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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구역통합 논의 ‘전국 도미노’

    행정구역통합 논의 ‘전국 도미노’

    정부가 행정구역 자율통합에 대해 지원을 약속하자 소극적이던 지방자치단체들까지 통합 논의에 가세하면서 전국적으로 통합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오세훈 시장 “100만명 단위 통합 바람직” 이에 따라 2014년을 목표로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60∼70개로 통합하려는 여야 정치권과 국회의 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주최의 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직후 “행정안전부가 기초자치단체를 통합할 때 인구 100만명을 단위로 한 것은 가장 효율성이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라면서 “자율적인 형태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4일 전국 시·도와 행안부에 따르면 행정구역 통합이 거론됐던 지역이, 특별교부세 50억원 지원이 발표된 이후 10곳 안팎에서 20여곳으로 급증했다. ● 10일 수원·화성·오산 통합 건의키로 경기 수원시의회는 오는 10일 ‘수원·화성·오산 통합에 관한 건의문’을 채택, 행안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용서 수원시장도 의회의 통합 추진에 찬성의 뜻을 전했다. 오산시는 통합에 대한 주민여론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시너지 효과를 위해 거론되는 화성시는 “통합 논의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며 아직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경기 성남시와 하남시의 행정구역 통합 논의에서 빠졌던 광주시도 다음주 중 주민여론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재복 경남 진해시장의 통합 제안에 대해 박완수 창원시장은 “통합 논의에 공감한다.”며 맞장구를 치면서 이들간의 통합 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계양·서구·강화·경기 김포 등 4개 시·군 단체장들도 통합에 의견을 함께하고 앞으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경구 김포시장은 “지금 통합하면 인구가 120만명 선이지만 2020년쯤에는 170만명으로 늘어나는 거대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각수 충북 괴산군수도 “주민 편익을 반영한 행정서비스 제공과 자치단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증평군과의 통합이 필요하다.”며 조건 없는 통합을 제안했다. 충북 청주·청원, 전남 여수·순천·광양 등에서도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청주시는 청주시의회, 시민단체들과 공동으로 이달 말까지 행안부에 통합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 청주·청원, 여수·순천·광양도 가속 사회단체와 지역 정치권도 통합 논의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 강원 동해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지리적, 정서적으로 매우 밀접한 생활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는 동해·삼척시의 통합을 논의하자.”고 밝혔다. 경기 안양지역 42명의 인사로 구성된 ‘4개시 행정구역 통합추진준비위원회’는 군포와 의왕, 과천의 시민단체 50여곳에도 공동추진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여론주도층 인사들은 오는 10일쯤 ‘전주·완주 통합 민간추진협의회’를 구성해 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 중구·동구, 경기 안산·시흥, 경기 남양주·구리, 경기 의정부·양주·동두천, 경기 안산·시흥, 전남 목포·무안·신안, 경남 마산·진해·함안 등도 통합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충청대 남기헌 행정학과 교수는 “행정의 효율성 등을 감안할 때 시·군 간의 통합 추진은 바람직한 모습”이라면서 “하지만 주민들의 여론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단체장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추진되는 통합은 경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국종합 윤상돈·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기초단체 통폐합 ‘동상이몽’

    기초자치단체의 통폐합을 둘러싸고 중앙정부와 광역단체(道)가 동상이몽(同床異夢)이다. 기초단체들은 광역단체의 허락을 받도록 한 현재의 통합절차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들의 자율통합 건의서를 접수하면서 시·도지사의 결재를 거치도록 했다. 행안부는 또 이날 지자체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중앙청사에서 자치단체 자율통합 설명회를 가졌다. 행안부가 내려보낸 공문에는 ‘통합건의 때 일정 수 이상의 주민, 지방의회, 자치단체장이 통합 상대 자치단체 등을 명시해 행안부 장관에 건의하되 통합 추진 건의서는 시·도지사를 거쳐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절차에 대해 통합 대상이 되는 기초자치단체들은 일종의 검열을 받게 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도로부터 재정보전금과 징수교부금 등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광역단체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한다. 인구 수·도비징수실적·지역기반사업 심사 등을 통해 지원되는 재정보전금은 올해만 4조 519억원에 이른다. 경기도의 경우 1조 7447억원, 경남 3180억원, 충남은 2076억원을 지원한다. 시·군이 도세를 대신 거둬주는 수고비 명목으로 지원받는 징수교부금도 9325억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거대 시·군의 탄생으로 폐지될 것을 우려하는 도의 눈치를 보게 될 시·군은 자율 통합에 있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반해 광역단체는 반기고 있다. 도 소속에 있는 시·군의 행정구역 통폐합시 도 의회 등이 최종 결론을 내릴 때 의견을 반영하는 등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실제 최근 경기도는 소속 시·군인 성남, 하남시가 행정구역 통합 계획을 대대적으로 발표한 데 이어 통합을 주저했던 광주시가 2일 통합 추진 의사를 밝히자 도를 거치는 현행 법을 무시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정부가 단계적으로 시를 통합해 도를 폐지하겠다면 반대한다.”면서 “중앙 주도로 억지 통합하는 것은 안 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도가 소속 시·군의 일을 파악하라고 건의서를 경유해 보내라고 한 것일 뿐 시·군 통폐합은 중앙 정부와 국회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지방교부세 4조원 싹둑… 지자체 비상

    지방교부세 4조원 싹둑… 지자체 비상

    내년도 지방교부세가 올해보다 4조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지자체 재정형편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지방교부세란 중앙정부가 국세 수입 일부를 자치단체에 이전해 주는 재원을 말한다.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은 2일 행정안전부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10년도 예산요구안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내년도 지방교부세는 올해보다 4조 1474억원이 깎였다. 내년도 보통교부세는 올해보다 1조 6352억원 감소한 23조 3073억원, 특별교부세는 327억원 준 9711억원, 분권교부세는 857억원 축소된 1조 2471억원, 부동산교부세는 5303억원 깎인 9579억원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동산교부세는 지난해 3조 1770억원에서 올해 1조 4882억원, 내년도 9579억원으로 해마다 반 토막 나는 실정이다. 지방교부세만 놓고 보면 2조 829억원이 줄어든다. 그러나 내년에는 올해 별도로 지원한 예비비(1조 8600억원) 계획마저 없어 결국 교부세가 4조원 이상 줄어들게 됐다. 지방교부세는 내국세 세입액에 따라 자동으로 액수가 결정되기 때문에 지방교부세 감소액은 확정적이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감소는 뺀 수치로, 이를 포함할 경우 감소폭은 더욱 늘어난다. 올해에도 정부는 지방교부세와 교육재정교부금을 합쳐 4조 3000억원가량을 줄였다. 특히 재정 여건이 어려운 지자체일수록 교부세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경북은 4804억원, 전남 4474억원, 강원 3422억원, 전북 3183억원이 각각 줄어들 전망이다. 조 의원은 “상당수 기초자치단체가 정상적인 재정운영을 위협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경기침체도 주요 원인이긴 하지만 올해 12조원, 내년 23조원 등 천문학적인 규모의 부자감세가 재정난을 촉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원보전 대책으로 지방채 발행을 위한 공공자금관리기금 3조원가량을 하반기 확보하는 한편 고소득업자의 지방세 체납 징수를 강화하고 공유재산의 임대수익을 올리는 등 다방면에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강주리기자 betulo@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양천구 모든 공사 10월까지 끝낸다

    양천구가 모든 사업을 10월까지 마무리하는 ‘클로징10(Closing by October)’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클로징10 프로그램이란 2009년 사업예산 중에서 장기계속사업, 특별교부금사업, 경상사업비 등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10월 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구에서 발주하는 모든 사업에 대해 겨울철 공사와 이월사업 발생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다. 현재 장기계속사업은 해누리타운 건립, 구립 노인전문요양시설 건립, 목5동 및 신월5동 통합청사 건립, 신정2재정비촉진구역 진입도로 개설, 가로공원길 지하주차장 건립 등이 있다. 양천구는 이들 사업을 제외한 모든 투자사업에 대해 올 10월 말까지 투자사업비 100% 집행을 목표로 추진, 겨울철에 도로굴착 등의 공사가 진행되지 않도록 했다. 또 추경예산 반영 사업에 대해서도 신속한 집행으로 겨울철 이전에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양천구는 클로징10 사업을 통해 내년 투자사업의 완료뿐만 아니라 2010년 투자사업의 사업기간도 단축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는 11월과 12월을 ‘2010년 사업 사전준비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에 2010년 투자사업에 대해 설계, 타당성 검토, 유관기관과의 협의 등 사전 준비를 끝내 내년 공사기간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이런 철저한 사전준비로 내년 예산이 구의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공사를 발주, 적격심사 등의 계약이행절차 단축으로 절대공기가 3개월 미만인 사업은 2010년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7·9급 합격 1년내 전원 임용

    7·9급 공무원 시험 합격자는 합격일로부터 1년 이내에 무조건 임용될 수 있도록 공무원 임용령이 개정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첫 교육의원 직선은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정당 추천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임용령안’ 등을 심의·의결했다.그동안 7·9급 공개채용 시험에 합격한 후 장기간 임용대기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사례가 빈발했다. 정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는 합격자를 합격일로부터 1년 이내에 반드시 임용토록 관련 법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직렬·직급 명칭도 행정환경 변화에 맞게 바꾼다. 정부는 6급까지만 진급이 가능했던 기능직 직급에 5급을 신설, 기능직 공무원의 전문기능을 독려하기로 했다.교육의원 직선에서는 현직 교육의원 및 교육감 이외의 공무원은 현 직책을 유지한채 입후보할 수 없게 하고 교육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제도도 도입키로 했다.또 정부는 신종플루의 대유행에 대비, 전 인구 20% 수준의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하는 데 드는 비용 2319억원을 정부예산 453억원, 교육재정특별교부금 234억원, 특별교부세 86억원, 지방비 312억 5000만원으로 우선 충당하고, 나머지 1233억 5000만원을 2009년도 일반회계 목적예비비에서 지출하기로 의결했다.이 밖에도 정부는 노동부 장관이 주관했던 고령자 취업지원 관련 업무를 시·도지사도 할 수 있도록 의결해 고령자 고용촉진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품 불법 환전을 막기 위해 경품 게임기 설치대수가 20%를 초과하는 ‘오락실’의 경우 영업시간을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제한키로 했다.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감사원 정책권고 부처선 “나 몰라”

    감사원은 지난 6월 62개 정부사업예산을 삭감할 것을 요구하면서도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옛 한국갱생보호공단)의 예산만은 이례적으로 크게 늘려 줄 것을 법무부장관에게 통보했다. 공단 도움을 받은 출소자들의 재범률이 0.5%에 불과할 정도로 성과가 우수했지만, 턱없이 적은 예산과 인력부족 때문에 사업 확대가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취재결과 법무부는 내년도 예산요구안에서 올해보다 3%만 증액시키기로 했다. 한국은행이 예상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3%)만큼 증액하겠다는 것으로, 권고를 내린 감사원을 머쓱하게 했다. ●문화부, 토토적립금 멋대로 사용 감사원이 부처 감사 결과 내놓은 정책권고가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 강제사항이 아니다 보니 부처 논리를 앞세우고, 논리에서 밀리면 어물쩍 시간을 끌면서 넘기기 일쑤다. 본지가 지난 31일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부처예산요구안을 분석한 결과 공단에 지원하는 국고보조금은 64억 9000만원으로 올해 63억 6000만원에 비해 1억 8400만원 늘었다. 법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당초 공단 지원 예산을 6%(3억 8000만원) 줄일 계획이었지만 감사원에서 증액 요구가 나오고 나서 감액 계획은 없던 일로 했다. 법무부는 공단에 해마다 자체자금을 늘리라고 요구해 왔지만 감사원에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이후에는 주춤한 상태다. 예산 못지 않게 공단을 압박하는 것은 기재부에서 요구하는 인력 10% 감축 문제다. 공단은 정원이 139명이기 때문에 재정부 요구대로라면 125명으로 줄여야 한다. 예산이 사실상 동결된 마당에 인력까지 줄어들면 현재 내던 성과마저도 유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감사원 권고가 먹혀들지 않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도 마찬가지다. 문화부의 ‘스포츠토토 공익사업적립금’도 감사원 정책권고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경우다. 적립금은 스포츠토토 수익금 중 10%와 경륜·경정사업 수익금 중 2.5%를 문화부 장관이 지정하는 체육·예술 등에 지원하는 제도이다. 적립금 규모가 400억원이 넘지만 예산에 포함도 안 된 채 문화부장관 독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감사 결과 발표 이후 문화부는 적립금 사용 근거를 시행규칙에 포함시켰지만, 국회통제 부분은 국회심의과정에서 삭제됐다. ●교과부, 특별교부금 개선 않고 버텨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특별교부금의 60%를 구성하는 시책사업수요를 폐지하고 30%인 지역교육현안수요와 10%인 재해대책수요를 대폭 축소하라고 통보했다. 1조원이 넘는 특별교부금을 국회 심사도 받지 않은 채 교과부 자체판단으로만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였다. 특별교부금 개선을 위해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해야 한다. 하지만 교과부는 지적을 받은 지 8개월이 넘도록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근 TF팀을 구성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것은 안 정해졌다.”고 답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학생수 60명 이하 대상 폐교땐 교부금 2~3배↑

    교육과학기술부가 26일 발표한 소규모 학교 육성방안은 대학 구조조정 방침에 이은 초·중등 분야 구조조정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획일적인 학교 통·폐합 정책에서 벗어나 ‘육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교과부는 ▲농산어촌 경제쇠퇴와 도심 개발사업에 따른 구도심권의 학생이동으로 농산어촌과 구도심지의 학생 수가 줄면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힘들어진 점 ▲학령인구의 급속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개발사업에 따른 학교설립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점을 감안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한다. ●시골 1765곳·도시 270곳 대상 교과부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에 걸쳐 500개 학교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전체 초·중·고는 1만 1537개교다. 통폐합 기준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농산어촌의 경우 학교당 학생 수 60명 이하가 대상이다. 전체 초·중·고의 15%인 1765개교가 해당된다. 도시지역은 학생 수 200명 이하인 270개교가 대상이다. 도시지역 학교 6566곳의 4.1%다. ●학교신설은 억제 교과부는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2013년까지 960개교로 파악된 학교 설립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학교신설계획 수립시 기존 학교의 증축·이전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시·도교육청별로 해마다 5개년 학교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특히 경기도와 광역시에 대해서는 학생수 예측 및 학교신설 수요를 위한 정책연구를 하기로 했다. ●관건은 재원 교과부는 이번 육성방안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당근’을 많이 마련했다. 우선 농산어촌에서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면 재정적 인센티브를 대폭 늘려 준다. 예를 들어 본교를 폐지하면 교부금을 기존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늘리는 식이다. 또 통폐합된 본교는 전원학교로 지정해 컴퓨터 구입, 급식비, 방과후 학교 수강권, 통학버스 제공 등 각종 교육환경개선비를 지원한다. 지역사회 주민들은 폐교 시설을 교육 복지 문화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도시지역의 경우 연간 학교운영비의 3배 안팎(6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희망근로 초기부진 만회 근본대책 미흡

    희망근로사업이 시행 3개월을 맞아 초기의 부진을 대폭 만회하고 있다. 줄곧 감소하던 취업자 수가 지난 6월 증가세로 반등했으며, 전통시장 경기동향지수도 희망근로 상품권 대량 유통 등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시적 고용 완화 조치라는 지적과 함께 30~40대 실직자와 제조업과 같이 경기 부양을 위한 사업발굴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한다. ●취업 늘고 상품권 회수 77%로 행정안전부는 25일 지난 6월1일 시작된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대한 중간평가 보고회를 열고 안산·논산 등 우수 지방자치단체에 상장과 특별교부금 100억원을 수여했다. 안산은 자전거 사업과 연계해 희망근로사업을 활성화시켰고, 논산은 소외계층의 집 지붕수리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아이디어를 만들어냈다. 행안부 관계자는 “상품권 가맹점과 취급은행을 확대하고 동네마당조성사업 등 생산적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재료비를 인상하는 등 실직자를 비롯한 저소득 계층의 고용증대와 생계안정에 큰 도움을 줬다.”고 자평했다. 당초 행안부의 희망근로사업은 ▲부적합 참여자 ▲상품권 사용 불편 ▲생산적 사업 저조 등 숱한 우려 속에 출발했다. 실제 취업자 수는 시행 전달 22만명 감소에서 시행 한 달째인 6월 4000명이 증가했다. 또 상품권 가맹점은 지난 6월 11만 9094곳에서 8월 현재 119만 943곳으로 10배나 늘어났다. 상품권 회수율은 지난 7월 말 기준 77.5%로 참여자들이 상품권을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직 30~40대에 일자리를”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경기회복이나 일자리 대책으로는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김병원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부원장은 “가장 위기를 겪고 있는 계층은 30~40대의 실직 가장인데 이들의 일자리로는 적합치 않은 것들이 많다.”면서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등 실제 우리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일자리와 연계해 참가자들에게 업무를 맡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창호 대구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는 “대부분 의료비·주거비·대출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돈이 필요한데 상품권은 이런 비용을 마련하기 여의치 않고 유통도 원만하지 않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수정 서울시의회 의원은 희망근로사업이 끝난 뒤에도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창업·취업 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백신값 폭등했는데… 뒷북 협상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백신 확보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가 뒤늦게 유럽의 다국적제약사와 직접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주문이 이미 마무리돼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23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을 24일부터 벨기에 브뤼셀과 프랑스 리옹에 각각 위치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사노피 파스퇴르 등의 다국적 제약사에 파견해 신종플루 백신 협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들이 주문 마감을 이유로 공급불가 통보를 해오자 정부 고위관리가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 것이다.정부는 당초 백신 1회 접종량 당 7000원을 기준으로 수입백신 300만명분을 구입할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기준가에 응찰한 다국적제약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대 2만원대까지 폭등한 백신을 반값 이하로 팔려는 제약사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결국 다국적 제약사들은 선주문이 마감됐다며 협상을 회피했다.정부 계획에 따르면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염병 대응요원, 아동·임신부·노인 등의 취약계층, 초·중·고 학생 및 군인 등 1336만명(전 국민의 27%)에게 단계적으로 백신을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확실하게 보장된 물량은 녹십자에서 내년 2월까지 제공할 예정인 600만명분에 불과하다.조급해진 정부는 시세에 맞춰 가격을 재편하고 7~8월 예비비와 특별교부금, 추경예산 등을 확보해 백신 구입비 3000억원가량을 추가로 마련했다. 초반에 구매가격을 낮게 잡는 바람에 국제시세 수준으로 올려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데 두달이 걸렸고 천문학적인 비용을 더 쏟아붓게 된 것이다. 한 의료단체 관계자는 “그나마 지난 15, 16일 사망자가 잇달아 발생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부랴부랴 백신 예산을 확보한 것 아니냐.”면서 “협상테이블에서 우위를 가진 제약사에 덤터기를 쓸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백신 수급 전망은 불투명하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선진국은 앞서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4~5년 전부터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해 선구매 협상과 선투자를 많이 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최소한 한두 달 전에는 구매협상을 마무리했어야 하는데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日 5분기만에 플러스 성장

    日 5분기만에 플러스 성장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경제가 마이너스(-)를 헤매다 1년 3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바닥을 치고 상승세를 탔다. 일본 내각부는 3개월마다 통계를 잡는 2·4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 속보치에서 지난 1분기(1~3월)에 비해 0.9%(연율 환산 3.7%)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일본 경기는 지난해 4·4분기(10∼12월) GDP 실질성장률이 -3.3%, 지난 1분기 -3.1%를 기록, 최악의 수준에 머물던 터다. 하야시 요시마사 경제재정상은 이와 관련, “경기회복의 실마리”라고 전제한 뒤 “지금껏 편 경제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경기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플러스 성장률은 무엇보다 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이 되살아난 데다 갖가지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낸 덕택이다. 수출은 자동차 및 반도체 등 전자부품 등의 중국 판매에 힘입어 전기 대비 6.3% 증가하면서 5개 분기만에 플러스가 됐다. 전기에 수출이 22.5% 줄어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7년만에 최대 폭의 상승이다. 일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대책으로 공공투자도 10년 6개월만에 8.1%로 늘었다. GDP의 6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0.8%나 증가했다. 에너지절약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가격의 일정비율을 돌려주는 ‘에코 포인트’제의 시행,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과 감세,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1만 2000엔(약 15만 6000원)의 정액교부금 지급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그러나 기업과 개인들은 여전히 장래에 대해 신중하다. 기업의 설비투자는 4.3% 감소, 1년 3개월째 마이너스 상태다. 더욱이 수출이나 소비의 회복으로 생산은 늘었지만 수준이 아직 낮다는 게 기업측의 지적이다. 때문에 신규 투자에 상당히 미온적이다. 주택 투자는 전기와 비교 9.5%나 감소, 2분기 계속 마이너스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지난 6월말 현재 실업률은 5.4%, 실업자는 348만명에 달했다. 잠재적 실업자인 고용조정보조금 수급자 228만명을 합하면 사실상 실업자는 576만명으로 불어나 실업률은 9.1%에 이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 2분기의 직장인의 보수는 보너스 삭감으로 4.7%나 줄어 1956년 이후 최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경제계에서는 미국과 유럽 쪽에서 실질적으로 경제가 회복되지 못할 경우 일본 경제는 가을쯤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2012년말 사교육 경감 효과 수월성·교육복지 균형 추구”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2012년말 사교육 경감 효과 수월성·교육복지 균형 추구”

    “2012년 말이면 사교육 경감효과가 굉장할 것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기원 기획조정실장은 12일 정부에서 추진 중인 사교육부담 해소책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교과부에서 친서민정책을 총괄하는 장 실장은 “사회양극화로 인해 중산층이 줄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2012년까지 교육복지대책을 마련하여 역대 어느 정부보다 교육복지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정부와 현 정부 교육정책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과거에는 공부 잘하는 학생과 뒤처지는 학생에 대한 배려가 적은 상태에서 평균수준의 학생에 집중했다면 현 정부에서는 모든 수준의 학생층에 접근하는 식이다. 수월성과 교육복지의 균형을 이루려 하고 있다. →교육정책에 경제논리가 개입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교육논리뿐만 아니라 경제논리가 같이 고려돼야 한다. 교육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하나의 경제활동인 셈이다. 동일한 재원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상환 후 대학생 학자금 대출제도는 교육과 경제 측면이 동시에 고려된 사례다. 이명박 정부가 끝날 무렵이면 사교육비 경감효과가 굉장할 것이다. 지금은 제도시행 초기다. 1년, 2년 지나면서 서서히 교육활동에 신뢰가 쌓일 것이다. →어떤 제도가 학교에 신뢰를 줄 수 있나. -우선 학교정보공시제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항을 학생 학부모들이 볼 수 있게 된다. 학업성취도 평가도 있다. 교원평가도 마찬가지다. 관련 법이 통과되면 교원에 대한 인사자료로 활용할 근거가 된다. 입학사정관제도 학교교육 과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겠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을 충실히 받으면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앞으로 고교는 물론 중학교 교육에까지 영향을 줄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수월성 교육을 강조,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자율형 사립고는 평준화지역의 경우 추첨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기숙형 고교는 농산어촌에 위치해 이곳에 가기 위해 학원 다니는 일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수월성 교육으로 말하기 어렵다. 마이스터고는 대학에 가지 않아도 전문기술인으로서 충분히 생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으로 수월성 교육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굳이 말자하면 대표적인 수월성교육의 상징인 자사고나 특목고는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추진한 것이 아니다. 그 전부터 있었던 것 아니냐. →좋은 학교가 상대적으로 많이 생기면 이런 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많아져 결과적으로 그만큼 사교육이 늘 수밖에 없지 않은가. -중간층에서 사교육이 이뤄져도 강도는 높지 않을 것이다. 지금 정부는 학교에서 한 공부만 가지고도 대학에 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에 대한 우선순위가 있나. -초·중등 교육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운영된다. 내국세의 20%다. 반면 고등교육은 일반회계에서 재원을 마련한다. 이 때문에 다른 부처와의 예산확보경쟁 상황에 따라 교육여건이 달라진다. OECD평균 정부부담 교육비는 5.0%이나 우리나라는 4.3%선이다. 차이 나는 0.7%가 확보된다면 대학에 집중투자하는 것으로 활용해야 한다. 초·중등교육의 경우 무료급식 확대 등 질적인 교육여건 개선을 도모할 여력이 있어서다. 게다가 고등교육인력은 곧바로 사회로 나가는 인력이니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열린세상] 학자금 안심 대출과 ‘고등교육 교부금법’/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열린세상] 학자금 안심 대출과 ‘고등교육 교부금법’/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정부는 지난 7월30일 새로운 형태의 대학생 학자금 지원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학자금 안심 대출’이라고도 불리는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는 영국, 호주 등 선진국에서 성공적으로 시행 중인 소득연동 학자금 제도를 한국 실정에 맞도록 소폭 변경한 제도이다. 새로운 제도 아래서 대학생들은 연간 소요 등록금 전액과 200만원의 생활비를 대출 받아, 취업이후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을 벌게 되면 소득의 일정 비율을 상환하게 된다. 새로운 제도는 현재의 정부보증 학자금 융자제도의 여러 단점들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의 학자금 융자제도에서는 고정된 상환 일정과 조건으로 인하여 신용유의자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자 상환이 거치기간 중에도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자를 갚기 위해 학생들이 부업에 매달리고 있다. ‘학자금 안심 대출’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뿐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대학 학비를 마련하도록 유도하여 대학 교육을 소비가 아닌 투자로 인식하게 유도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여러 장점을 지닌 새로운 학자금 지원정책에 대해서 대다수 국민들은 환영하고 있으며, 야당과 시민단체들도 제도 도입 자체는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왜 이렇게 좋은 제도를 이제야 도입하느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을 만큼 정책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 제도의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한 투명한 소득 파악이다. 영국과 호주에서는 성공하고 필리핀에서는 실패한 이유는 다름아닌 조세 징수체제를 통한 융자 상환의 철저한 시행 여부에 있었다. 대학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은 대학 단위로, 사업 단위로, 또는 개인 단위로 이루어질 수 있다. 대학 단위 재정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고등교육 교부금법’이 바로 이러한 주장의 대표적 형태인데, 현재 의원입법이 추진되고 있는 이 법은 정부 세입의 일정 비율을 고등교육 재정지원 재원으로 따로 설정해 놓고 이를 대학 단위로 재정 지원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고등교육 교부금법’은 어느 나라에서도 시행된 사례가 없는 제도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할 가능성이 매우 큰 제도로 시행되어서는 안 된다.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재원이 내국세의 일정 비율로 정해져 있어 예산의 경직성을 가져 온다.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실에서 내국세의 일정 비율을 대학교육 지원에 사용하도록 못 박아서는 안 된다. 둘째로, 대학 단위 지원은 실제적인 성과 측정과 성과유인 부여가 어렵다. 이에 반하여 학생과 연구자(팀)에 대한 개인단위 지원의 경우 학업성취와 연구결과물이라는 보다 명확한 성과가 존재하며 이로 인해 성과개선 유인이 강하게 작동할 수 있다. 셋째로, 대규모 예산을 대학단위로 지원하게 되면 결국은 대학 대부분이 지원대상에 포함되어, 예산은 낭비되고 대학의 구조조정은 늦추어지게 될 것이다. 넷째로, 대학 단위 지원이 강화되는 경우 대학들은 정부의 눈치를 살피게 되고 대학의 자율성 강화는 어렵게 된다. 이러한 경우 대학들은 교육과 연구의 실제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로비를 통해 자신들에게 보다 유리하게 재정배분 방식을 바꾸고 자신들의 성과가 좋은 것으로 보이도록 만드는 비생산적인 일에 몰두하게 될 것이다. 재정지원 방식은 기관들이 어디를 바라보도록 만드는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다. 정부는 기관단위 지원을 지양하고 학생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대학들이 학생들을 바라보고 서로 경쟁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분권교부세 5년 연장 추진

    올해 말 폐지될 예정이었던 분권교부세가 5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분권교부세는 주로 노인장기요양보험·결식아동급식비·장애인요양시설 등 사회복지사업의 재원이 된다.5일 행정안전부·보건복지가족부·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사회복지사업 투자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해야 할 용도가 정해져 있는 분권교부세를 연장하기로 하고 현재 부처간 막판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율작업이 끝나는 이달 말쯤 지방교부세법 개정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분권교부세는 지난 2004년 중앙정부가 관리하던 149개 국고보조사업을 지자체로 이관하면서 재원 보전 대책으로 5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돼 내년부터 폐지, 보통교부세에 통합될 예정이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방교부금 축소 등 지방재정은 어려워졌지만 복지분야의 국가시책은 늘고 있어 목적이 분명한 분권교부세를 좀더 유지하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행안부는 이미 내년 예산에 분권교부세를 올해 내국세 추정치인 130조원을 기준, 올해와 비슷한 1조 2000억원 규모로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분권교부세는 1조 2305억원으로 지방교부세 감축 방침에 따라 지난해 1조 3784억원보다 10.7% 줄어들었다. 현재 노인·아동·장애인 지원사업 등 67개 복지사업에 8000억원 이상이 투자되고 있는데 이는 전체 분권교부세의 70%에 해당된다.복지부·행안부 등은 그동안 분권교부세를 보통교부세로 통합하면 지자체에서 소외계층들을 위한 ‘티 나지 않는’ 복지사업 투자에 소홀해질 것이라며 우려를 제기했었다.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지방재정의 자율성을 높이고 국가재정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여전히 보통교부세로의 통합을 고수하고 있어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행안부 관계자는 “사회복지사업은 지자체가 아닌 국가가 맡아 국고로 운영해야 할 영역”이라면서 “아직 분권교부세 제도가 정착되지 않았고 재정 조기집행과 교부세 축소로 지자체가 어려운 만큼 제도를 연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저소득층 위한 동네마당사업 축소 위기

    공부방·노인정 등 생활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주민복지시설을 만들어주는 ‘동네마당’ 사업이 시행 1년도 안돼 대폭 축소될 위기에 놓였다.3일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동네마당 사업은 지난해 9월 민생과 직결된 생활공감정책 10대 과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올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에 이어 내년 예산 100억원도 전액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네마당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의 역량에 따라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지 못하거나 기존 예산을 전용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정책집행의 후순위에 밀려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거나 중단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최근 친서민 행보를 강조해온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기조에 대한 신뢰도에 타격이 예상된다.지난해 행안부 사업 수요조사결과, 동네마당 사업은 전국 89개 시·군·구, 212개 지역에서 지원을 희망했다. 이들 수혜인구 100만명에는 상당수 영세민이 포함돼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올해 사업이 착수된 곳은 11개 시·도 60여곳에 불과한 상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취약한 계층에게 조그만 공간을 만들어주는 사업인 동네마당 사업은 기본적으로 교부금 등을 이용해 지방자치단체가 알아서 해야 할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다.하지만 행안부와 전문가들은 지방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자체에 사업비 전액을 떠맡기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가뜩이나 지방재정이 부족한 상황에서 별도의 국고 지원이 없다면 영세민들을 위한 지원사업은 결국 중단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오는 2013년까지 5년간 국비 50%와 지방비 50% 등 1770억원을 들여 영세·서민 주거지역에 990㎡(300평) 내외의 공간을 매입해 공중화장실, 북카페, 간이운동시설, 취약계층자녀를 위한 공부방 등 복지·문화공간을 만드는 계획을 마련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명실상부한 자치제 열린다

    국가위임사무가 폐지되면 지방정부의 자율성이 크게 강화돼 그동안 ‘절름발이’ 지적을 받았던 자치제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각 부처가 지방자치단체에 맡긴 ‘기관위임사무’는 도로 및 하천관리, 폐기물 단속, 교원자격검증 등 다양하다. 얼마나 되는지는 기관마다 조사결과가 달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3월 자체적으로 파악했을 때 모두 1128개에 달했다. ‘기관위임사무’는 원래 국가가 수행해야 할 사무지만, 시간·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지자체에 위임한 것이다. 때문에 정부는 각 지자체가 이들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는지 감독하고 지시할 권한을 갖고 있다. 지자체가 대신 이들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든 경비는 교부금 등으로 보전한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정부가 너무 많은 사무를 지방에 위임해 자신들의 고유사무(자치사무)까지 제약받고 있다고 반발해 왔다. 또 지도와 감독권을 남발하는 등 중앙이 지방을 예속하는 장치라고 비난하고 있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각 부처 장관은 ‘기관위임사무’ 처리지침을 도지사에게 보내고 따를 것을 요구한다.”며 “예산과 인력은 편성해 주지 않으면서 지시만 내리는 전형적인 ‘상명하복’ 행정”이라고 말했다. 학계에서도 ‘기관위임사무’를 둔 현행 체계는 정부가 지자체를 하나의 하위 행정기관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지방자치제도의 발전을 막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정부가 24일 ‘기관위임사무’를 ‘국가사무’나 ‘자치사무’로 전면 환원 또는 이양하고, 불가피하게 지방에 맡겨야 하는 사무는 ‘법정수임사무’(가칭)로 대체하겠다는 것은 이 때문이다. ‘법정수임사무’ 역시 ‘기관위임사무’처럼 중앙정부가 지방에 사무를 맡기고 감독권 등을 행사하지만, 지자체가 어느 정도 자율성을 갖고 사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법정수임사무’가 신설되면 지방의회는 사무를 처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례를 만들 수 있고 감독권도 갖는다. ‘기관위임사무’는 국가사무라는 이유로 지방의회의 조례 제정권 등을 인정하지 않았다. 최명규 행안부 선거의회과장은 “‘기관위임사무’는 정부가 포괄적으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법정수임사무’는 법에 명시된 부분에 한해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관위임사무’가 폐지되면 지자체는 보다 자율적으로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다만 어떤 사무가 국가사무나 자치사무로 이양되고, ‘법정수임사무’로 대체될지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전 5개 자치구 빚더미 위기

    대전 5개 자치구 빚더미 위기

    대전 5개 자치구가 지방채 발행을 크게 늘려 빚잔치를 벌일 위기에 놓였다. 정부의 경제살리기·일자리 창출 정책에 따른 부담재원 증가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큰 폭의 교부금 감소 때문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적용 사업을 늘리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정책 부담금은 늘고 교부금은 줄고 대전 5개 자치구는 최근 1차 추가경정예산 때까지 중구 39억원, 서구 35억원, 유성구 35억원, 대덕구 2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청사를 신축하는 동구는 지난해 77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 74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중구는 지난해 동사무소 신축비로 6억원만 발행했고 유성구는 한 푼도 발행하지 않았다. 동구도 청사건립비를 빼면 지난해 지방채 발행은 전혀 없었다. 지난해는 서구와 대덕구 역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성구는 올 들어 기존 35억원 외에 5억 8000여만원의 추가 발행도 계획하고 있다. 유성구 관계자는 “동사무소 신축비도 더 필요하지만 정부가 실시 중인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지자체 부담비용 2억 2000만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채를 추가 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동산 침체도 원인이다. 거래가 잘 안 돼 취득·등록세 등이 급감하면서 중구는 지난해 360억원을 받았던 시 교부금이 올해는 80억원이 적게 내려왔고 동구는 512억원에서 올해 39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구 관계자들은 시 교부금이 지난해보다 30% 안팎 감소했다고 입을 모았다. ●지방선거용 치적 쌓기 지적도 또 구마다 청사·복지관·동사무소 건립 등에 적극적인 것도 지방채 발행을 부추기고 있다. 이 중 일부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청장의 치적용으로 쓰려고 벼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구청 관계자 “지방채 발행을 남발하면 매년 이를 갚아야 해 결국 주민을 위한 사업이 축소되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강서구 장애인·보훈복지관 건립

    강서구 장애인·보훈복지관 건립

    강서구에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작업공간과 복지공간이 들어선다. 강서구는 26일 가양2동에 장애인의 일자리 확충과 국가유공자의 자활, 복지 증진을 위해 ‘장애인 자립작업장 및 보훈복지회관’(조감도) 건립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기공식은 그동안 김재현 구청장이 장애인과 보훈대상자의 자활과 자립기반 여건 조성, 복지향상을 위해 장애인 및 보훈회관의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 건립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다. 보훈복지회관은 가양2동 1472 일대 부지 1397.8㎡에 지하1층, 지상5층의 연면적 209.66㎡ 규모로 짓는다. 특별교부금과 구비 등 모두 56억 1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지어진다. ▲지하층에는 주방, 식당, 샤워장, 기계실 ▲1층에는 사무실, 회의실, 관리실 ▲2층에는 자립장, 사무실, 다목적실 ▲3층에는 자립장, 사무실, 창고 ▲4층에는 보훈사무실, 공용 공간 ▲5층에는 전시실, 다목적실, 체련단련실 등으로 꾸몄다. 건물 내부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들이 다목적실, 전시실 등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장애인 자립장은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내부 시설이 갖춰지며, 이용 장애인과 유공자의 복지 향상을 위한 체력 단련실도 포함됐다. 회관이 완공되는 내년 4월에는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을 해서 생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며, 자립할 수 있는 능력도 키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그동안 나라를 위해 애쓴 유공자들이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강서구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2만 5700여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으며 국가 유공자수는 4500여명에 이른다. 정영숙 사회복지과장은 “그동안 오랜 숙원이었던 ‘장애인자립작업장 및 보훈회관’ 착공으로 향상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면서 “앞으로도 사회 약자들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행정조직 줄이고 문화공간 늘리고

    행정조직 줄이고 문화공간 늘리고

    18일 성북구의 옛 월곡4동사무소.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건물에선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이다. 주민을 위한 영·유아 플라자로 꾸며질 이곳 1층에는 놀이체험학습장·육아카페·수유실 등이 들어선다. 2층에는 책놀이방과 놀이치료실, 3층에는 다목적공연장이 각각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옥상도 자연체험학습장으로 탈바꿈한다. 다음달 1일 개장하는 영·유아 플라자는 구가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행정조직 개편의 첫 산물. 월곡4동 청사를 포함한 옛 청사 7곳은 미술관, 자활센터, 문화의 집 등으로 변신해 올 10월까지 주민 곁으로 되돌아온다. ●합리적 기준 세운 뒤 원칙 고수 성북구는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이뤄지는 동청사 재정비를 통해 생긴 잉여 공간과 인력, 예산을 고스란히 주민복지로 되돌리고 있다. 지난해 말 마무리된 3단계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10곳의 행정동과 130곳 통조직, 65명의 공무원을 감축, 100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끌어냈다. 줄어든 부분은 복지, 문화, 웰빙으로 강화됐다. 첫 단추는 2006년 꿰어졌다. 재선에 성공한 서찬교 구청장은 조직 슬림화와 주민복지 강화라는 마스터플랜을 내놨다. 이에 따라 우선 생활복지국을 주민복지실로 확대·개편한 뒤 행정의 무게 중심을 옮겨왔다. 일선 동사무소에는 6급 복지행정담당직을 신설했다. 2007년 12월에는 30곳의 행정동이 20곳으로 통·폐합됐다. 27년간 굳어진 동네 이름이라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당시 집창촌이 있던 월곡동88 일대가 길음동으로 편입될 때에는 주민 반대도 잇따랐다. 2007년 6~7월 개최한 지역순회 주민설명회만 12차례. 8월부터는 구민추진위원회를 운영했다. 서 구청장은 “먼저 객관적이고 합리적 기준을 수립한 뒤 원칙을 고수했다.”면서 “지역 순회설명회와 직능·분야별 설명회가 공감대 형성을 도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성북구는 다시 기존 583곳 통조직을 453곳으로 130곳(22%)이나 줄였다. 주민 생활권역을 중심으로 진행된 개편으로 연간 3억 3000여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끌어냈다. 아울러 잉여 인력의 명예퇴직 등을 유도해 1392명이던 공무원수를 1327명으로 65명이나 줄였다. ●특별교부금 120억 투입 이에 서울시는 특별교부금 120억원과 인센티브 15억원 등으로 지원사격을 했다. 이 돈은 모두 통·폐합된 동사무소의 리모델링 작업에 투입됐다. 성북구 관계자는 “동청사 신·개축과 어린이집 확충에 필요한 500억원을 절감하고 인력을 복지, 교육 등 주민생활서비스 분야에 투입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10곳의 폐쇄된 동사무소는 매각이나 임차해지된 3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옛 성북2동사무소는 성북인터내셔널 센터와 구립미술관으로 거듭난다. 옛 동소문동 사무소가 체력단련실과 어린이도서관, 옛 삼선1동 사무소는 청소년지원센터로 바뀐다. 서 구청장은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행정조직 효율화를 위한 꾸준한 노력이 객관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더 알찬 사업으로 민선4기 결실을 맺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교육세 폐지법안 6월 임시국회서 처리”

    “교육세 폐지법안 6월 임시국회서 처리”

    정부와 한나라당이 12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내년부터 교육세를 본세에 통합하는 내용의 교육세 폐지법안을 6월 임시국회 때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민주당과 교육 관련 단체들이 “교육세를 폐지하면 교육재정이 감소돼 공교육의 재정부실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김광림 제3정조위원장은 이날 당정협의 직후 “교통세 폐지법은 이미 본회의를 통과했고 농어촌특별세 폐지법안은 본회의에 올라가 있다.”면서 “현재 기획재정위에 계류 중인 교육세 폐지법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이미 통과된 교통세 폐지법과 관련 세법, 개별소비세법 등을 손질해야 하기 때문에 예산편성이 어렵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교육세를 폐지했을 때 교육재정이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 관련 재정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교육세를 본세에 흡수·통합하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비율을 현행 내국세수의 20.0%에서 20.5%로 상향조정해 교육재정을 안정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당정은 이날 재정 지출의 효과가 민간 소비와 투자로 옮겨갈 때까지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분간 지속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상황이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2% 성장보다는 조금 개선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재정이 신속하고 충분하게 대처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당정은 재정확장 기조를 유지할지는 향후 경기회복 속도와 내년도 예산편성 내용 등을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2개 국제학교 건립 예정 제주로 영어 유학 떠난다

    12개 국제학교 건립 예정 제주로 영어 유학 떠난다

    ‘제주로 영어 유학을….’ 해외 유학과 어학연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이 오는 17일 첫 삽을 뜬다. 2006년 12월 정부의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청사진이 나온 후 2년6개월 만에 환경영향평가, 편입토지 보상 등의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날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착공식을 갖는다. 380만㎡여 규모의 제주영어교육도시는 2015년까지 1조 7806억원을 투자, 12개의 초·중·고 국제학교를 비롯해 외국교육기관과 영어교육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 주택 5800여채를 건설해 90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 등 2만 3000명을 수용하게 된다. 2011년 3월에 공립 1개교와 사립 2개교 등 국제학교 3곳이 먼저 문을 연다. ●공립 국제학교 납입금 2000만원 수준 공립 국제학교는 정부의 특별교부금 532억원을 투자해 초·중학교 모두 18학급(정원 396명) 규모로 설립, 민간에 위탁 운영하게 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연구 용역을 통해 국제학교 초등학교(4~6학년)의 연간 납입금은 수업료 1082만원과 기숙사비 660만원 등 모두 1750만원, 중학교는 수업료 1304만원과 기숙사비 660만원 등 모두 1970만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학생선발은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실시되며 특별전형은 외국인, 해외 귀국자 자녀, 제주지역 및 사회적 배려 대상자이다. 제주지역 학생 선발 비율은 정원의 10%,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5%이다. 제주도는 해외 명문학교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지만 과실송금(이익금의 대외 송금)이 허용되지 않아 주춤거리고 있다. 도는 지난 3월 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국제학교 과실송금 허용 등을 추진했지만 국회 등이 반대해 무산됐다. ●해외 명문학교 유치가 성패 좌우할듯 현재 영국의 세인트 존스 온더 힐과 노스 런던 칼리지에이트 스쿨, 킹스 칼리지 스쿨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 가운데 노스 런던 칼리지에이트 스쿨은 지난 4월 제주도, 도교육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과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상태다. 제주에 들어설 국제학교는 내·외국인 입학자격과 학생수의 비율에 있어 제한이 없다. 인천 송도 등 6개 경제자유구역의 국제학교는 현재 법령 개정이 추진되고 있으나 재학생수의 30% 이내로 내국인 학생 비율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환경으로 경제자유구역보다 접근성이 떨어지고 배후에 대도시가 없어 대부분 외부나 해외에서 유학생을 모집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는 학생들을 유인하기 위한 해외명문 학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도는 다음 달 미국 보스턴에서 명문 사립교들을 대상으로 국제학교 유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제주 영어교육도시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연간 3억 2400만~5억 4000만달러의 외국 유학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등 제주 인근의 아시아 국가 해외 유학생을 제주로 유치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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