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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필세대 주권(외언내언)

    날이 새파란 회칼로 생선회를 기막히게 뜨는 일식집 주방장 아저씨에게 슬쩍 물어 보았다.『아저씨는 마음을 정하셨습니까?』그러자 굵직하고 큰 목소리로 『대통령요?물론이지요.나는 지조지키는 분으로 결정했습니다』묻지도 않는 부분까지 서슴지않고 대답하는 바람에 이쪽이 당황하고 말았다.음식을 날라주는 예쁘고 명랑한 여자종업원에게 같은 질문을 또 해보았더니 생글생글 웃으며 『전 그래도 아파트 싸게 준다는 분이 좋은 것같아요』역시 막힘이 없었다.이윽고 저녁나절,이번에는 우아한 저녁모임에서 피아노를 아름답게 치던 무대위의 피아니스트를 좌석으로 초청하여 역시 「결심」이 섰느냐고 물었더니 이러저러한 이유로 『저는 역시 안정을 선택하기로 했어요』하고 대답했다. 이런 과정에서 놀랍고 새롭게 생각되었던 것은 온 유권자가 한결같고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는 점이었다.그저 단지 「결심」을 물었을 뿐인데도 자신의 정해진 마음을 쾌쾌히 털어놓고 그 이유도 당당하게 펼치곤 했다.전시대와는 다른 점인것 같았다. 80년대초에 중학생이었던 자녀를 둔 두동료는 같은 경험을 이야기해 주었다.그중 A씨네 아들은 부모의 의견에는 아무 구애도 안받고 자신은 『검은 두루마기를 선택한다』고 선언했다는 것이었고 B씨네 딸은 엄마가 아무리 달래도 『나는 바바리코트 입은 신사의 말이 마음에 든다』면서 마음을 바꾸지 않더라는 것이다.그 두집 아이들에게 공통되는 것은 그들이 똑같이 「교복자율화시대에 성장한 첫 유권자라」라는 점이었다. 다 자란 신체를 교복 안에 구겨넣어 부모들과 교사들이 감시하기 좋은 상태로 학교와 집을 오가며 규격화된 학창생활을 보내던 세대와는 다른 그들도 드디어 유권자로 성장한 것이다.이렇게 다양하고 분방한 의견들이 마지막까지 아무것도 예상을 허락해 주지않은 선거가 오늘 드디어 결판이 난다.긴장이 엄습해온다.어쨌든 지금 할 일은 투표장으로 가는 일이다.그리고 심판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 “학생체벌 무방하다” 63%/5천명 국민교육의식 조사

    ◎중고생교복착용 83% 찬성/우열반편성엔 57%가 반대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부분 대학생 수가 너무 많다고 보면서도 자기 자녀는 거의 모두 대학까지 보내겠다는 이율배반적인 교육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중·고등학교에서 성적부진학생의 유급제는 반대하면서도 성적 우수학생에 대한 월반제는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교육정책자문회의(위원장 이현재)가 15일 21세기에 대비한 교육개혁안 마련을 위해 최근 만18세이상의 국민 5천1백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에관한 국민의식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현재 인구 1만명당 4백7명에 이르는 대학생수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항목에 61.4%가 「많다」고 대답했다. 또 학금 학생들의 성적 차이에서 비롯된 수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우열반 편성에는 56.8%가 반대입장을 보였다. 설문조사 대상의 63.4%는 초·중·고교에서 학생지도를 위해 교사의 체벌은 필요하다고 인정했으며 현재 금지돼있는 교사의 가정방문도 57.4%가 허용해야 한다고 보고 있었다. 또 응답자들의 절대 다수(83.4%)가 중·고생들에게 교복을 착용시켜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여기에 68.8%는 머리모양도 학생신분에 어울리게 규제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교복 마련못해 비관/중학생 목매 자살

    【부산】 가정형편이 어려워 교복을 맞춰입지 못한 중학생이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일 상오 7시쯤 부산시 사하구 괴정1동 1033 김막녀씨(48·여)집 작은방에서 김씨의 셋째아들 손용주군(14·S중 3년)이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같은 학교 2학년 이용진군(13)이 발견했다.어머니 김씨에 따르면 손군은 지난 8월20일 서울 구의중학교에서 전학와 지난달 5일부터 겨울교복을 입어야 하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한달이 다 되도록 교복을 마련하지 못해 담임인 박모교사(52)로부터 꾸중을 들은뒤 이를 비관하며 2일에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 국교생 대다수 교복착용 불편/서울YWCA,학생·학부모 대상 조사

    ◎고학년일수록 반대 많고 저학년은 교복 선호/학부모 찬반 엇비슷… 「교복착용방침」 재론 예상 교복을 입는 사립국민학교 어린이들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교복착용을 「부자유스럽고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교복을 입지 않는 공립국민학교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경우 교복착용에 대한 찬반비율이 비슷해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공립학교 어린이 교복착용 방침」이 재검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서울YWCA가 최근 서울시내 교복착용 사립학교 학생2백98명과 학부모2백15명·교복을 입지 않는 공립학교 학생 5백35명과 학부모 3백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학교 어린이 교복착용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 교복을 입는 사립학교 어린이들 가운데 67.1%가 교복이 활동하는데 불편하다고 답했으며 특히 6학년 어린이들은 85.3%가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교복에 대한 선호도는 저학년에서는 72%가 입고 다니는 교복이 마음에 든다고 답한 반면 고학년에서는 17.9%에 불과,고학년으로 갈수록 교복착용을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복을 입지 않는 어린이의 경우 47.3%만이 교복착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학년별로는 2학년 어린이가 64.6%인데 비해 6학년 어린이의 경우는 32.4%로 나타났다. 교복을 입히지 않는 부모의 경우 자녀에게 교복 입히는 것에 대해 찬성51.3%,반대40.9%로 나뉘었고 교복을 입힐 경우 좋은 점이 많다는 의견이 50.1%인 반면 불편한 점이 많다는 의견도 38.4%나 됐다. 찬성하는 학부모들중 60.4%는 그 이유가 「자유복보다 옷값이 적게 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서울YWCA어린이부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활동특성을 고려할때 교복이 철마다 두세벌은 있어야 하며 외출시 대부분 자유복을 입기 때문에 경제적이지 못하고 뛰어 놀아야할 어린이들에게 불편함만 더해준다』면서 『공립학교 어린이의 교복착용은 신중히 재검토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국민학생이 교복을 입는 경우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 ▲빈부차로 인한 학생간 위화감 해소 ▲교통사고 및 안전사고 예방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시법학교의 성과가 좋으면 서울시내 모든 국민학교에 교복착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내 25개 사립학교가 교복착용을 하고 있으며 공립학교는 노원국민학교가 시범학교로 지정돼 지난해 6월부터 착용하고 있다. 역시 시범학교로 지정됐던 덕수국민학교는 지난해 10월부터 교복착용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학부모들의 반대로 보류된 상태다.
  • 「신앙」 미명속 가정파탄 등 잇단 물의

    ◎「교회방화」 계기로 본 이단종교 폐해/상식 벗어난 교리로 사회혼란 부채질/기독교계만 1백여개… 자살·가출 빈발 원주「여호와의 증인」교회 방화사건은 혹세무민하는 이단종파들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여주었다.또한 최근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다미선교회등 시한부종말론자들의 오는 28일 휴거일을 앞두고 예측불가능한 집단행동 가능성도 제기되는등 이들 이단종파들이 사회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번에 14명 참사의 비극적 결과를 가져온 「여호와의 증인」은 1912년 미국인 선교사 홀리스터부부에 의해 우리나라에 첫전파됐다.그후 80년동안 「파수대」(격주간 현재 50만부 발행)「깨어라」등 활발한 문서선교를 통해 「왕국회관」이라는 이름으로 현재 모두1천2백34개 교회에 6만9천명의 신도를 거느리고 있다.서울 성동구 신당동에 본부를 둔 여호와의 증인은 우리나라의 개신교 1백12개교단중 교회수로는 7위다. 그러나 여호와의 증인은 우선 교리적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거부한다.그리고 예수의 재림을 기대하지 않는 가운데 천년왕국을 신봉해왔기 때문에 정통기독교단으로부터는 성서의 교리와는 동떨어진 이단종파로 간주돼왔다.특히 그동안 ▲국기및 국가기피 ▲병역의무기피 ▲수혈거부 ▲공무원임용거부 ▲의무교육포기 ▲선거및투표거부 ▲불신자와의 결혼금지등을 신자들에게 강요해옴으로써 사회 곳곳에서 마찰을 빚어왔다. 이번 사건은 술취한 방화범의 가정불화로 인한 우발적인 범죄로 볼수도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종교학자들은 이 사건의 본질을 지난 87년 32명의 집단자살을 가져온 기독교구원파의 오대양사건,89년 주부40명의 집단가출을 야기시킨 청우일신회의 「8월8일 말세론」등과 유사한 사이비종교로 인한 폐해의 하나로 보고 있다. 현재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이단종파의 대부분은 기독교계의 신흥종교로 1백여개가 넘으며 신도수는 30여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한국종교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이단으로 분류되고 있는 큰 종파로는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통일교)·한국예수교전도관부흥협회(천부교)·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기독교대한개혁장로회(동방교)·다미선교회·한국기독교에덴성회·영생교·한국기독교승리제단·한국예루살렘교회(이초석)·영생교하나님의 성회등을 꼽고 있다. 국제종교문제연구소의 탁명환소장은 『한마디로 예고된 재앙이라고 할수 있다.그동안 수많은 가정을 파탄으로 몰아넣은 여호와의 증인으로서는 이번 사건이 자업자득』이라고 지적했다.
  • 손남원기자,일 후쿠오카현을 가다:하

    ◎무기력 무관심 무책임/청소년 3무주의 타개에 민·관합심/건전육성 10년계획 수립 철저한 관리/절·신사엔 입시합격기원 인파로 북적 하얀블라우스에 감색치마의 교복위로 가방을 둘러멘 여학생들의 모습이 단정해보인다.까까머리에 교모를 눌러쓴 남학생들도 시내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후쿠오카 시내에서 마주친 일본의 청소년들은 마치 70년대에 유행하던 하이틴영화의 주인공들처럼 순진하고 소박해 보인다. 일본의 청소년들이라면 흔히 도쿄 하라주쿠거리의 히피족들이나 거리를 질주하는 폭주족을 연상하기 쉽다.그러나 일본 8대도시의 하나인 이곳 후쿠오카시에선 좀처럼 그런 청소년들을 찾아 보기 힘들다.일본 전역을 놓고 보아도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입시와 장래문제로 인해 고민하며 학업에 충실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럼에도 어린자녀들을 바라보는 이곳의 기성세대들은 걱정이 대단하다.현대 일본 청소년들의 특성을 간단히 삼무주의란 말로 표현하는 것이 그 일단이다.삼무주의란 요즈음 일본 청소년들의 마이너스 이미지를 나타내는 어구로 곧잘 인용되는데 무기력·무관심·무책임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그 실례로는 ▲인내력과 사회성의 부족으로 등교거부를 하는등 학교와 사회생활에 적응 못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점 ▲부모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심화되어 청소년들의 자립시기가 늦어진 점 ▲친구와 상하간의 신의가 약해진 점등이 꼽힌다. 이같은 청소년 문제의 해결을 위해 후쿠오카현은 최근 후쿠오카현 청소년건전육성대책추진본부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이름만 거창하게 내걸고 전시용 사업에만 몰두하다 끝나는 우리의 청소년 운동과 달리 민과 관이 합심해 계획을 추진하는 이곳 시민들의 단합된 자세라고 할수있다. 「후쿠오카현청소년플랜」으로 명명된 이 계획의 목표는 21세기를 짊어질 자질과 의욕을 갖는 밝고 믿음직스런 청소년을 육성하자는 것이다.이를위해 가정및 학교·지역사회등과 행정기관이 서로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또 청소년문제는 백년지대계라는 안목에서 「청소년플랜」의 기간을 10년으로 정하고 1차적으로 청소년 실태 및 의식구조 조사를 마친상태다. 현재 후쿠오카현내 총인구는 4백80만명.이중 청소년수는 1백63만명 정도로 전체의 34.1%를 차지하고 있다.특기할만한 사실은 청소년의 범주를 24세까지로 정한것이다.이는 최근들어 일본 청소년들의 자립시기가 늦추어진 때문으로 현청 사회교육과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30세까지도 개인능력에 따라 「청소년플랜」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청소년들의 의식구조에관해 흥미로운 사실도 상당수 발견돼 향후 「청소년플랜」의 수행과정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현청관계자들은 보고있다.후쿠오카 생활이 어떤가를 물어본 말에 국민학생은 94.6%,중학생 88.4%,고등학생 81.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불만이다」는 응답자가 많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고민거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학업에 대한 불안이 제일 앞선 것으로 밝혀졌다. 1만7천여개의 중·고교가 있는 일본에서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수는 90만명에 가깝다.여기에 로닌(낭인)이라 불리는 재수생 30만명정도가 해마다 3대1의 관문을 뚫고 대학문을 들어선다.우리와 달리 중·고등학교를 재수하는 학생수도 상당하다.우리나라보다 입시경쟁이 심한데다 중학교부터 입시를 치러야 하는 일본 청소년들에게 학업문제가 고민거리임은 당연하다. 국민학교 6학년의 경우 가장 큰 고민거리로 34.1%의 학생이 공부와 진학을 꼽았고 어른과 친구에 관련된 것이 20.8%,성격관련 16.9%의 순이었다.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가면 진학에 관련된 고민거리가 급속히 증가,56.7%를 차지했고 고등학교 2학년 역시 56.8%로 입시문제가 심각한 골칫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장래에 대한 고민도 연령이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후쿠오카시내에 있는 스미요시진자(주길신사)는 자녀들의 입시합격을 기원하러 오는 학부형들로 항상 만원이다.이런 모습은 일본 전역의 절이나 신사에 공통된 풍경이라고 한다.중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국민학생 딸을 위해 스미요시진자를 찾았다는 이시다 사치코씨는 『청소년플랜이 아이들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며 학부형의 한사람으로서 적극 참가할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탈선예방과 자질개발에는 효과가 있겠지만 입시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고생을 덜어주기는 힘들것 같다』며 걱정스런 표정을 짓는다. 「청소년플랜」의 다음 단계로 청소년을 위한 각종 체육·오락시설 건립과 문화공간 확보에 애쓰고 있는 후쿠오카 주민들도 한·일 공통의 문제인 입시병에는 뾰족한 묘약이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 LA에 첫 한국중학교 개교(단신패트롤)

    ◇미국 한인사회의 첫 정규중학교인 로스앤젤레스한국중학교(교장 에이브러햄 마우러)가 14일 문을 열었다. 남가주한국학원(이사장 김동재)과 LA한인사회의 3년여에 걸친 노력끝에 미국당국의 인가를 받아 문을 연 LA한국중학교는 학생 13명에 정규교사 4명,강사 3명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코리아타운 외곽에 있는 한국학원 안의 말끔하게 단장된 교실에서 남학생들은 흰색 상의에 진한 청색 반바지,여학생들은 흰색 상의와 흰바탕에 체크무늬가 있는 스커트 교복을 입고 수업에 들어갔다.
  • 숨 쉴 구멍/윤시향 원광대교수·독문학(굄돌)

    장마철이 되면 뜻밖의 사고,특히 축대붕괴에 대비하는 방법을 들게 된다.그런데 흥미있는 것은 축대를 매끈하게 쌓아놓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비가 많이 올 때 축대에 높은 수압이 가해지지 않도록 오히려 군데군데 구멍을 뚫어 놓아야 한다고 한다. 연전에 제주도 여행을 했을 때 들은 얘기도 비슷한 내용이었다.그곳의 세찬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담은 구멍이 숭숭 뚫린 돌담이었다.깨끗하게 바른 시멘트 담은 외관상 튼튼하게 보이지만 버틸 수가 없다는 것이다.허술해 보이는 돌담은 흔들흔들거리면서도 그 세찬 바람을 넘기고 남는다. 바람 이야기가 난 김에 말인데,원래 에어콘 바람을 싫어하기도 하거니와 창을 열면 바람이 좋아 나에게는 에어콘이 별 필요없다.그러나 일반관공서에서는 밀폐식 창문이라 창문도 못 열어 요즘 작업능률이 오르지 않는다고 비명이다.에너지 절약이야 마땅히 해야지만 그것도 기후에 따라 합리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마찬가지 작은 예로 이제 「옷갈아 입기에 대한 명상」을 잠깐 해보기로 한다.근래에 행정부는 인제부터 노타이를 착용하기 시작하라 지시했다.각자 재량껏 착용해도 좋을 날짜까지 지시하는 친절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또 얼마전에는 기껏 좀 자리잡았나 싶던 중고생의 복장도 다시 대부문 교복으로 바꿔었다.학생지도에 편리하다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 주된 이유인데 역시 우선 먹기좋은 곶감이 달다는 식이 아닐지. 어쩌면 인류의 순박한 꿈이라 할 수 있었던 공산주의의 쇠퇴는 어디서 비롯되는가.모두가 다 같이 공유하자는 소박한 이상주의적 이데올로기 그 자체 때문은 아닌 것 같다.본질 그 자체보다도 그 이념을 구현하는 방법,다시 말해 그 사회가 개인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의 장점은 개성이 존중되는 열린 사회라는 것이다.자율성에 의해 유도된 장치들은 지속성을 유지하지만 타율성에 의해 강요된 장치들은 단발성에 그친다. 엉성해 보이는 각양각색의 크고 작은 돌들로 이루어진 제주도의 돌담이 거친 바람을 견디듯이 일부러 축대에 「숨 쉴(?)구멍」을 내 주듯이 우리 사회도 다양성과 탄력성을 유지하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 선교선 둘로스호 포항 입항(단신패트롤)

    ◇세계에서 건조된지 가장 오래되고 선상도서전시판매장을 갖춘 6천7백70t급규모의 말타국선적의 여객선 둘로스호(M.V Doulos)가 자원봉사자 3백여명을태우고 15일 오전 포항신항부두에 입항했다. 기독교복음을 전파하는 국제선교선인 둘로스호는 인천,목포,여수,제주,부산을거쳐 이날 포항에 입항,27일 하오까지 포항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게 된다. 지난 19 14년에 건조,현재까지 운항하고 있는 이배는 최근 12년동안 60개국 1백70여항구를 방문,선교활동을 펴왔으며 35개국에서 온 3백2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승선하고 있다.
  • 교사 꾸중에 비관/여고생 목매 자살

    3일 하오5시쯤 서울 중랑구 회기동 이모씨(55·여)집 지하셋방에서 김연선양(19·고교3년)이 벽의 옷걸이용 못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친구 방모양(19)이 발견했다. 경찰은 김양이 지난 1일 학기말시험을 보다 교복속에 검은색 속옷을 받쳐입었다는 이유로 신모교사(45)로부터 『너 마약 먹은 것 아니냐』는 등의 꾸지람을 들었으며 이 때문에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신교사에게 3일 상오 교무실로 불려가 벌을 받은 것을 고민해왔다는 급우들의 말에 따라 김양이 이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폭력배 협박에 고민 여고생 투신자살

    【안양=조덕현기자】 모범여고생이 학교주변 폭력배의 행패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25일 상오 6시쯤 경기도 안양시 비산3동 12층짜리 상호아파트 7동 107호앞 화단에서 김모양(18·안양 S여상 3년)이 이 아파트옥상에서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선영각씨(50)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교복차림의 김양은 투신하기 전 옥상의 철제 난간을 붙잡았을 때 묻은 것으로 보이는 난간의 녹이 손바닥에 있었고 7동 옥상출입문이 열려있었다.
  • 전교위/교육부자료를 통해본 실체와 행동지침

    ◎현직교사중심 전교조 전위조직/두조직,농성·단식수업등 투쟁방식 흡사/가담자 대부분 「89년 전교조파동」관여 지난 21일 교육개혁을 앞세워 「전교조」사태로 해직됐던 교사들의 무조건 복직을 요구하는 「교육대개혁과 해직교사 원상복직을 위한 전국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연 서울 전농중 교사)결성은 교육계의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교육부가 이번 「전교위」 결성에 대해 가담교사들을 1차 설득후 불응할 경우 강력 징계토록 지시한 것은 「전교위」가 불법단체인 「전교조」의 전위조직으로 이를 묵인할 경우 파장이 확산될 것에 대비,이를 사전에 막아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교육부가 「전교위」를 「전교조」의 전위조직이라고 보는 이유는 「전교위」 가담자 대부분이 지난 89년 「전교조」 파동때 탈퇴각서를 쓰고 교단에 남아 있었던 현직교사로서 교육부장관의 담화에서도 나타났듯이 「전교조」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진 단체라는 점이다.「전교위」는 지난 21일 결성선언문을 통해 「전교조」 실체를 인정,해직교사 원상복직및 「전교위」서명교사들에 대한 탄압 중지등을 요구함으로써 「전교조」의 전위조직임을 자임하고 나섰다. 「전교위」의 실체는 그간 교육부가 입수한 「전교조」 회의 자료를 보면 더욱 극명해진다.「전교위」 동조자들은 「전교조」와의 별개조직임을 가장하기위해 「전교조」 명칭을 쓰지말 것을 강조하고 「전교조원임이 학교내에서 알려질 경우 별개명칭인 「추진위」라고 고집하며 92년이란 특수한 국면에서 힘있는 투쟁 조직체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전교조」는 또 공개결성이 어려울 경우 동료교사들을 어떤 형식이든지 조직화해 「전교조 깃발로 싸울 수없는 조건에서도 합법적으로 싸울 수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내 정치력 확보에 주력하고 학급운영회개최,교복착용설문조사활동,공개 소모임활동,교장과의 교섭요구,항의성 교육청방문,그리고 농성 단식수업등을 구체적인 행동및 활동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하고 있다.특히 이들의 농성이나 단식수업등은 「전교조」가 취했던 소위 투쟁방식으로 감수성이민감한 초·중·고학생들을 선동하는 극히 반교육적인 방식라는게 교육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또 「전교조」는 회의 자료를 통해 「전교위」는 역량강화를 위한 각급 학교의 공통된 통일사업으로 교무회의에서 조직적으로 공개발언을 하도록 하고 「전교조」 주장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대개혁 수업을 공동으로 실시하며 가정 통신문을 보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전교조」측은 교무회의에서는 점잖게 행동하되 유인물등을 제작 배포하는등 범국민적 서명운동을 확산하며 특히 서울특별시 추진위는 「전교위」활동이 잘 안되는 학교를 충동하여 현장 추진위를 결성토록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전교위」의 조직과정이나 지금까지 활동상황은 불법단체로 낙인된 「전교조」를 그대로 답습한 것으로 이를 방치할 경우 「제2의 전교조 사태」로 번질 수밖에 없다는게 교육부의 우려이다. 교육부는 또 「전교위」는 불법단체인 「전교조」가 국내의 현 정치상황에 편승하여 합법성을 획득할 수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무조건 복직운동및 동조세력 확장을 꾀하면서 현직 교사를 동원,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교조」는 노동조합결성이 금지된 공무원인 교직원들이 조직한 노동조합으로 불법단체임은 이미 사법부는 물론 헌법재판소의 판결에서도 거듭 확인됐었다.
  • 귀가길 여고생 성폭행 피살

    【인천=김동준기자】 13일 하오1시5분쯤 인천시 남구 주안5동 19의25 원남기획 4층건물 옥상에서 인천B여고 1년 고모양(15·인천시 남구 주안동)이 하의가 벗겨지고 폭행을 당한채 숨져있는 것을 이 건물 2층에서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김용찬씨(27)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 건축자재를 옥상으로 옮기기 위해 4층에 올라가 보니 고양이 체크무늬 교복치마가 벗겨지고 옆머리와 얼굴에 둔기로 맞은듯 피를 흘린채 숨져 있었으며 책가방이 바로 옆에 놓여 있었다는 것이다.
  • 고교생 협박,학급비 강탈/여관 감금… 통장서 46만원 강제인출

    ◎10대 2명 영장 【광주=박성수기자】 광주 동부경찰서는 29일 백모(18·광주 C고 3년),황모군(17·무직·광주시 동구 서석동)등 2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정모(18·광주 C고 3년),이모군(19·무직)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군등은 지난 27일 0시30분쯤 광주시 동구 학림동 광주고 앞길에서 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중이던 이 학교 3년 이모군(17)을 인근 골목으로 끌고가 『가진 돈을 다 내놓아라』고 협박했으나 이군이 『돈이 없다』고 하자 각목과 주먹등으로 마구 폭행한뒤 이군의 교복안주머니를 뒤져 학급비가 입금된 예금통장과 도장,학생증등을 빼앗았다는 것이다. 백군등은 이어 이군을 광주시 북구 풍향동 대영여인숙으로 끌고가 방에 감금했다가 이날 정오쯤 동구 계림동 새마을금고로 데리고 가 『신고하면 죽이겠다』고 협박,이군으로 하여금 통장에 입금된 학급비 46만1천2백43원을 인출케 한뒤 이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피해자 이군은 이 학교 3학년2반 총무로 이 학급 학생들이 낸 1학기분 시험지대 46만여원을 예금통장에 입금해 도장과 함께 보관하고 있다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 임란때 일본간 희귀동백 “환국”

    ◎왜장이 울산서 발견,도요토미에 헌상/어제 교토 지장원서 “귀환식” 거행 【도쿄 연합】 임진왜란당시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가 약탈해갔던 희귀 동백나무의 후예 3그루가 4백여년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희귀수 「5색8중산춘」의 환국 축하식이 26일하오 1시쯤 한국측에서 박삼중스님·최종두 한국예총 울산지부장·정남이 부산여자전문대학장등 30여명이,일본측에서 오코우치(대하내존무) 사찰주지,가키누마(폐소선심)한·일불교복지협회회장등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일 교토(경도)의 지장원(춘사)에서 조촐하게 거행됐다. 5색8중산춘이란 한그루의 나무에서 5가지 색깔에 여덟겹 꽂이 피어난후 질때도 꽂잎이 한꺼번에 떨어지지 않고 하나씩 하나씩 떨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임진왜란때 가토 기요마사가 자생지인 울산 학성에서 우연히 발견,아름다운 꽃의 자태에 반해 일본으로 가져갔다.그후 그는 이 희귀수를 군주인 도요토미 히데요시(풍신수길)에게 바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자신이 다도회를 위해 자주 찾던 지장원에 기증했다.
  • 성적중압에 여고생등 잇단 자살

    ◎우등생 2명등 4명 또 분신·투신·목 배 학생들이 성적부진을 비관,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상오3시쯤 전북 군산시 송풍동 951의6 염한영씨(46·버스운전사)집 앞에서 염씨의 외동딸 경예양(17·군산Y여고 1년)이 온몸에 석유를 끼얹고 분신,가족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오10시쯤 숨졌다. 가족들은 경예양이 중학1년생때부터 줄곧 반장을 맡아온데다 고교입학때 성적이 전체 10위안에 들어 3년장학생으로 선발되는등 우수한 성적이었으나 11일 중간고사 첫날 시험을 치른뒤 성적이 떨어질 것을 크게 걱정했다고 밝혔다. 경예양은 유서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공책에 「공부가 잘 안된다」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는 등의 낙서를 적어놓았다. 이날 상오5시30분쯤에는 부산시 금정구 구서2동 선경1차아파트 1동12층 이병대씨(53·회사원)집 베란다에서 이씨의 막내딸 서원양(16·D여고 1년)이 중간 고사에서 수학시험을 잘못 치른 것을 비관,교복을 입은채 35m아래 화단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이양은 「부모님 사랑합니다.나를 도와준 모든 사람을 사랑합니다.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고 내 결정으로 죽는 것이니 용서하십시오」라는 유서를 남겼다. 숨진 이양은 반에서 1등,전교에서 6위권 이내의 우수한 성적에다 반장도 맡고 있는 명랑·쾌활한 성격이나 최근 중간고사에서 수학시험을 잘못 봐 고민해왔다는 것이다. 11일 하오 2시쯤 대전시 대덕구 비래동148의4 하버드학원 4층 여자화장실에서 이 학원에 다니는 이미경양(21·대전시 동구 대화동35의304)이 길이 2m정도의 줄넘기줄로 천정 수도관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양이 지난해 12월 대학진학을 위해 자신이 다니던 H투자금융회사를 그만둔 뒤 학원 기숙사에서 숙식을 하며 공부를 해왔으나 성적이 시원치 않아 고민해 왔다는 친구들의 말에 따라 이양이 성적부진을 비관,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고국생활 적응못해 또 11일 하오 8시쯤 충북 청주시 율양동 동아아파트2동 1라인 현관베란다 옆 화단에 김세린양(15·청주J중 2년·청주시 사천동243)이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고 숨져 있는 것을 주민 김운칠씨(34·건설업)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잇단 청소년 자살… 각계 반응과 처방/「성적 제일주의」가 낳은 부작용/사회적 병리… 언행 눈여겨 봐야 ○정선경 전이화여고 교장 우리교육이 지난 40년동안 경쟁위주의 풍토를 지속,우리나라가 세계속에서 발돋움하는데 크게 공헌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인간성의 성장이나 개인에게 알맞는 성취감에 차질을 주고 자신감을 가질 수 없는 마음들을 심어줬다는 점에서는 과오를 범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쟁위주의 교육풍토는 이제 고쳐져야 할 것이라고 본다. 학교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가르쳐온 것은 우리 교육관계자와 부모들의 책임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규동 신경정신과 전문의 청소년 자살은 3·4·5월에 피크를 이룬다. 계절적으로 봄은 만물소생을 상징하지만 청소년들은 감상적이고 소외감을 느끼기 쉽다.어른들이 볼 때 그들의 자살 이유는 특별한 것이 아니지만,시야가 좁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자살을 한다. 청소년 자살은 사회적 병리현상의 하나로 전염병처럼 번지기도 한다.동정자살이 그 예이다. 자살자는 순간적인 충동에 따라 죽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그들의 언행을 잘 눈여겨 봐야 된다.
  • 중·고교 76.8% 교복착용

    ◎작년보다 1백79곳 증가… 경기 98% 최고 교복을 입게하는 중·고교가 해마다 늘고있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4월 현재 전국 4천3백개교의중·고교 가운데 교복을 착용하는 학교는 76.8%인 3천3백1개교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보다 1백79개교가 늘어난 것이다. 교복착용률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97.6%로 가장 높으며 그 다음은 경남 92.2%,대전 90.4%,충남 90.3% 순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과 부산도 각각 76.7%,89.9%의 비교적 높은 교복착용률을 보이고 있으나 전남과 전북은 44.7%,36.7%로 50%를 밑돌았다.
  • 임란 「귀무덤영혼」 안식처 찾아

    ◎12만6천여 원혼 일 경도대로변에 방치/4백돌 맞아 22일 사천서 대재열고 합장 임진왜란이 남긴 최대 비극의 하나였던 귀무덤(이총)영혼이 임란발발 4백년만에 고국에서 안식처를 찾게 됐다. 「임란이총호국영령의분합장대재봉행위원회」(위원장 박삼중)는 22일 하오2시 경남 사천군 용현면 선진리 조명군총(지방문화재 80호)에서 대재를 갖고 12만 6천 원혼을 이곳 「머리무덤」에 합장한다. 이로써 일본 교토 방광사 앞 대로변에 4백년 가까이 방치돼 있던 귀무덤 영혼은 임란 발발 4백년,환국 2년만에 긴 방황을 마감하고 고국에서 영면할 수 있게 됐다. 삼중스님이 80년대 후반 일본 교도소 교화사업중 우연히 발견한 이 귀무덤 영혼은 각고의 노력끝에 지난 90년 4월22일 환국했으나 그동안 이렇다 할 안식처를 찾지 못한 채 부산 동래 자비사에서 임시 머물러왔다. 봉행위는 21일 자비사에서 전도재를 지낸 후 22일 상오8시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이운식을 가지며 이날 하오 2시부터는 조멍군총 현지에서 윤길중 전국회의장,이강훈광복회회장,안춘생독립기념관 관장,서돈각학술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재를 봉행한다. 특히 이날 대제에는 한일 불교복지협의회 일본측 회장인 가키누마 센싱(폐소선심)등 일본승려 10여명도 참석해 의미를 더욱 깊게 할 것으로 보이며 인간문화재 박송암 스님 등이 범패 등으로 영가천도예술대제를 치러 행사를 한층 빛낼 예정이다. 봉행위는 『지난 2년동안 적지를 찾아오다 거북선의 첫 전승지이자 조명연합군의 최대 피해지 중 하나인 사천 현지에 귀무덤 영혼을 모시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이번 대재 후 합장무덤 일대 20만평을 성역화하고 임진란 종합전시관 등을 건립해 후세들에게 역사교육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귀무덤 영혼이 안장되는 조명군총은 정유재란 때인 15 98년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 희생자 3만8천명이 묻힌 무덤으로,귀와 코를 전리품으로 뺏긴 이들의 머리가 합장된 이 무덤은 현지에서 「당벙무덤」「댕강무데기」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 카톨릭/여성대상 신앙강좌 큰 호응

    ◎성바오로수녀회등 3곳에서 마련/교회사·여성의 역할등 다양한 내용/“여성종교인 올바른 위상 찾자” 수강신종 늘어 최근 교회활동과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여성의 제 위치를 찾자는 강좌와 세미나가 큰 호응속에 잇따라 열려 교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부터 태동해 천주교 수녀회와 여성단체등에서 열고 있는 이같은 신앙강좌에는 직장인·주부등이 주로 참여해 신학을 통한 여성의 신분조명 움직임을 활발히 보이고 있어 특히 주목된다. 이같은 신앙강좌는 특히 유교적 문화풍토 속에서 잘못 형성돼온 여성에 대한 인식들이 교회안에서도 팽배해져 있는 가운데 여성스스로가 먼저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고 참다운 교회건설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내용으로 실시돼 강좌별로 후속모임까지 생겨나는 등 확산되는 추세다. 강좌중에는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가 매주 월요일 수녀원 교육관에서 함세웅신부를 초빙해 「여성신학강좌」를 열고 있는 것을 비롯해 가톨릭여성연합회와 전진상교육관이 각각 매주 월요일마다 「여성신앙대학」과 「여성신앙학교」를 마련하고 있다.전진상교육관은 이같은 강좌와 연결해 오는 5월 중순 여성신학 특별세미나를 열 계획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지난해 4월 첫 강좌를 마련한 이래 지금까지 80여명이 거쳐간 전진상교육관의 가톨릭 여성신앙학교는 지난달 30일부터 3기 강좌를 열어 현재 40여명이 수강중이다. 「여성신학의 신관」「다시 보는 여성사」「한국 천주교 여성사」「구조악에 희생된 여성들(정신대의 진상)」「평화통일과 신학」등이 그 주요강좌 내용이며 박공자(국제가톨릭형제회회원) 정현경교수(이화여대) 강남식(서강대강사) 김옥희수녀(순교복자수녀원) 윤정옥(전이화여대교수) 김애영(한신대 강사)씨등이 강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강좌 수강생중 주로 직장인으로 구성된 수강생 15명은 「여성의 신학적 조명」이란 주제로 매주 한번씩 정기모임을 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기도 하다. 한편 전진상교육관은 오는 5월16∼17일과 19∼21일 두 차례에 걸쳐 여성신앙학교의 한 프로그램으로 필리핀 신학교교수로 재직중인 메리놀수녀회와 헬렌 그래엄수녀를 초빙해 「창조와 여성」 주제로 여성신학 특별세미나를 마련할 예정이다. 전진상교육관 교육부 신선미간사는 이같은 강좌에 대해 『하느님이 여성에게 주신 고유하고 독특한 자질을 개발해 그리스도의 신비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도 여성 스스로 하느님이 주신 신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며 이런 강좌의 수강생들부터 진정한 여성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는 행동차원으로 이끌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부터 전진상교육관과 비슷한 형태로 여성신앙대학을 열어온 가톨릭여성연합회의 강좌에도 지금까지 4백30여명이 거쳐갔으며 지난 6일부터 시작한 이번 강좌에는 평신도 2백여명이 「교회사」 「2천년대를 향한 여성」「구약」「실천윤리」「교회론」등의 강의를 듣고 있다.강사로는 김성태 이기정 유봉준 조규만신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수녀들을 대상으로 「여성신학강좌」를 처음 열었던 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는 지난달부터 4개월 과정의 일반여성 대상의 신학강좌를 열고 있어 수도사 중심에서 일반인으로 강좌를 확산하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함세웅신부를 강사로 초빙해 선서가르침에 바탕한 여성신분의 자각과 반성·실천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는데 현재 70여명의 일반 여성이 매주 월요일 모임을 갖고 있다. 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 박복주수녀(교육관관장)는 『우리나라 교회구성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성의 역할과 입장이 왜곡돼온 것이 사실』이라며 『하느님이 주신 여성의 기능과 소명의식을 정확히 파악해 교회발전에 힘이 돼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이 강좌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 도시 고속도 40.1㎞ 96년 완공/서울시 올해 업무보고 주요내용

    ◎지하철 3기 4개노선 94년 착공/2·3·4호선 연장 내년까지 매듭/도시가스 보급률 96년까지 72.5%로/공고 2곳 신설… 이문고 직업교육 강화 서울시는 올해 서울을 통일조국의 수도이자 국제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아래 주요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교통 쓰레기 환경등 당면한 도시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활력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구조를 개편하고 시정의 과학화를 이룩하며 신뢰를 쌓기 위한 행정개혁에도 힘써나가기로 했다. ○전동차 2백2량 증차 ▷교통◁ 지하철 2,3,4호선 연장구간과 5,6,7,8호선 1백60㎞를 오는 96년까지 완공하고 제3기 지하철 4개노선 1백20㎞는 94년 공사에 들어가 99년까지 마무리짓는다. 도심 외곽을 타원형으로 연결하는 40.1㎞의 도시고속도로도 96년까지 완공하며 일산 분당 중동등 신도시를 연결하는 20·8㎞의 도로망은 93년부터 단계적으로 개통한다. 지하철의 전동차를 올해 2백2량을 포함,95년까지6백36량 늘려 혼잡도를 2백%선으로 낮출 계획이다. ○분리수거용기 확대 ▷쓰레기◁ 쓰레기 분리수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서울 시내 모든 아파트 단지에 보급돼 있는 분리수거용기를 가로변이나 상가,일반주택에도 설치한다. 재활용품은 종이·병등 5가지로 나누어 자원화하고 나머지 쓰레기는 99년까지 세워지는 소각장 11곳에서 소각하거나 김포수도권매립지에 매립한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쾌적한 도시환경을 가꾸는 첫번째 관문이라고 보고 올해 「쓰레기 감양화를 위한 범시민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하루 3백만t 처리 ▷환경◁ 95년까지 4천9백억원을 들여 하루 3백30만t의 하수를 정화처리할 수 있도록 하수처리시설을 늘리고 올해에만 3백75억원으로 낡은 하수시설을 개량하는 등 수질개선에 온 힘을 다한다. 25.6%에 머물고 있는 도시가스보급률을 96년까지 72·5%로 끌어올리고 아파트등 공동주택에서 쓰고 있는 벙커C유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꾸는등 맑은 공기를 보전하는데도 힘쓴다. ○16만채 18평 이하로 ▷주택◁ 96년까지 추가로 건설하는 서민주택 40만호 가운데 공공부문 16만호와 민간부문 24만호의 40%이상을 18평이하 소형주택으로 지을 계획이다. 또 94년까지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47개지구에서 2만8천가구를,불량주택 재개발로 26개지구에서 5만가구의 집을 짓기로 했다. 20년 이상된 낡은 시민아파트 2백8개동은 94년까지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한강 시민공원 늘려 ▷문화·체육◁ 정도 6백년을 앞두고 서울의 얼굴인 남산의 제모습을 찾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남산∼용산∼한강을 잇는 도심문화 공간축을 형성하기로 했다. 서울 근교의 큰산 9곳과 동네 뒷산 60곳을 정비하는 한편 한강시민공원을 늘려 시민여가공간을 충분히 확보한다. ○탁아소 1백15곳 설치 ▷복지◁ 저소득시민을 위해 75개지역에 소규모 어린이집 1백15곳을 설치하고 시영아파트 1개동마다 탁아시설을 두기로 했다. 장애인들의 자립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복지시설 41곳에 요양 의료 재활및 자립작업기능을 강화한다.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물가의 관리를 위해 물가대책기획단을 상설운영하며 시민물가 신고센터를 통해 물가의 조사와 감시기능을 높인다. ○10%줄이기 활성화 ▷사회질서◁ 새질서 새생활운동을 비롯한 각종 시민운동을 확산시켜 법과 질서를 지키는 사회풍토를 조성하는데 힘쓴다. 버스 택시 지하철 병원등 시민생활에 직결된 사업장을 포함,모든 사업장에서 노사화합을 통한 산업평화를 정착시키고 「씀씀이 10%줄이기」운동도 활성화한다. ○국교교복 시범착용 ▷교육◁ 공고 2개교를 신설하고 일반고 22개교에 74학급의 직업과정을 설치하는 등으로 실업및 직업교육을 강화한다.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8학군밖의 40개교에 49억원을 중점 지원하고 중견교원을 골고루 배치한다. 바른생활의 교육을 위해 유치원과 국민학교에서 시범적으로 교복을 착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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