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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폭력 활개…연길은 “위험지대”/박병현씨 피살 계기로 본 실태

    ◎「돈많은 한국인」 범행 표적/작년 16명 사망… 신고사건만도 1백60작/북 국적자 1천여명 거주… 각종 사건 개입 중국 연길시에 있는 기아기술훈련원은 불안한 공포에 휩싸여 있다.박병현 원장이 피살된 훈련원 건물앞은 무거운 침묵속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훈련원 관계자들과 연길에 진출해 있는 한국인들의 불안과 공포는 증폭되고 있다. 박원장이 피살된 연길은 한국어가 통하고 조선족이 많아 한국사람들에게는 「고향의 친근감」을 주기도 하지만 한국인을 상대로한 살인·납치·강도 등 각종 사건이 많이 일어나 「위험지대」가 되고 있다.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 자치주의 주도인 연길(인구35만명·그중 40%가 조선족)의 상황을 알아본다. ▷사회현황◁ 연길은 마치 한국의 어느 도시같다.한글간판이 많고 우리나라에서도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각종 퇴폐업소가 성업중이다.한국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술집·가라오케·사우나·노래방 등 유흥업소가 난립하여 시내 중심가는 서울의 어느 거리같다.급증하는 유흥업소를 거점으로 폭력조직이 활개를 치고 있어 치안의 사각지대화하고 있다.그러한 치안부재지역에 흥청거리는 한국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언제든지 사고가 날 위험성이 높다. 최근 어느 한국인부부는 낮에 커피를 판다는 가라오케에 들어가 커피한잔씩을 마셨다가 2천3백위안(약23만원)이 적힌 계산서를 보고 문제를 제기하다 칼을 든 폭력배의 위협을 받고 돈을 모두 지불하기도 했다. 연길의 택시는 3천여대인데 대부분 조선족들이 운전을 한다.그러한 택시들은 야간 영업때는 안전을 위해 옆자리에 조수를 태우고 다닌다.그만큼 연길의 밤은 위험지대이다. ▷한국인 사고와 대책◁ 박원장이 피살되기 얼마전에도 소설가 김하기씨의 입북사건이 있었다.지난해 7월에는 안승운 목사의 납치사건도 있었다.지난 한햇동안 한국인 14명이 죽고 2명이 피살되는등 영사관에 신고된 사건사고만도 1백60건이나 된다.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은 중국관계당국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한국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영사업무를 위한 인원부족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에는 현재 1백90여만명의 조선족과 1만5천여명의 교민들이 살고있고 올해의 경우 70여만명의 한국인들이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에 체류하고 있으나 영사관은 북경·상해·청도 3곳밖에 없다. 상해와 청도를 제외한 중국 전역의 90%을 북경총영사관에서 관할하고 있으나 북경총영사관의 인원은 경찰 1명을 포함 모두 6명에 불과하다. ▷북한계 동향◁ 연길에 살고있는 북한국적의 조교는 1천여명이다.연길에는 금강원을 비롯,두만강·청진·평양·목란·대성관 등 6개의 북한계 식당이 있다.김하기씨도 금강원이라는 북한계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북한으로 갔으며 안승운 목사 납치사건도 북한 공작원과 조교들의 합작품이다.조교들은 술집이나 택시운전(연길 전체 택시중 약 30%)을 하고 있어 한국인들과 만나기가 쉽다.
  • “스리랑카 진출 기업 보호 만전”/외무부 긴급훈령

    외무부는 이번 사건과 유사한 테러발생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스리랑카정부에 대해 치안유지 병력을 증파해 한국사업장에 대한 안전보호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투자업체·교민들에 대해 위험지역 출입을 가급적 삼가도록 안전교육을 강화하라고 현지 공관에 긴급 훈령을 내렸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테러사건이 발생한 즉시 현지 공관은 한국인 근로자와 가족 19명을 치안이 안전한 콜롬보로 대피시키고 사업현장에 대한 치안유지를 위해 콜롬보당국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며 『교민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공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스리랑카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나라나 관광객을 많이 보내는 나라를 대상으로 그동안 스리랑카 분리독립단체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측의 테러위협이 있었다』며 『이들이 우리 대사관에도 최근 두차례 전화를 걸어와 스리랑카와의 경제협력 중단을 요구하며 위협을 가해왔다』고 전했다.〈구본영 기자〉
  • 중경 임정·광복군 자료 새로 발굴/보훈처,대만·중국서 입수

    ◎활약상­요인·장교명단 수록/“유일한 한국 망명정부” 입증 일제치하인 1940년대 중경 임시정부의 활동내역 및 광복군 조직과 관련된 자료들이 새로 발굴됐다. 국가보훈처는 14일 임시정부의 중경시대 활동 및 광복군 조직과 관련된 자료를 대만 국방부,중국 국민당사위원회 등으로부터 입수,단행본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이란 자료집을 발간했다. 이 자료집에는 임시정부가 일제의 탄압을 피해 중국 상해를 떠나 1940년 중경에 정착한 이후 독립운동을 벌이다가 조국광복을 맞아 환국하기까지의 활동내역과 임정요인 명단,광복군 창설과정과 광복군 총사령부 부서,장교 명단 등이 담겨져 있다. 또 ▲광복이후 임시정부가 만주지역에 교민보호를 위해 임정 동북대표부를 설치한 과정 ▲중국의 민간기구인 국민참정회가 임시정부 승인을 결의하고 중국 외교부와 행정원에 보낸 결의안 ▲광복후 국내에서 각계인사 1천81명이 임시정부를 지지하며 발기한 「국민대회 준비취지서」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자료들이 수록돼 있다. 이같은 자료들은 북한이 임시정부를 단순한 1개 독립운동단체로 비하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임정이 일제치하 중국에서 사실상 유일한 한국 망명정부로서의 활발한 활동을 벌였음을 입증하고 있다.
  • 북한의 「카터 모시기」/장수근 국제전략연 연구위원(남풍북풍)

    지난 5일 폐막된 애틀란타 올림픽은 뒤늦게 북한이 출전을 통보함으로써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1백97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전 회원국이 참가하는 의미있는 대회로 각광을 받았었다.그러나 결과는 「속 빈 강정」이었다.지나친 상업주의와 폭발사고,엉성한 대회준비가 그 원인이었음은 기히 보도된대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남북한선수단은 전례없이 따뜻한 동포애를 발양,국민들을 흐뭇하게 했다.서울개최를 시샘,88올림픽에 불참했던 북한은 당초 이번 대회에도 참가할 뜻이 없었다.지난해 엄청난 수해를 입은 터에 2백만 달러가 넘게 드는 출전비용을 대기가 어려워서였다.그런 북한을 달래 애틀랜타에 오게 한 공로자가 지미 카터 전 미대통령이라고 한다.외신은 카터씨가 애틀랜타올림픽에 참가하는게 『여러모로 득이 될 것』이라고 북한을 설득했다고 전했다.카터씨는 그에 그치지 않고 IOC를 움직여 북한선수단 파견경비를 부담토록 주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참가한 북한은 24명의 선수를 파견,금2,은1,동2을 건져 전 세계인의 이목이집중된 애틀랜타 하늘에 인공기를 두번씩이나 펄럭이게 했다.이같은 결과는 북한이 카터씨의 설득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경우 놓쳤을 행운이 아닐 수 없다.그래선지 북한 선수단은 올림픽이 끝난 뒤 애틀랜타 소재 카터센터로 카터씨를 찾아가 사은의 예를 갖췄다.미CNN­TV에 비친 북한선수단의 모습은 깍듯하다 못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였다.물론 북한선수단이 갖춘 정중한 예의는 전혀 탓할 바 못된다.다만 괘씸하고 얄미운 것은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 우리측은 쏙 빼놓은 그들의 소행이다.IOC가 지원하기로 한 북한팀 파견경비의 절반은 필경 우리의 몫으로 떨어지게 돼있다.결국 북한은 우리 돈으로 애틀랜타에 오게 됐으며 금,은,동메달 5개를 움켜쥔 것이나 다름없다.그런데도 정작 인사를 차려야할 때 가서 북한은 안면을 싹 바꿨다.선수촌에서 스스럼없이 말을 걸 때 보여줬던 유화적 제스처와 민박을 제공한 교민교회에 나와 기도시간에 눈을 감고 손을 모았던게 언제더냐 싶게 『떠날 때는 말없이』 떠난 북한팀.그들에겐 뜨거운 정을 나눠준 동족보다 올림픽참가의 다리를 놔주고 지난 94년 김일성을 찾았던 카터가 더 소중하고 고마웠던 모양이다.이런 소행을 경미멸남이라 해야할까.아직도 남북한을 가로막고 있는 단절의 벽이 애틀랜타의 스톤 마운틴보다 두껍다는 사실에 다시금 절망을 느끼게 된다.
  • 여야당직자 방미 러시/“미 전당대회를 내년대선 타산지석으로”

    ◎각종행사 참관·주요인사 접촉/신한국­기부금 모금방식·홍보기법 등 「공부」/국민회의­70대 돌 상원의원 전략 집중탐색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여야간의 장외열기가 대단하다.여야의원들이 「대선전략 연구」를 위해 이달 중순부터 잇따라 열리는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전당대회를 대거 참관한다. 신한국당은 아예 당직자들과 당료들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연구그룹」등을 보냈으며,국민회의는 고령의 보브 돌상원 의원(74)의 전략을 집중 탐색키 위해 「대선전략기획단」 핵심인사들을 파견했다. ○…먼저 11일부터 15일까지 미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신한국당에서는 최형우 고문을 비롯,초청자인 IDU(국제민주연합)로부터 공식 참석요청을 받은 당직자와 당직자 9명을 파견했다.국내에서는 신한국당만이 IDU에 가입되어 있다.따라서 김형오 기조위원장 손학규 제1정조위원장 노승우 국제협력위원장과 한창희 직능국장 권기균 기조부국장 박일수 조직2부장 고광욱 홍보부장 변영복 총무국간사 등이10일 출발했다. 신한국당이 이처럼 무려 9명이나 되는 참관단을 파견한 것은 미국의 대권후보 출정식과 각종 세미나와 행사등을 면밀히 살펴본뒤 이를 토대로 내년 당내 대권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원용하겠다는 의도이다. 이들이 중점적으로 관찰할 분야는 홍보기법,시설관계,자금마련,총괄기획 등이다.이를위해 헤일리 바부어 공화당 전당대회의장,헨리 키신저 전국무장관 등 주요인사들과 오·만찬도 갖는다. 야권에서는 국민회의 이영일 홍보위원장이 유일하게 참관한다.특히 차기주자인 보브 돌이 김대중 총재(71)처럼 고령이어서 그 홍보전략을 보고 배우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이위원장이 김총재로부터 특별 장도금까지 받은 것을 보면 그 의미를 가늠할 수 있다. ○…역시 관심은 오는 23일부터 시카코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이다.여야 모두 내로라하는 당내 인사들이 공식 초청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신한국당 국민회의 자민련 등 여야 3당은 세 원내총무를 우선 참관대상으로 정했다.서청원 신한국당,박상천 국민회의,이정무 자민련 총무는 이기간 동안 해외 총무접촉도 가지면서 국정조사·제도개선 등 2개 국회특위 및 오는 9월 정기국회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협의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에서는 김덕용 정무1장관과 김윤환 상임고문,정재문 강용식 의원과 김성배 기조국장 오동섭 국제국부국장 등이 참관한다.강삼재 사무총장도 공식초청됐으나 당무때문에 포기했다. 이들은 전당대회와 각종 오·만찬에 참석,미 민주당 주요 인사들과 접촉한다.또 기부금 모금방식,대회진행 방법,선진홍보기법 등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국민회의에서는 신락균 김경자 추미애의원 등이 미국측 초청을 받아 참관한다.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애틀랜타에서 「조국 한국의 정치현실과 미래」를 주제로 대규모 교포 강연회를 갖는 것을 포함,워싱턴·뉴욕·시카고·캐나다 토론토 등을 순방한다. 이종찬부총재는 별도로 방미,26∼28일 사흘동안 시카고 전당대회 참관 때 합류할 예정이다.유인학 전 의원도 마찬가지다.자민련은 이정무총무 이외의 별도 방문 계획은 잡고 있지 않다. 민주당은 이부영 의원이 오는 28·29일 시카고 전당대회를 보고 다음달 5일 귀국한다.오랜만의 방미여서 가는 김에 시카고·워싱턴·샌프란시스코·시애틀 등을 들러 교민들을 상대로 후원회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같은 당 이수인의원도 10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 김 대통령 새달 중남미 순방/2∼18일

    ◎과테말라·칠레 등 5국 국빈자격/귀로 하버드대서 민주화 강연 김영삼 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과테말라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 등 중남미 5개국을 국빈으로 순방하고 미국 보스턴을 방문,하버드대에서 강연하기 위해 오는 9월2일 출국해 9월18일 귀국한다고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이 6일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첫 공식방문지인 과테말라에서 알바로 아르수 과테말라 대통령을 포함,이곳을 방문하는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등 중미 5개국 정상들과 다자 및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미 다자간 대화협의체 구성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김 대통령은 이어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4개국을 방문,각국의 국가원수들과 정상회담을 통해 우호협력 증진방안과 무역·투자 등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우리 국가원수의 남미방문은 정부 수립 이래 이번이 처음이며 김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에는 우리나라 주요 기업인 40여명이 수행,활발한 세일즈 외교를 펼치게 된다. 김 대통령은 중남미 5개국 순방을 마친뒤 미 보스턴을 방문,하버드대 총장 초청의 강연회에 참석해 「한국의 민주화와 개혁」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중남미 방문에 앞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들러 교민을 격려하며 귀로에는 앵커리지를 경유한다. 윤 청와대대변인은 『김 대통령의 이번 중남미 순방은 최근 이 지역이 방대한 인적·물적 자원을 토대로 신흥 경제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의 중남미 진출 기반을 확장하고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남미로 외교지평 넓힌다(사설)

    김영삼 대통령의 중남미 5개국 순방계획은 우리에게는 비교적 먼 지역으로 인식되어온 중남미로 외교의 지평을 넓힌다는 의미 외에 우리 국가원수가 직접 세일즈외교에 적극 나선다는 점에서 대단히 뜻깊은 일로 받아들여진다. 우리 외교는 건국이래 전통우방인 미·일,그리고 유럽 중심체제에서 80년대들어 동남아·아프리카지역으로 그 폭을 넓혔고 80년대말 북방외교로 균형적 틀을 갖췄다.그러나 인구 4억5천만의 거대한 잠재시장이자 철광석·망간 등 지하자원과 임산·수산자원 등 무한한 자원의 보고인 중남미지역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따라서 한국 정상의 방문도 91년 멕시코가 유일한 것이어서 이번 김 대통령의 순방은 한국대통령의 실질적 첫 중남미 공식방문으로 풀이된다. 김 대통령이 찾게 될 중남미국가들은 과거의 정치불안,그리고 80년대의 외채위기와 경기침체 등을 극복,90년대 들어 연 3.5%의 경제성장을 보이는 등 신흥경제권으로 떠오르고 있다.우리와 이 지역간 교역도 95년 약 1백15억달러(34억달러 흑자)로 총수출의 6%를 차지하는 등 날로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미국시장의 인접시장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중남미국가들은 최근 경제가 도약단계로 진입하자 「남미공동시장」「안데스공동체」등의 지역경제협력체를 통한 지역통합노력을 가시화하고 있다.이같은 시점에 한국의 국가원수가 40여명의 기업인을 대동하고 이 지역 주요국을 두루 순방,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하고 구체적 투자·기술협력·수출입증대방안을 협의한다는 것은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우리의 수출활성화를 뒷받침하는 시의적절한 정상외교가 아닐 수 없다. 중남미 순방은 경제적 측면외에도 여러가지 외교적 의미를 갖는다.특히 과테말라 방문시 온두라스·엘살바도르·니카라과·코스타리카 등 인접 4개국 원수와도 회담을 가짐으로써 중미국가들과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게 된다.따라서 형식으로는 5개국이지만 이번 중남미 방문은 9개국 순방의 의미를 갖는 셈이다. 남미대륙의 ABC로 불리는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 방문에서는 경협문제와 함께 10만 교민의 사기진작문제가 논의되고아울러 2002년 월드컵에 대한 이들 축구강국의 협조방안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중립국외교에 강한 페루 방문에선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조방안이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여 성과가 크게 기대된다.
  • 온 국민이 숨죽인 “133분 레이스”/이봉주 마라톤 은 따던 날

    ◎땀 쥔 4천만 함께 달렸다/막판 치열한 선두 다툼땐 주먹 “불끈”/“아쉽지만 2위도 장하다” 박수 갈채 「아쉽지만 은메달도 장하다」 올림픽 마라톤 2연패의 신화창조를 꿈꾸며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구었던 남자 마라톤에서 한국의 이봉주 선수(25·코오롱)가 막판 불같은 질주에도 불구하고 4초차로 은메달에 그치자 TV를 통해 중계를 지켜보던 국민들은 아쉬워 하면서도 이선수의 투혼에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선수가 결승 테이프 5㎞를 남기고 우승자인 남아프리카의 투그와네 선수와 손에 땀을 쥐게하는 레이스를 펼치자 온 국민은 숨을 죽인채 TV중계를 지켜봤다. 애틀랜타 현지 마라톤 코스 곳곳에 교민들이 태극기의 물결을 이루며 이선수를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모습도 눈물겨웠다. 국민들은 비록 이선수가 92년 바르셀로나 몬주익에서 황영조 선수가 이루었던 영광을 4년만에 애틀랜타에서 재현해 주기를 바라는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온갖 악조건을 이기고 「올림픽의 꽃」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딴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선두그룹을 이루며 탐색전을 벌이던 이선수가 36㎞지점에서 스퍼트,케냐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자 온 국민들은 연신 『으샤 으샤』를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올림픽경기장 트랙안에 들어서면서 펼친 추격전은 숨가빴다. 경기가 열리는 시간 서울역 대합실 TV 앞에는 피서길에 나서던 많은 시민들이 모여 이선수의 선전을 지켜봤다. 무더운 날씨 속에 연신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 응원하던 시민들은 이선수가 은메달에 머물자 믿기지 않는 듯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TV 화면 앞을 떠나지 못했다.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홍욱제씨(28·회사원)는 『마라톤을 보기위해 휴가지에서 예정보다 일찍 왔다』며 『지난 92년 몬주익 언덕을 오르던 황영조 선수의 뒤를 이어 올림픽 마라톤 2연패를 이뤄줄 것으로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정자씨(50·대전시 중구 은행동)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마라톤 한국」의 자존심을 살려준 멋진 한판이었다』면서 『폭염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이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박준석 기자〉 ◎천안 가족 표정/“기어이 큰일 해냈구나…”/꽹과리·북치며 끝까지 열띤 응원/“우리집 효자가 나라의 효자” 감격 『깝박이 만세…우리동네 효자 최고』 4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남자 마라톤에서 아깝게 은메달을 딴 이봉주 선수(26)의 충남 천안시 성거읍 소우리 3의 16 집은 아쉽지만 만족하는 분위기. 마을 주민들은 이선수가 올림픽 2연패의 영광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마라톤 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였다며 축하했다. 이선수의 어머니 공옥희씨(59)는 『내 생애에서 가장 기쁜 날이 오늘』이라며 『우리 집 효자가 한국 효자가 됐다』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농사를 짓는 아버지 이해구씨(66)는 『근성이 있어 꼭 일을 해낼 줄 알았다』며 『운동을 하면서 힘들어 할 때는 못내 안쓰러워 말리고 싶었지만 봉주가 좋아해 꾹 참았는데 기어이 장한 일을 해냈다』고 감격해 했다. 2남2녀중 막내인 이선수의 고향 집에는 서울 등에서 살고있는 형과 누나들이 마라톤이 열리기 전 주말에 찾아와 부모와 함께 TV를 보며 응원했다. 마라톤이 시작되기 전부터 마을 주민들이 하나 둘씩 꽹과리와 북 등을 들고 이선수의 집으로 모여 들었다. 가족들은 마을 주민들이 모여들자 TV를 아예 마루에 내놓고 마당에 술과 고기 등을 내며 술판을 마련했다. 가족과 주민들은 처음에 이선수가 선두그룹에서 보이지 않자 초초한 듯 담배를 피우며 조용히 TV만 지켜봤다. 그러나 이선수가 서서히 선두그룹에 합류하면서 내달리기 시작하자 꽹과리와 북을 치며 열심히 응원전을 펼쳤다. 이선수가 다른 선수들과 숨막히는 레이스를 펼치며 선두에 나설 때는 한껏 목청을 돋우며 열을 올렸다. 이선수가 은메달을 따내는 순간에는 마당에 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올렸다.
  • 공관장 9명 이동/폴란드대사 안현원씨/콜롬비아대사 이정수씨

    ◎스리랑카대사 김명배씨/브루나이대사 사부성씨/캄보디아대사 박경태씨/밴쿠버총영사 강웅식씨/칭다오총영사 한화길씨/라스팔마스총영사 홍종후씨/나고야총영사 채주동씨 정부는 1일 주 폴란드 대사에 안현원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을,주 콜롬비아 대사에 이정수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을,주 스리랑카 대사에 김명배 외무부아중동국장을 임명하는 등 공관장 9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주 브루나이 대사에는 사부성 지방자치단체지원 심의관이,주 캄보디아대표부 초대대표(대사)에는 박경태 주 아가냐 총영사가 임명됐다. 정부는 또 주밴쿠버 총영사에는 강웅식 재외국민영사국장을,주 칭다오 총영사에는 한화길 주 시애틀 영사를,주 라스팔마스 총영사에는 홍종후 주 파키스탄공사 참사관을,주 나고야 총영사에는 채수동 국제연구교류단지 관리사무소장을 각각 임명했다. ◇안현원 대사 ▲서울 60세 ▲서울대 법대 ▲통상 1과장 ▲조약심의관 ▲영사교민국장 ▲주 우크라이나 대사 ◇이정수 대사 ▲서울 60세 ▲연세대 정외과 ▲서부아프리카과장 ▲주 중앙아시아 대사 ▲주 코스타리카 대사 ◇김명배 대사 ▲서울 55세 ▲서울대 법대 ▲정보 1과장 ▲외교정책기획실 심의관 ▲주 러시아 공사 ◇사부성 대사 ▲전북 군산 53세 ▲서울대 행정학과 ▲외교사료과장 ▲주 베를린 부총영사 ◇박경태 대표 ▲충북 청주 55세 ▲고려대 정외과 ▲미주 총괄과장 ▲동구과장 ▲주 인도공사 ◇강웅식 총영사 ▲충남 대덕 53세 ▲연세대 정외과 ▲중미 과장 ▲미주 국심의관 ▲주 과테말라 대사 ◇한화길 총영사 ▲전남 신안 53세 ▲단국대 영문학과 ▲경협 2과장 ▲주 시애틀 영사 ◇홍종후 총영사 ▲전남 함평 56세 ▲성균관대 영문학과 ▲영사과장 ▲주 나하 영사 ◇채수동 총영사 ▲서울 53세 ▲외국어대 러시아어과 ▲재외국민과장 ▲주 러시아 참사관.
  • 애틀랜타 폭발사건/김 대통령 위로전문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1백주년 기념공원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데 대해 빌 클린턴 미대통령 앞으로 위로전문을 보냈다. 김대통령은 전문에서 『폭발사건으로 인해 적지않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각하와 희생자 유족,그리고 미국국민 모두에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외무부 “한인 피해없어”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미국 애틀랜타 폭발사고와 관련,한국선수단 및 교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외무부 관계자가 28일 밝혔다.
  • 보신·퇴폐여행 단속/태에 경찰주재 검토

    【방콕 연합】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26일 한국인관광객이 연루된 최근의 야생곰 밀도살사건을 계기로 말썽을 빚고 있는 보신·마약·퇴폐·도박·바가지쇼핑·과소비여행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한국인체류자의 증가로 교민사회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기·폭력 및 상해·여권위조 및 변조·마약·해외도피경제사범등을 단속하기 위해 태국에 우리나라 사법기관 공무원인 경찰관을 주재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호텔객실 7년내 2만개 추가/「관광진흥 10개년 계획」 내용요약

    ◎5천명 규모 컨벤션센터 7곳 건설/전국 관광지에 안내소 5백곳 설치 10일 정부가 확정·발표한 「관광진흥 10개년계획」은 오는 2000년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2002년 월드컵공동개최 등 국제대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숙박 및 국제회의시설 등 관광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마련된 대책이다. 기본방향과 함께 관광시설확충을 위한 세제·금융지원책 및 외래관광객 유치증대방안 등 주내용을 부문별로 살펴본다. ▷관광진흥기본방향◁ 관광숙박시설의 경우 금융·세제지원 및 행정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신규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오는 2000년까지 1만2천실,2002년까지 2만실의 관광호텔 객실을 추가확보한다.이를 위해 올해안에 「관광숙박시설지원특별법」의 입법을 추진한다. 2000년 ASEM회의에 대비해서는 5천명이상 수용규모의 전문컨벤션센터를 건설하고 이후 2005년까지 6개를 추가신설한다.이와 관련,대규모 국제회의시설과 관광명소가 있는 주요도시를 선정,컨벤션도시로 육성하며 국제회의전담조직 및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또 전국을 5개 관광권 24개 소관광권으로 구분,설악산·비무장지대 등 남북관광교류 가능지역은 평화관광지로,한라산·다도해 등 국립공원과 해안도서지 등 자연자원이 우수한 지역은 생태관광지로 개발한다. 이와 함께 관광명소 도로변 등의 안내소를 현재 1백개에서 5백개소로 증설,관광안내시스템을 완비하고 일본·미국 등 주요관광국과의 비자면제협정체결을 추진,출입국서비스를 개선한다. 이밖에 지역특성에 맞는 관광쇼핑상품을 개발·육성,쇼핑관광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지원대책◁ 이번 관광진흥계획의 핵심부분이다.규모가 적어 관광시설확충과 사업체운영 등에 대한 지원효과가 미흡한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조성을 확대한다.지난해말 현재 기금조성액은 모두 1천6백84억원으로 올해 지원규모는 6백34억원에 불과했다.따라서 향후 5년간 2천억원 내외의 재원을 추가로 마련키 위해 관광목적의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1인당 2만∼3만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 부과를 검토한다.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현재 6만㎡로 제한돼 있는 자연보전권역내 관광지조성사업규모의 완화를 검토한다. 특히 현재 금지하고 있는 10대계열기업군 소속 기업체의 관광시설용 부동산취득을 승인대상으로 완화하고 관광단지개발용 부동산에 대한 비업무용판정유예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다.사치·소비성 산업으로 분류돼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이 제한돼 있는 숙박·식당업에 대해서도 여신제한을 전면폐지해 시설 및 운영의 개선을 유도한다. 또 관광호텔에 부과하는 교통유발금을 감면하되 특히 월드컵대회가 개최되는 2002년까지는 한시적으로 50%를 감면한다. ▷외래관광객 유치홍보대책◁ 한·중·일 등 동북아관광시장을 연계한 상품의 개발을 촉진하고 한국문화와 관광에 관한 CD­ROM을 제작,배포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해외언론인을 초청,한국문화와 관광에 관한 특집기사를 유도하고 해외TV 등 대형언론매체에 집중적인 광고도 실시한다. 또 관광공사·지방자치단체·국내관광업계·민속공연단 등으로 구성된 문화관광사절단을 파견하고일본·동남아뿐 아니라 러시아·동구 등을 잠재시장으로 확대한다. 세계관광기구(WTO)·아태관광협회(PATA)·미주여행업협회(ASTA) 등 국제관광기구와의 협력활동을 강화하고 한·일,한·중관광진흥협의회 등 국가 및 공기업간 협력기구를 통해 공동홍보를 추진한다. 외래객유치를 위해서는 국내외 관련기관과 업계를 활용한다.해외에서는 재외문화원·무역투자진흥공사·주재상사·교민단체 등을 활용,관광진흥대책회의를 활성화하고 국내에서는 여행사·항공사·호텔업계 및 관광학계 등으로 관광진흥촉진위원회를 구성,현안문제에 대처한다.〈곽영완 기자〉
  • 문민화 공감… 협력확대 다짐/한·파라과이 정상회담 이모저모

    ◎“한국기업 투자확대” 주문에 “적극 지원” 화답 파라과이는 중남미국가들 모임인 「리우그룹」의 내년 의장국으로 내정되어 있다.중남미는 경제침체에서 벗어나 신흥경제권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곳.9일 청와대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과 와스모시 파라과이대통령의 정상회담은 파라과이가 한국의 중남미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파라과이에는 1만여명의 우리 교민이 살고 있다.파라과이 정부는 한국교민들을 각별히 배려하면서 그들의 기간산업에 우리 기업의 투자진출을 바라고 있다.이번 정상회담은 양국간 무역·투자관계 발전에 고속도로를 닦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된다. 또 와스모시 대통령은 39년간의 군부통치를 종식시키고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인물이다.김대통령과 정치적 유대의식이 깊을 것이다. ○…김대통령과 와스모시 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15분부터 1시간동안 확대정상회담을 가졌다. 와스모시 대통령은 회담에서 『무역불균형이 심하니 쇠고기 수입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으며 김대통령은 『실무진을 통해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고 윤여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와스모시 대통령은 『파라과이는 남미시장 진출에 지리적으로 유리하고 임금과 전력이 싸다』면서 『한국기업들이 적극 진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투자확대를 바랐다.김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도 돕겠지만 우리 기업인들을 만날 때 잘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와스모시 대통령은 『올해에 꼭 파라과이를 한번 방문해달라』고 수차례 김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했다.공식 수행원으로 따라온 파라과이 의원들도 『파라과이 의회의 이름으로 여야 공히 대통령의 파라과이 방문을 바란다』고 거듭 밝혔다.김대통령은 『사정이 여의치 않으니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당부했다. ○…김대통령과 와스모시 파라과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청와대 본관 앞뜰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이날 저녁 열린 환영만찬에서 김대통령은 『우리 두사람이 공유하는 민주화의 신념은 양국간 우의와 협력의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목희 기자〉
  • 국제 한국어교육학회,반포550돌기념 25∼26일 파리서 학술회의

    ◎한글문화 국제적 이해 높인다/미·독·스웨덴 등 12개국 학자 참석/세계 각 지역의 한글교육 실상·문제점 해부 올해 한글반포 5백50돌을 맞아 세계문화의 중심지 프랑스 파리에서 한글문화에 대한 국제적 이해를 높이는 학술회의가 열린다. 국제 한국어교육학회(학회장 성기철 서울시립대 국문과교수)는 오는 25∼26일 이틀간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글문화 파리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유네스코 한국대표부가 주관하는 한국문화주간(6월하순∼7월초순)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이 학술회의는 「한글과 한글문화」를 주제로 한글 및 한국의 언어문화에 대한 국제적 이해를 높이고 연구의욕을 고취한다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이를 위해 학술회의 기간에는 주제발표 및 토론,개인 연구논문 발표등을 통해 한국의 언어문화와 관련된 정보교환이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국을 비롯,독일·러시아·미국·스웨덴 등 12개국 학자와 전문가 40여명이 참가하는 이 회의에서는 서정수 한양대교수와 로버트 램지 미국 메릴랜드대학 교수의 기조연설에 이어 모두 3명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우선 미국 하와이대학 이동재 교수가 「한국어 교육의 회고와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첫 주제발표를 한다.세계 각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한글교육의 실상과 함께 지금까지의 성과와 문제점 등을 짚어보고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본다. 두번째 주제발표자는 독일 함부르크대학의 베르너 잣세 교수.「한국 문화교육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외국인을 위한 한국 문화교육의 성과와 문제점,문화교육의 과제와 전망 등을 외국인의 시각에서 발표한다. 세번째로는 김민수 고려대 명예교수가 나와 「한국어의 국제적 이질화 현상과 전망」이라는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한다.세계 곳곳에 교민사회가 형성되면서 한국어에도 이질화 현상이 나타난데 따른 한글의 변화와 그 전망및 대응책을 찾아본다. 이밖에도 러시아의 타티아나 노비코바 모스크바 국제관계연구소 연구위원,스웨덴의 앤더스 칼손 스톡홀름대 교수,영국의 마크 빈센트 런던대 교수,캐나다의 도널드 베이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프랑스의 앙드레 파브르 국립동양언어문화연구소 연구위원 등 국내외 학자 30여명이 별도로 개인 연구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 한국어교육학회는 지난 85년 설립돼 2년마다 서울 및 해외 각 지역에서 학술회의를 개최해 왔으며 전체 회원수는 4백여명이다.〈김재순 기자〉
  • 베트남 교민투자 유치 “비상”

    ◎세금감면 등 혜택불구 630만달러 그쳐/본국정부 불신·이중가격제 투자 걸림돌 베트남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8년 전부터 야심차게 추진해온 해외교포들의 자본을 국내에 유치하는 「보예트 키우(해외거주 베트남인)의 투자유인 정책」이 실패작인 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지난 88년 경제성장을 부축하는 경제개혁 조치의 하나로 해외동포들의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20%의 세금을 감면하는등 파격적인 정책을 단행했다.또 외국인 투자가와는 달리 투자할 때 기업설립 등의 모든 부문에서 내국민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중국의 고도성장이 화교들의 집중적인 투자가 큰 힘이 된 것처럼 보예트 키우들의 「돈줄」이 베트남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을 크게 빗나가고 말았다.지난 88년부터 올해 1·4분기(1∼3월)까지 2백70만명의 해외교포중 절반이상 거주하는 미국 보예트 키우의 고국 투자액은 겨우 6백30만달러(약 50억4천만원).이 기간동안 외국인의 투자액(1억2천7백만달러)의 5%에도 못미친다.특히 매년 보예트 키우의 송금액 6억달러의 1% 수준에 불과할 정도다. 이처럼 투자유인책이 실패로 돌아간 가장 큰 이유는 이들이 베트남 정부를 불신하고 있다는 점.이들은 베트남 정부가 겉으로는 자신들의 투자를 대대적으로 환영하고 있지만 내심으로는 자신의 나라를 버리고 떠난 사람들이라고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처럼 이중가격제도의 시행이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외국인들에게 호텔 숙박료나 항공운임 등을 자국민보다 2배이상 비싸게 물리는 이 제도를 보예트 키우에게도 똑같이 적용함으로써 이들의 불만을 사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김규환 기자〉
  • 망명 북 과학자·작가 빠르면 오늘 서울에/정갑렬·장해성씨

    ◎북경서 제3국 옮겨 보호중/유엔고등판무관 확인 완료 스위스 국제발명전시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북한 과학자 정갑렬씨(44)와 북한 중앙방송 작가인 장해성씨(52)가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해 망명,홍콩에서 서울행을 준비중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30일 밝혔다.〈관련기사 3·4·5면〉 정씨와 장씨는 빠르면 31일쯤 김포공항을 통해 서울에 도착한다. 북한 국가과학원 산하의 음향기기소장인 정갑렬씨는 지난달 제네바 발명전시회에 참가한뒤 귀국길에 경유한 북경에서 지난 7일 일본대사관을 거쳐 한국대사관에 망명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중앙방송 산하 문예총국 라디오드라마 방송작가인 장해성씨는 비슷한 시기에 역시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에 직접 망명을 요청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한·중 양국은 두 사람의 망명을 한꺼번에 처리하되,중국이 아닌 제3국을 통해 망명시킨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신병은 망명신청 뒤 홍콩으로 옮겨져,홍콩 정청(행정부)의 보호아래 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CR)으로부터 조사를 받고자유의사에 의한 정치적 망명 여부를 확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의 조원일 외교정책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과학자 1명과 다른 탈북자 1명이 동남아의 제3국에서 귀순의사를 표명해와 관계국과 협의중』이라고 공식 발표하고 『이들이 서울에 도착하는대로 상세한 경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이도운 기자〉 ◎교민 안전조치 강화 정부는 30일 북한 과학자 정갑렬,방송작가 장해성씨의 망명과 관련,북한이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국민을 납치하는등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주중국 대사관을 비롯한 각 해외공관에 교민 안전과 관련한 조치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 “국제 문제” 당국자들 말조심/일본정부의 시각과 반응

    ◎하시모토 총리 대일 망명요청 간접 부인/일부 언론선 “북­일 관계 더 냉각될것” 일본 정부는 북한의 과학자등 2명이 한국으로 망명한 사건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는 30일 일본에 망명을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조사해 보니 사실은 아닌 것 같다.(망명요청국)나라이름이 틀린 것 아닌가』라고 말해 「일본망명」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간접화법으로 사건의 존재를 인정했다.그는 이어 일본대사관을 통해 한국에 망명을 요청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랬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 『(망명자의)안전면에서 그것은 말할수 없다』고 말했다.대북한관계를 의식한 신중한 발언이었다. 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도 『외무성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망명이라는 것은 국제문제 및 자국의 이해에 크게 연결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신중히 하는 것은 당연하다.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케다 유키히코 외상도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북한의 과학자가 일본으로의 망명을 요구한 사실은 없다.이 이상코멘트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도쿄신문은 『북한 과학자를 한국으로 인도함으로써 북한 노동당 대표단의 방일연기로 정체상태인 북·일관계가 더 얼어붙게 될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외무성등이 코멘트를 피하는 것은 『이 문제로 북한과의 관계가 더 악화되는 것을 피하고 싶다는 배려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일본정부가 북한 과학자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정치망명을 인정하지 않는 정책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신문은 『많은 재일동포들이 북송됐기 때문에 이번 과학자 망명과 같은 사건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북한이 일본의 조치에 반발,일본비난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올해 들어서 외교관,공군조종사에 이어 과학자등 북한 엘리트들이 잇따라 국외로 도피하고 있는 것은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 사회의 동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올해초 폐관된 주 나하총영사관을 대신해 오키나와를 관할하고 있는 주 후쿠오카총영사관은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답답한 실정』이라면서 『교민이 불과 몇 백명에 불과한데도 신원 파악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재일동포의 북송사업에 협력했던 일본적십자사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명단과 인적사항의 확인을 요청하는 본사 도쿄지국의 요청에 대해 『북송자들의 명단은 갖고 있으나 공개할 수 없다』고 확인을 거부하면서 『일본정부로부터도 인적사항 확인등의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인 바지파이 총리 사임/과반의석 확보실패로

    ◎새 총리에 「연합전선」 고다 지명 【뉴델리 AFP 로이터 연합】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총리가 28일 전격 사임함으로써 인도 최초의 힌두교 민족주의 정권이 출범 13일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힌두교민족주의 정당인 바라티야자나타당(인도인민당·BJP)의 지도자인 바지파이 총리는 이날 의회신임투표에서 불신임될 것이 확실시되자 사임의사를 밝힌뒤 즉각 샨카르 다얄 샤르마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했으며,샤르마 대통령은 바지파이 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 바지파이 총리는 『대통령이 내 사표를 수리했다』고 말하고 『자유를 다시 찾게돼 기쁘다』고 덧붙였다.비지파이 총리는 지난 4­5월에 걸쳐 실시된 총선에서 BJP가 최다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지난 16일 인도 제10대 총리에 취임했으나 의회 절대 과반수의석 화고에 실패함으로써 의회신임투표에서 불신임될 것이 확실해지자 사임했다. 햐르마 대통령은 이날 바지 파이 총리의 사표를 수리한지 수시간뒤에 연합전선의 지도자 디브고다를 새총리로 지명하고 그에게 인도의 차기정부 구성을 위촉했다.
  • 카브리해 천혜의 4계절 휴양명소(푸에르토리코:상)

    ◎쪽빛바다·정열의 살사춤/해변끼고 늘어선 특급호텔들 “한폭의 그림”/3천원이면 맥주한잔·팔등신 무희 춤 감상/주말엔 관광객 만원… 섬전체 축제 분위기 작렬하는 태양,야자수와 어우러진 쪽빛 바다,그리고 정열적인 살사리듬….카리브해의 섬나라 푸에르토리코는 휴양지가 지녀야 할 모든 것을 갖춘 곳이다.우리나라의 정반대쪽에 위치한 데다 교민이 40명에 불과할 정도로 아직은 낯설지만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흥청거림과 스페인의 정열,카리브해의 낭만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이곳을 세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미국의 동남부끝 마이애미에서 남동쪽으로 2시간30분남짓 날아가면 1493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발견한 「상하의 섬」 푸에르토리코를 만난다.북으로 대서양,남으로는 카리브해와 맞닿아 있는 이곳은 스페인의 오랜 지배를 받다가 1898년부터 미국령이 됐으며 우리나라 충청북도만한 넓이에 90%가 스페인계 백인인 3백58만명이 살고 있다. 4백년전의 성인산후안 바티스타의 이름을 딴 수도 산후안에는 신시가지인 콘다도를 중심으로 10여개의 특급호텔이 해변을 끼고 늘어서 그 자체가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영화배우 리즈 테일러와 찰턴 헤스턴이 묵었다는 카리브 힐튼을 비롯해 규모가 가장 큰 콘다도 플라자,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비냐 콜라다(럼주에 파인애플·코코넛 등을 섞은 칵테일)」로 유명한 유람선모양의 노르만디 등에는 주말이면 도시생활에 찌든 뉴욕커들로 북적인다.특히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까지는 인생을 즐기는 데 철저한 푸에르토리코인이 남녀노소 없이 곳곳서 정열적인 살사춤을 추어대고 바와 카지노는 관광객으로 가득 차 섬 전체가 축제분위기에 젖곤 한다. 호텔 카지노에도 5센트짜리 동전을 사용하는 슬러트머신이 있어 1∼2시간정도 즐기는 데는 별부담이 없고 3달러50센트만 「투자」하면 맥주 한잔을 마시며 팔등신 무희의 격정적인 춤을 감상할 수도 있다. 섬 전체가 거대한 리조트처럼 느껴지는 푸에르토리코는 언뜻 미국의 축소판처럼 보이지만 생활방식은 스페인에 훨씬 가깝다.교통표지판과 간판도 대부분 스페인어로 돼 있고 호텔을 벗어나면 영어를 모르는사람과 쉽게 마주친다.총기범죄가 심심찮게 일어나고 곳곳에 슬럼가가 있어 밤거리를 혼자 나다니는 것은 삼가야 한다.택시는 미터기를 쓰지 않으므로 값을 흥정한 뒤 타야 하는데 웬만한 거리는 10달러.〈산후안(푸에르토리코)=오병남 특파원〉
  • “북서 이산가족 상봉 협조” 약속/이종혁 당부부장 워싱턴 행적

    ◎교민들 자주 만나 북지지기반 조성작업/미기대완 달리 「4자회담」은 언급안해 지난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북미주기독학자회의 참석에 이어 워싱턴을 방문한 북한의 이종혁 노동당부부장 및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4자회담 제의이후 워싱턴을 찾은 최고위급이라는 점에서 미국측은 그가 혹시 갖고 왔을지도 모르는 「북측의 메시지」에 상당히 기대를 가졌던 듯하다. 그래서 미국무부는 30일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이부부장 일행을 미­북 현안문제 논의를 위해 온 북한측의 「비공식 대표단」이라고 소개하고 허바드 부차관보와의 회담일정을 밝혔으며 1일 아침에는 회담장소도 비교적 중립적인 장소인 미평화연구소를 택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했다. 또한 북한측도 애틀랜타 학술회의에서의 이부부장 발언을 통해 남북대화 재개의사 및 미군의 한반도에서의 평화유지역할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피력하는 등 줄곧 「희망적」인 발언을 해왔다. 그러나 이부부장과의 접촉에서도 4자회담에 대한 신통한 반응을 얻지 못하자 국무부측은 다소 실망하는 빛이 역력했다.국무부의 한 관리는 『4자회담 제의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한성열공사에게 구체적 내용설명을 한 것을 비롯,지난주에는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에게,이번에는 이부부장에게 등 국무부로서는 설명을 할만큼 했다』면서 『이제는 북한측이 대답을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부부장은 1일 하오 카네기재단에서 2시간여 동안 열린 셀리그 해리슨 선임연구원 등 20여명의 미국학자들과의 세미나에서도 4자회담에 대한 이렇다할 태도표명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부부장 일행은 이번 방문중 교민들과 활발한 접촉을 가짐으로써 북한 올림픽대표팀에 대한 지원은 물론 앞으로 연락사무소 개설시 한인사회내 북측 지지기반 조성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북측 대표단에는 해외동포원호위원회의 최승철 국장과 주낙빈참사관이 포함돼 있었으며 이들은 사전에 현지 교민신문 등을 통해 면담희망자를 모집했으며 실제로 방문지마다 이부부장보다 하루먼저 도착,이들 희망자들과 면담일정 및 장소를 사전 조정하는등 치밀한 준비를 했다는 것이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30일 저녁 버지니아의 한 식당에서 주로 이북출신 교민들과의 만남이 이뤄졌으며 이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이산가족찾기 및 재회문제에 북한당국이 적극 협조,획기적 방안을 내놓을 것임을 약속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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