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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레 물렸는데 신경 안 썼죠?”… ‘아동학대’ 신고 협박 당한 유치원 교사

    “벌레 물렸는데 신경 안 썼죠?”… ‘아동학대’ 신고 협박 당한 유치원 교사

    유치원 원아의 ‘벌레 물림’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다며 학부모로부터 ‘아동 학대’로 신고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유치원 교사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자신을 3년차 유치원 교사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원생의 학부모가 ‘아이 얼굴에 진드기 물린 자국을 신경 안 썼나’ 라면서 원장에게 자신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A씨가 담임을 맡았던 만4세반 원아가 등원했을 때 얼굴에 진드기 물린 자국이 있었다. A씨는 원아가 손으로 물린 부위를 만져 세균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원아의 손을 여러 차례 씻겼다. 문제의 발단은 원아가 하원할 때 발생했다. 원아를 데리러 온 어머니는 A씨에게 “우리 애 진드기 물린 자국 신경 안 쓰셨냐”고 물었고, A씨는 “등원 시 확인했으며 아이의 손을 씻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아의 어머니는 “지금 이 순간은 확인 안 하고 있다. 교사 맞느냐”면서 원장을 부르도록 했다. 이어 어머니는 원장에게 “이 사람(A씨) 교사 자격을 박탈시켜야 한다. 폐쇄회로(CC)TV 확인해라. 우리 애 신경 안 쓰는 모습이 보이면 학대로 신고할 거다”라고 말했다. A씨는 “사회 초년생이라 머리가 하얗게 변하고 울 것 같았는데 꾹 참았다”면서 “원장님께서 사과를 하고 상황은 넘겼지만, 그 어머님은 나 때문에 아이가 유치원을 그만두도록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의 부모가 나에게 진드기 물린 자국에 대해 특별히 신경써달라는 요청도 없었다”면서도 “원에서는 이런 일이 일상이라고 하고, 교사인 내 과실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치원 및 어린이집 교사가 원아의 ‘벌레 물림’으로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을 받는 일이 다반사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나도 원아가 모기에 물린 것으로 학부모로부터 장문의 카카오톡 메시지와 전화를 받았다”면서 “퇴근 전에 찍은 아이의 사진에서는 자국이 없었으며, 주말 사이에 물린 것 같다고 설명하자 학부모가 말을 흐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이 어릴 때 다니던 기관에서 교사가 ‘아이가 모기에 물렸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면서 “이런 사유로 악성 민원을 하는 학부모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교원단체총합회(교총)가 지난해 진행한 교권침해 설문조사에서는 서울의 한 유치원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아이가 모기에 물려왔는데 (교사는) 교실에서 뭘 하고 있었냐”는 민원을 들었다는 사례가 접수되기도 했다.
  • ‘대전 교사 사망’ 가해 의혹 학부모, 네티즌 명예훼손 고소

    ‘대전 교사 사망’ 가해 의혹 학부모, 네티즌 명예훼손 고소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용산초 교사 사망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 가운데 한 명이 최근 자신을 비방한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용산초 사건의 가해자 의혹을 받은 학부모 A씨는 일부 네티즌들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달 말 이들을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자신이 이사 간 지역의 온라인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자신을 특정해 ‘동네에서 추방하자’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협박성 문구의 현수막 등을 내건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대전 용산초에서 근무하던 교사 B씨는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로 고소당하며 수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지난해 9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사건이 알려진 직후 일부 학부모의 신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공분을 샀다. 인사혁신처가 B씨의 순직을 인정한 가운데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지난달 26일 학교 관계자 2명과 학부모 8명 등 10명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불송치했다. 이에 유족 측이 부실 수사를 규탄하며 지난 1일 대전경찰청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대전 교사노조와 전국 교원단체도 경찰의 수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 조희연 “수능 논·서술형 평가로 바꿔야…AI 채점 도입 필요”

    조희연 “수능 논·서술형 평가로 바꿔야…AI 채점 도입 필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향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논·서술형 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서술형 시험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채점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취임 10주년을 맞은 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국민은 AI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 교육 평가 체제가 바뀌어야 하고 현재의 4지·5지 선다형 평가 방식을 논술형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교육감은 2014년 7월 1일 처음 서울시교육감으로 당선된 후 2018년과 2022년 연임에 성공했다. 조 교육감은 2025년 고교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2028 대입 개편안’에 반영되지 못한 논·서술형 평가 제도가 이후의 대입 개편에는 도입되어야 한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논·서술형 평가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교육청도 관내 학교 시험에서 ‘과정 평가 40% 이상, 논·서술형 평가 20% 이상’을 권장하고 있지만 공정성 논란으로 도입 속도가 느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신력 있는 채점 체계로 1단계는 AI에 기반한 기계적 채점, 2단계는 교사 채점, 3단계는 대학교수들의 채점 등 3단계 방식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AI 기반 논·서술형 채점은 이미 일부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2033년 대입까지 10년 가까운 준비 기간이 있다는 점을 전제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추진 중인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에 대해서는 서울시 보육 예산과 인력 등이 완벽하게 이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서울시 자치구 보육예산이 1조8000억, 서울시 어린이집 관리 지원인력이 400명 정도”라며 “(예산과 인력이) 이관되지 않으면 지원에 차질이 발생하며 내년부터 교육청과 어린이집 간 치열한 갈등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유보통합 실행안을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예산 규모와 재원 마련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추가 소요 예산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부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교육감들과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교부금이 아닌 국고를 투입해야 한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 졸업생이 교수 뺨을?…중국 ‘발칵’ 뒤집은 명문대 졸업식 사건 [여기는 중국]

    졸업생이 교수 뺨을?…중국 ‘발칵’ 뒤집은 명문대 졸업식 사건 [여기는 중국]

    중국의 대표 명문대로 꼽히는 상하이 푸단대학교(上海复旦大学)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졸업식 학위 수여를 하는 도중에 한 졸업생이 교수의 뺨을 때린 것이다. 현지 언론 계면신문(界面新闻)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는 충격적인 이번 사건을 보도했다. 사건 발생은 지난 6월 19일 열린 졸업식이다. 사건 당시 단상에는 빨간색 학사모를 쓴 교수들이 일렬로 서서 졸업생들에게 학위증을 수여하고 있었다. 반대편에는 졸업생들이 학위증을 받기 위해 차례대로 올라오고 있었다. 그 순간 한 남학생이 뛰어오듯 올라오더니 가장 연장자로 보이는 교수의 뺨을 세게 때렸고 학위증도 받지 않은 채 뛰어서 자리를 벗어났다.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이라 맞은 교수도 얼떨떨한 표정으로 비뚤어진 학사모를 제대로 쓴 채 도망가는 남학생 쪽을 쳐다봤다. 잠시 후 교수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남학생은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되었다. 해당 사건은 현장에서 영상을 찍고 있던 다른 재학생이 온라인이 올리면서 알려졌다. 모두가 행복해야 할 졸업식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자 학교 측은 즉각 사건 경유를 조사한다고 밝혔고 누리꾼들의 추측은 계속되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푸단대학 장완 캠퍼스이며 교수를 구타한 학생은 시아(夏)모 군으로 타이완 출신으로 알려졌다. 시아 군의 행동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수와 마찰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또 다른 측근은 “아마도 퇴학을 당하기 위해서 일 것”이라는 충격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원래부터 그는 학교 생활에 흥미가 없었고 줄곧 불만을 표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이 고향인 그는 부모님의 강압에 의해 학교를 다녔지만 자신이 원한 곳이 아니라는 말을 많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그의 목표는 법학과 학과장이었지만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다른 교수를 때린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졸업식에서 잊을 수 없는 행동을 한 이 남학생은 결국 자신의 ‘소원’대로 퇴학당했다. 2일 푸단대학 법학과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6월 19일 졸업식에서 교수를 때린 2019 학번 시아 군에 대해 ‘푸단대학 학생 기율 처분 조례’에 따라 퇴학을 통보했다. 학교 측은 이번 사건은 고의적으로 교육 및 학습 질서를 파괴한 중대한 사건으로, 그 영향이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해당 학생은 ‘개인적인 이유’로 엄숙한 졸업식에서 무고한 교사를 공격했고, 이는 스승을 존중하고 교육을 중시하는 전통을 배반하고 사회적인 약속을 깨뜨리는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 유치원 때부터 함께한 70대 부부, 동시에 하늘로…‘동반 안락사’ 선택한 이유[월드피플+]

    유치원 때부터 함께한 70대 부부, 동시에 하늘로…‘동반 안락사’ 선택한 이유[월드피플+]

    유치원을 다닐 때 만나 약 50년을 함께한 70대 네덜란드 부부가 한날 한 시에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영국 BBC의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적의 얀 파버(70)와 아내인 엘스 반 리닝겐(71)은 유치원에서 처음 만나 친구로 지내다가 서로에게 평생의 반려자가 됐다. 남편은 스포츠 코치로, 아내는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장성한 아들이 있다. 이들은 평생을 서로의 곁에 머물며 캠핑을 하고 보트를 타는 등 평범한 삶을 살았다. 중년이 지나면서 남편에게는 심각한 허리 통증이 생겼다. 남편은 2003년 허리 수술을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진통제를 많이 먹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 사이, 아내는 2018년부터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2022년, 아내는 자신의 치매 상태가 더는 호전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부터 부부는 동반 안락사를 논의했다. 남편은 “약(진통제)를 많이 먹으면 좀비처럼 살아야 했다. 그래서 (약을 먹지 않는 대신) 내가 겪고 있는 고통과 아내의 병(치매)을 생각했을 때 사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동반 안락사 계기를 밝혔다.초반에는 안락사가 합법인 네덜란드의 의사들도 이들의 안락사 결정을 꺼렸다. 과연 치매가 합법적인 안락사의 조건인 ‘견딜 수 없을 정도의 고통’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남편은 “나는 내 인생을 살아왔고, 더 이상의 고통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아들은 우리가 죽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 아들은 우리에게 더 나은(병을 고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내 역시 “(동반 안락사 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안락사를 약속한 하루 전 날, 남편과 아내, 그리고 아들과 손주들은 평소 그들이 좋아하고 아꼈던 캠핑카에 모여 앉았다. 아들은 “아이들은 놀고 있었고, 부모님과 나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 그런 후에 어머니와 해변을 산책했다. 이상한 하루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우리는 저녁을 먹었다. 모두가 함께하는 마지막 저녁 식사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일, 부부의 가장 친한 친구와 부부의 형제, 아들과 며느리가 안락사가 진행될 호스피스에 모였다. 2시간 전부터 한 공간에 머무른 이들은 서로의 추억을 나누었고, 음악을 들었다. 안락사 약속 30분 전, 의사들이 도착했고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진행됐다. 부부는 차분하게 의사의 지시를 따랐고, 단 몇 분 만에 부부는 동시에 세상을 떠났다.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허용한 네덜란드 BBC에 따르면 2023년 네덜란드에서 안락사로 세상을 떠난 사람은 9068명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사망자 수의 약 5% 수준이다. 이중 얀-엘스 부부처럼 동반 안락사는 33건(66명)으로 집계 됐다. 일반적으로 안락사는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중환자의 고통을 걸어주기 위해 고통이 적은 방법으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중 식물인간 상태처럼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영양 공급 같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치료를 중단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소극적 안락사’가 ‘존엄사’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 얀-엘스 부부처럼 의사 등 타인이 치명적인 약을 주입해 생명을 단축하는 방식은 ‘적극적 안락사’로 분류된다. 회복 가능성 없는 환자가 고통을 덜기 위해 의사에게 치명적인 약이나 주사를 처방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조력사망’(조력자살)로 부른다. 적극적 안락사와 조력사망은 타인의 도움을 받을지, 스스로 죽음을 실행에 옮길지에 따라 달라지는 셈이다.네덜란드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안락사를 합법화 한 국가다. 네덜란드는 ‘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고 지속되는 고통‘을 겪어야 하고 ’최소 2명의 의사가 절차에 동의해야 한다‘ 등의 깐깐한 요건을 충족할 경우에만 안락사를 허용한다. 네덜란드처럼 적극적 안락사를 법제화한 나라는 벨기에, 룩셈부르크, 캐나다, 콜롬비아, 뉴질랜드 등이 있다. 대만과 오스트리아, 핀란드, 아르헨티나는 존엄사를, 미국 일부 주(州)는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다. 스위스는 조력사망이 합법인 국가다. 1942년부터 자국민은 물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력사망을 허용하고 있다. 스위스 조력자살 지원단체인 디그니타스는 2016년 한국인이 처음으로 조력사망을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스위스에서 단체의 도움을 받아 사망한 한국인은 1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존엄사법은 2016년 1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유예기간을 거쳐 2018년 2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해당 법안에 따라 환자의 요청에 따라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중단할 수 있으나. 약물 투여 또는 처방을 통한 적극적 안락사나 조력사망은 불법이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신림초 시간제 차량통행제한 시행으로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기대”

    유정희 서울시의원 “신림초 시간제 차량통행제한 시행으로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기대”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1일 신림초등학교 시간제 차량통행제한 첫 시행일을 맞아 교사 및 학부모와 함께 홍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시간제 차량 통행 제한’은 최근 초등학생 등교 시 어린이 교통사고가 집중 발생 함에 따라 학생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교문 주위 일부 구간에 대한 시간제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제도로 방학 등 휴업일을 제외하고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시행된다. 유 의원은 “신림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학부모와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가 마음을 모아 약 2년간 적절한 시간대와 안전한 통학로에 관해 연구하고, 지역사회를 설득한 결과 오늘부터 시간제 차량통행제한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하며, “긴 시간 함께 애써온 녹색어머니회를 비롯한 학부모님들과 학교, 지역사회 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서 “차량을 이용하는 선생님들도 8시 30분 이전 등교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주민과 학부모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 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 서울중앙지법으로 병합 신청

    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 서울중앙지법으로 병합 신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제3자뇌물죄로 수원지법에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대법원에 토지관할 병합심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전 대표의 병합심리 요청은 현재 진행 중인 대장동 사건 등 재판들이 모두 서울중앙지법 한 곳에서 진행되는 만큼 수원지법 기소 건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12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되기 전 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위증교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져 서울중앙지법에서 3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중 이 전 대표가 병합심리 요청한 사건은 대장동과 성남FC,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 사건이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토지관할을 달리하는 수개의 관련 사건이 각각 다른 법원에 계속된 때에는 공통되는 바로 위의 상급법원(대법원)은 검사 또는 피고인의 신청에 의하여 결정으로 1개 법원으로 하여금 병합 심리하게 할 수 있다. 대법원의 심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토지관할의 병합심리 사건의 변호는 대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혜경 씨의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다산이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전 대표의 병합신청에 대해 반대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송금 사건이 벌어졌던 주 무대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시절인 경기도청이며, 이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수원지법에서 재판 중인 점,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 중인 사건은 대북송금과 무관한 점 등이 고려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표의 제3자뇌물죄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으로 하여금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했다는 것이다. 또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북한 측이 요구한 도지사 방북 의전비용 명목 3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도 있다. 이 전 대표 등은 그 대가로 김 전 회장에게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과 보증’을 약속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검찰의 기소를 두고 “있을 수 없는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제3자뇌물 사건은 특가법상 뇌물과 외국환거래법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의 1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재판부(수원지법 형사11부)에 배당된 상태다.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혐의에 대해 경기도 스마트팜 비용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였던 이 전 대표의 방북비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북측에 대납한 것으로 판단했다.
  • “딸 얼굴 음란물에 합성한 학생, 학교에 돌아온답니다”

    “딸 얼굴 음란물에 합성한 학생, 학교에 돌아온답니다”

    동급생과 교사의 얼굴을 ‘딥페이크’ 기술로 음란물과 합성해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해 처벌받은 학생들이 다시 등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피해 학생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일 전북 전주에서 중학생 딸을 둔 보호자 A(50)씨는 연합뉴스에 “처벌이 이뤄졌지만, 가해자 5명이 2학기에 복귀한다고 들었다”면서 “딸이 굉장히 불안에 떨고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전북경찰청은 전주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 7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 및 소년부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3월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같은 학교 여학생 12명과 여교사 2명의 사진을 다른 여성의 나체 사진과 합성해 SNS 등에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학교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가해 학생 7명 중 2명에 대해 강제 전학 조치를,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는 출석정지·봉사활동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강제 전학 조치를 받은 남학생 중 1명은 처분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섰고, 가해자 5명은 2학기에 등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학교여서 소문이 빠르게 퍼졌고, 피해자들은 충격과 불안에 시달려야 했다. A씨는 “딸이 가해자들과 다시 한 공간에서 생활한다는 사실을 듣고서 소름이 끼친다고 한다”면서 “딥페이크 범죄는 피해자의 존엄성을 해치고 사회적·정신적으로 죽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것은 피해자들과 가해자들의 철저한 분리”라며 “피해자 부모들과 연대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광주 중학생 교사에 흉기 난동…학교는 ‘쉬쉬’ 축소 반발

    광주 중학생 교사에 흉기 난동…학교는 ‘쉬쉬’ 축소 반발

    광주시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흉기 난동을 벌여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인명피해 없이 일단락 됐지만, 학교 측은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는 등 사건을 축소하려 해 반발을 샀다. 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3시께 북구의 한 중학교에서 중학생 3학년 A군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교사와 학생에 의해 제지당했다. 당시 A군은 수업 중 화장실에 간다고 한 뒤 수업에 들어오지 않았고, 교사가 출석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자 흉기로 소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커터칼을 들고 있던 A군은 복도에서 약 3분간 흉기난동을 벌였고, 같은 학년 남학생과 교사가 A군의 흉기를 빼앗고 제지했다. A군은 커터칼을 소지한 이유에 대해 “위협만 하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학교 측은 다음 날인 28일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해당 사안을 신고했다. 그러나 교사들은 학교 측이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사건 발생 2시간이나 지나서야 한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찾아온 경찰들을 학교 측은 자체적으로 조사할 사안이라며 돌려보냈다. 또 사건 당일 피해 교사에 대해 별도의 보호조치 없이, 정상 근무를 하도록 했다. 학교 측은 경찰 신고가 누락된 건 실수였고, 해당 학생에 대해서는 교육청에 보고해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한 학생의 흉기 난동에 대해 학교 측이 안이하게 대응하면서 교사와 학생 모두 큰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됐다. A군을 가정학습하도록 조치하고, 피해 교사에 대해서는 특별휴가 5일을 부여하는 등 분리 조치했다. 광주교사노조 관계자는 “흉기 난동이 이전에도 비일비재하게 발생했지만, 해당 학교장은 일관되게 교사들을 꾸짖고 있다”며 “학교장이 미온적 대처에서 벗어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수학생으로 지정된 A군에 대해 특수학급이 있는 학교로 전학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며 “피해 교사에 대해선 심리 상담과 법률 지원을 안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우천시’로 가면 되나요?”…학부모 문해력 토로한 어린이집 교사

    “‘우천시’로 가면 되나요?”…학부모 문해력 토로한 어린이집 교사

    한 어린이집 교사가 요즘 학부모들과 소통이 되지 않는다며 문해력 저하에 우려를 표했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새 아이 부모들 너무 멍청하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9년 차 어린이집 교사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9년 전에 비해 학부모들이 너무 멍청해졌다”며 “저도 그렇게 똑똑하고 학벌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요즘 사람들은 해도 해도 너무한 것 같다. 그런 데다 고집은 세지고 말은 더 안 통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을 금합니다’라고 하면 당연히 금지한다는 얘기지 않느냐. 근데 ‘금’이 좋은 건 줄 알고 ‘○○을 하면 제일 좋다’고 알아듣는다”고 했다. 또 “‘우천 시에 ○○으로 장소 변경한다’고 공지하면, ‘우천시’라는 지역에 있는 ○○으로 장소를 바꾸는 거냐고 물어보는 분들도 계신다”고 밝혔다. A씨는 “섭취, 급여, 일괄 이런 말을 진짜 모를 수가 있냐. 예전엔 이런 거로 연락 오는 부모님이 한 분도 안 계셨는데, 요새는 비율이 꽤 늘었다”며 “단어뿐만 아니라 말의 맥락도 잘 파악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도 되지만,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해 드린다’고 하면 해도 되는지, 하면 안 되는지 몰라서 네 분이나 문의하셨다”며 “예전에 이 문제로 기사도 난 적 있는데 최대한 쉬운 말로 풀어내서 공지해도 가끔 이런다”고 하소연했다.앞서 조병영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수학여행 가정통신문에 ‘중식 제공’을 보고 ‘왜 중식을 제공하냐, 우리 아이에게는 한식을 제공해 달라’고 하더라. 또 ‘교과서는 도서관의 사서 선생님께 반납하세요’라는 글을 보고 교과서를 사서 반납하는 일도 벌어졌다”며 요즘 학부모들의 문해력 현실을 전했다. 조 교수는 “영상으로 정보를 취하고, 글을 읽을 일이 없는 거다. 긴 글 읽는 것을 어려워한다. 대학교에서도 논문 읽고 공부할 거라고 하면 표정이 안 좋아진다”며 “학부모님들도 아이들에게 글과 책 읽으라고 하지만, 가정통신문조차 안 읽는다”고 꼬집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년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종합독서율(1년에 1권 이상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을 읽은 사람의 비율)은 43.0%로 역대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성인이 10명 중 6명이라는 뜻이다. 종합독서율은 2013년 72.2%를 기록한 이래 67.4%(2015년), 62.3%(2017년), 55.7%(2019년), 47.5%(2021년)로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 “내 아이 인민재판식 처벌”vs“사자명예훼손”…여교사 사망 수사 ‘이의신청’

    “내 아이 인민재판식 처벌”vs“사자명예훼손”…여교사 사망 수사 ‘이의신청’

    여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 학부모 등 관련자 전원 무혐의 결정에 유족이 이의신청을 제기하면서 재수사 여부가 검찰로 넘어갔다. 대전 용산초에 재직 중 숨진 여교사 A(당시 42세)씨 유족의 법률대리인 박상수 변호사는 1일 대전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 학부모가 온라인커뮤니티에 ‘A씨가 내 아이에게 인민재판식 처벌을 했다’고 올려 사자명예훼손을 했는데도 전원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고 비난하고 이의신청서를 냈다. 박 변호사는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올린 또다른 고인(A씨) 모욕 글은 국내에 주소를 둔 통신판매업체에서 결제한 흔적이 있는데 경찰은 이곳이 유령회사이고, 블라인드 사이트가 미국에 있는 서버라 작성자를 특정하지 못한다고 결론지었다”며 “8개월 넘게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는데도 성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초등교사노조와 대전교사노조도 이날 ‘순직은 인정됐다 무죄가 웬 말이냐’, ‘부실수사 인정하고 재수사하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재수사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수년 동안 지속된 악성 민원이 왜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하지 않고, 얼마나 더 모욕적이어야 사자명예훼손에 해당하느냐”고 반문하고 “피해자(A씨)는 죽었는데 가해자(학부모 등)는 면죄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6일 A씨가 2019년 유성구 K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할 당시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 8명과 교장·교감 등 10명을 모두 무혐의 결정하고 검찰에 불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5일 오후 9시 20분쯤 유성구 자택에서 스스로 죽음을 시도한 것을 남편이 발견해 병원에 이송됐으나 이틀 만인 7일 오후 6시쯤 끝내 숨졌다. 그는 K 초교 재직 때 발생한 아동학대 피소 등 민원이 지속돼 용산초로 전근해서도 4년 동안 학부모들 민원에 시달려 정신과 병원에 다니기도 했다. 인사혁신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는 최근 A씨 죽음을 ‘순직’으로 결정했다. 경찰 수사 결과와 비교된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수사에 최선을 다했지만 형사적으로 죄가 안 돼 불송치했다”면서 “이의신청을 했으니 검찰이 재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교육청 장학사 숨진 채 발견…‘교장 공모제 민원’ 시달려

    부산교육청 장학사 숨진 채 발견…‘교장 공모제 민원’ 시달려

    내부형 교장 공모제와 관련한 민원에 시달리던 부산시교육청 소속 장학사가 숨진 채 발견돼 교육청이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1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소속 40대 여성 장학사 A씨가 고향인 경남 밀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 타살 의심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이 장학사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A 장학사는 최근 부산지역 B 중학교가 내부형 교장 공모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관련 민원에 지속해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형 교장 공모제는 공모를 통해 교장 자격을 보유하지 않아도, 경력 15년 이상인 내부 교사 중에서 교장을 선발하는 제도다. B 중학교는 오는 8월 31일 자로 내부형 공모제로 뽑힌 교장의 임기가 끝난다. 이 학교는 이후에도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지속하기 위해 지난 5월 재지정 신청했지만, 시교육청이 관련 절차를 거친 결과 미지정으로 결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미지정 사유에 대해 “공모제에 대한 학부모의 동의율이 44% 정도로 낮았던 게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안다. 동의율 기준은 없지만, 공모제를 시행 중인 학교는 대개 70%가 넘는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결정 이후 국민신문고와 부산교육청 홈페이지 ‘교육감에 바란다’ 게시판 등에 교장 공모제 미지정을 재검토해달라는 각종 민원이 수십차례 올라왔고, 전화로도 이런 요구가 이어졌다. 해당 학교 관계자가 교육청에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업무 담당자였던 A씨는 이 과정에서 심적 고통을 느꼈으며 주변 사람에게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민원 처리 과정에서 A씨에게 욕설이나 갑질 등의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며, 만일 발견되면 공무집행방해로 고발할 예정이다.
  • 경북도의회, 제79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경북도의회, 제79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지난달 28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상주 함창초등학교 6학년 학생 30여명과 지도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제79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제79회 청소년의회교실에는 경북도의회를 방문한 학생들을 남영숙 농수산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하고 격려했으며, 참가 학생들은 1일 도의장 및 도의원의 역할을 직접 맡아 본회의 의사 진행 순서와 같이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다. ‘화장 자유화에 대한 의견’, ‘초등학생의 PC방 이용에 대한 생각’, ‘쓰레기 줍기에 대한 생각’이라는 주제의 5분 자유발언과 ‘초등학생 화장품 사용금지에 관한 조례안’, ‘주 4일 등교에 관한 조례안’, ‘초등학생 SNS 중독방지를 위한 건의안’, ‘체육시간 확대를 위한 건의안’ 등 6건의 안건을 상정하고, 안건에 대한 제안설명 및 찬·반토론을 진행한 후 전자투표로 의결하며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헸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뉴스에서만 보던 본회의장을 실제로 보고 체험하니깐 신기했다”며 “친구들이 제안한 5분 자유발언 및 조례안·건의안 등이 실제로 학교에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 위원장은 “오늘 청소년의회교실를 통해 건전한 토론문화로 의사결정을 하는 의회민주주의를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미래의 지역사회를 위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훌륭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해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또한, 청소년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의정활동 체험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도민으로서 필요한 소양과 자질 함량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올해에는 의회교실 참여를 확대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유명무실 학교 성교육, 전면 개선 필요”

    홍국표 서울시의원 “유명무실 학교 성교육, 전면 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달 28일 제324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성범죄 예방 및 재발 방지 효과가 없는 학교 성교육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안 마련을 요청했다. 최근 아동 간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가해 아동과 피해 아동의 나이는 점차 어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동 간 성범죄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학교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사설 성교육 업체를 찾는 학부모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홍 의원은 “학교에서 성교육이 의무적으로 실시되고 있음에도 학부모들이 사설 성교육 업체를 찾는 것은 구시대적이고 형식적인 학교 성교육에 대한 불만족과 불신이 크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의 소극적인 대응 아래, 성교육에 대한 표준안 없이 교사의 역량에만 의존해야 하는 것이 현재 학교 성교육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홍 의원은 “학부모와 시민단체 등의 민원이 많은 것 중 하나가 성교육이기 때문에 교육청과 학교가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바람직한 성 관념과 성 가치관 형성을 위해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설 성교육 업체에 성교육을 맡길 경우, 성교육에도 빈부격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업체의 교육 내용을 점검할 수 없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제라도 학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해 급변한 사회환경과 학생들이 처한 현실에 적합한 성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 “각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성교육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성교육 개선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하며 발언을 마쳤다.
  • “전면 재수사하라”…대전 사망 교사 유족 측, 경찰 수사 이의 신청

    “전면 재수사하라”…대전 사망 교사 유족 측, 경찰 수사 이의 신청

    대전용산초 교사 사망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학교 관리자와 학부모를 모두 ‘무혐의 처분’한 것을 놓고 사망 교사 유족 측이 대전경찰청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대전용산초 교사 A씨의 유족 법률대리인 박상수 변호사는 1일 대전경찰청 앞에서 열린 ‘고 대전용산초 교사 전면 재수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가해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자명예훼손을 담은 게시글을 작성했고, 경찰도 유죄의 심증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인을 모욕한 게시글은 익명 작성 서비스를 위해 국내에 주소를 두고 있는 통신판매업체에 유료 결제된 흔적이 있다”며 “8개월이 넘는 기간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음에도 경찰은 이 통신판매업체가 유령회사이고, 해당 사이트가 해외에 있는 서버라 작성자를 특정하지 못한다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변호인 측에 따르면 경찰은 ‘숨진 A씨가 자신의 아이에게 인민재판식 처벌을 했다’고 주장한 게시글도 작성자 특정이 불가능해 사자명예훼손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봤다. A씨에 대한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 역시 공무를 방해할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유족 측과 함께 A씨의 순직 인정과 가해자 엄정 수사를 촉구해왔던 대전교사노조와 전국 교원단체들도 이날 ‘순직은 인정됐다 무죄가 웬 말이냐’, ‘부실 수사 인정하고 재수사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재수사를 촉구했다. A씨는 2019년 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해당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고소를 당했다.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에도 수년간 학부모들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려 왔고, 지난해 9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 관리자 등이 교권 침해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인사혁신처가 A씨의 순직을 인정한 가운데 경찰은 A씨 사망 사건으로 피소된 학교 관계자 2명과 학부모 8명 등 10명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 3살 어린이 얼굴 때리고 바닥에 굴린 어린이집 교사들

    3살 어린이 얼굴 때리고 바닥에 굴린 어린이집 교사들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3살 아이를 때리는 등 지속해 학대한 정황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YTN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6월 초에 발생했다. 언론에 의해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교사 3명이 아이들을 학대한 정황이 고스란히 찍혔다. 보육 교사는 아이 머리와 얼굴을 여러 차례 손으로 때리고, 앉아 있는 아이를 밀어 넘어뜨린 뒤 굴리기도 했다. 또 낮잠 시간에 아이가 잠이 들지 않자 온몸으로 누르기도 했다. 보육 교사들의 이런 학대 행각은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보육 교사가 부모에게 알리면서 발각됐다. 피해자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주 멍이 들면서 불안해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 원인을 알게 됐다”고 했다. 한 피해 아동 어머니는 YTN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처음에는 못 믿었다. 항상 웃으면서 ‘어머니 오늘 잘 놀았어요’ 했던 선생님이 그렇게 뒤에서는 막 머리 때리고 막 그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다른 피해 아동의 할머니도 “최근 들어서 (손자가) 계속 밤에 깨서 한 번씩 한참 동안 경기하듯이 일어나서 잠도 못 자고, 또 물건 같은 것을 막 집어 던진다든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사건과 관련한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어린이집 CCTV를 압수, 구체적인 학대 상황과 횟수를 파악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이와 관련, “가해 교사들은 모두 퇴직시켰다”는 입장만 밝혔다고 YTN은 전했다. 서울신문은 이날 해당 어린이집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 경기도, 이동노동자 무더위쉼터 21→82곳 확대 운영

    경기도, 이동노동자 무더위쉼터 21→82곳 확대 운영

    불볕더위 기간 이동노동자 온열질환 예방 ‘휴식 공간·생수’ 제공경기도가 이동노동자들의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이동노동자 무더위쉼터를 1일부터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이동노동자는 배달이나 대리운전 기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플랫폼에 소속돼 일하는 노동자로, 이동이 잦은 업무 특성상 휴식 시간이 불규칙하고 휴식 장소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여름철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크다. 이에 경기도는 17개 시‧군(광주, 수원, 하남, 성남, 시흥, 광명, 부천, 고양, 안양, 의왕, 포천, 파주, 용인, 이천, 구리, 안산, 남양주)에 있는 이동노동자쉼터 21곳 이외에 도 산하 직속기관 및 공공기관 61곳을 확대 개방해 운영한다. 또한 경기도 31개 시․군의 무더위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불볕더위 기간 동안 쉼터에서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냉방기 지속 가동, 생수 제공 등 쾌적한 휴식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각 시군에 있는 무더위쉼터 위치는 경기도노동권익센터 누리집(https://labor.g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상기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폭염에도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이 더위를 이기는 데 쉼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들의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열악한 이동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스포츠계도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데스크 시각] 스포츠계도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초등학교 같은 반에 양궁을 하는 친구가 있었다. 체벌하는 아버지가 무서워 연습에 매달렸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고 학교에도 적응하지 못한 그는 따돌림을 당하다가 전학을 가 버렸다. 고등학교 같은 반에는 농구부 친구가 있었다. ‘팬클럽’이라는 선배들의 괴롭힘 속 패싸움에 연루됐고 음주에 빠졌다가 농구부가 해체되면서 갈 곳 없이 떠돌며 ‘문제아’가 됐다. 스포츠 취재를 맡은 뒤 체육계의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많이 접하게 됐다. 특히 선수들의 성비위와 음주운전, 폭력, 약물, 도박 등 일탈이 자주 눈에 띄는 것은 ‘공인’이라는 선수들의 행동이 일반인보다 더 주목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일 터다. 올해 들어서도 야구, 축구 선수들의 음주운전과 마약, 불륜, 가정폭력 등이 불거져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사건이 터지면 선수는 “반성하겠다”만 되풀이하고, 구단과 단체는 출장 정지와 계약 해지, 방출 등을 되풀이한다. 그러나 별다른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얼마 전 만난 스포츠 마니아인 지인은 더이상 야구팬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영원히 야구를 사랑할 것 같았던 그는 “성폭력 등이 난무하는 야구계의 관중석을 떠났다”며 “인권이 무시되는데 무슨 희망이 있겠냐”고 일갈했다. 올해 관중 500만명을 넘어 1000만명도 간다고 좋아하는 야구계가 새겨들을 일이다. 최근에는 국가대표 출신 피겨 선수 두 명이 해외 전지훈련 중 숙소에서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 선수를 불러 성추행한 뒤 동의 없이 성적 불쾌감을 주는 사진을 찍은 혐의로 3년과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또 징계 선수들을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다. 징계받은 선수 중 한 명 측은 후배 선수와 “연인 관계”라고 주장하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반면 피해자 측은 “당시 많이 당황하고 놀라 곧바로 방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초등학생의 ‘선망 직업 1위’라는 스포츠인의 높은 도덕성과 자기 관리, 책임 있는 태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의 희망을 불어넣어야 할 주체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일탈과 비위는 단지 이들만의 문제인가. 필자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때 만났던 친구들처럼 학교에서의 문제는 없었을까. 가정과 학교, 단체, 선수촌 등에서 가족과 교사, 친구, 감독, 동료 등과의 관계는 어땠고 지금은 어떠한가. 주로 10대 때부터 경쟁에 내몰리며 성과에 치중해야 하는 이들은 어디서 누구로부터 어떤 교육을 받았는가. 누가 어떻게 이들에게 제대로 된 인격과 인성, 인권, 양성평등 교육을 가르칠 것인가. 빙상연맹은 최근 사태 직후 학부모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청취하고 선수 교육 프로그램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그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될지 의문이 든다. 또 ‘고 최숙현 사건’ 후 폭행 등의 재발 방지와 징계 강화를 위해 2020년 8월 정부 산하 독립법인으로 만들어진 스포츠윤리센터에만 맡길 일도 아닐 것이다. 오는 26일부터 새달 11일까지 2024 파리올림픽이 열린다. 축구 등 구기 종목의 올림픽 진출이 불발되면서 역대 최소 선수단 참가 등 우울한 소식도 들린다. 물론 메달도 중요하겠지만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한 만큼 정정당당하게 겨뤄 모두가 힘든 시기에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런데 이 와중에 스포츠 정책을 총괄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간 예산·조직 등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밥그릇 싸움이나 임기 연장 등 사적 이익이 아니라 스포츠계의 인권 및 비위 문제 해결, 신뢰 회복을 위해 문체부와 체육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어떤 교육이 필요하고 어떤 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인지 지혜를 모아야 하지 않겠는가. 스포츠 취재를 오래 해온 후배 기자에게 해결책을 물었더니 답은 이렇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아프리카 속담)처럼 스포츠계도 정말 그렇습니다.” 김미경 문화체육부장
  • [김동률의 아포리즘] 방시혁과 민희진이 맞짱 뜬 진짜 이유

    [김동률의 아포리즘] 방시혁과 민희진이 맞짱 뜬 진짜 이유

    경기고. 지금은 아득한 과거가 돼 버렸지만 고교 입시가 있던 시절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고였다. 북촌에 있는 정독도서관이 옛 경기고 교사다. 전국에서 몰려온 수재들이 공부했던 학교. 이제 벚꽃이 피면 이 땅의 청춘들이 데이트하는 장소로 인기다. 경기고 교훈의 한 항목은 ‘문화인’이다. 나라가 망해 가던 구한말 1900년에 개교했다. 설립 당시 간난했던 지난 역사를 생각할 때 문화인이라는 교훈은 언뜻 이해가 가질 않는다. 그러나 백범 김구 선생이 평생토록 소원한 것이 문화의 힘임을 생각하면 조금 이해가 간다. 문화는 하나의 생태계와 같다. 문화는 스스로도 행복하지만 남에게도 행복을 준다. 그러나 문화는 이 같은 초창기의 소박한 개념에서 벗어나 이제 거대한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문화산업이란 말은 1944년 출간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두 핵심 인물인 막스 호르크하이머와 테오도어 아도르노가 함께 쓴 책 ‘계몽의 변증법’에 처음 등장한다. 그들은 문화산업을 문화가 자본과 합쳐지면서 대중의 의식을 조작하는 수단이라며 폄하했다. 이에 따라 비판 이론가들은 늘 문화산업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줄기차게 비판해 왔다. 이 경우 문화산업은 고급문화보다는 대중문화를 의미한다. 그러나 세상이 변했다. 최근 사용되는 문화산업은 과거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른 개념이다. 대중문화가 국가경제의 핵심 동력이 된다는 적극적인 개념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름하여 컬처노믹스(Culture-nomics), 황금알을 낳는 거위쯤으로 인식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콘텐츠다. 문화산업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문화 콘텐츠는 이제 제작, 가공, 유통, 소비 과정을 거치며 거대한 산업으로 떠올랐다. 임영웅 신드롬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되겠다. 문화산업과 관련된 용어와 그 범위는 나라마다 다르다. 미국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산업, 영국은 창조산업이라 부른다. 문화산업이 이른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각되는 가장 큰 이유는 고부가가치 산업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성공한 문화 콘텐츠는 다양한 장르로 재창조되는 이른바 원 소스 멀티 유즈(one-source multi-use)를 통해 끊임없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낸다. 그래서 미래학자들은 지금의 지식 기반 경제는 곧 콘텐츠 기반 경제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문제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으며 맹위를 떨치는 문화 콘텐츠산업을 위해 정부와 사회가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데 있다. 문화산업을 통한 경제발전은 기존의 제조업을 통한 관주도형 경제발전과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 제조업은 공장을 지어 주고 투자를 도와주면 바로 결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문화산업은 정부의 직접투자가 가시적인 효과를 내기가 어렵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양한 사람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환경과 제도를 구축하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산업에서의 정부의 역할은 직접적이라기보다는 간접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를 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수익만을 좇다 보면 역설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오히려 줄어드는 데 이 산업의 어려움이 있다. 널리 알려진 ‘개미와 베짱이’ 이솝우화가 있다. 알려진 대로 이 이야기는 열심히 일한 개미가 놀기만 하는 베짱이보다는 더 잘살게 된다는 내용이다. 즉 산업화 시대가 필요로 하던 근면성을 교훈으로 담고 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다. 문화산업이 새로운 먹거리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원작자 이솝에게는 미안하지만 개미와 베짱이의 교훈은 이제 옛말이 됐다. 히트곡 한 곡 있는 베짱이가 열심히 땀 흘린 개미보다 수백 배, 수천 배 더 잘살게 되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18세기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는 ‘부지런한 꿀벌은 울지 않는다’(The busy bee has no time for sorrow)고 말했지만, 헉, 세상이 바뀌었다. 슬퍼할 겨를도 없이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는 똑똑한 킬러 콘텐츠 하나만 있으면 수백, 수천 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가 됐다. 방시혁과 민희진이 크게 한판 맞짱을 뜬 것도 그들이 움켜쥔 문화산업이 돈이 되기 때문이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매체경영)
  • 법정에선 호통, 밖에선 소통… “소년범 나이 낮춰 처벌보단 왜 그랬는지 살피는 게 우선” [월요인터뷰]

    법정에선 호통, 밖에선 소통… “소년범 나이 낮춰 처벌보단 왜 그랬는지 살피는 게 우선” [월요인터뷰]

    넷플릭스 ‘소년심판’의 모티브로 판결문 작성 부담 적어 시작했는데 8년간 1만 2000명 ‘최장’ 소년 재판반성 없는 아이 서릿발처럼 꾸짖고밖에선 사재 털어 어려운 아이 도와 ‘학폭’을 알아야 해결책 보인다사람들 무리 형성한 곳엔 항상 폭력처벌보다 피해자 치유 초점 맞춰야학생인권조례, 인권보호 명목으로 교사의 정당 교권까지 막아선 안 돼 이미 글렀다? 어른들 편견에 일침소년범죄 年6만건, 교도소는 1곳뿐살인·강도 등 강력사건 5%도 안 돼인프라 없이 촉법소년 연령 하향땐교화는커녕 범죄자만 양산할 우려 까만 표지의 법전이 책장에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여느 판사실과 다르지 않았다. 다만 하단에 있는 두 개의 큼지막한 상자가 눈에 들어왔다. 마치 소중한 것이 들어 있는 ‘보물상자’ 같달까. ‘느낌’은 맞았다. ‘호통판사’가 8년간 1만 2000여명의 소년범을 재판한 기록이 하나도 빠짐없이 담겨 있는 소중한 기록상자였다. 판사는 ‘법관을 그만둘 때까지 소년 재판만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편에 서서 소통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다짐은 여전히 가슴 속에 담고 있었다. 천종호(59) 부산지법 부장판사는 ‘소년범 대부’로 불린다. 우리나라 사법 사상 최장인 8년간(2010~18년) 소년범 재판을 맡아서만은 아니다. 그릇된 길에 빠진 청소년을 혼내면서도 일으켜 세우는 ‘아빠’였기 때문이다. 죄를 뉘우치지 않는 비행 청소년은 서릿발처럼 꾸짖었다. ‘호통판사’란 별명이 붙은 이유다. 법정 밖에선 사재를 털어 가난하고 어려운 아이를 도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만사소년’이라고도 부른다. 만사에 소년만 생각한다는 의미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1위에 오른 ‘소년심판’(2022년 작)은 그를 모티브로 삼은 것으로 알려진다.천 판사는 현재 행정1부 재판장이다. 2018년 법관 정기인사 당시 소년부를 떠났기에 벌써 6년이 흘렀다. 그런데도 소년 사건 기록을 여태 갖고 있는 건 연구하기 위해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함께 그가 법정에서 만난 아이들의 사건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 그는 “소년 사건은 제대로 된 통계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법정에 끌려온 아이들의 가정환경이 어땠는지’, ‘왜 비행 청소년이 됐는지’, ‘소년원에서 나와 또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른들은 알려고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아이들이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고, 학교폭력(학폭)을 일삼는다고 걱정하면서도 사회는 ‘이미 글러 먹었다’며 혐오의 눈길로만 아이들을 바라봤다고 반성했다. 지난 24일 부산지법에서 천 판사를 만났다. -학생인권조례가 교권을 침해하고 훈육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많다. 서울시의회가 최근 조례 폐지를 재의결하기도 했는데. “학교는 학생을 교육하고 인성을 함양하는 곳이다. 공동체에선 구성원마다 역할과 지위가 있고, 각자 적합한 권리를 부여받는다. 학교의 경우 교사는 교권, 학생은 학습권이라는 권리를 갖는다. 여기서 학습권은 정당한 교육을 받기 위해 요구하는 권리이지 교사와 대립할 수 있는 권한이 아니다. 학생이 교실에 들어왔으면 주어진 규범에 따라 생활하고 교사의 말에 따라야 할 의무를 지닌다. 인권보호란 명목으로 이런 의무조차 덮어 버려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학생인권조례가 교사의 정당한 교권 행사를 가로막아선 안 된다. 다만 체벌은 반대한다. 체벌은 결국 폭력의 시작이다. 설득이든 타협이든 교사도 학생을 체벌 없이 훈육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촉법소년 제도 폐지나 연령 하향 주장은 어떻게 보나. “소년 범죄가 1년에 6만건 정도 발생한다. 하지만 소년교도소와 소년원에 격리해 교화할 수 있는 수는 5000여명에 불과하다. 소년교도소는 김천에 있는 딱 한 곳이 유일하고 소년원도 전국에 10곳뿐이다. 일본이 소년교도소 7곳, 소년원 52곳을 운영하는 것과 대비된다. 소년범은 심리 치유와 정신과 치료도 중요하다. 하지만 국내에 이런 시설을 갖춘 곳은 대전소년원이 유일하다. 이처럼 인프라도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채 촉법소년 제도를 폐지하거나 연령을 하향하면 범죄자만 양산할 뿐이다. 소년 사건은 처벌보단 교화가 특히 더 중요하다. 그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고 진심으로 반성하게 하는 게 가장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 -‘부산 또래 살인 사건’(정유정 사건) 같은 이해하기 어려운 범죄가 발생한다. 원인과 해법은. “이런 사건은 청소년 범죄 중에서도 극히 드문 예외적인 경우다. 우리나라에서만 이런 범죄가 벌어지는 건 아니다. 일본에서도 1990년대 중학생이 아동을 상대로 연쇄살인을 저질러 나라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이런 사건이 벌어지면 청소년에게도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등 엄벌주의 여론이 높아진다. 잘못된 접근 방식이다. 우리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게 원인이다. 스마트폰과 게임 중독으로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현대사회의 병폐인 ‘은둔형 외톨이’가 된 탓이다. 엄하게 처벌하는 건 이미 벌어진 일에 제재를 가하는 사후 처리에 불과하다. 아이들의 정신 건강을 증진하고 교육을 강화하는 예방책 위주로 풀어야 한다. 미국은 교도소에 가두는 범죄자가 전 세계 수감자의 20%에 달할 정도로 엄벌주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강력 범죄는 여전히 심각한 사회문제다.” 천 판사가 남달리 사명감이 투철해 소년 재판을 맡았을까. 고개를 저었다. 형사재판을 담당할 순서였는데 소년 사건이 판결문 작성 부담이 적어 몸담았다고 한다. 처음엔 ‘딱 2년만 하고 옮기자’는 생각이었다. 소년 재판 경력은 훗날 변호사 개업을 하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형편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인 소년범 부모는 사선 변호사를 선임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런데도 8년간 소년 재판을 맡은 이유는. “소년 재판을 처음 진행했을 때 깜짝 놀랐다. 당시 내가 있던 창원지법은 인력 부족으로 3주마다 소년 재판을 열었는데 한 번에 1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법정에 들어왔다. 아이들 한 명에게 할애된 시간은 평균 ‘3분’. 컵라면 끓이는 시간에 불과했다. 이 짧은 시간에 아이들의 말을 듣고 교화의 길을 찾는 건 불가능하다. 지난 수십년간 이렇게 재판이 진행됐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소년범이라지만 살인과 강도 등 강력 사건은 전체의 5%도 채 되지 않는다. 경미한 사안이 대부분이고, 생계형 범죄도 상당수 있다. 이들이 그릇된 길로 빠진 건 어려운 가정환경, 사회적 무관심이 가장 큰 원인이다. 소년 재판 제도와 그들을 둘러싼 환경을 개선하고자 여기저기 활동하다 보니 어느덧 8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우리 사회가 학폭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여전하다. 이유는. “먼저 학폭의 특징을 이해해야 한다. 인류가 문명을 형성한 이래 ‘폭력’은 항상 존재했다. 부부가 배우자에게 휘두른 가정폭력, 직장에서 발생하는 괴롭힘 등 사람이 모여 무리를 형성한 곳엔 항상 폭력이라는 사회문제가 뒤따른다. 그런데 학폭은 다른 폭력과 달리 한시적인 인간관계를 맺은 집단에서 발생한다. 학창 생활이 마무리되면 ‘남남’이 되는 관계인 것이다. 이 때문에 진심 어린 ‘사과’와 ‘용서’를 유도하기보다는 ‘처벌’ 위주로 해결하려 한다. 강제 전학이나 퇴학 등의 조치로 가해자를 분리한다고 해서 피해자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다. ‘학폭 미투’(나도 학폭을 당했다고 폭로)가 이어지는 것도 피해자가 과거의 아픔을 털지 못해서다. 피해자 회복과 지원에 대해 얼마나 신경 쓰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피해자 회복 지원이 중요한 이유는. “일본 소설 ‘내 아들이 죽었습니다’란 책이 실제 모티브로 한 사건을 소개하겠다. 일본에선 1997년 한 중학생이 자신을 괴롭힌 동급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 터졌다. 가해자는 실형을 살고 나와 변호사가 됐다. 반면 피해자 가족은 풍비박산이 났다. 기자가 가해자를 찾아가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나는 법에 정해진 처벌을 다 받았다. 왜 사과해야 하느냐”고 했다. 가해자에게 엄벌을 내리더라도 피해자의 고통은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것이다. 범죄 피해자를 돕는 범죄피해자보호법이 있듯이 학폭 피해자에 대해서도 규정이나 법규를 만들어 체계적인 지원을 펼쳐야 한다.” -소년 재판을 다시 맡을 생각은. “소년범이나 비행 청소년은 결손가정이거나 저소득층인 경우가 대다수다. 이런 탓에 다시 비행의 길로 빠진다. 국가와 사회가 돌봐야 하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 그래서 일종의 대안 가정인 ‘사법형 그룹홈’(청소년회복지원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어려운 형편의 소년범을 데려와 공부나 취업 등을 도와주고 변화를 끌어내는 곳이다. 민간 후원으론 운영에 한계가 있어 국가 지원 시설로 끌어올리고자 뛰어다녔다. 평생 소년 재판만 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2016년 청소년복지지원법이 개정되면서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하지만 이후 정기인사에서 순환보직 원칙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결과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이다. 다만 소년부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다. 지금도 인사 철이 되면 소년부 근무 희망 의사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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