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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교부세 6조 4800억 증액… 속도 내는 재정분권

    내년 교부세 6조 4800억 증액… 속도 내는 재정분권

    지방소비세분, 부가가치세 11→15% 인상 3조3000억원 확충…총 9조8000억 증가 국회 재정분권 3법 처리로 제도적 지원 ‘중앙 재정의 지방 이전’ 역대 정부 중 최고지방분권의 두 축인 재정분권 확대가 자치분권 만큼이나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관련 정책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하고 국회도 ‘재정분권 3법’을 입법화해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0월 정부가 재정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할 때만 해도 불만을 토로하던 지자체에서도 조금씩 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내년도 행안부 예산은 총 55조 6817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보다 7조 250억원(14.4%) 증가한 규모다. 내년도 정부 전체 예산(469조 6000억원)이 올해보다 9.5%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행안부 예산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 ●행안부 예산 7조원 넘게 대폭 증가 행안부 예산 가운데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돈인 지방교부세가 52조 4618억원으로 가장 많다. 내국세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6조 4813억원 많아졌다. 여기에 지난 10월 정부가 발표한대로 지방소비세율(부가가치세에서 지방소비세가 차지하는 비율)도 11%에서 15%로 높아져 3조 3000여억원 확충됐다. 이 두 가지를 더하면 9조 8000억원에 달한다. 재정분권을 위한 ‘마중물’이라고 할 수 있다. 입법부도 재정분권 제도화를 돕고 있다. 지난 8일 국회가 의결한 내년도 중앙정부 예산에는 현행 부가가치세의 11%인 지방소비세분을 15%로 인상하는 내용의 부가가치세법·지방세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지방교육재정 교부세율(내국세 총액 가운데 지방교육재정 교부세가 차지하는 비율)을 20.27%에서 20.48%로 높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도 가결됐다. 이로써 ‘재정분권 3법’이 모두 처리됐다. 소방직 국가직화에 따른 세원 확보를 위해 소방안전교부세율도 20%에서 45%로 인상한다. ●소방안전교부세율도 20%→45%로 인상 정부가 재정분권 계획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지자체들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재정분권이 마무리된 것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들의 생각도 분명 바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내년부터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8대2에서 7대3으로 개선하는 ‘2단계 재정분권 추진방안’이 마련되는데, 이때 지방재정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면 지자체들이 지금과는 다른 행정을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일부에서 정부의 재정분권 발표가 미진하다고 여긴다는 사실을 잘 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번 정부의 재정분권이 역대 대한민국 어느 정부보다 많은 규모의 재원을 중앙에서 지방으로 이전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정부가 확충된 재원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스스로 책임지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면 장기적으로 ‘국가가 주도하는 것보다 지방이 이끄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인식과 신뢰가 퍼질 것이다. 궁극적인 재정분권은 이때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도 “재정분권 관련 입법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던 배경엔 행안부 직원들이 국회의원을 일일이 만나 재정분권의 당위성을 설득해 공감을 이끌어낸 데 있다”며 “늘어난 재원이 지방경제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 등에 유용하게 쓰였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정부와 국회가 ‘재정분권 토대쌓기’에 나서자 지방에서도 조금씩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전국 17개 시·도의회 지방분권 태스크포스(TF)를 이끄는 김정태(서울시의원) 단장은 “‘문재인표 자치분권’의 첫 걸음이 재정분권에서부터 시작됐다. 문재인 정부의 진정성이 입증됐다”며 “경기침체와 고용부진 등 어려운 경제여건을 헤쳐나가는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치게 됐다”고 평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구시, 지방재정개혁 발표대회‘행안부장관상 수상’

    대구시가 2018년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인센티브로 교부세 1억5000만 원도 확보했다. 이번 발표대회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243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한 해 동안 획기적인 생각과 혁신으로 세출을 절감하거나 세입을 증대한 지방재정 분야 우수사례를 발표한 것으로, 내?외부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구시가 지방세 분야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 날 수상한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 체납액 징수 쑥쑥!’ 사례는 대구시와 구·군이 함께 장기 미집행 압류공탁금에 대하여 체납자를 대위하여 담보취소 소송을 제기 등 일제정리를 통하여 국고귀속 전 채권을 회수하고 실익이 없는 압류는 해제하여, 생계형 체납자의 경제회생 지원에도 큰 효과를 거둔 모범적인 협치 세정의 공로를 인정받아 교부세 1억5000만 원을 재정인센티브로 지원받는다. 또 이번 수상은 지난 2010년 대통령상 수상을 시작으로 9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명실상부한 지방세 분야 전국 최고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빛나는 성과를 이루어 냈으며, 그간 교부받은 재정인센티브만 22억 원에 이른다. 대구시 정영준 기획조정실장은 “매년 지방재정개혁 발표대회에서 대구시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평소 지방세 공무원들이 창의적인 역량을 모아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사례들을 적극 발굴하여 전국으로 전파?공유함으로써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지방재정 확충에 일조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일상을 그대로”… 치매 환자 책임 두 팔 걷은 용산

    “일상을 그대로”… 치매 환자 책임 두 팔 걷은 용산

    120명 수용, 식당·카페·수영장 등 갖춰 ‘치매환자 천국’ 네덜란드 호그벡서 영감 직접 돈 내고 시설 이용, 생활 감각 유지서울 용산구가 2021년 말 경기 양주의 옛 구민휴양소 부지에 175억원을 들여 ‘치매안심마을’(조감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첫 치매 전담 요양시설이다. 문재인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주요 국정과제인 ‘치매국가책임제’에 발맞춘 사업으로, 선진국 사례를 본떠 치매 어르신들에 대한 ‘관리’나 ‘통제’보다 ‘자율적인 삶’을 꾀하도록 설계한다. 휴양소 부지 1만 1627㎡에 민간 부지까지 더해 짓는 치매안심마을에는 5개 거주동과 복지동, 녹지, 텃밭 등이 들어선다. 거주동은 지상 2층으로 1개동에 24명씩 모두 120명을 수용한다. 거주동 시설 가운데엔 공동으로 이용하는 거실과 간이 주방이 자리한다. 거실 주위로 요양실(1~4인실), 물리치료실, 욕실, 요양보호사실, 환자 가족실이 배치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구상하는 치매안심마을의 가장 큰 장점은 환자들이 ‘생활의 감각’을 이어 가고 계절에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감할 수 있는 시설을 곳곳에 포진시킨다는 점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인 복지동은 식당과 주방, 카페, 슈퍼마켓, 미용실, 세탁실, 다목적 강당, 수치료를 위한 수영장 등 일상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다. 환자들이 스스로 돈을 내고 이용하도록 해 일상을 계속 영위할 수 있다. 자연을 즐기며 이웃과 교류할 수 있도록 옥외 공간에는 숲속 산책로, 열매 정원, 키움 정원, 그루터기 정원, ‘꽃내음 정원’ 등도 꾸민다. 특히 키움 정원에서는 환자들이 직접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한다. 시설장과 사무국장, 사회복지사 등 관리직원 100여명도 둔다. 간호사, 요양보호사들은 24시간 돌아가며 환자를 돌본다. 환자 가족도 수시로 시설을 찾고 시설에서 숙식도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치매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데 초점을 둔다. 사업비 중 이미 확보한 국·시비 47억원에 특별교부금, 특별교부세 등을 들여 구 자체재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직원 정책연구팀을 꾸려 일본 등 선진국 치매 대응사례를 꼼꼼히 살폈다. 특히 이번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의 천국’으로 불리는 네덜란드 호그벡에서 영감을 받았다. 성 구청장은 “치매 환자도 햇빛을 보고, 바람도 쐬고, 땅도 밟으며 삶을 누려야 한다. 환자를 통제, 격리하는 데 급급한 기존 시설과 달리 환자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을 처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광주시, 특별교부세 21억원 추가 확보 “역대 최고”

    광주시, 특별교부세 21억원 추가 확보 “역대 최고”

    경기 광주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경안천 제방도로 둘레길과 생태공원조성사업’ 등 5개 사업을 위한 특별교부세 21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지역현안 분야 8건 69억원, 재난안전 분야 5건 16억원, 시책 분야 3건 1억원, 공모 2건 3억원 등 18개 사업 89억원을 확보해 지난해 66억원 보다 23억원을 더 확보했다. 이는 역대 최대규모 이다.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 사업은 경안천 제방도로(정지리)둘레길 및 생태공원 조성사업 10억원, 삼리~도웅간(면도101호선) 도로 확포장공사 5억원 재난 예·경보 시스템 확충 사업 1억5000만원, 지방하천 준설과 지방수목 제거 2억원, 오포읍 문형리 구거정비공사 2억 5000만원이다. 지역현안 분야로 확보된 경안천 제방도로(정지리) 둘레길과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정지리 습지 생태공원과 경안천 제방도로를 연결하는 산책로와 생태공원을 조성해 시민 건강과 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그동안 협소한 도로로 불편이 심했던 삼리~도웅간 도로는 이번 확·포장공사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능하게 됐다. 재난안전 분야로 확보된 재난 예·경보 시스템 확충사업은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CCTV과 재난경보방송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재난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대피 방송을 통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됐으며 지방하천 준설과 지장 수목제거사업과 문형리 구거정비사업을 통해 우기시 홍수 피해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그동안 특별교부세 확보를 위해 당정협의 등 지역의 국회의원과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긴밀히 협조해 행정안전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왔으며 이들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동헌 시장은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는 주민 복지와 안전과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현안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을 위해 아낌없는 애정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함께 도와주신 지역 국회의원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정태 단장, 8일 새벽 국회에서 지방재정분권 3법통과 환영성명

    2019년도 정부예산과 지방세법 등 예산부수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전국 지방의회에서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의회지방분권TF 김정태 단장(서울시의원)은 지난 12월 8일 지방재정분권 강화와 관련한 세입예산부수법안들이 8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문재인표 자치분권의 첫 걸음이 가장 어려운 재정분권에서부터 시작되었다”며 “경기침체와 고용부진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을 헤쳐 나가는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치게 되었다”는 열렬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 8일 새벽 국회가 의결한 2019년도 중앙정부 예산에는 현행 부가가치세의 11%인 지방소비세분을 15%로 인상하도록 하는 「부가가치세법」및 「지방세법」개정안과 지방교육재정 교부세율을 현재 20.27%에서 20.48%로 인상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등 지방재정분권 3법이 예산부수법안과 함께 처리하였다. 이로써 내년도는 국세 중 3조 3,000억원이 전국 지방정부의 지방세로 이관된다. 국세인 부가가치세 중 지방세로 전환되는 지방소비세는 안분율에 따라 지방정부에 차등 교부되며, 서울시의 경우 약 4,570억의 세입예산이 추가로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내년도 예산을 심의 중에 있는 서울시의회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의회에서는 추가로 늘어나는 지방재정에 대해서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지난 8월 자치분권종합계획에서 현행 부가가치세의 11%인 지방소비세 비율을 단계적으로 26%까지 확대하는 등 재정분권을 비롯한 자치분권 로드맵을 발표한 바가 있다. 지방재정분권 3법의 본회의 통과로 자치분권 계획 중 가장 어려운 재정분권이 첫 시작됨에 따라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의 지방자치법 개정안 논의 등 자치분권의 진행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 된다. 김정태 단장은 “지방분권이 제일 중요한 기반요소인 재정분권으로 시작됨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계획의 진정성이 입증되었다”며 “지방재정분권과 관련한 법률안을 세입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하고 통과에 애써주신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원내지도부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는 동시에 지방의회 위상정립과 관련된 지방의회법안과 지방자치법일부개정법률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3D프린팅 산업 인프라 구축 순항

    울산 3D프린팅 산업 인프라 구축이 순항하고 있다. 울산시는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와 제조공정 연구센터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날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 ‘차세대 조선 에너지 부품 3D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 ‘울산 VR·AR(가상·증강 현실) 제작지원센터’ 등의 실시설계 완료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 따르면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는 총사업비 270억원(국비 154억원·시비 96억원·특별교부세 20억원)이 투입돼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본부동과 공장동으로 조성된다. 전체 면적은 1만 4065㎡이고, 2020년 8월 준공할 예정이다. 본부동에는 3D프린팅 비즈니스센터, 교육장, 기업 입주 공간이 마련되며, 공장동에는 3D프린팅 공용 장비실, 기업 임대 공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차세대 조선 에너지 부품 3D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는 총사업비 230억원(국비 100억원·시비 110억원·민자 20억원)이 투입돼 울산테크노산업단지 내 전체 면적 2054㎡ 규모로 조성된다. 2019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연구센터에는 3D스캐너실, 연구실, 회의실, 3D프린팅 장비실, 실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울산 VR·AR 제작지원센터는 총사업비 44억원(국비 26억원·시비 18억원)을 들여 동구 일산동에 전체 면적 1000㎡, 지상 3층 규모로 2019년 9월 준공된다. 시 관계자는 “울산테크노산단을 국내 최대 3D 프린팅 산·학·연 클러스터로 구축해 내년에 3D프린팅 규제 자유 특구로 지정 신청할 예정”이라며 “많은 3D프린팅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구도심 재생 뉴딜… 광주 역전 스타트업 밸리 만든다”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구도심 재생 뉴딜… 광주 역전 스타트업 밸리 만든다”

    광주 북구는 호남고속도로 진입로와 맞닿은 광주의 관문이다. 무등산 자락과 국립5·18민주묘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 광(光)산업이 집중 배치된 첨단산업단지와 전통 제조업 위주의 본촌산업단지가 어우러진 경제벨트를 끼고 있다. 인구는 44만여명으로 광주시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한때 유동인구로 북적였던 광주역 일대는 현재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특히 구도심의 노령인구 증가로 복지예산이 해마다 늘면서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문인(60) 북구청장을 3일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재생 등 구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민생·혁신·소통을 구정의 최고 목표로 뒀는데. -몇 년 전 북구 부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지역 사정을 낱낱이 경험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심 재생과 민생경제의 중요성을 충분히 파악했다. 젊은층은 신도시로 이주하고 재래시장 등은 활력을 잃어 가는 게 현실이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실타래처럼 얽힌 도시문제를 푸는 데는 한계에 봉착했다. 그래서 한 달에 4~5차례 소상공인과 노인·저소득 계층 등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지난달 28일엔 북구사회적경제연합회를 찾았다. 사회적기업 대표 등과 자립기반 마련과 안정된 경영환경 구축 방안 등에 대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 주민 생활불편 해소에도 역점을 둔다. 지금까지 파손된 이면도로 등 불편사항 1600여건을 발굴해 1300여건을 즉시 해결했다. 또 관내 27개 모든 동에 생활불편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주택관리 상담센터와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을 운영하는 등 종합적 생활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역 중소기업 육성·지원에 ‘올인’하는 이유는.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도 지역경제도 함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민선 7기 제1호 공약으로 ‘경제 종합지원센터’ 설치를 내걸었다. 취임 즉시 첨단 2지구에 ‘경제종합지원센터’를 설치, 운영 중이다. 중소기업이 집중된 첨단·본촌산업단지 민원을 접수하고 해결책을 찾는 게 1차 목표이다. 또 센터를 중심으로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일자리 매칭 등 현장 경제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그동안 25개 업체의 도로보수 요구 등 애로사항 37건을 해결하고, 산업단지 내 임대전용부지 입주기업 선정 기준을 완화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워크넷’을 통해 200여건 구직 알선도 이뤄냈다. 아울러 산업단지, 대학, 연구소 등 11개 기관이 참여한 산학연관 협력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증강·가상현실(AR·VR), 드론 등 3개 분야의 ‘미니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북구의 신성장 동력 창출 기반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지역 내 2만 6000여개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담지원 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금융 및 교육·컨설팅, 청년 창업 등 지속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구도심 활성화 등 ‘도시 뉴딜’이 ‘발등의 불’인데. -북구는 첨단지구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구도심이다. 이 가운데 전남대와 광주역 일대의 도심 리모델링이 가장 시급하다. 전남대 주변은 중앙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 지구로 선정됐다. 대학 자산을 활용한 창업기반 조성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국비 150억원 등 모두 400억원을 들여 지역공헌센터와 도시재생 복합 앵커시설·어울림 플랫폼·세계문화공유 특화사업 등 30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이 끝나면 일자리 229개, 생산 유발 280여억원, 부가가치 94억원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호남고속철(KTX) 종착역에서 배제된 광주역 일대도 뉴딜사업지구(경제기반형)로 선정됐다. 이곳은 ‘광주 역전(逆轉)’ 창의문화사업 스타트업 밸리로 조성된다. 국비 등 500억원을 투입해 미래형 문화콘텐츠산업 전진 기지로 육성한다. 스테이션G(문화콘텐츠 신경제 거점), 도시재생 창업은행, 아시아문화 마당 등이 들어선다. 이 밖에 특별교부세 200억원을 확보해 말바우시장 일대 주차시설 개선 사업 등도 추진한다.→도시기반시설 확충 방안은. -오치동·용봉동 일대에서 제2순환도로(옛 호남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진입 램프 개설이 현안이다. 서울 방향으로 370m와 순천 방향으로 350m를 각각 개설할 경우 북구 일대의 교통난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미 4000여억원을 들여 용봉IC~서광주IC 1.3㎞ 구간 왕복 8차로 확장공사에 들어간다. 실시설계비 140억원의 국비가 확보됐다. 이 구간 확장 공사 때 진입램프 개설도 추진한다. 이 밖에 신안교~광천1교, 북부순환도로 1공구, 문흥지구~자연과학고 뒤편, 원삼각마을 진입로 등을 개설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한다.→문화관광자원 개발 구상은. -무등산 시가문화권~국립5·18민주묘지~옛 광주교도소~비엔날레전시관 등으로 이어지는 북구문화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효동 풍암정·환벽당 등 조선조 누정과 광주호 생태문화권·무등산 원효사지구 등을 연계한 ‘무등산 남도피아’를 조성, 문화 관광의 허브로 육성한다. 문흥동 옛 교도소부지 10만여㎡ 가운데 8만여㎡에 5·18 정신을 담은 복합문화공간을 만든다. 역사체험, 세계 인권도시와의 연대·교류 공간 등을 배치한다. 나머지 1만 8000여㎡에는 법무부 주도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솔로몬 로 파크를 건립해 법 체험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복지예산 확충 방안과 해결책은. -북구의 재정자립도는 13.7%, 재정 자주도(재량껏 사용할 수 있는 예산비율)는 27.2%인데 비해 복지비 부담률은 70%에 육박한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그럼에도 중앙정부는 재정 자주도는 반영하지 않은 채 노인 인구 비율만 적용해 국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런 만큼 해마다 지자체 자부담이 느는 형편이다. 지난해 자부담액은 98억 7366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10억 6982만원으로 늘었고, 내년에는 30억원 이상 추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최근 자치분권위원회를 찾아 기초연금과 보육료 등의 국비 부담률을 상향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세입 확충과 세출 절감을 위한 전담팀(TF)을 구성해 일회성·전시성 행사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사회복지비 등에 대한 구비 매칭비율 조정을 꾸준히 건의할 예정이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현안사업들은 공모 등을 통해 자체 부담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광주시가 추진 중인 자치구 경계조정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가 내년 초까지 자치구 간 경계조정안을 마련키로 하고 최근 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지역 간 인구 편차를 줄이고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명분에는 큰 틀에서 동의한다. 그러나 다른 구로 편입이 거론되는 지역주민의 반발이 거세다. 2011년 소폭 조정 때 동천동이 서구로 편입되면서 지방세가 연간 37억원 줄었다. 두암동 등 동구로 편입된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지역주민들의 사회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고려 없이 인구 배분과 정치적 논리에 따라 선 긋기 식으로 하는 경계 조정은 찬성하기 어렵다.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와 논의가 더 필요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안전문화’ 넘버원 구로구

    서울 구로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18년 안전문화대상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전문화대상은 안전문화 확산과 성과공유를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개인을 대상으로 열리는 우수사례 경진대회다. 구로구는 이번 수상으로 국무총리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1억 5000만원을 받게 된다. 대회에서는 민·관·학 거버넌스 구성, 안전 구로 태스크포스(TF) 운영 등을 통한 ‘안전한 학교 만들기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학교안전지원단 활동 강화, 어린이 순회 안전교육, 학생안전지역 조성, 교내 폐쇄회로(CC)TV 경찰 연계 통합관제 등 학교 안팎의 안전사각지대 발굴과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외에도 안전·재난 컨트롤타워 담당부서 신설, 통합안전센터 구축, CCTV 대폭 확충, 무선인터넷(IoT) 기술 활용 어린이집 안심통학 서비스 등 안전한 구로 만들기 관련 정책을 펼쳐왔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각종 안전사고 예방과 재난상황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광주시 2019년 예산안 1조231억원 편성

    광주시 2019년 예산안 1조231억원 편성

    경기 광주시는 26일 2019년도 예산안을 전년도 대비 15.36%인 1363억원 증가한 1조231억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예산안의 회계별 규모는 일반회계가 8090억원으로 2018년도 당초예산 7005억원 대비 15.49% (1085억원)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2141억원(기타 602억원, 공기업 1539억원)으로 18년도 당초예산 1863억원 보다 14.9% (278억원)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된 세입예산은 일반회계에서 지방세와 세외수입 261억원, 지방교부세 200억원, 국·도비 보조금 337억원, 보전수입 200억원 등이다. 주요 분야별 세출예산은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314억원을 편성했으며 출산장려금 확대지원 14억원, 산후조리비 지원 신설 13억원, 청년배당 지원사업 신설 42억원, 보훈관련 수당 인상 38억원 등 사회복지분야에 일반회계의 40.75%인 3296억원을 배정했다. 또한, 교육경비로 전년 대비 138억원 증액한 268억원을 편성했으며 민선 7기 시정과제 성공적 이행을 위해 565억원을 확보해 추진 중이며 내년도 예산안에 26건 323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은 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복합문화시설 추진으로 주거·상업·업무·기술이 융합된 도시에 중점을 둔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과 일자리 창출, 사회복지, 서민생활 안정, 관광 활성화, 시민불편 해소, 농업농촌발전, 교통체계 개선 등의 분야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며 “지속적인 국·도비 등 의존재원 확보와 적극적인 현장중심의 체납·징수활동 전개로 자체재원 증대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순천시,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

    순천시,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

    전남 순천시가 20일 행정안전부 주관 지자체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시는 특별교부세 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시·도 자체심사를 거친 52건의 우수시책 중 행정안전부 전문가 서면심사를 통과한 최종 11개 지자체의 시책발표로 진행됐다. 시는 인구감소와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 공동 육아에 대한 지역의 관심과 책임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세대어울림 보육스테이션’을 발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대어울림 보육스테이션은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어르신과 함께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돌보는 지역맞춤형 돌봄사업이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도심과 다문화 가정이 많은 농촌, 도심 속 자연마을 등 지역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로 운영된다. 현재 별량 구룡마을과 해룡 신대 중흥S클래스3단지 2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까지 2개소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백운석 시 전략기획과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저출산 극복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내 지역이 함께 아이 키우는 순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산 지하철 임신부 타면 음성 안내로 자리 양보

    부산 지하철 임신부 타면 음성 안내로 자리 양보

    최근 강신욱 통계청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합계출산율이 1.0명 미만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4.53명)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사상 최저인 1.05명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1.0명 밑으로 내려갈 것이 확실시된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치인 2.1명의 절반에 불과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1.68명에도 못 미치는 압도적 꼴찌다. 행정안전부가 이런 현실을 개선하고자 19일 전국 11개 지방자치단체의 저출산 극복 우수사례를 공개했다. 국가적 위기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들의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다른 지자체들과 공유하자는 취지다. 부산시에서는 겉으로 보기에 표가 나지 않는 초기 임신부나 노인 등에게 자리양보 요청을 하기 어려운 아이 엄마 등을 위해 지하철에 ‘핑크라이트’를 설치했다.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임신부 자리양보 안내 시스템이다. 임신부 등이 지하철역 등에서 제공한 발신기를 소지하면 자동으로 배려석에 불이 들어오고 “자리를 양보해 달라”는 음성 안내도 나온다. 스마트폰을 쓰다가 임신부가 탔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승객들이 음성 안내를 듣고 스스로 자리를 양보하는 등 효과가 컸다. 광주시에서는 임신과 출산,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직장맘이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을 때 이를 해결해 주는 ‘직장맘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노동권과 모성보호 권리증진을 위해 직장맘들에게 노무상담을 해 주고 당당하게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아빠육아 확대 등 생활체감형 정책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전남 광양군은 ‘청년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주택을 임대하거나 구입할 때 대출 이자의 일부를 지원해 준다. 주거 공공성 강화를 통해 저출산 극복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인천 서구에서는 ‘아빠점프업’ 프로젝트를 통해 아빠들의 육아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구 북구 ‘토닥 토닥 편한 맘’, 광주 광산구 ‘병원 아동 돌봄 서비스’, 강원 춘천시 ‘황혼육아 지원 사업’ 등도 소개됐다. 행안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사례들을 묶어 ‘2018 지방자치단체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를 연다. 순위에 따라 최우수상 2곳과 우수상 4곳, 장려상 7곳을 선정한 뒤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지자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제천 참사 스포츠센터 “시세 24억” 내년 1월에 법원 경매물로 나온다

    제천 참사 스포츠센터 “시세 24억” 내년 1월에 법원 경매물로 나온다

    지난해 12월 21일 발생한 화재로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건물과 땅이 법원 경매물건으로 나온다.18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가 구상권을 근거로 낸 경매신청이 청주지법 제천지원에서 수용돼 현재 감정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참사 이후 유족 위로금과 장례지원금 등으로 11억 6000만원을 집행했다. 또 일대 상권이 침체된다는 지적에 따라 외벽 보수 등에 4억 500만원을 추가 투입했다. 이를 근거로 시는 스포츠센터 주인 이모(53)씨에게 구상권을 행사해 건물을 가압류한 상태다. 건물에 근저당권을 설정한 은행권과 전세보증금이 묶여 있는 건물 세입자 등 채권자들의 배당요구 신청 기간과 감정평가 등을 고려할 때 경매는 이르면 내년 1월 시작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김재호 안전총괄과장은 “1차 경매에 참가해 낙찰받는 게 시의 목표”라며 “건물 소유권이 시로 넘어오면 철거해 그 자리에 공영주차장을 만든 뒤 나중에 문화센터 등을 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간투자자들의 경매 참여를 차단할 방법이 없어 시의 낙찰을 장담할 수는 없다. 시는 건물의 현재 시세를 24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이씨가 경매에 나온 건물을 지난해 10월 27억원에 샀지만 이번 화재로 곳곳이 훼손되면서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씨가 가입한 화재보험사도 참사 이후 건물의 가치를 24억원 정도로 봤다. 한편 이상천 시장은 지난 13일 김부겸 장관을 만나 건물 철거 등을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다. 철거비만 많게는 10억원까지 예상되는 등 시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김 장관은 “해당 건물과 토지 소유권이 시로 이전되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글 사진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제천 화재 참사 스포츠센터 건물 경매 나온다

    제천 화재 참사 스포츠센터 건물 경매 나온다

    지난해 12월 21일 발생한 화재로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건물과 땅이 법원 경매물건으로 나온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가 구상권을 근거로 낸 경매신청이 청주지법 제천지원에서 수용돼 현재 감정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참사 이후 유족 위로금과 장례지원금 등으로 11억 6000만원을 집행했다. 또 시커멓게 그을려 흉물로 방치되는 건물 때문에 하소동 일대 상권이 침체된다는 지적에 따라 외벽 보수 등에 4억 500만원을 추가 투입했다. 이를 근거로 시는 스포츠센터 주인 이모(53)씨에게 구상권을 행사해 건물을 가압류한 상태다. 건물에 근저당권을 설정한 은행권과 전세보증금이 묶여 있는 건물 세입자 등 채권자들의 배당요구 신청 기간과 감정평가 등을 고려할 때 경매는 빠르면 내년 1월 시작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김재호 안전총괄과장은 “1차 경매에 참가해 낙찰받는 게 시의 목표”라며 “건물 소유권이 시로 넘어오면 철거해 그 자리에 공영주차장을 만든 뒤 나중에 문화센터 등을 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센터 건립은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할 예정”이라며 “유족들도 문화센터 조성 계획에 크게 반대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민간투자자들의 경매참여를 차단할 방법이 없어 시의 낙찰을 장담할 수는 없다. 시는 건물의 현재 시세를 24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이씨가 경매에 나온 건물을 지난해 10월 27억원에 샀지만 아번 화재로 곳곳이 훼손되면서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씨가 가입한 화재보험사도 참사 이후 건물의 가치를 24억원 정도로 봤다. 한편 이상천 제천시장은 지난 13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스포츠센터 건물 철거 등을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다. 철거비만 적게는 5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까지 예상되는 등 시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김 장관은 “해당 건물과 토지 소유권이 시로 이전되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글·사진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자치경찰, 민생치안 강화와 정치적 중립성 보장되어야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세종·제주 등 5개 광역지자체에서 자치경찰제를 시범운영한다. 2022년부터는 국가경찰의 36%인 4만 3000명과 치안사무의 100%를 넘겨받아 전면적 자치경찰제를 시행한다.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 교통, 지역 경비 등 주민밀착형 사무는 자치경찰이 맡는다.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폭력, 교통사고, 음주운전 같은 민생치안 사건 수사권도 갖는다. 국가경찰은 광역범죄 및 정보, 보안, 외사 등 전국적 치안 수요를 맡는다. 112상황실 운영과 현장 초동 조치는 함께 한다. 자치경찰 선발은 현재대로 하되 2022년 이후부터는 시·도지사가 한다.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분권위원회 자치경찰제 특별위원회가 어제 발표한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이다. 특위는 공론화를 거쳐 이달 말까지 정부안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자치경찰법을 신설하는 등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국민의 관심사는 경찰의 소속 기관 변경이 아니라 공권력이 인권과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 주느냐에 있다. 치안서비스는 국가 차원의 획일적 기준보다 지역 사정에 맞는 지방행정 시스템과 연계될 때 그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치안 공백이 있어선 안 될 것이다. 사건현장 초동 조치 권한과 의무를 국가 및 자치경찰 모두에 부여하고 긴급함의 정도에 따라 역할을 나눈다고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떠넘기기로 인한 치안 공백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검·경 간 이견이 격심한 수사권 조정 문제도 서둘러 매듭지어야 한다. 단체장이 인사권을 가짐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줄대기’ 등 정치적 중립성 확보 방안도 필요하다. 특위는 합의제 행정기관인 시도경찰위원회에서 자치경찰본부장 등을 추천하고, 시·도지사는 임명한다고 한다. 형식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나 자치경찰과 지역 토착세력의 유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가경찰의 감사 등 견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국가 사무를 지방으로 넘기는 만큼 재정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자치경찰교부세 도입 시기를 명문화하는 등 실효성 있게 뒷받침해야 한다.
  • 시·도지사, 자치경찰본부장 임명… 정치편향·재정자립 해결 관건

    시·도지사, 자치경찰본부장 임명… 정치편향·재정자립 해결 관건

    시·도지사가 임명… 지방권력 영향 우려 재정 상황 따라 자치경찰 흔들릴 수도 자치경찰교부세 도입해도 실효성 의문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13일 발표한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엔 현행 ‘지방경찰청-경찰서’ 체제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자치경찰제도를 운영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번 방안을 놓고 ‘전통적인 경찰’에서 탈피하려는 첫걸음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시·도지사가 직접 자치경찰의 수장을 임명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경찰의 정치적 편향성 문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휘둘릴 수 있는 자치경찰의 재정적 취약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로 여겨진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시·도지사의 권한이 강해졌다는 점이다. 자치경찰 임명권을 시·도지사가 가져간 게 대표적이다. 방안에 따르면 각 시·도엔 현재 지방경찰청에 대응하는 ‘자치경찰본부’가, 시·군·구에는 기존 경찰서에 대응하는 ‘자치경찰대(단)’가 신설된다. 자치경찰본부장은 시·도경찰위원회의 2배수 추천을 받아 시·도지사가 임명한다. 자치경찰대장은 시·도경찰위원회가 시·군·구청장의 의견을 들어 적임자를 추천하면 시·도지사가 임명한다. 자치분권위는 시·도경찰위원회를 신설해 시·도지사가 자치경찰에 행사하는 강력한 권한을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자치분권위는 시·도지사가 시·도경찰위원 1명을 지명하고, 시·도의회가 2명(여·야 1명씩), 법원 1명, 국가경찰위원회가 1명을 각각 추천하도록 했다. 시·도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을 대상으로 감사, 인사 추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시·도경찰위원회만으로 자치경찰이 시·도지사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5명으로 이뤄지는 시·도경찰위원회의 구성원 중 2명을 지방의회가 임명하고, 1명을 시·도지사가 임명해 ‘지방 권력’의 손길에서 시·도경찰위원회가 완벽하게 독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당이 지방의회를 장악한 민선 8기라면 더욱 그렇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처럼 현직 시·도지사가 범죄 혐의에 연루돼 수사를 받아야 할 때 초동 조치를 맡고 있는 자치경찰이 제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자치경찰의 재정적 독립 가능성도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자치분권위는 자치경찰제 시행에 필요한 예산은 국가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단계적으로 지자체가 예산을 부담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치분권위는 지자체의 부담을 덜어 주는 ‘자치경찰교부세’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하지만 자치경찰교부세와 비슷한 명목으로 지자체에 주는 소방안전교부세 사례를 볼 때 이것만으로 자치경찰의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해 기준 소방재정 현황에 따르면 소방재정의 92%는 시·도 예산에 의존하고 있다. 소방안전교부세는 7.2%, 국고보조금은 0.9%, 기타 금액은 0.1%에 불과하다. 현재 지방직인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자치분권위는 “시·도경찰위원회에서 재정 감시를 잘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차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재정 문제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형사법만을 집행하는 전통적 경찰의 모습에서 행정자치와 연계되는 경찰로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자체장의 권력이 강화돼 경찰이 정치화되는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울산시 내년 예산 3조 6003억원 편성

    울산시가 내년도 예산 3조 6003억원을 편성했다. 울산시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사회 안전망 확대를 위한 복지 예산 확대를 골자로 한 3조 6003억원 규모의 2019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도 당초예산은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지방세입이 전년대비 432억원 감소했으나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 등 국가 지원 재원은 전년대비 2947억원 증가해 전년대비 1735억원(5.1%) 증가했다. 재정건전성 수준을 감안한 범위 안에서 6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하고, 업무추진비와 행사성 경비를 감액해 추가 재원을 마련했다. 분야별로는 복지 분야가 32.5%, 9591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기초연금 1991억원, 보육료 1596억원, 아동수당 632억원 등 보육과 노인을 위한 예산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 분야에는 7341억원(24.7%)을 투입한다. 또 희망일자리사업 60억원, 공공근로사업 37억원, 청년CEO육성사업 8억원,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 10억원, 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에 5억원이 편성됐다. SOC 분야에는 3696억원(12.9%)이 편성됐다. 범서 하이패스 인터체인지(IC) 설치 60억원, 율리~삼동간 도로개설 220억원, 화봉공원 공영주차장 조성 43억원, 서부권 화물자동차 휴게소 조성 43억원, 덕하권 공영차고지 조성 24억원 등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지방 세수가 감소하고 복지 예산을 증가해 예산 편성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울산의 미래를 설계하고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내년부터 서울·세종 등 5곳 자치경찰 도입…“국가경찰·자치경찰 업무 명확해야”

    내년부터 서울·세종 등 5곳 자치경찰 도입…“국가경찰·자치경찰 업무 명확해야”

    자치경찰은 민생치안사건 수사…국익범죄·형사 사건은 국가경찰현재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서 맡고 있는 성폭력과 교통사고 등 민생치안 업무가 내년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자치경찰에 이관된다. 이에 따라 경찰 인력의 36%인 4만 3000명이 지방직 자치경찰로 전환된다.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자치경찰제 특별위원회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자치경찰제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각 시·도에는 현재 지방경찰청에 대응하는 자치경찰본부가, 시·군·구에는 경찰서에 대응하는 자치경찰대(단)가 신설된다. 기존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서 맡고 있던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 교통, 지역 경비 등 주민밀착형 사무는 각각 자치경찰본부와 자치경찰대(단)로 이관된다. 또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교통사고, 음주운전, 공무수행 방해 같은 민생치안 사건 수사권도 넘어간다.기존 지구대·파출소 조직은 모두 자치경찰로 이관된다. 다만 국가경찰이 긴급하거나 중대한 사건·사고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지역순찰대’ 인력과 거점시설은 그대로 남는다. 국가경찰은 정보·보안·외사·경비 등 업무와 광역범죄·국익범죄·일반 형사 사건 수사, 민생치안 사무 중 전국적 규모의 사무를 담당하게 된다. 단, 업무혼선을 막기 위해 112 신고 출동과 현장 초동조치는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공동 대응하게 된다. 또 긴급사태가 발생할 때 국가경찰청장은 시·도자치경찰을 직접 지휘·감독할 수 있다. 한지붕 두가족 형태다. 한 경찰관은 연합뉴스를 통해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게 국가경찰 소관인지, 자치경찰이 맡을 일인지 오락가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할까 우려된다”며 “실제 현장에서는 ‘가르마’를 명확하게 탈 수 있는 사안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자치경찰은 정치적 중립을 위해 합의제 행정기관인 ‘시·도경찰위원회’가 지휘·감독한다. 시·도경찰위원회 위원은 시·도지사가 지명한 1명, 시·도의회 여·야가 지명하는 각 1명, 법원 1명, 국가경찰위 추천 1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시·도경찰위원회가 자치경찰본부장(2배수 추천)과 자치경찰대장을 추천하면 시·도지사가 임명하게 된다. 한 경찰관은 “자치경찰 기관장이 되려고 임명권자에게 ‘줄 대기’를 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론을 잘 짜야 한다”고 말했다. 자치경찰은 초기에는 국가직을 유지하되 단계적으로 지방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간, 시·도 자치경찰 간 인사교류도 가능하다. 자치경찰은 우선 지원을 받아 선발할 예정이다. 자치경찰제 시행에 필요한 예산은 초기 시행단계에는 ‘국가부담’을 원칙으로 하되 장기적으로는 ‘자치경찰교부세’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자치경찰은 국가경찰로부터 이관되는 인력으로 운영하는 만큼 이로 인한 국가경찰의 여분 시설·장비를 공동으로 사용해 신규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서울과 제주, 세종 등 5개 시범지역에서 7000∼8000명, 자치경찰사무 중 약 50%가 이관되는 것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전국에서 3만∼3만5천명, 자치경찰사무 약 70∼80%가 이관된다. 자치분권위원회는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말까지 정부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안이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 입법 작업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이 시작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생각나눔] “화재안전조사에 단기 근로자 투입” “관련학과 졸업·4주 교육…문제없다”

    소방청이 지난 11일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위한 기간제 근로자 588명을 채용한다고 밝히면서 조사 보조인력의 ‘전문성’ 논란이 재점화됐다. 정치권에선 “조사 보조인력의 전문성이 떨어져 결국 단기 일자리 정책”이라고 비판하는 반면 소방청은 “관련학과를 졸업하는 데다 4주간의 교육까지 진행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화재안전특별조사는 충북 제천과 경남 밀양 화재를 계기로 소방청에서 추진 중인 정책이다. 전국에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소방건축물을 대상으로 건축, 소방, 전기, 가스 등을 분야별로 점검한다. 현재 2755명의 기간제 근로자들이 투입돼 활동하고 있다. 이 중 논란이 되는 조사 보조인력은 현장에서 ‘경력직 전문가’를 돕는 역할을 한다. 소방청은 관련학과를 졸업했거나 소방설비기사·건축기사 등의 관련 분야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조사 보조인력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 보조인력을 재충원하는 것을 두고 국정감사 당시 문제 제기를 했던 야당 의원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소방청에서 지방 예산인 소방안전특별교부세로 전가하면서까지 이 사업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차라리 같은 돈을 쓸 바에야 전문성 있는 사람을 더 뽑으면 될 텐데 답답하다”고 꼬집었다. 반면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추가 채용이라기보다는 지난 7월부터 활동하던 기간제 근로자의 일부가 6개월 계약만료로 현장을 떠나게 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추가 채용과 관련해 ‘(정부의) 단기 채용정책의 일환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위해 채용된 기간제 근로자도 결국 공공기관과 정부부처에서 시행하는 체험형 인턴, 지역주도형청년일자리 사업 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소방청 측은 “보조인력은 6개월 단위로 재계약해 1년 6개월 동안 일한다”며 “5개월짜리 단기 일자리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조사 보조인력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달 소방청 국감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야당 의원들은 해당 인력들이 화재안전특별조사를 감당할 만한 전문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조사 보조인력이라도 결국 현장에 투입되는데 가스, 전기, 소방 시설로 가득한 소방관서에서 과연 제 역할을 해낼 수 있겠냐는 것이었다. 윤 의원은 “검사할 때 (보조인력이) 뒤에서 따라다니는데 사실상 하는 일이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부 방안은 ‘무늬만 재정분권’… 지자체 참여해 전면 수정해야”

    “정부 방안은 ‘무늬만 재정분권’… 지자체 참여해 전면 수정해야”

    지난달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재정분권 추진 방안이 지방자치 구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방 4대 협의체(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지금이라도 정부가 재정분권 추진 논의에 지방자치단체를 참여시켜 ‘제대로 된 방안’을 짜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재정분권 국회 대토론회자치분권국가 실현을 위한 재정분권 강화 방안’에서 참석자들은 지난달 30일 ‘제6회 지방자치박람회’에서 발표된 정부의 재정분권 방안을 비판했다.박원순(서울시장)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정부가 2022년까지 국세 대 지방세 비율을 7대3으로 조정하겠다고 했지만 (이번 발표에는) 지방교부세 인상이 빠져 ‘무늬만 재정분권’이 될 우려가 있다”면서 “지금의 ‘2할 자치’(국세 대 지방세 비율이 8대2인 우리 지방자치 현실을 상징)에서 일본의 6대4, 유럽의 5대5 수준까지 가야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치분권의 핵심인 재정분권에 대해 국회와 정부가 ‘(자신의) 팔다리 하나를 잘라낸다’는 심정으로 결단해 달라”고 호소했다.최형식(전남 담양군수)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부회장은 “국세 대 지방세 비율을 조정했다는 이유로 교부금·보조금을 내려주지 않으면 우리(상대적으로 재정자립도가 약한 기초지자체)는 다 죽는다”면서 “중앙정부는 자신이 주도해 지방을 살리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지자체에 지방재정 입법권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부회장은 “이 정부에서도 광역지자체와만 소통할 뿐 기초지자체는 외면하는데, 이래서는 제대로 된 현실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나. 이럴 거면 더이상 우리가 ‘지방 4대 협의체’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고 토로했다. 기조발제를 맡은 라휘문 성결대 행정학부 교수는 “정부 발표대로 지방소비세율이 내년 4% 포인트, 2020년 6% 포인트 오른다고 해도 실제 지방재정 순증 규모는 3조 7000억원에 불과해 실질적 지방재정 확충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지금이라도 재정분권 방안을 전면 수정·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국세 대 지방세 비율 ‘6대4’ 조정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중앙의 지방재정 통제 권한도 내려놓지 않았다. 국세를 지방세로 이양할 때 지자체 간 재정 격차 문제가 불거질 수 있음에도 지방교부세 배분 규모를 확대하지 않아 재정불균형을 방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재정정책연구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지방세’라는 용어부터 잘못 쓰이고 있다. 지방정부 스스로 과세권을 행사해야 지방세라고 할 수 있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이조차도 중앙정부가 걷는다”면서 “재정분권의 목적이 없는 것도 문제다. 재정분권이 왜 좋은지부터 공유해야 하는데 (현 재정분권 논의는) 8대2니, 7대3이니 등 세수 비율이 지상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헌법에 지자체는 오직 ‘법령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만 자치를 할 수 있다. 정부부처와 국회가 지방자치의 모든 것을 규율하게 돼 있는데 분권국가가 어떻게 가능한가. 헌법 개정 없는 분권 논의는 그저 분권국가를 흉내 내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손희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지방자치위원장은 “국세 대 지방세 비율 7대3을 달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통교부세를 자치분권세로 전환하면 지방재정이 더욱 열악해져 자치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지방소비세율을 부가가치세의 40%까지 큰 폭으로 인상하는 등 획기적 조치에 나선 뒤에 자치분권세 도입 등을 논의하는 것이 순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부 측 패널로 참석한 강성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정책관은 “지난달 공개한 정부의 재정분권 추진 방안은 완결된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추진 중인 현재진행형”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지방의 자주재원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정부도 잘 알고 있다. 내년부터 논의되는 2단계 추진방안 논의 때 지자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틀을 갖추겠다”고 답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가 차원 복지예산은 국가가 100% 책임지고 지방정부는 생활밀착형 복지로 역할 분담 필요”

    “국가 차원 복지예산은 국가가 100% 책임지고 지방정부는 생활밀착형 복지로 역할 분담 필요”

    “중앙정부의 것은 중앙정부에, 지방정부의 것은 지방정부에.”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취임 초기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국고보조사업으로 인해 지방정부가 겪는 부담증가를 피부로 느끼게 된다며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기초연금 등 국가 전체적인 복지사업은 국가가 100% 책임지고, 지방정부는 지역 특색에 맞는 생활밀착형 복지실험을 하는 방식으로 역할분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고보조사업으로 인한 재정부담이 어느 정도인가. -서대문구청장으로 취임했던 2010년과 지금을 비교해 보면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8년 전에는 서대문구가 추진해야 하는 국고보조사업이 738억원(74개 사업) 규모였다. 올해는 1865억원(120개 사업)으로 2.5배가량 증가했다. 이를 위해 투입해야 하는 서대문구 예산 역시 142억원에서 280억원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물론 구민들 누구나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고 적극 찬성한다. 문제는 재정부담이 재정여건이 취약한 지방정부에 전가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새로운 사업을 할 때마다 습관적으로 국고보조사업 방식을 쓰는데 이로 인한 지방재정부담이 심각하다. →중앙과 지방이 부담하는 보조율도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복지 분야의 불합리한 국고보조율 체계는 문제를 더 심각하게 한다. 사회복지비,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를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사용 가능한 사업 예산이 100억~200억원 정도인 걸 감안하면 국고보조금이 증가할수록 지방 부담도 증가하는 구조 때문에 지방정부가 감내하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무상보육으로 인한 중앙·지방 갈등이 대표사례다. →국고보조사업이 지방의 자율성을 제약한다는 비판도 많다. -재정부담도 부담이지만 더 큰 문제는 국고보조사업이 지역 주민과 지방정부의 선호보다는 중앙정부의 정책목표를 우선하고 일률적으로 적용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방정부마다 서로 다른 지역적 특성이 있는 건데 그걸 반영하지 못하고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지시만 따라야 한다. 비용 대비 효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고보조사업이 증가하면 지방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된 자체 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도 큰 문제다. →대안이 뭐라고 보나. -국고보조사업 가운데 사회복지 관련 사업은 중앙정부의 역할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초연금, 양육수당, 생계급여 등 국민들의 기본적인 생활수준을 보장하는 것은 당연히 중앙정부가 온전히 책임지는 게 맞다. 그 외 지역 특색의 사회복지 사업은 지방정부의 실정에 맞게 지방정부가 부담해서 추진해야 한다. 주민의 연령대와 지역 상황 등에 따라 지역별로 복지의 우선순위와 주안점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앙과 지방의 역할분담론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국고보조사업을 수행할 때 중앙정부 중심의 하향식 추진이 아닌, 지방정부 중심의 자율적인 판단과 책임을 통해 추진할 수 있도록 그 기능과 역할을 이양하자는 것이다. 재정분권의 일환으로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실질적인 포괄보조금 제도를 도입하거나, 지방교부세 인상 등으로 지방정부로의 재원이전을 확대해야 한다고 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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