자기’라고 칭하며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한다’, ‘당장이라도 안아 주고 싶다’, ‘나의 여신님’ 같은 표현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총은 “회장 후보 검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 [책꽂이]

    [책꽂이]

    수능 해킹: 사교육의 기술자들(문호진·단요 지음, 창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킬러문항 논란,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N수생 증가 등 한국 사회에서 대학입시만큼 주목받는 이슈는 사실상 없다. 수능 한 번으로 사실상 평생 소득이나 인간관계를 비롯한 삶의 상당 부분이 좌우되는 현 사회체제에서는 입시제도를 혁명적으로 바꾸지 않는 이상 수능에 대한 광적인 집착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각종 자료와 함께 수많은 학생과 교사, 전현직 사교육 종사자들을 상대로 한 인터뷰 내용을 종합해 현재의 수능이 얼마나 기괴한 방식으로 변질해 있는지 보여 준다. 504쪽, 2만 3000원.중화, 사라진 문명의 기준(배우성 지음, 푸른역사) 고대 이래로 중국인들은 중화와 이적을 이항 대립의 양편에 두고 이해했다. 근대 중국으로 넘어오면서 중화는 새롭게 정의됐고, 신조어와 결합하면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서울시립대 국사학과에서 조선 후기 사상 및 문화사를 연구하는 저자는 중국인들이 중화를 어떻게 정의했는지가 아니라 중화가 시기별로 다른 사회집단에 의해 어떻게 재구성됐는지 그리고 한반도 역사 속 선비정신과 사대주의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들여다본다. 672쪽, 3만 7900원.세계의 전쟁·분쟁 지식도감(라이프사이언스 지음, 안혜은 옮김, 이다미디어) 2022년 2월 2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된 팔레스타인 전쟁,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한반도.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전 세계 분쟁 소식만으로는 1·2차 세계대전 직전 같은 전운마저 느껴진다. 이 책은 ‘신냉전 시대’에 접어든 세계의 전쟁과 분쟁에 대해 그 원인과 현황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다루려 노력하고 있다. 320쪽, 1만 8500원.AI 경제학(어제이 애그러월 外 지음, 천형석 옮김, 에코리브르)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누구나 사용하게 되면서 그야말로 AI 대중화 시대가 됐다. AI는 금융에서 제조업, 의류산업에서 광업에 이르기까지 지금의 전기와 인터넷처럼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피상적인 변화가 아닌 AI가 가져올 시스템 차원의 변화에 주목한 이 책은 AI가 만들어 내는 기회와 도전에 대해 말한다. AI가 줄 기회와 변화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AI의 문제점이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에는 작은 부분만 할애한 것이 아쉽다. 384쪽, 2만 2000원.
  • 유보통합 첫발… 만 0~5세 ‘학교’ 만든다

    유보통합 첫발… 만 0~5세 ‘학교’ 만든다

    저출생 해결 위해 통합기관 마련만 0~2세 분리 여부는 여론 수렴교사 자격 기준 등 난제 해법 없어공론화 거쳐 확정까지 논란 예상 만 0~5세 아동이 다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이르면 2026년 통합된다. 통합기관 명칭에는 ‘학교’가 들어가고 0~5세 교육 과정도 만들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30여년간 해답을 찾지 못한 교사 자격기준 통합과 서비스 질 향상에 필요한 추가 재원 마련 방안이 포함되지 않아 최종안이 확정될 때까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유보통합 실행계획(안)’을 발표했다. 유보통합은 유치원을 담당하는 교육부, 어린이집을 관리하는 보건복지부로 나뉘었던 유아교육·보육 관리체계를 통합하는 것으로, 교육·보육의 질을 높여 저출생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올해 말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안을 마련한 뒤 2025년 통합법을 제정하고 이르면 2026년부터 통합기관을 탄생시킨다는 게 교육부 목표다. 당초 2025년부터 유보통합을 하려던 계획이 1년가량 미뤄졌다. 유치원·어린이집을 통합한 제3의 기관 명칭은 ‘영유아학교’, ‘유아학교’ 중 하나가 거론된다. 현재 0~2세 보육과 3~5세 교육으로 분리된 과정은 영유아 특성과 연속성을 고려해 2027년까지 0~5세 영유아 교육 과정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입학 방식은 공론화를 거쳐 확정된다. 유치원처럼 추첨식으로 할지, 어린이집처럼 점수제를 적용할지 등은 미지수다. 다만 그 전에 오는 11월 어린이집·유치원 입학·입소 신청 창구를 일원화하고, 유치원은 내년 3월부터 우선·일반 모집 후 상시 입학을 도입한다. 교사 양성 체계도 개편한다. 현재 유치원 교사는 전문대 이상을 졸업해야 하고, 보육교사는 전문대나 4년제대·사이버대·학점은행제를 통해 자격을 취득하는데 앞으로는 학사 학위 이상, 대면 중심의 ‘영유아교육과’로 개편한다. 이렇게 양성된 신규 통합 교사는 2031년부터 현장에 배출된다. 보육교사와 유치원 교사 자격은 2026년 통합된다. 현재 보육교사 혹은 유치원 교사 자격 하나만 가지고 있는 경우 특별교원 양성 과정이나 대학·대학원 신·편입학을 통해 통합 교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 15만명이 통합 자격 취득 대상”이라며 “기존에 취득한 유치원·보육 교사 자격은 그대로 인정된다”고 말했다. 통합 자격에서 만 0~2세를 분리할지는 여론 수렴 후 결정한다. 교육부는 ‘영유아정교사’(0~5세) 단일 자격을 두는 안과 영아정교사(0~2세)와 유아정교사(3~5세)로 구분하는 두 개의 안을 제시했다. 본격적인 통합에 앞서 올해 하반기 100개교를 선발해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시범 기관은 2027년까지 전국 유치원·어린이집의 10% 수준인 3100개교까지 확대한다. 다만 이번 실행계획에서 확정되지 않은 ‘교사 자격 통합’ 방안을 두고 진통이 예상된다. 자격 기준을 0~5세로 일원화하면 영유아 발달 단계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이원화하면 ‘반쪽짜리 통합’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어린이집 급식 개선, 교사 연수 확대 등에 쓰일 추가 재원 마련도 과제다. 교육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 재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각 교육청은 국고를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경북도의회, 제78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 제78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도내 청소년들이 지방의회를 직접 체험하는 1일 도의원 역할 프로그램인 제78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27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제78회 청소년의회교실에는 김창기 도의원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하고 격려했으며, 문경 산북초등학교 학생 20여명과 지도교사 등이 참여해 학생들이 스스로 작성한 조례안과 건의안에 대해 도의원의 역할을 맡아 실제 본회의 진행방식과 동일하게 개회식, 5분 자유발언, 조례안, 건의안 등에 대한 제안설명, 찬반토론, 표결 등의 순서로 회의를 진행했다. ‘길거리 쓰레기와 재활용 문제’ 및 ‘우유급식의 문제점’라는 주제의 5분 자유발언과 ‘바른말 쓰기 캠페인에 관한 조례안’, ‘학교 점심시간 연장에 대한 조례안’,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 예절과 신체 피해 예방을 위한 건의안’, ‘체육시간 확대를 위한 건의안’ 등 총 6건의 안건을 상정해 처리했다.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내가 직접 쓴 원고를 발표하는 시간이 재밌었고, 전자투표 등 도의원이 하는 역할을 해보니 새롭고 신기한 경험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방의회와 의원들의 역할에 대해 본회의장에서 실제로 체험해 보고, 친구들이 직접 제안한 조례안 등에 대해 찬·반토론과 투표를 통해 의결까지 해보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기를 바라며, 이번 체험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지방자치를 이해하고, 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청소년의회 교실은 지난 2014년부터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해 왔으며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1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해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민주주의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취임 10주년 박종훈 교육감 “경남형 사회적 돌봄·문화예술교육으로 현안 풀어갈 것”

    취임 10주년 박종훈 교육감 “경남형 사회적 돌봄·문화예술교육으로 현안 풀어갈 것”

    취임 10주년을 맞은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저출생·지역소멸, 학교폭력, 교원 피해 등 당면한 교육현안 해결책을 제시했다. 박 교육감은 27일 경상남도의령교육지원청에서 취임 10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경남형 사회적 돌봄, 문화예술교육 확산,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대안으로 언급했다.박 교육감은 지난 10년 경험을 바탕으로 각 문제를 짚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기술 혁신과 사회 변화 속도를 따라지 못하는 교육, 빈부 격차, 입시 일상화로 저출생과 지역 소멸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며 대안으로 ‘경남형 사회적 돌봄’을 꺼냈다. 박 교육감은 “돌봄은 교육계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고민하고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장선에서 경남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을 운영 중이다. 늘봄은 학부모가 아침에 자녀를 교육시설에 맡기면 일터에서 돌아올 때까지 자녀를 돌보는 시스템으로, 일과 가정 양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애초 독립성이 보장받도록 기획한 ‘늘봄’은 학부모 만족도가 100%에 이를 정도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시군 공모를 거쳐 내년 3월 2~3개 지역에서 새로운 돌봄 모델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 교육감은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이루는 방안으로 ‘문화예술교육’ 확산을 꺼냈다. 박 교육감은 학교폭력조사관 제도 도입 이후에도 학교폭력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교육 그림자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봤다. 박 교육감은 “학생 문화·예술 감수성이 더 중요해졌다”며 “교사 수업 부담을 줄이면서 학생에게는 깊이 있는 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예술 강사는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기회의 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은 현재 경남 760여개 학교가 참여 중인 ‘학교 예술 강사 지원’ 사업을 내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 20억원을 들여 예술교육 6만 시간을 운영 중인데, 내년에는 사업비를 100억원으로 확대하고 수업시수도 대폭 늘리는 게 방향이다.박 교육감은 학교다운 학교를 만들고자 ‘교육활동을 철저하게 보호하겠다’는 원칙도 언급했다. 앞서 경남교육청은 올 3월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신설했고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했다. 박 교육감은 “교원 교육활동 보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대상을 교육행정 직원과 교육전문직원, 교육공무직원, 강사까지 확대하겠다”며 “피해 교원을 두텁게 지원하고자 교원치유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학교에 수업 방해 예방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하고 일부 특이 민원 대응 역량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며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력 회복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이날 내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2028년 대입 제도 도입을 거론하며 현 정부 교육정책 방향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수능이 강화되고 학생부종합전형이 상대적으로 약화한 대입 제도 개편안은 고교학점제를 중심으로 하는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가로막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쟁 교육은 사교육을 부르고, 서열화는 수도권 인구 집중을 부른다”라며 경쟁 교육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어 교육예산 삭감을 우려하며 “교육예산은 사회적 비용이 아닌 사회적 투자이며, 지속 가능한 사회는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높은 관심 속에 만들어진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끝으로 박 교육감은 지난 10년 역동적인 배움과 민주적인 문화를 바탕으로 교육 혁신에 힘을 쏟았다고 자평했다. 학교는 마을로, 마을은 학교로 이어지는 더 큰 배움의 광장을 이뤄왔다고도 했다. 박 교육감은 “교육감으로 남은 시간도 오늘의 행복을 누리는 경남교육, 내일의 변화를 주도하는 경남교육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제자에게 “사랑한다” 편지…교총 신임회장, 당선 일주일 만에 사퇴

    제자에게 “사랑한다” 편지…교총 신임회장, 당선 일주일 만에 사퇴

    과거 제자에게 부적절한 편지를 보내 ‘품위유지위반’으로 징계받은 전력으로 논란이 된 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신임 회장이 자진 사퇴했다. 박 신임 회장은 27일 교총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교총의 모든 선생님께 깊이 사죄하고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제 지난 과오와 실수로 교총과 회원님, 그리고 전국의 선생님들께 심려를 끼치고 명예에 누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인천 부원여중 교사인 박 신임 회장은 지난 20일 교총 회장 선거에서 교총 역사상 최연소(44세)로 회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2013년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던 도중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경징계인 ‘견책’ 조치를 받고, 인근 중학교로 전근을 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달 진행된 교총 회장 선거 과정에서도 이에 대한 ‘성비위 의혹’이 제기됐다. 박 신임 회장은 “특정 학생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도를 한 과정에서 편애라는 민원이 들어와 징계받았다”는 입장을 밝혔고, 교총 선거분과위원회는 의혹을 제기한 상대 후보 측에 ‘추측성 의혹 제기를 자제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당시 해당 고등학교에 다녔던 학생들 사이에서는 박 회장의 행동을 단순한 편애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박 신임 회장이 보낸 편지에는 특정 학생을 ‘자기’라고 칭하며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한다’, ‘당장이라도 안아주고 싶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박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이 100건 이상 올라오는 등 반발이 커졌다. 교총은 박 회장의 사퇴에 따라 차기 회장단이 선출될 때까지 문태혁 수석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교총은 “최대 교원단체로서 책임과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데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회장 후보 검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제도를 개선하고 차기 회장 선거부터 적용하겠다”고 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시민 안전과 에너지 공급 안정 위해 철저한 개선 조치 마련 요구

    이영실 서울시의원, 시민 안전과 에너지 공급 안정 위해 철저한 개선 조치 마련 요구

    서울시의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26일 제324회 정례회 서울에너지공사(이하, ‘에너지공사’)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종합감사 결과자료를 바탕으로 노원구와 중랑구 열 공급중단 사태 문제를 지적, 안전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 지난 1월 발생한 노원구와 중랑구 열 공급중단 사태는 에너지공사의 관리감독 소흘과 역량 부족으로 인한 부실시공 및 불법 하도급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반복되는 이러한 사고는 시민 안전과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면서 “에너지공사의 관리 소홀과 감독 미비가 이 같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지난 사고를 계기로 부실시공과 불법 하도급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열수송관 누수사고 예방와 노후 설비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전문업체 선정 강화 및 철저한 안전 관리를 요구했다. 덧붙여 이 의원은 “이번 감사 결과는 매년 반복되는 난방 및 온수 공급 중단 사태의 핵심 원인을 파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면서 “에너지공사는 지난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더욱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서울 육아 지원 예산 19만원 ‘최고 수준’… 경남 121원·전남 미편성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서울 육아 지원 예산 19만원 ‘최고 수준’… 경남 121원·전남 미편성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서울 원아 많지만 선생님도 많아교사 1인당 3.12명, 세 번째로 적어자체 육아 예산 609억 ‘전국 최대’ 이달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운영새로운 획기적 돌봄 정책 쏟아내 지역과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져 서울은 합계출산율(여성이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하위권이지만 여전히 최대 인구 과밀 지역이다. 그럼에도 영유아 1인당 육아지원 자체 예산액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 새로운 돌봄정책도 쏟아 내니 지역과의 격차는 점점 벌어진다. 서울 어린이집에는 원아가 많지만 선생님도 많다. 그만큼 교사 1명이 담당하는 어린이 수가 적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교직원 1인당 원아 수가 적을수록 돌봄서비스의 질은 올라간다. 26일 보건복지부 ‘2023 보육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어린이집 원아 수는 15만 5251명으로 경기(31만 1814명)에 이어 2위였다. 그런데 서울 어린이집 교직원 1인당 원아 수는 3.12명으로 대전(2.82명), 경북(3.1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서울 어린이집 원아 수는 전국 2위지만 교직원 1명이 담당하는 원아 수는 어린이집 원아가 4만 3022명에 불과한 경북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예산도 서울이 넉넉하다. 지난해 복지부의 ‘2023년 지방자치단체 출산지원정책 사례집’에 나타난 서울의 육아지원 예산도 단연 전국 최대 액수인 609억 6500만원이었다. 세종시(286억 4000만원)와 인천(225억 38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보육통계상 서울의 영유아(2016~2022년생) 1인당 육아지원 예산 액수는 19만 1470원으로, 영유아 수가 고작 2만 6666명으로 전국 최소인 세종시(107만 4027원)에 이어 2위였다.지자체 육아지원 예산은 인구에 비례해 지급되는 정부 예산과는 별도로 편성된 자체 예산이다. 주로 보육교사 처우 개선, 어린이집 시설 개선 비용, 특별활동비 지원 등에 쓰인다. 이런 육아지원 예산을 별도로 책정한 광역단체 중 영유아 1인당 액수가 가장 적은 곳은 경남이다. 영유아 수는 12만 3956명으로 4위인 반면, 출산지원 예산 중 육아지원 예산은 1500만원으로 영유아 1인당 지원예산이 121원에 불과했다. 대전(352원)과 충북(928원) 역시 영유아 1인당 육아지원 예산이 1000원도 되지 않았다. 영유아 수가 6만 5893명인 전남은 출산지원 예산 중에 육아지원 예산을 별도로 편성하지 않았다. 서울은 압도적인 예산을 앞세워 획기적인 보육지원정책도 잇달아 내놓는다. 이에 지역과의 보육 격차는 날로 벌어진다. 이달엔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족 누구나 필요할 때 1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권역별 7곳(성북, 도봉, 은평, 금천, 관악, 송파, 강동)에서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주중, 낮 시간에 1일 최대 4시간, 월 60시간 한도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엔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25곳으로 확대한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지난해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확대 운영 중인 ‘서울형 긴급·틈새 보육 3종’의 후속 정책이다. 서울시는 이미 기본보육과 연장보육을 통해서도 해소되지 않는 일시·긴급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65 열린 어린이집’ 17곳, ‘서울형 주말 어린이집’ 21곳,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 340곳을 운영하고 있다. 최영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역의 보육 인프라, 방과후 돌봄 인프라가 잘돼 있는 지역은 아이를 믿고 맡길 공간이 많다는 의미로 대체로 출산율이 높다”면서 “국내에선 세종시가 대표적이며 세계적으로도 보육 예산, 관련 수당이나 휴가 제도가 잘 갖춰진 나라가 높은 출산율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 출간 6년만에 베스트셀러로 ‘역주행’한 김혜경 요리책…무슨 일?

    출간 6년만에 베스트셀러로 ‘역주행’한 김혜경 요리책…무슨 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2018년 출간한 요리책이 26일 교보문고 등 주요 온라인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했다. 이 전 대표의 재판 준비 등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소식에 이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자발적 책 구매 운동에 나선 결과다. 26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김씨가 2018년 출간한 요리책 ‘밥을 지어요’(김영사)가 일간 베스트셀러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요리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예스24의 ‘실시간 베스트셀러’, 알라딘의 ‘지금 베스트셀러’ 목록에서도 김씨의 책은 오후 4시 기준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전 대표가 경기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출간된 책에서 김씨는 “‘삼식이’로 불리는 이재명의 아내”로서 27년간의 결혼 생활 동안 가족에게 내어 온 집밥 메뉴를 소개했다. 6년 전 출간된 김씨의 책이 ‘역주행’한 것은 이 대표를 돕자는 지지자들이 책 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1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새날’은 전날 커뮤니티를 통해 “일주일에 3~4번 재판에 나가는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면서 “이 대표 사정이 녹록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이 책이 다시 서점에 풀렸다고 한다. 책 구입을 통해서라도 돕자”라며 “최근에 눈물을 보였다는 김혜경 여사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재명이네마을’에서도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자’는 글과 함께 책을 구매했다는 ‘인증글’이 속속 올라왔다. 한편 이 대표는 현재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의혹,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쌍방울 대북 송금’과 관련해서도 추가 기소되면서 이 대표는 한 주에 최대 3~4차례까지 법원을 찾아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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