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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 추경예산 4조1000억 편성

    정부는 태풍 ‘루사’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4조 1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는 등 수해복구를 위해 모두 5조 5000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또 오는 18일쯤 태풍 피해에 따른 특별재해지역을 선정,선포할 예정이다.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는 10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태풍피해 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확정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정부는 이번 태풍의 피해 규모를 5조 5000억원으로 집계하고,우선 기존의 재해대책예비비와 국고채 잔여액 등 1조 9000억원의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하고,나머지 지원예산은 추경으로 충당키로 했다.추경안에는 지방교부금 정산분 5000억원이 포함돼 순수한 수해복구를 위한 추경 규모는 3조 6000억원이다. 추경 재원은 ▲한은잉여금 초과납입분 1조 9000억원 ▲한국통신 주식매각 초과수입분 1조 3000억원 ▲지난해 세계잉여금 5000억원 ▲올해 이자예산 불용 예상액 4000억원 등으로 마련키로 했다. 추경편성에 따라 올해 예산은 112조원에서 116조 1000억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내년도 예산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기획예산처 관계자는 “태풍피해 복구비용을 피해액의 1.4∼1.5배인 8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이중 70% 가량을 국고에서 지원키로 했다.”면서 “피해 규모가 큰 만큼 지원 규모도 유례없이 크고,추경편성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종락 조현석기자 jrlee@
  • 문병권구청장의 ‘중랑 설계’/ 쾌적하고 살기좋은 ‘주거타운’조성

    “베드 타운에 머물고 있는 중랑을 일하면서 생활하는 활력 넘치는 곳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문병권(文秉權) 중랑구청장은 26일 구 자체 수입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협조를 얻어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주거 타운’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문 구청장은 지금까지 서울이 강남 위주로 개발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지역간 불균형’의 심화를 가져왔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중랑구는 불균형 개발이 거론될 때마다 대표적인 소외 지역으로 꼽혀왔다. 그는 “구의 자체 예산으로 이같은 불균형을 해소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정부지원금과 특별교부금 등을 지금보다 더 많이 확보해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시가 현재 추진중인 ‘지역균형발전 추진사업’이 중랑구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대변화를 꾀할 수 있는 더없는 호기라며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최근 이명박 서울시장이 중랑구를 방문했을 때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과 북부노인전문요양병원을 종합병원으로확대 운영,청량리∼사가정역간 지하철 노선 연장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특별교부금 49억원 지원 등을 이 시장에게 적극 건의했다. 문 구청장은 이와 더불어 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용마·망우·봉화산과 신내·망우동 등 10만여평의 그린벨트 지역에 대규모 문화체육공원을 조성해 주거와 레저,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이상적인 도시’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우선 망우묘지공원을 근린공원으로 도시계획변경을 요청해 놓았다.아울러 망우동 일대에 도시기반시설을 늘리고 재개발·리모델링 사업 등을 통해 오랫동안 각인돼 온 망우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쾌적한 이미지의 살기좋은 곳으로 완전히 바꿔놓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수해 예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상습침수지역이라는 중랑구의 불명예를 올해는 벗었습니다.” 그는 우려했던 비 피해가 없자 집중 폭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 합천등 남부 2곳에 구호 물품을 보내고 직원들을 급파하는 등 남쪽의 수해 복구에 힘을 쏟았다. 문 구청장과 직원들의 이같은 활동상이 알려지자 이명박 시장은 최근 “바람직한 자치단체장의 모습을 보여준 대표적인 경우”라며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구민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 든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구정 참여를 당부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교육·건교부 위법행위 ‘단골손님’

    최근 1년 동안 교육인적자원부와 건설교통부 공무원들의 위법·부당행위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에 제출된 감사원의 ‘2001 회계연도 결산검사 보고’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와 건설교통부의 지적사항이 가장 많았다.이어 대민업무가 많은 국방부와 환경부,국세청,행정자치부,해양수산부,경찰청,문화관광부,외교통상부도 지적 건수가 100건을 넘었다. 93개 감사대상 국가기관의 총 지적 건수는 3092건으로,모두 250명의 관련공무원이 징계 또는 인사자료통보,형사고발 조치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적 건수가 무려 604건으로 국가기관 총 지적 건수의 19.5%를 차지했다.또 관련 공무원 64명이 징계를 당했다.교육부는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 사전 교부와 국립대 전산화추진자금 중복지급 등이 문제가 됐다. 249건을 지적받은 건교부는 건설계획 수립과 추진을 잘못했거나 공사 설계를 잘못해 사업비를 낭비했다.국세청은 산하 세무서의 과세자료의 수집·활용이 소홀했고,과세표준액 계산 등의 부적정 처리와 조세감면 업무를 부당처리했다.국방부는 예산의 부당이용 및 전용,물품구매 잘못 등이 지적됐다. 위법행위에 따라 추징·회수·보전·환급 처분을 받은 1640억원 가운데 기관별로는 건교부가 71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국세청 436억원,환경부 239억원,국방부 50억원,행자부 22억원 등의 순이었다.형사고발 및 수사요청은 복지부 3명,건교부 2명,산자부 1명 등 모두 6명이었다. 반면 청와대 비서실은 인사자료 통보 1건,국회는 주의 1건,기상청 징계 1건,통계청 주의 2건 등 경미한 처분을 받았다.감사원은 주의 3건,통보 7건 등10건을 지적받았다.금액은 2만 9400원이었다. 감사원 관계자는 “적발 건수가 많은 기관들은 민원처리 등 행정행위가 많은 탓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관련 공무원의 위법·부당행위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벽지 학교 교직원 사택 신·개축

    인천시교육청은 도서벽지 학교 교직원 사택 200채를 신·개축하기로 했다. 1일 교육청에 따르면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생활하는 교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오는 2004년까지 지은 지 20년 이상된 낡은 사택 135채를 새로 짓고 65채는 개축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올해 58억 7800만원 등 모두 86억 4500만원의 특별교부금 지원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요청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 월드컵도시 재정 인센티브 행자부, 10곳에 20억 지급키로

    행정자치부는 15일 월드컵 개최도시의 경기운영 상황을 종합 평가한 결과 10개 개최도시 모두 최우수기관으로 선정,재정인센티브로 모두 2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대회기간 24시간 3교대 체제로 운영된 월드컵 지원상황실의 평가 및 관계 공무원들의 현장 점검기록을 집계한 결과를 토대로 10개 개최도시를 모두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각각 특별교부세 1억 2000만∼2억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행자부는 각 시·도로부터 의견을 미리 수렴해 교부금의 집행용도를 결정할 계획인데,안전·보건위생,문화관광분야 및 포스트월드컵 관련 후속대책에 사용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우리區 청사진] 이유택 송파구청장“강남벨트의 중심축 육성”

    “강남구를 제치고 강남벨트의 중심 축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송파를 ‘걸작 구청’으로 만들겠다는 이유택(李裕澤·63) 송파구청장의 다짐이다. 이 구청장은 2000년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데 이어 앞으로 4년간 다시 구정을 책임지게 됐다. 듬직한 체구에 미소를 잃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큰 머슴’으로 불리며 신뢰를 듬뿍 받고 있다. 그의 구정 운영 목표는 송파를 ‘서울의 신 문화·환경·복지·경제·주거1번지’로 만드는 것. 이를 실현하기위해 도시정비계획을 수정해 상업기능을 보다 활성화할 방침이다. 그는 “송파는 주거중심으로 계획되고 성장해 자족 기능이 미약하다.”면서 “연말까지 도시 재기본계획이 나오면 미개발지와 부도심 개발 등을 통해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8만평의 장지택지개발지구에 임대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서울시 방침과 관련,“임대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 슬럼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분양아파트는 전체 규모의 절반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지하철 오금역 부근의성동구치소를 외곽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그는 “2만 5000평 규모의 구치소 이전 부지에는 동부지원 및 지청을 유치하는 문제를 법무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도축장과 전파관리소 이전 문제 등도 관계당국과 협의해 조속한 시일안에 이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송파의 시급한 과제로 주차난을 꼽았다. 그는 “사실 우리구는 차량등록대수 대비 주차면적이 104%로 25개 자치구 가운데서 주차여건이 좋은 편”이라면서도 “공영주차장 건설이나 유휴지 주차장화,지하공간 활용 등을 통해 주차공간을 계속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잠실 네거리 등 교통정체가 심한 지역에는 우회도로와 연결도로를 확충해 교통난 해결에 힘쓸 복안이다.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수서∼오금역)과 9호선도 조기에 착공되도록 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선거기간중 송파의 재정자립도 하락이 상대후보측의 비난의 대상이 된 것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 구청장은 “시로부터 조정교부금을 많이 받을수록 재정자립도는 낮아지지만 주민들의 행정 욕구를 더욱 충족시킬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농어촌 교직원사택 확대

    교육인적자원부는 3일 생활여건이 나쁜 도서벽지를 포함,농어촌 지역의 교직원들에게 사택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2004년까지 3년 동안 1220억원을 투입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1084호의 사택을 신·개축하는데 300억원을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으로 대는 등 3년 동안 신·개축 1980호,기존 노후시설 보수 2912호 등 모두 4892호를 지원한다. 특히 농어촌 지역 중 행정·의료기관,일용품점과의 거리,버스 1일 운행 횟수 등을 고려해 구분된 도서벽지 지역의 가∼라 등급 가운데 가·나 등급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삼았다. 주거 형태는 시·도 교육청에서 지역 실정과 실생활 수요를 고려,결정할 예정이지만 대체로 아파트형이나 연립형 사택은 평균 15∼18평형,원룸형은 10평형 남짓이 될 것 같다. 현재 농어촌 지역의 보유 사택수는 전국 1만 2194호로 33.9%인 3592호가 낡아 개·보수 대상이다.유형별로는 평균 건평 17평 규모의 단독주택이 69.2%로 가장 많으며,연립형 28.7%,아파트형 1.7%,원룸형 0.4%다. 박홍기기자 hkpark@
  • 노무현 대통령후보 “공무원 인사운영 획기적 개편”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아직 당과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견임을 전제하기는 했지만 공무원 인사운용 체계의 획기적 개편안을 제시해 공직사회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노 후보는 지난 26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시민들과 함께 한국과 프랑스의 축구경기를 관전한 뒤 근처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식사를 같이 하며 “중요한 일을 하는 공무원은 일을 마칠 때까지,예를 들어 한 4∼5년 동안 한 자리에 머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이어“(한 자리에 오래 머물러) 진급이 유보되더라도 전문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앙인사위가 지난해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부 부처 국·과장급의 평균 재직기간은 1년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정부도 한 직위에서 좀 더 근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에 있으나 노 후보는 ‘진급 유보’까지 거론하면서 ‘4∼5년간 한 자리 근무’라는 파격적안을 제시한 것이다. 노 후보는 “외부에 맡기는 연구용역은 1년 이상 걸리는데일을 맡긴 공무원은 다른 부서로 가고,후임자는 부실한 용역을 지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인사 이동이 너무 잦아 전문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공무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순환보직제 변경이 후보의공약이냐는 질문에 노 후보는 “개인적인 생각”이라면서“그래도 검토는 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 조직을 바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인원을 늘리거나 줄이는 문제는 함부로 얘기하지 않겠다.”면서 “공무원 숫자를 줄이는 게 능사가 아니다.”고말해 인원 감축 중심의 공직사회 구조조정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이어 “공무원의 숫자를 줄여서 문제가 생긴부처가 여러 개 있다.”고 전제,“정책조정 기능이 있어야 하는데 총리가 하는 게 여의치 않으면 청와대에서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재정효율화와 법인세·부가가치세 누진율 강화 등의 방법을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노 후보는 “재정 효율성을 높이면 걷은 세금의 10%가 남는다는 의견을 말하는 전문가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방정부에 주는 교부금과 양여금을 정밀하게 심사·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신청하는 예산의 세부 항목에 대한 정확한 검토 없이 예산을 신청하는 사례도 많다고 알고 있다.”고 재정 효율성 제고를 거듭 강조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공공부문 개혁 국제포럼/ “전자정부 구현 인프라 성숙”

    정부가 외환위기 이후 지난 4년간 추진해온 공공부문의 개혁성과를 종합 정리하는 국제포럼이 24일 서울 청량리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개막됐다.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지난 4년간 공공부문 개혁을 추진한 결과 공무원 수가 10년전 수준으로줄고,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도 정부의 행정 효율성이 98년 42위에서 25위로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출범 3주년을 맞은 기획예산처가 우리나라 공공부문 개혁의 경험 및 사례를 널리 알리고,외국의 공공개혁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후원을 받아 KDI와 공동으로 마련했다.우리나라를 비롯해 뉴질랜드·캐나다·프랑스·중국·싱가포르 등 14개국의 공공개혁 실무자들이 참여,26일까지 사흘동안 각국의개혁추진 경험과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해 사례발표 및 토론을 통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다. ◆ 송희준 교수 첫날 주제발표에 나선 송희준(宋熙俊·전자정부특별위원회 위원) 이화여대 교수는 “전자정부 구현은 대국민 정보제공의 단일창구 구축과 국민의 다양한 요구에 적합한 서비스제공 체제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한국정부는 전자정부 구현을 정부개혁의 핵심적 수단의 하나로 인식하고 전자정부 11개 사업을 선정,추진하고있다.”고 소개했다. 송 교수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최고 수준의 인터넷 네트워크 보급과 사용인구의 급증으로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는 충분히 성숙돼 있으나 정부부문의 전자정부 구축을 통한 대국민·기업 서비스 수준은 미흡하다.”고 지적한 뒤 “국민지향적 민원서비스 혁신을 위한 G4C(Goverment for Citizen),G2B(정부·기업간 전자상거래)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사회적 인프라 구축에 정책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전자정부 추진목표를 ▲대국민 서비스 수준향상 ▲최적의 기업환경 제공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제고로 요약한 뒤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범정부적 정보교환센터와같은 정보의 단일창구를 구축,국민이 필요한정보를 한곳에서 즉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자정부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상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국민의 연령·계층·소득수준 등에 따른 다양한 정보욕구에 적합한 정보제공 체제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랜달 존스 OECD 한국담당관은 “한국은 앞선 정보인프라를 기반으로 최근 몇년간 놀라운 전자정부성과를 이룩했다.”면서 “전자정부특위와 같은 범정부기구를 통해 추진력을 강화한 것이 주된 성공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자정부특위의 법적 권한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인 추진력 확보 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OECD 공공관리위 과장 헬렌 가드리엇르나르 “오늘날 정부의 역할은 독점적 통치자에서 국민들에게보다 나은 서비스를 공급해야 하는 서비스 공급자로 변했습니다.새로운 역할에 맞게 스스로 개혁과제를 발굴하고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기획예산처과 KDI 국제정책대학원이 공동 주최하는 공공부문 개혁 국제포럼에 참석중인 헬렌 가드리엇르나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관리위원회 과장은 “정부는 더이상 공공서비스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없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세계화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 등에 따라 더욱 다양해지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정부의 개혁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 대한 신뢰의 상실은 큰 비용부담을 초래하기 때문에 비정부기구(NGO)·시민단체 등 새로운 파트너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들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개혁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개혁과제를 능동적으로 개발하고 조직내부의 역량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OECD에서 정부의 새로운 역할개발과 국가경영 방식의 선진화 기법개발에 대한 전문가로 꼽히는 가드리엇르나르는공공개혁에 이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 새로운 조직과 문화 창출을 꼽았다. “정부의 활동을 핵심적 역할로 한정하고 조직구조를 유연하게 한 뒤 민간에 위임한 공공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는지를 관리하는 것입니다.동시에 새로운 지도력을 장려하고 기회를 창출하며 변화를 수용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게중요합니다.” 가드리엇르나르는 “개혁은 첫번째 단계이며 다음 단계에서는 혁명에 버금가는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공공부문 개혁 각국 우수사례 각국의 참가자들은 공공개혁 사례발표를 통해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우리나라는 특허청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출원이 가능한 ‘특허넷 시스템’ 구축사업과 조달청의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사업,행자부의 전자정부 단일창구를 통한 민원서비스 제공사업을 우수 사례로 제시했다.주요 국가의 공공개혁 사례를소개한다. 정부 기능의 민영화와 성과원리 도입 등을 통한 공공부문의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춰 공공개혁이 이뤄졌다. 이를 위해 86년 ‘공기업법’을 제정,정부 부처가 직접수행하던 사업적 성격의 정부기능을 공기업화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토록 했다.공기업으로 전환된 기능중 상업성이강한 철도·보험 등은 민영화해 매각수입을 외채상환에 활용했다. 공공서비스의 효율성 제고와 성과위주의 행정운영을 위해 사무차관제도를 도입했다.사무차관은 인사·조직·예산운영의 광범위한 자율권을 부여받되 사전에 설정된 성과계약을 달성하는 책임을 진다. 이같은 개혁을 통해 중앙부처 공무원 수는 84년 8만 8000명에서 지난해 3만명으로 주는 등 정부의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정부 기능의 공기업화·민영화로 효율성과 생산성도 크게 향상됐다. 공공부문 개혁은 87년 노동당 정권에 의해 시작됐다.행정 능률성 제고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한 공공부문 재조직,민간의 경영기법 및 시장원리 도입,권한이양 등을 개혁의 비전으로 설정했다. 개혁의 기조는 ‘통합된 시스템에서 분산된 시스템으로전환’하는 방식을 택했다.이에 따라 90년대 조직의 권한이양이 점진적으로 실시됐다.부처내 의사결정권과 자율권을 하위 관리자에게 이양함과 동시에 부처의 권한을 독립된 하부기관과 국영기업에 이전했다.국영 영리기관의 민영화 및 대형은행 등 민간기관의 정부소유 지분 매각도 추진했으며 고위공직자에 대한 성과급제가 도입됐다.교부금제도는 사용목적의 제한을 두지 않는 총액교부금제로 바꿔지방정부의 자율성을 키웠다. 지난해 9월 보수적인 신정부 출범 이후에도 과거의 개혁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정부역할과 업무의분화,경쟁의 확대,권한이양,국영기업의 민영화 및 정부업무의 민간위탁 등이 핵심이다. ‘책임있는 정부’라는 기본원칙 아래 93년부터개혁을 추진했다.우선 정부 조직과 기능을 개편,종전 32개의 정부부처를 23개로 통폐합했다.94년 정부의 모든 사업및 기능의 적정성과 타당성에 대한 재검토를 실시했다.이를 통해 재정지출 규모를 줄여 93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6% 수준의 재정적자가 99년 이후 흑자로 돌아섰다.공공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공서비스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공급체계를 마련하는 ‘선택적 서비스공급’ 정책을 도입했다.인사권을 중간관리층에 위임하고 중간관리자의 책임을 강조하는 인사권의 하부위임 등 인사제도의 개혁도 동시에 단행했다.인사제도 개혁을 통해 실적위주·능력·대표성·정치적 중립성에 따른 인사원칙이 정립됐다. ‘보다 적은 세금으로 많이 일하는 정부’ 구현을 궁극적인 목표로 지속적인 개혁추진을 통해 정부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79년 개혁·개방정책 추진 이래 계획경제체제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되는 등 큰 변화를 겪었지만 공공부문변화는 미흡했다. 세 차례에 걸친 정부의 조직·인력 축소 조치가 있었지만 다시 팽창돼 실패로 갔다.실제로 위원회·부처 등 정부조직수는 82년 60개에서 93년 100개로 늘었다.과도한 공공부문 팽창으로 공공부문 재정적자 규모가 누적됐다. 98년부터 본격적인 정부개혁이 추진돼 정부 기능의 축소와 시장중심으로의 전환,행정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위원회,부처,국무원 직속기관은 100에서 61개로 축소됐고중앙정부 공무원 수도 절반으로 줄였다. 정부의 경제운영 방식을 직접 관리방식에서 거시적 조정·감독 방식으로 전환했다.정부의 심사·인가사항을 대폭축소하고 절차를 간소화했으며,가격 통제를 완화했다.국영기업도 대폭 민영화해 정부의 직접 경영 또는 경영 간섭을 배제했다. 정부는 관리자가 아닌 투자자로 역할을 전환했다.정부 산하 공공기관은 시장지향적 자율경영을 보장하되 성과에 대한 책임을 부여했다. 함혜리기자
  • 지역전략산업 대대적 육성

    정부는 올해 지역 전략산업의 육성기반을 마련하기 위해특별교부금,민자 등 128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지역경제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산업의 자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2개 분야,50개 단위사업을선정해 특별교부금 400억원,지방비 514억원,민자 222억원등 모두 1287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우선 대구 벤처협동화 빌딩 건립,대전 첨단영상벤처타운 조성,강원 원주 의료기기생산업체 입주시설 확충 등 정보통신(IT)·생명과학(BT) 산업의 창업 및 성장기반을 확충을 위한 10개사업을 지원한다. 또 ▲부산 초소형 기계 및 부품기술혁신센터,대구 봉제기술지원센터,울산 자동차부품혁신지원센터 등 11개 기술혁신센터 설치 지원 ▲경기 양주군 검준산업단지,강원 동해시 북평지방산업단지,충남 논산 지방산업단지 등 4개 지방산업단지 기반시설 개선 ▲광주·목포 농수산물도매시장,대전 오정물류센터,평택 중국교역대비 전문쇼핑몰 조성,경남 합천 지역공예품 전시판매장 등 13개 지역특산품 유통촉진기반 조성 등을 지원할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주 한국김치타운,충북 진천공예마을,전북 진안한방약초센터,전남 진도홍주촌 등 12개 지역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데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 내년 예산편성 지침 마련/ 균형재정 목표 허리띠 죈다

    26일 정부가 확정한 ‘내년도 예산편성지침’은 늘어나는재정수요에 신축적으로 대응하면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는 당초 내년을 세입과 세출이 균형을 이루는 ‘균형재정’ 목표연도로 잡았었다.하지만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재정여건은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균형재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할 형편이다. [들어올 돈은 줄고,쓸 곳은 많다] 내년에는 경제상황이 호전돼 세수증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그러나 소득세와 법인세율 인하로 1조 4000억원 정도의 세수감소 효과가 발생하고 민영화 완료로 올해보다 세외수입이 5조 4000억원 줄어드는 등 세입여건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출면에서는 교부금·인건비 등 경직성 소요와 국민복지 지출,농어가 소득안정 및 중산 서민층 지원소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미래에 대비한 투자도 계속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올해 양대선거 과정에서 각계 각층의 욕구분출에 따른 재정지원요구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재정부담을 가중시킨다. [재정지출효율화로 균형재정 달성] 정부는 재정지출을 엄정하게 관리함으로써 불요불급한 소요가 늘어나는 것을 최대한 막을 방침이다. 주요 재정사업의 경우 타당성 및 사업추진 주체의 적합성을 엄격하게 심사,국고지원 여부를 재검토하고 일시적 필요에의해 추진된 국고사업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중단할 방침이다. 민간부문과 경합되는 신규사업은 원칙적으로 요구할 수 없다. 재정지출의 효율성 제고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재정집행의 정기점검을 통해 부진한 사업의 애로요인을 해소하고 집행점검 결과를 예산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재원 배분방향] 부문별 재원배분은 최근의 경제·사회적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도록 했다. 정보화와 R&D(연구개발) 등 미래대비 투자는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 등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을 경쟁력확보 위주로 내실화하고 중복투자를 방지할 방침이다. 산업부문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을 위해 허브(중심) 항만·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기반을 확충하고 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에 대비한 농업의구조조정과 벤처기업의 건전성 제고 및 재도약여건 조성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국민임대주택 20만가구 건설과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중산·서민층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여성능력개발 및 보육시설 확충 등으로 여성의 사회참여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환경 기여도 높은 區 인센티브”

    ‘환경에 기여하는 만큼 인센티브를 주세요.’ 대구 동구가 환경기여도가 높은 자치단체는 각종 개발규제와 주민불편을 감수하고 있어 재정지원에 인센티브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눈길을 끌고 있다. 동구는 환경기여도가 특별교부세와 조정교부금 산정항목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방재정 조정제도의 개선을 대구시와 중앙정부 등에 건의하기로 했다. 동구는 25일 경북대 에너지환경정책연구소에 의뢰,‘대구지역 자치구별 대기오염배출 및 흡수량 비교분석’ 결과동구가 7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산소를 생산,대구의허파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구 7개 자치구의 식물에 의한 산소배출량 15만 100여t가운데 동구에서 생산되는 양은 7만 6492t으로 전체의 48. 7%에 달했다. 또 대구 전체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 267만 7167TC(탄소t) 가운데 동구에서 배출되는 양은 33만 5504TC로 전체 배출량의 12.1%로 단위 면적당 순배출량은 1690TC로 가장 적었다. 이산화탄소의 흡수량에 있어서도 7개 자치구에서 흡수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 5만 8788TC 가운데 동구의 흡수량이 2만 8626TC로 대구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절반가량이 팔공산 등지의 숲을 통해 흡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지역은 공단 등 산업시설이나 인구의 밀집으로 에너지 소비가 많은 서구(68만 3822TC)와 달서구(67만 8704TC)로 나타났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마구잡이 지방선거구 조정/ 떼고…붙이고‘게리맨더링’

    지방의원 선거구 조정과 관련,법은 개정됐지만 행자부가인구 기준시점을 미리 정하지 않아 기초자치단체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8일 “주민등록 인구의 기준시점을 언제로 할지 아직 결정짓지 못했다.”며 “빠른 시일내에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인구의 기준시점 미확정으로 각 지역에서는 의원들간 인구 주고받기를 위한 행정구역 경계조정 작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기준 인구수에 못미치는 선거구 의원들은 인구를 늘리기위해,남는 지역 의원들은 지역을 ‘떼주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펼치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인구가 남더라도 주변 선거구가 흡수되면 경쟁자가 많아지기때문에 선뜻 자기지역 일부를 떼주는 것이다. 이같은 인구 주고받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광주시 동구를들 수 있다. 동구는 지난달 22일 인구 5000명을 전제로 ▲학1,2동을통합하고 ▲지원동을 지원1,2동으로 분리하며 ▲지산2동의 7,8통을 지산1동으로 편입하는 동경계조정 조례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인구 6000명 미만이 인접 동에 통합되는 것으로법이 개정되자 구의회는 다시 동경계 조정안을 서둘러 준비중이다.독립 선거구가 되지 않는 서남동에 1차 통합된학동 일부와 충장동 일부를 편입시키고 동명동 일부를 지산1동에 편입시킨다는 것이다. 동구의회 K의원은 “선거구가 통합되면 출마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것이 뻔하다.”며 자기지역 일부를 내놓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반면 주민들은 “동 일부를 떼어 이리저리 갈라붙이는 것은 전형적인 게리맨더링”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해당 지자체들도 이해가 맞물려 의원들의 이같은 인위적경계조정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광주 동구의 경우 현 의원정수 13명이 11명으로 줄게 되면 광주시가 구에 지원하는 재원조정 교부금이 20억원 줄고 의회 사무국이 사무과로 격하돼 인원축소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진다.의회 역시 상임위원회 구성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지역민을 대변해줄 대표자가 없어진다며 주민들이 앞장서 통폐합을 반대하는 곳도 있다. 울산시 북구 강동동의 경우 3월 현재 인구가 5200명으로인접 송정동과의 통합이 예상되자 주민 200여명이 통·폐합 반대 궐기대회를 여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대회에서 통·폐합이 이뤄지면 앞으로 치러질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또 현 선거구 유지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와 국회등에 보내는 한편 통·폐합의 부당성을 알리는 현수막을내걸기도 했다. 2월말 현재 인구가 5229명인 경북 안동시 법상동도 인근3개 동 가운데 한곳으로의 편입이 불가피하다. 이에 서구동에 출마할 예정인 A씨는 최근 시와 언론기관등을 찾아다니며 법상동의 흡수통합에 대한 부당성을 역설하는 등 통합 저지활동에 나서고 있다. “법상동을 흡수할 경우 주민간 갈등은 물론 지역 이기주의만 초래할 뿐”이라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정부가 이달 중순쯤 선거구 획정에 따른 최종 지침을 내려 보내면 출마자들간의 날카로운 신경전은 물론 주민들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참여자치시민연대 박재율(朴在律) 사무처장은“도시의 동마다 인구편차가 심한데 이를 획일적으로 정한 것이문제”라며 “기초의원 선거구를 중·대선거구제로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정리 이기철 김상화기자 chuli@ ■선거구 조정 내용·절차. 지난 7일 공포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개정법률은 선거구 조정과 지방의원 정수조정이 특징.이에 따라 기초의회(시군구)의원의 경우 전과 마찬가지로 읍·면·동마다 1명을 뽑되 인구 1000명 미만의 면과 6000명 미만의 동은 인접지역과 통합,1명을 선출해야 한다. 또 인구 3만명 이상의 읍과 5만명 이상 동은 1명씩을 더뽑아 의원수를 2명으로 늘리고 기초의회의 의원 최소 정수를 7명으로 했다. 반면 광역의회(시도)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2명을선출하되 지난 총선 당시 2개의 국회의원 선거구가 1개로통합된 지역에서는 2명에 1명을 추가해 3명을 뽑도록 했다. 행정자치부는 이에 따라 현재 3490명인 기초의원수가 40명가량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6000명 미만 동 100곳과1000명 미만 면 7곳 등 107곳이 통폐합되는 반면 3만명 이상 읍 41곳과 5만명 이상 동 27곳에서는 의원수가 1명씩늘어날 것을 가정한 수치다. 하지만 상황은 유동적이다.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데다 주민등록인구 산정 시점을 언제로 잡을지도 미정이기 때문이다.행자부는 시행령을 늦어도 이달 말까지 확정,각 시·도에 내려보낼 방침이다. 행자부가 시행령과 인구기준 시점을 확정하면 시·도는이를 바탕으로 선거구별 명칭과 구역,의원정수 등에 대한조례를 마련해야 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5월22일 선거인명부 작성이 시작되는데다 부재자신고 기간을 감안하면 새 조례안이 늦어도 5월18일까지는 확정돼야 한다.”며 “가능한 한 4월중 조례를 개정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각 시·도는 선거구 조정과 관련한 시·군·구 의견을 수렴,개정 조례안을 만들어 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치게 된다. 최용규기자 ykchoi@
  • [사설] 농어촌학교 육성책 미흡하다

    교육인적자원부가 학생수 격감에 따른 농어촌 교육의 공동화(空洞化) 현상을 막기 위해 모집 정원의 3%인 농어촌학생의 대입 특별전형 확대,농어촌 교원의 병역 특례,승진 가산점,특별수당 지급 등 농어촌 학교 육성방안을 추진중이다.교육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농어촌교육 발전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라고 한다. 농어촌의 교육이 공동화돼가고 있는 현실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지난 10년 새 읍·면 단위 농어촌 초등학교학생이 66%나 줄었다.여유가 있는 집 아이들은 초등학교때부터 편법으로 대도시 유학을 보내기 때문에 시골에 남아있는 학생들은 열등감 속에 도시로 가는 꿈을 꾸며 청소년기를 보낸다.이런 현상은 과외바람이 극성을 부리면서더 심각해졌다.시골에서는 과외를 받고 싶어도 학원이 없고 교사도 없는 것이다.교육부가 내놓은 농어촌교육 진흥방안은 농어촌교육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반갑지만 발표된 내용이 전부라면 진흥책으로는 다소미흡하다는 느낌이 든다.농어촌 출신의 대입 특별전형 확대도 한계가 있고 병역 특례나 진급 가산점이 우수 교사를 유치하는 데도 한계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더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농촌을 떠나 도시로 가고자 하는 욕구는 워낙 커 웬만한 유인책으로는 억제되지 않는다.따라서 교사나 학생에게 농촌에 남도록 다양한 이점(利點)을 주는 것도 좋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학교 시설,기자재,한 사람이 전공이 다른 두 과목을 가르치는 상치(相馳)교사 해소 등 교육 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이 더 중요하다.그리고 학생들에게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무료 특기교육으로 농촌에서도자기 특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 모든 것이 교육투자의 문제다.따라서 학생 머리수대로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현행 교육 교부금 제도도 개선돼야 한다.
  • 생계형 노점상 자립 돕는다

    앞으로 생계형 노점상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일방적 단속 대신 직업교육과 취업 알선 등 체계적인 자립지원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18일 이같은 지원책과 함께 교통·보행불편과가로환경 훼손,불량식품과 음란물 판매 등으로 시민생활에위해를 끼쳐온 노점상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노점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주요 단속 대상은 버스와 택시정류장인근에 자리한 1200여개 노점상을 비롯해 지하철역 입구와횡단보도 인근 노점상 1350개소, 어린이 보호구역내 노점상 250개소 등 모두 2800여개소다. 달라진 것은 지금까지의 단속 위주에서 탈피,생계형 노점상에 대해서는 노동사무소와 고용안정센터,각 자치구의 취업정보은행 등과 연계해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취업을 알선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립을 지원한다는 것. 또 노점상 가운데 공공근로사업 및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혜 대상자는 생활실태를 파악해 취로사업 등에 우선 채용하는등의 특전을 주기로 했다.자영업 등 창업희망자와 저소득가구에 대해서는 자활과 자립을 돕기 위해 저리의 생업자금을 우선 융자해 준다. 시는 이에 따라 단계별 정비계획을 마련,1단계로 오는 3월10일까지는 실태조사 및 노점상과의 면담을 통해 정비의 불가피성을 알리고 개별 상담을 통해 필요한 생계대책을파악할 계획이다. 2단계인 3월20일까지는 시범 정비지역을 정해 민원을 일으키는 등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노점을 단속하게 된다. 이어 3단계인 6월30일까지는 집중정비기간으로 정해 시범정비 결과를 토대로 단속 대상이 된 모든 노점상을 대대적으로 단속,정비하기로 했다. 시는 단속활동이 끝난 뒤 노점상들이 다시 거리로 나서는 악순환을 근절시키기 위해 사후 관리체계를 도입,시민들이 노점 불가지역임을 알 수 있도록 안내 및 경고판을 설치하기로 했다.또 노점상과 노점 경력자를 감시원으로 채용,단속지역 관리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한전 등 유관기관과 연계,폭력조직의 노점상 비호를 차단하고 단속에 응하지 않는 노점에 대해서는 상수도와 전원을 차단해 노점을 원천적으로 근절시킨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시와 각 자치구에 노점피해 신고센터를 설치,노점에 의한 주민생활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지체없이 대응하고자치구별 정비실적에 따라 특별교부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노점상에 의한 시민 불편신고 건수가 지난 2000년 216건에서 지난해에는 396건으로 급증했다.”며“중점 단속대상은 서울 전체 1만 8652개 노점 중 직·간접적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2800여개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점상연합회 최인기(崔仁基) 사무처장은 “최근 서울시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노점상 단속문제는 협의해 처리하기로 했으나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노점정비계획을 발표했다.”며 “월드컵 등 국제행사에는 적 극 협조하겠으나 일방적 단속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에듀토피아/ ‘학교는 공사중’…교실대란 아우성

    ‘학교는 지금 공사중.’ 새학기 개학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고등학교 대부분이 교실증축 및 신설 공사에 한창이다.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다른 학년도 아닌고3수험생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며 아우성이다.그럼에도 교육인적자원부는 시·도교육청의 계획에 따라 예산배정을 했을 뿐,학생들이 순조롭게 수업하도록 하는 방안마련은 시·도교육청의 몫이라며 시도교육청으로 ‘공’을 떠넘긴다.시·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정부가 무리하게학급증설 및 신축일정을 정하는 바람에 말썽이 일게 된 것이라며 속만 끓이고 있다.교육일선에서 이를 둘러싸고 빚어지는 현상과 대책 등을 알아본다. ■수도권 교실 증축현장 르포. 테라조를 바닥에 고정시키기 위해 망치를 두드리는 소리,계단돌 다듬는 소리,운동장 한켠에 널려 있는 건축자재들. 소음과 분진으로 얼룩진 공사장. 그러나 바로 옆에서는 고등학생들이 봄방학을 앞두고 진도 마무리에 여념이 없어묘한 대조를 이룬다. 지난 15일 인천 부평구 산곡동 세일고등학교.새학기부터학급당 학생수를35명으로 줄이라는 당국의 방침에 맞추기 위해 본관건물 옆에 10개 교실을 덧붙이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학교측은 당초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공기가 늦어져 3월 말은 되어야 완공된다.그러나 당장 새학기부터 ‘정원 35명’을 맞추기 위해서는 현재 30학급에서 8학급을 늘려 38학급을 편성해야 한다.학교측은 고민끝에 학생들을 새로 짓고 있는 교실에 수용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수업과 외부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혼란스런상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 학교는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이다.현재 인천에서 증축공사를 벌이고 있는40개 고교(236교실) 가운데 공사가 끝난 학교는 없으며,일부는 4·5월이 되어도 완공 여부가 불투명하다.경기도는 214개 고교(1771교실)가 교실증축 대상이나 지금까지 완공된 학교는 12개교에 불과하고 2개교는 착공조차 못했다.공사가 지연된 것은 콘크리트 양생 문제로 겨울철에 공사가이뤄지지 않은 탓도 있지만 일정 자체가 워낙 빡빡했기 때문.교육부의 갑작스런 교실증축정책 발표 이후 전국 인문·실업계 고교 1957개 가운데 40%가 넘는 848개교가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교실증축을 시작했기에 신학기 전 완공은 애당초 무리였던 것이다. 공기에 쫓기다보니 부실공사 우려뿐 아니라 학교마다 교실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대전의 D고교는 모자라는 교실을대신해 임시사용할 컨테이너 가건물을 운동장에 서너개 쌓아놓았다.이웃 초·중학교의 교실을 빌리거나 음악실·과학실 등의 특별활동실을 교실로 전환하는 ‘아랫돌 빼서윗돌 괴기’식의 임시방편을 고려하는 학교들도 있다. 학생수가 많고 부지가 포화상태인 신도시의 경우 사정은더 어렵다.일산 백석고는 지난해 11월 초 본관건물 뒤편 200평에 4층짜리 신교사(9학급)를 착공했으나 주변아파트주민들이 조망권 침해라는 이유로 반대해 공사가 늦어져현재 공정이 42%에 불과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고양지회 최창의(崔昌義·42) 교사는“학급당 인원줄이기로 신도시 학교들은 특별활동실이나운동장도 없이 학급수만 많은 기형적 형태가 될 가능성이있다.”고 지적했다. 신설학교가 준공되지 않은상태에서 학생들이 배정돼 다른 학교에서 더부살이 수업을 받아야 하는 웃지 못할 광경도 벌어진다.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덕산고에는 505명의 신입생이 배정됐으나 정작 학교는 오는 11월 완공 예정이어서 학생들은 인근 석천중학교에서 수업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지난 15일 항의집회를 가진데 이어 교육청이 배정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등교거부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혀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들은 교육당국의 졸속정책 때문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교육부는 지난해 7월 ‘교육여건 개선사업계획'에 따른 교실증축을 발표하면서 2004년까지 연차적으로 시행하겠다고 했다가 갑자기 고등학교는 올 신학기 전까지사업을 완료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인천의 모 고교 교장은 “백년대계는 커녕 몇달 앞도 제대로 내다보지 못하고중대정책을 즉흥적으로 결정해 교육현장에 혼란이 일고 있다.”고 개탄했다. 김학준기자 kimhj@ ■“시끄러워 공부 제대로 되겠어요?”. “딸이 입학할 학교라 기대를 갖고 가보니 정문 바로 옆에서 큰 공사가 벌어지고 있었어요.그날 이후 심란한 마음에 일손이 잡히질 않아요.” 딸(16)이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모 고교에 배정된 이민정(43·동춘동)씨는 “신학기가 다가 왔는데도 학교는 여전히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서 “학생들이 소란스런 공사장을 코앞에 두고 공부가 제대로되겠느냐.”고 말했다. 이 학교는 운동장 300여평에 9개 교실 등을 갖춘 신교사를 지난해 9월 착공,이달 말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공기가늦어져 다음달에나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학교측이 당국의 지침에 따라 갑작스레 교실을 증축하는 사정은 이해가 갑니다만 가장 중요한 시기인 신학기에딸이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이씨는 “이는 자식 가진 학부모들의 공통적인 우려일 것”이라며 “번갯불에 콩구워먹듯 정책을 펴는 교육당국이원망스럽다.”고 질책했다. 이씨는 장기적으로 학급당 인원을 줄이는 것이 교육적 측면에서 좋은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당국에서 좀더 세심한준비가 있었어야 했다고 목에 힘을 주었다. 이씨는 또 신축건물이 운동장을 많이 잠식한 것에 대해서도 “아파트단지 한가운데에 자리잡아 가뜩이나 운동장이좁은 상황에서 건물이 또 들어서 갑갑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교실을 늘리기 위해 아이들이 체육활동을 해야 하는 공간에 건물을 지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고 혀를 찼다. 이씨는 “새로 짓는 신교사에 교실말고 강당·방송실·도서실 등 특별활동을 위한 공간도 들어선다니 다소 위안은된다.”면서 “아무쪼록 공사가 하루바삐 마무리돼 아이들의 학업에 차질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교육부 대책은. 새 학기를 맞아 각급 학교들이 공사로 몸살을 앓는 가장큰 이유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성급하게 계획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발단은 지난해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교육인적자원부는당시 ‘7·20 교육여건 개선추진계획’을 확정하면서 고교는 2002년까지,초·중학교는 2003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35명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과밀 학급을 없애고 교육환경을 개선한다는 장밋빛 청사진에 따른 것이었다.이를 위해2004년까지 12조 4722억원을 들여 전국적으로 1202개교를새로 짓고 1만6264학급을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학급수를 늘리는 고교수를 755곳으로 정하고 오는 5월까지 교실 증축을 마무리하도록 했다.이는 증축대상고교 775곳의 97.4%이며 이들 학교의 공사는 5월말 끝날예정이다.교육부는 당시 공사가 끝나면 한 학급당 학생수가 36명을 웃도는 과밀학급 비율이 지난해 77.5%에서 2002년 21%로 56%포인트 가량 낮아진다는 전망을 덧붙였다. 이같은 7.20 교육여건 개선추진계획은 당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가운데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던우리의 교육 환경을 OECD 국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것이었다.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학교를 신설 또는 증축해 7차 교육과정에 따른 환경개선을 시급히 이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교육부는 수요자인 학생의 편의는 소홀히 했다.오는 3월 개교를 앞두고공사 때문에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고교는 모두 15곳.개교 1년 전에 미리 신설교부금을 지급했지만 학교 부지용으로 쓸 사유지를 매입하느데 시간이 걸려 착공이 그만큼 늦어졌다.한마디로 교육당국이 부지 매입에 따른 공사 지연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 바람에,학생들만 피해를 본 것이다.전형적인 탁상행정인 셈이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현재 개교 1년 전에 지급하던 신설 교부금을 개교 2년 전에 주기로 했다.또 시·도 교육청별로 공사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학교를 수시로 파악해 개교일까지 공사를 마치지 못하면 개교를 늦추도록 권장함으로써 올해와 같은 말썽이 일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다음달 당장 문을 여는 전국 15개 고교에 대해서는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교육부관계자는 “학급증설의 경우에는 음악실 등 특기실을 교실로 활용하면 해결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이들 15개교는 학교를 재배정하거나 개교를 연기해야 하는데 이의결정권은 시·도 교육청이 갖고 있어 뭐라 말할 수 없다. ”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공사를 마무리지어 학생들의 불편을 줄이는 방법 말고는 다른 수가 없어 고민”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지방 지원예산’ 11조 상반기 푼다

    정부는 가라앉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상반기에 최대한많은 예산을 집행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4일 지방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지방자치단체 관련 예산 16조7,958억원 가운데 65%인 10조9,110억원을상반기 중에 지원하기로 했다. 행자부는 우선 자치단체의 인건비,지역개발 등 일반 투자재원으로 사용되는 지방교부금 11조6,851억원 가운데 70%인 8조1,729억원을 상반기에 집중 배정하기로 했다.특히 지역경제 진작 효과가 큰 지방청사·도로 건설,도서종합개발사업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사업비 2,660억원의 91%인 2,415억원을 상반기에 지원,연초에 사업착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시·군·구 종합정보화사업비 289억원과 119구조구급대시설 장비 확충비용 166억원,중앙청사 별관 신축공사비 280억원 등은 예산액 100%를 모두 상반기에 배정하고 실업난 완화를 위해 자치단체의 공공근로사업 예산의 60%인 1,052억원을 상반기에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행자부는 전산화용역,시설관리,학술연구 등 실업난을 완화할 수 있는 용역사업은 오는 2∼3월중 80% 이상 발주하고 상반기에 45% 이상 자금을 집행하도록 했다.자치단체별로 2002년도 집행대상 기금을 파악해 상반기에 60% 이상이 집행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추진상황실을 설치,사업추진실적을 매달 점검·분석해 우수한 자치단체에는 교부금을 확대하는 등 재정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우수기관·공무원에게는 시상하기로 했다.부진한 지자체에는 경고 조치할 계획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민이 낸 세금을 적기에 사용하는 것”이라면서 “지자체가 조기발주에 필요한 자금확보를 위해 지방채를 앞당겨 발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부족자금 조달방안도 세웠다”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인구늘리기’ 부작용 늘린다

    전북지역 인구가 도내 자치단체들의 인위적 인구늘리기운동으로 200만명을 다시 넘어 섰지만 적잖은 부작용이 우려된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인구는 지난해 말 현재 200만4,640명으로 2000년 말 200만명선이 붕괴된지 1년만에 회복됐다.2000년 말에는 199만9,255명이었다. 도내 인구는 지난해 10월 198만4,373명까지 줄어드는 등감소 추세를 보이다 최근 2개월 사이 2만여명이 증가하는기현상을 보였다. 이는 도와 도내 14개 시·군 공무원들이 다른 시·도의친·인척들을 일시적으로 주민등록만 옮기도록 하는 등 인구늘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였기 때문이다. 일부 자치단체의 경우 공무원별로 할당량을 배정,타 시·도 친·인척과 친구 등의 주민등록을 잠시 옮겼다가 연초에 다시 이전토록 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연말에 일시적으로 200만명을 넘어선도내 인구가 올해 초 다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도내 인구가 행정기관에 의해 억지로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는 것은 행정자치부가 2년 연속 200만명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도청 기구 중 1국 4과를 줄이도록 하고있기 때문이다.또 인구 수에 비례해 교부금 등 각종 지원금을 주기 때문에 자치단체들은 억지로 인구를 늘리기 위해 편법을 동원하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인구에 따라 자치단체의 기구를 규제하고 지원에 차등을 두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이같은 규정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행정기관의 억지 인구늘리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사설] 한심한 국회의 생색용 삭감

    국회는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법인세율 인하에 따른 여야의 정치공방과 감정싸움으로 실패했다.여야가 법인세율 인하에 합의하고도 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이 한나라당을 자극하는 반대토론을한 것도 모양새는 좋지 않았다.그렇더라도 이를 이유로 한나라당 의원들이 집단퇴장한 것도 나은 점은 없다.선거만의식하는 정략적 행태는 이제 신물이 난다. 올해에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는 생색용 삭감,나눠먹기,늑장처리 등의 고질적인 병폐가 여전했다.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1조9,992억원을 삭감하고1조 3,959억원을 증액해 6,033억원을 순(純)삭감했다는 자화자찬을 하지만 따지고보면 그렇지도 않다.금리하락에 따라 국채 및 금융구조조정 채권이자 부담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데다,세율 인하로 감소하는 지방교부금 등 당연한 부분의 삭감이 대부분이다. 여야가 삭감하지 않았어도 어차피 줄어들거나,불용으로 남을 부분 등 별로 의미없는 삭감규모가 1조3,000억원을 넘는다.이러한 ‘눈 가리고아웅하는 식’의 예산심의로 사실상정부가 제출한 안보다도 7,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늘어 국민 부담만 심해진 셈이다. 여야의 선심성 나눠먹기 행태도 전혀 나아진 게 없다.정부안보다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가 7,410억원 늘어난게 대표적이다. 예결위원 등 영향력있는 국회의원 지역의 SOC 예산이 주로 늘어났다.대학시설 투자,문화예술공연 지원,복지시설 지원 등 민원성 예산이 걸러지지 않고 늘어난 것도 심각한 문제다.여야는 사상 처음으로 국가정보원 예산을80억원 삭감하고, 남북협력기금도 100억원 줄였다는 데 의미를 두지만 정치적인 타협의 산물로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 여야가 예산안 통과의 법정시한인 12월2일을 밥먹듯 넘기는 것도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예산 외의 정략적인 사안에대한 다툼으로 제 때 예산안 처리를 하지 못하다보니 부작용도 많다.예산안이 빨리 처리되지 않아 새해 연초의 사업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을 뿐 아니라 그러잖아도 연말에 업무를 정리할 일이 많은 공무원들의 발목만 잡는 꼴이 되기때문이다.국가적인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닌 셈이다. 여야는 되풀이되는 나눠먹기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예산안조정소위 활동의 공개 등 보다 투명하게 예산을 심의해야한다.예결위원들이 지역구의 민원성 사업이나 챙기려하기때문에 아예 지역 민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비례대표(전국구)의원들로 예결위를 구성하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국회가 마땅히 해야할 중요한 일인 예산심의를 제대로 하지못하는 것은 직무유기와 다를 게 없다. 정치권은 언제쯤이나 정략과 자기몫 챙기기에서 탈피할 수 있을지 국민들의마음은 무겁고 답답하다.
  • 전북인구 200만 붕괴 보통교부금 5억 줄듯

    전북인구 200만명 붕괴와 그에 따른 각종 후유증이 현실화되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주민등록상 인구는 지난해 200만명선이 붕괴된 이후 계속 줄고 있다. 지난 15일 현재 198만7,478명으로 연말 이전에 200만명을 넘어서기는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도와 14개 시·군이 인구를 늘리기 위해 전북지역에 근무하는 외지 인사와 대학생들에게 주민등록 옮기기 운동을전개하지만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자치단체들의 대대적인 인구늘리기 운동에도 불구하고 이달들어 늘어난 인구는 도내 전체적으로 겨우 450명에 지나지 않는다. 이같이 올 연말까지 도내 인구가 2년 연속 200만명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도청은 내년에 1국 4과의 행정기구를 축소해야 한다. 또 주민 1명당 4만1,000원의 보통교부세가 지원되지만 인구가 줄어 4억9,000여만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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