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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 보도 한인여성 극적구조/평온 찾아가는 LA표정

    ◎시당국,3백개 구조반 긴급 투입/“여진 불안” 주민2만명 공터 노숙 ○…19일까지 확인된 이번 LA지진의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이 늘어난 42명이며 부상자가 2천8백여명,이 가운데 중상자가 5백30여명이나 되며 이재민이 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한국교민 피해는 당초 알려졌던 4명에서 1명이 줄어든 3명으로 확인됐는데 노스리지에 살던 교포 이필순씨 부자,코리아타운의 나기봉할머니(91)등 3명이 피해자.한때 이필순씨와 같은 아파트에 살던 수전 박양(20)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그는 극적으로 무너진 아파트 흙더미를 뚫고나와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LA시 당국은 인명피해외에도 가옥파괴 1천여채를 포함,사회기반시설 피해가 엄청나 재산피해는 지난 89년 샌프란시스코지진 피해규모의 두배이상인 1백50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 시당국은 3백개조의 구조반을 긴급편성,무너진 아파트 건물잔해와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은 불길사이에서 인명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전망. ○…강진 발생후 2백여차례의 여진이 계속됨에 따라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민들은 19일까지도 2만여명이 귀가하지 않고 자동차나 공터등에서 캠핑,또는 노숙으로 밤을 지새웠으며 상당수 시민들은 직장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날 현재 약 50만가구가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20여만 가구에는 수돗물조차 끊겼고 정전으로 정상가동이 어려운 주유소와 상점들이 상당수 문을 닫고있는 상태. ○…지진 관측자들은 앞으로 며칠이내로 5도이상의 여진이 발생하고 몇년이나 몇달내로 또다시 강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 ○“이라크인 저주” 주장 ○…이라크측은 이번 LA지진이 3년전 걸프전쟁을 일으킨 미국에 대한 「신의 분노」라고 주장. 사담 후세인대통령의 아들 우다이 후세인이 경영하는 바벨지는 LA지진이 『신의 분노이며 이라크인들의 저주』라고 보도. ○한인상점 영업 재개 ○…19일 LA시일대는 평상시보다 교통량이 대폭줄어 중심가는 한산했으며 고속도로망의 큰 피해로 평소 1시간 거리이던 시중심가∼로스앤젤레스 공항은 5시간이나걸리는등 심각한 교통혼란이 빚어지고 있다.파괴된 고속도로 완전복구에는 수개월에서 1년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시관계자들은 전망. 코리아타운은 일부가게가 부분파손되는등의 피해를 입었고 타운전역에 한때 전기가 끊어졌으나 18일 하오부터 일부 점포가 문을 다시 열고 영업에 들어가는등 평온을 유지. ○…지진피해가 집중된 샌퍼낸도 밸리지역에서는 가스와 기름 누출로 화재가 난 40여채의 집이 여전히 불길을 내뿜고 있으며 수십채의 무너져내린 집들로 폐허가 되는등 광범위한 LA시 일원이 폭격을 당한양 불에 그을리고 붕괴된 건물 잔해로 처참한 몰골.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19일 캘리포니아 남부지방의 지진현장을 방문한다고 백악관의 한 관리가 18일 발표. 클린턴 대통령은 전날 지진지역을 직접 보고 싶으나 구조활동에 방해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었다. ○…연방정부의 재해대책 관계자는 이번 지진피해 복구에 현재 연방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11억달러의 재해대책기금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들것으로 예상.이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이의회에 지원자금의 증액을 요청할 것이며 다음달 이재민및 희생자들에 대한 자금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
  • 미등과 국제공조 통해 북핵해결/외무부 올해 업무보고 요지

    ◎WTO출범 대비,통상외교 강화/안보리 비상임국 진출기반 조성 ◇국제정세 전망=세계적으로 국지분쟁및 군비확산의 위험이 존재하고 아·태안보,특히 동북아 지역의 4강 구조에 변화 가능성이 높다.경제·통상 분야에서도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 환경문제의 대두로 새로운 세계질서가 형성되고 있으며 세계경제의 축이 아·태지역으로 서서히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핵문제의 해결과 평화정착의 모색=한·미 공동보조를 근간으로 국제공조체제를 통해 핵문제를 해결한다.4강과의 정책협조 위에 한반도 정세의 변화가 남북한의 공존과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주도한다.한·미 동맹관계의 강화발전및 평화정착을 통한 통일촉진 노력을 지속한다. ◇새로운 경제환경에 능동적 대처=WTO 출범에 대비한 통상외교를 강화하면서 환경·노동·경쟁등 신라운드에 대비하고 개발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선진국 진입을 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준비및 G-7과의 실질협력을 강화한다. ◇아·태협력 심화=아·태경제협력체(APEC)를 통한 포괄적 아·태협력을 증진하고 역내 국가와의 관계를 강화한다.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APEC-PMC)과 아세안 안보대화포럼(ARF)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동북아다자안보를 추진한다. ◇유엔등 국제기구를 통한 우리의 세계적 역할 수행=유엔평화유지활동 참여,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기반 조성,핵 비확산,인권·여성·빈곤·마약등 범세계적인 문제 해결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 ◇문화외교의 내실화와 재외한인 지원=경제력,문화적 저력을 바탕으로 세계속의 한국상을 홍보 한다.중국 중경 임시정부청사 복원및 정통성 계승과 재외 문화재 환수 노력을 계속한다.문민시대와 국제화 시대에 상응한 교민정책을 시행한다. ◇국제화 지원과 외교의 국제경쟁력 강화=국제화 정보의 신속 입수및 활용을 위해 외무본부와 재외공관을 국제화지원에 역점을 두고 운용한다.공무원에 대한 국제화 교육실시등 의식의 국제화를 지원한다.경제·통상·환경 업무기능의 강화를 위해 현정원 내에서 조직을 정비한다.연중 24시간 가동 가능한 외무부 독립청사 건립을 추진한다.
  • 교민 4명등 32명 사망/수천명 부상/LA강진 속보

    ◎건물 수천채 붕괴… 피해 10억불 【로스앤젤레스 외신 종합】 리히터 지진계로 6·6을 기록하는 강력한 지진으로 로스앤젤레스일원을 강타했던 로스앤젤레스지진사태는 발발 2일째인 18일 상오(현지시간) 현재 우려됐던 강진이 재발될 가능성이 희박하고 주정부의 복구작업과 경찰의 치안활동이 강화되면서 일단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지진 발생 수시간만에 캘리포니아 남부일대를 연방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비상사태를 선포한했다. LA경찰이 집계한바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8일 상오 교포 4명을 포함,최소한 32명이상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부상당했으며 건물 가옥 수천채와 주요 도로 대부분이 파괴되는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피해는 약 10억달러이상으로 잠정집계됐으나 인명·재산피해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한인밀집지역 강타… 엄청난 재산 피해/LA강진… 교민사회 이모저모

    ◎코리아타운 가게 생필품 순식간에 동나/약탈대비,재산보호 등 안전대책에 부산/“재난교민 돕겠다”… 거처·음식제공 자원쇄도 ○…17일 새벽 발생한 LA지진으로 한국교포 4명이 숨지고 한인 밀집지역인 샌퍼낸도 지역의 교포가옥 1백여채가 손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샌퍼낸도는 LA시 서북쪽 30㎞지역 일대로 한국교민 8천여 가구 3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피해를 본 한인 가옥중 40∼50채는 크게 손괴됐고 40여채는 벽이 갈라지고 굴뚝이 무너졌으며 한 한인교회가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7시간 중단 한편 지진대가 지나가는 LA시내 코리아타운은 지진이 발생한뒤 전역에 걸쳐 전화와 전기가 끊기고 7시간여동안 한국어방송이 중단돼 10만 교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코리아타운에 거주하던 조중훈 한진그룹회장의 고모 나기봉 할머니(본래성 조·91)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코리아타운의 올리브 노인 아파트에 살던 나할머니는 지진이 나자 1층으로 대피했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또 진앙지에 가까운 노스리지시의 메도우스 아파트 거주 한국교포 3가구중 이필순(남·40대)씨 가족은 큰아들 하워드 이(15)와 이씨가 사망하는 큰 불행을 당했으며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자아이가 밴나이즈의 아파트에서 사망했다. ○영사관 비상돌입 ○…이번 지진의 피해당사자이기도 한 LA 한국총영사관은 날이 밝자 영사관 5층 회의실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교민피해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안전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총영사관은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면서 교포 방범단체,청년단체등에 피해지역에 나가 구조활동을 펴줄 것을 촉구. 총영사관은 지진이 발생한 직후 전화선이 끊겼으나 17일 하오1시(현지시간)부터 통화가 가능해져 워싱턴대사관 및 서울과 연락을 취하는등 분주한 움직임. ○…LA시 가든 글로브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윤영곤씨(35·홀리토피아 필름 컴퍼니)는 『17일 새벽내 배를 탄것처럼 땅이 온통 울렁거리는 바람에 공포에 떨다가 날이 밝아 아파트 정원에 내려와보니 지진으로풀장에 가득 담겨 있던 물이 주변으로 넘쳐 흘러 절반도 남아있지 않더라』며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설명. 그는 『새벽에 갑자기 아파트 전체가 요람을 탄듯 흔들려 잠을 깨보니 천장이 갈라지고 벽에 걸어놓은 액자가 떨어지는 등 집안이 엉망진창이 돼 순간적으로 지진임을 느꼈다』면서 『그후에도 50여차례 여진이 계속돼 이불을 뒤집어쓴채 꼼짝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날이 밝을때까지 공포에 떨어야 했다』고 악몽의 순간을 회상. ○식수까지도 바닥 ○…17일 새벽에 덮친 지진으로 생필품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LA 한인촌의 슈퍼마켓 등 상점엔 순식간에 물건이 동이 났다고. 코리아 타운에 사는 교포 임은숙씨(30·나드리 여행사 대표)는 비상약과 비상식품뿐 아니라 건전지,식수까지도 날이 밝자마자 바닥났다고 전언. 임씨에 따르면 17일 새벽 4시30분께 첫진동이 있은뒤 하오3시20분쯤(현지시간)또다시 큰 여진이 있었고 전후 50여차례의 크고작은 여진이 이어졌다고.또한 여진이 계속되자 코리아타운에서는 하오5시부터 통행금지와 검문검색이 실시되고 외출을 삼가라는 안내방송이 나오는등 주방위군 경찰등의 약탈사태 방지조치가 취해졌다고. ○…워싱턴의 한승수주미대사는 17일 LA총영사관으로부터 수시로 상황보고를 받는등 교민피해상황 파악 및 대책수립에 부심.한대사는 피해지역이 교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어서 걱정이라며 코리아타운에서의 약탈행위 보도에 대해 『전기가 끊어지는 등의 틈을 노려 약탈행위를 하는 자들이 있다는 얘기는 있으나 한국교민피해는 아직 확인된바 없다』고 설명. ○…한인 중산층 1만여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LA시내의 고급 주택가 로스리지 지역에서는 지진피해를 입지 않은 집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는게 교민들의 일치된 의견. 이 지역은 17일의 지진으로 한결같이 집이 통째로 넘어졌거나 벽이 갈라지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피해지역은 특히 전기가 나가 암흑세계를 방불케 했는데 코리아 타운 일대는 92년 흑인폭동때와 같은 약탈사태를 우려,값나가는 물건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느라 17일 하루내 부산한 모습. ○항공편 문의 빗발○…교포들의 탈LA 현상도 뚜렷했다.이날 KAL,아시아나 항공사에는 서울행 자리문의 전화가 빗발쳤고 마침 LA에 와있던 관광객들도 서둘러 다음 행선지로 떠나려는 모습들. ○…이번 재난중에 교포사회에 나타난 특기할 현상은 어려운 이를 돕겠다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점.이날 각언론사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달라는 전화가 적지 않았다고. 전화를 걸어온 이들은 거처를 잃은 사람들에게 방을 제공하겠다는 사람에서부터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사람,건물 경비를 맡아주겠다는 사람 등이었다고. ◎국내 여행업계·시민 움직임/관광단 일정조정·항공편은 정상운항/안부전화 평소의 10배… 10만여건 폭주 ○…국내여행사들은 미 LA지역의 지진발생에 따라 당분간 이 지역으로 관광객을 보내지 않을 방침. 18일 국내관광업계에 따르면 한진관광·롯데관광을 비롯한 국내 여행업체들은 지진발생으로 현지의 상황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보고 이미 모집된 관광단 일정을 연기하고 신규 모집도 중단키로 결정. 한진관광은 거래호텔인 LA힐튼호텔의 경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일부지역의 교통통제가 계속되고 있는 점등을 감안,앞으로 4∼5일동안 이 지역에 관광객을 송출하지 않기로 했으며 롯데관광도 LA행 관광단의 신규 모집을 잠정 중단. 또 대한여행사는 하와이등지를 거쳐 LA로 향하는 3∼4종의 패키지관광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모집돼 있는 관광객단의 출발일정을 조정하는 등의 긴급대책을 마련. 현재 LA에 있는 한국인 관광객의 피해는 지금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LA공항이 전기가 끊겨 한때 공항이 폐쇄되는 바람에 17일 하오 10시30분 현지를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083편 화물기가 3시간 40분이나 늦게 떠났다.그러나 서울발 LA행은 대한항공 002편 첫 여객기가 18일 상오 11시 55분 출발하는등 모두 정상적으로 운항했다. ○…강진이 발생한 미국 LA지역에는 17일 밤부터 교민들의 안부를 묻는 국내 가족·친지들의 국제전화가 쇄도했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지진발생후 LA와의 통화량은 자동통화(001)의 경우 하루평균 4천건 보다 20배 가까이 늘어난 7만6천건이 폭주했고 수동통화량도 평소보다 10배이상 증가한 5천4백건이 신청됐다. 또 데이콤 국제전화(002)도 17일 하오 10시부터 18일 상오 7시까지 미국지역으로 시도한 통화량이 평소보다 7배 늘어난 7만3천건을 기록. 한국통신은 LA로 통하는 국제전화 7백45회선 가운데 일부가 두절돼 18일 현재 1백46회선을 복구중에 있으며 LA시내의 213국,714국,818국,310국,909국번 지역만 불통이고 나머지 지역은 통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 미 LA일대 강진/사망자 수십명… 비상사태 선포/진도 6.6

    ◎가옥붕괴·화재 속출… 전화·전기 불통/고속도·공항도 폐쇄… 교민 피해 우려 【로스앤젤레스 AP AFP 연합】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일원에 17일 새벽(현지시간)강력한 지진이 발생,상당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지진은 상오4시30분쯤(한국시간 하오9시30분)약 60초간 지속된 뒤 이어 수분간 여러차례의 여진이 뒤따랐으며 그 진동은 태평양 연안의 샌터 바버라,샌디에이고는 물론 서쪽으로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가스에서도 느껴질 정도였다. 지진이 엄습한 지역에서는 선반위에 놓인 그릇들이 바닥에 떨어져 깨어지고 일부 건물들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있었으며 많은 지역에서 전선과 전화선이 끊어져 단전과 전화불통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시당국은 샌 페르난도 밸리 지역의 구릉지대에 위치한 가옥들이 무너져 내렸으며 30∼5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리처드 리어던 LA시장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무너진 가옥들에 사람들이 갇혀있다는 미확인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고속도로상의 교량이 「휘어짐」에 따라 샌타 모니카와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고속도로를 차단시켰다. 콜로라도주 골든에 자리잡고 있는 미국립지진연구센터의 존 민시 대변인은 지진의 강도는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6.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패사데나에 있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지진학자 케이프 허튼씨는 이날 지진의 진앙은 로스앤젤레스 동남부의 샌 페르난도 밸리라고 밝혔다. 현장 부근에 있던 CNN방송의 한 취재기자는 샌 페르난도 밸리 지역에서 화재의 섬광이 목격됐으며 인근 주민들은 승용차를 타고 서둘러 대피하거나 막연히 집밖으로 대피,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어던시장은 CNN방송을 통해 3명이 고속도로등서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연합 특약】 17일의 로스앤젤레스 지진으로 확인되진 않았으나 최소한 25명이 사망했다고 ABC방송이 적십자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과 버뱅크공항은 폐쇄됐다. 또 시 서쪽 주민들 수만명이 매일 도심으로 들어올때 이용하는 샌타모니카고 속도로도 일시 폐쇄될 예정이다. ◎북서 LA지방 3백만명 거주 ▷샌 페르난도◁ 이번 지진의 중심지로 추정된 샌 페르난도 북쪽 계곡은 로스앤젤레스 도심으로부터 북서쪽으로 80㎞ 떨어진 교외지역으로 3백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 지역이 로스앤젤레스시에 소속돼 있다. 이 지역은 지난 71년 진도6.4의 강진으로 58명이 사망했다.
  • 청와대비서실 직제 일부 “손질”/비서실장 밑에 기획조정비서관 신설

    ◎여성부대변인 도입… 농수산비서관 3명 청와대 비서실의 직제가 일부 개편됐다. 비서실장 밑에 기획조정비서관을 새로 두어 실장의 업무능력을 배가시키고,대변인 밑에 여성 부대변인을 두도록 한 것이 핵심.신설된 농수산수석실에는 정책(박창정·농업공무원교육원)·농어촌산업(박화수·총리실 행정조정관)·농어민복지(이정환·농촌경제연구원 개발실장)등 3개 비서관을 두었다. 일부 비서관실은 통합되거나,분리 또는 수석실간 소관이 바뀌었다.이름도 시대흐름에 맞게 일부 바뀌었다. 정무수석실은 당정을 정무1(여당)·2(야당)로 나누고,대신 체제홍보1·2를 홍보로 통합했다.민정수석실도 민정1·2를 민정으로 묶었고,교문사회수석실은 사회1·2를 하나로 묶은 대신 경제에 있던 보건환경을 가져왔다.이에 따라 교문사회수석실은 교육·문화·사회·보건환경을 담당하는 파워풀한 거대기구로 바뀌었다. 공보수석실은 홍보1·2를 공보1·2로 개칭하고 해외공보를 해외,영상공보를 영상,춘추관담당비서관을 보도담당으로 개칭했다.또 외교안보의 국방행정은 국방으로,의전비서관실의 본관의전·신관의전이 각각 의전1·2로 개명. 이와함께 경제수석실의 한시기구였던 SOC기획단을 상설기구로 전환하고,행정수석실의 행정쇄신비서관을 시한만료일인 올4월에 폐지키로 했다.외교안보수석실의 교민비서관은 직제는 두되 당분간 국제안보비서관이 겸임한다. 이같은 기구개편으로 비서관정원은 50명에서 53명으로 늘어났다.청와대는 그러나 겸직등을 통해 현재보다 2명만 증원,51명의 비서관을 두되 행정관을 1백53명에서 8명 감축,1백45명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기획조정비서관에는 경제와 조정이 주업무라는 점을 감안,경제기획원의 김광임국장을 내정했다.공보1의 신우재비서관과 함께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할 공보2에는 「성공한 대통령,실패한 대통령」의 저자 김충남씨(외교안보연구원교수·육사21기)가 내정됐고,정무2에는 총무수석실의 김도비서관이 옮겨 앉고,김비서관의 자리에는 김재석민자당전총무국장이 내정.아직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자리가 여성 부대변인.조건이 무려 6∼7가지. ▲시청자들이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얼굴에 ▲정치감각이 있고 ▲기자들과 잘 친할 수 있으며 ▲가정생활이 원만한 ▲30대 후반에서 40대초반의 여자.거기다 ▲손명순여사의 외국어통역 ▲대통령의 의상코디네이터 역할까지 겸해야한다는 주문.『국내에 그런 여자가 있겠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 김현희 방미 실현될까/자서전 출판모임 참석 가부관심

    ◎미 대사관,“테러리스트에 비자 발급 불가”/아라파트 전례따라 「정치적 배려」땐 가능 대한항공(KAL)기 폭파범 김현희의 미국방문은 실현될 수 있을까. 주한 미국대사관이 김현희에게 방문허용 비자를 줄수 없다고 했다 다음날 이를 번복했다는 외신이 신문에 보도되면서 김씨의 미국방문 성사여부에 일반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씨의 방미는 자서전「사랑을 느낄때면 눈물을 흘립니다」의 영문판 출판사인 미국의 윌리암 모로우사와 뉴욕교민,김씨가 다니고 있는 여의도 침례교회측이 주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 슬픔의 눈물」(Tears of my Sorrow)란 제목의 영문판은 지난 10월 뉴욕에서 2만5천부가 발행돼 거의 매진됐다. 그러나 김씨의 미국방문은 「뜻하지 않은 장벽」에 부딪혔다.그녀는 지난 90년 4월 특사로 사면돼 일단 신분에는 문제가 없으나 외교협정상 비자협정대상국인 미국측의 동의가 필요한 때문이다. 스티픈 라운즈 미대사관 공보관은 21일 『우리는 테러리스트의 입국을 불허하는 규정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김의경우 명백히 이 규정에 해당된다』며 원칙론을 들어 일단 비자발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운즈공보관은 그러나 22일엔 『야세르 아라파트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장의 방미와 마찬가지로 김현희도 미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김이 아직 비자발급을 신청하지 않았다』면서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따라서 그녀의 방미 가능 여부는 김씨가 공식적으로 비자발급을 신청한 뒤 전적으로 미국측의 판단여하에 달린 문제가 됐다.이 경우 공민권행사와 관련,한국정부의 요청에 이은 미국측의 「정치적 배려」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 아르헨 교포사회“추방 위기감”/내년 새이민법 발효…심사 대폭 강화

    ◎강제송환 50만명에 한인도 포함될듯 한국 교민 3만5천여명이 살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이민정책이 강경해지고 있다.아르헨티나 정부가 최근 외국인 입국허용과 거주자격을 새롭게 규정한 불법이민단속방안을 마련,내년부터 불법거주자 추방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에 무단거주하는 볼리비아와 페루 등 주변국가출신의 불법이민 50만여명이 본국으로 강제송환될 것으로 보여 각국 정부와의 외교마찰까지도 예상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또 새 이민법에 따라 영주권과 시민권 발급심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어서 이민자 신분이면서 자격미달등을 이유로 아직 영주권을 받지 못한 일부 한국 교민들도 추방대상자로 분류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불법이민에 대한 사면령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로 아르헨티나에는 최근 들어 인접국 주민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 결과 불법이민은 아르헨티나 국내 고용질서를 어지럽히고 실업률을 증가시키는 한편 노동착취로 인한 인권유린문제등을 일으켜왔다. 이와 관련,아르헨티나 정부는 우선 30일 이상 국내에 불법체류하는 외국인에게는 영주권을 내주지 않는다는 원칙아래 발급대상범위를 크게 축소,▲아르헨티나 출생자 또는 귀화자의 부모와 배우자,자녀 및 성직자,유학생 ▲국내 노동법을 준수하는 업체에 고용된 근로자 ▲「생산능력」을 갖춘 예술인과 직업운동선수,기업인 또는 외국회사 대표등에 국한시켰다. 아르헨티나 정부관계자들은 새 이민법 시행에 따른 주변국과의 불편한 관계를 의식한 듯 『이번 조치는 인접국 뿐만 아니라 국내에 불법거주하는 세계 각국 이민들에게 동등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 36억대 코카인밀수 적발/브라질교포 둘 구속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 강력부는 6일 이철구씨(42·브라질 상파울루시)와 김종근씨(30·〃)등 브라질교민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마약)혐의로 구속하고 대구 한일극장 대표 연제현씨(43·대구시 남구 대명동 대명하이츠 빌라 202호)를 외국환관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코카인 3㎏(36억원상당)을 증거물로 압수했다.검찰이 압수한 코카인 3㎏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적발된 코카인중 가장 많은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등 2명은 지난달 29일 브라질 상파울루시 원주민 마리오씨로부터 코카인 3㎏을 미화 1만3천5백달러에 구입,김포공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있다. 연씨는 지난달 15일 상파울루시에서 현지 여행사로부터 2만4천달러를 빌려 이들에게 밀수자금으로 공급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 오동진선생(이달의 독립운동가/다시 새기는 그 충절)

    ◎만주 15개독립단체 규합… 대일 항전/정의부 결성 주도… 독립운동 구심체로/미의원단 내한에 맞춰 일인요인 암살/체포된뒤 재판거부 33일간 단식… 44년 옥에서 숨져 1889년 평북 의주군 광평면 청수동 659에서 출생한 오동진선생은 1919년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자 3월16일 고향인 광평면 시위에 참가,맹렬한 활동을 전개한 뒤 일경의 체포령이 내려지자 3월18일 중국 관전현 안자구로 망명했다. ○평북 의주서 출생 선생은 이곳에서 윤하진 장덕진 박태렬등을 규합,비밀결사인 광제청년단을 조직했으며 의용대를 편성 해 군자금 모금활동을 벌였다.같은해 5월 중국 안동(현 단동시)에 있는 이륭양행 2층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연통기관을 설치하고 안동교통사무국을 두어 평안남북도와 황해도를 관할했다. 1919년 12월 선생은 대한의용군사의회·한족회·기원독립단·민국독립단·대한청년단연합회등을 통합,서북간도지방의 교민 통치기관으로 임시정부 내무부 직속의 광복군 참리부와 군무부 직속의 군사기관으로 광복군사령부를 조직했으며 각 지방에는 군영을 두고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1920년 6월6일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파견된 이 탁을 중심으로 조선의 실질적 군대로 광복군총영이 조직돼 사령관에 조맹선,참모부장에 이 탁,경리부장에 조병준이 임명되고 선생은 총영장이 되었다.일제의 끊임없는 탄압에 대응하기 위해 상해 임시정부로부터 장총 2백40여정과 많은 탄약을 이륭양행을 통해 입수하고 항쟁준비를 위한 무장을 강화하고 있을 때 미국의회 동양시찰단인 모리스의원 등 상원의원 일행과 가족 70여명이 1920년 8월14일 서울에 입경 예정이라는 정보를 얻게 된다.광복군 총영에서는 이 호기를 이용,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여론에 호소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국내 일제 중요기관을 파괴하며 침략원흉과 일제관리등을 처단하기로 했다.1920년 7월 결사대원을 엄선,평양·신의주·선천·서울로 보내 미 의원단 일행이 그 지역을 통과할 때 일제관청을 파괴하고 일제요인들을 암살하는 등 혁혁한 성과를 거두었다. 선생은 1922년 6월 양기탁이 제안하는 동삼성내 독립운동단체 통합에 적극 찬성하고 양기탁김동삼 현정경 이상용 이 탁등과 광복군총영·서로군정서·한교민단·광복단·독립단·대한청년연합회를 통합,통군부를 조직했으며 2개월후에는 다시 대한통의부로 확대 발족시켰다. ○7백여 병력 편성 이후 군사위원장이 된 선생은 이듬해 6월 신팔균사령장이 전사함에 따라 사령장을 겸직하고 소속 독립군을 총지휘,항일전을 전개한다. 1925년 1월25일경 선생은 통의부의 고문인 양기탁등과 통의부를 중심으로 길림주민회·의성단·대한독립단·광정단·노동친목회·변론자치회·고본계·대한독립군단·학우회등 지방자치단체를 총망라,통일회의를 개최하고 정의부를 조직했다.통의부와 마찬가지로 입법·행정·사법기관을 두었으며 중앙집행위원장밑에 내무·군사·학무·생계·재무·외무등 6부를 두었다.군사부에는 정의부의용군을 두고 군사위원장에 이청천(후임으로 선생이 취임),사령장에 선생이 겸무했으며 8개중대에 무장한 7백여명의 병력이 각종 군사활동을 전개,적지않은 전과를 올렸다. 1926년 3월3일 길림성내 양기탁의 집에서 각계 인사들이 연석회의를 열고 고려혁명당을 조직,좌우익이 합작으로 새롭게 통일된 독립운동을 추진하개 된다.당원수는 1천5백여명에 이르렀으며 선생은 정의부 군사위원장으로 총사령을 겸임했다. 이무렵 선생과 가까웠던 옛 동지 김종원이 선생에게 『삼성금광주인 최창학이 선생을 만나 뵙고 싶어한다』는 뜻을 전하자 1926년 12월16일 장춘시내 구시가지 약속 장소에 나갔다가 잠복중인 일경에게 잡혔다. 선생은 일제의 재판을 거부하고 1929년 11월11일부터 33일동안 단식을 하기도 했다.1932년 3월5일 강제로 재판정에 서게 된 선생은 광기가 발작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한채 검사로부터 무기징역을 구형받았으며 3월9일 신의주지방법원에서도 같은 형이 선고됐다. ○18년간 옥고치러 공소를 제기한 선생은 그해 6월 평양에서 1심과 똑 같은 무기징역을 받았으나 더이상 일인의 재판이 필요없음을 깨닫고 상고를 포기했다.7월 장기수를 수용하던 경성형무소로 이감된 선생은 1934년 6월11일부터 48일간의 제2차 단식을 벌인다. 7년간의 형무소생활로 쇠약해 질대로 쇠약해 진선생이 2차 단식에 들어가자 모두들 선생의 정신력에 경이로움을 표시했으며 일본인 형무소장조차 선생과 면담을 할 때에는 경례하고 예를 갖추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일본인 의사가 선생에게 「형무소 정신병」이라는 기이한 병명을 붙이는 바람에 선생은 1944년 정신질환자들이 수용되는 공주형무소로 이감돼 그해 5월20일경 옥중에서 순국한다. 정부에서는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 “국제화 이끄는 국민되자”귀국연설/김대통령 방미 마치고 돌아오던날

    ◎초청인사 60명뿐… 검소한 환영행사/클린턴,조깅때 딸 불러서 인사시켜/중간기착 앵커리지서도 교민대표 격려 김영삼대통령이 8박9일간의 방미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25일 환영행사는 간소하게 치러졌지만 정·관계는 물론 대다수 국민이 방미성과가 컸다고 평가하는 점이 투영된듯 따뜻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공항환영행사◁ ○…이날 하오5시20분부터 서울공항청사 2층 옥내에서 열린 김대통령내외 공식환영행사는 떠날 때와 마찬가지로 15분여에 걸쳐 검소하게 진행. 예정된 시간에 서울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내외는 황인성국무총리와 최창윤총무처장관의 기내영접및 안내에 따라 특별기에서 내려 행사장에 도착,환영인사에게 손을 흔들면서 도열병사이를 통과한뒤 3군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단상에 올라 국민들에게 귀국인사. 김대통령은 『취임후 처음으로 잠시 국민 여러분곁을 떠났다가 이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비록 8박9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새로운 한국을 당당하게 세계속에 심고 돌아왔다는 보고를 드립니다』라고 당당한 어조로 연설을 시작,방미이후 더욱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여줬다. ○“새시대 맞을 준비를” 김대통령은 국제화·세계화는 이 시대의 큰 흐름이라면서 『이 흐름앞에서 이끄는 나라가 되기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달라져야한다』고 말하고 『온국민이 일터에서,교실에서,가정에서 새시대를 맞을 준비를 하자』고 역설. 김대통령은 『우리 모두 열린 가슴으로 세계를 호흡하면서 더욱 열심히 땀흘려 일해 다함께 넓은 세계로,밝은 미래로 나아가자』면서 『이것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저의 귀국보고요,호소』라고 강조한뒤 10여분만에 귀국인사를 종료. 김대통령내외는 이어 환송행사때 꽃다발을 증정했던 최성진(11·서울 사대부국 5년)임현진(〃·〃) 두 어린이로부터 다시 축하꽃다발을 받고 포옹. 단상을 내려온 김대통령내외는 환영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했고 대부분 환영인사들은 김대통령의 방미성과와 노고를 거론하며 덕담. 김대통령은 특히 김종필민자·이기택민주당대표와는 환한 얼굴로 악수를 나누며 여러 얘기를 건내 눈길. ○주 수석,「국내」 보고김대통령은 이어 환영나온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인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 승용차편으로 청와대로 직행해 주돈식정무수석으로부터 빙미동안의 국내상황을 보고받는등 청와대 집무를 시작. ○…이날 공항 환영행사장에는 환송식 때와 마찬가지로 참석초청인사수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공항에 나온 환영인사는 모두 60명으로 행정부 40명,사법부및 헌법기관 4명,입법부 6명,정당 8명,주한외교단 2명등. ○정·관계인사 참석 주요 인사로는 이만섭국회의장,윤 관대법원장,황총리등 3부요인과 국무위원,조규광헌법재판소장,김민자·이민주당대표등이 부부동반으로 환영행사에 참석했으며 이민주대표 부인 이경의여사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 외교사절로는 주한외교단장인 알 슈웨이 주한사우디아라비아대사와 카트만 주한미국대사대리가 나와 김대통령내외를 환영. 환영식장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꽂혀 있었으며 환송식때와는 달리 「환영 김영삼대통령내외분 APEC·미합중국 공식방문」이라는 현판이 연단위에 부착. 이날 서울시내에는 정부행사간소화 방침에 따라 대형현판등을 걸지 않았으며 태극기와 성조기도 서울공항과 서울시청,광화문종합청사 주변 일부에만 게양.특히 김대통령이 청와대로 돌아오는 도로가에 환영인파를 일체 동원하지 않아 무척 조용한 가운데 귀국일정이 진행. 그러나 이날 공항에서의 귀국환영행사가 TV로 생중계되어 국민들은 TV를 통해 김대통령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것을 시청 ▷앵커리지 기착◁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귀국길 중간기착지인 앵커리지에 잠시 머무는 동안 월터 히클 알래스카주지사와 톰 핑크 앵커리지시장을 접견하고 교민들을 격려. 김대통령은 한국과 알래스카의 경제협력이 보다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히클주지사의 요청에 『한국과 알래스카간의 경제협력과 투자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 ○조국걱정은 말도록 김대통령은 이어 공항청사내에 있는 주정부 귀빈실로 자리를 옮겨 교민대표 30여명을 접견,다과를 함께하며 격려.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APEC지도자 회의도중 다른나라 정상들이 중요한 얘기를 할 때마다 한국대통령의의견을 묻는 등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일이 많았다』고 소개하고 『우리 교민들도 이제 조국걱정은 말고 이민국가인 미국의 주인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거듭 당부. 김대통령은 『특히 오늘 아침 백악관에서 조깅을 할 때는 클린턴대통령이 일부러 자기 딸을 불러 인사를 시킬만큼 한미정상간에 인간적 친근감이 생겼다』고 소개.
  • 「김 대통령 방미」 숨겨졌던 뒷얘기들

    ◎“정상끼리 직접 담판”YS식 외교 구사/미경호팀,“매일 조깅 YS는 슈퍼맨”/“5억 아끼자” 알래스카 1박 않기로/“교민에 미국화 당부” 참모진 격론끝 결정 8박9일에 걸친 김영삼대통령의 미국방문은 성과만큼이나 숱한 뒷얘기를 남겼다.방미에 얽힌 뒷얘기를 정리해 본다. ○…김대통령은 단독정상회담에서 핵심문제에 대해 직접 담판을 시도하고 확대정상회담을 거의 무시하는 등 새로운 패턴을 시도. 이 때문에 한미정상회담에서 단독회담 시간은 예정보다 30분을 초과한 90분이 소요됐고 확대회담은 참석자를 소개하는 정도에 그쳐 예정시간 35분에 못미친 20분만에 종료. 지난 경주의 한일정상회담에서도 단독회담은 예정보다 2배정도 길어진 반면 확대정상회담은 간단히 끝났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두나라 실무진이 조율해서 미리 합의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담판하는 스타일』이라고 전제하고 회담전에 김대통령이 거론할 문제를 설명해 주면서도 『이를 기정사실화하지 말아달라』고 주문. ○…청와대는 김대통령이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아메리칸대학의 지명도와 수준이 김대통령의 국내외 위상에 적합한지 여부를 사전에 면밀히 검토했다는 소문. 김대통령의 방미에 앞서 몇몇 미국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겠다고 제의해 왔는데 청와대는 아메리칸대학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 국내 정치인들이 이 대학에서 수학한 점 등을 의식,처음에는 썩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는 얘기. 그러나 아메리칸대학이 아이젠하워·케네디 전대통령등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을 뿐 아니라 개교 1백주년인 지난 2월 클린턴대통령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고 김대통령이 받을 경우 외국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이라는 점이 고려돼 학위를 받기로 결정했다는 것. 학위수여식장에서 아메리칸대 학생회는 앞면에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고 뒷면에는 「김영삼과 빌 클린턴은 1993년 동창생」이라고 쓰인 T셔츠 2벌을 선물해 장내에 폭소. ○…김대통령에 대한 경호업무를 맡은 미측 경호요원들은 김대통령이 방미중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아침 수영이나조깅을 계속하자 우리측 경호관들에게 『김대통령은 슈퍼맨인 것 같다』면서 김대통령의 건강에 찬사. 특히 김대통령의 워싱턴방문중 숙소인 영빈관을 지키는 미측 경호요원들은 김대통령이 조깅을 시작하기 1시간전인 새벽 4시쯤부터 조깅장소인 조지타운대 트랙 주변을 샅샅이 뒤져야 하는 고달픈 작업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 ○…김대통령은 이번 방미길에 체류한 LA,시애틀,워싱턴 등 3곳에서 가진 교민리셉션에서 교민들에게 한결같이 『미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적응해 살아가 달라』고 교민들의 「미국화」를 당부했는데 출국전 김대통령이 이 말을 해도 좋은가를 놓고 청와대 참모들사이에 토론이 있었다는 후문. 이는 자칫 교민들이 『고국에 기대거나 쳐다보지 말고 살아가라』는 뜻으로 오해하고 서운해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 그러나 대다수 참모들이 『과거 정부라면 자격지심때문에 그런 말을 못했을테지만 정통성있는 문민정부라면 옳은 말은 당당히 해야 한다』고 주장,이를 얘기하기로 결정. 결과적으로 김대통령이 리셉션 연설 가운데 이 대목에서 교민들의 박수가 가장 많이 터져나오자 수행참모들은 『역시 우리생각이 옳았다』고 희색. ○…김대통령은 APEC지도자회의 참석 등 주요 경제적 현안에도 불구,경비를 절약하는 차원에서 청와대경제수석실에서 2명만을 수행원으로 대동하고 행정부쪽의 도움을 거의 받지않아 이러고도 회담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까하는 우려도 제기됐다는 후문. 이 때문에 경제비서실 직원들은 회담준비를 하느라 거의 잠을 자지도 못했고 박재윤경제수석은 출국하기전 테니스를 치다가 다친 다리를 절면서 회담에 임하는 등 악전고투. 그러나 김대통령은 지도자회의를 우리쪽이 주도하고 당초 의도했던대로 차질없이 회담이 진행된 것을 보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성공적』이라며 무척 만족. ○…김대통령은 당초 귀국길에 알래스카에서 1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진이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면서 시차조절및 휴식을 위해 중간기착지인 알래스카 1박을 건의했다는 것. 이에 김대통령은 『비용이 얼마나 드는가』라고 물어보고 실무진이 『항공기 추가임대료 및 수행원 숙식비로 5억원이 더 든다』고 보고하자 『많은 돈을 들여서 쉴 필요가 있느냐.바로 돌아가자』고 지시.
  • 드높인 한국위상… 신외교지평 열다/김대통령 첫해외 나들이 뭘남겼나

    ◎민주화이력·국방 힘입어 APEC 주도/한­미간 확고한 북핵대응책 도출 큰 성과 김영삼대통령은 첫 외출에서 아시아의 스타가 됐다.그의 정치적 이력에 나라의 경제적 위상이 곁들여져 대통령 YS만이 가질 수 있는 화려한 8박9일의 미국 나들이였다. 그의 나들이에 대해 화려하다고 말하는 것은 외관에 관한 것이다.미국 공식방문에 대한 평가는 정통성을 바탕으로 한 한국 최초의 정통외교의 실현으로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할 것이다.대통령 취임이후 첫 나들이인 이번 미국방문에서 그는 모든 사안에 대해 정통적 접근방식으로 일관했다. ○문민정부 자신감 김영삼대통령은 첫 기착지인 LA에서부터 전임 대통령들이 하던 방법과는 전혀 다른 식의 방법으로 교포들을 만났다.김대통령은 교민리셉션에서 『이제 한국은 문민대통령이 출범을 했고 국민들도 새로운 시각으로 새출발을 하고 있다』고 전제,『이제는 조국을 걱정하는 것 보다 더 미국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그는 『주인없는 나라,그래서 모두가 주인이며 이민들이 결합한 나라에서 한국국민의 혼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민과 본국정부와의 새로운 관계,교민과 이주국의 당연한 관계를 교포사회의 새로운 좌표로 설정했다. 이런 새로운 관계설정은 과거 군사정부에서 재야가 정부에대해 도덕적 우월성을 가졌으나 문민정부하에서는 그같은 도덕적 우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포사회의 제자리찾기를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APEC에서 한국대통령이 누린 위상은 가히 역사적인 것이었다.일정이 모두 끝난 23일 하오(현지시간)워싱턴에서 가진 수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김대통령은 스스로 「역사적인 모임」으로 APEC정상회의를 규정하면서 『아무리 의미를 강조해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12개국 정상회의에서 그는 독보적인 존재였다.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호소카와 일본총리가 서로 김대통령이 상대방에게 가까이 가지 않도록 신경전을 쓴 것으로 관측됐다.클린턴대통령은 김대통령에게 「친구」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으면서 그의 위상을 높여주려 애썼다.그는 이자리에서 최소한 아·태지역의 최고스타정치인임을 확인시켰다. ○상호견제속 접근 호소카와 총리나 강주석,클린턴 대통령 모두 자국의 이익과 관련해 김대통령을 잡으려고 했음을 부인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그러한 위상은 상당부분 한국의 경제적지위에서 연관된 것이기도 하다.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에게 필요한 경제적 위치,일본과 중국이 아시아 패권을 노리면서 한국을 가장 필요한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미국이 아시아의 최적격 파트너로 한국을 생각하고 있다는 점등이 김대통령이 누린 위상의 상당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 정부에도 그러한 경제적 위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그러고보면 김대통령이 누린 위상의 대부분은 그의 개인적인 인기,정치적 이력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민주주의를 위해 바친 생애는 그에게 일종의 카리스마를 부여하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됐다.여기에 김대통령이 취임후 주도하고 있는 놀라운 변화와 개혁의 물결이 그에게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도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도록 만들었다. 김대통령의 화려한 외교가 어느정도 국익으로 수치화될지는 아직 단언키 어렵다.그러나 APEC의 결집력강화가 곧바로 한국의 이익강화와 연결된다는 시각에서 본다면 김대통령이 느슨한 구성국의 관계를 좀더 조여놓고 내년 자카르타에서 다시 정상회의를 열기로 한 것 자체가 계산할 수 없는 국익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수행원들은 다른 국가 원수들이 김대통령의 독특한 이력으로 인해 그에게 역내지도자로서의 권위를 부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아세안 국가나 중국이 김대통령의 민주화운동이력으로,일본이 김대통령의 변화와 개혁이미지에 각각 약해짐으로써 그의 발언이나 제의가 영향력을 갖게 된 것 아니냐는 풀이다. 김대통령의 신외교는 현안이 있는 첫 부닥침인 한·미 정상회담에서 자신의 주장을 1백% 관철시키는,하이테크를 자랑했다. 북한이 핵문제에 관해 일괄타결을 제안한 이후 한·미 양국은 각각 방향이 다른 흐름속에서 공조체제상의 혼선을 겪었다.미국내에서도 서로 생각이 다른 국무부와 국방성이 핵문제에 대해 다른 소리를 내고 있었다.이런 속에서 북한 핵문제는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않았고,한·미정상회담이 열렸다. 김대통령은 클린턴과의 두번째 대좌인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괄타결,포괄적해결책이 개념상의 혼란을 일으키던 것을 『IAEA사찰과 남북한 상호사찰이 이루어질 경우 철저하고 광범위한 해결책을 모색한다』로 정리해 핵대응전열을 재정비 했다.클린턴이 시사했던 포괄적 해결은 쓰지 않기로 했으며 팀스피리트와 핵대화와의 분리,핵문제 해결의 한국정부 이니셔티브 인정등이 모두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루어졌다. ○국익연결이 과제 그 내막에 어떤 복선이 있는가는 지금 알수 없지만,그는 난마처럼 얽혀있던 핵문제에 대한 접근법을 쉽게 정리했다. 클린턴대통령은 김대통령을 아시아정책의 상대방으로 삼으려하고 있음이 확실해졌다.클린턴대통령은 김대통령의 워싱턴방문에서 지나칠 정도의 환대를 해 눈길을 끌었을 정도다.해리먼상 수상식 참석,백악관만찬 및 공연,백악관조깅등이 이에 해당한다. 김대통령은 방미기간동안 그만이 가진 상품성을 한껏 활용해 한국외교의 지평을 폭발적으로 확대했다.그속에서 국익의 극대화를 도모하는 일이 남아있다.
  • “한­대만 우호관계 회복에 최선”/주대북한국대표부 한철수 초대대표

    ◎양국협정 민간차원 전환/끊긴 과일수출 재개 주력 한철수 주대북한국대표부 초대대표가 24일 현지에 부임한다.한대표는 지난 88년 7월부터 만3년동안 대만대사를 지냈고 지난 8월에도 대전엑스포 유치사절단장으로 대북을 방문하는등 대만과는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이러한 경력이 단교이후 소원해진 두 나라의 우호관계를 회복시키는데 적격이란 판단이 발탁의 배경으로 보인다. ○단교앙금 해소 ­발탁 소감은. ▲2년3개월전 대만을 떠난뒤 브라질에 부임했다가 지난해 6월 외무부에서 퇴직했는데 다시 등용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단교로 막힌 여러가지 문제를 풀어야하는 책임으로 두렵기조차 하다.최선을 다하겠다. ­부임후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역시 교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위를 향상시키는 것이다.단교뒤에 교민들 사이에 심리적 불안감이 나타나고 갖가지 어려운 점도 많은 것같다. ○교민권익 보호 ­현재 우리나라에 대한 대만의 정서는 어떤가. ▲단교뒤에 대만인들은 옛친구에게 배신당했다는 정서를 갖고 있다.물론 국가이익을 위해단교한 것을 알고는 있지만 두 나라가 친한 친구였기에 가슴이 더욱 아픈 것같다.우선 대만인들에게 어쩔 수 없이 중국과 국교를 맺었고 과거보다는 현재와 미래가 더 중요하다고 설득,감정을 순화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같다. ­우선 해결해야 할 현안은. ▲국가간에 맺었던 각종 협정을 민간협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또 단교뒤에 우리의 사과·배 수출이 막혀있다.작년만해도 8천5백t의 수출이 중단돼 농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이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이밖에도 매년 1만2천대가량이 들어가던 자동차의 수출도 중단됐고 철강·화학수지제품은 덤핑제소를 받고 있다.중국인의 마음은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차근차근 양국의 공통이익을 찾아 교섭해나가겠다. ­대만의 정치상황은. ▲오는 27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는데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현재 야당인 민진당이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신당도 뛰고 있다.어느쪽이 승리하든 장단점이 있으나 우리정부로서는 집권당인 국민당에 아는 인사들이 많기는 하다. ­중국어는 어느 정도 하는가. ▲대사때부터 공부를 했는데 잘 늘지가 않는다.회화정도는 간단히 통했고 중요한 얘기는 써서 외워 말하곤 했다.더 열심히 공부해야할 것 같다. ○국기게양 못해 ­부임하면 어떤 대우를 받게되나. ▲기본합의때 서로 최대한 편의를 봐주기로 합의했다.25일 대표부 현판식을 갖는데 민간대표부이기 때문에 국기는 게양하지 못한다.
  • “어둡던 시절 조국애에 감사”(김대통령 방미여로)

    ◎“아태시대 이끌 자랑스런 나라될것”/워싱턴교민 안전대책 미에 요청 약속/쌀쌀한 날씨에도 어김없이 새벽 조깅 3박4일간의 워싱턴 공식방문일정에 들어간 김영삼대통령은 22일(이하 현지시간)알링턴국립묘지의 무명용사탑에 헌화하고 폴리 미하원의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아메리칸대학 명예국제정치학박사 학위수여식과 미민주당 국제문제연구소(NDI)의 「해리먼 민주주의상」 수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3박4일간의 시애틀 방문일정을 마치고 21일 하오 워싱턴근교의 앤드루스공군기지에 도착,현지 교민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한 뒤 공식수행원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조깅◁ ○…김대통령은 22일 새벽 조지타운대학에서의 조깅으로 워싱턴 방문 이틀째 일정을 시작.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5시15분부터 숙소인 영빈관에서 5분거리에 있는 이 대학 미식축구장 4백m 트랙을 평소보다 빠른 시속 9㎞의 속도로 11바퀴를 뛰며 30여분간 조깅. 조깅에는 한승수주미대사와 주치의,수행원들이 함께했으며 대학측은 김대통령을 위해 야간조명시설을 가동시켜 밤색 타탄트랙을 밝혀주는 등 배려. ▷교민 리셉션◁ ○…김대통령이 워싱턴도착 직후 시내 워싱턴힐튼호텔에서 가진 교민리셉션은 이 지역 교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40여분 진행. 김대통령과 손명순여사가 리셉션장에 입장하자 홀을 가득 메운 교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고 김대통령내외는 리셉션장을 한바퀴 돌며 교민들과 인사. 김대통령내외가 헤드테이블에 자리를 잡자 정세권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모국의 대통령이 여러차례 이곳 워싱턴을 방문했지만 교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따뜻하게 대통령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것은 김대통령이 오랜 질곡속에서 끝내 민주화를 이루고 문민정부를 세운 데 대한 우리 교민들의 자랑스러운 마음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격려사에서 과거 야당지도자시절 교민사회로부터 받은 지원과 성원을 떠올린듯 『대통령이 돼 이 자리에 선 저는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감회를 느낀다』면서 『조국이 어둡고 캄캄하던 시절,여러분이 저와조국에 보내준 따뜻한 애정을 잊을 수 없다』고 감사를 표시. 김대통령은 이어 취임후 추진해온 개혁정책을 하나하나 설명해가며 『우리에게는 이제 자랑스러운 미래가 있을 뿐』이라고 역설했고 교민들은 큰 박수로 호응. 김대통령은 또 『이번 APEC지도자회의에서 한국은 APEC의 장래를 논의하는 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이제 여러분의 조국은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이끌어가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피력. 김대통령은 『최근 이곳 워싱턴지역에서 우리 동포들이 피해를 보는 강력사건이 여러차례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저는 여러분의 안전과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우리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미국측에 전달하겠다』고 약속. 김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특유의 단문형식으로 25분여 계속됐는데 교민들은 중간중간 큰 박수로 호응하는등 리셉션장은 시종 열기에 찬 분위기. ▷워싱턴 도착◁ ○…시애틀을 떠난 김대통령은 21일 하오4시30분 앤드루스공군기지에 도착,바람이 차갑게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환영나온 교민들과 미측인사들의 영접을 받은 뒤 숙소인 영빈관(블레어하우스)으로 출발. 특별기가 도착한 후 김대통령은 한승수주미대사와 로렌스 던햄 미의전장대리로부터 기상영접을 받고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트랩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2백여명의 교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그리고 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합류하게 될 이양호합참의장등과 악수를 나눈 뒤 교민들에게 다가가 반갑게 악수. 교민들은 「환영 김영삼대통령내외분 워싱턴방문」이라고 한글과 영문으로 쓴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수고하셨어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며 환영.김대통령내외는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가볍게 포옹하기도. 김대통령내외가 교민들과 악수를 하고 있는 동안 미경호당국은 대통령이 탑승할 차량의 한쪽문을 연 채 김대통령의 걸음걸이에 맞춰 따라붙는등 경호에 세심한 신경. 이날 공항도착행사는 김대통령이 교민 모두와 악수를 하느라 약간 길어진 20여분이소요. ○…이에 앞서 이날 상오9시 시애틀 시택국제공항에서 있은 환송식에는 이해순시애틀총영사등 우리측 인사와 놈 라이스 시애틀시장등 미측인사,교민 등 1백여명이 나와 김대통령내외를 환송. 교민들은 김대통령내외가 이총영사및 로리 워싱턴주지사의 영접을 받으며 환송식장에 들어서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 김대통령과 손여사는 교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여러분 반갑습니다.또 만납시다』라고 작별인사. 김대통령은 로딩브리지앞에서 로리 주지사와 허바드 미국무부동아태부차관보의 작별인사를 받고 특별기에 탑승. 김대통령이 특별기에 탑승하는 동안 로딩브리지에는 시애틀 방문중 김대통령을 에스코트한 시애틀경찰 20여명이 일렬로 서 인사를 했으며 김대통령은 이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 김대통령은 숙소인 셰라톤호텔을 떠나기 직전 이 호텔 주방장과 요리사·숙소담당종업원등 10여명을 불러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 □특별취재반 ▲정치부=김영만차장·양승현기자 ▲국제부=임춘웅뉴욕특파원·이경형워싱턴특파원·홍윤기LA특파원 ▲사진부=이종원기자
  • 유일한 교민 이성씨 일가의 삶과 애환

    ◎“나는 레바논을 결코 떠나지 않겠다”/상사주재원 첫발… 정부구매 알선업 성공/외교관 피랍·대사관 철수 등 어려움 목격 『죽어서 땅에 묻히면 그 묻힌 땅 한평이라도 우리땅 되는것 아닙니까』 내전이 가장 치열했던 지난 17년동안 많은 사람들이 레바논을 떠났어도 피란 한번 가지않고 베이루트를 제2의 고향으로 지켜온 유일한 교민 이성씨(51)의 탈조국관이다. 레바논 정부물품의 구매를 알선해주는 「MEC트레이딩 컨설팅」의 사장으로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자타의 인정을 받고 있는 이씨는 이제 고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형편이 되었지만 그의 레바논에 대한 집착은 남다르다. 『저마저 떠난다면 레바논에 한국사람은 하나도 남지 않습니다.이민을 가면 그 땅에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살아야지 언젠가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전력투구가 어렵습니다』 군산태생으로 고려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이씨가 국제적인 장사에 눈을 뜨게된 것은 1965년 맹호부대의 일원으로 베트남에 가면서부터.그는 제대후 베트남에서 사업을 배웠다. 그가 레바논과인연을 맺은 것은 1976년.국제상사 주재원으로 베이루트에 가서 종횡무진 뛰었다.당시는 레바논에 막 내전이 시작된 시기였다.전쟁터인 베트남에서의 경험은 레바논에서 큰 도움이 되어 3년 후에는 독립할수 있었다.정부물품 구매를 알선하면서 자연히 레바논내 실력자들과도 친밀해졌다.그래서 그는 드루즈파 지도자인 줌블라트와도 친분이 생겼고 PLO본부가 서베이루트에 있을 때는 아라파트의장과도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 자연히 그는 당시 레바논에 진출한 한국인들에게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해결사 노릇도 톡톡히 해냈다.그러나 그는 78년 시리아침공,82년 이스라엘침공,86년 도재승서기관 피랍과 우리 대사관의 철수등 숱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한국인의 대명사로 베이루트를 지켜왔다. 『중동에서의 장사는 특히 인맥이 중요합니다.사람만 잘 만나면 잘 살수 있습니다』라고 경험을 밝힌 이씨는 『레바논 사람들은 천재적인 장사기질이 있으며 중동에서 외국인에 가장 호의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진출여지는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이씨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분야는 최신통신시설,우편분류기계,공항의 금속탐지기,마약밀수 방지를 위한 공군·해군력 증강등이다.그는 편리하고 앞선 시설등을 레바논 정부인사들에게 소개,정부예산에 반영시킴으로써 구매케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도 「70년 수출주역」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는 이씨는 『장사는 우직하게 해야하는데 요즈음 사람들은 꾀만 갖고 하려한다』고 지적하면서 『밤비행기를 타고 공항에서 자면서 다닐때에 비하면 요즈음 출장자들은 일급호텔만 다니는 초호화판』이라고 회상했다.지게지고 뛸때가 자동차타고 다닐 때보다 더 강했다는 것. 오랜 외국생활로 이씨가 가장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가족들이다.부인 김복자씨(48)와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과 중학교 다니는 딸등 모두 네식구.집안에 포탄이 뚫고 들어오고 하루 3∼4시간의 제한송전등 온갖 불편들을 용케도 잘 참아주었다.이같은 미안함 때문에 지난 여름휴가때 자동차로 온가족이 베를린까지 유럽여행을 다녀오는등 틈만 나면 여행을 떠난다. 최근에는 동베이루트에 새로 개장한 아베체백화점에 부인 김씨에게 조그마한 한국특산물점을 내주었다.인삼등 잘 안팔릴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레바논 부유층들이 건강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인삼이나 인삼화장품등이 없어서 못팔 정도라는 것.그는 조그만 사업이지만 특산물을 통해 한국을 알린다는 자부심 또한 소득 못지않게 크다고 말했다. 현재 레바논에는 우리공관이 없어 이씨가 한국을 접하는 유일한 통로는 서울의 친척이 정기구독 시켜줘 한달에 두번씩 오는 한국신문과 잡지가 전부다. 그는 기사내용은 물론 광고까지도 빼놓지 않고 볼 정도다. 그러나 이씨는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한민족체전에 초청받지 못한 것을 서운하다고 말했다.단 한가정이지만 레바논의 유일한 교포인 자신에게까지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소망에서다. 이씨는 자신 뿐 아니라 자녀들도 레바논에서 뿌리를 내려주기를 바란다.그를 위해서라도 그는 베이루트에 세계적 체인점을 내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 “칼국수는 건강식” 청와대 식단 소개(김대통령 방미여로)

    ◎김 대통령,CNN회견… 북핵해결 거듭 강조/손여사,“교포자녀 한글교육 지원” 약속 김영삼대통령은 방미 나흘째인 20일(이하 현지시간)상오 시애틀 연안 블레이크섬으로 이동,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정상회의에 참석,역사적인 첫 발제연설을 하고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가진 데 이어 한·미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21일 워싱턴으로 출발했다. 김대통령은 워싱턴에 도착 즉시 교민들을 위한 리셉션을 갖고 격려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정상회담 오찬◁ ○…APEC 지도자 회의에 참석한 14개국 지도자들은 이날 상오회의가 끝난뒤 예정보다 50분 늦게 회담장옆에 따로 마련된 오찬장에서 훈제 연어등을 들며 1시간반동안 식사. 오찬장에서 클린턴대통령은 『연어가 환경공해때문에 타격을 입고 있다』고 언급. 김대통령은 『한국에서는 지금 간소한 식사가 유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청와대에서는 칼국수를 많이 들고 있는데 상당히 맛있고 건강에도 좋다』고 소개. ▷김대통령 CNN회견◁ ○…정상회담이 끝난뒤 김대통령은 미 CNN­TV와 특별회견을 갖고 북한핵문제 및 한미 통상문제등에 대한 입장을 피력. 김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생존을 위해 남북한 어느 쪽도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되며,핵무기 개발의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핵재처리 시설도 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한미간 통상문제에 대해 『양국간 통상관계는 기본적으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아직 남아있는 일부 현안도 양국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손여사 한글학교 교사접견◁ ○…대통령 부인 손명순여사는 20일 상오 숙소인 셰라톤 호텔에서 김홍준한인학교연합회회장을 비롯한 한국어학교 교장및 교사 등 서북미 4개주 한국어 교육관계자 15명과 50여분간 간담회를 갖고 한국어 교육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이들을 격려. 손여사는 『미국 방문중에 만난 교포자녀들이 한글 간판을 읽을 만큼 유창하게 우리 말을 사용하는 것을 알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그러나 외국에서 한국어 교육을 하다보면 애로사항이 많을테니 의견을 주시면 고국에 돌아가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 손여사는 참석자들이 ▲교포학생들의 모국연수 활성화 ▲한글교사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연수 ▲중·고등학생 수준에 맞는 한글교재 개발 ▲한국관련 홍보자료의 다양화 등을 건의하자 일일이 메모를 하며 관심을 표시.
  • 남북한 신뢰 회복돼야 정상회담 가능

    ◎김 대통령 본지 창간 48돌 특별회견/팀훈련 중단은 우리가 결정할 문제/국민적 합의바탕,노동법개정 추진/APEC서 주도적 역할 하게될것/시애틀=이동화편집국장 서울신문사는 미국을 공식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과 지난 18일 하오(현지시간) 시애틀에서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김대통령은 숙소인 쉐라톤 시애틀호텔에서 이동화 서울신문편집국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핵문제등 국내외 현안에 관해 솔직하게 입장을 밝혔다.논란이 되고 있는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결정할 문제』라고 못박았고 개혁의 상징처럼 되어있는 공직자 골프금지령의 해제문제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단호하게 잘랐다.김대통령은 특히 일본의 호소카와총리가 세계 최부국의 총리이면서도 총리재임기간중에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그 뜻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골프금지령 해제를 기대하는 공직자와 국민들의 의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대통령은 인터뷰를 위해 서울서 시애틀에 온 이국장에게 『바쁜 일정때문에 충분한 인터뷰시간을 갖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대통령과 이국장의 일문일답 내용이다.이 가운데 일부분은 사전서면질의에 서면으로 답변한 내용들이다. ­APEC회의 참석때문에 시애틀에 오셨는데 어떻습니까. ○이번회의 의미 커 ▲APEC회의가 없었으면 외국에 나오기 어려웠을 겁니다.15개국중에서 12개국정상이 참석했습니다.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내용면에서도 중요해요.아·태지역 주요 원수가 다 모였고 세계 총 GNP의 50%,무역면에서는 42%나 되는 회의이거든요.세계경제가 다 마이너스성장인데 이 지역은 일본만 빼고 모두 성장을 하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듯이 앞으로 당분간 아·태지역은 고도성장을 계속할 겁니다.세계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대단한 것이고….때문에 이번 회의라고 하는 것이 역사적이라고 하는 겁니다.시애틀에 와보니까 대단한 축제분위기이고…. ­한국을 APEC 4강이라 하더군요.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우리 입장이 얼마나 강한가 하면 중국 강택민주석같은 사람도 자존심이 참 강한 사람인데 여러 사람을 자기 숙소에서 만나면서 나만 제3의 장소에서 만났어요.우리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거지. ­APEC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아·태지역은 세계경제를 이끌어 갈 새 중심무대가 되었으며 따라서 역내국가간의 협력이 매우 긴요한 실정입니다.20일 시애틀에서 열린 APEC지도자회의는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의한 것입니다.역내국가 정상들간의 광범한 의견교환을 통해 상호이해증진에 큰 도움이 되었지요. APEC은 우선 역내국가간의 경제협력을 강화해 공동의 이익을 늘려 나가면서 세계경제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이를 위해서는 APEC이 앞장서서 세계적인 다자간 무역체제를 보완하고 무역자유화를 촉진해 나가야 해요.특히 배타적인 지역주의를 지양해 나가야 합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무엇을 중점 논의하시겠습니까. ▲클린턴대통령과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처음 만났고 이번이 두번째입니다.이번 회담은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으로 더욱 긴밀해진 두나라관계를 미래지향적인방향으로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북한핵문제 대처방안과 한미안보협력관계 강화방안,경제·통상협력증진방안이 주요의제가 될 것입니다.APEC발전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가 있겠지요. ○지역주의 지양을 ­일부 외국 언론에서 북한의 핵사찰발표에 앞서 한·미가 먼저 팀스피리트훈련중단발표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뭔가 핵문제에 대해 한·미간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만. ▲정확한 보도가 아니여요.북한핵문제는 내가 제일 잘 압니다.한·미간에 핵문제에 대한 확실한 협의가 있고… 그런 문제는 우리가 결정할 사항이니까.우리나 세계나 언론들이 오보를 그렇게 많이 해요.클린턴대통령 만나면 깊이있는 이야기가 나올겁니다. ­대통령께서는 한반도가 다시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떠올랐다고 말씀하셨습니다.증가하고 있는 위기도를 낮추기 위해 어떤 방안을 강구하고 계십니까. ▲우리는 결코 북한의 고립을 원치 않아요.북한이 핵의혹을 해소한다면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역할을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핵무기 개발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고 장거리 미사일을 새로 개발하는가 하면 군사력을 휴전선에 전진배치해 놓고 있어요.이 모든 것은 북한이 아직도 한반도의 무력에 의한 적화통일노선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동시에 인내심을 갖고 남북대화를 통해 긴장을 해소해야겠지요.점진적인 신뢰구축을 이루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갈 생각입니다. ­북한이 끝내 핵투명성 보장을 거부한다면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것입니까. ▲북한이 핵투명성을 끝끝내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는 곧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또한 우리의 평화노력에 대한 도전입니다.나는 그럴 경우 북한이 직면하게 될 상황에 대해서는 그들 스스로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북한이 그릇된 판단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북한의 자체붕괴 가능성과 이를 호도하기 위한 무력도발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에대한 대비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철저히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지요.남북한이 서로 화해협력해 혼란이나 후유증없는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우리는 바랍니다. ­남북정상회담은 언제쯤 가능할까요.임기내 남북관계는 어디까지 진전되리라 보십니까. ▲북한핵문제가 해결되고 남북간 각종 합의사항을 실천해 나감으로써 상호신뢰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남북정상회담은 자연스레 이뤄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국내외의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내 임기중에는 남북연합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핵 등 깊이 논의 LA에서 해외교민들의 법적·제도적 지위를 개선할 방안을 찾겠다고 하셨는데… 교민들 기대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구체적으로 생각하시는게 있습니까. ▲구체적인 것은 없고… 보호할 수 있고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여러가지 검토해 보겠다는 것이지.교민들을 도와주려면 법적·제도적 문제인데 그러려면 국민지지를 받아야하고 문제가 거기에 있어요.국민들이 외국에 가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는것같아….외국에서 어려운 일하는 것,개척해가는 것 도와주어야 하는데 국민감정이 특혜주는 것으로 알면 문제가 생깁니다. 정치인들이 아무렇게나 약속하는 것이 문제입니다.실천에 못옮기고 그래서 또 문제가 생기고… 모든 정치가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한데 안타까워요.어쨌든 도와줄 합당한 길이 있으면 도와야지.기술적으로 해야할 겁니다. ­대통령께서 목표로 하는 개혁의 몇 %정도가 완성되었다고 보십니까.정치개혁법이 통과된다면 다음은 어디다 개혁의 초점을 맞출 생각이신지요. ▲취임후 우리는 먼저 개혁을 위한 정지작업부터 시작했어요.그리고 이어 개혁의 골조를 세우는데 주력했습니다.고질적인 부정부패척결과 권위주의 유산 청산,고통분담을 위한 분위기조성등을 개혁의 정지작업이라고 한다면 공직자재산공개,금융실명제 실시등은 개혁의 틀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지요.여기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치관계법이 개정되면 정치,경제,사회개혁의 제도적 장치는 1차적으로 마무리되는 셈입니다.이렇게 볼 때 개혁의 큰 줄기는 잡혔다고 평가할 수 있겠으나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예요.아직도 국정 각 부문에 개혁해야 할 것이 많이 있으며 이미 이뤄진 개혁도 지속적으로 내실을 기해 나가야 합니다.앞으로 우리 개혁은 전 국민의 동참과 의식개혁을 통해 개혁이 생활속에 정착되도록 하는 일,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는 일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전체적인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더욱 중점을 두어야겠지요. ­현재의 당정인력이나 구조에 불편을 느끼지 않습니까.그와 관련해 연말 당정개편 가능성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내년의 당전당대회에서 어떤 인물이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현재의 당정진용이 정부출범초기의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어요.그렇기 때문에 개혁이 이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봅니다.항간에 여러 소문들이 있다는것을 알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당정개편을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사람을 바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그것이 나의 변함없는 생각입니다.이 기회를 빌려 국정의 각 분야를 책임맡고 있는 공직자들이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언론이 세심하게 배려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치권의 주역이 한글세대로 내려와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4·19,6·3세대를 포함해 비교적 흠이 없는 젊은 세대가 개혁세력의 전면에 포진해야 한다는 것이죠.이런 주장이 당정개편과 각종 선거의 공천과정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군 본래모습 찾아 ▲시대적인 변화의 흐름이 뚜렷이 존재하는 만큼 새로운 시대감각으로 무장된 신진들이 정치권에 들어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누가 봐도 자연스러운 일이지요.하지만 세대교체란 인위적으로 되는 일은 아니예요.정치를 하는데 있어 젊다는 것이 반드시 장점일 수만은 없습니다.오히려 폭넓은 경험과 오랜 경륜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요.나는 나이에 따른 세대구분보다는 개개인이 가진 능력과 인격이평가기준이 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취임후 군의 인사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셨습니다.신한국군 원년을 선포한 통치권자로서 방위능력 증강과 사기진작을 위해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국가의 방위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강한 군대」가 되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국민의 안보의식」 또한 굳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나는 「전투위주의 강한 군대」로 만들기 위해 군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 국민의 참된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능력있는 사람이 발탁되는 깨끗한 군대,미래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술집약형 군대로 개선해 나갈 생각입니다.나아가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병역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고 군인들에 대한 처우도 개선해서 군대와 국민이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도록 하는게 진정 중요하지요. ­대통령께서는 교육평준화가 한국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켰다고 하셨습니다.교육개혁과 관련해 현재의 학제를 바꾸거나 평준화 시책을 입시제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시는지요. ▲고교평준화제도 아래서 그동안 학생의 학교선택과 사학의 자율운영이 제한을 받아온 점을 부인할 수 없어요.또한 개방화·자율화를 통해서 능력있는 인재를 육성해 우리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필요가 절실하다는 점에서 이 제도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알아요. ○새 입시제 신중히 그러나 74년이후 20년간 지속되어 온 고교평준화제도가 과열과외 해소라든지…학교교육의 정상화에 크게 기여해 온 점도 고려해야겠지요.이 제도를 변경할 경우 중학교교육이 과거와 같은 입시위주의 파행상태로 돌아갈 우려도 없지 않아요.그러므로 이 문제는 앞으로 새로운 대학입시제도의 정착·발전과정에 맞추어 각계의 의견을 널리 수렴하고 곧 발족할 교육개혁위원회 같은 기구에서 신중한 검토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노동법 개정논의가 중단되어 있습니다.재계는 현재 노동관련법이 고임금구조를 유발,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킴으로써 선진국 진입에 큰 걸림돌이 된다는 얘기를 합니다.이와같은 견해를 어떻게보십니까. ▲노동관련법은 근로자의 복지증진과 올바른 노사관계 정립을 통해 균형있는 국민경제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그 목적이 있어요.따라서 노동관련법의 개정도 노동복지의 증진과 국제경쟁력 확보라는 양면성이 조화를 이루고 정부가 공정한 이해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 정부는 노사를 포함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법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개혁틀은 잡아… 이제부터 더 중요/세율 세수 실적따라 추가인하 검토/골프이야기는 안하는게 더 좋을것/월드컵축구유치 민간주도로 추진 ○서울시세분 불고려 ­포화상태에 이른 서울시의 행정구역은 행정효율적 측면에서도 그렇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이후에는 더욱 어렵다는 점에서 이 선거 실시이전에 보다 세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정부내에서도 이를 추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서울시의 행정구역을 세분할 계획이 있으신지요. ▲행정구역을 세분하는것은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지만 지하철 건설,쓰레기처리,상수도 공급등 광역행정을 수행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자치단체장 선거와 관련해서 서울시를 세분하는 문제는 검토할 계획이 없습니다. ○민생안정에 총력 ­새정부 들어서도 경제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고 특히 물가는 연말억제선을 넘었습니다.어떤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생각은 없으신지요. ▲최근 우리 경제는 서서히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으며 무역수지도 4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전망입니다.다만 경제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는 없어요.우리 모두 인내를 가지고 차분히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금년들어 냉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등으로 물가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많이 올라 국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합니다.10월까지 소비자물가가 5.4% 상승하였으나 11월들어 소폭 하락하는 등 점차 안정되고 있어 연말까지도 5.5%는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같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국민들에게 약속한대로 기본생필품 20개 품목의 가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20개 기본생필품의 가격은 10월 현재 3월말에 비해 오히려 2% 떨어졌어요.앞으로 정부는 물가안정을 통해 국민의 생활안정을 기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시장경제체제하에서 물가를 인위적으로 억제키는 어렵지만 농산물등의 수급안정을 도모하고 총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여 물가압력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실명제 실시로 중장기적으로 세수는 증대될 것으로 보입니다.근로세율 인하등 세금감면조치를 과감하게 취할 생각은 없으십니까. ○국회서 인하추진 ▲금융실명제는 투명하지 못했던 과거의 상거래와 금융거래질서를 바로잡아 경제정의를 실현하고 중장기적으로 음성적인 상거래를 양성화하여 세수기반을 넓히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소득세·법인세등의 세율을 내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요.또 내년의 세수실적을 보고 세율을 추가로 내리는 방안도 검토할 것입니다. ­바람직한 대야관계는 어떤 것입니까.야당은 새로운 시대를 맞아 어떻게 변화해야 합니까. ○여야관계 재정립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여야관계는 대립과 투쟁의 관계였습니다.정통성이 없는 정부에 대항하기 위한 야당의 강경투쟁이 비상수단으로 통용되고 국민의 호응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이제 정통성있는 정부가 출범하여 권위주의가 청산되고 우리의 정치분위기와 시대적 상황도 일변했어요.이러한 상황에서 더이상 과거와 같은 방식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야관계는 국리민복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동반자관계,정책대안을 놓고 토론하는 선의의 경쟁자 관계로 재정립되어야 한다고 봐요.이를 위해 여당은 과거와 달리 선의의 경쟁자로서 야당의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의 규칙을 확립하는데 좀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이번 회기에 제출된 정치관련법안들은 그러한 노력의 구체적인 실례로서 평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물론 야당의 이해가 필요한 부분도 있어요.여당과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국정운영의 책임때문에 여러가지 행동의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야당이 그 점을 인정한 위에서대화에 나설 때 새로운 여야관계의 정립이 가능할 것입니다.야당은 궁극적으로 집권을 목표로 해 수권능력을 기르고 국민으로부터 그것을 평가받아야 합니다.그러나 그 평가는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과정이며 야당이 집권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국민의 평가를 얻기 위해서는 우선 대담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봐요.구체적인 것은 나보다도 야당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으리라 믿기에 더이상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월드컵 예선에서 보듯 스포츠는 국민통합이라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순기능을 갖고 있습니다.그러나 새정부는 엘리트 스포츠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정책방향을 재조정할 의향은 없으신지요.같은 맥락에서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정부의 구체적 지원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국가발전 원동력 ▲학창시절부터 나는 스포츠를 좋아했어요.지금도 새벽에 조깅을 하는 등 나 자신이 바로 체육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나는 누구보다 우리 체육인들이 국민의 가슴에 희망과 용기,자긍심을 심어준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깊은 애정을 가지고 체육계의 발전노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국민 누구나가 체육을 즐길 수 있고 체육인들이 마음놓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난 상반기에 국민체육진흥 5개년계획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앞으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적 발전,체육인의 지위향상,체육단체의 자생력 증대,수준높은 국제대회의 적극 유치등을 통해 우리 체육계가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에 대한 범국민적인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각계가 참여하는 민간주도 유치기구가 조속히 발족되어 본격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정부에서도 대회개최를 위해 필요한 시설,교통,통신,숙박,안전문제등 여러 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보완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과학기술 진흥및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투자여부가 21세기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대통령은 강조하고 계십니다.그러나 구체적인 정책변화는 나타나지않고 있습니다.정부의 실천전략은 무엇입니까. ▲정부는 앞으로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의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경제 5개년계획」을 통해 종합적인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과학기술 투자를 중장기적으로 선진국 수준인 GNP대비 3∼4%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초고속통신망 구축 민간기업의 기술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시책도 펴나가고 있습니다.내년도 예산안에서도 과학기술 예산을 대폭 확대했어요.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통해 매월 정례적으로 과학기술에 관한 정책자문도 받고 있습니다.다가오는 정보화시대에 대비해 국가사회의 정보화를 촉진하고 첨단 정보통신서비스및 기술을 개발보급해 국민의 편익을 증진시키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95년까지 무궁화위성을 발사해 우주통신시대를 열고 2015년까지 45조억원을 투입하여 정보의 고속도로망인 「초고속 정보통신망」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가벼운 것을 좀 여쭤보지요.공직자에 대한 「골프금지령」이 내년쯤 풀리지 않나 하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나는 임기동안 다시 골프 안쳐요.뭐하는데 풀어….골프 이야기는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호소카와일본총리는 핸디가 3인데 총리직에 있는한 골프를 안치기로 했다고 합디다.일본같은 부자나라의 총리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국민들이 알아야 합니다.
  • 우리교민 어디에 얼마나 살고 있나

    ◎미에 1백53만명… 영향력 급신장/중에 최다 1백92만 「동질성」 간직/71만 일교민 안정단계… 중동·가주엔 70년대초 진출 아라이 쇼케이(신정 장경)의원­.그는 일본의 「정치1번지」인 도쿄도의 자민당 소속 중의원이다.동경대 경제학부를 졸업한뒤 대장성관리로 들어가 와타나베 미치오전대장상 시절,그의 비서로 발탁돼 일했다.이를 계기로 능력을 인정받아 자민당의 공천을 얻었고 도쿄도에서 출마,연거푸 당선된 개혁성향의 정치인이다. 그는 부모가 대구출신인데도 불구,철저히 일본인으로 살았다.지금은 그가 한국인 2세라는 사실을 선거구민들이 알고있고 그도 이제 한국인 2세임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그런데도 선거엔 아무런 지장이 없다. 비록 상징적인 얘기지만,정부관계자들은 이러한 모습이 결국 우리가 바라는 교민상이라고 말한다.이들은 우리가 너무 교민사회를 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한다.LA교민사회가 한때 성금배분 문제로 이견을 보이고,중국이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한민족축제」때 연변 동포들의 참가를 불허한 일들을 우리의정적인 대응이 몰고온 문제의 예로 들고있다.따라서 그 사회 구성원으로서 뿌리를 내리고 훌륭한 위상을 정립할수 있도록 보이지않게 돕는게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바람인 「존경받는 한인사회」,그러기엔 우리 교민역사가 너무 짧다.중국의 화교·유태인·일본의 교민역사는 길게는 몇천년,짧게는 몇백년에 이른다.아직 해당국가에서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미미한 것도 결국은 일천한 정착 역사 때문이다. 『재일교포의 경우는 안정단계에,재미교포등 다른 국가의 교포사회는 「활주로를 달리다 이제 막 이륙」하는 단계로 볼수 있다』고 외무부 이주흠재외국민 1과장은 설명한다.특히 재일교포 2세의 경우는 매년 5천∼6천명이 귀화하고 있고 90% 이상이 일본인을 배우자로 선택하고 있다고 했다. 이과장은 그러나 미·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뒤떨어지긴 하지만 『중국·러시아 교민의 경우는 비교적 민족의 동질성을 유지하면서 그 나라 소수 민족사회 가운데 생활및 교육 수준이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인다. 이처럼 대부분 교민사회가 지금은 우선 그 사회에 발붙이고 사는게 시급한 문제이다.그러기위해 악착같이 돈을 벌어야하고,또 그렇게 하고 있다.그러다보니 깨끗하고 보람있는 일보다는 현지인들이 기피하는 장소에서 세탁소·식품점·옷가게·노동등 비교적 궂은 분야에 종사한다.개중엔 내로라하게 자리를 잡아 정계·재계·법조계에서 맹활약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표적인 곳이 미국 교민사회.LA의 「한·흑갈등」도 어찌보면 이같은 구조적인 문제에서 파생하고 있다고 볼수있다. 지난해 중국(1백92만7천2백78명)과의 수교로 최대규모의 지위를 중국에 넘겨줬으나 미국 교민사회(1백53만3천5백77명)는 영향력,구성동기,고국과의 관계,문제점등에서 교민사회의 표본으로 자리하고 있다.중국 연변지역이 비록 최대 규모이긴 하나 자발적인 이주라기 보다는 역사적 강제에 의해 구성된 타율적 사회이다.3·4위인 일본(71만2천5백19명)·러시아(45만8천9백23명)도 마찬가지.그런 점에서 미국 교민사회는 여전히 부동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규모로 볼때 10만명 미만으로 이들 4국 교민사회와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나 캐나다(7만7백18명),브라질(4만3천7백69명),호주(3만9천5백72명),아르헨티나(3만4백75명),독일(2만8천10명)등이 10위권 내에 드는 교민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92년 12월 말 현재 우리의 교민이 나가있는 국가는 1백29개국,총 4백94만3천5백90명에 이른다.해마다 많게는 15%에서 적게는 1.9%정도 늘고있다.아프리카의 부룬디·말리 적도기니·잠비아·루안다와 중동의 카타르 이스라엘에는 살고있는 교민이 불과 1∼2명 뿐이다.체육및 선교활동을 위해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크게 보면 미국의 교민역사는 우리의 교민사라 해도 별로 틀리지않는다.남미로 이민을 가는 교민들도 미국으로 들어가기 위한 사전 준비인 경우가 허다할 정도로 미국은 우리 교민사회를 집대성한 곳이라 할수 있다.미국의 첫 이민은 구한말인 1902년 12월.하와이 사탕수수 농장개발을 위해 1백21명의 취업이민이 발을 내디디면서 시작됐다.그뒤 3년만에 7천명으로 불었고 이중 2천여명이 본토로 이주했다.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 60년대부터 지역을 캐나다등 북미 지역과 독일등 유럽지역으로 확대되기 시작했고 70년대초 들어서는 국내 정치상황과 맞물려 한때 이민붐이 일기도 했다. 중동·남미·아프리카등지로 진출한 것도 이 무렵이다. 이제 그때로부터 20년이 지나면서 우리의 교민사회도 웬만큼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시기이다.국내 정치상황도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호전돼 과거와 같은 정치적 문제가 크게 해소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다만 일부 교민사회가 아직 현지사회와 「물과 기름」처럼 괴리되어 있고 2세부터는 모국어를 모르는 숫자가 점차 늘어 대책이 시급한 현실이다.
  • “미국의 주인되라” 격려에 17차례 박수(김 대통령 방미여로)

    ◎“양식 9개월만에 처음 먹었다”에 박장대소/예정없던 한인촌 방문… 시간놓쳐 기내 식사/미,소형위성 띄워 블레이크섬 철통감시 방미중인 김영삼대통령은 18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첫 기착지인 LA에서의 이틀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APEC정상회담이 열리는 시애틀에 도착해 한·중,한·호,한·캐나다 양국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이날 시애틀에서 교민리셉션,APEC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미CNN­TV와 회견을 갖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시애틀 교민리셉션◁ ○…김대통령이 18일 저녁 시애틀 시내중심가 컨벤션센터에서 교민들을 위해 베푼 리셉션에서는 6백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수와 웃음이 연달아 터져 화기애애한 분위기. ○교민들 자긍심 고취 김대통령이 이날 연설하는 동안 모두 17차례에 걸쳐 중간박수가 나왔으며 『서울을 떠나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9개월만에 처음으로 양식을 먹었다』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박장대소. 김대통령은 『미국에 이민온 이상 먼저 미국화가 돼야 한다』고 당부하고 『미국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자존심을 가져달라』고 거듭 호소. 김대통령은 강택민중국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클린턴미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할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북한 핵문제에 대해 언론들이 쓰고 있는 내용은 틀린 것이고 클린턴대통령과 함께 두사람이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 김대통령은 또 교민들에게 새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정책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교민들을 위해 관련법과 제도를 고치겠다』면서 『청와대에 교민담당 비서관을 신설하는등 신교민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이 리셉션장에 들어올때와 연설을 마치고 나갈 때 교민들은 『반갑습니다』 『건강하십시오』라고 인사를 했고 김대통령 내외는 일일이 손을 잡으면서 『고맙습니다』라고 답례. 김대통령이 교민들과 악수를 하는 동안 3∼4명의 교민 부인들은 『아이들에게 주겠다』면서 김대통령에게 사인을 요청해 사인을 받자 함박 웃음. 김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쉐라톤호텔에서 만찬을 겸해 1시간30분동안 APEC 대책회의를 주재. ○교민담당 비서 약속 대책회의에는 한승주외무 김철수상공장관 한승수주미대사와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 박재윤경제 정종욱외교안보 이경재공보수석등 14명이 참석. ▷시애틀 도착◁ ○…LA를 출발한 김대통령은 18일 하오 2시간20분간 비행을 마치고 APEC정상회담이 열리는 시애틀의 시택 국제공항에 도착,10여분간 이해순총영사와 레이저 미국무부 의전장의 기내영접을 받은 뒤 트랩에서 내려 로리 워싱턴주지사,허바드 미국무부동아태부차관보등 미측 환영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교환. 이날 환영행사는 경호문제등을 고려,도열병 및 군악대연주등도 생략한채 실내에서 간략하게 진행됐는데 환영나온 1백50여명의 교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김대통령 내외를 열렬히 환영. ▷LA한인타운 방문◁ ○…김대통령은 18일 하오 LA시청환영행사후 숙소인 센추리 플라자호텔로 돌아오는 도중 코리아타운을 예고없이 방문,한인상인들을 격려.김대통령은 올림픽가에서 약간 벗어난 서8가의 「옥스퍼드 쇼핑센터」에 들러 「슈퍼안경」등 한인 가게 3곳을 방문,「슈퍼안경」주인 인영희씨(55·여)에게 『작년 흑인폭동때 피해는 없었습니까』하고 물으며 관심을 표시한뒤 기념으로 선글라스 1개를 50달러를 주고 구입. ○해장국 들며 환담도 김대통령은 예정에 없이 한인촌을 방문하는 바람에 점심시간을 놓쳐 시애틀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내 식사.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18일 아침 LA 올림픽가의 코리아타운을 방문,교민이 경영하는 양지설렁탕집에서 교민대표 20여명과 해장국을 함께 들며 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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