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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시대 公館長은(社說)

    새정부들어 첫 재외공관장회의가 112명의 공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개막됐다.이번 회의의 주제는 한마디로 국제통화기금(IMF)시대 공관장을 비롯한 모든 외교관이 어떻게 하면 우리 경제살리기에 기여하는 경제외교의 첨병(尖兵)이 될것이냐 하는 것이다. IMF체제속에 경제난 극복에 여념이 없는 국내 현실을 감안할때,또한 외무부가 통상(通商)기능을 흡수,외교통상부로 개편된 상황등에 미루어 우리 외교관들의 근무행태는 당연히 과거와는 질적(質的)으로 크게 바뀌어야 마땅하다.지난 4월초 런던의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金大中 대통령이 유럽국가들의 ‘아시아 투자촉진단’ 파견을 도출해낸데서 보듯 국가 정상(頂上)이 직접 경제·통상외교에 나서고 있는 것이 외교현실이다. 이런점에서도 공관장들은 외교활동에 대한 정무(政務)중심의 고정관념을 털어버리고 경제·통상외교에 주력하는 일대 발상(發想)의 전환을 해야만 한다.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이 새로운 ‘복무지침’을 통해 주2회 이상 주재국관리·기업인들을 공관장 관저로 초청,투자유치와 수출확대를 위한 대화와 설득작업을 벌이도록 지시한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가 아닐 수 없다. 한국에 주재하는 외국 공관장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국내에서 이같은 경제외교활동을 강화한지 오래다.우리 공관장들만이 냉전시대 외교 행태,정무중심의 의전적(儀典的) 외교활동에 매달려 왔던 것이다.주재국 요인들보다 일부 교민,상사(商社)주재원들과 어울려 시간을 허비하는 안일한 근무자세를 보인 공관장도 적지 않았던 실정이다. 앞으로는 당연히 통상·경제분야의 구체적 실적을 기준으로 공관장의 평가가 이뤄질 것이다.차제에 본부의 지원 자세도 바뀌어야 한다.공관들이 실질적 경제외교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과다한 보고서 요구등 행정부담을 덜어주고 국내인사 영접등의 잡무에서 해방시켜주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 “공관장 세일즈 외교 첨병되라”/외교통상부 5대 지침 마련

    ◎세계 5대 주요시장 동향·대응 방향 제시/“수출·외자유치 위해 직접 뛰라” 강력 주문 외교통상부가 20일 열린 98년도 재외공관장회의를 계기로 경제·통상 외교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112명의 재외공관장에게 ‘재외공관의 수출증진 종합대책’이라는 책자를 배포했다. 정부의 종합대책은 ▲수출 유망품목 개발 ▲해외 바이어 유치 ▲입찰정보 제공 및 참가 지원 ▲통관,비자,세제 등 수출애로 해결 ▲우리경제의 신뢰도 회복 홍보를 공관의 ‘5대 중점 활동’으로 선정했다. 정부는 또 북미와 일본,유럽연합(EU),중화권,동남아 등 세계의 5대 주요시장의 동향을 분석하고 공관의 대응활동 방향도 제시했다.이와함께 서남아,중동,아프리카,중남미와 동유럽지역을 신흥 유망시장으로 지목해 해당 공관이 대상국의 경제 상황을 분석,소규모 기계류 산업설비와 중고차 중고가전제품 등의 수출증대 가능성을 보고하도록 했다. 새정부와 함께 취임한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은 이날 개회식 및 전체회의에서 각 재외공관과 외교관의 ‘복무지침’도 시달했다.朴장관은 우선 “재외공관은 가정부에 요리사 정원사까지 채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뒤 “매주 2회 이상 주재국 인사를 관저에 초청,오·만찬을 베푸는 등 비싼 관저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요청했다. 朴장관은 또 “외교관들이 우리 교민들하고만 골프를 친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주재국 인사와 골프를 함께 함으로써 이를 외교활동의 일환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朴장관은 “재외공관에서 더러는 포커 등 불건전한 행위가 있다는 비난이 있다”고 지적한뒤 “공인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朴장관은 이와함께 외교통상부가 국내외 언론을 상대로한 적극적인 홍보에 주력하라고 요청했다.朴장관은 “타성에 젖어 문서에 대외비 도장을 찍지 말고,가급적 비밀을 해제해 언론에 홍보하라”고 지시했다.朴장관은 이날 홍보강화를 천명한뒤 임명된지 열흘남짓 지난 朴源華 공보관을 李浩鎭 외교정책실 정책기획관으로 전격 교체했다.
  • IMF 한파에 교민사회 썰렁

    ◎관광·연수단 발길 끊겨 식당·여행사 속속 폐업/10대 후반∼30대 상당수 일자리 없어 빈둥빈둥 【李志運 기자】 ‘고국의 경제 한파로 교민사회도 몸살’ 우리 경제가 IMF 한파로 휘청대자 해외 교민사회도 부도와 실직으로 흔들리고 있다.주요 수입원 가운데 하나였던 고국의 관광단과 어학연수생 등의 발길이 끊기면서 한국식당과 식료품점 여행사 유학원 등이 속속 폐업하고 일자리가 사라진 탓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BC)주의 밴쿠버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지난 몇년동안 우리 관광단과 어학연수생들로 호황을 누려왔다.특히 비자발급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캐나다가 94년부터 체류기간이 6개월 이내이면 한국인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현지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불경기를 몰랐었다. 이를 반영하듯 주간지인 5개 한인신문은 한인 상점과 부동산업자 등의 잇따른 광고주문으로 한때는 70면 이상을 발행했었다.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고국 사람들의 방문이 끊기면서 광고수주가 줄자 최근에는 발행면수를 40면 안팎으로 줄였다. 지난해밴쿠버에서 가장 큰 한국식당인 ‘Y관’을 공동 개업했던 K씨(45)와 J씨(36)는 1년이 채 못돼 헐값에 식당을 넘겼다.고국의 IMF한파로 파리만 날려야 했기 때문이다. 실직자들도 크게 늘었다.요리사인 金모씨(21)는 “풀타임 일자리를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이고 이민자들이 꺼려하는 식료품점의 파트타임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金씨는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젊은이 상당수가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다”고 전했다. 수십개에 이르렀던 여행사들은 상당수가 폐업했으며 나머지도 대부분 ‘개점휴업’ 상태다.여행 가이드들도 거의 정리해고됐다.
  • 재외동포 경제활동 관장/‘韓民族廳’ 설치 추진

    ◎6월 정부조직법 개정방침 정부와 국민회의,자민련은 재외동포의 재산권 보유와 행사,투자 등의 경제활동 전반을 관장할 ‘한민족청(韓民族廳)’을 설치할 방침인것으로 15일 알려졌다.여권은 한민족청 설치 방안을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재외동포기본 법안에 포함,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뒤 정부조직법도 개정하고 ‘한민족청 설립에 관한 법률’도 제정할 방침이다. 여권은 또 재외동포 정책의 정책결정기구로 현재 대통령 훈령으로 설치된 재외동포정책위원회의 법적 근거를 부여하고 재외동포의 참여를 보장할 방침이다. 여권은 재미동포와 재일동포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교민청 설립이 거주국과의 외교마찰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판단,이를 한민족청 설립으로 대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회 統外委·환경노동위 중계

    ◎통외위­“미국에 합법적 로비 진척 있나”/환경노동위­“왜 또 여나” 설전 벌이다 정회 국회는 13일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과 李起浩 노동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통일외교통상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를 각각 열어 외교통상현안과 실업대책을 논의했다. ▷통일외교통상위◁ 국민회의 金槿泰 의원은 “한일어업협정과 관련해서 일본의 ‘파기통보’를 ‘종료’로 용어를 완화시켜 주었는데,협상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려는 뜻인지는 모르지만 뭔가 댓가를 받았어야 했다”면서 “어떤의미를 두고 단어를 수정했느냐”고 추궁했다.한나라당 柳興洙 의원은 “현재 미국의 한국에 대한 이해 정도는 거의 가공할 수준”이라면서 “미국에 대한 합법적인 로비 계획이 어느 정도나 진척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국민회의 梁性喆 의원은 “현재 통상교섭본부에 근무하고 있는 일반직 공무원의 정년은 60세이나 외교직은 4∼5급이 55세,2∼3급이 58세로 형평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朴장관으로부터 “올해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냈다.朴장관은 이어 20개 재외공관을 감축하는 문제에 대해 “상대국과 교민 반발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구체적인 감축시기는 공표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고 밝혔다.특히 “한나라당 李洪九 전 대표를 주미대사로 임명한 것은 야당파괴 공작”이라는 한나라당 曺雄奎 의원의 추궁에 “李전대표는 내가 추천했고,대통령의 허락도 내가 받았다”면서 “전대표를 대사로 임명해 야당의 이미지가 좋아지면 오히려 야당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경노동위◁ 한나라당 단독으로 소집했으나 여당의원들이 출석,위원회 운영문제를 놓고 내내 설전을 벌였다. 국민회의 趙誠俊 의원은 회의가 시작되자 “지난 2일 위원회를 열었는데 불과 11일만에 다시 열면 노동부는 언제 일을 하느냐”고 문제를 제기했고,같은 당 方鏞錫 의원도 “장·차관이 참석하면 되지 바쁜 공무원들이 나와서 되겠느냐”고 거들었다. 한나라당 金文洙 의원은 “왜 지금 환경노동위가 열려야 하는지는 국민들이 더 잘 안다”고 반격했고,국민회의 韓英愛 의원은 “실업대책을 위해 노동위를 소집한데 대해 환영한다”고 한나라당 입장에 동조했다.李肯珪 위원장도 “공무원들도 국회에 나와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숙의할 수 있는 것”이라고 공무원 출석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方의원이 “과거에 보면 질문만 하고 답변을 듣지 않고,저녁식사만하고 답변은 서면으로 요구하는 의원들이 위원회만 자주 여는데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자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결국 정회가 선포되는 등 현안은 뒷전으로 밀렸다.
  • 4대강 새달 대규모 준설공사/당정

    ◎1,400억 투입 일용직근로자 고용 창출 【吳一萬 기자】 정부와 여당은 10일 1백92만명에 이르는 일용직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창출을 위해 다음달부터 1천4백억원의 재원을 투입,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 강에 대한 대규모 준설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南宮鎭 제1정조위원장은 “정부가 구상중인 실업기금 지급 대상사업이 일회성의 여러 사업에 분산돼 있어 낭비적 요소가 있다”면서 “이에따라 SOC(사회간접자본)사업에 준하는 4대강 준설작업을 실시,일용근로자에 대한 고용창출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南宮위원장은 “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럽식의 구체적 차원의 대책보다는 미국식 ‘뉴딜 정책’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소규모 자영업을 경영하는 해외교민과 국내 실업자의 연계를 통해 실업난을 완화하기 위해 해외구인,국내구직 정보 등에 대한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보교환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월드컵 진출 16國 우정의 축구 한판/새달 9일 한강공원서

    ◎주한 외교관·상사원들 팀 구성/FIFA 경기방식 채택… 24일 목동구장서 결승/獨 강훈 돌입… 伊 “패하면 망신” 출전 유보 프랑스 월드컵에 앞서 주한 외교사절과 교민들이 참가하는 미니 월드컵이 열린다. 프랑스 월드컵 개최 및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 유치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미니 월드컵은 월드컵 개최 한달전인 다음달 9일 서울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에서 프랑스 월드컵 본선 진출국 16개국이 출전한다. 각국 대표 선수들은 진짜 선수들이 아닌 우리나라에 상주하고 있는 대사관 직원들.그러나 일부 공관 규모가 적은 나라는 상사원과 교민들까지 출전해 각 나라의 축구 실력을 겨누게 된다. 경기 방식은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4개조로 나눠 리그전으로 예선전을 치르고 각조 상위 2개국이 결선에 진출,8강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각 10분에 휴식시간 20분. 다음달 8일 참가 16개국이 선전을 다짐하는 리셉션을 갖고 예선전을 벌인뒤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벌일 예정이다. 당초 이 미니월드컵에는 프랑스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이 모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크로아티아 카메룬 등은 우리나라에 공관이 없고 일부 국가들도 대사관 직원과 교민들 숫자도 적어 16개국으로 축소됐다. 현재까지 출전을 신청한 나라는 개최국 프랑스와 월드컵을 3회 제패한 전통의 축구강국 독일,네덜란드,영국,스코틀랜드,일본,미국,루마니아,한국 등 9개국이고 남미의 브라질 멕시코 칠레 아르헨티나도 참가를 약속했다. 비록 국가 대표선수들의 대항전이 아닌 주한 외교관 및 교민들 사이의 친선경기의 성격이 짙지만 축구강국들은 벌써부터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독일대사관은 미니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맹 훈련을 하고 있으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도 곧 팀을 구성,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이탈리아처럼 패했을 때 축구 강국을 자부하는 자존심에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해 아직까지 참가여부에 대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나라도 있다. 한국은 외교통상부 직원들로 대표팀을 구성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스포츠마케팅대행사 플턴엔터프라이즈의 김선갑 사장은 “이번 대회는 주한 외교관 및 교민들끼리 친선 및 친목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월드컵축구 열기를 확산시키는데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니 월드컵은 플턴엔터프라이즈와 한국스포츠 TV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외교통상부,문화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 부인 살해 在英교포 종신형

    【브뤼셀 연합】 영국 거주 한국 교민이 노름빚을 갚기 위해 보험금을 노려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6일 영국 법원에서 종신형 판결을 받고 수감됐다고 영국일간지 더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교민 이종윤(34)씨가 영국인 부인 나탈리(25)의 생명 보험금 25만파운드를 노려 지난해 4월 주말 여행을 즐기던 호텔 방문을 잠근채 불을질러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체스터 형사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 金 대통령 ASEM 여로­이모저모

    ◎“정치·경제 진정한 민주주의 실천”/“국민들이 내게 기회줄것 확신” 회견/교포 동원 만류… 10여명 조졸한 환영 【런던=粱承賢 특파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金大中 대통령은 1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런던 히드로공항에 안착,방문일정을 시작했다.金대통령은 이날 하오 힐튼호텔에서 영국 더 타임스와 기자회견을 한데 이어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동포리셉션에 참석했다. ○정계개편 등 견해 밝혀 ▷더 타임스 회견◁ ○…金대통령은 먼저 더 타임즈지와 회견에서 “역사와권위를 자랑하는 타임스와 런던에서 직접 인터뷰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국내 주요 현안인 정계개편 및 북풍수사방향 및 경제난 극복을 위한 우리의 노력,사면·복권조치 등에 대해 입장을 피력. 金대통령은 특히 ‘가택연금을 당하면서도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 살아있으면 국민이 나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믿었으며,설사 내가 죽더라도 국민의 마음속에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사람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으로 믿었다”고 토로. ▷동포 리셉션◁ ○…이어 金대통령은 교민을 위한 리셉션에서 국민정부의 출범의의를 설명하고 국난극복을 위한 재외동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 金대통령은 “새 정부는 50년만의 정권교체로 이뤄진 민주정부이며,국민의 힘으로 이룩한 진정한 국민의 정부”라면서 “취임사에서 정치·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천해 나갈 것을 국민앞에 악속했다”고 설명. ○교포들 적극 지원 당부 이날 리셉션에는 崔만영 한인회장,安승길 한국경제인협의회장,鄭구선 강북런던학교교장,金일영 한국과학기술자협의회장 등이 5백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한편 李姬鎬 여사는 2일 새벽 1시쯤 영국 런던 한국학교 교사와 학생대표를 접견하고 격려. ▷공항 도착◁ ○…金대통령은 崔東鎭 주영대사의 기상영접을 받고 부인 李여사와 함께 트랩을 내리면서 환영나온 崔영만 주영한인회장 부부와 安승길 재영한국경제인협회장 등 교민들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어 인사.공항에는대규모 교민 환영단이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하던 종전과 달리 교민 10여명이 조용히 金대통령 일행을 영접. 金대통령 내외는 이어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을 대표해 환영나온 로드 해스켈 남작 및 영국정부대표로 나온 마이클 파이크경과 환한 표정으로 악수를 나눈 뒤 공항 귀빈실로 옮겨 방명록에 ‘대한민국 대통령 김대중’이라고 서명.金대통령 내외는 귀빈실에서 영국측 환영인사들과 잠시 환담한 뒤 영국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로 이동. ○英 체류시절 일화 소개 ▷기자간담회◁ ○…金대통령은 런던에 도착하기 앞서 특별기내에서 수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영국 방문에 따른 감회 등을 피력. 간담회에서 金대통령은 지난 14대 대선 패배후 케임브리지에 체류하던 때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내가 살던 아파트 이웃주민들이 내가 한국의 대통령이 돼서 돌아온 것을 알면 감개무량할 것”이라고 ‘소회’를 대신.
  • 金 대통령 런던 안착/내일 中·日·英 정상과 회담/ASEM 참석

    【런던=梁承賢 기자】 金大中 대통령은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영국 더 타임지(紙)와의 회견과 교민 리셉션을 시작으로 4박5일동안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金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이날 하오 숙소인 힐튼 파크레인 호텔에서 영국의 더 타임지와 회견을 갖고 한·영 두나라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의 경제난 극복을 위한 노력과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원 및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金대통령은 이어 2일 상오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새정부 출범에 따른 두나라간 실질적 협력증진 방안과 주요 현안인 고위인사 교류확대 및 한·중 어업협정 체결,동북아지역의 안정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반도 4자회담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그리고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朱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하고 金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金대통령은 이날 하오에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측이 일방적 파기선언으로 중단된 한일 어업협정 개정 협상재개 원칙에 합의하는 한편 우리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일본의 협조문제,한·미·일 3국의 대북공조체제를 논의할 예정이다.金대통령은 곧바로 영국 총리관저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갖는다.
  • 런던 ASEM 새달 2일 개막/金 대통령 31일 출국

    ◎영·중·일 총리와 연쇄회담… 5일 귀국 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부터 4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31일 출국,4월 5일 귀국한다. 金대통령은 취임후 첫 외국방문인 이번 정상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민주주의와 경제를 동시에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의 제반 정책을 회원국들에게 알리게 될 것이라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25일 전했다. 金대통령은 또 이 회의에서 우리의 대외신인도 제고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ASEM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도 요청하고 아울러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金대통령은 특히 이번 ASEM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주룽지(朱鎔基)중국총리와 연쇄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간 실질협력 증진 및 상호협조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金대통령은 이와 함께 영국 금융계 인사들과의 면담 및 영국 경제인연합회(CBI) 초청 오찬연설회를 통해 우리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영국 금융계의 협력을 요청하고,이어 런던대학에서는 남북한 관계에 대한 강연회를 갖고 한반도의 분단 극복을 위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金대통령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영국 거주 우리 교민과 상사 주재원들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아시아에서 우리나라를 비롯,일본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 7개 회원국 등 10개국 정상이,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 15개국 정상과 EU집행위원장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ASEM 차원의 협력방안과 유럽경제통화동맹(EMU) 출범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그리고 전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제반 현안 및 ASEM의 장래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林東源 외교안보수석은 “6∼7개국에 이르는 회원국에서 金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요청이 있었으나 일정상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전하고 “金대통령의 이번 ASEM 정상외교는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의 영국방문에는 朴定洙 외교통상장관 崔東鎭 주영대사 내외,韓悳洙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崔弘健 산업자원차관,金泰東 청와대경제수석,林東源 외교안보수석,朴智元 공보수석,安周燮 경호실장,鄭基鈺 외교통상부 의전장,金昊植 ASEM준비기획단 사업추진본부장,權寧民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金夏中 의전비서관 등이 공식 수행한다.
  • “인니 채권·미수금 원자재로 수금”

    ◎정부차원서 교섭 추진… 회수방안 다각 검토/외채협상 대책반 설치 채권확보 총력 정부는 인도네시아에서 건설하고 받지 못한 미수금과 무역관련 채권 대신 원자재로 대신 받는 것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인도네시아 사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정덕균 재정경제부 차관주재로 외교통상부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은행감독원 등 관련부처 고위관계자 회의를 갖고 인도네시아에 대한채권 회수방안 등을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인도네시아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갈등으로 인도네시아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각 부문별로 대응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민간부문의 수출대전 등 무역관련 채권과 건설미수금 등을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의 원자재 수입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해 정부차원에서의 교섭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국내 금융기관이 인도네시아 기업에게 빌려준 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정밀한 실태를 파악하고 채권회수를 위한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산업은행에 인도네시아와의 외채협상을 위한 대책반을 설치하기로 했다.현재 산업은행 싱가포르 현지법인 사장이 금융기관 대표로 활동하지만 외채협상 대표의 격을 높이는 등 신축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인도네시아 금융기관에 빌려준 채권확보를 위해 국내 금융기관들이 채권등록을 하도록 했다. 미국,일본 등 인도네시아의 주요 채권국들과 협조체계를 갖추어 민간부분을 중심으로 한 채권회수 협의에 적극 참여하는 등 국내 금융기관 등의 손실을 최소화할 방침이다.또 은행·증권·보험감독원은 금융기관들의 대외거래에 대해 건전성 차원에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외교통상부에서는 현지공관을 중심으로 진출기업 및 교민 애로를 없애기 위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지난 1월말 현재 인도네시아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의 채권은 모두 55억달러다.이중 20억달러는 인도네시아 정부나 현지 금융기관의 보증이 없는 채권이어서 외환위기가 심화되면 회수가 불투명하다.
  • 전직외교관,법정관리인으로 ‘변신’

    ◎‘경총 양성코스’ 거친 장명하씨 광주 남선선반 맡아 전직외교관이 처음으로 부도기업의 재산보전관리인에 선임됐다.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장명하 전 주콜롬비아 대사(63)는 경총의 추천으로 지난해말 부도가 난 광주 남선선반의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선임돼 지난 16일부터 일하고 있다.종업원 100명에 96년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남선선반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공작기계업체로 세계 24개국에 수출해 왔으나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흑자도산했다. 경총은 장회장이 경총이 운영하는 법정관리인 양성코스 제1기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쳐 법정관리인으로서의 능력을 갖춘 점을 높이 사 광주지방법원에 추천했다고 밝혔다.장회장은 “국가를 위해 또 한번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기업을 살려보겠다”고 말했다. 장회장은 서울대 행정학과 4학년이던 56년 외무고시 7회에 최연소 합격,외무부에 들어가 대변인,영사교민국장,주 터키대사,주 콜롬비아대사,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96년 퇴직했다.
  • 유라시아 한인의 역할(중앙아시아를 가다:16·끝)

    ◎“21세기 동서교류의 주역 한민족”/경주∼파리 로마 철도 고속도로가 실크로드 구실/중앙아시아 교민이 유럽∼아시아 교이 연결고리 그 동안 우리는 세계사의 중심지역인 중앙아시아를 통하여 세 가지 문제를 살펴보았다.그 하나는 중앙아시아를 통해서 일어난 동서문화교류의 흐름이었고 다음은 문화교류의 세계사적 과정에서 우리 민족문화의 뿌리를 찾아보는 일이었다.그리고 중앙아시아에 사는 우리 교포의 문제를 미래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는 일이 마지막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지금까지의 이야기들을 끝맺아야 할 단계에 왔다. 동서문화교류의 주통로는 물론 중앙아시아였다.이 지역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하여 고대로부터 정복전쟁이 연이어 일어났다.대규모 정복전쟁은 기마술의 계발로 가능했다.19세기말까지 기마술은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의 하나였다. ○19세기엔 비단길 끊겨 중앙아시아의 대초원을 무대로 대규모 민족이동과 정복전쟁이 전개되었다. 그 영향은 필경 동서문화의 활발한 교류로 이어졌던 것이다.아리안의 동진과 기마족의 출현,그 영향아래서 요원의 불길과 같이 일어난 흉노와 투르크 제국의 형성,8세기 이슬람의 팽창,13세기 몽골제국의 형성.실로 숨막히는 사건들이 중앙아시아에서 일어나 세계사를 가름하였다. 몽골제국은 특별히 비단길에서 상품교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하여 교류를 방해하는 지방관리를 중벌로 처벌했고 갖은 수단을 써서 교류의 안전을 보장했다. 그러나 몽골제국 이후에는 포르투갈이 선두로 개발한 해상루트를 통하여 중국으로 직접 서양문물이 들어왔다.그래서 여러 번에 걸친 중개상을 통하여 이루어진 멀고 먼 비단길의 상품교류가 그 빛을 잃게 되었다.그리고 동투르크스탄과 서투루크스탄이 각각 청나라와 러시아에 의하여 점령되던 19세기에는 비단길이 완전히 막을 내렸다. 그러나 20세기초에 철도가 개설되면서 전체 유라시아가 철도로 새롭게 하나로 묶여질 수 있었다.유라시아의 동쪽 끝,서울에서 짐을 실은 기차가 시베리아를 거쳐 파리에서 하역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그러나 세계 제1차대전 직후 동서 투르크스탄이 공산권에 편입되면서 이지역이 모두 철의 장막속에 들어갔다.그리고 철의 장막은 1991년 고르바초프가 공산주의를 포기함으로써 역사에서 그 막을 서서히 내리고 있다. 이를 계기로 유라시아 대륙이 새로운 동서교류와 교류질서를 기다리는 단계에 왔다.그 질서를 구축하는 것이 21세기에 맞이할 유라시아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한민족은 이 역사적 과제에 어떤 사명과 역할이 주어진 것인가. 그 하나가 길고 긴 동서문화교류의 과정에서 한국이 지닌 역사적 역할을 살펴 보는 일일 것이다.한국사회에는 유교·불교·기독교와 같은 전형적인 세계종교들이 모두 들어와 공존하고 있다.유교는 한문문화권의 세계관을,불교는 인도문화권의 세계관을,그리고 기독교는 유태교와 이슬람과 한 형제로서 유일신관의 세계관을 대표한다.이처럼 세계문화권을 형성한 중요한 고전문화들이 모두 한국에서 공존한다. ○세계 고전문화의 창고 그러나 더욱더 중요한 사실은 이미 다른 곳에서는 사라진 고전문화가 한국에 아직도 살아 기능한다는 점이다.예컨대 유교의 고전적인 모습은 중국에서는 이미청대에 사라졌다.이때문에 중국이 개방되면서 공자에 대한 춘추 제사인 석전제를 한국의 성균관 유학자들이 공자묘가 있는 산동성 곡부에 가서 복원시켜 주었다.대승불교는 당대에 그 고전적 꽃을 피웠었는데,고전적 대승불교는 중국에서 송대에 이미 사라졌다. 밀교화한 티베트 불교는 처음부터 고전적 모습에서 벗어났었다. 다만 한국의 대가람에서 아직도 당대의 고전불교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늦게 해상루트를 통해 들어온 기독교의 경우만 해도,한국교회는 매일 새벽 4시 예배를 드린다.이런 예는 기독교 2천년사를 통해서 한국밖에 없다. 그만큼 한국기독교는 고전적 신앙의 열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이처럼 한국사회에는 동서 고전문화가 모두 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그 고전적 모습을 고스란히 지키고 있다. 마치 한국은 세계 고전문화의 창고와 같은 역할을 한다. 고대 비단길을 타고 서방의 문화가 한반도에까지 전해졌다는 사실을 석굴암의 불상이 말해준다.알렉산더 대왕이 인도 서북부까지 원정하면서 희랍의 조각양식이 간다라지방에 전해졌다.이 지방의 미술형식이 대승불교가 전파된 모든 지역으로 펴졌다.석굴암의 불상 역시 간다라 미술의 대표적인 한 예이다.다만 간다라 조각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걸작이 석굴암의 불상이다. 그 중후하면서도 부드러운 어깨의 곡선으로 생명과 화평이 흘러내리고, 모든 것을 수용하는 미소가 중생을 자비의 품으로 안아준다.그것은 간다라 미술형식이 한국인의 감각으로 재구성된 결과이다.멀고 먼 서방,희랍의 예술이 비단길을 따라 동쪽으로 와서 유라시아의 동단 토함산의 불상으로 현신하여 동해의 일출을 바라보고 앉았다.석굴암은 한국이 동서문화의 보고이며 동시에 앞으로 올 새로운 동서교류의 동방기지라는 사실을 상징하는 것이다. 21세기에는 동서문화가 다시 한번 더 새로운 형태로 활발하게 교류할지도 모른다.경주에서 로마와 파리까지를 철도와 고속도로를 통해 문물을 교류할 것이다.그 통로는 중앙아시아를 통과하지 않을 수 없다.다음 세기에 우리민족이 필요한 모든 자원이 그 지역에 있다.그리고 그 방대한 중앙아시아 전지역에 골고루 퍼져사는 우리의 교포 고려인들은 한국의 대외교역의 현지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런 민족은 우리밖에 없다.중국과 일본은 그런 조건을 갖지 못하고 있다.19세기 말에 국운이 쇠하여 북방으로 이주하지 않을 수 없었고,다시 멀리 중앙아시아까지 실려갔어야 했던 그들이다.우리 형제 고려인들은 이제 전형적인 세계인으로 성장해서 동서문화교류에 크게 공헌할 수 있게 되었다.이 얼마나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일인가. ○세계사 중심은 유라시아 그리고 한국사회는 동서문화의 보고라는 지금까지의 역사적인 역할을 넘어서 동서문화의 동방기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국내외에서 익어가고 있다.세계사의 중심무대는 유라시아 곧 구대륙이었으며,21세기에도 이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세계인구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유라시아인들은 동서교류가 본궤도에 오를 때 세계교역량을 주도할 것이 자명하다. 그때 유라시아의 동방기지가 어디일 것이며,그 주역을 누가 담당할 것인가. 현해탄은 교역통로를 위해서는 너무 수심이 깊고,중국은 동서문화유산의 수용이라는 세계화의 수순에서 한 발짝 우리보다 늦다.역사는 우리 민족에게 천운을 허락하여 새로운 희망과 각오로 21세기를 맞이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 아니한가.
  • 미 교포경제인과 면담/‘3·1선언’ 출판회 참석/김 당선자

    ◎모국제품 구매운동 협조 약속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2일 국회에서 뉴욕한인 경제인협회 회장단을 접견,실사구시에 바탕을 둔 교민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7백만 교포와의 경제협력과 문화전수,2세교육을 위해 아낌없는 협조를 약속하면서 “긍지를 갖고 살아갈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당선자는 이들이 2억달러 상당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고 금모으기 운동에 동참한다는 계획을 듣고 “중국의 강택민주석도 우리민족의 금모으기운동에 부럽다는 찬사를 보냈다”며 이들의 행동에 거듭 찬사를 보냈다. 김당선자는 “과거 정부가 교포문제를 대단히 등한시하고 활용하지 못한 것은 정부나 교포 모두에게 손해”라고 비판한뒤 “주재국 정부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교민청 (신설)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전향적 입장을 피력했다.김당선자는 특히 “2세들이 한국문화와 언어를 습득하게 되면 살고있는 나라뿐만 아니라 본국에서도 소중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라는 말로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문경완 회장은 “교민들이 한국에 대해 갖는 불안감을 제거해 준 김당선자에게 감사한다”며 한인협회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약속했다. ◎76년 명동성당사건 당시 회고 이른바‘명동성당사건’으로 불렸던 지난 76년의 ‘3·1 민주구국선언’을 역사적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당시 참석자들의 증언을 모은 ‘새롭게 타오르는 3·1 민주구국선언’출판기념회 형식이었다.대한성공회 대성당에서 가진 출판기념회에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종교계와 재야,정치권에서 관련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3·1선언은 김당선자를 비롯,재야와 종교계 지도자들이 명동성당에 모여 유신헌법 철폐를 요구하며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 정권에 몸으로 항거한 집회였다.당시 참석한 인사는 모두 18명.김당선자와 고인이 된 윤보선 전 대통령·함석헌 선생·정일 형박사,안병무 교수,문익환 윤반웅 서남동 목사와 이문영 경기대석좌교수,이우정 전 의원,김승훈 함세웅 문정현 장덕필 신부,이태영 여사,이해동 문동환목사 등이다.김당선자와 문익환 목사가 초안을 작성하고 집회계획수립 등 주요한 역할을 맡았다.대부분 집회현장에서 체포돼 실형을 선고 받았다. 김당선자는 인사말에서 “3·1선언은 지난해 대선승리의 시발점이 됐다”고 역사적 자리매김을 했다. 이어 “내가 이 세상에서 숨쉬고 있는 동안 3·1선언의 정신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민주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주러 대사관의 생색내기/류민 모스크바 특파원(오늘의 눈)

    지난주 모스크바대학 유학생들은“대학이 한국유학생들에 대해 등록금 감면혜택과 분할납부혜택을 주기로 했다”는 한국과 현지언론보도에 몹시 고무돼 있었다.환율이 오르면서 다소나마 학비를 조달하는 부모들의 한숨을 돌리게 해드릴수 있는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공관관계자도 우리 유학생,교민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조국에 대한 자긍심도 갖게 됐다. 대사관측은 앞서‘한국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공관이)노력한 결과 이대학이 각종 등록금혜택을 주기로 한 통보를 받았다’는 보도참고자료도 돌렸다.한국의 일부 신문들은 이 자료를 근거로 ‘5백명유학생혜택’‘20% 등록금감면 등 혜택’등으로 지면을 장식했다. 그러나 사실은 너무 달랐다.유학생들은 소속 대학장을 찾아가 분할납부허가를 요청했으나 “그렇게 약속한 적도,할 수도 없다”는 학장의 말을 들으며 황당함을 맛보았다.등록금인하혜택 역시 “딴 데서 알아보라”는 말을 들으며 일종의 ‘굴욕감’을 느꼈다는 학생도 나왔다.착오는 어디서 나왔는가. 대학측과 비공식적 ‘교섭’을 가져온 대사관의 교섭능력에 의문이 제기된다.대학의 실정과 유학생들에 대한 정확한 실정파악이 선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첫째로 대학측이 ‘혜택’으로 제시한 등록금분할납부는 90%에 가까운 유학생들이 이미 등록금을 선불했기에 5백여명으로 추산되는 이 대학 유학생가운데 대상자는 극히 미미한 숫자라는 것이다.미미한 대상자 역시 혜택을 주기어렵다는 것이 18일까지 단과대학의 입장이다.둘째,‘9월 신학년까지 등록금 인상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실제로 올해 등록금은 지난해 9월 이미 인상됐거나 조정됐다는 점이다.셋째,‘어려운 학생들에게 20%의 등록금감면 혜택을 준다’고 했으나 이는 실행방법도 수단도 없는‘비현실적’이라는 점이다. 더욱이 대학측은 이들 3개항의 혜택기간을 8월말까지로 한정,현재로서 혜택대상자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도움을준다면 오는 9월 신학기부터 적용하는 것이 논리상 맞다는 얘기다. 결론적으로 대사관은‘좋은일’하려다 되려 원성의 대상이 됐다.이런 상황속에서 한 대사관 관계자는 “대학측에 고맙다는 인사를 하라”고 해 학생들의 심기는 더욱 불편해지고 있다.모스크바대학은 한국학생들로 부터 학비만 연간 2백50만여달러(추정)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외국유학생 가운데 가장 큰 대학재정의 기여자는 한국인이라는 것이다. ‘저자세­IMF시대’이긴하나 대사관측이 보다 정밀한 근거를 가지고 당당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 한국 경제위기 영향/미 한인타운도 불황

    ◎연계사업 많아 애태워 관광산업 가장 큰타격 【뉴욕 AP 연합】 고국 경제가 위기 상황에 처함에 따라 미국내 한인 타운이 심각한 불경기를 겪고 있다. 뉴욕 코리아타운의 한 보석 상점은 금장 시계의 가격을 45%나내렸으나 가게를 찾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30년전에 이민와 보석 상점을 경영하고 있는 피터 유씨는 “장사가 안돼 거의 손을 놓은 지경”이라고 말했다. 유씨는 옷,전자제품,가방 등 뉴욕 코리아타운의 업종이 한결같이 장사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갓 이민온 한국인들은 대부분 사업을 본국과 연계해서 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 경제의 위기로 자금이 회전되지 않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남가주대학의 에드워드 박 교수는 특히 미국 서부 해안 지역의 관광산업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 이후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관광산업이 이지역 경제 재건에 크게 기여했으나 이제는 이미 투자한 자금 회수를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고 있다. 서부 지역 한국 교민들은 한국인 관광객을상대로 하는 호텔,쇼핑센터,식당 등에 많은 자본을 투자했으나 당분간은 불황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교수는 미국 교민들의 사업 전략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하며 한국 교민사회가 한국인 상대 사업에서 탈피해 현지화를 할 수 있는 가의 기로에 서있다고 지적했다.
  • 청와대수석 6명으로 축소/사정 폐지…비서관직 33개로/직제 확정

    김대중대 대령당선자는 현재 11명의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6명으로 대폭 줄이는 새 정부의 청와대비서실 직제 개편안을 박지원 대변인을 통해 13일 공식 발표했다. 김당선자측이 확정한 수석직(차관급)은 정책기획,정무,경제,외교·안보,사회·복지,공보 등이다. 기존의 총무·의전·민정수석실은 장관급인 비서실장실에 1∼3급의 비서관으로 편입됐으며,법무·행사기획·상황실도 비서실장실에 포함된다.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은 박대변인의 발표직후 배경설명을 통해 ▲정책기획수석은 기획조정 및 정책을 ▲정무수석은 정무,정책조사,홍보,행정,치안을▲경제수석은 재정금융,산업과학,건설교통,농림·해양·수산을 ▲외교·안보수석은 통일,외교·통상,국방,국제안보,교민을 ▲사회복지수석은 교육문화,보건환경,노사,사회정책,여성실을 ▲공보수석은 국내외 언론과 영상,통치사료,보도지원,연설문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김실장은 이같은 직제 개편을 통해 민정수석실에 속해있던 사정비서관직을 폐지하는 등 청와대의 비서관직은 모두 51개에서33개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 피랍 한국인 3명 풀려나/4일만에

    ◎예멘 우리대사관 도착… 모두 건강 지난 5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알하다 부족에게 납치됐던 허전주예멘 1등서기관의 부인 유상옥씨(35),딸 규원양(3),교민 고용준씨(30)등 3명이 납치 4일만인 9일 상오 5시20분(한국시각) 풀려나 현지 우리 대사관에 무사히 도착했다. 외무부 송영오 아중동국장은 “이들의 건강은 양호하나 규원양은 많이 놀라 심신이 약해진 상태”라면서 “이들은 수도 사나로부터 동남쪽으로 160㎞떨어진 산악지대 알아마스에 억류돼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송국장은 무력충돌설에 대해 “예멘정부가 정식으로 무력을 집행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예멘측은 한편으론 협상을 하면서,또 한편으론 군대가 해당지역을 포위해들어가는 방법을 동시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박희주 주예멘대사는 전화인터뷰에서 “예멘의 대통령 이하 모든 관계기관이 사건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했다”면서 “알하다족은 이번 납치사건을 통해 강간범처형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남예멘분리주의자들이 개입한 것으로예멘당국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종하 외무장관은 “이번 사건의 원만한 해결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사의를 담은 전문을 예멘측에 보냈다.
  • 전씨,미 변호사비 16만불 송금/미 교민 5·18 위자료 청구소

    전두환 전 대통령이 미국 법원에서 민사 소송의 피고로 재판을 받으면서 미국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16만여달러를 지불한 사실이 밝혀졌다. 전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7일 “80년 5·18 사건 당시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 전남 도경국장 안병화씨(85년 사망) 유족들이 96년 5월 전전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 등 신군부 인사 11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97년 말까지 3∼5개월마다 2만∼5만달러씩 16만달러를 수임료로 송금했다”고 밝혔다. 안씨가 사망한 뒤 미국으로 건너간 유족들은 “안씨가 시위 진압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고문을 당해 후유증으로 숨졌다”며 워싱턴주 현지 법원에 “위자료 등 6억달러를 지급하라”는 민사소송을 냈었다.그러나 미국 법원은 1심에서 “관할권이 없다”는 이유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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