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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2018년도 예산 2조 9618억원 편성 ... 올해보다 12.8%↑

    경기 성남시는 무상교복, 도시재생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중점을 둔 2조9618억원 규모의 2018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2조6251억원보다 12.8%인 3367억원 늘었다. 일반회계는 2조253억원, 특별회계는 9365억원을 편성했다. 복지 분야에 일반회계의 37.9%인 7681억원을 배정했다. 사회복지 예산이 쓰일 사업은 청년배당 109억원, 은행종합사회복지관 건립비 54억원, 황송노인종합복지관 부지매입비 50억원, 위례어울림종합사회복지관 부지 매입비 42억원 등이다. 교육 분야는 929억원 예산을 편성했다. 청소년배당 176억원, 야탑청소년수련관 건립비 156억원, 교육환경개선사업비 110억원, 중·고등학생 무상교복 지원비 50억원 등을 책정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분야에는 842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시흥동 판교 창조경제밸리 내 성남글로벌ICT융합플래닛 건립비 190억원, 수진동 수정커뮤니티센터 건립비 109억원 등이 포함됐다. 도시재생 사업 관련해서는 일반지역 재생사업비 27억원, 수진2동 맞춤형 정비사업비 23억원, 기타 도시재생사업비 70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성남시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12월 1일 개회하는 ‘제234회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8일 확정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현장 행정] 청소년 정책 결정 청소년 의원 손에…은평의 ‘떡잎자치’

    [현장 행정] 청소년 정책 결정 청소년 의원 손에…은평의 ‘떡잎자치’

    ‘청소년 교육개선안’ 모의 회의상임위 본떠 4차례 회의 후 의결참여학생 “실제 구정 반영 뿌듯”구청장 “민주주의 이해 계기로”“교육문화 상임위원회로부터 제출된 ‘청소년 교육프로그램 개선안’을 상임위원회에서 의결한 대로 의결하고자 하는데 이의 없으십니까.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지난 21일 서울 은평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청소년의회 모의회의. 교복을 입은 청소년이 실제 구의회 의장이 의회를 진행하는 회의장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다. 회의에 참여한 다른 청소년 의원들도 진지한 표정으로 안건을 심의했다. 은평구는 청소년에게 구의회 의사 결정과정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청소년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3대째인 은평구 청소년의회는 중학생 14명, 고등학생 17명으로 구성됐다. 실제 상임위를 본떠 ‘학교환경위원회’, ‘교육문화위원회’, ‘청소년시설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5월부터 총 4회에 걸쳐 정기회의, 임시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모의회의에 참여한 김우영 구청장은 “청소년은 한때 어른들이 의사 결정을 하면 따라오면 되는 존재로 여겨졌다”면서 “그러나 이제 시대가 바뀌었는데 청소년의 참여를 뒷받침할 정부 정책은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은평구는 청소년들의 발언권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청소년 의회 등을 통해 청소년이 민주주의를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모의회의에서는 ‘은평구 청소년 참여 활성화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다. 이 조례안은 청소년이 자신과 관련한 정책과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권리 보장을 위한 것이다. 모의회의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직접 세부 항을 정했다. 구청장의 책무 부분에는 ‘은평구청장은 청소년 활동 지원, 청소년 복지 증진 수행에 필요한 사항 추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항도 포함됐다. 이에 김 구청장은 “청소년의회에서 결정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모의회의에서 통과된 조례안은 단순히 모의로 끝나지 않고 실제 조례로 제정될 수 있도록 소심향 은평구의회 부의장과 문규주 의원이 추진할 계획이다. 모의회의에 참여한 구상중학교 문성준군은 “청소년이 내놓은 의견이 실제 구정에 반영됐다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구는 청소년의 구정 참여와 지원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올해 6기째를 맞는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청소년 관련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내년 6월에는 청소년 여가문화 공간과 쉼터 등으로 구성된 ‘갈현동 청소년 문화의 집’을 개관할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딸 위해 ‘블랙스완’ 변신한 근육질 아빠

    딸 위해 ‘블랙스완’ 변신한 근육질 아빠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라면 아빠는 못할 일이 없다. 딸아이가 주름치마를 입고 함께 댄스 수업에 참가해달라고 조른다면 처음엔 조금 망설여질지언정 결국 부탁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19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은 미국 테네시주(州)에 사는 아빠 타인 트랜이 딸 아드리아나 크로스(8)와 함께 발레 수업에 참여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고 전했다. 딸 아드리아나는 발레 선생님으로부터 ‘부모의 밤’ 수업에 엄마나 아빠 중 한 명을 데려와야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드리아나는 선생님의 말을 듣자마자 곧바로 아빠를 선택했다. 임신 7개월인 엄마를 배려한 결정이었다. 그러나 아빠 트랜은 한 가지 주의사항을 따라야 했다. 딸이 엄마가 지난해 블랙 스완 복장을 한 것처럼 아빠도 발레할 때 입는 치마인 튀튀(tutu)를 입길 원했기 때문이다. 트랜은 “말도 안 된다”며 동의하지 않았지만 딸은 “빠져나갈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엄마 레베카는 “남편이 처음엔 변명거리를 만들려 노력했지만 소용없었다. 남편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딸을 미소짓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일러주었다”며 당시를 상기했다. 발레 수업 당일, 트랜은 결심한 듯 의상을 입고 나타났다. 울끈불끈 근육질 몸매의 트랜은 검은색 발레 의상을 자랑하며 당당하게 교실로 들어섰다. 근처 대기실에 있던 약 40명의 학부모와 아이들의 시선이 자동으로 그에게 쏠렸다. 트랜이 발레 연습용 가로대에서 발레 동작 플리에(plié)를 연습하자, 진지한 표정으로 발레 수업에 집중하던 딸도 웃음을 꾹 참고 아빠가 있는 뒤를 몇 차례나 돌아보았다. 엄마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이 열심인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좋았다. 실제로 트랜은 아드리아나에게 항상 다정다감한 아빠다. 함께 바비인형을 갖고 놀아주는 것부터 딸의 학교 교복을 직접 다림질하거나 점심 준비, 현장 학습도 함께 간다”며 남편을 칭찬했다. 이어 “주위로부터 놀림은 당했지만 딸과의 시간을 한껏 즐겼다. 아마 내년 발레 수업에서 남편은 갓 태어난 아들을 가슴에 안고 춤을 출 것”이라며 행복해했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스트레이 키즈’ 방예담 폭풍성장, 교복 자태 포착 ‘더 훈훈해진 외모’

    ‘스트레이 키즈’ 방예담 폭풍성장, 교복 자태 포착 ‘더 훈훈해진 외모’

    ‘K팝스타 시즌 2’ 준우승자 방예담(16)이 ‘스트레이 키즈’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폭풍성장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예담 폭풍성장’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사진에서 방예담은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2012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 2’에서의 앳된 모습은 사라지고 훈훈한 교복 자태를 선보이고 있다. ‘K팝스타2’ 출연 이후 YG행을 택한 방예담은 Mnet 예능 프로그램 ‘스트레이 키즈’에 출연해 JYP 엔터테인먼트 신인 그룹과 배틀을 펼친다. 14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스트레이 키즈’에는 JYP와 YG, 두 소속사 연습생 간 자존심을 건 대결이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선 후기 무명 신자 순교터 ‘광희문 밖 성지’ 재조명 활기

    조선 후기 무명 신자 순교터 ‘광희문 밖 성지’ 재조명 활기

    천주교계가 ‘광희문 밖 순교 성지’ 재조명에 나선다. 다른 순교 성지에 비해 소홀했던 ‘광희문 밖 순교 터’를 다시 보자는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천주교 광희문성지(담당 한정관 신부)가 오는 25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광희동 광희문순교자현양관에서 ‘광희문 밖 성지’를 주제로 여는 학술 심포지엄이 그것. ‘광희문 밖 성지’만을 대상으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사소문(四小門)의 하나인 광희문은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때 옥사 순교한 신자들의 시신이 버려진 장소로 알려져 있다. 주로 가난한 무명의 신자들이 순교한 곳인 만큼 순교자의 면면이 밝혀진 예가 많지 않다. 현재까지 ‘광희문 밖 성지’ 순교자로는 병오박해(1846) 때 순교한 현석, 한이형, 이간난을 비롯한 6위 정도만 파악돼 있다. 천주교계에선 거의 잊혀진 곳으로 연구도 미진했지만 한정관 신부가 성지 담당으로 부임하면서 순교자현양관 건립과 순교자 사료 발굴에 힘을 쏟아 왔다. 심포지엄에선 광희문 밖에 버려지고 묻힌 순교자들의 삶을 되새기고 관련 사료들을 연구한 결과가 집중 발표될 예정이다. 전주대 서종태 교수가 ‘박해기 순교자 시신의 유기·매장과 광희문 밖’, 중앙대 원재연 교수가 ‘광희문 밖에 유기 또는 매장된 천주교 순교자들의 수감·신문·처형·매장에 대한 고찰’,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의 강석진 신부가 ‘광희문 밖 순교지와 순교자 영성’을 각각 발표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제주 고교생 등록금 내년부터 전액 면제

    내년부터 제주 지역 모든 고등학교에서 등록금을 받지 않는 무상교육이 전면 실시된다. 전국 최초다. ●다자녀 땐 급식·교복비 등 전액 지원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8일 2018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편성·제출에 따른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고교 무상교육을 내년부터 제주에서 먼저 전면 실시한다”며 “제주에서의 노력이 국정과제의 조기 실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를 포함한 내년 고교 무상교육 소요액은 201억원이다. 내년 도내 고등학생 수(공립 1만 1856명, 사립 8764명)를 기준으로 추산한 입학금·수업료 지원에 160억원, 학교운영지원비로 41억원이 각각 들어간다. 또 내년부터 다자녀 가정 고등학생 자녀 급식비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 35억원도 편성했다. 이에 따라 다자녀 가정 고교생 자녀는 급식비는 물론 교과서 대금, 수학여행비, 수련활동비, 교복비,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 등 모든 공교육비를 지원받게 된다. ●年 201억 소요… 도세 전입금 등 충당 재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정부가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책임지면서 교육청이 부담을 벗게 됐고, 제주도의 교육비 특별회계 전출 비율이 3.6%에서 5%로 상향 조정돼 도세 전입금 172억원이 추가로 들어와 마련할 수 있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2019학년도까지는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국정과제가 실현되는 2020년 이후부터는 국비를 반영해 정책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도교육청 예산은 1조 896억원 규모로 올해 본예산(9132억원)보다 19.3%인 1764억원이 늘어났다. 고교 무상 교육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이 교육감은 “제주 지역은 그동안 무상교육과 관련해 단계적으로 도민 합의를 거쳐 왔다”고 일축했다. 이 교육감은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 진보 성향의 초선 교육감이다. 앞서 제주도에서는 지난해부터 읍·면 지역 일반고에 대해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고교 무상교육이 도시 지역으로까지 확대되는 셈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고시원·배우자·자녀 월세 계약도 공제받는다

    고시원·배우자·자녀 월세 계약도 공제받는다

    올해부터 월세 세액공제 대상 주택에 고시원이 포함되고, 근로자의 배우자나 자녀가 계약한 경우도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출생과 입양 및 교육비에 대한 세액공제도 확대된다.‘13월의 보너스’를 받게 될지 아니면 ‘세금폭탄’을 맞게 될지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가 7일 시작됐다. 세법 개정에 따라 세액공제 대상이 늘어났지만, 국세청이 모든 것을 알아서 공제해 주지는 않기 때문에 내년 2월 조금이라도 더 돌려받고 덜 내기 위해선 스스로의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다. 올해 연말정산에서 놓쳐선 안 될 유의 사항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근로자의 기본공제 대상자 명의의 주택 월세 계약도 세액공제가 된다는데. -그렇다. 예전에는 근로자 본인이 월세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만 공제가 가능했다. 올해부터는 배우자 등 기본공제 대상자가 계약한 경우에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집주인의 동의나 확정일자도 필요 없다. 다만 임대차계약증서의 주소지와 주민등록표 등본의 주소지가 동일한 경우에만 해당된다. 아울러 공제 대상 주택에 고시원이 포함됐다. →자녀 양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다가 중소기업에 취업한 지 2년째다. 소득세 감면을 받기 위해선. -올해부터 경력단절 여성이 중소기업에 재취업하는 경우 취업일로부터 3년이 되는 날이 속하는 달까지 발생한 소득에 대해 소득세의 7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연간 150만원 한도다. 해당 여성은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신청서’를 취업일이 속하는 달의 다음달 말일까지 원천징수의무자(사업주)에게 제출하면 된다. →난임시술비가 다른 의료비보다 높은 세액 공제율을 적용받는다는데. -올해부터 난임시술비는 다른 의료비(15%)보다 높은 세액 공제율(20%)을 적용받는다. 다만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는 난임시술비를 별도 구분해 제공하지 않으므로 근로자는 관련 서류를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또 안경, 보청기, 휠체어 등의 장애인 보장구 구입 비용도 근로자가 영수증을 직접 수집해 회사에 제출해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늘어나는 교육비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선. -초·중·고교 현장체험 학습비는 연 30만원까지 공제한도 범위에서 세액공제가 가능해졌다. 교복이나 체육복 구입 비용, 취학 전 아동의 학원비, 장애인 특수교육비 등 근로자가 영수증을 직접 수집해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또 올해부터 학자금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이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됐다. 다만 상환한 것으로 처리되는 원리금 상환액 감면 금액이나 연체금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녀세액공제와 출산·입양세액공제는 중복 적용되나. -된다. 자녀세액공제와 6세 이하 자녀세액공제, 출생·입양세액공제는 모두 중복 적용된다. 특히 출산·입양세액공제는 올해부터 1인당 30만원에서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이상 70만원으로 확대됐다. 각각 10세, 6세 자녀가 있는 근로자가 올해 셋째를 출산했다면 자녀세액공제 60만원, 6세 이하 자녀세액공제 15만원, 출생세액공제 70만원까지 모두 145만원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미리보기 서비스는 어디서 볼 수 있나.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공인인증서로 접속하면 이용 가능하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1대15 그룹섹스’ 음란사이트 운영· 성매매자 무더기 적발

    ‘1대15 그룹섹스’ 음란사이트 운영· 성매매자 무더기 적발

    여성 1명과 남성 10~15명이 집단성매매하는 동영상을 음란사이트에 올리고 성매매 참가자를 모집한 총책과 성매매 참가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5일 성매매알선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집단 성매매 모임 총책 A(31)씨를 구속하고 B(34)씨 등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성매매 여성 9명과 성 매수 남성 71명 등 80명도 함께 입건했다. 이들은 수원과 안양 등 모텔에서 모두 29차례 집단 성매매 모임을 가졌다. A씨 등 3명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인터넷 음란 사이트에 집단 성관계(이른바 ‘갱뱅’) 게시판을 운영했다. 이들은 채팅 등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집단 성행위 장면을 찍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여성 한 명과 남성 10∼15명이 한 번에 6시간 가량 집단 성매매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이 그룹섹스 동영상을 대담하게도 인터넷 음란사이트 4곳에 600차례, 사진 300장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들은 집단성매매 참가 비용으로 한 명당 16만원을 지불했고, 성매매 여성들은 1회에 50만∼100만원을 받았다. 성매매 여성들은 주로 교복이나 승무원복·기모노 복장을 하고 집단 성관계를 했다. 교복을 입고 집단 성행위를 한 여성과 성매수 남성에게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죄가 추가 적용됐다. 과거 성매매 알선 전력이 있는 A씨는 성매매 여성을 관리하고 인터넷에 유포하는 등 총책 역할을 하며 성매매 대금으로 6300만원을 챙겼다. 경찰관계자는 “이 음란사이트는 신청자가 많아 추첨에서 당첨돼야 성매매에 참가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며, “A씨가 주최한 모임에 참석한 성 매수 남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국민 첫사랑이랑 해저 로봇이랑…7500명과 2018㎞ 뛴다

    국민 첫사랑이랑 해저 로봇이랑…7500명과 2018㎞ 뛴다

    1일 한국 땅에 들어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뜨거운 환영 인사를 받았다. 성대한 환영 행사를 마친 뒤 7500명의 주자가 17개 시·도 2018㎞를 이어 달리는 101일의 여정에 들어갔다.성화 인수단을 태운 전세기는 내년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기장에 멈춰 섰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750명의 국민환영단으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회 홍보대사 김연아가 나란히 ‘평창 불꽃’을 담은 안전램프를 든 채 트랩을 내려왔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반갑게 맞았다.이 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은 세계가 놀랄 만큼 성공적이었다. 평창올림픽도 멋지게 치러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와 김연아가 불꽃을 성화봉으로 옮긴 뒤 나란히 임시 성화대에 불을 댕겼다. 이어 홍보대사인 가수 인순이가 성화 봉송 주제가인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을 불러 열기가 달아올랐다. 그 뒤 성화는 국내 봉송의 출발 지점인 인천대교로 이동해 첫 봉송 주자인 ‘피겨 샛별’ 유영(과천중)의 손에 들려 장정의 첫발을 뗐다. 유영은 경찰에서 파견된 호송 주자들과 호흡을 맞춰 첫 150m 구간을 뛰었고 두 번째 주자인 ‘국민 MC’ 유재석에게 성화 불꽃이 이어졌다. 당연히 많은 인파가 몰린 데다 제대로 출입 통제도 되지 않는 바람에 봉송 행렬이 한동안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정도였다. 인천 중앙여상 1, 2학년 100명이 교복 차림으로 출발점 앞에서 플래시몹을 펼쳤고,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의 교직원과 학생 12명이 출신국 국기를 들고 나와 환영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에 이어 일반인 주자들이 봉송을 이어 갔고, 여섯 번째 주자인 ‘국민 첫사랑’ 수지가 성화봉을 넘겨받아 또 한 차례 혼잡이 빚어졌다. 평창대회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도 함께했다. 인천대교를 출발한 성화는 20㎞ 구간을 달려 송도달빛축제공원에 도착했다. 첫날 봉송 주자만 101명, 부주자 200명, 서포터 2018명 등 2500여명이 참가했다. 성화는 저녁에 다시 안전램프에 담겨 제주로 옮겨가 하룻밤을 묵고 2일 봉송이 이어진다. 낮 12시 26분쯤 제주공항을 출발해 방일리공원, 제주종합경기장 등을 거쳐 제주시 탑동광장까지 21.4㎞를 이동하는데 85명의 주자가 200m씩 18.1㎞를 뛰고, 나머지 구간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전기차와 말 등으로 봉송한다.3일에는 82명의 주자가 서귀포 신라호텔∼제주국제컨벤션센터, 성산항∼성산일출봉 등 16.7㎞를 이어 달리고 60.1㎞는 차량으로 이동한다. 낮에는 해녀 3명이 세계자연유산지구인 광치기 해변 100m 구간에서 이색적인 수상 봉송도 선보인다. 여기엔 순수한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해저보행 로봇 크랩스터가 참여한다. 로봇이 참여하는 성화 봉송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 첫 번째 성화 봉송 이후 처음이다. 크랩스터는 게와 가재의 합성어로 6개의 다리와 초음파 카메라 등을 이용해 해저를 탐사할 수 있는 다관절 해저 보행 로봇이다. 행사는 안전램프에 담긴 성화를 든 해녀와 바닷속을 탐사하는 크랩스터가 수중에서 조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성남시 고교 무상교복 다섯번째 무산…“2018년 본예산 다시 편성”

    성남시 고교 무상교복 다섯번째 무산…“2018년 본예산 다시 편성”

     경기 성남시가 추진하는 고교 무상교복 사업이 의회 문턱을 끝내 넘지 못했다. 시가 지난해 말 2017년 본예산안에 고교 무상교복 예산을 처음 제출한 이후 이번 회기까지 5차례 관련 예산안을 의회에 올렸지만 모두 부결됐다.  성남시의회는 30일 열린 제23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고교 무상교복 사업예산 29억여원(약 1만명 대상 29만원씩)을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는 이번 심의에 앞서 학부모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의 ‘기명투표’ 압박을 의식한 듯 사업 시행 여부에 대한 찬반 표결을 기명투표로 진행했다.  고교 무상교복 예산은 표결 결과 찬성 16명, 반대 16명으로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32명)의 과반(17명)에 못 미쳐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15명과 국민의당 의원 1명이 찬성표를, 야당인 자유한국당 15명과 바른정당 의원 1명이 반대표를 던져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관련 예산 삭감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 예산은 지난 26일 행정교육체육위원회를 통과한 뒤 예결위에서 부결됐으나 민주당 의원 측이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 본회의에 부의해 이날 심의가 재개됐다.  그러나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야당의 기존 반대 입장에 변화가 없어 고교 무상교복 예산은 상정될 때마다 ‘상임위 통과→예결위 부결→본회의 심의재개 후 부결’ 상황이 반복됐다.  성남시는 2018년도 본예산에 고교 무상교복 예산을 다시 편성해 의회 심의를 요청한다는 방침이어서 고교 무상교복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 관계자는 “사회보장기본법은 지자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하려면 복지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교부세 감액의 불이익이 있다”며 보건복지부와의 협의, 조례 개정 등 절차상 문제의 보완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있어 2018년도 본예산에 고교 무상교복 편성도 쉽지않을 전망이다.  현재 성남시의회는 민주당 의원 15명, 자유한국당 15명, 국민의당 1명, 바른정당 1명으로 꾸려져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남 학부모단체, 고교 무상교복 지지 2000명 서명부 전달

    ‘고교 무상교복 실현을 위한 성남학부모연대’는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고교 무상교복을 지지하는 시민 2000여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지난 17일 초·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를 중심으로 구성된 고교 무상교복 실현을 위한 성남시 학부모연대는 지난 26일까지 열흘간 고교 무상교복 시행을 촉구하는 거리 서명운동을 벌였다. 최현백 공동간사는 “고등학생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하는 것은 포퓰리즘이 아닌 교육지원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성남시뿐 아니라 용인시, 광명시, 안양시, 안산시, 평택시도 관련 조례를 통과시키거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연대는 이러한 시민 뜻을 반영해 시의회는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기명투표’로 고교 무상교복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시장은 법을 지키고 시 집행부는 보건복지부와의 협의 조정과 조례 개정 절차부터 이행하라”며 고교 무상교복비 승인을 거부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사회보장기본법은 지자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하려면 복지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교부세 감액의 불이익이 있다”며 “ 내용이 좋더라도 절차를 무시하면 민주주의 사회의 법과 질서가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만 “보건복지부와의 협의, 조례 개정 등 절차상의 문제를 보완하면 고교 무상교복 사업을 재고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부터 열리고 있는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된 관련 예산안은 전날 소관 상임위 심의를 통과해 이날 오후 예결위 심의가 예정돼 있다. 최종 통과 여부는 30일 본회의에서 결정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문근영 “교복은 더이상 못 입어요…이젠 국민이모·누나겠죠”

    문근영 “교복은 더이상 못 입어요…이젠 국민이모·누나겠죠”

    순수·광기 넘나드는 연기 두각 이제 30대… “새 기회 생기겠죠 “서른이라 떠나가는 캐릭터가 있지 않냐고요? 제 스스로는 양심 있으면 교복은 못 입겠지, 하고 생각해요. 나이 들며 할 수 없게 되는 역할도 있지만, 그 나이대에 새로 할 수 있는 것 또한 생기겠죠. 아쉽지는 않아요.”문근영(30)이 영화배우로 복귀한다. 25일 개봉하는 미스터리 판타지 ‘유리정원’을 통해서다. ‘사도’(2015)에서 혜경궁 홍씨를 연기한 적이 있지만, 조연이었다. 영화 주연작으로 따지면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명왕성’(2013), ‘마돈나’(2015)를 통해 독특한 연출 스타일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던 신수원 감독과 작업했다. 문근영은 한쪽 발이 불편한 과학도 재연을 연기한다.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 ‘녹혈구’를 배양하는 생명공학 프로젝트에 파묻혀 사는 캐릭터다. 그러나 마음에 품었던 교수(서태화)와 후배의 배신으로 상처받고 어려서 살던 숲으로 돌아간다. 세상과 단절된 채 숲과 나무를 벗 삼아 홀로 연구를 이어 가던 그녀의 삶은 창작의 목마름에 우연히 그녀의 이야기를 쫓게 된 무명 소설가 지훈(김태훈) 때문에 흔들리게 된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소설을 읽은 느낌이었어요. 장면, 장면에 대한 이미지와 연상되는 느낌이 독특하고 매력적이었죠. 상처받으면서도 순수함을 지키려는 욕망을 갖고 있는 캐릭터에 마음이 많이 갔죠. 완성된 작품을 봤을 때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아름답고 예쁘게 다가와서 마음이 울컥했죠.” 문근영은 한없이 순수하지만, 후반부 들어서는 집착 또는 조금은 광기로 느껴질 수 있는 감정을 넘나든다. “동전의 양면처럼 순수와 광기는 맞닿아 있는 지점이 있다고 봐요. 훅훅 빠르게 변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노력했죠.” 1999년 아역으로 데뷔했으니 내년이면 연기를 시작한 지 20년째다. 이따금 돌아보긴 하는데 남는 게 없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도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로 영화 ‘장화, 홍련’(2003)의 수연이, TV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2010)의 은조를 꼽았다. 모두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다. ‘장화, 홍련’은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알렸다면 ‘신데렐라 언니’는 국민 여동생 이미지를 벗어나게 해 준 작품이다. 그러고 보니 한창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았던 게 엊그제 같다. “이젠 국민 막내 이모, 국민 누나가 아닐까요? 최근 보면 군인분들이 동생이나 조카뻘이에요. 국민 여동생이라는, 대중이 만들어 준 타이틀이 나만의 것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않아 조금 섭섭하기는 하지만 마냥 좋았던 것도 아니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유리정원’은 문근영의 20대 마지막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지난해 초여름 촬영이 이뤄졌다. 올해 초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연극 무대에 섰다가 몸에 이상이 생겨 서울 공연만 마무리한 바 있다. ‘유리정원’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영화제 일정으로 공식 활동을 재개한 문근영은 이제는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며 활짝 웃었다. 30대의 연기를 빨리 만나보고 싶지만 서둘러 연기를 재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여행을 좀 다니고, ‘불의 여인 정이’ 때 배웠다가 뜸해진 도자기나 그동안 주저주저했던 스킨스쿠버를 배워 보려 해요. 좋은 작품을 만난다면 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어떤 것이든 좀더 배워 저를 채우고 싶어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성남 학부모協 “고교 무상교복 용인도 하는데 성남은 왜 안 하나”

    성남 학부모協 “고교 무상교복 용인도 하는데 성남은 왜 안 하나”

    경기 용인·광명시가 내년부터 고교 무상교복 사업을 하기로 한 가운데 성남지역 학부모들의 고교 무상교복 예산안 통과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성남 초·중·고 학부모네트워크협의회 회원 50여명은 23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야당의 반대로 네 차례 부결된 고교 무상교복 예산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예산안 통과를 위한 결의문에서 “선출직 시의원들은 시민의 뜻에 따라 표결하고, 교육복지는 선별적 복지가 아닌 보편적 복지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의원들이 교육복지를 외치면서 무상교복을 반대한다면 정책에 대한 반대가 아닌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무기명 아닌 기명으로 투표하라” “고교 무상교복 용인도 하는데 성남은 왜 안 하나” 등 구호도 외쳤다. 이어 고교 무상교복 예산안 통과를 바라는 의미에서 카드 세션과 시의회 청사 주위를 둘러싸는 인간 띠 만들기 퍼포먼스를 했다. 성남시의회는 30일까지 제233회 임시회를 열어 시가 제출한 29억원의 고교 교복지원 사업비를 포함한 추가경정 예산과 조례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시는 중학교 신입생에게 지급하던 교복비를 올해부터 고교 신입생까지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시의회 야당의 반대에 발목을 잡혀 시행을 못하고 있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남경필·이재명 대리전 청년 정책 ‘뜨거운 감자’

    내년 6·13 지방선거를 8개월 앞두고 19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는 유력한 여야 경기지사 후보인 남경필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간 ‘대리전’ 양상을 보였다. 여야 의원들은 먼저 경기도와 성남시의 청년복지정책을 놓고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남 지사의 청년정책은 지나치게 소수선발 경쟁구조다. 경기도 청년 300만∼400만명중(혜택을 보는) 1만명은 0.3%로 바늘구멍 들어가기다. 제조업체 11만명으로 수혜자를 늘리더라도 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가 금수저로 엘리트코스를 밟아 약자·탈락자의 애로를 모른다는 지적이 있다. 그래서 (경기도의 청년복지정책은) 로또, 사행성 얘기가 나오고 다음 선거에서 유리하게 하려는 정치인 남 지사로서 도박 아니냐”고 몰아 세웠다. 이에 남 지사는 “갑자기 하는 정책이 아니라 여야가 합의를 이뤘고, 문재인 정부 들어 보건복지부와 사전 협의해서 아무런 수정없이 추진되고 있는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자리에 없는 이 시장을 겨냥했다. 장 의원은 “이 시장이 성남시의 3대 무상복지(청년배당·공공산후조리원·무상교복)에 대한 경기도의 소송을 ‘박근혜 정부의 청탁에 의한 청부소송’이라고 해 실소를 자아냈다”며 남 지사에게 소송 제기 경위를 물었다. 남 지사는 “대통령도 법을 어기면 탄핵된다. 법과 절차를 어겼다고 판단해 제소하게 됐다”고 답했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도합 2억 2027만원을 유용한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전 사무국장이 남 지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졌고 경기도일자리재단 상임감사에 감사 경력이 없는 인물이 선임됐다”며 “경기도의 책임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인사 채용은 법이 정한 절차를 따랐지만, 정치적 책임은 있다”고 답했다. 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성남FC 구단주인 이 시장을 겨냥해 “성남FC 광고에 서민부채탕감이 본연의 사업인 ‘희망살림’이 2년간 39억원, 병원 용지를 업무시설로 용도변경해 공시지가의 5배 이상 차익을 본 두산이 2년간 44억원을 지원했다”며 경기도 차원의 조치를 요구했다. 한편 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한국당에 복당해 출마할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남 지사는 “8개월 후 일을 누가 알겠나. 지금의 정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국민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임광호 판사,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들 꾸짖어…“개·돼지도 이렇게 안 때려”

    임광호 판사,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들 꾸짖어…“개·돼지도 이렇게 안 때려”

    또래 여중생을 때려 피투성이로 만든 이른바 ‘부산 여중생 사건’의 가해 여중생 3명이 19일 법정에서 반성한다는 뜻을 밝혔다.특히 이날 법정에서 재판장은 가해 여중생들의 잔인한 폭력에 대해 “개·돼지도 이렇게 때리면 안 된다”고 꾸짖었다. 이날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임광호) 심리로 열린 ‘부산 여중생 사건’ 1차 공판에서 가해 여중생들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 김모(14)양과 정모(14)양은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불구속 기소된 윤모(14)양은 교복을 입고 나왔다. 외모만 보면 국민의 공분을 일으킨 범행의 가해자들이라는 생각이 들기 어려울 만큼 앳된 얼굴이었다. 검찰은 김양과 정양이 지난 6월 부산 사하구의 한 공원과 노래방에서 피해 여중생 A(14)양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양과 정양은 A양이 경찰에 신고하자 보복할 목적으로 지난달 1일 A양을 골목으로 끌고 가 공사 자재, 유리병, 철제 의자 등으로 1시간 25분 동안 마구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함께 기소된 윤양은 김양과 정양에게 벽돌, 유리병을 건넨 뒤 망을 보거나 A양을 손으로 수회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양에 대해서는 특수절도 혐의를 추가했다. 검찰은 향후 세 여중생 모두 합쳐 4건의 혐의를 더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해 여중생들은 검찰이 공소사실을 설명하는 내내 고개를 푹 숙인 채 앉아 있었다. 세 여중생 모두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이들은 국민참여재판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 여중생은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우리 가족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세 여중생은 그동안 재판부에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피해자와 합의하지는 못했다. 임 부장판사는 세 여중생 모두를 엄하게 꾸짖었다. 그는 “중국 조폭 영화에나 나오는 것처럼 때렸다”고 말하거나 “개돼지도 이렇게 때려서는 안 된다”면서 범죄의 심각성을 환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양과 김양에게 구치소 생활이 힘든지도 물었다. 두 사람 모두 고개만 숙일 뿐 말을 잇지 못했다. 임 부장판사는 세 사람에게 다음 기일에 답변하라며 ‘숙제’를 내줬다. 만약 내가 피해자처럼 폭행을 당했다면 어떻게 했을지를 생각해 보라고 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2차 공판은 내달 23일 오후 4시 30분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현대미술 ‘미래’를 보다

    한국 현대미술 ‘미래’를 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SBS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올해의 작가상’ 전시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전,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하고 육성하고자 기획된 상은 2012년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올해 전시에서는 지난 2월 후보로 선정된 백현진(45), 박경근(39), 송상희(47), 써니 킴(48) 작가가 신작을 발표했다.●써니 킴, 빛과 어둠의 절묘한 조화 불안정한 기억 속 이미지를 회화로 표현해 온 써니 킴은 자연광이 비치는 전시실에서 ‘어둠에 뛰어들기’라는 주제로 완성한 그림과 설치작품을 선보였다. 풍경을 바라보는 소녀의 뒷모습을 묘사한 회화를 시작으로 아득하고 아련한 풍경을 캔버스에 담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써니 킴은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길을 잃었을 때 접하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을 나타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교복을 입은 소녀를 그린 회화도 출품했다. 중2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떠났던 작가에게 교복은 미완성의 시기를 완성해 주는 장치다.●백현진, 실직 등 서울의 현재 묘사 밴드 어어부프로젝트의 보컬로도 활동하는 백현진은 ‘실직폐업이혼부채자살 휴게실’이라는 독특한 공간을 연출했다. 마른 나뭇가지를 천장에 걸어놓은 입구를 지나 목재로 지은 휴게실에 들어가면 긴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고 테이블에는 작가가 쓴 시 ‘실직폐업이혼부채자살 휴게실’을 프린트한 유인물이 있다. 치킨집을 폐업하고 이혼한 뒤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자살을 택한 친구의 빈소를 찾아간 남성의 심정을 담은 글이다. 벽에는 작가가 그린 그림이 곳곳에 걸려 있고, 아날로그 신시사이저로 만들어낸 ‘웅웅’ 소리가 들려온다. 그는 “내가 사는 한국, 특히 서울의 현재를 담담하게 바라보려 했다”고 말했다.●박경근, 집단화된 한국사회 표현 14m 높이의 천장을 가진 공간에서는 박경근의 설치작업 ‘거울 내장:환유쇼’을 볼 수 있다. 세운상가를 소재로 한 영상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이번 작품에서 장난감 소총을 든 로봇 군상의 일률적인 제식동작을 통해 집단화된 한국사회를 표현했다. 그는 “서른 즈음에 군대에 갔는데 입소 첫날 5∼6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이 줄을 맞춰 차려와 경례 동작만 반복했다”며 “동작을 틀릴 때마다 터져 나오는 동료의 욕설이 무서웠고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박경근은 당시의 기억을 바탕으로 32개의 로봇에 총을 매달고 일제히 움직이도록 설정했다.●송상희, 죽음과 재탄생 형상화 마지막 전시실은 송상희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이곳에서는 아기장수 설화를 바탕으로 죽음과 재탄생을 이야기하는 ‘다시 살아나거라 아가야’라는 영상 작업과 함께 비극적 폭발 이미지들로 구성된 푸른빛 벽을 볼 수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거주하는 작가는 “로열 더치의 푸른 빛을 내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타일 작업을 했다”고 소개하고 “파란색은 겉으로는 평화를 얘기하지만 실제는 폭력과 전쟁으로 치달았던 역사를 은유한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용인 중·고교 신입생 내년부터 무상 교복

    중·고등학교 신입생 모두에게 교복 구매비를 지급하는 ‘용인시 교복지원 조례안<서울신문 7월 5일 12면 보도>’이 17일 용인시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조례가 공포되고 관련 예산이 확보되면 용인시는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공사립을 막론하고 중·고교 신입생에게 무상 교복을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된다. 용인시의회는 이날 제21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시가 제출한 ‘용인시 교복 지원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정찬민 시장의 무상교복사업에 반대했던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고교 무상 급식 확대 등 교육지원사업 시행을 조건으로 무상교복사업에 찬성하기로 당론을 선회하면서 조례안이 통과될 수 있었다. 용인시 교복 지원 조례안은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교육 복지 실현을 위해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인시의 내년 중·고교 진학자는 중학생 1만 1000여명, 고등학생 1만 2000여명 등 총 2만 3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지원 금액은 시장이 매년 정하도록 했다. 내년도 지원금은 교육부가 산정한 학교 주관 구매 상한가(1인당 29만 6130원)를 기준으로 총 68억여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교복 지원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용인시는 경기도 보고를 거쳐 다음달 초 조례를 확정해 공포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도 본예산안에 68억여원의 교복 지원 사업비를 편성해 다음달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리는 제220회 용인시의회 정례회에 제출하게 된다. 정 시장은 “채무 제로로 인한 재정 여유분을 시민에게 돌려 드리기 위해 무상 교복 정책을 제안했는데 의회가 초당적으로 화답해줘 대단히 감사하다”면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복지정책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이미 중학교 신입생 전원에게 무상 교복을 지원하고 있으나 고교 신입생에 대한 교복 지원은 의회의 반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단발이 대세” 긴 생머리 자르고 전성기 맞은 스타들 [SSEN초점]

    “단발이 대세” 긴 생머리 자르고 전성기 맞은 스타들 [SSEN초점]

    여배우들이 긴 생머리를 휘날리던 시대는 갔다. 오히려 촌스러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똑단발’이 각광받고 있다. 단발에도 굴욕 없는 미모를 자랑하는 스타들을 모아봤다. ‘머릿발’을 거둬낸 진짜 미모의 승리다. ◆ 단발로 얻은 전성기 #고준희2001년 교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금상을 타면서 연예계에 데뷔한 고준희는 다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다. 꾸준한 연기 활동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2012년 단발 변신 이후 미모가 부각되기 시작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단발은 그녀의 ‘진리’가 됐고 최근에도 ‘히메컷’에서 ‘숏컷’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짧은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박수진슈가로 데뷔한 박수진 또한 긴 생머리일 당시에는 미모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단발 변신 이후 독보적 청순 영역을 구축한다. 그리고 ‘먹방’을 통해 전성기를 맞는다. 깔끔한 단발과 투명한 피부가 시너지를 발휘하며 청순 미모를 극대화했다. 결혼과 출산 이후 머리를 길러보는 도전을 하기도 했으나 결국 똑단발로 돌아왔다. #혜리걸스데이 혜리 또한 파격 단발로 변신한 2014년 ‘썸띵(Something)’ 때부터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예능 ‘진짜 사나이’에서 애교로 남심을 흔든 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똑단발 덕선이로 정점을 찍는다. 덕선이의 유력한 남편 후보였던 류준열과 실제 열애 중인 혜리는 나날이 더 예뻐지는 중이다. ◆ 단발도 괜찮을까? 걱정은 금물#수지 미쓰에이로 데뷔한 수지는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청순한 긴 생머리는 그녀의 상징이 되었다. 절대 머리카락을 자를 것 같지 않던 수지가 현재 방송 중인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통해 첫 단발머리를 선보였다. 수지는 “작품에 필요했기에 망설임 없이 잘랐다”며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헤어스타일 변신에 대해 주변에서 더 걱정했다지만 수지의 청순 미모는 여전히 ‘열일’ 중이다. #한예슬 배우 한예슬은 풍성한 웨이브 머리가 진리다. 그러나 이번엔 단발로도 미모를 증명했다.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의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한예슬은 머리카락을 과감히 잘라내도 흔들림 없는 미모를 과시했다. #손예진 배우 손예진 또한 우아하게 흘러내리는 긴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지만 작품을 위해 단발로 변신했다. 최근 촬영을 마친 범죄 스릴러 영화 ‘협상’에서 서울지방경찰청의 유능한 협상가 역을 맡은 손예진은 그에 맞는 깔끔한 단발을 선보였다. 어깨에 닿을 듯 말 듯한 긴 단발머리에 청초한 눈빛이 만나 미모를 경신했다는 평이다. ◆ 번외편 - 자를까 말까#설리 배우 설리는 긴 생머리에 창백한 피부, 빨간 입술로 그녀만의 아우라를 뿜어낸다. 그러나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단발 가발을 쓴 사진을 공개하며 헤어스타일 변신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설리 이즈 뭔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콜린퍼스가 말하는 신사답게 옷 입는 법

    콜린퍼스가 말하는 신사답게 옷 입는 법

    인기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의 조쉬가 콜린퍼스에게 ‘양복 잘 입는 법’에 대해 들었다. 조쉬는 “영국신사 첩보원의 상징이 되었다”며 “진정한 신사 첩보원처럼 양복 갖춰 입는 팁”을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콜린퍼스는 “킹스맨 영화에 나온 것보다 더 자세히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양복을 입기 싫어서 배우가 된 것도 있다. 교복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답했다. 또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업을 갖고 싶지 않았다. 최소한 체제 안에 갇히고 싶지 않았다. 그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배우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배우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사람들이 ‘여기 양복이요’라고 말했다”며 “이후 줄곧 양복을 입게 되더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양복 잘 입는 법에 대해서는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기를 권했다. 그는 “모두에게 어울리는 정장이란 없다. 각자 자기 외모에 어울리는 게 있다”며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했다. 끝으로 그는 “양복을 차려입고 세상을 마주하는 것도 좋지만, 하루 일과가 끝나고 넥타이를 벗어 던지고, 바닥에 재킷을 집어던지는 것보다 기분 좋은 일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콜린퍼스가 출연한 ‘킹스맨: 골든 서클’은 개봉 5일째인 10월 1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대 청불 최고 오프닝, 역대 청불 최단 기간 100만에 이어 역대 청불 최단 기간 200만 돌파까지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광장] 홀로 죽을 노인의 사회/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홀로 죽을 노인의 사회/진경호 논설위원

    눌러 놨던 두려움을 끄집어낸 건 옛 상사의 부음이었다. 자식들과 떨어져 지내며 오래도록 치매를 앓는 부인을 간병하다 어느 날 아침 지병이 도져 급작스레 소천했다는 소식에 마음 스산해진 동료들은 하나둘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말했다. 75세가 되는 날 유람선을 타고 지중해를 여행하다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한 동료의 소망이 불안한 웃음들을 자아냈다.한 해 1000여명의 고독사를 목도하는 나라다. 얼마 전까지도 잘나가던 사람이 빈 아파트에서 초라한 주검으로 발견되는 뉴스는 일상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든 나라 가운데 노인 자살률이 가장 높고 노인 빈곤층이 가장 많다. 어떻게 살지도 모자라 어떻게 죽을지를 걱정해야 하는 나라다. 네 가구 중 하나를 웃돌기 시작한 1인 가구는 불과 8년 뒤 2025년이면 세 가구 중 하나를 넘어설 것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65세 이상 고령자만 놓고 보면 전체 고령가구 가운데 1인 가구가 이미 지난해 말로 33.5%에 이른다. 노인 셋 중 한 명, 130만명이 지금 혼자 살고 있다는 얘기다. 30년 뒤엔 이 숫자가 세 배로 늘어 370만명의 노인이 혼자 살 것이라고 한다. 지금의 중년 대다수 앞에 생의 마지막 10~20년을 홀로, 또는 운 좋게(?) 반려자와 둘이 살다 외롭게 죽음을 맞이할 운명이 떡 버티고 있다. 절로 주눅이 든다. 노년의 고달픈 삶과 죽음에 대한 은밀하고도 명료한 두려움은 사회 집단 전체에 암울한 그늘을 드리운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몇 년 전 EBS가 실험 하나를 보여 줬다. 실험 참가자들을 둘로 나눠 A그룹엔 끔찍한 재난 현장 동영상을, B그룹엔 활기찬 익스트림 스포츠 동영상을 보여 준 다음 국산 생수와 외국 생수 중 하나를 고르게 했다. 어떻게 됐을까. A그룹은 국산 생수를, B그룹은 외국 생수를 더 찾았다. 공포관리 이론이 말하는 ‘내집단 편향성’, 즉 두려움이 클수록 배타적이고 비타협적 성향을 보인 것이다. 가족에게 둘러싸여 평안한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본 사람들이 훨씬 기부에 적극적이었던 실험 결과까지 덧대면 ‘죽음의 질’과 이에 대한 집단인식은 그 사회가 얼마나 개방적인지 폐쇄적인지, 타협적인지 배타적인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동한다는 결론에 닿는다. 지난겨울 ‘틀딱’과 ‘좌좀’들이 극렬하게 맞부닥친 것도 따지고 보면 우리 사회의 이런 ‘내일에 대한 묵시적 집단 공포’에 떠밀린 것인지 모른다. 5년만 하고 말 대통령과 그가 이끄는 정부가 20년, 30년 뒤를 걱정할 턱이 없다. 입으론 백년지계를 말해도 머릿속은 고작 5년이다. 어떤 정책이든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되느냐 마느냐가 취사의 제1조건인 우리 정치의 두뇌 용량이 딱 거기까지다. 주민을 원숭이로 아는지 청년수당에다 무상교복까지 죄다 주민 혈세로 제 생색이나 내고 이를 말리는 사람들 이름을 SNS에 흘리는 천박치졸의 정치가 버젓이 활개치는 세상이기에 먹어도 배고프고 내일은 여전히 겁나는 사회인 것이다. 그래서 지난 10년 100조원을 뿌려도 아이 울음소리 한 번 듣기 어렵고, 명줄 다할 때까지 일하다 홀로 죽어야 했다. 문재인 정부가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를 발족했다. 출산과 양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조하는 문 대통령의 다짐은 사뭇 비장하나 앞 정부와 별반 다르지 않다.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기존 정책을 보다 면밀히 가다듬겠다는 다짐은 진부하다. 시험 전날 이 책 저 책 한가득 펼쳐놓은, 공부 못하는 아이가 떠오른다.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저출산 해법은 고령화 대책에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죽을 걱정 덜어야 살 걱정을 덜고, 그래야 키울 걱정, 낳을 걱정을 던다. 노년만은 평안하다는 사회적 믿음이 번져야 아등바등하는 세상살이가 숨을 고르고, 그래야 희망을 얘기하고, 그래야 후세도 도모한다. 서로를 김정은보다 더 적대시하는 듯한 진보와 보수의 갈등도 그래야 수그러든다. 북유럽이 안정적인 출산율을 유지하는 배경엔 안정적인 노후가 자리한다. ‘죽음이 더이상 악으로 생각되지 않을 때 삶은 비로소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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