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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5년 현주소와 문제점](2)부실한 살림살이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운용이 도를 넘어 부실화되고 있다.16개 광역시 ·도의 절반이 50% 미만의 재정자립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6곳은 1조원이 넘는빚더미에 올라앉아 파산지경에 이른 상태다.또 지난 한해동안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58%가 지방세와 자체수익 등 세외수입만으로는 공무원 봉급도 제대로 주지 못할 정도였다.만 5년을 맞은 풀뿌리 민주주의가 강한 주인의식과 경영마인드,행정서비스 우선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제공해 주었지만,이를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는 서투른 경영으로 인해 그 대가도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지자체의 살림살이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민선단체장들의 과욕(過慾)·오욕(誤慾)과 이를 부채질하는 주민들의 지역이기주의에상당한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단체장들이 임기중 업적쌓기에 급급한 나머지 무리하게 대형사업을 추진하거나 선심행사를 남발해 예산을 낭비하는가하면,사업성 검토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채 무턱대고 수익사업을 벌여 오히려돈을 까먹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최근들어 대형 도시개발사업을 한꺼번에 추진하다 엄청난 재정부담을 초래한 인천시를 들 수 있다.송도 신도시 개발,인천국제공항배후단지 조성,용유도·무의도 관광단지 개발 등 모두 합쳐 12조원 이상이들어가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바람에 재원확보는 물론 시의 살림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런 사정은 기초지자체도 마찬가지다.서울 서초구는 지난해 5월 서울시의도시계획심의도 거치지 않은채 반포지역 녹지 1,400여평에 공원을 조성하려다 중단했으며,경북 안동시는 정부의 예산지원도 확보하지 않은채 96년부터종합물류단지 조성 등 수백억∼수천억원이 드는 지역개발사업을 연달아 터뜨린 뒤 후속조치를 마련하지 못해 지금껏 손도 못대고 있다. 선심행정으로 인한 예산낭비도 큰 문제다.행정자치부 추계에 따르면 각종지자체 행사,지방의원 해외여행 등이 IMF사태가 한창이던 97∼98년에 비해배 이상 늘었다.지방 군수의 1년 판공비가 2억원에 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무원칙한 재정운용은 결국 지자체의 부채규모를 키워나갔다.지난 3월말 현재 전국의 지자체가 지고 있는 빚은 모두 18조240억원으로,연간 이자부담만해도 1조원이 넘는 실정이다.지방자치 출범 첫해인 95년의 11조5,200억원에비교하면 5년만에 빚이 무려 56.5%가 늘어난 것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자체가 경영능력을 잃을 정도로 재정위기에 처할 경우 자치권을 제한하고 중앙정부가 행정을 대신하는 ‘자치단체 파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균형개발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따른 부채규모도 만만치 않다.부산시의 경우 아시안게임(1조80억),지하철 2∼3호선(5조),항만 배후도로 건설(3조) 등으로 인해 2조2,458억원의 부채를안고 있다. 부산시의 지방채 규모는 99년 6월말 현재 전국 16개 시·도 중 경기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민 1인당 지방채 부담액은 제주·대구·광주·대전에 이어 5위를 기록하고 있다.시는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전국 최초로 직접 채권시장에 참여해 공모공채 발행을 통한 차환 등 다각적인 방안을실시하고 있으며 국비 확보에 주력하는 동시에 지방채 발행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운영하는 등 지방채 경감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다행히 2002년을 고비로 부채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로선 상당한 재정적 부담이 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SOC처럼 미래를 위한 투자 때문에 생기는 부채는 그나마‘우량부채’라 할 수 있다”면서 “그렇지 않은 경우 효율적인 조직운영과다양한 세원발굴 노력없이는 상당수 지자체들이 갈수록 심각한 재정압박을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약한 지방재정은 지자체들로 하여금 ‘돈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나서게 만들고 있다.난개발 등 개발지상주의,유흥업소 허가 남발 등은 부실한 지방재정이라는 동전의 뒷면인 셈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지방재정 분석진단제’올들어 첫 본격 운용. 지방자치단체 재정의 취약성은 지방자치제 시작 단계에서부터 우려됐던 일이다.그래서 정부는 95년 지방재정법에 ‘지방재정 분석진단제도’를 도입했다.지방 재정의 계획에서부터 편성,집행 단계까지 세세히 관찰하면서 재정의건전성을 유도하자는 취지다. 이 제도는 재정이 부실한 지자체에 조직개편,채무감소 요구와 함께 신규사업 제한 조치 등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또한 강제적으로 자체 재정건전화계획을 수립,운용토록 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지방채승인제도를 통해 채무 발행의 타당성을 사전에 점검토록 한 조치 등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런 제도들은 초기 3년간 겉돌기만 했다.실무 차원의 노하우가 부족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98년에서야 비로소 지방 재정을 분석할 만한지표를 만들어 97회계년도를 대상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재정진단도 올 들어 처음 시도됐다. 문제가 되고 있는 선심성,행사성 경비와 소액분산투자 등이 집중 진단의 대상이다.진단 결과를 토대로 지방교부세에 반영키로 했고,국비 지원 투자도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결국 지방재정 부실화에 대한 중앙정부의 대응은 이제 시작인 셈이다.일찌감치 마련된 제도에 비해 실질적 운용은 늦게서야 시동이 걸리고 있는 것이다. 이지운기자 jj@. *절약운동 펴 알뜰살림 - 영광군. 전남 영광군(군수 金奉烈)은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해 인건비와 경상적 경비를 과감히 줄여왔다. 군은 지난해부터 직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회의비,출장비,급식비 등 ‘경상적 경비 10% 절감운동’을 추진, 연간 8억원을 절약했다. 또 지난해 10월 마무리한 1단계 구조조정에서 50여명의 직원을 줄여 인건비를 2∼3%가량 낮췄다. 여기에 한국전력에서 매년 원전지원사업비로 내놓는 31억원도 군재정에 큰보탬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예산은 농어민 소득증대사업과 상하수도,도로 건설 등 기반시설 확충에 투입되고 있다. 영광군의 올 예산규모는 일반회계 958억원,특별회계 297억원 등 총 1,237억원. 재정자립도는 17.7%이다. 전남도내 17개 군단위 평균 자립도 14.7%에 비해높은 편이다. 나머지 82.3%는 교부금 등 중앙정부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군은 이같은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공격적인 수익사업에 나섰다. 지난해 서울 서초동에 2,000 규모의 땅을 매입,내년말까지 모두 300여억원을 들여 ‘영광군농수축산물 직판장’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향우회나 아파트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굴비,고추,새우젓 등 토산품을 싼값에 공급하면 충분한 수입이 보장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군소유 염전 35㏊를 임대,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동성(李東成)기획예산실장은 “자체세원이 없는데다 갈수록 주민들의 행정및 개발 수요는 늘고 있어 재정운용에 어려움이 많다”며 “그러나 불요불급한 경비를 최소화하고 경영수익 사업 등으로 얻어지는 예산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알뜰살림 꾸리기’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영광 최치봉기자 cbchoi@. *대형개발사업에 허덕 - 인천시. 무리한 대형개발사업이 지방재정에 얼마나 압박을 가하는지는 인천시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인천시는 530여만평 규모의 송도신도시 개발사업 가운데 2,800억원을 들여지난해 5월 2·4공구 170만평을 조성한데 이어 현재 1공구 130만평 매립을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재원부족으로 송도신도시 나머지 230만평에 대한 개발을 전면보류했고,기존 신도시 개발 건설업체에 공사비 540억원을 지불하지 못하는 등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2006년까지 내ㆍ외자 9조원을 들여 인천국제공항 주변 영종도 일대 580만평을 국제도시로,2012년까지 내ㆍ외자 3조6,000억원를 투입해 용유ㆍ무의도 213만평를 국제관광단지로 각각 개발키로 하는 등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가운데 용유·무의지구에 53억 달러 투자의향을 밝힌 미국 CWKA사만 지난 4월 민간사업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사업추진이 가시화되고 있을뿐이다. 외자유치가 계속 부진할 경우 시자체 재원을 투입해야 하나 현재의 재정상태를 감안할 때 전망이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송도신도시 개발 등에 애로를 겪은 것은지하철건설과 택지매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지하철이 완공되고 경기가 호전됨에 따라 시재정이 나아지고 있어 앞으로는 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하대 행정학과 이경은(李庚殷·58)교수는 “대형사업시 재원확보 못지않게 사업간의 일정조정,기능중복 방지 등이 필요하다”면서 “중도에 사업을포기하면 더큰 손실이 발생하는 만큼 외자유치 등을 통한 구체적 재원조달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서민경제를 살리자] (1-2) 건설경기와 실업 함수

    실업의 위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건설현장이다.건설경기가 살아나면건설인력들로 정신없이 북적대고,경기가 가라앉으면 찬바람이 도는 곳이 건설현장이다. 건설업은 자동차 등 주요 기간산업 못지않게 고용흡수력이 크다.특히 건설분야 종사자들의 상당수가 일용직 근로자들이어서 경기 호·불황에 따라 전체 실업에 주는 파급효과는 어느 업종보다 직접적이고도 충격적이다. [실업에다 저임금] 미장기술자인 최상현씨(35,서울 관악구 봉천동)는 지난 3월 이후 일거리가 없어 손을 놓고 있다.비록 일당은 적더라도 꾸준히 일할수 있는 곳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건설 유휴인력이 급증했다.일용직뿐 아니라 최씨와 같은 기능직들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허송세월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여파는 노임도 크게 떨어뜨려 이들의 주머니를 더욱 가볍게만들었다.IMF체제 이전만 해도 일당 6만∼10만원 선이던 일용직들의 하루 임금은 요즘 4만∼7만원에 불과하다.‘잘나가는’ 기능직들 역시 한참 좋을 땐한달에 700만∼1,000만원까지 수입을 올릴 수 있었으나 요즘엔 300만원을 챙기기도 어렵다. 주택 건설현장은 더욱 심하다.주택경기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주택공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이에 따라 일당 3만∼4만원인 잡부역 자리도 ‘하늘의 별 따기’다. [10만채 줄면 실업자는 23만명 늘어] IMF 한파에 따른 건설업체 부도로 실업률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경험을 우리 경제는 갖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전용면적이 25.7평인 아파트 1가구를 짓는데 필요한 인력은 매달 25일 근무를 기준으로 연간 최소 2.38명이다. 따라서연간 10만채를 지을 경우 연간 고용인구는 최소 23만8,000명이 늘어난다. 주택산업연구원 이동성(李東晟)원장은 “주택공급이 연간 10만가구 감소할경우 건설분야에서만 12만∼13만명의 기능인력과 8만2,000명의 건축자재 생산인력이 실업을 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97년 이후 주택공급량을 살펴보면 97년 57만가구,98년 35만가구,99년42만가구 등이었고 올해도 45만가구를 넘기 어려울 전망이다.따라서 IMF체제이후 주택건설현장에서만 97년을 기준해 98년 50만명,99년 30만명이 넘는 실업이 발생했고 올해도 최소 25만여명의 실업이 생긴다고 봐야 한다. 5월말 현재 전체 실업인구(82만8,000명)를 감안할 때 엄청난 숫자가 아닐수 없다. 전광삼기자 hisam@. *올 추경예산과 서민정책.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2조3,898억원을 편성,지난주 국회에 제출했다. 올해 추경은 저소득층 지원에 중점을 둔 게 특징이다.한나라당은 선심성 추경이라고 비판하지만 기획예산처는 저소득층의 생계안정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올해 추경중 지난해 내국세가 예상보다 더 걷혀 지방교부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정산한 1조1,145억원을 빼면 ‘순수한’ 추경규모는 1조2,753억원.이중 60%인 7,538억원이 저소득층 생계안정을 위한 예산으로 배정됐다.저소득층의 지원의지를 읽을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지난 4월부터 조기 시행돼 3,349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당초보다 6개월 앞당겨 실시된 데 따른 것이다.100만명 수준의 자활보호자에게 월 5만∼15만원을 지급키로 해 기존 생계보호자 54만명을 포함하면 154만명에게 생계비가 지원된다. 저소득층 학생과 노인에 대한 급식지원으로 총 264억원이 책정됐다.16만4,000명의 저소득층 초·중·고등학생들에 대한 점심지원을 토·일요일까지 확대하는 데에도 156억원이 들어간다.또 1만9,000명의 결식 초·중·고등학생의 저녁과 미취학아동 3,000명의 점심과 저녁으로 71억원이 배정됐다.움직일수도 없어 경로식당에서 무료급식을 할 수 없는 1만7,000명의 노인들에게도점심식사 배달예산으로 37억원이 책정됐다. 저소득층 의료비로도 2,354억원이 지원된다.지난해 생긴 170만명의 의료보호환자에 대한 진료비 체불액으로 활용된다.저소득층 중·고등학생 18만7,000명의 교과서대금으로도 71억원이 나간다. 하반기에는 14만명의 근로취약계층에게 공공근로사업 일자리를 주기 위해 1,500억원을 배정했다.상반기에는 32만명에게 공공근로사업을 지원했다. 기획예산처 김영주(金榮柱) 사회예산심의관은 “경기가 나아져도 혜택을 제대로 볼 수 없고 갈수록 소득격차가 심해지는 그늘에 있는 계층을 지원하기위한 목적으로 추경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민층 지원확대를 위한 이번 추경예산도 당장은 ‘급한 것에 제한적으로 지원’될 수밖에 없다.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엔 미흡한 것이다.따라서 예산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에 대한 정책배려가 배가돼야 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곽태헌기자 tiger@. *서민층 구분 어떻게. 정부부처마다 매년 서민층을 위한 정책들을 쏟아낸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엔 ‘생산적 복지’라는 새로운 개념까지 등장했다. ■서민층은 누구? 그러나 서민정책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경계선이 없다.서민정책을 추진하는 관련 부처에서도 “정부내에서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에서도 서민계층의 명확한 개념은 없다”고 밝힌다. 넓게는 부유층이 아닌 계층을 모두 서민층이라고 할 수 있다.좁게는 부유층,중산층,빈곤층으로 나눌 때 중산층과 빈곤층의 사이를 서민층이라고 부른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서민층을 굳이 구분하자면 중산층에 해당되지 않고극빈층에도 속하지 않는 계층”이라고 했다. 빈곤층은 4인가족 기준 한달평균 93만원 이하의 소득을 가진 가구를 말한다.까닭에 한달 평균 93만원의 소득은 서민층의 하한선에 해당된다.통계청이내놓는 도시근로자 소득 10분위 구분으로 볼 때 9∼10분위는 부유층에,5∼8분위는 중산층에 속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서민층은 최저생계비 이상을 받고 5분위 평균 임금 이하에 해당되는 계층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5분위의 한달 평균임금은174만7,500원.따라서 서민층은 월소득 93만∼174만원인 가구인 셈이다.그러나 통계청 관계자는 “소득만으로 서민층을 구분할 수 없으며 학력,재산,직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왜 서민층을 지원하나 IMF체제 이후 깊어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서민층과 중산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심화시켰다.박탈감은 사회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재경부 관계자는 “사회를 안정시키고 국민들을 통합할 수 있는사회정의를 위해 서민층 지원은 당연하다”고 설명한다.더불어잘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때문에 서민들이 일자리를 갖고,사회보장을 받으면서 재산형성을 할 수 있는 정책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기고] “건설경기 부양 새 패러다임이 필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전후해 건설산업만큼 타격을 입은 산업도 없을 것이다.정보산업은 침체에서 활황국면으로 바뀌었고,제조업도 IMF 체제이전의 수준을 회복했다.그러나 건설산업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IMF 체제를겪을 정도로 상황이 나쁘다. 2년 연속 10% 수준의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0년 1·4분기 건설투자실적에 따르면 주거용과 비주거용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11. 3%,7.6% 줄었으며 토목용도 3.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건설산업은 수주산업이기 때문에 불황의 그림자가 다른 산업에 비해 더 짙다.IMF 체제 이후에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한 건설업체가 5% 수준이라는 건설협회 자료는 건설산업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말해준다.그리고 건설부문에서약 35만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어 국민경제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IMF 당시에는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정부는 건설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적어도 IMF 이전 수준으로 유지했다.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한 조치도 취했다.그러나 최근에는 재정상의 어려움과 시장에 의한건설업체수의 조정만을 강조하고 있을 뿐 제대로 된 건설경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건설산업은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붕괴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마저 팽배해 있다.전문가들도 우리 건설산업이 자생력을 잃어가고있으며 이는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있다. 건설산업 위축은 특히 고용 면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건설투자가 1조원 감소할 경우 약 3만6,000명이 일자리를 잃는 것으로 추산된다.그래서건설투자가 3년 연속 마이너스성장으로 치닫는 것은 막아야 한다.정부차원에서 건설경기대책을 세워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조치를 취하기에는 여건이 좋지 않다.그렇지만 패러다임을 바꾸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건설경기대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건설금융을 활용하여 시의적절하게 민간 스스로 건설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여건을 정비하는 것이라 하겠다.즉 정부가 직접투자를 하지않고 건설금융을 활성화시켜서 민간 스스로 건설투자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이 때 정부는 장애요인을 찾아서 제거해주면 된다. 정부 내에 건설산업전문가와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운용하여 구체적인대책을 마련하면 좀 더 효과적일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늦기 전에 해야 한다는 점이다.건설금융 여건조성을 더 이상 미룰 경우 사후약방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金 宰 永 국토연구원 건설 경제 연구실장
  • 서울시민들 “지하철 가장 불만”

    서울 시민들은 지하철에 가장 많은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시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행정서비스 시민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하철에 대한 시민만족도 지수가 100점 만점에 52.5점에 불과,6개 분야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등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 지하철 만족도는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2점 하락했다.항목별로는 환승 및 연계성이 40.4점,시설이용 편리성이 49.4점에 불과,지하철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환승시간은 36.8점,환승시 혼잡도 38.7점,화장실 47.4점,직원 친절도 50.5점,연계편의성 53.0점 등에 각각 그쳤다. 노선별로는 2호선이 44.9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낮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1호선(46.9),3호선(47.5) 순이었다. 이밖에 상수도분야 58.3점,시내버스 58.8점,청소 63.0점,보건소 66.1점에그쳤으며 민원서비스는 비교적 높은 수치인 73.8점을 기록했다. 청소행정이 우수한 자치구는 강북,성북,종로순 이었으며 보건의료분야는 은평,영등포,노원 순이었다.또 민원서비스가 가장 우수한 자치구는 중랑 동대문 마포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최우수 자치구에는 3억원의 인센티브 교부금을 주는 등 경쟁을통해 대시민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부처·사업별 예산심의 착수

    기획예산처가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해 각 부처가 요구한 사업별 심의에 들어가 예산편성 작업이 본격화됐다. 기획예산처는 14일 내년 예산을 앞두고 열리는 부처별 심의의 첫 대상으로건설교통부와 병무청을 선정해 심의를 벌였다.15일에는 해양수산부와 환경부에 대한 심의를 하는 등 다음달 14일까지 중앙부처별·사업별 심의를 마친다.사업이 많은 건교부를 비롯해 해양부·교육부·농림부 등은 모두 세차례씩심의를 한다.산업자원부와 환경부 예산에 대해서는 두 차례 심의한다. 부처별·사업별 심의에 들어간 것은 내년 예산편성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다.각 중앙부처는 지난달 말까지 내년 예산에 관한 요구를 했으며 이를 토대로 심의를 하게 된다.52개 중앙부처가 내년 예산으로 요구한 일반회계 규모는 114조3,086억원으로 올해 예산보다 32.2% 많다. 부처별·사업별 예산심의에서는 부처별 담당 과장과 사무관은 소관 부처의예산을 변호하고 예산총괄국장(심의관)과 예산총괄과장은 각 부처예산이 타당성과 합리성이 없다는 점을 주로 파헤치는 역할을한다.예산실장은 주로양측간의 견해차를 조정한다. 장석준(張錫準)예산실장은 “내년의 예산사정은 어느 때보다 빠듯해 정부부처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는 게 어렵다”고 털어놨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6조원 정도 늘어나는데 그치는 반면 법 개정 등에 따라 필수적으로 늘어나야 할 예산은 12조∼14조원이나 돼 적어도 올해의 사업비에서 6조원 정도는 삭감이 불가피하다.지방교부금이 올해보다 7조원 늘고공무원 처우개선으로 1조∼2조원,국채이자로 7,000억원이 올해보다 더 투입해야 하는 등 예정된 곳에 써야 할 게 많아 그렇지 않은 부문의 예산사정은여유가 없다. 각 부처의 예산담당자들은 지난주부터 내년 예산에서 한푼이라도 더 얻기위해 예산처를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과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다.부처·사업별 심의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서다.각 부처 담당자들의 방문이 러시를 이뤄 예산처의 사무실과 복도는 비좁을 정도다. 곽태헌기자 tiger@
  • 내년 학교운영비 9,000억 추가지원

    내년에 전국 초·중·고교의 학교 운영비로 9,000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1만여개 각급 학교에 올해보다 평균 9,000만원씩 더 지급되는 셈이다. 또 이달부터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의 학교발전기금 모금과정에 교사 및학생의 동원이 전면 금지된다. 교육부는 11일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에 학운위가 설치됨에 따라 이같은내용의 ‘학교발전기금제도 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학교의 기본 경비인 표준학교운영비는 지금까지 95년도 기준으로 61.4%인 1조2,395억원만 지원됐다. 따라서 일부 학교에서 부족한 운영비를 보충하기 위해 학부모들에게 발전기금을 무리하게 부담시키는 등 부작용을 일으켜왔다. 9,000억원을 더 주면 95년도 기준의 표준학교운영비 100%를 채우게 된다.재원은 내년에 확보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1조5,000억원에서 나온다. 또 학교발전기금 모금과 관련,현행 초·중등교육법도 개정해 반강제적인모금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재정적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발전기금 조성 과정에서 학생과 교사를 동원하는 행위 ▲최저액 책정▲사전 납부 희망조사 ▲전화·방문·통신문을 통한 직·간접적 강요 등 무리한 모금행위를 법으로 규정,금지할 방침이다. 발전기금 가정통신문도 지금처럼 학생이나 교사를 거치지 않고 학운위에서직접 발송토록 했다. 특히 기금 조성 과정에서 물의가 일어나면 기금 조성의 전면 중단과 함께거둔 기금을 전액 반환토록 했다.관련자에 대해서도 엄중 문책하고,일정 기간 기금을 걷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개선방안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장관 명의로 이달 중 800만 학부모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초·중·고교의 53.1%인 5,394개 학교가 1.005억원의 발전기금을 모금,시설사업비(38.7%),교재·교구비(22.2%),학생복지비(18.9%),체육활동비(14.9%) 등에 사용했다. 박홍기기자
  • [사설] 교육세 인상 신중히

    정부와 여당이 교육세를 영구세로 전환하고 그 세율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로 징수 시한이 끝나는 담배소비세,교통세,등유특별소비세에 포함된 교육특별세를 2001년부터 영구세로 전환하고 현행 15∼40%의 세율을 20∼80%로 확대 조정한다는 것이다. 국민에게 큰 부담을 지우는 이같은 정책은 조세저항을 불러 올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신중한 검토와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물론 붕괴 위기에 처한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교육재정 확대가 필요하다.과외가 합법화된 이후 교육부가 공교육 내실화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것이 초·중·고교의 학급당 학생수 축소였다.이를 구체화(초·중학교 35명 이하,고등학교 40명 이하)하기 위해 교실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11조원이소요된다.그밖에 교사 충원,교육정보화,특기 적성교육 등 교육부가 과외대책으로 내놓은 여러 방안들을 실천하기 위해 오는 2004년까지 쏟아부어야 할돈은 총 34조3,000억원에 이른다. 그런데 기존 재원은 그 절반도 안되는 14조3,000억원에 불과하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과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투자 확대 등에 따른 추가재원을합쳐도 4년간 6조4,000억원이 부족하다.이 부족한 재원을 교육세를 인상해해마다 1조6,000억원씩 충당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계획이다. 그러나 아무리 명분이 있는 일이라 할지라도 목적세인 교육세를 영구화하고 세율을 대폭 인상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받을 여지가 많다.목적세는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인데 당국은 지난 81년 도입된 교육세를 5년마다 계속 연장하는 편법으로 지금까지 지속해 왔다. 현재 교육세는 재산세,등록세,주세,경주마권세 등 총 11개 세목에 부가가치세 형식으로 부과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교육세 징수액이 5조4,000억원에 달했다.목적세는 예산 낭비를 부추기고 정부 재정 운영을 왜곡시킨다는점에서 조세개혁의 대상으로 지적받고 있다. 목적세의 규모가 클수록 정부 재정의 경직성이 커지고 효율적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목적세 폐지를권고하고 있다.교육세 역시 칸막이가 지어지고 회계연도에 무조건 다 써야하므로 낭비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게다가 교육세가 인상되면 휘발유,담배,고가 가전제품 등 관련제품 가격의연쇄 인상으로 물가불안을 초래할 수도 있다.예산절감과 우선순위 조정으로추가재원을 마련하고 대체재원을 찾는 것이 교육세 인상보다는 나은 방법이아닌가 싶다.
  • [발언대] ‘교육재정 통합’ 교육자치 외면한 발상

    최근 신문지면에 ‘교육재정의 지방자치단체 통합’이 거론되고 있다.시·도교육청에서 운용하고 있는 교육예산을 시·도로 이관하여 시·도지사의 책임 아래 교육투자를 확대하고,아울러 교육세를 지방세화함으로써 그 사용에대한 자치단체장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자는 게 골자이다. 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교육투자 소요재원을 정부예산에서 감당하기 어려워지방자치단체에 의존하려는 경제부처의 고심은 이해하나 교육자치와 상충되고 실현성이 의문시된다.이 방안에 따르면 교육이 경제논리에 밀린 나머지국가가 더 이상 초·중등교육을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여지며,종국에는 교육자치의 실종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헌법은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있다.이는 곧 교육행정이 타 분야의 행정과 다른 전문성과 특수성이 있으므로 일반행정에서 분리·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을의미한다. 지난 91년부터 실시된 교육자치도 바로 이러한 기본원리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재원확충이 쉽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교육재정을 일반행정에통합시키겠다는 발상은 분명 교육자치를 외면한 것이다.재정권이 없는 교육자치는 유명무실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시·도의 재정자립도는 매우 낮다.올해 전국 평균이 59.4%이고,도단위 평균은 37.9%에 불과하다.이러한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어떻게 교육투자를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인지 통 이해되지 않는다.재정통합이 이루어지면 교육이 잘 될 것이란 희망적인 생각은 정말 지방 현실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데서 나온 것이다. 2000년대의 지식기반사회에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고 세계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려면 교육력의 제고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모두 입을 모은다.그렇다면 반드시 교육자치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교육자치를 부정하고 교육력의제고를 바랄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재원 확충의 경우,정부가 시·도로 하여금 교육재정을 보전토록 할 셈이라면 지방교부세를 줄이고,대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늘리면 된다.지방교육세도 시·도교육감이 징수토록 하든지,아니면 시·도지사가 징수하여 시·도교육청으로 전출하면 될 것이다.예산당국의교육재정 개혁안은 그 접근방법부터 근본적인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경제논리에 앞서 교육논리가 우선되어야 한다. 김장현[대구 북구 산격동]
  • 하수도사업, 공기업-민간위탁 추진

    정부는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가 맡고 있는 하수도사업을 공기업이나 민간기업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또 하수처리사업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지원되는 국고재원은 사업내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지방교부금에서 지방양여금으로 바꾸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7일 행정자치부,환경부 등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같은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안은 하수도사업을 행정조직에서 분리해 하수처리서비스는 공기업이나사기업형태의 전문사업조직에서 담당하고 지자체는 사업에 대한 관리기능만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하수처리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개선목표를 달성하려면 하수도사업의 전문화를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하수시설의 계획과 관리를 위해 현재 시·군 등 기초 지자체별로 하는하수도사업조직을 수계나 유역별로 광역화하도록 지자체간 광역기구 설치를유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자체가 하수관 개·보수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국고지원 비율을 하수처리장보다 높게 조정하기로 했다.하수관개·보수가 시급하기 때문이다.현재 지자체별 하수처리장에 대한 국고지원비율은 도는 50%,시·군은 70%인 반면 하수관 개·보수의 경우는 각각 20%와 30%로 낮다. 하수처리장으로 실제 유입되는 하수량이 설계때의 용량과 20% 이상 차이가나는 곳이 전체의 44%인 46개소나 된다.하수관이 낡은 게 주요인이다. 환경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98년말 현재 112개 하수종말처리장의 74.1%인83개소의 유입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100ppm이하다.하수종말처리장의 BOD 수치가 평균치인 100ppm 이하면 오염된 생활하수와 빗물이 하수처리장에 도달하기도 전에 노후된 하수관을 통해 밖으로 그대로 유출돼 주변 지하수가 심각하게 오염될 우려가 높다는 뜻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지자체가 교육투자책임 지도록

    기획예산처는 지방자치단체가 초·중·고등학교 신설 등 책임을 지고 시설투자를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지자체의 교육관련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교육투자 전입금 비율을 높이는 등 재원조달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기획예산처의 고위 관계자는 29일 “공교육을 정상화시키려면 지자체가 책임을 지고 초·중·고등학교의 시설투자를 해야한다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지자체가 초·중·고등학교의 시설투자에 책임을 지도록 하면 지자체장이 다른 분야에 앞서 공교육에주력할 수밖에 없어 공교육이 보다 빨리 정상화될 수 있는 것으로 기획예산처는 보고있다. 이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장 후보가 표를 많이 얻으려면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관심을 갖는 교육 투자에 큰 비중을 두게 될 것” 이라며 “그렇게되면자연스럽게 공교육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지역별 교육청에서 초·중·고등학교 시설투자를 하고 있다.많은 지자체장은 교육시설에 대한 투자보다는 다리나 문화회관 건설 등에 재원을 주로 쓰고 있다.경기도의 경우 연간 예산 8조원 중 초·중·고등학교에 사용하는 것은 1%를 밑도는 600억원에 불과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지자체장들이 교육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하는 것은 현재는 초·중·고등학교 투자를 책임지는 것으로 돼 있지 않은데다 일반 국민들도 그런 인식을 별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산처는 현재에도 지자체 교육에 대한 투자를 할 재원은 별로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특히 내년에는 지방의 교육투자를 위해 주로 사용되는교육재정교부금이 내국세의 11.8%에서 13%로 높아지면서 올해보다 4조2,000억원이 늘어 각 지자체에서 초·중·고등학교의 시설투자를 하는 데 문제는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또 국공립학교의 등록금 등 수익자 부담을 강화하는 것을 검토키로 하는 등지자체의 교육관련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재원조달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지자체의 교육관련 역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연내에 관련 부처인 행정자치부,교육부 등과 충분한 협의를 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내년 정부사업 대대적 구조조정

    내년도 예산편성이 어느때보다도 쉽지않다.해마다 예산짜는 게 쉬운적은 거의 없었다.각 부처들은 대체로 부풀려 예산을 요청하고 예산당국은 ‘대패질’을 해온 게 그동안의 관례였다.그렇지만 경제성장이 이뤄지는 만큼 예산도늘어 각 부처의 요구를 그런대로 들어줄수는 있었다. 하지만 내년의 상황은 종전과 다르다.내년의 예산은 올해보다 6조원쯤 늘지만 필수적으로 늘어날 부문의 예산만해도 지방교부금을 비롯해 12조∼14조원이다.올해의 예산중 적어도 6조∼8조원은 삭감이 불가피한 셈이다. 또 내년에 이자로만 약 9조원이 나가게돼 있다.내년에 국채를 7조원어치 추가로 발행하기 때문에 국채발행 누계는 35조원이 넘는다.그 이자만도 3조원이다.또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위한 만들었던 64조원의 공적자금 이자가 6조원이다.IMF 이전에는 없던 부문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얘기다.지난 97년말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서면서 생긴 일이기는 하지만 내년에는 절대금액이 더 많다. 이처럼 예산사정은 좋지않지만 각 부처에서는 ‘타성적으로’ 요구하는 게많다.각 부처에서 1차로 지난 3월 내년의 1,096개 사업에 대해 요구한 금액은 86조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무려 71.9% 많다.정식으로 필요한 예산을 요구하는 시한은 이달말이다. 불필요한 부분의 예산을 삭감한다고 하지만 쉽지는 않다.인건비,지방교부금,국채이자 등 삭감이 불가능한 경직성 경비를 제외하면 실제로 예산감축이가능한 올해 사업성경비는 53조원이다.사업성경비중 우선순위가 뒤지는 부문에 대한 예산삭감은 불가피하다. 기획예산처는 먼저 공공근로사업분야와 신용보증 등 한시적인 분야의 예산을 대폭 줄일 방침이다.또 올해 약 8조원을 지원하는 지방에 대한 보조금도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그래서 국방비,사회간접자본(SOC),농어촌투융자부문의 예산 삭감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념 기획예산처장관은 23일 국무회의에서 “기존 사업을 과감히 구조조정하겠다”고 우선순위가뒤지는 부문에 대한 예산삭감 방침을 강하게 시사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내년예산 100조 이를듯

    내년의 예산은 올해보다 6조원쯤 늘어난 약 100조원으로 전망된다.그러나지방교부금 지원확대 등으로 필수적으로 늘어나는 예산만 12조∼14조원이나돼 신규 및 기존사업 축소가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또 내년에 지출해야 할국채이자는 3조원,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위해 조성한 공적자금으로 지출하는이자는 6조원에 이른다. 진념(陳稔) 기획예산처 장관은 2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01년 재정운영 여건’을 보고했다.내년의 예산은일반회계와 재정융자특별회계를 합해 올해의 92조7,000억원보다 6%대 늘어순증(純增)규모는 6조원쯤으로 예상된다. 진 장관은 “2003년 균형재정 달성을 위해 내년 재정규모 증가는 6조원에그치지만 법개정 등 필수증액 소요만 12조∼14조원이나 돼 어느때보다 재정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국채를 7조원어치를 추가로 발행한다.국채발행 잔액은 35조원으로늘어난다. 국채이자와 64조원의 공적자금에 따른 이자를 합하면 모두 9조원이나 된다. 내년에는 교육재정교부금의 교부세율이 내국세의 11.8%에서 13%로 높아지면서 4조2,000억원,지방교부금의 교부세율은 내국세의 13.27%에서 15%로 인상돼 2조8,000억원이 추가로 더 필요하다. 또 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 2조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국민기초생활보장과민주화보상,정보화투자촉진 등으로 필요한 금액도 3조∼4조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규사업은 억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기존사업 예산을 줄여 재원을조달하도록 할 방침이다.국방비,사회간접자본(SOC),농어촌 투융자비를 비롯한 기존 주요사업비의 삭감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지자체보조금 내년 대폭 감축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예산을 대폭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또 세분화된 성격이 비슷한 유사 보조사업은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1일 내년부터 지방재정 교부금과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이 대폭 늘어난데 따른 정부부담을 줄이기위해 지자체에 지원하는 보조금은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지방재정 지원을 위한 지방교부금이 내국세의 13.27%에서 15%로높아져 1조2,000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또 교육부가 교육청 등 지방교육단체에 지급하는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지원비율은 내국세의 11.8%에서 13%로높아져 1조2,000억∼1조3,000억원이 더 나가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재정 교부금 인상과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인상을 비롯해 행정자치부와교육부쪽 예산에만 추가로 7조원 정도가 더 필요한 것으로 기획예산처는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기획예산처는 지방교부금 등이 늘어나는데 따른 예산편중을 막기 위해 사업별로 지자체에 지원하는 보조금을 내년부터 대폭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보조금 예산신청 때 지자체의 우선순위를 명시하도록 하고 세분화된 유사 보조사업은 통합해 중복지원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또 보조금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부담분에 대해서도 행자부가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도록 할 방침이다.정부가 올해 지방에 지원하는 보조금예산은 8조1,231억원이다. 기획예산처는 지자체에 대한 중앙정부의 이전재원 규모가 대폭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는 지자체가 위탁받은 국가사업이나 지역주민을 위한 고유사업에는 중앙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재원 활용을 확대하도록 보조금지원 방식을 개편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상수도 보급률 25% ‘목타는 농어촌’

    농어촌 및 도서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이 너무 낮다.도시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은 선진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농어촌 및 도서지역은 격차가 너무심하다.이에 따라 농어촌 및 도서지역 주민들은 간이상수도,우물,지하수 등비위생적 급수체계로부터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 97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상수도 보급률은 도시 96%,농어촌 25%.도시지역이농어촌의 거의 4배에 이르고 있다. 전기·전화가 농어촌 산간 계곡의 독립가옥까지 공급돼 보급률이 거의 100%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도·농 간 격차가 크다. 도시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영국(99%) 프랑스(99%) 독일(98%)에 비해 손색이없다. 그러나 농어촌은 영국(96%) 프랑스(94%) 독일(93%)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따라 605만5,000여명의 농어촌 주민 가운데 상수도가 보급된 151만3,000여명을 제외한 454만2,000여명은 간이상수도(145만5,000여명)와 우물 및지하수(308만7,000여명)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간이상수도는 대부분 시설이 낡고 관리가 잘 안돼 수질이 나쁘고,우물 및 지하수도 축산폐수 등에 오염돼 식수로 쓰기에 부적합한 것들이 태반이다. 농어촌 지역 가운데 상수도가 보급된 곳도 갈수기인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매년 상습적으로 제한급수를 받아야 하는 곳이 많다.이들 지역은 며칠만비가 내리지 않아도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다. 평균 강수량(251㎜)을 유지하더라도 25개 시·군,53개 읍·면의 51만여명은해마다 격일제·3일제·5일제 제한급수를 받아야 한다. 특히 전남 완도군 완도읍,경남 통영시 산양면·도산면,제주도 북제주군 추자면 등 3개 시·군,4개 읍·면 주민 3만8,000여명은 1년 내내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 특히 섬 지역은 전체 주민 21만여명 중 섬 자체 상수도에서 식수를 공급받는 주민은 3만여명에 불과하다.나머지 18만여명은 선박 등에 의한 운반급수,저장된 빗물 등에 의존하고 있다. 환경부 심재곤(沈在坤) 상하수도국장은 “농어촌에 산다는 이유로 도시지역주민들에 비해 차별을 받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 “전기·전화만큼은 아니더라도 도·농 간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도록 예산이 우선적으로배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농어촌 제한급수 현황. 농어촌의 제한급수 현황을 보면 농어촌의 수돗물 사정이 얼마나 나쁜 지 금세 알 수 있다.올해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는 곳은 10개 시·군,24개 읍·면에 거주자는 7만 4,000여명이다.99년 5만 8,000여명보다 1만 6,000여명 늘었다.소양강댐·대청댐·안동댐·주암댐 등 상수원을 이루는 주요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과거와 비슷하지만,강수량이 지역별로 과거 평균의 37∼60%에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10개 시·군 중 사정이 가장 나쁜 곳은 전남 완도군.완도군은 완도읍·노화읍·보길면·소안면·청산면·금당면·군외면 등 7개 읍·면에서 격일제 또는 3일제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다.노화읍·보길면·군외면이 3일제 급수지역이다. 경남 남해군도 완도군에 못지 않다.남해군은 남해읍·이동면·미조면·남면·창선면 등 5개 읍·면 주민들이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남해읍은 5일에 6시간,이동면은 3일에 7시간,미조면은 3일에 8시간,남면은 2일에 6시간,창선면은 하루8시간(9t)밖에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 경남 하동군은 하동읍·청암면이 하루 6시간,금성면이 하루 4시간씩만 물이나온다. 통영시는 산양면의 4개 섬과 도산면의 1개 섬이 운반선을 통해 제한급수를 받는다.산양면은 월 1회 40t,도산면은 월 4회 40t의 물을 공급받는다. 3,350명이 사는 제주도 북제주군 추자면은 매년 2월만 되면 월 1만 3,000t밖에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한다.또 경북 안동시 풍산면은 하루 2차례 소방차가 수돗물을 실어 나른다. 전남 해남군 문내면과 신안군 흑산면은 3일제 급수가 실시되고 있으며,경남의령군은 대의면이 2일에 3시간,용덕면이 하루 3시간씩만 물이 나온다. 경북의성군 의성읍도 하루 15시간밖에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 문호영기자. *농어촌 상수도 보급 방안. 환경부는 농어촌 및 섬 지역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식수원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농어촌 지방상수도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섬 지역에는 빗물을 저장하는 수원지와 해수 담수화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또 농어촌 산간지역에는 중·소 규모 식수 전용 저수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같은 대책을 통해 상수도 보급률을 농어촌 지역은 99년 25%에서2005년 55%로 끌어올리고 2010년에는 모든 농어촌 가구에 상수도를 보급할계획이다.섬 지역은 99년 15%에 불과한 보급률을 2005년 45%,2010년 75%로확충할 예정이다. [농어촌 지방상수도 확충] 94년부터 2004년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2005년 상수도 보급률을 34%로 끌어올리는 사업이다.이 사업은 지방상수도 확충(환경부)과 암반지하수(농림부) 개발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이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상수도 보급률은 2005년 34%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그러나 농림부의 암반지하수 개발 예산을 지방상수도 예산으로 전용하면 2005년 상수도 보급률을 55%로 21% 포인트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보고 있다.그렇게 되면 97년 20.8%,99년 25%,2001년 30% 등 완만한 보급률이2004년 50%대로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암반지하수 개발 예산 8,000억원을 94∼99년분 92곳을 포함,2000년 13곳,2001∼2004년 109곳 등 모두 215곳에 각각 50억원씩 투입할 것을 기획예산처와 농림부에 요청하고 있다.또 2004년까지 4,000억원으로 잡힌 국고보조를 2배로 늘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야만 전국 곳곳에 고른 혜택을 주기 위한 상수도 보급체계를 구성할 수 있고,깨끗한 상수원을 개발할 수있다는 설명이다. 환경부는 올해 경기도 파주시 등 50개 시·군에 476억원(국고 및 지방교부금 각 238억원)을 들여 하루 15만4,400t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정수시설과 상수관 1,948㎞를 건설할 예정이다. [섬 지역 식수원 개발] 2005년까지 1,518억원을 들여 65개 지역의 248개 섬주민 8만9,800여명이 안정적으로 마실 수 있는 식수를 공급하는 사업.이를위해 빗물을 저장하는 수원지 및 정수시설을 건설하고 배수지 및 송수관로를설치한다. 암반 관정을 통한 지하수 개발,해수 담수화 시설 설치 등도 한 방안이다.큰 섬(중심섬)과 인근 작은 섬(위성섬) 사이를 육상 및 해저 관로로연결해 식수를 공급하고,중심섬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섬은 자체적으로 지하수를 개발하거나 해수 담수화 시설을 설치한다. 현재 섬 지역의 하루 1인당 급수량은 100ℓ로 전국 평균 급수량 395ℓ의 4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특히 작은 섬은 빗물을 저장할 시설이 없어 인근 육지 또는 주변의 큰 섬에서 오는 급수선(船)에 의존해야 한다.그러나 급수선이 부족할 뿐 아니라 운반거리가 멀어 운반급수가 15∼20일에 한 차례 이루어지는 등 물 사정이 매우 나쁘다. [식수 전용 저수지 건설] 대규모 댐 건설이 후보지 부족,자연생태계 훼손,지역주민 반대 등으로 한계에 직면하자 그 대안으로 나왔다.저수지는 하루 용수 공급량 1만2,000∼3만t 정도의 중·소 규모로 건설된다.환경부는 97년 5월부터 1년간 전국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경제성 있는 후보지 60곳을 선정했다.2011년까지 시급한 곳부터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1단계로 2006년까지 4,660억원을 들여 20곳에 저수지를 만들기로 했다. 식수 전용 저수지는 대규모 댐 건설에 따른 환경 파괴 등 부작용이 적고,중·소 규모이기 때문에 3∼4년의 짧은 기간 안에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 깨끗한 상수원(1급수)을 이용함으로써 정수하는 데 드는 비용도 줄일수 있을 뿐 아니라,수몰지역 발생을 막고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등 규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문호영기자
  • 예산처, 총선공약 ‘옥석’가려 예산지원

    정부는 여야가 지난 ‘4·13’총선을 앞두고 내놓은 공약에 대한 타당성 검토작업에 들어갔다.여야의 선심성 공약에 대해서는 예산지원을 하지 않고 공통공약이라고 해도 타당성을 검토해 지원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의 고위 관계자는 11일 “여야가 발표한 총선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요구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들어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여야의 공통공약이라고 해서반드시 들어주는 게 아니라 예산의 뒷바침이 있어야하는 분야에는 국민의 입장과 이익을 우선순위로 두고 예산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의 선심성 공약에는 예산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총선을 앞두고 각각 640건과 117건의 공약을 발표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지난 3일에는 ‘양당 정책협의회’ 첫 회의를 가진 데이어 10일에도 회의를 갖고 자동차세법 개정 등 51개의 총선 공통공약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정부는 특히 경제·사회·문화등 예산지원이 필요한 공약에 대해서는 타당성 및 현실성 조사를 제대로 해 옥석을 구분할 방침이다. 정부가 총선공약에 대한 예산지원에 신중한 것은 실제로 재원이 충분하지않은 면도 있다.정부는 2003년부터 균형재정을 달성하기 위해 내년 예산을올해보다 6%쯤 늘리기로 했으나 지방재정 교부금 등 각종 정부지원법의 제·개정에 따라 무조건 배정해야 할 부분은 많기 때문이다. 기획예산처는 내년의 예산을 98조2,000억원 수준으로 하기로 해 내년 예산순증(純增) 규모는 약 5조5,000억원 정도인 반면 지방재정 교부금 및 교직수당을 비롯한 6개 수당신설 등으로 추가로 필요한 예산만 해도 내년 예산 순증 규모를 웃돈다. 곽태헌기자 tiger@
  • 경남 도포괄사업비 갈등 의회

    경남도의회(의장 南基玉)가 도의원들에 대한 포괄사업비 배정을 둘러싸고의안 심의를 거부하며 도와 대립하고 있다.도의회 개원이후 처음이다. 도의회는 지난 25일 열린 제16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도가 상정한 경남개발공사설치조례중 개정조례안 등 모두 31건의 의안에 대해 심의를 보류했다.이에따라 주민감사조례를 비롯한 각종 민생관련 조례 제정이 뒤로 미뤄지게 됐다 도의원들이 ‘무력시위’를 벌인 발단은 경남도가 구체적 사업내용이 지정되지 않은 에산인 포괄사업비를 올해 도의원 1명당 1억원씩 책정한다고 이날도의회 의장단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밝힌데서 비롯됐다.도의원들이 적다고 반발한 것.도지사의 올해 포괄사업비는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와 지방세교부금 등 모두 318억원에 달한다. 경남도가 평소 의회를 경시한다는 묵은 앙금이 폭발한 셈이기도 하다.도의원들은 평소 “시·군 행사에 참석해도 자리가 없고,도지사가 사업현장을 방문할 때도 지역출신 도의원에게 연락도 안하며,사업을 건의해도 묵살당하기일쑤”라며 “시장·군수의 요청에는 수십억원의 지원을 쉽게 약속하면서 도의원이 요청하는 지역사업비는 1억원도 난색을 표하는 등 도의회를 경시한다”고 불평했었다. 그러나 도의원들이 생색내기용 예산 확보와 위상 제고에집착,도의회 운영을 파행으로 몰고 갔다는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보인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불합리 ‘산업단지법’ 개정 추진

    전남 여수시(시장 朱昇鎔)는 18일 ‘환경오염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여천 석유화학 국가산업단지와 관련된 불합리한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대 오염물질 배출원이면서도 국가 산단이라는 이유로 감면 혜택을 받는여천 산단에 ‘환경개선 부담금’을 부과,세금 징수에 따른 교부금(10%)을받아낼 방침이다. 해마다 산단이 납부해야 하는 지방세 278억원 중 지방세법에 근거해 감면받는 62억원도 자치단체장이 감세 폭을 조정할 수 있도록 감면 규정을 시 조례로 이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 교부금 중 산단지역 자치단체에는 환경공해 비용을추가로 배정,해당 시·군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예산편성 지침의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여수시는 국가 산단이 위치한 전국 19개 시·군·구와 연대해 6월중으로 이같은 내용의 관련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112개 업체가 입주한 여천 산단의 지난해 매출액은 15조3,566억원이며,국세2조2,808억원과 지방세 278억원을 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산불 ‘특별재난지역’ 선포 방침

    정부는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산불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다각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산불 중앙사고대책본부장인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13일 강원도 강릉,삼척,동해,고성,경북 울진 등 산불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건의,정부는 14일 오전 중앙안전대책위원회(위원장 朴泰俊 총리)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자연재해가 아닌 사고로서 시·도의 행정능력으로 수습이곤란할 경우 중앙정부가 다각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선포된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산불로 피해를 본 울진,삼척,동해 등지의 주민에 대해영농자금의 상환을 연기해주고 이자를 감면해주기로 했다.볍씨,못자리용 대나무 등 영농자재도 긴급 지원키로 했다.산불대책본부는 진화가 끝나는대로중앙과 시·도,시·군 공무원으로 합동조사반을 편성,정밀 피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8일 진화가 끝난 강원도 고성,강릉,삼척 일부 등 지역에는 이미 이재민 생계구호금과 자녀 학자금 지원,농업경영자금 6억2,000만원 상환연기 및이자감면,특별교부금 10억원 지원,볍씨 등 영농자재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농협도 영동지역 산불피해 농가에 가구당 200만원씩을 무이자로 빌려주기로 했다.또 대출금 상환기간 연장이나 재대출,이자 감면도 해주기로 했으며 특히 고성,강릉,삼척 등 3개 피해지역에는 기존 농업경영자금 5억4,400만원의상환을 2년간 연기해주기로 했다. 농림부는 잇따른 산불이 고의적인 방화이거나 정신질환자의 소행으로 추정됨에 따라 방화범,실화범을 잡거나 신고하는 사람에게 최고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박선화 이도운기자 psh@. *특별재난지역이란?. 특별재난지역의 주민들은 재해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세제상의 특별지원을 받게 된다.95년 7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시 처음 선포됐다.이후 재난관리법이 제정돼 대형재난에 정부가 직접 개입,국가적 차원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은 자연재해가 아닌 사고로 빚어진 재난일 경우에만 적용된다. 이번 대형산불이 자연발화가 아닌 실화나 불순분자,정신이상자에 의한 방화가능성이 짙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려는 것이다. 산불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국가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 능력과 피해규모를 감안해 응급대책 및 재해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세제상 지원을 하게 된다.산불피해로 인한 지원금액 등 구체적인 보상방법은 안전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일반적인 지원대상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정도가 매우 크고 영향이 광범위해 정부차원의 종합적인 대처가 필요한 재난으로 돼 있다.또 시·도의 행정이나 재정능력으로는 수습이 현저히 곤란한 재난,피해를 본 주민,기업,기관,단체에 대한 정부차원의 행정·재정·경제상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재난,사회의 안녕질서 및 산업경제활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재난이 포함된다.
  • ‘파주 괴질’ 구제역 판명

    경기도 파주지역에서 발생한 수포성 가축질병이 1급 악성 전염병에 해당되는 ‘구제역’으로 밝혀졌다.또 충남 홍성지역에서도 파주지역과 같은 시기인 지난달 20일쯤 똑같은 증상의 질병이 발생,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이에따라 정부는 해당지역은 물론 전국에 강도높은 방역조치 강화를 지시하는 한편 60만 축산농가의 각별한 주의와 의심되는 질병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정부는 행정자치부를 통해 특별교부금 5억원을 홍성에 보내는 동시에‘구제역’에 준하는 방역과 통행제한조치 등을 실시하고 있다. 재해대책에 준해 해당농가의 가축에 대해 전액 시가로 보상하고,단계적으로농업경영자금·축산발전기금의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자녀학자금 면제,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해줄 방침이다. 그러나 구제역 전염을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육류의 유통을제한하고,충청남도는 전국 최대의 가축시장인 충남 홍성의 광천우·홍성우등지의 시장을 잠정적으로 폐쇄,전국의 가축시장 기능이 마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또한 일본 등에서 취한 수출금지 조치가 상당기간 연장될 경우 대부분 대형화된 돼지농가 2만4,000가구와 육우농가 36만4,000가구 등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일 오후 파주지역 젖소의 시료에서 채취한바이러스를 배양,확인한 결과 이 질병이 구제역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공식발표했다.이 결과는 조만간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의 분석에서도 같은 결과가 확인되면 최종 확정된다.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 1934년(북한지역) 이후 66년만이다. 정부는 이날 충남 홍성군 구항면 장양리 2개 농장의 한우 13마리에서 수포성 질병이 확인됨에 따라 반경 500m 이내의 소·돼지 93마리를 도살,매몰하는 등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김동근(金東根)농림부차관은 “파주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거의 동시에 홍성에서도 발생한 점으로 미뤄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무엇보다 황사 등을 통해 구제역 발생국가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을 염두에두고 감염경로를 다각적으로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따라 황사의 영향을 받는 서해안일대를 비롯한 전국 축산농가에서의 구제역 추가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홍성 두 농장에서는 지난달 19∼20일쯤부터 소 13마리의 혀와 입에 물집이생기고 기침 등 증세가 나타나 인근 세종동물병원장이 지난달 31일 진료를한 뒤 검역원측에 신고해옴에 따라 알려졌다.김옥경(金玉經) 수의과학검역원장은 “해당농가에서 수포성 질병 증세가 4∼5일 지속되자 자체적으로 항생제·해열제로 치료후 25일쯤부터 일부 회복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신고가 늦어졌다”며 “잠정 판정결과 의사 구제역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구제역 확인으로 당분간 쇠고기·돼지고기 값의 하락이 뒤따를 전망이다. 박선화·대전 최용규기자 psh@
  • 기초단체 부담금 징수업무 벅차다

    중앙부처와 광역단체를 대신해 기초자치단체가 수행하는 각종 부담금 징수업무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부담금을 거둬들이는데 시·군의 인력과 경비는 많이 소요되나 징수액은 대부분 국고로 귀속되거나 매우 적은 비율만 교부금으로 배분돼 인건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교부금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광주시와 전남·북지역 시·군·구에 따르면 중앙부처와 광역단체를대행해 거둬들이는 각종 부담금은 8가지다. 교통범칙금,대체농지조성비,대체초지조성비,대체조림비 등 4가지는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농지전용부담금,신림전용부담금,환경개선부담금,배출부과금등 4가지는 겨우 5∼10%만 교부금으로 되돌려받는 실정이다. 특히 지방행정조직 개편으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과징금 징수업무에 인력과 경비가 적지 않게 들어가 기초단체의 재정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전북도내 14개 시·군이 지난 한해동안 징수한 대체농지조성비 94억원은 전액 농지관리기금으로 들어갔다. 환경개선부담금은 징수액 94억원중 9억4,000만원을,배출부과금은 10억원중 1억원만 올해 돌려받았다. 농지전용부담금 징수액 103억원 가운데 교부금으로 받은 5억여원가운데 그나마 절반 정도는 도가 차지하고 시·군에는 2억5,000여만원만 배분됐다. 광주 북구는 지난해 각종 부담금으로 54억1,319만원을 징수했으나 올해 중앙부처에서 받은 교부금은 겨우 4억2,844만원에 그쳤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崔행자,”선거개입 단체장 제재”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장관은 14일 민선단체장이 선거에 개입하는 행위와 관련,“권한정지제·서면경고제,지방교부금 감액제 도입 등을 통해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하반기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최장관의 발언은 올초 기초자치단체장 회의와 지난달의 장·차관 연찬회에 이어 세번째 나온 것이다. 최장관은 이날 “관권 선거행위를 한 공무원들은 형사처벌과 별개로 징계를 할 수 있으나 민선단체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재방안이 없다”면서 이같이밝혔다. 최장관은 또 한나라당에서 자신의 지방순시를 관권선거 행위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행자부장관이 부임초 시·도를 방문하는 것은 지방행정 현안과 치안여건을 파악하기 위한 통상적인 행정업무”라면서 “한나라당이 이를 관권선거로 몰아붙이는 것은 사실을 잘못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장관은 지난 1월27일부터 3월9일까지 부산 등 15개 시·도를 순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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