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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 2m 20cm 12살 소년 “그만 크고 싶어요”

    성장이 멈춰서 기쁜 소년이 있다? 영국에 사는 12살 소년 브랜던 아담스(Brenden Adams)는 성인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2m 20cm의 키로 어디를 가나 시선을 끈다. 너무나 큰 키 때문에 일반 승합차에 탑승하는 것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문을 통과할 때도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 아이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그의 키가 ‘멈추지 않고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의 ‘비정상적’ 성장의 가장 큰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염색체 부분 파괴. 태아였을 때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12번 염색체가 파괴 되면서 다른 염색체까지 영향을 주게 된 것이다. 결국 뼈의 성장을 제어하는 유전자가 붕괴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내분비학 전문가 게드 클래터(Ged Kletter)는 “아담스의 키 성장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 호르몬의 조절을 시도했다.”고 말한 뒤 “성장기를 맞아 과도하게 활발해진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억제해 성장판이 스스로 닫히도록 하는 치료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6개월 전부터 키는 더 이상 자라지 않았지만 특이체질로부터 생긴 종양과 관절의 극심한 통증, 그리고 심장병 등의 합병증도 생겼다. 8년 전부터 아담스를 진찰해 온 시애틀 소아병원의 멜리사 페리시(Melissa Parisi)는 “키가 계속 자라고 있다는 점이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었지만 현재는 다른 합병증을 신경써야 한다.”면서 “그렇지만 아담스는 매우 특별한 아이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아담스의 엄마는 “아이를 위해 더 큰 문과 침대, 그리고 더 큰 사이즈의 교복을 주문해야 했다.”면서 “그렇지만 아담스는 아픈 것을 감추고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려 한다. 현재 아이는 매우 행복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린딸 셋이나 두고 어떻게 떠났나…”

    “딸 셋을 두고 어찌 떠났을꼬….” 27일 필리핀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위 박태성(38) 서울 꿈꾸는교회 부목사를 잃은 정암모(65)씨는 28일 봉천동 교회에 마련된 분향소 옆에 앉아 말을 잇지 못했다. 박 부목사는 박수진(52) 담임목사, 곽병배(33) 부목사 등과 함께 필리핀 현지 교회의 청년 프로그램 현장 답사를 나섰다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전날 오후 5시쯤 소식을 들었다는 정씨는 “딸이 지난달 17일 세 번째 손녀를 출산했는데….”라며 오열했다. 이날 오전 교회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박 목사 등 목회자 5명의 사고 소식을 접한 신도들이 하나둘씩 찾아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학교를 조퇴하고 교복을 입은 채 분향소를 찾은 구한길(18·고3)군은 어려운 자신의 집안 형편을 알고 많은 도움을 줬던 곽 부목사를 떠올리며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교회 측은 함께 사고를 당한 경남 진해 꿈꾸는교회 관계자들과 이 교회 송기준·송행중 장로 등으로 구성된 장례위원단을 꾸려 이날 저녁 유족과 함께 필리핀으로 출발했다. 한국인 10명이 희생된 필리핀 볼리나오의 교통사고는 경찰조사 결과 지형이나 외부 압력에 의한 사고가 아니라 빗길 과속이나 운전부주의에 따른 안전사고로 잠정 추정됐다. 시신은 병원에서 장례식장으로 옮겨졌고, 루손한인회 회원 10여명과 이수권·이인권씨의 유족들이 시신을 안치하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열린세상] 다양성시대,인재강국의 길을 찾자/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변호사

    [열린세상] 다양성시대,인재강국의 길을 찾자/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변호사

    기적 같은 올림픽의 감동에서 얻을 수 있는 메시지 중 한 가지는 인재강국의 길이 바로 여기에 있다는 사실이다. 장미란은 어린 시절 자신이 역도를 한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했다고 했다. 어찌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꽃다운 소녀 시절엔 그저 이효리처럼 날씬하고 애교있는 여성상을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런 감상을 뛰어 넘어 자신의 소질을 최대한으로 계발했다. 그것이 바로 오늘의 그를 있게 한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 사실 이효리도 다르지 않다. 그는 연예인이다. 그 분야에서는 그같은 외모와 입담과 가창력이 딱이므로 그도 자신의 재능을 잘 살리고 있는 대표적인 젊은이에 속한다. 이처럼 각자의 길이 다르다. 각자의 소질과 적성이 다른 것이다. 우리는 장미란은 장미란대로, 이효리는 이효리대로 키울 수 있는 인재계발의 길을 찾아야 한다. 재능의 조기발견은 예·체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인간의 재능은 다양하기 짝이 없어서 일찍 계발하면 계발할수록 어떤 모습이 나타날지 모른다. 요즘 급변하고 있는 IT의 세계를 보자. 하룻밤 자고 나면 새로운 기능,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튀어 나오는데 그게 어디 경륜많은 사회원로들에게서 나오는 것인가. 천만의 말씀이다. 지금의 10대,20대를 주목하라는 것이다. 최근 EBS FM에서 ‘강지원의 특별한 만남’이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자신의 재능을 찾아 꾸준히 노력해 온 이들을 만나는 시간이다. 첫번째 출연자는 578억원의 재산을 카이스트에 기부한 82세의 류근철 박사였다. 그런데 왜 카이스트를 선택했느냐는 질문에 뜻밖에도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소박하게 털어 놓았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공학도가 되고 싶어 가슴에 공(工)자를 만들어 넣고 다니다가 선생님에게 야단도 수차례 맞았다. 부모님은 독립운동을 하셔서 가정형편이 어려웠다. 그래서 스스로 먹고 살기 위해 한의사의 길을 택했다. 그러다 공학적 재능을 발휘, 침술마취 등을 개발해 뒤늦게 큰 돈을 모았다. 그는 자신이 넉넉했다면 공학도의 길을 갔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지금 모스크바국립공대의 의공(醫工)학과 교수가 되었고, 기부대상도 카이스트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매년 2회 열리는 파리컬렉션에 13년째 출품하고 있는 유일한 한국인인 두번째 출연자 문영희 여사. 세계적인 패션크레아트리스(디자이너보다 한 단계 더 높인 표현)인 그녀는 어릴 적부터 재봉질에 소질이 있었다. 그래서 중·고교 시절엔 아예 야간에 양재학원을 모두 마쳤고 대학 들어가서는 양재학원의 강사역할까지 했다. 졸업 후엔 곧바로 유명의류회사의 수석디자이너로 뽑혀 디자이너의 길에 들어섰다. 그러면 왜 불문과에 진학했느냐는 질문에 당시엔 의상학과 같은 것이 없어 장차 파리까지 진출하기 위해 아예 불문학과를 선택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젊은 시절의 소질과 적성은 무섭기까지 하다. 엉뚱한 길을 가다가도 기어코 찾아가고 꿈은 꿈을 낳고 끝없이 자가발전해 나가는 것이다.21살의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는 중2때 아예 학교를 때려 치웠다. 세번째로 출연한 그녀는 너무나 피아노가 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터뷰 도중 자신이 오래 입어 보지 못한 교복에 대한 아련한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그는 이미 새로운 세대의 역할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나에겐 꿈이 한 가지 있다. 죽기 전에 이 나라가 인재강국이 되게 하는 것이다. 세계의 어린이 청소년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 길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획일적인 고정관념, 관존민비적 사고, 출세주의적 망상을 떨쳐 버리고, 너나없이 자신만의 다양한 길을 찾아 가게 하면 된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다양한 길에서 존중받고 차별없이 따뜻하게 공존하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변호사
  • [Seoul In] 30일 주민화합 축제 한마당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30일 고척1동 고원초등학교에서 주민화합 큰잔치 축제 한마당을 연다. 이번 축제 한마당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들이 모든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다는 점이다. 주민들이 자신의 노래, 춤솜씨를 뽐낼 수 있는 노래대회, 학창시절의 교복을 입고 춤을 추는 ‘교복 댄스파티’ 등 흥겨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고척1동 2619-4891.
  • ‘구미호’ 김하은 “제가 장백지 닮았다고요?”

    ‘구미호’ 김하은 “제가 장백지 닮았다고요?”

    흔히 다양한 매력이 내재된 사람을 일컫어 ‘팔색조를 띈다’고 한다. 연기자 김하은(본명 김현진·25). 청초한 이미지는 사뭇 대만 스타 장백지, 장만옥을 떠올리게 한다. KBS 공채 20기로 데뷔한 그는 이러한 여성스런 이미지 덕에 CF계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장백지, 장만옥을 닮았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어요. 그런데 딱 이미지만 그래요. 실제로 대화를 나눠본 분들은 도저히 종 잡을 수가 없다고 하시죠. 팔색조에요. (웃음)” 반면 연기 색에 있어 김하은은 어제와 오늘이 다른 배우다. 2007년 KBS ‘한성별곡’에서 슬픔을 간직한 인물 나영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김하은은 올해 ‘싱글파파는 열애중’를 통해 명랑 소녀 경아로 변신을 꾀했고 이어 납량 특집 ‘전설의 고향-구미호’에서는 공포 연기에 도전했다.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들며 팔색조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하은. 서구적인 마스크지만 동양 여인의 풍미가 느껴지고, 다소곳하게 인터뷰를 진행하다가 불현듯 ‘뱀이다’를 열창하는 김하은. 그는 벗길수록 새로운 면을 드러내는 양파 같은 배우였다. ‘구미호’ 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감회가 어떤가? 기대 이상의 관심을 받아 기쁘다. 고등학교 때 교복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해 KBS 공채 후 본격적인 연기 경력이 4년차에 이르렀지만 줄곧 다른 배역들을 맡았던 탓에 이미지 각인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구미호’의 언니 역인 서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게 돼 이제야 ‘신인’의 억울함을 벗어난 기분이다. ‘구미호’ 작품 선택에 고려한 점이 있다면? 처음 대본을 살펴 보는데 자매애를 따뜻하게 다뤘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구미호’시리즈와 다르다는 느낌에 신선했다. 배역도 그동안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이미지와 다른 여성스럽고 다정다감한 역할이었다.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흔쾌히 결정했다. 연기 변신이 잦은 편인데 부담감은 없나? 그동안의 배역들 중 비슷한 캐릭터들이 없었던 건 사실이다. 종종 그런 질문을 받는데 아직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냄으로써 내 안에 연기 가능성을 발전 시켜 나가고 싶다. 배역이 바뀔 때마다 가장 그 역할에 잘 매치되는 내 닮은꼴 영역을 끌어 내려고 노력한다. 나를 발견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흥미진진하다. 다양한 배역 속 실제 성격은 어디에 가깝나? 보시는 대로 밝은 성격이다. ‘싱글파파는 열애 중’의 경아와 가까운 듯 하지만 좀 더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다. 외동으로 자란 탓에 사람을 무척 좋아한다. 붙임성이 좋아서 사람들과 금방 친해진다. 망가지기를 두려워 하지 않아 노래와 춤 등 장기를 시키셔도 마다함이 없다. 보실래요? “뱀이다~~”(주변인 폭소) 연기자로서 여러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득이 될까?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내 경우 캐릭터에 나를 맞추는 편이다. 장점이라면 다양한 배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낼 수 있다는 점이 있겠지만 반면 대중들에게 ‘어떤 연기자’로 각인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본다. 서두르지 않으려한다. 평생 연기할 것이기에! (웃음) 앞으로 도전 하고픈 또 다른 배역이 있다면? 예전 ‘이브의 모든 것’의 김소연 선배가 맡았던 매력적인 악역을 하고 싶다. (잠시 김소연의 강렬한 눈빛 연기를 보여주는 김하은.) 비슷한가? (웃음). 전체적 연기자 길로서는 손예진 선배처럼 반전이 거듭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영화 ‘클래식’, ‘작업의 정석’, ‘무방비 도시’의 흐름처럼 매 작품마다 전작의 이미지를 180도 바꿀 수 있는 팔색조의 연기자가 되고 싶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M콘서트 ‘아이돌의 힘’ 4만 5천 관객 열광

    SM콘서트 ‘아이돌의 힘’ 4만 5천 관객 열광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천상지희 The Grace, 소녀시대, 샤이니 등 이름만 들어도 드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아이돌(Idol)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4만 5천여 명이 동원되고 39명의 SM 소속연예인들이 참여한 ‘SM타운 라이브 08’는 뜨거운 열기속에 한 여름밤의 음악축제로 자리 잡기에 충분했다. 15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된 SM 콘서트는 천상지희 The Grace(이하 천상지희)의 멤버 선데이의 솔로곡을 시작으로 총 6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각 그룹의 히트곡은 물론 SM타운 멤버들의 특별한 합동 무대가 펼쳐져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무대를 연출했으며, 그 동안 ‘SM타운 앨범’을 꾸준하게 발매 한 멤버들의 합동 공연은 이번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했다. # 폭염 폭우도 두렵지 않다 대규모의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형형색색의 풍선. 펄레드, 펄사파이어블루, 펄피치, 펄아쿠아 등 다양한 풍성색깔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고 밤이 되자 공연장은 일순간의 형형색색의 야광봉으로 장관을 이루기 시작했다. 4만 5천명이 참여한 이번 공연은 총 6시간 동안 진행됐다. 그러나 본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SM타운 소속 그룹들이 30분씩 팬들과 만남을 가져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는 더욱 오랜 시간이었다. 낮부터 시작된 행사로 폭염에 시달렸던 관객들은 밤이 되자 폭우에 시달렸으나 4만 5천여 명의 관객 중 그 어느 관객도 불평하지 않고 끝까지 현장을 지켰다. 종합운동장을 가로지르는 대형 무대에 비가 쏟아지면서 무대 위의 오른 SM타운의 멤버들이 무대에서 미끌어져 사고의 우려가 있기도 했으나, 비와 함께 공연을 즐기는 관개들을 위해 멤버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댄스를 선보였다. # 보아, 동방신기 “한국 팬들, 반가워요” 이 날의 가장 많은 환호를 받았던 무대는 한 동안 해외활동으로 국내 팬들과 만날 수 없었던 이들과의 만남이다. 9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선 보아는 공연이 시작된지 5시간여 만에 무대에 올라 더욱 많은 이들의 환호를 받았다. 보아는 이날 기존의 소녀 이미지는 모두 버린 채 한층 성숙되고 섹시한 모습을 선보였으며, ‘MOTO’, ‘My name’ 등 총 5곡의 노래를 불러 공연장의 열기를 더했다. 국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인기도 여전했다. 한 동안 뜸한 국내 활동으로 동방신기의 공연에 갈증을 느꼈던 팬들은 그 동안의 목마름을 한 꺼 번에 해결했다. 데뷔곡 ‘허그’때의 교복 의상을 입은 동방신기가 등장하자 관객들은 모두 일어서 공연을 즐기기 시작했으며 끝까지 환호를 잊지 않았다. 한편 오는 9월 새 앨범 발표를 앞둔 동방신기 멤버들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자주 국내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 섹시지존 천상지희 vs 큐티걸스 소녀시대 신구의 여성 그룹들의 대결도 볼 만 했다. 떠오르는 인기 여성 아이돌 소녀시대가 소녀들 만의 귀여움으로 신선한 매력을 선보였다면 오랜 일본활동으로 한층 성숙해진 천상지희가 완숙미로 섹시함을 과시 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제2의 소녀시대 침묵사건’이 펼쳐지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다행히 불미스러운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일부분의 관객들이 소녀시대가 무대에 오르자 형광봉을 끄기도 했으나 대다수의 팬들이 소녀시대를 응원하며 성숙된 공연 문화를 선보였다. #26살 아이돌 맏형부터 16살의 막내까지 ‘모두 하나되어’ 26살의 슈퍼주니어의 두 멤버 이특과 희철부터 SM타운의 16살 막내 샤이니의 태민까지 세대에 상관없이 모두 하나된 공연을 연출했다. 4만 5천 여명이 수용되는 대규모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을 모두 채우기에는 국내 최대 멤버 수를 자랑하는 그룹 슈퍼주니어가 제격이었다. 슈퍼주니어는 무대 곳곳을 누비며 관객을 하나로 만드는데 가장 큰 힘을 쏟았다. 또한 슈퍼주니어는 많은 멤버 수만큼 각기 멤버들의 개성을 살린 무대로 주목 받았다. 특히 이날 신동은 이효리의 ‘유고걸’을 깜짝 흉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데뷔 3달 만에 SM 소속 선배들과 한 무대에 서게 된 샤이니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샤이니는 신인그룹답지 않게 대규모의 공연장을 장악해 나가기 시작했으며 곧 발매를 앞둔 정규1집 타이틀곡인 ‘산소 같은 너’의 무대에서는 절정을 이루기도 했다. ‘SM타운 라이브 08’ 무대에서 첫 공개된 ‘산소 같은 너’는 ‘누난 너무 예뻐’를 외치던 샤이니의 귀여운 소녀들이 아닌 한층 남성스러워진 모습이었다. 사진=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9월 앨범 발매 ‘동방신기’ 4만여 관객 열광시켜

    9월 앨범 발매 ‘동방신기’ 4만여 관객 열광시켜

    오는 9월 새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들어가는 동방신기가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15일 오후 5시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SM타운 라이브 08’ 무대에 오른 동방신기는 데뷔 때로 돌아간 듯 교복을 입고 등장, 데뷔곡 ‘허그’를 열창했다. 천상지희 The Grace, 소녀시대, 샤이니의 무대가 진행될까지만 해도 관객들은 그저 자리에 앉아 풍선을 흔드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동방신기의 등장으로 180도 바뀌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기기 시작했고 관객과 무대 위의 동방신기는 하나가 됐다. 한편 4만 여 관객의 열광 속에 진행된 SM 콘서트는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상하이, 베이징, 방콕 등 4개의 도시에서 열리 예정이다. 또한 ‘SM타운 라이브 08’는 동방신기를 비롯 보아 슈퍼주니어, 천상지희 The Grace, 소녀시대, 샤이니 등 국내 인기 정상의 가수들이 총 출동했으며 총 6시간 동안 진행되 한 여름 밤의 음악축제로 기억되기에 충분했다. 사진=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n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근영 “다시 태어나도 연기자! 대신 조금 늦게…”

    문근영 “다시 태어나도 연기자! 대신 조금 늦게…”

    더 이상 어디에도 ‘국민 여동생’ 문근영은 없었다. 장마비가 하루 종일 내리는 여름날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문근영은 그렇게 ‘소녀’에서 ‘여인’으로 변해 있었다. 긴 휴식기를 거쳐 올 가을 SBS드라마 ‘바람의 화원’(극본 이은영ㆍ연출 장태규)에서 천재화가 신윤복으로 컴백을 앞둔 문근영을 만났다. # 국민여동생? 방해는 아니에요 ‘국민여동생’이라는 호칭을 얻은 연예인이 몇이나 될까? 문근영은 김래원과 함께 주연을 맡은 2004년작 ‘어린신부’를 통해 ‘국민 여동생’이라는 영광스러운 호칭을 얻게 됐으며, 단숨에 톱스타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문근영은 ‘어린신부’에 대해 의외로 ‘부끄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어린신부’는… 당시에는 참 부끄러운 영화였어요. 연기를 너무 못했거든요. 그래서 개봉이 안되길 바란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연기라 좋았던 것 같아요.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돼 있었다’고들 하는데 제가 그랬거든요. 감사하죠” ‘국민 여동생’ 문근영은 후속작 ‘댄서의 순정’ ‘사랑따윈 필요없어’를 통해 연기변신을 꾀했지만 대중들은 ‘어울리지 않는 옷’이라고 평가를 내렸다. 정작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이라는 호칭에 대해 다소 의연한 태도와 함께 대중들의 질타에 대해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한다. “솔직히 (국민 여동생이라는 호칭에 대해) 관심 없어요. 예전에는 스트레스로 작용했었는데, 지금은 제가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연기를 더 잘하면 인정을 받지 않을까요? 방해는 아닌 것 같아요.”(웃음) # 저는 평생 사춘기 일 것 같아요 1999년 ‘길 위에서’를 통해 데뷔한 문근영은 올해로 10년차를 맞게 됐다.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필모그래피에는 히트작들이 늘어갔지만 정작 ‘인간’ 문근영에게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한다. “저는 일찍 연기를 시작했어요. 고등학교를 다닐 때도 보장된 어른의 세계를 오갔어요. 연기를 통해 성인의 삶을 살아봤고, 친구들은 몰래 하는 메이크업도 해보고요. 하지만 마음 고생은 많았어요. 나쁜 일이 생기고 성격상 해도 혼자 마음 속으로 묻어두는게 많았거든요” 세월이 흐른 탓일까, 아니면 이제는 사회생활이라는 것을 알아버린 것일까. 문근영은 주변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배웠고 ‘인간’ 문근영 자신도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고 한다. “예전엔 제가 못된 사람이 되는 것이 싫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제가 솔직하지 못한 것을 알았고, 요즘엔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있어요. 이렇게 조금씩 변하는 것을 보면 저는 아마 평생 사춘기 일 것 같아요” # 다시 태어나도 연기자 할거에요. 대신 조금 늦은 나이에…. ‘힘든 것’이 가장 싫다고 말하는 문근영은 두 가지 힘든 것을 털어 놨다. 그런데 그 두 가지가 연예인의 삶을 살기에 얻게 되는 고민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힘든 것’이에요. 다들 그렇겠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 정도거든요. 좀 철부지 같나요? 가장 ‘힘든 것’을 꼽으라면 첫 번째가 ‘연기가 안될 때’, 두 번째가 ‘자유로운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이에요 예를 들면 제가 춤을 무척 좋아해서 친구들과 클럽을 가고 싶을 때 못 가는 것 정도거든요”(웃음) 하지만 문근영은 다시 태어나도 ‘연예인’ ‘연기자’의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대신 한가지 조건이 붙었다. “다시 태어나도 연기자를 하고 싶어요. 무척 어릴 때 연기를 시작해서 직업처럼 생각한게 아니라 놀이처럼 생각해서 책임의식이 없었거든요. 연기를 하는 것은 무척 좋아요.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다면 조금 늦게 직업이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해 보고 싶어요”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벌써 ‘선배’ ‘언니’ 소리를 듣는다며 기뻐하는 문근영은 더 이상 교복을 입고 ‘난 아직 사랑을 몰라’를 열창하던 철부지 여고생이 아니었다. 인터뷰가 끝난 후 취재진을 배웅하는 모습에서 ‘국민 여동생’ 문근영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사진제공=SBS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제는 아주 흔한 이야기 하나

    H=정부는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을 해치고 사회질서를 문란케하는 퇴폐풍조일소 방안을 마련, 강력히 시행할 것을 밝혔지. 내무 보사 문교등 관계기관이 합동단속을 벌이겠지만 일선 단속을 맡아야할 경찰의 일손은 한층더 바빠지겠군. H=그럼 경찰서「로비」에서 들고 온 이야기나 나눠볼까? D=성북경찰서엔 가짜 대학생이 혼인 빙자간음 사기 혐의로 잡혀왔더군. 국민학교 밖에 나오지않은 강(姜)모군(24)은 대학 교복에다 법대「배지」를 달고 다니던 중 지난 2월초 고향인 전북 정읍으로 갔지. 고속「버스」를 탔는데 옆자리에 김모양(25)이 타고 있었단 말이야. 김양과 강군은 첫눈에 서로 호감을 갖게 되었던 것. 「버스」속에서 지리한 시간이 흐르자 강군이 먼저말을 던졌지. 자기는 S대 법대 3학년에 재학중인 강모라고 소개를 하자 김양은 성북구번동서 양장점을 경영하고 있다고 서로 통성명을 하게됐지. 차가 정읍에 도착해 아쉬운 정을 나누며 헤어졌던 것인데 5일 후에 서울로 올라오기위해 차를 탔는데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지않았어. 서울이 가까워 질 무렵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끝에 강군이 사랑을 고백하기에 이르렀지. 『결혼을 하려고 선을 보고 있는중인데 김양을 만나게되니 어쩐지 마음이 끌린다』면서「프로포즈」를 한거야. 서울로 온 다음날 이들은 돈암동 모다방에서 다시 만났는데 강군은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시키려는 속셈이었지. 그래 만나자 마자 부모에게 인사를 시켜달라고 졸라대자, 김양은 정말 나를 사랑하는구나 하고 믿게되어 정읍사는 부모들을 서울로 불러다 선을 보게 했지. 호남에 S대학 법과에 다닌다니 부모들은 즉석에서 사윗감으로 합격을 선언(?)했지. 며칠뒤 강군도 봉천동 형집으로 가 인사를 시켜주곤 충무로 모「호텔」로가 부부가 되었다는 순서를 거쳤지. 그후 강군은 4월28일 정읍으로가 김양집에서 결혼식까지 올리고 서울로와 양장점에서 동거생활을 시작했지. 강군은 아침만 먹으면 책가방으로 들고 학교로 간다고 나갔고. 강군은 그러면서 지난 3월에는 김양에게 등록마감날이 되었는데 3만원만 좀 돌려달라고 받아갔고, 명칠뒤엔 학생회 부회장에 당선됐다고 속여 교제비조로 2만원을 얻어갔지. 또 결혼식을 올린뒤엔 D일보 보급소를 차려야겠는데 보증금 10만원이 필요하다며 받아가고. 달콤한 신혼생활을 시작한지 5개월이 지난 8월초 강군의 조카가 김양집에 놀러왔는데, 조카는 김양과 이야기를 주고받던중 강군이 작년 11월 이모여인과 이미 결혼, 딸하나 까지 데리고 답십리서 살고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는 것. 김양은 이미 이땐 임신 5개월의 몸. [선데이서울 71년 10월 10일호 제4권 40호 통권 제 157호]
  • ‘박정금 아들’ 백종민 “저 신인 아니에요”

    ‘박정금 아들’ 백종민 “저 신인 아니에요”

    “한 번도 제가 실패할 것이라 생각한 적 없어요.”라며 웃어 보이는 그는 고등학교 시절 연기자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강원도에서 무작정 상경한 배우 백종민이다. 그의 이름 석자가 낯설게 들리겠지만 MBC의 효자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극본 하청옥ㆍ연출 이형선)의 ‘박정금(배종옥 분)의 아들 오지훈’이라고 하면 모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한창 물오른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는 배우 백종민을 만나봤다. 한 때는 잘나가는 CF스타, 지금은 주목 받는 신인 배우 백종민을 신인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는 벌써 데뷔 5년 차를 맞은 배우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포털사이트의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이후 꾸준하게 필모그라피를 쌓았다. “고등학교 때는 잘 나가는 광고모델이었어요(웃음). 당시 교복입고 등장하는 CF의 70%는 제가 모델이었을 걸요. 한 달에 4편씩 1년에 20편정도 찍었으니 당시 또래 모델들에게 질투도 많이 받았었죠.” 광고모델로 종횡무진 활약 했던 백종민이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2005년 고아라, 김기범이 출연한 KBS 2TV ‘반올림2’를 통해서다. 그리고 그가 대중에게 인식되기 시작한 건 지난해 MBC 아침드라마 ‘내 곁에 있어’(극본 박지현ㆍ연출 이형선)에 출연하면서 부터다. 극 중에서 백종민은 어릴 적 엄마의 가출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인기 가수로 성장하는 ‘서은호’를 연기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그리고 백종민은 당시 연출을 맡았던 이형선 감독과의 인연으로 ‘천하일색 박정금’에 연이어 출연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 때랑 지금의 캐릭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두 캐릭터는 분명히 달라요. ‘내 곁에 있어’의 ‘서은호’가 본인 스스로의 비뚤어진 성격에 방황을 했다면 ‘천하일색 방정금’의 ‘오지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조폭 생활에 빠져들게 되죠. 그만큼 감정을 표현에는 차이가 있었어요.” 그는 신인에도 불구하고 최명길, 배종옥 등 당대 최고의 연기파 중견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행운을 얻었다. 그러나 제 나이에 맞는 청춘 연기를 할 기회가 적었던 것은 사실이다. “선생님들께서 잘 이끌어주셔서 연기하는 데는 편했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또래의 배우들과 시트콤, 멜로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앞으로 평생 연기를 하게 될 텐데 지금이 아니면 언제 제 나이에 맞는 역할을 언제 해보겠어요.” 백종민은 유난히 어둡고 강한 캐릭터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기도 했다. 현재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에서도 연예인을 짝사랑하는 비운의 매니저 역할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저는 나름대로 평범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는데 들어오는 역할 대부분이 삶의 굴곡이 많고 강한 캐릭터에요. 제가 강하게 생긴 이미지였는지 예전에는 미쳐 몰랐어요(웃음).” 한편 백종민은 윤계상, 고아라 주연의 MBC ‘누구세요’에서 고아라의 남자친구로 잠깐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당시 카메오 촬영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다음에 멜로 연기를 하게 된다면 고아라와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어요.” 이병헌, 김래원 등의 배우들처럼 눈빛만으로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의 바램처럼 앞으로 농익은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는 배우 백종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 =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기진급·졸업 학교장 자율로

    성적이 나빠 서울의 중학교에서 다른 시·도 고교로 진학한 학생도 결원이 생기면 거주기간 제한 없이 바로 서울로 전·입학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교육청은 1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교자율화 2단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안내 성격의 지침 24개 가운데 11개가 즉시 폐지된다. 2단계 자율화 추진계획은 서울에 있는 중학교를 졸업하고도 성적이 안돼 경기도 등 다른 시·도 지역 일반 고교로 진학한 학생도 앞으로는 서울 일반 고교에 결원이 생기면 즉시 옮길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서울의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은 경기도의 고교에 진학했다가 경과기간 규정에 따라 최소한 한 달은 지나야 서울로 전학할 수 있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어차피 서울로 옮기는데 교복과 교과서 등을 이중으로 사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중학교를 졸업하고 다른 시·도로 진학하는 학생은 연간 400∼500명에 이른다. 2단계 자율화 추진계획은 또 초·중·고생의 조기진급, 조기졸업을 학교장 자율로 결정하도록 했다. 학교장이 조기이수 대상자를 평가하고 선정하는 권한을 교육청으로부터 넘겨받게 된 것이다. 그동안 위화감 조성을 이유로 금지됐지만 내년부터는 학교장 자율로 국내외로 나눠 수학여행을 가는 것도 가능해진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가족·중고생…돌아온 ‘순수 촛불’들의 이야기

    서울시청 앞 광장과 인근 도로가 지난 5일 저녁 다시 촛불들로 뒤덮였다. 특히 지난 닷새 동안 종교단체의 주도로 진행된 집회에서 ‘비폭력 평화시위’ 기조가 유지된 것에 힘입은 듯 한동안 줄어들었던 학생들과 가족단위 참여자들이 크게 늘었다. 천주교와 개신교·불교·원불교 등 4개 종단과 야당 국회의원들, 노동계와 대학생 등이 대거 참여한 이날 집회에는 지난달 10일 ‘100만 촛불 대행진’ 이후 최대 규모인 50만여명(주최 측 추산, 경찰추산 5만여명)이 모였다. ● 아이 동반 참여자들 “시민들이 모두 보호자” 같은 시각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소위 ‘유모차 부대’들에 대해 “아이들을 정치공작에 이용하고 있다.” “위험한 곳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는 사람들이 과연 부모인가.” 등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졌지만 촛불집회에는 많은 유모차들이 눈에 띄었다. 아이들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여한 진용숙(32)씨는 이같은 비판에 대해 “오죽하면 나왔겠나. 그만큼 (협상 내용을) 못 믿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부는 “아이를 맡기고 나올 곳도 없거니와, 이런 문화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면서 “상식적으로 어떻게 자기 아이를 이용한다고 생각할 수 있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한 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현장에서 만난 아이 동반 참여자들은 “시민들이 모두 보호자”라고 입을 모았다. 경찰 진압 상황에서는 물론이고 아이들이 행렬을 이탈하거나 차도에서 위험한 행동만 해도 나서서 지켜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행진 중에도 유모차와 휠체어를 위해 길을 열어 주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 중고생들 “그래도 촛불보다 시험이 먼저”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던 교복 차림의 ‘촛불소녀’들의 참여도 다시 늘었다. 한동안 참여가 뜸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 현장의 10대들은 “단지 기말고사 기간이었을 뿐”이라고 비슷한 대답을 했다. 촛불집회가 정치색을 갖게 되면서 10대들이 떠났다는 일각의 해석을 말해주자 “그렇게 어렵게 생각해본 적 없다.”며 오히려 웃었다. 친구들과 함께 나온 오민석(17)군은 “학생들에게는 당장의 시험이 중요하다. 친구들 모두 기말고사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방학하면 (중고생 참여자는)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도심 곳곳에 전의경 194개 중대(1만 7000여명)를 배치하고 살수차를 대기시키는 등 시위대와의 물리적 충돌을 대비했으나 큰 충돌 없이 6일 오전 2시 30분께 공식 행사가 마무리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민 등골 빠지는 ‘新 3고시대’] 가격오른 254품목 중 밀가루값 68%↑ ‘최고’

    [서민 등골 빠지는 ‘新 3고시대’] 가격오른 254품목 중 밀가루값 68%↑ ‘최고’

    정부가 물가지수 산정에 활용하는 461개 대표 소비품목들의 지난 1년간 가격변화를 1일 분석한 결과, 식품·의류·유류(油類)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중심으로 모두 254개가 올랐다. 특히 이번 물가불안이 전세계적인 유가·원자재가·곡물가 등의 상승에서 비롯된 터라 서민들의 일상생활에 직결되는 소비재가 특히 많은 영향을 받았다.‘인상’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운 교육비의 명성은 이번에도 여전했다. 공산품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은 국제 식량가격 폭등에 영향 받은 밀가루로 지난해 5월 2217원이던 중력분 2.5㎏들이 1부대가 올 5월 3733원으로 68.4%가 올랐다. 이는 평균치로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지난해 6월 2790원에서 올 1월 4540원을 거쳐 6월 말 현재 5300원으로 1년 새 무려 90%가 뛰었다. ●등유·경유·LPG·휘발유 순 가격 상승 경유는 지난해 5월 서울지역 평균 ℓ당 1327원에서 올 5월 1852원으로 뛰면서 휘발유 가격(1896원)을 턱밑까지 따라왔다. 경유보다 더 많이 오른 것은 보일러 등 가정에서 많이 쓰는 등유였다. 지난해 1ℓ에 987원 하던 것이 올해에는 1416원으로 429원(43.5%)이나 뛰었다. 휘발유값 상승률의 거의 3배 수준이다. 가정용 액화석유가스(LPG)도 20㎏들이 한 통에 2만 7200원에서 3만 5000원으로 거의 8000원(28.7%)이 올랐다. 기름값이 뛰니 항공료도 덩달아 뛰어 미주 왕복의 경우 161만 6300원에서 178만 1900원으로 10.2%가 상승했다. ●학원비에 교복값까지…교육비 가중 항상 다른 품목보다 가파르게 올라 넉넉잖은 부모들을 한숨짓게 하는 교육비는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보습학원비가 지난해 5월 서울지역 평균 월 10만 8182원에서 올 5월 14만 4545원으로 3만 6363원이 오르면서 33.6%의 상승률을 보였다. 아이 유치원 보내는 데 드는 돈도 한 달에 28만 45원에서 32만 4606원으로 15.9%가 뛰었다. 국·공립 종합대학 납입금은 학기당 248만 2354원에서 269만 706원으로 8.4%, 대입 영어 단과학원 수강료는 월 8만 7200원에서 9만 3850원으로 7.6% 올랐다. 태권도 학원비(7.9%), 전문대학 납입금(7.6%), 사립 종합대학 납입금(6.9%), 고등학교 과학참고서(6.7%), 사립대학원 납입금(6.6%), 초등학교 점심 급식비(5.6%) 등도 같은기간 물가상승률 4.9%보다 많이 올랐다. 가격거품 논란을 일으켰던 학생교복도 남녀 고교생 각각 16.5%와 13.6% 상승해 가뜩이나 무거운 자녀 교육부담을 가중시켰다. ●음식값 줄줄이 인상…삼계탕 1만원 시대 지난해 1인분에 서울지역 평균 2000원이던 김밥은 올해 2000원대 중반(2373원)이 됐다. 불고기 피자도 9인치짜리가 1만 5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올랐다. 영원한 ‘외식’의 대명사 자장면과 짬뽕은 각각 12.2%(3364원→3773원)와 9.3%(3909원→4273원) 인상됐다. 분식점에서 사먹는 라면도 평균 2000원에서 2200원이 됐다. 냉면, 칼국수도 평균을 크게 웃도는 8%대 상승률을 보였고, 삼계탕은 지난해 서울지역 평균 9591원에서 올해 1만 364원으로 8.1% 뛰면서 처음으로 1만원을 돌파했다. ●옷값도 비싸진다…고유가로 원가부담 상승 국제유가 상승으로 합성수지와 공장가동에 필요한 연료비 부담 등이 늘면서 의류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용 투피스 가격이 전년대비 51.8% 상승한 것을 비롯해 긴팔 블라우스 38.5%, 아동용 오리털 파카 38.3%, 남성용 드레스셔츠 30.3%, 남성용 카디건 21.6%, 반팔 블라우스 18.5%, 원피스 14.5%, 남성용 청바지 14.3%, 남성용 속옷 13.3% 등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클렌징크림(66.7%), 선크림(53.8%), 페이스파우더 투웨이케이크(40.0%), 립스틱(33.5%), 파운데이션(26.1%) 등 화장품 가격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핸드백(49.3%), 여자구두(37.0%), 남자구두(15.6%) 등 신발이나 장신구류도 만만찮은 가격상승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로 가격상승률 1위는 가족관계등록부였다. 올해부터 호적 등·초본에서 바뀐 가족관계등록부는 발급 수수료가 기존 5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됐다. 자동차 운전학원비는 1회 납입료가 지난해 62만 182원에서 올해 77만 1818원으로 24.5%인 15만 1636원이 뛰었다. 대중탕 목욕료와 미용실 커트값이 각각 10.5%, 건강진단비 10.0%, 미용실 파마값 8.8%, 세차료 7.8%, 볼링장 이용료가 7.1% 올랐다. 김태균 이두걸기자 windsea@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사 傳(KBS1 오후 8시10분) 조선시대 궁중문학의 백미로 손꼽히는 ‘한중록’의 저자이자 뒤주에 갇혀 죽어간 사도세자의 부인이었던 혜경궁 홍씨의 파란만장한 삶을 소개한다. 자신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이었지만 어찌하지 못하는 암담한 상황의 연속. 궁중여인으로서 숙명적으로 감내해야 했던 운명. 끝나지 않은 그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2008년 6월13일 화물연대의 파업이 시작됐다. 관심 밖에 있던 33만 화물트럭운전자들은 각종 언론보도의 주인공이 됐다. 그들이 도로 위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화물터미널이다. 양재동 화물터미널에서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운전대를 놓은 이유를 들어본다.●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경화는 소라를 두고 오밤중에 없어진 이유를 해명하려 하지만, 종원은 소송까지 가지 말고 소라를 달라고 한다. 할아버지의 연애사실을 영일에게 들은 미연은 참지 못하고 한자에게 발설해버려 온가족이 다 알게 된다. 한편, 은아의 갱년기 불면증 증세가 시작되어 영미네 가족은 모두 초긴장 상태로 돌입한다.●TV속의 TV(MBC 오전 11시) 이제껏 방송에서 다루지 않았던 전문직 중의 하나인 기자들의 세계를 그린 드라마 ‘스포트라이트’. 방송사 보도국 사회부 기자들의 모습을 통해 기자로서 이들이 느끼는 고뇌와 보람을 담은 드라마의 이모저모에 대해 살펴본다. 이번 주 ‘TV 시간여행’에서는 TV에 비춰진 6·25전쟁의 아픔을 살펴본다.●잘 먹고 잘 사는 법(SBS 오전 9시) 가수 최진희가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 자리한 자신의 보금자리를 대공개한다. 원목 소재로 꾸민 한옥 분위기의 집 인테리어, 황토 바닥과 벽에 숨은 웰빙 노하우, 장독대 가득한 건강비법 등을 모두 소개한다. 또한 최진희의 절친한 동료인 가수 김국환, 한혜진과 함께하는 만찬도 엿본다.●있다!없다?(SBS 오후 5시15분) 엄숙한 면학 분위기가 흘러야 마땅한 학교 교정. 분명 학교로 보이는 건물인데, 그 앞에서 교복을 입은 채 삼겹살을 다듬고 있는 학생들. 삼겹살을 파는 학교가 있는지 없는지 찾아나선다.‘억’소리 나는 가격 때문에 아무나 가질 수 없다는 리무진. 리무진이 포장마차로 변신했다. 과연 달리는 리무진 포장마차의 진실은?●내 사랑, 아프리카(EBS 오후 5시) 로지는 고향을 떠나 아프리카에 사는 게 불만이다. 그런데 로지가 일하는 바에 에반과 올리비아의 아버지 사이먼이 찾아온다. 사이먼이 찾아온 이유는 올리비아와 에반을 데려가기 위해서였다. 사라가 아이들을 내줄 수 없다고 하자 사이먼은 법정에서 보자고 한다. 결국 두 사람은 아이들의 뜻을 따르기로 결정한다.●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땀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는 다한증. 땀냄새가 심하게 나는 액취증을 동반하게 되는데, 액취증으로 인해 다한증 환자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다한증을 더욱 심하게 만든다. 대인관계는 물론 자신감마저 잃게 되는 다한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14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 속으로(KBS1 오전 10시) 이란은 과거 미국 대사관 인질사건과 핵개발로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돼 그동안 우리에게도 여행하기 위험한 나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이런 선입관과는 달리 치안이 매우 양호하며 국민들도 친절해 여행하기에 별 어려움이 없는 나라다. 항상 멀고도 어려운 나라로 인식된 이란, 페르시아 제국으로 떠나 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로 손꼽히는 경남 양산 통도사. 어느 날 이곳으로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 왔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0여명의 체육인들. 이들이 산사를 찾은 까닭은? 수행을 하는 스님과 승리를 위해 뛰는 체육인들이 만났다. 그들이 함께 한 사흘간의 수행 이야기를 담았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영수와 종원은 결혼 후 한자네 집으로 인사를 오고 가족들은 분주하다. 충복은 영수와 종원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영수가 일석에게 선물로 준 차로 드라이브를 가겠다며 키를 달라고 떼를 쓴다. 가족들은 위험하다고 반대하지만 충복의 고집은 꺾이지 않고, 결국 충복은 안 여사와 드라이브를 즐긴다. ●달콤한 인생(MBC 오후 10시35분) 성구는 일본 북해도 눈밭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 준수는 강 회장에게 친구를 돌봐 주지 못한 데 대해 용서를 구한다. 혜진은 동원과 더 이상 함께 살 자신이 없어 집을 따로 구하러 돌아 다닌다. 준수는 괴한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혜진을 찾아 온다. 한편, 다애는 혜진을 한번 만나려는 생각을 굳히는데….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10시) 용희를 만난 나미는 기적이 예전에 자신과 바람을 피워 교수 임용에서 탈락됐었으며 뱃속에 있는 아이가 기적의 아이라고 말한다. 한편, 원수는 철이 핑계를 대고 화신에게 놀러가자고 한다. 원수는 지란에게 가족모임을 가려고 하니 도시락을 싸달라고 하고 지란은 자신도 함께 가는 줄 알고 기쁜 마음으로 도시락을 싼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오후 11시20분) 수십만의 촛불이 한달 넘게 대한민국을 밝히게 될 줄을 누가 알았을까. 교복 입은 여학생,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엄마, 온가족이 촛불을 들고 나와 취임 100일도 안 된 대통령에게 “물러나라.”란 구호를 외칠 줄은 아무도 몰랐다.6월 항쟁 21주년을 맞아, 촛불 집회에서 보여준 현재 시민사회의 역량을 진단한다. ●내 사랑 아프리카(EBS 오후 5시) 동물병원에 밀반입된 남아프리카산 원숭이 ‘밸런타인’이 들어오자 대니는 지극 정성으로 치료해 집으로 데려 온다. 그리고 재혼한 아내 사라의 간청으로 원숭이를 고향으로 돌려보낼 겸 아프리카로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대니의 딸 로지는 새엄마 사라가 들어온 집에 정을 붙이지 못하고 밖으로 나돈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지난 4월, 조류 인플루엔자가 또다시 발생했다. 전북 김제에서 처음 확인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호남과 영남, 경기, 충청을 거쳐 서울까지 조류인플루엔자가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조류인플루엔자의 원인과 예방에 대한 의학적이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
  • 웹 2.0세대의 달라진 시위문화

    KBS 1TV ‘문화지대’는 13일 오후 11시30분 어느 때보다 문화예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보다 시의성 있고 깊이 있는 내용을 준비했다. 먼저 연속기획 ‘도시의 미래, 디자인’을 이날 처음 선보인다. 제1편 ‘한국, 도시 디자인 열풍에 빠지다’는 지난해 10월 세계디자인 수도로 선정된 서울이 올 9월 디자인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노력들을 살펴본다. 전국의 다른 지자체들 역시 디자인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간판과 거리를 정비하는 등 최근 일고 있는 공공디자인 열풍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본다. 두 번째 코너 ‘웹 2.0 세대, 시위 문화를 바꾸다’는 한 달 넘게 전국의 밤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촛불시위 현장을 들여다본다. 촛불시위는 과거의 시위와는 양상이 사뭇 다르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엄마들에서부터 교복 입은 중고등학생들, 배낭을 메고 나온 가족들까지 참여자들은 그저 평범한 일반인이다. 또 마치 축제를 즐기듯 즉석 공연을 벌이거나 각자의 휴대폰, 노트북, 카메라 등으로 현장을 생중계하기도 한다. 정치적 선동이 빠진 자리에는 자발성 넘치는 패러디와 풍자가 들어차 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크게 변모하고 있는 시위 문화의 의미를 분석한다. 세 번째 코너는 ‘함성호의 수작-자연예술가, 임동식’편.1981년 ‘자연에 나를 던진다.’는 뜻의 ‘야투’라는 미술운동그룹을 결성하기도 한 임동식은 자연을 향한 경외감, 인간 본연에 대한 향수 등을 작품으로 표현해온 작가. 자연과 인간, 예술을 하나의 수평적 관계로 바라보는 작가를 시인 함성호가 만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지구가 위협에 처한 순간, 위풍당당하게 날아오르는 태권브이를 어렸을 적에 누구나 한번씩은 상상했었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의 진화와 함께 로봇은 우리의 생활 속에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다. 현대 과학기술로 거대로봇 태권브이의 현실화는 가능할까? ‘인간의 생각’만으로 조종하는 로봇의 비밀을 밝혀본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이석은 갑자기 나타나 천연덕스럽게 구는 남편을 보고 질색을 하며 야박하게 군다. 온 식구들이 못마땅해하는 가운데 한자는 이석을 보며 그게 죄다 진심은 아닌 것같은 생각이 든다. 한편, 영수와 종원은 동생이 생기는 것에 대해 소라를 이해시켜 보려 하지만 소라는 마음을 열 생각이 전혀 없다. ●TV속의 TV(MBC 오전 11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시사 문제들을 취재하고 해결방안까지 모색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불만제로’에 대해 살펴본다.‘TV 시간여행’ 코너에서는 감동적인 모자 상봉 장면에 가족을 군에 보낸 국민들을 통째로 울게 만들었던 화제의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를 되돌아본다. ●달콤한 인생(MBC 오후 10시35분) 동원과 혜진은 서로 이혼에 대해 격렬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동원은 혜진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바람과 또 다른 뭔지 모를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준수는 다애와 화해를 시도한다. 다애는 그런 한편으로 동원을 떨쳐내지 못한다. 동원은 아내의 맞바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데….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 규칙적인 운동과 헬스로 11㎏을 감량한 조정희씨의 사례로 복부비만 탈출 비법을 알아본다. 갈비의 원조 격인 옛날 소갈비의 달콤하고 짭쪼롬한 맛부터 손 큰 수원 사람들이 만들어낸 수원 왕갈비, 요즘 유행하는 매운 갈비찜 등 뜯어먹어서 더 군침도는 갈비의 세계로 푹 빠져본다. ●있다!없다?(SBS 오후 5시15분) 아침 등굣길, 교문 앞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무래도 수상하다. 복장은 교복차림인데, 외모는 10대를 훌쩍 넘긴 모습들이다. 선생님들이 교복을 입고 다니는 학교가 있는지 없는지 살펴본다. 신발 모양의 고기를 파는 정육점이 있는지, 열 번 타면 한 번이 공짜인 버스가 있는지 없는지도 살펴본다. ●독재자 후세인, 그 일가의 몰락(EBS 오후 5시50분) 후세인 정권은 친족과 부족으로 구성된 내각으로 인해 타락과 부패로 물들었고, 야심만만한 사위 후세인 카멜, 바람둥이 아들인 우다이가 권력의 중심에 서있었다. 그런데 권력 다툼에 밀린 후세인 카멜은 가족과 자신의 동생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요르단으로 피신하게 된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몸과 뼈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질환은 감기 다음으로 병원을 많이 찾는 흔한 질병이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잃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심장질환이나 당뇨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균감염 질환이자 만성성인병에 전신질환인 셈이다. 생활습관병 치주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특별기고]구효서가 본 릴레이 집회 현장

    [특별기고]구효서가 본 릴레이 집회 현장

    72시간 릴레이 집회 첫날인 5일 오후 여덟 시, 덕수궁 대한문 앞 시위현장에 도착했다. 이미 촛불의 물결이 도로를 뒤덮고 있었다. 차량이 사라진 도로 위에서 신호등은 저 혼자 껌벅거렸다. 대학생들이 가장 많았다. 교복을 입고 가방을 멘 여고생들의 ‘고시철회 협상무효’ 구호가 유난히 높았다. 어린 자녀를 대동한 부모들, 양복 입은 30대,A4용지 크기의 피켓을 들고 혼자 묵묵히 서 있는 40대…. 몇 대의 유모차가 보였다. 몇 명이나 모였는지 시위현장에서는 도무지 가늠할 수 없었다. 앞과 끝이 안 보였을 뿐 아니라, 앞과 끝이란 게 없어 보였다. 유난히 카메라가 많았다. 휴대전화로 자신의 시위장면을 셀프 카메라로 찍었고, 이른바 시민기자의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가 쉴 새 없이 번득였으며, 기성 언론사의 취재차량과 묵직한 촬영기재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어떤 이는 목에다 자신의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를 한꺼번에 걸고 있었다. 왠지 그의 눈이 다섯 개인 것만 같았다. ●‘쇠고기 수입 반대´는 하나의 계기일 뿐 9시쯤 시위대는 행진을 시작했다. 남대문과 한국은행을 거쳐 종각을 돌아 광화문 네거리에 집결했다. 한국은행 앞에서는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며 시위대의 구호에 호응하기도 했다.80년대의 시위 현장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구호와 노래가 다양하지 않았으며 일사불란하지도 않았다. 전투적이지도 않았다. 행진 도중에도 여기저기서 밝은 웃음소리가 터졌다. 거의 모두 웃는 얼굴들이었다. 시위대 한복판에 떡과 찰옥수수를 파는 아주머니들이 많았다는 것도 퍽이나 달라진 풍경이었다. 현장에서 선동과 배후의 느낌은 감지되지 않았다. 누군가에 의해 양초와 피켓이 주어지고, 무대차량에서 구호가 선창되기는 했지만 집회인파가 조직적으로 동원되거나 움직인다는 인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누군가의 일방적인 지시와 선동에 의해 한쪽으로 와! 쏠려버릴 인파가 아니었다. 23%를 약간 상회했던 지난 4일의 재보선 투표율,46%의 지난 총선 투표율,63%의 지난 대선 투표율. 정치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냉소적이었던 것으로 보였던 국민들이 갑자기 무엇 때문에, 어디서 뛰쳐나온 걸까. 전적으로 잘못된 쇠고기 협상 때문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문제가 있지 않을까.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냉소적이었던 것이 아니라, 사실은 너무도 그 속성을 잘 꿰뚫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 집회에서는 정치권 자체가 철저히 소외당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시민들의 눈치를 보며 겨우 한 자리 끼어드는 형국이다. 분명한 것은 요즘 정국에서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대표가 아니라는 것. 투표율에서도 보여지듯이 국회의원이든 대통령이든 온당한 권력의 정통성 혹은 정당성을 부여받지 못했다. 압도적인 48.7%의 득표율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은 출범 100일 만에 퇴진 구호의 대상이 되었다.50%에 가까운 득표를 했지만 전체 투표인구의 30% 지지밖에 얻지 못했다는 사실을 간과하거나 무시한 까닭이다. 그래도 현 제도 하에서 대통령은 대통령이고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국민´이 뽑은 게 아니라 ‘제도´가 뽑았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근대 공화제의 금과옥조인 ‘민주주의´라는 현행 제도의 불합리성은 투표에 의해 당선된 ‘대표´들의 만연한 부도덕과 무능만으로도 충분히 입증된다. ●시위현장 여과없이 무차별 생중계 이번 시위의 특징 중 하나가 시위현장의 무차별 생중계다. 무차별이라는 것은, 그동안 제도 언론에 의해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 통제되고 관리되었던 정보와 사실이 아무런 차이와 여과 없이, 즉 언제 어디서나 즉각적으로 생산 유통된다는 뜻이다. 요즘이라면 히틀러도 무솔리니도 막을 방법이 없다. 제도를 벗어난 생생한 정보와 사실에 의해 촉발되는 엄청난 파급효과는 이제 더 이상 구제도로써는 관리하고 통제할 수 없다는 반증 아닌가. 자유주의 대 평등주의, 신보수 대 신좌파의 대립도 아닌 것을, 아직도 그러한 잣대로 분석하고 대처하려는 구태가 꾸물거리는 사이, 옛날의 군중도 대중도 아닌 지금의 ‘흐름’은 누가 시키지도 말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새 지평을 향해 날렵한 탈주를 시작했다. 소설가 구효서
  • [열린세상] 한국인의 판단기준은 ‘우리’/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국인의 판단기준은 ‘우리’/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히딩크는 국내외 인터뷰에서 늘 한국인의 긍정적인 측면을 언급한다. 그는 여전히 우리에게 인기가 있고, 한국인의 환영을 받으며 이 땅을 오가고 있다. 한국에서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했던 한 일본인 교수는 사정이 좀 다르다. 그는 이제 한국에 오는 것이 편치 않게 됐다. 한국을 비판한 일본에서의 인터뷰 때문에 네티즌들의 폭격을 맞고 몹쓸 사람이 돼버렸다. 우리가 이들을 수용하고 못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미국 역사상 최악의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된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도 우리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그러나 가해자가 한국인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지금껏 그 일로 가슴 아파할지는 의문이다. 그날 사건을 전하던 한 앵커도 처음엔 다른 나라 사람인 줄 알았다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당혹감을 여러번 나타냈었다. 그렇다면 이건 또 무슨 기준인가. 가해자가 다른 나라 사람이면 다행인가. 끔찍한 일이 끔찍하지 않은 일로 바뀌는가. 우리가 덜 아파해도 되는가 말이다. 한국이 미국에 사과했을 때, 미국인들의 반응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이것은 심리적으로 병약한 한 개인이 잘못한 행동이며 한국인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은 문제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와 나라를 분리시켜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라면 어땠을까. 그 나라 사람 모두에게 분노를 표출하며 당사국이 책임지라고 흥분하지는 않았을까. 고마쓰 아키오라는 일본 기업가가 있다. 안중근의사를 존경하는 사람이다. 그는 안중근 의사추모제에 참석하고 기념사업회에 성금도 낸다. 한국사람들은 그를 훌륭하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그런 입장을 표명하고도 그가 일본땅에서 아무탈 없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 난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우리네 어떤 인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존경하면서 그를 위해 기도하고 성금도 낸다면, 과연 이 땅에서 온전히 살 수 있겠는가. 미국산 광우병소 수입을 염려하며 분노하는 촛불시위와 AI는 끓이면 다 죽으니 닭이나 오리 등을 아무 걱정 말고 제발 먹자는 캠페인 속에서 우리의 주장은 과연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 것인지 혼란스럽다. 만약 닭이나 오리가 우리 농가의 것이 아니었다면, 그래도 이렇게 강력히 주장을 할까. 얼마 전 타지역의 교복업체에서 양질의 교복을 저렴한 가격에 단체 구입한 한 학교의 학부모들은 졸지에 지역경제를 망가뜨린 원흉이 돼버렸다. 우리지역 물건을 안 샀다는 이유만으로 지역업체들이 학부모들을 마녀사냥했고, 지역주민들이 이에 동조했던 것이다. 우리는 ‘우리’이외의 것을 선택하면 그 이유에 상관없이 비난을 받기 쉽다. 합당한 일인가. 또 ‘우리’는 왜 검증받지 않고 무조건 수용되어야 하는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엇을 판단하는 기준 속에는 항상 ‘우리’가 있다. 우리냐 남이냐, 우리편이냐 아니냐, 우리와 관련이 있냐 없냐.‘우리’에 해당되면 수용하고, 해당되지 않으면 배척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항상 문제를 안고 있으며, 개선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문제는 문제로 보고 본질을 따져서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그 기준은 우리든 아니든 일관성 있게 적용돼야 한다.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고 사람이나 집단과 동일시하면 해결점을 찾기 어렵다. 진위나 이상여부와 상관없이 우리편이냐 아니냐를 놓고 기준을 다르게 적용한다면 더더욱 설득력이 없게 된다. 물론 우리를 보호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데 ‘우리감(weness)’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이것은 건강한 수준에서 작동할 때의 얘기다. 병리적 수준의 ‘우리감’은 도움이 되기는커녕 우리를 통째로 망가뜨릴 수 있다. 국민 모두가 건강한 수준에서 ‘우리감’을 유지해야 나라에 보탬도 되고 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쯤 ‘우리감’의 수준이 건강한지 한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 공익소송 사회를 바꾸지만 걸림돌 만만찮아

    공익소송 사회를 바꾸지만 걸림돌 만만찮아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방침에 반발,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이 추진 중인 ‘협상무효 고시무효를 위한 국민소송’은 공익소송이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고시에 대한 헌법소원, 효력정지가처분 소송에 동의한 청구인단은 10만명을 넘었다. 민변은 5일 예정대로 헌법소원을 하기로 했다. 정부에서 미국에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 중단을 요청했으나 중대한 사정변경 사항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은 고시연기로 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을 계기로 사회를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는 공익소송을 살펴본다. 공익소송이란 청소년이나 여성 등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불평등 해소와 인권보호 등 공익적 목적을 위한 소송이다. 같은 사건의 다른 피해자나 유사한 사건에 그대로 적용되며 정부 정책을 바꾸는 효과도 있다. 2000년 결성된 ‘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연대’ 등이 위헌소송 제기 등 공익소송을 통해 2005년 5월 민법 개정으로 호주제가 폐지되고 2008년부터는 호적등본제도가 가족등록부로 대치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민변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기 위해 추진 중인 위헌소송도 그 결과에 따라 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 공익소송은 시민단체와 전문가가 결합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강신하 변호사는 “공익소송은 법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민단체 주도로, 제도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변호사와 전문가 등이 결합한 형태로 제기된다.”고 말했다. 공익소송은 민변과 공익로펌인 공감이 주로 맡고 있다. 시민단체로는 참여연대,YMCA,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소비자시민모임, 녹색소비자연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어려움 많아…“집단소송제 도입해야” 공익소송 활성화에 장애요인도 적지않다. 전문가들은 소송을 위한 원천정보 확보, 대규모 소송인단 모집과 정리, 재정확보와 소송기간 등을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지적한다. 최영동 변호사(참여연대 공익법센터)는 “대구에서 소음피해와 관련한 공익소송을 하려 했지만 소음 정도를 측정한 자료를 구할 수가 없어 소송을 포기한 적이 있었다.”면서 “환경침해나 소비자피해의 경우 피해를 입었다는 건 알아도 구체적인 입증자료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원은 국가나 기업이 가진 정보에 시민들이 접근하기가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 원고들의 입증책임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몇 년씩 걸리는 소송기간과 그에 따른 비용문제는 고질적인 어려움이다. 추선희 서울YMCA 간사는 “2001년 중·고등학교 교복 가격 담합에 대한 공익소송 당시 원고로 참여한 피해자 3525명의 개인별 데이터를 작성하는 데만 2개월이 걸려 이 기간동안 업무마비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지은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간사는 소송비용에 대해 “참가인단에게는 인지대 정도만 받고 변호사들의 무보수 자원봉사와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헌신에 의존한다.”면서 “공익소송 참여변호사들이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안하겠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일부 피해자들이 공익소송에서 승소하면 다른 피해자들은 소장을 그대로 복사해 소송 걸면 승소하는 구조”라면서 “현재로선 앞장서서 공익소송에 나서기 어렵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공익소송 활성화 대안으로 집단소송제 도입을 꼽았다. 최 변호사는 이와 관련,“피해자를 일일이 모집하지 않아도 승소판결의 효력이 피해자 전원에 미쳐 공익소송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간사는 “공익소송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기업도 소비자를 더 염두에 두게 될 것이고 이는 결국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공익소송 활성화를 위해 원고적격 확대를 주문했다. 그는 “환경소송의 경우 소를 제기할 수 있는 원고 적격을 오염으로 인해 직접 피해를 입은 자로 한정하는데, 이 경우 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자는 구제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면서 “소송비용을 마련하기 힘든 소액·다수 피해자들의 피해를 구제하려면 소비자단체나 환경단체에게 직접 원고적격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정부가 일률적으로 원고적격 확대에 반대하는건 아니다.”면서 “현재 관련 학자들에게 집단소송제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데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공익로펌 활성화도 대안으로 강조했다. 그는 “집단소송제도가 도입되면 미국처럼 환경, 에너지 등 전문분야별 공익로펌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공익로펌은 공익변호사그룹 공감이 유일하다. ●“법 만능 태도 경계” 공익소송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선 “모든 사회공익활동을 소송으로만 해결하려는 태도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상희 건국대 법대 교수는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적 공론화를 시킨 다음에 공익소송을 내면 승소 여부와 상관없이 쟁점화가 가능하지만 너무 성급하게 소송부터 제기했다가 패소하면 운동 자체가 지지부진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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