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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중국인 입국금지 안해”…대구시장 “中 입국차단 옳아”

    “코로나19로 중국인 입국금지 안해”…대구시장 “中 입국차단 옳아”

    방역당국 “현재 수준 유지가 타당…상황 변동되면 검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각에서 요구하는 중국인 입국금지 등 제한 조치를 확대하지 않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구 지역의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국인 입국 차단이 한다해도 너무 늦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추가적인 입국 금지를 검토하는 것보다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입국제한에 대한) 추가적인 전략이나 확대는 앞으로 상황 변동이 있을 경우 그 내용을 분석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중국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의 입국은 금지하고 있다. 또 중국과 홍콩, 마카오는 ‘코로나19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여기서 온 내·외국인은 강화된 검역을 받도록 특별입국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에 대한 입국 금지조차 중국이 우한을 봉쇄하는 등 중국 전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된 뒤에 취해진 조치여서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새 학기에 대비해 이미 상당수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유입된 상태라 시기를 놓쳤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중국 전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7만 6936명, 사망자는 2442명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고 사망하거나 통계에 포함되지조차 못한 확진자 수를 합치면 이보다 더욱 많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중국은 지난 22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648명과 97명 늘었다고 23일 발표했지만 일주일에 세 차례나 통계 기준을 수정하는 등 신뢰도는 크게 떨어진 상태다. 권영진 “중국인 입국금지 옳지만 때늦어” 한탄 대구경북 600명 이상 감염…전국 확산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날 “중국인 입국 금지가 옳지만 지금 중국인 입국 금지는 때늦은 감이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권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다른 나라와 같이 중국인 입국 차단 조치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중국인 입국 금지는 때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결과적으로 보면 외교적인 부분을 감수하고 중국인 입국을 금지했던 나라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더디다”면서 “그런 면에서 보면 그때 조치하는 게 옳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베트남, 북한을 비롯해 동남아 일부 국가들은 일찌감치 중국인 입국을 금지시키며 확진자 확산을 막았고 효과를 보고 있다. 베트남이 이번에도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 공항에서 2주간 격리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 역으로 한국인 입국 통제 시작베트남, 한국인 입국자 2주간 격리 검토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한국이 입국금지를 하지 않고 있던 사이 확진자 800명을 넘어서자 중국은 한국에서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 및 통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중심도시인 옌지의 차오양촨 국제공항은 전날 밤 한국에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 예방통제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고, 중국 내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베이징 왕징도 한국에서 돌아온 교민들이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다. 그동안 중국 내 외지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올 경우 2주간 자가 격리가 의무화됐지만 외국에서 베이징 공항을 통해 들어올 경우는 2주간 자가 격리를 반드시 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왕징의 일부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한국에서 돌아올 경우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하는 조치를 하기 시작했다. 권 시장은 “지금 출입을 막아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때늦은 조치”라면서 “상황이 좀 더 악화할 경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의료인력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신천지 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에는 지금까지 600명 이상이 감염되면서 ‘대구 봉쇄’ 논란이 일었고 일부 신천지 교인들의 검사 불응 등 돌발 행동 속에 집에서 사실상 감금 생활을 하고 있는 상당수 대구시민들은 큰 상처를 입었다.통합당 “문 대통령은 즉각 중국 전역 입금 조치하라”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정부가 중국인 입국금지 등 강력한 대책을 주저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폈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우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당국의 대응이 한발, 두발씩 계속 늦고 있다”면서 “부실 늑장 대응이 반복되는 구조적 환경 때문”이라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발생국인 중국 사람들은 자유롭게 한국을 드나드는데 한국인은 외국에서 입국이 거부되고 있다.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면서 “감염원에 입구를 열어놓고 방역 대책을 해봐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슈퍼전파자는 다름 아닌 문재인 정부”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코로나 24일 하루 동안 231명 추가 확진…총 833명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0명 추가돼 총 833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환자가 오전 9시보다 70명 증가해 오전 161명에 추가로 신규환자는 하루 동안 총 231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오후 신규환자 70명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53명(대구 41명·경북 12명)이다. 이에 따라 전체 확진자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총 681명으로 늘었다. 다른 지역에서는 부산 12명, 경기 2명, 서울·대전·울산 각 1명의 환자가 나왔다. 신규환자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산 온천교회 확진자 급증…14명 추가 확진돼 총 22명

    부산 온천교회 확진자 급증…14명 추가 확진돼 총 22명

    질본 통보 신천지 15명 중 2명 확진…1명 소재 불명아시아드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환자 193명 입원중부산시는 24일 밤사이 2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로 추가됐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 1번 확진 환자(19) 동선에 포함됐던 동래구 온천교회 연관 확진 환자가 23일까지 8명 발생한 데 이어 24일 14명이 무더기 추가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로써 부산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6명에서 38명으로 늘었다. 전체 38명의 감염자 예상 감염원과 경로를 보면 온천교회 연관이 22명, 신천지 연관이 4명, 2번 확진자 연관이 4명, 대구 연관이 6명, 기타가 2명이다. 기타 2명은 청도대남병원 연관 1명, 해외여행 이력 1명이다. 역학 조사 결과 우한 교민 아들인 1번 환자는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온천교회 예배에 참석, 2층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온천교회 확진자 중 상당수는 최근 3박 4일 일정으로 교회에서 진행된 자체 수련회에 각기 다른 일정으로 참가했던 것으로 파악돼 날짜별 참석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시는 전했다. 시 보건당국은 수련회 전체 참석 인원이 1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부산 12번 확진 환자(56·여)가 일하는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이 이날 오전 2시 30분부터 코호트 격리됐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다. 해당 요양병원에는 환자 193명, 의료진 등 직원 100여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역학 조사 결과 12번 환자가 요양병원 전층을 다니며 근무한 것으로 나타나 요양병원에서 접촉자가 상당수 나올 가능성이 있다. 시는 요양병원에 있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할 예정이다. 코호트 격리 사실을 안내받은 보호자들은 이른 새벽부터 병원으로 몰려와 이송 조치 등을 요구했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렸다. 청도 대남병원에서 이송된 60대 확진 환자 등 부산에 있는 음압격리 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확진 환자들은 건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부산에는 음압격리 병실이 94개 있다. 이 가운데 부산시가 직접 운용할 수 있는 국가지정 음압격리 병실은 모두 20실(51개 병상)이다. 부산의료원에 10개 병실 26개 병상이 있고, 부산대병원에 10개 병실 25개 병상이 있다. 나머지 병실은 민간 의료기관에 있다. 시는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부산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이번 주말까지 단계적으로 의료원 병상 540개 대부분을 비울 예정이다. 시는 신천지 교회 측 비협조로 신도 전수조사에 필요한 명단을 모두 확보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시는 신천지 연관자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명단을 받은 15명 중 14명을 검사해 2명은 양성,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1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소재 파악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천지, 중국 우한 진출했다가 공안에 추방 “2년 전 일”

    신천지, 중국 우한 진출했다가 공안에 추방 “2년 전 일”

    “공개적인 활동 없지만, 신분 감추고 활동 가능성도”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퍼지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을 받는 신천지가 2년 전 중국 우한(武漢) 진출을 시도했다가 현지 공안에 적발돼 강제 추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중국 소식통에 의하면 2년 전(2018년) 우한에 신천지 사람들이 들어왔는데, 공안이 이들을 파악해 바로 추방했다고 밝혔다. 우한 한인사회 측은 신천지 측이 최근 우한에서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이미 2017년부터 신천지를 비롯한 한국 내 ‘비주류’ 기독교 교단의 동향을 상세히 파악하고 적극적인 감시와 대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사교’(邪敎)로 규정한 파룬궁(法輪功)이 확산하자 대처에 큰 어려움을 겪은 중국은 자국에서 낯선 종교가 퍼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우한 교민사회에서는 중국 공안 당국의 2년 전 신천지 신도 즉각 추방이 이런 배경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분위기다. 신천지 측 “2018년 우한 진출 시도…현재 철수” 인정 신천지 측 역시 2018년 중국 정부가 교회당 허가를 내주지 않고, 활동도 여의치 않아 사실상 중국 쪽 교세 확장은 접었다는 입장이다. 신천지 관계자는 “2018년 우한에도 100여 명 정도가 들어가는 사무소를 하나 열어서 교회 설립을 준비한 것은 맞다”라면서도 “중국 정부가 교회 설립을 허용하지 않아 이미 사무소까지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신천지뿐만 아니라 외국 기독교 선교사들의 자국 내 포교 활동을 공식적으로 금지한다. 중국 당국은 과거 한국 목사가 한국 교민들에게만 설교하는 것처럼 외국인들끼리의 비공식 교회의 운영은 어느 정도 용인해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산도 2명 확진…19세 확진자 父는 ‘음성’ 받고 퇴소한 우한교민

    부산도 2명 확진…19세 확진자 父는 ‘음성’ 받고 퇴소한 우한교민

    50대 여성·10대 남성 동시 확진 국내 첫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이후 한달 동안 확진 환자가 없었던 부산지역에 21일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한 명의 부친은 2주 동안 격리됐던 중국 우한 교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해운대 백병원을 내원한 57세 여성이 폐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1·2차 조사 모두 양성판정이 나왔다. 병원 측은 해당 여성이 건물 내부로 들어왔던 만큼 외래진료는 방역을 하는 동안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방문하지 않은 응급실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이날 동래구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19세 남성도 기침, 콧물, 두통 증세 등 일반 감기 증세를 보였지만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해외 여행경력이 없었다. 다만 해당 남성의 아버지가 최근 중국 우한에서 들어와 충북 진천에서 2주 동안 격리됐다 퇴소한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의 아버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보건당국, 감염 경로 등 조사 보건당국 한 관계자는 “젊은 환자여서인지 보통의 감기 증상을 보였고, 검체 채취 후 자가 격리하라고 당부하고 귀가시켰다”면서 “병원에 들어오지 않은 채 선별진료소만 방문해 대동병원은 폐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역학 조사관을 급파해 이들이 처음 증상을 느낀 시점을 기준으로 24시간 전부터 동선을 조사할 방침이다. 신천지 대구교회나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 방문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19세 남성 확진자의 경우 음성인 아버지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는지 역학조사를 면밀히 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해당 남성은 그 동안 부산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中 철수 자국 교민에 돌 던지는 우크라이나

    中 철수 자국 교민에 돌 던지는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중국을 빠져나와 정부 전세버스를 타고 격리 장소로 향하는 자국 교민 등에게 돌을 던졌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노비예산자리 마을 주민 수백명은 정부가 우한에서 이송시킨 72명을 이 마을에 있는 국가근위대 의료센터에 격리시키기로 하자 전날부터 진입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타이어를 불태우며 항의했다. 이들은 사태를 통제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과도 충돌했다. 당일 이송자들을 태운 버스 6대가 격리시설로 들어가자 주민들은 돌을 던지며 항의했으며, 돌에 맞은 차창이 깨지기도 했다. 일부 시위자들은 이들을 1986년 원자력발전소 폭발이 일어난 체르노빌에 수용하라고 주장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날 충돌로 경찰 9명과 민간인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자 중에서 부상자가 나오진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송자 전원이 비행기 탑승 전 두 차례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내가 언급하고 싶은 다른 위험이 하나 있다”며 “그것은 우리 모두 인간이자 우크라이나 국민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코로나 확산으로 與 비상…총선 영향 클까

    코로나 확산으로 與 비상…총선 영향 클까

    -SNS에 비상공지 올리고, 발언은 코로나19로 가득 -여론악화 수도권까지 미칠까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21대 총선 예비후보들도 비상에 빠졌다. 지역구에 확산하면 ‘여당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21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는 코로나 19 확산에 대한 염려로 가득찼다. 이해찬 당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지역감염 대응시스템을 총력으로 가동해 주시기 바란다”며 “아울러 중소·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획기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교단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며 “지금 방역당국의 통제를 벗어나면 감당할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기 때문임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확진자 교인이 대거 발생한 신천지를 겨냥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어제 하루 대구·경북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되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님이 지속적으로 강조하신대로 강력하고 발 빠른 대책을 통해 확산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도부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의원도 비상이긴 마찬가지다. 후보들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잇따라 코로나와 관련한 게시물을 올리면서 유권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마포을에서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노웅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긴급공지를 올렸다. 노 의원은 “마포구 보건소에 대구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갔다. 즉각 업무를 중단했고 방역작업이 이뤄졌다”며 “오늘 21일부터 23일 일요일까지는 마포구 보건소가 운영되지 않으니 참고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이 있던 충남 아산에서 출마할 예정인 강훈식 의원은 ‘코로나19 극복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전엔 민주당 ‘코로나19 극복 성금 전달식’에 참석했다”며 “당에서 모은 1억355만 원 규모의 성금이 사회복지 충남도지회 등을 통해 아산, 진천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TK 지역 뿐만 아니라 이날 서초구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정치권의 근심은 수도권까지 퍼지는 모양새다. 수도권 한 의원은 “아무래도 여당에 더 좋지 않은 이슈”라면서 “최대한 지역사회를 살피는 방법밖에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날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코로나19 추경’까지 언급하면서 여당은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여론 악화를 방지를 위한 총력태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충북, 충남도 뚫렸다, 군인 확진자 잇따라 발생

    충북, 충남도 뚫렸다, 군인 확진자 잇따라 발생

    충북과 충남 군부대서 근무하는 장교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판정됐다. 충북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충남에서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머물던 우한교민 2명을 제외하면 첫 확진자다. 충북도는 증평군 모 부대 소속인 장교 A(31)씨가 코로나19 최종 확진으로 판정됐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발열증상이 있어 증평군보건소를 찾았다. 당시 A씨 체온은 37.5도였다. A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차를 타고 대구에 가서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났다. 여자친구는 이날 오전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대구에 거주하는 아버지집을 찾은 뒤 같은 날 저녁 여자친구를 집에 태워다 주고 군부대로 복귀했다. 현재 A씨 아버지와 여자친구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격리입원중이며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다. A씨와 밀접접촉한 5명은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 이동경로가 확인되는대로 공개할 방침이다. 충남 계룡시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장교 B(25)씨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군은 B씨를 즉시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했다. B씨는 어학병 시험문제 출제관으로 지난 17일 대구에서 계룡대 공군기상단에 파견됐다. 출제위원 9명은 같이 생활하며 시험 문제를 출제했다. 이들은 부대 인근 식당을 여러 차례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19일 발열과 오한, 근육통을 호소하며 계룡시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B씨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나섰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 문 대통령 시 주석과 통화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 문 대통령 시 주석과 통화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며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가장 가까운 이웃인 중국 측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28분부터 6시까지 32분간 시 주석과 통화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중 정상의 통화는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이번이 네 번째다. 시 주석은 이에 “문 대통령의 발언에 매우 감동을 받았다”며 “어려울 때 서로 협조해 대응하고,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서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함께 곤경을 헤쳐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특히 양국의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향후 방역당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 주석은 이 먼저 “한 달간의 싸움을 통해 우리는 치료 임상경험을 많이 쌓았다. 우리는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도 이에 “한국도 코로나19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양국의 정보공유 및 공동대응 협력을 기대한다. 중국은 많은 임상경험을 갖기 때문에 그 정보를 방역당국과 공유해준다면 퇴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가장 급선무는 북한과 미국의 대화 재개이고, 북미 양측이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을 봉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에 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적극 지지했고, 문 대통령은 남북협력이 이뤄진다면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선순환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양 정상은 시 주석의 올해 상반기 방한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강승석 우한 총영사의 이날 부임과 관련한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어려울 때 서로 도와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주중 한국대사관과 서울 랜드마크 롯데월드타워의 중국 격려 문구를 주목하면서 “어려움을 맞아 한국인들의 중국인들에 대한 깊은 우의는 우리를 깊이 감동하게 했다”고 밝혔다. 겅솽 대변인은 “비가 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한국 속담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전염병 사태는 중국 인민을 더욱 단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도 아래 한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의 강력한 지지로 중국 인민은 반드시 조속히 전염병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전염병의 시련을 겪으면서 중한 양국민의 우의와 상호 신뢰가 더욱 심화하고 강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들은 외국 공관 및 외국인들의 우한 탈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에서 총영사가 오히려 우한으로 부임해왔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강승석 총영사는 화물기 편으로 부임하면서 우리 정부 및 지자체, 기업, 민간단체들이 우한에 기부할 마스크와 방호복 등 구조 물자도 함께 가져왔다. 강승석 총영사는 이광호 부총영사를 비롯한 영사 4명과 함께 우한과 인근 지역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100여명의 교민 안전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우한 힘내라” 응원의 또 다른 의미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우한 힘내라” 응원의 또 다른 의미

    19일 0시 기준 중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사망자는 2004명, 확진환자는 7만 4185명에 달한다. 폐쇄된 우한에서는 주민들이 서로에게 ‘우한 힘내라’(武漢加油)를 외친다. 웨이보를 비롯한 전 세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우한 힘내라’란 문장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 짧은 외침이 가족을 잃은, 혹은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짓눌린 우한 주민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고민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누구보다도 곤욕을 치르고 있는 중국 당국에도 고작 네 글자(한국어로는 다섯 글자)에 불과한 ‘우한 힘내라’는 매우 유용하게 쓰이는 모양새다. 중국 국영 방송사인 CCTV는 연일 ‘우한 힘내라’, ‘중국 힘내라’,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우리는 승리한다’ 등의 구호와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자는 정부의 외침은 언뜻 보면 그저 당연한 자구책으로 보이지만, 면밀하게 따져 보면 정부 밖의 ‘우한 힘내라’와는 다른 결이 있다. 이달 초 공식적인 춘제(설) 연휴가 끝났을 때 중국인들은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우한뿐만 아니라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의 상점과 백화점도 문을 열지 못했다. 공장도 대부분 가동을 멈췄다. 사망자와 확진환자는 갈수록 늘어만 갔고 중국인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가격리돼야 했다. 하지만 CCTV는 이러한 상황을 객관적인 시선에서 전하는 대신 ‘우한 힘내라’란 메시지와 함께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의 극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담은 내용과 화면으로 뉴스를 채웠다. 현재도 애국심과 희생을 내세운 뉴스는 쉽게 볼 수 있는 반면 우려와 부정적 시선이 담긴 내용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중국 저장성 이우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한국 교민 김모(39)씨는 “온라인상에서도 부정적인 내용은 검색되지 않을 때가 많다. 주로 어떻게 전염을 예방할 수 있는지 등의 내용이 먼저 보인다”면서 “한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 실제 감염자 수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예측 보도가 쏟아졌다고 들었는데, 중국 내에서는 그런 부정적인 보도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쯤 되니 중국 정부가 외치는 ‘우한 힘내라’에 또 다른 의미가 숨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현실을 보고 들어야 하는 두 눈과 귀를 가리고 그저 정부가 외치는 대로 따르길 바라는, 더 나아가 사실을 은폐하고 왜곡한 채 ‘부정을 부정하려는’ 검은 속내가 내포된 것은 아닌지 말이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니컬러스 크리스토프 역시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은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있는 그대로 알리려 했던 의사 8명을 탄압했고, CCTV는 이런 의료진을 ‘헛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이라고 지칭하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내보냈다”며 “이는 21세기 과학과 19세기 정치 사이의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확진환자와 사망자의 확산 속도는 둔화되고 있지만, 종식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부디 이 재앙이 끝나는 순간까지, 정치적 선동이나 선전이 아닌 그저 순수한 ‘우한 힘내라´란 응원이 이어지길 바라 본다. 나우뉴스부 기자
  • [단독] “벽 너머 세 살 아이와 매일 인사… 우한 교민과 이웃처럼 지내”

    [단독] “벽 너머 세 살 아이와 매일 인사… 우한 교민과 이웃처럼 지내”

    “6층 오르내리며 보급품 전달한 직원들 통제에 협조해준 교민들 모두 고마워 교민 모두 음성… 마음 놓고 만나도 돼” “진천에서 우한 교민들과 같이 지내는 동안 서로 이웃처럼 지냈어요.” 우한 교민 173명과 충북 진천 임시생활시설에서 정부합동지원단장으로서 함께 생활한 전상률 행정안전부 복구지원과장이 지난 16일 퇴소 후 첫 외식을 했다. 순두부찌개를 한 그릇 뚝딱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그가 단장으로서 겪었을 체력적·심적인 어려움을 엿볼 수 있었다. 전 과장은 지난달 30일 진천 시설에 입소해 18일간 시설에만 머무르며 물심양면으로 우한 교민들을 지원했다. 진천 시설에서 확진환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19일 업무에 복귀한 전 과장은 먼저 지원단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과일, 떡 등 지원 물품이 박스째 오면 지원단 직원 29명이 물류집하장처럼 하나하나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2~6층까지 계단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 단장으로서 고마웠다”면서 “특히 심리상담사분들이 일부 흡연자들의 (흡연 욕구를 누르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교민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전 과장은 “사실 입소할 때는 교민들이 통제를 잘 따라 줄지 걱정이 많았는데 잘 협조해 줘서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 우리의 설명에 잘 수긍해 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한 교민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도 다른 교민과 함께 퇴소하기도 했다. 낯선 환경에서도 교민들이 웃음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서로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전 과장은 ‘삼남매’ 이야기부터 꺼냈다. 그는 “부모님과 삼남매가 함께 생활하는 방이 2층에 있었는데 막내가 세 살이었다. 지원단에서 도시락이나 필요한 물건을 방 앞에 놓으려고 가면 막내가 ‘아저씨’ 하고 부르고, 직원은 ‘잘 있었어’ 화답하고는 했다. 우리가 이웃이 됐구나 싶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전 과장은 1989년 기술직으로 강원 양구군청에 입직한 이후 1996년 내무부로 자리를 옮겨 2001년부터는 재난 업무에 종사해 왔다. 2002년 태풍 루사, 2017년 충북 제천 화재, 지난해 독도헬기 추락 사고까지 현장에는 그가 있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교민들은 다 음성 판정을 받은 분들이라 마음 놓고 만나셔도 된다. 그들이 지역사회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면 좋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지원자 없어 ‘석달 공석’… 간신히 구한 우한 총영사

    지원자 없어 ‘석달 공석’… 간신히 구한 우한 총영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 주재 총영사가 석 달 만에 겨우 임명됐다. 우한 교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총영사를 빨리 임명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지만, 자원하는 외교관이 없고 적임자도 구하지 못해 공석 상태가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19일 우한 주재 총영사에 강승석(61) 전 주다롄 출장소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정년퇴직했다가 ‘소방수’로 험지에 급히 투입된 강 총영사는 이날 밤 우한에 구호물품을 전달할 특별 화물기를 타고 우한으로 떠났다. 강 총영사는 우한으로 떠나기에 앞서 중국지역공관장 영상회의에 참석해 “엄중한 시기에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총영사관 직원들과 힘을 합쳐 잔류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우한에 정부에서 파견한 영사가 남아 있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총영사는 1988년 외무부에 들어와 주칭다오 부영사와 주홍콩 부영사, 주선양 영사 등을 거쳤다. 지난해 말 정년퇴직했기에 특임 공관장으로 재임용됐다. 전임 김영근 총영사는 지난해 3월 부적절한 언행을 해 같은 해 11월 직위 해제됐고 이후 이광호 부총영사가 총영사 직무대리를 겸했다. 외교부는 다음달 정기 춘계 공관장 인사에 맞춰 총영사를 임명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자 신속히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지 교민들이 지난달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총영사 임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해 왔던 만큼 외교부가 뒤늦게 대응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과중한 업무에 안전도 담보하지 못하는 우한 총영사직에 현직 지원자가 없어 정년퇴직한 사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직이냐 퇴직이냐 구분하지 않고 적임자를 골랐다”고 해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대구 공공시설, 격리시설로 쓰게 해달라”…정총리 “적극 지원”

    “대구 공공시설, 격리시설로 쓰게 해달라”…정총리 “적극 지원”

    김부겸 “의료진에 의심환자 강제검사 권한을”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19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에 검체 인력과 격리 시설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대구 내 국가·공공기관 시설을 개방해 자가격리에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구시를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적극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구갑 지역구 의원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1번 환자를 언급하며 의심환자에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준명령권’을 부여해달라고 요청했다.정 총리 “공공·민간 병원 확보 시급… 확실하게 필요 조치 하겠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시를 찾아 “대구에 갑작스럽게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많이 생겼다”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함께 걱정하고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행정적·재정적 조치와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요량”이라고 말했다. 대구 지역에서는 전날 코로나19 국내 31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1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20명의 확진자 가운데 18명이 대구·경북 지역이다. 정 총리는 “이 환자가 여러 많은 분이 계신 곳에서 활동한 흔적이 많기 때문에 혹시 지역사회에 크게 전파되지 않았는지 하는 걱정이 대구시민 모두에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격리 치료를 위해) 공공 및 민간병원 확보가 시급해 보인다”면서 “우선 인근 자치단체와 협조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돕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지역에서 함께해온 지자체들이 어려울 때 협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중앙정부도 확실할 만큼 적극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권영진 대구시장 “검체인력·자가격리시설·음압병실 태부족”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은 “외국 방문 경력이 없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대규모로 나와 자칫 전국화될까 우려스럽다”면서 “사태 대응 전략이 지금까지와는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 인력이 절대 부족해 중앙정부 지원이 시급하다”면서 “혁신도시 내 중앙교육연수원 등 대구 내 국가·공공기관 시설을 개방해 자가격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코로나19가 집단 발병지였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교민 700명이 전세기로 귀국 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해 임시 격리 생활을 한 것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권 시장은 또 “대구에 음압 병동이 총 65개 있지만, 활용 가능한 병동은 20∼25개뿐”이라면서 음압 병실 확충을 위한 지원도 호소했다. 정 총리는 권 시장과 범정부 특별대책지원단 파견과 재난특별교부세 긴급 지원, 역학조사관 확충·선별진료소 확대, 음압병실 확보 등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김부겸 “대구 패닉…의료기관에 ‘준명령권’ 부여해야” 31번 환자, 의사 두 차례 검사 권유 거부 논란현행법상 의사가 의심환자 강제 검사 규정 없어 “靑에 코로나 추경 요청…개학·국가시험 연기를” 한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대구는 지금 패닉 상태”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료기관에 준명령권을 부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청와대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글에서 “지역 경제 충격을 완화하고 지원하기 위해 추경 편성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며 이렇게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상황을 언급하며 “어디까지 확산했을지 가늠이 안 될 정도”라면서 “3월로 예정된 각급 학교의 개학과 각종 국가 자격시험을 연기해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김 의원은 “31번 환자의 경우에서 보듯, 의료기관의 처방과 권고를 환자가 따르지 않을 경우 피해는 전체가 입어야 하는 만큼 의료기관과 방역 당국에 준명령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제안했다. 31번 환자로 확진된 대구의 61세 한국인 여성은 의사의 코로나19 검사 권유를 두 차례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현행법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1급 감염병 의심자에 대해 조사하고 검사받도록 할 수 있을 뿐 의료인이 의심 환자를 강제로 검사하도록 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31번 확진자는 교통사고로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 중이던 지난 8일 인후통, 오한 등 코로나19 유관 증상을 보여 병원 측이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으나 “해외에 나가지도 않았고 확진자를 만난 적도 없으며, 증상도 경미하다”면서 거부했다. 이 병원은 지난 15일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31번 환자가 폐렴 증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으나 확진자는 17일에야 퇴원해 수성구보건소를 찾았다. 의사의 검사 권유를 거부한 뒤 31번 확진자는 입원 중이던 병원을 나와 교회와 호텔 뷔페식당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다녔다. 결국 이날 경북대병원 등 대구·경북에서는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3명이나 발견됐고, 이 가운데 10명은 31번 환자와 같은 교회에 다녔으며 1명은 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음압 병상, 역학조사관, 검체 검사기관 부족 등을 설명한 뒤 “지역 대형병원 응급실이 연이어 폐쇄된 상태인 만큼 일반 환자를 위한 응급의료체계를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 내용은 청와대에도 그대로 올렸다”면서 “대구는 이미 코로나19에 훤히 노출된 셈으로, 어느 지방도 이런 대규모 감염이 없었던 만큼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벽 너머 세 살 아이와 매일 인사…우한 교민과 이웃처럼 지내”

    “벽 너머 세 살 아이와 매일 인사…우한 교민과 이웃처럼 지내”

    “진천에서 우한 교민들과 같이 지내는 동안 서로 이웃처럼 지냈어요.” 우한 교민 173명과 충북 진천 임시생활시설에서 정부합동지원단장으로서 함께 생활한 전상률 행정안전부 복구지원과장이 지난 16일 퇴소 후 첫 외식을 했다. 삼시세끼 도시락만 먹던 그가 순두부찌개를 한 그릇 뚝딱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그가 단장으로서 겪었을 체력적·심적인 어려움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다. 전 과장은 지난달 30일 진천 시설에 입소해 18일간 시설에만 머무르며 물심양면으로 우한 교민들을 지원했다. 진천 시설에서 확진환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19일 업무에 복귀한 전 과장은 먼저 지원단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과일, 떡 등 지원 물품이 박스째 오면 지원단 직원 29명이 물류집하장처럼 하나하나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2~6층까지 계단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 단장으로서 고마웠다”면서 “특히 심리상담사분들이 일부 흡연자들의 (흡연 욕구를 누르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교민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전 과장은 “사실 입소할 때는 교민들이 통제를 잘 따라 줄지 걱정이 많았는데 잘 협조해 줘서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 우리의 설명에 잘 수긍해 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한 교민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도 다른 교민과 함께 퇴소하기도 했다. 낯선 환경에서도 교민들이 웃음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서로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전 과장은 ‘삼남매’ 이야기부터 꺼냈다. 그는 “부모님과 삼남매가 함께 생활하는 방이 2층에 있었는데 막내가 세 살이었다. 지원단에서 도시락이나 필요한 물건을 방 앞에 놓으려고 가면 막내가 ‘아저씨’ 하고 부르고, 직원은 ‘잘 있었어’ 화답하고는 했다. 우리가 이웃이 됐구나 싶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전 과장은 1989년 기술직으로 강원 양구군청에 입직한 이후 1996년 내무부로 자리를 옮겨 2001년부터는 재난 업무에 종사해 왔다. 2002년 태풍 루사, 2017년 충북 제천 화재, 지난해 독도헬기 추락 사고까지 현장에는 그가 있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교민들은 다 음성 판정을 받은 분들이라 마음 놓고 만나셔도 된다. 그들이 지역사회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면 좋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우한 총영사 모두 꺼렸나… 정년퇴직 외교관 임명돼 화물기 타고 부임

    우한 총영사 모두 꺼렸나… 정년퇴직 외교관 임명돼 화물기 타고 부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 주재 총영사가 석 달 만에 겨우 임명됐다. 우한 교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총영사를 빨리 임명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지만, 자원하는 외교관이 없고 적임자도 구하지 못해 공석 사태가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19일 우한 주재 총영사에 강승석(61) 전 주다롄 출장소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정년퇴직했다가 ‘소방수’로 험지에 급히 투입된 강 총영사는 이날 밤 우한에 구호물품을 전달할 특별 화물기를 타고 우한으로 떠났다. 강 총영사는 부임하는 대로 이광호 부총영사를 비롯한 영사 4명을 지휘하며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 잔류한 100여명의 교민을 지원한다. 강 총영사는 1988년 외무부에 들어와 주칭다오 부영사와 주홍콩 부영사, 주선양 영사 등을 거쳤다. 지난해 정년퇴직했기에 직업 외교관 신분이 아닌 특임 공관장으로 재임용됐다. 전임 김영근 총영사는 지난해 3월 부적절한 언행을 해 같은 해 11월 직위 해제됐다. 이후 이 부총영사가 총영사 직무대리를 겸했고, 지난달부터 세 차례에 걸쳐 우한 등 후베이성 교민 800여명의 귀국 업무를 진행하고 잔류 교민에 대한 영사 조력을 수행했다. 외교부는 다음달 정기 춘계 공관장 인사에 맞춰 총영사를 임명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자 신속히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지 한인회를 중심으로 교민들이 지난달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총영사 임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해 왔던 만큼, 외교부가 뒤늦게 대응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과중한 업무에 안전도 담보하지 못하는 우한 총영사직에 현직 지원자가 없어 정년퇴직한 사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직이냐 퇴직이냐 구분하지 않고 적임자를 골랐다”고 해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자문자답] 코로나19와 싸워서 이기는 방법

    [자문자답] 코로나19와 싸워서 이기는 방법

    ‘우리는 페스트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될 것이고, 우선은 그에 대비하는 조처를 취하고 다음으로는 그것과 싸워서 이기는 방법이 있는지 어떤지를 알게 될 것이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 속 구절이다. 페스트(흑사병)가 도시 전체를 집어삼키자, 주인공 리유는 생각한다. 전염병과 싸워 이길 방법은 ‘저마다 자기가 맡은 직책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는 것’이라고. 리유의 직업은 의사다. 그는 무수한 환자들이 죽어가는 절망 속에서도 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끝내 페스트를 치료하는 혈청을 만들어낸다.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맞선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 정부는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을 막고자 힘쓰고 있다. 또 중국과 일본 교민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전세기와 정부전용기를 보냈다. 의료진은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방호복을 겹겹이 껴입은 채 치료에 전력을 다한다. 시민은 온종일 마스크를 착용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한다.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언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신종’ 바이러스는 그 자체로 공포를 몰고 온다. 바이러스가 어디서 전파됐는지, 그 위력은 어느 정도인지, 종식이 가능한 것인지 실체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공포는 불확실성에서 비롯된다. 공포에 지배되면 인간은 판단력을 잃기 마련이다. 잘못된 정보에 휘둘리게 되고 이는 전염병 예방과 확산방지를 방해한다. 바이러스 전염보다 공포의 전염이 더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따라서 언론은 이 낯선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려야 한다. 문제는 가짜뉴스가 정보 사이에 파고든다는 것이다. 흔히 가짜뉴스란 기사 형식을 차용한 조작된 정보를 말한다. 기성 언론의 권위에 기대어 공포와 불신을 조장한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도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어김없이 가짜뉴스가 등장했다. ‘국내 4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사망했다’는 거짓 정보가 퍼지고, 관련 없는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허위 공문서도 돌았다.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마늘과 녹차가 효과적’이라는 황당한 속설까지 나왔다. 이처럼 허황된 정보만이 가짜뉴스일까, 그렇지 않다. 2019년 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에서 20대 이상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89.6%가 “언론 보도 가운데 취재 과정에서 사실확인이 충분치 않아 만들어진 오보 역시 ‘가짜뉴스’라고 인식한다”고 답했다. 오보를 가짜뉴스라고 인식하는 비율은 이른바 지라시(92.8%)나 조작된 콘텐츠(92.0%)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내용이 부실하면 다 가짜뉴스라는 것이다.전문가들도 같은 맥락으로 지적한다.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18일 ‘코로나19, 사회적 충격과 전망’ 긴급좌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가짜뉴스도 경계해야 하겠지만, 실제 사실이지만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부실한 뉴스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역시 “기성 언론이 가짜뉴스를 생산한다는 비판을 피하려면 취재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기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 며칠 신규 확진자 수가 줄면서 코로나19도 잦아드는 듯했다.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19일 하루에만 2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페스트’에서 신문기자 랑베르는 전염병이 잠식한 도시에서 도망치려 한다. 그러나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이라는 의사 리유의 일침에 발길을 돌린다. 언론의 역할은 자명하다. 철저한 팩트체크를 통해 사실과 진실을 밝히는 것, 즉 주어진 책무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이를 잊어서는 안 된다. 재난과 마주한 우리 모두 말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포토] 김포공항 도착한 공군3호기

    [서울포토] 김포공항 도착한 공군3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으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격리되어있던 교민들이 대통령 전용기(공군3호기)를 이용해 1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으로 도착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속보]日크루즈선 한국인 6명·배우자 1명 김포공항 입국

    [속보]日크루즈선 한국인 6명·배우자 1명 김포공항 입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던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인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3호기를 타고 19일 오전 6시 30분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공군 3호기는 전일(18일) 정오쯤 의료진과 외교부 지원인력 등 정부 신속대응팀을 태우고 서울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 50분에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해 대기했다. 이들 7명(승무원 4명, 승객 3명)은 이날 0시 20분쯤 크루즈선에서 내려 한국 의료진의 건강상태 확인을 받은 후 주일 한국대사관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하네다공항으로 이동해 이날 오전 2시 20분쯤 하네다공항에서 이륙했다. 이들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국했던 교민들과 마찬가지로 일반인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서울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SGBAC)를 통해서 입국하고 이후 인천공항으로 이동한 뒤 중앙검역지원센터에서 14일간 격리된다. 한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전날 88명이 추라고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정박, 격리 조치된 이후 확인된 누적 확진자가 총 542명으로 증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루 15분, 우한 교민 위해 라디오 DJ 된 ‘펭수’ 의사

    하루 15분, 우한 교민 위해 라디오 DJ 된 ‘펭수’ 의사

    한국 온 교민들의 안도감·답답한 심경 포스트잇에 써 문에 붙이면 사연 읽어 “작은 위로 되려고 펭수 성대모사 연습”“갇혀 지내니 웃을 일이 없더라고요. ‘펭수’ 성대모사도 웃자고 생각해 낸 아이디어였어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교민들이 2주간 격리 생활을 했던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는 매일 오후 3시, 라디오 방송이 울려 퍼졌다. 사연을 읽고 신청곡을 틀어주는 15분짜리 짧은 방송에 교민들은 “잠시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고 말했다. 교민들을 위한 라디오 방송을 진행한 사람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A교수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실명을 끝내 밝히지 않은 그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작은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 의사로서 교민들의 마음을 보듬어 드릴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A교수는 스스로 DJ 마이크를 잡았다. 멘트와 목소리 톤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나이도, 하는 일도 제각각인 교민들을 모두 웃게 할 만한 콘텐츠도 고민했다. 그렇게 나온 것이 바로 펭수 성대모사다. 그는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펭수 성대모사를 하면 교민들을 잠시라도 웃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연습했다”고 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DJ와 교민들의 연결고리는 ‘포스트잇’ 메모지였다. 교민들이 포스트잇에 짧게 사연을 적어 방문 앞에 붙여두면 A교수가 방송에서 사연을 읽었다. 처음에는 “우한을 벗어났다”는 안도감, 그다음에는 고립된 생활로 인한 답답함, 마지막에는 앞으로의 삶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하는 교민들이 적지 않았다. A교수는 “우한이 봉쇄되면서 평화로웠던 일상이 한꺼번에 무너져 두려웠지만 한국에 들어와 안정을 찾게 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한 교민의 사연이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고된 2주일이었지만 격리 시설에서 교민들과 함께한 시간은 A교수에게도 하나의 전환점이 됐다. 그는 “부나 명예보다 좀 더 많은 사람을 위한 이로운 연구를 하고 싶다는 꿈이 더욱 강해졌다”면서 “교민들도 격리 생활로 답답하셨을 텐데 원칙을 잘 지켜주셨다. 2주간 별 탈 없이 모두가 함께 퇴소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할리우드서 세월호 알려 만족… 현실은 해피엔딩이길”

    “할리우드서 세월호 알려 만족… 현실은 해피엔딩이길”

    이승준 감독 “외신들 최고 다큐 호평” 아이들 사진 들고 레드카펫 밟은 유족 현지 교민, 당당하라며 드레스 빌려줘 “개인은 출품 어려워… 정부 지원 필요”“‘해외에 가서 많이 알리겠다고 (세월호 유족분들께) 약속을 드렸는데 지킨 거 같아 만족합니다. 해피엔딩은 현실에서 만들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충분히 공감해요. 이 작품 통해서 다시 한 번 세월호 얘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를 다룬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In the Absence)으로 한국 최초로 아카데미 단편 다큐멘터리 후보에 올랐던 이승준 감독의 소감이다.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귀국 기자간담회에서 이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마주한 반응들을 고스란히 전했다. 그가 만든 29분짜리 영상 ‘부재의 기억’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에 집중, 국가의 부재에 질문을 던진다. 그는 “그들도 사고 위기, 재난이 있었을 때 국가가 제 기능을 못해서 희생된 사건들 얘기를 하며 많이 공감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뉴욕타임스, 인디와이어 등 몇몇 외신에서 ‘후보작 중 최고’라는 평판도 들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며 “재밌고 희한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감독과 함께 아카데미 레드카펫을 밟은 세월호 유족들도 참석해 소회를 밝혔다. 단원고 장준형군 어머니 오현주씨는 “뉴욕 맨해튼에서 집회를 이어가는 교민분들도 ‘미국 사람들이 아는 척을 많이 하더라’고 했다. ‘부재의 기억’ 영향인 거 같다는 얘길 들었다”고 했다. 김건우군 어머니 김미나씨는 이 감독과 감병석 프로듀서의 배우자가 시상식 참석을 양보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저희가 가져간 의상은 평범한 정장인데 교민분들이 ‘아이들 데리고 들어갈 건데 좀 더 당당해야 한다’고 하면서 드레스를 빌려줬다”며 “250명 아이들 데리고 사진을 찍은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오씨와 김씨는 아카데미 레드카펫에서 아이들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한국 다큐멘터리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 감독은 “아카데미가 굉장히 미국 중심 시상식이지만 소재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개인 자격으로 아카데미에 출품하는 일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영화진흥위원회 등과 같은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희는 미국 측 파트너(비영리 다큐제작단체 ‘필드오브비전’)의 도움을 받았지만, 프로모션 하는 비용이 엄청나요. 작품이 좋으면 지원하는 게 가능하지만, 아카데미는 (다른 영화제들과는) 공정 자체가 다른데, 이런 게 공유가 잘 안 돼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고민을 잘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日크루즈 탑승 한국인 6명 오늘 귀국

    日크루즈 탑승 한국인 6명 오늘 귀국

    인천공항 임시시설서 14일간 격리 예정 잔류 탑승객 진단 검사 후 오늘부터 하선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집단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한국인 일부가 19일 오전 대통령 전용기(공군3호기)를 타고 귀국한다. 보건당국이 밝힌 귀국 희망자는 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14명 가운데 우리 국민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 등 7명이다. 당초 5명에서 승무원 2명이 추가됐다.이들을 태워 올 공군3호기가 18일 정오 서울공항을 출발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중국 우한 교민 이송 때와 동일하게 철저히 검역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8일 브리핑에서 “가능하다면 선내에서 1차 검역을 하고, 공군3호기 탑승 전후로 의료진이 계속 관찰하는 등 필요한 지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공군3호기에는 의사와 간호사, 검역관, 외교부 지원인력, 공군 정비사 등이 탑승했다. 귀환할 수 있는 사람은 무증상자다.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현지에 남게 된다.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도 공군3호기에 탑승할 수 없다. 김 부본부장은 “검진 결과 양성이 나오면 탑승하지 않고 현지에서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교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필요하고 이송과정에서 방역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군3호기로 귀국하지 않는 한국인 탑승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 19~21일 하선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크루즈선에 잔류한 국민에 대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귀국 희망자 가운데는 크루즈선 승객 외에 승무원도 포함돼 있는데 승무원을 데려오려면 선사가 동의해야 해서 외교부는 일본 측과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선 이송 한국인은 도착 직후 국립인천공항 검역소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이곳에서 최대 잠복기인 14일간 머물게 된다. 김 부본부장은 “인원이 소수인 점과 정부운영기관이면서 시설의 용도가 적합하다는 특성을 고려해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곳에는 의료진이 상주하며 크루즈선 이송자들의 건강을 돌보게 된다. 한국인 이송에 공군3호기를 투입한 이유에 대해 김 부본부장은 “민항기는 소형이라도 탑승인원이 200명에 달해 상당한 비용이 들게 된다”며 “지원 인력을 포함해 탑승 인원이 10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비용 효과성을 따져 19인승 비행기인 공군3호기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내 확진환자는 지난 17일 기준 454명으로 늘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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