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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지자체 빚 20조원, 재정악화 우려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사업용으로 발행한 지방채가 2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어제 발표된 행정안전부의 지방채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지자체의 지방채 잔액은 전년 동기보다 5%가량 늘어난 19조 486억원으로 집계됐다. 도로 건설에 쓰인 돈이 전체의 29%인 5조 58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하철, 상하수도, 택지조성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은 3조 1773억원을 끌어다 썼다. 부산과 대구, 인천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1조 5544억원으로 16개 시·도 중 5번째였다.지방채 잔액이 가파르게 증가세를 보이면서 연말에는 20조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정부와 각 지자체가 올 세수 감소액을 보전하고 내수 활성화를 꾀한다는 명목 아래 지방채 발행 규모를 지난해보다 더욱 늘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방재정의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지방교부세와 지방세 수입이 줄어든 지자체들이 앞다퉈 지방채를 발행하는 데에는 이해할 부분도 있다. 단기간에 많은 예산이 드는 대규모 건설사업을 진행하면서 세수를 늘리거나 공유재산 등을 매각할 경우 오히려 시민부담 증가와 자산가치 하락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미국의 주 정부도 공공투자사업 재원의 절반 이상을 지방채로 충당한다. 중장기적인 자금수요 계획을 세워 안정적으로 운용할 경우 무턱대고 나쁘다고만 할 순 없다. 상환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 선에서 중앙정부의 적절한 조율과 관리가 긴요하다. 건실한 지방재정이 국가의 재정 건전성을 담보하기 때문이다.
  • 이달곤 행안부장관 취임 100일 간담회

    이달곤 행안부장관 취임 100일 간담회

    지방행정구역 개편 작업이 청주·청원 등 9개 시범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전까지 통합을 목표로 속도를 낼 계획이나 국회의원 선거구는 행정구역 개편작업에서 제외된다. 또 지방소득·소비세도 이달 말 최종안을 확정·발표한다. 취임 100일을 맞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1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방행정체제 개편, 지방 소득·소비세 도입, 공무원 연금법 개정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안 모두가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아 이 장관의 추진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율통합 원하는 지역엔 인센티브 이 장관은 “이번 지방행정구역 개편은 자율 통폐합을 원하는 9개 지역에 대해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국회의원 선거구는 변경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가 꼽는 9개 시범지역은 청주·청원, 창원·마산·진해·함안, 여수·순천·광양 등이다. 이 장관은 이 9개 지역처럼 자율 통합을 원하는 지역에는 인센티브도 주고 10년 간 각종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그동안 지방자치단체가 자율 통합을 원할 경우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행정체제 개편의 필요성 등에 대해 각계 토론회, 공청회 등을 열어 왔다. 지난 3일 발족된 국회 지방행정체제 개편 특별위원회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따른 촛불집회와 지난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등 대형 사건들이 터지면서 내년 지방선거가 열리는 6월 이전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만만찮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6개월 이내에 끝낼 계획이다.”면서 “늦어도 9월에는 법안이 통과돼야 내년 선거 이전에 통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회에서 말하듯 2013~2014년까지 미룰 이유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공무원연금법 6월 통과 전망 이 장관은 또 현재 8대2의 기형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는 국세와 지방세 비중을 바로잡는 첫 단추로 ‘지방소득·소비세’를 도입키로 하고 이달 말 실행안을 확정,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방재정세제를 강화하기 위해 종합부동산세 단계적 폐지에 따른 부동산 교부세 보전, 수도권 규제합리화에 따른 지방 지원, 분권 교부세 개편 등도 추진 중이다. 이 장관은 “지역별 격차가 있기 때문에 임기 중에 지방소득·소비세 두 가지는 꼭 실행해 지방세수를 보전해 줘야 한다.”면서 “다만 지방에서도 돈이 부족하면 청사 규모나 공무원 수를 줄이는 등 노력을 해야 되는데 정부의 교부금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아울러 공무원연금법도 이번달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각오다. 최근 정부와 한나라당은 공무원연금법을 이달 중 해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야당과 공무원노조의 반대가 거센 데다 이번 달이 지나면 사실상 선거 체제 돌입으로 연금법 논의 자체가 흐지부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교육청 특별지원비 절반 해외여행 등 멋대로 사용

    교육청들이 시급한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에 사용해야 할 ‘특별교육재정 수요지원비’(특별지원비)를 직원 해외여행비로 쓰거나 청사 인테리어 비용으로 집행하는 등 부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감이 일선학교를 방문하면서 격려금을 주거나 집기 구입비를 지원하는 등 쌈짓돈처럼 사용하기도 했다.4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전북, 경남 등 6개 교육청에 대한 감사원의 ‘연도말 예산집행’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렇게 부적절하게 집행된 금액은 359억원으로, 특별지원비 예산 697억원의 절반이 넘었다. 특별지원비는 시급한 재해대책이나 교육환경개선 등 특별한 재정수요에 탄력성 있게 대처하도록 도입된 제도로, 교육청들이 지방예산의 0.3% 이내에서 책정하게 돼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이나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와 성격이 유사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6개 교육청이 직원 해외여행 지원에 쓴 특별지원비만 1억 8254만원에 달했다.경기도교육청은 직속기관 직원 15명이 지난해 3월 ‘연수체제혁신을 위한 국외연수’라는 이름으로 러시아와 헝가리 등을 9박10일간 다녀오는 데 6500만원의 특별지원비를 지원했다. 울산교육청에서는 2007년 12월 ‘선진교육 현황파악을 위한 해외연수’ 명목으로 관내 교장과 장학사 등이 호주와 뉴질랜드를 6박7일 동안 여행했다. 여행비 7142만원은 특별지원비로 충당됐다. 대전시교육청도 ‘지방교육혁신 종합평가’ 대상업무에 공을 세웠다며 2007년 12월 3600만원의 특별지원비를 들여 직원 30명에게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여행을 보내 줬다.교육감들의 선심성 지원도 지적됐다. 경상남도교육청 권정호 교육감은 지난해 3월 밀양교육청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방문해 학교장들로부터 특별실 집기 구입비와 노후 방송시설 교체 지원을 요청받고 두 학교에 각각 2000만원과 500만원을 지원했다. 권 교육감은 이런 식으로 그가 방문했던 40개 학교에 모두 13억 5137만원을 지원했다. 대전시교육청도 2007년 10월 청사 5층 회의실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공사비 1억 6477만원, 회의실 비품구입비 3500만원을 특별지원비로 충당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안전도시 시범마을 조성

    강력범죄, 교통사고가 없는 ‘한국형 안전도시’ 시범마을이 만들어진다. 행정안전부는 4일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연쇄살인 등 강력범죄와 교통사고와 같은 각종 사건·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을 줄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한국형 안전도시 시범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형 안전도시는 재난·사고로부터 지역특성과 부존자원 등을 감안해 현실에 적합한 사회구조적 안전 시스템을 개발, 시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만든 도시를 말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시·도 1~2곳, 시·군·구 8~10곳 정도를 지정할 계획”이라면서 “내년에는 시범지역을 확대하고 합동평가를 통해 우수 지자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달 중으로 공모계획을 확정짓고 부처간 예산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번 시범도시로 지정된 지역 중 시·도는 10억원, 시·군·구는 5억원 등 연간 70억원의 사업비를 특별교부세 형식으로 지원해 안전한 환경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CCTV 설치, 교통사고 다발지역 개선사업 등 각종 행안부 주관 안전 관련 사업을 패키지화해 시범지역에 지원할 예정이다. 우수 시범지역에는 ‘안전도시 공인인증’과 함께 시상, 행·재정적 인센티브가 추가로 지급된다. 행안부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이 같은 안전도시 시범마을 선정 관련, 5일 서울신문 후원으로 세종로 정부청사 별관에서 ‘안전한 나라, 안전도시 안전정책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에는 광역·기초 재난담당 공무원과 학계·언론·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해 안전도시 도입 필요성과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살인, 강도 등 전국 5대 범죄 발생률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으며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두 번째로 높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지자체 재원 벌써 고갈 ?

    지자체 재원 벌써 고갈 ?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시행 중인 ‘지방재정조기집행’ 실적이 이달 들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지방자치단체가 지난달 행정안전부의 실적평가를 의식해 과도하게 예산을 집행한 탓에 재원이 고갈되는 등 후유증도 겪고 있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월1일~5월25일 전국 16개 시·도가 집행한 예산은 81조 864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 6월까지 조기 집행키로 한 목표치 110조원의 74.4% 수준이다. 각 지자체의 재정조기집행 목표 달성률은 지난 3월 말 44.7%에서 4월 말 66.8%로 22.1%나 상승했다. 하지만 5월 들어 달성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당초 목표치 110조원을 상반기에 모두 집행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한 달 동안 6052억원을 집행했던 광주의 경우 이번 달에는 1471억원에 그쳐 4분의 3 가까이 감소했다. 충북도 1조 3031억원에서 3492억원으로, 강원은 1조 2643억원에서 3162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일선 시·도의 재정집행 실적이 갑자기 저조해진 것은 지난달 지자체들이 행안부의 재정조기집행 실적평가를 앞두고 특별교부세를 타내기 위해 과다하게 예산을 지출, 재원이 고갈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행안부는 지난달 말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실적을 평가해 최우수 기관인 광주와 경북에 각각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배정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5월에는 축제가 많이 개최돼 지자체의 행정력이 분산됐고, 공사발주도 하절기에 접어들면서 감소해 재정집행 실적이 부진한 것 같다.”며 “특별점검을 실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조선왕릉 40기’ 시사문제 출제 가능성

    ‘조선왕릉 40기’ 시사문제 출제 가능성

    올해 지방직 9급 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이번 시험에는 모두 13만 3688명의 수험생이 원서를 내, 바늘구멍처럼 좁은 공직 문을 두드린다. 에듀윌과 에듀스파, 이그잼 고시학원의 전문 강사들로부터 암기과목인 한국사·행정학·행정법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족집게’ 예상문제를 들어봤다. ●한국사 고대 분야에서는 통일신라의 민정문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신라말 고려 초기의 사회상과 조선 21대 왕 영조의 탕평책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영정법·대동법·균역법 등 조선 후기 수취제도의 개선도 이번 시험 예상문제다. 강사들은 또 신민회와 신간회의 활동을 꼭 구분해 정리해 둘 것을 권했고, 일제강점기 무장독립투쟁도 나올 확률이 높다고 했다. 시사문제로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가능성이 높은 조선왕릉 40기에 대해 물을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왕릉 이름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왕릉이 담고 있는 유교적·풍수적 전통과 당시 건축 양식, 조경학적 특징 등을 폭넓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감은사지석탑과 정조어찰 등 최근 거론된 문화유산도 강사들이 찍은 예상문제다. 박용선 에듀윌 한국사 강사는 “최근 남북 관계가 이슈로 떠오른 만큼, 우리나라의 통일정책을 전반적으로 묻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행정학 정책행정론 분야에서는 ‘정책평가의 내적 타당성과 외적 타당성의 저해요인’에 대해 물을 수 있다. 체제분석과 정책분석의 차이점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재무행정에서는 성과주의예산(PBS)과 계획예산(PPBS), 영기준예산(ZBB) 등의 개념을 명확히 정리하는 것이 필수다. 최근에는 지방행정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우리나라 주민참정제도와 지방세·국고보조금·지방교부세 등 지방재정제도도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노종태 이그잼 고시학원 수험전략연구소장은 “복식부기, 총액예산제도, BTL 등 새롭게 도입된 제도는 반드시 숙지하고 시험장에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성은 남부행정고시학원 행정학 강사는 “행정안전부가 문제를 출제하는 만큼, 과거의 지엽적인 내용에서 이해 중심의 내용으로 모든 범위가 고르게 출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법 ‘신뢰보호 원칙’과 관련한 판례는 출제 가능성이 높다. ‘국적이탈신고 반려처분’이나 ‘지방병무청 민원팀장의 보충력 편입’ 등의 판례를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행정쟁송법의 ‘취소판결 효력’에 관한 문제와 ‘행정조사기본법’ ‘질서유발행위규제법’ 등과 관련한 판례 문제는 여러 강사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환 남부행정고시학원 행정법 강사는 “지난 4월 치러졌던 국가직 시험의 경우 만점자가 속출하는 등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면서 “이번 시험은 좀 더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응시원서를 중복 제출한 수험생이 많아 경쟁률이 실제보다는 높게 나타난 만큼,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시험을 치르라고 권했다. 또 시험 전날에는 고사장을 미리 찾아 위치를 정확히 확인해둬야 하며, 타지역으로 시험을 치러 갈 경우 서둘러 표를 구해두라고 조언했다. 박선순 에듀스파 이사는 “시험 당일에는 자주 헷갈리거나 틀리는 부분을 볼 수 있는 오답노트를 고사장에 꼭 가져가 최종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재정 조기집행 우수 지자체 특별교부세 총 91억원 지급

    행정안전부는 13일 지방재정조기집행 실적이 우수한 광주와 경북 등 21개 지방자치단체에 총 91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실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난 광주와 경북에는 각각 10억원이 지급되고, 대전과 강원도 등에는 7억원이 지원된다. 경남 양산·경북 예천·서울 성동구 등에도 각각 5억원의 특별교부세가 배정될 예정이다. 강원도의 경우 매년 연말에 교부하던 버스업체 지원금을 올해는 4월에 조기집행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또한 서울 성동구는 중소기업 융자규모를 기존 30억원에서 55억원으로 확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행안부는 오는 6월에도 ‘재정조기집행 종합평가’를 실시해, 우수 지자체에는 추가로 총 150억원의 재정 지원을 할 예정이다.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결과 재정조기집행을 위한 지자체의 획기적인 방안이 700여 건 이상 제출됐다.”면서 “실효성이 큰 방안은 다른 지자체도 적극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말까지 각 지자체가 집행한 예산은 모두 73조 5000억원으로, 행안부가 올 상반기까지 조기 집행토록 권고한 110조원의 66.8%에 달한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모닝 브리핑] 지방청사 사업비 500억이상땐 타당성 조사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총 5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공공건물을 지으려면 행정안전부가 정하는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호화 청사’ 신축이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 행안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다음달 중순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지자체가 총 사업비로 500억원 이상 또는 건축비(토지매입비·설계비 등 부대경비 제외)로 100억원 이상 투입되는 청사나 시민회관 등의 공공건물을 신축할 경우, 행안부 장관이 정하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타당성 조사를 받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지자체가 타당성 조사기관을 자체 선정해 조사 결과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행안부는 지난해에도 지방청사 신축 면적기준을 ‘행안부령’으로 규정, 기준을 초과해 청사를 지은 지자체에는 교부세 감액 등의 불이익 처분을 주고 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방시대] 제주특별자치도 법·재정지원해야 성공/고태우 한라대 교수

    [지방시대] 제주특별자치도 법·재정지원해야 성공/고태우 한라대 교수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3주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문득 맹자의 ‘거이기양이체(居移氣養移體)’라는 말이 생각난다. “사람은 그가 처해 있는 위치에 따라 기상이 달라지고, 먹고 입는 것에 의해 몸이 달라진다.”는 의미이다. 맹자가 제나라에 갔을 때 제나라 왕자의 풍모를 바라보고 느낀 바를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외교·국방을 제외한 모든 사항에 대해 특별한 권한, 즉 자치권을 줬다고 하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아무리 뜯어 봐도 맹자와 같은 거이기양이체를 발견할 수 없으니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벌써 3단계 제도개선까지 거쳤다. 그리고 4단계 제도개선을 시작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무늬만 특별자치도라고 하는 푸념과 자조만 난무하고 있다. 원인을 곰곰이 따져 보니 법률단위별로 포괄이양과 재정지원에 문제가 있다. 특별자치도라고 했지만 현행 법률상 특별자치도의 자치권은 사무별로 권한 주체가 다르거나 영·부령 등을 조례로 이양하거나 하는 등 단위사무별로 개별적인 권한이양이 됨에 따라 업무 진행의 혼선과 중앙행정기관과 제주도를 둘 다 거쳐야 하는 불합리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영·부령을 배제하는 제324조부터 제344조의 2의 규정은 도조례로 그 사무를 이양했음에도 제350조에서 ‘조례 제정의 최소 기준’을 규정해 법령에서 정한 것보다 양적·질적으로 낮아져서는 안 된다고 함으로써 재정형편이 안 좋은 제주의 경우 실질적으로 법령과 다른 제주만의 고유한 제도를 만들 여지가 희박하다. 최근 4단계 제도개선 추진계획을 보면 법률단위별로 포괄이양을 하자는 것이 내용에 들어가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이에 대한 강력한 추진이 없이는 4단계 제도개선에서도 입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법률단위별로 포괄이양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다음은 재정지원이다. 아무리 훌륭한 제도라도 재정지원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사상누각이나 다름이 없다. 국가가 주는 재정지원은 국가보조금과 교부세이다. 제주특별자치도도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제주계정을 설치해 놓고 있다. 문제는 교부금이다. 교부금은 제주특별자치도법 제75조에 의해 3%로 고정돼 있다. 실질적으로 교부금이 얼마 필요한지에 대한 계산 없이 일괄적으로 지급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2006년 3.02%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교부금이 특별자치도법에 의해 고정됨으로써 국가보조금의 증가율이 타 시·도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이제 4단계 제도개선이 시작됐다. 법률단위별로 포괄이양은 물론 국가가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확실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한시적으로 재정부족분에 대한 재정 포괄지원제도 도입 등을 통해 자치재정권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또한 포르투갈의 섬 마데이라에 자치권을 주던 방식을 벤치마킹해 전면적 국세의 지방세 전환도 고려해 봐야 한다. 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소득세, 법인세 등 모든 국세에 대한 자율권 확보가 절실히 요청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제4조 제3항에는 “국가는 특별자치도에 국세의 세목을 이양하거나 제주에서 징수되는 국세를 이양하는 등 행정 재정적 우대방안을 마련,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근거에 따라 제주에서 징수되는 국세 중 일부를 사용해 제주특별자치도만의 특정하고 차별화된 재정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재정 특례의 신설을 추진해야만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성공의 필수조건은 정부의 재정지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우리 국민 누구나가 제주특별자치도를 보면서 ‘거이기양이체’를 떠올린다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국가정책이 아닐까 한다. 고태우 한라대 교수
  • ‘지방교부세법 개정안’ 형평성 논란

    ‘지방교부세법 개정안’ 형평성 논란

    정부가 최근 입법예고한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과세형평성에 어긋난 불이익을 받을 처지에 놓였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산세 등에 대한 감소분을 부동산교부세로 보전해 주는 내용의 개정안 중에서 서울시에 대해서만 다른 시·도와 달리 예외 조항을 둔 것이다. 서울시가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위해 자치구 재산세의 일부를 거둬 들인 뒤 자치구별 재정 상태에 따라 차등배분하는 행위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못박은 셈이다. ●재산세 감소 보전금 45%만 지급 서울시 관계자는 1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특별시 공동과세분’은 엄연히 서울시청이 아닌 구청이 사용하는 세금이고, 과세표준과 세율, 납기 등도 다른 시·도와 동일한 만큼 개정안의 예외 조항은 삭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정안을 적용하면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올해 45%, 내년 이후 50%에 해당하는 재산세 감소분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강남북 균형발전 공동과세 인정 안해”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자치구 재산세의 일정비율(올해 45%)을 특별시분 재산세로 거둬 들인 뒤 자치구에 재배분하고 있다. 가령 서울시 자치구의 올해 재산세 총액이 종전 1조 5000억원에서 세제개편 이후 1조 4000억원으로 줄었다면, 감소분(1000억원)을 전액 보전해 주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공동과세하는 재산세 45%를 제외한 55%에 대해서만 보전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25개 자치구로서는 450억원의 세수감소를 떠안아야 할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 2월 개정된 지방세법이 2008년 재산세 부과분부터 소급 적용됨에 따라 각 자치구는 과오납환부금 894억원을 돌려 줘야 하는 상황이어서 세제개편에 따른 상당한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교부세법 제10조3항 개정안에 ‘(서울)특별시 자치구에는 감소분 중 자치구가 직접 부과하는 재산세 금액만 인정한다.’는 조항을 첨부했다. 서울시가 자치구에서 거둬 다시 분배하는 부분을 지원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행안부는 지난달 27일 취·등록 등 거래세 감소분에 해당되는 교부세 3000억원에 대해서는 각 시·도에 예년과 같은 방식으로 조기에 배정했다. 그러나 이번 재산세 등 감소분에는 서울시에 다른 잣대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취·등록세 감소분은 똑같이 배정…다른잣대 적용” 행안부는 “서울시의 경우, 세제 개편으로 재산세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주택분에 대한 공정시장가액비율(부동산과표액 기준)을 지난해 55%에서 올해 60%로 상향 적용하기 때문에 재산세 감소분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외조항을 적용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서울은 다른 시·도에 비해 재정 상태가 나은 편 아니냐.”는 판단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가 특별시에 대해서만 예외를 적용하겠다는 것은 결국 서울시의 강·남북 균형발전안을 포기하라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재정이 비교적 낫다는 것도 과세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행안부 요구 3대 추경예산 어찌돼가나

    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요구한 추가경정예산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 등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저소득층 희망근로 프로젝트, 자전거 홍보대회 등이 상임위 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반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소득세·소비세는 초읽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현재 행정안전부는 10개 분야 28조 9093억원을 요구한 상태로 29일 최종 결론이 난다. ●지방소득세·소비세 새달 공청회 22일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지방소득세·소비세 도입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과) 통과시키기로 합의를 했다.”며 지방세법 개정안 등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이는 슈퍼추경과 맞물려 지자체의 지방재정 부담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지난 15일 국회 행정안전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지방교부금 2조 1989억원을 축소하려는 정부안에 거부 입장을 표한 것과 상통한다. 정부는 내국세 감소에 따라 지방교부세 규모를 ▲보통교부세 2조 78억원 ▲특별교부세 837억원 ▲분권교부세 1074억원 등 당초보다 2조 2000억원가량 줄이는 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예결위는 “지역부담을 덜기 위해 기존 본예산(28조 7673억원)을 유지하고 감액조정은 사후 정산반영하라.”고 의견을 발표했다. 또 지방소득세·소비세를 도입하고 지방채 인수를 위한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이자율 인하, 교부세율도 상향 조정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지방소득세·소비세 도입과 관련해 다음달쯤 공청회를 거쳐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함께 최종 계획안을 발표하고 이르면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난항 중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난항 중이다. 예결위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와 관련 지방재정 부담 경감을 위해 전액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현재 프로젝트 관련 국고보조의 경우 서울 40~60%, 기타 지방 70~90% 예정돼 있다. 요구한 추경예산은 국비 1조 9950억원. 행안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국가재정도 어려운 상황에서 더 이상 국고를 넣는 것은 무리”라고 난감해했다. ●자전거 홍보행사비 전액 삭감 녹색뉴딜사업의 일환인 자전거 홍보는 행사비 전액 삭감으로 대회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예결위는 각 지자체의 ‘자전거타기실천대회’에 들어갈 예산 5억원에 대해 낭비성과 추경 편성의 부적합성을 들어 모두 삭감토록 의견을 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예산이 삭감되면 지자체에서 알아서 지역축제예산 등을 줄여야 되는데 자전거타기 부흥이 가능할지 걱정스럽다.”고 답답해했다. 그러나 자전거네트워크 구축사업 관련 국고보조금은 50%에서 70%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을 보이는 등 370억원 통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소방공무원 3교대 말로만

    소방방재청이 올해부터 소방공무원 3교대 근무를 단계적으로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인력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20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교대근무 대상 소방공무원 2만 4905명 가운데 3교대를 하는 인원은 7544명으로 30.3%에 불과하다. 나머지 1만 7361명은 24시간 일하고 하루 쉬는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특히 화재진압 부서 직원들은 대부분 2교대 근무를 하고 있어 3교대 시행 취지가 무색할 정도다.소방방재청은 3교대 근무를 전면 시행하려면 9000여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지난해 ‘소방력 보강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하지만 지난해 각 지자체가 뽑은 인원은 총 1222명으로, 소방방재청 목표치(2228명)의 55%에 불과했다. 올해도 소방방재청은 2356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현재까지 지자체가 확정한 인원은 1341명(57%)에 그치고 있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 공고를 마친 상태라, 하반기에 추가채용을 하지 않는 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소방공무원 채용이 이처럼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는 이유는 지자체가 정부로부터 받은 예산을 다른 곳에 써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자체에 보통교부세를 배분할 때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 1명 당 3000여만원(서울 제외)을 내려 보내지만, 상당수 지자체가 이를 유용하고 있는 것이다.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소방재원을 다른 곳에 쓸 수 없도록 하는 ‘지방소방재정특별법’을 지난해 국회에 상정했지만, 아직 계류 중”이라고 밝혔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정부·지자체가 함께 만든 도시숲

    정부·지자체가 함께 만든 도시숲

    ‘정부는 터를 대고, 대전시는 숲을 만들고.’ 정부대전청사 안에 조성되는 도시숲이 정부와 자치단체간의 새로운 상생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정부 성격이 다르다며 서로 도외시하거나 종종 갈등을 빚던 기존의 관계와는 전혀 다른 ‘윈-윈’ 양상이다. 14일 대전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릴 서북녹지 개장식에는 박성효 대전시장과 임채호 대전청사관리소장이 나란히 참석한다. 첫번째 청사 도시숲 대상지인 이곳은 4만 5000㎡로 국유지다. 대전시가 사실상 방치됐던 이곳에 나무를 빼곡히 심어 도시숲을 만들었다. 13일 이곳에서 만난 박혜숙(32·주부)씨는 “집 옆에 숲이 생겼다.”며 “이제는 시외의 야산으로 일부러 나가지 않아도 되게 됐다.”고 좋아했다. ●공사중인 동북녹지는 8월 개장 예정 도시숲에는 느티나무와 진달래 등 6만 8000여그루가 새로 심어졌다. 하늘로 치솟은 소나무들이 숲에 그 특유의 고상함을 드리운다. 황토포장 산책길이 나 있고, 중간중간에 벤치와 원두막형 나무 파고라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김형중 대전청사관리소 행정과장은 “자치단체 사업에 정부가 도심 요지의 금싸라기 땅을 무상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면서 “중앙 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모델로 대전시민이나 우리 청사 공무원에게 모두 좋은 일이어서 흔쾌히 제공했다.”고 말했다. 정부와 대전시가 함께 만드는 대전청사 도시숲은 모두 26만 4000㎡에 이른다. 서북녹지 옆 동북녹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4만 5000㎡ 규모로 6만여그루가 심어진다. 8월 개장 예정이다. 같은 시기에 5만 6000㎡ 규모의 정부대전청사 전면광장도 착공된다. 내년 말 완공된다. 이곳은 대부분 콘크리트 타일이 깔려 있어 통행로로만 활용된다. 날씨가 조금만 더워져도 넓은 광장에 인적이 뜸하다. 통로로 남겨둘 전면광장 중앙로도 콘크리트 타일 대신 잔디를 심어 자연친화형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청사 부지는 3.3㎡(1평)당 공시지가로 1000만원이 훨씬 넘는다. 자치단체가 이를 매입, 숲을 조성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든다. ●‘정부청사 도시숲’ 전체 예산은 60억 정부청사 도시숲 전체 예산은 60억원. 대전시가 예산에다 녹색자금 23억원과 특별교부세 5억원을 끌어와 만들고 있다. 이 도시숲은 중앙을 잔디로 남기는 독특한 형태다. 정부가 건물을 지을 것에 대비해서다. 건물이 들어서면 도시숲은 그대로 조경수가 된다. 대전시는 보라매공원~시청사~샘머리공원~정부청사~둔산대공원~갑천~엑스포과학공원~우성이산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도시숲을 조성 중이다. 보라매공원~둔산대공원 도시숲은 세로 1㎞ 가로 3㎞ 크기이다. 콘크리트 바닥이던 보라매공원은 올 가을 숲 속의 잔디밭으로 바뀐다. 56만 9340㎡의 둔산대공원은 국내 최대 인공 도시 수목원이 자리잡고 있다. 한밭수목원 1단계는 오래 전 완공돼 시민들로 붐비고 있고, 2단계는 개장식만 남겨 두고 있다. ●“사람·동물 함께 사는 도시 만들 것” 도시숲은 소음을 줄이고 지열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도시 어린이의 인성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박 시장은 “정부청사를 징검다리로 하는 도시숲은 대전·유등·갑천 등 대전 3대 도시하천과 우성이산에 서식하는 수많은 조류와 야생동물의 중간 거점지가 될 것”이라며 “대전을 사람과 야생동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도시숲 조성의 목표”라고 말했다. 글ㆍ사진 대전 이천열 박승기기자 sky@seoul.co.kr
  • 지역축제 줄이면 인센티브

    지역축제를 정비해 절감비용을 일자리 창출 등에 쓴 지방자치단체는 정부로부터 교부세를 추가 배정받는 등 인센티브 혜택을 보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김해시 등 일부 지자체의 자발적인 지역축제 정비 노력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축제 개선대책’을 6일 발표했다. 행안부는 보통교부세를 산정할 때 ‘행사·축제성 경비운영’을 인센티브 항목으로 신설해 다른 지자체에 비해 축제예산의 비중이 낮거나 지난해 대비 증가율이 낮은 지자체에 보통교부세를 추가 배정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별로 지역축제 통폐합과 절감예산 활용 우수사례 등을 평가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곳에는 특별교부세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아울러 지역축제의 자연증가를 막기 위해 일몰제를 적용, 시작된 지 3년이 지난 축제는 원칙적으로 폐지하고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만 별도 심사과정을 거쳐 재신설토록 했다. 한편 올해 전국 지자체에서는 모두 937개의 지역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부동산 교부세 3000억 9개 시·도에 추가 배정

    자금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지자체에 부동산 교부세가 추가 배정된다. 행정안전부는 부동산 교부세 3000억원을 서울 등 9개 시·도에 추가 배정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교부세 추가배정은 지난 1~2월 목적예비비로 편성된 부동산교부세 9300억원을 배정한 데 이은 세 번째로 상반기 60% 이상의 재정을 집행하고 있는 지자체의 재정운용에 활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정된 부동산 교부세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13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706억원, 경남 456억원, 충남 227억원, 부산 159억원, 대전 158억원, 경북 90억원, 제주 46억원, 강원 28억원 등이다. 대구, 인천, 광주 등 7개 시·도는 교부액이 없다.정부는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개편으로 각 지자체에 주는 부동산교부세가 지난해 3조 1770억원에서 올해 1조 4882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자 국가 예비비로 1조 8600억원을 보전해 주기로 했다.이에 따라 지난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예비비 가운데 4650억원씩을 지자체에 배정한 바 있다. 행안부는 예비비로 보전키로 한 1조 8600억원 가운데 나머지 6300억원은 다음달 중 시·도에 모두 배정할 계획이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추경 28조 9000억 어디쓰나 고용·민생 불끄고 경기 불지피기

    [추경 28조 9000억 어디쓰나 고용·민생 불끄고 경기 불지피기

    경제위기를 맞아 정부가 28조 9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을 24일 편성했다. 정부는 서민생활과 일자리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민생안정을 위한 일자리 추경’으로 이름 붙였다. ●경기 부양 위한 고육책 올해 세수와 경제여건을 감안해 지난해 말 편성한 예산에 30조원 가까운 돈을 얹어 나라살림을 다시 짠 것은 사정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전 세계 경제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힘에 부친 서민,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아우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정부는 추경예산 재원을 세계 잉여금(쓰고 남은 예산) 2조 1000억원, 기금 여유자금 3조 3000억원, 기금 차입금 1조 5000억원, 국고채 22조원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추경의 76%를 일종의 차용증서인 국채 발행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얘기다. ●윤 재정 “2차 추경 상황 봐서” 정부는 추경이 차질 없이 집행되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1.5% 포인트가량 높아지고 신규 일자리 55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투입 규모만 갖고 산출한 것으로 정부 스스로 성장률 마이너스 2%, 일자리 20만개 감소로 전망한 올 경제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을지는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추경으로도 역부족이란 판단이 들면 2차 추경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1차 추경을 하고 나서 상황 진전을 봐야 하며 그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랏빚 60조원 늘어나 이번 추경으로 나랏빚이 366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308조 3000억원)보다 60조원 가까이 늘어나게 됐다. 적자국채 발행 규모는 19조 7000억원에서 36조 9000억원으로 87% 증가한다. 국가채무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34.1%에서 38.5%로 늘어난다. 지방 재정의 악화는 더 심각하다. 경기침체로 지방세수는 물론 교부세까지 감소하면서 정부가 인수하기로 한 지방채 5조 3000억원을 발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정부는 이에 대해 “일시적인 재정수지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주요 선진국에 비해 우리의 재정수지는 상대적으로 건전하며 국가채무 수준도 주요 선진국보다 양호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추경 28조 9000억 어디쓰나 분야별 내용은

    24일 정부가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은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분야에 대한 지원이 강조됐다. 지역경제 보강 방안과 불황 이후에 대비해 과학·교육·환경 분야에 대한 미래투자를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무등록 사업자에게도 대출 정부는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국세 감소에 따른 교부세 감액분 4조 5000억원을 추경에 반영했다. 취약한 지방재정 강화 차원에서 8000억원 규모의 지방채 추가 인수 방안도 마련했다. 지방의 영세 자영업자와 무점포·무등록 사업자에 대한 신용보증 강화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 5700억원을 추가로 출연한다. 녹색성장 분야에는 레일 위를 달리면서 유도전기를 공급받는 온라인 전기자동차 등 연구개발(R&D) 분야에 3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교육분야는 수준별 교육을 위한 교과교실제에 2000억원을 신규로 투자하는 등 총 6500여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4대강 살리기에는 1조원을 추가 지원한다. 중소·수출기업과 자영업자의 자금난 지원도 강화했다. 우선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공급 규모를 본예산인 50조 2000억원에서 12조 9000억원 늘려 63조 1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융자 규모를 현행 7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1조원 늘려 3000개 기업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영세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에 대한 융자도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했다. ●미취업자 학자금 상환 1년 유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7만가구 추가하고 긴급복지 대상을 3만가구 늘리는 등 맞춤형 생계지원 대상을 100만가구(175만명)에서 220만가구(4350만명)로 늘렸다. 근로 무능력 가구에 6개월간 월 15만~35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희망근로프로젝트에 참여하는 40만가구에는 월 83만원을 6개월간 현금 50%와 재래시장 쿠폰 50%로 지급한다. 쪽방·비닐하우스 거주 1060가구에는 공공 임대주택으로 이주할 경우 임대보증금의 50%(약 50만원)를 무이자 융자한다. 연간 소득 4686만원 이하 가구 미취업 대졸자의 학자금 상환기간을 1년 유예하고 대학생들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받은 대출금의 금리를 올해말까지 0.3~0.8% 일괄적으로 인하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지자체들 CCTV 속앓이

    지자체들 CCTV 속앓이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을 계기로 폐쇄회로(CC)TV 설치 등 방범망을 확대하고 있는 자치단체들의 속앓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범죄 예방을 위해 CCTV 감시망을 촘촘히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CCTV 설치 및 운영에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 지방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지자체는 아예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 특교세30억 배정…소요예산 7.5% 불과 19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강호순의 범죄 무대가 된 경기도는 올해 방범용 CCTV 1910대와 차량 인식용 CCTV 364대를 각 시·군에 설치하기로 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경기지역의 CCTV는 지난해 말 현재 1938대에서 4212대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충남도는 올해 CCTV를 200여대, 전남도는 120여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서울·부산·대구·울산 등 다른 지역들도 도심 우범지역과 시·도 경계 지역 등에 수십대에서 수백대의 CCTV를 올해 새로 달기로 했다. 방범용 CCTV를 설치하는 데는 1대당 1300만~1500만원, 차량번호 인식용은 4000만원가량 들어간다. 설치 이후에도 통신회선 사용료로 1대당 연간 평균 200여만원을 내야 한다. 적지 않은 비용임에도 모든 예산을 지자체가 떠안고 있어 지방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부는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 경기도에 올해 처음으로 특별교부세 30억원을 배정했다. 그러나 도 관계자는 “이는 전체 소요 예산 (400여억원)의 7.5%에 불과한 액수이다. 나머지는 도비와 시·군비에서 충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원·성남·고양·안양·용인 등 8개 지자체는 재정자립도가 높다는 이유로 도비 지원대상에서조차 제외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올해 CCTV 110대를 설치하는 데 23억 8500만원, 통신회선 사용료 2억 1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CCTV를 계속 확충해야 하는데 늘어나는 운영비용을 감당하기가 버겁다.”고 하소연했다. ●CCTV 관제센터 운영 지자체 더 큰 짐 CCTV 모니터링을 위해 별도의 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더 무거운 짐을 안고 있다. 안양시는 최근 54억원을 들여 CCTV 상황을 관리하는 통합상황실을 개설했다. 모니터요원 12명의 인건비와 운영비 등으로 연간 2억 8000여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현재 경기지역에서만 10개 지자체가 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성남·의정부 등 8개 지자체가 신설할 예정이다. 때문에 CCTV를 가동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치안 업무가 국가 고유의 업무인 만큼 설치 및 운영비용을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치안은 국가 몫, 비용 정부가 부담해야” 경기남부권시장협의회(회장 김용서 수원시장)는 “최근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발생한 강력 사건으로 인해 방범용 CCTV 설치 대수가 증가하면서 관리비용이 덩달아 늘고 있다. 국가 업무인 생활치안을 지원하면서 생긴 부대비용인 만큼 국비와 도비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산시의 경우 민자를 유치, 방범 취약지역 445곳에 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CTV 설치에 소요되는 예산은 구축비 154억원, 운영비 100억원 등 254억원이다. 시는 앞으로 10년간 임대료와 운영비 등으로 매년 25억원씩 민간사업자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재정 여건상 일시적으로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 어려운 만큼 민간자본으로 CCTV를 설치한 뒤 해당 업체가 향후 10년간 시설을 운영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지방시대]서민·지방보다 부자·수도권 챙기다니…/임재해 안동대 민속학과 교수

    [지방시대]서민·지방보다 부자·수도권 챙기다니…/임재해 안동대 민속학과 교수

    위험한 상황에 빠졌을 때 사회적 약자를 먼저 구해내는 것이 문화사회의 기본원칙이다. 난파선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우선순위는 어린이와 장애인 그리고 노인과 여성들이다. 건강한 남성들은 가장 늦게 구조된다. 만일 구조대장이 약자들을 모두 제쳐 놓고 건장한 청년들부터 구해낸다면, 그는 구조 활동의 기본조차 모른 채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부도덕한 인물이다. 청년들은 구조받을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구조 활동에 나서야 할 사람들이다. 지금은 누가 뭐라고 해도 경제위기 상황이다. 위기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밀어닥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처지와 경제적 능력에 따라 위기는커녕 오히려 기회를 잡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못사는 사람들은 사태가 한층 심각하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들은 살림살이가 쪼들리다 못해 아예 생존 자체가 어려울 지경이다. 일자리를 잃거나 가게문을 닫아야 하는 이들은 신빈곤층으로 편입된다. 이럴 때 정부가 나서서 도울 대상은 빈곤층과 서민들이다. 서민경제를 살리고 빈곤층의 복지를 확대하면 경제 위기를 순조롭게 넘길 수 있다. 중앙과 지방의 경제상황도 마찬가지이다. 나라 경제가 흔들리면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방경제는 10년 전 외환위기 때보다 더 악화됐다. 한국은행의 ‘지방경제 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방의 실물경제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제조업의 생산성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2.2%나 줄어들어 20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때 -11.2%보다 더 나빠진 것이다. 특히 대구경북권은 -18.2%로 그 감소폭이 가장 크다. 지방에는 제조업이 크게 줄어들고 서비스업도 부진하며, 고용사정도 악화돼 지역경기는 최악의 상황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오히려 수도권 중심의 경제정책을 펼치고 있다. 수도권 규제 완화는 물론 종합부동산세 감면으로 지방재정 자원을 고갈시키고 지방분권 교부세 지원마저 외면한다. 지방분권 정책이나 국가균형발전론마저 폐기될 양상이다. 수도 이전 반대운동에 앞장서던 인물이 국토균형발전위원장에 임명됐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폐기하고 수도권 중심정책으로 전환할 조짐이다. 균형발전 정책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줄어들기를 기대했던 지역주민들의 실망이 크다. 수도권의 발전으로 얻는 이익을 지방에 내려준다고 하지만,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사람이 별로 없다. 그것은 마치 대기업 법인세를 줄여 주면 재투자를 많이 해서 경제가 나아지고, 부자들의 종부세를 감면해 주면 소비가 늘어서 경제가 살아난다고 하는 주장처럼 실상과 맞지 않다. 지금 대기업이 금고를 열지 않고 부자들이 주머니끈을 풀지 않아 내수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오죽하면 여당 대표가 대기업을 향해 여유자금을 투자하라고 쓴소릴 하겠는가. 왜 정부가 직접 빈곤층을 지원하고 지방재정을 늘리지 않은 채, 굳이 대기업과 부자, 수도권부터 이익을 챙기도록 한 뒤에 그들의 씀씀이에 따라 서민경제나 지방경제가 살아나도록 하려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재벌이 더 살쪄야 빈곤층도 잘살게 되고 서울이 더 잘살아야 지방도 산다고?’ 이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있을까. 가진 사람들이 더 무서운 줄 잘 알고 있다. 부산에서 ‘지방살리기와 수도권 집중 반대 및 균형발전을 위한 2009인 시국선언’을 했다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임재해 안동대 민속학과 교수
  • 시·군 자율통합 파격 지원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 자발적으로 이웃 도시와 통폐합하는 지방자치단체에 파격적인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 차원의 강제통합 이전에 지자체에 우선 조정권을 주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려는 취지다. ●50억~150억 지원방안 논의 중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 특례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 부처 협의를 통해 법안을 확정, 이르면 상반기 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관련 법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과 지역사업 인·허가와 관련 사무권한 위임까지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군 통합에 적극성을 띠는 지자체에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도시-농촌 통합시 지원하는 20억원보다 훨씬 많은 50억~15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지자체들이 각각 받는 특별교부세보다 큰 규모다. 이번 특례법은 그동안 시·군 형태 통합만 지원하는 것을 전제로 한 현행 ‘도농복합형태 시 설치 행정특례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형태로, 시·군, 군·구 등 광범위하고 다양한 형태의 지자체 통합에 대한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통폐합이 유력한 지역으로는 청주·청원, 순천·여수·광양 등이 꼽히고 있다. 행안부는 이들 지역이 통폐합에 앞장설 경우 선택과 집중에 따른 차등 지원 혜택을 톡톡히 보게 한다는 계획이다. ●청주·청원, 순천·여수·광양 통합 유력 행안부 관계자는 “1994년에 제정된 도농복합시설치특례법은 40개 시·군 통합 때 만들어져 15년이 지난 지금 지방환경 변화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인센티브 지원 기준을 지자체 예산으로 할지, 지역발전사업에 대한 추가 지원 형식이 될지 다방면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자체 통합으로 인해 줄어든 공무원 인건비 등은 지역사업비에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통폐합에 나서는 지자체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부족하면 예비비를 통해서라도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달 말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위원회가 구성되면 법안 처리가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행정구역 개혁에 따른 고충과 지자체 통합과정에 소요되는 예산 등을 보상하기 위한 인센티브는 필요하다.”면서 “다만 인센티브가 주민이나 학계의 합리적인 검토 없이 일방적인 통합에 대한 강요나 몰아주기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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