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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국선언문 발표 美대학 유학생들 “구경만 할 수는 없었다”

    시국선언문 발표 美대학 유학생들 “구경만 할 수는 없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조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로서 그냥 구경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촛불집회와 시국선언이 외국에 있는 유학생 등 교민 사회로도 번지고 있다.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홉킨스대 유학생 100여명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캠퍼스에 모여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국문과 영문으로 된 시국선언문을 낭독한 뒤 촛불 점화식과 구호 제창 등을 했다.  시국선언 발표를 이끈 ‘존스홉킨스대 시국선언추진위원회’의 전동현(22·국제관계학)씨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2일 광화문에서 열린 100만명 촛불집회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우리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유학생 10여명이 의기투합해 위원회를 꾸렸고, 시국선언문 초안을 만들어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며 “서명에는 유학생·연구원 등 136명뿐 아니라 교포·외국인 37명도 동참했다. 박 대통령 측에 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영문으로도 선언문을 만들어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고은(22·의예과)씨는 “졸업 후 돌아가게 될 나의 모국, 나의 터전의 정세를 지켜보면서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며 “그러던 중 100만명 촛불집회 소식을 접하고 내 자신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기 싫어 시국선언에 동참하게 됐다. 지금 대한민국이 얼마나 심각한 시국인지 유학생들도 더 관심을 가지고 액션을 취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생활이 8년째인 한규상(21·의예과)씨는 “이번 사건만큼 한국인으로 부끄러움을 느낀 적이 있었나 싶다”며 “우리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근본 없는 작자에 기대어 국가의 중대한 결정들을 맡겨버린 것은 어떤 정치적 이슈보다 허탈감과 상실감을 느끼게 했다”고 밝혔다. 민중현(21·물리학)씨는 “최근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기밀정보 유출이 이슈가 됐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와 박 대통령에 반대하는 전국적, 동시다발적 시위가 발생했다. 이 두 가지 공통분모로 인해 이 사태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광화문 집회 등) 질서정연한 시위대의 모습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김다연(19·자유전공)씨는 “유학생으로서 한국에 있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절망하고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절망하고 가슴 아파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이번 시국선언을 통해 하나의 촛불을 더함으로써 고통을 함께 나눴으면 한다”고 전했다.  외국인으로서 시국선언문 서명에 동참한 티나 이팅 후앙(19·신경학)씨는 “100만명 집회를 비디오로 접하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그만큼 단합된 나라의 모습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생각했고 더 알고 싶어졌다”며 “시국선언식에 참가함으로써 이 일에 대해 더 알 수 있을 것이고, 정치적 문제에 있어 깨어있는 한국 학생들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수도권에 있는 조지워싱턴대와 조지타운대, 메릴랜드대 유학생들도 18일 100여명이 서명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국가를 사유화해 민주국가의 기반을 뒤흔들었다’고 비판하며 박 대통령이 즉각 하야하고 공정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미국 대학 유학생들의 시국선언에는 버클리대와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등이 참여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최순실측이 스위스銀에 돈세탁 의뢰했다는 제보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6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스위스은행이 3년 전부터 어마어마한 돈세탁 의뢰를 받았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조사위 공동위원장인 안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국민법정에 서다’ 토론회에서 “지금까지는 주로 체육, 승마, 문화 등에 대한 의혹이 많이 밝혀졌는데, 실질적으로는 더 큰 덩어리가 남아 있다”며 “현재까지는 10분의1 정도만 나타난 것이며, 나머지는 국방·외교 쪽이다. 이쪽이 액수도 더 크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다행히 최근 동포들의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며 “오늘 아침 뉴욕문화원 원장을 차은택 감독이 꽂았다는 교민의 상세한 제보가 들어와 확인하고 있는데 90%가 사실인 것 같다”며 “다른 문화원 2곳도 최순실·차은택 라인이 꽂은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교문위에서 최순실씨가 졸업한 대학이 정부의 인증을 받지 못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최씨는 미국의 ‘퍼시픽스테이츠 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딴 것으로 돼 있다”며 “그러나 이 대학은 정부인증을 받은 적이 없는, 말하자면 사설 학원”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안민석 “3년 전 스위스에 돈세탁 의뢰 제보…액수 어마어마”

    안민석 “3년 전 스위스에 돈세탁 의뢰 제보…액수 어마어마”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6일 “스위스 은행이 3년 전부터 어마어마한 돈세탁 의뢰를 받았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조사위 공동위원장인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국민법정에 서다’ 토론회에 참석해 “스위스 돈세탁 의뢰 제보 역시 액수가 너무 커서 믿을 수가 없는데, 신중하게 추적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지금까지는 주로 체육, 승마, 문화 등에 대한 의혹이 많이 밝혀졌는데, 실질적으로는 더 큰 덩어리가 남아있다”며 “현재까지는 10분의 1 정도만 나타난 것이며, 나머지 10분의 9는 국방·외교 쪽이다. 이쪽이 액수도 더 크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다행히 최근 외국 동포들의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며 “오늘 아침에는 뉴욕문화원 원장을 차은택 감독이 꽂았다는 교민의 상세한 제보가 들어와 확인하고 있는데 90%가 사실인 것 같다”며 “뉴욕뿐 아니라 다른 문화원 2곳도 최순실 차은택 라인이 꽂은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전대주 전 베트남 대사는 100% 최순실이 추천한 대사인 것 같다. 이 역시 베트남 교민이 제보해 기자들이 잘 취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게이트의 진실은 제보가 없이 저희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며 “많은 제보를 주시면 꼼꼼히 확인해 언론과 국민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질랜드서 규모 7.8 강진…한인들 “쓰나미 경보에 한숨도 못 잤다”

    뉴질랜드서 규모 7.8 강진…한인들 “쓰나미 경보에 한숨도 못 잤다”

    뉴질랜드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현지 교민들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만 아직까지 한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오전(현지시간) 뉴질랜드 남섬 카이코우라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났다. 윤교진 전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장은 “밤새 쓰나미 경보가 있어 잠을 한숨도 못 잤다. 이렇게 무사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피해 지역인 카이코우라 지역은 한인이 거의 살지 않고, 관광지도 아니다”며 “현재 대사관과 한인회 등이 파악한 결과 한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은 대피는 하지 않았지만, 직장에는 출근하지 않고 각자 집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웰링턴 지역은 회사가 잠정적 휴무를 결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크라이스트처치에는 한때 5000명이 넘는 한인이 살았지만 지난 2011년 2월 규모 6.3의 대규모 지진이 일어난 후 2000명이 다른 곳으로 이주해 현재는 3000여명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회장은 “이번 지진으로 많은 한인이 또 빠져나갈 것 같다”며 “나도 지진 트라우마가 생겼다. 수차례 가해지는 여진을 느끼는 게 쉽지는 않다”고 털어놓았다. 현지 캔터베리대 지진연구소에서 근무하는 배성은 씨는 “새벽에 지진 발생하고 여진이 꽤 길었다. 마치 배를 타고 있는 것처럼 땅이 넘실거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지진 피해를 입은 한인이 없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질랜드 남섬 규모 7.8 강진···2명 사망·수천명 급히 대피

    뉴질랜드 남섬 규모 7.8 강진···2명 사망·수천명 급히 대피

    뉴질랜드 남섬에서의 규모 7.8의 강한 지진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도로와 건물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뉴질랜드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규모 7.8의 강진은 14일(현지시간) 오전 0시 2분쯤 남섬 노스캔터베리 지역 핸머스프링스 인근에서 발생했다. 뉴질랜드에서는 규모 7.5라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2011년 2월 규모 6.3의 강진으로 185명이 사망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동쪽으로 약 91㎞ 떨어진 곳이다.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으로부터는 약 200㎞ 떨어져 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얕다. 이번 지진으로 남섬의 해안 관광지인 카이코우라에서 건물 붕괴로 1명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주거지역에서 심장마비로 1명이 각각 숨졌다. 지진 소식에 수천명이 높은 지대로 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에서 전기가 나가고 통신 서비스도 차질이 빚어졌다. 산사태로 도로가 끊기기도 했다. 수도 웰링턴에서도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 일부가 무너지는 등 뉴질랜드를 구성하는 북섬과 남섬 모두 피해가 발생했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지진 발생 수 시간 뒤 웰링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지진은 웰링턴에서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충격적인 일”이라며 도로와 사회기반시설에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인들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용 주뉴질랜드 대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진이 발생한 핸머스프링스와 카이코우라가 관광지로 한국 여행자들이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도 “현재까지 공관에서 파악한 교민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질랜드 지진 규모 7.5 “최소 2명 숨져” 교민들 피해여부 파악중

    뉴질랜드 지진 규모 7.5 “최소 2명 숨져” 교민들 피해여부 파악중

    뉴질랜드 남섬에서 14일 새벽(현지시간)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목숨을 잃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2분 남섬 노스캔터베리 지역 핸머스프링스 인근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는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북섬 남단에 있는 수도 웰링턴에서도 도로와 건물이 붕괴하는 등 남북 섬에서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김해용 주뉴질랜드 대사는 지진 직후 교민들의 피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크라이스트처치 교민회 등 지역 교민회와 계속 접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인된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강진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관련, 남섬 카이코우라 지역에서 1명은 건물 붕괴로, 1명은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전했다. 북섬 웰링턴 도심 일부 지역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질랜드 규모 7.8 강진… 전기·통신 두절 주민 대피

    뉴질랜드 규모 7.8 강진… 전기·통신 두절 주민 대피

    2011년 강진으로 185명이 목숨을 잃었던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14일(현지시간) 새벽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전기와 통신이 두절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뉴질랜드 방재 당국은 즉각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남섬 동부 해안 주민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트위터와 성명을 통해 알렸다. 진앙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동쪽으로 90㎞,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으로부터 200㎞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 깊이는 비교적 얕은 10여㎞여서 피해가 우려된다. 진앙은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헨머스프링 온천마을에서 남동쪽으로 15㎞ 떨어진 지역이다. 뉴질랜드 방재 당국은 여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쓰나미도 몇 시간 동안 계속될 수 있어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AFP는 덧붙였다. 아직까지 지진에 따른 피해 상황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탐신 에던서는 “강력한 지진이 오랫동안 지속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뉴질랜드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국가 중 하나다. 2011년 2월에도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185명이 목숨을 잃었다. 외교부는 강진과 관련, “주뉴질랜드 대사관은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100만 평화 촛불] 뉴욕·파리·시드니도 촛불 “President Park OUT”

    전 세계 10여개국의 해외 교포들도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에 맞춰 30여개 도시에서 시국선언과 촛불집회를 이어 갔다.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링컨 대통령 기념관 앞 광장에서 교민 20여명이 11일(현지시간) ‘박근혜 하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촛불시위를 벌였다. 뉴욕 교민 200여명은 이날 맨해튼의 한인타운 입구에서 “국정농단 중단, 새누리당 해체” 등의 구호를 제창한 뒤 재미교포 공동 시국성명서를 발표했다. 보스턴의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한인 재학생과 연구원 193명도 이날 시국선언을 통해 “박 대통령은 더는 국가원수의 임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수사 당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박 대통령과 모든 관련자를 성역 없이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독일에서는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 광장에서 300여명의 교포가 모여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얼굴이 그려진 마스크를 들고 나와 박 대통령의 퇴진과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도 700여명의 교민, 유학생, 관광객들이 트로카데로 인권광장에 모여 ‘이게 나라냐’고 쓰여진 피켓 등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일본에서는 12일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민통) 등 재일교포 단체 주도로 도쿄, 오사카, 고베 등에서 수십여명이 집회를 열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호주 시드니에서도 교포 800여명이 도심 하이드파크에서 대형 태극기를 들고 박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시위를 벌였다. 한편 주요 외신들도 이날 서울 도심에서 열린 3차 촛불집회를 비중 있게 보도하며 한국의 상황에 촉각을 기울였다. 미국 CNN방송은 “박 대통령이 이미 두 차례 사과했지만 배신감을 느끼는 한국인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이날 집회가 박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열렸다”며 “만약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었더라면 이들의 소리가 들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뉴질랜드 남섬 인근 7.4 강진···당국 쓰나미 경보 발령(종합)

    뉴질랜드 남섬 인근 7.4 강진···당국 쓰나미 경보 발령(종합)

    뉴질랜드 남섬 인근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쓰나비 경보를 발령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나라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밤 11시 2분쯤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앙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동쪽으로 약 91㎞,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으로부터 약 200㎞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의 깊이는 10㎞여서 주민·시설물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한밤에 일어난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 상황은 아직 보고되고 있지 않다. 뉴질랜드 정부는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남섬 동부 해안의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성명을 통해 전파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앞으로 더 큰 진동이 있을 수 있으며, 쓰나미도 앞으로 몇시간 동안 계속될 수 있으므로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주의해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섬 타카카에 사는 엘리자베스라는 여성은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집 전체가 뱀처럼 꿈틀거렸다. 무언가가 부서졌고, 전기도 나갔다”고 지진 당시 피해 상황을 전했다. 뉴질랜드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국가 중 하나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지난 2011년 2월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185명이 목숨을 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펠탑 앞에서…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촛불을 들다

    에펠탑 앞에서…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촛불을 들다

    100만 국민이 광화문 일대에 촛불을 들고 운집한 12일, 미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10여개국 30여개 도시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다.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이 보이는 트로카데로 광장에서는 700여 명의 프랑스 교민과 유학생 등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위를 벌였다.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는 같은 날 현지 교민과 유학생들이 브란덴부르크문 앞 광장에 모여 ”박근혜 퇴진”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열었다. 11일(현지시간) 지구 반대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도 브라질 동포 10여 명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오후 5∼8시 한인타운이 있는 봉헤치로 트레리오스 거리에서 피켓시위와 함께 촛불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비선 실세 국정농단, 박근혜 하야하라”“꼭두각시 박근혜”등의 피켓을 들고 거리를 지나는 동포들에게 한국의 상황을 알렸다. MIT에 다니는 한인 학생들은 11일 오후 8시(현지시간) MIT 대표건물인 그레이트돔 앞에서 시국선언과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국가의 힘을 개인이 전제하지 않는다는 믿음은 민주공화정의 핵심이자 정체성인데 그 믿음이 무너지려 한다”면서 “민주주의의 근본이 손상된 오늘, 이 사태의 진정성 있는 해결을 강력히 촉구하며 박 대통령에게 궁극적인 책임을 묻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국정과 자리에서 물러날 것과 성역없는 수사, 국회의 국정 정상화 노력 등을 주장했다. 같은 날 저녁 워싱턴DC에서는 내셔널 몰 링컨기념관 앞 광장에서 박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 시위가 열렸다. 20여명의 시민이 ‘박근혜 하야’ 등이 적힌 피켓을 직접 만들어 들고 나왔다. 버지니아 주(州) 애넌데일에서도 50여명의 교민이 촛불을 들었다. 뉴욕 교민 200여명은 맨해튼의 코리아타운 입구에서 ‘박근혜 퇴진’이라고 적힌 노란색 플랫카드를 연단 앞에 걸고 촛불 시위를 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는 교민 150여 명이 집회를 열었다. 특히 박 대통령의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 등을 등을 촉구하는 ‘박근혜 퇴진에 동의하는 오클랜드 교민일동’ 명의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독일 라이프치히와 할레 지역 유학생들은 지난 9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주권자인 우리가 고른 대통령이 우리가 아닌 ‘그들’을 대변한 만큼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퇴진을 요구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12일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에는 오후 7시 30분 현재 100만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26만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세계가 촛불을 들었다

    전세계가 촛불을 들었다

    100만 국민이 광화문 일대에 촛불을 들고 운집한 12일, 미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10여개국 30여개 도시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다. MIT에 다니는 한인 학생들은 11일 오후 8시(현지시간) MIT 대표건물인 그레이트돔 앞에서 시국선언과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국가의 힘을 개인이 전제하지 않는다는 믿음은 민주공화정의 핵심이자 정체성인데 그 믿음이 무너지려 한다”면서 “민주주의의 근본이 손상된 오늘, 이 사태의 진정성 있는 해결을 강력히 촉구하며 박 대통령에게 궁극적인 책임을 묻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국정과 자리에서 물러날 것과 성역없는 수사, 국회의 국정 정상화 노력 등을 주장했다. 앞서 대학원생 30명은 MIT 스타타 센터 로비에 있는 대형 공용 칠판에 그림 3개와 시국선언 일정을 게시하고, 학교 메인 출입구인 로저스 건물 로비에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한 대형 포스터’를 설치했다. UC버클리, 하버드, 스탠퍼드대 유학생들도 시국선언문을 낸 바 있다. 같은 날 저녁 워싱턴DC에서는 내셔널 몰 링컨기념관 앞 광장에서 박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 시위가 열렸다. 20여명의 시민이 ‘박근혜 하야’ 등이 적힌 피켓을 직접 만들어 들고 나왔다. 버지니아 주(州) 애넌데일에서도 50여명의 교민이 촛불을 들었다. 뉴욕 교민 200여명은 맨해튼의 코리아타운 입구에서 ‘박근혜 퇴진’이라고 적힌 노란색 플랫카드를 연단 앞에 걸고 촛불 시위를 했다. 재미동포가 가장 많이 사는 LA에서는 주LA 한국 총영사관 앞에서 10여개 단체를 중심으로 모인 교민 500명이 촛불을 들었다. 한 시민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나라가 결딴날 뻔한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는 교민 150여 명이 집회를 열었다. 특히 박 대통령의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 등을 등을 촉구하는 ‘박근혜 퇴진에 동의하는 오클랜드 교민일동’ 명의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독일 라이프치히와 할레 지역 유학생들은 지난 9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주권자인 우리가 고른 대통령이 우리가 아닌 ‘그들’을 대변한 만큼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퇴진을 요구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머물던 슈미텐 인근 프랑크푸르트암마인 교포들은 시국 토론회를 열었다. 유럽의회가 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집회를 연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스트라스부르 한인 일동’은 보도자료에서 박 대통령 퇴진과 철저한 재벌 수사를 강조했다.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 캐나다 토론토, 호주 시드니 등에서도 집회나 시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12일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에는 오후 7시 30분 현재 100만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26만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캄보니아판 도가니, 한인 목사 8명 아이 성폭행

    ‘그것이 알고싶다’…캄보니아판 도가니, 한인 목사 8명 아이 성폭행

    12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한인 목사가 캄보디아에서 8명의 아이들을 성폭행한 사건을 파헤친다. 이날 1052회는 ‘다윗의 성에 갇힌 소녀들 - 캄보디아판 도가니의 진실’이라는 주제로 방송된다. 2016년 10월 19일 캄보디아 씨엠립 주에서 한인 목사가 수년째 8명의 아이들을 성폭행한 사건으로 체포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 목사는 아이들에게 마사지를 해달라며 자신의 방으로 부른 뒤 성폭행을 했고, 약간의 돈을 줘서 입막음을 했다고 한다. 사건 담당 경찰은 “피해자들이 박 목사와 성관계를 했다고... 이것은 명확한 아동성폭행 사건이에요”라고 말했다. 피해 소녀 A양은 “그 사람이 (우리를) 도와준 이유는 성관계를 하기 위함이였어요”라고 밝혔다.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캄보디아 경찰은 박목사를 체포했다. 박목사는 캄보디아 작은 동네에서 다른 교민이나 목사들과는 교류도 하지 않으며 현지의 빈곤층 가정의 자녀들 10여명을 돌보며 교회 안에서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씨엠립 주 구치소를 찾아가 만나 본 초췌한 모습의 박목사는 자신은 누명을 쓴 것이니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다. 박목사는 “제 누명을 좀 벗겨주세요. 저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자살까지....”라고 말했다. 박목사의 주장에 의하면, 자신이 보호하던 아이들 중 한 명이 자신을 모함해 이런 일을 벌인 것 같다고 한다. 캄보디아에서는 외국인 명의로는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어서 자신이 세운 두 개의 개척교회를 돌보던 가족 명의로 등록해뒀는데 박목사가 구속되어 처벌을 받으면 교회와 땅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벌인 일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희생하며 선교활동에 헌신했다며 눈물지었다. 그의 주장에 동의하는 현지 한인들도 있었다. 현지 선교사 B씨는 “그쪽 나라는 조금 서운하면 목사 뒤통수도 돌멩이로 찍어서 죽이기도 하고요. 말 그대로 목숨 내놓고 선교 하는 곳이거든요”라고 말했다. 박목사의 지인은 “조금씩 용돈 좀 주고. 그리고 (아이들) 학교 다닐 수 있게 자전거 구해 주고...”라고 전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교회 밖의 박목사와 교회 안의 박목사가 전혀 달랐다고 했다. 피해 아동 C는 “빨간 알약이에요. 먹고 난 후에 흥분되고 막 어지럽고 자고 싶은 생각이 들고”라고 말했다. 피해자들 중엔 자매 관계인 소녀들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어린 소녀들에게 알 수 없는 알약을 먹이고 성관계를 하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심각한 범행사실들이 피해자들의 진술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입증할 물증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다윗’이라는 이름으로 현지에서 선교를 하던 박 목사의 행적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박 목사의 캄보디아 선교활동에 후원금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단기 선교 차 캄보디아에 자주 왔었는데 그 중 몇몇 목사들에게 박 목사가 자신이 돌보던 소녀들의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현지 교민 C씨는 “항상 한 달에 세,네 그룹 정도가 여길 왔었습니다. 박목사님의 한달은 한국에, 한달은 캄보디아에서 거주 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다윗’의 이름으로 헌신적인 선교를 해왔다는 박 목사, 그는 과연 누명을 쓴 천사인지 가면을 쓴 악마인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의혹을 추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캄보디아판 도가니의 진실 “빨간약 먹으면 흥분”

    ‘그것이 알고싶다’ 캄보디아판 도가니의 진실 “빨간약 먹으면 흥분”

    ‘그것이 알고 싶다’가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한인 목사의 6년간의 행적을 둘러싼 의혹을 추적한다. 1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16년 10월 19일 캄보디아 씨엠립 주. 한인목사가 수년째 8명의 아이들을 성폭행해 체포된 사건을 파헤친다. 이 목사는 아이들에게 마사지를 해달라며 자신의 방으로 부른 뒤 성폭행을 했고, 약간의 돈을 줘서 입막음을 했다고 한다. 사건 담당 경찰은 “피해자들이 박 목사와 성관계를 했다고… 이것은 명확한 아동성폭행 사건이에요”라고 말했고, 한 피해 소녀는 “그 사람이 (우리를) 도와준 이유는 성관계를 하기 위함이었어요”라고 증언했다.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캄보디아 경찰은 박 목사를 체포했다. 하지만 박 목사는 캄보디아 작은 동네에서 다른 교민이나 목사들과는 교류도 하지 않으며 현지의 빈곤층 가정의 자녀들 10여명을 돌보며 교회 안에서 지냈다고 주장한다. 박 목사는 캄보디아 씨엠립 주 구치소에서 복역 중. 박 목사는 “제 누명을 좀 벗겨주세요. 저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자살까지…”고 했다. 박 목사의 주장에 의하면 자신이 보호하던 아이들 중 한 명이 자신을 모함해 이런 일을 벌인 것 같다고 한다. 캄보디아에서는 외국인 명의로는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어서 자신이 세운 두 개의 개척교회를 돌보던 가족 명의로 등록해 뒀는데 박목사가 구속되어 처벌을 받으면 교회와 땅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벌인 일이라는 것. 그는 “나를 희생하며 선교활동에 헌신했다”며 눈물 지었다. 그의 주장에 동의하는 현지 한인들도 있었다. 현지 선교사는 “그쪽 나라는 조금 서운하면 목사 뒤통수도 돌멩이로 찍어서 죽이기도 하고요. 말 그대로 목숨 내놓고 선교 하는 곳이거든요”라고, 박목사 지인은 “조금씩 용돈 좀 주고. 그리고 (아이들) 학교 다닐 수 있게 자전거 구해 주고…”고 박 목사의 말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교회 밖의 박 목사와 교회 안의 박 목사가 전혀 달랐다”고 했다. 그들은 “빨간 알약이에요. 먹고 난 후에 흥분되고 막 어지럽고 자고 싶은 생각이 들고”라고 말했다. 피해자들 중엔 자매 관계인 소녀들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어린 소녀들에게 알 수 없는 알약을 먹이고 성관계를 하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심각한 범행사실들이 피해자들의 진술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입증할 물증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다윗’이라는 이름으로 현지에서 선교를 하던 박 목사의 행적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박 목사의 캄보디아 선교활동에 후원금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단기 선교차 캄보디아에 자주 왔었는데 그중 몇몇 목사들에게 박 목사가 자신이 돌보던 소녀들의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현지 교민은 “항상 한 달에 세네 그룹 정도가 여길 왔었습니다. 박 목사님의 한 달은 한국에, 한 달은 캄보디아에서 거주하셨습니다”라고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다윗’의 이름으로 헌신적인 선교를 해왔다는 박 목사가 누명을 쓴 천사인지, 가면을 쓴 악마인지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한인 목사의 6년간의 행적을 따라가 본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안민석 “최순실 언니 최순득, 외교행낭 이용해 재산 유출”

    안민석 “최순실 언니 최순득, 외교행낭 이용해 재산 유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최순실 언니 최순득이 외교행낭을 이용해 재산을 해외로 대거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언니 최순득이 재산이 더 많다”면서 내부 제보를 통해 최순득의 재산이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대거 유출됐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행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어 “전문적인 용어로 ‘Diplomatic Pouch’라고 하는데, 자루에 서류나 소포를 넣어서 외무부에서 베트남 대사관으로 비행기 편으로 보닌다. 그런데 외교 관례에 따라서 인천공항이나 호치민공항에서 아무런 검사 없이 통과할 수 있다”며 “이 외교행낭을 이용해서 최순득 씨의 현금이 보내졌고 재산 도피와 그 다음에 그 일부가 아들 승호 씨의 사업 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제보와 의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외교관례상 상상할 수 없는 일인데, 최순실 일가는 상상을 초월한 범죄 행위를 저지르고 있지 않나. 최씨 일가라면 얼마든지 가능했을 것이라고 본다”며 “특히 그동안 교육, 문화, 스포츠 분야의 이권을 챙긴 것으로만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이외에 외교, 안보, 국방에도 최씨 일가가 관여했다는 말”이라고 ‘최순실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한 “2013년에 베트남 대사가 굉장히 외교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이 임명이 된다”며 전재주 대사 임명을 거론하면서 “전대주 대사, 왜 이 분이 대사가 되었을까를 베트남 교민들도 굉장히 의아해했고, 외교가에서도 의아해 해서. 이 분이 대사로 임명되는 과정을 추적하는 와중에 최순득 씨와의 친분 때문에 대사로 임명받았다는 게 확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에서도 ‘박근혜 하야’ 시국 선언 잇따라

    중국에서도 ‘박근혜 하야’ 시국 선언 잇따라

     집회와 시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한국 교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상하이 교민들은 선언문만 발표한 게 아니라 모여서 구호를 외치는 등 집회를 열기도 했다.  베이징대 한국 유학생 98명은 10일 발표한 시국 선언문에서 “정부와 대통령의 권한은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아 헌법질서 내에서 행사되었을 때에만 유효한 것인데, 박근혜 대통령은 주권을 사유화하여 최순실을 비롯한 비선실세에게 양도함으로써, 대의 민주제도의 본질을 훼손했다”면서 “이는 국민이 수십 년에 걸쳐 이룩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반헌법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유학생들은 또 “대통령은 국정 최고 운영자의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면서 “하야를 포함한 국민이 납득 가능한 방안을 심사숙고해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위법 행동을 저지른 이들은 모두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하며, 공정한 수사를 위해 별도특검을 비롯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오늘 이 선언을 통해 우리는 고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칭화대와 런민대 등 베이징 시내 주요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들도 시국 선언문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7일에는 우수근 상하이 둥화(東華)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상하이 교민 및 유학생 30여 명이 모여 시국 선언을 발표하고 ‘박근혜 하야’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트럼프 쇼크 두테르테 반응은? “동질감…만수무강하길”

    트럼프 쇼크 두테르테 반응은? “동질감…만수무강하길”

    도널드 트럼프가 9일(현지시간)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가운데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보낸 당선 축하 메시지가 눈길을 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현지 필리핀 교민 행사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축하하고 싶다. 트럼프여 만수무강하라”라면서 “트럼프가 그 자리에 있는 만큼 나는 더는 (미국과) 다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를 향해 동질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두테르테는 “우리는 같다. 우리는 둘 다 사소한 이유로도 쉽게 욕설을 한다”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감을 드러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가 여전히 식민지인양 이야기한다”면서 “원조를 주지 않는다고, 빌어먹을, 그게 어쨌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대학 구조개혁의 미래] 프라임·구조개혁에 ‘공대 쏠림’… 인문·기초과학 위기 심각

    [한국 대학 구조개혁의 미래] 프라임·구조개혁에 ‘공대 쏠림’… 인문·기초과학 위기 심각

    취업률 낮다고 학과 통폐합 추진 이공계열 증원엔 6000억원 지원 10년 뒤 이공계 인력 남아돌 우려 중앙대 비교민속학과 재학생이었던 정태영(26)씨는 2013년 4월 학교가 비교민속학과를 비롯해 가족복지학, 아동복지학, 청소년학 전공을 구조조정하려 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소문은 얼마 후 사실이 됐다. 중앙대는 그해 6월 13일 교무위원회를 열어 이들 학과·전공을 폐지하거나 통합하는 학문 단위·정원 재조정안을 확정했다. 중앙대는 “4개 학과는 학부제 체제에서 학생들의 전공 선택 비율이 낮다”면서 “경쟁력 있는 학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학과 학생회장이었던 정씨를 비롯한 중앙대 학생 100여명이 본관 2층 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기도 했지만, 학과는 결국 폐과됐다. 정씨는 3일 “다른 학과 증원을 위해 학생에게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일방적인 구조조정이었다”면서 “취업률이 낮다는 이유로 인문학을 죽이고 취업률이 좋다는 이유로 공대를 살리겠다는 게 대학의 옳은 태도냐”고 했다. 학과 구조개혁으로 몸살을 앓은 것은 중앙대만이 아니다. 건국대는 지난해 영화학과와 영상학과를 합쳐 ‘영화애니메이션학과’로 개편했다. 텍스타일디자인학과와 공예학과를 합쳐 리빙디자인과가 됐다. ‘정체성이 다르다’는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도 학교 측은 낮은 취업률 등을 이유로 통폐합을 단행했다. 건국대는 올해 프라임 사업에 선정돼 또다시 대대적인 학과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올해 5월 KU융합과학기술원, 상허생명과학대학을 신설하고 동물생명과학대, 생명환경과학대, 생명특성화대를 통폐합하는 학사 구조 개편안을 내놓았다. ●연구개발비 대학 투자 비율 OECD 꼴찌 박근혜 정부의 대학 구조개혁 계획은 이명박 정부의 계획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대학 구조개혁 평가로 대학의 등급을 나누고, 일정 점수 이하는 퇴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정원을 줄이는 동시에 공대를 축으로 다른 학과를 쳐내는 방식도 함께 진행한다. 3년간 6000억원을 지원하는 ‘프라임사업’(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은 이런 정부의 기조를 반영한 핵심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정원을 줄이고 공학계열을 늘리는 대학들을 평가해 지원금을 3년 동안 준다. 교수 사회의 반발과 학생들의 혼란 등으로 인해 선뜻 구조조정에 나서지 못하는 대학들에 대한 유인책 성격이 강하다. 건국대, 숙명여대, 원광대, 상명대 등 21개 대학이 선정돼 올해부터 3년 동안 지원받고 학과를 키운다.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4~2024년 대학 전공별 인력수급 전망’을 배경으로 한다. 10년간 대학과 전문대 졸업생은 계속 줄어들며, 현재 대학 정원 약 56만명이 그대로 유지되면 2024년에는 고등학교 졸업자보다 대학 정원이 약 16만명을 웃돌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대학의 사회계열과 사범계열은 각각 21만 7000명, 12만명씩 남아 돌고, 인문계열도 10만 1000명의 초과 공급이 예상됐다. 전문대의 경우 사회와 자연계열이 각각 22만 8000명, 13만 9000명씩 인력 초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반대로 전공계열별로는 4년제 대학 공학·의약계열에서 21만 9000명, 전문대 공학계열에서 6만 1000명의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학계열을 축으로 헤쳐 모이는 식의 사업에 대해서는 의문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의 이공계 육성 방침이 기초과학과 인문학 등을 위축시키는 데 대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박기영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이공계 채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다소 낮은 감이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 구조개혁을 추진하면 10년 뒤에는 오히려 이공계 인력이 남아 도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 “이공계 쏠림으로 기초과학이 휘둘려 버리면 가뜩이나 기초과학이 약한 우리나라 대학에서 제대로 된 인력을 배출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OECD 통계에는 우리나라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투자가 1위라는 사실이 많이 알려졌다. 그러나 연구개발의 주체인 대학의 비중은 OECD 평균인 18%의 절반에 불과한 9%로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박 교수는 이와 관련해 “연구비 부족으로 실험실 문을 닫지 않으려고 교수들이 기획 연구와 기업체 입맛에 맞춰야 하는 용역 연구를 해야 하고, 공대 중심의 학과 구조개혁은 이런 현상을 가속화해 결국 기초과학의 기반을 약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 감축 5351명 중 2626명이 인문사회계 인문학의 기반 약화 역시 예정된 바다. 프라임사업에 선정된 21개 대학이 올해 입시부터 학과를 구조조정하면서 모두 5351명에 이르는 정원이 이동하게 되는데, 인문사회가 2626명으로 감축 인원이 가장 많았다. 자연계열 정원 감소는 1479명이었다. 임재홍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는 “인문학이나 자연계열은 10년 이상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학문 분야로, 종합대학이 이를 맡는 수밖에 없다”면서 “교육부가 3년짜리 프라임사업과 같은 것으로 대학을 흔들기보다 전체 학문 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투자를 늘리지 않으면 기초학문을 제대로 키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 “최순실 모든 것 아는 그림자 집사”… 해외 도피창구 역할 의혹

    [단독] “최순실 모든 것 아는 그림자 집사”… 해외 도피창구 역할 의혹

    윤씨 독일 옛 거주지서 20㎞ 이내 주택·호텔 ‘최순실 타운’ 몰려 있어서양인 같은 외모·4개 국어 능통… 딸 정유라의 사실상 독어 선생님 서울신문 취재 결과 데이비드 윤씨는 최순실씨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그림자 집사’였다. 독일 헤센주 슈미텐 주변에 몰려 있는 이른바 ‘최순실 타운’은 최씨의 최측근인 데이비드 윤씨의 옛 거주지와 매우 가까이 있었다. 최씨는 윤씨를 믿고 그의 옛 동네에 자신의 은신처를 마련한 것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최씨의 부동산은 헤센주 슈미텐의 브롬바흐 주택, 쇤네 아우스 지히트 주택, 비덱 타우누스 호텔, 그라벤 비센베르크 주택이다. 프리드리히스도르프에 있는 윤씨의 옛 거주지는 이들 부동산과 각각 직선거리 20㎞ 이내에 들어간다. 결정적으로 윤씨는 프랑크푸르트 태생이다. 독일 내 최씨의 거주지가 프랑크푸르트 외곽 일대를 벗어나지 않은 것도 이와 관련성이 커 보인다. 윤씨가 나고 자란 익숙한 지역이어서 은신과 이동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당초 독일이 승마 강국으로 승마 교육에 좋은 나라이고,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도 독일에서 승마를 한 것 등이 독일행의 이유로 거론됐지만, 윤씨가 독일 태생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이다. 윤씨는 독일어와 영어, 한국어 등 4개 국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특한 외모에 ‘KFC 할아버지’로 통해 최씨의 해외 은둔 생활이 두 달 가까이 지나며 여론의 관심이 ‘현지 조력자’에 모아졌음에도 윤씨의 정체가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던 것은 그의 외모 때문이었을 수 있다. 그간 조력자에 대한 보도는 현지 사정과 독일어를 잘하는 교민이나 종교인 등으로 추측했다. 그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영락없는 외국인이었다는 게 윤씨를 만나본 이들의 공통된 표현이었다. 서울에서 ‘켄터키프라이드치킨(KFC) 할아버지’로 통할 만큼 하얀 피부와 은빛 모발을 갖고 있었다. 그런 이유에서 독일 현지에서는 쉽게 눈에 띄지 않았으며, 일부 언론에 ‘통역사’ 정도로만 묘사됐다. 반면 한국에서 그의 외모는 크게 눈에 띌 수밖에 없었으나, 그는 철저하게 자신의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조심했다. 사업차 사람을 만나도 신뢰가 쌓이기 전까지는 최씨와의 관계를 드러내지 않았다. 윤씨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사실상 ‘독일어 선생님’ 역할도 함께 담당한 듯 보인다. 유라씨의 일을 포함해 최씨 집안의 대소사를 꿰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윤씨는 최씨가 가족처럼 신뢰하고 믿을 만한 인물이었다. 지난 10년여 최씨가 윤씨와 함께 미용 등 뷰티사업에서부터 주얼리, 패션과 핸드백 등 잡화, 여행용품, 기호식품 등 십수개 분야 사업에 동시 진출하면서 상당 제품을 ‘독일’ 또는 유럽에서 들여오게 된 배경이다. 최씨의 전남편 정윤회씨가 1991년 청담동에 문을 연 ‘얀슨커피숍’도 ‘독일풍’의 빵과 케이크를 팔았다. 얀슨커피숍으로 시작한 ‘주식회사 얀슨’은 이후 승마장업과 해외이주 관련 사업을 추가해 사실상 최씨의 해외 도피 창구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 유학 시절 윤씨 알았을 가능성 윤씨와 최씨가 언제 처음 만났는지는 분명치 않다. 최씨가 처음 독일을 방문했을 때부터 인연이 닿았을 수 있다. 단국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 다니던 최씨가 1979~1985년 독일에서 유학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1980년대 독일에서 최씨를 처음 만났다는 한 인사는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최씨가 독일에서 공부했고, 이후에도 자주 오갔다. 독일 교민사회에 친분이 두터운 유력 인사가 적지 않다”고 말했었다. 두 사람이 이 기간에 만났다면 최씨가 직접적으로 윤씨를 알았다기보다는 윤씨의 부모를 알았을 수 있다. 최씨와 윤씨는 12살 차이로, 최씨는 당시 20대였다. 윤씨의 부친은 파독 광부 출신으로, 특정 종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모 언론사의 독일 지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윤씨에 대해서는 최씨와 시간차를 두고 귀국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독일 현지의 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씨가 한국에 갔다”고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를 돌보고 해외 자산과 상황을 관리할 만큼 믿을 만하고 현지에 정통한 인물은 윤씨뿐이어서 현지에 체류하고 있을 수도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단독] “최순실 모든 것 아는 그림자 집사” 해외 도피창구 역할한 듯

    [단독] “최순실 모든 것 아는 그림자 집사” 해외 도피창구 역할한 듯

    최순실 숨은 조력자 데이비드 윤서양인 같은 외모 4개국어 능통딸 정유라의 사실상 독어 선생님 특혜입학도 알았을 정도로 신뢰 뷰티 여행등 다양한 사업 파트너 ‘왜 독일이었을까?’ 최순실씨가 도피처로 선택한 곳이 왜 독일인가 하는 물음은 데이비드 윤씨로부터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다. 당초 독일이 승마 강국으로 승마 교육에 좋은 나라이고,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도 독일에서 승마를 한 것 등이 독일행의 이유로 거론됐지만, 무엇보다 윤씨가 독일 태생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씨는 독일말과 한국말을 완벽하게 구사한다. 여기에 영어와 또 다른 유럽언어까지 4개 언어를 거의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켄터키프라이드치킨(KFC) 할아버지’ 독특한 외모 결정적으로 윤씨는 프랑크푸르트 태생이다. 독일 내 최씨의 거주지가 프랑크푸르트 외곽 일대를 벗어나지 않은 것도 이와 관련성이 커 보인다. 태어나고 자란 곳인 만큼 은닉과 이동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최씨의 첫 거주지 ‘비덱 타우누스 호텔’이 있는 헤센주 슈미텐은 프랑크푸르트 서북쪽 30㎞에 위치해 있으며 이후 황급히 이동한 곳도 이곳에서 1㎞가량 떨어진 주택가였다. 또 다른 브롬바흐 지역의 자택도 호텔에서 북쪽으로 5㎞ 정도 떨어져 있다. 한때 스위스나 벨기에로의 이동설이 제기됐으나 적어도 사건이 불거진 이후로는 프랑크푸르트가 주도인 헤센주를 떠나지 않았을 개연성이 훨씬 크다. 최씨의 해외 은둔 생활이 두 달 가까이 지나며 여론의 관심이‘현지 조력자’에 모아졌음에도 윤씨의 정체가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던 것은 그의 외모 때문이었을 수 있다. 그간 조력자에 대한 보도는 현지 사정과 독일어를 잘하는 교민이나 종교인 등으로 추측했다. 그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영락없는 외국인이었다는 게 윤씨를 만나본 이들의 공통된 표현이었다. 서울에서 ‘켄터키프라이드치킨(KFC) 할아버지’로 통할 만큼 하얀 피부와 은빛 모발을 갖고 있었다. 그런 이유에서 독일 현지에서는 쉽게 눈에 띄지 않았으며, 일부 언론에 ‘통역사’ 정도로만 묘사됐다. 반면 한국에서 그의 외모는 크게 눈에 띌 수밖에 없었으나, 그는 철저하게 자신의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조심했다. 사업차 사람을 만나도 신뢰가 쌓이기 전까지는 최씨와의 관계를 드러내지 않았다.  윤씨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사실상 ‘독일어 선생님’으로 보인다. 10년 이상 함께 지내면서 윤씨는 최근 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부터 유럽 승마 유학 문제까지도 거의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윤씨는 최씨가 가족처럼 신뢰하고 믿을 만한 인물이었다. 지난 10년여 최씨가 윤씨와 함께 미용 등 뷰티사업에서부터 주얼리, 패션과 핸드백 등 잡화, 여행용품, 기호식품 등 십수개 분야 사업에 동시 진출하면서 상당 제품을 ‘독일’ 또는 유럽에서 들여오게 된 배경이다. 최씨의 전남편 정윤회씨가 1991년 청담동에 문을 연 ‘얀슨커피숍’도 ‘독일풍’의 빵과 케이크를 팔았다. 얀슨커피숍으로 시작한 ‘주식회사 얀슨’은 이후 승마장업과 해외이주 관련 사업을 추가해 사실상 최씨의 해외 도피 창구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언제 어떻게 알게 됐나. 윤씨와 최씨가 언제 처음 만났는지는 분명치 않다. 최씨가 처음 독일을 방문했을 때부터 인연이 닿았을 수 있다. 단국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 다니던 최씨가 1979~1985년 독일에서 유학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1980년대 독일에서 최씨를 처음 만났다는 한 인사는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최씨가 독일에서 공부했고, 이후에도 자주 오갔다. 독일 교민사회에 친분이 두터운 유력 인사가 적지 않다”고 말했었다. 두 사람이 이 기간에 만났다면 최씨가 직접적으로 윤씨를 알았다기보다는 윤씨의 부모를 알았을 수 있다. 최씨와 윤씨는 12살 차이로, 최씨는 당시 20대였다. 윤씨의 부친은 파독 광부로 프랑크푸르트 1세대 한국 교민은 현지에 잔류한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주축이었다.  윤씨는 현지에 남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딸 유라씨를 돌보고 최씨의 해외 자산을 관리할 만큼 믿을 만하고 현지에 정통한 인물은 윤씨뿐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中 하얼빈서 안중근 의사 의거 107주년 추모식

    中 하얼빈서 안중근 의사 의거 107주년 추모식

    안중근 의사가 대한제국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지 107주년이 되는 26일 저격 현장이었던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의거의 뜻을 되새기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한국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와 회원 등 40여명은 이날 오전 하얼빈역에 건립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찾아 안 의사의 희생정신과 동양평화사상을 기렸다. 함세웅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안 의사는 민족정기의 표상으로 남북한 모두에서 높이 평가받는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라며 “의사의 독립과 평화정신을 바르게 이해하고 계승하는 일은 민족정기 확립과 민족통일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안 의사가 의거 후 끌려갔던 일본총영사관 자리와 하얼빈 체류를 도왔던 교민 김성백씨 집터, 안 의사 유묵비가 있는 자오린공원 등을 돌아봤다. 하얼빈시조선민족예술관은 이날 조선족 제1중학에서 ‘하얼빈에 안중근 의사가 머문 11일간’을 주제로 당시 사진, 그림 전시회를 개막해 1주일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얼빈역 내 안중근 의사 기념관 측은 “안 의사 의거일을 맞아 한국인과 중국인들이 기념관을 찾았다”며 “방문객이 다른 날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 전시물을 둘러보고 방명록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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