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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교보생명 흑자 1조 초과

    생명보험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돼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올 상반기(4∼9월) 각각 8,627억원과 3,993억원의 흑자를 기록,업계 전체의 당기순익을 독식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생명보험사들이 올 상반기 보험영업의 부진속에서도 주식투자 등 투자수지 호조로 모두 1조1,643억원의 당기순익(계약자배당전 손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이같은 흑자는 93사업연도 이후 6년만이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업계 전체의 순익을 거의 양분한 가운데 대한생명과흥국생명도 각각 733억원과 70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신설 생보사 가운데는 국민생명 531억원,신한생명 384억원,동부생명 96억원,삼신생명 70억원,대신생명 30억원,메트라이프생명 23억원,SK생명이 6억원등의 당기순익을 냈다.외국계 생보사중에서는 푸르덴셜이 130억원,라이나생명이 2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나머지 생보사들은 대부분 적자를 냈으며제일생명(-1,488억원),한일생명(-119억원),동양생명(-123억원),외국계 ING생명(-154억원) 등과 부실생보사인동아생명(-358억원),한덕생명(-398억원),태평양생명(-112억원),조선생명(-275억원),두원생명(-324억원) 등의 적자폭이 컸다. 생보업계는 보험수지에서 1조5,055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주식시장 활황에힘입어 유가증권 처분이익은 4조2,26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별 자산은 삼성이 41조1,564억원,교보 21조7,005억원으로 전체의 64%를차지했다. 김상연기자 ca
  • ‘최초의 증권사’교보증권 창립 50돌

    국내 최초로 출범한 교보증권이 오는 22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이 회사는 지난 49년 11월22일 서울 명동에서 친목단체인 증권구락부가 주축이 돼 만든 대한증권으로 출발했다.대한증권은 지난 82년 10월 증권사로는 처음 서울 여의도에 입성,여의도 증권가시대를 열었다.지난 53년 증권업협회와 56년 증권거래소 설립 과정에 모태 역할도 했다.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약정고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대한증권은 대주주가 여러차례 바뀌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하는 부침을 거듭했다.지난 73년 신일기업,80년 라이프주택개발,94년 교보생명으로 대주주가 변경됐다.교보생명의 인수로 교보증권이란새 이름을 갖게 됐다.교보증권은 종합영업력 기준 9위 증권사로 최근 코스닥등록을 위한 공모주청약에서 77.2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현재 30개 지점에 직원 750여명을 두고 있다.자본금은 초기 2,000만원에서 1,800억원으로 늘었다.새 천년을 앞두고 업계 최고의 증권사로 발돋움을 다짐하는 창립기념 행사를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졌다. 박건승기자 ksp@
  • 삼성·교보생명 상장 불투명

    삼성·교보생명 상장(上場)안의 연내 확정이 불투명해졌다.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기존의 입장을 전혀 굽히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19일 “생보사 기업공개와 관련해 업계 의견을 들어봤지만 삼성과 교보생명의 입장에 전혀 바뀐 게 없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가 만들고 있는 정부안에 생보업계의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서로의 입장을 다소 절충하려고 했으나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전문경영인인 배정충(裵正忠) 삼성생명 대표와 이만수(李萬秀)·김재우(金在禹) 교보생명 대표 등이 상장자문위원회에 그동안 참석했지만 기존 입장을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그룹에 영향력이 있는 이수빈(李洙彬) 삼성생명 회장과 신창재(愼昌宰) 교보생명 이사회의장 등을 만나 설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 효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생보사가 주식회사이므로 상장에 따른 차익은 모두주주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정부는 생보사는 상호회사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상장에 따른 이익 중 일부를 계약자에게 넘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생보사들은 계약자에게 돌아갈 몫까지 부동산에 투자해왔다”면서 “삼성생명의 경우 스스로 주장하는대로 주당가치를 70만원으로 계산할 때 계약자에게 한푼도 주지않고 주주들에게만 전액 상장이익이 돌아갈 경우 14조원이나 되는데 국민들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정부와 생보사의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공청회는 일정도 잡지 못했다. 기존 입장만을 되풀이하는 공청회를 열어봐야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전면에 나서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 등과 접촉하면서 생보사 상장문제를 풀어나갈 가능성도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이 위원장은 대우문제와 금융시장 문제에 매달려 생보사 상장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다.이 위원장도 생보사 상장때 일정부분은 계약자의 몫으로 돌려야한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생보사 상장이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교보생명 5인 대표이사체제 ‘눈길’

    교보생명이 국내 처음으로 5인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눈길을 끌고 있다. 교보는 15일 임시주총을 열고 권기정(權奇正·56)고문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교보생명은 신용호(愼鏞虎) 명예회장의 장남인 신창재(愼昌宰) 대표이사 이사회의장을 포함,이만수(李萬秀) 대표이사 사장,김재우(金在禹) 대표이사 사장,최정훈(崔正勳) 대표이사 사장과 권 대표이사를 포함한 5인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갖췄다. 교보 관계자는 “이는 의사결정을 빠르고 신속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또한 대표이사끼리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교보를 한사람이 맡기에는 덩치가 너무 커 역할분담을 통해 부실을 방지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대표이사간의 역할은 이 사장이 재무,김 사장이 영업,최 사장이 인력,권 대표이사가 정책을 맡게 된다. 권 대표이사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과를 졸업한뒤 한국은행,국제상사 상무,동양증권 부사장,교보증권 대표이사등을 지냈다. 주총에서는 또 윤용(尹湧) 이사를 상무이사로,임종민(林鐘敏)이사를 상임감사로 선임했다. 박선화기자 psh@
  • 재계 인터넷채용 급속 확산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채용 제도가 재계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입사원서를 접수하기 위한 인파로 회사에 마련된 접수장이 북새통을 이루고 그 일대의 교통까지 마비되는 진풍경도 이제 추억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이전에도 일부 대기업에서 인터넷 채용이 간간히 실시되기는 했지만 입사지원서를 인터넷으로 교부하는 수준에 불과했고 실제로 원서 접수는 회사에 마련된 접수장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원서 접수까지 인터넷으로 해결될 뿐 아니라 필기 및 적성,면접시험의 수험표 발급과 결과 발표까지도 모두 인터넷상에서 처리되고있다.시험을 제외한 모든 채용절차가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는,그야말로 100% 인터넷 채용제도가 실현된 것이다. 대기업 가운데 이러한 인터넷 채용을 처음 실시한 곳은 삼성그룹.삼성은 지난달 25∼29일 삼성전자 등 4개 전자계열사의 신입사원을 공채하면서 인터넷 채용제도를 전격 도입했다.지난 57년부터 시작된 삼성 공채사상 처음 있는일이다. 이어 260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인 한국통신도 5∼11일 인터넷홈페이지(recruit.kt.co.kr)로 접수하기로 했다. 교보생명도 10∼16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kyobo.co.kr)를 통해 지원자를 접수받아 다음달 5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그룹도 15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lotte.co.kr)에서원서를 접수받아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35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삼성그룹 채용팀 관계자는 “그동안 인터넷 채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전산의 과부하를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삼성은 ‘부하분산 시스템’을 개발,동일시간에 10만명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해 이 문제를 풀었다”고 밝혔다. 인터넷 채용제도는 기업들의 경비도 크게 줄여주고 있다.삼성의 경우 이 정도 규모의 공채라면 예년에 약 4억원의 경비를 썼다.그러나 이번에는 그 10%에 불과한 4,000만원만 지출했다. 추승호 기자 chu@
  • 볼쇼이발레 첫날 공연 성황

    대한매일 초청으로 내한한 세계 최정상의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이 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첫날 공연을 가졌다.대한매일 창간 95주년과 한·러 수교 9주년을 기념한 이 공연에서 볼쇼이는 1시간50분동안 지젤,돈키호테 등 대표적 레퍼토리의 하이라이트 대목을 선보여 객석을 가득메운 2,300여 관객을 열광시켰다. 이날 공연은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과 예브게니 아파나세프 러시아대사 등 주한외교사절들,고건(高建)서울시장,차일석(車一錫)대한매일신보사사장,이정빈(李廷彬)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윤세영(尹世榮)SBS회장,신창재(愼昌宰)교보생명이사회의장 등 각계 인사들도 함께 관람했다. 볼쇼이는 4일 오후7시30분 오페라극장에서 한차례 더 공연을 갖는다. 이용원기자 ywyi@
  • 기획예산처, SOC펀드 연내 발족 내년 가동

    기획예산처는 21일 사회간접자본(SOC) 민간투자 법인에 출자,투자,융자하거나 채권 매입 기능을 하는 5,000억원 규모의 SOC펀드를 올해 안에 설립,내년부터 가동한다고 발표했다.SOC펀드는 3,000억원 규모의 국내펀드와 2억달러규모의 역외펀드로 나눠 설립된다.국내펀드에는 산업은행이 1,000억원,한빛은행·교보생명·삼성생명·동양종금 등 4개 금융기관이 300억원씩 출자하기로 확정돼 2,200억원은 이미 조달됐다.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도 투자할 역외 SOC펀드에는 국제금융공사(IFC)와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기금 관리기관인 롬바르드 투자회사가 출자를 준비하고 있고 일본 산와은행,싱가포르국영투자회사인 테마세크사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예산처는 밝혔다. 국내와 역외SOC펀드의 관리와 자산 운용을 전담할 자본금 70억원 규모의 인프라펀드 운용회사가 올해안에 발족될 예정이며 현재 최고경영자와 기금관리인(펀드매니저)을 물색중이다. 예산처는 SOC펀드 관리회사의 설립 문제와 펀드의 운용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카슘 IFC 부총재 일행이 25일방한한다고 밝혔다. 역외펀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에서 5,000만달러를 출자키로 했으며 한국전력 등도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인프라펀드가 가동되면 SOC 투자 재원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고 역외펀드를 통한 해외건설 사업수주가 활발해져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IFC 등이 출자한 SOC펀드가 국내 SOC사업에 투자하게 되면 한국의 신인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손성진기자 sonsj@
  • 대한생명 사장후보 5명 막판 접전

    대한생명을 수렁에서 건질 구원의 사도(使徒)는 누가될까. 대한생명 대표이사 공개모집이 총 18명의 지원자중 5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대한생명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현재 생명보험협회 이강환(李康煥) 회장과 이중효(李重孝) 전 교보생명 사장,배찬병(裴贊柄) 전 상업은행장,김영태(金英泰) 전 경제기획원 차관,김대영(金大泳) 전 건설부 차관 등이 1차 후보로 좁혀졌다. 처음에는 이 회장이 유력했지만,막판에 김영태 전 차관 등 ‘쟁쟁한’ 인사들이 지원서를 내면서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최근들어서는 김영태 전차관(경기고)이 급부상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대한생명의 부실은 영업력보다는 경영진의 부도덕성에서 기인한 만큼 보험업계 출신이라는 점이 중요한 고려대상은 아니다”며 “특히 대한생명의 자회사 10개를 처리할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의 경우 산업은행 총재를 역임하면서 여러 건의 구조조정을 추진한 경험을 갖고 있다.또 다른 관계자는 “어차피 정부의 의중이 중요한데,김 전 차관 등이 막판에 갑자기 합류한 것을 놓고 정부의 뜻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이 회장 역시 보험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경력과 출신지역(광주고)때문에 여전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예금보험공사는 15일 5명을 1차후보로 추린 뒤 18일 개별 인터뷰를 거쳐 복수로 2명 정도의 후보를 확정,다음주중 주총에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러시아의 자부심’ 볼쇼이발레단 온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이 11월 3·4일 서울을 찾는다.이번 공연은 대한매일신보사가 창간 95주년과 한국-러시아 수교 9주년을 기념,한국국제교류재단·SBS와 함께 초청해 이루어졌다. 볼쇼이발레단의 내한 공연은 지난 90년 이래 네번째.그러나 이번 공연은 이전과는 달리 볼쇼이 고정 레퍼토리의 ‘명장면’만을 모은 프로그램 구성과세계적 스타및 차세대 유망주들로 짜여진 초호화 출연진으로 벌써부터 발레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볼쇼이는 명작품의 정수만을 모은 갈라 공연을 펼친다.국내 팬들은 여러 작품의 하이라이트들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아울러 개개의 작품을 가장 잘소화하는 무용수로 출연진이 구성돼 볼쇼이발레의 주역들을 두루 만나게 된것도 이 공연이 갖는 장점. 출연진에는 무용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노아 드 라 당스’를 지난 95년에 받은 갈리나 스테파넨코(러시아 인민예술가)를 비롯해 이나 페트로바,안드레이 우바로프,세르게이 필린(이상 ‘러시아 영예의 예술가’)등이 포함됐다.오랫동안 볼쇼이의 명성을 이끌어온 스타들이다. ‘볼쇼이의 떠오르는 별’인 스베틀라나 룬키나와 니콜라이 치스카리체,콘스탄틴 이바노프 등 차세대 슈퍼스타들도 이들과 함께 발레예술의 진수를 뽐낼 예정이다.이밖에 볼쇼이의 정식단원이 돼 첫 귀국무대를 갖는 배주윤도 국내팬에게서 열렬한 환호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공연 프로그램은 1·2부로 나누어 짰다.1부에서는 ‘지젤’1·2막 가운데 고난도의 테크닉이 집중된 2막을 보여준다. 1841년 파리 초연이래 낭만발레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지젤’은 국내에서도 가장 인기높은 작품.발레리나에게 무용가로서,연기자로서 두가지 자질을 동시에 요구한다는 점에서 ‘무용의 햄릿’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이번 공연작은,볼쇼이극장 총감독인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가 지난 97년 새로 안무한 것이다.첫 공연때 주연을 맡아 모스크바 발레역사상 최연소 지젤의 영광을 안은 스베틀라나 룬키나가 역시 서울무대에 선다.알브레히트 역은 세르게이 필린. 볼쇼이발레단이 연출하는 ‘지젤’의 군무 신은 그 화려함과 고도의 테크닉으로너무나 유명하다. 2부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했다.갈라공연에 늘 끼게 마련인 ‘돈키호테’(젤로빈스키 안무)의 집시춤과 ‘백조의 호수’2막 아다지오,‘호두까기 인형’파 드 되(2인무)등 인기품,‘베니스의 축제’2인무,‘라 바야데르’중북춤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작품 등을 고루 섞었다. 무용평론가 장광렬씨는 “갈라공연의 특징은 출연자가 각각 잘한다고 해서꼭 성공할 수 없다는 데 있으며,전체적으로 앙상블을 이루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서울공연 출연진의 면면이나 레퍼토리 선정을 볼 때 볼쇼이 최고의 무대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발레단 48명,오케스트라 70명 등 총 138명으로 구성된 볼쇼이발레 내한공연팀은 11월1일 입국해 3일과 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선다.교보생명이 협찬했다.(02)721-5966. 이용원기자 ywyi@
  • 채권 내주초부터 사들인다

    오는 27일부터 채권시장 안정기금이 채권을 사들여 시중 금리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선다.1차로 다음 달 9일까지 10조5,000억원의 채권시장 안정기금이마련된다. 금감위는 20일 은행과 보험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회의를 열고 다음 달 9일까지 10조5,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은행에서 10조원,보험사에서 5,000억원을 낸다.은행연합회 내에 조합형태의 채권시장 안정기금을 설치해 21일 조합결성을 끝내기로 했다. 금융시장이 계속 불안할 경우 2차 채권시장 안정기금이 추가로 9조5,000억원 더 조성하기로 했다. 채권시장 안정기금에서는 국공채와 신용등급이 BBB-이상인 투자적격 채권을 주로 사들이기로 했다.3개월마다 콜금리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고 1년 단위로 정산해 조합원인 은행과 보험사에 이익을 배당하기로 했다. 채권시장 안정기금은 설립일로 2년 지나면 해산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1차로 채권시장 안정기금의 조합원은 국민 한빛 외환은행 등 은행 18개와 삼성 교보생명 등 보험사 22개사다. 금감위 김종창(金鍾昶) 상임위원은“하루라도 빨리 채권을 매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추석연휴가 끝나는 27일부터 채권을 사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하반기 大卒취업문 넓어진다

    올 연말 취업문이 넓어질 전망이다. 취업전문기관인 리크루트는 최근(8월1일∼9월9일) 국내 404개 주요기업을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8.2%인 316개 기업이 채용계획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채용규모는 모두 1만4,631명.지난해 전체 7,450명의 갑절에 이른다.대졸 남자사원(군필 기준)의 초임 연봉은 1,711만원 수준.금융과정보통신 분야의 채용확대가 두드러진다. ■금융 가장 많은 3,600여명을 채용한다.교보생명이 11월에 500여명,흥국생명이 다음달에 200여명을 뽑는다.대다수 증권사도 채용에 나서 대신증권이 10∼11월 60여명,굿모닝증권이 다음달말 100여명,SK증권이 다음달중 40여명을 선발한다.은행권의 경우 산업은행이 다음달 50여명,하나·한미·신한은행등도 다음달까지 신입사원을 채용한다.초임 연봉은 평균 2,039만원으로 가장많다. ■정보통신 2,000명 이상을 채용한다.LG텔레콤은 연말까지 대졸 신입사원 50명 등 100명을 선발한다.LG-EDS는 150명을 충원하기로 하고 오는 22일까지원서를 접수한다.하나로통신은 다음달까지 100명을새로 뽑고,SK텔레콤도 비슷한 시기에 신규로 뽑는다.한국IBM은 다음달 30여명의 대졸 공채를,모토로라는 연말까지 60명을 선발한다.초임 연봉은 평균 1,688만원(전자 포함)수준. ■ 언론·광고·출판 채용규모는 2,800여명에 달하지만 대다수(2,000명 가량)가 학습지 교사 모집 등에 몰려 있다.광고업계에서는 LG애드가 하반기중20여명을,대홍기획이 11월중 30여명을 새로 선발할 예정이나 대부분 경력직위주로 뽑는다.신문사는 대부분 상반기에 채용이 마무리됐다. ■기타 기계·금속·자동차 분야에서 모두 1,700여명,석유화학·의약·화장품에서는 1,200여명,무역·유통·운송에서는 800여명을 뽑는다.식음료 분야에서는 700여명,섬유·의류·가죽·신발 분야와 금속·광물·목재·제지 분야에서 각각 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이밖에 건설·토목은 60여명,연구소는 20여명선에 머물 전망이다.공기업 채용은 전무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
  • 행정법원 결정 앞둔 양측 입장

    대한생명 처리를 놓고 정부와 최순영(崔淳永)대한생명회장측이 막바지 수(手)싸움을 벌이고 있다.당초 미국의 파나콤사는 30일 500억원의 증자에 참여해 대한생명의 최대주주가 될 계획이었지만 증자에는 참여하지 못했다.31일서울 행정법원의 결정을 앞두고 양측은 모두 긴장된 분위기다. 정부측 대응 김영재(金暎才)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은 “정부는 법원의 판결을 지켜본 뒤 여러가지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31일 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줄 경우에는 당초 계획대로 대한생명에 공적자금을 투입해 살린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만약 법원이 최 회장의 손을 들어줄 경우에는 증자명령을 내리거나자산부채이전(P&A)방식으로 처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P&A방식으로 할경우 어느 생보사에 넘길 것인가를 놓고도 고민은 많다.능력이 있는 곳은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지만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현재에도 40%나 된다.대한생명까지 인수할 경우 시장집중이 심화되는 것도 문제다. 증자에 참여하려고 한 파나콤사는 실체도 불투명한 회사라는 게 정부의설명이다.미국의 최대 신용조사회사인 D&B 자료에 따르면 지난 97년에 설립돼직원도 4명에 불과하다. 최 회장측 대응 파나콤사는 일단 이날 증자에는 실패했다.돈이 제대로 입금되지 않은 게 주요인이다.최 회장측 대리인인 우방 법무법인은 오전부터회의를 하며 대책마련에 부심했다.증자에 참여한 뒤 주식이 소각될 경우의피해가능성 등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런 문제 때문에 증자에 다소 소극적이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우방 법무법인은 31일 국내 은행 계좌에 돈이 입금되면 증자 효력이 있는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하지만 31일 법원의 결정때까지 실제로 주금이 납입돼 증자에 참여하게 될지는 불투명하다.잘못하다가는 500억원의 생돈을 날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최 회장이 장악하고 있는 대한생명은 이날 오후 3시 긴급이사회를열고 대책을 논의했다.이사회는 파나콤이 31일 증자에 참여하도록 하고 31일오후 5시 이사회를 다시 열어 대응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교보생명 사장 崔正勳씨

    교보생명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최정훈(崔正勳)전무를 대표이사 사장으로선임했다. 신임 최 사장은 지난 70년 교보생명에 입사,본사 및 영업현장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경영인으로 95년 단체영업본부장을 맡아 교보생명이 줄곧 이 부문의 선두를 지키는데 기여했다.
  • 삼성·교보생명주식 순자산가치 5만원 미만

    삼성·교보생명의 주가는 종전과 다른 이익배분 기준을 적용할 경우 두 회사가 주장하는 가격보다 크게 낮아진다는 보고서가 나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최흥식(崔興植) 부원장은 2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생명보험사의 기업공개방안’ 공청회에서 “삼성생명 공개시 주당 순자산가치는 3만8,500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 부원장은 “미국 뉴욕주에서 사용하는 새로운 이익배분기준(계약자 95.2%,주주 4.8%)에 따라 계산하면 삼성생명의 순자산가치 증가분은 1,313억원이며,이를 장부상 자산가치액 5,894억원과 합쳐 발행주식으로 나눌 경우 주당순자산가치는 3만8,499원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측의 주장(주당 순자산가치 28만원)은 터무니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식으로 계산하면 교보생명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4만2,536원(교보생명은 주당 순자산가치를 12만9,781원으로 평가)이 된다. 삼성생명,그룹에서 분리된다 금융연구원은 기존의 삼성생명 자산재평가적립금 878억원을 주식형태로 과거 및 현재 계약자에게 나눠주는 것을바람직한 방안으로 제시했다.삼성생명의 자본금이 936억원인 점에 비춰볼때 계약자 지분이 45%에 달하는 것이다.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삼성자동차 부채처리용으로 내놓은 400만주를 제외할 경우 삼성 지분율은 우호지분을 합하더라도 50% 미만으로 떨어져 계열에서 분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동차 문제 꼬인다 금융연구원이 새로운 이익배분기준에 따라 계산하면 삼성생명의 상장후 주가는 9만6,000원밖에 안된다.그러나 삼성그룹은 상장 후 주가를 70만원이라고 산정했으며 이를 토대로 이건희 회장이 내놓은삼성생명 주식 400만주가 2조8,000억원 가치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삼성의 반발 금융연구원 보고서를 접한 삼성생명은 이럴 바에는 상장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기영(鄭琪榮) 삼성금융연구소장은 “주식배당은 주주의 고유권리인 주주배당의 일종이므로 현행 법률 체계에서 계약자에게 주식을 배당할 수 있는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상법에 우선하는 특별법을 만든다면 기존 주주의 재산권을 침해하게돼 헌법상 사유재산권과 평등권에 저촉된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우리구 역점사업-강북구

    서울 강북구(구청장 張正植)가 주민들의 평생교육에 앞장서고 나섰다. 구는 20일 21세기를 앞두고 정보화·지방화·세계화 추세에 맞춰 주민들의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주민평생교육 4개년 계획’을 마련했다. 구는 이 계획을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하고 우선 올해안에 각 동의 문화복지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9개 분야 184개 강좌를 11개 분야 23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11개 분야는 정신의식 개혁,기술·전문교육,교양·취미생활,문화예술,생활체육,건강관리,스포츠·레저·오락,컴퓨터,청소년·어린이 등이다. 강좌 신청은 연중 접수하기로 했으며 신청자 및 교육이수자는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번동 교보생명빌딩에 있는 서울시립대 부설 시민대학 강북분교를 활용,40개 교양과목을 개설해 2,000여명의 수강생에게 문화향수의 기회를제공할 계획이다. 또 강북 일하는 여성의 집을 통해 실직 여성가장 130명에게 구직을 위한 직업교육훈련을 실시한다. 2000년에는 관·학 교류에 적극 나서 대학의 전문 기술분야를 주민들에게접목시키고 2001년에는 외국 자매도시 견학을 적극 추진,세계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구는 현재 건립중인 구민회관,청소년수련원,노인종합복지관,강북도서관,다목적운동장 등이 완공되면 주민평생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장 구청장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구의 문화적 기반을 향상시키기 위해 구민들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금융·재계 대우지원 움직임

    정부가 ‘대우 쇼크’ 해결을 위해 전력을 기울인 26일 금융계와 증권·투신업계,재계 등도 일제히 대우사태 진정을 위한 대책 마련과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금융가 제일은행 등 69개 채권금융기관은 이날 대우에 대해 본격적으로 신규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제일은행은 서울 남산지점에 6개 대우 계열사 명의로 계좌를 개설,채권 금융기관별로 배분된 신규자금 분담액을 송금받기 시작했다.신규자금 지원은일단 각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받은 뒤 대우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와기업어음(CP) 등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날 오전까지 송금된 액수가 전체 4조원중 고작 8억원밖에 안되는등 투신사들의 ‘눈치보기’로 한동안 실적이 미미,한때 채권단이 합의한 신규자금 지원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평소 매월 15일과 말일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하던 외환보유액 잔액을 예정보다 5일 앞당겨 이날 발표하는 등 ‘심리적 공황’을 진정시키기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관계자는 “경상수지 흑자로외환보유고가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 알려지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면서 “한은이 긴급유동성을 지원해야 하는 최악의 사태는 피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투신사와 증권사들은 오전 8시30분부터 각각 투신협회와 증권협회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고 전날 정부가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맞춰 시장안정을 위해 힘쓰기로 결의했다. 대우에 지원되는 자금에 대해서는 충분한 담보설정 등으로 투자자 피해가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증권·투신업계는 회사별로 적극적인 창구지도를 통해 투신상품의 환매나 주식 투매 분위기를 가라앉히는데 기관투자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재계 전경련은 현대 삼성 LG SK 등 4대 그룹이 대우 지원에 공조키로 합의함에 따라 26일 사무국내 조사1본부를 중심으로 지원전담반을 구성했다. 전경련은 이날 오후 4대 그룹이 실행 가능한 대우 지원 방안을 마련,손병두(孫炳斗) 부회장에게 보고했다.이 방안중에는 대우의 유동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기처방으로 각 그룹 금융계열사가보유중인 대우의 회사채 및 CP의만기를 연장해주는 조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콜자금 지원 ▲대우주식 투매 자제 ▲대우 계열사 유상증자 참여▲대우 협력업체 어음 매입 ▲대우 외상수출 어음 매입 등도 거론되고 있다. 보다 적극적인 방안으론 대우가 담보로 내놓은 교보생명·한미은행 주식 및계열사 인수 등이 제시될 전망이다. 전경련 고위관계자는 “손 부회장이 전경련안을 갖고 27일쯤 4대 그룹 본부장을 만나 지원방식 및 그룹간 배분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전경련은내달 5일로 예정된 전경련 회장단회의도 앞당겨 열 계획이다. 김균미 김환용 박은호기자
  • [오늘의 눈] 空수표 된‘창구단일화’

    장관들의 약속은 ‘공(空)수표’인가.재벌개혁과 구조조정의 창구를 금융감독위원회로 단일화하기로 한 지 보름도 채 안돼 다시금 부처간 ‘파열음’이일고 있다. 지난 8일 청와대에선 삼성자동차 처리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삼성생명 상장 허용 등이 주요 의제였으나 이에 못지 않게 재벌정책의 ‘입’을 금감위로 단일화한 결정도 눈길을 끌만 했다. 새 정부 들어 구조조정은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을 중심으로 금감위가 주도하고 재경부와 공정위가 측면 지원하는 형태로 추진돼 왔다.그러나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 취임이래 구조조정의 무게중심은 수시로 바뀌었다.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도 경쟁하듯이 자기 목소리를 냈다. 이 수석은 협상이 진행중인 제일·서울은행 해외 매각을 당사자도 아니면서타결될 것처럼 말했다. 해외 원매자들은 우리 정부가 협상을 서두르는 줄 알고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지금껏 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책부처간 혼선으로 비춰졌고 실제 강 장관과 이 위원장의말이 달라 논란을 빚기도 했다.삼성생명 상장의 경우만 해도 금감위는 긍정,재경부는 부정에 가까웠다.그러다보니 삼성차 처리를 통한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본질적 문제보다 생보사 상장이라는 부차적 사안에 매달려 지루한 소모전을벌였다. 정부는 뒤늦게나마 ‘입조심’을 다짐하며 금감위로 창구를 단일화했다.누가 힘이 세고 약하냐는 차원을 떠나 시장에 혼선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그러나 기대에 불과했다. 강 장관은 대우 김우중(金宇中)회장이 내놓은 교보생명 지분 등을 “단순한담보가 아닌 처분해야 할 대상”이라고 못박았다. 사재출연이라는 해석이다. “대우가 정상화되면 김 회장이 지분을 되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금감위의 당초 입장과는 차이가 있다. 담보의 성격을 분명히 해주자는 생각일 수도 있으나 괜한 논란을 부추길 필요는 없다.그럴수록 대우문제를 해결하는 데 불필요하게 시간이 걸린다.입막음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가급적 힘을 한곳으로 모으자는 얘기다. 과천 경제부처 주변에서는 지금 경제팀의 불화설이 넓게 퍼지고 있다.경쟁관계는 어느 조직이나 있게 마련이다.그러나 그것은 발전적이어야지 갈등과불화를 잉태한 것이서는 곤란하다. [백문일 경제과학팀 기자 mip@] * 사대주의와 誤報 미국 정계의 원로 중 원로인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81·웨스트버지니아주)이 지난 19일 법정에 섰다. 자신이 낸 교통사고 때문에 교통법규 위반사범 재판대에 선 것이다.우리로따지면 즉결심판쯤 되는 재판이다. 그는 지난 5월7일 워싱턴 부근 페어팩스시 진입로 부근에서 신호대기중이던한국인 크리스 리씨의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그런데 그는 출동한 경찰이 스티커를 발부하자 그들을 상대로 차에 지니고있던 헌법책을 갖고 나와 “의원은 면책특권이 있으므로 교통사고 스티커를받지 않는다”고 강변했다.그야말로 길거리 헌법 강의가 열렸던 것이다. 규정에 까탈스러운 미국 경찰로서도 그의 주장이 그럴 듯한 데다 워낙 유명한 ‘의원님’이어서 그랬던지 발부했던 스티커를 회수해버렸다.옆에 서 있던 크리스 리씨는 이진풍경을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이같은 버드 의원의 길거리 헌법 강의가 알려지자 워싱턴 포스트,유에스에이 투데이를 비롯한 유명지와 지역 신문들은 겨우 교통사고를 피하고자 원로의원이 면책특권을 주장했다는 것은 치졸한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자 그는 얼마 뒤 자신이 아닌 보좌관을 시켜 스티커를 다시 발부받아오게 했다. 실제로 공공질서를 해치거나 공중의 안녕을 위해롭게 하는 경우에 면책특권은 적용되지 않는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한국의 21일자 일부 신문들은 버드 의원이 재판정에 선 것을 그가 마치 면책특권을 받아도 되는 교통사고에서 탁월한 준법정신을 발휘,법정에 섰다고 그를 칭찬하는 내용으로 소개했다. 정작 미국 언론들로부터 비난받았던 그가 왜 태평양 건너 한국에서는 위대한 나라의 귀감받을 정치인으로 둔갑돼 소개가 된 것일까. 사고를 당한 크리스 리씨는 물론 버드 의원 자신도 이 보도내용을 알면 쓴웃음을 지을 노릇이다.그것은 분명 사실을 제대로 취재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정반대로 왜곡해그럴 듯하게 보도된 것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오보’를 낸 배경에는 정치인을 포함,미국민들은 무엇인가 특별한 데가 있고 우리가 본받을 만한 점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사대주의적 편견이 작용한 것은 아닐까. [최철호 워싱턴특파원 hay@]
  • 大宇 ‘마지막 카드’ 남겨뒀다

    대우가 금융지원을 받기 위해 김우중(金宇中)회장의 사퇴 등 ‘배수의 진’을 쳤다고 하나 아직도 ‘마지막 카드’는 남겨뒀다는 지적이다. 대우가 김 회장의 전 재산과 계열사 주식 및 부동산 등 총 10조원 어치를담보로 내놓았으나 (주)대우가 갖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 24%와 대우증권이보유한 서울투자신탁운용 지분 24.5%는 제외시켰다. 대우는 이미 (주)대우가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을 팔기로 했으며 서울투신지분은 대우증권 지분으로도 충분하기에 따로 담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대우가 이들 지분을 ‘최후의 보루’로 삼고 구조조정이 제대로 안될 경우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김 회장의 사퇴의사와 담보제공으로 연말까지 급한 불은 껐으나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지 여부는불투명하다.제대로 안되면 김 회장이 퇴진해야 하는데 이 때 교보생명 지분등을 활용하면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다행히 구조조정의 고비를 넘겨 교보생명이 상장될 때까지 지분을 갖고 있으면 담보가 아니기 때문에채권단의 동의없이도 막대한 자본이익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교보생명 상장시 주가를 주당 65만원으로 치면 24%의 지분은2조1,272억원에 해당된다.대우가 투신사에 자금지원을 요청할 때 평가한 주당 30만원으로 계산해도 9,818억원에 이른다.대우증권이 보유한 한진계열의서울투신 지분 24.5%도 100억원을 웃돈다. 채권단은 대우가 내놓은 담보가치 10조원에 회의적이다.교보생명 지분이 과대평가돼 투신사의 경우 신규자금지원을 꺼리고 있다.채권단은 따라서 담보가치보다 담보물의 임의처분에 의미를 두고 있다.대우가 (주)대우의 교보생명 지분 24%의 담보제공을 꺼리는이유도 여기에 있다. 백문일기자 mip@
  • 대우 자금사정 실상

    대우그룹의 자금난이 심상치 않다는 점은 지난주에 감지됐다. 대우 자금담당 임원들은 투신사 등 제2금융권을 바삐 돌아다니며 자금지원을 호소했다.“김우중(金宇中)회장의 교보생명 주식을 담보로 내놓을테니 새로 발행할 회사채와 CP를 매입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투신사 등은 탐탁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교보생명이 상장되지않았기 때문에 주식가치를 평가하기 힘들며,자금지원은 실무부장들로 된 투자심사위원회의 전원일치 사항”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비슷한 시기에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과 김 회장의 만남도 잦아졌다.이 위원장은 19일 지난주에 김회장을 집무실에서 만났느냐는 물음에 “대그룹회장이 금감위원장 집무실로 찾아오지도 않을 뿐더러,내가 김 회장을 부를수도 없다”고 했다.그러나 금감위 관계자는 “집무실에서 만나지는 않았지만 요즘 이 위원장과 김 회장이 자주 만난다”고 귀띔했다. 대우는 지난해 말부터 자금난에 시달려 왔다.회사채나 CP의 만기가 3∼6개월이었으나 최근 3일∼1주일로 짧아졌다.대우가 자금난에봉착한 원인은 부채구조가 단기 위주로 돼 있는데다,구조조정에 대한 신뢰가 극도로 떨어졌기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우의 총부채 59조8,728억원 중 1년 이상의장기차입금은 6조1,563억원으로 전체의 10.3%에 불과하다.나머지는 6개월 만기의 은행 단기차입이나 회사채 또는 CP 발행분이다. 대우는 2·4분기 재무구조개선 이행평가에서도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불합격’ 판정을 받을 위기에 놓일 정도다. 때문에 채권자들은 지난해 말부터지난 16일까지 4조원대의 채권을 회수했다.금융당국과 채권단이 올해 말까지만기 연장을 해 준 금액도 CP 7조7,000억원,회사채 4조원대나 된다. 오승호기자
  • 생보사 공개방안 마련 착수

    생명보험회사 공개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이 금융연구원 주도로 이번주부터본격 시작된다. 18일 금융감독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금융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학계의 보험·증권 전문가와 법률전문가 등 7∼8명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이번주 첫 회의를 갖고 삼성·교보생명의 공개 타당성과 그 시기 및 구체적인 조건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연구팀은 다음달 말쯤 열릴 공청회에 제시할 생보사 상장에 따른 이익배분문제 등의 기본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오승호기자 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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