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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법존중 TF는 공무원 정신 치유” … 최동석 실언에 인사처 ‘조마조마’ [세종B컷]

    “헌법존중 TF는 공무원 정신 치유” … 최동석 실언에 인사처 ‘조마조마’ [세종B컷]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는 공무원 정신 치유 프로그램입니다.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또다시 논란성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최 처장은 지난 1일 세종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부처별로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공무원을 색출하는 작업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의 막말 치유가 우선”이라며 “아첨 떨어 처장이 된 사람이 무슨 낯짝으로 훈계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 처장은 한국은행과 교보생명보험 등 민간에서 20여년 넘게 인사 경험을 쌓은 인사 조직 실무자입니다. 이런 경력을 인정받아 이재명 정부 초대 인사처장으로 발탁됐지만, 취임 전부터 과거 소셜미디어(SNS)와 저서 등에서 했던 문제의 발언들로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모든 고통의 원천”이라고 했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을 “기획된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밖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 현 정부 인사들을 비난한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며 결국 지난 7월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아슬아슬한 언행은 취임 후에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당시 자택에 머물며 즉각 대응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다른 부처가 먼저 복구한 뒤 우리는 나중에 해도 된다. 어차피 엎질러진 물”이라고 답해 질타받았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내심의 한계가 있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인사처는 최근 공무원 복종의무 폐지, 당직제도 개편 등 굵직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장의 말실수가 반복되면 인사처의 정책 메시지가 희석될 수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처장님이 언론에 나올 때마다 불안하다. 인사처 이미지까지 함께 타격받을까 걱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최 처장이 또 설화 논란에 휩싸이면 조직 신뢰도는 바닥으로 추락할지도 모릅니다.
  • 추워도 당신과 함께 있다면…

    추워도 당신과 함께 있다면…

    1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빌딩 외벽 광화문글판이 박소란 시인의 시 ‘심야 식당’ 시구로 새단장을 했다. 2일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전국 대부분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 [열린세상] 광화문에 심은 느티나무 아홉 그루

    [열린세상] 광화문에 심은 느티나무 아홉 그루

    서울의 중심이자 국가 상징로인 광화문이 또 한 번의 변화를 맞고 있다. 광화문 일대 대형빌딩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전광판이 속속 설치되고 각종 광고가 눈부시게 펼쳐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광화문의 과거는 장검을 든 이순신 장군 동상을 가운데 두고 거대한 중앙분리대 좌우의 넓은 차도, 그리고 거침없이 차들이 내달리는 모습이었다. 이 권위와 속도의 상징은 2009년 중앙에 대규모 광장을 만들고 세종로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종대왕 동상을 새로 세우며 열린 소통 공간으로 변신했다. 이후 2022년 세종문화회관 쪽 도로를 광장으로 편입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그런데 정부가 이 일대를 ‘옥외광고물 자유표시 구역’으로 지정하면서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런던의 피커딜리 서커스 등과 같은 모습으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이미 코리아나호텔, KT 사옥, 동아미디어센터 외벽에 초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운영 중이고 주변 다른 대형 빌딩들도 외벽에 전광판을 설치할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주목하게 되는 건 아직 전광판을 설치하지 않은 교보빌딩이다. 광화문에서 가장 뛰어난 입지를 가지고 있는 데다가 수려한 외관과 높은 문화적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시저 팰리가 설계한 교보빌딩은 건축가들 사이에서는 오피스빌딩을 넘어서 하나의 예술품으로 평가받는다. 1970년대 후반 지어졌다고는 믿기지 않는 세련된 암갈색 외형뿐만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개념도 없던 시기에 도로와 건물의 표고를 같게 해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했고, 계단 없는 1층을 만들었다. 최초로 실내 온실을 설치해 동백, 대나무 등 남부 지방의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등 건축학적으로도 매우 뛰어나 건축학도들의 성지로 불린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보빌딩이 쌓아 온 문화적 가치와 의미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세종로와 종로를 따라 심은 느티나무 아홉 그루다. 예로부터 정자나무 또는 동리나무라 불리는 느티나무는 마을 입구에서 외부 사람들을 맞이했을 뿐 아니라 동네 사람들의 휴식처나 마을을 지키는 상징이 되었다. 교보생명의 대산 신용호 창립자는 서울 중심에 교보빌딩을 지으며 그 정신을 함께 심었다. 그리고 수익이 나지 않는다며 만류하는 임원들을 설득해 세계 최대 서점 교보문고를 세우고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철학을 실천했다. 또한 35년 전에는 건물 중심에 ‘광화문글판’을 만들어 계절마다 아름다운 시구 한 편씩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했다. 이 뜻을 이어받은 신창재 회장은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를 만드는 등 인문주의를 적극 실현했다. 인간과 건축물은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의 가치를 더해 간다는 믿음 때문이다. 2014년엔 남쪽 교보문고 입구 쪽에 우리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횡보 염상섭의 동상을 이전·설치했다. 벤치에 앉아 두 팔을 벌리고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친근한 작가의 모습은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무렵 방한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문호 푸시킨의 동상 설치를 제안했는데 이를 뿌리치고 횡보 동상을 설치했다는 뒷이야기는 교보생명이 지향하는 가치를 웅변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들여다보면 크고 작은 얘깃거리들이 차고 넘친다. 그래서 광화문에 교보빌딩이 없었다면 끔찍했을 것이라는 한 건축학자의 말은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교보빌딩이 시사하는 바는 건축학적인 의미를 넘어서 예술 문화의 가치는 만들고, 입히고, 가꾸는 축적의 과정임을 보여 주었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거대한 디지털전광판 시대를 맞고 있는 광화문이 어떤 풍경이 될지, 그리고 남달리 생명 존중과 인문적 가치 구현에 공들여 온 교보생명의 선택과 교보빌딩의 미래 모습에 관심이 모아진다. 광화문에 처음 느티나무를 심은 맑고 어진 마음을 생각한다. 곽효환 시인·전 한국문학번역원장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다 없어져 버렸으면(미카엘 올리비에 지음, 윤예니 옮김, 바람의아이들) 세일을 두고 야단법석을 떠는 게 무지하게 거슬렸다. 이 나라 사람들은 다, 아니, 아무튼 최소한 이렇게 몸 바쳐 세일에 달려드는 사람들만 따지자면, 벌써 필요한 것 이상으로 많은 걸 집에 갖추고 있으니 말이다. 소비문화를 빼고 십 대 문화를 이야기하기 어려운 시대에 보기 드물게 소비주의에 대한 묵직한 문제의식을 전하는 청소년 소설. 저자는 울타리를 딛고 선 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깨달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라는 걸 강조하고 있다. 2012년 출간된 ‘나는 사고 싶지 않을 권리가 있다’의 개정판이다. 172쪽, 1만 4800원. 기묘가 문을 열면(글·그림 김지윤, 반달) 붉은 얼굴 박쥐가 물었어. “난 날개를 가지고 있지만 네 발도 가지고 있어. 나는 날짐승인 걸까? 들짐승인 걸까?” “네가 날짐승인지, 들짐승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네가 어떤 존재인지가 중요하지. 너는 세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를 행복하게 한단다.” 기묘가 말했어. 민화를 그림책으로 옮기는 작업을 해 오고 있는 저자의 그림 동화책. 다름과 정체성 문제를 섬세하게 다뤘다. 토끼인지 고양이인지 알 수 없는 기묘가 스스로의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그 길에서 자신만의 불안을 가진 존재들과 만난다. 기묘는 친구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돕는다. 48쪽, 1만 8000원.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광화문글판문안선정위원회 엮음, 교보문고)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은 책들이 너를 말해 준다”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교보생명 본사 외벽에 내걸린 ‘광화문글판’의 35주년을 기념하는 에세이. 하루 평균 통행객이 100만명에 달한다는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평안과 여유를 안겨 줬던 글들을 하나로 모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쓴 ‘춤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란 100번째 글 등 모두 117편에 달하는 광화문글판의 긴 여정이 담겼다. 308쪽, 1만 5000원.
  • 상상인 이어 애큐온까지… EQT파트너스,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 매각 착수

    상상인 이어 애큐온까지… EQT파트너스,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 매각 착수

    스웨덴계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가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 매각에 착수했다. 최근 상상인저축은행 매각에 이어 대형 저축은행 거래가 잇따르며 업권 전반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EQT파트너스는 UBS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보유 중인 애큐온캐피탈 지분 96%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애큐온캐피탈이 100% 보유한 애큐온저축은행 지분도 함께 매물로 나왔다. 매각가는 약 1조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EQT는 2019년 KT렌탈에서 인적분할된 KT캐피탈(현 애큐온캐피탈)을 인수한 이후 6년 만에 투자금 회수를 추진하고 있다. 애큐온캐피탈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누적 순이익은 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증가했다. 자산은 4조 162억원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자산 5조 3698억원, 순이익 98억원으로 업계 5위권에 속한다. 업계에서는 거래 규모가 1조~1조 40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주요 금융지주들이 이미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 후보군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의 인허가 절차와 영업구역 규제도 변수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일부 사모펀드(PEF)와 중견 금융그룹이 유력 원매자로 거론된다. 이 같은 인수합병 움직임은 이미 시장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상상인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을 KBI그룹에 1107억원에 매각했고, 그보다 앞선 지난 4월에는 교보생명이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 50%와 1주를 인수하기로 하는 등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 사망보험금 생전 수령액 고작 월 10만원… 실효성 논란

    사망보험금 생전 수령액 고작 월 10만원… 실효성 논란

    지급 기준 ‘해약환급금’에 맞춰져5000만원 기준 땐 월 6만~13만원‘금리 확정’ 종신보험에 한해 가능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처럼 미리 나눠 받을 수 있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지난달 30일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가입자 상당수의 실제 수령액이 월 10만원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여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금융당국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사망보험금의 유동화 수령액 기준은 사망보험금이 아닌 해약환급금에 맞춰져 있다. 사망보험금이 1억원이라도 해약환급금이 3400만원이면 이를 기준으로 유동화 금액이 산정된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1억원짜리 표준 계약(55세 기준)의 월 수령액은 12만~25만원 수준으로, 실제 평균 계약금액(약 5000만원)을 적용하면 월 6만~13만원에 그친다. 금융위원회 주도로 나온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는 현재 한화생명·삼성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KB라이프 등 5개 생보사가 운영 중으로, 내년 1월부터는 나머지 17개 생보사까지 확대된다. 또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금리 확정형 종신보험에 한해 가능하고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한 만 55세 이상, 납입 10년 이상, 대출 잔액이 없는 완납 계약만 해당된다. 지난 9월 말 기준 요건을 충족한 5개 생보사의 관련 계약은 41만 4000건, 사망보험금 규모는 23조 1000억원이다. 전체 22개 생보사로 확대 시 35조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금융위 관계자는 “수령액이 크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종신보험을 현금 흐름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혔고 시뮬레이션 제공과 철회·취소권 보장 등 소비자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월 수령액이 적어 실질적인 노후 자금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구조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보고서에서 “공적연금이나 주택연금과 연계한 통합적 노후소득 체계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생보업계는 내년부터 사망보험금을 현금 대신 요양·헬스케어 서비스로 전환하는 ‘서비스형 유동화’ 상품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KRX·루센트블록·NXT ‘3파전’… 연내 2곳 예비인가 유력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KRX·루센트블록·NXT ‘3파전’… 연내 2곳 예비인가 유력

    조각투자 장외거래소(유통플랫폼) 인가 경쟁에 총 3개사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냈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신청서를 받은 결과 총 3개사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청 기업은 △한국거래소 컨소시엄(가칭 KDX) △부동산 조각투자 기업 루센트블록 컨소시엄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컨소시엄(가칭 NXT컨소시엄) 등 3곳이다. 금융당국이 공개한 각 컨소시엄 최대주주와 주요주주 구성 현황을 보면 KDX의 공동 최대주주는 키움증권·교보생명·카카오페이증권이다. 흥국증권과 한국거래소가 5% 이상 주주로 참여했다. 루센트블록은 허세영 대표가 최대주주로, 한국사우스폴벤처투자펀드3호가 10% 이상 주요주주, 하나비욘드파이낸스가 5% 이상 주주로 참여한다. NXT컨소시엄은 넥스트레이드가 최대주주고, 신한투자증권·뮤직카우·하나증권·한양증권·유진투자증권·아이앤에프컨설팅 등이 5% 이상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향후 금융감독원과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 심사를 거쳐 연내 최대 두 곳에 금융위 예비인가 의결을 마칠 예정이다. 다만, 유관기관 사실조회나 서류 보완 절차에 따라 인가 시점은 다소 조정될 수 있다. 예비인가를 받은 사업자는 인적·물적 요건을 충족한 뒤 본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 본인가 승인을 받으면 정식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
  • “사망보험금 생전에 써 보자”…생보사 5곳 ‘사망보험 유동화 서비스’ 오늘부터 신청

    “사망보험금 생전에 써 보자”…생보사 5곳 ‘사망보험 유동화 서비스’ 오늘부터 신청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KB라이프 등 5개 생명보험사가 30일부터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활용할 수 있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를 새로 선보였다. 보험계약자가 사망보험금을 연금자산으로 전환해 노후 소득 공백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번에 5개사가 1차로 도입했다. 유동화 대상은 종신보험 계약자 중 사망보험금이 9억원 이하인 계약으로 총 41만 4000건, 가입금액 기준 약 23조 1000억원 규모다. 고연령일수록 수령액이 많으며, 개시 시점과 수령 기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필요할 경우 유동화를 중단하거나 조기 종료, 재신청할 수도 있지만 한 번 유동화를 시행하면 사망보험금을 다시 복구할 수는 없다. 금융위원회는 생애주기에 따라 유동화 형태를 맞춤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매월 25만 5000원을 10년간 납입한 사망보험금 1억원 계약자는 노후 생활비 목적일 경우 유동화 비율을 90%로 높이고 30년 동안 수령하도록 하면 연평균 약 168만원씩 총 5031만원을 받게 되며, 종료 시점에는 1000만원의 사망보험금이 남는다. 반면 의료·요양비 등 단기간 목돈이 필요하면 유동화 비율을 80%, 기간을 5~10년으로 설정해 연평균 500만~960만원 수준의 현금이나 요양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 유족 보장을 중시할 경우 유동화 비율을 50%로 낮춰 생전에는 연평균 356만원(총 3562만원)을 수령하고, 나머지 5000만원은 신탁 형태로 남겨 유족이 상속 설계나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한화생명 시청 고객센터를 방문해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처음 시행되는 제도”라면서 “소비자가 자신의 재정 여건과 노후 계획에 맞게 비율과 기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과 비교 안내를 상세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 사망보험금, 생전에도 쓴다… 생보사 5곳, ‘유동화 제도’ 첫 시행

    사망보험금, 생전에도 쓴다… 생보사 5곳, ‘유동화 제도’ 첫 시행

    생명보험협회는 30일부터 한화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등 5개 주요 생명보험사가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망보험금은 피보험자 사후 유족에게 지급되는 ‘사후자산’ 개념이었으나, 이번 제도 도입으로 보험 가입자가 생전에 사망보험금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금융당국은 향후 다른 생명보험사로의 확대 시행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제도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노후소득 공백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평균수명은 늘고 국민연금 수급 개시 나이가 65세로 높아지면서 은퇴 이후 소득이 단절되는 시기가 길어지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종신보험의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계약자가 선택한 비율과 기간에 따라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해당 제도는 ▲금리확정형 종신보험(사망보험금 9억원 이하) ▲계약·납입기간 10년 이상 ▲납입 완료 ▲계약대출 없음 ▲계약자와 피보험자 동일 ▲만 55세 이상 등 조건을 충족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유동화 가능한 한도는 사망보험금의 최대 90%며, 수령 기간은 최소 2년 이상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추가 수수료나 사업비는 발생하지 않는다. 예컨대 30세에 월 8만 7000원을 20년간 납입해 사망보험금 1억원(예정이율 7.5%) 계약을 보유한 가입자가 55세부터 사망보험금의 70%를 20년간 유동화할 경우 매년 약 164만원(총 3274만원)을 연금처럼 받을 수 있다. 남은 3000만원은 사망 시 가족이 받는다. 유동화 시점을 늦추거나 비율을 높이면 연금액도 늘어난다. 금융당국과 생보업계는 소비자 보호 장치도 강화했다. 보험사는 유동화가 가능한 계약자에게 문자와 카카오톡 등을 통해 개별 안내하며, 초기에는 대면 창구 신청만 허용해 불완전판매를 방지한다. 또 유동화 비율·기간별 지급금액을 비교한 시뮬레이션 표를 의무 제공해 소비자가 충분히 이해한 뒤 결정하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이 사후보장 중심 상품에서 생전 활용 가능한 자산으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노후소득 보완의 새로운 해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李정부 생산적 금융 속도…금융위, 지주·증권·보험 모아놓고 점검회의

    李정부 생산적 금융 속도…금융위, 지주·증권·보험 모아놓고 점검회의

    이재명 정부가 생산적 금융 전환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 앞서 금융사들로부터 생산적 금융 계획을 보고받은 금융위원회는 이를 종합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금융위원회는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 소통·점검회의’를 열고 각 사의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BNK·iM·JB·메리츠·한국투자금융지주와 미래에셋·키움증권, 삼성화재, 한화·교보생명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생산적 금융은 부동산에서 첨단·벤처·혁신기업으로, 예금·대출에서 자본시장 투자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의 3대 전환을 축으로 한다. 앞서 우리금융은 생산적·포용금융과 관련한 80조원 프로그램을 내놨고, 하나금융이 뒤이어 100조원 규모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KB금융은 첨단전략산업 맞춤형 심사체계를 마련하는 등 영업 방식과 내부시스템을 개선하고, KB증권이 증권사 최초로 정부 상생결제 시스템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상생결제 시스템을 통해 대기업이 발행한 외상 매출 채권을 담보로 협력업체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제도로, 현재는 12개 은행만 취급하고 있다. 아울러 KB금융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대규모 발전 사업 금융 주선 계획도 제시했다. 신한금융은 그룹차원의 통합관리조직(PMO)을 운영 중으로, 미래 첨단 전략산업 등 15대 선도 프로젝트 분야를 지원하는 ‘초혁신경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증권사들은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추진을 통한 모험자본 공급 계획을 밝혔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전문투자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캐피탈·벤처투자에 대한 출자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보험사들은 사회기반시설·데이터센터·연료전지·신재생에너지 등 국가 미래성장동력의 기반이 되는 산업 중심으로 투자 확대를 추진한다.
  • “죽어야 받던 돈, 살아서 쓰세요”… 30일부터 사망보험금 연금으로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처럼 쓸 수 있는 보험 상품이 30일부터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등 5대 생명보험사가 1차로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유동화 대상은 종신보험 계약자 중 사망보험금이 9억원 이하인 계약으로, 총 41만 4000건(가입금액 23조 1000억원)이다. 55세 이상 가입자는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처럼 나눠 받을 수 있으며, 대상자에게는 23일 개별 안내가 이뤄진다. 가령 사망보험금 1억원 중 90%를 55세부터 20년간 받기로 한 경우, 월평균 12만 7000원과 사망보험금 1000만원을 연금 형태로 수령하게 된다. 운영 초기에는 12개월치 연금액을 한꺼번에 받는 연지급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험사들은 유동화 비교 안내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가 선택한 유동화 비율과 기간에 따른 예상 지급금액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연령 계약자일수록 수령액이 많으며, 유동화 개시 시점과 수령 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필요 시 유동화 중단, 조기 종료, 재신청도 가능하다. 상품 신청은 시행 초기 대면 방식으로만 가능하다. 초기에는 연 단위 지급만 가능하지만, 내년 이후 전산 개발이 완료되면 월 지급형과 간병·요양 등 서비스형 지급방식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서비스형 상품은 유동화 금액을 요양시설 이용비나 건강관리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다. 금융위는 내년 1월2일까지 대상 계약이 있는 전체 생보사에서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을 출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사망보험금 유동화 대상은 약 75만 9000건, 35조 4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 ‘李대통령 극찬’ 생전 나눠 받는 사망보험금 30일 본격 출시

    ‘李대통령 극찬’ 생전 나눠 받는 사망보험금 30일 본격 출시

    5대 생보사, 30일부터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 첫 출시 55세 이상, 사망보험금 1억원 유동화시 월 12만 7000원 수령 내년엔 월 지급·요양 서비스형 확대…2026년 톤틴 연금도 출격 정부가 추진해온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오는 30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등 5대 생명보험사가 1차로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유동화 대상은 종신보험 계약자 중 사망보험금이 9억원 이하인 계약으로, 총 41만 4000건(가입금액 23조 1000억원)이다. 55세 이상 가입자는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처럼 나눠 받을 수 있으며, 대상자에게는 23일 개별 안내가 이뤄진다. 가령 사망보험금 1억원 중 90%를 55세부터 20년간 받기로 한 경우, 월평균 12만 7000원과 사망보험금 1000만원을 연금 형태로 수령하게 된다. 운영 초기에는 12개월치 연금액을 한꺼번에 받는 연지급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험사들은 유동화 비교 안내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가 선택한 유동화 비율과 기간에 따른 예상 지급금액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연령 계약자일수록 수령액이 많으며, 유동화 개시 시점과 수령 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필요 시 유동화 중단, 조기 종료, 재신청도 가능하다. 상품 신청은 시행 초기 대면 방식으로만 가능하다. 초기에는 연 단위 지급만 가능하지만, 내년 이후 전산 개발이 완료되면 월 지급형과 간병·요양 등 서비스형 지급방식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서비스형 상품은 유동화 금액을 요양시설 이용비나 건강관리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다. 금융위는 내년 1월 2일까지 모든 생명보험사로 제도를 확대해 총 75만 9000건(35조 4000억원)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2026년 초에는 톤틴형·저해지형 연금보험을 추가 출시해 연금 자산의 다양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 사망보험금 ‘살아서 내가 쓰고’ ‘굴려서 나눠 주고’…옵션 많아진다

    사망보험금 ‘살아서 내가 쓰고’ ‘굴려서 나눠 주고’…옵션 많아진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신탁·유동화 등 사망보험금의 활용이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 역시 관련 상품을 내놓고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7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교보·한화·미래에셋·KB라이프·흥국·ABL생명 등은 ‘보험금청구권 신탁’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당국이 사망보험금에 대한 청구신탁을 허용하면서 곧바로 이를 출시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지난 8월 말 기준 누적 계약은 1628건, 4053억 8000만원 규모다. 업계 빅3(삼성·교보·한화생명) 중에는 한화생명이 지난달 막바지로 보험청구권 신탁을 출시했다. 지난 1일 ABL생명도 우리금융에 편입된 이후 첫 신탁 연계 상품을 선보이는 등 업계 경쟁이 치열해질 조짐이다. 생보사 22곳의 일반사망 담보 누적 보유계약액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883조원으로, 신탁 시장은 900조원 규모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보험 계약자가 보험금청구권을 신탁회사에 위탁하면, 계약자 사망 시 신탁회사가 보험금을 대신 수령해 생전 지정한 수익자에게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지급하는 제도다. 사망보험금을 유족에게 일시에 지급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떠나서 직접 조건을 설정해 분할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직계존비속·배우자 등으로 수익자를 특정하는 만큼, 보험금 갈등을 최소화한 상속 설계용으로 사용할수 있단 설명이다. 예컨대 조부모가 손자녀의 대학 학비를 지원해주기를 원한다면, 1억원의 사망보험금을 매년 1000만원씩 10년 동안 나눠서 주는 게 가능하다. 분할 지급이 되는 동안 사망보험금 잔액은 정기예금 등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으로 운용돼 최종 지급액에 이자도 더해진다. 주계약 사망보험금 3000만원 이상의 일반사망보험에서 보험계약자·피보험자·신탁계약자(위탁자)가 동일한 경우에만 신탁 설정이 가능하다. 한편, 삼성·교보·한화·신한·KB라이프 등 5개 생보사는 이달 말쯤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을 출시한다. 내 보험금을 내가 살아있을 때 현금화해서 쓸 수 있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유동화와 관련해 “좋은 제도”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예컨대 사망보험금 1억원짜리 보험계약(30세 가입·월 8만 7000원·20년 납입)을 보유한 경우 55세에 보험금의 70%를 연금형으로 유동화(예정 이율 7.5%·20년)하면 월평균 14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연평균 수령액은 164만원이다. 사망보험금 3000만원은 살아 있는 상태다 이달 먼저 출시되는 상품은 12개월 치 연금액을 일시에 받는 ‘연 지급형’으로 100만~300만원 단위의 수령이 가능할 전망이다. 월 지급형 상품도 순차적으로 나온다. 유동화를 하기 위해선 사망보험금 9억원 이하, 보험료 납입 완료(계약·납입기간 10년 이상), 동일한 계약자와 피보험자 등의 조건을 맞춰야 한다. 이러한 조건에 맞지 않고 새로운 보험 가입을 원한다면, 시장에 나와 있는 연금 전환 옵션이 있는 상품도 고려해볼 만하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의 활용이 다양해지면서 수요가 많아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유동화 상품은 출시를 앞두고 시스템 구축 작업을 마무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 정문헌 종로구청장, AI 시대 노동의 의미를 묻다

    정문헌 종로구청장, AI 시대 노동의 의미를 묻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이 인공지능(AI) 시대 인간의 노동과 자유의 의미와 미래를 진단하는 저서를 출간했다. 18일 출판계에 따르면, 정 구청장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신간 ‘인간은 노동해야 하는가’ 출판을 기념하는 북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 책은 인간 자유의 의미와 노동의 역사, AI 시대 노동의 변화 등을 차례로 짚고, 사회적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정 구청장은 저서에서 “AI가 불러일으킨 노동의 재편은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이나 급속도로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노동의 종말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자유와 창조성의 가능성을 포용하는 협력적 분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인 챗GPT 등을 활용해 책을 집필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정 구청장은 “AI에 명령어를 여러번 입력해 다듬은 결과물을 보고 충격적이라는 주변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날 이종찬 광복회장과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이사장,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전순옥 전태일기념관장과 지역 기관단체장, 구민들도 북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출판을 축하했다. 이 회장은 “정 구청장은 노동의 종말이 아니라 새로운 노동을 찾아야 한다는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책을 소개했다. 손 이사장도 “AI와 책을 집필한 정 구청장의 개척 정신과 투지를 존경한다”면서 “확고한 철학과 지역의식으로 일해온 정 구청장이 AI 시대에 우리 정치와 사회가 나아갈 길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자리이타

    [나태주의 풀꽃 편지] 자리이타

    인간은 어차피 이기주의자이고 개인주의자이다. 출생의 순간부터 그러하고 삶의 과정 내내 그러하다. 생각해 보라. 내가 밥을 먹으면 내가 배부른 것이지 옆 사람이 배부른 것은 아니지 않은가. 어린 시절엔 더욱 이기주의자이고 개인주의자로 산다. 아직 가진 것이 많지 않고 채워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좀 달라야 한다. 어른이 되었는데도 오로지 자기만을 챙기고 주변을 돌아보지 않는 사람은 좀 곤란한 사람이다. 남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 되었을 때는 더욱 그러하다. 재산이든 학식이든 명예나 권력이든 남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은 그것을 오로지 자기 것으로만 고집해서는 안 된다. 마땅히 베풀고 나누어야 한다. 그런 때 그는 꼴불견이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되고 끝내는 따돌림의 대상, 경멸의 대상이 될 것이다. 가령 끼니때가 되어 몇 사람이 어울려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었다 치자. 그럴 때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이 밥값을 내야 한다. 그것이 당연한 일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그러기에 사람은 나이 많은 사람이 돼 밥값을 먼저 낼 수 있도록 젊은 시절부터 노력했어야 한다. 나와 다른 사람 관계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자리이타(自利利他)다. 자리이타, 이 말은 교보생명그룹 창립자인 신용호 선생의 생전 좌우명이라 들었다. 그분은 학력이 부족한 것을 아쉬워해서 한국에서 교육보험과 생명보험을 합친 교보생명을 처음으로 창안한 분이며, 서울의 종로 1번지에 교보빌딩을 짓고 교보문고란 이름으로 서점을 낸 선각자적인 분이다. 하지만 자리이타, 이 말은 신용호 선생의 좌우명 이전에 불교 용어다. 자리(自利). 우선 나에게 이로움이다. 그리고 이타(利他). 타인에 대한 이로움이다. ‘자신을 위할 뿐 아니라 남을 위하여 불도를 닦는 일.’ 인터넷 어학사전을 찾아도 그렇게 나온다. 비록 시작은 불교 용어이지만 마땅히 우리 삶의 한 가르침과 이정표로 삼을 만한 소중하고도 거룩한 말이다. 그렇지. 나 없는 남이 없고, 남 없는 나 또한 없는 법이지. 일찍이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진정 좋은 사람이라 말하기 어렵고 좋은 인생을 산 사람이라 기억해 주기 어렵다. 서양에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말이 있다. 프랑스 말이라는데 그 어원은 초기 로마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 왕이나 귀족들이 보여 준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 정신에서 비롯된 말’이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훌륭한 분의 사례가 없는 것이 아니다. 전남 구례군 토지면에 있는 운조루의 주인공 류이주 대감의 ‘타인능해’(他人能解)의 아름다운 정신과 실천이 그것이다. 조선 영조 때 무과에 급제해 낙안군수를 지낸 류이주 선생은 산수 좋은 구례군으로 낙향해 아흔아홉 칸의 집을 짓고 여생을 보냈다 한다. 그런데 이분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의 정신이 드높아 가뭄이 들어 밥을 굶는 주변 사람들을 위해 자기 집 바깥채 마당에 커다란 쌀 뒤주를 짓고 거기에 세 가마 정도 되는 쌀을 넣어 두고는 누구든지 그 쌀을 가져다가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때 쌀 뒤주 마개에 새겨 놓은 글자가 바로 타인능해, ‘이 집 사람이 아니어도 이 뒤주를 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고는 자기 집 식구들에게는 쌀 뒤주가 있는 바깥마당에는 자주 가지 말라 주의를 시켰다 한다. 이만하면 거룩한 타인 배려 정신의 실천이 아니겠는가.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타인능해’든 ‘노블레스 오블리주’든 다 좋다. 어차피 우리는 오로지 타인을 위해서만 사는 인생, ‘이타’만으로는 살 수가 없는 일이고 자기도 잘 살고 타인도 잘 사는 인생, ‘자리이타’의 정신과 태도로 살아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썰렁한 우리 인생을 좀더 정겹게, 아름답게, 의초로이 살아가는 길이라 하겠다. 정말로 우리 주변에는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러다 보니 경쟁이 과도해지고 세상이 점점 썰렁해지는 것이다. 마땅히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할 일이다. 나태주 시인
  • 수협은행도 교보생명도…금융권 곳곳 지주사 전환 속도

    수협은행도 교보생명도…금융권 곳곳 지주사 전환 속도

    Sh수협은행이 중소형 운용사를 인수하면서 행장 교체 이후 잠정 보류된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교보생명 역시 저축은행 단계적 인수를 진행 중으로, 내년 지주사 전환이 목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오는 12일쯤 이사회를 열고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하기 위한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인수 금액은 200억원대 중후반으로 알려졌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은 2020년 SK증권이 지분 70%를 인수한 운용사다. 수협은행은 강신숙 전 행장 체제이던 지난 2022년 말 2030년까지 지주사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신학기 현 수협은행장 취임 이후 지주사 전환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공표하진 않았다. 업계에서는 수협은행이 이번 자산운용사 인수를 계기로 금융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내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고 같은해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하겠단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다만, 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변수다. 업계에선 실질적인 지주사 전환은 2027년쯤 가능할 것으로 본다. 현재는 교보생명이 교보증권(84.7%), 교보자산신탁(100%), 교보악사자산운용(5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보험업법 규제를 적용받는 교보생명의 운신의 폭이 제한되는 만큼, 향후 ‘교보홀딩스’같은 지주사를 설립해 교보생명을 포함한 이들 자회사를 아래에 두겠단 계획이다.
  • 종로구 “한국판 타임스퀘어 광화문 불 밝혔다”

    종로구 “한국판 타임스퀘어 광화문 불 밝혔다”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가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와 같은 초대형 전광판을 갖춘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 종로구는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오프닝 세리머니’를 열고 광화문 스퀘어를 지난 5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내외빈과 시민,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운집하여 함께 축하를 했다. 행정안전부 지정 자유표시구역 2기 사업인 광화문스퀘어는 광화문 광장과 세종대로 일대 약 22만 1815㎡에서 2024년 1월부터 2033년 12월까지 추진한다. KT WEST 빌딩과 교보생명빌딩, 동아일보사옥, 일민미술관, 코리아나 호텔 등 9개 건물에 초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미디어아트·광고·공연이 어우러지는 글로벌 미디어 허브로 조성된다. 종로구는 광화문광장을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세계에 알리는 ‘빛의 광장’으로 재탄생시켜 역사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지는 세계적 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광화문광장이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미디어 갤러리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세계로 뻗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50대 그룹 오너家 자산 상반기만 33조 늘어…삼성 이재용 1위

    50대 그룹 오너家 자산 상반기만 33조 늘어…삼성 이재용 1위

    올해 상반기 국내 50대 그룹 오너 일가의 자산가치가 33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주가 상승과 비상장사 가치 증대, 지분 증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50대 그룹 오너 일가 중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623명의 자산을 분석한 결과 총자산은 144조4857억원으로 지난해 말(111조5466억원) 대비 약 29.5% 늘었다. 이번 조사는 상장사의 경우 올해 초와 8월 말 종가를, 비상장사는 결산자료와 반기보고서를 참고해 자산가치를 계산했다. 자산 증가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상반기만 4조7167억원 증가해 약 16조626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주가가 48% 이상 오르며 이 회장 보유 지분 19.9%의 가치가 1조8465억원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조9444억원↑),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1조6982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1조5865억원↑)까지 포함해 삼성 일가의 상반기 자산 증가액은 총 10조446억원에 달했다. 개인 자산 증가 2위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부친 조석래 명예회장 별세 이후 지분 증여와 형제간 지분 맞교환을 통해 1조9873억원이 늘어 총 2조9천964억원을 기록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현대글로비스 무상증자와 현대차·현대오토에버 주가 상승으로 1조8348억원 증가해 5조5780억원이 됐다. 반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보유 지분 평가액이 25.2% 하락하며 3조2980억원에서 2조4680억원으로 감소했고,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의 배우자 유정현 NXC 의장 자산도 2000억원 이상 줄었다.
  • 가을 담은 광화문글판

    가을 담은 광화문글판

    1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외벽에 걸린 최승자 시인의 시 ‘20년 후에, 지(芝)에게’에서 발췌한 광화문 글판 가을 편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번 문안은 삶이 고단하고 지치더라도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다 보면 아름다운 결실을 보게 된다는 의미가 담겼다.
  • 법무법인 ‘화우’, ‘기업자문 톱티어’로 떠올라....M&A 풀라인업 구축

    법무법인 ‘화우’, ‘기업자문 톱티어’로 떠올라....M&A 풀라인업 구축

    법무법인 화우가 사모펀드(PE) 및 벤처캐피탈(VC) M&A에 강점을 갖춘 김영주·김민주 변호사를 각각 파트너변호사로 영입하며, 대기업, 크로스보더, PE, 미드캡까지 M&A 시장을 위한 전방위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영입으로 화우는 윤희웅 대표변호사, 이진국 변호사, 류명현 선임외국변호사(뉴욕주), 윤소연 변호사에 이어 M&A·자본시장·기업자문 전 영역을 포괄하는 톱티어 진용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크로스보더 및 대기업 주도 M&A 딜 분야를 강화한 데 이어 이번 영입으로 PEF 주도 M&A와 미드캡 M&A 자문 역량까지 확대해, M&A 분야에서 고객 스펙트럼을 대폭 확장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PE, VC 및 미드캡 M&A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던 LAB 파트너스의 주축 변호사들을 대거 영입해 화우가 PE 및 VC 분야에서도 단기간 내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는데 무엇보다도 큰 의미가 있다. PE 및 VC 자문 선두주자, 김영주 변호사김영주 파트너 변호사는 PE 중심 M&A 거래의 선두 전략가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고려대학교 법학과와 동 대학원을 나왔고 사법연수원을 35기로 수료했다. 2009년 법무법인 세종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해 PE 및 VC , 자본시장 규제, 인수금융, 구조화금융 등 기업자문과 금융 전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KL파트너스를 거쳐 2018년에는 LAB파트너스의 주축 창립 멤버이자 대표변호사로 합류해 LAB 파트너스가 M&A 딜 명가로 발돋움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김변호사는 SGPE의 한국특수가스 인수, 케이스톤PE의 세아메카닉스 인수, 하일랜드PE의 오리온테크놀리지 인수, 오케스트라PE의 KFC코리아 인수 등 국내외 주요 PE·VC 거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경진·동진섬유를 7900억원에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빅딜’도 그를 통해 이뤄졌다. 또 미국 로펌 레이텀앤왓킨스(Latham & Watkins) 홍콩 오피스에서 근무하며 크로스보더 거래 역량을 강화한 노력을 바탕으로 외국 투자자를 대리한 인바운드 딜에도 다수 참여하였다. 2016년부터는 IFLR1000에서 M&A·PE 부문 리딩 변호사로 수년간 선정되며 해외에서도 전문성과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M&A 딜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민주 변호사김민주 변호사(변호사시험 6회)는 M&A 및 기업자문 전 과정을 아우르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서울대학교 법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김영주 변호사의 지도 하에 LAB 파트너스에서 다양한 산업군의 M&A, 기업지배구조, 경영권 분쟁 및 기업금융 이슈를 다뤄왔다. 8년간 다수의 미드캡 거래를 담당하며, 구조 설계부터 펀드포메이션, 실사, 규제 검토, 거래종결까지 전 단계를 직접 수행하는 역량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일본 SBI Holdings의 교보생명 지분 투자, 테넷에쿼티파트너스의 파워맥스 인수, 하일랜드PE의 오리온테크놀리지 인수 및 SK에너지의 굿스플로 인수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바 있다. 또한 아이에스동서의 슬로바키아 BTS Technology 인수 거래에서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 투자국 정부의 규제·인허가 이슈를 면밀히 검토하고, 현지 로펌들과의 협업을 통해 유럽 소재 4개 법인 실사 코디네이션을 주도하며 크로스보더 M&A에서도 탁월한 전문성을 입증했다. 화우, M&A 풀라인업 구축… ‘기업자문 톱티어’ 입지 확보두 변호사의 합류로 화우는 PE·VC 시장에서의 상징적 대형 거래부터 미드캡 딜까지 자문 역량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M&A 경쟁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최근까지의 영입은 화우의 ‘고객 중심주의’ 전략을 자문 분야의 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실현 및 강화하고 있는 단적인 예다. 새 정부의 상법 개정, 글로벌 정세 및 규제 환경 변화, AI 등으로 촉발된 산업구조개편 필요성 등으로 기업들이 직면한 리스크가 복잡해지는 가운데, 화우는 모든 산업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제공해 ‘기업자문 톱티어’ 입지를 한층 굳힐 계획이다. 이명수 대표변호사는 “화우는 복잡한 M&A 구조와 다양한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전략적 사고와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해 왔다”며, “이번 영입으로 모든 종류의 M&A와 PE·VC 특화 거래 및 IPO 등 자본시장 자문을 모두 커버하는 전방위 체제를 구축한 만큼, 고객 중심의 최적화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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