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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제품 사주자” 중국서 러 상품 온라인서 ‘품절’…“깊은 정 기억” [이슈픽]

    “러시아 제품 사주자” 중국서 러 상품 온라인서 ‘품절’…“깊은 정 기억” [이슈픽]

    주중대사관 ‘러 국가관’ 쇼핑몰 품절 세례쇼핑몰 팔로워만 하루에 20만명 이상 급증러 주중대사 “어려운 시기 中친구들 감사”‘러 제재 반대’ 중국에 우크라 내 반중 확산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일주일 만에 어린이를 포함해 20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숨진 가운데 중국에서 러시아 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친러 중국인들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다. 러시아의 우방국인 중국은 우크라이나가 미국 중심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하려고 해 러시아에게 침공 명분을 제공했다며 러시아의 공격이 서방의 동진으로 인한 안보를 위한 합리적 결정이라고 수차례 밝히며 경제 제재 반대를 거듭 밝혔다. 우크라니아 내부에서 이러한 중국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자 중국인 교민들이 중국에 자제해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주중 러시아 대사관의 위임을 받은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 ‘러시아 국가관(館)’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현재 러시아 유명 과자 브랜드인 알룐카 초콜릿, 웨하스, 젤리, 티백, 찻잎, 땅콩 캔디, 과일잼, 생수, 와인, 세제 등이 ‘품절’ 상태로 표시돼 있다. 이 쇼핑몰 팔로워는 현재 103만명을 넘어섰다. 2일 하루에만 20만명 이상 늘었다고 관찰자망은 전했다. 이에 고무된 세르게이 바이체프 러시아 상공회의소 주중 비즈니스 대사는 2일 ‘러시아 국가관’ 메인 페이지에 올린 영상에서 “어려운 시기에 중국 친구들이 러시아와 ‘러시아 국가관’을 지원해 줘서 감사하다”면서 “이 깊은 정을 기억하면서 중국 친구들에게 이성적인 소비를 호소한다”고 말했다.中 “러시아 경제·금융 제재 반대”“법률적 근거 없어…참여 안할 것” 앞서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세계의 경제·금융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중국 금융당국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은보감회) 궈수칭(郭樹淸) 주석은 2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여부를 묻는 말에 “금융제재에 대해 우리는 찬성하지 않고, 특히 일방적인 제재는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효과가 좋지 않고, 법률적으로도 그다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궈 주석은 “우리는 이러한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와 관련 각측은 정상적인 경제·무역 거래와 금융 거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이 잇따라 러시아를 제재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중국은 “제재를 통한 문제 해결을 찬성하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철수하던 중국인 교민 1명 러시아 군에 총격 받아 증언中대변인, 누가 쐈느냐 묻자 “…” 이런 와중에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던 중국인 1명에 총에 맞아 부상을 입은 가운데 총을 쏜 게 러시아 군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부상자의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교민 단체 대화방에 러시아군이 총격을 가했다며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여성은 대화방에 “내 남편은 키이우(키예프)를 탈출해 폴란드 국경으로 가던 중 길가에 매복한 러시아군이 쏜 총탄에 허리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러시아군이 우리 차를 겨눴고 총알이 차 문을 뚫고 남편의 신장을 맞췄다”고 덧붙였다.그녀는 피격 지점을 표시한 지도와 함께 사건 당시 남편의 사진도 함께 대화방에 게시하기도 했다. 또 이들을 취재한 중국인 기자라고 소개한 또 다른 인물도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차가 고장나 점검하던 중 러시아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3∼5분가량 총을 난사하면서 피해자가 총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부상자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어느 측이 쏜 총에 맞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우크라 내 반중 정서 확산中 “신분 알리는 표식 드러내지 마라”中 유학생에 총격 위협…中당국 “유감”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표면적으로 ‘중립노선’을 표명하고 있지만, 사실상 러시아 편을 든다는 인식이 국제적으로 확산하면서 우크라이나 내 반중 정서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대 러시아 규탄 및 철군 요구를 담아 상정된 결의안에 중국이 기권한 것과 시종 대러 제재에 반대하고 있는 것도 ‘중국=친러’ 인식 확산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신랑(新浪·시나) 신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리코프에 체류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총격 위협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중국의 설인 춘제 때 글을 적어 문에 붙이는 빨간 종이인 춘련을 교민들이 스스로 떼어 내기도 했다.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이 침공 첫날인 지난달 24일 교민들에게 ‘장거리 운전 시 중국 국기를 부착하라’는 공지를 냈다가 하루 만인 25일에는 ‘신분을 알리는 표식을 드러내지 말라’고 공지하는 등 우크라이나 내 반중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 왕 대변인은 급기야 지난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이후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민간인 인명 피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중국은 관련 사상(死傷)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민간인의 생명과 재산, 안전이 효과적으로 보장받아야 하며, 대규모 인도주의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이런 기류 변화는 러시아를 두둔하는 태도를 보여온 데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이 악화한 데다 우크라이나 내 반중 정서 확산으로 현지 중국인들이 공격받는 등 곤경에 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우크라 체류 중국인 “中서 날리는 조롱, 우리 목숨 위협… 신중히 처신해달라”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한 중국인은 웨이보에 “중국의 안방에서 던지는 농담과 조롱이 우리의 목숨을 위협한다”면서 “전쟁은 장난이 아니다. 신중하게 처신해달라”고 호소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일 전쟁 중단을 위해 중국이 러시아를 설득해달라고 요청하는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현지 체류 중인 중국 국민의 안전 확보와 철수에 필요한 조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 태극기 달고 12시간 이동한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

    태극기 달고 12시간 이동한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

    주우크라이나 한국 대사관이 전황이 악화되자 수도인 키이우(키예프)에서 철수하는 과정에서 안전을 위해 차량에 태극기를 달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은 루마니아 접경지역인 체르니우치(체르니브찌)로 옮겨 업무 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형태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를 포함한 공관원과 교민 6명은 지난 2일 오전 9시(현지시간) 키이우를 출발해 오후 10쯤 임시사무소가 개설되어 있는 체르니우치에 도착했다. 체르니우치는 키이우에서 약 600km 떨어진 국경도시로, 평소엔 자동차로 5시간 정도 걸리지만 도로사정과 검문 등으로 이동에 12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김 대사 일행 이동하는 동안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서 차량 앞 유리에 태극기를 부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사관과 교민 차량 이외에도 현지인 차량이 행렬을 만들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태극기를 부착해서) 검문 통과나 다른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며 “(대사관 이동차량을 보고) 현지인들 차량 10여대가 마치 경찰차를 따라가는 것처럼, 따라서 행렬을 지어 움직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는 교민은 이날 오전(한국시간) 현재 40명으로 전날 밤보다 2명 줄었다. 40명 중에서 26명은 현지에 잔류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대사관은 새로운 지역에서 업무를 계속하겠지만 키이우에 남은 이들에게도 연락을 계속하며 (철수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 [우크라 침공] “우리집 앞마당에서 폭발음이 들린다”

    [우크라 침공] “우리집 앞마당에서 폭발음이 들린다”

    우크라이나 현지에 머물고 있는 고려인 강정식(74) 키이우(키예프)국립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는 3일 “하루에도 열댓번 이상 포탄이 터지는 소리가 가까이서 들린다”면서 “통화 직전에 정원에 잠깐 나갔다가 폭탄이 터지는 소리 때문에 곧바로 집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동네에서 10㎞ 떨어진 곳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혹시라도 위험할까봐 바깥으로 안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6km 정도 떨어진 교외지역 자택에 머물고 있다. 강 교수와 알고 지내던 한국 교민들은 모두 떠났고, 현지에 남아있는 한국인은 30명 이하라고 전했다. 강 교수도 피란을 떠나려고 했지만 기차표나 국경까지 갈 기름을 구할 수 없어 현지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처음 우려했던 것과 달리 전기, 수도, 가스 등은 여전히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침공 첫 날 새벽 5시에 예고 없이 전기가 끊어진 적도 있지만, 다시 전기가 들어왔고 현재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면서 “집 근처에서 마트가 계속 운영중이라 엊그제 가서 식료품을 잔뜩 사왔다”고 말했다.강 교수는 러시아가 8일간 침공을 벌였는데도 수도를 점령하지 못했다며 애국심 높은 우크라이나군들이 저항하는 한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인 사상자만 6000명이 넘고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전세계에서 무기와 금전 지원이 이어지고 있고 크로아티아, 프랑스에서 의용군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은 최후의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싸울 것이기 때문에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무기와 금전 지원, 경제적 제재만으로는 전쟁을 끝낼 수 없다며 러시아를 국제연합(UN)에서 퇴출시키고 UN군을 우크라이나 현지에 즉시 파병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UN은 러시아라는 강대국이 침략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도 말로만 반응하고 실질적인 도움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도움을 주고 있는 벨라루스에 대해 국제사회가 전방위적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인 한국 정부의 태도 역시 비판했다. 강 교수는 “한국 정부가 러시아를 두려워해서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다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일본이 2번에 걸쳐 몇 억 달러씩 보내오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한 것과 비교된다”고 꼬집었다.
  • 中당국·언론, 자국민이 러시아군 총에 맞았는데도 ‘쉬쉬’

    中당국·언론, 자국민이 러시아군 총에 맞았는데도 ‘쉬쉬’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던 중국 교민 1명이 총에 맞아 부상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중국 당국과 언론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중국 외교부 영사보호센터는 2일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교민 1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는 과정에서 총격을 당해 다쳤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현재 당사자와 연락해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가 개별적으로 철수하던 과정에서 총에 맞았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과 언론은 총격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 설명은 생략했지만, 중국인에게 총격을 가한 사람이 러시아 군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은 피격 당사자의 부인이 현지 교민들이 모인 SNS 단체 대화방에서 남편의 부상 사진을 공개하면서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총격을 받은 중국인의 아내는 단체 대화방에서 “남편과 함께 수도 키이우를 떠나 서부 도시인 리비브로 가던 중 매복한 러시아군이 총을 쐈다. 남편은 이 과정에서 허리에 총상을 입었고, 우크라이나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남편의 피격 사진을 공개하며 다른 교민들에게 신중한 행동을 당부했고, 자신은 현재 어린 자녀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증언에도 중국 현지 언론은 자국민이 우크라이나에서 오인 사격을 당했지만, 위기를 넘겼다는 사실만 강조할 뿐, 총격을 가한 쪽이 러시아 군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는 분위기다.중국 중앙방송(CCTV) 계열 매체인 양스군사는 현지 유학생들의 말을 빌려 “피격자가 군사 물자를 운반하는 것으로 오인받아 총에 맞았다”고 전했지만, 피격자의 성별이나 신원, 사건 정황, 총을 쏜 사람의 소속이나 국적 등의 설명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총 맞은 사람, 진짜 중국인 맞아?" 의심하는 목소리까지  총격을 당한 중국인의 아내가 쓴 SNS 내용이 공개되자,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러시아의 일방적인 침공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에서 자국민이 총상 피해를 입었음에도, 일부 네티즌은 총에 맞은 사람이 중국 국적을 가진 ‘진짜’ 중국인인지, 화교인지 등을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과 언론의 침묵이 이어지자, 또 다른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러시아와 새로운 동맹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국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진실을 숨기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인 부상자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어느 측이 쏜 총에 맞았는가’ 하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더욱 끈끈해진 중국-러시아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표면적으로는 ‘중립노선’을 강조하고 있지만, ‘반미’(反美)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러시아와 새로운 동맹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대만의 무력 침공을 꾸준히 염두에 두는 동시에 ‘내정 간섭 반대’를 외쳐왔던 중국 입장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제 입맛에 맞는 선례로 둘 가능성이 크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일주일째인 2일 러시아 국방부는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에서 러시아 군인 500명 가까이가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키이우와 동부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를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 생후 1개월 韓국적 쌍둥이 둔 엄마, 유모차 끌고 우크라 자력 탈출

    생후 1개월 韓국적 쌍둥이 둔 엄마, 유모차 끌고 우크라 자력 탈출

    우크라이나에서 한국 국적의 생후 1개월 된 쌍둥이를 둔 엄마가 공관의 도움없이 쌍둥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루마니아로 자력 탈출했다. 지난 2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에 거주하던 교민 A씨는 현지인 배우자와 출생 1개월 된 쌍둥이 자녀 2명과 함께 지난달 말 루마니아로 출국했다. 탈출 과정에서 A씨의 가족은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출국을 위해 한국인 국적인 쌍둥이의 여권 발급을 요청했지만, 규정상 대사관이 있는 수도 키이우(러시아명 키예프)까지 직접 와야 발급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A씨 가족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된 탓에 대사관을 찾아갈 수 없었다. 또 A씨는 한국에 체류 중인 상황이었고, 현지인 부인이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키이우까지 이동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공관은 여권을 우편으로 보내주거나 긴급여행증명서를 이메일로 발급해주는 방안까지 검토했으나 지난달 24일 키이우 침공 소식으로 공관원들이 긴급 대피하면서 실제 발급되진 않았다. 다만 체르니히우가 루마니아에서 가까워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었고, 이들의 상황은 공관에서도 인지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쯤에는 체르니히우에 공관원이 이동해 있었기 때문에 지원이 가능했지만, 루마니아 국경을 넘을 때 (이들 가족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실물 여권을 전달해야 하는데 전시 상황으로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A씨의 부인은 지난달 27일 생후 한달 된 쌍둥이를 데리고 무작정 루마니아 국경으로 향했다. 다행히 이들의 호소가 받아들여져 국경을 넘을 수 있었다. A씨는 현재 루마니아로 출국했으며, 여권과 비자를 발급받아 가족들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다. A씨는 YTN과 인터뷰에서 “(아내가) 장모님과 함께 유모차를 끌고 국경 근처부터 한 6∼7㎞ 걸었다고 하더라”면서 “아내가 억지로 국경을 넘어가는 방법을 통해서 해결은 됐지만,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면, 다시 이런 일 좀 안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외로 떠난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약 83만 6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45만 4000명이 폴란드로 떠났고, 헝가리(11만 6000명), 슬로바키아(6만 7000명), 몰도바(4만 3000명), 루마니아(3만 8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UNHCR 측은 “지금까지의 피란민은 차가 있거나 유럽에 일부 연고가 있는 사람들이었다”면서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더 취약한 사람들이 피란길에 오를 수 있다. 금세기 유럽 최대 난만 위기로 번질 수 있는 사태를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 우크라 내 반중정서로 골머리 앓는 中 [특파원 생생리포트]

    우크라 내 반중정서로 골머리 앓는 中 [특파원 생생리포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베이징이 우크라이나에 빠르게 퍼지는 반중 정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지에 머무는 중국인들은 우크라이나인들의 살해 위협을 피하고자 일본인으로 가장해 살고 있다는 경험담까지 털어놓고 있다. 중국 외교부 영사보호센터는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교민 1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다가 총격을 당해 다쳤다.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총을 쏜 이의 국적과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매체들은 “오인에 의한 피격”임을 강조하며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중국이 러시아 편에 서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사실상 지지한 데 따른 보복 아니냐”라는 주장이 나온다. 정확한 피해 경위는 시간이 지나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민일보는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소재 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의 발언을 인용해 “얼마 전 외출했다가 도로에서 검문 중인 우크라이나 무장 군인을 만났다. 그들이 중국인이냐고 물었는데 일본인이라고 답하고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도 “현지에 남아 있는 중국인들은 국적을 말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인들의) 총에 맞아 죽고 싶지 않다면 중국인임을 숨기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우크라이나 내 반중 정서가 폭발한 것은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침묵하는 가운데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푸틴 대통령을 찬양하고 “우크라이나 미녀들만 난민으로 받자”는 등 상식 이하의 반응을 보여서다. 여기에 봉황위성TV가 제작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유명 군사 전문가인 쑹중핑이 “이번 사태는 러시아가 안전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벌인 일이기에 ‘침략’이 아니다. 당연히 국제법을 위반하지도 않았다”고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 반중 감정을 폭발시켰다. 최근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한 우크라이나 여성은 웨이보를 통해 “중국인에게 간곡하게 부탁한다”며 “소셜미디어상에서 전쟁을 부추기고 우크라이나를 조롱하는 행위를 멈춰 달라. 우리는 당신들에게 깊이 상처받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수개월째 이어진 미국의 경고에도 “워싱턴이 상황을 과장한다”며 러시아의 공격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다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진격한 뒤에야 교민 대피령을 내렸다. 중국 정부의 대응이 늦은 탓에 상당수 중국인들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현지에 체류 중이다.
  • [속보] 한국대사관, 우크라 키이우서 전격 철수…“안전 보장 안 돼 이동 중”

    [속보] 한국대사관, 우크라 키이우서 전격 철수…“안전 보장 안 돼 이동 중”

    “키이우 이외 다른 안전 지역으로 이동”군사위협 고조로 공관기능 수행 불가 판단서부 리비우 임시사무소 등서 교민 지원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 내 전황이 악화하면서 주우크라이나 한국 대사관이 수도 키이우(러시아명 키예프)에서 모두 철수했다. 현재 대사관 직원들은 키이우 외의 우크라이아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태다.  외교부는 2일 “키이우에서 근무 중인 김형태 대사를 포함, 잔류 공관원 전원은 이동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 6명과 함께 우크라이나 내 키이우 이외 다른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키이우 시내 군사적 위협상황 고조로 공관기능 수행 및 공관원 안전 보장이 어려워짐에 따라 공관 이동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당초 우크라이나 현지에 교민이 남아 있는 한 키이우 공관을 그대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키이우 포위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현지 상황이 악화하고 이동을 희망하는 교민도 대부분 키이우를 빠져나오면서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현재 우크라 체류 교민 40명“26명은 잔류 희망” 김형태 대사 등은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대사관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다. 그전까지는 폴란드 국경에서 가까운 서부 리비우 임시사무소와 루마니아 인근의 체르니히우 임시사무소에서 교민 지원 업무를 맡는다.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교민은 전날 오후 10시 기준 40명이며, 이 가운데 26명은 잔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사관은 지난달 말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도 “대사관 임시 이동으로 기존 전화는 당분간 사용하실 수 없다”며 비상 연락망을 공유했다. 대사관과의 연락이 필요한 경우 긴급전화(+380-95-119-0404, +380-95-121-0404)로 연락하면 된다.정부, 우크라 현지 진출 기업 대응민관합동 긴급상황반 회의 개최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직후 구성한 ‘민관합동 긴급 상황반’ 2차 회의를 열고 현지 진출 기업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 등 급변하는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공유하고 예상 시나리오별로 대응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해외건설협회 관계자, 제재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해 현지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미국과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대해 전략물자 수출금지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 퇴출 등으로 제재를 강화하는 상황을 공유하고 국내 기업의 대응 방향을 토의했다.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가 구체화될 경우 기업별 애로사항을 종합해 관계 부처와 함께 논의하며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 근로자의 안전 확보와 기업 보호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고, 제재 관련 기업에 대한 법률 대응을 지원하는 등 정부도 지속적으로 상황에 긴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중국 교민 1명, 우크라이나에서 총격 당해”

    [속보] “중국 교민 1명, 우크라이나에서 총격 당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던 중국 교민 1명이 총에 맞아 부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외교부 영사보호센터는 2일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교민 1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는 과정에서 총격을 당해 다쳤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현재 당사자와 연락해 정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영사보호센터는 “부상자가 개별적으로 철수하던 과정에서 총에 맞았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중앙TV(CCTV) 계열 ‘양스군사’ 등 중국 매체는 “중국인 1명이 짐을 옮기던 중 군사물자를 운반하는 것으로 오인받아 허리 부위에 총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는 현재 현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영사보호센터는 우크라이나 현지 교민에게 “신변 안전 관련해 대비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인 부상자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어느 측이 쏜 총에 맞았는가’ 하는 질문에 대답을 피했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표면적으로 ‘중립노선’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러시아 편을 든다는 인식이 국제적으로 확산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내에선 반중 정서가 팽배하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중국 신랑 신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리코프에 체류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총격 위협을 당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중국 교민들은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춘련도 떼어냈다. 춘련은 중국의 설 개념인 춘제 때 빨간 종이에 글을 적어 문에 붙이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 대사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인 지난달 24일 교민들에게 대사관은 ‘장거리 운전시 중국 국기를 부착하라’는 공지를 냈다. 그러나 하루 만인 25일에는 ‘신분을 알리는 표식을 드러내지 말라’고 공지하는 등 우크라이나 내 반중 여론을 예의주시하며 당부 내용을 바꾸고 있다.
  • 우크라 반중정서로 깜짝 놀란 中…일본인 행세로 위기 모면

    우크라 반중정서로 깜짝 놀란 中…일본인 행세로 위기 모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베이징이 우크라이나에 빠르게 퍼지는 반중 정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지에 머무는 중국인들은 우크라이나인들의 살해 위협을 피하고자 일본인으로 가장해 살고 있다는 경험담까지 털어놓고 있다. 중국 외교부 영사보호센터는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교민 1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다가 총격을 당해 다쳤다.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총을 쏜 이의 국적과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매체들은 “오인에 의한 피격”임을 강조하며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중국이 러시아 편에 서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사실상 지지한 데 따른 보복 아니냐”라는 주장이 나온다. 정확한 피해 경위는 시간이 지나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민일보는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소재 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의 발언을 인용해 “얼마 전 외출했다가 도로에서 검문 중인 우크라이나 무장 군인을 만났다. 그들이 중국인이냐고 물었는데 일본인이라고 답하고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도 “현지에 남아 있는 중국인들은 국적을 말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인들의) 총에 맞아 죽고 싶지 않다면 중국인임을 숨기는 방법뿐”이라고 강조했다.우크라이나 내 반중 정서가 폭발한 것은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침묵하는 가운데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푸틴 대통령을 찬양하고 “우크라이나 미녀들만 난민으로 받자”는 등 상식 이하의 반응을 보여서다. 여기에 봉황위성TV가 제작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유명 군사 전문가인 쑹중핑이 “이번 사태는 러시아가 안전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뤄졌기에 ‘침략’이 아니다. 당연히 국제법을 위반하지도 않았다”고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최근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한 우크라이나 여성은 웨이보를 통해 “중국인에게 간곡하게 부탁한다”며 “소셜미디어상에서 전쟁을 부추기고 우크라이나를 조롱하는 행위를 멈춰 달라. 우리는 당신들에게 깊이 상처받았다”고 말했다.중국은 수개월째 이어진 미국의 경고에도 “워싱턴이 상황을 과장한다”며 러시아의 공격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다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진격한 뒤에야 교민 대피령을 내렸다. 중국 정부의 대응이 늦은 탓에 상당수 중국인들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현지에 체류 중이다.
  • “저는 일본인입니다”…반중 확산에 우크라 체류 중국인들 일본인 가장

    “저는 일본인입니다”…반중 확산에 우크라 체류 중국인들 일본인 가장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자국민의 육로 철수 시작을 알린 가운데 현지에 남은 중국인들 사이에 검문소를 통과할 때 일본인을 가장해 신변 안전을 보장받았다는 경험담이 공유됐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는 지난 28일 1차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버스 편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떠나 육로로 국경선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당초 중국은 항공편으로 자국민을 철수시킬 계획이었으나 러시아 침공 사태가 악화되면서 교민 안전을 위해 육로 대피 이동령을 내렸다. 키예프 시를 떠난 1차 중국인 유학생들은 우크라이나 국경선과 인접한 루마니아, 헝가리, 폴란드 등을 통해 중국 귀국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1차 대피 차량에 탑승하지 못한 상당수 중국인들이 현지에 체류 중이며, 이들 중 대부분은 중국인 신분을 감춘 채 우크라이나 내부에 악화된 반중 감정으로 인한 위협을 견뎌내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실제로 자신을 키예프 농업대학 재학생이라고 신분을 밝힌 한 중국인 유학생은 “외출할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중국인 신분을 감춘다”면서 “얼마 전 외출을 감행했다가 도로에서 검문 중인 무장한 우크라이나 군인을 마주쳤고, 그들이 내게 중국인이냐고 물었는데 나는 일본인이라고 답변하고 무사히 검문소를 빠져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에 이 같은 경험담을 공유하고 “현지에 남아 있는 중국인들은 스스로를 중국인민이라고 칭할 수 조차 없는 상황”이라면서 “총에 맞아 죽고 싶지 않다면 이 방법 뿐”이라고 했다. 이 같은 반중 감정 확산은 최근 중국 SNS를 통해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악플과 자극적인 내용을 게재한 것이 우크라이나 현지에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특히 중국 정부가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의 조롱과 악플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우크라이나 주민들 사이에 반중 감정이 극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중국 관영매체 봉황위성TV가 제작한 ‘뉴스방담’(新聞今日談)에 중국의 저명한 시사평론가이자 군사 전문가인 쑹중핑(宋忠平)이 출연해 “이번 사태는 결코 러시아의 침공이 아니며 국제법에 위배된 사항이 아니다”고 발언한 것이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에 번역돼 그대로 보도되면서 우크라이나 내의 반중 분위기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이다. 쏭중핑은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침략이라는 단어가 가리키는 목표는 영토를 약탈하는 것이지만 러시아의 이번 행동은 그들 자신의 안전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결코 침략 행위가 아니다”면서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통해 서방 세력의 무장을 제거하는 것이며, 목표가 달성될 경우 곧장 철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의 발언이 공개된 직후 영국 다수의 매체들이 번역해 보도했고, 러시아 언론들 역시 해당 방송을 러시아에 송출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급기야 사건 직후에는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는 최근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20대 우크라이나 여성이 등장해 “중국인들에게 간곡하게 부탁한다”면서 “SNS에서 전쟁을 부추기고 장난처럼 조롱하는 행위를 멈춰달라. 당신들이 전쟁을 조롱하고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우습게 여기는 행위로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매우 상처받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우크라이나 중국대사관은 지난 26일 현지 체류 중인 중국 교민들을 대상으로 ‘함부로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면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역시 외부에 부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 국내 우크라이나인 3800여명 체류 연장

    국내 우크라이나인 3800여명 체류 연장

    법무부가 28일 국내에 머무는 우크라이나인 3800여명의 체류를 연장하는 특별체류 조치를 결정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인이 체류 기간 때문에 귀국해야 하는 불상사를 막으려는 조치다. 법무부는 합법적으로 국내에 머무는 우크라이나인이 희망한다면 체류자격을 임시로 변경해 국내 체류와 취업을 허용하도록 했다. 체류 기간이 이미 만료된 사람이라면 불안정한 우크라이나 상황을 고려해 강제 출국시키지 않고 정세가 안정된 뒤 자진 출국할 수 있게 했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장·단기 비자를 받아 국내에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인은 3843명이다. 이 중 538명은 6월 말이면 체류 기간이 만료된다. 법무부는 지난해 3월 미얀마 군부 쿠테타, 같은 해 8월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 때에도 국내 체류 미얀마인·아프가니스탄인을 상대로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다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난민을 받을 계획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은 외교부와 긴밀하게 상의해야 하는 문제고 중요한 보안 문제가 걸려 있다”며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 조치와 별도로 참여연대, 난민인권네트워크 등 400여개 시민단체는 이날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재한 우크라이나인, 우크라이나 교민 등 시민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군사행동 중단’,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Stop war’(전쟁중단) 등이 적힌 손 팻말과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중학생 딸과 함께 1인 시위를 하러 나왔다 집회에 참가한 정모(48)씨는 “지하철 안으로 대피한 아이들이나 피난민의 모습을 보며 화가 나고 속상해 매일 밥상머리 대화로 딸과 전쟁 얘기만 했다”며 “전쟁을 반대하는 시민이 전 세계 도처에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현식(20)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면서 21세기에도 무력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한국에 사는 우크라이나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적의 유학생 야로슬라바(26)는 “키예프에 사는 가족 걱정에 공부는커녕 밥을 먹거나 잠을 자지도 못하고 있다”며 “그래도 한국인이 이렇게 모여 줘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등은 국제사회의 신속한 인도적 지원을 강조하는 한편 항의의 뜻이 담긴 한국어·영어·러시아어 성명을 주한 러시아대사관에 전달했다.
  • 日은 푸틴 자산 동결까지 나섰는데…제재 머뭇거리는 한국 왜

    日은 푸틴 자산 동결까지 나섰는데…제재 머뭇거리는 한국 왜

    일본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산 동결 조치에 나서는 등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8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푸틴 대통령 자산 동결 조치에 대해 “신속하게 행동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의 군사 행동을 떠받드는 것을 강하게 비난한다”며 러시아에 협조하는 벨라루스에 대해서도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데 동참하고 우크라이나에 1억 달러(약 1200억원)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일본 정부 내에서는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을 돌려받기 위해 러시아를 과도하게 자극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했다. 하지만 국제 사회가 우크라이나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데다 미국과 함께하는 게 실익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정치권 관계자는 “아베 정권 시절 쿠릴 4개 섬 반납을 위해 러시아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수년간 일본이 러시아에 저자세로 나와도 반환 협상에 진척이 없기 때문에 러시아에 강하게 나서도 되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침공을 용인하면 중국이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대만이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되는 것을 막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 정부가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 침공으로 (러일) 관계를 이제까지처럼 해나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 국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25~27일 일본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99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중국의 대만 무력 공격으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한다는 응답이 77%에 달했다.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또 일본이 미국과 보조를 맞춰 러시아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61%로 일본이 독자적 외교를 펼쳐야 한다는 응답인 30%의 두 배에 달했다.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와 발맞춰 러시아를 압박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지나치게 신중한 태도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미국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수출 금지 제재를 발표하며 이에 동참하는 32개국 명단을 발표했는데 한국은 없었다. 한국 정부가 러시아를 제재하는 국제 사회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실제로는 소극적이라는 점을 보인 셈이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부차관보는 “한국이 과거 침략의 피해자로서 대대적인 원조를 받았는데 미국의 동맹국 명단에서 눈에 띌 정도로 빠진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라고 비판했다. 한국이 러시아 제재에 소극적인 데는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25일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비판(러시아 제재에 한국만 빠졌다)을 하고 있던데 한국 보고 그러면 독자 제재를 하라는 뜻인가”라며 “러시아에 있는 우리 기업과 교민들이 있고 러시아와의 교역도 커지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부분들은 하나도 생각을 안 할 수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부가 고민해야 될 지점은 여러 부분이 있다”며 “정부는 기민하게 우리 교민, 기업, 모든 안전과 이런 것들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다 준비해왔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간절한 기도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간절한 기도

    26일 오후 12시께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한국정교회 성니콜라스 대성당에 우크라이나 교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당초 20명만 참석하기로 예정됐으나 이날 대성당에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부부를 포함해 총 80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했다. 오후 12시 예배가 시작되자 참석자들은 모두 일어서 가슴에 성호를 그었고, 일부는 무릎을 꿇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발언을 마치며 “Slava Ukraine(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다함께 “Heroyam Slava(영웅들에게 영광을)”이라고 답했다.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에 남겨진 가족 혹은 친구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담아 기도를 올렸다고 전했다.
  • 침공받은 우크라 수도에서 ‘중국 국기’ 품절 현상...이유는?

    침공받은 우크라 수도에서 ‘중국 국기’ 품절 현상...이유는?

    러시아 침공이 전면화되면서 우크라이나 거주 중국인 6000명이 탈출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우크라이나 중국대사관은 25일 오전 6000명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긴급 철수 통지서를 발부했다. 공개된 통지문에는 오는 27일 오후 12시(현지시각)까지 중국 여권 또는 마카오, 홍콩 특별행정구 여권, 대만 동포 여권 소지자를 우선으로 대사관에서 띄울 예정인 전세기 탑승 신청권이 부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기간 동안 러시아 군대의 공습으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하기 위해 이동 중에는 반드시 중국 국기를 소지하고 차량 전면에 국기를 부착해 중국인이 탑승했다는 것을 외부에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공문에 중국 국기를 소지한 사람 또는 중국인은 러시아 군의 공습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약속이 있었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통지문이 공고된 직후 우크라이나 키예프 일대에서는 중국 국기가 절판되는 등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실제로 현지에서 탈출을 감행 중인 한 중국인 교민 쑨 씨는 중국 관영매체 CCTV와 한 화상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중국인이라는 것을 외부에 알릴 수 있는 유일한 도구인 중국 국기 품귀 현상이 목격됐다”면서 “수도 키예프에서는 현재 중국 국기를 구매할 수 없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에서 공부하던 중국인 유학생은 우크라이나 탈출 중 가방에 부착했던 중국 국기를 누군가 훔쳐 달아났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며 카자흐스탄 출신의 약혼자와 결혼을 앞둔 중국인 여성 장라이 씨 역시 지난 24일 새벽 시가지 전투를 목격하고는 중요한 서류, 옷가지, 스페어타이어만 챙겨 집을 나섰다.  장라이 씨에 따르면, 시내 현금인출기와 식료품점에는 긴 행렬이 이어졌고, 장거리 탈출을 감행하려는 시민들로 인해서 이미 현지 주유소 앞에는 수백 미터의 긴 차량이 줄을 선 상황이다. 그는 “연료를 얻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그는 중국 대사관이 공고한 전세기를 이용한 키예프시 탈출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1차 전세기 지원 대상자에 중국 본토 출생자와 홍콩, 마카오 특별행정구 여권 소지자, 대만 동포 여권 소지자 등으로 한정하면서 장라이 씨의 약혼자인 카자흐스탄 출신의 남성은 키예프 시에 남아 홀로 탈출을 감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장 씨는 “대사관이 안내한 전세기 탑승 명단에 약혼자가 제외된 것이 몹시 슬프고 두렵다”면서 “현재 현지 주민들과 함께 지하실에 숨어 있으며, 시멘트 바닥은 차고 외부와 차단돼 있어서 밖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아무도 모른다. 모든 사람들이 작은 휴대폰 화면에 의지해서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고 했다.  또 “붉은 립스틱과 형광펜을 이웃 주민들에게 빌려서 간이로 중국 국기를 그려서 만들었다”면서 “하지만 이렇게라도 국기를 그려서 몸에 지니지 않으면 구조받지 못할 것처럼 두려워서 종이 국기를 만들었다. 중국 정부가 보내는 전세기에 국제 커플과 부부들이 함께 구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이번 러시아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집계했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4일 러시아군의 대규모 침공에 직면한 우크라이나에 90일간의 국가총동원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18∼60세 자국 남성은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 美국방부 “韓 ‘우크라 지지’ 주목”…푸틴 “우크라 내 군사작전” 지시

    美국방부 “韓 ‘우크라 지지’ 주목”…푸틴 “우크라 내 군사작전” 지시

    미국 “우크라이나 주권·영토 보전 존중”푸틴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돈바스에서 특수군사작전”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두고 “우리는 한국이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한 것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힌 후 “국제사회 전체도 분명히 그것을 주목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은 존중돼야 한다”며 “세계 각국은 우크라이나 문제가 조속히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할 것이며 한국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이러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반도 정세 끼칠 영향 아직 미지수”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북한도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질문에는 핵무기의 잠재적인 사용에 대한 추측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이번 사태가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는 어떤 영향을 줄지 알 수 없다고 추측하면서도 동맹인 한국에 대한 미국의 공약에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많은 능력을 갖고 있으며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푸틴 대통령이 전면적인 침공을 결정할 경우 우리가 지난 며칠동안 본 것보다 더 큰 규모일 것이라면서 이것은 외교와 다른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선택한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렇게 되면 피를 흘리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며 고통과 희생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책임은 이런 선택을 한 푸틴 대통령에게 전적으로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푸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 선포 24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돈바스 내 특수 군사작전을 선포했다고 미국 AP 통신 등이 전했다.  외교부는 앞서 이날 오전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러시아가 어떠한 형태로든 전면전을 감행할 경우, 우리 정부로서도 대(對)러시아 수출통제 등 제재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제반 상황에 비춰볼 때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 등 우방국들과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정부는 이러한 조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우리 경제와 기업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방법을 검토하고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사관도 이날 홈페이지 긴급 공지에서 “현재의 긴박한 정세 변화를 고려해 아직 우크라이나에 체류하고 있는 교민들은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안전지역 또는 안전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둘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상황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교민에게 안전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대사관 홈페이지와 교민 카톡(카카오톡)방을 수시로 확인해 주길 바라고 대사관과 계속 연락을 유지해달라”고 주문했다.
  • 코로나에, 비호감 대선까지… 재외투표 신청률 11% 저조

    코로나에, 비호감 대선까지… 재외투표 신청률 11% 저조

    제20대 대선 재외국민투표가 시작된 23일.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으로 마스크를 쓴 교민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흰머리가 가득한 노인부터 처음 투표를 한다는 대학생까지 한 줄로 서서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마치고 투표소로 향했다. 전날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려는 기대를 꺾진 못했다. 베이징 교민 박모(45)씨는 “여야 후보 모두 마음에 안 들지만 그래도 아이에게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점을 알려 주고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도 새 대통령을 뽑기 위한 해외 거주 유권자들의 투표가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오는 28일까지 미국과 중국, 일본 등 115개국 177개 재외공관, 219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다만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러시아와의 전쟁 위기를 감안해 재외선거 사무를 중단했다.일본 도쿄의 한국대사관에서도 순조롭게 선거가 진행됐다. 오전 10시에 투표를 마친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는 “대한민국 국민의 당연한 권리인 만큼 최대한 많은 이들이 참여하길 바란다. 저희도 더욱 열심히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외투표에는 전체 해외 유권자 200만 9000여명 가운데 22만 6162명이 참여한다. 신청률이 11%에 그쳤다. 감염병 확산으로 재외공관 업무가 마비된 2020년 21대 총선 재외국민투표 당시 17만 1959명(신청률 8%)보다는 높지만, 5년 전인 2017년 19대 대선(29만 4633명)에 비하면 20% 넘게 줄었다. 저조한 신청률에 대해 다양한 이유가 거론된다. 바이러스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해외 유학생과 기업인들이 대거 한국으로 돌아갔거나 현지 활동에 어려움이 크다는 설명과 이번 선거가 ‘역대 최악의 비호감 대선’으로 평가되면서 투표를 포기한 이들이 많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도쿄에 사는 50대 여성은 “대선후보들에 대한 논란이 너무 많아 누굴 뽑을지 아직도 정하지 못했다”며 “좀더 고민한 뒤 마지막 날 투표장에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 [대만은 지금] 대만서 사상 두 번째 대선 재외투표 실시…“대만서 유일한 재외투표”

    [대만은 지금] 대만서 사상 두 번째 대선 재외투표 실시…“대만서 유일한 재외투표”

    우리나라와 공식 수교관계가 없는 대만에서 23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가 실시됐다.  투표소는 대만 타이베이 주재 한국대표부에 마련됐다. 대만에서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것은 대만과 단교된 1992년 이후 두 번째다. 이에 앞서 2017년 4월 25일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단교 이후 처음으로 실시됐다. 이는 공관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서 영사 업무를 수행하는 사무소에 재외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는 선거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이날 오전 투표소에는 교민들이 삼삼오오 투표소에 모여 들어 투표를 마쳤다. 투표소는 차분한 분위기였다. 대만 재외투표 선거위원장인 조정호 대만 한인회장은 “1350명의 교민이 이번 대선 재외투표를 신청했다. 이는 당초 목표한 5천 명의 27%로 다른 나라보다 참여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 “대만에서 해외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를 실시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그만큼 대만 정부도 자국에서 치러지는 한국 대선 투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민 김규일 씨는 “동북아시아의 린치핀에서 이제는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것을 투표를 통해 보여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8시(현지시간)부터 타이베이 한국대표부에서 시작된 대선 재외투표는 28일 오후 5시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 [포토] 재외투표 첫날…유권자 22만여명 표심 어디로

    [포토] 재외투표 첫날…유권자 22만여명 표심 어디로

    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 첫날인 23일 일본과 중국 각지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일본에서는 이날 오전 8시 도쿄도 미나토구 소재 주일본 한국대사관 투표소, 주오사카 총영사관 투표소 등 전국 10개 공관 투표소에서 재외투표가 시작됐다. 투표는 28일까지 오전 8시∼오후 5시에 할 수 있다. 25∼27일에는 9개의 추가 투표소가 운영된다. 일본에서 재외투표를 하겠다고 등록한 유권자는 2만8천816명이다. 이 중 43%가 대사관이 관리하는 도쿄 혹은 사이타마(埼玉)현의 투표소를 투표장소로 등록했다. 도쿄의 투표소에서는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약 140명이 투표를 마쳤다. 점심시간이 임박하면서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가 늘어 대기 행렬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대선 재외투표가 벌써 세 번째를 맞았지만, 난생처음 투표한 재외 유권자도 있었다. 재일교포 2세인 손영일(68) 씨는 “그동안 투표하는 방법을 몰랐는데 이번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투표를 해서 기쁘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투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사전 절차를 밟지 않거나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지 못해 낭패를 본 이들도 있었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번호를 보유한 재외 유권자는 사전에 신고해야 투표를 할 수 있는데 신고를 하지 않고 왔다가 결국 투표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일부 있었다.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됐거나 없는 재외 유권자는 일본 정부가 발급한 재류 카드나 주민표 등 국적 확인 서류를 지참해야 투표할 수 있다고 김만영 주일본 한국대사관 재외선거관은 당부했다. 재외투표는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4·11총선)를 앞두고 같은 해 3월 처음 실시됐고 대통령 선거의 경우 2012년 12월 실시된 18대 대선에 재외투표가 처음 적용됐다. 중국에서도 이날 10개 투표소에서 재외투표가 시작됐다. 유권자들은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베이징 소재 주중국 한국대사관이나 광저우(廣州) 총영사관, 상하이(上海) 총영사관 등을 찾아 권리를 행사했다. 중국에서 재외 투표를 신청한 유권자는 모두 2만9천827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 제19대 대선 재외투표 등록자 수(4만3천912명)보다 크게 줄었다. 5천315명이 재외투표를 등록한 베이징 투표소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약 80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번에 처음 투표한다고 밝힌 유학생 장희철(23) 씨는 “처음 투표를 대통령선거로 하게 됐는데 많이 설렌다”면서 “투표를 하기 위해서 지난달에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서둘러 재외투표 신청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강의가 있지만,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투표를 하러 왔다”면서 “정치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누가 당선되든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교민 이준호(53) 씨는 “이번이 세 번째 재외투표인데 저 같은 경우 베이징에 살아서 투표하는 데 큰 불편이 없지만, 중국같이 땅이 넓으면 소도시에 사는 교민은 투표하기가 정말 힘들다”면서 “정부에서 소외된 지역의 유권자들도 쉽게 투표를 할 수 있게 방안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주중대사관은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투표 기간 베이징 내 한인 밀집 지역인 왕징(望京)과 우다오커우(五道口)에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 베이징까지 와서 투표해야 하는 톈진(天津) 지역 교민들을 위해서도 23∼28일 하루 한 차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 [사설] 러시아는 분리독립 승인·군 진입 즉각 철회하라

    [사설] 러시아는 분리독립 승인·군 진입 즉각 철회하라

    러시아가 어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한 직후 군병력 진입을 명령했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과 서방을 중심으로 평화적 해법을 모색하던 우크라이나 사태가 러시아의 노골적인 군사행동으로 일촉즉발의 전쟁 국면으로 비화한 것이다. 미국과 유럽이 즉각 신규 투자 및 무역, 금융을 금지하는 경제제재를 발동했고 고강도 후속 조치 착수를 공언하면서 우려했던 글로벌 경제위기 또한 초읽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세력을 독립국가로 인정하고 군사행동을 승인한 것은 침공을 위한 구실이나 다름없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주장처럼 지정학·역사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력으로 타국의 영토와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이다. 2015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교전 중단을 위해 체결된 민스크협정을 파기한 것이란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등은 안보 주권의 영역이다. 우크라이나인은 자신의 길을 스스로 택할 권리가 있다. 러시아가 이를 묵살한 채 군사 개입을 통해 친러시아 정권을 수립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오산이다. 어제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가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전형적인 책임전가 행위다.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존은 존중돼야 한다”며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러시아의 군사행동은 전 세계를 새로운 냉전으로 몰아넣는 무책임한 처사다. 이번 사태의 궁극적 해법은 우크라이나인 스스로 평화적이고 민주적 절차로 찾아야 한다는 점을 국제사회는 인식해야 한다. ‘전례 없는 수준의 가혹한 제재’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러시아를 포함한 관련국들 모두 한발 물러서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경제적 리스크도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다. 러시아는 우리의 10위권 교역국이다. 정부는 국제 에너지 가격, 원자재 수급, 곡물 가격 등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부문별 비상 대책을 즉각 가동해 우리 기업과 경제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아울러 유사시 우크라이나 거주 교민 보호를 위한 최우선 대책을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한다.
  • 文 “교민 보호·철수에 최선의 노력 다할 것”

    文 “교민 보호·철수에 최선의 노력 다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지역의 분리독립을 선포하고 해당 지역에 군을 투입하기로 한 상황과 관련해 “현재 가장 중요한 재외국민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및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에서 “외교·안보 부처와 경제 부처, 국정원, 청와대가 협력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국제 정세 및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점검해 즉각 대응태세를 갖추기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사태 초기부터 상황을 주시하면서 재외국민 보호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지만, 사태가 급박하게 전개됨에 따라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교민 보호·철수에 만전을 기하고 관련국과 긴밀히 협력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공관원 등을 제외하고 국민 63명이 체류 중이다. 지난달 말 560여명에서 9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한편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존 존중’을 강조한 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러시아 제재에 나선 미국과 입장을 함께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평화를 지향해 온 기존 원칙에 따른 입장”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미국 등과 보조는 맞추되 섣불리 대(對)러 비판 및 제재 대열에 동참하지 않고 신중하게 상황을 살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국제사회의 제재 동참 요구는 없었는지, 응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국제사회와 함께 긴장감을 가지고 상황을 주시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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